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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확금조약 실효성에 흠집/북한조치 계기 미 NYT지 분석

    ◎사찰피하려 탈퇴땐 제재방법 없어/“신성불가침 아니다” 연쇄이탈 우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부터의 탈퇴를 선언한 것을 계기로 NPT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IAEA의 특별핵사찰 압력을 받아오던 북한이 이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NPT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25년전 핵안전장치로 만들어진 NPT가 탈퇴를 선언한 국가에 대해 과연 어떠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생긴 것이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는 14일자(현지시간)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에 관한 분석기사를 통해 『NPT의 실효성이 의심스럽게 됐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가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타임스지는 북한이 IAEA의 특별핵사찰을 피하기 위해 곤경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NPT를 탈퇴함으로써 오히려 역설적으로 「NPT 재가입」이라는 새로운 협상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고 지적,그 모순을 우려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NPT 탈퇴로 우려되는 한반도 주변의 핵경쟁은 핵우산 제공등 미국의 지원에 대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신뢰에 변함이 없을때에만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반대상황을 걱정했다. 이 신문의 데이비드 생거 도쿄지국장이 분석한 기사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성공한 것 같았던 미국의 전략은 북한의 돌연한 NPT 탈퇴선언으로 수포로 돌아갔다.1백53개국이 서명한 NPT의 실효성에 대한 각국의 신뢰성도 크게 훼손됐다. 북한은 플루토늄 냄새를 맡고 접근해 오는 IAEA의 핵사찰을 완전 차단하기 위해 NPT 사상 처음이며 자기파괴적인 저항으로 회원국 탈퇴를 선언했다. 핵사찰을 거부하면서 7년동안이나 핵무기를 개발해 왔고 IAEA 사찰관계자들이 핵개발 낌새를 눈치채자 NPT탈퇴를 선언한 국가에 이 조약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집행력을 갖고있지 않은 IAEA가 북한과 같은 나라에 규칙을 준수토록 하는데 적합한 기구인가.설사 핵사찰문제가 안보리에 넘겨진다 하더라도 이미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나라로부터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인가. 한반도 핵확산문제 전문가인 카네기 국제평화위원회의 레오너드 스펙터씨는 『NPT조약이 오늘날 더 이상 신성불가침한 것이 아니며 북한의 탈퇴로 다른 회원국들도 탈퇴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핵개발과 관련한 북한의 이번 도전은 인도와 파키스탄·이스라엘등 NPT 비가입국은 물론 핵사찰을 피해온 이라크와도 다르다. 북한은 이라크 처럼 핵사찰단원들과 숨박꼭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NPT가 보장하고 있는 핵사찰을 흥정대상으로 삼아왔다.이는 김일성이 특별핵사찰 압력에 직면해 아무 카드도 갖지않은 상황을 최소한 「NPT재가입」이라는 카드를 쥔 상황으로 변화시켰음을 의미한다. 미국 국방부는 영변의 핵시설을 없애버리기 위한 많은 시나리오를 갖고 있지만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만약 북한이 휴전선에서 35마일 거리에 불과한 서울이나 한국의 민간용 원자력 발전소를 보복 공격하게 되면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스펙터씨는 북한에 대해 NPT탈퇴를 철회하도록 집중적인 외교노력이 전개될 것이라며 북한의 NPT탈퇴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기대를 표시하면서도 북한이 핵사찰을 피하는 해결책으로 유일한 장애물인 NPT와 완전히 결별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불 총선/“12년 집권” 사회당 참패 확실

    ◎이달 21일 선거 앞두고 유세 돌입/미테랑 비리의혹 많아 인기 급전직하/좌파대통령­우파총리 동거 재현될듯 프랑스의 각 정파는 오는 21일과 28일의 총선거를 앞두고 1일부터 지방유세 및 텔레비전 출연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사회당(PS)의 로랑 파비위스 당수는 이날 피레네지방에서 이번 선거가 보수와 진보의 대결임을 강조했고 공화국연합(RPR)의 자크 시라크 당수는 발두아즈 지방에서 대도시 교외지역의 치안강화와 이민억제를 약속했다.프랑스공화당(PRF)의 프랑수아 레오타르는 텔레비전 프랑스3에 출연하여 사회당의 노동시간 단축 및 고용기회 확대 공약이 속임수라고 공격했다. 프랑스 총선의 투표가 1주일 간격으로 두번씩 있는 것은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때 다득점자 두 사람을 놓고 결선투표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들은 하나같이 사회당의 참패와 우파 연합세력의 압승을 예고하고 있다.그 어느 선거때보다 결과가 뻔할 것으로 보여 또 한번의 「동거」(코아비타시옹)가 불가피하게 되었다.이른바 「동거」란 좌파인 사회당의 미테랑 대통령이 우파의 총리를 맞아들이게 되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우파의 의회지배와 좌파 대통령의 통치로 프랑스는 86년 3월부터 88년 6월까지 약 2년3개월동안 매우 불편한 「동거」를 경험했었다.이때 미테랑대통령 밑에서 총리를 지낸 사람이 자크 시라크였다.대통령과 내각의 우두머리인 총리가 이념이 다른 정파에서 나오다보니 국정 수행은 충돌과 마찰의 연속이었다.오는 95년까지 임기가 남은 미테랑은 『이번 총선 결과가 어떻든 결코 대통령직을 사임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동거」는 필연적이다.그러나 우파 야당의 거물인 자크 시라크는 『절대 다시 「동거」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내두르고 있다. 우파는 지난해 지방의회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양대세력이 연합전선을 구축해 총선에 나서고 있다.전대통령 피에르 지스카르 데스탱이 이끄는 프랑스민주동맹(UDF)과 자크 시라크가 이끄는 공화국연합이다.공동단일후보들을 내세운 이 두 당은 사회당을 누르고 크게 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여론조사결과들을 종합하면 각당의 예상 의석은 모두 5백55석 가운데 UDF­RPR연합세력 4백24∼4백34석,사회당 91∼98석,공산당 20∼24석,녹색당과 환경세대당 2∼8석,극우파인 국민전선이 2석 등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회당은 미테랑대통령의 집권이 12년째 계속된데 대한 국민들의 염증,약10%에 이르는 실업인구,이민의 급증에 따른 정부의 사회보장비용부담 과중,각종 비리 의혹 등으로 인기가 계속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기 전부터 선거에 대비한 여러 움직임은 있었다.그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사회당 소속이며 전총리인 미▦ 로카르의 이른바 「빅 뱅」주장이다.이는 희망이 없는 사회당을 해체해 공산당과 중도세력을 포용하는 진보 대연합정당을 새로 만들자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사회당의 파비위스당수까지 동조하고 있으나 사회당의 창설자인 미테랑대통령은 지난달 텔레비전회견에서 『내 사회당에 손대지 말라』고 엄포를 놓아 흥미를 끌고 있다. 한편 지스카르 데스탱과 자크 시라크는 마주 손잡고 총선거를 치르고있으나 서로 다음 대통령직을 노리고 있어 협조와 견제라는 미묘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국민의 관심은 결과가 확실하게 보이는 선거보다 오히려 선거 이후 벌어질 상황에 더 기울어져 있다.
  • 뉴욕의 봄/소호화랑가에 그룹전 붐/자연·인체·성이 올 대표주제

    ◎백남준·김영주씨 등 한국작가들도 참여 뉴욕의 봄은 소호(SOHO)에서 시작 된다는 말이 있다.겨우내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그린 작품들이 뉴욕의 화방가 소호에 일제히 전시되기 때문이다.맨해턴의 휴스턴 스트리트 남쪽 소호지역은 세계의 미술인들과 현대의 미술사조가 함께 숨쉬는 살아있는 문화의 현장이다.동서남북 7개 블록에 걸쳐 산재해 있는 갤러리수가 2백여개에 이르고 이 일대에 스튜디오를 갖고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소호에는 1년 내내 크고 작은 전시회가 끊이지 않지만 특히 많이 열리는 때를 가리켜 사람들은 「미술학기」라고 한다. 2월이 바로 「미술학기」가 시작되는 때이다.올해 미술학기의 특징은 그룹전.레오 카스텔리 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야스퍼 존스전 같은 대가의 개인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룹전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는 얘기다. 뉴욕 타임스지의 분석을 보면 올해 그룹전의 두드러진 점은 사람의 인체라든가 남녀간의 성,자연 환경등 가벼우면서도 대중성이 많은 주제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소호 그룹전의 특징은 하나의 주제를 여러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작가의 생각과 표현양식을 비교해 볼수 있는 이점이 있다.맥스 프로태치 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는 이 화랑의 전속화가들이 모두 참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참가작가들이 모두 종이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한가지 소재를 작가들에 따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를 쉽게 알아 볼수 있다. 주제가 사람의 「몸」인 포부시 갤러리 전시회는 「몸」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또한 사람의 몸을 조각이나 드로잉 캐리커처등 여러가지 장르로 접할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지난 12월 끝난 애니나 노스 갤러리 전시회는 젊은 작가들이 신문지나 쇼핑 백,스카프등 특이한 소재들을 이용한 조각작품전 이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우스터 가든에서 열린 그룹전 「YOURS」는 사람의 초상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관조하게 하는 설치작품을 비롯해 마들구슬을 통해 인간의 소외를 표현하는등 아이디어가 뛰어난 전시회였다. 더 드로잉 센터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7명의 신진작가들이 「언어」와 「드로잉」 사이의 상관관계를 추적,관객들과 더 많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혜나 켄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동과 서의 만남」에는 우리에게 이미 친숙해진 이름인 백남준씨등 한국의 작가들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백씨의 작품으로는 비디오를 이용한 판화 2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한국현대미술운동의 기수였던 김영주 화백의 판화 2점과 유화 1점,이강소 화백의 유화 1점과 판환 1점이 출품돼 있다. 미국작가로는 40∼50년대 아방 가르드를 주도했던 추상표현주의로부터 미국화단을 대중예술 세계로 전환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야스퍼 존스,팝 아트의 선구자 로버트 라우센버그등이 작품을 내놓고있다. 스래드 웩싱 스패이스에서는 미술작가들만이 아니라 영화제작자 스타일리스트등 여러 예술장르에 속하는 예술가들이 하나의 주제를 여러 장르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 색다르다.비디오와 사진,그림이 한작품 속에 등장 하는가하면 연속적인 화면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전하려 하는등새로운 시도들이 넘치고 있다.
  • 전통적 삶의 해체과정 무리없이 그려(TV주평)

    ◎SBS창사특집 30부작 「관촌수필」을 보고 토속적 영상미로 복고풍드라마의 한 전형을 제시한 SBS창사특집 30부작 「관촌수필」(남홍식 극본,이종한 연출)이 16일로 아쉬운 종막을 고한다. 이문구 원작의 동명소설을 극화한 「관촌수필」은 소년기에서 청년기로 성장하는 주인공 민구(양동근분)의 눈에 비친 한 양반가문의 몰락을 통해 역사의 뒤안길에 묻힌 우리네 전통적 삶의 해체과정을 그린 작품.해방과 6·25를 전후한 좌우이데올로기의 갈등이라는 시대적 분위기를 밑그림으로 전개되는 갈머리(관촌)마을의 궁핍상은 바로 지난날 우리들의 자화상이기에 더욱 공감을 살만하다. 전통적 정서의 복원을 통해 「잊혀진 자신」을 돌아본다는 어쩌면 다소 「박제된」주제임에도 불구,이 작품에서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은 무엇때문일까.그것은 이 드라마가 최소한 70년대 「팔도강산」류의 계몽·계도적인 분위기에서 탈피,작위성의 함정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이는 곧 우리가 살아온 진솔한 삶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강요되지 않은 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나아가 극적 진실에 보다 접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관촌수필」은 원작에의 충실도란 측면에서도 평가할만하다.사실 이문구의 작품은 그 특유의 걸쭉한 입담과 만연체적 스토리전개로 TV극화 하기엔 상대적으로 어려운 작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연작형태의 원작을 해체해 사건별 혹은 연대순으로 재구성,그 문맥을 브라운관안에 온전히 용해시켜 놓음으로써 손상없는 메시지 전달에 성공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또한 시대극의 「운명」이라 할 세트 및 소품구입의 어려움을 무난히 해소,원작의 무대인 충남 보령군을 중심으로 토속적 정취의 초가집이나 베틀등 당시의 풍물을 충실히 재현함으로써 극적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신디사이저 대신 국악을 도입,해금가락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은 이 작품이 담고 있는 한국적 정서와도 맞닿아 있어 연출의도를 제대로 살렸다는 느낌이다.음향효과 또한 TV드라마 사상 최초로 스테레오로 제작돼 현장감을 더해 줬다. 다만 이 작품은 그 예술적 향기와는 별개로 완만한 극적 흐름과애정구도의 결여 탓인지 저조한 시청률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 우진전기 부도

    이희도 전상은지점장 자살사건에 관련됐던 우진전기(대표 김영철)가 12일 부도를 냈다. 지난 89년6월 상장된 카스테레오 전문생산업체인 우진전기는 이날 2천8백52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다.
  • 대보름달/습도 적고 대기맑아 커 보여

    ◎자전·공전주기 27.3일로 똑같아/지구에선 항상 한쪽면만 관측 6일은 정월대보름이다. 농경문화사회였던 우리 전통사회에서 조상들은 정월대보름달을 보며 한해 농사의 풍년을 빌었고 길·흉을 점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올해 정월대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6일 17시20분,달이 지는 시각은 7일 상오 6시31분으로 계산하고 있다. ▷달은 지구의 하나뿐인 위성◁ 달은 지구의 하나밖에 없는 위성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천체이다.지구에서 달까지의 평균 거리는 38만㎞로 지구 둘레를 일곱바퀴 반 정도 돌 거리가 되며,빛의 속도로 비행하면 단 1.3초가 걸린다.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첫 관측◁ 1609년 갈릴레오가 손수 만든 망원경으로 달에 있는 산들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인간은 매끈매끈한 둥근 모양의 달을 상상했다. 그러나 망원경의 발달로 과학자들은 1만여개의 분화구를 발견했으며,1959년 소련의 무인탐사선 루나1호가 달궤도 진입에 성공한 이후 인간의 달 탐험 경쟁시대는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69년7월20일 미국우주인 닐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자국을 남겼다. ▷달의 면적은 남극대륙의 3배◁ 달의 면적은 남극대륙의 3배정도가 된다. 달은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똑같다.달은 27.3일 간격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뿐 아니라 같은 주기로 자신의 축을 돌고있어 지구를 향한 면이 항상 일정하다.달은 초속 1.026㎞로 태양주위를 이동하고 있다.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1이다.그래서 몸무게 60㎏의 사람이면 10㎏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달은 우주로 향한 전진기지◁ 달은 우주를 향한 전진기지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무인 탐사선으로 달관측(제1단계),달에 인간거주(2단계),인간이 상주하며 자원활용(3단계),인간의 정착시대(4단계)등을 점진적으로 이룩한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달의 암석에는 칼슘·알루미늄·티탄등의 금속과 세라믹이 풍부하다. ▷보름달은 왜 크게 보일까?◁ 2월의 경우 서울지방의 연평균 습도는 64%정도이다. 3월의 경우는 63%정도,6월은 70∼77%,7월은 75∼85%로 연중 가장 높고 9월중순이면 71%가 된다. 음력 정월대보름때는 봄철 3,4월보다는 습도가 다소 높지만 봄철에는 대기중에 먼지가 많아 밝게 보이지 않는다.연중 비교적 습도가 낮고,대기중의 먼지등 부유물질이 적어 달이 어느때보다도 선명하게 보이는 탓이라 볼 수 있다.우리 조상들도 이것을 알았던 것이다.
  • 잠수함/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배:27)

    ◎18세기말 미 독립전쟁때 실전에 사용/대전시 신출귀몰… 54년 첫 핵잠함 진수 인간은 고대부터 물 속에서 자유자재로 활동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 그 결과 오늘날에는 원자력 잠수함까지 보유하게 되었다. 수중항해를 처음으로 생각한 것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였으며 16 20년에 네덜란드의 코르넬리우스 판 드레벨이 만든 목제 잠수어선은 잠수함의 선구자로 지칭된다.잠수선이 어느 정도 구체적인 형태를 갖게 된 것은 18세기 말엽이었다.특히 1775년에 미국의 부슈넬은 영국 프리깃 이글호의 밑에 구멍을 뚫고 시한폭탄을 설치하기 위해 거북호(American Turtle)를 건조하였다.이 잠수정은 선체의 외관이 거북등 두개를 엎어 맞춘 모습을 띠고 내부에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탱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미국독립전쟁때 실전에 사용한 최초의 잠수함이라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군용으로 적합한 잠수선은 19세기 말엽에 등장하였다.18 99년에 프랑스 해군의 기술자 로뵈프는 2백t급의 나발호를,그리고 미국의 J P 홀랜드는 70t급의 홀랜드호를건조하였다. 1차대전중에는 독일이 가장 활발하게 잠수함을 이용하였다.이때 건조된 U보트도 대개 소형잠수함이 주종을 이루었지만,그중에는 배수량 1천1백42t,길이 83.5m,폭 7.5m,수상속력 17.5노트,수중속력 7노트,어뢰발사관 6개의 제원을 가진 대형잠수함도 있었다. 2차대전시 독일은 5백17t급의 U7형 잠수함을 건조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1천6백t의 배수량과 85m의 길이,어뢰발사관 18대,항속거리 1만1천1백50마일,승조원 5대의 제원과 스노켈 장치까지 갖춘 U21같은 대형잠수함도 건조하였다. 잠수함의 역사에 결코 지울 수 없는 획을 그은 때는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 건조되기 시작한 1952년 7월14일이었다.미 해군의 리커버 대령을 단장으로 한 기술진은 노틸러스호를 설계하기 시작하여 1954년에 진수하고 1955년에 준공하였던 것이다. 잠수함은 양차대전때 상선들의 킬러였을 뿐만 아니라 수상함들에도 괴로움을 주었다.전파탐지기가 개발되지 않은 시기에 잠수함은 야간에 떠도 발견되지 않아 신출귀몰한 활약을 하였다.비록 위성까지 사용하는오늘날에도 원자력 잠수함은 깊은 심도로 잠수,항해하여 위치노출이 거의 안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륙 깊숙이 위치한 적의 심장부를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그러나 국지전은 물론 연안 가까운 해역에서는 여전히 재래식 잠수함은 위협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각국 해군의 주요 함정으로 사용되고 있다.
  • 남침승인 요청 50여차례 전보/김일성,스탈린에

    【뉴욕=임춘웅특파원】 1950년 소련의 스탈린이 북한의 남침을 승인한것은 자의에 의한것이 아니라 당시 중공의 지원을 받고있는 김일성이 수십차례나 전보를 보낸데다 모택동의 영향력 부상을 우려하고 미국 개입을 예상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고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20일 보도했다. 모니터지의 다니엘 스나이더기자는 모스크바발 기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지난 66년 당시 소련지도자 레오니드 브레즈네프에게 보고하기위해 마련된 한국전쟁에 관한1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밝혀졌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1950년 초반부터 김일성은 스탈린에게 무력통일계획을 지지해달라는 전보를 무려 50차례나 보냈다는것이다. 김일성은 또한 3단계 전쟁계획을 스탈린에게 제시했는데 그 내용은 ▲38선 이북에 병력을 집결한뒤 ▲평화적 통일을 촉구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한국정부가 이를 거부할 경우 기습공격을 감행하는 것이었다.
  • 흑해함대 지휘권/러시아 일부 양보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과 만나 흑해함대지휘권 일부를 그들에게 넘겨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수락한다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크렘린궁에 온 크라프추크 대통령을 맞이하면서이같이 말했다.우크라이나는 이미 러시아해군사관학교 해군전략연구부장인 에두아르트 발틴 해군 중장을 흑해함대사령관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옐친과 크라프추크는 이날 20여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뒤 총리,경제 장관들을 배석시킨 확대회담에 들어갈 예정인데 대외부채 분담,우크라이나 영내의 핵무기통제권등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러시아·우크라이나/미니OPEC 검토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4일 양국의 석유및 가스생산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기위한 「미니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창설하는 문제를 논의키로 합의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와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총리가 모스크바에서 14일 만나 이같이 합의하고 2월초에 관련회담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핵공포 해소의 역사적 거보”/미­러 「핵감축협정」 각국 반응

    ◎콜·메이저 “이행 협조”… 우크라선 “준수 유보”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3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조인하고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인류는 핵무기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됐다』며 크게 만족감을 표시. 옐친 러시아대통령도 2단계전략무기감축협정을 「희망의 조약」이라고 명명하면서 『후손들에게 보다 안전한 세계를 물려줄 수 있게됐다』고 평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이번 협정체결을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정작 자국이 이 협정을 준수할 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협정내용을 준수하겠다는 지금까지의 약속과는 달리 구소련과 러시아가 체결한 핵감축협정을 준수하겠다는 입장표명을 하지않고 있다.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외교고문인 안톤 보우테이코는 새협정의 체결이 자국의 핵무기에 대한 입장변화를 가져오지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이번 협정에 참여한 러시아측 협상대표들이 우크라이나를 대변할수 없다고 강조. 레오니드 크라프츠크대통령도 앞서 자국이 서명한 1단계전략무기 감축협정에 대해서는 여건이 성숙하면 의회가 비준절차를 마칠 것이나 이번 2단계협정은 우크라이나와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강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만프레트 뵈르너사무총장은 이번 협정에 대해 『핵무기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정적인 지전』이라고 평가하며 이를 크게 환영.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부시 미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 서명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2일 양국 대통령 앞으로 발송. 메이저 총리는 이 메시지에서 양국의 이번 협정 체결이 『위대한 성취』이자 『핵전쟁의 위협을 극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찬양. 메이저 총리는 이 메시지에서 양국의 이번 협정 체결이 『위대한 성취』이자 『핵전쟁의 위협을 극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찬양. 메이저 총리는 이 협정이 『전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전세계가 양국 대통령에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미­러시아간의 역사적인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 조인에 대해 『세계를 보다 안전한 길로 이끌 새롭고 중요한 진전』이라며 환영. 콜총리는 또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의 광범위한 협정으로 옛 동­서 갈등의 나머지를 제거하고 협력을 기초로 새롭고 더욱 안정적인 세계 질서를 위해 일한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평가. 콜총리는 핵무기를 보유한 구소련의 다른 공화국들에 대해서도 핵확산금지협정에 따라 1,2단계 전략무기 감축협정 이행을 보장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 ○…지난해까지 무기감축협상의 선구자역할을 했던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은 이번 조인과정에서 완전히 잊혀진 인물로 전락. 부시대통령은 고르바초프와 함께 2단계 협정 기반 마련을 위해 일했음에도 불구,협정 서명후 고르바초프는 제쳐놓은채 옐친 및 다른 러시아관리들의 역할에 대해서만 찬사.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의 측근인 아나톨리 체르냐예프는 『이는 놀라움과 함께 유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라며 『부시는 특히 더이상 잃을 것도 고르바초프의역할을 언급하는 것으로 외교적인 논란을 일으킬 우려도 없기때문에 역사적 진실을 고수하리라 기대했다』며 섭섭함을 표시. ○…일본정부는 4일 미국과 러시아 두나라가 전략핵을 3분의1로 감축키로 하는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조인한데 대해 「세계의 핵군축에 있어서 획기적인 일로 국제적인 안전보장에 기여하는 합의」라며 높이 평가. 일정부는 특히 2단계 협정의 경우 1단계협정 시행을 토대로 하고있기 때문에 이번 합의가 실효성을 갖기위해서는 1단계 협정을 비준하지 않은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의 비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이들 국가들로 하여금 국내절차를 밟도록 거듭 호소할 방침. 일 정부는 또 핵무기 해체를 위해서는 거액의 비용이 필요한데다 플루토늄이나 고농축우라늄등 핵폐기물의 처리도 문제시 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협력을 표명할 방침이다.
  • 부부싸움 재미교포/경관 둘 사살뒤 자살

    【로스앤젤레스 연합】 샌프란시스코 이웃 리치몬드시에 사는 교포 최재철씨(52)가 28일 부부싸움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사살한뒤 부인 최연순씨(42)와 아들 최준군(14)을 쏴 중상을 입히고 자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트넷가 4975번지에 사는 최씨는 부인의 가정불화 신고를 받고 출동,상오6시30분쯤 집안으로 들어서는 레오나드 가르시아(31),데이빗 헤이스경관(30)을 총으로 머리를 쏴 그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 르네상스 시네마/“예술성위주로 상영” 새 방침

    ◎세계각국명화 엄선… 설날때 첫탄/2관은 연극무대로도 활용 결정 오랫동안의 시설현대화 작업끝에 최근 새모습으로 개관한 르네상스 시네마(서대문 로터리)가 고급관객을 대상으로한 예술전용극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신식 영사기재를 비롯,돌비스테레오 음향,쾌적한 안락의자 등을 새로 시설,일급 개봉관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한 이 극장은 종래의 마구잡이 영화상영방식을 지양하고 세계각국의 명화만을 엄선,상영키로 한 것. 이에따라 명화 첫작품으로 91년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인 헝가리영화 「엠마와 부베의 사랑」을 설날부터 상영할 계획이다. 헝가리의 거장 이스트반 자보가 연출한 이 작품은 정치적 격변속에 적응하기 위해 몸부림 치는 두 여교사의 삶의 의지와 성적욕구를 원색적으로 묘사한 수작으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갈채를 받은바 있다. 이 작품에 이어 중국의 제5세대 감독이 연출해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킨 2편의 영화 「혈색홍등」과 「만종」이 상영될 예정이다. 「혈색홍등」(이소홍연출)은 중국 벽지인들의 피폐한 삶을 적나라하게 그려 올해 낭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이며 「만종」(오자우감독)은 전쟁의 참담한 비극을 고발한 영화로 세계각국에서 호평받은 역작이다. 한편 1관 5백석,2관 2백석의 규모로 꾸며진 르네상스 시네마는 특히 2관을 영화는 물론 연극무대로도 활용,명실상부한 예술의 전당으로 가꿔 나가기로 했다.
  • “북한,김일성사후 곧바로 무너진다”/러시아 시사지 분석

    ◎김정일체제 강권통치에 의존 불가피/관료들 독재에 심한 염증… 충성심 희박 러시아의 권위있는 시사주간지「노보예 브레미야」(신시대)는 최신호에서 김일성이 생존하는한 북한에서 개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그의 사후에 벌어질 권력투쟁으로 김정일정권은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라고 보도했다.북한문제 전문가로 북한을 여러차례 방문한 바 있는 이 잡지의 레오니드 믈레친 부주필이 쓴 「북한,더이상 가망이 없다」는 해설기사를 요약해본다. 북한의 마지막 이념적 동지인 중국의 학자들을 비롯,많은 북한전문가들이 현북한체제가 더이상 유지될 가능성이 없다는데는 의견이 일치한다.최근 구사회주의권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김일성에게 분명 커다란 충격이었을 것이다.따라서 김일성도 사회주의를 존속시키기 위해 개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게 많은 학자들의 추론이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김일성은 북한의 사회주의를 존속시키기 위해 끝까지 개혁을 회피하려할 것이다.사회주의란 애당초 개혁이란 것을 용납치 않는다.개혁을 위해서는 자유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데 적어도 북한에서는 자유화란 체제개혁이 아니라 곧바로 체제의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다.북한은 페레스트로이카도 개방화도 필요치 않다고 주장한 김정일의 최근 논문 「사회주의 건설의 역사적 교훈과 우리 당의 주요 노선」이 이를 잘 입증한다. 소련의 경우를 보자.스탈린이 죽지 않았다면 러시아인들은 아직 사회주의체제아래 살고 있을 것이다.많은 학자들은 김일성 사후 김정일체제를 유지시켜줄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와 정치적 생명을 같이해야만 할 현집권층과 만경대사관학교·김일성대학등으로부터의 충성과 족벌관계등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이 모든 지지·충성보다 더 중요한 수단은 국가보위부의 잔인하고 지속적인 강압통치가 될 것이다. 김정일에 대한 평가도 나는 다른 학자들과 생각을 달리한다.나는 금년초에도 김정일을 「위대한 지도자」의 골치아픈 탕아정도로 지적했었다.그러나 「타임」지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은 내가 지나치게 김정일을 과소평가한다고 반박했다.그들은김정일이 각종 선전도구를 완전장악했고 관료계급들과도 호흡을 잘 맞추고 있으며 그 자신이 개혁을 할 준비가 돼있기 때문에 개혁지향적인 젊은 관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인들도 김일성부자와 그들이 유지하고 있는 체제를 같은 민족이라는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이런 태도가 어느면에서는 북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나는 김일성부자를 가장 전형적인 사회주의 독재자로 적시하는 게 북한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북한의 사회주의에 관한한 나는 러시아인이 한국인들보다는 더 잘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북한은 한마디로 비극적인 형태의 소련사회주의 복사판이기 때문이다. 나는 북한의 변화는 김일성사후 바로 관료조직에 의해 충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생각한다.북한 관료들은 지난 수십년동안 숙청의 공포속에 살아왔다.지금도 당중앙위원급까지의 고위관리도 혁명교육이란 명분으로 일정기간 강제노동수용소로 보내진다.이런 과정을 통해 그들은 매순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김일성부자에게 충성하는 것뿐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받는다.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분노와 증오가 어느 정도일 것인가는 상상할 수 있다.적어도 김정일은 김일성같이 이들 관료조직을 장악하지 못할 것이다.평양의 관리들은 더이상 독재자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그들은 평생을 통해 잔인한 통제속에 살면서 김정일보다 훨씬 경험이 많고 「교활해져」있다. 김일성은 아들의 권력강화를 위해 원수칭호를 주고 북한군 총사령관에 임명했으며 김정일 자신도 군부의 지지를 확립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그러나 김일성만 죽으면 곧 벌어질 권력투쟁으로 김정일정권은 순식간에 허물어질 것이다.
  • “인재고갈” 러시아 외무 흔들린다(움직이는 세계)

    ◎“박봉은 싫다”… 외교관직 기피 확산/젊은 엘리트,대우 좋은 기업체 선호/기존관리 주재국서 새 일자리 찾기 러시아외무부가 심각한 인재난에 허덕이고 있다.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들지 않는데다 기존 외교관들마저 수입이 좋은 새 일자리를 찾아 계속 떠나기 때문이다. 외교관 후보자들을 집중적으로 배출하는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의 졸업자들은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외국합작기업체나 은행·대기업들에서 유치경쟁이 치열,입도선매할 정도인데 졸업생 대부분이 이곳으로 빠져나간다.이런 곳에 취직하면 월급이 최소 1천달러는 보장되는데 비해 외무부 초봉은 3천루블(약8달러)이니 비교가 되지 않는다. 경제적 이유로 외교관직을 기피하기는 기존 외교관들도 마찬가지이다.「모스크바 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주워싱턴 러시아대사관에서도 부대사를 포함,고참외교관 수명이 새일자리를 찾아 떠났다.세르게이 체트메리코프부대사가 이직후 미국법률회사에 취직했고 당중앙위 서기국 출신의 고참외교관 레오니드 도브로코토프는 미대학강단에 서기위해 역시 사표를 낸 것으로 보도됐다.그외 보리스 파블로프 주칠레대사는 미대학교수로 가기위해 본국허가도 없이 대사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타임스지 보도에 의하면 주워싱턴 러시아대사관 참사관의 경우 월체재비가 1천1백달러로 워싱턴 생활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이다.그나마 워싱턴은 좀 나은 편이고 여타지역은 같은 참사관의 경우 월 2백달러에 불과하다.서방외교관들이 해외근무기간 동안 비교적 큰 돈을 저축할 수 있는 반면 러시아외교관들의 경우는 저축은 커녕 당장 먹고살기가 어려울 정도인 셈이다.그래서 기회만 닿으면 주재국에서 새일자리를 구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정부의 해외대사관 운영예산은 소련시절보다 더 줄었다.그래서 출장비는 고사하고 공관 임대료·직원 아파트 임대료도 제대로 못내는 곳이 많다고 한다.정확한 자료는 구하기 힘들지만 주재국에서 사정을 안봐주면 당장 거리로 쫓겨날 공관도 여러 곳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곳곳에서 비리도 생겨난다.예를들어 외무부 영사과의 출국비자담당직원들이 별도 비자발급 소개회사를 차려 돈을 챙기다 적발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담당직원들이 별도 회사를 차려놓고 있으니 일반시민들이 아무리 비자발급신청을 해봐야 비자가 나올리 만무한 것이다.물론 서류신청조차 제대로 받아주지 않는다고 한다.그러면서 창구직원들이 이 소개회사를 찾아가 보라고 힌트를 주는데 그곳을 찾아가면 단 몇시간이면 출국비자를 받을 수 있지만 그 비용은 엄청나다.최근 이같은 일을 직접 당한 「자유러시아당」의 한 간부가 코지레프외무장관 앞으로 편지를 쓴 것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는 이 편지에서 「영사과와 같은 비리가 외무부 다른 부서에는 없는가.혹시 신임대사에게 신임장을 발급해주는 소개회사는 없는가.쿠릴열도반환을 담당하는 소개회사는 운영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공박했다. 러시아외무부는 이런 문제 말고도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새로 출범한 러시아의 국익이 어디 있는지 정치·외교적 업무의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다는비난도 많이 받고 있다.하지만 설사 외교정책방향이 뚜렷이 정해진다 하더라도 이를 구시대 노멘클라투라출신 외교관들에게 맡겨서는 제대로 일이 될수가 없다.그런데 소신·융통성·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외교관직을 기피하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러시아 외교관,외교관 후보들이 다 돈만 쫓는 것은 아니고 성실하게 국익을 위해 헌신하는 부류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하지만 외교관 충원문제가 러시아 외무부의 당면과제중 하나로 등장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 SBS/「AM스테레오」방송 추진/시험국 허가 신청…내년 3월 시방

    SBS는 현재 7백92KHz로 내보내고 있는 AM방송을 개선하기 위해 「AM스테레오방송」을 실시키로 결정,지난 11일 체신부에 이를 위한 실용화시험국 허가를 신청했다. AM스테레오 방식은 FM방송처럼 AM방송을 통해서도 스포츠중계,드라마,음악프로그램등에 현장감을 살릴 수 있는 시스템. 서울방송은 현재 한국방송공사로부터 빌려쓰고 있는 개봉송신소를 내년 3월쯤 고양송신소로 이전하면서 시험방송을 시작,94년부터 본격방송에 들어갈 방침이다. 중파방송인 AM방송은 초단파를 사용하는 FM방송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지만 청취구역이 넓고 수신이 간단하며 건물등에 의한 전파방해에 비교적 강해 국토가 넓은 국가나 자동차라디오 같은 이동용수신기에 유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그러나 AM방송은 FM방송이나 TV와 달리 주파수대역폭이 15∼20KHz정도로 여유가 없어 스테레오화가 어려웠으나 최근들어 관련기술의 발전으로 수신기의 대량생산에 의한 실용화가 가능해져 세계 각국에 AM스테레오방송이 보급돼온 추세이다. AM스테레오 방송을 청취하려면 별도의 수신기가 필요하며 기존의 수신기로는 종전과 같이 모노방송만 청취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업체들은 이미 AM스테레오방송 수신기용 집접회로(IC)를 생산,수출해오고 있다.
  • 허리디스크 30분만에 치료/레이저 이용한 최신요법…전신마취 불필요

    ◎1초에 광선 20회 발사,수핵부분 녹여/통증·후유증 없고 3주후면 직장복귀 전신마취나 수혈이 필요없이 허리디스크를 30분만에 치료하는 「척추디스크 레이저내시경수술」이 국내 임상계에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이 수술법은 희토류원소의 일종인 「홀미움」이 방출하는 레이저를 이용,인체에 불필요한 점이나 혹 등의 조직을 순간적인 고열에너지로 태워 없애는 최신 시술법. 지금까지 허리디스크수술에는 칼을 이용한 수술적요법과 「카이모파파인」이란 약물을 이용한 수핵용해주사요법,그리고 「뉴클레오톰」이란 특수톱날을 이용한 수핵절개흡입요법이 사용돼 왔으나 수술때 통증과 후유증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이 레이저 내시경수술은 직경 2㎜의 미세관을 허리부위체외에서 척추안의 디스크중심부까지 삽입시킨뒤 빠져나온 디스크수핵을 홀미움이 방출하는 레이저광선으로 태워 없앤다.이때 레이저광선은 1초에 20회 발사되어 1회 0.5㎜씩 중앙의 수핵만 선택적으로 녹여줌으로써 환부이외의 척추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아 통증과 후유증이 없는 것이 특색. 제일성심병원 심재성원장은 『지난달 14일이후 지금까지 20여명의 환자를 수술한 결과 디스크주변의 신경 및 근육파손사례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술받은지 2∼3주뒤면 직장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이 수술법이 적용되는 디스크는 척추뼈 바깥쪽으로 삐져나온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압박,다리쪽으로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와 다리근육 힘까지 약해져 감각 및 반사기능이 저하되었을때,그리고 6주이상 보온적인 물리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디스크부위가 광범위하게 파열돼 있거나 척추관협착증 퇴행성디스크환자에게는 치료효과가 낮다.따라서 수술대상적용환자의 신중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 밀수 가전품 전체 17%/워크맨·캠코더 등 대형매장에 버젓이

    밀수 전자제품이 시중에 범람하고 있다. 7일 상공부가 업계의 샘플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전자제품 밀수시장의 규모추정」에 따르면 국내 전자시장의 17.6%(물량기준,1백98만2천대)가 밀수품인 것으로 분석됐다.금액기준으로는 전체 7.9%인 1천9백63억원이었다. 품목별로는 휴대가 간편한 헤드폰 스테레오(일명 워커맨)의 밀수품이 연간 국내시장(3백20만대,2천억원)의 절반인 1백60만대로 가장 많았고 휴대용 CDP(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가 전체 30%인 3만대(45억원)로 조사됐다. 또 캠코더의 밀수품이 전체 캠코더시장의 16.8%인 2만대(1백40억원),오디오 콤포넌트는 12%인 27만대(4백50억원),LDP(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는 10%인 1만대(40억원),녹음녹화기는 2.5%인 25만대(1백25억원),컬러TV가 1.01%인 1만2천대(1백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각각 드러났다. 이밖에 자동차용 CDP가 전체시장의 1%인 5천대(17억5천만원),카 스테레오도 1%인 1만대(2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공부는 이들 밀수품이 관세는 물론 특별소비세를 피해 들어와 제품의 성능이국산품과 비슷함에도 값이 싸 국내소비자의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현행 15%로 돼있는 헤드폰 스테레오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1.5% 잠정세율이 적용되도록 재무부에 요청하는 한편 용산전자상가등에 대한 밀수품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전자상가와 전문백화점등에서 진열장에는 통관면장등을 비치하고 있으나 막상 제품을 팔 때는 포장이 제대로 안된 밀수품을 파는 경우가 많다』며 『가전제품에 대한 특별소비세율을 잠정세율로 적용해 낮출 경우 밀수품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7월부터 특별소비세 25%를 잠정세율 2.5%로 적용한 LDP의 경우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밀수품이 연간 2만대에서 1만대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국내기업의 생산량은 같은 기간 월 1천대에서 1만대로 늘어났다.
  • 우진전기·희성철강 어떤 회사인가

    ▷우진전기◁ 우진전기는 카스테레오를 수출하는 중소기업체. 상업은행 명동지점과 주로 거래를 해온 이회사는 이씨가 지난 3월 명동지점장으로 부임할때부터 알고 지내왔으며 이씨가 자진해 자신의 집을 담보로 해줘 지난달 26일 사조상호신용금고로부터 4억6천만원의 신규대출을 받았다. 이씨는 당시 자신의 64평형 복층아파트(시가 4억2천만원)와 인천시 용현동의 땅 1백평(시가 4억원)을 우진전기를 위해 담보물로 제공했다. 우진전기는 이에앞서 지난 3월에도 이씨의 예금을 담보로 인천투금으로부터 대출을 받기시작해 지난 13일까지 모두 39억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77년 설립된 이회사는 종업원 5백20명으로 국내동종업체 8개사가운데 매출실적 2위이며 서울 강남구 신사동 535의7 신사빌딩의 본사건물외에 청주와 대구 두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 우크라이나공 의회/내각 비상대권 부여

    【키예프(우크라이나) UPI AFP 연합】 우크라이나 의회는 18일 파탄상태에 빠진 국가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레오니드 쿠치마 총리에게 의회나 대통령의 승인없이 경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잠정적인 비상대권을 부여키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하루종일 계속된 격론끝에 대통령과 의회에 국가경제 운용권을 부여한 헌법조항의 효력을 잠정 중단시키는 대신 이 권한을 내년 5월1일까지 6개월동안 쿠치마 총리 내각에 일임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3백8대 16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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