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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성 위성에 생물체 있다”

    ◎「유로파」 바다 보유 수성 지구의 3배 【샌 환 캐피스트라노 AP 연합】 「화성 생물체는 잊어라.대신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 주목하라」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샌 환 캐피스트라노 연구소에서 열린 유로파 연구회의에 모인 천문학자들은 지구외에 생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행성이 있다면 95㎞ 깊이의 숨은 바다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로파가 유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유로파에 바다가 있는지를 검증키 위해 로봇탐사위성을 보내려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계획에 환영과 기대감을 나타냈다.미 플래그스태프 지질학연구소 소속인 행성지질학자 유진 슈메이커씨는 『생물체를 발견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바다를 가진 행성』이라며 『유로파는 화성보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고 접근도 쉽다』고 말했다. 우주탐사선 보이저호와 갈릴레오호가 79년과 올해에 각각 보내온 사진자료들은 유로파에 물 또는 진흙과 같은 유동체 위에 떠있는 결빙층으로 추정되는 형상들을 보여주고 있다.이 추정이 맞다면 유로파에는 지구보다 3배나 많은 물이 존재하는 셈이다.
  • 연극연출가 윤호진(이세기의 인물탐구:111)

    ◎한국뮤지컬 세계화 다지는 연극계 기둥/작품 형상화 기량출중… 무대마다 히트/뮤지컬 전문극단 설립… 한국 간판급 육성 「남보다 큰 것을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언제나 집요하게 매달리는 성격」이 평론가 김윤철이 그리는 윤호진의 상이다.부리부리한 큰 눈에 과묵이 특징이면서도 그의 들소같은 뚝심과 배짱은 한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밀어붙인다. 초기 연출작품인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만 해도 그렇다.「신의 문제와 인간존재의 근원」을 다룬 이 소설은 연극으로 무대에 올리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그는 특유의 탐구성으로 소설에 깃들인 「연극의 기미」를 발견해내고는 당시 대구에 살고있던 생면부지의 작가를 찾아갔다.서울과 대구를 오르내리며 수개월간에 걸친 밤샘 토론으로 연극적인 구체감과 내용을 보충하였고 연극을 무대에 올리자 「일단 성공」으로 연극계의 시선을 일시에 모았다.그의 「아일랜드」에 이은 또 하나의 히트인 셈이었다. ○들소같은 뚝심과 베짱 처음부터 심상치않은 상서로운 출발을 보이더니 그의연극은 막을 올릴때마다 평자의 관심과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이는 「사소하고 하찮은 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빈틈없는 완벽주의」와 「취할것과 버릴것을 매섭고도 엄밀하게 가리는 특유의 탐구성」때문이며 평론가 김방옥에 의하면 「작품선택에서의 일관성있는 신중함이나 작품을 형상화하는 기량이 뛰어나」 그는 남들이 겪는 슬럼프 없이 오늘의 위치를 굳힌 「주목할만한 연출가」가 되었다. 그는 한 템포 쉰다는 자세로 83년에는 영국연수에 참여했다가 6개월만에 돌아와 존 필미어의 「신의 아그네스」를 무대에 올렸다.같은 무렵 브로드웨이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중이던 이 연극 역시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심각하게 접근한 수작」이라는 한상철의 평과 함께 문자 그대로 공전의 빅히트라는 「관객동원」을 기록했다.「숨돌릴 사이 없는 열연을 끌어내어 두시간 동안 꼼짝없이」 관객을 무대앞에서 떠나지 못하게 한것이다. 그는 실제로 과작에다 하나의 작품에 들어가기 전까지 긴 준비기간과 탐색과 연구분석에 침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그가 히트한「아일랜드」 「사람의 아들」 「신의 아그네스」는 적어도 1년이상의 준비와 연습을 거쳤고 최근의 뮤지컬 「명성황후」의 경우는 4년이상,내년봄에 막 올리는 최인호의 「겨울 나그네」도 4년에 가까운 긴 준비를 끝내고 비로소 연습에 들어가 있다. 그는 「신의 아그네스」성공후 이번엔 뉴욕대대학원에 진학했다.실험극장 후원회멤버이던 전 미도파백화점 이상렬씨(대농이사)의 후원이 있었으나 브로드웨이 공연을 빼놓지않고 관람할 비용을 벌기 위해 브루클린 거리에서 시계와 가방을 펴놓고 장사를 한 것도 그의 집념과 고집의 일면이다. 지금까지 그는 비교적 진지하고 보수적인 전통연극으로 「예술적으로나 흥행면에서 자주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연출자로 손꼽힌다.그러나 유학후 뉴욕 본고장 뮤지컬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갖고 「대중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상업적인 기획력을 갖춘 연극제작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업형 극단을 설립한다」는 취지로 지난 92년 정진수씨(한국연극협회이사장)와 손잡고 뮤지컬 전문극단인 에이콤을 창단,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방만한 기획과 장기간의 단원훈련등으로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바람에 후원을 약속했던 기업체들이 손을 떼는 등의 시련을 겪어야 했다. ○연극의 언어화 실현 시켜 그런중에 창단기념으로 막올린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윤호진은 창단수익금으로 본래의 목적인 「세계적인 창작뮤지컬」을 지향한다는 야심찬 발전계획을 추진하려 들었다.그러나 이와 견해를 달리한 정진수씨가 에이콤을 떠나면서 모든 계획은 백지화되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그는 기획실을 보강하고 호화 강사진을 구성하여 「뮤지컬배우학교」라는 프로그램으로 또한번 위기를 극복해 보였다. 그리고 뮤지컬 「스타가 될꺼야」「명성황후」가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뮤지컬의 성격과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 사건」「서정성 높은 아리아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연극의 언어화를 실현했다」는 업적을 남겼다.그해 정치·경제 각분야에서 유명인사들이 이 무대를 다투어 관람하는 등의 이색적인 화제를 뿌린것도 그런 맥락의 하나다.창단된지 불과 2년밖에 안된 연소한 극단으로서 「가히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고 뮤지컬에 관한 한 「한국의 대표적인 집단」으로 「우뚝」 서게 된것이다. 윤호진은 충남 당진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부친은 세브란스병원 의사였으나 일찍이 타계하고 한국신학대학을 나온 어머니 안계희여사를 따라 교회에 다니면서 부활절·성탄절 행사에서 직접 연극을 만들면서 연극에 눈떴다.그러나 연극을 하려는 집념이 어머니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치면서 그는 집을 나와 대학 2년때인 70년 극단 실험극장 연구단원으로 입단,극단 사무실에서 먹고 자면서 청소에서 포스터 붙이기,갖은 궂은일과 허드렛일로 「밑바닥」에서부터 철저하게 연극의 길을 닦아나갔다.어머니가 극단 대표인 김동훈을 만나 「우리 연극계의 재목」임을 보장받고 나서야 비로소 연극을 허락받았고 번역극 「수업」 「여왕과 창녀」 「방화범」 등의 조연출을 통해 6년만인 76년 폴 에블맨의 「그린 줄리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연극계 밑바닥부터 밟아 지금도 일주일에 사흘은단국대교수로서 천안캠퍼스에 출강하고 나머지 사흘은 양재동에 있는 에이콤에 나와 뮤지컬 「명성황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세계뮤지컬의 메카인 뉴욕시장에 이를 진출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 일환으로 내년 7월 한·영교류 2백주년기념 「명성황후」 런던공연을 먼저 갖는다. 그는 스스로 「나의 참을성은 참으로 위대하다」고 말한다.그만큼 참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누구하고나 원만하고 부드러운 관계를 폭넓게 유지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싫은 사람과는 술자리를 하지 않는 까다로움을 보이고 「상대방이 변할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면 설득하지만」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이를 「단호하게 외면하는 결단력」이 대단하다.뉴욕에서 만나 결혼한 부인 김영희씨와의 사이에 아들만 둘. 그의 정열과 활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그의 최종목표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세계시장 석권이며 그가 연출했던 「들소」와도 같은 배짱과 뚝심으로 멀잖은 장래 「맥박이 뛰는 살아있는 무대」를 성취할 것에 의심할 사람은 없다.무뚝뚝한 얼굴에 확신에 찬 미소,그에게 있어 연극은 「생의 제전」이자 「생의 모든 목적」이며 그는 연극계 중앙에 서서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존재로 객석에 든든한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 □연보 ▲1948년 충남 당진 출생 ▲1970년 극단 실험극장 입단 ▲1972년 홍대 공대 정밀기계과 졸업 ▲1976년 「그린 줄리아」 연출 ▲1978년 연극 「아일랜드」 연출 ▲1980년 동국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졸업,이문열원작 「사람의 아들」 「닥터 쿡스가든」 「세일즈맨의 죽음」 연출 ▲1981년 「호모 세파라투스」 「들소」 연출 ▲1982년 영국 연수 ▲1983∼84년 「신의 아그네스」 장기공연,「매스터 해롤드」 연출 ▲1984∼87년 뉴욕대 대학원 공연학과 졸업 ▲1988년 「사의 찬미」 초연,88올림픽기념 국립극단공연 「팔곡병풍」 객원연출,단국대 출강 ▲1989년 실험극장 재개관기념공연 「마지막 잔을 위하여」 「실비명」 연출 ▲1990년 「사의 찬미」앙코르공연,「뻔대기전」연출,극단 실험극장 대표 ▲1991년 「뉴욕에 사는 차이나맨의 하루」「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 연출 1991∼현재 단국대 연극영화과 교수,한국연극연출가협회 회장 ▲1992년 뮤지컬전문극단 에이콤 설립,「신의 아그네스」 연출 ▲1993년 전국대학생연극경연대회 주관,뮤지컬전문극단 에이콤 대표 ▲1994년 에이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연출 ▲1996년 에이콤 뮤지컬 「명성황후」 연출 〈수상〉 동아연극상 대상(78·81년) 동아연극상 연출상(78·82년)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83년) 서울연극제대상 연출상(89년)한국뮤지컬대상(95·96년) MBC제정 「이달의 예술가상」(96년)
  • 수중 고고학(외언내언)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32년 이집트를 점령하고 나일강 하구에 새 도시를 세우도록 명령했다.이 도시 알렉산드리아는 9년후 알렉산더 대왕이 죽자 그의 신임을 받던 무장 프톨레마이오스 지배아래 들어간 이집트의 수도가 된다.그리스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치하에서 알렉산드리아는 당시 헬레니즘 문명의 중심지가 되며 유클리드의 기하학,헤로필로스의 해부학도 이 도시에서 꽃핀다. 3백년간 계속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는 클레오파트라라는 이름의 여왕이 7명이나 있었다.그 마지막 클레오파트라는 그리스에 이어 지중해 세계의 새로운 지배세력으로 떠 오른 로마의 정복자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유혹했다가 안토니우스가 그의 정적 옥타비아누스에게 패배하자 독사에 물려 자살했다는 전설을 남겼다. 프랑스 고고학자들을 주축으로 한 수중탐사반이 알렉산드리아 앞 바다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왕궁과 안토니우스의 저택 잔해·술항아리·포장도로등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유물들을 수천점 인양했다고 외신은 전한다.긴 방파제로 받쳐지고 있는아름다운 항구가 2천년이 흐른 지금에도 양호한 상태로 수중에 보존돼 있어 탐사반은 클레오파트라의 손이 닿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열주들을 만져보며 감회에 젖었다고 한다. 수중고고학에 의해 역사와 전설에 얽힌 고대 이집트도시 알렉산드리아가 2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것이다.알렉산드리아 해저에서는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시대에 축조됐다가 13세기에 대지진으로 사라진 뒤 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온 파로스등대의 잔해가 올해초 인양된 바도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도 신안 해저유물 발굴(1976∼1984)이후 수중고고학의 중요성이 대두됐지만 지나친 성급함이 가짜 「별황자총통」 사건만 불러 일으켰다.꾸준한 투자와 관심으로 수중고고학을 육성해 장보고 충무공의 찬란한 발자취를 비롯,우리의 해양역사도 되살려야 할 것이다.
  • 클레오파트라 왕궁 잔해 인양

    ◎불 고고학자들 3천5백회 수중탐사 끝 성공/알렉산드리아의 「2천년 신비」 풀릴 전망 【알렉산드리아(이집트) AP 로이터 연합】 프랑스 고고학자들을 주축으로 한 수중탐사반이 클레오파트라(BC 69∼30)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BC 82∼30)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2000년 전의 알렉산드리아 유물 인양에 성공함으로써 오랜 세월 해저에 묻혀온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신비가 벗겨질 전망이다. 프랑스 해양고고학회의 프랑크 고디오 회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포함한 16명의 유물 탐사반원들이 알렉산드리아의 고대 항구 동쪽 수중 5∼6m 지점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왕궁과 안토니우스 저택,사원 등의 잔해들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고디오 회장은 대부분 프톨레미 왕조(BC 323∼30) 유물들인 회색 화강암 열주(줄지어 늘어선 기둥)와 동상,술 항아리,포장도로,방파제 등 수천점의 인양에 성공함으로써 그리스 지리학자 스트라보의 기술에 의존해 온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왕궁터 등에 대한 옛 이론들이 잘못된 것임을 밝혀냈다고 발굴 의미를 설명했다. 고디오회장은 『긴 방파제로 받쳐지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가 2000년이 흐른 지금에도 양호한 상태로 수중에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탐사반은 지난 4개월 동안 위성 장비인 전지구 위치 파악시스템(GPS)을 이용해 3천500여 차례의 수중 탐사를 벌여왔다.
  • 러,우크라 흑해함대 인수/새달 양도협정

    ◎세바스토폴항 20년간 임차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구소련의 흑해함대 소속 함정 대부분을 인계받게 되며 흑해함대의 핵심기지인 세바스토폴을 향후 20년 이상 임차하게 될 것이라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가 26일 밝혔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국영 ORT TV와 회견에서 다음달 우크라이나 수도를 방문,흑해함대 분할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대통령도 이날 ORT TV와의 회견에서 러시아가 새로운 해군기지를 건설할 때까지 「상당히 장기간」 흑해함대 기지였던 우크라이나의 세바스토폴항을 러시아에 임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츠마 대통령은 또 지난주 있은 옐친 러시아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흑해함대의 대부분을 러시아에 양도하고 세바스토폴항의 시설을 임대키로 했다면서 약속대로 흑해함대 분할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츠마 대통령은 그러나 세바스토폴항의 지위 문제 등에 대한 일부 사항은 미결 상태이며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블라디미르 고르불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오는 29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부총리급 회담을 열어 흑해함대 분할과 세바스토폴항의 지위 문제에 관한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교황,진화론 일부 인정/찰스 다윈의 이론 논리적으로 타당

    ◎인간은 정신적 존재… 하나님이 창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과학자들에게 과학과 신앙의 화해를 거듭 촉구하면서 진화론은 논리적으로 옳은 것이나 창조가 하나님의 일이라는 점이 고려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최근 로마의 한 평신도단체인 교황청 과학아카데미에 보낸 메시지에서 전임자중 한사람인 교황 비오 12세가 1950년 진화론이 「진지한 가설」이라고 선언했음을 상기시키고 새로운 지식으로 이제 인간이 생명의 초기 형태로부터 천천히 발전한 산물이라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가설 이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러나 진화론은 인간의 정신을 충분히 강조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확립할 수도 없다며 인간은 육체를 넘어서는 다른 차원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바오로 2세는 지난 92년에도 13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교회가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비난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바오로 2세의 이번 메시지에 대해 이탈리아의 과학자이며 신학자인 안토니오 지치치씨는 『교황의 언급은 과학과 신앙이 다같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어떠한 과학적 발견도 인간에 대해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도록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바티칸시티 AP 연합〉
  • 육중하고 풍만한 인물·동문상/보테로 “별난 작품” 국내 전시

    ◎경주 선재미술관… 내년 1월말까지/다빈치·고야 등 대가걸작 “차용” 독특한 재해석/다양한 소재… 대형 청동조각 등 100여점 출품 풍만한 형태의 그림과 조각 등 개성있는 작업을 통해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콜롬비아 출신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64)의 대표작들을 모아 보여주는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18일부터 경주 선재미술관(0561­745­7075)에서 열리고 있다.내년 1월31일까지. 8점의 기념비적 대형 청동조각을 비롯,50여점의 회화,30여점의 데생,12점의 작은 조각품 등 100점을 소개해 명실공히 그의 예술세계 전반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특히 회화는 가로,세로 2m이상의 대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76년 파리 비엔날레에 참가,두각을 나타낸 보테로는 92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거대한 조각품 전시를 연뒤 세계 유명 미술관과 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져 성가를 높여왔다.특히 93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20세기 라틴아메리카 예술가」전시를 통해 선보인 육중한 남녀인물상과 동물상이 열광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보테로는 주로 과거의 대가들의 걸작에서 차용한 소재와 방법을 자기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로 다양하게 드러내는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작가.누드 정물 인물 동물등 다양한 소재를 택하는데 대부분 공기를 넣어 부풀려놓은 듯한 형태를 띠고있는 것이 특징이다.육중하고 팽창된 형태의 인물상은 가스통,라세즈의 풍만한 나체와 레제의 로봇형태를 연상시킬 뿐아니라 유머감각과 남미적 정서를 간직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유럽과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대한 작가들의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마드리드의 프라도미술관에서 접한 고야와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재해석한 것,파리의 루브르미술관에서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상을 독특하게 표현한 작품,그리고 피렌체 산마르코 미술학교에서 프레스코기법과 프란체스타 벽화를 배우면서 지오토,피에로델라 프란체스카,우첼로 등 르네상스 거장의 작품을 토대로 시도한 조형작품들이 모두 그것이다.이가운데 56년 멕시코여행에서 만났던 벽화들은 그의 입체성과 과감하게 확대과장된 양감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살이 찐듯한 인물·동물상을 비롯해 독특한 양감이 드러나는 정물등 그의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망라해 보여주는데 과일과 채소는 보는 이의 식욕을 자극할 정도로 풍만하고 화려하다.특히 바람기많은 신화의 인물 제우스를 황소로 둔갑시켜 납치자로 표현한 조각작품 「에우로파의 강탈」은 단순한 형태에 날카로운 패러디를 담은 걸작으로 꼽힌다.라틴계 사람들에게서 주로 남성의 저돌성을 상징하는 황소가 사육동물이나 장난감같은 동물로 처리돼고 납치당한 유로파는 오히려 권위있는 여왕이나 여신으로 묘사돼 현대의 사회상을 신화적 이미지를 통해 풍자한 대표작이다.〈김성호 기자〉
  • 「로버트 김」 보석 취소/미 알렉산드리아 지법/계속 구금 명령

    【워싱턴=나윤도특 파원】 미 연방 알렉산드리아 지법은 2일 상오 한국측에 기밀문서를 누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로버트 김씨의 보석 결정에 대한 2차심리에서 김씨에 대한 보석을 취소하고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구금을 명령했다. 이날 심리를 맡은 레오니 브링크마 판사는 김씨의 도주 우려를 이유로 검찰측이 제기한 항소를 받아들여 이같이 판결했다. 브링크마 판사는 이날 『김씨의 스파이혐의에 대한 많은 증거들로 김씨의 유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높다』고 밝히고 『검찰측에 의해 새롭게 제출된 대화록 테이프에 따르면 김씨가 자신의 직책을 이용,한국관리들에게 호의를 베풀려고 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김씨의 보석에 관한 1차심리를 맡은 커티스 시월 치안판사는 지난달 30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는 연방검찰의 주장을 기각,보석금 20만달러에 김씨의 석방을 명령했으며 검찰은 이에 불복,항소를 제기했었다.
  • 인터넷으로 떠나는 과학여행/지진·해양·우주탐사등 가볼만한 사이트

    인터넷의 터줏대감은 뭐니뭐니 해도 과학기술이다.인터넷은 당초 첨단기술연구소와 정부기관을 연결하는데서 비롯됐으며 인터넷이 만개하고 있는 요즘도 1백만개가 넘는 웹 사이트중 20%가 과학기술과 관련된 것들이다.케이프 커내버럴의 우주왕복선 발사에서부터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입자물리 학술대회까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인터넷 과학여행은 다양하고 매력적이다. 미국 과학월간지 파퓰러 사이언스 최신호는 흥미진진한 내용에 네티즌의 직접 참여도 가능한 과학 기술 분야 인터넷 서핑을 특집으로 내보냈다.이를 토대로 우주 항공 지구과학 환경분야 등의 찾아볼만한 과학 기술 사이트를 정리해 본다. ▷과학뉴스◁ ▲일간과학=미국의 과학연구실과 기술센터에서 발생하고 있는 최신 연구결과를 매일 제공하는 곳이다.진지한 과학도에게 도움이 될 듯.http://www.sciencedaily.com/index.htm ▲미국 항공우주국 우주왕복 웹=우주왕복 소식을 즉시 들을수 있고 최근 자료도 찾아볼수 있다.각종 실험과 우주선상의 프로젝트에 관한 상세한 내용 및 사진자료도 풍부하다.http://shuttle.nasa.gov/ ▲지진 정보=국립 지진정보 서비스가 제공하는 최고의 지진 정보 사이트.전세계의 지진이 매일 기록된다.http://www.civeng.carleton.ca/cgi-bin/quakes/ ▲갈릴레오 프로젝트=화성탐사선 갈릴레오에 관한 뉴스와 사실,통계,사진자료들이 제공된다.http://www.jpt.nasa.gov/galileo/ ▲금요 과학=미국 공영 라디오방송(NPR)의 금요 과학뉴스를 들을수 있는 사이트.리얼 오디오 기능을 이용해 방송의 직접 청취는 물론 지나간 뉴스도 들을수 있다.http://majorca.npr.org/∼scifri/ ▲우주 소식=하늘에 관심있는 사람을 위한 사이트.http://www.spacenews.com ▷과학관◁ ▲미국립 항공우주박물관=스미소니언 박물관중 최고 인기관중 하나인 항공우주관이 우주 비행 탐사의 재미를 웹에서 소개한다.http://ceps.nasm.edu/NASMpage.html ▲엑스플로라토리움=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체험과학관의 전시내용,활동,관련 뉴스들이 생생히 제공돼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흥미진진한 곳이다.http://www.exploratorium.edu/▲컴퓨터 박물관=3차원 컴퓨터를 비롯한 컴퓨터 전시관.http://www.net.org/ ▲카네기 과학센터=피츠버그에 있는 과학박물관의 온라인 판으로 다방면에서 진지한 과학도의 구미를 당긴다.http://csc.clpgh.org/ ▲프랭클린연구소 과학관=필라델피아에 있는 과학박물관의 온라인 전시관.http://sln.fi.edu/ ▲해양 탐사=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전시관을 통한 해양 탐사.http://seawifs.gsfc.nasa.gov/oceanㅡplanet.html ▲홀로그래피 인터넷 웹박물관=홀로그램과 홀로그래피에 관한 교육 전시장.http://www.holoworld.com/ ▷과학학습◁ ▲9개의 행성=태양계와 그의 위성에 대한 멀티미디어 여행.http://seds.lpl.arizona.edu/nineplanets/nineplanets/ ▲화산의 세계=화산의 작용과 현재 활동중인 화산에 대해 알려준다.http://volcano.und.nodak.edu/ ▲「왜」파일=위스콘신­매디슨 대학에 있는 국립 과학교육연구소가 혜성에서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과학적 질문들에 대해 대답해 준다.http://whyfiles.news.wisc.edu ▲과학학습 네트워크=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풍부한 질의 응답으로 과학을 생활 가까이 느끼게 한다.http://www.sln.org/ ▲발명의 세계=발명가와 이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http://web.mit.edu/invent/ ▷지구과학 및 환경◁ ▲지구전망대=실시간 지구 감시자로서 그때 그때 지구의 모습과 태양 혹은 달로부터 보이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다.http://www.fourmilab.ch/earthview/vplanet.html ▲버클리 지구과학 및 지도 도서관=지형도,항공사진,해양도,교통지도등 모든 종류의 지도를 볼수 있다.http://library.berkely.edu/EART/ ▲환경보존 전선=멸종 위기종과 생태시스템을 보호하고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이 함께 만나는 곳이다.http://www.tnc.org ▲환경뉴스 네트워크=생태주의 시각의 뉴스와 사건,화제가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http://www.enn.com ▷직접 참여 사이트◁ ▲벌퍼 무료 컴퓨터 조언 페이지=윈도나 매킨토시 문제 해결을 무료로 도와준다.e-메일을 보내면 24시간안에 회답을 받을수 있다.http://users.aol.com/balfer/help.htm ▲중성자 박사에게 물리학문제를 물어보세요=물리학은 물론 라크로스 미사일이나 레이저에 대한 질문도 할수 있으며 전문가인 경우에 대답을 보낼 수도 있다.http://nike.phy.bris.ac.uk/dr/ask.html ▲로봇 연구소=자비에 로봇을 원격 조정해 볼수 있다.http://www.ri.cmu.edu/ri-home/robots.html ▲브래드포드 로봇 망원경=영국 웨스트 요크셔에 있는 46㎝ 망원경을 웹을 통해 조정해 볼 수 있다.물론 관측도 요청할수 있다.http://www.telescope.org/rti/ ▷과학단체 및 기관◁ ▲미국항공우주국 홈페이지=관련 뉴스와 주요 연구센터,우주왕복선 스케줄,전시회,사진등을 탐색하는 곳.http://www.nasa.gov/index.html ▲유럽 과학재단=http://www.esf.org/ ▲미국 과학원=과학원과 국립 연구협의회의 사업및 활동이 소개된다.http://www.nas.edu/ ▲미국과학재단=과학자와 과학 애호가,전산화를 통한 과학정보화의 출발점이다.연구활동 지원과 출판내용 등을 알수 있다.http://www.nsf.gov/ ▷과학 검색 사이트◁ ▲전세계 과학센터=세계적인 공공 과학관과 과학센터의 명부가 작성돼있다.http://www.cs.cmu.edu/∼mwm/sci.html ▲포인트 커뮤니케이션즈=주요 과학사이트와 비평 사이트를 소개한다.http://www.pointcom/categories/science/ ▲과학 야후=가장 인기있는 과학기술 인덱스.http://www.yahoo.com/text/science/ ▲과학 사이트 로드맵=아마추어 과학자들이 만든 인덱스.http://www.cfn.cs.dal.ca/Science/SAS/sas-sub1.html ▲첨단기술 게이트웨이=3천개 이상의 첨단기술회사와 단체가 소개돼 있다.http://www.prtm.com ▲인터넷 천문·우주학=가장 방대한 천문학 관계 사이트가 소개돼 있다.http://fly.net/∼cwbol/astro.html
  • 김대통령/“중미 발전위해 한국 개발경험 공유”(중남미순방 여로)

    ◎과테말라 대통령과 훈장 교환… 우의 과시/코스타리카 대통령은 리우회의도 취소 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첫 공식 방문국인 과테말라에 도착,한·과테말라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5일 새벽에는 중미5개국 정상과의 다자간 정상회담을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한·중미 다자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새벽 1시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90분동안 과테말라 대통령궁에서 과테말라 방문의 하이라이트행사인 한국과 중미 5개국간 정상회담에 참석. 이날 회담은 주최국인 과테말라의 아르수 대통령과 중미 5개국 모임의 간사국인 니카라과의 메나 부통령의 환영 인사말에 이어 김대통령이 한·중미관계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연설을 하는 순서로 진행. 김대통령은 연설에서 『본인은 오늘 이 모임이 우리들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는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우리는 발전하는 중미 국가들과 더욱 굳게 협력해 함께 번영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제한뒤 개방적 지역협력강화 등 한·중미 공동발전 3원칙을 제시. 김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발전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며 아울러 중미지역 국가들의 경제발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협력을 아끼지않을 것』이라고 다짐. 김대통령의 연설에 이어 다른 정상들의 의제별 발언이 뒤따랐으며 아르수 과테말라 대통령은 과테말라 평화협상 과정,칼데론 솔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한·중미간 무역 및 투자현황,레이나 온두라스 대통령은 중미지역의 사회개발정책,메나 니카라과 부통령은 한·중미 대화협의체 구성안을 주제로 각각 연설. 김대통령과 중미 각국 정상들은 「1+5」회담을 마친후 한국과 중미 5개국 외무장관들의 「한·중미 대화협의체 구성 선언문」 서명식에 임석한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 한편 코스타리카의 피게레스 대통령은 당초 리우그룹 정상회의 참석때문에 이번 한·중미 정상회담에 부통령을 대신 보내려 했다가 김대통령과 만남의 중요성을 인식,오래전에 예정된 리우그룹회의 참석을 취소하고 한·중미합동회담에 동석. 차모르 니카라과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척추수술을 받아 부득이 메나부통령을 대신 참석시켰으며 김대통령은 차모르 대통령에게 조속한 쾌유를 비는 위로 전문을 발송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4일 밤 11시(현지시간 4일 상오8시)부터 1시간동안 숙소인 카미노레알호텔에서 호세마리아 피게레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단독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중미국가 정상들과의 단독회담 일정을 개시. 이날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과 피게레스 대통령은 양국간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 김대통령은 피게레스 대통령에게 방한해주도록 초청했으며 피게레스 대통령도 자신의 방한이 양국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방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 ▷한·과테말라 정상회담◁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4일 상오 첫 공식 방문국인 과테말라에 도착,알바로 아르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및 한국과중미 5개국간의 협력 틀 구축방안에 관해 폭넓게 논의. 공식환영식이 끝난후 김대통령은 아르수 대통령의 안내로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양측 통역관을 배석시킨채 단독회담을 시작. 회담장으로 이동도중 두 정상은 2층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하고 간단한 기념 촬영을 했으며 관중들의 박수에 손을 흔들어 답례. 두 정상은 단독회담후 대통령궁 2층 대연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 관계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을 시작. 회담장으로 이동도중 두 정상은 2층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하고 간단한 기념 촬영을 했으며 관중들의 박수에 손을 흔들어 답례. 두 정상은 단독회담후 대통령궁 2층 대연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 관계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을 시작. 김대통령은 『아르수 대통령 취임이래 민주화의 뿌리를 내리고 착실히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오랫동안 끌어온 반군과의 협상진전이 과테말라의 평화와 민주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장관,박재윤통산장관,주진엽주 과테말라대사,이석채 경제수석,유종하 외교수석,윤여전 공보수석 등이,과테말라측에서는 에두아르도 바리야스 외무장관,마우리시오 움세르 경제장관,레오넬 로다스 동력자원장관등이 참석. 회담종료후 두 정상은 훈장교환을 위해 대통령 집무실로 다시 이동,두 영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장을 교환. 김대통령은 『오늘 과테말라 최고의 훈장인 케찰 대훈장을 받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답례로 외국원수에 수여하는 귀한 훈장인 한국의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다』고 답례. ▷대통령궁 환영식◁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과테말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 김대통령은 알바로 아르수 대통령으로부터 과테말라측 참석인사들을 소개받은뒤 공로명 외무장관 등 우리측 공식수행원들을 소개. 김대통령은 이어 오스카르 베르헤르 과테말라시티 시장과 화동으로부터 행운의 열쇠와 화환을 각각 증정받고 방명록에 서명한뒤 정상회담을 위해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 대통령궁에서의 공식환영식 직후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1층 접견실에서 과테말라 대통령 부인 파트리시아 데 아르수 여사와 20여분간 환담.
  • 고가 차 부속품은 보험사에 알려야 보상 가능(보험상식)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이제는 차를 소유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동차 외관 또는 내부장식,장치에까지 관심을 갖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차가 출고되면 곧바로 카인테리어센터로 가 외부장식과 카스테레오 등 내부 설비를 더욱 좋은 제품으로 교체하고 무선전화기·텔레비전 등을 설치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그러나 차 내부에 각종 마스코트,방향제 및 차창의 선팅 등으로 지나친 치장을 하다보면 안전운전에 방해가 되고 만일의 사고시 이런 장식품의 파손에 대한 보험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차량에 기본적으로 부착돼 있는 라디오,시계,자동차 개폐문,스페어 타이어,표준공구 등이나 법령 또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자동차에 장치한 소화기,운임미터기,안전벨트 등은 보험청약서 상에 명기하지 않아도 사고로 인한 파손때는 보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개인이 따로 설치한 에어콘이나 무선전화기,텔레비전,고가의 카스테레오처럼 출고시 차량기준가액에 포함된 부속품 이외의 설비는 자동차종합보험 청약서상에 별도로 명기하지 않으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차내에 고가의 카스테레오나 무선전화기 등을 새로 설치한 경우 반드시 보험회사에 그 사실을 알리고 추가 보험료를 납부해야만 차량사고나 자동차의 도난시 추가로 설비한 장치에 대한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또 자동차종합보험의 차량손해 담보에서는 자동차 전체의 도난이 아닌 일부 부분품,부속품,부속기계장치만의 도난으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으므로 차량내부에 고가의 부속품이나 설비를 장치한 차량은 관리인이 상주하는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장기간 주차시키는 경우 차량 무선전화기·카스테레오 등을 별도로 보관하는 등 평소 차량관리에 스스로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문의 손해보험협회 상담소 서울 730­6759.
  • 되찾은 그림 이색 전시회/불 미술품 도난실태 고발

    프랑스가 미술품 보호대책에 부심하고 있다.미술품 도난사건은 물론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85년전 루브르미술관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도난사건이후 크고 작은 도난사건은 계속돼 오고 있다.그럼에도 미술품 도난이 갑작스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최근 한 전시회 때문이다. 파리 교외의 쿠르브부아시에는 도난 미술품 전시회가 열렸다.도둑맞은 미술품들을 경찰이 되찾아 원래 주인 손에 넘겨지기 전에 가진 이색 전시회이다. 나이지리아 국립박물관이 도난당한 그림부터 퐁텐블로 궁전에 전시된 그림등이 수십여점이 전시됐다.지난 3월 에쿠앙미술관에서 도난당한지 한달만에 네덜란드에서 되찾은 대형 태피스트리인 「태양수레의 준비」도 포함됐다. 프랑스의 미술품 도난전문 경찰팀의 노력으로 찾아낸 이들 그림들은 미술품 도난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미술품들은 도난품 가운데 극히 일부분이라는게 경찰당국의 설명이다. 도난품들의 주요 유통경로는 미국·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등인 것으로 알려진다.국립 미술관뿐 아니라 교회와 샤토에 있는 미술품등의 귀중품들도 도난의 대상이 된다. 신도나 관광객들의 출입이 잦은 교회등은 방비가 허술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때문에 미술관이나 교회등지에 무인비디오 등 감시시설 강화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미술관 건물을 새로 지을때 소요되는 경비시설비는 총 건축비의 2%.
  • 도미니카대통령 취임/박희태 의원 특사 파견

    신한국당 박희태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도미니카공화국 레오넬 페르난데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의 협력관계증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13일 출국한다.
  • 음악·방송 송수신…멀티미디어 기능/통신SW「이야기」윈도용 나왔다

    ◎영문윈도서도 한극 작동… 출력속도 향상/음악받으면서 연주… 1대1 바둑기능 내장 국내 개발 통신 에뮬레이터로 가장 광범위하게 보급돼 있는 「이야기」의 윈도용 프로그램이 나왔다. 큰사람컴퓨터(주)가 8일 하오 한국통신 소프트웨어 플라자에서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간 「이야기 7.3 윈도용」은 윈도에서 제공하는 편리한 사용자 지원 기능의 장점을 살리면서 음악,방송 송수신등 멀티 미디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이야기 7.3」은 이를 위해 통신 에뮬레이터 사상 최초로 MPEGⅡ 방식의 음성·음악 송수신 기능을 내장했다.「이야기 7.3」은 또 자체에 한글지원 기능을 내장,한글 윈도가 아니라도 모든 윈도에서 한글로 동작하므로 해외 어디에서도 사용할수 있다.또한 새로 개발한 초고속 글자 출력 함수를 이용해 한글을 출력,이야기 7.0 도스보다 2배,한글 윈도보다 2배,자체 한글 통신 에뮬레이터보다 4배 빠른 출력 속도를 구현했다. 「이야기 7.3」의 새로워진 기능을 소개하면. ◇국제표준 MPEG 음성 압축 송수신=최저 8대1에서 최고 26대 1까지 압축할수 있는 MPEGⅡ 방식의 음성압축 송수신 기능을 내장,통신상으로 스테레오 음성·음악을 송수신할 수 있고 라디오 방송도 가능하다. ◇화상 통신 지원=1만4천4백BPS 고속 모뎀의 경우 화면의 4분의 1크기의 사진을 10초 이내에 전송해주므로 선거홍보,인사관리,상품 판매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음악통신 지원=통신으로 음악을 받고 있으면서 동시에 연주도 가능하고 음악연주 중에도 다른 게시판 검색이 가능하므로 가요방 서비스 등을 할 수 있다. ◇워드 프로세서 기능=동시에 여러개의 창을 열어 파일을 편집할 수 있으며 문서간의 데이터 교환이나 통신으로의 전송이 쉽고 자동 문단 정렬,한자 사전,윈도 내에서도 자체 한글 프린터 기능을 지원한다. ◇윈도 바둑전용 기능=자동 기보 작성및 열람기능,1대1 바둑 기능,채팅실에서 바둑 두기 기능 등이 내장됐다.1대1로 연결하면 전화를 건 쪽이 전화비만 부담하고 바둑을 즐길 수 있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 다빈치에서 스포츠 카까지/디자인과 문명전 “성황”

    르네상스시대인 5백년전 이탈리아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고안해낸 자동차와 기중기,자전거,헬리콥터 모델부터 세계최고의 스포츠카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는 이색 전시회 「다빈치에서 현대문명으로」전이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성곡미술관(737­7650)과 예술의 전당 미술관(580­1612)에서 열리고 있다.24일까지. 성곡미술관이 개관 1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다 빈치시대 이후 예술이 과학문명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대규모전.흔히 다 빈치의 작품 아이디어 노트로 알려져 있는 「코덱스」에 기록된 발명품을 그대로 재현한 모델 18점과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피닌파리나 디자인연구소가 디자인한 스포츠카 22대,그리고 생활용품등 관련자료 3백여점을 보여주고 있다. 빈치의 발명품 모델작품은 스프링과 기어만으로 전진하는 나무 자동차를 비롯해 페달과 체인을 갖춘 자전거,수직 이착륙 헬리콥터가 눈길을 끌며 스포츠카의 경우 4억원짜리 페라리 F50,뉴욕 현대미술관 소장품인 시시탈리아,푸조430,혼다,알젠토 등이 포함돼 있다. 빈치는 생전 3만여쪽의 「코덱스」를 남긴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중 6천여쪽만 남아있으며 빈치의 고향 피렌체 근교에 있는 빈치기념박물관은 50여년전 이 「코덱스」를 근거로 실물모델을 만들기도 했다.이번 전시물들은 빈치기념관의 모델중 일부로 한국 전시회와 똑같은 전시회가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려 50만명의 관객을 끌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이번 서울전이 끝나면 북유럽 3개국,영국,스웨덴,호주 순회전이 이어진다.
  • 클레오파트라의 코/대니얼 J 부어스틴 지음(화제의 책)

    국내에도 소개된 「발견자들」 「창조자들」 「미국인들」의 저자로 미국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한 지은이의 역사에세이.부어스틴은 「클레오파트라의 코」처럼 아주 사소하고 우연한 것들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밝히며 우리가 잘못 알고있는 역사적 사실도 바로잡아 준다. 그 한 예로 부어스틴은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태양흑점을 발견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악마의 근성을 지닌 허튼소리꾼」으로 규정했지만 후대의 과학자들은 갈릴레오의 「허튼소리」로 인해 우주탐사의 길을 열었다고 주장한다.그는 또 16∼17세기 이른바 「발견과 탐험의 시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콜럼버스의 미대륙 발견이 아니라 인류가 지구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무지의 발견」이었다고 지적한다.이밖에 지은이는 『정설화된 기존 이론들을 뒤집는 「부정적 발견」이 계속돼야만 인류는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한다.문예출판사 정영목 옮김 6천5백원.〈김종면 기자〉
  • 말련 전역 “암흑천지”/발전소 고장… 11개주 전력공급 중단

    【콸라룸푸르 AP AFP 연합 특약】 3일 하오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북동부 3백50㎞ 지점에 있는 바카 발전소가 원인 모를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말레이 반도의 11개주 전체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레이시아 국영통신인 「베르나마」가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말레이시아 전역에서는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도심에서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으며 해가 지면서 반도 전체가 암흑천지를 이뤘다. 베르나마 통신은 레오 모기 에너지부 장관의 말을 인용,현재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뒤 발전소의 기능이 회복되는데 하루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그러나 공항들은 자체 발전기를 이용,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 당뇨병·신부전증 등 자가 주사 의보적용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당뇨병·신부전증·백혈병 등 만성질환자의 자가주사약에 대해서도 의료보험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약값부담이 50∼80% 줄어든다. 의료보험이 인정되는 자가치료는 만성골수성 백혈병의 인터페론감마제제주사,만성신부전증의 복막투석액 및 혼합약제사용,말단비대증과 위장관 및 췌장의 내분비성 종양의 옥트레오타이드제제주사 등이다.
  • 미 폭탄테러 위협전화 잇따라/여객기 비상착륙·이륙지연 빈번

    【뉴욕 AP 연합】 최근 발생한 TWA기 폭파사건과 애틀랜타시 올림픽공원 폭파사건이후 폭탄테러를 위협하는 전화가 잇따라 항공기들이 비상착륙하거나 연발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30일 승객과 승무원 3백91명을 태우고 그리스 아테네를 출발,뉴욕으로 향하던 올림픽 에어웨이 747 여객기가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공항 인근 상공에서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전화를 받고 인근에 비상착륙했다. 공항관계자들은 이 여객기의 모든 동체와 승객들의 화물을 검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날 상오 9시30분쯤 푸에르토리코 폰세시의 메르세디타 공항에서 이륙신호를 기다리던 카니발 항공소속 보잉 727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전화가 걸려와 이륙이 지연됐다.
  • ’96 상반기 히트상품/이것이 히트상품이다

    ◎청하­“차고 깨끗한 맛” 어필… 매출 4억병/애니콜 SCH·100­한국형 핸드폰… 번호 99개까지 입력/18t 카고트럭­장거리 운행 편하게 승용개념 도입/하이트­20억병 판매… 술시장 최대 히트품/멀티노트북 5700T­국내 최초 개발… 노트북시장 선도/UV트윈케이크­“피부 희어지고 잘 먹는다” 인기 폭발/프린시피오­착용감과 세련미 함께 갖춘 신사복/LG 심포니타워­최고 성능·최적 가격… PC시장 주도/티코­경차우대 정책 영향 판매량 급증세/신재형저축­시판 1년만에 납입액 1조원 돌파/015 서울삐삐­AS센터 60곳 신설… 지속적 성장 ○멀티노트북 5700T/아이넥스 「한국 최초의 노트북전문회사.국내최초의 노트북PC개발,노트북판매율 3년 연속 1위,소비자가 뽑은 노트북 1위」. 아이넥스사와 이 회사의 멀티노트북PC를 말하자면 수식어가 여럿 붙는다.아이넥스가 노트북시장을 선도해왔다는 증거다.슈퍼 VGA LCD를 업계최초로 적용했으며 H/W MFEG을 적용한 비디오CD도 아니넥스 노트북뿐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말 개발됐으며 전문가를위한 모델이다.16비트의 스테레오사운드 카드와 스테레오 스피커,마이크로폰 게임전용 조이패드를 장착하고 있어 멀티기능의 데스크탑이 무색할 정도다. 터치패드와 조이패드도 처음 도입했으며 6배속 드라이브도 역시 업계에서 최초로 실현했다.그리고 컴퓨터상태를 스스로 체크하며 플래시롬으로 기능을 추가하거나 향상이 가능하고 업그레이드도 용이한 게 장점이라고 아이넥스측은 밝혔다. ○18t 카고트럭/삼성상용차 3백60마력의 신형 UD­RG8 엔진을 탑재한 초대형 카고트럭이다.영국유수의 자동차회사인 로터스사로부터 디자인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세계최고의 종합성능테스트장으로 알려진 밀부룩 테스트장의 내구신뢰성시험에서도 합격판정을 받았다. 카고트럭의 특성을 살려 장거리운행에 편리하도록 실내를 2인승으로 하고 중앙에 대형콘솔박스를 달았다.여기에 소프트터치 컨트롤식 공조시스템을 적용하는등 승용개념을 도입,거주성과 편의성도 강조한 게 큰 특징이다. 외형은 최신 에어로다이내믹 캡 스타일로 다른 트럭과 외모를 차별화하면서 주행소음과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최초로 냉각핀 타입의 고효율냉각파이프를 이용한 파워스티어링은 무거운 하중에도 오랜 시간 조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유압최대압력이 1백35바로 설계되어 적은 힘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다. ○하이트/조선맥주 지난 93년 출시되어 조선맥주를 대그룹인 두산그룹의 OB맥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만든 주류사상 최대의 히트상품이다.올해까지 4년 연속 여러 단체나 언론사등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93년 출시되던 그해 3백90만상자를 판매한 데 이어 94년에는 2천8백40만상자,지난해에는 5천2백80만상자가 팔리는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올해에는 시판 3년만에 20억병이 팔리는 주류업계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출시당시 깨끗한 물논쟁으로 소비자의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등 마케팅의 완벽한 성공과 철저한 제품관리가 비결이라는 게 중평이다. 조선맥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백50㎖ 원샷캔 개발및 생맥주 라이브등을 시장에 내놓았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출시를 통해 그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청하/두산백화 주류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히트상품이다.지난 86년6월10일 처음으로 판매된 뒤 10년간 「차고 깨끗한 맛」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청주시장에 새 장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4억3천만병을 판매해 종전 청주시장의 대명사이던 백화수복을 대체했다.7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청주의 전체 점유율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라는 평을 받는다. 지난 85년의 청주판매량 점유율은 전체 주류시장에서 0.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로 높아졌다.두산그룹이 86년 백화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냉(냉)청주인 청하를 시판하면서 청하를 포함한 청주의 전체판매량이 매년 10∼15%씩 늘었기 때문이다.청하의 판매량은 연평균 60%씩 늘어 국내 청주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지난 86년에는 4%였지만 지난달말에는 60%를 넘어섰다. 데워서 마신다는 청주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냉청주라는 신개념을 마케팅에 도입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신시장개척으로 대표적인 마케팅성공사례로꼽힌다. ○애니콜 SCH­100/삼성전자 한국지형에 적합한 핸드폰이라는 컨셉을 내세워 모토롤라 등 외국 유명제품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30명의 개발인력과 총 8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본격 양산에 들어간 이 제품은 무게가 1백75g의 초경량 CDMA통신단말기로 크기가 1백72㏄(145㎜×54㎜×22㎜)의 초슬림형이다. CDMA단말기는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통화감도·착발신·경제성이 뛰어난 제품이다.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모드로 되어 있으며 대형액정판을 채용,전파세기·배터리잔량표시·음성메시지 표시유무·서비스지역여부·예약시간 및 현재시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99개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으며 36자까지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사용시간은 소용량의 경우 통화시간은 90분,대기시간은 21시간이며 대용량은 통화시간이 2백70분,대기시간은 65시간으로 크게 늘려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가격은 99만원. 삼성전자는 현재 20%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산화율을 97년까지 50%,98년까지 75%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98년까지 총 3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오는 97년까지 CDMA단말기를 연간 1백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도 구축,양산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UV트윈케이크/나드리 화장품 93년4월 첫 발매이후 3년 연속 히트를 했다.94년 들어 판매에 불이 붙었다.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집계한 94년도 단일품목 판매실적에서 1위를 차지,색조제품으로서는 처음으로 판매 1위의 신기록을 남겼다. 이어 95년에도 수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이노센스의 이같은 성공에 대해 회사측은 과학의 승리라고 잘라말한다. 피부밀착감을 나타내는 「피부에 잘 먹는다」와 「얼굴이 하얘진다」는 소비자가 트윈케이크 구입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 회사측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색조제품에 알부틴을 사용,화이트닝기능을 강화,소비자에게 어필했다. 디자인에서도 환상적이고 미려한 용기를 택해 다른 회사 제품과의 차별성 및 귀족적인 이미지제고에 성공했다. ○프린시피오/에스에스 패션 신사복의 생명력은 착용감은 물론 어깨나 소매통·안섶 등의 세심한 선과 세련미에 달려 있다.프린시피오는 바로 이같은 장점을 모두 갖춘 국내 최고급 신사복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명품인증서를 받았다.봉제기술·원단·활동성·착용감·세탁성·외관의 품격 등 총 1백62개 항목을 모두 우수한 평가점수로 통과했다.입었을 때의 고급스러움에서도 국내 최고의 제품임을 인정받았다. 명품지정제도는 국내 의류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명품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올해부터 시행중이다.이는 KS·Q마크·JIS 등 다른 국내외의 품질보증제도보다 훨씬 까다로운 품질검사를 거쳐야 한다. 명품으로 선정된 프린시피오는 전용라인을 구성해 「가습봉제」 「원단전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생산중이다.특히 착용감과 외관을 위해 어깨나 소매통·안섶 등은 숙련된 전문기술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다. ○LG심포니타워/LG전자 「최고의 컴퓨터,최적의 가격」개념을 도입,올해 상반기 PC시장에서 단연 돋보였다.컴퓨터에 관심이 많아도 비용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학생 및 젊은 직장인층을 파고드는 데 적중했다. 그동안 싼 값에 판매해 온 PC는 기술개발에 의한 가격인하가 아닌 주요성능을 낮추거나 일부기능을 삭제한 형태였다. 심포니타워는 고성능PC를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각종 주변기기의 채용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타워형으로 설계,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PC를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166/133MHz 펜티엄프로세서,1.28GB HDD,6배속 CD­ROM 드라이브,14.4Kbps FAX/MODEM,S/W MPEC 등을 채용하면 PC가격이 3백만원대지만 이같은 기능을 모두 채용하면서 원가절감을 통해 2백만원대로 낮춰 승부를 걸었다. ○티코/대우자동차 지난 91년6월 국내에서 처음 국민차로 선보인 대우자동차의 경승용차 티코는 올해 3월부터 매월 1만대 판매행진을 계속하며 베스트셀러카로 부상했다. 티코의 판매가 최근들어 급신장을 보이는 것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경차에 대한 등록·면허세 인하,1가구 2차량 중과세면제,고속도로통행료 50% 할인 등 정부의 각종 지원책 덕이다. 대우가 올해 경차시장의 확대를 예측하고 지난해 8월부터 시판한 96년형 티코에 소비자의 실질적 요구를 적극 반영,외부디자인과 편의성을 대폭 보완한 것이 판매증대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모델·사양등을 전면조정해 2백만원대도 내놓았다. 96년형 티코는 최고급형인 SX모델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개발한 「슈퍼팩」과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시트와 도어트림은 밝고 세련된 색으로 바꿨다. ○015 서울삐삐/서울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은 지난 93년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난 5월말 현재까지 약 1백69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여 수도권 무선호출시장의 포화상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서울이동통신의 비약적인 성공은 고객만족 지향적 경영전략에서 기인한다. 수도권 요소에 A/S전문점 및 센터 60여개소를 신설하고 이동순회서비스를 실시운영하는 한편 경영이념을 고객중심·인간중시로 삼고 고객을 위한 제반정책을 마련한 것이 주효한 셈이다. 서울이동통신은 또SOS사랑의 헌혈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각종 고객사은행사를 펼치는 한편 연체자 자동호출시스템도입,다양한 요금납부제도,고객상담경로다양화,고객문의자동화체제 구축등 제도개선에도 전력을 다해왔다. 서울이동통신은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음성사서함을 93년11월 가장 먼저 보급하였고 지금까지 개발된 부가서비스도 20여가지가 넘는다.올 하반기부터 양방향 무선호출서비스실시와 위성망도입 등으로 품질개선과 서비스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루어나갈 계획이다. ○신재형저축/주택은행 지난해 3월6일부터 시판중인 「신재형저축」은 높은 수익률보장과 주택자금대출·주택청약자격을 동시에 부여하는 금융상품.금융상품으로는 최단기간인 시판 1년11일만에 납입액 1조원을 돌파했다.지난달말까지 가입계좌 89만계좌,납입금액 1조2천8백50억원. 기존의 목돈마련저축의 취약성을 보완한 상품으로 급여에 관계없이 일용근로자를 포함해 모든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다.저축기간은 2·3·5년 3종류이며 월부금은 2만원이상 만원단위로 월 1회이상 자유롭게 납입할 수있다.납입금은 내집마련주택부금과 한마음적립신탁에 절반씩 적립,시장실세금리에 가까운 고수익을 실현해준다.주택청약용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소득이 있는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고 월부금도 월 1회만 낼 수 있다. 「조세감면규제법」과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법정장려금과 이자소득세 비과세제도가 폐지되고 월급여액 60만원이하라는 월급여액의 제한으로 근로자대상저축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특별히 마련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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