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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사와 갑을 관계는 없다”

    “협력사와 갑을 관계는 없다”

    “‘이제 협력회사에 갑을 관계는 없다’라고 말하라. 협력회사의 성장이 우리의 성장이라고 생각해 달라.” 30일 LG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지난 27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93명에게 협력회사와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고질적인 ‘갑을 문화’를 타파하자는 당부이다. 구 회장은 7박8일 동안 진행된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기념하는 만찬에서 “협력사에 대한 자금 지원뿐 아니라 미래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확대 등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국·지옥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빈치가 ‘일을 의무적으로 하는 세상은 지옥이고, 일을 즐겁게 하는 세상은 천국’이라고 말했다.”며 “머리 좋은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치열하게 일하자 ▲즐겁게 일하자 ▲갑을 관계를 없애자 등 3가지 당부를 내놓았다. 구 회장이 던진 화두는 결과적으로 ‘1등 LG’를 창조하자는 도약의 주문이다. 그는 “LG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향해 주도적으로 사업에 몰입하고 치열하게 일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혼여행에 어머니를?”…이혼소송 당한 신랑

    “신혼여행에 어머니를?”…이혼소송 당한 신랑

    둘도 없는 효자일까, 막무가내 마마보이일까. 결혼을 한 커플이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야 할 신혼여행에 어머니를 동행했다가 이혼소송을 당한 이탈리아 남성의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마리앤느 C.(36)란 이탈리아 여성은 지난해 12월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남성을 상대로 “결혼생활을 할 수 없는 치명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며 이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이탈리아 AP통신이 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마리앤느는 새신랑과 함께 신혼여행지인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로마 근교 레오나르도다빈치 공항으로 이동했는데, 놀랍게도 그곳에는 시어머니가 탑승수속을 모두 마친 채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신혼여행은 둘 만의 여행이 아니냐.”고 반대의사를 내비쳤지만 남편은 “어떻게 아픈 어머니를 며칠 씩 혼자 두냐.”며 함께 가길 원했고 결국 부부는 시어머니와 함께 3박 4일 동안 프랑스에서 여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1주일 여 만에 마리앤느는 이혼소송을 준비했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감정적 유착이 너무 심해서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정립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평범하지 않은 이혼사유 때문에 이탈리아 언론매체에 소개되는 등 화제가 되자 현지에서도 두 사람의 이혼소송을 두고 찬반의견이 분분했다. 현지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한 마리앤느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 맞은 크리스마스에서도 남편과 시어머니가 내내 함께 있는 걸 보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지식보고 ‘다큐멘터리’로 재구성

    지식보고 ‘다큐멘터리’로 재구성

    EBS ‘다큐프라임’은 17~19일 밤 9시 50분 ‘다큐의 재구성’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다큐프라임’을 통해 방송됐던 100여편의 다큐멘터리 가운데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작품들을 골라 새로운 메시지와 시각을 더하는 방법으로 재구성했다.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 스튜디오를 도입하고 주제와 관련한 인터뷰도 보강했다. 이금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와 오은영 박사, 소설가 김탁환, KAIST 정재승 교수, 가수 이상은 등이 출연한다. 1부 ‘산다는 것은’은 사랑의 결실인 결혼을 통해 만남과 부부, 사춘기 자녀 등 누구나 고민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일과 직업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살펴보고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어른들의 진중한 시선을 보여준다. 2부 ‘지금은 스토리 시대’에서는 영화나 드라마 외에 정치와 기업, 광고 등 사회문화 곳곳에 숨은 스토리의 비밀을 밝혀본다. 한국의 대표적인 이야기꾼인 정재승 교수와 김탁환 작가가 우리 시대 스토리의 의미와 창의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을 들려준다. 3부 ‘다큐로 세계여행’은 여행자의 시선으로 세계 각국 예술가들의 고뇌와 열정의 흔적을 더듬고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를 들여다본다. 죽기 7시간 전까지도 연필을 놓지 않았던 베트남 화가 부이수언파이를 비롯해 피카소,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에 이르기까지 예술가의 고뇌와 열정을 만난다. 문명화된 서구화를 버리고 전통으로 회귀한 바누아투 사람들, 우리나라 과거와 너무 닮은 히말라야 말레 사람들을 통해 이 시대 진정한 행복의 의미도 돌아본다. 제작진은 “다큐멘터리에는 한권의 책으로 엮을 수 있을 만큼의 지식과 철학이 담겨 있다.”면서 “이런 지식의 보고를 압축 재구성하여 다큐를 보는 또 하나의 방법과 시각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이티 대지진 참사 1년] 갱들에 총대신 삽을… 희망을 꽃피우다

    [아이티 대지진 참사 1년] 갱들에 총대신 삽을… 희망을 꽃피우다

    카리브해의 가난한 섬나라 아이티는 여전히 절망의 땅이다. 지난해 1월 12일(현지시간) 진도 7.0의 강진이 역사의 시계를 수십년 뒤로 되돌린 뒤 꼬박 1년이 흘렀지만 복원은커녕 콜레라까지 번져 상처가 되레 덧났다.그러나 희망은 있다. 한국의 구호팀들은 아이티 재건 현장의 중심에서 기적을 일구고 있다. 아이티 지진 참사 1년을 이틀 앞둔 10일 재건을 도우며 아이티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어가는 한국인 3인의 땀의 현장을 들여다 봤다. ●권기정 굿네이버스 지부장 권기정(35) 굿네이버스 지부장은 지난해 연말 네살배기 아이티 소녀 킴벌리를 처음 봤을 때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한 고아원에 8개월째 머물러 있던 킴벌리는 옴에 걸려 살갗에 피고름을 덕지덕지 붙이고 있었다. 지진 이후 부모와 생이별한 소녀는 보건소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이곳에 머문 권 지부장과 팀원 3명은 희망의 학교짓기 작업에 한창이다. 활동 근거지인 시티솔레가 폐기물 매립지이기 때문에 쓰레기 더미 위에 미래를 쌓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지역아동 70%가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는데 현재 건설 중인 초등학교 2개가 완공되면 가난한 아동 1120여명이 공부할 터를 얻게 된다. 또 지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캐시 포 워크’사업을 통해 갱 단원들이 총 대신 삽을 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권 지부장은 “서울신문과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콜레라가 유엔 주둔군 탓에 유입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반(反)외국인 정서가 일부 퍼졌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아이티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볼 때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 소장 송인엽(57)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장도 아이티 공무원인 페레츠 펠트롭(40)과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농림수산부 서기관인 펠트롭은 송 소장의 도움으로 선·후배 9명과 함께 지난해 10월 한국을 찾아 3주간 공무행정을 배웠다. 수산 정책 등에 대한 선진 기술을 배운 것도 수확이지만 그보다 60여년 전 아이티로부터 지원받던 최빈국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적잖은 자극을 받았다. 송 소장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우리나라식 원조가 아이티 공무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30여명의 현지 공무원을 한국에 초청해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소장은 우리 정부가 아이티에 지원하기로 한 1250만 달러(약 140억 6800만원)를 현장에서 직접 집행하고 있다. 특히 정부 용역을 받은 KT가 폐허가 된 아이티 내 최대공단인 소나피 지역의 전기시설 복구를 주도, 산업의 대동맥에 새 숨을 불어 넣고 있다. 송 소장은 “아이티가 먼 나라가 아니다. 대지진 이전에는 이 나라 수출의 50%가량을 한국인이 운영하는 봉제공장들이 담당했다.”면서 관심을 호소했다. ●이준엽 단비부대 대위 이준엽 대위(38)는 두 달 전 자신의 손을 부여잡으며 연신 “고맙다.”고 말하던 알렉시스 산토스(60) 아이티 레오간시 시장을 잊지 못한다. 아이티 복구 임무를 받고 급파된 한국군 단비부대 소속인 이 대위가 산토스 시장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해 11월. 당시 허리케인 토마스가 레오간시를 강타, 강둑이 터지면서 인구 1000여명이 살던 마을이 물에 잠길 위기에 놓였었다. 오후 11시가 넘어 구호요청을 받은 이 대위 등 단비부대원은 현장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동틀 때까지 긴급복구작업을 벌였다. 산토스 시장은 이 대위를 “슈퍼맨”이라고 치켜세우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현지에서 의료 활동과 함께 지진 잔해제거 및 우물파기 등 재건 작업을 돕는 단비부대는 지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 대위는 아이티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한다. 그는 “아이티의 교육열은 한국 못지않을 만큼 높았다. 60년 전 아이티 도움을 받았던 최빈국 대한민국이 빠르게 성장했듯 아이티에도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 후원문의 : 굿네이버스 1599-0300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33년 만에 연방의원 피격… 충격의 애리조나

    33년 만에 연방의원 피격… 충격의 애리조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대형 슈퍼마켓 앞에서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괴한이 총기를 난사, 민주당 가브리엘 기퍼즈(40·여) 연방 하원의원이 중태에 빠졌다. 연방법원 판사를 포함해 6명이 숨졌고 1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이 중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기퍼즈 의원을 겨냥한 정치적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는 한편 공범의 신원을 확보해 추적 중이다. 슈퍼마켓인 세이프웨이 앞에서 유권자들과 만남의 행사를 갖던 기퍼즈 의원은 날아온 총탄에 관자놀이 관통상을 입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위중한 상태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역 연방 의원이 피격된 것은 1978년 기아나의 존스타운에서 사이비 종교 집단에 대한 조사를 벌이던 민주당 레오 라이언(캘리포니아) 의원 이후 33년 만이다. 숨진 사람 가운데에는 존 롤 연방지방법원 판사와 기퍼즈 의원 보좌관인 게이브 지머맨, 행사에 참가했던 9살 여자 어린이와 70대 노인 3명이 포함돼 있다. 총기 난사 후 달아나다 현장에 있던 주민들에게 붙잡힌 제러드 리 래프너(22)는 경찰에 신병이 넘겨져 범행 동기와 배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범일 가능성이 높은 40~50대 백인 남성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래프너는 이날 제112대 의회 개원 후 세이프웨이 앞에서 첫 유권자 모임 행사를 하던 기퍼즈 의원에게 다가가 반자동 권총을 머리에 쏜 뒤 주위에 있던 사람들에게 난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래프너는 투손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했고 사건이 일어난 피마 카운티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5년간 다니다 지난해 9월 수업 도중 감정을 자주 폭발시킨다는 이유로 정학 처분을 받았다. 당시 학교 측은 복학하려면 다른 학생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전문가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래프너가 범행 전 올린 유튜브 동영상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점을 주목하고 있다. 래프너의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애리조나가 미국에서 가장 정치적 분열과 대립이 심각한 곳이라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퍼즈 의원은 지난 3월 통과된 건강보험개혁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뒤 사무실에 누군가 돌을 던지거나 총을 쏴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위협을 받아 왔다. AFP통신은 지난해 이민법 논란을 상기시키며 애리조나를 ‘미국 정치적 분열상의 그라운드제로’로 표현하기도 했다. 사망한 존 롤 판사 역시 지난해 초 불법 이민자에 대한 소송 진행을 허용한 뒤 수백 건에 이르는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발칵 뒤집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며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을 현지에 보내 수사를 지휘토록 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공직에 있는 한 사람에 대한 공격은 모든 공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미 하원은 이날 참변에 따라 이번 주 공화당 주도로 추진할 예정이던 건강보험개혁법 폐지안의 본회의 표결을 연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주말 영화

    ●일요시네마 러브 어페어(EBS 일요일 오후 2시 40분) 세기의 바람둥이로 숱한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니키(캐리 그랜트 분). 그가 백만장자의 상속녀인 루이스 클락(네바 패터슨 분)과 결혼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향하는 호화 여객선에 오르자 함께 여행을 하게 된 여성들은 니키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한다. 같은 여객선을 탄 미모의 여성 테리(데보라 카) 역시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 우연히 니키가 떨어뜨린 담배 케이스를 통해 니키와 테리는 운명적으로 만나고, 니키는 건방지면서도 당당한 테리의 태도에서 묘한 매력을 느낀다. 테리 역시 니키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테리가 나이트클럽 가수였을 때부터 그녀를 사랑한 켄(리처드 데닝 분)과 결혼을 약속한 상태였다. 배가 빌프랑쉬에 잠시 정박하는 동안, 니키와 테리는 그곳에 사는 니키의 할머니 자누(캐슬린 네스빗 분)의 집을 방문하고, 테리는 그곳에서 니키의 참모습을 보게 된다. 자누는 테리라면 니키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도어(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돌이킬 수 없는 한 순간의 실수. 그 시간으로 돌아가는 운명의 문이 열리고, 딸과 다시 행복해 지기위해 나를 죽이고 내가 산다. 성공한 화가, 다비드는 좋은 집에서 아름다운 아내와 딸과 함께 살고 있는 부러울 것이 없는 남자지만 결혼생활에 권태로움을 느끼고 이웃에 사는 지아의 집에 남몰래 들락거린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딸 레오니가 아빠가 옆집 여자와 함께 있는 사이 정원에서 혼자 놀다 수영장에 빠져 죽는다. 딸의 죽음으로 다비드의 결혼 생활은 파탄이 나고, 그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5년 후 모든 걸 잃은 다비드는 레오니가 죽은 수영장에 몸을 던져 자살을 기도한다. 친구 막스의 구조로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돌아온 다비드는 레오니가 죽기 직전의 시간대로 들어가는 이상한 동굴을 발견한다. ●OBS 토요시네마 매직아워(OBS 토요일 오후 11시 20분) 보스의 여자 마리(후카츠 에리)와 밀애 현장을 들킨 빙고(쓰마부키 사토시)는 목숨이 위태롭다. 빙고가 살 길은 단 하나, 전설의 킬러 ‘데라 도가시’를 보스 앞에 데려와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전설의 킬러를 찾기란 불가능한 일. ‘잔머리 9단’ 빙고는 무명 엑스트라 배우에게 영화 촬영이라 속여 킬러 연기를 시킨다는 기막힌 묘수를 짜낸다. 가짜 감독 빙고에게 캐스팅된 배우는 바로 만년 엑스트라 무라타(사토 고이치). 대본 없이 100% 애드리브의 몰래 카메라 촬영은 누가 봐도 수상하기만 하다. 하지만, 무라타는 연기 생활 20년만의 첫 주연이란 말에 이미 들떠 몸도 맘도 전설의 킬러가 된다. 무라타의 연기는 계속되고, 이런 무라타의 오버 액션에 빙고는 들킬까 걱정스럽다.
  • [서울신문 신년특집] 정부·기업·전문가→ 참여하는 대중으로 중심축 이동

    [서울신문 신년특집] 정부·기업·전문가→ 참여하는 대중으로 중심축 이동

    “정부, 기업, 전문가들이 이끄는 시대는 지났다. 누가 좀 더 발전된 아이디어를 찾아내 활용하느냐가 곧 기회가 될 것이다.”(올레센) “‘나’와 다른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배척하지 않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새로운 공동체의 기본이다.”(이준승)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을 여는 올해의 키워드로 ‘집단지성’이 주목받고 있다. 집단지성의 현상과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미래문제 연구집단인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 악셀 올레센 소장과 한국의 대표적 미래 싱크탱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준승 원장의 지상대담으로 꾸렸다. 두 사람은 집단지성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만큼 각 국가와 기업이 이 같은 흐름을 빨리 받아들여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지성이 주목받고 있다. 집단지성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나. -이준승 원장 집단지성은 블로그, 트위터 등 인터넷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통 도구와 함께 등장한 개념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것이 기본적인 바탕이다. 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유로운 소통이 집단지성의 핵심가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한두 명의 천재가 이끌어갈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는 당연한 현상이다. 어느 국가나 기업이 좀 더 많은 사람의 아이디어를 듣고 싶지 않겠는가. 인터넷과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이 마련된 만큼 향후 적용분야와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올레센 소장 우리 연구소에서는 집단지성의 근간을 1910년대 유행했던 아나키즘(무정부주의)에서 찾고 있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 아나키즘 사상이다. 물론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현실사회에서 실현될 수 없었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지식사회에서는 이 같은 일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아나키즘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성한 단어인 신조어 ‘아나코노미’를 만들어냈다. 아나코노미는 기업들이 많은 직원을 고용하지 않으면서도, 인터넷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의 수많은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형태다. 소비자들이 기업의 운영 방향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고 실제로 이에 대한 새로운 보상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 →집단지성은 트렌드인가, 아니면 근본적으로 사회구조를 바꿀 대변혁인가. -올레센 집단지성은 기존 체제에 대한 도전이다. 지난해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 폭로 파문이 있었고, 2년 전에는 이란이 어린 학생의 잔혹한 죽음을 담은 비디오가 전 세계로 퍼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각 국가는 과거처럼 대중의 커뮤니케이션을 통제할 수 없다. 아직까지는 콘텐츠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곧 상품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소셜 커머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처럼 이미 소규모 생산자들은 전통적인 유통망을 벗어나 직접판매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는 대기업들이 과거처럼 브랜드 파워만 가지고는 시장에서 승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준승 단기적으로는 인터넷조차 완벽하게 해소하지 못했던 정보격차 양극화를 해결할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위키피디아,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는 누가 좋은 컴퓨터를 가졌느냐보다는 참여할 수 있느냐 없느냐만 중요하다. 메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소장을 지낸 니컬러스 네그로폰테가 제3세계를 대상으로 벌여온 ‘100달러 노트북 보급 운동’ 같은 정보격차 운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 현대사회에서 정보는 곧 권력이다. 보다 많은 사람이 정보를 갖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권력의 재분배가 이뤄지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미래학은 국가와 기업의 방향성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점차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미래 예측의 중요성과 기술에 대해 말해달라. -이준승 미래 예측은 하나의 길을 찾는 작업이 아니다. 보다 나은 가능성을 찾는 시도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국가든 개인이든 누구나 갖고 있는 공통점인 관심사다. 다만 누가 근접한 해법을 얻어내느냐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미래 예측이 중요한 것이다. -올레센 ‘미래를 걱정하지 않으면 곧 현재를 걱정하게 될 것’이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과거 경험만을 바탕으로 한 미래 전망은 백미러만 보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앞을 내다보고 도로가 어디서 갈라지는지, 운전 중 장애물과 위험은 무엇인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미래는 결코 하나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없다. 수십년간 실험해 본 결과 사회, 경제, 기술,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예측하는 미래는 다른 관점에서 시작했지만 모아놓으면 몇가지 커다란 흐름으로 모이는 경향이 있다. 이를 다시 개별적인 분야로 분리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면 보다 나은 예측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이 열렸다. 10년간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가. -올레센 앞으로 10년은 세계적 권력 전환의 시대, 서양에서 동양으로 권력이 이동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중국은 2020년이면 미국의 두 배에 이르는 경제규모를 갖게 될 것이고, 이는 유럽과 미국의 명목적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보다 많아질 것이다. 이에 대응해 유럽과 미국은 노동정책을 개혁하고, 경쟁력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만 유럽은 변화를 외면할 수 없을 때까지 민주적 권리를 부르짖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지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경제권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본다. 다만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응할 분명한 성장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과제다. -이준승 한국 중심으로 말하자면 인구증가율과 성장률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남북 간의 평화, 빈부격차 해소,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등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성패가 달려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경쟁력은 여전히 과학기술에 있다. 특히 선진국을 모방하는 기존의 추격형 연구개발(R&D)을 얼마나 빨리 창조·선도형 R&D로 변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산업을 거론하자면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등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 또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을 전통적인 자동차, 조선, 기계 등과 접목하는 융합기술이 새로운 흐름이 될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 올레센 소장은 코펜하겐 미래학연구소는 197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미래문제 연구집단이다. 독립적인 비영리기관으로 미래에 대한 국제잡지 ‘시나리오’를 발간한다. 지구적 변화와 사회 움직임에 대한 폭넓은 예측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2008년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미래 4대 시나리오’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악셀 올레센 소장은 경제, 인적관리(HR), 연구전략 분야에 탁월한 역량을 보인 미래학자로 2004년부터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준승 원장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을 목표로 1999년 설립된 미래연구 및 평가 싱크탱크다. 과학기술의 발전 추세를 예측하고 정책 수립에 참여하며 14조원에 이르는 국내 R&D 예산 조정과 배분에 관여한다. 매년 미래예측 국제포럼을 개최, 유망기술 발표에 주력하고 있다. 이준승 원장은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로 연구처장 및 산학협력단장을 지낸 뒤 2008년부터 KISTEP 원장을 맡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연임 민간위원이다.
  • [영화단신]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28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특별기획전 ‘한겨울의 클래식’을 연다. 에른스트 루비치의 ‘모퉁이 가게’를 비롯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자브리스키 포인트’ 등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고전 영화 8편을 상영한다. 오드리 헵번의 연기로 친숙한 ‘마이 페어 레이디’와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레오파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줄스 다신 감독의 영화 ‘리피피’도 만날 수 있다. ●멀티플렉스 CGV가 세계 3대 오페라 가운데 하나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오리지널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 시리즈 ‘미트 오페라 온 더 스크린’을 상영하고 있다. 내년 11월까지 CGV 압구정점에서다. 바그너의 ‘라인의 황금’, 베르디의 ‘돈 카를로’, 로시니의 ‘오리백작’, 아담스의 ‘닉슨 인 차이나’ 등 2010~2011 시즌 최신 작품 12편이 매달 한 편씩, 매주 세 차례(수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4시) 상영된다. ●‘2010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김동혁씨의 ‘관상’이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꼼꼼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세조의 왕위 찬탈이라는 묵직한 역사 드라마 위에 개인의 삶을 촘촘히 직조해 나간,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에는 ‘불법 스토리’(한동규·김유진), 우수상에는 ‘동해’(김대성)가 각각 뽑혔다.
  • “출장 불륜중 부상”…산재신청 ‘뻔뻔’ 女공무원

    “출장 불륜중 부상”…산재신청 ‘뻔뻔’ 女공무원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다가 다쳤어도 출장 중이었으면 산재보험 대상자가 될 수 있을까. 미국의 한 여성 공무원이 출장 중 현지에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맺다가 부상을 당하자 정부에 산재보험을 청구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 공무원은 2007년 루지에나 주로 출장을 떠났다. 기혼자임에도 이 여성은 현지에서 만난 남성과 뜨거운 관계를 가졌다. 문제는 자신의 호텔방에서 성관계를 맺는 도중 발생했다. 침대 맡에 놓인 유리램프가 쓰러지면서 파편이 얼굴에 튄 것. 이 때문에 코와 치아를 다친 이 여성은 현지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돌아와서 산재보험을 신청했다. 보험금 지급을 거부당하자 이 여성은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여성 측 레오 그레이 변호사는 “비록 성관계를 맺는 도중 사고가 발생했더라도 공무집행 도중 일어났기 때문에 명백한 산재보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주 법정은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기혼 공무원이 출장 도중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다가 당한 부상까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보상할 순 없다.”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낸 것.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망신만 당했으며, 공무원 윤리의식 문제로 공무원 직에서도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산자락’이라는 의미를 가진 피에몬테는 이름 그대로 알프스 산맥에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탈리아 통일운동을 주도한 사보이 왕가의 화려한 저택과 기념비들, 세계 최대의 영화박물관 ‘몰레 안토넬리아나’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도시, 이탈리아 피에몬테를 찾아가 본다. ●결혼해주세요(KBS2 토요일 오후 7시 55분) 태호는 순옥에게 당장 수술을 받자고 하지만 순옥은 연호 약혼식이 끝나면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며 가족에게는 비밀로 하자고 한다. 종대는 순옥이 아픈 것도 모르고 순옥에게 걸핏하면 화를 내고, 연호는 본심을 드러낸 영신의 강압적인 태도에 힘들어한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30분) 1기를 뛰어넘는 다이어트킹 2기의 최고 감량치, 마침내 그 베일을 벗다. 100일 만에 몸무게 50㎏을 감량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다이어트킹 1기. 그 뒤를 이어 시작된 다이어트킹 2기가 마침내 최종회를 맞는다. 방송 전부터 궁금증을 증폭시킨 2기 도전자들의 몸무게 감량치가 공개된다. ●시크릿 가든(SBS 토요일 오후 9시 50분) 주원은 분홍에게 “나중에 이 여자 아님 죽을 것 같다고 해도 반대해 달라.”며 “이 여자한테서 꼭 떼어놔 달라.”고 부탁한다. 허락이 아니라 반대를 해달라는 주원의 말에 황당해하는 분홍. 그 모습을 지켜본 라임은 기막혀하며 아드님께 사람을 붙여 일거수일투족 잘 감시해 제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해달라 말하는데…. ●비교체험 여행기 그곳에서 살아보기(MBC 토요일 밤 12시 20분) 터키 파묵칼레에 가면 클레오파트라 미(美)의 비밀을 알 수 있다. 아름다움의 대명사 클레오파트라가 수영을 즐겼다고 해서 온천의 이름도 클레오파트라 온천이 된 곳.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움을 찾아 리에와 박인영은 온천 체험에 나선다. ●OBS초대석(OBS 일요일 오전 6시 55분) 명사들을 초청하여 지역 현안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주제로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핫이슈에 이르기까지,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유영록 김포시장이 출연하여 한강신도시 개발 및 김포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교통, 교육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자신이 요양원에 산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는 할아버지가 있다. 젊은 시절 화가가 꿈이었던 유제흥 할아버지(83세). 할아버지는 꿈을 접고 극장 간판 그리는 일로 생계를 이어갔다. 치매 때문에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도화지를 펼쳐 자신의 그림 속 고향을 기억하는 할아버지를 만나본다.
  • 쌈디의 그녀’ 레이디제인, 하의실종 패션

    쌈디의 그녀’ 레이디제인, 하의실종 패션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멤버 사이먼디와 2년째 열애 중인 레이디제인(본명 전지혜)이 하의 실종 패션을 선보였다. 최근 인터넷 상에는 레이디 제인이 특유의 패션 감각을 뽐내며 커피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특히 남성 네티즌들은 모델 못 지 않는 외모를 자랑하는 레이디제인의 모습에 환호를 보내며 연인 사이먼디(쌈디)에게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레이디제인은 홍대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밴드 ‘티라미스’의 보컬로 시원한 가창력과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로 ‘홍대 여신’으로 불리고 있다. 밴드 ‘티라미스’는 홍대 클럽신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신인 아닌 신인으로 지난 10월 디지털 싱글 ‘슈팅스타’를 발표했다. 리더 겸 베이시스트 유비, 피아니스트 세나, 기타리스트 레오, 보컬 레이디제인이 멤버를 구성하고 있다. 레이디제인은 허밍어반스테레오 아키버드 등의 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OST 타이틀 ‘러뷰’, 드라마 ‘소울메이트’ OST ‘겟 유어 핸즈 업(Get your hands up)’ 등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레이디제인은 김진표와 함께 작업한 싱글 ‘이별 뒤에 해야 할 몇 가지’를 15일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지하철 승객앞 대놓고 사랑 ‘철없는 10대’ 발칵

    지하철 승객앞 대놓고 사랑 ‘철없는 10대’ 발칵

    “지하철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 비엔나의 지하철에서 10대로 추정되는 젊은 남녀가 승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계’를 맺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오스트리아 신문 오스테리크(Osterreich) 온라인판은 비엔나 지하철에서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남녀가 성관계를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문제의 동영상에는 노란색 모자달린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지하철 한쪽 의자에서 여성과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관계를 맺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촬영된 날짜와 등장하는 인물의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 영상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투브를 통해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하철에 있는 승객들은 못 본체 앉아 있거나, 일부는 아예 두 사람 주변으로 몰려들어서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을 질렀으며 심지어 휴대전화기로 이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최근 보르간텐스트라세 역 부근 레오폴드로 향하는 전동차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지지만, 영상의 내용이 도저히 현실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인 만큼 일부에서는 연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비엔나 철도 당국은 “오늘 오후에야 이 불쾌하고 충격적인 영상을 확인했다.어떻게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고 어떤 경로로 유포됐는지를 조사 중”이라면서 “이 같은 행위는 당연히 불법이기에 영상 속 남녀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영화 속 ‘다빈치 코드’ 실제 암호문 佛서 발견

    영화화 된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가 실제로 발견됐다고 영국 BBC 등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친필로 쓴 이 암호문은 프랑스 낭트 공립도서관에서 발견됐다. 도서관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암호문은 지난 1872년 피에르 앙토앵 라부셰르라는 한 부유한 수집가가 기증한 문서 5000점 속에 포함돼 있었다. 수집물의 양이 워낙 방대해 도서관 측에서 이를 잊고 있다가, 다빈치 평전에서 암호문과 관련된 기록을 발견하고는 이 문서를 찾아냈다. 이 암호문은 다빈치가 주로 애용했다는 ‘거울 문자’(mirror-writing)로 만들어졌으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여 있다. 아그네스 마르세투 낭트도서관 책임자는 “이 암호문은 다빈치가 15세기에 이탈리아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갈색 종이 위에 쓰여진 이 암호문은 라부셰르가 기증한 5000점 문서 중, 세계적인 작곡가인 모차르트의 악보와 더불어 가장 희귀한 문서로 손꼽힌다.”고 덧붙였다.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했던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나리자’ 등 대표작을 남겼으며, 현재의 헬리콥터를 연상케 하는 회전날개를 가진 비행기구를 설계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승연회장 美하원 아·태 소위원장 접견 “한미동맹 강조”

    김승연회장 美하원 아·태 소위원장 접견 “한미동맹 강조”

    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미국 하원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과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동북아시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협적인 사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민주당 12선 중진 의원으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그는 김 회장에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동기 가운데 일부는 김정은의 후계 구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음달 2일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스트로브 탤벗 소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남의 잔치? 육상 ‘첫 은빛질주’

    남의 잔치? 육상 ‘첫 은빛질주’

    “더 이상 ‘남의 잔치’로 끝낼 수 없다.” 내년 안방에서 열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둔 한국 아시안게임 육상 선수단의 각오다.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금메달 1개(은 2, 동 3)로 최악의 성적을 냈던 육상은 이번 대회에 45명을 파견,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일단 시작이 나쁘지 않다. 육상 경기 첫날인 21일 기대했던 남자 20㎞ 경보에서 김현섭(삼성전자)이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지만,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이미영(태백시청)이 ‘깜짝’ 동메달을 땄다. 22일에는 첫 은메달이 나왔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국내 1인자 김유석(28·대구시청). 아오티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5m 30을 넘어 2위 레오니드 안드레예프(우즈베키스탄)와 공동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기는 1998년 방콕 대회에서 김철균(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척박한 한국 육상에 귀중한 메달을 안기며 금메달의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한 것이다. 김유석의 은메달로 ‘금빛 기대’는 더욱 커졌다. 금빛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여자 멀리뛰기의 간판 정순옥(안동시청)이다. 23일 경기에 나서는 6m 76의 한국기록 보유자인 정순옥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왔다. 지난달 진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멀리뛰기 10연패. 일본과 홈팀 중국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1998년 남자 800m에서 이진일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끊겼던 트랙에서의 금메달 도전도 이어진다. 25일 여자 100m 허들에 출전하는 이연경(안양시청)은 지난 6월 전국선수권대회에서 13초 0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한국기록과 올 시즌 아시아 최고 기록을 세웠다. 광저우에서 우승하면 한국 여자 단거리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광주시청)은 26일 금메달을 노린다. 개인 최고기록인 17m 10에 근접한 기록만 낸다면 충분히 금메달이 가능하다. 2006년 도하대회에서 한국 육상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던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대구시청)의 아시안게임 2연패 여부도 관심사다. 높이뛰기 이진택, 마라톤 이봉주에 이어 세 번째로 육상 2연패 신고 여부가 벌써 주목받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클레오’멤버 정예빈, KBSN 아나운서 합격

    ‘클레오’멤버 정예빈, KBSN 아나운서 합격

    걸그룹 클레오 멤버였던 정예빈이 케이블채널 KBSN 스포츠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했다. 가수 출신인데다 그룹활동 때문에 고교 졸업 학력이어서 강예빈의 KBSN 아나운서에 합격이 화제가 되고 있다. KBSN은 12월 프로배구 개막을 앞두고 신입 스포츠 아나운서 4명을 선발했는데 그 가운데 정예빈(본명 공서영)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KBSN은 유명 방송 아카데미에서 추천받은 인재들 70여명을 엄정 심사하여 정에빈을 포함 4명을 스포츠 아나운서로 최종 발탁했다. 1985년생인 정예빈은 2004년 클레오에 합류, 5집 앨범 ‘Rising Again’에서 보컬을 맡으며 걸그룹 활동을 시작했다. 정예빈은 새달 16일부터 프로배구 리포터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 가운데 멤버가 정예빈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HP CEO 아들 ‘삼성 근무중’

    휼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인 레오 아포테커 사장의 아들이 삼성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일류 기업의 현직 CEO 자제가 국내 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아포테커 사장의 아들인 마티유 아포테커는 지난 9월부터 삼성경제연구소 산하 미래전략실에서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를 졸업한 뒤 부친이 SAP 사장으로 재직할 때 삼성에 입사했다. 마티유가 근무하는 미래전략실은 해외 우수 인재 40여명으로 이뤄진 조직이다. 그룹의 미래전략과 사업방향을 수립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데 외부 컨설팅 업체에 맡길 수 없는 프로젝트를 다룬다. 미래전략실은 1997년 설립됐으며 해외 유수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코스를 밟은 최고급(S급) 외국인 인재들로 구성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영화리뷰] ‘렛 미 인’ 세련미 입은 미국식 호러

    [영화리뷰] ‘렛 미 인’ 세련미 입은 미국식 호러

    2008년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스웨덴 발(發) 호러 영화가 있다. ‘렛 더 라이트 원 인’(Let The Right One In)이다. 욘 A 린드크비스트가 2004년 발표한 같은 제목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뱀파이어 소녀와 인간 소년이 외로움을 매개체로 나누는 애틋한 사랑을 그렸다.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스타덤에 앉힌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떠올리며 단순한 러브 스토리일 것으로 지레짐작하면 곤란하다. 피를 마셔야 살 수 있는 운명에 처한 뱀파이어 소녀가 번민하는 모습과,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가정에서도 겉도는 소년의 불안정한 모습은 영화에 무게감을 부여한다. 국내에선 ‘렛 미 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미국 할리우드판 ‘렛 미 인’이 18일 국내에 상륙한다. 스웨덴 작품을 리메이크한 게 아니라 원작 소설의 또 다른 영화 버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두 작품을 비교해보면 별반 다르지 않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당 서기장이 퇴장하던 시기의 1980년대 스웨덴에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등장하던 1980년대 미국으로 무대를 옮기고 몇 가지 설정을 바꾼 것을 제외하곤 대사까지 거의 똑같다. 스웨덴 작을 본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주변 이웃들의 역할이 축소되고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경찰 캐릭터가 투입됐다는 정도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할리우드 작은 밋밋하고 건조한 스웨덴 작보다 더 자극적이고 세련되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스웨덴 작에 범상치 않은 면모를 보탰던 심리 묘사와 상황 묘사는 상당히 희석된 편이다. 그래도 새로운 ‘렛 미 인’은 여러 지점에서 할리우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우선 연기자다. 클로이 모레츠를 기억하는지. 올해 열세살의 이 소녀는 할리우드의 신성(新星)이다. 허락을 받아야 상대방 영역에 들어갈 수 있는 뱀파이어 소녀의 천사적이고 악마적인 양면성을 제대로 그려냈다. 모레츠가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작품은 ‘킥애스’다. 살인기계로 키워진 ‘힛걸’로 나와 잔혹 액션을 펼쳤다. 상대역 코디 스미트맥피도 어디선가 많이 본 꼬마 친구. 모레츠보다 한살 위인 이 소년은 ‘더 로드’에서 비고 모텐슨의 아들로 나왔다. 멸망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절절한 연기로 영화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던 그는 이번에 마치 어린 트래비스(영화 ‘택시 드라이버’ 주인공)를 보는 듯 불안정한 모습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그 다음은 연출가. 맷 리브스 감독이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셀프 카메라 형식의 공상과학(SF) 스릴러 ‘클로버 필드’(2008)로 일약 할리우드의 기린아가 됐다. 한물 간 것으로 여겨졌던 페이크 다큐멘터리(가상 다큐) 형식의 영화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이 작품으로 ‘렛 미 인’을 연출하게 된 그는 현재 ‘클로버 필드 2’를 준비하고 있다.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론] G20 정상이 되새겨야 할 문화재 약탈/황규호 언론인

    [시론] G20 정상이 되새겨야 할 문화재 약탈/황규호 언론인

    서울 용산동 일원에 옹골진 둥지를 튼 국립중앙박물관은 가을이 한창 깊었다. 뒷자락 남산은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룬 단풍으로 물들었고, 앞자락으로 유유한 한강의 물고기는 맹사성의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에 나오는 시어처럼 살이 올랐을 터다. 이 가을에 접어들어 마침 G20 정상회의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베풀어질 리셉션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개막되는 모양이다. 세계 정상이 한국의 전통 풍수지리야 알 리가 없겠지만, 무르익은 가을과 세계 6대 박물관에 꼽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깊이는 알아차릴 것이다. 정싱회의 리셉션장으로 확정한 중앙홀에는 키가 훤칠한 경천사십층석탑이 붙박이 아이콘으로 들어앉았다. 대리석 돌덩이를 다듬어 목조건축 양식으로 쌓아올린 이 탑파(塔婆)는 누구나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걸작이다. 그러나 영국 대영박물관이 소장한 그리스의 ‘파르테논 마블스’에 못지않은 비운의 문화재라는 사실을 알면, 감상법이 사뭇 달라질 수도 있다. 신전을 장식했던 파르테논 마블스는 19세기 터키 주재 영국대사였던 엘긴이 주도한 약탈의 손길에 헐려 런던으로 실려갔다. 경천사십층석탑도 1906년 조선을 침략한 일본의 궁내대신 다나카(田中光顯)가 개성에서 허물어 인천을 거쳐 도쿄 자신의 집 정원으로 빼돌렸다. 지난 20세기, 유명한 영화배우였던 그리스 문화부 장관 멜리나 메르쿠리는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국이 뜯어간 대리석 미술품 반환운동에 평생을 매달렸다. 그러나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다. 경천사십층석탑은 약탈자 다나카와 일제의 몇몇 실력자 사이에 불거진 알력 때문에 만신창이의 몰골로 돌아와 이제야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를 정상들께 경천사십층석탑에 보내는 박수에 앞서, 걸작 미술품 깊숙이 스민 문화재 약탈의 역사를 곱씹어 보기를 간청한다. 유럽을 여행하노라면, 약탈 문화재 위용에 깜짝 놀라기가 일쑤다. 천연덕스럽게 내놓은 약탈 문화재에서는 정복자의 부도덕한 오만과 빼앗긴 쪽의 슬픈 사연이 함께 묻어난다. 세기적 보물 ‘로제타스톤’에는 빼앗고 나서, 다시 빼앗기는 제국주의 국가 사이에 되풀이한 추잡스러운 권력이 점철되었다.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이라는 별칭이 붙은 거대한 석조물 ‘오벨리스크’에 이르면, 유럽은 문화재약탈사로부터 자유로운 나라가 없을 정도다. 한국은 지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엽에 걸친 외세의 침략으로 숱한 문화재를 빼앗긴 최대의 피해 국가다. 아시아의 후발 제국주의 일본에 빼앗긴 문화재 가운데 돌아오지 못한 한국의 문화재가 6만 1000여점에 이른다. 지난 1965년 한일협정에 따라 일본이 국가 소유로 분류한 1432점의 한국 문화재는 돌아왔으나,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민간이 소유한 문화재는 반환을 권고하는 선으로 느슨하게 풀어놓았기 때문에 매듭을 짓지 못했던 것이다. 일본은 국가가 소유한 문화재를 다 돌려주지도 않았다. 이번에 갑작스럽게 돌려주겠다는 문화재도 일본 궁내청 쇼로부(書陵部) 등 국가기관 소장품이다. 그나마 조선왕실의궤 167책을 포함한 1205책이 돌아온다는 소식은 반갑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를 인도한다.”는 말로, 반환이 아니라는 점을 애써 강조한 외교적 수사(修辭)가 씁쓸하다. 서울 도성 바깥의 강화도 외규장각 도서는 지난 1886년 병인양요 때, 로스 제독이 이끈 프랑스 극동함대가 휩쓸었다. 지금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에 내걸린 이인문의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만큼이나 아름다운 섬을 포화로 공격하고, 도서 340여책을 프랑스로 실어갔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한 이들 도서의 반환 협상은 아직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약탈이 분명한 문화재를 원소유국에 일정기간 빌려주겠다는 대여 형식을 고집하는 프랑스의 발상은 모순일 수밖에 없다.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할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기다리는 까닭도 여기 있다.
  • [유통플러스]

    에뛰드하우스 ‘미씽유’ 핸드크림 에뛰드하우스가 뛰어난 보습력을 자랑하는 ‘미씽유’ 핸드크림을 출시했다. 핑크돌고래, 하프물범, 페어리 펭귄, 판다 등 4종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본뜬 귀여운 용기로 시선을 먼저 사로잡는다. 피오니, 그린티, 베이비파우더, 복숭아 등 네 가지 향이다. 30ml, 4500원. 동서식품 비스킷 ‘오레오’ 출시 동서식품이 오레오를 출시했다.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오레오’는 정통 다크 초콜릿 쿠키와 달콤한 크림의 조화로 비스킷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의 재료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화이트 크림, 초코, 딸기, 더블딜라이트(피넛버터+초코) 등 다양한 맛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100g, 1200원. 이마트 ‘어그부츠 40만족 대전’ 신세계 이마트가 11일까지 ‘어그부츠 대전’을 진행한다.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기획하여 생산한 20만족과 병행수입한 20만족 등 총 40만족을 최고 50%가량 저렴하게 판다. 사전 계약을 통해 중국에서 제작한 성인용 부츠가 9900원, 아동용은 7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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