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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해함대 분할 합의/러­우크라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공동으로 운영해오던 흑해함대를 분할키로 15일 합의해 흑해함대의 귀속권 문제를 둘러싸고 무력충돌 직전의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던 위기 국면을 수습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흑해함대의 전 함정과 부속기지및 시설을 분할하고 양국이 각기 별개의 기지를 사용키로하는 역사적 협정에 서명,지난 91년 옛소련의 붕괴 이후 계속돼오던 흑해함대귀속권 분쟁을 해결했다. 이번 협정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측 함정 지분을 매입해 4백40척에 이르는 흑해함대 함정의 대다수인 80∼85%를 차지하는 대신 레이더시설및 병원등 부속 설비는 우크라이나에 귀속토록했다.
  • 지구 충돌땐 원폭 1억개 폭발력

    ◎목성과 슈메이커 레비혜성 7월에 부딪친다는데…/유사시 대비 관측·핵미사일 요격체제 필요 어느날 지구에 정체불명의 행성이 날아와 충돌한다면 어떻게 될까.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가능한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지구라는 행성은 태양계 생성이후 끊임없이 이같은 위협을 받으며 살아왔다. 6천5백만년전의 공룡의 멸종도 행성과 지구의 대충돌이 그 직접 원인이 되었다는 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오는 7월16일부터 1주일에 걸쳐 일어날 목성과 슈메이커 레비혜성과의 충돌은 금세기 인류가 목격하게될 가장 장대한 우주쇼로 예측되고 있으며 미항공우주국은 얼마전 수리를 마쳐 기능이 보강된 허블 우주망원경과 갈릴레오 인공위성,보이저위성 등을 동원해 이 충돌 장면을 잡기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세종연구원(원장 주명건)은 12일 일본국립천문대 시우조 이소베박사,경희대 우주과학과 김상준교수,연세대 지질학과 권성택교수 등 인접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호텔에서 「소행성과 지구충돌」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소행성충돌의 확률과 위험성을 진단했다. 이소베교수는 이날 「소행성 충돌에 의한 인류 전멸:과거와 미래」라는 강연에서 지금까지 지구에 근접했었던 소행성의 예를 들며 『대충돌이 일어나면 인류는 공룡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한사람이 일생에 대충돌로 인하여 죽을 확률은 항공기사고로 죽을 확률과 같다.참고로 자동차사고로 죽을 확률은 그 1천배정도』라며 소행성 충돌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름 10㎞이하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에 정면으로 충돌하게 될 경우 원자폭탄 1억개가 동시에 폭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인류 전멸의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에도 소행성 토타치스가 지구에서 3백50만㎞의 거리까지 근접해 온 적이 있고 이 외에도 크고 작은 혜성,유성군 들이 끊임없이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위험을 피해갈 수 있는 방안도 천문학자들에 의해 강구되고 있다. 행성 대충돌을 피하고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매년 3회 열리고 있는 국제회의에서는 지구 가까이 접근한 수 ㎞ 크기의 소행성 충돌을 피하기위한 유일한 수단은 핵미사일을 쏘아서 그 궤도를 크게 바꾸는 것이라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의 좌장 강영운교수(세종대 지구과학과)는 『당장 우리에게 닥치지 않는다고 무관심해 질 수도 있지만 인류의 생존에 심각한 문제를 일반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 “북,핵개발 강행 태세”

    ◎WP보도/영변에 50㎿ 새원자로 건설 박차 【워싱턴 로이터 연합】 북한의 영변핵시설을 방문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능력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믿고있으며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수 있는 50메가w급 원자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미정부 관리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국제사찰단이 작성한 비공개 보고는 북한이 현재 핵무기 개발 노력을 강행할 태세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정부및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지난달 24일 유엔 안보리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찰결과 일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또 블릭스 사무총장이 IAEA사찰단의 북한핵 사찰활동에 관한 공개보고에서 자세한 사찰내용을 누락시켰으며 무역관련 간행물인 뉴클레오닉스 위크 지난주호에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확대하고 있다는 징후가 처음 보도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이 오래전부터 해체를 주장해온 영변 핵재처리 시설내에 가장 우려되는 시설이 있었다면서 북한측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IAEA사찰단은 사용연료를 플루토늄으로 분해하는 영변 단지내 제2재처리 라인이 거의 완공단계에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포스트지는 이어 재처리 라인이 약 6개월안에 완공될 것같다면서 이 시설은 핵무기의 핵심 재료인 플루토늄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지는 내년에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 원자로는 약 2년간의 시험가동을 거친뒤 한해 10∼12개의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충분한 플루토늄을 함유한 핵연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불 각료3명 피소 위기/국방·산업·개발장관/권력남용 거액모금 혐의

    【파리 AP 연합】 프랑수아 레오타르 국방장관,제라르롱게 산업장관,알렝 마들렝 개발장관등 현직 프랑스 각료 3명이 프랑스 보수연립여당중 하나인 공화당(PR)재정문제와 관련,부패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지는 이 문제를 조사해온 르노반 룸벡판사의 보고서를 인용,공화당소속인 이 3명의 장관들이 지난 87-91년사이에 당의 금고에 입금된 2천8백만프랑(5백만 미달러)의 의심스런 자금의 출처를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룸벡판사는 이 보고서에서 PR재정담당 책임자의 장 피에르 토마의 말을 인용,그같이 밝히면서 이자금은 현찰로 제공되어 추적이 불가능하며,이는 갖가지 권력남용을 유발할수 있는 관행으로 아마도 당의 미심쩍은 부채를 갚는데 사용된 듯하다고 말했다.
  • 세계적 명성 「모스크바챔버」 내한 공연

    ◎30일 예술의 전당·새달 2일 호암아트홀서/모차르트·하이든 교향곡 연주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모스크바챔버오케스트라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내한해 30일 예술의전당과 4월2일 호암아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지휘는 콘스탄틴 오벨리안.지난 91년 러시아연주단체 최초의 외국인 지휘자가 된 미국인이다.그는 네메 예르비가 지휘하는 스코틀랜드국립교향악단과 녹음한 하차투리안의 피아노협주곡으로 영국에서 「올해 최고의 협주곡」상을 받은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모스크바챔버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루돌프 바르샤이가 주축이 되어 모스크바의 수준급 연주가들을 규합해 19 56년 창단했다.이후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와 레오니드 코간·예후디 메누힌,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등 세계적인 연주가들과의 협연과 음반제작으로 성가를 높였다.모스크바챔버의 명성이 높아지자 많은 작곡가들이 이 악단을 위한 곡들을 작곡했고 그 가운데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4번」을 초연한 것은 유명하다. 모스크바챔버의 서울공연 레퍼터리를 보면 30일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24번」과 「플루트협주곡 K314」(플루트 노현정),트럼펫 독주가 있는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협주곡 1번」(피아노 노희재·트럼펫 유승남),하이든의 「교향곡 49번」이다.또 30일은 비발디의 「2개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과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5번」(피아노 전영혜),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48」등을 연주한다. 모스크바챔버는 서울연주에 앞서 26일에는 대전 대덕 과학문화센터,27일 광주 문화회관,28일 부산 문화회관,29일 대전 시민회관에서 연주한다.공연문의는 02­558­3491.
  • 쉰들러 리스트 1·2/토머스 커닐리 지음(화제의 책)

    ◎나치학살 맞선 유태인 투쟁그려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12개부문 후보에 올라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필버그 작품의 원작소설. 실재했던 인물인 오스카 쉰들러가 나치의 「유태인 말살」을 목격하고 유태인들을 살리기 위해 벌이는 힘겨운 싸움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쉰들러의 전기라고 할 수 있을만큼 사실적으로 쓰여졌다. 지은이는 쉰들러의 도움으로 나치의 마수에서 살아남은 레오폴드 페퍼베크를 지난 80년 만난 뒤 생존자 50여명으로 부터 증언을 들어 집필했다. 주한 이스라엘대사가 『한국인들에게 유태인 대학살을 더 깊이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라며 『적극 추천한다』는 글을 책머리에 붙이기도 했다. 김미향 옮김 크리스찬월드사 각권 4천5백원.
  • 러·우크라 방문/페리 미 국방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오는 17일부터 8일간 러시아·카자흐·우크라이나·벨로루시를 방문,이들 구소련 소속 공화국과의 군사및 기타 관계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페리장관의 이번 방문목적이 주로 4개국의 방위산업을 민수용으로 전환하는데 있어 미국의 협조방안을 협의하기위한 것이며 핵 안전및 확산방지와 군사협력 문제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 처음 러시아를 방문하게될 페리장관의 이번 여행은 카자흐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한데 뒤이어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양국 대통령은 그들의 나라에서 구소 핵무기를 제거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벨로루시도 핵무기 제거에 동의했다.
  • TV/세계시장 겨냥 프로제작활발/동남아·아랍권서 호평…수출전망밝아

    ◎배경음·대사 분리 녹음… ME방식 채택/「무당」·「모래시계」등 수입국서 더빙 가능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세계 시장을 겨냥한 프로그램 제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방송가에 일고 있는 프로그램의 국제화 움직임은 방송 프로그램 시장의 개방 등 급격한 방송 환경의 변화를 국제무대에 진출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본격화 되고 있다. 대표적인 움직임은 5월 방송 예정으로 촬영에 들어간 KBS의 미니시리즈 「무당」(엄기백 연출).「무당」은 수출을 염두에 두고 처음부터 배경음 과 효과음,대사를 따로 녹음하는 ME분리방식으로 제작,수입국에서 그 나라 언어로 더빙해 방송할 수 있도록 했다.수출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만화영화나 다큐멘터리물은 오래전부터 ME분리방식을 택해 왔지만 드라마는 「무당」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드라마는 동시녹음으로 제작돼 수입국에서 효과음을 넣어 다시 녹음하거나 자막으로 처리했다.이같은 기술상의 문제로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조금도 손색이 없을 우리 드라마들이 국내용으로만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SBS 창사 특집극인 「모래시계」도 국내방송용으로 기획·제작하는 방식에서 탈피,외국 방송사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이를 위해 특수효과 기법을 도입하고 음향효과를 입체음향(서라운드 스테레오)으로 처리했다.또 제작 전과정이 담긴 90분짜리 다큐멘터리물도 만들어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방송 프로그램 견본시장에 작품 소개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이미 방송이 끝난 인기작품들을 국제용으로 다시 제작하는 작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MBC프로덕션은 「여명의 눈동자」「아들과 딸」 등을 ME분리방식으로 제작해 홍콩의 케이블 방송사와 중국의 지방 방송국에 판매했다.MBC측은 올해 제작될 특집극 중 몇편을 더 국제화된 방식으로 제작키로 했다. 우리 프로그램들이 주로 겨냥하는 시장은 우리와 역사적·문화적인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 감정의 전달이 쉬운 홍콩·대만·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들과 제작여건이 열악한 아랍권 국가들.특히 아시아 지역의 유선방송 시장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우리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국제시장을 겨냥한 프로그램 제작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KBS가 홍콩에 수출한 「절반의 실패」「백번 선본 여자」 등이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홍콩 WHARF­CABLE이나 대만 「머큐리 그룹」등은 우리 방송사에 프로그램을 요청해 올 정도. KBS 영상사업단 국제사업부 수출담당 박인수씨는 『방송 프로그램의 수출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으며 시장 또한 매우 넓다』면서『시장개방과 위성방송 확대 등 방송시장에서도 국경이 없어지고 있는 현실에 맞춰 우리도 수출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들을 기획·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소영화 기둥/설립 70년 「모스필름」 폐쇄위기

    ◎선전도구의 가치 잃고 지원도 끊겨/그간 2천편 제작… 로열티 받고 연명 올해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러시아의 영화 스튜디오 「모스필름」이 폐쇄될 위기를 맞고 있다. 구소련시절 영화산업의 기둥으로서 막대한 정부자금의 지원혜택을 누리면서 권위를 자랑했던 모스필름의 위기원인은 러시아의 시장개혁에서 찾아진다. 한때 공산주의 이념의 선전도구로서 한몫을 톡톡히 해낸 모스필름이 이제 기존의 존재가치를 잃었기 때문이다. 현재 모스필름의 사운드 스테이지(사운드 필름을 제작하는 방음 스튜디오)들은 일거리가 없어 거의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이 스튜디오들에서는 연간 45편까지 영화를 제작할 수 있으나 현재는 단지 6∼7편 정도를 만들고 있을 뿐이라고 모스필름 사장 블라디미르 도스탈씨는 밝혔다. 운영비나 겨우 벌어들이고 있는 모스필름의 현재수입은 외부제작에 대한 기술제공과 설립이래 만든 2천편의 영화들로부터 나오는 로열티가 전부라고 도스탈씨는 말했다.그는 그러나 모스필름이 지난해 외국으로부터 받은 로열티는 50만달러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이는 현재 러시아 영화한편의 평균제작비에 불과한 수준이다. 모스필름이 안고 있는 문제들은 대부분 러시아 영화산업의 전반적인 쇠퇴와도 관련되어 있다.러시아 영화산업은 새로운 자금난과 배급문제 및 해외로부터의 경쟁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러시아 영화제작자들은 어느날 갑자기 검열 대신 상업주의라는 생소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그것은 개별적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고 흥행업자의 요구에 대처해야 하는 자본주의식 경쟁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영화의 중앙배급체제도 소련과 함께 붕괴되었다. 영화제작자 게오르기 다넬리아씨는 소련 시절에 만든 「킨­드자­드자」라는 자신의 영화가 제작된 직후 50편이 복사되었고 2주안에 2백만명이 관람했으나 최신작인 「나스티야」는 2개 모스크바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람객들은 할리우드의 최고급 영화들로부터 3류의 스릴러물이나 에로물·공포물·갱영화에 이르기까지 한때 금지되었던 외국영화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모스크바 극장들은 요즘 「클레오파트라의 난교파티」「악마의 인질들」「JFK」「나홀로 집에」「적과의 동침」 등 서방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일부 영화제작자들은 변화하고 있는 취향과 기술에 자신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정부의 무관심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영화산업이 지속적인 제작비와 세금 증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푸념한다. 원로 영화제작자인 세르게이 본다르추크씨는 『국가의 지원이 없으면 모스필름과 러시아의 영화산업은 사멸되고 말것』이라고 최근 로시이스카야 가제타지에 기고한 글에서 말했다. 『모스필름과 영화제작은 문화의 일부이며 문화란 수익여부로 판단되어서는 안된다』고 솔로브요프씨는 강조했다.
  • 미,첨단 군사위성 발사/도청방해 기능/“탈냉전시대 역행” 논란

    【케이프커내버럴(플로리다주) AP 연합】 냉전이 종식된 지금 더 이상 필요치 않다는 비난을 받아온 13억달러 규모의 군사적 임무를 띤 미 역사상 최강의 무인로켓타이탄 4호가 7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타이탄 4호에는 「밀스타(MIRSTAR)」로 명명된 신형 군사통신위성이 탑재됐다.이통신위성은 미군 병력간에 즉각적이고도 보안이 강화된 교신을 제공할 수 있는 첨단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제작에만 10억달러가 들었으며 로켓제작 및 발사 관련 비용으로 2억9천만달러가 소요됐다. 레오나드 퀴아트코우스키 미공군 준장은 『밀스타 통신위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보안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 통신 위성은 우리를 도청할 수 있는 적의 위협과 능력을 방해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의 일부 의원들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은 지금의 탈냉전시대에 이처럼 값비싼 통신 위성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해왔다.이에 대해 퀴아트코우스키 장군은 의회의 요청에 따라 당초의 「밀스타」위성 프로그램이 축소,재조정됐다고밝혔다. 그는 『원래 이번 프로젝트에는 4백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지금은 대략최소 1백70억달러 규모로 축소됐다』고 말했다.여기에는 이날 발사된 밀스타 통신위성을 비롯,모두 6개의 밀스타 위성 제작비용 88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 「평화동반」 협정 조인/우크라이나

    【키예프 AP 연합】 우크라이나정부는 7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들과의 관계수립을 위해 미국이 주창하는 「평화를 위한 동반자관계」 제의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의 외교담당수석보좌관인 안톤 부데이코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나콜리 즐렌코외무장관이 8일 브뤼셀에서 「평화를 위한 동반자관계」협정에 조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 불 대대만 무기금수 불구/다소,미라주기 판매 강행

    【대북 AFP 연합】 프랑스 항공기제조업체인 다소사는 대만에 미라주 2000 전투기를 판매키로 한 계약을 계획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이 회사의 특별 고문인 올리비에 다소씨가 1일 밝혔다. 다소사의 회장 세르주 다소의 아들인 올리비에 다소 고문은 이날 연합보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으며 당연히 거래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사는 지난 92년 대만에 미라주 2000­5 60대를 판매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후 불­중국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자 프랑스는 최근 더이상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중국과 공동으로 발표했다. 다소 고문은 비공격용 무기일 경우 프랑스가 대만에 판매를 계속할 수 있다는 프랑수아 레오타르 국방장관의 성명을 상기시키면서 대만에 무기를 팔지 않겠다는 프랑스의 약속은 이같은 관점에서 해석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 경제 단기적 파국 경고/표도로프 전재무

    ◎보수학자들,통제경제 환원 건의 【다보스 AP 연합】 러시아 재무장관직을 금주초 사임한 보리스 표도로프는 28일 러시아 경제가 정부의 경제정책 변경으로 단기적인 파국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방으로부터 초고율 인플레를 누그러뜨렸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표도로프전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수십개국 정부수반 및 경제지도자들의 비공식 모임인 세계경제포럼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중기적으로 볼 때 러시아의 개혁 진전을 아무도 멈추게 할 수가 없을 것으로 낙관하나 단기적으로는 개혁경제정책의 후퇴로 파국에 직면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UPI 연합】 러시아의 현행 경제개혁 조치에 반대하는 경제학자들이 국가통제경제체제로의 환원,예산및 통화규제 철폐,민영화조치 철회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개편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했다고 이즈베스티야지가 29일 보도했다.이번 경제개편안은 러시아정부내 2인자이자,구소련하의 산업체제를 옹호하는 보수주의자인 올레그 소스코베츠 제1부총리의 지시에 따라 니콜라이 페트라코프,레오니드 아발킨,스타니스랄프 사하탈린등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대통령 보좌관들이 주축이 돼 마련된 것이다. 이들 경제전문가들은 러시아정부가 지난 2년동안 추진해온 자유시장 경제개혁조치를 강력히 비판해온 인물들이다. 이들은 이 개편안에서 『현재의 위기는 충격요법에서 비롯된 결과로,국가의 경제·과학기술 잠재력을 회복불능의 상태로 파괴시켰다』면서 ▲인플레 퇴치를 위한 물가및 임금 통제체제의 부활 ▲임금수준과 물가상승의 연동화 ▲루블화의 고정환율제로의 전환 ▲민영화조치의 철회를 통한 사회부패 척결등을 제시했다.
  • 나무족보(외언내언)

    세계의 진기록·신기록들을 담은 「기네스북」에 의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미국 남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크레오소트나무.「킹클론」이라 불리는 이 나무는 지난 1980년 발견당시 1만1천7백살로 밝혀졌다.또한 가장 거대한 나무는 「셔먼장군」이란 별명이 붙은 삼나무로 높이 83.82m,둘레 25.3m에 이른다.이 나무 역시 캘리포니아에 있다. 나무는 지구역사의 증인으로 꼽힌다.문명이 발달하기 전 지구의 유년기에서부터 지구의 변화를 지켜보아왔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역사를 증언할만한 노거수에 대한 일제조사가 산림청에 의해 실시돼 그들의 유래와 전설을 담은 족보가 만들어지게 됐다. 이 조사에서 최고령나무로 밝혀진 것은 경북 울릉군 도동에 있는 향나무와 경남 울산군 웅촌면 고연리의 떡갈나무.두 나무는 2천살의 동갑내기다.또한 가장 키가 큰 나무로는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은행나무(높이 50m)로 밝혀졌다. 최고기록보유자가 된 은행나무·향나무·떡갈나무 모두 공해에 높은 저항력을 지닌,강인한 생명력의 나무다.특히 은행나무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최고수종으로 1억6천만년전 쥬라기에 등장했다. 나무의 나이를 측정하는 과학적 방법으로는 카본­14반응법이라는 것이 있고 나무껍질에 붙은 이끼의 직경으로 그 나무의 나이를 추정하는 방법도 있다.그러나 이번 조사는 각 시·도를 통해 탐문조사한 것이어서 그 과학적 신뢰도는 약한 편.그렇더라도 1백년이상된 나무의 목록을 만들고 그중 전통과 문화적 가치가 있는 나무를 골라 족보를 만드는 작업은 바람직한 일이다. 문화재관리국의 지난 80년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조사에서는 수령 1백년이상의 고목이 1천5백그루에 달했으나 이번엔 3백3그루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여년 사이에 1천2백그루의 고목이 사라진 셈.맑은 공기와 물,목재와 약재,아름다운 풍경과 정서를 안겨주는 나무는 우리 삶의 파수꾼이다.그 파수꾼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겠다.
  • 우크라의회,NPT가입 결의

    【키예프 로이터 연합】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대통령이 25일 우크라이나의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을 제의한 가운데 의회가 지난 2년동안 끌어온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디미트로 파블리츠코 의회외무위원회 위원장은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이와관련,『크라프추크 대통령이 24일 공식문서를 통해 핵확산금지조약의 가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구소련에서 물려받은 우크라이나 핵무기에 대한 정책의 급속한 전환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은 의회결의안 초안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 대러 개혁지원 유보/서방/보수파 중용에 우려표명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주 단행된 러시아 개각에서 보수파가 대거 중용된데 이어 급진 개혁을 반대하는 두명의 경제학자가 정부 경제자문관으로 임명됐다고 러시아 TV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경제고문이었던 니콜라이페트라코프와 레오니드 아발킨이 새 내각의 경제자문관으로 임명됐으며 이들은 가이다르가 주창해온 「개혁의 쇼크요법」을 반대하는 보수성향의 인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일본등 러시아 개혁을 적극 지원해온 주요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보수파 중심의 개각을 단행한데 대해 우려 표명과 함께 지원 약속을 중단하는등 점차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대북한 핵사찰 촉구/우크라핵 철거협정도 조인/미­러 정상회담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4일 정상회담 뒤 발표한 「대량파괴무기 비확산 성명」에서 대량파괴무기의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에 모든 국가가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양국정상은 특히 북한에 대해 NPT(핵비확산조약)의 외무이행과 한반도 비핵화의 「조속하고 완전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성명은 냉전종식뒤 핵무기의 확산이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지역 및 국제적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에대한 대책마련에 양국이 공동노력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또 오는 95년에 열릴 NPT총회에서 이 조약의 「무제한」연장과 비가입국들에 대한 문호를 「조건없이」개방키로 합의했다.두 정상은 인도·파키스탄에 대해서도 대량파괴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배치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미·러 두정상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2차정상회담뒤 대량무기비확산성명을 비롯,양국관계의일반원칙을 담은 모스크바선언,인권선언들을 채택했다.이들은 특히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이 참석한 3자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된 핵탄두 1천8백개를 완전철거키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 북한핵·러 개혁지원 논의/클린턴·옐친 회담

    ◎미사일 상호겨냥 중지 합의 【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양국이 더이상 장거리 미사일을 상대국과 그 동맹국들을 겨냥해 배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13일 밝혔다. 관리들은 양국이 이 합의에 따라 일부 미사일을 기술적 목적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대양을 겨냥해 배치하되 대부분의 미사일은 더이상 상대국의 특정 목표물을 겨냥해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합의는 14일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대통령 그리고 레오니드 크라프추크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함께 참석하는 우크라이나의 핵미사일 완전 철거협정 조인식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13일 크렘린궁에서 열린 미­러시아 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고립 우려에 언급,양국은 유럽대륙의 새로운 안보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나토 정상회담 참석후 체코의 프라하와 우크라이나의 키예프를 거쳐 13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날 하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12·12총선이후의 러시아 정세와 미국의 대러시아 개혁지원문제등을 논의했다.13일의 미­러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의 국내정치 상황분석과 개혁지원방안 ▲동구권의 나토 가입문제 ▲북한및 우크라이나의 핵문제를 포함한 국제적 핵무기감축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 핵페기협정 14일 러서 정식체결

    【브뤼셀 AP 로이터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0일 우크라이나가 오는 14일 미국및 러시아와 그들의 영토에서 모든 핵무기를 제거,러시아에 인도한다는 역사적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 참석차 브뤼셀에 온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이 협정에 따라 미국을 겨냥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1백76기의 대륙간탄도 미사일과 1천5백개의 핵탄두가 폐기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희망적이며 역사적인 타결』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가 12일 키예프에 들러 잠시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오는 14일 모스크바에서 그와 크라프추크 대통령및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이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불 핵무기실험 조기재개 절실”/레오타르 국방

    【파리 AFP 연합】 프랑스는 핵무기실험을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프랑수아 레오타르국방장관이 10일 밝혔다. 레오타르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핵실험을 재개해야 하는 이유는 모의핵실험에 관한 기술을 획득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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