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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에 가도 ‘민재법’을 따르라

    로마에 가도 ‘민재법’을 따르라

    이젠 ‘통곡의 벽’으로 불려야 할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김민재가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AS로마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민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로마와의 세리에A 11라운드 원정경기에 풀타임 출전, 상대 스트라이커를 꽁꽁 묶는 철벽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나폴리의 1-0승에 튼튼한 버팀목을 놓았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9승2무(승점 29)째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승까지 합치면 15경기 무패다. 특히 나폴리는 UCL 조별리그 4경기를 포함해 이날까지 공식전 11경기 연승을 내달렸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나폴리가 공식전 11연승을 달성한 것은 1986년 이후 36년 만이다. 초반 로마가 공세를 높인 가운데 김민재는 상대 스트라이커인 태미 에이브러햄을 밀착 수비하며 로마의 예봉을 차단했다. 그는 에이브러햄에게 향하는 패스가 나올 때마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발을 꽁꽁 묶었다. 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끝까지 쫓아가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민재는 전반 막판 드리블로 하프라인을 넘은 뒤 이르빙 로사노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고, 2분 뒤에는 전방의 빅터 오시멘을 향해 롱패스를 건네는 등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공수에 걸친 김민재의 활약 속에 로마와 0-0으로 맞서던 나폴리는 결국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쳐 땅을 쳤던 오시멘이 후반 35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고, 나폴리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켜 냈다. 로마는 후반 19분 에이브러햄을 교체 아웃시키는 강수까지 뒀지만 이미 나폴리 쪽으로 기운 승부의 추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0점을 매겼다.
  • “전쟁통에 우크라 엔진을 러軍에 납품?” 반역자의 최후

    “전쟁통에 우크라 엔진을 러軍에 납품?” 반역자의 최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협력한 자국 방위산업체 회장을 ‘반역’ 혐의로 잡아들였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전투기 엔진 제조기업인 ‘모터 시치’ 회장을 반역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SBU는 22일 뱌체슬라프 보구슬라예프(83) 모터 시치 회장을 전격 체포했다. 러시아 협력 활동 및 군수품 불법 납품 혐의로 그를 구금했다. SBU에 따르면 보구슬라예프 회장은 러시아 최대 국가방산업체 로스텍(Rostec)과 결탁해 러시아군에 전투기 엔진을 대량 공급했다. 무역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중동과 유럽, 동아시아 루트를 활용한 가짜 주문서를 만들었다. 주문 조작을 통해 제3국으로 간 모터 시치의 군수품은 러시아로 흘러들어갔다. ●러시아군 ‘나이트헌터’ 구제한 건 다름아닌 우크라이나 SBU는 러시아가 모터 시치를 통해 입수한 우크라이나의 예비부품으로 공격헬기를 생산 및 수리해 전장에 투입했다고 봤다. 러시아 공격헬기 Ka-52 알리가토르(악어)는 물론 ‘나이트헌터’로 불리는 러시아 육군 주력 공격헬기 Mi-28N, 특수작전용 신형 공격헬기 Mi-8AMTSh-VN에 모터 시치 엔진이 사용된 걸로 파악했다. 모터 시치 회장 겸 수석 엔지니어인 보구슬라예프는 1983년 소비에트 연방의 우랄스크(현재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났다. 2000년 우크라이나 제2대 대통령 레오니드 쿠치마 재임 시절 공학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것을 인정받아 ‘우크라이나의 영웅’ 칭호와 함께 최고 훈장을 받았다. SBU는 그의 모든 범죄 행위를 증거 문서화했으며, 보구슬라예프 회장을 재판에 회부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고객 잃은 모터 시치와 부품 절실한 러시아의 결탁 사실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반역’ 행위는 그리 놀랍지 않다. 그는 1994년 모터 시치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해왔다. 2006년 모터 시치 명예 회장에 등극했으며 공교롭게도 그때부터 2019년까지 친러시아 성향의 ‘지역당’ 소속 국회의원을 지냈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입장에서도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반역’은 절실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의 주요 무기생산 기지였다. 특히 1907년 설립된 모터 시치에 러시아는 최대 고객이었다. 소련의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 엔진을 만들던 국영기업이었던 모터 시치는 우크라이나 독립 후 민영화됐는데, 이후에도 매년 수백 대의 헬기용 엔진을 러시아에 팔았다. 하지만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후 러시아로의 무기 수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모터 시치도 러시아도 모두 난관에 봉착했다. 일각에선 부품 확보가 어려워진 러시아가 무기생산 기지 확보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였다.2014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높은 의존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1990년대 크렘린에 자문한 안데스 아슬룬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도 당시 파이낸셜타임스에 “러시아의 군산복합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으며, (방위산업) 공장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자 동남부 우크라이나를 합병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 와중에 옛 소련의 항공기 엔진 제조 기술에 눈독을 들이던 중국은 모터 시치 인수에 뛰어들었다. 2017년 베이징 신웨이그룹 산하 투자회사 스카이리존을 앞세워 모터 시치 지분 50%를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확보했다. 당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모터 시치 매각을 금지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았던 우크라이나 정부는 한동안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 러시아와의 대립각 속에 군사원조를 제공한 우방국 미국 손을 들었다.●중국 찍혀나간 자리 차지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3월 모터 시치를 국유화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중국이 찍혀나간 자리는 러시아가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높은 의존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변수가 될 수 있다던 서방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방위산업 도시이자, 모터 시치 본사 및 공장이 집결해 있는 자포리자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자포리자의 전략적 가치를 아는 우크라이나의 철통 방어에도 자포리자 원전을 볼모로 삼으며 압박했다. 모터 시치를 통해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한 것이 우크라이나엔 자충수가 된 꼴이었지만 결국 러시아는 자포리자를 절반 이상 장악하게 됐다. SBU가 모터 시치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구체적인 ‘반역’ 시기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그는 러시아가 자포리자를 장악하기 전까지 러시아 방산업체 로스텍과 결탁해 불법으로 군수품을 공급한 걸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가 이미 자포리자의 60%를 손에 쥔데다, 지난달 주민 투표를 거쳐 합병을 선언한 터라 보구슬라예프 회장 구속이 러시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 김민재 이젠 ‘통곡의 벽’, 주제 무리뉴까지 무실점으로 돌려세웠다

    김민재 이젠 ‘통곡의 벽’, 주제 무리뉴까지 무실점으로 돌려세웠다

    이젠 ‘통곡의 벽’으로 불려야 할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김민재가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AS로마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김민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로마와의 세리에A 11라운드 원정에 풀타임 출전, 상대 스트라이커를 꽁꽁 묶는 등 철벽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나폴리의 1-0승에 튼튼한 버팀목을 놓았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9승2무(승점 29)째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승까지 합치면 15경기 무패다. 특히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경기를 포함해 이날까지 공식전 11경기 연승을 내달렸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나폴리가 공식전 11연승을 달성한 것은 1986년 이후 이번이 36년 만이다.초반 로마가 공세를 높인 가운데 김민재는 상대 스트라이커인 태미 에이브러햄을 밀착 수비하며 로마의 예봉을 차단했다. 그는 에이브러햄으로 향하는 패스가 나올 때마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발을 꽁꽁 묶었다. 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끝까지 쫓아가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도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민재는 전반 막판 드리블로 하프라인을 넘은 뒤 일빙 로사노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고, 2분 뒤에는 전방의 빅터 오시멘을 향해 롱 패스를 건네는 등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공수에 걸친 김민재의 활약 속에 로마와 0-0으로 맞서던 나폴리는 결국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후반 26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쳐 땅을 쳤던 오시멘이 후반 35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고, 나폴리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로마는 후반 19분 에이브러햄을 교체 아웃시키는 강수까지 뒀지만 이미 나폴리 쪽으로 기울던 승부의 추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0점을 매겼다.
  • 거세지는 환경운동…모네 작품에 으깬 감자 던지고 고흐 작품에 수프 뿌려

    거세지는 환경운동…모네 작품에 으깬 감자 던지고 고흐 작품에 수프 뿌려

    獨 바르베리니 박물관의 모네 명작英 내셔널갤러리 반 고희 명화에도“변화 위한 결과 실망…더 강력하게”화석연료 사용 축소 등을 주장하는 환경운동가들이 유명 화가들의 작품에 음식물을 끼얹는 시위가 영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발생했다. 환경운동가들의 시위 방식이 과격해지고 있다. AP통신·블룸버그통신 등은 23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의 바르베리니 박물관이 소장한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년)의 작품 ‘건초더미’에 환경운동가들이 점액성 물질을 끼얹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황색 조끼를 입고 명화에 으깬 감자를 던진 운동가는 ‘마지막 세대’라는 이름의 환경단체 출신이다. 그들은 이후 그림 아래 앉아 미술관 벽에 자신들의 손을 접착제로 고정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단체는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시위를 화석연료 사용이 인류의 종말을 앞당기고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해 벌였다고 밝혔다. 바르베리니 박물관은 유리 액자 덕분에 그림이 훼손되진 않았고, 오는 26일부터 다시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장은 성명에서 “기후 위기에 직면한 환경 운동가들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이들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동원한 수단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모네의 건초더미는 독일의 억만장자인 하소 플래트너의 소장품 중 하나로 바르베리니 미술관에서 영구 대여 중이다. 이 그림은 지난 2019년 경매에서 당시 모네의 작품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금액이었던 1억 1100만 달러(약 1596억원)에 낙찰됐다 최근 각국에서는 기후 활동가들이 “예술이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문제보다 중요할 수 없다”고 외치며 세계적 명화에 음식물을 뿌리거나 접착제로 손을 붙이는 등 시위를 벌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앞서 16일 영국 BBC방송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활동가 2명은 지난 14일 오전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반 고흐의 명화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끼얹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도 수프를 끼얹은 뒤 접착제로 미술관 벽에 자신들의 손을 붙이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화석연료 생산 중단을 주장하며 예술 작품을 겨냥한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재물손괴와 불법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이 단체 활동가들은 지난 7월 영국 내셔널갤러리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복제본과 존 컨스터블의 ‘건초 마차’ 그림 테두리에 손바닥을 접착제로 붙이는 시위를 벌인 적도 있다. 과격한 시위를 이끄는 환경단체들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시도했으나 결과가 실망스러웠고, 이에 더 강한 방식을 시도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브리스톨 대학의 오스카 버그룬드 브리스톨 정치학자는 가디언에 “저스트 스톱 오일은 이전의 급진적인 환경 시위 단체보다 더 노골적이고 정치적”이라며 “기후변화가 단순히 우리에게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 어떤 사람들, 기관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1318억원’ 모네 작품에…형광조끼 입고 ‘으깬감자’ 투척

    ‘1318억원’ 모네 작품에…형광조끼 입고 ‘으깬감자’ 투척

    시위 단체 “화석연료가 우리 모두를 죽여” 화석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독일 기후단체 활동가들이 프랑스 출신의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모네(1840∼1926년)의 작품 ‘건초더미’에 으깬 감자를 던졌다. 현지시각 23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환경단체 라스트 제너레이션 소속 활동가 2명은 이날 독일 포츠담 바르베리니 미술관에 전시된 모네 작품에 접근해 이 같은 행위를 했다. 형광조끼를 입고 나타난 이들은 작품에 으깬 감자를 던진 후 자신들의 손을 미술관 벽에 접착제로 고정했다. 이어 그림 아래에 앉아 인류가 당면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던진 으깨진 감자는 액자 프레임에 맺혀 떨어지고 있었다.단체는 시위 동기에 대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이 우리 모두를 죽이고 있다”며 “이를 사회가 기억하는데 그림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림 위에 으깬 감자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모네는 프랑스 지베르니 자택에 머물며 각기 다른 시간대에 햇빛에 반사된 건초더미의 모습을 작품으로 남겼다. 모네의 건초더미 연작 중 한 점은 지난 2019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 1070만달러(약 1318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기후위기 활동가들의 퍼포먼스 타겟이 되고 있다. 앞서 영국의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 2명은 지난 14일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끼얹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7월에도 내셔널갤러리에 소장된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복제본과 존 컨스터블의 ‘건초 마차’ 그림 테두리에 접착제로 손바닥을 붙이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김민재, 손흥민 옛 스승 무리뉴 연승 제동…나폴리, 36년 만에 공식전 11연승

    김민재, 손흥민 옛 스승 무리뉴 연승 제동…나폴리, 36년 만에 공식전 11연승

    ‘통곡의 벽’ 김민재(26)가 풀타임으로 버틴 나폴리(이탈리아)가 36년 만에 공식전 11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세리에A 선두를 질주했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로마와 2022~23시즌 세리에A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빅터 오시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리그 7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개막 11경기 연속 무패(9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29점으로 2위 AC밀란(8승2무1패)에 3점을 앞서 선두를 지켰다. 나폴리는 8월 말과 9월초 피오렌티나, 레체와 거푸 비긴 뒤 9월 4일 라치오 전부터 승리를 거듭하고 있는 데 그 사이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경기까지 포함하면 11경기 연승이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나폴리의 공식전 11연승은 1986년 이후 36년 만이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리그 3연승을 마감하고 승점 22점(7승 1무 3패)으로 5위를 달렸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시즌 5번째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거들었다. 새 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리그 1경기를 쉬었을 뿐 리그 10경기, 유럽 챔피언스리그 4경기 등 모두 14경기서 수비의 핵으로 풀타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리에A에선 두 골을 넣으며 공격도 거들었다. 김민재는 이날 로마의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을 밀착 수비하며 괴롭혔다. 또 로마의 예봉이 박스에 도달하기 전에 머리로, 몸으로, 발로 미리 차단했다. 협력 수비로 골문을 든든하게 막아선 것은 물론이다. 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끝까지 쫓아가 막아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점을 줬다.
  • 다 바꿔낸 한전, 더 짜릿한 ‘전력’

    ‘리빌딩’의 힘이었을까. 팀을 개편한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과의 팀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발을 성큼 내디뎠다. 한국전력은 23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에서 OK금융을 3-0(25-18 25-19 25-2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타이스가 15점, 서재덕이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고 임성진도 블로킹 4점 포함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전력은 새 시즌을 앞두고 팀을 완전히 뜯어고쳤다. 권영민 신임 감독을 선임한 뒤 새 외국인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타이스를 영입했다. 주포 서재덕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돌려 수비 부담을 줄였다. 우리카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하승우와 리베로 장지원을 뽑아 팀을 젊게 변화시켰다. 시즌 개막전에서 신구가 조화를 이룬 ‘전력’은 짜릿할 정도로 강력했다. 한국전력은 첫 세트 10-10에서 타이스와 임성진이 연속 3득점, 점수 차를 벌린 뒤 타이스가 레오의 백어택을 차단하는 등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읽어 내 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도 OK금융을 19득점으로 틀어막았다. 3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은 24-21 매치포인트에서 타이스의 밀어넣기 터치아웃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GS칼텍스도 경기 화성 원정에서 홈팀 IBK기업은행을 3-0(25-19 25-22 25-18)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모마가 18점으로 최다 득점했고 강소휘가 9점, 권민지가 7점으로 거들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레드불 창립자로 은둔하며 스포츠 지원한 마테쉬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레드불 창립자로 은둔하며 스포츠 지원한 마테쉬츠

    에너지음료 레드불의 공동창업자인 오스트리아 최고 갑부 디트리히 마테쉬츠가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레드불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평생 인터뷰를 하지 않고 은둔의 삶을 살았던 마테쉬츠가 애석하게도 세상을 떠났다면서 그가 성취한 것들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인은 이미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던 붉은 황소란 뜻을 지닌 태국 에너지음료 ‘크라팅 탱’을 유럽인의 입맛에 맞게 레시피를 바꿔 큰 성공을 거뒀다. 태국을 여행하다 이 음료를 발견했을 때 그는 프록터 앤 갬블(P&G)의 세일즈맨이었다. 1984년 그는 원래 창업자 타이 찰레오 유위티야와 함께 레드불을 창업해 1987년 레드불이란 상표의 음료를 출시했다. 올해 포브스는 그의 자산을 274억 달러(약 39조 4000억원)로 평가하며 오스트리아 최고 부자로 꼽았다. 마테쉬츠는 자신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스포츠를 적극 활용한 인물로도 기억된다.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에 출전하는 레드불 팀을 창단했다. 2005년에는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인수했다. 두 클럽 모두 마테쉬츠의 막대한 투자 덕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승리를 구가했다. 레드불은 공중곡예 스턴트 팀을 비롯해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협곡 다이빙, 카누 등 익스트림 스포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마침 그가 세상을 떠난 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F1 월드 그랑프리 미국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레드불 레이싱 팀의 총감독 겸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앙 호르네르는 고인에 대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스포츠 종목을 위해 일한 몇 안되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고 애도했다. BBC는 고인이 고향인 오스트리아 스티리아 지방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사재를 털어 현지 수공예와 예술 분야를 일으키려 애쓰는 한편, 척수 연구를 돕기 위해 자선단체 ‘윙스 포 라이프’를 만든 일도 높이 샀다. 평생 모터 스포츠와 글로벌 사업에 상당한 업적을 남긴 고인이 세상을 등짐으로써 그의 사업 모든 분야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했다. 다만 공동창업자 찰레오의 맏아들 찰레름이 내내 레드불의 최대 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역시 F1에 상당한 열정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난 8월 마약 복용에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 사건을 일으키고도 처벌을 면해 무전유죄 논란을 빚어낸 오라윳(37)이 찰레오의 손자다.
  • 플레이오프로 가는 마지막 승부… 안우진 vs 벤자민 어깨에 달렸다

    플레이오프로 가는 마지막 승부… 안우진 vs 벤자민 어깨에 달렸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마지막 전쟁이 펼쳐진다. 키움과 KT는 22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현역 최강의 파이어볼러 안우진을 내세웠다. 평균 구속이 시속 153㎞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안우진은 지난 16일 치러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 타선을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가 88개로 적었지만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후 6일만에 등판에다가 1차전 투구수가 적었던 만큼 긴 이닝을 소화 할 가능성이 있다. 안우진의 맞대결 상대는 KT의 좌완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지난 17일 준플레오프 2차전에서 7이닝을 5피안타 9탈삼진으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벤자민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승을 거뒀다. 특히 평균자책점이 0.78이라는 점은 키움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벤자민은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8회 구원투수로 나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울 정도로 가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양팀 모두 불펜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선발로 나서는 안우진과 벤자민이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느냐도 중요하다. 이닝 소화 능력에 있어서는 두 투수 모두 떨어지지 않는 만큼, 명품 투수전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결국 선발로 나오는 두 투수가 얼마나 잘 막아주고, 오래 막아주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타선에서는 KT 박병호와 강백호, 키움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가 승부를 결정지을 선수로 꼽힌다. 특히 KT 박병호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타율은 0.264로 평범했지만, 홈런은 4개나 터뜨렸다. 특히 4차전에서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 역할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보여줬다. 데뷔 첫 가을야구 홈런을 때려낸 강백호의 방망이도 무섭다. 또 1차전 때 안우진을 상대로 2안타를 뽑아낸 앤서니 알포드의 방망이도 무시하기 어렵다. 키움은 결국 이정후가 선봉이 되고 푸이그가 해결사 노릇을 해야한다. 포스트시즌 17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가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야 득점이 가능하다. 실제 키움은 푸이그가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3차전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푸이그가 4타수 무안타에 그친 4차전에선 6-9로 KT에 무릎을 꿇었다.전력 측면은 물론 분위기도 백중세다. KT는 가을야구에 경험이 있는 고참 선수들이 키움보다 많다는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단판 승부에서 발생 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응이 좀 더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움은 특유의 젊은 에너지에서 앞선다.
  • [우주를 보다] 지구 망원경으로 본 가장 선명한 목성의 위성

    [우주를 보다] 지구 망원경으로 본 가장 선명한 목성의 위성

    최근 나사의 목성 탐사선인 주노는 태양계 최대 위성 가니메데와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위성 유로파의 영상을 보내왔다. 특히 유로파는 선배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가 유로파를 근접 관측한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 만에 다시 표면을 상세히 관측해 과학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탐사선에 의한 직접 관측은 매우 자세한 정보를 전해줄 수 있지만, 목성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 자주 보내기가 힘들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지상과 우주의 망원경을 이용해 이런 태양계 내 주요 행성과 위성들을 관측해왔다. 대표적인 성과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유로파 주변에서 수증기의 증거를 찾아낸 것이다. 하지만 먼 거리 때문에 위성 표면 관측에는 한계가 있었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연구팀은 우주 망원경 대신 지상 망원경으로 역대 가장 선명한 유로파와 가니메데의 이미지를 얻었다. 연구팀은 유럽 남방 천문대 (ESO)의 8m급 대형 망원경인 VLT에 설치된 SPHERE 장치를 이용해 두 위성의 적외선 영역 반사 스펙트럼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물의 얼음과 다른 물질의 존재를 확인하고 컴퓨터 모델링으로 표면 지형을 재구성한 것이다.  연구팀이 공개한 유로파와 가니메데의 이미지는 분해능이 150km 정도로 주노가 보내온 1km 이하 사진보다 거칠지만, 지상과 우주 망원경 이미지 중 가장 선명한 위성의 표면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얼음과 황 같은 원소의 분포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담고 있다. 망원경 관측은 탐사선처럼 가끔 보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측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기술은 앞으로 유로파의 내부 바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와 얼음같이 중요한 정보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사는 2030년대 유로파를 탐사할 유로파 클리퍼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다만 우주선이 유로파의 궤도로 진입하지 못하고 목성 주변을 공전하면서 유로파를 관측할 예정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관측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위성 주변의 수증기 분출은 없는지를 망원경으로 확인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 기술이 역사상 가장 큰 망원경으로 현재 건설 중인 ELT에 적용될 경우 해상도가 크게 높아져 더 많은 천체를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LT는 지름이 39.3m에 달하는 초대형 망원경으로 같은 기술을 적용할 경우 태양계 여러 행성과 위성의 생생한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무인도에 들고 갈 ‘음반 20장’은 뭘까

    무인도에 들고 갈 ‘음반 20장’은 뭘까

    KBS 클래식FM(93.1㎒)의 프로그램 ‘명연주 명음반’을 진행하는 정만섭(59)씨가 21일로 방송 20주년을 맞는다. 다음날 새벽에 송출하는 재방송까지 챙겨 듣는 열렬 팬이 있을 정도다. 국내 유일한 전곡(全曲) 감상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20주년을 기념해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특집 코너 ‘정만섭의 베스트 20’으로 매일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씨는 지난 19일 방송 중 “무인도에 스무 장의 음반만 들고 간다면 어떤 음반을 고를까 생각한 것”이라며 “너무 무겁게 여기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애청자와 팬들 사이에 ‘정쌤’으로 통하는 그가 소개하는 음악과 음원에 대한 신뢰가 높기에 이번 특집에서 어떤 음원들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명연주 명음반’은 프로듀서가 간여하지 않고 정씨 혼자 선곡하고 해설한다. 수많은 음반들을 직접 들어보고 선별한 음반은 방송에 소개되자마자 품절이 될 정도다. 한때 매장에 ‘명명에서 소개된 음반’ 코너를 만들 정도였다. 음반사들이 보내 온 음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중고매장, 해외음악 사이트, 해외 소장가들을 수소문해 수준 높은 음원을 찾아낸다. 홍익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해 독일 가곡의 가사를 손수 옮겨 소개한다. 녹음 기술에 대한 그의 관심도 상당해 “○○년 모노 녹음”, “○○년 스테레오 녹음”이라고 알려주는 게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기도 하다.  
  • 정만섭 ‘명명’ 진행 20년, ‘무인도에 들고 갈 음반 20장’ 특집

    정만섭 ‘명명’ 진행 20년, ‘무인도에 들고 갈 음반 20장’ 특집

    KBS 클래식FM(93.1MHz)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되는 인기 프로그램 ‘명연주 명음반’을 진행하는 정만섭 씨가 21일 방송 20주년을 맞는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날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재방송되는 국내 유일의 클래식 전곡(全曲) 방송 프로그램이다. 프로듀서는 간여하지 않고 작가도 없이 오직 정씨 혼자 선곡하고 해설한다. 스크립트도 쓰지 않고 본인이 시계 보며 멘트 시간을 잰다. 전곡 방송 취지에 맞춰 모든 연주시간을 세밀히 계산해야 가능한 일이다. 방송은 정확히 오후 3시 57분쯤에 끝낸다. 해설은 깊이있고 핵심을 추려 담박하다. 그가 수많은 음반들을 직접 들어보고 선별한 음반은 방송에 소개되자마자 품절이 될 정도로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이 높다. 일부 매장에서는 ‘명명에서 소개된 음반’ 코너를 따로 만들 정도다. 음악회사들이 방송국에 보내는 음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중고음반 매장, 해외음악 사이트, 해외 소장가들을 뒤져 수준 높은 음원을 발굴해 소개한다. 또 녹음 기술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년 모노 녹음”, “○○년 스테레오 녹음”이라고 알려주는데 여느 방송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다. 프로그램 앱(어플리케이션)에는 사나흘 정도의 선곡표를 미리 올려 놓치지 말아야 할 연주를 꼭 챙길 수 있게 한다. 음반 자켓의 예술성을 높이 사 사진을 올려 음악과의 연관성을 톺아보게 한다. 홍익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해 독일 가곡의 가사를 직접 옮기기도 한다. 청소년 시절부터 사모은 클래식과 팝, 재즈를 망라한 라이브러리를 자랑한다. 이 프로그램은 진행 20주년을 맞아 특집방송 ‘정만섭의 베스트 20’을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0일 동안 방송한다. 정씨는 지난 19일 방송 중에 “무인도에 딱 스무 장의 음반만 들고 간다면 어떤 음반들을 고를까 생각한 것”이라며 “너무 무겁게 여기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달라”고 안내했다. 애청자와 팬들 사이에 ‘정쌤’으로 통하는 그가 소개하는 음악과 음원에 대한 신뢰가 높기에 그가 어떤 음원들을 고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20일 오전에 21~23일 방송될 곡목들은 올라와 있다.
  • 슈퍼모델 나타샤 오클리, 환상의 비키니 자태

    슈퍼모델 나타샤 오클리, 환상의 비키니 자태

    300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호주의 슈퍼모델 나타샤 오클리가 환상의 자태로 남심을 저격했다. 오클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한 화보촬영을 공개했다. 화보 속에서 오클리는 비키니에 야자수를 활용한 콘셉트로 절정의 매력을 과시했다. 또한 레오파드 문양의 비키니를 입고 특유의 고혹미도 뽐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브론테에서 태어난 오클리는 빼어난 용모로 10대 시절부터 모델로 활동했다. 세계적인 패션잡지인 코스모폴리탄을 비롯해 글래머, 우먼헬스의 커버를 장식했다. 사업적인 감각도 뛰어나 오클리는 유명 패션브랜드 ‘GUESS’등과 콜라보를 통해 부를 일궜다. 2014년에는 자신의 브랜드인 ‘MONDAY Swimwear’를 설립해 여성 CEO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패션잡지 ‘ELLE’는 오클리의 재산을 6300만 달러(한화 약 900억원)로 평가했다.
  • [씨줄날줄] 기후변화와 명화 수난/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후변화와 명화 수난/이순녀 논설위원

    이미 결과를 알고 보는 동영상인데도 순간적으로 숨이 멎었다. 두 명의 젊은 여성이 벽에 걸린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1888)에 거침없이 토마토 수프를 끼얹을 때 미술관에 있던 다른 관람객들과 마찬가지로 저절로 탄식이 나왔다. 이들은 곧바로 손바닥에 접착제를 발라 벽에 붙인 채 외쳤다. “무엇을 더 걱정하나. 그림인가, 아니면 지구와 사람들인가.” 영국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소속 활동가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벌인 명화 테러는 유리 액자 덕에 그림 자체는 훼손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태를 지켜본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세계적 화가 고흐의 대표작인 ‘해바라기’의 금전적 가치는 약 1200억원. 돈도 돈이지만 만약 실제 그림이 망가졌다면 인류 공통의 문화자산에 대한 고의적인 파괴에 미술 애호가들이 느꼈을 분노와 상실감은 매우 컸을 게다. 환경단체가 자신들의 메시지 전파를 위해 미술관 명화 테러를 이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또 다른 영국 환경단체 ‘멸종 저항’(XR) 회원 두 명이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 걸린 피카소의 그림 ‘한국에서의 학살’(1951)에 접착제 바른 손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지난 7월엔 ‘저스트 스톱 오일’ 활동가들이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복제본과 존 컨스터블의 그림 ‘건초 마차’(1821)를, 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가 우피치미술관에 걸린 르네상스 화가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1477~1482)를 대상으로 똑같은 행동을 했다. 지구 모든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기후 위기가 임박했는데도 여전히 안일하고 무기력한 인간의 이기적인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그들의 절박한 인식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굳이 예술품을 볼모로 삼을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기후변화는 이미 인류의 오랜 걸작들을 파괴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 중 하나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4만 5000년 전 동굴 벽화들이 급속도로 훼손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해 5월 나오기도 했다. 이래저래 명화 수난의 시대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가을이 왔어요/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가을이 왔어요/탐조인·수의사

    가을이다. 차가워진 공기, 빨갛게 익은 대추, 바람에 실려오는 들깨향….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내게 가을의 전령은 기러기다. 기러기들은 보통 10월 초부터 논의 가을걷이가 끝나는 11월까지 엄청난 수가 몰려온다. 떼로 날 때 힘내자고 추임새를 넣는 건지, 뒤에 오는 일행이 잘 따라오는지 서로 확인하는 건지 몰라도 기럭기럭 끊임없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머리 위로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지나갈 땐 날개의 붕붕 소리가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공릉천 자연보호구역 둑방에 서 있으면 개천가에는 주로 오리들이, 반대편 논에는 기러기들이 모여서 떠드는데 스테레오 서라운드로 꽤나 시끄럽다. 들으면 절로 “아이, 시끄러워” 하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가을이 되면 이 시끄러운 존재감의 기러기가 보고 싶어 틈만 나면 파주로 달려간다. ‘우리 집 앞에도 논이 있는데 집 앞 논에는 왜 기러기가 안 올까?’ 파주로 기러기를 보러 갈 때마다 드는 생각이었다. 우리 집 앞 논 주변으로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고, 전체 논의 크기가 작은 데다 사람들과 너무 가까워서 불편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작년부터 집 앞 논에도 기러기가 오기 시작했다. 큰 무리는 아니지만 수십 마리는 너끈하다. 10년도 넘게 동네에서 못 보던 기러기를 멀리 갈 필요 없이 보게 되다니 좋다. 그런데 기러기가 우리 집 앞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니 씁쓸하기도 하다. 공릉천 자연보호구역 인근에 도로 공사를 한다고 주변 논을 엄청 메웠고, 예전에는 논 습지였던 고양ㆍ파주의 많은 땅이 아파트 단지로, 공장 부지로 바뀌고 있으니 갈 곳이 없어 불편한 이 동네 논에라도 와야 하는 형편에 몰린 것 같아서. 기러기가 그 큰 몸으로 날려면 열량 소모가 크므로 기러기가 있는 논 주변을 지날 땐 놀라지 않도록 조심조심 걷는다. 첨엔 많이 경계해도 월동지에 도착하고 시간이 좀 지나면 날아서 움직이기보다는 접근하는 사람의 속도를 보고 가능한 한 슬슬 걷는다. 눈치 보며 뒤뚱뒤뚱 멀어지는 기러기 모습이 웃기지만 예쁘고 사랑스럽다. 보고 있으면 행복하다. 논 습지는 내 몸의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도, 내 마음의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곳이다. 기러기 없는 가을은 상상할 수 없다. 농사지으며 이 생명줄을 유지해 주는 분들께 늘 감사하다.
  • ‘지금’을 녹여낸 사진 같은 회화[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지금’을 녹여낸 사진 같은 회화[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한 시대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수단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사진과 시대의 분위기와 유행을 잘 보여 주는 패션일 것이다.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작가 앨릭스 카츠는 사진의 특징과 패션을 담아낸 회화를 통해 시대의 프로토타입을 그려 낸다.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모습을 포착해 보여 주는 이 시대의 ‘지금’, 즉 현재성을 작품 속으로 가지고 오는 그의 작품은 ‘사진 같은 회화’라 부를 수 있다. 동시에 그가 담아낸 뉴욕인들의 모습을 통해 드러나는 패션은 당시 뉴욕 사람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기능한다. 작업을 시작한 이후 주로 뉴욕 사람들의 초상을 담아내던 그에게는 언제나 ‘가장 뉴욕적인 작가’, 더 나아가서는 ‘가장 미국스러운 작가’라는 수식어가 뒤따르고 있다. 90세가 넘어가는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새로운 작업들을 그려 내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오는 21일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거대한 회고전을 열 예정이다.1927년 미국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카츠는 줄곧 미국에서 거주했으며 회화를 전공했다. 뉴욕의 대학을 갓 졸업한 시기인 1950년대, 그리고 그가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며 작업스타일을 구축하던 1960년대의 미국 미술계는 다양한 사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하던 그야말로 커다란 물결이 일어나고 있던 시대였다. 이 시기는 평론가 클레먼트 그린버그를 필두로 한 추상표현주의와 같은 모더니즘 미학이 미술계를 지배하고 있었다. 1960년대에 이르러서는 이에 반발해 팝아트, 미니멀리즘, 네오다다 등의 다양한 사조들이 등장했다. 미술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파고 속에서 카츠는 어떤 사조에도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미술 언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맥락도 유추해 낼 수 없는, 모든 해석의 시도를 무로 돌리는 강렬한 원색의 거대한 평평한 화면과 마치 사진기로 찍은 듯 클로즈업된 인물의 모습은 미술계에서 이제는 카츠만의 서명과도 같은 독자적인 미술 언어로 통용되고 있다. 카츠가 그려 낸 초상화는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배경을 제거함으로써 인물 자체의 표현에 집중하게 만든다. 작품 속에 담긴 인물의 패션, 표정과 포즈 등의 정보들은 사람들에게 뉴욕 사람들의 삶이라는 현실적인 모습과 그들이 속해 있는 사회를 보여 준다. 또한 그가 작품 전반에서 보여 주는 전통적 회화와 현대적 회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작업 스타일에서부터, 그가 회화에 포착해 낸 순간들을 통해 우리는 그가 살아온 당대 ‘미국의 전형적인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카츠는 TV 광고나 광고판 혹은 영화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극단적으로 확대된 구도에서 영향을 받은 ‘크롭클로즈업’(Crop-close up) 구도를 사용한다. 이 구도는 마치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관찰한 듯 배경과 분리되는 인물의 형상을 보여 주고 있으며, 잘려 나간 인물들의 신체 일부는 캔버스를 일종의 사진 프레임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런 사진적인 구도는 우리로 하여금 화면 밖의 모습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며, 초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내기도 한다. 더 나아가서 카츠는 한 화면 안에 인물의 얼굴 혹은 여러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인물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캔버스를 사진 프레임을 넘어, 마치 광고나 영화를 촬영한 필름의 프레임처럼 보이게 한다. 카츠가 언제나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던 광고와 영화 그리고 ‘움직임’에 대해 가졌던 관심을 보여준다. 1960년대 안무가 폴 테일러와 함께 20년 동안 혁신적인 발레 공연을 기획해 왔던 카츠는 그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자 했다. 카츠가 인물들의 연속 동작을 한 프레임 안에 담아낸 것은 대상 인물들의 찰나의 움직임을 회화에 담아내기 위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이런 기법의 연장선에서 1960년대부터는 알루미늄 판에 그림을 그린 후 잘라내는 방식인 ‘컷-아웃’(Cut-out) 기법을 통해 회화와 조각을 넘나드는 작품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잘려진 회화들은 회화적 배경이 아닌 실제 공간에 설치됨으로써 그 공간을 하나의 무대로 만들어 낸다.인물의 초상을 주로 그려 내던 카츠의 작품에서 수도 없이 반복해 등장하는 한 여성이 있다. 바로 그의 아내 에이다이다. 1957년 타네이저 갤러리에서 진행된 카츠의 그룹전 오프닝에서 처음 만난 이후, 60여년 동안 에이다는 그의 작품 속에서 250회 이상 그려지며 작품 속 대표적인 뮤즈로 등장했다. 카츠에게 에이다는 ‘아메리카 뷰티’의 전형이었다. 그에게 ‘아메리칸 뷰티’란 최고의 미인이자 동시에 지성인만이 가질 수 있는 우아하고 세련된 몸짓과 미소를 일컫는다. 그가 언제나 새로운 모습의 에이다를 담아내려 노력한 덕분일까? 그의 작품 속 에이다는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로써 에이다는 단순히 개인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그의 작품 속에서 하나의 도상으로 자리잡았다. 카츠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블랙 드레스’ 시리즈에서 우리는 당시 미국이 상징하고 있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주인공이 지방시의 블랙 드레스를 입은 장면은 뉴욕 상류사회를 대변하는 한 시대의 상징이 됐다. 에이다를 포함한 여러 모델들은 어떤 장식도 없는 블랙 드레스를 입은 채 카츠에 의해 포착됨으로써 당대의 ‘아메리카 뷰티’의 전형을 보여 주는 이미지로 재탄생한다. 인물과 패션 그리고 이를 통해 뉴욕의 현재를 담고자 했던 그의 예술 세계는 2000년대 새로 등장한 ‘CK’와 ‘코카콜라 걸’ 시리즈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직접적인 브랜드의 이미지들과 연결되는 이 두 시리즈는 각 브랜드의 상징적인 컬러들로 구성돼 있다. ‘CK’ 작품에서는 검은색 평면 화면을 배경으로 캘빈 클라인의 속옷을 입은 모델이 극적으로 등장하며 ‘코카콜라 걸’에서는 선명한 빨간색을 배경으로 흰색 레오타드를 입은 금발의 여인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등장한다. ‘코카콜라 걸’ 시리즈에서는 ‘CK’와는 달리 구체적인 브랜드가 작품 속에 등장하진 않지만, 빨간색과 흰색의 강렬한 대비와 우아한 곡선을 보여 주는 여성의 몸의 형상을 통해 우리는 곧바로 가장 미국적인 이미지의 브랜드 중 하나인 ‘코카콜라’ 이미지를 연상하게 된다. 이 시리즈를 통해 카츠는 그의 기존 작업들에서 더 나아가, 최근 ‘브랜드’가 시대를 대변하고 있는 시대상을 담아낸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한다.카츠는 언제나 즉각적인 현재를 그리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여전히 새로운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우리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회화로 담아낼지 기대된다. 숨 프로젝트 대표
  • 울산, 17년 만에 K리그 한 풀었다

    울산, 17년 만에 K리그 한 풀었다

    마침내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비원이 이뤄졌다. K리그 출범 이듬해인 1984년부터 함께하며 역대 최다승(604승)과 최다 승점(2097점)을 기록 중인 ‘축구 명가’지만 K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2년과 202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고 2017년 창단 34년 만에 FA컵 정상도 밟았지만 K리그에선 1996년과 2005년 두 번 우승했을 뿐 준우승만 10번이었다. 특히 지난 3년 연속 준우승은 뼈아팠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막판 뒷심 부족으로 현대가(家) 동생팀 전북 현대의 역전 우승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올해 3전 4기를 이뤘다. 울산이 16일 강원 춘천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2 K리그1 파이널A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엄원상과 마틴 아담(1골 1도움)의 연속골로 강원FC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76점(22승10무5패)을 쌓은 울산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은 전북(20승10무7패)과 6점 차를 유지해 남은 1경기에 상관없이 K리그 통산 3회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울산의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 레전드로 지난 시즌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1992년 K리그에 데뷔하며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뒤 30년 만에 감독으로 다시 리그 정상을 밟는 감격을 누렸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최용수 강원 감독, 김상식 전북 감독에 이은 네 번째 기록이다. 올해 울산은 이동준과 이동경, 오세훈, 홍철 등이 이적했으나 새로 영입한 엄원상(12골), 레오나르도(11골), 아담, 아마노 준(이상 9골), 김영권의 활약이 빛났다. 2년차 바코(8골)의 활약도 쏠쏠했다. 무엇보다 정규리그 2승1무1패로 ‘전북 포비아’를 극복한 게 우승 원동력이다. 전북의 6연패 및 통산 10회 우승 저지는 덤. 전반 바코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때렸던 울산은 후반 20분 김대원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울산은 10년 전이 마지막 패배였을 정도로 강원의 천적이었다. 9분 뒤 아담이 백헤딩으로 박스 안에 넣어 준 공을 엄원상이 달려가며 발리 슈팅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기희가 머리로 떨궈 준 공을 아담이 몸으로 밀어 넣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2002년 선수로 한일월드컵 4강, 2012년 감독으로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썼던 홍 감독은 “10년 주기 대운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다. 2032년 다시 한번 봐야 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멋진 일을 해냈다”며 “울산을 모든 면에서 선도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 가상 배기음·라이드 컨트롤… ‘원 맨 원 엔진 AMG’는 멈추지 않는다[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가상 배기음·라이드 컨트롤… ‘원 맨 원 엔진 AMG’는 멈추지 않는다[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모터를 수작업으로 만들진 않았어요. 코일을 감는 건 사람보다 기계가 나으니까요.” 기술자 한 사람이 하나의 엔진을 전담한다. 완성된 엔진에는 작업자의 서명이 담긴 명판도 붙인다. ‘원 맨, 원 엔진.’ 독보적인 장인정신으로 내연기관 기술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메르세데스벤츠 산하 고성능 엔진 제조사 AMG가 지금껏 지켜 온 철학이다. 엔진이 사라지는 전기차 시대에 AMG는 이 유산을 어떻게 지켜 나갈까. 모터라도 직접 만들어야 하는 걸까.●삼엄한 경비 속 미리 본 AMG의 미래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이곳에서 ‘더 뉴 EQS SUV’ 글로벌 시승식을 연 벤츠는 짬을 내 취재진을 교외의 한 비밀스러운 장소로 데려갔다. 휴대전화를 반납한 취재진에게는 작은 노트와 펜만 쥐어졌다. 삼엄한 보안을 뚫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커튼으로 둘러싸인 큰 방 두 곳에 그동안 본 적 없던 차량 두 대가 각각 전시돼 있었다. 10월 17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되는 ‘더 뉴 EQE SUV’와 고성능 모델 ‘더 뉴 AMG EQE SUV’였다. 공개를 한 달 앞두고 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차를 운전해 볼 수는 없었지만 탑승은 가능했다. 벤츠 직원은 취재진에게 차에 타서 문을 닫아 보라고 했다. 그리고 음악을 틀었더니 풍성하고 황홀한 소리가 차 안을 휘감는다. 마치 영화관에 타 있는 기분이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고 한다. 기존 스테레오 시스템은 통상 오디오를 좌우에 배치하지만, 돌비 애트모스는 360도로 소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청각에 이어 시각적으로도 압도됐다. EQE SUV가 있던 방에서 이동하자 AMG EQE SUV가 자태를 드러냈다. 육중한 백상아리의 이빨이 연상되는 AMG 시그니처 프런트 그릴이 역시 인상적이다. 크롬으로 된 수직 스트럿과 큼지막한 삼각별, AMG 전용 로고가 어우러지며 전기차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내연기관 시절 사랑받았던 독특한 디자인 유산을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전기차 시대에도 통하는 AMG다움 AMG EQE SUV를 감상하다가 문득 궁금증이 일었다. 엔진이 사라진 시대에 AMG를 AMG답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호랑이의 울음소리를 닮았다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배기음도, ‘괴물’이라고 불리는 8기통의 폭발적인 성능도 이제는 무의미하다. 벤츠 AMG 프로덕트매니저 코르넬리우스 실코프스키에게 ‘AMG 기술자들은 이제 엔진 대신 모터를 수작업으로 만들게 되는 것인가’라고 물어봤다. 다소 짓궂고 황당한 질문임에도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기계가 더 잘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면서 차량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작곡’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AMG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상 배기음이 대표적이다. ‘어센틱’과 ‘퍼포먼스’ 두 가지로 운전의 강도에 따라 각각 세 단계로 표현된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시절 운전자가 느꼈던 AMG 주행의 재미와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실코프스키는 강조했다. “이 밖에도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요.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차체를 전기 기계식으로 조정하는 장치죠. 프런트(앞) 액슬(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기구)과 리어(뒤) 액슬 사이 ‘액추에이터’라는 기계가 자세 안정 장치인 ‘스태빌라이저’를 분리하고 결합하길 반복합니다. 코너 회전 시 차가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을 잡아 주는 등 전체적인 승차감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전동화에도 이어지는 장인정신 EQE SUV와 AMG EQE SUV는 모두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도 출시된 ‘EQS’, ‘EQE’를 비롯해 미국 출시를 앞둔 ‘EQS SUV’도 이 플랫폼을 공유한다. 그만큼 유연하다는 뜻이지만 AMG 입장에서는 ‘일반 모델과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벤츠는 현재 AMG 전용 플랫폼(AMG.EA)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AMG.EA가 적용된 신차가 나올 겁니다. 내연기관 시절 AMG 내부에서도 아주 특별한 위치에 있었던 고배기 고성능 라인인 ‘AMG 63’ 모델을 전동화 시대에도 머지않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별화를 위해 향후 AMG만의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유산을 버려야 위상을 지킨다. 전기차 대전환을 맞는 모든 완성차 회사들의 고민이다. 세계 최초로 가솔린 내연기관을 개발한 고틀리프 다임러의 유산을 간직한 벤츠이기에 고민의 농도는 더 짙다. 전동화가 두렵진 않은지 묻자 실코프스키는 “차가 좋아서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장인정신은 AMG만이 갖는 가치입니다. 이를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 퍼포먼스, 경량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달라지기 위한 지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귀띔해 주세요.”
  • 포항 출신 홍명보 감독이 라이벌 울산에 17년 만의 우승 안겨

    포항 출신 홍명보 감독이 라이벌 울산에 17년 만의 우승 안겨

    마침내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비원이 이뤄졌다. K리그 출범 이듬해인 1984년부터 함께하며 역대 최다승(604승)과 최다 승점(2097점)을 기록 중인 ‘축구 명가’ 이름값에 견주면 타이틀이 많지 않았던 울산이다. K리그 우승은 1996년과 2005년 두 번 뿐이었다. 지금은 없어진 리그컵에서 5번 우승했으나 체면치레 정도였다. 2012년과 2020년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고, 그 사이 2017년 창단 34년 만에 FA컵 정상도 밟았지만 유독 K리그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준우승만 10번 했다. 특히 지난 3년 연속 준우승은 뼈아팠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며 챔피언 트로피를 거의 손 안에 쥐었다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현대가(家) 동생팀 전북 현대의 역전 우승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올해 3전4기는 달랐다. 울산이 16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트타운에서 열린 2022시즌 K리그1 파이널A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엄원상과 마틴 아담(1골1도움)의 연속골로 홈팀 강원FC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은 승점 76점(22승10무5패)을 쌓아 최종 38라운드 결과에 상관 없이 통산 3번째 K리그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통산 605승과 승점 2100점. 울산의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 레전드로 지난 시즌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1992년 K리그에 데뷔하며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뒤 30년 만에 감독으로 다시 K리그 정상을 밟은 감격을 누렸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최용수 강원 감독, 김상식 전북 감독에 이어 K리그 4번째 기록이다.일부 선수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컸던 울산은 홍 감독이 팀을 맡으며 득점 경로가 다변화했다. 특히 올해는 이동준과 이동경, 오세훈, 홍철 등이 빠져나갔으나 엄원상(12골), 레오나르도(11골), 아마노 준(9골), 아담(9골), 김영권 등 적재적소 영입이 탁월했다. 울산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바코(8골)의 활약도 쏠쏠했다. 무엇보다 울산은 지난 35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정규리그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전북 포비아’를 극복한 게 우승의 발판이 됐다. 36라운드에서 숙적인 포항 원정에서 비기며 축포를 미뤘던 울산은 이날 상대 강원의 천적이라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역대 전적에서 23승5무2패를 거뒀다. 마지막 패배는 10년 전인 2012년 5월이었다. 이후 무승부 4번에 최근 4연승 포함 18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뽐내고 있었다.그러나 선제골은 안방에서 울산의 우승을 허락하으려 애쓴 강원의 몫이었다. 전반에 바코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때려 땅을 쳤던 울산은 후반 20분 김대원에게 페널티킥 선제골(리그 12호)을 내줬다. 그러나 울산은 괜히 강원의 천적인 게 아니었다. 9분 뒤 아담이 백헤딩으로 박스 안에 넣어준 공을 엄원상이 달려가며 발리 슈팅,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기희가 머리로 골문 앞에 떨궈준 공을 아담이 몸으로 밀어 넣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MZ세대가 만든 롯데마트 간편식 ‘요리하다’

    MZ세대가 만든 롯데마트 간편식 ‘요리하다’

    롯데마트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를 재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집에서 즐기는 셰프의 레시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브랜드 이름을 제외한 콘셉트와 전략, 패키지 등 모든 것을 바꿨다. 먼저 주요 고객층을 바쁜 일상에서도 미식 생활을 추구하는 30대 워킹맘으로 설정했다. 이들을 겨냥해 안전한 식재료와 최신 트렌드, 건강 등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레시피는 강레오 푸드이노베이션센터장과 7명의 셰프가 개발했다. 바쁜 워킹맘의 특성을 고려해 상차림을 20분 안에 완료할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을 간소화했고, 별도의 재료를 더하지 않아도 패키지 사진과 비슷한 완성도가 나오게 했다. 이번 재출시는 롯데마트의 MZ세대(20~30대) 직원 20명이 이끌었다. 이들은 매주 시장조사와 설문을 진행해 콘셉트와 디자인을 결정했고 레시피 개발에도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MZ세대에서 인기를 끈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벤치마킹한 ‘쿵파오 치킨’, ‘만다린 오렌지치킨’, ‘새콤바삭 유린기’ 등 중식 3종을 선보인다. ‘요리하다’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온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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