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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夏夏夏 신나는 방학 과학이랑 놀자

    夏夏夏 신나는 방학 과학이랑 놀자

    여름 밤 쏟아지는 별을 관측하며 과학관 전시품과 함께 침낭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건 어떨까? 세계적인 SF(공상과학) 전문가와 토론을 하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최신 영화를 감상하고, 국내 유명 과학자들과 함께 실험하며 어린이 박사가 돼보는 것은 또 어떨까?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생들을 위해 다양한 과학 경험과 체험을 접할 수 있는 캠프와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전시물을 감상하고 독후감을 적는 1차 체험을 벗어나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과학 실험을 하고, 풍부한 과학적 지식도 얻을 수 있는 직접 체험 행사들이 도시 근교에서 다양하게 벌어진다. ●실험과 체험을 동시에 일석이조 국립과천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접 과학 실험 활동에 참가하면서 눈과 손, 발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과학 캠프를 다음달 21일까지 연다. 특히 전시관 안에서 1박2일 캠프를 즐기며 망원경으로 여름 밤 하늘의 천체를 관측하고, 전시관 옆 침낭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이색 체험이 준비돼 있다. 설치미술과 과학의 원리를 결합한 ‘키네틱아트’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테오 얀센의 특별 전시회를 통해 눈앞에서 걸어다니는 조각들의 신비함도 체험할 수 있다. 테오 얀센은 ‘21세기 살아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로 불리는 네덜란드 출신의 예술가로, ‘예술과 공학 사이에 있는 장벽은 우리 마음에서만 존재한다.’는 작가의 신념을 고스란히 작품에 녹여냈다. 심폐소생술 학습 프로그램인 ‘CPR 클래스’에 참가해 직접 인공호흡을 배우고 실기시험에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CPR 합격증을 받으면 캠프에 참가한 다른 아이들에게 직접 심폐소생술을 가르치면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 과학교육 뮤지컬인 ‘아인슈타인 W.H.Y’를 보면 특수 상대성 이론의 등장 배경과 아인슈타인 박사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무대 속 캐릭터들을 통해 재미있게 만나 볼 수 있다. ●SF영화 보고 스토리텔링 체험하고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문화예술의 만남을 설명하는 융합카페를 매월 개최하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는 22일 서울 강변 CGV에서 SF 전문가들과 함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최신 개봉 SF 영화 ‘인셉션’을 관람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친근한 영화를 통해 과학적 상상력을 체험하고 과학 스토리텔링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재미와 학습 두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SF 문학계 최고 권위상인 존 캠벨상 지명자이자 SF소설 작가인 가톨릭대 고든 셀라 교수와 연세대 이종필 연구원, SF평론가 고장원씨가 발제를 맡아 ‘과학과 SF의 의사소통’ ‘한국 과학소설의 미래와 고민’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며, 과학적 창의력과 상상력에 관심 있는 12세 이상 신청자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과학박사와 실험하며 ‘주니어 닥터’되기 KAIST와 한국천문연구원 등 현장에서 실제 연구에 종사하는 박사급 연구원들을 직접 만나 과학 실험을 하고 어린이 과학 박사 인증서인 ‘주니어 닥터’ 자격증을 딸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다음달 2일부터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전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상대로 첨단 연구 인프라 체험과 동시에 과학 연구원들을 만날 수 있는 ‘2010 주니어닥터’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는 접수 시작 후 조기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대덕연구단지 내 출연연구기관들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해 초·중등 학생들과 인공태양 만들기, 자연 속 방사능 체험, 명화 속 수학이야기 등 주제별로 실험·탐방·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계룡산자연박물관의 ‘알록달록 지구케이크’ 프로그램은 학생 20명으로 자연과학발굴탐험대를 조직해 실제 우리 생활 환경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암석과 보석을 발견하고 연구한 뒤, 고고학을 통해 암석의 형성과정을 들어보고 개인별 지질단면도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미생물 관찰’ 체험을 통해 머리카락·손·발 등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을 살펴보고, 토양 속의 미생물을 직접 키워보고 관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너무 작아 평소에 눈으로 관찰할 수 없었던 생명체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우고, 연구실 안에 실험동물들을 직접 보며 생명공학 대한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이먼디의 그녀’ 레이디 제인은 누구? ‘관심집중’

    ‘사이먼디의 그녀’ 레이디 제인은 누구? ‘관심집중’

    힙합그룹 슈프림팀 멤버 사이먼디(본명 정기석)가 자신의 연인인 레이디 제인(본명 전지혜)에 대한 심경을 고백해 화제다. 사이먼디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 8월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레이디 제인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소식을 접한 팬들의 레이디 제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레이디 제인은 인디음악계에서는 ‘홍대여신’으로 불리며 활동하고 있는 보컬리스트다. 2006년 허밍어반스테레오 2집의 객원보컬로 데뷔, 현재는 티라미스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레이디 제인은 남자친구인 사이먼디와 84년생 동갑내기로 3년 전 공연 뒤풀이 때 사이먼디가 첫 눈에 반해 친구처럼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프림팀은 오는 8월 단독콘서트인 ‘2010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사진 = 레이디 제인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사이먼디가 첫눈에 반한 여친 레이디 제인은

    사이먼디가 첫눈에 반한 여친 레이디 제인은

    슈프림팀 사이먼디가 보는 순간 첫눈에 반했다고 밝힌 연인 레이디 제인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사이먼디는 최근 멤버 이센스와 함께 ‘싱글즈’ 8월호의 패션 화보 촬영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공연 뒤풀이 자리에서 만나 첫 눈에 반했다.”고 밝히며 “친구처럼 지내다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레이디 제인은 2006년 허밍어반스테레오 2집 객원보컬로 데뷔했으며 현재 ’티라미스‘의 보컬로 활동 중이다. 숙명여대 출신의 재원에 청순한 외모까지 겸비해 인디음악계에서는 ’홍대여신‘이라 불리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5월 ‘아바타 소개팅’에 ‘출연한 ‘소개팅 킹카’ 사이먼디의 매력에 빠진 많은 여성 팬들은 그의 실제 여자 친구인 레이디 제인에게도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레이디 제인이 너무 부럽다.”, “완전 훈남훈녀 커플이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이먼디는 지난 해 12월 26일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해 “2년 된 여자 친구가 있다.”고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사이먼디의 그녀는 ’홍대여신‘으로 불리는 레이디 제인인 것으로 밝혀졌다.사진 = 레이디제인 미니홈피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밀림의 왕자 레오’ ‘별나라 삼총사’ SICAF서 본다

    ‘밀림의 왕자 레오’ ‘별나라 삼총사’ SICAF서 본다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추억의 만화영화 2편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흰사자 레오의 활약상을 다룬 ‘밀림의 왕자 레오’의 새 에피소드와 세 꼬마의 우주 모험기를 그린 ‘별나라 삼총사’가 스크린 상영을 앞두고 있다.  이들 영화는 21~25일 서울 강남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리는 제14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영화제 상영작으로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할 예정이다.  ”흰사자 레오 정글의 평화 위해 오늘도 나간다 동물의 왕 레오~”라는 노래로 1980년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추억의 만화영화 ‘밀림의 왕자 레오’는 새로운 얘기와 함께 ‘정글대제 레오’란 이름으로 선보인다.  일본애니메이션의 선구자 데스카 오사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는 아프리카 정글이 배경인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인간들이 만든 인공 밀림이 주무대다. 이곳에서 ‘정글의 왕’을 꿈꾸는 흰사자 레오의 모험기가 담겨 있다.  이번 작품은 SF물 ‘코드기어스’ 등을 만든 타니구치 고로가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임정규 감독의 ‘별나라 삼총사’도 관객의 향수를 자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79년 개봉했던 작품으로 호세·꺽다리·땅딸이란 세꼬마의 우주 여행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보트 태권V 등과 더불어 한국 만화영화의 중흥기를 이끈 보석같은 만화영화다.  예매 등 관련 정보는 SICAF 홈페이지(http://www.sicaf.org/2010/index.jsp)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놀란 감독 SF블록버스터 ‘인셉션’ Up & Down

    놀란 감독 SF블록버스터 ‘인셉션’ Up & Down

    2008년 ‘다크 나이트’가 공개됐을 때 전 세계 영화계는 경악했다. 도무지 허점을 찾아보기 힘든 걸작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무결점 영화로 갈채를 받았던 ‘천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년 만에 새 작품을 공개한다. 타인의 생각을 훔친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든 공상과학(SF) 액션 스릴러 ‘인셉션’(Inception)이다. 놀란 감독이 연출에, 시나리오에, 제작까지 맡았다. 16살 때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메멘토’를 통해 세상에 존재감을 드러낸 10년 전부터 구체화시켰다는 역작이다. 청춘 스타의 허물을 벗고 연기파로 거듭나고 있는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더욱 부풀린다. 21일 개봉하는 ‘인셉션’이 올 여름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업(Up) & 다운(Down)’으로 살펴봤다. [UP] 147분이 짧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우리에겐 우주만큼이나 미지의 세계인 사람의 뇌, 기억, 꿈 등을 소재로 했다는 자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물론, 비슷한 소재를 다룬 SF 영화는 ‘인셉션’이 처음은 아니다. 우선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 시리즈(1999~2003)가 떠오른다. ‘13층’, ‘엑시스텐즈’(이상 1999), ‘다크 시티’(1998), ‘쟈니 니모닉’(1995·국내 개봉 제목 코드명 J), ‘토탈 리콜’(1990) 등이 세기 말에 집중되며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기도 했다. 전작들이 대개 기억과 가상 현실을 기반으로 했다면, ‘인셉션’은 꿈과 무의식까지 한발 더 나아간다. 21세기에 걸맞은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 순애보도 씨줄날줄로 촘촘하게 엮으며 관객들의 시선이 허투루 새나갈 여지를 없앤다. 주인공들은 평면적인 꿈의 세계가 아니라, 꿈속에서 또 꿈을 꾸고, 꿈속의 꿈속에서 또 다시 꿈을 꾸는 다층적인 세계를 롤러코스터처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 현실에서의 5분은 첫 번째 꿈속에선 1주일이고, 꿈속의 꿈에서는 6개월이고, 꿈속의 꿈속의 꿈속에서는 10년이라는 설정 등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헤어나오기 힘든 꿈의 밑바닥을 의미하는 림보, 다른 사람의 꿈속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물건을 뜻하는 토뎀, 강제적으로 꿈에서 깨어나게 하는 방법인 킥 등 세세한 설정이 많아 복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놀란 감독의 출세작인 ‘메멘토’에 견주면 양반이다. 앞서 많은 작품들이 꿈과 기억의 문제를 사회 전체 시스템 문제까지 연결짓곤 했는데, ‘인셉션’은 도둑질이라는 상당히 ‘형이하학적’인 수준으로 끌어 내리며 오락 요소를 강화한다. 무의식에 침투해 비밀을 훔치거나 새로운 기억을 심기 위한 작업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잘 만들어진’(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를 보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무엇이든 가능한 꿈속을 재현하기 위해, 상상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상상의 끝을 보여주기 위해 무려 2억달러(약 2400억원)라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여기에서 빚어진 스펙터클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파리 길거리의 슬로 모션 폭발 장면, 세상이 폴더 휴대전화처럼 접혀지는 장면, 호텔 복도에서의 무중력 격투 장면 등은 명장면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147분이라는 긴 상영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Down] 상상 그 이하! “상상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영화 ‘인셉션’에 대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자부심은 꽤 대단했다. 영화에 대한 자화자찬이야 주연배우의 의무일 수 있겠지만 그 스스로 ‘새로운 개념의 블록버스터’, ‘영화혁명’이란 수식어를 붙이며 관객들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줬으니. 미안하지만 이런 말을 돌려주고 싶다. “디카프리오, 상상 그 이하를 봤다.” 사실 이 영화는 홍보 단계부터 ‘매트릭스’(1999)의 상상력과 ‘다크 나이트’(2008)의 스케일이 혼합돼 있다고 주장해 왔다. 비교 한번 해보자. 일단 매트릭스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을 조종당하고 있다는 거대한 음모론을 통해 인간의 실존 문제를 제기한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 뒤 ‘배고파도 실존이 낫느냐.’와 ‘배부른 가상이 낫느냐.’의 질문을 던진다. 권력, 더 나아가 사회에 의해 침식되고 있는, 인간 주체성에 대한 일종의 철학적 고민이다. 하지만 인셉션이 사용하고 있는 인간의 꿈과 무의식은 영화의 소재로 그칠 뿐이다. 꿈과 무의식이란 의미심장한 심리학적 주제를 차용해 놓고 더 나아갈 생각이 없다. 냉철한 해부가 없다. 환자를 수술대 위에 올려놓고 열심히 메스만 바라보다 수술을 끝낸다. 그저 “남의 꿈속에서도 나의 무의식을 마주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부다. 매트릭스의 상상력과 철학적 고민이 아쉽다. 다음으로 다크 나이트를 보자. 놀란 감독은 닳고 닳은 ‘배트맨’ 시리즈를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한몸에 받는 역작으로 탈바꿈시켰을 정도로 대단한 감수성을 지녔다. 그 특유의 긴박감은 인셉션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인셉션은 스스로 만들어 낸 복잡한 개념들을 관객에게 이해시키느라 어지간히 힘을 뺀다. 그러다 갑자기 스케일이 큰 장면을 삽입시키고, 다시금 복잡한 개념설명을 이어가는 순환구조다. 비주얼 테크놀로지가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게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보일 뿐이었다. 그만큼 서로 엇갈린다. 끝으로 마지막 반전. 글쎄다. 예상됐었다. 기자가 접신(接神)한 점쟁이 같은 혜안(?)을 갖지 않았음에도 영화를 보면서 왠지 그럴 것 같았다. 관객들이 마지막 부분에서 머리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을 느껴보길 원했다면, 유감스럽게도 실패다. 번뜩임이 없는, ‘아쉬운 대작’이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공연리뷰] 연극 ‘안티고네’

    [공연리뷰] 연극 ‘안티고네’

    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안티고네’(김승철 연출, 극단 백수광부 제작)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한창 때 매력이 빛났던 1996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리게 한다. 불균형한 모습이 주는 매력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영화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고어로 된 옛 영어 대사를 그대로 차용하면서도 현대적인 배경, 그러니까 스포츠카가 등장하고 총이 나오는 식으로 다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포클레스의 그리스 비극을 가져온 연극 ‘안티고네’도 마찬가지다. 클레온 왕은 현대적인 군 제복을 입고 있고, 그의 무력은 상반신엔 그로테스크한 문신을 새기고 큰 장총을 지닌 배우로 상징화했다. 무대는 극장을 통째로 쓰는데 이종격투기에서나 보던 4각 철창 링을 가운데 두고 객석이 크게 양쪽으로 갈라져 있다. 그리스 비극의 핵심으로 꼽히는 코러스는 8명의 배우가 떠안았다. 1명은 하모니카를 연주하면서 극 중간중간에 스토리를 설명해 주고, 4명의 배우는 피아노 같은 다른 악기 연주와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리액션을 소화해 낸다. 3명의 배우를 양쪽 무대 뒤에 추가로 배치해 뒀다. 이들 모두 무대와 객석 가릴 것 없이 휘젓고 다니는데, 이는 코러스의 역할에 변형을 가하면서도 무대가 극장 가운데 있어 관객들의 시선이 제한되는 것을 막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역시 눈에 가장 띄는 것은 무대 가운데 설치된 4각 링.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 어차피 다 아는 스토리를 매력적인 배우와 현대적 장치를 가미한 묘한 불균형으로 나름의 맛을 냈듯 연극 ‘안티고네’ 역시 4각 링이라는 무대형식을 통해 ‘내용은 대충 알 터이니 질서와 국가를 내세운 크레온 왕과 개인과 자유를 내세운 안티고네 간의 다툼에 화력의 100%를 쏟아붓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읽힌다. 예상대로 크레온 왕과 안티고네 역할을 맡은 배우 박완규와 박윤정은 극 초반부터 극적인 폭발력을 선보인다. 국가를 위해 가족의 가치를 짓밟는 크레온 왕과 가족을 위해 국가의 법을 어긴 안티고네의 절규가 극 내내 엇갈리며 높아진다. 배우들의 집중력이 놀라울 정도다. 다만, 두 인물의 갈등에 오롯이 집중하다 보니 극 초반 데시벨이 워낙 높아 막판의 비극적 결론이 크게 부각되기 힘든 데다, 갈등 구조에 대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누구의 주장에 동의할 것인지는 관객의 몫이다. 국가와 법을 내세우는 크레온을 옹호하더라도 그처럼 탄탄한 논리나 일관성이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성장률 15% ‘블루오션’ 광고시장… 13억 감성 잡아라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성장률 15% ‘블루오션’ 광고시장… 13억 감성 잡아라

    초등학생 셋이 등장하는 광고. 거실 장식장 맨 윗칸의 초코파이를 꺼내려던 아이들은 실수로 장식품을 모두 깨뜨린다. 이 때 등장하는 한 아이의 엄마. 아이들은 서로 “제 잘못”이라며 앞으로 나선다. 엄마는 미소를 머금으며 “(아이들이) 철이 들었다.”고 대견해 한다. 중국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영된 이 광고는 조사기관인 BPI에 의해 인지도 74%, 호감도 86%라는 기록을 세웠다. 캠페인 대행사는 제일기획의 중국법인인 제일차이나. 김용석 법인장(상무)은 “감성은 건드리고 자존심은 살려야한다.”고 중국 소비시장의 특성을 강조했다. 매년 15~20%씩 성장하며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은 광고시장에선 다국적 기업이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합자회사 설립 규정 등이 없어 독립진출이 가능한 덕분이다. 레오버넷, JWT, 덴츠 등 다국적 광고그룹은 물론 GDAD, ACUL 등 다소 낯선 이름의 중국계 기업들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제일차이나는 8위. 삼성전자, 오리온 등 한국 광고주를 주로 다루다 최근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CMCC)을 새 광고주로 영입했다. 이에 따라 화북권에서 650만달러(약 79억원) 규모의 CMCC 마케팅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 법인장은 “‘삼성광고’라는 이름으로 1994년 베이징에 입성한 뒤 16년 만에 토착화에 성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리온 ‘仁’강조… 중국인 절반 中기업으로 인식 지난 6월 초 베이징 차오양구의 삼성중국본부. 김 법인장은 가장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하오리여우(好麗友·오리온) 초코파이’광고를 꼽았다. 오리콤 출신인 그는 10년 가까이 오리온 광고를 담당했다. ‘정(情)’을 키워드로 한 국내 마케팅활동도 그의 작품이다. 중국에서는 ‘정’ 대신 ‘인(仁)’을 내세웠다. 그는 “중국인의 대표 사상이 ‘인’이기도 하지만 중국에서 ‘정’은 부적절한 관계인 정분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바링허우’, ‘소황제’ 등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젊은 세대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현지화도 중요한 요소다. ‘중국인의 DNA를 파악해 감동시킨다.’는 목표 아래 초코파이의 초록색 상징을 중국에선 붉은색으로 바꿨다. 또 ‘인’의 강조를 위해 CCTV의 공자 만화영화를 후원, 공동마케팅을 펼쳤다. 다큐멘터리 ‘대국굴기(大國堀起·떨쳐 일어남)’가 불러온 중국풍(風)을 자극한 것이다. 캠페인 마무리는 낙후지역 학교를 돕는 ‘희망공정’으로 마무리했다. 덕분에 중국인의 절반 이상은 오리온을 중국기업으로 인식한다. 토종음료업체인 ‘왕라오지(王老吉)’의 사례는 중국인들이 얼마나 감성에 민감한지 알려준다. 2008년 5월 쓰촨 대지진이 발생하자 1억위안(약 180억원)을 주민들에게 쾌척, 반향을 일으켰다. ‘인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왕라오지의 제품들은 대도시 상점마다 모두 매진됐다. 한흥수 제일기획 중국TF팀 수석은 “반면 도요타는 광고 중 중국 전통 사자상이 도요타자동차에 경례하는 장면을 삽입했다가 문제가 불거져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자유로운 기업문화 현지직원 호응 커 김 법인장은 “31개 성·시별로 중국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커피 마케팅의 경우 베이징은 고풍스러움, 상하이는 이국적 스타일, 광저우는 전통차와의 조화가 강조돼야 한다. 중국은 면적이 한반도의 43배에 달하는 만큼 광고비도 1.5~3배 가량 비싸다. 이런 면에서 주로 베이징 등 화북지역에 집중된 마케팅 역량은 제일차이나의 남은 숙제다. 그는 또 “이직이 잦은 중국시장에서 직원들에게 감성적으로 호소하면 일의 능률과 효율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제일차이나는 업무최고책임자(COO)로 중국인 제이슨 자오를 영입, 외국계 회사의 유리벽도 깨뜨렸다. 크리에이티브팀의 리 수에(여·25)는 “회사 벽을 구역마다 상징색으로 칠하는 등 자유로운 기업문화가 마음에 든다.“며 “중국기업에선 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sdoh@seoul.co.kr
  • 패리스 힐튼, 3000억원대 ‘호화 전용기’ 자랑

    패리스 힐튼, 3000억원대 ‘호화 전용기’ 자랑

    ‘호텔 상속녀’ 패리스 힐튼(29)이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호화로운 전용기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힐튼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관전하려고 영국 런던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전용기로 이동하면서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널찍한 실내 공간과 최고급 인테리어 등으로 꾸며진 기내에서 힐튼은 “요즘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지를 여행하고 있다.”고 평범한 사람들은 경험하게 어려운 호화러운 일상을 공개했다.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월드컵을 관전하려고 남아공으로 가는 길이었던 힐튼은 “남아공은 정말 멋지고 환상적인 나라”라면서 월드컵을 볼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힐튼은 지난달 트위터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여행 가방 여러 개에 둘러싸인 채 도도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 세계적 호텔의 상속녀다운 재력을 과시한 바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힐튼의 전용기는 1979년 제작된 보잉 747기로, 가격은 2억 7000만 달러(3200억원)에 달한다. 이 전용기는 2007년 포브스지 선정 세계 갑부순위 6위인 셸던 아델슨(76)이 한 때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패리스 힐튼 트위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가인vs산다라박vs신세경vs강민경의 ‘여행지’ 패션

    가인vs산다라박vs신세경vs강민경의 ‘여행지’ 패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철이 돌아왔다. 푸른 바다 물결이 넘실거리고 이색적인 경치가 가득 담긴 해외 여행지로 너도나도 떠나는 이때. 많은 사람들은 여행지에 어울리는 스타일 고르기에 바쁘다. 이 같은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은 스타들의 패션을 따라 해보는 것. 최근 여자 스타들이 개인 홈피를 통해 공개한 여행지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각각의 여행지에 따라 트렌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들. 여행지 속 여자 스타들의 다양한 스타일을 살펴봤다. ◆도심지-가인, 산다라박 처럼 트렌디 시크룩 미국의 도심지나 홍콩, 싱가폴 같은 여행지에서는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볼 수 있어 간편하면서도 유행에 벗어나지 않는 스타일이 제격이다. 최근 화보 촬영 차 샌프란시스코로 떠난 가인은 여느 나라보다 트렌디한 분위기의 아메리카에 어울리는 패션을 선보였다. 평소에도 독특한 스타일을 즐기는 그녀는 다양한 디테일과 컬러가 가미된 오버사이즈의 티셔츠에 과감한 디자인의 블랙 레깅스를 매치했고 여기에 레드 컬러의 염색 헤어가 더해져 한층 스타일리시함이 물씬 풍긴다. 특히 네이비와 레드 컬러의 다양한 뱅글을 매치해 트렌디한 시크룩을 완성했다. LA로 떠난 2ne1의 산다라박의 시크룩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무대 의상이 아니라 화이트 셔츠에 그레이 스키니진을 매치한 심플한 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레오파드 패턴의 슈즈를 매치해 전체 스타일에 포인트를 줬다. 또한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화이트셔츠에 골드 컬러의 목걸이와 뱅글을 동시에 매치해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휴양지- 신세경처럼 시원한 로맨틱 룩 요즘 뜨고 있는 뉴칼레도니아, 발리 그리고 하와이 같은 휴양지에서는 컬러풀하면서 격식까지 갖출 수 있는 패션이 필수. 얼마 전 햇살 따가운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하와이에 다녀온 신세경.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의상이나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맘껏 선보였다. 그녀는 여행지 잇 헤어스타일인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로맨틱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더했다. 여기에 레드나 옐로우 등의 화사한 컬러의 원피스에 선글라스 등의 액세서리을 매치해 로맨틱 룩에 포인트를 줬다. 특히 빅 사이즈의 귀걸이나 컬러풀한 뱅글을 매치해 산뜻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 문화지-다비치 민경처럼 경쾌한 캐주얼룩 곳곳에 다양한 문화가 담겨 있는 유럽이나 중국, 일본 같은 나라는 많이 걸어야 되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캐주얼 룩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얼마 전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온 강민경은 아기 같이 뽀얀 얼굴에 뛰어난 프로포션을 갖춘 다양한 장소에 어울리는 캐주얼 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본 특유의 그늘지면서도 꿉꿉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스타일은 발랄한 느낌을 자아냈다. 화이트 컬러의 핫 팬츠에 얇은 소재의 화이트나 블루 컬러의 셔츠를 매치해 생기 넘치는 모습이 눈에 띄며 긴 머리를 길게 내려 뜨려 자연스러운 느낌을 부각시켰다. 뮈샤의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여행지에서 발랄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싶다면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좋다.”라며 “컬러풀한 헤어밴드나 헤어 핀 등은 물론 컬러풀한 반지 등의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면 경쾌해 보이면서 스타일리시한 여행지 스타일이 완성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가인 미니홈피, 산다라박 미투데이, 신세경 미니홈피, 강민경 미니홈피,키스바이 뮈샤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서울광장] ‘종친부 옆 미술관’의 탄생을 기다리며/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종친부 옆 미술관’의 탄생을 기다리며/함혜리 논설위원

    저물어 가는 햇살 아래 아무 말 없이 정독도서관 마당 한구석을 지키고 있는 경근당과 옥첩당을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장중한 팔작 지붕과 높은 기둥이 어우러져 정갈함과 고상함을 풍기는 건축물의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곳에 30년째 매여 있는 그 처지가 너무나 안타까워서였다. 경근당과 옥첩당은 조선시대 국왕의 친인척 관련 사무를 보던 종친부(宗親府)의 건물이다. 19세기 말 조선시대의 대표적 관청 건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돼 있다. 종친부는 원래 경복궁 동쪽 문인 건춘문 맞은편에 있었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가장 먼저 종친부를 다시 지었는데 본관인 경근당을 중심으로 남쪽을 바라보며 왼편에 옥첩당, 오른편에 이승당을 두었다. 이승당은 1920년대 경성의학전문학교 신축시 뜯겨 나가고 경근당과 옥첩당이 남아 있었지만 보안사령부(현 국군기무사령부)의 요구로 198 1년 8월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고, 그 자리는 기무사 군인들의 테니스장으로 변했다. 정부가 기무사터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짓기로 하고 지난 3월 실시한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경근당과 옥첩당의 기단이 거의 원형 그대로 발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9일 두 건물을 원위치에 이전·복원하기로 결정했다. 박수를 치며 환영해야 할 일이거늘, 오히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논란이 불거지는 계기가 됐다. 미술관 건립을 백지화하고 옛 종친부를 완전히 복원하자는 문화유산 보존 시민단체의 의견이 대두되는가 하면, 기무사 터 미술관 건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기무사에 미술관을 원하는 모임’은 미술관이 협소해진다는 이유로 종친부 복원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1929년에 지어진 기무사 본관 건물은 현재 근대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외관을 보존해야 하는데, 종친부까지 복원한다면 제대로 된 현대 미술관을 짓는 것은 애당초 틀렸으니 아예 다른 장소를 찾아 미술관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나름대로 일리가 없지 않지만 모두가 정답은 아니다. 공자가 일찍이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말한 것은 역사와 문화의 전개가 전통 및 인습과 창조의 조화 속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과거에 집착해서도 안 되고, 과거를 무시해서도 안 된다. 옛것을 잊지 않고 익혀서 새것을 알아나가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문화 발전 방식이다. 미술관 건립 문제도 여기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갑론을박할 필요도 없다. 종친부 건물은 이전·복원하고, 그 건물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는 현대미술관을 지으면 된다. 지리적으로도 너무나 훌륭한 조건이다. 경복궁에서 북촌으로 이어지는 아트밸리의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제대로만 짓는다면 21세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술관은 유럽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프랑스의 루브르 미술관은 초현대적인 유리 피라미드와 함께 새롭게 태어났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 유리피라미드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지만 끈기있게 국민들과 의회, 그리고 전문가들을 설득해 공사를 추진했다. 공사 중 발굴된 중세시대의 성벽을 그대로 살려 새로운 전시공간을 만드는 지혜도 발휘했다. 오스트리아 빈의 박물관·미술관 밀집단지인 ‘뮤지엄 쿼터’도 벤치마킹해 볼 만하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구간을 개조해 2001년 6월 개관한 뮤지엄 쿼터에는 레오폴드 미술관, 현대미술관 무목, 어린이 미술관과 전용극장, 전시전용 공간인 ‘쿤스트할레 빈’, 무용이벤트 공간인 단츠 쿼르티에, 뉴미디어 전시공간인 퍼블릭넷베이스 등 10여개의 독립적인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종친부 옆 미술관’은 전통이 살아 숨쉬고 현재와 미래가 과거와 대화를 하는 아주 독특한 공간이 될 것이 틀림없다. 이제 종친부 이전·복원을 둘러싼 논쟁은 접고 미술관을 어떻게 지을지, 무엇을 담을지를 고민하자. lotus@seoul.co.kr
  • 채은정, 아찔한 비키니 화보 공개 ‘시장 공략’

    채은정, 아찔한 비키니 화보 공개 ‘시장 공략’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불륨있는 섹시한 몸매를 과시했다. 채은정은 최근 여성의류 쇼핑몰 엘프걸스에서 자신의 비키니 브랜드 ‘엘프걸스 by 키니야’ 3차 비키니 화보를 공개했다. ‘엘프걸스 by 키니야’의 비키니 제품은 대부분 가슴을 돋보이게 해 주는 일명 ‘뽕 비키니’인 가슴 볼륨 비키니를 주력으로 내세우면서 콘텐츠뿐만 아니라 제품까지도 한국 여성에 맞게 제작됐다는 것이 쇼핑몰 관계자의 설명이다. 엘프걸스 관계자는 “채은정의 합류로 인해 엘프걸스 방문자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올 여름 휴가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예인 쇼핑몰의 비키니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포리더스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샤를리즈테론·디카프리오..‘할리우드★ 월드컵사랑’

    샤를리즈테론·디카프리오..‘할리우드★ 월드컵사랑’

    할리우드 스타들의 월드컵 사랑이 남다르다. 샤를리즈테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지난 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펼쳐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8강전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했다. 특히 샤를리즈 테론은 앞서 월드컵 조 추첨식에도 참여한데 이어 이번 8강전도 직접 관람해 대단한 축구사랑을 드러냈다. 샤를리즈 테론은 SBS 중계화면에도 수차례 잡혀 빼어난 미모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경기는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4대0으로 승리했다. 2골을 추가한 독일의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4호골을 성공시키며 이 부문 최고기록인 호나우두의 15골에 한 골 차이로 접근했다. 한편 샤를리즈 테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알파치노, 키아누리브스 주연 영화 ‘데블스에드버킷’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어 2004년엔 영화 ‘몬스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 = ‘디파티드’ ‘이온플럭스’ 스틸컷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샤를리즈테론, 월드컵 8강전 관람..미모 눈에 띄네

    샤를리즈테론, 월드컵 8강전 관람..미모 눈에 띄네

    할리우드스타 샤를리즈 테론이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샤를리즈 테론은 지난 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펼쳐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8강전을 경기장에서 관람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앞서 월드컵 조 추첨식에도 참여한데 이어 이번 8강전도 직접 관람해 대단한 축구사랑을 드러냈다. 샤를리즈 테론은 SBS 중계화면에도 수차례 잡혀 빼어난 미모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방송 해설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아 경기를 관람하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4대0으로 승리했다. 한편 샤를리즈 테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알파치노, 키아누리브스 주연 영화 ‘데블스에드버킷’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어 2004년엔 영화 ‘몬스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 = ‘이온플럭스’ 스틸컷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샤를리즈 테론-정의선 부회장 나란히 ‘월드컵 관람’

    샤를리즈 테론-정의선 부회장 나란히 ‘월드컵 관람’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3일 밤(한국시간)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8강전에서 할리우드 영화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나란히 앉아 관람하는 장면이 SBS중계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샤를리즈 테론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또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이후 미국에서 모델로서 활동하던 샤를리즈 테론은 톰 행크스의 감독 데뷔작 ‘댓 씽 유두’를 통해 얼굴을 알리게 되고, 2004년 ‘몬스터’에서 완벽한 살인자 역을 소화해 내 2004년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미모와 연기력을 두루갖춘 배우로 인정받았다. 정 부회장은 메인스폰서를 맡은 현대차의 월드컵 마케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엔 정 부회장과 샤를리즈 테론을 비롯해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록그룹 롤링스톤스의 리더 믹 재거 등 많은 유명인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사진 = SBS 중계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미쓰에이, 데뷔무대 “중국 기예단?” 파격 신고식 성공

    미쓰에이, 데뷔무대 “중국 기예단?” 파격 신고식 성공

    걸그룹 미쓰에이(miss A)가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미쓰에이(miss A)는 지난 1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 다운’에서 등장을 알리는 과감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쓰에이는 기대주 민, 페이, 지아, 수지로 결성된 여성 4인조 그룹으로 타이틀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 공개에 앞서 기예단을 방불케 하는 강렬한 안무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무용수들의 레오타드를 연상시키는 타이트한 무대 의상은 긴 팔과 다리를 뻗어 올리는 강렬한 안무를 돋보이게 했다는 평이다. 이어 유럽풍 음악적 선율과 미국적 강렬한 힙합 리듬이 결합된 미디어 템포 곡 ‘배드 걸 굿 걸’ 무대에서는 신인답지 않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미쓰에이에 대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을 목표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누구도 경험 한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들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미쓰에이의 데뷔 앨범 ‘배드 벗 굿’(Bad but Good)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딱 마주쳐’, ‘다시 사랑’, ‘브레이크 잇’(Break It) 등 총 4곡이 수록돼 있다. 사진 = Mnet ‘엠카운트 다운’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JYP기대주’ 미쓰에이, 공중파 데뷔 신고식 “굿 걸!”

    ‘JYP기대주’ 미쓰에이, 공중파 데뷔 신고식 “굿 걸!”

    걸그룹 미쓰에이(miss A)가 공중파 방송에서 데뷔 신고식을 치뤘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미쓰에이는 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서 안정적인 라이브와 파격적인 안무로 대형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제2의 원더걸스’라 불리는 미쓰에이는 민, 페이, 지아, 수지로 결성된 여성 4인조 그룹. 미쓰에이는 타이틀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 공개에 앞서 ‘브레이크 잇’(Break It)의 강렬한 안무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발레복 레오타드를 연상시키는 타이트한 무대 의상이 긴 팔과 다리를 뻗어 올리는 강렬한 안무를 돋보이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어 미쓰에이는 유럽풍 음악의 선율과 미국식의 강렬한 힙합 리듬이 결합된 미디어 템포 곡 ‘배드 걸 굿 걸’ 무대에서 신인답지 않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미쓰에이에 대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을 목표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누구도 경험 한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미쓰에이의 데뷔 앨범 ‘배드 벗 굿’(Bad but Good)에는 타이틀곡 ‘배드 걸 굿 걸’ 외에도 ‘딱 마주쳐’, ‘다시 사랑’, ‘브레이크 잇’ 등 총 4곡이 수록돼 있다. 사진 = KBS 2TV ‘뮤직뱅크’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손예진, 여드름 있어도??...’미모’ 1위 선정

    손예진, 여드름 있어도??...’미모’ 1위 선정

    여드름이 있어도 예쁠 것 같은 연예인 1위로 배우 손예진이 뽑혔다. 여드름 치료제 크레오신 티가 지난달 18일 부터 10일간 서울 소재 주요 여자 대학교 학생 약 2천명을 대상으로 ‘여드름 있어도 예쁠 것 같은 연예인’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손예진 1위(33%)를 차지했다. 설문결과를 본 네티즌들은 “얼굴이 예쁘니 여드름쯤이야 안 보일 것 같다.”, “역시 손예진 미모는 여드름도 방해하지 못한다.”, “여드름도 귀여울 것 같다.”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이 2위(23%)를 차지했고,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신세경이 근소한 차이로 3위(20%)에 올랐다. 한편 손예진은 최근 종영된 드라마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푼수 같지만 사랑스러운 박개인역을 완벽히 소화해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세계 첫 ‘동성애 총리’ 애인과 결혼식 올려

    세계 첫 ‘동성애 총리’ 애인과 결혼식 올려

    세계 최초의 동성애 국가수반으로 취임 전부터 화제를 모은 아이슬란드 요한나 시거다도터(67)총리가 최근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외신이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여러 해외 언론매체들은 “지난해 2월 취임한 아이슬란드 시거다도터 총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루터 주 교회에서 다른 동성 커플들과 함께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1970년 결혼해 두 아들을 낳은 그녀는 남편과 이혼한 뒤 여류작가 요니나 레오스도티르와 동거해왔다. 2002년 동성부부로서의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으나 결혼식을 올리진 않았다. 성별 상관없이 성인 2명이 동의하면 결혼과 입양이 가능한 아이슬란드 법이 지난 16일 국회를 통과하자 시거다도터 총리는 시행 첫날인 27일 결혼식을 올려 공식적인 동성 부부로 거듭났다. 결혼식을 마친 뒤 시거다도터 총리는 “새로운 아이슬란드 법으로 이득을 얻었다.”고 짧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고 아이슬란드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1978년 의정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사회장관과 상업노동조합 위원, 사회민주당 부의장 등을 두루 거친 뒤 반정부 시위로 와해된 보수 연정을 대체하는 새로운 중도좌파 연립정부 내각을 구성해 아이슬란드 첫 여성 총리로 지명됐다. 사진=요한나 시거다도터 총리와 그녀의 부인 요니나 레오스도티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왜 종교비판서라고 찍혔나

    [고전 톡톡 다시 읽기] 왜 종교비판서라고 찍혔나

    “원숭이의 후손이라고! 오, 맙소사! 우리 모두 그것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시다. 만약 사실이라면 그것이 널리 알려지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이것은 ‘종의 기원’ 출간 후 우스터(Worcester) 주교의 부인이 토했다는 탄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열렬한 완고함, 사실이라면 널리 알려지지 않도록 기도하자는 노예 근성 등이 너무나도 잘 담겨 있다. 게다가 공동 조상의 후손일 원숭이와 인간을, 조상-후손 관계로 착각하는 유치한 오류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그래서인지 이 문구는 오늘날까지도 창조론자들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데 널리 애용되어 왔다. 한데 어떨까? 만일 다윈이 ‘종의 기원’을 통해 비판한 게 기독교가 아니라면, 또한 늙고 완고한 성직자와 신학자들을 비판한 게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종의 기원’을 통독해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이 책은 과학과 과학자들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서다. 협소한 종교 비판서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다윈 하면 종교 비판가요, 열렬한 과학 옹호자를 연상하게 될까? 그 해답은 (과학자들을 비롯한) 근대인들이 다윈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종교(기독교) 비판가로 협소화시켜왔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 근대인들은 진화론을 여기저기 손봐서 기존의 과학 체계 안으로 포섭하였다. 다윈이 엄연히 자연선택설이라 명명한 것을 적자생존설 혹은 자연도태설로 바꿔버린 것, 생존을 위한 분투를 생존경쟁으로 협소화시킨 것 등이 그 명백한 증거다. 우리는 지난 150년간, 과학의 신학적 태도를 온존시키기 위해, 종교를 주적으로 만들어온 것이다. 예컨대 현대 천문학의 대표 주자인 ‘빅뱅 이론’을 보라. 태초에 있었다는 ‘말씀’ 대신 엄숙하게 들어앉아 있는 ‘물질’이 보이는가! 니체가 갈파한 대로 신만 몰아내고 신의 자리는 그대로 남겨져 있는 형국. 이리하여 갈릴레오와 뉴턴 이래의 물리학과 천문학은 진화론 혁명의 칼날을 피해 지금껏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 [20일 TV 하이라이트]

    [20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25분) 남성은 절대 들어갈 수 없고, 밤 12시30분이면 출입이 통제되는 ‘금남의 아파트’. 한 집에 방 두 칸, 2~3명의 여성이 한 가구를 이루어 살고 있다. 서울시 소재 직장 근무, 만 26세 이하, 연 소득 1200만원 이하의 여성만 입주가 가능하다. 20대 미혼 여성들만의 공간 ‘금남의 아파트’에서의 3일을 함께 한다. ●한국 한국인(KBS1 오전 6시10분) 지금부터 15년 전. 시대를 앞서 개성적이고 자유로운 선수들의 모습을 그려낸 지도자가 있었다. 자율야구의 전도사 이광환 감독. 한국 프로야구에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프로야구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아마추어 야구팀 감독을 맡기까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초석을 다지는 이 감독을 만나 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69년 멕시코 월드컵을 앞두고 발발한 100시간 전쟁으로 1만 7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 15만명의 사람들이 살 곳을 잃었다. 그들은 왜 전쟁을 일으킨 것일까. 1981년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발견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놀라운 비밀이 담긴 노트. 그 속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과학탐구, 모두 같은 방법으로 공부해야 할까. 과목을 알고 공부법 연구하면 답이 보인다. 부진했던 과학탐구 성적을 과목별 공부법을 통해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전남대 의대 1학년 김영혁 군. 과목에 맞춰 풀이법도, 접근법도 다르다는 영혁군만의 과학탐구 맞춤 학습법을 소개한다. ●연예매거진(OBS 오후 9시20분)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알아본다. 특히 월드컵 응원에 나선 스타들과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스타들이 누구인지 만나 본다. 또 다재다능한 배우 정준호가 의류 사업가로 깜짝 변신한 사연과 90년대 그룹 투투로 활동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황혜영이 쇼핑몰 CEO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한 사연도 공개된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20분) 백두대간의 중심에 우뚝 솟은 소백산. 비로봉, 연화봉 등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들을 여럿 거느리고도 부드러운 산세 때문에 여성미가 느껴지는 산을 이야기할 때면 빠지지 않는다. 주목과 철쭉, 왜솜다리, 모데미풀 등 수많은 야생화를 품고 있어 꽃이 피는 계절이면 천상의 화원을 이루는 소백산으로 떠나 본다. ●만무방(EBS 오후 10시50분) 눈 덮인 산등성이에 자리한 초가집도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두 명의 남자가 차례로 산골짜기의 초가로 쫓겨오고 혼자 있던 여인은 이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해 준다. 그러나 초가는 또 다른 전쟁의 공간이었다. 초가의 주인이자 욕망의 대상인 여인을 차지하는 자가 승리자가 되는 처절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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