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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비­3개공 대통령/9일 긴급 회동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및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이 오는 9일 회담을 갖는다고 안드레이 그라초프 소련대통령대변인이 5일 밝혔다. 그라초프대변인은 이 회담이 비공식회담이 될 것이라고만 밝히고 회담장소,의제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크렘린 권좌이동 시간문제로/옐친·고르비의 운명은…

    ◎고르비/우크라이나 독립되면 사실상 “끝장”/옐친/연방권한 거의 장악,위상 날로 격상/식량난 가중땐 제3의 인물 등장 가능성 지난 8월의 불발쿠데타 이후 중앙정부가 개별공화국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채 급속 와해되고 있는 소련의 통치력부재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소련이 여러 공화국에 걸쳐 핵무기가 산재돼 있는 핵강국인데다 무려 8백억달러가 넘는 채무국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통치력부재현상은 서방을 비롯한 전 세계국가의 우려와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쿠데타로 인해 정치적 위상에 치명적 타격을 입긴 했어도 나름대로 소연방의 주권을 행사해온 최고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지난 1일의 우크라이나공 독립을 기점으로 정치적 생명이 사실상 끝장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발트3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공화국의 연방체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다 했던 그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명확해진 상태에서 더 이상 그의 설자리는 없어보이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벌써 그의 연방대통령직 축출설이 나돌고 있고 연방이 무너지면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고 목청을 돋우었던 그의 말대로 스스로 물러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외채상환문제를 비롯,공화국간 경제적 이해관계조정문제와 핵통제권의 귀속문제등 연방해체에 수반되는 현안들을 조정·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리라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고르바초프가 현재의 위치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주권이 각 공화국으로 모두 넘어간 상태에서는 의전적인 역할 이상의 몫을 해내지는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반면 쿠데타저지의 견인차 역할로 급부상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의 위상은 앞으로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구나 영토·생산력등 러시아공 자체의 비중이 막강한데다 다른 공화국들의 대러시아의존도가 높아 당분간은 소련의 체제개편과 개혁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 등 3개 공화국으로 「슬라브족 연방체」가 결성될 경우 옐친의 지위는 보다 확고해질 것이며 이 경우 레오니드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대통령과 비아체슬라프 케비치 벨로루스공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강화돼 이들 3인이 공조와 협력을 통해 리더십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옐친의 앞길에는 장애물도 많다. 그의 독재적 성향을 우려하는 내부의 견제와 대러시아주의를 경계하는 다른 공화국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 특히 최악의 상태에 이른 러시아공의 경제·식량난 해결문제가 최대의 난적으로 16일부터 실시될 러시아공내 전면가격자유화조치의 성패여부는 그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지도 모른다. 한편 소연방의 해체과정이 순탄치 않을 경우 의외의 인물들이 권력의 전면에 나서 신세대지도자그룹을 형성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관련,지난달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에 이어 이달들어 로버트 게이츠 미CIA국장,아나톨리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시장,고르바초프대통령의 연이은 쿠데타재발 경고는 소련의 앞날에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 EC 정상 마스트리히트회담 전망

    ◎유럽 경제·정치 통합의 “초석다지기”/단일통화·공동방위 기본조약 서명/유고 2개공의 독립·「동구 수용」 합의할듯 9일과 10일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리는 유럽공동체(EC)정상회담을 1주일 남겨놓고 회원국 지도자들이 잇따른 개별접촉을 통해 이견을 조정,정치·경제적 통합과 관련한 2개조약의 체결이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하나의 유럽으로 가는 큰 이정표가 마련될 것 같다.특히 유럽의 중심세력이 된 헬무트 콜독일총리는 막바지단계에 들어 정치·경제통화동맹 및 대동구정책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어 유럽통합에 걸림돌역할을 해왔던 영국을 설득하고 여타 회원국정상들과 사전 의견조정을 통해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 기본조약에 서명하는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총리는 그동안 개별국의 주권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는 국내여론을 의식해 유럽통합에 유보적인 입장인 존 메이저영국총리와 본에서 지난달 10일과 28일 두차례 개별접촉을 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27일에는 안드레오티 이탈리아총리및 루드 루버스 네덜란드총리겸 EC의장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설득작업을 벌이면서 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경제통화통합과 관련해서는 96년으로 예정된 공동통화제 문제인데 지금까지 영국은 90년대 후반에 사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어 쟁점이 되고 있다.콜총리는 미테랑 대통령과 안드레오티총리등과의 협의를 거쳐 영국이 시기를 늦출 것을 고집할 경우 영국에 한해서만 결정시기를 연기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초안에 서명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이와함께 이번에 서명한 국가들에 대해서도 공동통화체제에서 탈퇴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했으며 유럽중앙은행이 창설되기 앞서 94년이후 EC의 재정정책을 통합해 나갈 유럽통화기구(EMI)에 가능한한 많은 권한을 주어 단일통화실시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도록 할 것을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정치통합을 이루기 위한 공동외교안보정책수립,EC집행위와 유럽의회의 권한확대,EC각료회의등 의결기구의 만장일치제 대신다수결원칙도입등이 논의될 예정이나 「정치통합을 유럽방위와 연결시키는 방법」을 둘러싸고 독·불과 영·이탈리아의 이견차가 가장 난관으로 남아있다.독·불은 EC 12개회원국중 9개국이 가입한 서구동맹(WEU)을 EC에 종속시켜 군사력을 갖추게 한다는 구상으로 이미 이를 위해 독불합동군의 창설을 발표해 놓고있으며 회원국들에 대해 군대파견을 요청해 명실상부한 유럽독자군의 창설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대해 영국은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마련한 정치통합안에서 서구동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EC사이에서 중립적인 위치를 지키고 유럽의 안보는 종전처럼 나토가 담당하며 단지 신속대응군의 설립으로 정치상황의 변화에 대처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최근 이탈리아가 유럽독자군창설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영국이 독·불의 구상을 신랄하게 비난하던 강경한 입장에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정치통합의 난제였던 안보문제는 독·불의 구상대로 추진될 공산이 크다. 대동구정책에서 쟁점이 되어온 부분은 EC의 문호개방과 내전중인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독립인정문제.독일은 동구권와해이후 헝가리·폴란드·체코등에 이미 마르크화권이 형성되고 있어 영향력 증대를 목적으로 이들 국가의 가입을 바라왔었으나 프랑스등은 전통적인 농업국인 이들 국가의 농산물이 자국시장에 미칠 영향때문에 반대해왔다.그러나 독일의 지원에 힘입어 이들 국가들은 지난달 EC와 제휴협정에 가조인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문호개방의 기본정신만을 수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고 두공화국의 독립인정문제도 사전조정작업결과 크리스마스 이전에 한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에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회담이 끝난직후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덴마크·룩셈부르크·포르투갈등이 개별적으로 잇따라 독립을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 지도자들은 이번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유럽통합은 물건너간 문제가 될 공산이 크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것이 과거 정상회담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콜독일총리는 정상회담의 전망에 관해 『유럽의 정치,경제통화통합을 향한 되돌이킬 수 없는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 인성기연 부도

    카 스테레오등 오디오제품과 워키토키를 비롯한 전자완구를 생산하는 상장사인 인성기연이 4일 부도를 냈다. 인성기연은 이날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 서울역전 지점과 외환은행 주안공단지점에 지급제시된 2천4백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인성기연은 이에앞서 지난 3일 상업은행 서울역전지점에 지급제시된 4억3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냈었다. 인성기연은 최근 수출부진으로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공/「슬라브족 연방체」 추진

    ◎3개공 지도자 7일 구체방안 논의/“쿠데타 재발 가능성 높다”/소브차크/「독립」 우크라공은 “중립·비핵” 표방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구백러시아)등 슬라브민족이 주민들의 주축을 이루는 3개 공화국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벨라루스공화국 수도 민스크에서의 회담에서 소련을 지리와 민족의 기준으로 재편하는 문제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비아체 슬라프 케비치 벨라루스대통령등 3국 지도자들은 소연방 해체가 계속될 경우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는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고르바초프를 배제한 채 회담을 강행키로 했다. 이들은 민스크회담을 통해 연방재산의 분배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아나톨리 즐렌코 우크라이나외무장관이 밝혔는데 소연방 중 경제력이 강한 이들 3개공화국이 합쳐질 경우 총인구 2억1천만명의 거대 연방이 탄생하게 된다. 【파리 로이터 연합】 소련에서는 지금 군사쿠데타의 재발이 하나의 실제적 가능성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또다시 군사쿠데타가 발생할 경우 그것은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아나톨리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시장이 4일 경고했다. 소련의 개혁파지도자중의 한사람인 소브차크시장은 이날 발간된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와의 회견에서 『나로서는 군사쿠데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번에 군사쿠데타가 또다시 일어난다면 그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연방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지난 8월의 군사쿠데타는 그것이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잃은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군부의 독재자들이 단순히 질서회복만을 내걸고 쿠데타를 결행할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키예프 AP 연합】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은 미소간에 체결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비롯,소연방 명의로 체결된 모든 군축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현국경선도 그대로 인정할 것이라고 아나톨리 즐렌코 외무장관이3일 밝혔다. 즐렌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이밖에 공화국내 소수민족의 권리를 보호하는 한편 인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과 선린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결정함에 따라 『어떠한 군사 동맹에도 포함되지 않는 중립·비핵국으로 변신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국민투표를 통해 독립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얻은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독립을 막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탈리추르킨 소련외무부 대변인이 4일 밝혔다.
  • “소 연방 붕괴·고르비 실각 가속화 될듯”

    ◎“핵 공동관리” 주자에 재래무기 감축 난관/공화국내 소수민족 독립운동 불 당길듯/우크라이나공 독립결정의 파장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독립이 국내외로부터 의외로 신속한 승인을 얻어 기정사실화돼감에 따라 소련연방의 해체와 고르바초프연방대통령의 실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있다.우선 우크라이나인들에게는 지난 1654년 제정러시아에 합병된 이래 숱한 저항이 실패로 돌아간 끝에 얻어낸 3백37년만의 값진 독립이다.같은 슬라브인이면서도 러시아인들로부터 지배를 받아온 설움에서 마침내 해방된 것이다. 소련의 입장에서는 연방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결정적으로 상실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일찌기 레닌이 『우크라이나를 잃으면 우리는 머리를 잃는다』고 지적했듯이 산업·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소련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기 때문이다.고르바초프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빠진 소련연방은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한 가운데 옐친 러시아공 대통령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 우크라이나공 독립을 즉각 승인하기에 이르렀다. 국제사회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인구와 면적이 프랑스와 엇비슷하고 핵무기까지 보유한 유럽 강대국의 출현을 의미한다. 이같은 의미와 함께 상당한 문제점도 안고있다.핵무기 통제와 군축상의 어려움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러시아 카자흐 백러시아와 함께 소련내 4개 핵보유 공화국인 우크라이나에는 1백76기의 대륙간 탄도탄(ICBM)과 1천여기의 전술핵이 배치돼있다.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은 한때 비핵국으로 남겠다고 공언했으나 점차 태도를 바꿔 핵무기를 러시아공화국에 인도하기 보다는 국제기구 감시하에 파괴하기를 원한다고 했다가 또다시 4개 핵배치공화국 공동관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이미 조인됐으나 아직 실행에 옮겨지지 않은 유럽배치재래식무기 감축협정(CFE)등 군축문제에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나토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외채 상환 및 신규차관 도입에도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느슨한 형태의 「주권국연방」조약에도 불참하겠다는 우크라이나의 방침은 또다시 러시아인 우월주의의 희생이 되지않겠다는 민족감정에서 비롯된 역사적 배경을 깔고있어 번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럴 경우 러시아를 비롯한 여타공화국도 무의미한 연방유지노력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현재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추진중인 「주권국연방」조약은 러시아 백러시아와 중앙아시아 5개공 등 7개공화국만이 참여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나마 이견이 많아 가조인마저 이뤄지지않고있는 상태다.경제공동체조약에는 아제르바이잔과 그루지야를 제외한 10개공화국이,집단안전보장조약에는 아제르바이잔만을 뺀 11개공화국이 참여하고 있다. 소련은 결국 연방형태에서 탈피,각공화국이 정치적으로 독립의 길을 걸으면서 협조가 필요한 경제·안보분야에서만 공동체를 이룰 전망이다.그속에서 소수민족 독립의 연쇄반응이란 홍역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 같다. ◎각국서 잇따라 “지지”·“환영”/“독립” 결정… 세계의 반응/미·가등 6개국 “국가승인 준비”/옐친도 즉각 승인… 고르비는 “연방잔류 촉구” 【키예프·도쿄·캔버라 로이터 AFP 연합】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이 지난 2일 국민투표로 독립을 가결한 뒤 러시아공화국을 비롯,외국으로서는 폴란드가 최초로 승인한데 뒤이어 세계 각국이 잇따라 우크라이나를 승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캐나다,유럽공동체(EC)등의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승인을 준비중이며 스웨덴과 체코슬로바키아도 승인 용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말린 피츠워터 미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승인하기에 앞서 조만간 특별사절단을 우크라이나로 파견,소수민족과 인권문제,핵무기 처리,소연방의 부채문제 등을 우선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총리실은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와 외교관계 수립 협상을 곧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고 우선 양국간 국교수립 이전에 우크라이나내 인권문제,핵무기와 군축문제 등이 먼저 해결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승인하기 전에 다른 국가들의 반응을 우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 외상이 3일 말했다. 호주도 당분간 국제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승인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소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일 우크라이나공화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소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압도적으로 가결한뒤 이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다. 러시아공화국 TV는 이날 저녁 뉴스 시간을 통해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공화국 국민의 민주적인 의사 표시에 따른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일 새로 선출된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각각 축하의 뜻을 전하고 소연방의 붕괴 보다는 권력을 재배분할 것을 촉구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우크라이나공 독립” 압도적 지지/국민투표 80% 이상 찬성

    ◎“탈소 공약” 크라프추크대통령 당선 【키예프(소우크라이나공화국)APAFP로이터연합】 1일 우크라이나공화국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당선됐으며 함께 실시된 국민투표에서는 80%이상의 국민이 우크라이나가 소연방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지지한 것으로 2일 공식 초기개표결과 나타났다. 우크라이나공화국 선거위원회는 수도 키예프와 몇몇 다른 지역에서는 90%이상의 독립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최고회의 의장이 60%이상의 득표로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7세의 공산당 이론가 출신인 크라프추크는 90년부터 우크라이나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을 맡아 왔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1일 소연방으로부터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 이미 우크라이나 국가의 독립을 축하하고 나섰다. 비공식 예비투표 분석결과는 5천2백만명의 우크라이나인들 가운데 85%가 독립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예프의 청년들과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온 우크라이나계 방문객들은 키예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독립 축하 파티를 열고 춤추며 노래를 불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천7백50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최소한 75%가 투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민족주의 운동조직인 「루흐」의 관계자들은 공화국 전체를 통해 독립을 지지한 사람이 80∼85%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키예프시와 서부 지역에서는 지지도가 9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러시아인이 주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부의 탄광지역인 도네츠크에서는 80%의 찬성률을 보였다. ◎분리독립 안될말/고르비 【워싱턴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일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투표로 독립을 선언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크라이나의 소연방 분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장 승인은 안해/주소 미 대사 밝혀 【뉴욕로이터AP연합】 미국은 소련의 우크라이나 공화국을 독립국가로 당장에 승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버트 스트라우스 주소미국대사가 1일 말했다. ◎“러시아공서 곧 승인”/크라프추크첫 회견 【키예프로이터연합】 1일 실시된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 국민투표에서 독립이 결정됨에 따라 러시아공화국은 곧 우크라이나를 독립국가로 승인할 것이라고 대통령 당선자 레오니드 크라프추크가 2일 말했다. 국민투표와 함께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크라프추크는 당선후 처음 가진 이날 인터뷰에서 『아주 빠른 시일내로 러시아공화국은 우크라이나를 1백% 승인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도 공식승인 【바르샤바AFP연합특약】 폴란드는 2일 우크라이나를 독립국가로 공식승인했으며 곧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안드레지 자레브스키 정부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승인한 첫번째 나라가 됐는데 자레브스키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긴밀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선린관계의 수립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대통령 당선 크라프추크/30여년간 골수공산당원 활동

    ◎「쿠데타」이후 독립운동에 투신 1일 실시된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레오니드 크라프추크(57) 후보는 지난해 7월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공산당 최고위 지도자 출신. 하얀 머리에 위엄을 갖춘 크라프추크 최고회의 의장은 지난 30년 동안 공산당원으로 활동했으며 공화국에서 공산당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고조됨에도 불구하고 공산당에 대한 우호적인 자세를 유지해왔었다. 그러나 지난 8월 소련에서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그는 공화국 공산당 정치국원자리를 사임하고 과거 명목상으로 지지해왔던 공화국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공화국 독립운동에 전념한 이후 쿠데타 실패 전까지 충성을 다했던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으며 대중연설의 대상을 러시아인에서 우크라이나인으로 바꿨다. 크라프추크 의장의 반대자들은 그가 뒤늦게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민족주의 및 독립운동으로 자세를 바꾼 진의를 의문시 하고 있으며 이같은 의문은 이번 대통령선거운동에서 주요 쟁점이 되기도 했다.
  • EC에 내년 육운시장 개방/정부/일차로 부산·경남권에 한정

    정부는 유럽공동체(EC)에 대해 내년 1월1일부터 육상운송시장을 개방키로 했다. 정부는 27,28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개최된 EC와의 통상실무회담에서 대미 개방수준과 동일하게 육상운송시장을 EC에도 개방키로 했다고 외무부가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EC의 선박회사들은 육상운송(트러킹)의 경우 내년초부터 부산지역에,내년말부터 경남,93년6월부터 경북지역에 순차적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부산∼경기도 부곡(수원부근)간 철도운송식 계약도 내년부터 체결할 수 있게 됐다. 김용규외무부통상국장과 시몬 너털 EC집행위 대외관계총국 아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카스테레오·VCR·반도체및 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CDP)등에 대한 EC의 반덤핑관세부과를 신중히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프랑스의 대한자동차수입제한을 철폐해줄 것을 요구했다. 우리측은 또 EC에 진출해 있는 37개 한국금융기관에 대한 여신한도규제·복수지점장제 등 영업규제의 완화와 한·EC간 과학기술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EC측은▲위스키·브랜디등의 주세인하 ▲다이아몬드의 특소세 인하및 면세한도(현행 50만원)인상 ▲통관절차 완화 ▲원산지 표시규제 완화 ▲동식물검역절차완화등을 요구했다.
  • “북한핵 무력저지” 열띤 찬반논쟁/미 상원 외교위 청문회 중단

    ◎비밀제조·거래막을 조치 불가피/찬성론/군사행동은 「대남 보복」 유발 위험/반대론 ◇제레미 스톤(미과학자연맹회장)=북한의 핵개발저지와 관련,안보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중국 일본 소련 미국이 남북한의 현 경계선을 보장하는 것이다.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그러한 경계선을 보장하는 조직적인 협조를 제의해야 한다. 북한은 김정일의 권력세습을 중국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따라서 중국과 협조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핵단체들은 북한이 IAEA 사찰을 받아들이고 핵재처리시설을 폐기,외부세계의 핵무기 부재를 납득시킬때까지 북한상품에 대한 세계적인 배척운동의 조직을 고려해야 한다. 평양은 미국과의 접촉 확대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다음과 같은 협상거리를 활용해야 한다. ▲고위급 북한관리의 워싱턴 방문 허용 ▲코콤 규제완화 ▲북한에 대한 적성국 교역법 적용 해제 ▲한국휴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업계 사무소나 연락사무소 대사관 설치등을 통한 승인 움직임.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행동을 취하거나 다른 나라의 무력행사를 지원하는데는 반대한다. 그러한 행동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보복행동으로 이어지며 결국 전면전으로 발전할 것이다.또한 한국의 전적인 동의없이 행동하는 것도 부도덕하다. ◇게리 밀홀린(「핵 군축에 관한 위스콘신 계획」사무국장)=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대응책은 3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첫째는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지켜보는 것이며 둘째는 외교로서,경제적 정치적 제재를 이용해 북한을 굴종시키는 것이다.셋째는 군사행동이다. 지금은 북한의 핵개발성공이 임박했기 때문에 부시 미행정부가 뒤늦게 추구하기 시작한 제2방안,즉 외교가 실효를 거둘 시간이 없다.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는 유엔안보이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전면사찰 수락 시한을 설정케 하는 것이다.북한이 이에 호응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는 무역금지나 해운봉쇄조치까지 고려해야 하다. ◇레오나드 스펙터(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최근의 정보 평가에 의하면 북한의 핵재처리 시설은 완성이 임박했다.이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북한은 앞으로 1년내에 최초의 핵장치 물질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영변에 건설중인 제2 원자로가 가동되면 북한은 연간 핵무기 4∼5개 상당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영변을 군사적으로 공격한다는 생각은 큰 잘못이다.그러한 공격의 결과는 한국에 큰 재해가 될 수 있다.이경우 1981년 이스라엘의 바그다드 교외 오시라크 원자로 공격이나 1991년 미국의 걸프전 낙승은 적절한 선례가 못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1981년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보복을 할 수가 없었지만 북한은 영변이 미군이나 한국군에 의해 공격을 받을 경우 한국에 강력한 반격을 가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가장 쉽게 감행할 수 있는 방안은 스커드 미사일로 서울을 때리는 것이며 이 미사일엔 화학탄두가 장착될지도 모른다. ◇조셉 처바(워싱턴소재 정책연구소 「국제안보협의회」회장)=미국이 다른 강대국들의협조속에 외교적 경제적 조치를 취하더라도 북한의 핵 야망을 포기시킬 수는 없을 것 같다.북한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가동중인 제2 원자로에서 이미 생산하고 있다.제3의 원자로도 1년내 가동을 시작할 것이다.북한에 대해서는 전통적 외교와 평범한 무기통제가 통하지 않는다.문명적인 접근방안은 결국 부적절하다고 판정되겠지만 그때까지 장비와 기술이전에 대한 통제는 더욱 강화되고 지속되어야 한다.그러나 많은 나라들이 이에 협조하지 않거나 사실상 협조할 수가 없을 것이다.수출 통제는 마음만 먹으면 여러 나라가 이를 빠져 나갈 수 있다. 미국이 핵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대책으로서 『단호한(또는 선제적인)무장해제』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우둔한 처사다. 악의에 찬 대량파괴를 공개적으로 위협한 국가에 대해 미국은 다른 모든 수단이 실패할 경우 그 나라의 무기생산 시설과 미사일 발사대에 대한 선제 방어정책을 유보한다고 경고해야 한다.그러한 위협의 진원에 대한 선제적인 비핵공격은 극단적인 행동으로 보일지 모르나 사후 보복 보다는 낫다.선택의 여지를 남겨두는 건 재앙의 발생을 기다리면서 미국과 우방을 재앙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 “북한 핵개발 포기때까지/미 공중전술핵 철수 연기”

    ◎미 상원 「북한핵」 청문회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위원장 앨런 크랜스턴의원)는 25일 북한 핵개발 청문회를 갖고 4명의 민간 전문가들로부터 이의 저지 방안에 관한 견해를 청취했다. 이날 증언에서 제레미 스톤 미과학자연맹회장과 레오나드 스펙터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은 전면전 발발 위험등을 이유로 북한핵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에 반대하며 정치적 외교적 노력을 통한 문제해결을 역설했다. 반면 게리 밀홀린 위스콘신 계획 사무국장과 조셉 처바 국제안보협의회 회장은 외교적 경제적 노력으론 북한의 핵야망을 포기시킬 수 없을 뿐더러 북한의 핵폭탄 생산이 임박했다고 지적하며 군사행동을 통한 핵시설 파괴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스톤씨는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사찰을 받아들이고 핵재처리시설을 폐기할때까지 반핵단체들이 북한상품에 대한 세계적인 배척운동을 벌일것을 제의하는 한편 미­북한간 고위협상등을 촉구했다. 스펙터씨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당면대책으로▲IAEA의 북한 규탄결의 ▲유엔안보리의 개입 ▲IAEA의 특별사찰제도 채택 ▲한국내 미공중전술핵철수 연기 ▲북한핵시설에 대한 비상군사행동계획 성안등을 제시했다.
  • 우크라이나,새달 1일 독립투표/소 연방 탈퇴 확실

    【키에프·심페로폴 AP 연합】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은 다음달 1일 대통령 직선투표와 소연방 잔류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동시실시를 계기로 분리독립 노선을 본격 추진,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추진중인 소연방 재편계획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2위 공화국인 우크라이나에서 다음달 1일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서는 연방탈퇴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레오니드 크라브추크 공화국최고회의 의장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또 동시실시되는 연방잔류여부에 관한 국민투표에서는 유권자들의 75%가 지난 8월24일 발표된 공화국 최고회의의 독립선언을 지지하고 나설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나타났다.
  • 나토,“유럽 새 협력시대”선언/로마 정상회담 폐막

    ◎새달 「북대서양협력위」에 동유럽 9국 초청/유럽안보협력회의 역할도 강화 【로마 AP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정상들은 8일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을 포함한 북대서양협력위원회를 창설할 것을 제의하는 등 유럽에서의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강조하는 최종선언문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로마 정상회담을 폐막했다. 동유럽국가들이 참여하는 북대서양협력위원회는 나토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오는 12월20일 첫 회의가 개최되며 나토 회원국들은 이 회의에 동유럽 9개국 외무장관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이번 나토 정상회담의 최종 선언문에서 나토의 군사구조가 유엔평화유지군에 사용되도록 하자는 제의는 제외됐다. 나토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재확인한 이번 회담에서 나토 정상들은 소련에 대해 핵무기에 대한 강력한 중앙통제력을 계속 유지하고 민주주의·인권·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회담을 결산하는 8페이지의 정치선언은 이보다 앞서 7일 공개된 초안대로 「신전략개념」을 승인했으나 나토를 유엔의 평화유지활동과관련시켜 보다 광범위한 전세계적 역할을 부여한다는 조항은 삭제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네덜란드가 희망했던 북미와 서유럽 너머로의 나토의 역할 확대 가능성은 적어도 당분간은 사라졌다. 프랑스는 줄곧 나토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해온 반면 미국은 나토가 냉전이후 시대에 있어 보다 많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왔다. 또 프랑스와 독일이 제의한 독자적인 유럽군 창설과 관련,최종선언은 조심스런 표현으로 『이것은 유럽안보에 있어서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의 역할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종 선언은 이어 『나토는 협의를 위한 핵심기구이며 회원국들의 안보와 방위공약과 관련된 정책합의를 위한 창구』라고 밝히면서 동시에 『유럽공동의 외교 및 안보정책이나 방위역할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유럽국가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선언은 또 서유럽 9개국의 안보그룹인 서유럽연맹을 강화하려는 유럽인들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어 유럽의 모든 국가와 미국·캐나다가 참가하고 있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역할을 강화하고 CSCE가 인권문제에 대해 보다 강력한 발언권을 갖도록 했다. ◎로마 정상회담 이모저모/바바라,보도진 질문공세받고 “곤혹”/뵈르너 총장의 임기 1년연장 합의 ○…이번 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도 이탈리아의 교통지옥은 예외가 아니어서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7일 상오 러시아워에 부시 미 대통령을 포함한 두명의 다른 정상들과의 조찬회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속력을 냈다고 측근이 전언. 지난달 톰 킹 영국 국방장관은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 회담장에 가던중 길이 막히자 차에서 내려 경찰의 오토바이 뒤에 편승,가까스로 회의시간을 맞춘 적도 있었다는 것. ○…각국 원수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동안 바바라 부시여사를 비롯한 퍼스트 레이디들은 로마의 유명한 캄피돌리오 시청과 발렌틴노 의상실을 방문. 실크 주름스커드와 빨간 단추가 달린 검정 재킷에 여러줄의 진주목걸이를 건 바바라여사는 피터 세키아 주이탈리아 미국대사의 부인 조안 세키아 여사의 에스코트를 받았는데 가는 곳마다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어 이들을 떼어놓느라 기마경찰까지 출동. 16세기에 지어진 캄피돌리오 시청건물에서 퍼스트 레이디들은 프랑코 카라로 로마시장과 줄리오 안드레오티 총리내각의 두 여성장관중 한사람인 로사 루소 제르볼리노 사회문제장관의 안내를 받았는데 이들은 특히 유명한 「울프」살롱의 고대 로마의 마룻바닥에 감명을 받았다고. ○…나토 대변인은 16개 회원국이 7일 만프레트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 전 서독 국방장관을 지낸 뵈르너 총장은 88년 7월1일 영국의 캐링턴경 뒤를 이어 사무총장이 되었으며 4년후인 92년 중순에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변호사 수업을 받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뵈르너 총장(57)은 서유럽의 강력한 방위와 미국을 유럽에 남게 하는데 깊이 관여하고 있다.
  • 소 핵기술자 북한 유입 우려/프랑스지 보도

    【파리 연합】 민주화와 핵군축여파로 최근 소련에 약10만명의 핵전문기술자들이 유휴상태에 있으며 이들중 일부가 이라크 이란 리비아 북한등 핵보유희망국들에 「팔려갈」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프랑의 진보계 리베라시옹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프랑스 관계전문가,그리고 핵전문잡지 뉴클레오닉스 위크 최근호를 인용,핵감축과 핵실험유예등 국내상황으로 기술적 실업상태에 있는 약10만명의 소련핵기술자들이 현재 「외국원매자」를 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하면서 만약 이들이 민간 또는 군사적 핵기술 취득을 희망하는 「취약정권」을 지원할 경우 앞으로 핵질서를 전복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가격표시품목 대폭 확대/내년부터 102개 품목으로

    ◎매장 10평이상 소비자가 표시해야 제품에 공장도가격 및 수입가격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품목이 지금의 두배 정도로 늘어나며 가격표시위치도 소비자가 알아보기 쉬운 곳으로 바뀐다. 또 소비자가격을 표시해야 하는 점포도 매장면적이 10평(33㎡) 이상인 모든 소매점포와 백화점과 쇼핑센터등 대규모 소매점내의 모든 점포로 확대된다. 상공부는 6일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을 개정,현재 61개인 공장도가격 표시대상 품목과 49개인 수입가격 표시대상 품목을 각각 1백2개 품목으로 한데 묶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공장도가격 표시대상으로 추가된 품목은 비디오카메라와 헤드폰스테레오등 가전제품 14개와 가죽제 가방,정수기등 가정용품 9개,스웨터·코트등 섬유류 4개등 모두 41개 품목이다.수입가격표시대상에 추가된 품목은 이 41개 품목을 포함,라디오와 가습기등 12개등 모두 53개 품목이다. 현재 공장도가격 및 수입가격표시 대상품목인 전화기에 휴대용 전화기와 카폰이 포함됐고 레코드 플레이어의 경우도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가 포함되는등 7개 품목은 가격표시 범위가 확대됐다.
  • 소 새 연방체 구도가 흔들린다/우크라이나공/독자 군대 창설

    ◎경제협정 불참 이어 「독립」 구체화/타공화국에 영향 우려,크렘린선 강력 경고 소연방내 제2공화국인 우크라이나가 독자군창설계획을 공식화하는등 독립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연내타결을 목표로 추진중인 새 소련방조약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고회의는 22일 육해공군 병력 40만명 외에 공화국영토내에 주둔중인 연방내무군 중 2만∼3만명을 차출,오는 95년까지 총 42만명 규모의 자체군을 창설한다는 계획안 초안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8일 체결된 경제협정에 이미 불참했고 오는 12월1일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따라서 이번 독자군 창설안 확정으로써 독립의지는 사실상 굳혀진 것으로 보인다.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은 『독립에 장애가 될 어떤 협정에도 서명치 않겠다』고 말해 앞으로 새 연방조약에도 불참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인구 5천2백만명에 소련방식량의 4분의 1을 공급하고 석탄4분의 1,기계·화학제품의 5분의 1을 생산하는 거대공화국이다.따라서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발트3국독립등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의미를 가지며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등 거대 핵심공화국들로써 과거 국력의 기본골격을 유지하겠다는 새 연방조약구상에 큰 구멍을 내는 셈이된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의 심각성을 의식,21일 최고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개별공화국들의 독자군 창설계획을 중지해 줄 것을 호소하며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움직임에 대해 모종의 헌법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가 독자군창설계획을 추진하는등 독립움직임을 구체화할 경우 여타 공화국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이밖에 아제르바이잔도 지난주 영토내 모든 연방군재산을 공화국소유로 발표하는등 독자군창설의 일단계조치를 취했다.경제협정에 서명한 중앙아의 키르키스공화국은 『공화국 주권을 제약할 정치협정은 거부한다』고 밝혀 새연방조약 서명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문제는 개별공화국의 독자군창설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연방군부등 크렘린지도자들이 과연 이런 움직임에 어떤 대응을 할지이다.새 연방조약안에는 조약서명공화국들의 군대통수권을 연방대통령이 갖도록 돼있다. 따라서 지금으로선 우크라이나가 빠진 연방이 될지,아니면 크렘린이 군대문제를 양보해 독자군대까지 갖춘 공화국들로 새 연방이 짜여질지 불투명한 상황이 돼버렸다. 비톨드 포킨 우크라이나총리는 21일 『현실에 입각,경제협정 참여를 재고하겠다』고 말해 경제문제에서는 협상의사를 밝히기도 했다.새 연방조약안 내용을 둘러싼 각 공화국들과 크렘린의 향후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 공산당엘리트 15만명 “실업자 전락”(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1)

    ◎“독재잔당” 백안시… 구직 별따기/이념 맹종에 입당전 전문성도 퇴색/당사등 거대 재산 각기관서 쟁탈전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내걸린 구러시아황제의 깃발은 재미있는 감회를 안긴다.레닌의 볼셰비키혁명으로 러시아에서 사라졌던 챠르황제의 깃발이 74년만에 낫과 망치의 레닌기를 몰아내고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새로운 러시아의 바람을 맞고 있다.마르크스의 변증법이 너무나 정확하게 공산당 본부의 깃발교체에서 증명되고나 있다고 해야할까. 모스크바 스타르이 광장 4번가 6층건물.흰대리석의 이 건물이 정당아닌 소련권력의 구조로서 소련을 움직였던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있던 곳이다.이곳에 당(당)서기장의 집무실이 있었고,정치국이 있었으며 중앙위원회 사무실이 있었다. 중앙위원회는 소련최대 백화점인 굼과 면해 있다.건물의 뒷면은 크렘린궁의 앞마당인 붉은광장과 연결되어 있다. 공산당중앙위원회는 지난 30일 최고회의에서 공산당활동중지명령과 함께 폐쇄됐다.붉은기가 걸려있던 옥상에는 차르의 깃발이 게양됐고 민주세력의 「점령」을축하하기 위해서인듯 출입구 양쪽에도 각각 구러시아국기가 걸려있다.마네즈광장에서,붉은광장입구에서 시위대의 시내진출을 막기위해 사용되곤 했던 그 바리케이드가 공산당중앙위원회 둘레에 쳐져 이건물이 폐쇄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공산당의 활동중지와 함께 소련에는 두가지의 화젯거리가 생겼다.하나는 활동중지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된 공산당간부와 소속직원들의 거취에 관한것이다.또하나는 모스크바를 비롯,소련전역에 산재해있는 공산당건물을 누가,어떤 기관이 사용하느냐가 관심을 끌고있다. 소련의 주요도시마다 각지역 공산당 본부가 자리잡고 있었다.그건물은 거의 모든도시에서 가장 좋은 건물들로 꼽혀 왔다.길가던 관광객이 가장 호화로운 건물을 가리켜 물으면 대부분 공산당건물이었다.이 엄청난 재산의 사용권을 놓고 서로다른 세력들간에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공산당의 활동중지로 소련연방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모두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중에는 최고위 정치국원도 있고 건물의 경비·청소원과 타자수도 포함돼 있다.경비원과 청소원처럼 이념에 종속되지 않고 건물에 종속된 사람들은 별문제가 없다. ○일부서는 낙관도 그러나 공산당본부의 간부직에 있었던 사람이나 조직의 공산당 책임자로서 월급을 받았던 사람들의 경우는 다르다.더구나 지금처럼 공산당원을 벌레처럼 쳐다보는 곱지않은 시선앞에 이들의 일자리가 금방 나타나줄지 궁금하다. 국립무기화학연구소 공산당 책임자로 있던 블라디미르 레오니도비치씨(46)는 낙관론을 펴는 사람이었다.그는 『공산당 간부의 대부분이 공산당 간부가 되기 전에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뛰어났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전직 공산당 간부들이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공산당 간부 양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해당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쌓아야만 했다.소련사회가 시장경제도입과 함께 전문화될수록 이들은 새로운 일거리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것이다』 레오니도비치씨의 말은 일견 옳다.공산당의 간부가 되기 위해서는 당에의 충성도 중요하지만 자기분야에서의 업적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격요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스크바에서 만나는 더많은 사람들은 레오니도비치씨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비록 한때 전문가였지만 수년동안 전문가로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이상 전문가로 부르기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또한 전직 공산당원을 보는 일반시민들의 시선은 점점 더 차가워져만 간다.아무래도 모스크바에서 받는 느낌은 수만명의 공산당 엘리트들이 공산당시대의 종말과 함께 그들의 실제능력보다 낮은 삶을 살게 될것이란데 있다.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은 최근 폐쇄된 공산당 중앙위원회 건물을 비롯,공산당 소유건물을 자신들이 사용하게 해달라는 사람들 때문에 가장 바쁜 사람이 되고 있다. ○청산의 대상으로 소련공산당 재산의 국고귀속은 최고법원의 판결이 있은 후에라야만 가능하다.그러나 중앙위원회에 내걸린 차르의 깃발은 공산당이 막을 내린 것만이 아니라 역사가 바뀌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최고법원의 판결도 하나의 절차로서만 의미가 있음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소련의잘못된 역사가 엮어지는 과정에서 그동안 수많은,때로는 죄없고 유능한 많은 인물들이 청산되어 왔다.그러나 이제는 공산당 간부들이 공산당 역사와 함께 청산되려 하고 있다.
  • 소 대변혁이 동북아에 미친 영향

    ◎한·소 수교 버금가는 충격… 평양이 흔들린다/사상통제 강화… 시간 지나야 개방 나설것/북한/집안 단속속 보혁 갈등,서방 압력에 고심/중국/일본/“영토문제 해결 기회” 특사 보내 옐친과 접촉 소련의 새 국가구조의 기본구상및 당면의 정치운영 형태가 구체화됐다. 「새연방」은 각공화국이 각자의 영역내에서 완전한 주권행사를 인정하는 「주권국가연방체제」로 하고 연방참여는 정치동맹과 경제동맹의 2중구조아래 각공화국이 자유로이 참가토록하는 내용이 골자이다. 일단 이것으로 연방의 급격한 완전붕괴는 막게됐으나 행정의 실권을 공화국주체의 국가평의회와 경제위원회에서 맡도록함으로써 당장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중앙정부의 권한은 대폭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일본의 신문및 소련문제전문가들은 국가연합형태와 2중구조채택은 연방의 해체를 막기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타협안으로 분석하고있다. 발트3국으로서는 정치·국방조직의 연방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지금까지 에너지 원자재의 공급을 다른공화국에 의존해와 연방과의 완전한 절연은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서 경제관계 유지를 위한 이같은 경제동맹의 길을 열어놓은 것이고 각공화국간 이같은 관계유지로 소련경제의 붕괴를 막겠다는 필사적인 의도로 풀이하고있다.(마이니치신문) 또 근본적으로 이 새체제가 당면한 소련의 혼란을 수습할수 있겠느냐고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적지않다.연방의 참가형태를 둘러싼 각공화국의 이해관계하며 국력및 정책노선의 차이가 개혁에 장애요인이 될것이라고 보기때문이다.어떤 형태의 합의가 이루어 진다해도 소련내부는 상당기간 불안정한 상태에서 진통을 계속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도쿄신문 이사가와 겐지·천천건차외보부장) 그러나 어쨌든 쿠데타사건이후 공산당해산,고르바초프대통령의 서기장사임·이번의 신국가형태 구성제안으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정치생명은 더욱 「실질적으로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에 일본의 많은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소련문제전문가인 기무라 히로시(본촌범)국제일본문화센터교수는 『가까운 시일내에 아무리 길어도 내년 이맘때쯤이면 그는 연금생활을 하고 있을것』으로 단정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현지특파원을 통한 인터뷰에서 독일의 유수한 소련문제전문가인 올프강·레오하늘씨의 견해를 전하고 있다.그는 앞으로 2∼3개월이면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의 견해가 이곳에서 돋보이는 것은 그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미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인기가 모스크바에서 절정에 달하고 있다는 것에 큰 원인이 있으나 앞으로 연방대통령을 자유선거로 뽑게될 경우 그가 이길 승산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후임으로 옐친의 등장을 지적하고 있으나 옐친이 소련내부의 복잡한 사정을 이유로 내세워 고사하거나 러시아공대통령으로만 남으려고할 경우 르츠고이 러시아공부통령이나 셰바르드나제전외무장관,레닌그라드시장등이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번의 새체제 구상 발표이후 중국을 비롯한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그것은 소련의 대중·대북관계가 여전히 미묘하고 일본의 대북한관계·남북대화등 한반도정세에 소련의 상황전개가 상당한 영향을 계속 미치게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본의 신문들은 최초의 반응이 지난번 제4차 일·북한회담에서의 북한의 느닷없는 반발에서 나타났고 이같은 반동은 당분간 여러곳에서 표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의 연구원으로 일본에 머물고 있는 미조지워싱턴대학의 개스턴 J 시글교수는 『앞으로 소련은 더욱 한국과의 관계강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면하기 위한 개방의 필요성을 더한층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과는 정치관계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동시에 소련에 도움이 되는 방향의 경제관계유지를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련은 현안의 경제문제해결을 위해 대일접근이 불가피하고 그때 북방영토반환문제가 옐친대통령의 측근 참모들에 의해 긍정적으로 검토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으로서는 보수파에 의한 쿠데타실태가 한·소국교정상화에 다음가는 충격이 될것이라는 고마키 데루오(소목휘부) 아시아경제연동향분석부장은 북한은 국내적으로 사상통제를 강화하고 대일본 외교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무라 교수는 소련사태가 북한으로 하여금 반동으로 작용해 일·북한회담의 분위기가 예상치도 않은 상태에서 돌연한 태도변화를 가져오게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태도변화는 그대로 남북한대화에도 똑같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북한관계는 어떤 형태로든 내년까지는 대충 매듭이 지어지게될 것이나 소련의 사태진전상황이 그때마다 영향을 줄것으로 이곳에서는 보고 있다.(일본의 북한문제전문가들).한편 서방은 앞으로 대소경제지원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그것은 소련내부의 안정이 서방에 필요하고 나아가서는 핵무기감축,소련국방예산의 25%나 되는 국방비삭감등과 같은 자국의 이해관계는 물론 불안요인의 제거가 시급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북방영토 반환의 해결을 위한 절호의 기회」(오부치 자민당간사장)로 보고 자민당 방소단및 외무부특사등의 파견을 통해 옐친과의 회담을 갖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각국은 이미 소련이 하나의 국가가 아닌 다원국가라는 인식아래 각 공화국을 상대로 대소교섭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게된다.
  • 소 공산당활동 중지/최고회의,압도적 표차로 가결

    ◎러시아­우크라이나 2개공/독자적 경제·군사협정 체결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소련최고회의는 29일 소련 공산당의 활동을 정지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상설의회인 연방최고회의는 이날 4일째 속개된 특별회동에서 공산당 지도부가 실패한 쿠데타에 연루된 책임을 물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 결정은 의원들의 표결에 회부돼 2백83대29(기권 52)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이날 최고회의는 『공산당 조직들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동안 이어진 쿠데타에서 그 준비및 실행에 관여한 사실이 입수된 정보들에 의해 확인됨에 따라 소련전역에서 당의 활동을 일체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불발 쿠데타 이후 러시아공화국 의회를 비롯,발트3국등 5개공화국 의회들은 지난 21일 쿠데타 연루 책임으로 공산당활동의 중지를 결정했었으며 이어 고르바초프대통령은 24일 소련공산당 서기장직을 사임하는 한편 공산당의 해체를 촉구한뒤 공산당재산의 몰수를 선언했었다. 이로써 소련내에서 공산당의 활동이 공식적으로 중지됨에 따라 기존 공산당세력의신당창당작업이 활기를 띠게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소련정치가 본격적인 다당제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소련의 양대 공화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공화국은 29일 현재의 소련연방체제는 끝났다고 선언하고 새로운 형태의 연방체제 구축을 촉구했다. 이들 두 공화국대표단은 이날 연방정부를 배제한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회담을 갖고 잠정적인 「경제·군사동맹협정」을 체결한후 소련방의 해체는 막되 새로운 체제로의 구축에 공동노력 할것을 약속했다.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공부통령과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대통령은 28일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장시간의 긴급회담을 가진후 이 협정을 체결하고 새로운 정치적 상황과 민주적 개혁의 가속화에 따라 각 공화국들의 주권 실현이 가능해졌음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한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소카자흐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은 29일 인민대표대회 비상회동이 열리는 내달 2일 이전에 「공동 경제영역」을 규정한 경제 협정에 서명할 것을 소련내 전공화국에 촉구했다.
  • 급변하는 모스크바… 이모저모

    ◎시민들 “공산당은 변신말고 사라져라”/옐친,고르비가 주려던 최고훈장 거절/러시아공,타스통신 개혁지원 약속/쿠데타 이후 고르비 밀착경호로 강화 ○…26일 열린 소련 최고회의 특별회의에서는 한 경호원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밀착 경호를 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목격되었다고 기자들이 전했다. 종전에는 고르바초프가 최고회의에 참석할때는 비밀경찰이 밀착 경호라기보다는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경호를 해왔으나 쿠데타후 밀착 경호로 강화된 것이라고. ○…소련 최고회의의 26일 임시회의 사회를 맡은 이반 라프티예프 의장대리는 개회사에서 『나는 합법성의 최초의 보증인이어야 할 최고회의에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소련 전국,모스크바 전체가 민주주의를 외치던 지난 3일간 침묵했던 우리는 무슨 변명을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일부 대의원들은 임시회의 개회직후 이 회의가 텔리비전과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시도를 하기도 했으나 중계방송 여부를 투표에 부친 결과,4백17명의 대의원중 12명만이 반대표를 던져 방송매체로 생중계됐다. ○…셰바르드나제 소련 전외무장관은 25일 한 스위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쿠데타를 감행한 보수세력을 잔인하게 처벌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셰바르드나제는 『그들을 처형한들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물론 처벌을 받아야 하겠으나 앞으로 우리앞에는 많은 난관이 있다』면서 『쿠데타가 발생하기 바로 직전에 미국의 조지 슐츠 전국무장관으로부터 조건이 좋은 대학교수 자리를 제의받았다』고 소개하기도. ○…24일 저녁 자살한 세르게이 아흐로메예프 소련원수는 유언장에서 『생애를 바쳐 일해온 이념·이상이 모두 무너졌기 때문에』자살을 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공 다음으로 규모가 큰 소련 제2공화국인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최고회의의장은 24일 독립을 선언하면서 오는 12월1일 독립선언의 찬반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 ○…옐친 러시아 공화국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영웅」메달을 거절했다고 러시아 TV가 25일 보도. 옐친은 『훈장을 받아야할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공화국 의사당 근처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탱크의 진입을 막았던 사람들』이라며 훈장수여 제의를 거절했다고. 이에앞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24일 거행된 이번 사태 희생자들의 장례식에서 최고훈장을 추서했다. ○…연방정부 내무장관으로 기용된 빅토르 바라니코프는 25일 레닌 등 공산주의지도자들의 동상을 파괴하거나 불발 쿠데타를 지지한 세력들에 대한 린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호소. ○…모스크바 시민들은 바간코프스코예 공동묘지의 검은 출입문에 몰려가 쿠데타 시도가 있었던 지난주 소련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시민 3명의묘소에 줄을 이었다. 그러나 24일의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과는 달리 25일 공동묘지를 찾은 군중들은 생기가 있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태에 대한 논평을 서슴지 않았는데 은퇴한 엔지니어 야코프 헤이켄손은 『공산당에 관한한 종말인 것같다.공산당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어 좋다.공산당이 자체변신을 할듯하나 그것도 존재하지 않는것이 더 좋다』고 말하고 『사태가 이렇게 빨리 진행될줄은 몰랐다』고 덧붙이기도. ○…미하일 폴토라닌 러시아공화국 공보장관은 26일 타스통신내의 진취적인 세력들이 지난주 제안한 타스통신 개편계획에 대한 지지를 표명. 타스통신 개편계획은 타스를 국영매체에서 사원소유의 독립통신으로 전환하고 기존의 협의회를 사원회의를 통해 선출된 기구로 대체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폴토라닌장관은 이날 타스통신 개편계획이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내각에 지시한 타스통신 개편지침과 실질적으로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스의 구경영체제를 민주적으로 선출된 새로운 경영체제로 대체하려는 생각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타스는 언론관계법 등 법률에 의해서만 지배되는 독립적인 기구가 돼야하며 정부나 정당·단체 등은 타스에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라이사,건강 회복중”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쿠데타발생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부인 라이사여사가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소련의회 복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상황이 안정되고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아무 위험도 없으며 그녀는 정상적으로 말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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