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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희·터키서도 폭발사고/3명 숨지고 차량 수십대 파손

    【샬럿타운(캐나다 퀘벡주) AP AFP 연합】 캐나다 퀘벡주의 프린스 에드워드섬 의회건물 인근에서 20일 폭발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1명이 부상했으며 의회건물의 장애자용 램프와 창문들이 파괴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하오 3시15분(현지시간) 의회건물 밖 지상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의회건물의 북쪽 창들이 거의 파괴됐다고 말했다. 샬롯타운 가디언지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사람이 의회건물 밖 벤치에 앉아있다 창유리 파편에 부상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프린스 에드워드섬 의회건물은 지난 1865년 연방 협상이 벌어졌던 곳으로 이번 폭발로 3층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네 로이터 AFP 연합】 아테네 북부 교외지역인 팔레오 피치코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저 인근에서 20일 강력한 폭발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2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많은 외국 대사관이 위치한 팔레오 피치코의 한 3층건물에서 강력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건물입구에서 1명의 시체를찾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저 인근에서 발생한 이 폭발사고가 폭탄에 의한 것인지 가스누출에 의한 폭발사고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탄불 AP 로이터 연합】 터키 이스탄불시의 한 주차장에서도 이날 견인중이던 차량이 폭발,견인차 운전사가 숨지고 차량 18대가 파괴됐다고 터키 경찰당국이 발표했다. 사고차량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역사유적지 술탄 아흐메트 지역에서 불법주차 차량으로 적발돼 선착장 인근 주차장으로 견인중이었다. 터키 국영TV는 이 차량이 앙카라에서 도난됐으며 이란영사관 인근에 주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고 차량은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 폭발과 함께 갈갈이 찢겼으며 인근에 주차된 차량 중 일부는 화염에 휩싸였다.
  • 「뮤지컬」서 순수음악거리로 탈바꿈 추진(브로드웨이“새바람”:13)

    ◎링컨센터,MET개관 30돌 맞아 국제페스티벌 준비/클래식·현대음악 총망라… 미대표적 문화행사로/각공연장 대대적 보수,개인용 좌석자막 설치도 브로드웨이의 봄은 하나의 얼굴로 나타나지 않는다.거리마다 다른 특징을 지닌 수많은 얼굴로 나타난다.그렇기 때문에 이들 많은 얼굴들은 브로드웨이가 「뮤지컬」이라는 하나의 얼굴로 대표되는 것에 거부감을 표시한다. 뉴욕의 대표적 공연장인 링컨센터를 중심으로한 「클래식」음악의 세계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거부감을 나타내는 얼굴이다.뉴욕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오케스트라와 오페라의 거점이 엄연히 브로드웨이에 연해 있는데 브로드웨이가 뮤지컬의 거리로만 불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링컨센터측이 밝힌 대규모 국제공연예술행사인 「인터내셔널 아트 페스티벌」청사진은 뉴욕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영국의 에든버러 못지않은 국제적인 페스티벌의 도시로 부상시키려는 바람에서 나온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브로드웨이의 주도권을 뮤지컬측으로부터 되찾자는 클래식측의 대공세로 해석하는 이들도 많다. 링컨센터내 중심 공연장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MET)의 개관 30주년을 맞는 내년 여름부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페스티벌은 클래식음악뿐 아니라 현대음악,무용등을 총망라 하고 있다. 링컨센터에서 기존에 개최해오던 콘서트인 모스틀리 모차르트,시리어스 펀 페스티벌,째즈 앳 링컨센터,그레이트 퍼포먼스 시리즈등을 모두 이 새로운 페스티벌에 흡수시켜 미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국제 문화행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1천4백만달러의 예산까지 세워놓고 있다. ○클래식측서 대공세 펴 링컨센터측은 이 페스티벌을 위해 뉴욕타임스의 음악평론가였던 존 라크웰씨를 예술감독으로 임명했으며 산타 페 오페라의 매니저였던 니겔 레던을 총감독으로 스카우트 하는등 전열도 완벽하게 갖춰놓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연방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예술지원 예산도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또하나의 페스티벌을 할 필요가 있는가 혹은 준비과정이 너무 짧아 졸속의 우려가 있다는등 비판적인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링컨센터의 나탄레벤살 회장은 『청중이 없다지만 실제로 청중은 우리 주위에 있게 마련』이라고 전제하며 『어려울수록 움츠러들기 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트럴파크가 시작되는 서쪽끝인 콜럼버스서클 북쪽의 브로드웨이 62스트리트에서 66스트리트까지 걸쳐 있는 링컨센터는 오페라의 전당인 MET를 중심으로 뉴욕필하모니의 거점인 에이브리 피셔홀,뉴욕시티발레와 뉴욕시티오페라의 본거지인 뉴욕스테이트극장,비비안 보몬트극장,그리고 세계적 음악대학인 줄이아드스쿨등 다섯개의 대형 공연장과 여러개의 작은 공연장들로 이뤄져 있는 명실공히 순수음악과 무용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더욱이 링컨센터는 57스트리트에 있는 카네기홀과 함께 뉴욕음악의 중심지역을 형성해왔으며 60스트리트의 포댐대학,77스트리트의 국립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센트럴파크 서부지역을 문화지대로 발전시키는데 공헌을 해왔다. 슬럼화 돼있던 이 지역은1957년 존 D 록펠러3세가 4천5백만달러를 기증,새로운 뉴욕음악의 중심지로 개발이 시작되어 마침 카네기홀에 거점을 두고 있던 뉴욕필하모니와 오랫동안 39스트리트의 뮤직홀에 있던 메트로폴리탄오페라가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게 되자 더욱 급속히 추진됐다.59년 공사를 시작,62년 필하모니홀(후에 에이브리피셔홀로 개칭)이 최초로 완성됐으며 64년에는 뉴욕스테이트극장이,66년에는 MET가 개장되었고 다른 공연장들도 속속 들어섰다.92년 오늘날 공연예술도서관과 기타 사무실로 쓰이는 링컨센터 노스의 개관으로 링컨센터는 완공을 보게됐다. ○준비과정 졸속 우려 링컨센터측은 새로운 페스티벌 개최와 함께 각 공연장의 시설도 대대적인 보수를 계획하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MET에 설치될 등받이 자막이다.오페라를 관람할때 무대옆에 설치해놓는 동시번역 자막 대신 좌석 뒷면에 스크린을 설치,관객들이 앞좌석 뒤에 설치된 개인용스크린을 통해 번역자막을 보게 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스위치로 껐다 켰다 할수가 있어보기에도 편한것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의 피해도 최대한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MET는 그동안 무대관람에 지장을 주고 번역이 필요치 않은 관객들에게는 혼동을 준다는 이유로 자막설치를 반대해 왔으나 최근 공연중인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시험 가동해본 결과 관객들의 호응이 좋아 2백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올여름까지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 특히 링컨센터를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내 공연예술의 총본산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줄리아드 음악학교의 존재다.교육과 실연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환상적인 교육환경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1905년 미국 음악도들에게 유럽의 음악학교에 필적할만한 교육제공을 목표로 세워진 음악예술학교를 전신으로 하는 이 학교는 1919년 이 학교에 천문학적 액수인 2천만달러를 기부한 거상 아우구스투스 줄리아드의 이름을 따서 줄리아드로 개칭됐다. 51년 무용학부가 개설되고 68년에는 연극학부가 개설돼 종합예술학교가 된 이 학교의 최대 강점은 세계 최대의 교수진이다.세계적인 대가들을 배출한 이들 2백20여명에 달하는 교수진이 철저하게 1대1 레슨을 통해 교육을 시킨다. 줄리아드를 빼고는 한국음악을 얘기할수 없을 정도로 줄리아드는 많은 세계정상급 한국인 음악가를 키워내기도 했다.박인수(성악·서울대) 김남윤(바이올린·한국예술종합학교) 한동일(피아노·보스턴대)등 대학에서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백건우 정명훈 서혜경 강동석등 세계 권위의 콩쿠르에 입상,세계무대에 진출한 음악도도 많다.줄리아드는 미래 음악도를 양성하기 위한 예비학교로도 유명해 바이올린의 장영주양,첼로의 장한나양등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줄리아드 존재 우뚝 센트럴파크의 서쪽에 위치해 웨스트사이드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57년 레오나드 번스타인에 의해 제작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무대로 주먹이 판치던 것으로 유명했던 지역이다.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본떠 이 지역 양대 갱단 자녀들의 사랑을 다룬 이 뮤지컬은 61년 영화로도 상영됨은 물론 68년과 80년 두차례 뮤지컬 리바이벌 공연을 가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 지역은 이제 링컨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거리로 바뀌었으며 센트럴파크 혹은 허드슨강 쪽으로 전망이 좋은 곳에 들어선 값비싼 아파트들에는 많은 인기인들이 모여살고 있다.더스틴 호프먼,데미 무어,말론 브랜도,미아 패로,마돈나등 세계적 스타들이 이 동네의 이웃들이며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캘빈 클라인,인기 앵커우먼 코니 정도 이 부근에 살고 있다. 다양한 브로드웨이의 얼굴들은 이처럼 저마다의 독특한 모습으로 브로드웨이에 풍요를 선사하고 있으며 변신의 몸부림을 계속하고 있다.
  • 우크라/체르노빌원전 폐쇄키로/가스발전소로 대체 방침/2천년까지

    【키예프 AFP 연합】 레오니트 쿠츠마 우크라이나대통령은 14일 지난 86년 폭발사고를 일으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오는 2000년까지 폐쇄하고 이를 가스발전소로 대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쿠츠마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및 서방선진7개국(G7)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체르노빌원전을 금세기말까지 폐쇄시키겠다고 밝히면서 대신 현재 가동중인 2개의 원자로를 3천Mw급 가스발전소로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리 시대의 여섯가지 신화/마리나 워너 지음·미국 빈티지 북스사

    ◎어린이·여성 등에 대하여 쓴 에세이/다양한 관점서 진실·허구성 들춰내 「일상생활에서 흔히 인용되는 갖가지 이야기들이 세계를 구성 또는 재구성한다」고 저자 워너는 믿고 있다.이 책의 에세이 여섯개는 그런 관점에서 씌어졌다.즉 어린이란 무엇이고 나쁜 사람이란 누구며 여성은 무엇을 원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규정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밝히고 있다. 저자 워너는 관념상의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영국 시인 키츠에서부터 킹콩,식인행위,여성해방주의를 반대하는 남성간의 연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진실성과 허구를 들춰내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의 「작은 천사,작은 악마」라는 글은 어린이에 대한 현대의 잘못된 신화들을 지적하고 있다.워너는 「어린이에 대한 강렬한 사랑은 현대에 와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역사학자 필립 아리에스의 말을 부정한다.어린이의 순진성과 창조성을 이상화하고 있는 현대적 신화,예를 들면 「오즈의 마법사」 「호밀밭의 파수꾼」등에서는 어른보다 훨씬 나은 어린이가 등장하지만 「파리대왕」이나 일부 영화에서는 어린이의 생기나 부족한 자제력등이 악마화되기도 한다. 워너는 또 우리가 어린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우리의 존재가 나타나고 우리의 미래상이 드러난다고 전제한 뒤 어린이보호와 학교지원에 인색하며 빈곤한 모자가정이 많은 현실을 우려한다.어린이를 인간 이상이나 또는 이하로 스테레오타입화하는 것은,어른에게 어린이가 직접 의존돼 정신적·육체적인 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과 어른의 미래가 어린이에게 직접적으로 의존돼 있다는 것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일깨운다. 이와 함께 대중매체를 지배하고 있는 「투사의 신화」를 지적한다.텔레비전과 전자오락에서 투사는 괴물을 죽이고 여성을 지배하며 영웅적으로 행동한다.이런 환상적인 투사 이야기는 즉각적인 보상의 효과는 있지만 「살아남는 재주」를 가르쳐주지 못한다.현대에는 가여운 소년이나 꼬마 여우가 힘은 없지만 지능과 기지와 정신력으로 괴물을 이긴다는 이야기,즉 생존기술을 가르쳐주는 이야기는 좀체로 나오지 않는다.워너는영웅과 괴물에 대한 오해를 여실히 보여주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새로운 독법으로 읽기를 제시한다.그는 또한 결정론자들의 세계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다양성·가능성·변화를 찾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런던 태생인 저자 마리나 워너는 49세의 여성이며 역사학자및 비평가로서 많은 여성관계 저서를 집필했다.
  • 크림의회,비상회의 소집/우크라 직할통치 대응

    ◎독립국민투표 실시 논의 【키예프·모스크바 AP AFP 연합】 레오니드 쿠치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분리독립을 꾀하는 크림자치공화국을 자신이 직접 관장한다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전격 발표한 가운데 크림자치공화국 의회는 3일 비상회의를 소집,장래 공화국 지위에 관한 국민투표 실시 문제를 논의한다. 크림자치공화국 의회대변인 세르게이 체코프는 비상의회에서 자치공화국지위와 관련한 국민투표 실시 문제와 우크라이나 의회가 쿠치마 대통령이 발표한 대통령령을 거부해줄 것을 요구하는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치마 대통령은 크림자치공화국을 자신이 직접 관장한다는 대통령령 발표에 앞서 지난달 17일 크림자치공화국의 의회를 해산하고 대통령 지위를 철폐했다.
  • 우크라핵탄두 모두 러이관/페리 미국방/내년까지…미 2천달러 지원

    【키예프 AP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공화국은 오는 96년 말까지 옛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1천2백개의 전략핵 탄두를 러시아에 모두 이관할 계획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이 31일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페리장관은 이날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리들과 회담을 가진뒤 『우크라이나가 내년 말까지 비핵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해체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2천만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장관의 수행원들은 페리장관이 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해체작업에 미국이 지원하게 될 액수는 모두 2억5백만달러가 된다』고 말했다. 이 수행원들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1년 동안 핵탄두 10개를 장착할 수 있는 SS­24 장거리미사일 46기 전부와 6개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1백30기의 SS­19 미사일중 절반 이상에서 탄두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크림공 직할통치”/대통령령 발표… 사실상 자치박탈

    【키예프 로이터 연합】 레오니드 쿠치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분리독립을 꾀하는 크림자치공화국의 친러시아 정부를 자신의 직접적인 관장하에 둔다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전격 발표했다. 니콜라이 체르넨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이날 대통령령은 크림자치공화국 총리와 각료들의 임명은 반드시 쿠치마 대통령의 동의를 받아야한다고 규정,사실상 크림지역의 자치공화국 지위를 박탈하는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쿠치마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령에서 그 첫번째 조치로 친우크라이나 노선을 취한 것이 빌미가 돼 지난달 22일 친러시아 세력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의회에 의해 해임된 아나톨리 프란추크 총리의 복귀를 명령했다.
  • AFKN채널 9월 회수/한·미,쟁점 타결… 5월부터 본격 인수작업

    주한미군방송 AFKN­TV의 채널변경을 위한 한·미간 협의가 최근 큰 진전을 이뤄 AFKN의 2번채널(VHF)이 빠르면 오는 9월경 회수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서울 용산 주한미군사령부 통신참모부 회의실에서 양측관계자회의를 열고 그동안 채널인수시험을 지연시켜온 쟁점사항을 대부분 타결,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미군측은 그동안 AFKN의 UHF채널(34번)전환에 대비,▲UHF송신기의 하자보증금(50만달러)예치 ▲90일간의 운용·인수시험 외에 60일간 별도운용시험 ▲30일간의 운용자교육 ▲스테레오방식의 변경등을 요구,양측간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그러나 이번에 양측은 하자보증금예치를 유보하되 하자발생시 하자보수계약업체(한국전자진흥)가 3회이상 보수에 늑장을 부릴 경우 업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용시험 및 인수시험에 대해서는 송신기공급업체인 영국의 해리스사 기술자를 참여시켜 송신기를 종합점검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3자합의하에 즉시 실시키로 하고 60일간의 별도시험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오는 4월말까지 해리스사와 송신기점검 및 운용자교육계약을 맺고 5월초부터 2주간 송신기점검을 한 뒤 5월 중순부터 송신기 2대(예비용 포함)의 운용시험 각 30일,자동절체시험 15일,인수시험 15일등 90일간의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 이 마피아단 「죽음의 엔진」/폭력­테러활동 재개

    ◎시칠리아섬 주무대… 2년 침묵 깨/변절자 인척 등 10일새 9명 살해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악명높은 마피아조직 「죽음의 엔진」이 지난 2년간의 침묵을 깨고 활동을 재개했다. 이 조직의 저격수들은 6일 4시간 동안 4명의 반대파를 차례로 사살함으로써 지난 10일간 이들에게 살해된 사람들은 최소한 9명으로 늘어났다. 희생자 3명은 동부 시칠리아 에트나산 인근의 카타니아에 있는 바에서 나오다 총탄 세례를 받았다.경찰은 저격수 4명이 대낮에 3명의 머리와 가슴에 총탄을 퍼부은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고 밝혔다.경찰관계자는 『고전적 마피아식 공격』이라고 말했다. 4번째 희생자인 도메니코 부스체타씨(45)는 이 사건 후 4시간 뒤 살해됐다.그는 10년전 마피아의 실태를 폭로했던 토마소 부스체타씨의 조카로 확인됐다.미국에서 보호받으며 살고 있는 토마소 부스체타는 벌써 아들 2명을 비롯,인척 36명을 잃었다. 마피아는 복수및 경고의 뜻에서 변절자의 인척이나 친구를 살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실제로 수사관들은 마피아 변절자들의도움으로 일련의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이는 지난 93년 1월 마피아 「두목중의 두목」 살바토레 「토토」 리나가 23년만에 체포된 이후의 일들이다. 그러나 마피아가 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는지 모른다.이탈리아 경찰 관계자들은 지난주에 일어난 살해사건의 공통점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팔레르모 검찰차장 로베르토 스카르피나토는 이번 사건과 관련,코사 노스트라가가 리나의 콜레오네시가를 상대로 반격전을 전개했는지 여부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 미군 신분증 위조 불법출국 빈발/외국인범죄자 도피수단 이용

    ◎브로커­현역미군 돈받고 공모 최근 주한미군 신분증을 위조,공항을 통해 불법 출입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같은 신종 탈법사례는 한미행정협정상 미군의 경우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도 신분증과 휴가증명서만 있으면 출입국이 가능한 점을 이용한 것으로 특히 국내에 체류했던 외국인 범죄자들의 도피수단으로 사용될 우려가 높아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4일 김포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필리핀인 레오시오 빅토르씨(29)가 미군신분증과 휴가명령서를 소지하고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출국심사에서 적발됐다. 또 지난달 27일과 이달 1일에도 곤잘레스 지미씨(22)와 안달 일루미나마씨(37·여) 등 2명이 역시 같은 방법으로 출국하려다붙잡혔다. 출입국관리소 조사결과 국내에 불법취업하고 있던 이들은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미군 전용클럽에서 만난 필리핀 브로커 아벨리노 보그너씨(49)에게 미화 1천∼3천5백달러 씩을 주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미군신분증과 휴가명령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로커 보그너씨는 현역 미군과 짜고 이같은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안드레오티 전총리 기소/이 법원/마피아단원 활동 혐의

    【팔레르모(이 시칠리아) AFP 로이터 연합】 마피아 범죄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법원은 2일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총리(76)를 마피아 연루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50년간 이탈리아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전후 7차례나 총리를 역임한 안드레오티는 지난 92년 기민당의 총선 패배로 총리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적어도 14년간 마피아의 정식 일원으로 활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시칠리아 지역에서의 선거 승리를 조건으로 부당하게 사법부에 압력을 행사해 마피아 두목을 보호했고 지난 79년의 마피아를 파헤치던 한 언론인의 암살을 명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우크라 총리사임/후임에 국방부 총리

    【키예프 로이터 AFP 연합】 경제정책을 둘러싸고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비탈리 마솔 우크라이나 총리(67)가 사임했으며 쿠츠마 대통령은 예벤 마르추크(54) 국방담당 제1부총리를 총리 서리으로 임명했다고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 통신이 1일 보도했다.
  • “삼섬 TV 「소니」 「도시바」보다 우수”

    ◎미 소비자연 조사… 화질 18개사중 2위/가격은 상위품질 11개 제품중 가장 싸 【워싱턴 연합】 미국 소비자연맹(CU)은 삼성전자의 27인치TV가 동급의 소니,도시바 및 RCA제품 등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품질평가의 공정성을 인정받는 비영리단체인 CU는 자체적으로 발간하는 소비자보호지인 월간 컨슈머 리포트 3월호에 이같은 분석결과를 게재했다. 삼성의 27인치모델(TXB2735)은 패나소닉제품(CT­27SF11)에 이어 비교대상 18개 제품중 두번째로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니(KV­27V55)는 화질을 우선적으로 감안한 이 평가에서 삼성에 이어 3위에 랭크됐으며 도시바,JVC,미쓰비시,RCA가 뒤를 이었다.삼성제품은 가격(이하 CU구입가기준)도 4백30달러로 패나소닉(6백50달러) 및 소니(7백40달러)를 포함해 품질상위 11위에 랭크된 제품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전자(구 금성사)의 27인치TV(GCT2754S·4백5달러)는 품질순위 1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19,20인치TV에서는 LG전자모델(GCT2054S)이 스테레오부문의 비교대상 10개 제품중 품질 8위에 랭크됐으며 삼성제품(TTB­2012)은 12개사 모델이 분석된 모노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한편 하이파이 VCR의 경우 삼성제품(VR8903·3백50달러)이 미쓰비시와 패나소닉에 이어 세번째로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LG전자 모델(GVR­D468·2백70달러)은 비교된 16개사 제품중 13위로 처졌다.
  • 깨끗한 사회구현(민주화에서 세계화로:7)

    ◎성역없는 사정… 「부패고리」 지속적 절단/동화은·슬롯머신비리 의원·고검장 구속/「율곡사업」 “메스”… 전총장포함 「별」 42개 “추락”/인천 「도세」 충격… 중하위직과 토착비호세력 발본 역점 슬롯머신수사가 막바지에 달한 93년5월 김영삼 대통령이 여성계지도자들을 위해 마련한 오찬석상의 분위기는 여느때와 달랐다. 특히 여성유권자에게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대명사로 통하던 김 대통령이 『나는 어떤 특정사안 하나하나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지만 부정부패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감사원장과 법무부장관에게 특별지시했다.골수에 맺혀 있는 「한국병」 즉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신한국」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역설하자 좌중은 매우 숙연해졌다. ○한점 의혹도 없게 김 대통령은 같은 날 교정대상 수상자 접견자리에 배석한 김두희 당시 법무부장관에게도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파헤치라』고 재차 지시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슬롯머신사건 및 동화은행 비자금수사와 관련,검찰내부에 비호세력이있어 수사가 축소·은폐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증폭시켰다.그동안 사정의 최고기관임을 자임해온 검찰로서는 청천벽력이었다. 이 지시가 검찰내 비호세력 수사의 「전환점」이 돼 이건개전대전고검장의 구속 등 「성역 없는 사정」으로 이어졌다. 서울지검의 한 간부는 당시 긴박한 상황에 대해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과거다.다만 이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깊은 반성과 함께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평소 정부정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지 않기로 이름난 대한변협도 『군과 검찰 같은 권력집단의 「구각」을 깨는 일은 김 대통령만이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 역시 사정의 고삐를 죄는 데 불을 댕겼다.이 과정에서 사법부와 검찰의 수장격인 김덕주 전대법원장과 박종철 전검찰총장이 전격사퇴하기에 이르렀다. 법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직자 재산공개는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제1보였다』고 말했다. 문민정부의 위력을 실감케 한 이들 사건은 공직사회의 「코페르니쿠스적 의식전환」을 요구한 셈이다. 또한 과거 군사정권의 총애를 받으며 성역중의 성역으로 꼽히던 군부도 사정의 도마위에 올라 국민의 「심판」을 달게 받았다. 군전력증강사업과 관련된 율곡비리사건으로 70여명에 이르는 군관계자가 군복을 벗었다.특히 해군과 공군의 진급인사와 관련된 상납비리는 군의 감춰진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내면서 「별값」을 땅에 떨어뜨렸다. 이상훈·이종구 전국방장관과 김종호·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정용후·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등 군 최고수뇌부의 양어깨를 장식하던 42개의 별이 이틀에 한개꼴로 떨어졌다. 조직폭력배의 서식처가 돼온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수사도 궤도를 되찾아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 뒤에 숨어 있던 박철언 전의원,이전대 전고검장,엄삼탁 전안기부기조실장,천기호 전치안감 등 「비호세력」이 철퇴를 맞았다. ○제2사정 신호탄 그러나 지난해 9월 터져나온 인천북구청 세무비리사건은 그동안의 사정결과에 대해 다소 자만에 빠진 정부당국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이에 따라 사정의 무게축도 고위공직자 중심에서 중하위직으로 바뀌었다.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중하위직 공직자의 고질적·구조적 부정부패가 아직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음이 증명되면서 「제2사정」의 신호탄이 오른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사정으로 93년부터 2년동안 모두 8천2백5명의 부정부패사범이 적발돼 이 가운데 3천5백79명이 구속됐다.구속된 공무원만도 9백28명에 이르렀다. 93년2월 문민정부 출범 이후 「깨끗한 정부」를 표방해온 우리나라와 얼마전까지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던 이탈리아를 비교해보자. 김 대통령은 여전히 사정의 고삐를 죄고 있는데 반해 「마니 풀리테」를 시작한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총리을 비롯,부패척결을 집권공약으로 내세워 총리직에 오른 베룰루스코니 전총리 등 전직총리 3명이 거꾸로 사정의 대상이 돼 법정에 섰다.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던 사정의 견인차 피에트로 검사도 정치권의 외압에 의해 현직에서 물러났다. ○3천5백명 구속 지속적인 개혁을 위한 사정작업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탈리아의 사정활동이 주춤거리고 있는 것은 지도층의 도덕성 결핍과 부정부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고통치권자의 흠집 없는 도덕성과 강력한 부정부패척결의지가 여전히 개혁의 구심력이 되고 있다. 김영진 대검수사기획관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고위층·사회지도층에 대한 사정작업이 성과를 얻은 틈을 타 지방토착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중하위직 비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국민의 공복임을 망각한 이 일부 중하위직 공직자의 구시대적 부정부패의식을 뿌리뽑는 데 올 한해 검찰의 모든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화에로의 길을 가로막는 부패세력에 대한 「제2의 사정전쟁」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주요 사정 수사 일지 93.5 상지학원비리 김문기 전의원 구속 93·4∼9 동화은행비자금 안영모 전동화은행장 〃 김종인 전의원 〃 이용만 전재무장관(해외도피중) 93·4∼5 군인사비리 김종호 전해참총장구속 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정용후 전공참총장〃 93·5 슬롯머신비리 정덕진 구속 이건개 전고검장〃 93·6∼94·11 포항제철관련 황경로 전포철회장 등 4명구속 박태준 전포철회장(불구속기소) 93·7 율곡사업비리 이종구 전국방장관 구속 이상훈 〃 한주석 전공참총장 〃 김철우 전해참총장 〃 김종휘 전외교안보수석(해외도피중) 93·11 한화그룹외화유출 김승연 회장구속 94·1 상무대공사대금횡령 조기현청우종합건설대표등 2명 구속 94·3 농협비리 한호선 회장 구속 94·3 상문고비리 상춘식 상문고교장 구속 박병용 전국립교육평가원장 〃 94·4 대전엑스포수뢰 이정재 등 12명 구속 94·8 한전사장수뢰 안병화 전사장 구속 94·10∼11 인천북구청,부천세무비리 65명 구속 94·12도로공사비리 전병식 전사장 구속
  • 일,1기가 D램 개발”/NEC사/기존용량 64배… 99년께 양산

    【도쿄 AP 연합】 본 유수의 전자업체인 일본전기(NEC)는 13일 셰익스피어 전집 10개 이상의 분량을 기억할 수 있는 1기가 메모리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NEC사는 그러나 이 시제품이 아직 완전한 작동을 하는 것은 아니며 오는 98년 엔지니어링 샘플을 발표한 뒤 금세기 말께 양산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기가 D­램은 지금까지 최대용량을 가진 메모리칩보다 64배 많은 정보를 보관할 수 있으며 음성과 영상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이 메모리칩은 특히 4시간 분량의 컴팩트 디스크 음질의 음성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소형 스테레오 제품 등의 신제품 개발을 가능케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조선족 장단점/최인학(연변 조선족 1백년:15·끝)

    ◎“상다리 휘게” 흥청풍습 버려야/“교육열 높고 가장 예의바른 민족이다” 평가 연변조선족 100년 이 연재를 통해서 중국조선족의 보편적인 생활문화를 관찰해왔다.나름대로 객관성을 가지고 평가하려 했으나 현지답사와 자료의 부족으로 소홀히 다루어진 분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국내를 다루는 문제라면 막힐 때 달려가거나 전화로도 확인하는 방법이 있었겠지만 연변은 사정이 다르다.그리고 또 하나 유의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은 국내를 보는 잣대로 조선족을 보아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중국조선족은 엄격히 말해서 우리 민족이면서 중국 소수민족의 하나다.한족을 포함한 56개 민족중 하나의 민족이다.국내인들 중에는 중국조선족은 삶터를 중국에 두고 있기 때문에 성격이나 생활습성이 중국과 같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물론 중국화하려는 노력은 꾸준히 있어왔고 차세대로 갈수록 그러한 경향은 더욱 증폭될지 모르겠지만 한족과 조선족 사이에는 현격한 성격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문화적으로 우수 56개 민족중에서도 한족이 가장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앞섰다고들 한다.그러나 얼마전 곤명에서 개최된 중국 최초의 소수민족 국제연구토론회에서는 조선족이 가장 문화적으로 우수하다는 평을 받은 사실이 있다.물론 과학적 뒷받침이 어느 만큼 입증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몇차례 중국을 답사하는 동안 중국인 학자를 많이 사귈 수 있었다.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조선족의 뛰어남을 말해주었다.평가는 비교적 고무적이었다. 「조선족은 교육열이 높다」,「조선민족은 노인을 극진히 대하는 경로사상이 투철하다」,「조선족은 예의 바르고 복장이 단정하다」는 정도의 찬사는 흔히 듣는 상투적 인사말 치례다.물론 이러한 찬사를 들을 때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그러나 기탄없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사이라면 좀더 심층적인 말이 오갈 수 있다.그래서 짓궂게 더 물어보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음식·의복 사치 심해 누구와 비교해서 뛰어나단 말인가? 한족(한주)과 비교해서는 어떤가?를 되풀이 물어보면 결코 한족보다 우수하다는 말이 아님을 이내 알 수 있었다.소수민족들중에서 상위권이라는 것이다.「그럼 그렇지,설마 저희보다 우수하다고 할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퍼스널리티문제로 깊이 이야기하다보면 그들의 입을 통해서 『조선족은 소비성향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아마도 먹는 것에 많은 투자를 하는 조선족,손님대접을 할 때 실컷 먹고 남아야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식사풍토가 그들에게는 소비성향으로 비쳤을 것이다.계절에 따라 자주 갈아 입는 의복을 보고 「겉치레가 심한 조선족」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사실 중국서민들은 옷을 갈아입는 법도 별로 없고,꾀죄죄하게 입기가 일쑤다.먹는 것도 우리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중국인 입장에서 우리 식문화를 보면 우리쪽이 훨씬 소비성향이 짙은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뉴욕이나 요코하마·서울의 차이나타운에서 부호가 된 화교들은 모두 이러한 생활차이에서 축적된 부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조선족은 성급한 편이다」라는 말을 듣는다.전성호씨가 쓴 「조선족과 한족의 생활문화비교」라는 글 속에 이런 대목이 있다.「확실이 한족들은 모든 일에서 조선족처럼 서두르지 않고 느리다.밭김을 맬 때도 그들은 조선족처럼 자루가 짧은 호미를 쥐고 허리를 굽힌 채 발딱거리면서 매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키만큼 긴 자루의 호미를 쥐고 꿋꿋이 서서 서로 잡담을 해가며 김을 맨다.밥 먹을 때도 그들은 조선족처럼 말없이 자기 몫을 먹어치우고 입을 닦고 일어서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야기하며 천천히 먹는다. 중국인의 대명사가 「만만디」라는 것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서두르지 않는 태도를 두고 대륙적 기질이라고 한다.서두르긴 해도 약삭빠르게 서두르면 국물이라도 있지만 실속없이 서두르는 것이 반도기질이다.더 약삭빠르게 서두르는 것은 섬기질이다.일본은 약삭빠르게 서두른 탓으로 경제가 앞섰다.물론 이러한 토양기질차는 과학성이 없는 스테레오타입이다. ○천한 직업 기피 뚜렷 「천직을 기피하는 조선족」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곰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조선족이 사는 연변에서도 돈줄이라 할 수 있는 건축업·탄광업·임업등에는 조선족보다는 한족이 지배하고 있다.이는 천직을 피하려는 조선족의 성향 때문이라고 본다.천하고 힘든 노동을 기피하는 관계로 조선족이 지배해야 할 중요경제분야가 한족의 손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상 몇가지 부정적 심증을 엿듣긴 했지만 이게 어디 조선족만의 문제인가.조선족인들,우리민족의 핏줄인 것을.그래서 우리 민족인 이상 중국에 산다고 중국인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한국민족이 어디를 가나 현지문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중국인보다,일본인보다 느린 것은 확실하다. 한국인의 성급한 민족성은 단점도 되지만 장점도 될 수 있다.이 성급함을 긍정적으로 유도할 때 새 개혁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고,잿더미에서 경제회복이 이루어져 세계무역국이 될 수도 있다.고쳐야 할 점은 한국인의 겉치레와 소비성향이다.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차려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은 이미 전세기적 산물이다.하루속히 개선의 필요가 있다.손님대접을 미덕으로 여기는 데서 흥청망청 먹어치우는 식문화가 생겨났지만 이제 물질적 손님대접의 시대는 과거의 산물이 되었다.건전한 식생활의 식문화가 하루속히 정착돼야 할 것이다. 중국조선족도 예외는 아니다.분명 한족(한주)의 라이벌이며 경쟁상대인 조선족이 자존심을 살려 보다 예절 바르고 지혜스러운 중국조선족이 되어주기를 기대하여 마지 않는다.
  • 에콰도르·페루 분쟁/국제중재 모색

    ◎안보리 긴급소집… 미주기구선 양국수반 접촉/전투 3일째… 양측 50여명 사상 【리마(페루)키토(에콰도르) AFP 로이터 연합】 페루와 에콰도르간 국경분쟁 중재에 나선 세자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사무총장은 28일 양국이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비리아 총장은 식스토 두란 바옌 에콰도르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연쇄 접촉을 갖고 『양국 수반들간의 우의가 확대될 것이며 이로 인해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긴장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또 『지난 수일간의 긴장을 최종적으로 해소할 때까지 대화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갈로 레오로 프랑코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28일 기자들에게 자신이 27일 밤 페루의 에프라인 골덴베르히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무기한 휴전을 제의했으나 『아직 긍정적인 회답을 못받았다』고 밝혔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도 28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가 일단 논의를연기했다. 【키토(에콰도르)·유엔본부 AP AFP 로이터 연합】 남미의 에콰도르와 페루간 국경지대에서 양국군간에 벌어진 전투는 키토에서 28일 열린 식스토 두란 바옌 에콰도르대통령과 세사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사무총장간의 회담으로 휴전을 성취시키려는 국제적 노력이 시작된 가운데 연 3일째 계속되었다. 이번의 국경 충돌전은 26일 저녁 시작돼 그동안 3일간 전투에서 페루 군인 20명과 에콰도르 군인 3명 등 모두 23명이 전사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전투지역의 한 에콰도르 지휘관인 파블로 비테리 대령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 초대형 TV스크린/안방극장시대 개막

    ◎52인치에 스트레오 음향… 미서 2,400달러에 판매 안방극장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52인치 초대형스크린,전문오디오수준의 스테레오 하이파이 사운드,그리고 느긋하게 앉아서 팝콘을 먹을 수 있는 소파.결코 미래의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미 포천지 최근호는 안방이나 거실에서 영화관과 같은 수준의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 최근 개발돼 대량생산에 들어갔다고 전한다.이 시스템은 최근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비디오 온 디맨드(주문형비디오)와 결합될 것으로 보여 더욱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몇천달러만 투자하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앞에서 줄을 서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안방극장」시스템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크기만 큰 대형스크린 정도를 뛰어 넘는다.벽을 가득 채우는 50인치 이상의 스크린과 원음을 거의 그대로 전달해 주는 초대형스피커는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안방극장」시스템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특수효과를 많이 사용하는 SF물이다.「쥐라기공원」이나 「터미네이터」같은 영화가 그 예이다.이 밖에도 공연실황이나 「아마데우스」같은 음악영화는 오히려 극장에서 보는 것보다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다.다른 사람을 신경쓰면서 좁은 의자에 않아 영화를 감상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느긋하게 가족들과 편한 자세로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요즘의 한 사회현상을 나타내는 「카우치 포테이토」족의 생각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52인치 대형스크린의 가격은 대략 2천4백달러선.음향효과를 그대로 살리면서 화면의 크기를 27인치로 줄이면 3천달러정도에 안방극장을 구성할 수 있다.이 정도의 가격이면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펜티엄PC를 프린터와 함께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게다가 이 가격대도 핵심부품인 전자회로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1년내에 절반가격 정도로 하락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규격이 정착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추세로 봐서는 이 시스템이 기존의 텔레비전 수상기를 대체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반포지역에 시범서비스되고 있는비디오 온 디맨드와의 결합은 영화관과 기존 TV제조업체가 설 땅을 곧 잃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 태국/「호랑이사육」 합법화 싸고 논란(세계의 사회면)

    ◎“약재공급 늘리는 길… 밀렵은 줄어들어”/찬성/“목적은 돈벌이에… 야생동물보호 마당”/반대 태국의 동물사육업자들이 호랑이 뼈와 내장을 의약품 원료로 팔기 위해 호랑이 사육의 합법화를 추진하자 야생동물애호가들이 즉각 반발하는 등 요즘 태국에서는 호랑이사육 합법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호랑이 사육업자들은 야생호랑이가 전세계적으로 5천마리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의료용 치료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야생호랑이의 밀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호랑이를 대량사육해 의약용 원료를 공급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주장하며 태국산림위원회가 사육을 허가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 있는 시라차농장에서 35마리의 호랑이를 사육하고 있는 솜퐁 템시리퐁 농장관리인은 정부가 호랑이 사육을 허용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그는 『호랑이 뼈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길을 정부가 열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가능한한 많은 호랑이를 사육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호랑이 수컷의 성기를 말린 제품을 포함,호랑이를원료로 해서 만든 치료제들이 담긴 상자를 보여주면서 『이것이 암시장에서 4천5백달러(3백60만원)에 불법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죽은 호랑이 한마리는 1만달러(8백만원)에 암거래된다. 태국야생동물재단의 레오니 베자지바는 『그 사람(사육업자)들은 나라의 위신이나 동물보호는 전혀 생각지 않고 오직 돈을 벌려고 그 일(사육)을 하고 있다』면서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이란 최음제로서 호랑이 음경수프나 호랑이 스테이크를 파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는 호랑이가 만병에 잘 듣는다는 미신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국 국립산림원의 고문인 판텝 라타나콘은 호랑이는 돼지처럼 쉽게 사육될 수 있어 합법적 공급이 이뤄지면 가격을 낮추고 야생동물을 몰래 죽이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합법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호랑이 사육은 국제적인 관심사이며 일단 호랑이 사육이 합법화되면 그것은 남아있는 모든 야생호랑이의 포살에 장려금을 책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호랑이 치료제의 주된고객들은 호랑이가 관절염에서부터 발기불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중국계 사람들.현재 호랑이의 국제무역은 유엔이 금지하고 있으나 국내거래는 허용되고 있다. 호랑이 사육업자들의 합법화 요구와 일부학자들의 동조,이에 반대하는 동물애호가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태국정부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서울·신도시 주택청약 30∼50배수 확대

    ◎농어민 연금제도 7월부터 전면 실시/해외예금 개인은 3만달러까지 허용/해외여행 기본경비 월1만달러까지/정부공사 저가낙찰 폐지… 부실화 방지/공무원 육아·가사휴직 1년이내 허용/여권 4시간내 발급… 서류도 간소화/지방고시 첫실시… 지방채 증시 상장 ▷공정거래◁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총액 한도 축소=순자산의 1백분의 40에서 순자산 1백분의 25로 낮아진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강화=과징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남용행위의 경우 매출액의 1백분의 30 △부당한 공동행위는 1백분의 5 △불공정 거래행위·재판매 가격 유지행위·불공정 국제계약은 1백분의 2 이내로 각각 높아진다. ○소주에 교육세 10% ▷세제◁ ▲개발촉진 지구 및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에 대한 세액 감면=이들 지역의 중소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50% 감면해준다. ▲세무조사 사전통보 제도=현재는 조사 착수 3일전에 납세자에게 통보하는 것을 7일전에 통지하며,천재지변 등의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 연기 신청을 할 수 있게 한다. ▲자가소비용주류제조 행위에 대한 처벌 면제=판매 목적이 없으면 처벌하지 않는다. ▲50만원 이상의 체납 국세 납부=반드시 세무서에 내야 하던 것을 가까운 금융기관에 낼 수 있게 한다. ▲소주에 대한 교육세 부과=주세액의 10%만큼을 교육세로 부과한다. ▲조세법의 공소시효=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근로소득 공제=6백90만원 범위에서 3백10만원까지 전액,초과분은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초과근로수당의 비과세 범위=업종에 관계 없이 모든 생산직 근로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가 부업소득의 비과세 범위=연간 6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올린다. ▲법인세율 인하=과표 1억원 초과분에 대한 세율을 32%에서 30%로 낮춘다. ▲특별소비세의 세율 및 과세대상 물품 조정=대형 냉장고·컬러TV,VTR,그랜드형 피아노,모제품인 융단,커피,코코아는 20%에서 15%로,모터보트,TV영투시기는 30%에서 25%로,보석·고급모피·투전기 등 오락용품·골프용품은 60%에서 25%로 각각 내린다.귀금속제품·고급시계는 20%에서 25%로,전기세탁기·모제품이 아닌 융단·고급가구·크리스털제품은 10%에서 15%로 올린다.카카오마스는 10%에서 비과세로,스테레오식 휴대용 소형카세트는 15%에서 비과세로 바뀐다. ▲8년간 자경한 농지의 양도세 면제=양도차익의 크기에 관계 없이 전액을 면제한다(96년부터는 양도차익 3억원 범위에서 전액 면제). ▲도·농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제=상속·이농(이농)·귀농(귀농)으로 읍·면 지역의 주택을 갖게 돼 2주택이 된 경우 양도세를 비과세 한다. ▲영농 상속인의 상속 공제=영농·영어·양축 상속인이 상속받은 농지·어선 등에 대해 현행 1억원 이외에 추가로 1억원을 더 공제해준다. ▷무역·규제완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47년간 국제 교역질서를 다스려 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농산물과 지적재산권까지 포괄·통제하는 새로운 국제교역 기구가 탄생한다. ▲수입선 다변화 일부 해제=일본으로부터 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 다변화품목 2백30개 중 워드프로세싱 머신과 연필·크레용 등 26개 품목이 풀리며,바젤협약에 따라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이 통제된다.수도권에서 석유 일반대리점의 허가기준이 저장시설 1천5백㎘에서 1천㎘로 완화된다.아스팔트의 수출입 승인제가 신고제로 바뀌고 7급 이하 저급 무연탄의 가격이 자율화된다.주유소간 거리기준이 11월 15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농수산◁ ▲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농수산물의 상장 품목 확대=지금의 54개에서 1백24개로 늘어난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1백54개 농림축산물의 수입이 추가로 자유화돼 국내외 가격 차이나 이에 버금가는 관세를 매겨 들여온다. ▲쇠고기 및 돼지고기의 등급제=서울 및 5개 직할시와 제주에서 의무화된다.농민 및 어민이라는 용어가 「농업인」과 「어업인」으로 바뀌며,3년 이상 해당 지역에 살거나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업회사 법인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도시민에 대한 농지소유 허용=한계농지에 한해 도시민도 4백50평까지 농지를 지닐 수 있고,생산자 단체 및 농민이 아니라도 영농조합 법인에 출자할 수 있다.현행 허가제인 종묘업은 등록제로,등록제인 종묘상은 신고제로 각각바뀐다. ▷건설·부동산◁ ▲정부발주 공사 낙찰제도=낙찰자 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 이행능력 등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한다. ▲노임단가 고시제도=원가 계산 방법으로 예정가격을 결정할 경우 노임단가 결정 기준을 정부고시 노임에서 시중노임으로 바꾼다. ▲주택청약 20배수제도 변경=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시행되는 주택 20배수 우선청약 제도가 해당 지역 시장의 재량에 따라 30∼50배수 등으로 신축 운용된다. ▲주택청약 1순위 자격 조정=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에 당첨된 지 10년이 넘은 사람은 18평을 초과하는 주택을 신청할 때 1순위 자격을 회복한다. ▲1가구 2주택 적용 배제=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의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20년 넘은 농촌의 주택이나 25·7평 이하의 주택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 1가구 2주택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통◁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 확대=연말연시나 설 및 추석에 실시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선제를 하행선 뿐 아니라 상행선에도 실시한다. ▲불법영업 택시운전자에게 과태료 부과=내년 2월부터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도중하차·호객행위 등 불법영업을 하는 택시의 경우,그동안 사업주에게만 물리던 과태료를 운전사에게 최고 50만원까지 부과한다.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사업정지 처분 시 하루 1만원이던 과징금이 2만원으로 오른다. ▲모든 중기,자동차로 등록=모든 덤프 트럭과 콘크리트 믹서 트럭이 자동차로 등록된다.그동안 20t 이상은 중기로 등록했으며,12∼20t은 소유자가 중기와 자동차 중 선택해 등록했다.따라서 종전 중기로 등록한 트럭은 내년 6월 말까지 자동차로 등록을 바꿔야 한다. ○노란바탕 남색글씨 ▲택시 번호판 변경 등=3월 중 흰색 바탕에 녹색으로 쓰여진 택시 번호판이 진노란색 바탕에 진한 남색 글씨로 바뀐다.카지노업이 관광 산업으로 전환,관광진흥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금융·외환◁ ▲국민은행 민영화=정부보유 지분 47·6%를 상반기 중에 단계적으로 매각한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 확대=일반 상장법인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2%에서 15%로,공공법인은 8%에서10%로 늘린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한도 확대=개인은 현재 1억원에서 5억원으로,법인은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소액 채권거래의 증권거래소 시장 집중=장외시장에서 이뤄지는 일정 규모 이하의 소액채권 거래를 장내 시장으로 집중한다. ▲국공채 창구 판매=표존·대량 발행이 가능한 국공채를 은행·보험사의 창구에서 팔 수 있게 한다. ▲해외여행 경비=기본경비(체제기간 1개월 이내)로 1만달러,추가 1개월당 1만달러,정착비로 5만달러를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신용카드=해외여행 경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의 사후관리 대상을 현재 월 3천달러에서 월 5천달러로 늘린다. ▲해외 이주비=이주 정착비는 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10만달러로,투자사업비는 50만달러로 늘린다. ▲해외교포의 국내재산 반출=제한된 범위에서 허용한다. ▲해외예금=자산운용 목적의 해외예금을 개인은 3만달러,법인은 1백만달러,기관투자가는 1억달러까지 허용한다. ▲해외부동산 투자=개인이 주거용 또는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에 30만달러 이내의 주택·상가 등을 살 수 있다. ○외화신고제 폐지 ▲외환집중제 완화=5만달러 이상 소지할 경우 외국환은행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지고 한사람당 연간 1만달러까지 외화를 살 수 있다. ▲세금우대저축의 세율 조정=현재 비과세 또는 5%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소액 가계저축 등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10%로 올린다. ▲은행 유상증자 자율화=은행이 자본금을 줄일 때만 금통위의 인가를 받고 증액 때에는 사후 보고하면 된다. ▲은행의 자회사 주식 취득의 자율화=자회사의 주식은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별도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제한없이 취득할 수 있다. ▲동일인의 은행 주식소요 한도 및 금융전업기업가 제도 도입=동일인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의결권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에서 4%로 줄어든다.금융전업 기업가는 의결권있는 주식의 12%까지 소유할 수 있다. ▲동일인 여신한도 축소=동일한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한 대출한도는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에서 15%로 줄고 지급보증 한도는 40%에서 30%로 줄어든다. ▲동일인 거액 여신한도제 도입=동일인 또는 동일 계열기업군에 대한 대출·채무의 보증 또는 인수의 합계액이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공여액의 총한도를 설정한다. ▲금융기관 공시 강화=결산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경영상태에 관한 67개 항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위험가중 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규제강화=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8%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총액대출한도 제도 개선=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및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여신 등을 감안,은행 별로 차등 적용한다. ▲지급준비율 제도 개선=환매채(RP)의 거래규모를 줄이고 일부를 통화채로 전환한다. ▲공개시장 조작의 활성화=통화채 발행과 RP거래를 공개입찰 제도로 전환하고 발행금리를 시장금리 수준에 접근시킨다.은행과 보험사에 국공채 창구판매업무를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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