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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오케스트라 주름잡는 독인/마수르·사발리슈등 5대악단중 3곳지휘

    아르투르 니키시,구스타프 말러,레오폴트 발터 담로슈,윌리엄 슈타인버그,유진 올만디,프리츠 라이너,게오르그 솔티. 세계적인 지휘자인 이들의 공통점은 지난 1백년동안 미국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명성을 날린 독일출신 음악인이라는 것이다(뒤의 세명은 헝가리출신이지만 음악적 기질·기법으로 봐 독일풍의 소유자들이다). 뿐만아니라 현재도 미국의 5대오케스트라 가운데 3개 악단이 독일인 지휘자의 「지휘」아래 있다.뉴욕 필하모니의 쿠르트 마수르(라이프치히 출신),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크리스토프 폰 도내니(함부르크),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볼프강 사발리슈(뮌헨)등이 그들이며 휴스턴의 크리스토프 에셴바흐(함부르크)등도 유명세를 물고 있는 독일인 지휘자다. 시카고 교향악단의 다니엘 바렌보임은 아르헨티나태생으로 이스라엘에서 자랐지만 독일풍·독일정서로 가득차 있다. 19세기말 시카고 교향악단을 맡았던 독일인 테오도어 토마스가 미국땅에 교향악을 심어준 이후 이렇듯 많은 독일인 음악가가 미국에서 「판」을 친 이유는 뭘까.독일인이 음악적으로 뛰어나서? 아니면 미국인이 음악적으로 처져서인가? 미국인의 유럽인에 대한 열등감의 표출인가,우연의 일치인가. 물론 독일인 지휘자들은 미국인이 가져볼 수 없는 튜튼주의 강한 악센트,프러시아풍의 강한 규율,베토벤 형상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뉴욕 필의 데보라 보르다회장은 『이들 지휘자가 선택된 것은 개인적인 능력과 예술적인 감각 때문』이라고 말한다.휴스턴의 데이비드 왁스음악감독도 『특별히 유럽인을 찾지는 않았다.최고의 지휘자를 선택하다보니 독일인이 뽑힌 것』이라며 독일지휘자 선호경향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의 음악인들은 이에 대해 미국태생의 훌륭한 지휘자들도 많은데 『하필 비미국인이냐』며 강한 반론을 제기한다. 세인트루이스의 레너드 슬라트킨,시애틀의 거라드 슈왈츠,볼티모어의 데이비드 진만,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제임스 콜론(콜로냐),켄트 나가노(리용·런던)같은 이도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국 대부분의 오케스트라가 현재의 음악과 지난 1백년동안의 미국음악 모두에 있어서 독일 고전음악을 자연스레 선호,알게 모르게 유럽의 문화식민지로 전락해버렸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독일인 지휘자라 하더라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잘하는 사람은 잘하지만 가까스로 현상유지정도로 버티는 이도 없는 게 아니다. 뉴욕 필의 마수르는 까다로운 앙상블을 잘 해내기로 유명하다.피아니스트로 시작한 에셴바흐는 휴스턴 교향악단을 잘 이끌어 무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의 뒤를 이어 워싱턴 국립교향악단의 지휘자로 내정된 상태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대부분의 독일지휘자들은 미국의 음악도들이 유럽인들보다 훨씬 악보보는 속도가 빠르고 정확하며 더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물론 대학수준의 음악교육도 마찬가지로 유럽보다 우수하다고 말한다.
  • 러,“세바스토폴은 우리땅”/의회서 결의… 영토분쟁 악화

    ◎54년 할양… 소련붕괴후 반환 요구/우크라,스타트 비준 거부 새명분 러시아의회가 9일 크림반도에 위치한 우크라이나령 세바스토폴시를 러시아영토라고 선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양국간 영토분쟁이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이날 의회는 「러시아흑해 함대의 모항인 세바스토폴시가 러시아연방 영토임을 확인하는 결의안」을 찬성 1백66,기권 1의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은 즉각 이 결의안을 『중대한 내정간섭행위며 헬싱키협정등 국제규약을 위반한 불법』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이 결의안은 현재 논의중인 새헌법에 세바스토폴시를 러시아영토로 명시해넣도록 하고 이 문제에 대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일체 배제한다는 강경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세바스토폴시는 1783년 러시아영토로 편입된뒤 지난 1954년 모스크바당국이 「선물」형식으로 우크라이나에 넘겨주었던 곳이다.그러나 91년말 소연방해체이후 러시아내 일각에서 과거의 영토이양절차에 법적근거가 없음을 들어 영토반환요구가 계속돼왔고 주민 대부분이 러시아계이다. 러시아의회는 이와함께 『지난달 17일 옐친­크라프추크 양자간 합의한 흑해 함대 50대50 분할합의에 반대한다』는 결의안도 채택했다.이 결의안은 『흑해함대는 단일통합함대로 유지돼야 하며 함대의 지위변경은 국민의 의사에 의해 결정돼야지 양국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고 규정했다. 한편 러시아의회의 이번 결의안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대한 영유권은 물론 자국에 배치된 핵무기에 대해서도 소유권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긴장의 도를 더하고 있다.우크라이나의회는 지난 2일 당초의 비핵국가선언을 번복하고 자국영토에 배치된 구소련의 전략핵미사일 1백76기의 소유권이 자국에 있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러시아의회의 이번 결의는 일차적으로 우크라이나의회에 상정돼 있는 START­Ⅰ(전략핵무기감축협정)의 비준과 우크라이나의 NPT가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이런 점을 감안,이번 의회결의에 대해 러시아 국내에서도 다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우선 10일 모스크바에서 양국과 벨로루시등 3국간 경협,관계증진을 위한 총리회담이 개최되고 있는등 양국간 화해노력이 진행되는 시점에 급격히 채택됐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스베르들로프스크,연해주등 자치지역들의 공화국승격선언과 지방공화국들의 권한 확대요구로 헌법채택작업이 가뜩이나 답보상태에 있는데 세바스토폴시의 귀속문제까지 헌법내용에 포함시킬 경우 결과적으로 새헌법채택만 지연된다는 우려도 있다.옐친 지지세력인 개혁파 일각에서는 이런 점들을 들어 결의안을 채택한 의회의 「숨은 의도」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 세바스토폴항 영유권주장 관련/미·옐친,러 의회 비난

    【키예프(우크라이나공)로이터 연합】 미국은 10일 로만 포파듀크 주우크라이나 미대사가 우크라이나 외무부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흑해 함대기지인 세바스토폴항에 대한 러시아 최고회의(의회)의 영유권주장에 대해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호적인 쌍무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하면서 『이 시점에서 러시아 최고회의가 양국 관계를 긴장시키려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르크추크(러시아공)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흑해 함대기지인 세바스토폴항의 영유권을 주장한 보수파 중심의 러시아 최고회의(의회)의 결정에 대해 『우크라이나 공화국과의 전쟁을 위해서라면 이처럼 좋은 방법은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 파격의 창조력이 천재 낳는다/미지,과거와 현대의 천재 비교분석

    ◎기발한 상상력으로 영감받아야 가능/“학문 전문화 시대엔 탄생 어렵다” 견해도 위대한 정신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또 현대에는 왜 아인슈타인이나 프로이트,피카소같은 천재가 출현하지 않는가.뉴스 위크지는 천재에 관한 특집기사를 싣고 에디슨,피카소,고호,프로이트등 과거의 천재와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와 미 최대의 부호 샘 왈튼,체스 챔피온 조지 자모라,바이올린의 신데렐라인 한국인소녀 세라 장(장영주·12)등을 현대의 천재 또는 신동이라고 소개하면서 과거와 현대의 천재를 비교 분석했다. 1904년 「영국의 천재연구」라는 저서를 출판한 해브록 엘리스는 대부분의 천재들은 30세 이상의 부친과 25세미만의 모친에서 태어나며 어려서는 몸이 매우 약한 것이 공통점이라고 주장했다.또 다른 학자는 코페르니쿠스와 데카르트,갈릴레오,뉴턴등은 독신으로 생애를 보냈으며 퀴리부인,찰스 다윈은 어머니를 일찍 잃고 디킨스는 아버지가없는 결손 가정에서 자랐으며 교회를 정기적으로 다니지않은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 수 많은 학자들이 나폴레옹과 모차르트,티티안,다윈등 위대한 학자와 사상가·예술가등 위인의 기질과 성품을 연구해왔으나 비밀은 아직 풀리지 않고있다. 하버드대학의 교육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위대한 정신」이라는 저서에서 아인슈타인,프로이트,피카소,스트라빈스키,엘리어트,간디,마사 그레함등 7명의 천재들은 모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창조 하는 능력이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어느 과학자는 『천재는 단순히 재능이 있는 사람보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영감을 받아 복잡한 현상의 결합에 성공한 사람』이라며 다른말로 하면 천재와 우연은 동의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가드너는 저서에서 아인슈타인은 그의 물리학이론을 연구하면서 머리속에서 밝은 빛을 보고 있었으며 엘리어트는 말을 배우면서 리듬을 익히고 피카소는 숫자에서 형태를 느끼고 프랑스의 현대음악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은 소리의 색깔을 심령으로 볼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에서 위업을 남긴 천재들은 창작을 위한 강박관념에 일생동안 쫓기는 듯한 생활을했다. 프로이트는 영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영감을 찾아 방황하기도 하고,바하는 병들고 지쳤을 때에도 매주 칸타타를 정기적으로 작곡하고,엘리어트는 「황무지」를 쓰면서 수 많은 파지를 내곤했다. 단테는 9살에 시를 쓰고 베토벤은 13세에 소나타를 작곡하고,롬브로소는 12세에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말하고쓰고 저술을 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현대와 같이 학문이 세분화·전문화 되어가는 시대에는 50년전과 같은 천재 과학자가 태어날수 없다』고 주장하고 또 『천재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는 평등주의가 계속되는 한 예술분야에서도 천재는 태어날수 없다』고 사회를 진단한다.
  • “흑해함대 분할”/장교들 수용거부

    【키에프·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흑해함대 장교들은 29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함대를 반반씩 분할키로 합의한데 대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양국 대통령에 대한 반란행위를 위협하고 나섰다.
  • “함대분할 거부”/흑해함대장교들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레오니크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흑해함대를 분할키로 합의한데 대해 함대 장교들이 29일 이를 거부하고 나섰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장교들은 이날 함대 본부가 있는 세바스토폴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7월1일을 기해 군함을 포함한 모든 함대 소속 선박에 러시아기를 게양,이같은 조치에 항의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 약 2백척의 함정들이 열악한 관리상태에 항의해 러시아 해군기를 게양한데 이어 분할을 가속화,오는 95년까지는 50대50의 지분으로 분할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 「3차원 입체 그림책」큰 인기/뚫어지게 들여다보면 입체영상 나타나

    ◎“양쪽눈에 비친 2개상 뇌에서 융합” 이용/어린이 시각기능 훈련·사시교정에 도움 「과학인가」,「예술인가」.최근 신비한 3차원의 세계를 경험할수 있는 독특한 그림을 담은 책들이 서점가에서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즉 전혀 있을것 같지도 않은 영상이 정해진 방법에 따라 갑자기 선명한 입체그림으로 눈앞에 다가와 놀라게하는 내용의 그림책이 청소년층부터 직장인들에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점가에 나온 책으로는 청림출판의 「매직아이」(MAGIC EYE)와 도서출판 기린원의 「스테레오그램」(STEREOGRAM)등.가정에서는 3차원의 입체 영상을 보기 위해 자녀들이 이런 그림을 집중 응시함으로써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한다. 3차원 영상이란 2차원 평면에 표현되는 모양,일러스트등에 컴퓨터를 이용한 과학기술을 첨가시켜 3차원의 불가사의한 공간을 보여주는 것. 전문가들은 『입체를 평면 위에 표현해 보고 싶었던 인간의 오래된 욕구를 컴퓨터란 신기술을 이용하여 완성시킨 입체표현기술의 결집체』라고 말하고 있다. 교보문고의경우 입체영상을 다룬 책들이 5월 출시된 이후 1주일에 평균 2백부 가량 나가는 등 판매에 급신장을 보이고 있다. 출판사들은 원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나 점차로 독자층이 중고생·직장인등 일반인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고 있다. 3차원영상의 입체그림은 1833년 미국 심리학자 휘스톤이 입체경원리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됐다.그뒤 19 60년대 후반 미국 전자통신연구소인 벨연구소의 벨라 줄레스가 「무선점입체경자극」(두 눈에 보이는 상들의 차이를 이용한 입체형상 표현방법)을 제시한 이래 그 응용분야가 확대되어 의학, 화학,생화학 등 입체구조가 필요한 연구분야에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예를 들면 어떤 복잡한 화학물질의 구조를 나타낸 그림(또는 사진) 두장을 나란히 붙여놓고 자세히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그 입체구조가 쉽게 들여다 보이게되는 것이다. 이러한 입체상을 볼 수 있는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정찬섭박사(연세대 심리학과·입체지각이론 전공)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의 눈은 왼쪽과 오른쪽이 각기 다른 상을 보게되어 있어서 각각의 눈에 보이는 2개의 상이 뇌 속에서 융합되어 입체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3차원영상(입체상)은 바로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컴퓨터를 도입, 왼쪽 눈에 보이는 상과 오른쪽 눈에 보이는 상을 하나의 평면에 합쳐놓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눈의 초점거리만 조절해서 평면의 그림을 가지고 마치 책 속을 들여다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교수는 『이러한 입체지각을 이용한 그림들이 어린이들의 시각기능 훈련에도 도움이 되며 특히 사시교정에도 부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 정부 수반 겸직 포고령 무효화/우크라 대통령

    【키예프 로이터 연합】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대통령이 정부수반을 겸직토록했던 앞서 자신의 포고령을 무효화했다.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통신을 통해 발표한 새 포고령에서 『내각 관계법안이 통과될때까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내각간의 고유한 관계를 규정키위해 앞서의 포고령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크라프추크는 앞서 정부수반 겸직 선언으로 레오니트 쿠츠마 총리와 한달간의 권력다툼을 벌여왔다.
  • 우크라 광원 파업 해제/의회의 신임투표 9월실시 약속 수용

    ◎쿠츠마총리,사임 재천명 【키예프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광원들은 의회가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대통령과 의회에 대한 신임투표를 오는 9월 실시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투표를 통해 12일간 계속해온 파업을 풀기로 결정했다. 광원노조측의 한 대표는 기자들에게 광원들이 18일밤 투표를 통해 돈바스 탄광의 조업을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정부측 약속을 믿지못하는 일부 지역탄광에선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조관계자들은 『대통령과 의회가 신임을 얻지 못하거나 연말에 새로운 선거를 실시할 조짐이 보이지 않을 경우엔 파업에 다시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크라프추크 대통령과 불화를 빚어온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총리는 19일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사임계획 강행의사를 천명했다고 우크라이나 관영 우크린포름통신이 보도했다. 쿠츠마 총리는 이날 기업인들과의 모임에서 크라프추크 대통령 자신이 직접 행정부 수반을 맡겠다는 내용의 최근 포고령에 따라 총리가 독자적 정책을 추진해 나갈 입지가 사라졌다고 지적,이같은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 “신임투표 12월 실시”/우크라 대통령 제의

    【키예프(우크라이나공) 로이터 연합 특약】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은 파업광원들의 사임요구와 관련,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를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에 실시하자고 15일 제의했다.
  • 파업 확산 우크라공 어디로 가나/정부,불길잡기 불구 해결 난망

    ◎의회,크라프추크 대통령 신임투표 수용/노동자,“근본적 정치개혁없인 타협불가” 1년반 전에 골수 공산당원에서 민족주의자로 변신,권력을 장악한 우크라이나공의 레오니트 크라프추크대통령이 장기간에 걸친 광원들의 파업으로 벼랑끝에 몰려있다.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최대 광산지대인 도네츠크에서 시작된 이번 파업은 현지 2백50여개 탄광 대부분과 인근 동부지역 루간스크 등지 1백개의 타사업장으로까지 확산돼 15일 현재 이 나라의 거의 모든 산업을 마비상태에 빠뜨리고 있다. 사태가 급박해지자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임금인상 등 노동자들의 경제적 요구조건을 수용하는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유리 요페 에너지담당 부총리를 전격 해임하는 등 불길잡기에 나섰으나 해결의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우크라이나 최고회의도 14일 2주째 파업중인 광원들의 압력에 굴복,대통령 및 의회에 대한 신임투표 실시 여부를 즉각 심의키로 결정했지만 파업지도부측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파업위원회는 이번 파업이 물가앙등에서 비롯된 것이긴 하지만 「정치적 변화」가 없는 임금인상은 물가급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만 부를 것이라며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도네츠크지방의 파업지도부는 14일부터 「시민 불복종」운동을 전개한데 이어 전국 2천만 노동자들의 대표기구인 우크라이나 노동조합연맹도 15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전국적인 동맹파업에 돌입,크라프추크에 대한 퇴진압력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크라프추크대통령은 앞서 파업의 진원지인 도네츠크 등지에 대한 자치권확대 법안을 마련하는 등 일련의 양보조치를 취한 바 있다.그러나 일부 각료를 포함,의회의 대다수 대의원들은 공산·개혁계를 가릴 것없이 대통령 사임과 조기 총선 실시만이 난국해결의 길임을 주장하고 있다.
  • 우크라부총리 해임/노조 오늘 “동맹파업”/광원파업 문책

    【키예프 AP AFP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최고회의(의회)는 확산일로에 있는 광부들의 대규모파업과 관련,비상회의를 소집했으며 레오니트 크라프추크대통령은 14일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유리 이오페 에너지담당 부총리를 해임하는등 파업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크라프추크대통령은 파업 8일째인 이날 이오페부총리를 해임하는 포고령을 발표한데 이어 키예프에서 노조지도부와 만나 『우크라이나가 현재 위기국면을 맞고있다』면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고 우크라이나 텔레비전방송과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일 돈바스탄광에서 시작된 파업은 13일 현재 전체 2백50개 탄광가운데 약90%인 2백18개 탄광및 도네츠크·루간스크 등 동부지역내 1백개의 타업종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이와함께 전국 2천만 노동자들의 대표기구인 우크라이나 노동조합연맹도 15일 인금인상을 요구하는 전국적인 동맹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는등 대규모파업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우크라 탄광파업 확산/“물가앙등” 대통령사임 요구

    【키예프 AP 연합】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7일 발생한 탄광파업이 확대돼 파업에 참가한 광업소가 1백13개로 늘어난 가운데 약40만명의 파업광원들은 9일 경제구제 조치와 함께 정부 고위각료들의 전면 경질을 요구하면서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대통령에 심각히 도전했다. 도네츠크 탄광지대 파업위원회의 공동의장 볼로디미르 미넨코는 광원들이 정치적 요구조건을 제시한데 대해 『우리의 임금이 오를때마다 상점들의 물건값도 오르기 때문에 임금인상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므로 정치적 요구사항을 내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서울 평화상(외신내신)

    노벨재단 집행위원장 바론 라멜은 지난 91년 노벨상금을 1백만달러로 인상하면서 『위대한 상은 상금에 있어서도 상당수준이라야 권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하나의 영예롭고 권위있는 상이란 결코 그 상금의 분량과 무게에 있지 않다는걸 그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노벨문학상에 버금가는 프랑스의 공쿠르상은 상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1만원도 안되는 50프랑(7천5백원)이지만 프랑스 문학인이면 누구나 탐내는 영예로운 상이다.작품으로서의 문학성과 순수성·예술성을 평가받고 인정받는 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가 해마다 영화계 각분야의 최우수자에게 주는 아카데미상도 상금없이 높이 26㎝ 무게 3㎏의 청동트로피가 고작이다.오스카상으로 칭해지는 이 상 역시 영화인들의 필생의 목표이자 선망의 대상이다. 「시저와 클레오파트라」의 버나드쇼는 노벨상후보에 오르자 『나는 1925년,무엇 한가지 한 것이 없다.그래서 상을 준단 말인가』고 자조한 적이 있다.받을 만할때 받지 못한 시비,또는 상에 대한 불명확성,불공정 의혹일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분야에 수많은 상이 제정되고 마치 한 사람의 유명인사가 타계하면 그의 생애와 업적을 「상제정」으로 평가하려는 풍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취지도 명분도 뚜렷치 못한 싸구려 상들이 남발되고 따라서 돌려먹기식,나눠먹기식,지역안배의 잡음도 심심치않게 일고 있다.이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서울평화상도 그런 유의 하나가 돼버렸다. 「동양의 노벨상」을 겨냥하고 거창하게 출범하더니 수상대상을 「수상」하게 선정하는 바람에 「받는 사람조차 영예롭지 않게 여기는 상」이 되어 그 존폐여부를 재검토하는 모양이다. 상금없이 권위있는 상이 있다면 30만달러(2억4천여만원)의 상금은 결코 적지않은 액수다.굳이 세계로 눈을 돌려 애매한 수상자들에게 선심을 쓰기보다 국내에 정착시켜 「엄격·공정」한 심사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참으로 기쁘고 영예로운 권위있는 상으로 남기를 바란다.
  • STTAT 곧 비준/우크라대통령 약속

    【키예프 로이터 연합】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은 7일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에게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한달안에 제1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I)과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비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프추크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정책에 변함이 없음을 약속한다』면서 『이 문제가 의회의 이번 회기가 폐막되기 전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소련의 핵탄두 1천6백개를 보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지난 91년 START­I에 서명했으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4개 구소련 공화국중 유일하게 아직 이를 비준하지 않았다.
  • 「STARTΙ」 비준논의 무기 연기/우크라의회

    ◎대통령 비준 촉구 불구 민족계 의원들 반발 【키예프 AFP 로이터 연합】우크라이나 최고회의(의회)는 4일 제 1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Ι)비준을 위한 논의를 무기한 연장했다고 최고회의의 한 대의원이 말했다. 스테판 흐마라 의원은 기자들에게 최고회의 대의원들이 이날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의회 특별위원회에 비준문제와 관련된 문서를 더 검토하도록 권한을 위임했다고 전했다. 최고회의의 이같은 결정은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대통령이 대의원들에게 STARTΙ 비준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가 국제적으로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한뒤 나온 것이다. 이보다 하루앞선 지난 3일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총리는 자국에 배치된 옛 소련 핵무기 일부를 잠정적으로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무기를 보유한 옛소련 4개 공화국중 우크라이나만이 유일하게 START◎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STARTΙ을 비준할 경우 보유 핵무기 대부분을 포기하도록 돼 있어 최고회의내 민족주의계열 대의원들은 협정 비준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모두 1백76기의 전략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STARTΙ 비준문제는 지난 1월 조인된 제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Ι)비준을 위한 전단계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16세기 베네치아 회화 한자리에(미술)

    ◎이 도시국가… 티티엔 등 수많은 거장 배출/“현대미술의 원조” 관객 몰려 파리 도심의 전시장 그랑 팔레에는 요즘 「티티엔의 세기」라는 이름의 16세기 베네치아 미술 특별전시회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탈리아 미술의 현란한 개화는 피렌체의 「콰트로첸토」 (4백이라는 뜻이며 1400년대의 미술을 말함)를 거쳐 베네치아의 「칭퀘첸토」(1500년대 미술)로 이어진다.당시 베네치아 미술을 대표할 만한 인물이 티티엔이기 때문에 그를 포함한 거장들의 명작 3백점을 파리에 모은 이번 전시회를 「티티엔의 세기」라고 이름붙였다.4백년전의 그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작품들이 파리의 루브르미술관과 국내외 각지에서 옮겨져왔다. 지오르지오네,지오반니 벨리니,로렌초 로토,세바스티아노 델 피옴보,티티엔,일 틴토레토,베로네제….베네치아는 놀랍게도 한 세기 동안에 이 큰 화가들의 무리를 배출함으로써 서양미술사의 한 시대를 대표하게 되었다.그 시대는 특히 「티티엔의 세기」라고 해도 전혀 과장이없을 정도로 이 화가의 예술적인 업적과 다른 화가들에게 준 영향이 컸다. 이탈리아의 도시국가 베네치아가 16세기에 예술의 꽃을 피운 것은 유럽의 상업 중심지로서 돈이 모여들고 풍부한 재력이 예술가를 포용했기 때문이었다.당시 화가는 특별한 대접을 받았으며 그림재주가 있으면 출세가 보장되었다. 16세기 베네치아 회화가 밝은 조명을 받는 까닭은 바로 거기서 벌써 현대미술의 싹이 트고 있었다는 데 있다.소재의 취택이나 표현기법에서도 전시대와 확연한 줄을 긋는다. 티티엔(1490?∼1576)이 만년에 그린 난폭스런 「마르사스의 징벌」은 매우 충격적인 작품으로 현대의 표현주의 회화와 비슷하고 평범한 아낙을 소재로 한 지오르지오네의 「노파」 역시 현대회화와 다를 바 없다.바사노의 「십자가에서 내려지심」이라는 작품은 검정색이 주조를 이룬 가운데 명암의 극렬한 대비가 인상적이다. 16세기 베네치아 회화는 엄밀히 말하면 지오르지오네(1477∼1510)에서부터 출발한다.티티엔은 스승인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지오르지오네는 페스트로30대에 죽었지만 티티엔은 장수했기 때문에 더 많은 작품과 더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다.티티엔 또한 페스트로 죽었으니 옛날 이 병의 맹위가 어떠했는지 알만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티티엔의 그림 54점(모두 루브르미술관 소장품)이 내걸렸는데 역시 가장 볼만한 것들이라는 평이다.지오르지오네의 작품은 「노파」 「로라」등 18점이 전시돼 있으나 그의 최고 걸작이라는 「폭풍」등 3개의 그림이 빠졌음을 많은 이들이 아쉬워한다.괴기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로라」는 심리적 초상화의 효시로 꼽히고 있다. 오는 6월1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만을 보아온 사람들에겐 커다란 놀라움이 될 것이다.
  • 프랑스인 준말쓰기 “별난 습관”(특파원코너)

    ◎단어 앞부분 1∼2음절만으로 축소/신문·잡지도 애용… 외국인들이 이해곤란 프랑스인이 『요즘 「아도」는 「막도」를 좋아한다』고 말할 때 처음 듣는 외국인은 무슨 말인지 알기 어렵다.「아도」는 청소년이란 뜻의 「아돌레상」이고 「막도」는 맥도널드 햄버거집이다. 이 햄버거 연쇄점은 할리우드 영화나 유로디즈니 등과 함께 미국 상업주의 문화의 표징으로 가끔 폄하되지만 젊은이들이 즐겨 가니까 장사가 잘된다.햄버거 값이 미국에 비해서는 턱없이 비싸건만 서비스가 빠르며 무엇보다 미국적인 멋이 있기 때문이다. 좌우간 프랑스인들의 유별난 언어관습의 하나로 낱말 앞머리 한두어 음절만 싹둑 잘라 쓰기를 들 수 있다.낱말 줄여쓰기는 일상 대화에서 많이 접하게 되지만 신문·잡지에서도 적지않게 볼 수 있는데 좀 심하다는 느낌을 줄 때가 있다. 교수나 교사나 구별없이 「프로페쇠르」인데 「프로프」로 줄어들기 일쑤고 경제학 「에코노미」는 「에코」로 잘린다. 「오토」(자동차),「모토」(오토바이),「벨로」(자전거)라는 준말이 세력을잡아 각각 「오토모빌」,「모토시클」, 「벨로시페드」라는 본디말은 사전 속에나 남아있는 죽은말이 되어버렸다. 「텔레」는 「텔레비지옹」의 준말이며 「텔레 스타」 「텔레라마」 「텔레 K7」들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안내 잡지의 이름이다.이 잡지들에는 영화·대중가요계 소식도 실린다.「텔레」는 「텔레비죄르」(텔레비전 수상기)의 준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텔레 K7」의 「K7」는 또 무엇인가.이것이야말로 프랑스인들의 재치를 한껏 드러낸 걸작품이라고 할 만하다.K는 알파벳 이름으로 「카」, 7(일곱)은 프랑스말로 「세트」다. 발음에는 아무런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cassette의 여덟 글자를 단 두글자로 줄이는 경제적 기적을 이룩했다. 잡지들의 표지를 넘기면 대개 맨먼저 「에디토」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는 「에디토리알」(논설 또는 편집발행인의 말씀)이다. 5월초 자살한 전총리 피에르 베레고부아는 흔히 「베레」로 불렸고 현재 동거정부의 프랑수아 레오타르 국방장관은 「레오」로 잘 불린다. 음절 줄이기는 명사나 고유명사에만 한정되지 않는다.「사람좋은」「호감이 가는」이라는 뜻의 형용사 「생파티크」보다는 이를 줄인 「생파」가 더 자주 쓰인다.
  • LA/한인 고교생 수석졸업 “사태”/20일까지 남녀 9명 배출

    ◎“미 최고” 위트니고선 4명 공동영예 고교졸업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미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일원에서는 한인고교생들의 수석졸업 소식이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현재 밝혀진 수석 졸업자만도 9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남가주 최고의 명문고에서 수석졸업의 영광을 차지,한인고교생들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영광의 수석졸업생들은 서니힐즈고교의 에드워드 박군을 비롯,우드브리지고교의 레오 김군,웨스트고교의 피터 김군,위트니고교의 줄리 박양,대니엘 정군,개리 신군,패트릭 이군 등 9명. 특히 한인집거주지역인 세리토스시 소재 위트니고교는 입학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하는 남가주 최고의 명문이자 미전국의 최고 명문이어서 이들 4명의 공동수석졸업은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또 우드브리지고교의 레오 김군은 수석졸업뿐만 아니라 졸업생 대표연설자로 뽑히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미국의 고교졸업식은 6월중순∼하순 사이에 치러지게 돼있어 아직 수석졸업자가 발표되지 않고있는 학교가 많은점을 감안한다면 한인2세 수석졸업생의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는게 교민 소식통의 전언이다.
  • 우크라공 총리 사직서(지구촌단신)

    【키예프 로이터 연합】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총리는 20일 의회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자신의 개혁 정책을 신랄히 비판하고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대통령마저도 긴급 포고령에 의한 비상 통치를 선언하고 나오자 이에 반발,사직서를 전격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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