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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KN채널 9월 회수/한·미,쟁점 타결… 5월부터 본격 인수작업

    주한미군방송 AFKN­TV의 채널변경을 위한 한·미간 협의가 최근 큰 진전을 이뤄 AFKN의 2번채널(VHF)이 빠르면 오는 9월경 회수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서울 용산 주한미군사령부 통신참모부 회의실에서 양측관계자회의를 열고 그동안 채널인수시험을 지연시켜온 쟁점사항을 대부분 타결,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미군측은 그동안 AFKN의 UHF채널(34번)전환에 대비,▲UHF송신기의 하자보증금(50만달러)예치 ▲90일간의 운용·인수시험 외에 60일간 별도운용시험 ▲30일간의 운용자교육 ▲스테레오방식의 변경등을 요구,양측간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그러나 이번에 양측은 하자보증금예치를 유보하되 하자발생시 하자보수계약업체(한국전자진흥)가 3회이상 보수에 늑장을 부릴 경우 업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용시험 및 인수시험에 대해서는 송신기공급업체인 영국의 해리스사 기술자를 참여시켜 송신기를 종합점검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3자합의하에 즉시 실시키로 하고 60일간의 별도시험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오는 4월말까지 해리스사와 송신기점검 및 운용자교육계약을 맺고 5월초부터 2주간 송신기점검을 한 뒤 5월 중순부터 송신기 2대(예비용 포함)의 운용시험 각 30일,자동절체시험 15일,인수시험 15일등 90일간의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 이 마피아단 「죽음의 엔진」/폭력­테러활동 재개

    ◎시칠리아섬 주무대… 2년 침묵 깨/변절자 인척 등 10일새 9명 살해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악명높은 마피아조직 「죽음의 엔진」이 지난 2년간의 침묵을 깨고 활동을 재개했다. 이 조직의 저격수들은 6일 4시간 동안 4명의 반대파를 차례로 사살함으로써 지난 10일간 이들에게 살해된 사람들은 최소한 9명으로 늘어났다. 희생자 3명은 동부 시칠리아 에트나산 인근의 카타니아에 있는 바에서 나오다 총탄 세례를 받았다.경찰은 저격수 4명이 대낮에 3명의 머리와 가슴에 총탄을 퍼부은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고 밝혔다.경찰관계자는 『고전적 마피아식 공격』이라고 말했다. 4번째 희생자인 도메니코 부스체타씨(45)는 이 사건 후 4시간 뒤 살해됐다.그는 10년전 마피아의 실태를 폭로했던 토마소 부스체타씨의 조카로 확인됐다.미국에서 보호받으며 살고 있는 토마소 부스체타는 벌써 아들 2명을 비롯,인척 36명을 잃었다. 마피아는 복수및 경고의 뜻에서 변절자의 인척이나 친구를 살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실제로 수사관들은 마피아 변절자들의도움으로 일련의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이는 지난 93년 1월 마피아 「두목중의 두목」 살바토레 「토토」 리나가 23년만에 체포된 이후의 일들이다. 그러나 마피아가 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는지 모른다.이탈리아 경찰 관계자들은 지난주에 일어난 살해사건의 공통점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팔레르모 검찰차장 로베르토 스카르피나토는 이번 사건과 관련,코사 노스트라가가 리나의 콜레오네시가를 상대로 반격전을 전개했는지 여부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 미군 신분증 위조 불법출국 빈발/외국인범죄자 도피수단 이용

    ◎브로커­현역미군 돈받고 공모 최근 주한미군 신분증을 위조,공항을 통해 불법 출입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같은 신종 탈법사례는 한미행정협정상 미군의 경우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도 신분증과 휴가증명서만 있으면 출입국이 가능한 점을 이용한 것으로 특히 국내에 체류했던 외국인 범죄자들의 도피수단으로 사용될 우려가 높아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4일 김포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필리핀인 레오시오 빅토르씨(29)가 미군신분증과 휴가명령서를 소지하고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출국심사에서 적발됐다. 또 지난달 27일과 이달 1일에도 곤잘레스 지미씨(22)와 안달 일루미나마씨(37·여) 등 2명이 역시 같은 방법으로 출국하려다붙잡혔다. 출입국관리소 조사결과 국내에 불법취업하고 있던 이들은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미군 전용클럽에서 만난 필리핀 브로커 아벨리노 보그너씨(49)에게 미화 1천∼3천5백달러 씩을 주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미군신분증과 휴가명령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로커 보그너씨는 현역 미군과 짜고 이같은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안드레오티 전총리 기소/이 법원/마피아단원 활동 혐의

    【팔레르모(이 시칠리아) AFP 로이터 연합】 마피아 범죄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법원은 2일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총리(76)를 마피아 연루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50년간 이탈리아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전후 7차례나 총리를 역임한 안드레오티는 지난 92년 기민당의 총선 패배로 총리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적어도 14년간 마피아의 정식 일원으로 활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시칠리아 지역에서의 선거 승리를 조건으로 부당하게 사법부에 압력을 행사해 마피아 두목을 보호했고 지난 79년의 마피아를 파헤치던 한 언론인의 암살을 명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우크라 총리사임/후임에 국방부 총리

    【키예프 로이터 AFP 연합】 경제정책을 둘러싸고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비탈리 마솔 우크라이나 총리(67)가 사임했으며 쿠츠마 대통령은 예벤 마르추크(54) 국방담당 제1부총리를 총리 서리으로 임명했다고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 통신이 1일 보도했다.
  • “삼섬 TV 「소니」 「도시바」보다 우수”

    ◎미 소비자연 조사… 화질 18개사중 2위/가격은 상위품질 11개 제품중 가장 싸 【워싱턴 연합】 미국 소비자연맹(CU)은 삼성전자의 27인치TV가 동급의 소니,도시바 및 RCA제품 등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품질평가의 공정성을 인정받는 비영리단체인 CU는 자체적으로 발간하는 소비자보호지인 월간 컨슈머 리포트 3월호에 이같은 분석결과를 게재했다. 삼성의 27인치모델(TXB2735)은 패나소닉제품(CT­27SF11)에 이어 비교대상 18개 제품중 두번째로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니(KV­27V55)는 화질을 우선적으로 감안한 이 평가에서 삼성에 이어 3위에 랭크됐으며 도시바,JVC,미쓰비시,RCA가 뒤를 이었다.삼성제품은 가격(이하 CU구입가기준)도 4백30달러로 패나소닉(6백50달러) 및 소니(7백40달러)를 포함해 품질상위 11위에 랭크된 제품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전자(구 금성사)의 27인치TV(GCT2754S·4백5달러)는 품질순위 1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19,20인치TV에서는 LG전자모델(GCT2054S)이 스테레오부문의 비교대상 10개 제품중 품질 8위에 랭크됐으며 삼성제품(TTB­2012)은 12개사 모델이 분석된 모노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한편 하이파이 VCR의 경우 삼성제품(VR8903·3백50달러)이 미쓰비시와 패나소닉에 이어 세번째로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LG전자 모델(GVR­D468·2백70달러)은 비교된 16개사 제품중 13위로 처졌다.
  • 깨끗한 사회구현(민주화에서 세계화로:7)

    ◎성역없는 사정… 「부패고리」 지속적 절단/동화은·슬롯머신비리 의원·고검장 구속/「율곡사업」 “메스”… 전총장포함 「별」 42개 “추락”/인천 「도세」 충격… 중하위직과 토착비호세력 발본 역점 슬롯머신수사가 막바지에 달한 93년5월 김영삼 대통령이 여성계지도자들을 위해 마련한 오찬석상의 분위기는 여느때와 달랐다. 특히 여성유권자에게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대명사로 통하던 김 대통령이 『나는 어떤 특정사안 하나하나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지만 부정부패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감사원장과 법무부장관에게 특별지시했다.골수에 맺혀 있는 「한국병」 즉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신한국」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역설하자 좌중은 매우 숙연해졌다. ○한점 의혹도 없게 김 대통령은 같은 날 교정대상 수상자 접견자리에 배석한 김두희 당시 법무부장관에게도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파헤치라』고 재차 지시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슬롯머신사건 및 동화은행 비자금수사와 관련,검찰내부에 비호세력이있어 수사가 축소·은폐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증폭시켰다.그동안 사정의 최고기관임을 자임해온 검찰로서는 청천벽력이었다. 이 지시가 검찰내 비호세력 수사의 「전환점」이 돼 이건개전대전고검장의 구속 등 「성역 없는 사정」으로 이어졌다. 서울지검의 한 간부는 당시 긴박한 상황에 대해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과거다.다만 이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깊은 반성과 함께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평소 정부정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지 않기로 이름난 대한변협도 『군과 검찰 같은 권력집단의 「구각」을 깨는 일은 김 대통령만이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 역시 사정의 고삐를 죄는 데 불을 댕겼다.이 과정에서 사법부와 검찰의 수장격인 김덕주 전대법원장과 박종철 전검찰총장이 전격사퇴하기에 이르렀다. 법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직자 재산공개는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제1보였다』고 말했다. 문민정부의 위력을 실감케 한 이들 사건은 공직사회의 「코페르니쿠스적 의식전환」을 요구한 셈이다. 또한 과거 군사정권의 총애를 받으며 성역중의 성역으로 꼽히던 군부도 사정의 도마위에 올라 국민의 「심판」을 달게 받았다. 군전력증강사업과 관련된 율곡비리사건으로 70여명에 이르는 군관계자가 군복을 벗었다.특히 해군과 공군의 진급인사와 관련된 상납비리는 군의 감춰진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내면서 「별값」을 땅에 떨어뜨렸다. 이상훈·이종구 전국방장관과 김종호·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정용후·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등 군 최고수뇌부의 양어깨를 장식하던 42개의 별이 이틀에 한개꼴로 떨어졌다. 조직폭력배의 서식처가 돼온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수사도 궤도를 되찾아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 뒤에 숨어 있던 박철언 전의원,이전대 전고검장,엄삼탁 전안기부기조실장,천기호 전치안감 등 「비호세력」이 철퇴를 맞았다. ○제2사정 신호탄 그러나 지난해 9월 터져나온 인천북구청 세무비리사건은 그동안의 사정결과에 대해 다소 자만에 빠진 정부당국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이에 따라 사정의 무게축도 고위공직자 중심에서 중하위직으로 바뀌었다.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중하위직 공직자의 고질적·구조적 부정부패가 아직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음이 증명되면서 「제2사정」의 신호탄이 오른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사정으로 93년부터 2년동안 모두 8천2백5명의 부정부패사범이 적발돼 이 가운데 3천5백79명이 구속됐다.구속된 공무원만도 9백28명에 이르렀다. 93년2월 문민정부 출범 이후 「깨끗한 정부」를 표방해온 우리나라와 얼마전까지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던 이탈리아를 비교해보자. 김 대통령은 여전히 사정의 고삐를 죄고 있는데 반해 「마니 풀리테」를 시작한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총리을 비롯,부패척결을 집권공약으로 내세워 총리직에 오른 베룰루스코니 전총리 등 전직총리 3명이 거꾸로 사정의 대상이 돼 법정에 섰다.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던 사정의 견인차 피에트로 검사도 정치권의 외압에 의해 현직에서 물러났다. ○3천5백명 구속 지속적인 개혁을 위한 사정작업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탈리아의 사정활동이 주춤거리고 있는 것은 지도층의 도덕성 결핍과 부정부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고통치권자의 흠집 없는 도덕성과 강력한 부정부패척결의지가 여전히 개혁의 구심력이 되고 있다. 김영진 대검수사기획관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고위층·사회지도층에 대한 사정작업이 성과를 얻은 틈을 타 지방토착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중하위직 비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국민의 공복임을 망각한 이 일부 중하위직 공직자의 구시대적 부정부패의식을 뿌리뽑는 데 올 한해 검찰의 모든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화에로의 길을 가로막는 부패세력에 대한 「제2의 사정전쟁」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주요 사정 수사 일지 93.5 상지학원비리 김문기 전의원 구속 93·4∼9 동화은행비자금 안영모 전동화은행장 〃 김종인 전의원 〃 이용만 전재무장관(해외도피중) 93·4∼5 군인사비리 김종호 전해참총장구속 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정용후 전공참총장〃 93·5 슬롯머신비리 정덕진 구속 이건개 전고검장〃 93·6∼94·11 포항제철관련 황경로 전포철회장 등 4명구속 박태준 전포철회장(불구속기소) 93·7 율곡사업비리 이종구 전국방장관 구속 이상훈 〃 한주석 전공참총장 〃 김철우 전해참총장 〃 김종휘 전외교안보수석(해외도피중) 93·11 한화그룹외화유출 김승연 회장구속 94·1 상무대공사대금횡령 조기현청우종합건설대표등 2명 구속 94·3 농협비리 한호선 회장 구속 94·3 상문고비리 상춘식 상문고교장 구속 박병용 전국립교육평가원장 〃 94·4 대전엑스포수뢰 이정재 등 12명 구속 94·8 한전사장수뢰 안병화 전사장 구속 94·10∼11 인천북구청,부천세무비리 65명 구속 94·12도로공사비리 전병식 전사장 구속
  • 일,1기가 D램 개발”/NEC사/기존용량 64배… 99년께 양산

    【도쿄 AP 연합】 본 유수의 전자업체인 일본전기(NEC)는 13일 셰익스피어 전집 10개 이상의 분량을 기억할 수 있는 1기가 메모리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NEC사는 그러나 이 시제품이 아직 완전한 작동을 하는 것은 아니며 오는 98년 엔지니어링 샘플을 발표한 뒤 금세기 말께 양산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기가 D­램은 지금까지 최대용량을 가진 메모리칩보다 64배 많은 정보를 보관할 수 있으며 음성과 영상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이 메모리칩은 특히 4시간 분량의 컴팩트 디스크 음질의 음성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소형 스테레오 제품 등의 신제품 개발을 가능케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조선족 장단점/최인학(연변 조선족 1백년:15·끝)

    ◎“상다리 휘게” 흥청풍습 버려야/“교육열 높고 가장 예의바른 민족이다” 평가 연변조선족 100년 이 연재를 통해서 중국조선족의 보편적인 생활문화를 관찰해왔다.나름대로 객관성을 가지고 평가하려 했으나 현지답사와 자료의 부족으로 소홀히 다루어진 분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국내를 다루는 문제라면 막힐 때 달려가거나 전화로도 확인하는 방법이 있었겠지만 연변은 사정이 다르다.그리고 또 하나 유의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은 국내를 보는 잣대로 조선족을 보아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중국조선족은 엄격히 말해서 우리 민족이면서 중국 소수민족의 하나다.한족을 포함한 56개 민족중 하나의 민족이다.국내인들 중에는 중국조선족은 삶터를 중국에 두고 있기 때문에 성격이나 생활습성이 중국과 같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물론 중국화하려는 노력은 꾸준히 있어왔고 차세대로 갈수록 그러한 경향은 더욱 증폭될지 모르겠지만 한족과 조선족 사이에는 현격한 성격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문화적으로 우수 56개 민족중에서도 한족이 가장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앞섰다고들 한다.그러나 얼마전 곤명에서 개최된 중국 최초의 소수민족 국제연구토론회에서는 조선족이 가장 문화적으로 우수하다는 평을 받은 사실이 있다.물론 과학적 뒷받침이 어느 만큼 입증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몇차례 중국을 답사하는 동안 중국인 학자를 많이 사귈 수 있었다.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조선족의 뛰어남을 말해주었다.평가는 비교적 고무적이었다. 「조선족은 교육열이 높다」,「조선민족은 노인을 극진히 대하는 경로사상이 투철하다」,「조선족은 예의 바르고 복장이 단정하다」는 정도의 찬사는 흔히 듣는 상투적 인사말 치례다.물론 이러한 찬사를 들을 때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그러나 기탄없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사이라면 좀더 심층적인 말이 오갈 수 있다.그래서 짓궂게 더 물어보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음식·의복 사치 심해 누구와 비교해서 뛰어나단 말인가? 한족(한주)과 비교해서는 어떤가?를 되풀이 물어보면 결코 한족보다 우수하다는 말이 아님을 이내 알 수 있었다.소수민족들중에서 상위권이라는 것이다.「그럼 그렇지,설마 저희보다 우수하다고 할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퍼스널리티문제로 깊이 이야기하다보면 그들의 입을 통해서 『조선족은 소비성향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아마도 먹는 것에 많은 투자를 하는 조선족,손님대접을 할 때 실컷 먹고 남아야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식사풍토가 그들에게는 소비성향으로 비쳤을 것이다.계절에 따라 자주 갈아 입는 의복을 보고 「겉치레가 심한 조선족」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사실 중국서민들은 옷을 갈아입는 법도 별로 없고,꾀죄죄하게 입기가 일쑤다.먹는 것도 우리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중국인 입장에서 우리 식문화를 보면 우리쪽이 훨씬 소비성향이 짙은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뉴욕이나 요코하마·서울의 차이나타운에서 부호가 된 화교들은 모두 이러한 생활차이에서 축적된 부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조선족은 성급한 편이다」라는 말을 듣는다.전성호씨가 쓴 「조선족과 한족의 생활문화비교」라는 글 속에 이런 대목이 있다.「확실이 한족들은 모든 일에서 조선족처럼 서두르지 않고 느리다.밭김을 맬 때도 그들은 조선족처럼 자루가 짧은 호미를 쥐고 허리를 굽힌 채 발딱거리면서 매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키만큼 긴 자루의 호미를 쥐고 꿋꿋이 서서 서로 잡담을 해가며 김을 맨다.밥 먹을 때도 그들은 조선족처럼 말없이 자기 몫을 먹어치우고 입을 닦고 일어서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야기하며 천천히 먹는다. 중국인의 대명사가 「만만디」라는 것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서두르지 않는 태도를 두고 대륙적 기질이라고 한다.서두르긴 해도 약삭빠르게 서두르면 국물이라도 있지만 실속없이 서두르는 것이 반도기질이다.더 약삭빠르게 서두르는 것은 섬기질이다.일본은 약삭빠르게 서두른 탓으로 경제가 앞섰다.물론 이러한 토양기질차는 과학성이 없는 스테레오타입이다. ○천한 직업 기피 뚜렷 「천직을 기피하는 조선족」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곰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조선족이 사는 연변에서도 돈줄이라 할 수 있는 건축업·탄광업·임업등에는 조선족보다는 한족이 지배하고 있다.이는 천직을 피하려는 조선족의 성향 때문이라고 본다.천하고 힘든 노동을 기피하는 관계로 조선족이 지배해야 할 중요경제분야가 한족의 손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상 몇가지 부정적 심증을 엿듣긴 했지만 이게 어디 조선족만의 문제인가.조선족인들,우리민족의 핏줄인 것을.그래서 우리 민족인 이상 중국에 산다고 중국인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한국민족이 어디를 가나 현지문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중국인보다,일본인보다 느린 것은 확실하다. 한국인의 성급한 민족성은 단점도 되지만 장점도 될 수 있다.이 성급함을 긍정적으로 유도할 때 새 개혁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고,잿더미에서 경제회복이 이루어져 세계무역국이 될 수도 있다.고쳐야 할 점은 한국인의 겉치레와 소비성향이다.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차려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은 이미 전세기적 산물이다.하루속히 개선의 필요가 있다.손님대접을 미덕으로 여기는 데서 흥청망청 먹어치우는 식문화가 생겨났지만 이제 물질적 손님대접의 시대는 과거의 산물이 되었다.건전한 식생활의 식문화가 하루속히 정착돼야 할 것이다. 중국조선족도 예외는 아니다.분명 한족(한주)의 라이벌이며 경쟁상대인 조선족이 자존심을 살려 보다 예절 바르고 지혜스러운 중국조선족이 되어주기를 기대하여 마지 않는다.
  • 에콰도르·페루 분쟁/국제중재 모색

    ◎안보리 긴급소집… 미주기구선 양국수반 접촉/전투 3일째… 양측 50여명 사상 【리마(페루)키토(에콰도르) AFP 로이터 연합】 페루와 에콰도르간 국경분쟁 중재에 나선 세자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사무총장은 28일 양국이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비리아 총장은 식스토 두란 바옌 에콰도르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연쇄 접촉을 갖고 『양국 수반들간의 우의가 확대될 것이며 이로 인해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긴장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또 『지난 수일간의 긴장을 최종적으로 해소할 때까지 대화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갈로 레오로 프랑코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28일 기자들에게 자신이 27일 밤 페루의 에프라인 골덴베르히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무기한 휴전을 제의했으나 『아직 긍정적인 회답을 못받았다』고 밝혔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도 28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가 일단 논의를연기했다. 【키토(에콰도르)·유엔본부 AP AFP 로이터 연합】 남미의 에콰도르와 페루간 국경지대에서 양국군간에 벌어진 전투는 키토에서 28일 열린 식스토 두란 바옌 에콰도르대통령과 세사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사무총장간의 회담으로 휴전을 성취시키려는 국제적 노력이 시작된 가운데 연 3일째 계속되었다. 이번의 국경 충돌전은 26일 저녁 시작돼 그동안 3일간 전투에서 페루 군인 20명과 에콰도르 군인 3명 등 모두 23명이 전사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전투지역의 한 에콰도르 지휘관인 파블로 비테리 대령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 초대형 TV스크린/안방극장시대 개막

    ◎52인치에 스트레오 음향… 미서 2,400달러에 판매 안방극장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52인치 초대형스크린,전문오디오수준의 스테레오 하이파이 사운드,그리고 느긋하게 앉아서 팝콘을 먹을 수 있는 소파.결코 미래의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미 포천지 최근호는 안방이나 거실에서 영화관과 같은 수준의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 최근 개발돼 대량생산에 들어갔다고 전한다.이 시스템은 최근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비디오 온 디맨드(주문형비디오)와 결합될 것으로 보여 더욱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몇천달러만 투자하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앞에서 줄을 서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안방극장」시스템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크기만 큰 대형스크린 정도를 뛰어 넘는다.벽을 가득 채우는 50인치 이상의 스크린과 원음을 거의 그대로 전달해 주는 초대형스피커는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안방극장」시스템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특수효과를 많이 사용하는 SF물이다.「쥐라기공원」이나 「터미네이터」같은 영화가 그 예이다.이 밖에도 공연실황이나 「아마데우스」같은 음악영화는 오히려 극장에서 보는 것보다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다.다른 사람을 신경쓰면서 좁은 의자에 않아 영화를 감상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느긋하게 가족들과 편한 자세로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요즘의 한 사회현상을 나타내는 「카우치 포테이토」족의 생각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52인치 대형스크린의 가격은 대략 2천4백달러선.음향효과를 그대로 살리면서 화면의 크기를 27인치로 줄이면 3천달러정도에 안방극장을 구성할 수 있다.이 정도의 가격이면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펜티엄PC를 프린터와 함께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게다가 이 가격대도 핵심부품인 전자회로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1년내에 절반가격 정도로 하락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규격이 정착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추세로 봐서는 이 시스템이 기존의 텔레비전 수상기를 대체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반포지역에 시범서비스되고 있는비디오 온 디맨드와의 결합은 영화관과 기존 TV제조업체가 설 땅을 곧 잃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 태국/「호랑이사육」 합법화 싸고 논란(세계의 사회면)

    ◎“약재공급 늘리는 길… 밀렵은 줄어들어”/찬성/“목적은 돈벌이에… 야생동물보호 마당”/반대 태국의 동물사육업자들이 호랑이 뼈와 내장을 의약품 원료로 팔기 위해 호랑이 사육의 합법화를 추진하자 야생동물애호가들이 즉각 반발하는 등 요즘 태국에서는 호랑이사육 합법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호랑이 사육업자들은 야생호랑이가 전세계적으로 5천마리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의료용 치료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야생호랑이의 밀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호랑이를 대량사육해 의약용 원료를 공급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주장하며 태국산림위원회가 사육을 허가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 있는 시라차농장에서 35마리의 호랑이를 사육하고 있는 솜퐁 템시리퐁 농장관리인은 정부가 호랑이 사육을 허용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그는 『호랑이 뼈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길을 정부가 열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가능한한 많은 호랑이를 사육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호랑이 수컷의 성기를 말린 제품을 포함,호랑이를원료로 해서 만든 치료제들이 담긴 상자를 보여주면서 『이것이 암시장에서 4천5백달러(3백60만원)에 불법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죽은 호랑이 한마리는 1만달러(8백만원)에 암거래된다. 태국야생동물재단의 레오니 베자지바는 『그 사람(사육업자)들은 나라의 위신이나 동물보호는 전혀 생각지 않고 오직 돈을 벌려고 그 일(사육)을 하고 있다』면서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이란 최음제로서 호랑이 음경수프나 호랑이 스테이크를 파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는 호랑이가 만병에 잘 듣는다는 미신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국 국립산림원의 고문인 판텝 라타나콘은 호랑이는 돼지처럼 쉽게 사육될 수 있어 합법적 공급이 이뤄지면 가격을 낮추고 야생동물을 몰래 죽이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합법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호랑이 사육은 국제적인 관심사이며 일단 호랑이 사육이 합법화되면 그것은 남아있는 모든 야생호랑이의 포살에 장려금을 책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호랑이 치료제의 주된고객들은 호랑이가 관절염에서부터 발기불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중국계 사람들.현재 호랑이의 국제무역은 유엔이 금지하고 있으나 국내거래는 허용되고 있다. 호랑이 사육업자들의 합법화 요구와 일부학자들의 동조,이에 반대하는 동물애호가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태국정부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서울·신도시 주택청약 30∼50배수 확대

    ◎농어민 연금제도 7월부터 전면 실시/해외예금 개인은 3만달러까지 허용/해외여행 기본경비 월1만달러까지/정부공사 저가낙찰 폐지… 부실화 방지/공무원 육아·가사휴직 1년이내 허용/여권 4시간내 발급… 서류도 간소화/지방고시 첫실시… 지방채 증시 상장 ▷공정거래◁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총액 한도 축소=순자산의 1백분의 40에서 순자산 1백분의 25로 낮아진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강화=과징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남용행위의 경우 매출액의 1백분의 30 △부당한 공동행위는 1백분의 5 △불공정 거래행위·재판매 가격 유지행위·불공정 국제계약은 1백분의 2 이내로 각각 높아진다. ○소주에 교육세 10% ▷세제◁ ▲개발촉진 지구 및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에 대한 세액 감면=이들 지역의 중소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50% 감면해준다. ▲세무조사 사전통보 제도=현재는 조사 착수 3일전에 납세자에게 통보하는 것을 7일전에 통지하며,천재지변 등의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 연기 신청을 할 수 있게 한다. ▲자가소비용주류제조 행위에 대한 처벌 면제=판매 목적이 없으면 처벌하지 않는다. ▲50만원 이상의 체납 국세 납부=반드시 세무서에 내야 하던 것을 가까운 금융기관에 낼 수 있게 한다. ▲소주에 대한 교육세 부과=주세액의 10%만큼을 교육세로 부과한다. ▲조세법의 공소시효=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근로소득 공제=6백90만원 범위에서 3백10만원까지 전액,초과분은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초과근로수당의 비과세 범위=업종에 관계 없이 모든 생산직 근로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가 부업소득의 비과세 범위=연간 6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올린다. ▲법인세율 인하=과표 1억원 초과분에 대한 세율을 32%에서 30%로 낮춘다. ▲특별소비세의 세율 및 과세대상 물품 조정=대형 냉장고·컬러TV,VTR,그랜드형 피아노,모제품인 융단,커피,코코아는 20%에서 15%로,모터보트,TV영투시기는 30%에서 25%로,보석·고급모피·투전기 등 오락용품·골프용품은 60%에서 25%로 각각 내린다.귀금속제품·고급시계는 20%에서 25%로,전기세탁기·모제품이 아닌 융단·고급가구·크리스털제품은 10%에서 15%로 올린다.카카오마스는 10%에서 비과세로,스테레오식 휴대용 소형카세트는 15%에서 비과세로 바뀐다. ▲8년간 자경한 농지의 양도세 면제=양도차익의 크기에 관계 없이 전액을 면제한다(96년부터는 양도차익 3억원 범위에서 전액 면제). ▲도·농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제=상속·이농(이농)·귀농(귀농)으로 읍·면 지역의 주택을 갖게 돼 2주택이 된 경우 양도세를 비과세 한다. ▲영농 상속인의 상속 공제=영농·영어·양축 상속인이 상속받은 농지·어선 등에 대해 현행 1억원 이외에 추가로 1억원을 더 공제해준다. ▷무역·규제완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47년간 국제 교역질서를 다스려 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농산물과 지적재산권까지 포괄·통제하는 새로운 국제교역 기구가 탄생한다. ▲수입선 다변화 일부 해제=일본으로부터 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 다변화품목 2백30개 중 워드프로세싱 머신과 연필·크레용 등 26개 품목이 풀리며,바젤협약에 따라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이 통제된다.수도권에서 석유 일반대리점의 허가기준이 저장시설 1천5백㎘에서 1천㎘로 완화된다.아스팔트의 수출입 승인제가 신고제로 바뀌고 7급 이하 저급 무연탄의 가격이 자율화된다.주유소간 거리기준이 11월 15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농수산◁ ▲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농수산물의 상장 품목 확대=지금의 54개에서 1백24개로 늘어난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1백54개 농림축산물의 수입이 추가로 자유화돼 국내외 가격 차이나 이에 버금가는 관세를 매겨 들여온다. ▲쇠고기 및 돼지고기의 등급제=서울 및 5개 직할시와 제주에서 의무화된다.농민 및 어민이라는 용어가 「농업인」과 「어업인」으로 바뀌며,3년 이상 해당 지역에 살거나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업회사 법인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도시민에 대한 농지소유 허용=한계농지에 한해 도시민도 4백50평까지 농지를 지닐 수 있고,생산자 단체 및 농민이 아니라도 영농조합 법인에 출자할 수 있다.현행 허가제인 종묘업은 등록제로,등록제인 종묘상은 신고제로 각각바뀐다. ▷건설·부동산◁ ▲정부발주 공사 낙찰제도=낙찰자 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 이행능력 등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한다. ▲노임단가 고시제도=원가 계산 방법으로 예정가격을 결정할 경우 노임단가 결정 기준을 정부고시 노임에서 시중노임으로 바꾼다. ▲주택청약 20배수제도 변경=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시행되는 주택 20배수 우선청약 제도가 해당 지역 시장의 재량에 따라 30∼50배수 등으로 신축 운용된다. ▲주택청약 1순위 자격 조정=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에 당첨된 지 10년이 넘은 사람은 18평을 초과하는 주택을 신청할 때 1순위 자격을 회복한다. ▲1가구 2주택 적용 배제=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의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20년 넘은 농촌의 주택이나 25·7평 이하의 주택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 1가구 2주택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통◁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 확대=연말연시나 설 및 추석에 실시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선제를 하행선 뿐 아니라 상행선에도 실시한다. ▲불법영업 택시운전자에게 과태료 부과=내년 2월부터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도중하차·호객행위 등 불법영업을 하는 택시의 경우,그동안 사업주에게만 물리던 과태료를 운전사에게 최고 50만원까지 부과한다.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사업정지 처분 시 하루 1만원이던 과징금이 2만원으로 오른다. ▲모든 중기,자동차로 등록=모든 덤프 트럭과 콘크리트 믹서 트럭이 자동차로 등록된다.그동안 20t 이상은 중기로 등록했으며,12∼20t은 소유자가 중기와 자동차 중 선택해 등록했다.따라서 종전 중기로 등록한 트럭은 내년 6월 말까지 자동차로 등록을 바꿔야 한다. ○노란바탕 남색글씨 ▲택시 번호판 변경 등=3월 중 흰색 바탕에 녹색으로 쓰여진 택시 번호판이 진노란색 바탕에 진한 남색 글씨로 바뀐다.카지노업이 관광 산업으로 전환,관광진흥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금융·외환◁ ▲국민은행 민영화=정부보유 지분 47·6%를 상반기 중에 단계적으로 매각한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 확대=일반 상장법인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2%에서 15%로,공공법인은 8%에서10%로 늘린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한도 확대=개인은 현재 1억원에서 5억원으로,법인은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소액 채권거래의 증권거래소 시장 집중=장외시장에서 이뤄지는 일정 규모 이하의 소액채권 거래를 장내 시장으로 집중한다. ▲국공채 창구 판매=표존·대량 발행이 가능한 국공채를 은행·보험사의 창구에서 팔 수 있게 한다. ▲해외여행 경비=기본경비(체제기간 1개월 이내)로 1만달러,추가 1개월당 1만달러,정착비로 5만달러를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신용카드=해외여행 경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의 사후관리 대상을 현재 월 3천달러에서 월 5천달러로 늘린다. ▲해외 이주비=이주 정착비는 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10만달러로,투자사업비는 50만달러로 늘린다. ▲해외교포의 국내재산 반출=제한된 범위에서 허용한다. ▲해외예금=자산운용 목적의 해외예금을 개인은 3만달러,법인은 1백만달러,기관투자가는 1억달러까지 허용한다. ▲해외부동산 투자=개인이 주거용 또는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에 30만달러 이내의 주택·상가 등을 살 수 있다. ○외화신고제 폐지 ▲외환집중제 완화=5만달러 이상 소지할 경우 외국환은행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지고 한사람당 연간 1만달러까지 외화를 살 수 있다. ▲세금우대저축의 세율 조정=현재 비과세 또는 5%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소액 가계저축 등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10%로 올린다. ▲은행 유상증자 자율화=은행이 자본금을 줄일 때만 금통위의 인가를 받고 증액 때에는 사후 보고하면 된다. ▲은행의 자회사 주식 취득의 자율화=자회사의 주식은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별도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제한없이 취득할 수 있다. ▲동일인의 은행 주식소요 한도 및 금융전업기업가 제도 도입=동일인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의결권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에서 4%로 줄어든다.금융전업 기업가는 의결권있는 주식의 12%까지 소유할 수 있다. ▲동일인 여신한도 축소=동일한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한 대출한도는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에서 15%로 줄고 지급보증 한도는 40%에서 30%로 줄어든다. ▲동일인 거액 여신한도제 도입=동일인 또는 동일 계열기업군에 대한 대출·채무의 보증 또는 인수의 합계액이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공여액의 총한도를 설정한다. ▲금융기관 공시 강화=결산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경영상태에 관한 67개 항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위험가중 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규제강화=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8%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총액대출한도 제도 개선=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및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여신 등을 감안,은행 별로 차등 적용한다. ▲지급준비율 제도 개선=환매채(RP)의 거래규모를 줄이고 일부를 통화채로 전환한다. ▲공개시장 조작의 활성화=통화채 발행과 RP거래를 공개입찰 제도로 전환하고 발행금리를 시장금리 수준에 접근시킨다.은행과 보험사에 국공채 창구판매업무를 허용한다.
  • 베네수엘라/송유관 폭발… 50명 사망

    ◎버스가 들이받아… 희생자 늘어날듯 【카라카스 로이터 연합】 베네수엘라에서 28일 새벽5시(한국시간 하오6시) 버스가 송유관을 들이받으면서 폭발사고가 터져 50명이상이 몰사했다고 수도 카라카스의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라디오 카라카스는 동부 모나가스주의 마투린시 인근지역에서 버스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롤레오스 데 베네수엘라의 송유관과 충돌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현장을 취재하던 한 기자는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예술인의 고민/윤대녕 소설가(굄돌)

    오랫동안 귀로만 들어오던 레오 카락스의 영화 「나쁜 피」를 보았다.영화 비평가가 아니므로 주제넘은 소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이 영화를 보는 동안에 나는 「예술」 「대중」 「권력」이라는 해묵은 자기 질문을 다시 하게 되었다.90년대 들어 폭발적인 문화수요가 일어나면서 이른바 매니아 집단들이 형성되고 있다.영화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컴퓨터 통신을 통한 동호인 모임이 있는가하면 미개봉 필름만 상영하는 소수 단체도 있는 모양이다.쉽게 말하면 일반대중의 문화감식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는 얘기다.「나쁜 피」는 말하자면 개봉되기 오래전부터 매니아 집단사이에서 돌려보곤 하던 그런 영화중의 하나다. 누벨 이마주라는 배지를 단 이 영화는 줄리에트 비노쉬,데니 라방,줄리 델피 같은 일류급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고 「퐁네프의 연인들」을 만든 레오 카락스가 25살에 완성시킨 영화다.그 때문에 현란한 수사학적 용어가 동원돼 마치 이 영화를 보지 않으면 대뜸 문화 게으름뱅이 같은 취급을 받을 정도다.인간관계의 단절,서로 수혈이 불가능한 사랑,환상과 현실사이의 부조리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카메라 워크로 관객을 사로잡는다.특히 삼원색을 주로 사용한 강렬한 톤의 화면과 다소 경직된 듯한 배우들의 연기는 주제의 한도를 비집고 나와 사건의 연속성마저 깨뜨려버릴 정도다. 어쨌든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의 표정은 대개가 석연치가 못하다.난해하다는 뜻일 것이다.가장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예술 장르라는 영화가,거꾸로 가장 예술적이라는 상업적 용어로 포장돼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형국이다.내가 보기에 이 영화는 예술 이데아 폼목의 필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그렇다면 예술도 권력인가? 물론 그렇다.대중을 억압하는,혹은 겉으론 억압하지 않지만 뒤에서 대중을 유혹하고 이용하는 예술은 모두가 「나쁜 피」를 가진 권력이다.여기에 「예술」을 지향하면서 일반 대중과 민중을 정신적 기반으로 삼아야 하는 창작자들의 고민과 갈등이 존재하는 것이다.
  • 불,자국민 구출… 특수부대 투입 검토/불 여객기 피랍 이모저모

    ◎“처자식 있다… 살려달라”애원 경찰관 살해/범인들 기관단총 무장… 기내서 회교의식 프랑스 항공기를 납치한 범인들을 지휘한 인물은 알제리 회교원리주의 무장단체(GIA)소속 압둘 야히아로 밝혀져 회교무장단체의 과격성을 다시 한번 증명. 그는 프랑스에서 주요 테러범으로 지목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이라고 프랑스 방송이 정보부의 말을 인용,보도. 이들 납치범들은 당초 비행기의 이륙을 요구만 하다 25일에 들면서 이슬람구국전선의 2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압데라마네 셰리프 알제리내무장관은 그같은 요구가 없었다고 부인해 그들의 요구사항은 다시 오리무중. ○…풀려난 승객들은 이들이 24일 상오 11시쯤 항공 정비사의 복장을 하고 막 활주로를 거쳐 이륙하려던 여객기를 세우고 총격전을 벌인뒤 비행기에 올랐으며 비행기를 억류하는 과정에서 2명을 사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비사복장을 한 범인들은 칼리니시코프소총과 기관단총·수류탄등으로 무장했으며 기내에서 회교도의식을 하기도 했다고 석방자들은 전언. 석방자중 10살짜리 딸아이와 함께 풀려난 한 여인은 살해된 알제리 사복경찰관이 죽기전 범인들에게 『제발 죽이지 말라,나는 결혼했고 아이가 있다』고 애원했으나 범인들은 그를 복도로 끌고 나와 머리에 총을 쐈으며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알제리 회교원리주의 무장단체(GIA)는 지난 92년 총선승리가 무효화된 뒤 대정부 무장투쟁을 벌리고 있는 회교원리주의 단체 가운데에서도 가장 과격한 급진성향의 무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던 야당의 이슬람구국전선(FIS)이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지원을 받은 알제리의 군부에 의해 집권에 실패하자 다른 세력에 앞서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에 알제리군부를 도운 프랑스등 서방국가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테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희생된 사람은 자국민을 포함해 모두 3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는 추계이며 지난 10월에는 대우 현지합작법인의 강대현씨가 피살되기도 했다.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인질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긴급 발표. 프랑수아 레오타르 국방장관도 일제리 정부의 요청이 있을 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언.피랍 여객기에는 외교관2명을 포함,프랑스인이 22명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은 자국민을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편 이날 사고직후부터 프랑스와 알제리를 오가는 모든 항공기운항이 취소됐다. ○…납치 여객기는 공항청사에서 2백여m떨어진 활주로에 멈춰서있는데 활주로에는 두개의 라이트만 켜져 있고 주변에는 군특수부대요원들이 배치된채 긴장이 고조된 모습. 범인들은 기내의 모든 전등을 끈채 밖을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알제리군은 이들이 비행기를 이륙시킬 수 없도록 이동식트랩을 그대로 부착시켜 놓았다.
  • 인터네트 가입… 세계 정보 한눈에/PC접속·사용방법 알아보면

    ◎한국통신·천리안 통해 신청… ID받아/PC통신망 동우회강좌란 자주 읽길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통신망인 인터네트가 지난 6월 한국통신을 통해 상용화서비스가 시작된 후로 사용신청자가 쇄도,국내 PC사용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있다.그러나 막상 직장이나 가정에서 접속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방법을 제대로 몰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네트에 접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아는 대학이나 연구소의 전산담당자와 접촉해 가입자명 (ID)를 얻는 것이다.국내 대부분의 대학과 연구소 컴퓨터들은 교육·연구전산망과 연결되어 있어 외국의 인터네트와 접속할 수 있다.만일 이름이 홍길동이란 독자가 다행히 연구소쪽에서 ID를 얻게되면 그것은 hongkildongⓐgaram.kreonet.re.kr과 같은 식이 된다. 이것은 한국(kr) 연구기관(re) 크레오네트(국내 연구전산망의 이름)의 가람컴퓨터에 소속된 홍길동이란 뜻으로 곧 사용자의 주소이기도 하다.ⓐ(키보드에서 SHIFT와 숫자 2를 같이 누르면 된다)는 at의 약어로서 「∼」에 있는(장소)이란 뜻이다.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일반사용자들과는 거리가 좀 있다. 이때 차선책으로 한국통신이 지난 6월부터 시작하고 있는 인터네트 상용화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현재는 서울·경기지역 거주자만 가능한 이 서비스는 사용료가 국제접속료 포함,월 4만원씩이고 아무리 많이 써도 추가부담은 없다.집부근 전화국 창구에 신청하면 약 1주일 뒤에 가입자 ID를 받을 수 있다.또 지난 10월부터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천리안(데이콤)을 통해서 가입신청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용화 서비스는 비용문제 보다 서비스의 질이 연구소를 통한 방법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내년부터는 전국적인 서비스 확대실시와 함께 서비스의 질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일단 인터네트 아이디를 얻은 다음 실제 사용법은 나우콤,천리안,하이텔 등의 PC통신망안에 있는 인터네트 관련동호회들의 강좌난을 읽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나우콤(전화번호 01 410으로 접속,21번을 선택하여 연결가능)의 작은모임 메뉴안에 있는 「인터네트 연구모임」의 강좌가 제일 알기쉽게 되어있다고 알려진다.최근 시중 서점에 나와있는 4∼5종의 인터네트 관련 서적은 그런 다음에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서적구입 요령은 알기 쉽게 써놓은 것을 고르되 되도록이면 얇은 것을 구입해 빠른 시일내 주요 개념들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 한편 한국통신이 지난 6월부터 상용화 서비스를 하기 시작한 코네트(KORnet)는 하나망에 연결돼 해외 인터네트와 접속된다.그러나 이것은 선사의 워크스테이션 기종인 「소백」이란 이름의 컴퓨터 한대만으로 작동되고 있으며 지난 8월 중순 일반 다이얼업 모뎀 사용자기준 6백회선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증설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한꺼번에 70명만 몰려도 전송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등으로 아직은 제대로 이용할 만한 것이 못된다. 이외에도 국내 인터네트 접속을 대행하고 있는 아이네트를 통해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현재 포스서브(에이텔)와 나우누리(나우컴)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아이네트를 이용하려면 일단 포스서브나 나우누리에 가입을 한다음 여기서 다시 「아이네트」를 선택해 접속하면된다.
  • 연극배우 이호재(이세기의 인물탐구:64)

    ◎혼신 연기… 무대 오를 때마다 “천의 얼굴”/자연스런 동작­낭랑한 목소리로 객석 사로잡아/지독한 「연습벌레」… 극중인물 영혼까지 파고들어/고교 졸업후 드라마센터 1기생으로… “한국의 데이비드 개릭” 평가 연극계는 원로배우 김동원을 한국의 로렌스 올리비에경에 비유하곤 한다.그러나 그 외에도 아테네극장에서 숨진 루이 주베나 영국 드루어리 레인디어터의 에드몬드 킨,랄프 리처드슨같은 명우들이 있다고 거론되어지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다만 별빛처럼 빛나던 함현진 추송웅을 잃고 드라마센터가 배출한 이호재를 우리 연극무대의 주역으로 손꼽는데 주저할 사람은 없다. 이호재의 연기는 어느 역을 만나도 자유자재로운 것이 두드러진다.물 흐르듯 동작이 유연하고 그의 발성은 객석에 진동하면서 관객의 가슴속에 반향같은 메아리로 잦아든다. 연출가 김우옥은 이호재의 목소리의 특질은 풍부한 볼륨과 감정의 뉘앙스가 담긴 음조의 변화에 있다고 말한다.「그의 대사는 또렷하고 낭랑하다.따라서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중후한 음의 압력을 느끼게 한다」.그러나 지나치게 매끄러운 나머지 대사의 맺고 끊고 힘주는 대목이 청산유수에 묻혀 희석되지나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긴 대사 숨막힐듯 소화 지난 88년 호암아트홀에 올렸던 정복근 원작의 「덫에 걸린 집」에서 누구도 흉내 낼수 없이 격렬하고 빠르고 긴 대사를 숨막힐 듯이 소화 해내는 그의 연기를 지켜보다가 상대역인 이호성이 막상 자신의 대사를 놓친 에피소드가 이를 증명한다. 「생일파티」에서의 질서정연하고 조직적인 골드버그,「오델로」의 간교한 이아고,고민하는 세조에서 소년과 노인으로 분장하는 「페르긴트」에 이르기까지 이호재는 역할에 맞는 독창적인 인물을 그때마다 탄생시킨다.그의 연기는 어느 때는 악랄하고 어느 때는 결곡하다.어느 때는 관객을 선동하거나 뜨거운 감명에 몰아넣고 혼자서 무대를 누비는 모노드라마에선 예측불허의 즉흥연기를 종횡무진으로 표출해낸다. 통상 그의 겉모습만으로는 구수하고 텁텁한 친근한 이웃처럼 보이기 십상이다.그래서 대사가 튀는 번역극보다는 창작극이 어울리고 창작극중에서도 진짜 장터에서 입심 좋게 떠드는 약장수가 제격인 듯도 하다.이른바 「언제 봐도 친숙하고 구수한 이미지」로 병신춤에서 봉사흉내,넉두리와 너스레로 연극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명료하게 제시해준다.리듬감이 흥청거리는 요설조의 「약장수」를 보고 연극평론가 김방옥은 『사투리 민요 재담 판소리 사설 속어 유행어등 우리말이 갖는 청각적 묘미를 이호재 특유의 연기스타일로 장구치고 북치듯 순발력 있게 둘러대고 알록달록 짜섞어 작품으로서의 품격과 독자적 가치를 갖추게했다』고 평한다. 이런 흥미와 재미와 작품성을 염두에 둔 연기력 덕분에 언제부턴가 관객은 이호재라는 배우의 연기를 보러 극장에 오게 된다.배우가 한낱 대사를 외울 뿐이라면 그 연극은 죽은 무대 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한데 어떤 경우에서도 관객을 실망시키거나 역할에서 실패한적이 없는 배우가 이호재라고 감히 단언 할 수 있다. 특히 「파우스트」의 메피스토펠레스는 정력과 생명력이 넘치는 부리부리한 두눈에 쏠듯한 푸른 광채를 번뜩이며 집요한 유혹과 차가운 결단력으로 파우스트 몰락을 휘몰아치듯 전도시키고 있다.「맥베드」의 경우도 그렇다.지난 봄 핀란드의 저명한 크리츠토프 바비츠키가 연출한 「맥베드」에서 던컨왕과 벵코장군을 죽이고 던컨의 장자에게 맥베드가 살해당하는 마지막 장면은 셰익스피어의 시정과 비창미를 극도로 미화시킨 「비극적 감각의 압권」으로 호평된바 있다. ­「한발자국 한발자국 죽음을 향해 가는구나.오늘 그리고 내일 또 내일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향해 이렇게 다가가는구나」­ 실생활을 깊이 있게 성찰하면 그는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지극히 꺼리는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다.만사에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다.연극을 위해 헌신노력하거나 연극 때문에 목숨을 내걸만큼 비장한 각오를 내색하지도 않는다.오래 연극을 해왔고 술잘마시고 호방해 보이는 탓에 주변에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연극이 끝나면 또 다음 연극을 위해 미련없이 떠날 뿐이다.그의 그런 일면은 공연이 끝나고 단원들끼리 술한잔 마시는 쫑파티에도 얼굴을 내밀지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릴때 꿈은 외교관 이호재는 다른 예인들이 흔히 그런 것처럼 연극배우를 꿈꾸거나 그래서 그 꿈을 이룬 형은 아니다.어릴 때는 정치가나 외교관이 되고 싶었고 우연찮게 들어선 연극의 길에서 의외로 「타고난 배우」소리를 듣게 되었다. 지금의 종로 3가인 종로구 비파동에서 교동국민학교를 다녔고 휘문고 시절에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다.부친(이병진)의 날염공장이 망하자 본래의 희망인 정외과 지망을 포기하고 드라마센터 연극 아카데미에 들어간 것이 연극배우가 된 동기다.그때까지는 연극의 「연」자도 몰랐고 단 한번도 연극구경을 가본적도 없다.멋모르고 연극을 시작했으나 유덕형을 만나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는 비로소 연극의 재미에 빠져들어 무대와 객석이 일체감을 이루는 전율을 경험했다. 그때부터 연극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연극적 재능을 승화시키기 위해 셰익스피어전집과 명배우 연기론을 탐독하는가 하면 시적인 영감과 진지한 사색끝에 자신의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성립해 나갔다.그때 만난 것이 전무송이다. 이호재가 씩씩하고 터프하고 선이 굵다면 전무송은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하다.그래서 언제부턴가 한 사람이 악이면 다른 한쪽은 선이고 한 사람이 약하면 다른 한쪽은 강하게 무대에서의 불꽃 튀기는 연기의 앙상블을 펼칠수 있었다. ○2시간전 공연장 나와 그는 하나의 역할을 맡으면 전의 역할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새로운 인물과의 조우를 위해 몸에서 대본을 떼어놓지 않는다.수십번씩 대본을 읽고 역할을 분석하는 그의 연습태도는 그래서 곧잘 「고시공부」에 비유된다.공연날은 남보다 두 시간전에 나와 공연장 분위기를 몸속에 익히고 막이 오르기 전에는 종교는 없지만 반드시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미 전제하다시피 그는 극중 인물의 사상과 성격을 도식적으로 그리기보다 영혼의 밑바닥에까지 파고들어 내부에 도사린 모순과 갈등을 끄집어 내고야 만다.그리하여 박력이 넘치는 생동감과 맥박이 충만된 현장감이 그가 이루는 무대의 특징일 것이다. 「입가에 잔혹한 냉소를 새긴 험상궂은 얼굴이며 살기 가득찬야멸찬 언어,사정없이 상대방을 꼬집고 할퀴거나 능청스럽게 수작을 부리다가도 어느 틈엔가 달착지근한 가락을 띤 간사한 어조」로 관객의 등덜미를 찔러대는 섬뜩함은 그만의 노련한 연희라고 할수있다.따라서 낭창조형의 그의 연기는 지적인 관찰에 바탕을 둔 「자연」의 연기라는 점에서는 그 옛날 영국이 낳은 데이비드 개릭을 연상시킨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닐것 같다.또 극중의 특정한 한 인물은 자신의 어떤 일면과 비슷할수 있으며 모든 스토리 조차도 그의 인생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사람에겐 이런 요소도 있고 저런 요소도 있다.교활하거나 거룩하거나 둥글수도,모날수도 있다.그런 중에도 호불호를 선명하게 가리는 탓에 연극계 일각에선 그의 오만을 문제 삼기도 하지만 연기를 딱부러지게 해내는 이상 모든 잡음은 무의미 할 수밖에 없다. 연극초기에는 분장도구가 없어 장판니스를 얼굴에 칠하고 휘발유로 분장을 지운적도 있고 술값이 없어 개런티 대신 받은 반돈짜리 금반지를 술집에 맡기고 가난에 대한 울분을 풀기도 했다.그러나 이제모든 고생은 옛날이야기처럼 돼버렸다.그동안 많은 상을 타고 텔레비전등에 얼굴을 비치면서 두 아들(종화 군입대,창익 고2)을 교육시키고 수십차례의 전월세 전전끝에 올해초에는 생전 처음 종로구 명륜동에 다세대 주택이지만 집도 마련했다.부인 최정자씨(46)는 보험회사(국민보험 잠실소장)에 나간다. 요즘은 지난달 호암아트홀에서 막을 내린 여인극장의 「아내란 직업의 여인」이후 4일부터는 동숭동 학전소극장의 뮤지컬 「별들은 세상에 하나씩 의미를 두어 사랑한다는데」에 출연하는등 내년 가을까지 공연 스케줄이 꽉잡혀 있다.언젠가 한 신문에 그는 배우로서의 고뇌를 쓴적이 있다. 「예술가를 지망하고 거기에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결단은 엄숙한 일임에 틀림없다.순진하게 잠든 아이들,그리고 아내를 보고있노라면 나는 지금 겁도 없이 너무나 엄청난 일을 혼자서 저지르고 있는 것같아 두렵기만 하다」고. 그러나 「막이 내릴때마다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는 관객이 있는 한 무대를 떠날수 없으며」 연극을 끝내고 텅빈 객석을 뒤로하고 극장문을 나서면서 「내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그것이 사라져 갈 때의 소리」라는 루이주베의 말은 연극배우만의 최상의 행복임을 그는 잘 알고 있다. ▷연보◁ ▲1944년 서울출생 ▲1961년 휘문고 졸업 ▲1963년 데뷔무대 존 스타인벡 작 「생쥐와 인간」(드라마센터) ▲1964년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 (현 서울예전)제1회졸업,극단 동랑레퍼토리 창립기념공연 유치진 작 연출「마의태자」,해럴드 핀터「생일파티」 ▲1966∼69년 군입대 월남근무 ▲1973년 오태석작「약장수」(카페 데아트르공연 이후 장기공연) ▲1974년 대구효성여대 불문과 불어극「맹진사댁 경사」연출 ▲1975∼80년 국립극단 단원 ▲1977·80년 국제극예술협회및 록펠러재단초청 극단 동랑레퍼토리 해외공연 ▲1991년 여인극장 25주년기념 셰익스피어 작「맥베드」 ▲1993년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1백편째(2개월) 「돼지와 오토바이」(3개월) 폴란드의 크리츠토프 바비츠키 연출 「맥베드」 ▲1994년 서머싯 몸 작「아내란 직업의 여인」,김정일 작 송미숙 연출 뮤지컬「별들은 세상에하나씩 의미를 두어 사랑한다는데」(학전 소극장서 공연중) 동아연극상,백상예술대상,한국연극영화예술대상,서울연극제 연기자상,연극의 해 남자연기상,이해랑연극상 「생명」「태」「하멸태자」「초분」「리어왕」「햄릿」「오텔로」「말괄량이 길들이기」「쇠뚝이놀이」「베케트」「뜻대로 하세요」「고도를 기다리며」「뻔데기전」「물보라」「시즈위벤지는 죽었다」「수족관」「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밤주막」「피가로의 결혼」「파우스트」「요나답」「이방인들」 「화엄경」「태백산맥」
  • “연말 대목 잡아라”/한·미·불영화 10편 흥행 대결

    ◎한/「젊은 남자」「마누라 죽이기」 출사표/미/「34번가의 기적」 가족영화로 승부/불/인간 원죄 묘사한 「나쁜피」로 도전 연말 극장가에 가벼운 오락영화에서부터 예술지상주의를 내세우는 「심각한」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성탄절을 겨냥해 개봉을 서두르고 있는 작품은 모두 10여편.이 가운데 눈길을 끌만한 것으로는 오는 17일 동시에 개봉될 한국 영화「마누라 죽이기」「젊은 남자」를 비롯,할리우드영화「34번가의 기적」「덤 앤 더머」,프랑스영화 「나쁜 피」등이 꼽힌다. 강우석 감독의 「마누라 죽이기」는 「만약 아내가 사라져준다면 난 자유…」라는 즐거운 공상에 빠진 한 공처가가 아내를 없애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헛소동으로 끝나고 만다는 내용의 본격 코미디 영화다.단순한 에피소드를 지나치게 부풀려 사실감을 못살리고 있는게 흠이지만 부부간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우는 따뜻한 작품이다.「나의 사랑,나의 신부」로 「부부 코믹영화」의 문을 연 박중훈과 최진실이 4년만에 다시 연기호흡을 맞췄다. 「젊은 남자」는 배창호 감독이 「천국의 계단」이후 3년만에 재기작으로 내놓은 영화다.배감독의 대표작인 「깊고 푸른 밤」이 「아메리칸 드림」에 사로잡혀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70,80년대 젊은이들의 아픔을 그렸다면 「젊은 남자」는 거품같은 야망으로 비틀거리는 요즘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꿈의 현장을 담고 있다.스타에의 환상을 쫓는 90년대 젊음의 자화상을 통해 경박해져만 가는 요즘 세대의 무모함에 경종을 울린다. 모처럼 크리스마스 극장가에 선보일 이 두편의 한국영화는 80,90년대 각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던 배창호·강우석 감독의 영상대결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7일 개봉될 「34번가의 기적」(감독 레스 메이필드)은 성탄절의 분위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훈훈한 가족영화다.어린이들의 영원한 동경의 대상인 산타 클로스의 존재에 대해 잠시나마 의문을 품었던 어린 소녀(마라 윌슨)가 인자한 이웃 백화점 산타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사랑과 믿음을 되찾고 가족의 참뜻를 깨달아간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1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배역을 따낸 마라 윌슨이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이어 다시 한번 앙징스런 연기를 보여준다.색소폰의 마술사 케니 지의 감미로은 선율이 동화적 분위기를 받쳐준다. 「덤 앤 더머」(감독 피터 패럴리)는 멍청이 2인조가 아름다운 여인을 찾기위해 쫓고쫓기는 대륙횡단 길에 나선다는 할리우드판 「영구와 맹구」이야기다.「마스크」의 짐 캐리와 「스피드」의 제프 다니엘의 기상천외한 익살연기가 폭소를 자아낸다.그들의 멍청한 표정 뒤에 숨겨진 한결같이 순수한 표정이 인생의 파토스를 느끼게 한다.17일 개봉. 「나쁜 피」(10일 개봉)는 「퐁네프의 연인들」의 레오 카락스 감독 작품.「베티 블루」의 장 자크 베넥스,「그랑 블루」의 뤽 베송 등과 함께 80년대 프랑스 누벨 이마주 운동을 대표하는 그는 이 영화에서도 선명한 색깔의 대비를 통해 현대인의 원죄의식과 정신적 방황을 묘사하고 있다.헬리혜성의 접근으로 질식할 것같이 무더운 파리의 잿빛도시를 배경으로 말없는 젊은 남녀의 혹독한 사랑이 펼쳐진다.알렉스(데니 라방)와 안나(줄리에트 비노시)라는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 범죄영화적인 이야기 틀을 빌리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주인공 알렉스가 보여주는 복화술(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말하기)과 마술이 환상적이고 시적인 느낌을 주는 상징성 강한 작품이다.
  • 신호 변환·재생 장치 컨버터가 핵심/방송기기 어떤게 쓰이나

    ◎전송망은 광·동축선로 혼합한 선진국형 케이블 TV(CA­TV)의 기자재는 방송장비 단말기기 전송장비로 크게 구별할 수 있다.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방송장비로는 카메라 VCR 모니터 스튜디오편집기기 중계용기기등이 있다.또 위성과 방송국,그리고 방송국과 각 가정을 잇는 전송장비로는 통신에 필수적인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 증폭기 전원공급기 전원삽입기 분배기 방향성결합기등이 있다.전송장비는 다시 말해 분배망을 구성하는 기자재다.단말기기로는 컨버터등이 있다. 이같은 3가지 종류의 설비 가운데 핵심장비는 컨버터라고 할 수 있다.컨버터는 방송국이 프로그램공급업자(PP)로부터 위성망을 통해 프로그램을 공급받는데 쓰일 뿐 아니라 가입자가 집에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데 필수적인 장비다. 각 가입가정에 설치된 가입자컨버터는 종합유선방송 수신기능,유료채널 수신기능,쌍방향 통신기능등을 수행한다.컨버터는 종합유선방송의 채널을 TV수신기의 주파수채널로 변환시킨다.또 도시청을 막기 위해 어지럽게 혼합된 비디오신호를 복원시키는 디스크램블러를 통해 허가된 가입자에게만 비디오신호를 재생시켜 준다. 컨버터는 이와함께 홈쇼핑 홈뱅킹등 쌍방향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 시청률을 조사할 뿐 아니라 전자식 프로그램가이드의 역할까지 한다. 이밖에 타인의 무단시청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비밀번호를 부여하고 때로는 그 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미성년자가 성인용 오락프로그램등 금지채널을 볼 수 없게 하는 금지채널기능도 갖고 있다.시청자의 편의를 위해 단순하고 완벽한 한글을 제공하고 표준시간을 주기적으로 보여준다.최대 18개 채널을 예약하고 모노 또는 스테레오를 선택할 수 있는 음성다중방송 선택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3월1일 유선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필요한 컨버터의 수량은 약 1백10만대.전송망이 설치 가능한 가구가 약 46만에 이를 뿐 아니라 방송국에서 필요로 하는 양도 대략 62만대에 이른다. 프로그램 공급업자로부터 방송국까지 프로그램이 공급되는데 필요한 분배망은 한국전력의 광케이블이 이용된다.고장에 대비해 이중으로 전국 4천1백㎞에 걸쳐 설치된 광케이블은 전구간에 최첨단 디지털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공급업자와 방송국간의 쌍방향 통신을 제공한다. 광케이블은 가입자에게 프로그램을 보내는 가입자전송망에도 쓰인다.우리는 광선로와 동축선로가 혼합되는 선진국형 ISHN개념을 도입하고 있는데 간선에는 일정한 규모의 밀집지역(CELL) 단위로 광선로를 구성하고 CELL 구역 안의 분배선 및 인입선로에는 동축케이블을 사용한다.종합유선방송협회는 방송이 시작되는 내년에 간선은 1백%,그리고 인입선은 대상가구의 23% 수준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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