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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플러스 / 가스오븐 ‘글라스 탑 쁘레오’

    LG전자는 14일 가스오븐레인지 ‘글라스 탑 쁘레오’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했다.100만원대가 넘는 세라믹 유리상판 대신 열과 충격에 강한 강화유리를 채용,가격을 60만∼90만원대로 낮췄다.
  • 어! 살인현장 봤는데 기억 안나네/24일 개봉 알 파치노의 ‘목격자’

    알 파치노가 관록의 연기를 보여준다.24일 개봉하는 ‘목격자’(People I know)는 미국의 전설적 홍보 로비스트가 뉴욕 한복판에서 이틀(실제는 24시간)동안 겪는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텔레비전 시리즈 ‘섹스&시티’ 연출가로 명성이 자자한 대니얼 앨그란트 감독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주연인 알 파치노를 비롯,킴 베이싱어,라이언 오닐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진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마천루로 둘러싸인 세계 최고의 도시에서 정·재계와 연예계,종교계 유력인사의 홍보 로비스트 세계를 다뤄 소재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다.앨그란트 감독은 이 화려한 공간에 살인,마약,섹스 등의 도시적 코드를 덧칠했다.당연히 영화의 분위기는 현대성을 맘껏 뽐낸다. 영화의 축은 둘이다.유명 로비스트 일라이(알 파치노)가 우연히 목격한 살인사건과 그의 화려한 로비스트 생활 뒤의 숨겨진 고독함이다. 일라이는 주요 고객인 캐리(라이언 오닐)로부터 정부(情婦)인 톱 모델 질리(테아 레오니)를 감옥에서 보석으로 빼내 LA로 보내달라는 은밀한부탁을 받는다.질리를 빼내고 그녀의 짐을 챙기느라 호텔까지 동행한 일라이는 그녀가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러나 그는 감옥에서 나온 질리를 따라간 마약 파티장에서 마리화나를 흡입한데다 주치의가 처방해준 신경안정제 등을 한꺼번에 복용해 그녀가 살해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영화도 누가 질리를 죽였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대신 그녀의 정사 장면을 담은 ‘게임기’에 관련된 인사들을 등장시키면서 위선과 추악함을 간접적으로 들춰낸다. 데뷔작이라서 너무 신중한 탓이었는지,아니면 24시간 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해서인지 앨그란트 감독은 극적인 연출을 보여주지 못한다.시간별로 주요 화면을 분할한 시도도 긴박감을 주지 못한다.그래서 스릴러로 내세웠지만 장르 성격이 다소 모호하다. 다만 우수어린 표정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알 파치노만이 외롭게 영화를 떠받친다.화려함에 가린 고독한 인간의 내면을 미세하게 재현하면서 한동안 시큰둥한 반응을 얻은 그의 명연기가 되살아난 느낌을 준다.특히 건망증과 잇단 질병,신경과민에시달리느라 숱한 약에 의존하면서 살아가는 그의 일상은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자신의 모습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으로 여겨진다. 일라이의 죽은 동생의 부인이자 그에게 시골에서 같이 살자고 권하는 그레이 역의 킴 베이싱어와 라이언 오닐은 역을 잘 소화했지만 알 파치노의 빛에 가린다. 이종수기자 vielee@
  • 책 / 명화의 비밀

    데이비드 호크니 지음 남경태 옮김 / 한길아트 펴냄 영국 팝아트의 기수인 데이비드 호크니는 어느날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열린 프랑스 화가 앵그르 전시를 보고 탁월한 묘사력에 충격을 받았다.도대체 어떻게 저토록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을까.이런 의문을 품게 된 그는 그후 2년 동안 화가의 입장에서 옛 거장들의 숨겨진 비밀을 밝히는 작업에 몰두한다.그리고 마침내 ‘사진같은 그림’의 섬세한 묘사는 단순히 화가의 천재성이 아니라 광학기술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명화의 비밀’(데이비드 호크니 지음,남경태 옮김,한길아트 펴냄)은 15세기 초부터 서양의 많은 화가들이 광학,즉 거울이나 렌즈 혹은 그 둘의 조합을 통해 생생한 투영법을 구사했으며 16세기 이후에는 거의 모든 화가들이 광학적으로 비춰 생긴 색조와 명암,색채의 영향을 받았음을 밝힌다. 네덜란드 화가 얀 반 에이크의 작품 ‘아르놀피니의 결혼’(1434년)에는 배경 한가운데에 볼록거울이 등장하며 이탈리아 화가 라파엘로가 1518∼19년경에 교황 레오10세를 그린 작품을 보면 교황은 왼손에 렌즈를 쥐고 있다.렌즈와 거울은 우연한 소품에 불과한 것일까.저자에 따르면 그것은 명작을 낳는 ‘결정적’ 도구다. 이 책은 비잔틴 시대의 그림부터 렌즈와 거울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르네상스 시기를 거쳐 19세기까지 화가들의 그림작업을 면밀히 재해석한다.그 한 예가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베르메르다.그는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어둠상자) 같은 광학도구를 알았을 뿐 아니라 회화에도 즐겨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베르메르는 가정부나 하녀를 흔히 모델로 삼았는데 그것은 그들이 렌즈로 관찰하며 오랫동안 세워두기에 가장 만만한 계층이었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그러나 앵그르가 렌즈와 거울을 통해 반사된 이미지를 모사해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누구나 그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그림이란 어디까지나 광학도구가 아니라 손으로 그리는 것이며 화가 개인의 심성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6만원. 김종면기자 jmkim@
  • 가을 전어/불포화지방 많아 맛좋고 몸에 좋고

    유선형의 날렵한 몸매에 노랗게 물이 오른 꼬랑지.푸들거리는 전어가 제철이다.전어는 사철 잡히지만 가을 전어가 맛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조영제 부경대 생선회발전연구소장(식품생명공학부 교수)은 “가을 전어에는 지방 성분이 봄·여름보다 최고 3배나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가을 전어 대가리엔 깨가 서말’,‘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봄 도다리 가을 전어’ 등 가을 전어를 예찬하는 속설도 많다. ●치매 예방·시력 향상에 도움 가을 전어를 비늘도 긁지 않고 굵은 소금을 뿌려 한 시간 가량 재웠다가 석쇠에 얹고 구우면 기름이 벅적거리는 고소한 냄새가 집안을 진동한다.구운 전어를 대가리부터 창자·꼬리까지 뼈째 씹어먹는다.이렇게 먹는 가을 전어가 얼마나 맛있으면 ‘며느리 친정 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까. 이렇듯 전어의 고소한 맛과 냄새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까닭이다.이런 냄새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를 구울 때 나는 냄새와 다르다.육류에는포화지방산이 높기 때문이다. 전어의 불포화지방산은 주로 DHA·EPA다.가을 전어 100g당 DHA는 607㎎,EPA는 1119㎎ 가량 들어 있다.가을 전어가 명태 등 흰살 생선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아 EPA와 DHA도 많다. DHA는 인간이 체내에서 생성할 수 없어 외부로부터 섭취해야만 한다.뇌와 망막·심장 등에서 작용하는데 기억과 학습능력 항상에 크게 관여한다.치매와 노망 예방에 좋고,시력 향상에도 작용한다.EPA 역시 혈전을 예방하고,뇌졸중 및 뇌혈관 예방에 효과를 발휘하는 지방산이다.DHA와 EPA가 동시에 작용하면 각종 생활습관병(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맛과 함께 이로운 성분이 풍부한 전어는 ‘사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 먹어 전어(錢魚)였다.’고 전해온다.고대 중국의 돈과 모양이 닮아 전어였다는 설,화살촉을 닮아 전어(箭魚)였다는 설도 있다. 이런 전어를 세계 최장수국 일본은 귀한 생선으로 대접했다.일본에선 전어를 ‘고노시로(魚祭)’로 불렀다.‘고기 어(魚)’에 ‘제사 제(祭)’가 붙은 것은 일본에선 제사나 축제때 전어를반드시 올렸기 때문. 한방에서는 전어가 50대 이후의 사람들에게 좋은 약으로 소개한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전어가 방광기능을 돕고,위를 보하고,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아침에 일어나 사지와 몸이 잘 붓고,팔·다리가 무거우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50대 이후 장노년층에게 좋은 약이 된다.”고 말했다. ●50대이후 장노년층엔 좋은 약 전어에는 필수 아미노산 8종의 함량이 풍부하다.전어 100g에는 이소류신이 837㎎,류신 1446㎎,라이신 1617㎎,메티오닌 600㎎,페닐알라닌 723㎎,트레오닌 752㎎,트립토판 214㎎,발린 963㎎이 있고,어린이에게 필요한 히스티딘이 506㎎이나 들어 있다.필수 아미노산은 인체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섭취해야 한다. 기능성 성분인 타우린도 많다.타우린이 213㎎이다.혈중의 해로운 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이로운 콜레스테롤을 늘리는 한편 중성 지방을 줄여 각종 생활습관병에 좋다.이런 가을 전어는 회로도 먹는다.전어는 모두 자연산이고,성질이 급하기 때문에 수족관에서 하루 이상 살려놓기가 어렵다.그래서 싱싱하다.전어를 뼈째로 썬 ‘세고시’로 먹는다면 전어회 맛을 안다고 할 수 있다.전어를 머리·지느러미·내장을 떼어내고 뼈째로 얇게 썰어 기름과 마늘을 두른 막장이나 파를 쫑쫑 썰어 넣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뼈가 약한 15㎝(2년생 정도)이내를 쓴다.뼈가 약하게 씹혀 거칠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활어의 쫄깃한 맛을 강조하는 일반 생선회와는 좀 다르다. ●굽는 것보다 회로 먹어야 영양파괴 적어 조영제 교수는 “지방질 함량이 높은 전어를 구우면 맛은 좋아지지만 EPA·DHA,그리고 타우린·무기질 등이 유출된다.”며 “회로 먹어야 양양분과 기능성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어젓도 밥도둑이다.전어의 내장 가운데 완두콩 크기의 밤(위)으로 담그는 전어밤젓은 양이 적으면서 고소해 귀한 젓갈로 꼽힌다.전어 내장을 모아 담그는 전어속젓은 담근지 보름쯤 지나서 익는다.풋고추와 다진 마늘 등 갖은 양념을 무쳐 반찬으로 먹는다.새끼 전어로 담그는 전어 엽삭젓도 좋다. ■ 도움말 이두석 국립수산진흥원 식품위생과연구관 이기철기자 chuli@
  • 부시 ‘三災’… 재선길 빨간불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수렁’에 갈수록 깊이 빠져들고 있다.최근 이라크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3가지 악재가 부시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선 이라크전의 명분을 강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이라크내 무기사찰 결과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2일 드러났다.게다가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의 정보누설 파문도 확산일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11 테러 공모혐의로 유일하게 기소된 자카리아스 무사위에 대한 조기 사법처리 움직임에 미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재선을 노리는 부시 대통령에겐 삼재(三災)가 든 형국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일 그의 지지율이 9·11 직전 수준으로 급락,재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빈손으로 돌아온 무기사찰단 이라크 현지에서 무기사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단장은 2일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이날 미 의회에서 비공개 브링핑 후 기자들에게 지금까지의 무기사찰 활동이 별무소득임을실토한 것이다.이라크전의 정당성을 둘러싼 나라 안팎의 논란을 종식시키려는 부시 행정부로선 실망스러운 결과다. 물론 케이 단장이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던 수십건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활동과 장비들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대목은 부시 행정부에는 위안거리다.그는 특히 이라크가 생화학 무기를 제조하려 한 실질적인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6∼9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내년 대선의 최대 쟁점인 경제문제에 전념하려는 부시 대통령에게는 우울한 결론이 아닐 수 없다. ●번지기만 하는 ‘리크 게이트’ ‘리크 게이트’는 미 정부의 이라크 관련 정보를 비판한 전직 외교관 조지프 윌슨에 보복을 가하기 위해 CIA 비밀요원인 윌슨의 부인 밸러리 플레임의 신분을 누군가 누설한 사건을 가리킨다.백악관 핵심 인사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어 부시 행정부로선 하루속히 수습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미 국민의 여론은 그러한 희망사항과는 반대로 흐르고 있다.2일 워싱턴포스트-ABC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05명의 응답자 가운데 29%만이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이 진상을 규명하리라 기대했을 뿐 69%는 특별검사가 이를 조사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급기야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리크 게이트’를 독립적으로 조사할 특별검사 도입을 수용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이 결정은 법무부 소관이며 법무부는 어떠한 법적 선택권도 논의의 대상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지연되는 9·11테러 재판 미 연방지법은 2일 모로코계 프랑스인으로 9·11 테러범들과 공모한 용의자로 미 행정부가 지목해온 무사위에 대한 검찰의 사형구형을 금지하고 그와 9·11테러를 연결짓는 어떠한 증거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레오니 브링키머 판사는 무사위가 3명의 알 카에다 수감자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하라는 자신의 명령을 거부한 정부의 조치에 맞서 이같이 결정했다. 무사위는 3명의 알 카에다 수감자들이 자신의 테러 연루 혐의를 벗겨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미 법무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었다.때문에 그를 조속히 단죄,9·11 테러의 상흔을 조기에 치유하려던 부시 행정부로선 연방지법의 이같은 결정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구본영기자 kby7@
  • 책 / 네오콘 -팍스 아메리카의 전사들

    이장훈 지음 미래M&B 펴냄 네오콘(neocon,neoconservative,신보수주의자)은 미국 행정부 안팎의 ‘매파’를 일컫는 말이다.그들은 전통적인 보수주의자들과 달리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도덕적 우월주의를 토대로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믿는다.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비롯해 리처드 펄 국방정책 자문위원,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엘리엇 에이브럼스 대통령 특별보좌관,존 볼턴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문제고등연구원장,도널드 케이건 예일대 학장,찰스 크로서머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윌리엄 크리스톨 ‘위클리 스탠더드’ 발행인,어빙 크리스톨 ‘퍼블릭 인터레스트’ 편집인,노먼 포도레츠 전 ‘코멘터리’ 편집장 등이 핵심인물이다. 대부분이 유대인들인 네오콘은 뉴욕 등 동부지역 명문대학을 나온 엘리트로 군사·외교·학계·언론계 등 각 분야에서 긴밀한 유대를 맺고 있는 일종의 ‘도당(徒黨)’이다.이들은 한때 트로츠키주의에 경도되거나 민주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1980년대 공화당으로 이적한 뒤 40대 레이건 대통령,41대 조지 H W 부시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공화당 집권기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다.42대 클린턴 민주당 행정부 시절 학계와 싱크탱크로 물러났지만,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집권과 9·11 테러사건을 계기로 다시 전면에 부상했다. ‘네오콘-팍스 아메리카나의 전사들’(이장훈 지음,미래M&B)은 미국의 권부를 장악한 ‘신보수주의 그룹’의 실체와 그들의 패권전략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네오콘의 사상적 뿌리는 유대인 독일 망명학자인 레오 스트라우스 시카고대 교수에서 찾을 수 있다.토머스 홉스를 신봉한 스트라우스는 평화는 인간을 타락시키기 때문에 영구평화보다는 ‘영구전쟁’이 더 바람직하다고 믿은 인물.그의 사상은 앨런 블룸 시카고대 교수에 의해 대중화됐으며,네오콘의 대부로 불리는 어빙 크로스톨은 그의 저서 ‘한 신보수주의자의 회상들’에서 처음으로 ‘네오콘’이란 이름을 붙였다.오늘날 네오콘은 레오 스트라우스를 자신의 사상적 스승으로 삼으며 스스로 ‘스트라우시언’이라 부른다. 네오콘의 핵심은 모두 유대인이다.네오콘의 원조 레오 스트라우스를 비롯해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인 로버트 케이건,엘리엇 고언,크리스톨 부자 등이 유대인이다.미국의 이라크 전쟁의 본질이 ‘바빌론 유수의 복수’로 비난받는 것은 네오콘의 한가운데에 바로 유대인이 있기 때문이다.이라크는 유대인들이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로 기억하는 ‘바빌론의 유수’가 있었던 곳.네오콘은 물론 이라크 전쟁을 유대인들의 전쟁이라는 시각에 동조하지 않는다.그러나 네오콘 군사전략가 엘리엇 코언이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유포한 ‘제4차 세계대전론’을 살펴보면 네오콘은 분명히 ‘호전적인 이슬람세력’을 주적으로 못박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제문제 전문가인 저자는 네오콘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이라고 지적한다.네오콘은 특히 중동지역을 장악,석유수급을 통해 21세기 가장 버거운 잠재 적국인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미국은 이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쟁을 통해 2010년까지 중동에서전체 석유 수입량의 80%를 들여와야 하는 중국의 목줄을 죄기 시작했다.저자는 네오콘은 21세기를 ‘미국에 의한,미국을 위한,미국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한다.미국은 지금 ‘지구 제국’의 길을 걷고 있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미술품 유통의 혁명 꿈꾸며 40대후반에 제2인생 시작”미술품 전문경매 ㈜서울옥션 김순응 사장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하다.하지만 자기 일을 신명이 나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40대 후반,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하기 쉬운 나이에 과감하게 자신의 꿈을 실현한 사람이 있다.미술품 경매 전문회사인 ㈜서울옥션의 김순응(50) 사장이 주인공이다.2년 전만 해도 그는 하나은행의 자금본부장을 맡고 있었다.그러나 김 사장은 지금 23년의 은행원 생활을 접고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미국 남 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돈과 관련된 공부를 했고 돈을 다루는 일만 했다.그런 그가 이제는 그림을 사고파는 전문가가 돼 ‘미술소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김 사장은 “미술품도 하나의 상품”이라고 강조한다.그가 보기에 우리 미술시장엔 엄밀한 의미의 ‘시장’도 ‘가격’도 없다.같은 그림이 유통경로에 따라 천지차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미술품의 이중가격 관행이야말로 우리 미술계의 뿌리깊은 병폐다.이것은 그동안 미술시장이 작가와 화랑에 의해 독점돼온 것과 무관치 않다.우리 미술시장의 또 다른 고질 가운데 하나는 호당가격제.예술작품을 크기에 따라 값을 매긴다는 것 자체가 이미 예술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피카소의 작품은 같은 크기라도 완성도에 따라 100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난다.김 사장은 그런 점에서도 미술품경매제는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한다.“미술품 가격은 자유로운 경쟁과 시장원리에 따른 경매를 통해 끊임없이 검증되고 공개돼야 합니다.선진 외국에선 미술품 거래의 절반 이상이 경매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어요.경매를 통해야 작품의 ‘기준가격’이 형성되지요.” 그에 따르면 92년 이후 한국 미술시장의 불황은 이같은 미술시장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금융과 미술의 만남.김 사장은 앞으로 자신의 장점을 살려 미술시장의 인프라를 갖춰 나가는 데 힘을 쏟을 작정이다.우리 제도금융권에선 미술품 담보대출을 시행하는 곳이 없다.보험회사에서도 미술품을 받아주지 않는다.“선진국에서는 많은 은행들이 개인고객관리 차원에서 미술품 투자 등을 위한 ‘아트 뱅킹’ 부서를 따로 두고 있어요.우리에게 무엇보다 우선적인 과제는 미술품 담보대출과 보험제도를 뿌리내리게 하는 것입니다.” 서울옥션에서 시행하고 있는 미술품 담보대출은 현재 대출잔액이 40억원선에 불과하지만 미술시장에 적잖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작가들 뒤엔 늘 위대한 화상들이 있었다.2차대전 후 뉴욕에서 활약한 레오 카스텔리는 그 대표적인 예다.로버트 라우셴버그·재스퍼 존스·프랭크 스텔라·로이 리히텐슈타인·앤디 워홀·제임스 로젠키스트·도널드 저드·리처드 세라 등 숱한 유명작가들을 무명 시절 발굴한 이가 바로 그다.카스텔리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작가와는 절대로 같이 일을 하지 않았다.우리 화랑들은 얼마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하고 있을까.김 사장은 “화랑들이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기보다는 당장 돈이 되는 유명작가들의 작품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면서도 왜 사람들이 박수근이나 김환기 작품만 찾느냐고 불평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말한다. 김 사장은 때로 “경매 때문에 화랑이 망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하지만 그의 경매관은 확고하다.“경매는 소비자 주권을 가장 확실하게 구현하는 유통혁명입니다.화랑으로선 일시적으로 시장이 잠식되는 측면이 있지만 결국은 미술시장의 볼륨을 키우고 체질을 강화하는 길입니다.” 잘 나가던 엘리트 은행원에서 미술품 경매회사 CEO로 변신한 지 2년 6개월.그는 이제 아웃사이더의 순수한 열정뿐 아니라 전문가의 감식안으로 그림을 사고 판다.그런 만큼 그가 들려주는 작품구입 요령은 참고할 만하다.“주식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가치주를 사놓고 때를 기다리듯이 미술품 투자도 가능성 있는 젊은 작가의 작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미 평가가 끝난 대가들,즉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은 환금성과 안정성은 있지만 진정한 컬렉션의 묘미는 주지 못해요.” 개인적으로 20년 넘게 그림을 수집해온 김 사장이 가장 좋아하는 소장품은 민중작가 오윤의 판화 ‘춤’.그가 이 작품을 아끼는 것은 자산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림은 고달픈 하루가 끝난 뒤에 쉴 수 있는 편안한 안락의자 같아야 한다.”는 프랑스 화가 마티스의 말을 믿기 때문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이런 책 어때요 / 천재의 방식 스프레차투라

    피터 데피로 등 지음 / 이혜정 옮김 서해문집 펴냄 이탈리아말인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의 원뜻은 ‘경멸하다’‘거만하게 굴다’이다.이것이 르네상스기를 거치면서 ‘힘든 일을 쉽고 세련되게’하는 ‘천재의 방식’을 지칭하는 말로 진화했다.이 책은 이탈리아가 배출한 천재들의 이야기이다.천재들의 스프레차투라 이면에 감춰진 각고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신화와 우화의 보고 오비디우스,서방 수도전통의 아버지 성 베네딕도,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 보카치오,인간예술의 축도 미켈란젤로,유럽 최고의 염세주의 시인 자코모 레오파르디,근대 형벌학 창시자 체사레 베카리아 등이 소개된다.1만8900원.
  • ‘화단의 나폴레옹’ 다비드 그는 기회주의자인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유화 ‘황제와 황후의 대관식’은 루브르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다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세로 6.3m, 가로 9.8m의 이 대작은 나폴레옹 황제 당시 궁정 수석화가였던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것으로,나폴레옹이 그 앞에 양손을 모은 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황후 조세핀에게 관을 씌워주기 위해 두 손으로 관을 높이 쳐드는 장면을 담고 있다.19세기 초 신고전주의의 개척자 다비드.그는 ‘화단의 나폴레옹’으로 프랑스 화단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나폴레옹이 실각한 뒤에는 브뤼셀로 망명하는 등 나폴레옹과 같은 인생 곡선을 그린 인물이다. ‘다비드의 야심과 나폴레옹의 꿈’(김광우 지음,미술문화 펴냄)은 나폴레옹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다비드의 일생과 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미술비평가인 저자는 다비드의 어둡고 외로웠던 어린시절,로마 유학,스승인 조제프 마리 비엥과 개빈 해밀턴을 만나 신고전주의자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나폴레옹과 만남,‘황제의 제1화가’로서의절정기,나폴레옹 몰락에 따른 벨기에 망명과 사망 등을 연대순으로 다룬다. 다비드를 이야기하려면 신고전주의를 빼놓을 수 없다.1750년에 시작돼 1830년까지 유럽에 널리 유행한 신고전주의는 고대의 미술,특히 고대 그리스 미술을 규범으로 삼아 단순한 형태와 색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꾸밈이 없고 기하학적인 이 시기의 작품들은 르네상스의 마지막 거추장스러운 양식인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을 의도적으로 피했다.저자는 신고전주의에 대한 설명과 함께 프랑스 혁명기의 정치·경제적 혼란상을 적나라하게 그린다.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요청으로 그의 초상을 여러 점 그렸다.그러나 그 작품들은 순수한 미학적 동기에서 그렸다기보다는 정치적 목적에 봉사하는 것이었다.그런 만큼 적잖은 사실들이 왜곡됐다.다비드의 뛰어난 기교와 단순하고 명료한 양식은 서양미술사에 있어서 신고전주의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내용면에서는 다분히 정치선전적이었다는 비난도 면치 못한다.다비드는 천재화가인가 기회주의자인가.해답도 없고 유효기간도 없는 의문이다.2만 8000원. 김종면기자
  •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바람난 가족’ 공식 상영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베니스 영화제에 경쟁부문 초청작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의 기자 시사회가 3일 자정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 섬의 팔라 갈릴레오 극장에서 열렸다. 문소리·황정민 주연의 ‘바람난 가족’은 30대 변호사 가족의 외도를 소재로 가족제도의 실태를 풍자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4일 밤 10시30분과 5일 오후 3시15분에 공식 상영한다. 이에 앞서 모리츠 데 하델른 베니스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제작사인 명필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스크린쿼터제가 없었다면 ‘바람난 가족’과 같은 영화가 제작되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덕담을 건넸다.그는 지난 7월 ‘바람난 가족’을 경쟁부문으로 선정하면서 “가족의 붕괴라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통렬하면서도 경쾌한 해석과,인물들에 접근해가는 임상수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라고 평가했다.한편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나비’(감독 김현성)는 3일 오전 11시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 섬의 살라 페를라 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 이런 책 어때요/레오폴드왕의 유령-아담 호크쉴드 지음

    유럽열강이 아프리카를 분할해 통치했던 20세기 초,벨기에의 레오폴드 2세 왕은 식민지 콩고에서 끔찍한 약탈과 만행을 저질렀다.그는 1000만명이나 학살했으면서도 교묘한 선전으로 인도주의자라는 명성을 얻었다.이 책은 교활한 권력자와 그에 저항한 사람들에 대한 인상적인 기록이다.아프리카 식민지 개척에 몰두한 레오폴드 2세는 탐험가 헨리 모턴 스탠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콩고 개발을 추진했다.마침내 1885년 그는 벨기에보다 80배나 큰 콩고국을 개인의 식민지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제국주의의 탐욕이 전율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1만 8000원.
  • 다빈치 걸작 관람중 도난

    |런던 연합|스코틀랜드 드럼란리치성에 전시돼 있던 6000만파운드(약 1200억원)짜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유화 ‘성모와 실패’가 27일 도난당했다.관람객으로 가장한 4명의 절도단은 대담하게도 이날 오전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림을 떼어 달아났다.
  • 포스트 카메라폰 “나야 나”

    휴대전화 업계에서 ‘포스트 카메라폰’의 주인공은 무엇일까. 카메라폰의 월별 판매비중이 지난달 50%대를 넘어서 범용화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카메라폰’ 시대를 준비하는 업계의 제품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다기능폰이 대세 이런 상황은 LG경제연구원 나준호 선임연구원이 최근 ‘카메라폰 이후의 시장 주도 제품’을 전망한 보고서에 잘 압축돼 있다.향후 1∼2년 내에는 캠코더폰과 MP3폰,2005년 이후에는 TV폰을 중심으로 한 기능복합화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나 연구원은 “휴대전화 제품 경쟁의 축이 디자인에서 기능복합화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카메라폰에 다른 기능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업계의 실제 움직임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삼성전자,LG전자,팬택&큐리텔 등 국내 휴대전화 3사 역시 이런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LG전자는 캠코더 성능에 버금가는 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촬영,저장,재생할 수 있는 캠코더폰 신제품을 최근 내놓았다.삼성전자와 팬택&큐리텔은 64화음 성능의 스테레오폰을 시판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휴대전화는 카메라와 캠코더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및 망(網) 확충이 관건 지난 2001년 국내 시장에 첫 등장한 카메라폰이 불과 2년만에 ‘킬러 제품’으로 등장한 것은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서비스가 제품 활용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진전됐기 때문이다.카메라폰으로 직접 사진을 찍어 메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망이 갖춰져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이다. 업체들은 ‘포스트 카메라폰’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동영상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하고,TV폰으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려면 화질 문제 등이 있지만 고속 휴대인터넷이나 디지털미디어방송(DMB)이 시작되면 이런 한계는 극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결국 일종의 개인휴대단말기인 ‘스마트폰’이나 ‘위성 멀티미디어폰’이 카메라폰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카메라와 캠코더,MP3플레이어 기능은 물론 TV까지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지능형복합단말기(MITs)를 발표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진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때를 놓치면 시장에서 뒤처진다.”며 시장추이 및 업계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상 휴대전화 제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60%대에 이르렀을 때 다음 주력 제품이 시장에 진입한다.카메라폰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포스트 카메라폰’ 전쟁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 플러스 / 동영상 1시간 연속 녹화 캠코더

    LG전자는 국내 최대 용량의 저장메모리(98MB)를 갖춰 1시간 분량의 동영상 연속 녹화가 가능한 ‘캠코더폰’ 2종을 출시했다. 디지털캠코더 성능에 버금가는 이 제품은 기존의 단일 메모리 방식과는 달리 동영상 지원을 위한 플래시메모리를 추가 장착,1시간 동영상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또 ‘최대 4배줌 촬영’ ‘5단계 밝기 설정’ ‘흑백전환’ ‘화면반전’ 및 ‘무음촬영’ 등 기존 디지털 캠코더가 갖춘 특수촬영 기능도 추가됐다.VOD(주문형비디오) 다운로드 및 스테레오 사운드도 지원한다.가격은 50만원대 초반이다.
  • “해리포터 못잖은 팬터지 애니 선사”경주엑스포 영상물 ‘천마의 꿈’ 총감독 고욱 아주대 교수

    “우리나라에도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못지않은 팬터지가 있다는 사실을 3D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줄 겁니다.” 오는 13일부터 10월23일까지 열리는 ‘200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 영상으로 상영될 ‘천마의 꿈-화랑 영웅 기파랑(耆婆郞)전’의 총감독을 맡은 아주대 고욱(사진·42·미디어학부) 교수의 각오다. 고 교수는 요즘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더빙 작업을 하느라 바쁘다. ‘천마의 꿈’은 만파식적(萬波息笛)과 기파랑 등 한국의 전통 설화를 디지털 팬터지로 재해석한 작품이다.신라시대 천마(天馬)를 타고 나라를 지키던 화랑‘기파랑’과 나라를 지키는 피리인 만파식적을 불며 평화를 지키던 ‘선화 낭자’가 주인공이다. “17분 영상물에 기파랑의 사랑과 고뇌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작업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선화공주의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50차례 이상 ‘성형수술’을 했어요.” 실제 1초분의 영상을 위해 48시간 컴퓨터를 가동시켰다.3초 동안 나오는 돌 폭풍의 재현에는 20일간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이필요했다.때문에 날아다니는 말인 천마의 갈기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머리카락 한올한올의 움직임,얼굴의 표정 등은 실제보다 더 정교하다. ‘천마의 꿈’ 시나리오는 고 교수와 소설가인 이화여대 이인화 교수,김영남 시나리오 작가가 함께 썼다.음악은 영화 ‘쉬리’ ‘은행나무 침대’ 등의 이동준씨가 맡았다.제작비는 17억원으로 미국 할리우드의 15분의 1에 불과하다.지난해 7월부터 꼬박 1년 동안 50여명이 참여했다. “‘천마의 꿈’과 같은 고급 극장용 장편 디지털 영화 제작은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입니다.”‘천마의 꿈’은 디지털 스테레오 시스템을 갖춘 경주 보문단지 에밀레 극장의 가로 21m·세로 11m에 이르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하루 16회씩 상영된다. 서울대와 미국 버클리대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고 교수는 정보통신부 디지털 콘텐츠 총괄 단장을 맡았던 디지털 콘텐츠 개발 전문가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예술향기 즐기며 ‘한여름 사냥’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만 찾게 되는 휴가철이다.산이나 계곡·바다로 향하는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채 도심에 남아 한적한 여유를 즐기는 것도 현명한 피서법중 하나일 것이다.여기에 평소 보기 어려운 공연을 관람하는 즐거움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일 터.서울과 춘천,북한강변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문화축제를 소개한다. ●아시아의 미래를 본다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3 ‘문화 독립군’을 자처하는 아시아의 실험적인 예술인들이 서울 홍익대앞으로 몰려온다.13일부터 9월7일까지 홍익대 주변 20여곳에서 음악,미술,공연,영화 등 각 장르에 걸쳐 국내외 단체 190여팀이 동시다발적으로 실험예술의 향연을 펼치는 것. 비주류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에서 98년 ‘독립예술제’로 출발한 이 축제는 지난해 아시아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프린지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꿨다.‘아주열정(亞洲熱情)’을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특히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의 프린지축제 감독 알랭 레오나르,홍콩 프린지클럽 예술감독 베니치아 등 해외 프린지 관계자들이 참여해 독립예술의 앞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일본 공연예술계 신진 3인방인 미즈토 아부라,청년단,모노크롬 서커스의 내한공연과 홍콩 아방가르드 미술작가 6인전,싱가포르와 태국의 실험영화 등 아시아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다.www.seoulfringe.net.(02)325-8150. ●열린 무대가 좋다 - 3회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북한강 문화관광마을에서 열린다.행사 주도권을 놓고 남양주시와 불협화음을 빚기는 했으나 행사 자체만 보면 예년보다 규모가 커지고,프로그램 구성도 다양해져 기대할 만하다. 연극,무용,음악,마임 등 30여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자연과 인간,그리고 예술’.전야제 공연으로 볼쇼이발레단 주역무용수인 배주윤·콘스탄틴 이바노프의 듀엣과 러시아 국립마린스키 오페라발레단의 갈라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외국 초청작으로는 독일 ‘Syzyzy’ 앙상블의 ‘프리 사운드’,이탈리아 치르코아 바포레극단의 거리극 ‘맥베스 킬즈’,콜롬비아 야외극단 테칼극단의 ‘사진첩’이 공연되고,국내에선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등 16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밖에 영화감독 여균동이 기획한 통일염원 퍼포먼스와 남양주 6개 마을을 도는 순회공연,외국인 이주노동자 문화 마당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www.noaf.or(031)592-5993. ●예술의 도시로 떠난다 - 춘천 인형극제,무용축제,국제연극제 춘천이 마치 ‘축제의 도시’임을 뽐내기라도 하듯 세 종류의 축제가 앞다퉈 막을 올린다.먼저 올해 15회째인 ‘춘천인형극제’가 8일부터 17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강원 도립화목원 등에서 열린다.인도,불가리아,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9개국 10개 극단과 국내 43개 극단이 참가한다.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번개 인형극’행사도 마련된다.(033)242-8450. 8·9일 이틀간 열리는 ‘제2회 춘천무용축제’는 ‘춤으로 불어오는 낭만의 바람’을 주제로 ‘권금향무용단’등 8개 단체의 작품을 공연한다.서울발레시어터의 ‘백설공주’를 제외한 모든 공연이 무료이다.(02)2263-4680. 13∼17일에는 프랑스,이탈리아 등 4개국 13개 극단이 참여하는 ‘춘천국제연극제’가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등지에서 펼쳐진다.(033)253-7111. 이순녀기자 coral@
  • 이런 책 어때요 / 여행의 역사

    빈프리트 뢰쉬부르크 지음/이민수 옮김 효형출판 펴냄 오디세우스의 방랑에서 우주여행에 이르기까지 여행에 관한 이야기들을 시대별로 살폈다.인도와 중국을 여행하는 데 25년을 바친 중세 이슬람의 여행가 이븐 바투타,원제국을 여행한 마르코 폴로,‘밀레오네’,즉 ‘동방견문록’을 읽고 인도와 일본에 가는 길을 찾고자 한 콜럼버스 등이 소개된다.중국의 작가 린위탕(林語堂)은 “여행한다는 것은 방랑한다는 뜻이다.방랑이 아닌 것은 여행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나 인류의 여행은 아무런 목적 없는 방랑의 여행보다는 호기심,재화,교양,즐거움 등 목적을 갖고 떠난 여행이 더 많았다.1만 3000원.
  • 영웅들의 위선·기만·배신…/…성공의 기술

    김후 지음 이마고 펴냄 로마제국의 황제이자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인간이 갖춰야 할 미덕으로 신념,관용,용기,지혜,절제의 다섯가지를 들었다.그러나 역사상 위대한 통치자나 정복자들이 이룩한 성취는 단지 그들이 지닌 미덕 때문만은 아니었다.오히려 잔인성,비겁함,탐욕,위선과 거짓말,배신과 같은 악덕이 자신의 위업을 이루는 데 큰 구실을 한 경우도 많다.미덕에 반하는 가치가 과연 성공을 보장할까. ‘위대한 정복자들에게 배우는 성공의 기술’(김후 지음,이마고 펴냄)의 저자는 공식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정복자들의 악행에서 성공의 비법을 찾아낸다.저자는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선 종종 배신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칭기즈칸은 어렵던 시절 자신을 도왔던 자무카와 토오릴 완칸을 제거한 후에야 몽골을 통일할 수 있었다.유방이 항우를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배신과 위계,거짓과 기만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배신을 하더라도 뚜렷한 목표가 없으면 실패하기 마련.자신을 아들처럼 아껴준 카이사르를 암살하는 데 동참한 브루터스가 대표적인 예로,권력획득의 구상이 분명치 않았던 탓에 카이사르의 잔존세력에게 반격을 당해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한편 정복자 알렉산드로스와 카이사르는 사실 여러 번 패배했지만 교묘한 왜곡과 변명으로 패배의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전투 결과를 뒤집어 발표하는 것은 나치 독일의 홍보자료와 오늘날 미국 국방부의 발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일.인간을 다루고 세계를 정복하려면 사랑도 교묘히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클레오파트라는 조국 이집트를 지키기 위해 로마의 최고 권력자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잇따라 연인으로 삼았고,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 2세는 출중한 능력을 지닌 인물들을 연인으로 삼아 절대 충성을 확보했다. 책은 정복자들의 악행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그들의 참모습을 직시하고 성공전략을 재해석,우리에게 플러스적인 요인이 될 만한 것들을 취하라고 권한다.그것이 바로 저자가 강조하는 ‘역설의 성공학’이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無線·無人… 美 코드없는 시대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요즘 미국에선 커피 숍에 앉아 랩톱으로 e메일을 챙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웹 사이트에 연결,업무를 보는 것도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와이 파이(Wi Fi)’로 통하는 무선 인터넷 접속장치가 개발되면서 꼭 유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컴퓨터는 어느새 골동품 취급을 받고 있다.컴퓨터의 작동법을 모르면 컴맹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와이 파이를 모르는 게 컴맹이다. 백화점과 할인매장 같은 도·소매점에선 점원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대신 자동으로 가격을 스캔하고 돈을 받는,현금 인출기처럼 생긴 기계들이 매장을 차지하고 있다. 백화점 매장에서 ‘뭘 도와 드릴까요.’하고 다가서는 친절한 점원들의 모습도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쇼핑센터에 사람이라곤 고객만 남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마디로 미국에선 무선(無線) 인터넷과 무인(無人) 점포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핸드폰이 무선 1세대라면 와이 파이는 2세대라고 볼 수 있다.무선 연결은 컴퓨터에만 한정되지않고 TV,복사기,오디오 세트 등 모든 가전제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도·소매점은 인건비 절감과 고객 편의라는 명목으로 무인 자동화시대를 실현하고 있다. ●복잡한 코드는 옛날 얘기 메릴랜드의 부촌(富村) 포토맥에 사는 윌리스 버크맨은 요즘 집에서 음악감상에 흠뻑 취했다.새로운 음악이 나와서도 아니고 음악에 대한 취향이 갑자기 바뀌어서도 아니다.이유는 와이 파이라는 첨단 이기(利器)의 편리성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인 버크맨은 평소에도 음악듣기를 좋아했다.그러나 오디오 세트는 TV와 함께 2층에 있고 각종 음악을 분류하고 보관해 둔 컴퓨터는 사무실처럼 쓰는 지하에 있다.컴퓨터에 저장된 애창곡들을 스테레오로 듣기 위해서는 두꺼운 콘크리트 벽을 뚫고 새로 케이블을 연결해야 했다.비용만 1000달러 가까이 필요했다. 그러나 250달러를 주고 스테레오 뒤에 와이 파이를 설치하자 상황이 달라졌다.1층 거실에 앉아 원격 조정기로 지하에 있는 컴퓨터 안의 음악을 불러,2층에 있는 스테레오를 통해 재생이 가능했다.‘CD30’이라 불리는이 무선 연결장치는 어떤 노래가 선택됐는지 곡명까지 안내해 준다. 스테레오뿐이 아니다.초고속 인터넷 망과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집안에서 무선의 시대가 열린다.이리저리 꼬이고 복잡하게 연결된 유선들은 이제 단 하나면 충분하다. ●개인휴대장치로 싸고 편리하게 집안 통제 팜(Palm)이 내놓은 손바닥 크기만한 개인휴대단말기(PDA) ‘텅스텐 C’는 이같은 욕구를 100% 만족시킨다.와이 파이 버튼을 누르면 컴퓨터 화면에 뜨는 내용들이 텅스텐 C의 화면에도 나타난다.무선 네트워크가 가동되는 지역이라면 어디에서든 텅스텐 C를 통해 웹 서핑을 즐기고 e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무선 인터넷은 과거 집에서만 듣던 스테레오가 워크맨의 개발로 거리를 활주하게 된 것과 비교된다.컴퓨터와 유선으로 연결되지 않았어도 무선 안테나를 설치하면 출력하고픈 화면을 외부에서도 인쇄할 수 있다. 이같은 첨단 PDA가 아니더라도 ‘라우터(router)’로 불리는 무선 송신장치만 인터넷 케이블망에 연결하면 집안 어디에서든 무선 접속이 가능하다.물론 컴퓨터1대는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하지만 그 이외의 컴퓨터는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비용은 무선 장치가 75달러,안테나 수신기가 90달러 안팎이다. 한국에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휴대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집안을 통제하지만 비용이 400만원이 넘는다는 게 단점이다.미국에선 이같은 네트워크가 완벽히 구축되지는 않았으나 2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TV와 컴퓨터 및 인쇄기,스테레오,차고 등을 통제할 수 있다. ●커피 숍에서 무선 인터넷 연결 워싱턴 일대에서 부동산 중개사로 일하는 인도 출신의 스티브(37)는 사무실이 따로 없다.수시로 고객을 만나고 집을 안내해 줘야 하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그는 고객과의 접촉을 전화에만 의지하지 않고 손바닥 크기만한 이동 컴퓨터를 십분 활용한다.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메일을 주고 받고 시장에 나온 주택들을 찾는다.이를 위해 그는 하루에 3∼4차례씩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를 찾는다.사실상 스타벅스는 업무를 위한 그의 베이스 캠프와 같다.스타벅스는지난해 8월부터 전국 2100여 지점에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무선 인터넷 수신장치만 있으면 이 곳에서 누구든지 자신의 컴퓨터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물론 시간당 1∼3달러의 이용료를 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스티브처럼 고객과 늘 접촉해야 하는 세일즈맨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요긴한 장소다. 맥도널드도 최근 북미 지역의 일부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3달러 이상의 주문을 시키면 45분간 공짜로 무선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와이 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해커에 노출될 위험 큰 게 흠 현재 전세계적으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68만 7000명이지만 3∼4년 뒤엔 25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유선으로 인터넷에 접근하는 것보다 해커들의 공격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아직은 무선 인터넷의 속도가 느리고 기술도 단조로워 패스워드와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지 않으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화회사들이 무선 인터넷을 구축하기 시작했으나 무선 접근이 가능한 장소는현재 전세계적으로 20만 곳에 불과,유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집안에서 프린터 출력을 호출하는 음파가 오븐 등의 전자제품을 작동시키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애플 컴퓨터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카가 새로 설립한 실리콘 밸리의 워즈는 광역 무선 인터넷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지금은 무선 접속 장소에서 최대 1.6∼3.2㎞ 떨어진 곳까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나 워즈의 기술이 실용화하면 16㎞ 이내의 지역에서도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 ●무인 셀프 쇼핑 인기 동부지역에 뿌리를 내린 네덜란드계 식품업체계인 ‘자이언트’는 최근 계산대를 확 고쳤다.그동안은 15개의 출구 가운데 15개 미만의 물건을 사는 익스프레스와 일반 계산대로만 구분했었다.물론 각각 점원들이 고객의 상품을 체크하고 돈을 받는 계산대였다. 그러나 연초부터 15개 가운데 2∼3개를 빼고는 자동 스캐너가 설치된 무인 계산대로 바꿨다.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게이더스버그에 위치한 자이언트 지점의 매니저 켈리 포렐스는 “고객들이 돈을 내고 빠져 나가는 속도가 과거 점원들이 있을 때보다 2배 정도 빨라졌다.”며 “본사가 앞으로 무인 계산대의 비중을 더욱 높일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문 할인매장인 타깃과 K마트도 경비 절감 차원에서 점원들을 줄이고 무인 계산대를 늘리고 있다. 각 점포마다 세일즈 맨이 고객을 반기던 백화점의 경영방식도 바뀌고 있다.최근 애틀랜타에 문을 연 리치 메이시 백화점은 출구에 계산대를 한꺼번에 마련한 식품점 스타일의 창구를 본 떴다.오하이오의 래저러스 백화점은 매점 한 가운데에 종합 계산대를 마련했다. 특정 점포별로 점원들이 할당된 방식에서 180도 탈피한 이른바 점포파괴 영업 방식이다.당연히 매장 내 필요한 최소 점원의 수가 줄면서 해고가 잇따랐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참신하다.’였다.백화점은 대신 줄어든 인건비로 가격을 체크할 수 있는 스캐너를 늘리고 물건을 실어 나르는 카트를 부드럽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했다. 백화점 협회의 톰 콜 부회장은 “고객들이 요구하는 것은 친절한 세일즈 맨이 아니라 돈내고 나가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고 가격을 쉽게 체크할 수 있는 실용적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2∼3년 내에 백화점에서도 무인 계산대의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mip@
  • 금속노조 2만여명 시한부 파업/보건의료노조는 파업 철회

    금속노조 120개 사업장의 노조원 2만 4000명은 11일 사용주의 무성의한 산별교섭에 항의,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서울지부의 400명 등 전국 7개 지부 3000여명은 이날 집회를 가졌으나 경찰과 충돌하지는 않았다. 금속노조는 12일과 13일에도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14일과 15일에는 4시간 파업을,16일부터는 6시간 파업을 각각 벌이는 등 파업수위를 점차 높여 나가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그러나 산별교섭 용의를 밝힌 사업장에 대해서는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금속노조 파업 사업장은 70개 사업장,1만 3000여명으로 집계했다.파업돌입 사업장 가운데 조합원 500명 이상 사업장은 만도 2000명,KEC 980명,통일중공업 900명,위니아만도 900명,발레오만도 600명,세종공업 500명 등이다. 한편 이날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새벽 ▲임금 5% 인상 ▲성과급 200% 정기 수당으로의 환원 등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안을 받아들여 파업계획을 철회했다. 김용수 이영표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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