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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3살 연하 여친과 포착 ‘달달 애정행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3살 연하 여친과 포착 ‘달달 애정행각’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근황이 포착됐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4)가 여자친구인 모델 카밀라 모로네(21)와 함께 뉴욕의 한 거리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공개된 사진 속 디카프리오는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커플룩으로 산책을 했다. 두 사람은 23살 차이가 무색할 만큼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카밀라 모로네와 데이트를 했다. 두 사람은 최근 칸 영화제에도 동반 참석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극과극’ 유시민·홍준표 의외의 케미 보여줄까

    ‘극과극’ 유시민·홍준표 의외의 케미 보여줄까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음달 3일 유튜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27일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의 유튜브 합동방송이 다음달 3일 오후 10시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과 TV홍카콜라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합작 방송의 이름은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의 이름을 딴 ‘홍카레오’다. 합작 방송은 변상욱 YTN 앵커의 사회로 사전 녹화된다. 녹화의 형식과 주제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가 낮술을 함께하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 각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고재순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은 “토론 형식으로만 방송하기로 잠정 결정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이제부터 논의해 봐야 한다”며 “합작 방송 후 각자 알아서 편집해서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진보진영을, 홍 전 대표는 보수진영을 각각 대표하는 인물인데다 성향도 정반대이기 때문에 합작 방송이 어떻게 진행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그냥 있는 그대로… 이곳에 있는 것들을 받아들이세요

    그냥 있는 그대로… 이곳에 있는 것들을 받아들이세요

    내가 아는 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는 다음과 같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오모리 가즈키·1981), ‘토니 타키타니’(이치카와 준·2004),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로버트 로지볼·2008), ‘상실의 시대’(트란 안 홍·2010), ‘빵가게 재습격’(카를로스 쿠아론·2010), ‘버닝’(이창동·2018). 이 중에서 나는 하루키의 단편을 영화화한 작품을 아낀다. 감독들 간 역량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쪽이 원작의 밀도를 높이면서 감독의 창조적 해석을 더하는 데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토니 타키타니’와 ‘버닝’이 하루키의 단편을 영화화해 성과를 얻은 사례로 꼽힐 것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하나레이 베이’는 하루키가 쓴 동명의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심 기대했던 영화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사치(요시다 요). 어느 날 그녀는 하와이 주재 일본 영사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아들 다카시(사노 레오)가 하나레이 베이에서 서핑을 하다 상어의 습격으로 사망했다는 비보였다. 망연자실한 채 사치는 아들이 숨진 카우아이섬-이곳에 하나레이 베이가 있다-으로 향한다. 그러니까 갑작스러운 누군가의 부재와 덩그러니 남겨진 자의 애도가 이 작품의 주조음이다. 여기에 마쓰나가 다이시 감독은 어떤 변주를 했을까. 세부를 하나하나 열거할 수는 없으나 영화가 소설보다 온정적이라는 사실은 확실히 이야기해 둘 수 있겠다. 바다를 보던 사치가 뒤돌아 뭔가를 발견한 뒤 웃음 짓는 영화 엔딩이 대표적이다. 이 점이 소설과 비교해 특별히 나쁘거나 좋다는 뜻은 아니다. 마쓰나가 감독은 이런 식으로 원작을 바탕으로 하되 그것과 구별되는 본인만의 영화를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영화의 사치도 소설의 사치와 다른 캐릭터가 됐다. 양자의 공통분모도 있다. 이를테면 사치가 세상에서 아들을 제일 사랑한 반면, 한 인간으로서는 다카시에게 전혀 호의를 가질 수 없었다고 털어놓는 장면이 그렇다. 모순처럼 보이는, 그러나 틀림없는 그녀의 진실한 감정이다. 어떤 사람이 완전무결하지 않아도 그의 없음에 충분히 슬퍼할 수 있다는 걸, 애도는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십 년 넘게 이어지는 반복의 과정이라는 걸, 죽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라지지 않는 존재가 있다는 걸, 소설과 영화 ‘하나레이 베이’는 똑같이 담아낸다. 영화가 더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있다. 커다란 나무를 사치가 온 힘을 다해 미는 신이다. 당연히 나무는 꿈쩍하지 않는다. 원작에 없는 에피소드를 마쓰나가 감독은 왜 넣었을까. 이것을 나는 아래 소설 구절에 저항·응답하는 적확한 영상화라고 생각했다. “이곳에 있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공평하건 불공평하건, 자격 같은 게 있건 없건, 그냥 있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이게 커다란 나무를 혼자 밀어내려는 것만큼이나 힘들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예술의 태양이 지지 않는, 낭만의 도시…전쟁의 아픔 감도는, 잃어버린 도시

    예술의 태양이 지지 않는, 낭만의 도시…전쟁의 아픔 감도는, 잃어버린 도시

    한국은 어느덧 여름의 길목으로 접어든 5월 중순 무렵, 러시아 서쪽 끝 발트해 연안에 자리 잡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제 막 봄으로 물들고 있었다. 4월까지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고 눈발이 날리던 매서운 날씨는 북극으로 물러가고 한결 따뜻해진 봄바람에 도시 곳곳 꽃나무마다 꽃망울이 움텄다. 밤 10시가 돼야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새벽 4시면 이미 환해진 도시는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계절을 만끽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혹독한 겨울에 대한 보상이었을까. 길고 긴 낮만큼 아름답게 빛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예술과 역사의 흔적을 찾아 걸었다.●‘제정러시아 컬렉션’ 에르미타주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관광명소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이다. 화사한 민트색 외벽과 화려한 황금 장식이 눈에 띄는 바로크 양식 건물이 ‘겨울궁전’으로 불리는 박물관 본관이다. 정면 꼭대기에 삼색기가 휘날려 이곳이 러시아의 자랑임을 말해 주는 듯하다. 겨울궁전 앞 궁전광장 한복판에는 높이 50m에 이르는 알렉산드로프 전승기념비가 우뚝 솟아 있어 위엄을 더한다. 러시아에서는 ‘조국전쟁’으로 부르는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34년에 세웠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유럽 미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세계 최대 미술관 중 하나로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00만점 이상의 소장품이 1000여개의 방에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대영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의 많은 소장품이 식민지 약탈품인 반면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컬렉션은 제정러시아 시대부터 이어온 미술품 수집으로 완성됐다는 차이가 있다. 본관 1층에는 고대 이집트부터 그리스, 로마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2층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돈나 리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루벤스의 ‘바쿠스’ 등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 서유럽 명작들이 빼곡하다. 마티스의 대표작 ‘춤’을 비롯해 모네, 고갱, 피카소 등의 근대 회화 작품은 궁전광장 맞은편 참모본부관에 따로 전시돼 있다. 러시아의 다른 관광지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세기~근대 미술품 품은 러시아 박물관 꼬박 한나절을 둘러보고 박물관을 나서니 전승기념비 앞에서 버스킹 공연이 한창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지나던 걸음을 멈추고 바닥에 앉아 귀를 기울인다. 뭉게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에 한결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봄이 왔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한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수많은 유럽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지만 러시아 본연의 멋을 느끼기엔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도보로 20~30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러시아 박물관을 찾아가 보자. 알렉산드르 3세의 동생 미하일로프를 위해 지어진 궁전이던 이곳에는 러시아가 비잔틴제국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인 때인 10세기의 이콘화부터 근대 러시아 화가들의 명화, 각종 민속공예품 등이 전시돼 있다. 풍랑이 몰아치는 바다가 압도적인 이반 아이바좁스키의 ‘파도’, 제국 시대 말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축제 풍경을 생생히 보여 주는 블라디미르 마콥스키의 작품, 러시아의 전설과 종교적 신비주의를 담아낸 니콜라스 로에리히의 작품 등을 보다 보면 러시아의 옛 시간 어느 한가운데에 뛰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흔적이 그대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러시아 예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문학이다. 러시아 근대문학의 아버지이자 국민시인으로 불리는 푸시킨 동상이 정문 앞에 서 있는 러시아박물관을 떠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관광지가 몰려 있는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곳 부근에 도스토옙스키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블라디미르성당 맞은편에는 오전부터 꽃과 과일, 직물 등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나와 있다. 전통시장에서 나물을 파는 우리네 할머니 같다. 러시아에는 ‘츠베트이’라고 불리는 꽃집이 곳곳에 자주 보인다. 가판에서부터 고급스러워 보이는 상점까지, 꽃을 파는 가게가 다양하고 꽃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꽃 선물을 많이 한다는 러시아 사람들의 감성이 낭만적인 예술을 꽃피운 원동력 아니었을까.박물관은 눈에 띄는 간판도 없이 나무 문을 닫아 놓고 있다. 반지하 로비에서 시작되는 박물관은 2층 규모로 크지 않다. 작가를 기념해 따로 지어진 박물관이 아니라 그가 말년을 보내면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을 집필한 아파트를 박물관으로 복원했기 때문이다. 작은 박물관에는 그를 좋아하는 전 세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작가가 생전에 사용했던 필기구와 원고, 흑백사진 등 전시물을 본 뒤 남아 있는 사진을 토대로 그대로 재현해 놓은 방들을 둘러보며 작가의 삶을 상상해 본다. 또 다른 대표작 ‘죄와 벌’의 주무대가 된 센나야 광장을 찾아가 본다.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의 집이 있었을 거리와 그가 살해한 전당포 노파의 집 등이 이곳의 오래된 골목에 있었을 거라고 추정된다. 지금은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번화가로 관광객보다는 현지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어스름이 질 무렵엔 주변 옛 건물들에 노란 불빛이 환하게 켜지면서 빛의 광장을 만든다.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왔다면 발레 공연을 놓치기 아깝다. 모스크바 볼쇼이극장과 함께 러시아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마린스키극장이 있다. 구시가지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수로를 사이에 두고 1860년 개관한 본관과 신식으로 지어진 신관이 마주보고 있다. 러시아 발레를 대표하는 ‘백조의 호수’, 고골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코’ 등 공연을 비롯해 클래식, 오페라 등이 매일 다양하게 펼쳐진다. 시기를 맞춰 간다면 마린스키극장 최초 동양인 수석발레리노인 김기민의 공연도 직접 볼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팽창하던 제국의 새로운 수도로 건설된 계획도시다. 도시의 출발은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였다. 표트르 대제는 1703년 네바강 삼각주에 위치한 토끼섬에 스웨덴 해군의 공격을 막기 위한 요새를 짓기 시작했다. 이후 예카테리나 2세 때에 이르러 지금의 형태로 완성됐다. 요새 한복판에는 건물 본채만큼이나 뾰족하게 솟은 첨탑이 인상적인 성당이 있다. 높이 122.5m의 성당은 섬 주변 어디서든 눈에 띈다. 표트르 대제를 비롯한 로마노프 왕조 황제들의 유해가 안장된 곳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다른 정교회들과 달리 외관은 직선 형태의 서유럽 양식이지만 황금으로 치장된 내부는 러시아 정교회 스타일로 화려하다. 요새 내 입장은 무료지만 네바 강가를 따라 조성된 요새 위 산책로는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성벽 위에 나무데크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강 건너편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성 이삭 성당 등 시가지를 건너다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제국 시절 수도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는 도시 외곽의 ‘여름궁전’ 페테르고프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앞에서 바로 연결되는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발치스카야, 아프토바, 레닌스키 프라스펙트 등 역에서 미니버스로 가면 훨씬 저렴하다. 여름궁전의 백미는 발트해를 마주하고 있는 정원의 대폭포다. 궁전 앞에서 계단식 폭포를 따라 물이 흘러내리고 60여개의 크고 작은 분수에서 하늘 높이 물살이 솟구친다. 궁전 자체는 프랑스 베르사유궁전보다 작지만 수로를 따라 바다로 이어지는 화려한 분수만큼은 베르사유궁전이 부럽지 않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분위기의 도시가 있다. 핀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항구도시다. 이곳에 가려면 핀란드역에서 열차를 타야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모두 5개의 기차역이 있는데 주요 행선지에 따라 이름이 붙었다. 핀란드역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북쪽 도시로 향하는 열차뿐 아니라 핀란드 헬싱키까지 가는 열차도 출발한다. 핀란드역 앞 넓은 광장에는 레닌 동상이 네바강을 바라보며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공산주의 혁명의 시초이자 소비에트연방의 창시자로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인 레닌에게 이곳은 각별히 의미 있는 장소다. 반정부 활동을 하다 투옥되고 시베리아 유배를 당한 레닌은 이후 서유럽에서 망명 혁명가로 활동한다. 1917년 러시아에서 2월 혁명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동료 혁명가들의 도움을 받아 스위스에서부터 열차를 타고 핀란드를 거쳐 이곳에 도착한다. 8일간 3200㎞를 달린 잠입 여정은 성공했고 열렬한 군중이 그를 맞았다. 세계 역사를 뒤바꾼 볼셰비키 혁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비보르크로 가는 길은 시작부터 느낌이 조금 다르다. 관광객이 넘쳐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심에서와 달리 핀란드역에 들어서자 보안검사를 하는 역무원의 눈길이 따갑다. “핀란드로 가는 역인데 제대로 온 것 맞냐”고 묻는 역무원에게 “비보르크까지만 갈 것”이라고 설명한다. 자작나무숲이 가로놓은 들판과 러시아 시골 풍경을 따라 1시간가량 달리면 비보르크다. 이곳 역 입구에서도 역무원이 주민이 아닌 낯선 이방인에게 깐깐한 여권 검사를 요구한다. 국내에 출판된 러시아 여행 안내책자에도 없는 비보르크를 일부러 찾아간 것은 1·2차 세계대전 동안 러시아와 핀란드가 여러 차례 쟁탈전을 벌인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비푸리로 부르던 제2의 도시를 1944년 소련의 침공으로 빼앗겼다.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는 해안공원을 따라 시내의 옛 거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시내 쪽으로 들어서자 뚱뚱하고 납작한 모양의 우스꽝스러운 탑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도시를 둘러싸고 있던 성벽 중간에 있던 ‘둥근 탑’으로 사라진 성벽과 달리 지금까지 남아 있다. 1층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근에는 노란색의 아담한 성당 두 개가 마주 보고 서 있다. 그중 하나에는 성서를 핀란드어로 번역하면서 핀란드어 철자법을 확립한 16세기 종교개혁가 미카엘 아그리콜라의 동상이 서 있다. 이 성당 어느 곳엔가 그가 묻혔다고 전해진다. 핀란드 사람들이 ‘잃어버린 도시’로 부르며 이곳으로 여행을 오는 데에는 아그리콜라의 흔적을 찾기 위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비보르크 최고의 명소는 조그마한 섬에 자리한 비보르크성과 그 중심의 성 올라프탑이다. 으리으리한 성채는 아니지만 중앙의 초록 지붕 하얀 탑과 그 둘레를 둥글게 에워싸고 있는 성벽에서 중세 분위기가 느껴진다. 러시아보다는 스웨덴이나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주변 나라들과 비슷한 건축물이다. 이곳 전망탑에 오르면 비보르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역시 중세풍의 오래된 시계탑과 라트하우스탑 등을 돌아본다. 유럽의 여느 중세도시들처럼 가지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지는 않다. 폐허로 남겨진 옛 골목에서는 때때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중세의 낭만, 핀란드의 쓸쓸함, 러시아의 황량한 분위기가 뒤섞인 도시는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이곳만의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타베르나’라는 이름의 음식점에서 중세 평민들과 귀족들이 먹었던 식사를 즐기면 비보르크 여행의 색다름이 배가된다. 글 사진 상트페테르부르크·비보르크(러시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수첩 →상트페테르부르크 명소 곳곳을 돌아볼 예정이라면 상트페테르부르크카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카드를 구입하면 일정 기간 동안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박물관과 성당을 추가 금액 없이 입장할 수 있다. 다만 관광지 투어보다 비교적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카드를 사는 게 손해일 수도 있으니 여행 계획에 따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하면 편하다. →비보르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도시지만 열차편이 자주 있지는 않다. 미리 열차 시간표를 확인해 보고 여행 계획을 짜는 편이 효율적이다.
  • 시소의 악몽

    시소의 악몽

    시소를 타던 여성의 아찔한 결말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전 세계 화제의 동영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바이럴호그는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시소를 타는 두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신이 난 모습으로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던 두 여성. 그런데 갑자기 한 여성이 균형을 잃고 시소에서 이탈,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2019년 5월 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30세의 헬렌이 놀이터에서 어린이 시소를 탔고, 레오가 그녀의 시소체험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칸에서 다이빙 실력 선보인 배우 마고 로비

    칸에서 다이빙 실력 선보인 배우 마고 로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마고 로비(Margot Robbie)의 다이빙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앙티브 에덴록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마고 로비의 다이빙 모습을 미국 스플래쉬닷컴이 공개했다. 한쪽 어깨가 훤히 드러난 흰색 수영복 차림의 마고 로비는 다이빙대에 선 채 물속으로 과감하게 다이빙했다. 그녀의 다이빙 순간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한편 마고 로비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출연 배우로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는 1969년 미국 LA를 배경으로 웨스턴 TV 시리즈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그의 친구 겸 스턴트 배우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포토] ‘레전드 미남의 만남’… 디카프리오-피트, 칸 시선 싹쓸이

    [포토] ‘레전드 미남의 만남’… 디카프리오-피트, 칸 시선 싹쓸이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공식 상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AFP·로이터 연합뉴스
  • ‘칸 영화제’ 다코타 패닝, 급속한 노화 진행? ‘성숙미 물씬’

    ‘칸 영화제’ 다코타 패닝, 급속한 노화 진행? ‘성숙미 물씬’

    할리우드 배우 다코타 패닝(25)이 화제다. 22일 배우 다코타 패닝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이번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날 다코타 패닝은 성숙한 외모로 국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00년 드라마 ‘ER’로 데뷔한 다코타 패닝은 2001년 영화 ‘아이엠샘’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아역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던 국내 팬들은 성인이 돼 원숙미까지 풍기는 다코타 패닝의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이번 칸 영화제의 최대 기대작으로, 1969년 미국 LA에서 생활하는 히피들의 이야기와 찰스 맨슨 살인사건 대해 그린다. 다코타 패닝을 비롯,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 등이 출연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쓰레기 판 돈으로 결혼” 재활용 환급제로 돈버는 커플

    “쓰레기 판 돈으로 결혼” 재활용 환급제로 돈버는 커플

    스물아홉 동갑내기 커플 레오니 스타와 매튜 포터는 하루 평균 2시간씩 인근 지역을 돌며 재활용 쓰레기를 줍는다. 내년 결혼을 앞둔 이 커플은 재활용 쓰레기를 판 돈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호주 퀸즐랜드에 거주하는 스타와 포터는 오세아니아의 바누아투의 섬에서 가까운 사람들만 초청해 결혼식을 치르는 게 목표다. 스타는 ”바누아투의 섬을 일주일 정도 빌려 하객들과 함께 우리의 결혼을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기간 하객 35명의 식사까지 감당하려면 적어도 7000만 원의 비용이 필요했다. 스타는 예식비용을 본 포터가 소파에서 떨어졌다고 웃어 보였다. 포터는 ”우리가 계획한 결혼식에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결혼식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 고민하던 두 사람은 ‘컨테이너스 포 체인지’(containers for change) 제도를 떠올렸다. 퀸즐랜드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시행한 이 제도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재활용 쓰레기를 반납할 경우 10센트(약 90원)씩 환급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재활용 센터에 따라 현장에서 현금을 지급하는 곳도 있으며, 전용 계좌에 포인트로 지급하는 곳도 있다. 이 포인트는 기부도 가능하며 절차에 따라 현금화도 할 수 있다.스타와 포터는 5개월 전부터 하루 2시간씩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기 시작했고, 기부금을 포함해 500만 원에 달하는 환급금을 모았다. 포터는 ”지금까지 5만1455개의 병과 캔을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재활용 쓰레기를 모을 수 있었는지 묻는 말에 스타는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에 쓰레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특히 도로 진입로와 출구에 재활용 쓰레기가 몰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이 꿈꾸는 결혼식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스타는 "결혼식을 위해서는 81만 개 정도의 캔과 병을 재활용해야 하는 데 쉬운 일은 아니"라면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루 2200개는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제도 시행 전 퀸즐랜드의 재활용 비율은 약 44%로 호주 전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환급 제도 시행 이후 재활용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리앤 에녹 퀸즐랜드주 환경부 장관은 "제도 시행 6개월 만에 4억4000만 개가 넘는 재활용 컨테이너가 모였다. 예상치의 3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에녹 장관은 또 재활용 환급 제도 덕분에 63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면서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역사서 분석해 태양흑점과 기후변화 관련성 새로 밝혀냈다

    [달콤한 사이언스]역사서 분석해 태양흑점과 기후변화 관련성 새로 밝혀냈다

    “해의 빛이 사라졌다가 사흘 후 다시 밝아졌다.”(고구려 영류왕 23년 9월,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中) “해에 흑점이 보였는데 크기는 계란만했다.”(고려 예종 10년 3월, 고려사 中)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국내 역사기록들을 분석해 새로운 태양의 활동형태와 이로 인한 기후변화 영향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전북대, 충남대 기초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이 국내 역사서들에 기록된 태양 흑점과 서리 발생 정보를 분석한 결과 태양의 240년 활동주기를 새로 발견하고 이런 태양 활동주기가 기후변화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기후 및 태양-지구 물리학’ 5월호에 실렸다.연구팀은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에서 태양 흑점과 관련한 기록 55개를 바탕으로 태양의 활동주기를 분석했다. 분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측 역사서에 실린 흑점정보도 함께 연구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잘 알려진 태양활동의 11년 주기와 60년 주기 이외에 240년의 장(長)주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태양 표면에서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이는 현상인 흑점은 태양활동의 직접적 지표로 기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 첫 흑점 관측은 17세기인 1611년 이탈리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처음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기원전 28년에 흑점 관측 기록이 처음 나타나있고 한국사에서도 서기 640년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 흑점을 표현한 최초의 기록이 나타난다. 실제로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은 흑점의 크기를 다섯 등급으로 나눠 검은 점, 자두, 계란, 복숭아, 배의 크기로 기록했다. 이런 기록의 차이 때문에 서양 천문학에서는 240년 태양활동 장주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연구팀은 역사서에 기록된 기상현상 중 온도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서리 기록을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에서 700군데를 찾아 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인 ‘무상(無霜)기간’의 변화와 태양 활동주기를 비교했다. 무상기간은 1년 중 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으로 늦은 봄 마지막 서리에서 초가을 첫 서리까지 기간을 말하는데 이 기간이 짧을수록 춥다는 의미이다.분석 결과 태양 흑점이 많아진 시기에 한반도 온도가 급격히 하락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가 태양활동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해냈다. 연구를 이끈 천문연구원 고(古)천문연구센터 양홍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풍부한 역사기록들이 현대과학적 측면에서도 매우 신빙성이 높고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아직 많이 분석되지 않은 고천문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천문현상을 계속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박지원 “유시민, 대선후보되는 쪽으로…정계복귀 할 것”

    박지원 “유시민, 대선후보되는 쪽으로…정계복귀 할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0일 유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후보가 되는 쪽”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유 이사장이 지난 18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정계복귀 요청에 이처럼 답하자 “(정계 복귀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은) 최근에도 ‘대통령 안 나온다고 했는데 나오면 어쩌나’하는 말에 ‘그러면 욕하라’고 말하더니, 양 원장에게 ‘자기 머리는 자기가 못 깎는다’고 말했다”면서 “상당히 발언이 정치를 하는 쪽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는 쪽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대담할 때 내가 ‘앞으로 대통령이 돼도 나와 단독 면담을 하자’고 하니 (유 이사장이) 웃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면서 “농담을 가장해서 (정계복귀 쪽으로) 상당히 진전되고 있구나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저는 유 이사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진보개혁 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런 분이 참여해 강한 경선을 하게 되면 좋은 후보가 나타나고 상당한 흥행도 되기 때문에 꼭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유 이사장은 시민문화제에서 양 원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의사를 거듭 묻자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안 되는데, 안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5년은 노 대통령 없는 노 대통령의 시대로 더 가까이 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그 뒤에 5년 더, 5년 더 가야겠죠. ‘장장익선’(長長益善)이라고 할까”라며 정권 재창출에 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낫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낫나’라는 김어준 씨의 질문에는 “못 알아들은 것으로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박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앞으로도 광주를 자주 찾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불 지르러 가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꼭 찾아가겠다고 해놓고 5·18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광주 시민과 유족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만나보는 민생탐방을 해야 한다”면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지지층과 태극기 부대와 만세 부르는 민생탐방을 해봐야 뭐하냐. 불을 끄러 가야지 불을 지피러 가지 말라”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장인·장모도 새로운 이민제도에선 미국 못왔다”

    “트럼프 장인·장모도 새로운 이민제도에선 미국 못왔다”

    WP “능력 기반 새 이민정책에 대한 비판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고학력자와 기술자를 우대하는 ‘능력’ 기반의 새로운 이민정책을 발표했지만,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돼 입법화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특히 새로운 이민 정책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장인·장모가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49)는 1996년 모델 활동을 위해 슬로베니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왔고 부모도 지난해 8월 미 시민권을 획득했다. 멜라니아의 부모가 언제 미국으로 건너왔는지는 불분명하지만 2007년 말 멜라니아의 아버지 빅토르 크나브스(75)가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등록된 기록이 있다. WP는 멜라니아의 부모가 고용주의 보증에 따라 미국에 넘어왔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 초청 중심이었던 기존 미 이민제도에 따라 영주권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멜라니아가 미국에서 활동하며 자리를 잡고 가족 초청 이민을 폭넓게 허용했던 기존 방식에 따라 부모를 미국에 불렀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제도 개혁에 따라 가족 이민 수는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앞으로 영주권 발급의 절반 이상이 능력을 기반으로 한 이민자들에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가족 이민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싶어한다고 WP는 전했다. 지금까지는 가족 관계를 기반으로 발급되는 영주권이 전체의 3분의 2였고 능력 기반의 영주권 발급은 12%에 불과했다고 WP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이민제도의 혜택을 누려왔으면서도 정치적 목적에서 이민제도 손질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레오폴드 전 미이민변호사협회 회장은 WP 인터뷰에서 “멜라니아는 기존 이민제도의 혜택을 봤고 트럼프 대통령의 장인·장모가 그 제도 덕분에 미국에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득을 보면서, 그리고 자신 소유 골프장의 미등록 근로자들에게서 이득을 취하면서도 이민자를 악마 취급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새 이민 정책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강경 이민정책을 주도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 등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이 반대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내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공화당 소속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도 이 계획을 ‘쿠슈너 법안’이라고 지칭하며 “이민의 또 다른 측면을 다루지 않고서는 이것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시민 “소득주도성장 정책 조금 더 확실히 밀고 나가야”

    유시민 “소득주도성장 정책 조금 더 확실히 밀고 나가야”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18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 “조금 더 확실히 밀고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도 6조7천억원은 너무 적다. 최소 GDP(국내총생산)의 1%, 17조원은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소득주도성장은 자유한국당이 집권하던 10년 동안의 경제 정책과 다른 가장 중요한 면”이라며 “돈 많이 번 분들이 세금을 좀 더 내고 중산층과 서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내수를 진작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신(新)케인스주의 정책인데, 경제학 개론 시험에서 이걸 사회주의 좌파 정책이라고 쓰면 F 학점이다. 어느 당의 경제학 실력은 정확히 F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정계복귀 요청에는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면서 “총선이 다가오면 알릴레오에서 총선 특집 방송을 꾸준히 하겠다”고 답했다. 또 ‘본인이 낫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낫나’라는 김어준 씨의 질문에는 “못 알아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양정철 원장이 “유시민, 조국 두 분이 (기존 후보군에) 같이 가세해서 열심히 경쟁하면 국민이 보기에 다음 대선이 얼마나 안심이 되겠냐. 세상일이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말하자, 유 이사장은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안 되는데, 안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양정철 원장은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차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겉으로 강하지만 속으로 굉장히 여리고 섬세했다. 문 대통령은 겉으로 섬세하고 여린 분 같지만 속은 강하고 단단한 분”이라며 “세상을 보는 눈, 태도, 따듯함과 뜨거움은 정말 똑같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시민·홍준표, 내달 3일 ‘낮술’ 공동방송 진행…“마포 껍데기 집”

    유시민·홍준표, 내달 3일 ‘낮술’ 공동방송 진행…“마포 껍데기 집”

    MC 변상욱 “옆에서 보기엔 둘 다 고독한 늑대 스타일”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TV홍카콜라’가 추진 중인 유튜브 공동방송이 내달 3일 낮술을 마시는 형태로 공동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방송의 MC를 맡게 된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는 1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6월 첫 번째 주 월요일(3일)로 결정되어가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교수는 “마포의 껍데기 집이라든지 조용하고 정갈한 술집에서 만나서 한잔하면서 할 것”이라며 “시간이 오전이라 낮술처럼 되어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낮술을 한잔 걸치면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진보정당 아니면 보수정당이라고 하는 틀도 확 벗어던지며 앞뒤 안 가리고 얘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변 교수는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의 ‘케미(케미스트리·조화)’를 묻는 말에는 “옆에서 보기에는 둘 다 스타일상으로 고독한 늑대”라며 “항상 ‘정치를 할 거야? 말 거야? 당 대표로 운영을 할 거야? 대통령 후보가 될 거야?’ 이런 경계 선상에서 넘나들면서 헤매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이번 공동방송은 유 이사장이 홍 전 대표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유 이사장은 “서로 의견이 달라 양극단이라는 평을 받는 두 방송이 모여 공통주제를 갖고 대화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지난달 공동방송을 제안했다. 홍 전대표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동영상] 제프 쿤스의 ‘토끼‘ 1084억원에 낙찰, 실제로 보면 “허망할 수”

    [동영상] 제프 쿤스의 ‘토끼‘ 1084억원에 낙찰, 실제로 보면 “허망할 수”

    미국의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조형 작품 ‘토끼’가 생존 작가의 작품으로는 가장 비싼 작품의 지위를 되찾았다. 영국 BBC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 작품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9110만 달러(약 1084억 54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영국의 현대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회화 ‘예술가의 초상’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9030만 달러에 팔려 작성했던 종전 생존 작가 최고가 기록을 반 년 만에 갈아치웠다.또 지난 2013년 5840만 달러에 낙찰된 ‘풍선 개’(오렌지색)란 조형 작품으로 호크니 이전에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쿤스가 ‘현존하는 가장 비싼 예술품‘ 타이틀을 되찾은 것이기도 했다. 이날 경매에 나온 ‘토끼’는 풍선처럼 공기로 부풀린 은색 토끼를 스테인리스강으로 주조한 약 1.04m 높이의 작품이다. 자세한 얼굴 묘사가 없고, 손에 당근을 들고 있다. 쿤스가 1986년 만든 세 점의 정식 작품과 한 점의 시험작 가운데 하나로 유일하게 개인 소유로 남아 있었다. 미국의 출판 재벌 SI 뉴하우스 주니어가 1992년 당시로서는 고가인 100만 달러에 사들였으나, 지난 2017년 뉴하우스의 사망 이후 유족이 경매에 내놓았다. 쿤스의 가장 유명한 작품 가운데 하나인 ‘토끼’는 예술계의 통념에 도전한 현대 미술의 걸작으로 꼽힌다. 크리스티 측은 경매에 앞서 “20세기 예술에서 가장 상징적인 작품 중 하나”라며 “딱딱하고 서늘한 외관이지만 어린 시절의 시각적 언어로 다가간다”고 묘사했다.이날 크리스티의 ‘전후 현대 예술 경매’를 주관한 알렉스 로터는 ‘토끼’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상징하는 “완벽한 남자의 반대이자 조각의 종말”이라며 “쿤스의 가장 중요한 작품이자 20세기 후반 가장 중요한 조각”이라고 말했다. 낙찰자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부친이자 미술상인 로버트 므누신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000만 달러에서 시작된 이날 경매에서 므누신 등 네 입찰자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가격이 올라갔다. 쿤스는 최근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가 경신이란 희소식을 받아 들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그는 2013년 ‘풍선 개’ 시리즈 이후 커다란 호황을 누리던 현대미술 경매 시장에서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2280만 달러에 낙찰된 알루미늄 조각상 ‘플레이 도’가 최근 5년 동안 그의 최고가 기록이었다. 2017년과 지난해 두 차례나 표절 논란 끝에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고, 지난 2015년 발생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만든 조형물이 프랑스 예술계로부터 거절당하는 수모도 겪었다. 또 ‘라 치치올리나’란 예명으로 알려진 전직 포르노 배우 일로나 스탈러와 부부 시절 노골적인 관계를 묘사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작가의 생존 여부와 관계 없이 미술품 경매 사상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로 지난 2017년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 5030만 달러에 낙찰됐다. 하지만 그 뒤로 위작 시비가 제기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CEO 위장한 美 유튜버, 마트 직원에 “당신은 해고야” 장난 논란

    CEO 위장한 美 유튜버, 마트 직원에 “당신은 해고야” 장난 논란

    유튜브에서만 채널 세 개를 운영하며 구독자 180만 명이 넘는 미국의 한 유명 유튜버가 도를 넘은 장난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CBS뉴스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논란이 된 유튜버는 텍사스주(州)에 사는 로런 러브. 그녀는 유튜브를 통해 남자친구 조엘과의 스스럼없는 일상뿐만 아니라 패션과 미용 심지어 장난이라는 콘텐츠를 올려 인기를 얻어왔다. 그런데 그녀가 지난달 23일 유튜브에 올린 ‘CEO가 사람들을 해고하는 장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문제의 영상은 러브가 리치먼드에 있는 대형마트인 월마트에 수트를 입고 방문한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날 그녀는 카메라를 향해 “월마트의 CEO가 돼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당신은 해고야. 이름표를 달라’고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러브는 실제로 마트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어떤 직원에게는 “잘하고 있다”, 또 다른 직원에게는 “일하는 속도가 느리다. 당신은 해고다”고 말했다. 이들 직원은 처음에 깜짝 놀랐지만 이내 러브가 장난이라며 자신이 유튜버임을 밝혀 상황을 무마했다. 그런데 마지막 장난 대상이었던 한 직원은 그만 러브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말았다. 러브는 이 직원에게 “당신은 제대로 일하는 게 아니다. 해고다”면서 “조끼와 명찰을 놓고 나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직원은 처음에 뭐라고 말로 반박하려는 듯했지만,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나중에 현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 해당 직원은 월마트에서 근무한 지 6년이 된 필리핀 여성 마리아 레오네스로 확인됐다. 그녀는 수 년 전 남편과 자녀 그리고 손주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남편이 심장질환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으면서 이 직원은 월마트에서 받은 급여로 남편의 의료비를 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약 2주 뒤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해당 직원은 눈시울을 붉힌 채 “해고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남편이었다. 그녀의 말은 날 구렁텅이로 밀어 빠뜨리고 내 자신이 무력하고 작은 인간으로 느껴지게 했다”면서 “필리핀에 있을 때 난 교수였고 평판도 좋았지만, 이날만큼은 불안과 굴욕감으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런 인터뷰가 나간 뒤 논란이 심해지자 문제의 유튜버는 직원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직원은 여전히 화가 가라앉지 않는지 “사람들의 감정을 가지고 노는 행위는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 유튜버는 직원에게 사과하는 뜻으로 50달러를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직원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문제가 과열되자 월마트 측은 해당 유튜버와 당시 영상을 촬영한 남성을 출입 금지 조치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문제의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삭제됐다. 하지만 이미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이 유튜버를 퇴출해야 한다”, “완전 재미없다”, “사람의 마음을 상처 입히는 게 즐겁냐?”, 등 비난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잇따랐다. 그러자 해당 유튜버는 15일 이번 월마트 장난에 대해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지만,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사진=현지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라스’ 박선주 “이병헌-정우성-원빈 가르쳤다” 애제자는?[공식]

    ‘라스’ 박선주 “이병헌-정우성-원빈 가르쳤다” 애제자는?[공식]

    ‘라스’에서 가수 겸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가 배우 이병헌, 정우성, 원빈의 보컬 선생님이었다고 밝히며 이들 중 애제자를 뽑아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이와 함께 역대급 무대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장악해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오는 15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라스)’에서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 ‘쓰앵님의 은혜’ 특집으로 꾸며져 류승수, 박선주, 이다지, 박지우가 출연한다. 이날 박선주는 이병헌, 정우성, 원빈 등 톱 배우들을 직접 가르쳤다고 밝히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당시 대부분 배우들을 다 가르쳤다며 ‘보컬 쓰앵님’의 클래스를 입증하기도. 이들 중 얼굴도 완벽, 노래도 완벽한 ‘넘사벽 애제자’를 뽑았는데 과연 그 주인공이 누구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와 함께 박선주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피 땀 눈물’과 마마무 화사의 ‘멍청이’를 매시업(Mashup)한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그의 무대가 풀 버전 영상으로 선공개된 바. 이에 네티즌들은 본방송 사수를 다짐하며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박선주는 김국진을 단단히 오해하게 된 충격적인 사건을 공개했다. 김국진이 다짜고짜 그의 차에 올라타 잠을 잤다는 전언. 이에 김국진이 실제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과연 이 사건의 전말이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박선주는 남편 강레오 덕분에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2007년 정규 5집 ‘Dreamer’ 발매 이후 무려 10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것. 그 배경에 남편의 공이 크다고 전하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이 ‘라스’ 첫 출연인 박선주는 작년부터 섭외를 예상했다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박선주의 개성 넘치는 음색과 독보적인 입담은 오는 15일 오후 11시 10분 ‘라디오스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국토부 공무원들을 향해 “당신들을 믿는다”며 조직 감싸기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부 공무원들에 대해서 엄청 묻는다”면서 “올해 초 알릴레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을 때 이렇게 답했다. 난 당신들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장관은 “그래서 함께 손잡고 가렵니다”라면서 “국민의 행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향해서 함께”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당정청 회의 때 ‘복지부동’ 공무원을 겨냥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김 장관이 직접 나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이 (후임 장관 인선 등으로)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말하자, 김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며 맞장구를 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국토부 공무원들을 향해 “당신들을 믿는다”며 조직 감싸기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부 공무원들에 대해서 엄청 묻는다”면서 “올해 초 알릴레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을 때 이렇게 답했다. 난 당신들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장관은 “그래서 함께 손잡고 가렵니다”라면서 “국민의 행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향해서 함께”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당정청 회의 때 ‘복지부동’ 공무원을 겨냥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김 장관이 직접 나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이 (후임 장관 인선 등으로)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말하자, 김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며 맞장구를 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부 공무원, 당신들을 믿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국토부 공무원들을 향해 “당신들을 믿는다”며 조직 감싸기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부 공무원들에 대해서 엄청 묻는다”면서 “올해 초 알릴레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을 때 이렇게 답했다. 난 당신들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장관은 “그래서 함께 손잡고 가렵니다”라면서 “국민의 행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향해서 함께”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당·정·청 회의 때 ‘복지부동’ 공무원을 겨냥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김 장관이 직접 나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이 (후임 장관 인선 등으로)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말하자, 김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며 맞장구를 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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