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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유튜브 천하에서 언론시장은 어떻게 될까/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유튜브 천하에서 언론시장은 어떻게 될까/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최근 일주일 사이 한국의 유튜브 세계에서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소셜미디어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알릴레오’를 비판한 것이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비롯한 대안언론들이 가짜뉴스를 생산했다고 맹비난했다. 진 전 교수의 공격이 아주 날카로워서 그런지 JTBC 손석희 사장이 진 전 교수와 유 이사장 등을 JTBC에 초대해 토론회를 열었다. 필자는 이 지식인들이 서로 언쟁할 줄 알았다. 둘은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와 전통 언론을 가지고 토론을 했다. 이를 계기로 유튜브 1인 미디어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 매체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할 시간을 갖게 됐다. 두 번째는 ‘아임뚜렛’이라는 유튜브 채널의 조작 사건이다. 열린 지 한 달도 안 된 ‘아임뚜렛’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틱장애가 있는 한 젊은이의 일상생활을 담은 영상들이 방송됐다. 짧은 기간에 이 채널은 몇십만명의 구독자를 얻고, 큰 호응을 받았다. 많은 시청자가 틱장애가 있는 ‘아임뚜렛’ 채널의 주인을 좋아했고, 그의 영상들을 재미있게 보면서도 동시에 짠한 마음이 들어 틱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게 됐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아임뚜렛’ 채널의 주인은 틱장애가 없었다. 모든 것이 조작이었다. 이 젊은이는 그사이에 8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이 두 사건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을 보면 시청자들이 유튜브를 신뢰하는 마음이나 호감이 많이 흔들려 있었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매체 유튜브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을 기자이자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답변하고 싶다. 역사를 보면 같은 패턴의 반복이 눈에 뚜렷하게 보인다. 질서에서 무질서로, 거기서 다시 한번 질서로 가는 흐름. 통일에서 분단으로, 거기서 다시 한번 통일로 가는 움직임. 바로 옆 나라 중국을 보자. 진시황이 중국을 천하통일했지만 이후 분열됐다가 다시 통일됐다를 반복했다. 신기술 개발이나 새로운 사상, 새 종교가 탄생할 때도 그렇다.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기존 권력이나 절대적인 힘은 의미가 없어지고, 위협받는 상황이 형성된다. 새로운 사상이나 종교가 탄생했을 때 전통 세력이 만들어 놓은 질서의 반박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같은 역사적인 패턴으로 언론의 역사를 보면 비슷한 흐름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비싼 인쇄기 덕분에 언론은 오직 중앙정부에만 있었다. 그러나 인쇄기가 대중화해 19세기 이후 민영 신문사들이 탄생했다. 그래서 독자는 수많은 신문 중에서 선택할 권한을 얻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다 보니 글을 진정성 있게 쓰고, 지식적으로 풍부한 신문사들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사라졌다. 라디오가 출현하자 신문의 필요성이 도마에 올랐다. ‘라디오 듣지 누가 신문 읽겠는가’라는 질문이 그 당시에 논쟁거리였다. 라디오 때문에 신문사들이 살아남으려고 디자인을 바꾸고 사진을 도입해 그 나름대로 개혁을 했다. 결국 라디오로 장난을 친 회사들과 동시에 개혁에 성공하지 못한 신문사가 함께 없어졌다. 신문은 이제 텔레비전의 탄생으로 다시 한번 위협을 받았다. TV의 위협으로 라디오들이 더 재미있는 방송을 하고 신문사도 컬러를 도입해 개혁에 나섰다. 기존 매체는 본격적으로 변화했고, 아무런 제재가 없었던 텔레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로 내부 규칙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전환점이다. 인터넷언론 때문에 신문사, 라디오, 텔레비전이 다 위기다. 기존 매체는 개혁하고,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들은 그 나름 질서를 만들면 된다. 인터넷 시청자 시장은 시청자의 15% 정도를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에 빼앗겼다. 유튜브 같은 1인 매체 플랫폼들의 무질서는 유지될 수 없다.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
  • 유시민 “진중권 글, 검찰발 기사와 거의 같았다”

    유시민 “진중권 글, 검찰발 기사와 거의 같았다”

    사람사는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7일 “진중권 전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내용이 수도 없이 봤던 검찰발 기사와 거의 같았다”며 신년토론에서 논쟁을 안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어떤 때에는 판단이 일치했고 길을 함께 걸었던 사이지만 지금은 갈림길에서 나는 이쪽으로, 진 전 교수는 저쪽으로 가기로 작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국 사태에 대한 견해가 갈라졌다. 이별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최대한 존중하며 작별하는 게 좋겠다는 마음으로 토론에 나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보고 망상, 확증편향이라고 그러지만, 누구나 그런 위험을 안고 있다”이라면서 “진 전 교수가 밤에 혼자 있을 때 자신의 동영상이나 썼던 글을 보고, 자기 생각과 감정에 대해 거리를 두고 성찰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진 전 교수가 토론회에서 알릴레오에 대해 판타지물이라고 비판한데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며 “보는 사람의 자유로 주관이 달린 문제로 우리가 아니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조지워싱턴대 “조국, 아들 답안작성시 교칙 위반” 조사 착수

    美조지워싱턴대 “조국, 아들 답안작성시 교칙 위반” 조사 착수

    조지워싱턴대 “부모 도움시 진실성 위반 처리”“한국 檢 증거 공유시 우리 쪽도 조사할 것”유시민 “오픈북 시험, 어떤 자료도 참고가능”檢, 曺공소장에 ‘아들 대리시험’ 업무방해 적시진중권 “학벌 좋은 부모 만난 학생 시험 아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대리시험 의혹’과 관련해 미국 조지워싱턴대가 부모가 아들의 시험에 개입했을 경우 교칙 위반에 해당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5일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조 전 장관의 행위가 ‘오픈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부정 행위가 아니라고 억지쓰던 유모 작가님(유시민 이사장), 이제는 국제적 바보가 되시는군요”라고 비판했다. 하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공유한 뒤 “조지 워싱턴대에서 부모가 자식 시험에 직접적 도움을 줬다면 명백한 부정행위라고 답변을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하 위원장에 따르면 조지워싱턴대 엘리엇 스쿨의 팀 도트 학사자문 국장은 “검찰의 기소대로 조 전 장관이 아들과 공모해 온라인 시험 답안을 작성했다면 교칙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는 지난 4일 보도했다.워싱턴대 교칙에는 ‘부정행위는 시험에서 다른 학생 답안을 베끼는 것은 물론 승인받지 않은 자료나 정보, 도움을 활용하거나 무단으로 타인과 협업하는 행위를 포함한다’고 규정돼 있다. 도트 국장은 “우리는 학생이 시험에서 허가 받지 않은 누군가,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상의를 했을 경우 학문 진실성(academic integrity) 위반 행위로 처리해왔다”면서 “한국 검찰이 증거를 공유한다면 우리 쪽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선 교내 자체적으로 학문 진실성 감독 책임자나 해당 학생의 담당 교수가 사건 내용을 알고 있는지 파악해보겠다”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 한편 유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조 전 장관의 대리시험 의혹에 대해 “제가 취재해보니 문항 20개의 쪽지 시험인데 아들이 접속해서 본 오픈북 시험으로, 어떤 자료든지 참고할 수 있다”면서 “단지 검찰의 주장에 불과하고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는데 (기소가) 아주 깜찍했다”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아들이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유학할 때 온라인 시험 문제를 사진으로 전달받아 나눠 푼 뒤 아들에게 답을 전달해 아들이 A학점을 받았다고 보고 조지워싱턴대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2016년 11월 1일과 12월 5일 아들이 수강한 ‘Global Perspective on Democracy’(민주주의에 관한 세계적 관점) 과목 시험의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나온다. 검찰은 아들이 ‘내일 Democracy(민주주의) 시험을 보려고 한다’고 하자 조 전 장관이 온라인시험 시작 무렵 ‘준비됐으니 시험문제를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파악했다. 아들이 객관식 10문항인 시험 문제를 촬영해 아이메시지(iMessage)·이메일로 보내면 조 전 장관 부부가 나눠서 문제를 푼 뒤 답을 보내줬다고 검찰은 조사했다. 국내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허위 서류에는 조지워싱턴대 장학증명서도 포함됐다.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일 조 전 장관의 ‘아들 대리시험’ 의혹 등 조국 사태와 관련한 유 이사장과의 TV토론에서 “시험이라는 건 그 학생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는 지를 테스트하는 것이지, 그 학생이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한 부모가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만일 오픈북 시험이라고 해서 부모 대리 시험을 허용한다면, 배우지 못한 부모 밑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의 몫을 하나도 공부 안 했는데 학벌 좋은 부모 잘 만난 학생이 가로채게 된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진 전 교수의 말에 “우리에게 알려진 거의 모든 정보들은 검찰의 주장이고, 검찰의 주장이 언제나 팩트 또는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알릴레오 출연 이해찬 “종로·광진 등 전략공천”

    알릴레오 출연 이해찬 “종로·광진 등 전략공천”

    “현역의원 불출마 선언한 곳 전략공천한국당 인재 영입 썩 좋아보이지 않아황교안, 소통하는 생활 안 해본 것 같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종로, 광진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현역의원의 불출마 지역들에 대해 전략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방송된 노무현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와의 인터뷰에서 “경선(을 통해) 나갈 사람으로는 (당선)될 가능성이 없는 곳이지만 영입을 해서 (당선자를) 바꿀 수 있는 곳을 전략지구로 할 것”이라면서 “야당 후보가 강하거나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을 (전략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략 공천 최소화 방침을 전제로 했다. 이 대표는 당에서 불출마를 할 현역의원 규모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포함해서 20명쯤 될 것”이라고 답했다. 21대 총선 목표에 대해서는 “원내 제1당은 당연히 해야 되고 자유한국당과 현재 20석 이상 차이가 나는데 더 벌려야 한다”고 했다. 총선 변수로는 남북관계, 미세먼지, 야권의 합종연횡 여부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한국당의 인재 영입에 대해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혹평했다.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시작으로 원종건씨, 김병주 예비역 대장을 영입한 민주당은 앞으로 10명 정도를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몇 번 얘기하자고 해도 알았다고 해놓고 다음부터는 연락이 없다”면서 “조금 있으면 장외집회하고 삭발하고 단식을 해서 할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소통하는 생활을 잘 안 해보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 대표는 정계은퇴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희망사항으로는 평양대표부 대표로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진중권 “오픈북, ‘공부 많이 한 부모’ 시험 아냐”vs유시민 “檢주장”

    진중권 “오픈북, ‘공부 많이 한 부모’ 시험 아냐”vs유시민 “檢주장”

    진, ‘오픈북 대리시험 허용’ 문제 맹비난“못 배운 부모 밑에 열심히 공부한 학생 몫을 학벌 좋은 부모 잘 만난 학생이 가로채는 것”유, 유튜브서 “오픈북, 어떤 자료든 참고 가능”“모든 정보 검찰 주장, 언제나 팩트 담진 않아”진 “유시민 망상은 선동, 대중은 현실로 믿어”유 “진중권 서운하다…검찰도 사법도 썩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대리시험’ 의혹 등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TV토론에서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는 전날 유 이사장이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오픈북 시험 문제를 풀어줘 A학점을 맞은 것을 검찰이 공소장에 기록한 데 대해 “오픈북은 어떤 자료든지 참고할 수 있다”며 비판하자 “오픈북 시험은 ‘공부를 많이 한 부모’를 테스트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모든 정보가 검찰 주장”이라고 맞섰다. 진 전 교수는 이날 ‘JTBC 신년토론’에서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 발언을 언급하며 “아들의 대리시험 의혹을 ‘오픈북 시험’이라고 표현하면서 대중들의 윤리를 마비시켰다”고 포문을 열었다. 진 전 교수는 “저도 학교에서 오픈북 시험을 하는데 부모가 와서 보지는 않는다”면서 “시험이라는 건 그 학생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는 지를 테스트하는 것이지, 그 학생이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한 부모가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오픈북 시험이라고 해서 부모 대리 시험을 허용한다면, 배우지 못한 부모 밑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의 몫을 하나도 공부 안 했는데 학벌 좋은 부모 잘 만난 학생이 가로채게 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한 현 정부의 가치관과 너무나 배치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아들이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유학할 때 온라인 시험 문제를 사진으로 전달받아 나눠 푼 뒤 아들에게 답을 전달해 아들이 A학점을 받았다고 보고 조지워싱턴대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2016년 11월 1일과 12월 5일 아들이 수강한 ‘Global Perspective on Democracy’(민주주의에 관한 세계적 관점) 과목 시험의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나온다. 검찰은 아들이 ‘내일 Democracy(민주주의) 시험을 보려고 한다’고 하자 조 전 장관이 온라인시험 시작 무렵 ‘준비됐으니 시험문제를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파악했다. 아들이 객관식 10문항인 시험 문제를 촬영해 아이메시지(iMessage)·이메일로 보내면 조 전 장관 부부가 나눠서 문제를 푼 뒤 답을 보내줬다고 검찰은 조사했다. 국내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허위 서류에는 조지워싱턴대 장학증명서도 포함됐다.이에 대해 전날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에서 “제가 취재해보니 문항 20개의 쪽지시험인데 아들이 접속해서 본 오픈북 시험으로, 어떤 자료든지 참고할 수 있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북 시험서 부모가 도와줬는지는 모르지만, 부모가 개입됐단 의심만으로도 기소한 것”이라면서 “(대리시험 의혹은) 단지 검찰의 주장에 불과하고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는데 검찰의 기소가 아주 깜찍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런 불의를 저지른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어울리느냐. 이걸 ‘오픈북 시험’이라고 (알릴레오에서) 왜곡 보도를 하면 어떡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을 언급하며 “이런 일들이 있으면 ‘조국 일가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정상인데, (알릴레오 방송은) ‘그렇게 털었는데 그것밖에 안 나왔나’, ‘조국은 얼마나 청렴한가’ 이런 식을 가 버리게 된다”고 일갈했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우리에게 알려진 거의 모든 정보들은 검찰의 주장이고, 검찰의 주장이 언제나 팩트 또는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도덕적 판단은 각자가 신뢰하는 정보에 입각해서 하면 되지만, 검찰은 국가의 합법적 강제력을 동원해서 어떤 시민 개인을 법정에 세워서 징벌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을 보면 ‘조국은 부도덕하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구속해야하고 징역을 살아야한다’는 식의 메시지를 담은 보도들이 너무 많이 넘쳐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을 한 것과 그 사람을 국가 권력을 동원해서 기본권을 박탈하는 것 등의 형벌을 내리는 것의 정당성에 대한 기준은 달리 적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두고도 유 이사장은 “검찰에서 주장하는 것이고 사실인지 아닌지 저는 모른다”면서 “검찰이 언론에 퍼뜨려 도덕적인 덫을 씌워 (조 전 장관에 대한) 처벌 여론을 조성하는데는 성공했다”고 비난했다.진 전 교수가 “재판에 가서 (검찰의 기소 내용이 맞다고) 결론 나면 그때는 사법이 썩었다고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유 이사장은 “검찰도 썩었고 사법도 썩었지”라고 응수했다. 유 이사장이 진행하고 있는 알릴레오 방송 자체에 대해서도 격돌했다. 진 전 교수가 전체주의의 상징인 스탈린과 히틀러를 예로 들며 “음모론적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저는 알릴레오를 보지 않는다. 판타지물을 싫어해서…”라고 말하자 유 이사장은 “서운하다. (진 전 교수와 함께) ‘노유진의 정치카페’ 팟캐스트를 할 때나 지금이나 저는 똑같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에게 “일종의 피해망상인데 검찰이 압수수색을 해서 증거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이런 말도 안되는 것을 대중에게 믿게 한다”면서 “제가 경고하는데 유 이사장님의 망상을 대중들은 현실로 믿고 있다. 구사하시는 언어가 선동의 언어다”라고 날을 세웠다.유 이사장은 앞서 9월 24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하드디스크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동양대 컴퓨터, 집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방청객이 유 이사장에 ‘편파 방송을 하신다고 했는데 장기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느냐’고 질문하자, 유 이사장은 “편파중계라고 했다. 실제 프로야구에도 있다”면서 “제 방송 하나만 보면 한쪽으로 쏠려 걱정된다고 할지 몰라도 다른 팀(보수나 극우진영) 편파중계도 있지 않느냐. 전체적으로 보면 유튜브 안에서 균형”이라고 답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언주 “유시민, ‘오픈북’ 뭔지도 몰라? 세치혀 그만 놀려라”

    이언주 “유시민, ‘오픈북’ 뭔지도 몰라? 세치혀 그만 놀려라”

    이 “오픈북 시험 자체 ‘스스로’ 봐야하는 것”“부모가 대신 시험본 게 오픈북과 무슨 상관”“총선서 ‘위선’ 운동권 세력 싹 쓸려나가길”유, 알릴레오서 조국 ‘아들 대리시험’ 의혹에“부모 개입 의심만으로 기소하는 檢 깜찍함”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대리시험 의혹에 대해 검찰을 비판한 데 대해 “‘오픈북’이 뭔지도 모르는 모양”이라면서 “유시민씨는 제발 그 세치혀를 그만 놀리고 입 좀 다물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궤변과 거짓말을 늘어 놓으면서 감히 국민들을 속이려 들다니,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 새해 벽두부터 국민들이 혈압 오른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오픈북은 시험을 볼 때 책이나 참고자료 등 다른 정보를 편하게 찾아서 답안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일 뿐 시험 자체는 ‘스스로’ 봐야 하는 것”이라며 오픈북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부모들이 시험을 대신 본 셈인데 그런 게 오픈북이랑 무슨 상관이냐”면서 “혹시 팀 시험을 보는데 부모들이 같은 팀이었느냐”고 꼬집었다.이어 “자신들은 어떤 일을 저질러도 다 괜찮고 남들은 조금만 잘못해도 난리치며 자신들이 무슨 심판자처럼 굴고 당신들 운동권세력들의 위선은 정말 구역질이 난다”면서 “이제 그만 됐으니 제발 올해 총선에서 당신들 운동권세력들 싹 쓸려나가길 바란다”고 거칠게 쏘아붙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서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불구속기소하면서 알려진 조 전 장관의 아들 ‘대리시험’ 의혹과 관련해 “부모가 개입했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하는, (검찰의) 깜찍함 앞에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공소장에 조 전 장관이 아들이 재학한 미국 조지워싱턴대 시험을 대신 풀어준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장관이 2016년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아들로부터 온라인 시험 문제를 넘겨받아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나눠 푼 결과 아들이 A 학점을 받았다고 보고 조지워싱턴대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공소장을 보면 조 전 장관은 2016년 11월 1일과 12월 5일 아들이 수강한 ‘Global Perspective on Democracy’(민주주의에 관한 세계적 관점) 과목 시험의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나온다. 검찰은 아들이 ‘내일 Democracy(민주주의) 시험을 보려고 한다’고 하자 조 전 장관이 온라인시험 시작 무렵 ‘준비됐으니 시험문제를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파악했다. 또 아들이 객관식 10문항인 시험 문제를 촬영해 아이메시지(iMessage)·이메일로 보내면 조 전 장관 부부가 나눠서 문제를 푼 뒤 답을 보내줬고, 아들은 해당 과목에서 A 학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제가 취재해보니 문항 20개의 쪽지 시험인데 아들이 접속해서 본 오픈북 시험으로, 어떤 자료든지 참고할 수 있다”면서 “단지 검찰의 주장에 불과하고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는데 (기소가)아주 깜찍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미쳤다”…진보 진영의 상징에서 돌아선 진중권

    “청와대 미쳤다”…진보 진영의 상징에서 돌아선 진중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연일 조국 전 장관과 유시민 작가 등을 공격하는 ‘폭탄발언’을 내놓고 있다. 진 교수는 한 때 유 작가와 고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노유진의 정치카페’라는 팟캐스트를 운영할 정도로 절친했지만, 조 전 장관에 대한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며 등을 지게됐다.진 교수는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청와대가 미쳤다. 세상에, 본인의 혐의만 11개다. 서민의 눈에는 그 하나하나가 결코 가볍지 않다. 게다가 가족 전체가 파렴치한 비리에 연류됐는데, 그게 옹색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이 대리시험을 봐줬다는 이유로 검찰이 기소한 것에 대해 유 작가가 “조국이 대신 푼 아들 시험은 오픈북”이라고 설명한 것을 두고도 비난에 나섰다. 진 교수는 새해가 밝아오는 자정무렵 페이스북에 “오픈북 시험이라고 한다. 이분 개그감각이 무르익었다. 변명이 참 앙증맞다”고 했다. 새해 첫날에도 진 교수는 “선동에는 종종 비유가 사용된다. ‘인디언 기우제’라는 비유는 유시민씨가 만들어서 퍼뜨린 모양인데, 비유는 불완전하여 그것으로 논증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유시민 작가를 겨냥했다. 최근 유 작가와 진 교수의 논쟁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유 작가가 최근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인 알릴레오에서 “진 교수의 장점은 논리적 추론 능력과 정확한 해석 능력인데 그 스스로 자기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해봤으면 한다”고 힐난하는가 하면, 진 교수는 “조그만 지방대에서 조용히 교수나 하며 살고 싶었는데 그저 위조를 위조라 했단 이유로 SNS, 인터넷 커뮤니티, 신문기사 댓글 등으로 온갖 모욕을 퍼부었다”며 “이 분, 60 넘으셨죠?”라며 대응했다. 진 교수는 오랫동안 끊었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면서까지 여권을 겨냥하는 것에 대해 “가끔 제 뜻을 오해하신 분들이 눈에 띄는데 저는 아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 물론 많이 실망 했지만, 반대편에 있는 자유한국당을 보면 그것밖에 대안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려면 권력주변이 깨끗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중에서도 강직한 성품의 윤석열 검사를 총장으로 임명한 것도, 그를 임명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까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당부한 것은 아마 그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檢 “조국, 아들 美대학 온라인 대리시험… 靑비서관 명의 인턴증명서 위조”

    檢 “조국, 아들 美대학 온라인 대리시험… 靑비서관 명의 인턴증명서 위조”

    부인과 함께 2016년 두 번 시험 부정행위 아들 대학원 입시 당시 허위 증명서 제출 靑 “檢수사 결과, 태산명동 서일필” 주장 유시민 “아들 오픈북 시험… 깜찍한 기소”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조국 일가’ 비위 혐의 수사에 착수한 지 넉 달여 만이다. 검찰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7·구속 기소) 교수와 공모해 두 자녀 입시 비리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상세히 기록됐다.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을 대신 봐주고 장학금 금액을 뻥튀기하는 것은 물론 딸의 학교 성적을 교수를 통해 미리 알아내는 등 자녀의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31일 조 전 장관을 입시 비리, 장학금 부정 수수,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 전 장관에 적용한 혐의는 무려 12개에 이른다. 검찰은 입시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와 관련해 정 교수도 추가 기소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조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최강욱(51)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명의의 변호사 인턴활동증명서를 위조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이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법무법인 청맥 소속이던 최 비서관의 변호사 명의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전 장관 주변에서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첫 번째 인턴증명서를 최 비서관이 발급했고, 두 번째는 조 전 장관이 직접 위조했다고 결론 내렸다. 군 검찰 출신인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로 지난해 9월 청와대에 들어가 조 전 장관과 1년 가까이 일했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아들과 관련한 내용도 공소장에 상세히 기재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2013년 7월 해외 대학 진학 준비로 수업을 빠지게 된 아들의 출석 처리를 위해 허위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예정 증명서를 발급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한 것으로 판단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의 미국 대학 온라인 시험을 대신 치르기도 했다. 2016년 10월 아들로부터 ‘내일 온라인 시험을 보려고 한다’는 연락을 받고 시험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아들로부터 문제 사진을 받고, 이를 대신 풀고 스마트폰으로 답을 보내 줬다. 같은 해 12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했다. 아들은 부모의 ‘대리시험’ 덕택에 해당 과목에서 A학점을 취득했다. 이들은 2017년 말 연세대와 고려대 대학원, 2018년 말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아들을 위해 미국 대학 허위장학증명서 등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노환중(60) 부산의료원장에게 직접 ‘유급될까 봐 걱정’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성적 결과를 미리 통보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딸의 ‘장학금 부정 수수’에 대해선 조 전 장관에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와 함께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됐다. 조 전 장관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다닐 때 장학금 명목으로 1회에 2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지급받은 600만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 의료원장도 뇌물 공여와 부정청탁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사모펀드 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차명 주식 투자와 관련해 백지 신탁을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했다고 봤다. 또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통해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 가족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해 사모펀드 투자를 미리 알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조 전 장관 기소와 관련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내놨지만 ‘태산명동 서일필’(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 마리)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이날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조 전 장관 아들의 시험은 “오픈북 시험”이라면서 “그러니 어떤 자료든지 참고할 수 있다. (검찰의) 깜찍한 기소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유시민 “조국이 아들 대신 본 시험 문제없어…검찰 깜찍해”

    유시민 “조국이 아들 대신 본 시험 문제없어…검찰 깜찍해”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31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기소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 깜찍한 기소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 전 장관을 불구속기소했다.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수수와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모두 11개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조 전 장관 공소장에 기재된 혐의를 하나씩 짚으며 반박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이 2016년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아들로부터 미국 조지워싱턴대 시험 문제를 받아 대신 풀었다는 혐의(업무방해)에 대해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접속해서 본 오픈북 시험이므로 어떤 자료든 참고할 수 있다”고 두둔했다. 이어서 “조 전 장관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고 (아내인) 정경심 교수는 (아들) 본인이 한 것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부모가 도와줬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온라인 오픈북 시험에 부모가 개입됐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한 것”이라며 “(검찰의 혐의 적용이) 깜찍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31일 국회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아들이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유학할 때 온라인 시험 문제를 전달받아 대신 푼 뒤 아들에게 답을 전달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는 조 전 장관이 2016년 11월 1일과 12월 5일 아들이 수강한 ‘Global Perspective on Democracy’(민주주의에 관한 세계적 관점) 과목 시험의 부정행위에 가담했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당시 조 전 장관의 아들이 ‘내일 Democracy(민주주의) 시험을 보려고 한다’고 전했고, 조 전 장관은 실제 온라인시험이 시작될 무렵 ‘(문제 풀) 준비됐으니 시험 문제를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파악했다. 즉, 아들이 객관식 시험 문제를 촬영해 메시지·이메일로 보내면 조 전 장관 부부가 문제를 푼 뒤 답을 보내줬으며 아들은 해당 과목에서 A 학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성 최초로 ‘최고 난이도’ 남미 산 등정한 21세 산악인

    여성 최초로 ‘최고 난이도’ 남미 산 등정한 21세 산악인

    전문 여행가들도 ‘최고의 난이도’로 꼽는 남아메리카의 한 산을 등정한 세계 최초의 여성 산악인이 탄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적의 21세 여성 안나 테일러가 도전한 호라이마산(Monte Roraima, 또는 로라이마산)은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 브라질의 세 국경에 걸쳐 있는 해발 2772m의 산으로, 절벽으로 둘러싸인 넓고 평평한 산정 모양을 한 지형이 특징이다.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쪽에서 오를 수 있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암벽등반 기술이 있어야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여행가들은 접근하기 어렵다. 특히 가장 험난하기로 알려진 가이아나 쪽 코스를 이용한 등정은 지금까지 그 어떤 여성 산악인도 성공하지 못했다. 부모를 따라 10살 때부터 암벽등반을 시작한 테일러는 총 6명의 팀원 중 한명으로서 도전에 임했다. 이들은 2주 동안 가느다란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90도로 깎아지른 절벽을 올랐다. 특수 제작된 텐트를 절벽에 걸친 채 아슬아슬하게 밤잠을 자야 했고, 위로 오를수록 산소가 희박해지는 극한의 환경도 견뎌내야 했다. 등정팀의 막내인 테일러는 선배들과 함께 독거미와 뱀, 전갈 등이 득실거리는 호라이마산을 오르기 위해 한 달 넘게 해당 지역에서 훈련을 지속해왔다. 산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가파른 탓에 ‘벽’이라고도 부르는 지형을 오르는 것은 성별을 떠나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테일러는 “호라이마산을 오르는 것은 내 생에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수직에 가까운 벽에는 포타레지(암벽 등반 중 공중에 매달리도록 고정시키는 텐트)를 걸 만한 물리적 장소도 찾기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날씨가 괜찮을지에 대한 걱정도 컸다”면서 “거센 폭풍과 거미, 뱀, 전갈, 끝없는 수직의 벽과 상처에 노출돼야 했다”고 덧붙였다. 테일러와 함께 정상에 오른 영국인 산악가 레오 홀딩(39)은 “모든 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호라이마산은 원시우림인 동시에 끊임없이 구름에 휩싸이기 때문에 등정이 쉽지 않다”면서 “테일러는 조용하면서도 도발적으로 산에 접근했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임무를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도전은 영국의 한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호라이마 산지 일대는 지형이 특수하고 생태계 보전가치가 커서 고나련국들은 각자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시민 ‘사찰 의혹’에 검찰 이어 경찰도 반박…“수사대상 아냐”

    유시민 ‘사찰 의혹’에 검찰 이어 경찰도 반박…“수사대상 아냐”

    “재단 계좌 추적 여부는 확인 안 돼”앞서 검찰도 “허위 주장” 강력 반발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사찰 의혹’에 대해 검찰에 이어 경찰도 부인했다. 경찰이 재단의 은행 계좌를 들여다봤을 수 있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 경찰은 “노무현재단이 수사 대상이 아닌 것은 명백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단 계좌를 우리가 봤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와 관련한) 대상 계좌라면 (경찰이 봤는지) 체크할 수 있지만, (그 계좌와 입출금 거래가 있는) 연결 계좌는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라면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경찰이) 조회했더라도 의미가 없어 현재 확인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결계좌는 선별해서 수사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으면) 리스트화해 관리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검찰이 재단의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며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 질의를 하겠다. 검찰이 재단 계좌를 들여다본 사실이 있는가”라고 했다. 유 이사장 자신과 가족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노무현재단, 유시민,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 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검찰 관계자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경찰이 계좌를 추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진중권 “공지영, 친문 프레임 빠져 자신과 조국 동일시…유시민에 발끈”

    진중권 “공지영, 친문 프레임 빠져 자신과 조국 동일시…유시민에 발끈”

    공지영이 유시민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해석글“프로그래밍 ‘하는’ 자와 ‘당하는’ 자의 차이” 공지영 작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고통을 비웃었다’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난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지영 작가는 어느새 자신과 조국 가족을 동일시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9일 오후 ‘공지영 작가가 유시민 작가에게 발끈했다고’라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의 일부 내용을 인용해 공지영·유시민 간 갈등을 분석했다. 같은 날 오전 공지영 작가는 페이스북에 유시민 이사장을 향해 “이 언어들을 차마 옮기지도 못하겠어요. 김어준은 그렇다쳐도(언젠가 증언할 날이 오겠죠. 논외로 하고)”라면서 “유시민 이사장님, 이게 노무현재단 공식 방송에서 (노 대통령이 왜 돌아가셨는지 벌써 잊으셨습니까?) 검찰을 두둔하며 조 장관 가족의 고통을 비웃고 속된 말을 써가며 낄낄거릴 일입니까”라고 비판했다. 공지영 작가는 이 글에 노무현재단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43회 영상의 28초 분량을 함께 올렸다. 이 영상에서 방송인 김어준씨가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배경에 대해 “검찰은 교화기관이 아니에요. 사정기관이죠. 검찰 방식은 목을 따버리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이사장은 웃으면서 “아직 목을 못 땄어. 따려고 하고 있지”라고 답했다.진중권 전 교수는 공지영 작가의 유시민 이사장 비판에 대해 “공지영 작가는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씌운 ‘정서적 프레임’에 과도하게 빠져 어느새 자신과 조국 가족을 동일시하게 됐다. 그의 눈에는 조국이 ‘사소한 실수’(하마르티아)의 대가로 부당하게 몰락한 오이디푸스처럼 보여, 조국 가문의 몰락을 보며 ‘공포’(포보스)와 ‘연민’(엘레오스)의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유시민이 킬킬거리며 그 비극적 감정의 무드를 깨뜨렸으니 격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하마르티아’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 나오는 용어다. 진중권 전 교수는 과거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시학’은 비극의 주인공을 이렇게 정의한다. “덕과 정의에서 월등하지는 않으나 악덕과 비행 때문이 아니라, 어떤 과실 때문에 불행에 빠진 인물.” 이는 물론 ‘공포’(phobia)와 ‘연민’(eleos)이라는 비극의 효과와 직접 관련이 있다. “연민의 감정은 부당하게 불행에 빠지는 것을 볼 때 환기되며, 공포의 감정은 우리와 비슷한 자가 불행에 빠지는 것을 볼 때 환기”되기 때문이다. 위에 인용한 정의 속에서 ‘과실’로 번역된 것의 원어가 바로 ‘하마르티아’다.(씨네21 칼럼)즉, 공지영 작가가 조국 전 장관을 사소한 실수로 부당하게 불행에 빠진 비극의 주인공으로 바라보면서 그에 이입해 유시민 이사장에 분노하고 있다는 게 진중권 전 교수의 해석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언젠가 김어준이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정경심을 버리자’고 했을 때에도, 공지영 작가는 강하게 분노의 감정을 표출한 바 있다”고 환기했다. 그는 “여기서 우리가 보는 것은 프로그래밍 하는 이(유시민·김어준 등 일부 친문)들과 프로그래밍 당하는 이들(공지영 등) 사이의 감정의 편차다. 정작 프로그래밍 하는 이들은 조국 가문에 아무런 정서적 유대를 갖고 있지 않다. 조국은 그저 동업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또 “그저 그들(친문)의 이해관계를 지키려면 대중이 조국 일가를 수호해 줘야 하는데, 그 수호가 ‘논리’로는 안 되니 대중과 조국 일가를 ‘정서’로 묶어 놓은 것”이라며 “조국에 대한 공지영 작가의 사랑이 유시민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는 순간, 조국을 사랑한다고 외치던 그 사람들이 조국을 사랑하는 공지영 작가를 청양고추로 ‘양념’할 것”이라며 꼬집기도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버려진 대선카드’라는 해석도 내놨다. 그는 “이미 그들에게 조국은 안중에 없다. 그들은 조국이라는 개인을 지킨 게 아니라 친문 세력의 ‘대선 카드’를 지킨 것뿐”이라며 “그(조국)는 대선 카드로서 효용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남은 유용성은 이른바 개혁과제 중의 하나인 공수처법을 통과시키는 데에 아직 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를 검찰 권력의 희생양으로 부각시킴으로써 공수처법 통과의 명분을 세울 수 있을 거다. 하지만 그것도 끝나 보인다. 공수처법, 통과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면 조국은 완전히 효용성을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럼 그 뜨겁던 서초동의 사랑은 희미한 그림자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총선을 앞둔 여권에 (조국은) 결코 유리한 소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판결이 내려지면 그때는 본격적으로 선을 그을 것이다. 김어준과 유시민이 공지영과 달리 한 가족의 비극을 저렇게 가볍게 입에 담는 것은 이 때문”이라며 “프로그래밍 ‘하는’ 이들과 ‘당하는’ 이들 사이에는 당연히 사안을 바라보는 정서적 태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골목에 대한 오해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골목에 대한 오해

    지난 한 해 공간과 관련해서 ‘골목’만큼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 말도 드물 것이다. 최근에는 골목 뒤에 여행 혹은 식당, 카페, 상권, 경제 등을 붙인 복합명사를 많이 쓰고 있다. 과거에 널리 쓰인 그런 말로는 골목대장 정도가 떠오를 뿐이니 요즘 부쩍 높아진 골목에 대한 관심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골목의 정의와 성격을 생각해 보면 그러한 복합명사가 대부분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두 단어의 결합임을 알 수 있다. 국어사전에서 골목을 찾으면 “큰길에서 들어가 동네 안을 이리저리 통하는 좁은 길”이라고 나온다. 집들로 접근하는 길로서 마을의 내부를 수놓는 골목, 그곳에서 양팔을 뻗으면 담에 두 손가락이 달락 말락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골목의 폭은 대개 한 길 남짓, 넓어도 4m 안쪽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 인체도’(Vitruvian Man)가 보여 주듯 사람이 양팔을 뻗은 거리는 키와 같은데 사람 키 정도의 길이를 우리는 ‘길’이라고 부른다. 한 길 너비의 골목은 어른 셋이 나란히 걷기에도 비좁다. 폭 4m 이상을 일반적인 ‘도로’라고 법적으로 정의한 ‘도시계획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골목은 도로 축에 끼지도 못한다. 공간의 성격은 그것이 자아내는 분위기가 말해 준다. 도시여행을 많이 한 사람은 다들 경험했겠지만 가로를 걷다가 한 켜 안쪽으로 들어가면 좁은 길이 나오고 갑자기 도시의 소음이 멀어지며 차분한 분위기가 사방에서 뽀얀 안개처럼 몰려온다. 공간을 도시가로 같은 공적인 공간과 주택 같은 사적인 공간으로 나눌 때 골목은 그 사이에 해당하는 반(半) 사적인 공간이다. 가끔 싸우는 소리나 개 짖는 소리가 담장을 넘어오기도 하지만 대개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이에 반해 골목 다음에 붙는 식당, 상권 등의 단어는 개방적이고 사회적이며 공적인 성격의 상업 활동을 이른다. 따라서 골목상권 등의 말에서 앞뒤 단어는 다른 성격, 다른 분위기의 공간을 의미한다. 이렇게 양립할 수 없는 성격의 공간 이름을 갖다 붙인 새로운 단어가 암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마을을 이루는 집집으로 이어지는 골목은 외지인이 불쑥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공간이다. 그 골목을 함께 사용하는 대여섯, 많아야 여남은 집의 구성원들이 마치 공동의 현관이나 거실처럼 점유해 사용하는 공동체 공간이다. 그러니 골목에 일반 대중이 사용하는 식당이나 카페를 여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 일이다. 그런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순간 그 골목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집들은 거주 기능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낯선 사람들이 밤낮으로 오가는 곳에서는 주생활에 가장 필요한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골목에서 상업과 관광의 활동이 결합되면 그 지역은 더욱 빨리 주거지의 성격을 잃게 된다. 이미 도시 관광지로 유명한 서울의 북촌과 전주의 한옥마을은 물론 대전의 소제동처럼 최근 도시재생으로 인기 있는 지역에서 이러한 거주 기능의 축출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거주는 도시가 존재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며 도시의 활성화에도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도시의 활기, 자립성, 공동체, 정체성, 어느 것 하나 거주자 없이 생기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왁자지껄한 모습도 도시에 필요하지만 그것은 골목이 엮어내는 마을 안이 아니라 공적인 공간, 곧 마을의 외곽에 한정돼야 한다. 골목은 나지막한 집들이 모여 있는 마을을 조직하는 반 사적인 공간다운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골목상권은 ‘작은 가로 상권’으로, 골목여행은 ‘작은 가로 여행’으로 그 개념과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도시에서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활기와 상권을 유지하는 길은 도시가로와 골목을 혼동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
  • 공지영, 유시민 비판 “조국 가족 고통 비웃을 일인가”

    공지영, 유시민 비판 “조국 가족 고통 비웃을 일인가”

    공지영 작가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정식 비판한다. 이래도 되나”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공 작가는 “이 언어들을 차마 옮기지도 못하겠다”라며 “김어준은 그렇다쳐도 유시민 이사장님, 이게 노무현재단 공식 방송에서 검찰을 두둔하며 조국 장관 가족의 고통을 비웃고 속된 말을 써가며 낄낄 거릴 일입니까”라고 지적했다. 공 작가는 이 글에 알릴레오 43회 영상 28초를 함께 올렸다. 이 영상에서 김어준씨는 조국 일가와 관련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영상에는 유시민 이사장도 함께 나온다. 이 영상에서 김씨가 “검찰은 교화기관이 아니에요. 사정기관이지. 검찰 방식으로 목을 따버린거에요”라고 하자 유 이사장은 “아직 목을 못 땄어. 따려고 하고 있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중권 “靑, 여론조작 프레임 갇혀…조국은 장기판 위 말에 불과”

    진중권 “靑, 여론조작 프레임 갇혀…조국은 장기판 위 말에 불과”

    “‘구속=유죄, 불구속=무죄’ 등식 내세워조국 죄 없는데 무리한 기소했다 식 몰아”“친문세력, 윤석열에 檢개혁 적임자라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할 땐 언제고이제 와서 檢조직이기주의 화신 매도”박범계 의원 필리버스터서 曺 일화에도“曺의 윤석열 사표 만류 얘기 왜 지금 하나”“윤석열은 신파극에 흔들릴 사람 아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친(親)문재인 세력에 대한 비판의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가운데 “청와대마저도 일각에서 퍼뜨리는 여론조작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민정수석은 그저 장기판 위에 놓인 말에 불과했다”면서 “그에게 감찰 무마를 시킨 사람이 있다”며 청와대와 친문세력에 직격탄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실은 그들이 주범인데 검찰이 이들을 적발하지 못하면 결국 모든 책임은 조국 민정수석이 뒤집어쓰게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결정문에서 ‘중대한 범죄로 볼 수 없는 이유로 감찰 무마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감찰무마는 조국 민정수석이 하고 싶어서 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친문세력은 ‘구속=유죄, 불구속=무죄’라는 이상한 등식을 내세운다”면서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민정수석은 죄가 없는데,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기 위해서”라고 올렸다.그는 “정말 걱정스러운 것은 3류 인터넷 신문만이 아니라 일국을 대표하는 청와대에서마저 똑같은 프레임으로 세계를 보고 있었다는 점”라면서 “음모론 마인드가 청와대까지 전염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기각 결정이 나자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환영 논평부터 내 사찰무마가 ‘정무적 판단임을 법원에서 인정했다’고 성급하게 여론 프레이밍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결국 청와대에서 사찰무마의 ‘범죄가 소명’ 됐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감찰’을 ‘사찰’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또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친문세력의 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진 전 교수는 “비위를 저지른 일부 친문세력이 자신들을 향한 검찰의 칼을 피하기 위해 급조해낸 또 하나의 프레임이 ‘윤석열=검찰주의자’이다”면서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그를 검찰 조직이기주의의 화신이라 매도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진행한 필리버스터 도중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이후 좌천됐을 당시 조 전 장관이 사표 만류를 부탁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데 대해 “이 귀한 얘기를 왜 이 시점에 하느냐. 이 감동적인 일화는 진작에 소개됐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단 법원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됐다’는 판단을 받아냈으니 검찰에서는 버티는 전 민정수석을 강하게 압박하겠죠”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박범계 의원이 대중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일화를 공개한 것이다. 옛정을 봐서라도 수사를 이쯤에서 적당히 접으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이 그런 신파극에 흔들릴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그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접는다고 조 전 수석에게 득이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저 정서적 호소는 조 전 장관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 감찰을 무마시키라고 압력을 넣은 그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또 “울산 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 파장이 앞의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면서 “여당 중진의원이 저렇게 정서적으로 호소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은, 사태가 그들에게 매우 심각한 상황까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 주변에 간신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26일에는 “우리 사회에 음모론을 생산해 판매하는 대기업이 둘 있다. 하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다른 하나는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 두 기업은 매출액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에 대한 강력한 니즈가 있다는 얘기”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유시민의 ‘꿈꿀레오’와 김어준의 ‘개꿈공장’은 일종의 판타지 산업, 즉 한국판 마블 혹은 성인용 디즈니랜드라 할 수 있다”고 힐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중권 “문 대통령 진정성 믿지만 간신이 너무 많다”

    진중권 “문 대통령 진정성 믿지만 간신이 너무 많다”

    “촛불 통해 탄생한 문재인 정부 반드시 성공해야”“일부 부패 측근, 위기 벗어나려 수사방해 프레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계기로 동양대를 사직한 진중권 전 교수가 친문(친문재인) 세력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7일에는 “저는 아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합니다”라면서도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려면 권력 주변이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물론 많이 실망했지만, 반대편에 있는 자유한국당을 보면 그것(문재인 정부)밖에 대안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게다가 문재인 정부는 진보적 시민만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보수적 시민들까지 함께 나서 준 촛불집회를 통해 탄생한 정권이다. 그래서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강직한 성품의 윤석열 검사를 총장으로 임명한 것도, 그를 임명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까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당부한 것은 아마 그 때문일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진정성을 아직은 믿는다”고 했다. 특히 ‘불편하더라도 윤석열이라는 칼을 품고 가느냐, 아니면 도중에 내치느냐’가 정권의 개혁적 진정성을 재는 시금석이라고 봤다. 진중권 전 교수는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대는 것을 정권에 흠집 내는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권력 앞에서도 검찰이 살아 있다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 아직은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성공한 정권이 되려면 권력 주변을 감시할 감찰과 검찰, 그리고 언론의 눈이 살아 있어야 하고, 그것이 진정으로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돕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정수석실의 기능이 마비되어 있었다”면서 “친문 측근들이 청와대 안의 공적 감시 기능을 망가뜨려 버렸고, 물 만난 고기처럼 ‘해 드셨다’”고 꼬집었다. 또 “권력을 도용해 사익을 채웠는데, 친문 패거리 사이의 끈끈한 우정 덕분에 그 짓을 한 이는 처벌은커녕 오히려 영전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를 포착하고서도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당시 민정수석 산하 민정수석실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재수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저지른 비위에 대해 청와대 감찰을 받으면서 금융위를 그만뒀지만 지난해 지방선거 뒤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임명됐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일부 부패한 측근들은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프레임’을 짠다”며 “그 구조는 간단하며 감시의 ‘눈’을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부 어용 지식인들이 나서서 바람을 잡는데, 대중은 수조 속에 누워서 뇌로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뉴스공장’이나 ‘알릴레오’ 같은 양분을 섭취당하며 잠자는 신세가 된다”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방송인 김어준씨도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전날에도 “우리 사회에 음모론을 생산해 판매하는 대기업이 둘 있다. 하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다른 하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면서 두 사람이 우리 사회에 음모론을 생산·판매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국민들의 검찰 개혁 요구를 받아 만든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갔을 때 시위대가 검찰 개혁의 제도화를 원했다면 여의도로 갔어야 한다. 그런데 엉뚱하게 서초동으로 갔다”면서 “수사를 방해하고 중단시키기 위해서다. 우리 사회의 공익을 해치는 특권 세력(친문)의 사익을 ‘검찰 개혁’의 대의로 프로그래밍해 지지자들의 머릿속에 집어넣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지자들은 실제로는 특권층의 사익을 옹호하며 자기들이 공익을 수호한다는 해괴한 망상에 빠지게 됐다. 표창장을 위조한 이는 검찰과 언론의 무구한 희생양이 되고, 피해를 입은 학교, 그것을 적발한 검찰, 사실을 알린 언론은 졸지에 간악한 가해자로 둔갑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냥 상황이 달라진 건데 이제 와서 윤석열을 ‘우병우’로 몰아가고 있다”며 “(윤석열이) 친문 패거리의 기득권에 칼을 들이댔고, 그 적폐들이 청산의 칼을 안 맞으려고 애먼 사람을 잡는 것”이라고도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문 대통령은 주변 사람 중에서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 잘 구별해야 한다”며 “거기에 정권의 성패가 달려 있다. 제가 보기에 주변에 간신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또 “시민들도 진정으로 개혁을 원한다면, 열심히 옹호하는 그것이 과연 나라와 대통령을 위한 공익인지, 아니면 대통령 권력에 기생하는 일부 친문 측근의 사익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경북 포항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투자금융그룹

    ■ 경북 포항시 ◇ 4급 승진 △ 환경녹지국장 정영화 △ 지진특별지원단장 이원탁 △ 건설교통사업본부장 조광래 △ 교육파견 고원학 ◇ 4급 전보 △ 남구청장 정기석 △ 복지국장 최규진 △ 맑은물사업본부장 조현국 ■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 서기관 승진 △ 대구시선관위 총무과장 권기천 ◇ 사무관 전보 △ 대구시선관위 선거담당관 민병주 ◇ 사무관 승진 △ 대구시선관위 지도담당관 송지현 △ 중구선관위 사무과장 정윤기 △ 수성구선관위 선거담당관 윤희태 ■ 한국교통안전공단 ◇ 1급 승진 △ 비서실 박민호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빅데이터센터 배중철 △ 노원검사소 김동연 ◇ 2급 승진 △ 서울본부 안전관리처 정관목 △ 경기남부본부 안전관리처 김도형 △ 대전충남본부 안전관리처 박상권 △ 부산본부 안전관리처 허민우 △ 용인검사소 정영달 △ 고양검사소 손광현 △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실 K-City운영팀 이현우 ◇ 전보 △ 비서실장 민승기 △ 감사실장 엄득종 △ 홍보실장 이은성 △ 기획본부 기획조정실 전략기획처장 이종석 △ 기획본부 정보전략실 정보운영처장 이장규 △ 기획본부 정보전략실 정보보안처장 김양숙 △ 기획본부 정보전략실 자동차정보처장 박기환 △ 경영지원본부 인재개발처장 김도형 △ 경영지원본부 재정회계처장 허민우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정책실 교통안전처장 황성재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정책실 교통복지처장 김경식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정책실 자격관리처장 가두현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조사평가처장 박선영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빅데이터센터장 직무대리 정충희 △ 교통안전본부 철도안전실 철도안전처장 이지웅 △ 교통안전본부 철도안전실 철도승인처장 김성하 △ 교통안전본부 철도안전실 철도검사처장 황현배 △ 교통안전본부 항공안전실장 박민호 △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장 한상윤 △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 검사기준처장 임영재 △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 검사운영처장 최기철 △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 주차안전처장 손광현 △ 자동차검사본부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장 류익희 △ 자동차검사본부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검사연구전략처장 김용태 △ 자동차검사본부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첨단안전연구처장 김용달 △ 자동차검사본부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첨단기술개발처장 정영달 △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육운영처장 김종갑 △ 서울본부 안전사업1처장 강신성 △ 서울본부 안전사업2처장 장영수 △ 경기남부본부 안전관리처장 김기응 △ 경기남부본부 안전사업처장 김방옥 △ 대전충남본부 안전사업처장 김원호 △ 대구경북본부 안전관리처장 권학유 △ 대구경북본부 안전사업처장 이범열 △ 부산본부 안전관리처장 홍왕희 △ 부산본부 안전사업처장 전정수 △ 광주전남본부장 조경수 △ 광주전남본부 안전사업처장 김규호 △ 경기북부본부장 조정권 △ 인천본부장 고상철 △ 인천본부 안전관리처장 정관목 △ 충북본부 안전관리처장 한배석 △ 전북본부장 김동연 △ 경남본부장 배중철 △ 경남본부 안전관리처장 박상권 △ 울산본부장 장상호 △ 제주본부장 이중재 △ 강남검사소장 김은석 △ 노원검사소장 서동승 △ 구로검사소장 양경채 △ 성남검사소장 임희철 △ 서수원검사소장 백운삼 △ 용인검사소장 이영주 △ 대전검사소장 정종철 △ 세종검사소장 김창한 △ 홍성검사소장 김정훈 △ 달서검사소장 이상영 △ 문경검사소장 배상혁 △ 광주검사소장 이선종 △ 북광주검사소장 이승열 △ 목포검사소장 남창선 △ 여수검사소장 김병남 △ 순천검사소장 이재원 △ 고양검사소장 김장희 △ 인천검사소장 노권길 △ 동해검사소장 이용재 △ 충주검사소장 김광직 △ 전주검사소장 정광영 △ 군산검사소장 최성복 △ 정읍검사소장 전창국 △ 거창검사소장 최용호 △ 제주검사소장 임충빈 ■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 ◇ 상무보 승진 △ 경영관리실 홍형성 ◇ 부장 승진 △ 경영지원실 김태일 ◇ 신임 상무보 △ 경영관리실 김근수 [한국투자증권] ◇ 상무보 승진 △ 강북센터 고효준 △ PB전략담당 김도현 △ 기획조정실 김성철 △ 홍보담당 문춘근 △ 분당PB센터 신기영 △ 대체투자1부 원광석 △ PSF부 차원주 ◇ 부장 승진 △ Prime 고객부 강상봉 △ 화정지점 류상수 △ 멀티솔루션 영업1부 문용희 △ 평촌PB센터 문창길 △ 구포지점 서영태 △ 둔산PB센터 송영호 △ 반포PB센터 신언경 △ 해외투자영업부 이기홍 △ Equity Solution부 이상기 △ 강서지점 이은미 △ 재무관리부 전응석 △ M&A/기업융자1부 정진곤 △ 국제ETS부 조광연 △ 동래PB센터 황기웅 △ 홍제동지점 황은경 ◇ 신임 담당 △ 종합금융담당 이종수 △ PF2담당 전태욱 △ 인수2담당 김성열 △ 기업금융담당 유명환 △ M&A/기업융자담당 이한규 △ 인수1담당 홍덕규 ◇ 신임 부서장 △ IT전략기획부 김동성 △ 멀티결제부 김민구 △ Equity Solution부 김범수 △ 마케팅부 김진욱 △ 기업금융1부 김해광 △ 구조화금융1부 김현서 △ Multi-Strategy운용부 노진엽 △ 상품결제부 문원홍 △ 고객시스템부 문종백 △ 업무혁신추진부 박무혁 △ 채권운용부 박상우 △ 기업금융2부 방한철 △ 기업문화실 서대호 △ 멀티솔루션영업2부 신현재 △ PB전략부 심동규 △ 기업금융운용부 우상희 △ M&A/기업융자2부 이동주 △ 구조화금융2부 이영주 △ 해외사업기획부 이철호 △ 대체투자2부 이형천 △ IT개발1부 이희성 △ 총무부 장준영 △ 국제영업부 정지태 △ 인재개발부 최원준 △ 리스크공학부 최윤석 △ IT개발2부 최찬기 △ 부동산금융1부 최현일 △ 부동산금융2부 홍승호 △ 디지털전략부 황정윤 ◇ 신임 지점장 △ 마포지점 강유진 △ 사하지점 권혁삼 △ 여의도금융센터 김기애 △ 수유동지점 박상민 △ 강북금융센터 박종진 △ 송도지점 박진욱 △ 부천지점 박현철 △ 서초동지점 서미진 △ 건대역지점 신경애 △ 양재지점 정순석 ◇ 부서장 전보 △ Fixed Income운용부 권정호 △ 인수영업2부 김영우 △ 연금컨설팅3부 성일 △ 운용전략부 이희진 △ 인수영업1부 장동욱 △ FX운용부 정상철 △ 연금컨설팅4부 진원식 △ MIS부 한준호 ◇ 지점장 전보 △ 삼성동PB센터 김윤상 △ 청주PB센터 김이중 △ 상봉지점 김재동 △ 신도림지점 김태오 △ 평촌PB센터 나용현 △ 제주지점 문정수 △ 강남금융센터 박상현 △ 잠실PB센터 박종일 △ 광명지점 서경희 △ 전주PB센터 서정국 △ 수지지점 서지형 △ 청량리지점 오승국 △ 영남금융센터 이광희 △ 영업부 이노정 △ 서초중앙PB센터 이재홍 △ 안산PB센터 이종태 △ 노원PB센터 장용석 △ 여수지점 장재걸 △ 인천PB센터 장창수 △ 익산지점 전영란 △ 송파PB센터 최은정 △ 명동PB센터 홍성임 △ 수원PB센터 황선구 [한국투자신탁운용] ◇ 상무보 승진 △ 감사실 안창모 ◇ 부장 승진 △ 실물자산운용본부 김용환 △ 상품전략본부 박수진 △ 법인영업본부 장문수 △ 리테일마케팅본부 허장은 ◇ 부장대우 승진 △ 경영기획실 박상혁 △ 컴플라이언스실 박현규 △ 민간투자풀운영본부 배현진 △ 경영관리실 오선진 △ 글로벌비즈니스부문 이대원 △ 리테일마케팅본부 전영일 △ GIS운용본부 한상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 부장 승진 △ 경영전략부 김남진 △ 채널영업부 김종수 [한국투자파트너스] ◇ 이사 승진 △ 투자2본부 정순욱 △ 투자2본부 정지훈 △ 투자3본부 송동현 △ PE본부 박상준 △ 리스크관리실 장사득 ◇ 실장 승진 △ 중국본부 레오 린(Leo Lin) [한국투자저축은행] ◇ 부장 승진 △ 금융3팀 강상우 △ 금융5팀 김병욱 △ 마케팅팀 오광석 △ 평택지점 이화원 ◇ 신임 부서장 △ 심사2팀 신정규 △ LF팀 임운용 ◇ 부서장 전보 △ 금융2팀 김정찬 △ 심사1팀 김상필 ◇ 지점장 전보 △ 영업부 유재권 [이큐파트너스] ◇ 부장 승진 △ 투자3팀 곽우진
  • 검찰VS유시민 2라운드…노무현재단 계좌 추적했나

    검찰VS유시민 2라운드…노무현재단 계좌 추적했나

    “노무현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릴레오(유시민 운영 유튜브 채널)때문에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알릴레오 돈 꽤 많이 벌거든요. 노무현재단 어떤 계좌에서도 유시민 계좌로 단 1원도 간 것이 없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검찰은 노무현재단, 유시민,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 법 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서울중앙지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4일 검찰의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하며 근거로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청구’를 들었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를 통해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계좌추적 사실을 부인하며 “유예청구 신청 주체가 검찰인지 경찰인지 유 이사장이 밝혀야 명백해진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에 거래내역을 요구한 것이 경찰 수사에 따른 것이라면 유예 요청도 경찰이 했을 것이고, 그 경우 검찰은 내용을 알 수 없는데도 유 이사장이 ‘검찰이 했다’고 단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공식 견해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관련 계좌를 추적하거나 영장을 신청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직접 추적에 나서지 않았더라도 재단과 거래 관계가 있는 다른 계좌를 추적하며 재단 계좌까지 추적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경찰이 검찰을 통해 영장을 발부받았더라도 계좌를 추적하던 중 나온 연결계좌에 대한 내용은 검찰이 알 수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 청구의 주체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은 보통 6개월 뒤까지 통보 유예를 해놓는다. 경찰 측은 “서울을 비롯해 노무현재단이 위치한 부산 및 경남까지 다 확인해봤는데 계좌를 추적하거나 영장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선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 중 일부에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가 걸렸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은행 측은 계좌의 금융정보나 거래정보를 제삼자에게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어떤 계좌를 들여다봤는지도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은 통지유예청구를 건 주체가 검찰이라고 했으나 검찰은 아니라고 반발했다. 유 이사장은 계좌추적이 검찰을 비판하는 개인에 대한 불법적 처사라고 했으나, 검찰 측은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는 검찰이나 경찰에서 받을 수 있는데 유 이사장이 어떤 수사기관에서 금융기관이 유예 통지를 받았는지 확인해보면 명확해진다는 입장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중권, 유시민에 직격탄 “음모론 생산·판매하는 ‘꿈꿀레오’”

    진중권, 유시민에 직격탄 “음모론 생산·판매하는 ‘꿈꿀레오’”

    최근 동양대를 그만둔 진중권 전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음모론을 생산·판매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직접 언급하며 “우리 사회에는 음모론을 생산해 판매하는 대기업이 둘 있다. 하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다른 하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면서 “이 두 기업은 매출액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에 대한 강력한 니즈가 있다는 얘기다”라고 썼다. 이어 “유시민의 ‘꿈꿀레오’와 김어준의 ‘개꿈공장’은 일종의 환타지 산업, 즉 한국판 마블 혹은 성인용 디즈니랜드”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어 “유 작가(유시민 이사장)가 내게 ‘사유 체계’를 점검해 보라고 하셔서 점검해 보니 아무 이상 없었다”면서 “나이 들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받듯이 작가님 연세도 어느덧 본인이 설정하신 기준(60)을 넘으셨으니 한번 점검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듯 하다. 아울러 혹시 본인이 자신의 신념과 달리 아직도 ‘사회에 책임을 지는 위치’에 계신 것은 아닌지 살펴보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는 유시민 이사장이 지난 24일 유튜브 방송에서 “진중권 교수 스스로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해봤으면 한다”고 한 것을 맞받아치는 동시에 유시민 이사장이 2004년 한 강연에서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 그래서 나는 60대가 되면 가능한 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이사장이 최근 주장한 노무현재단과 본인(유시민) 등의 계좌에 대한 검찰의 계좌 추적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교수는 “유시민 작가의 ‘계좌추적’ 해프닝에서 진정으로 걱정스러운 것은 그를 지배하는 어떤 ‘사유’의 모드”라면서 “이번 사건이 보여주듯이 그(유 이사장)는 사안에 대한 냉정하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대신에, 몇 가지 단편적 사실을 엉성하게 엮어 왕성한 상상력으로 ‘가상현실’을 창조한다. 이것이 음모론적 사유의 전형적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허황한 음모론이 심지어 여당 수석대변인이라는 분의 입을 통해 공공의 영역인 대한민국 국회에까지 진출했다는 것은 웃지 못할 소극”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니, 그 명민하신 분(유시민)이 어쩌다 저렇게 되셨는지‘ 주위에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간단하다. 미디어 학자 월터 옹의 유명한 말이 있다. ’미디어는 의식을 재구조화한다‘. 유튜브 방송은 ’언론‘을 참칭해도 기존의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는다”면서 “(유튜브 방송은) 언론에 부여되는 객관성, 공정성, 윤리성의 의무에서 자유롭다. 그런 매체에 익숙한 대중을 위해 그런 매체에 특화된 콘텐츠만 만들다 보면 점차 사유 자체가 그 매체의 특성에 맞추어 논리와 윤리의 영역을 떠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익표 “유시민, 경제범죄 고발 아닌데 왜 계좌를 보느냐”

    홍익표 “유시민, 경제범죄 고발 아닌데 왜 계좌를 보느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검찰의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유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고소·고발을 당한 것은 경제범죄가 아닌데 왜 계좌를 보느냐”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중 전날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밝힌 의혹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사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통장을 진짜 안 본 건지 공식적으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제가 어제 직접 유 이사장과 통화를 했다. 유 이사장이 검찰이 계좌를 살펴본 것에 대해 나름대로 꽤 근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혹시 노무현재단에 고액 후원을 한 사람이 있다면 ‘재단을 통해 공직 자리를 받으려 했다’는 내용을 쓰려고 했느냐.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것 같다”며 “이런 게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검찰은 지금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겠다고 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물어뜯고 먼지털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전날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선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개인 계좌,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검찰의 재단 계좌 조사 사실만 확인했고 개인 계좌 조사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유 이사장은 “검찰이 재단을 어떻게 하려고 계좌를 들여다본 게 아니라 알릴레오 때문에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며 “알릴레오와 미디어 몇 곳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관련 검찰 행위에 대해 비평을 해왔는데, 저와 재단 말고도 다른 주체들에 대해 뒷조사를 했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 질의를 하겠다. 검찰이 재단 계좌를 들여다본 사실이 있는가. 있다면 사전에 알았나. 제 개인 계좌를 들여다봤는가”라며 “재단이든 개인 계좌든 들여다봤다면 어떤 혐의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았는지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 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며 “법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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