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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현충일 맞아 “평화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

    이재명, 현충일 맞아 “평화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충일인 6일 “평화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튼튼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흔들림 없는 굳건한 평화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독일의 재상 오토 에두아르트 레오폴트 폰 비스마르크가 했던 “전투를 앞둔 병사의 눈빛을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전쟁하자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빌려 “수많은 무명용사들의 희생에는 뼈아픈 교훈이 담겨있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굳건한 평화야말로 최고의 ‘호국보훈’이라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면서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라고 강조했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인 평화가 가장 튼튼한 안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수많은 용사들이 꿈꾸었던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에 대해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는 일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국방으로 적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되 흔들림 없는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것만이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헌신에 답하는 길이라 믿는다”라고 글을 맺었다. 현충일을 맞아 이 대표는 박찬대 원내대표 등과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다.
  • 스웨덴, 우크라이나에 조기경보통제기 포함 대규모 군사원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스웨덴, 우크라이나에 조기경보통제기 포함 대규모 군사원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오랫동안 중립국 노선을 지켜온 스웨덴은 2024년 2월 11일 나토의 공식 회원국이 되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 이상 중립 노선을 유지해서는 자국의 안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원인이다. 스웨덴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군사 지원도 아끼지 않는데, 지금까지 약 40억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와 지원을 제공해 왔다. 스웨덴은 여기에 더해 5월 24일(현지시각)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간 250억 스웨덴 크로나씩 총 750억 스웨덴 크로나 규모의 군사 지원을 결정했다. 새로운 지원 패키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기와 장비다. 지원될 무기와 장비로는 ASC 890 공중감시지휘기, PBV 302 궤도식 장갑차, 아처 차륜형 자주포, 레오파드 2 전차,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 NLAW 대전차무기, CV90 지뢰제거차량 등이 포함되었다.이 가운데, ASC 890은 미국과 유럽에서 지금까지 제공되지 않았던 조기경보통제기(AEW&C)라는 점이 주목받는 부분이다. 사브 340 AEW&C로 불리는 ASC 890은 사브 340 터보프롭 항공기 동체 위에 좌우 관측만 가능한 막대형 AESA 레이더인 에리아이(Erieye)가 달린 기체로 1990년대 중반과 후반에 생산되어 스웨덴, 태국, 그리스, UAE 등이 운용한 AEW&C 항공기다. 생산된 지 25년 이상이 되었기 때문에 차차 퇴역하고 있으며, UAE는 사브의 글로벌아이 AEW&C로 교체를 마쳤고, 스웨덴에서도 퇴역을 준비하고 있다. 언제 기체가 지원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ASC 890의 우크라이나 지원 결정은 최근 조종사와 정비사 훈련을 마치고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준비를 하고 있는 F-16 전투기 운용에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ASC 890은 그동안 나토 회원국 항공기들과의 훈련을 통해 상호 운용성을 입증받았기 때문에, F-16과의 호환성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스웨덴은 최근 퇴역한 ASC 890을 해외에 지원하고 있다. 2023년 폴란드와 UAE에서 퇴역한 기체 2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고, 연말에 기체를 인도했다. 스웨덴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기체는 자국에서 운용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사브에 주문한 글로벌아이 AEW&C를 조기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스웨덴 정부가 공개한 내용 가운데에는 우크라이나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상대로 스웨덴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JAS39 그리펜 전투기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교육 제공을 의뢰받은 것도 포함되어 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와 상호 운용 가능한 전투기로 자국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스웨덴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출량이 많지 않은 그리펜 전투기를 스웨덴 공군이 자국 방공역량의 저하를 무릅쓰고 지원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성인 세 명 사망할 수 있는 약을…” 강형욱 논란 불똥 튄 수의사

    “성인 세 명 사망할 수 있는 약을…” 강형욱 논란 불똥 튄 수의사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터니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이어 반려견에 대한 ‘출장 안락사’ 논란에 휩싸였다. 강 대표가 반려견 ‘레오’를 자신의 사무실에서 안락사한 사실을 공개하자, 이번에는 병원이 아닌 곳에서 동물을 안락사한 수의사가 고발당했다. 현직 수의사인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강 대표의 부탁으로 2022년 11월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보듬컴퍼니 사무실에서 레오를 안락사한 수의사 A씨와 A씨 아내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 원장은 “이 사건의 핵심은 수의사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마약류를 동물병원 밖으로 무단 유출한 것”이라면서 “약을 반출하는 과정에서 사전 허가를 받았는지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려견 레오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레오를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나이가 많고 여러 병에 시달리던 레오를 사무실에서 돌봤으나, 더이상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안락사를 했다고 설명했다.강 대표의 이같은 해명은 ‘출장 안락사’ 논란으로 번졌다. 대한수의사회는 2020년 9월 제정한 동물병원 방문 진료(왕진) 관련 가이드라인을 통해 “원칙적으로 동물의 진료는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안락사에 사용하는 마약류의 경우 평소 반출과 사용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 절차를 지켰는지가 불분명해 논란이 커졌다. 마약류 사용 미보고 및 지연보고는 최초 적발 시 최대 15일의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지며, 진료부에 마약류 투약기록을 기재하지 않을 경우 최초 적발 시부터 6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이 부과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수의사 A씨가 프로포폴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 원장은 “30~40㎏의 셰퍼드를 사망하게 할 수 있는 프로포폴은 3명의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위험한 약물을 들고 돌아다녔다는 것 자체가 국민 건강에 위협”이라고 말했다.
  • 英 헤더윅, ‘노들 예술섬’ 설계 맡는다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서울 용산구의 ‘노들 글로벌 예술섬’을 설계한다. 서울의 새 상징이 될 노들섬은 다양한 곡선으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전날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설계안을 최종 선정하기 위한 공개 심사 발표회를 열고 헤더윅의 ‘사운드스케이프(소리풍경)’ 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한강 중앙에 자리한 노들섬을 문화예술 시설이 들어간 장소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 디자인을 공모했다. 당선작은 노들섬의 장소성을 살리고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그대로 두면서 건축 소재인 스테인리스 커브 메탈을 활용해 곡선 풍경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헤더윅은 자연의 소리와 음악에서 영감을 얻었다. 헤더윅은 미국의 구글 신사옥 ‘베이뷰’와 뉴욕 맨해튼의 관광명소인 벌집 모양 건축물 ‘베슬’, 영국의 새로운 빨간 이층버스 등을 설계한 영국의 대표 건축가 겸 디자이너다. 서울시는 오는 7월 헤더윅과 계약을 맺고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한다.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해 연내에 생태정원, 수상 예술무대, ‘팝업월’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 르노, ‘누벨바그’ 슬로건 걸고 대대적 변화… ‘로장주’ 엠블럼 파워 강화

    르노, ‘누벨바그’ 슬로건 걸고 대대적 변화… ‘로장주’ 엠블럼 파워 강화

    르노가 새 슬로건을 발표하며 한국시장에서의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비롯해 기술력, 디자인, 생산성 등을 끌어올리는 데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9일 르노에 따르면 르노는 지난달 초 한국에서 ‘누벨바그’(새로운 물결)를 모토로 본격적인 변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누벨바그는 1950년대 프랑스 영화계에서 일어난 새로운 영화 운동을 뜻한다. 르노는 공식 엠블럼인 ‘로장주’를 한국 판매 전 차종에 전면 적용하는 등 누벨바그 의미처럼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125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헤리티지를 한국에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뉴 아르카나’와 ‘뉴 QM6’ 모델에도 로장주 로고를 적용해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아울러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마련해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디 오리지널’(The Original) 르노 아이템 판매 등의 복합문화공간 콘셉트로 구성됐다. 르노는 이 콘셉트를 전국 전시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르노는 일렉트로팝 전략을 통해 전동화, 디지털화, 안전중심 서비스로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 내 R&D 센터를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기술 개발에도 힘쓴다는 예정이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는 지난 2월 레지스 브리뇽(Regis Brignon) 전 발레오 연구소장을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시스템엔지니어링 오퍼레이션 임원(디렉터)으로 영입했다. 그는 발레오 재직 시절 르노그룹과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주도했고, BMW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시스템을 개발했다. 향후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커넥티비티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장 시스템 개발을 이끌고, 신차 개발 ‘오로라 프로젝트’에도 성과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르노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중 세계 판매 1위를 자랑한다. 르노(Renault), 다치아(Dacia), 알핀(Alpine), 모빌라이즈(Mobilize) 등 4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운영하는 르노 그룹은 2021년 르놀루션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혁신에 돌입했다. 기존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중심에서 탈피,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르노는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F1에 참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F1에 엔진을 공급하는 4개의 회사 중 하나다. 이 엔진은 알핀이 제작한다. 높은 효율과 부드러운 엔진, 모터 전환으로 명성을 얻은 르노의 E-TECH 하이브리드 엔진 관련 기술력이 이 F1에서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르노 관계자는 “한국에서 르노의 첫 번째 미래차 프로젝트인 개발코드명 ‘오로라1’(하이브리드 중형 SUV)이 올해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라며 “르노의 비전에서 한국이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세영, 파리올림픽 리허설 첫판 35분 만에 승리

    안세영, 파리올림픽 리허설 첫판 35분 만에 승리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리허설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8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슈퍼750) 싱가포르오픈 여자단식 32강전에서 43위 텟 타 투자(미얀마)를 35분 만에 게임 점수 2-0(21-14 21-10)으로 물리쳤다. 텟 타 투자를 이날 처음 상대한 안세영은 1게임에서 13-5까지 간격을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낚는 듯하다가 연속 6점을 내주며 2점 차까지 쫓겼다. 이후 14-12에서 넉 점을 연속해서 챙겨 추격을 따돌렸다. 2게임에서는 10-7까지는 크게 간격을 벌리지 못하다가 이후 상대가 1점을 딸 때 3점씩 뽑아내며 완승했다. 안세영은 16강에서 세계 28위 쉬원치(대만)와 대결한다.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결장해 대만 선수 중 쉬원치가 여자단식 최상위 랭커다. 파리올림픽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세영은 싱가포르오픈과 새달 4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오픈에 거푸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후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거쳐 7월 12일부터 프랑스에 마련된 대한민국선수단 사전 캠프에 합류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남자복식 32강전에서는 세계 3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13위 레오 롤리카르난도-다니엘 마틴(인도네시아)을 상대로 1게임을 내준 데 이어 2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벌이는 등 2-1(8-21 22-20 21-14)로 빠듯하게 역전승을 거뒀다. 혼합복식 세계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이날 10위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뵈예(덴마크)에 0-2(19-21 15-21)로 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 나폴레옹의 3.8㎝ ‘주요 부위’ 소장한 美여성 사연 화제

    나폴레옹의 3.8㎝ ‘주요 부위’ 소장한 美여성 사연 화제

    프랑스 제1제국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나폴레옹 1세)의 신체 일부를 소장하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사는 에반 라티머(75)는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존 K. 라티머 박사로부터 나폴레옹 1세의 성기 표본을 물려받았다. 콜롬비아 대학교 비뇨기과 교수였던 라티머 박사는 지난 1977년 파리 경매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을 3000달러(약 410만원)에 낙찰받아 집 안에 보관해왔다. 딸 에반 라티머는 “아버지가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을 보관한 상자를 책상 아래에 두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반 라티머 또한 유물을 비공개로 보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약 3.8㎝ 길이로 알려진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은 사망 후 그를 부검한 의사에 의해 따로 수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성기 표본은 이후 나폴레옹의 임종을 지킨 한 성직자가 다른 유품들과 함께 보관하다 여러 사람을 거쳐 경매에 나오게 됐다.약 10년 전 에반 라티머의 배려로 이를 직접 본 한 작가는 “200년 동안 완전히 자연 건조돼 마치 아기의 손가락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숨진 유명인들의 신체 일부를 보관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손가락 표본은 이탈리아 피렌체 과학사 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토머스 에디슨의 마지막 숨결은 유리관에 담겨 미국 헨리 포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 강형욱 “합법적 용도로 CCTV 설치…직원 감시한 적 없다”

    강형욱 “합법적 용도로 CCTV 설치…직원 감시한 적 없다”

    반려견 훈련사인 ‘개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을 폐쇄회로(CC)TV로 감시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입을 열었다. 강 대표는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자신이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5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강 대표와 그의 배우자인 수잔 엘더 이사가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강 대표는 이 영상에서 “CCTV 설치에 대해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서 언제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고, CCTV가 있어야 했다“며 직원 감시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우리 개들, 훈련사들의 개들이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가 꼭 있었어야 했다”면서 “도난이 있을 수도 있고 상담도 진행하고 개가 사람을 물 수도 있는데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CCTV가 없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CCTV를 보다가 직원의 근무 자세를 지적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CCTV에 대해 지속해서 불만을 제기했던 직원이다. 고객 상담과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기에 누워 있듯이 앉아 있는 모습을 직접 보고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름에 긴소매 유니폼을 벗은 훈련사에게 전화로 “당장 옷 입어요”라고 소리쳤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한번도 그런 일은 없다”면 “유니폼을 입는 곳인데 엉뚱한 옷을 입고 있으면 왜 안 입고 있냐고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내 메신저로 6개월간 감시했다는 주장은 강 대표의 아내인 엘더 이사가 해명했다. 엘더 이사는 “업무 용도로 쓰던 메신저의 유료 기능을 살펴보던 중 처음엔 (직원들 간 대화를) 일기장 훔쳐보듯이 살펴본 것은 맞다”면서도 “태어난 지 6~7개월 된 아들에 대한 조롱을 보고 화가 났던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한 것을 두고 ‘아들 앞세워서 돈 번다’ 등의 대화를 보고 화가 났다”고 해명했다. 엘더 이사는 메신저 대화 6개월치를 봤는데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는 혐오 단어를 쓰고, 대표를 비하하는 내용에 화가 났다고 했다. 이에 매체에 보도됐던 “동료를 향한 끝없는 조롱이나 회원을 향한 욕 등 이곳이 과연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 곳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정도로 업무시간에 업무와 관련없는 지속적인 메시지가 오고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공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가장 문제가 됐던 직원 3명 중 1명은 바로 그만뒀고, 다른 1명은 계약기간이 끝나고 그만뒀으며, 나머지 1명은 5~6년 근무하고 큰 갈등 없이 퇴사했다고 전했다. 화장실을 정해진 시간에만 이용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차로 10분 거리의 카페 화장실’이라고 보도된 것과 달리 걸어서 3~4분 거리의 식당이었다”면서 “오후 3시쯤에 화장실을 다녀오라고 통제했던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명절 선물로 스팸 통조림을 배변봉투에 담아 줬다는 주장에 대해선 “주문을 잘못하는 바람에 선물세트가 아닌 마트에서 파는 6개, 4개짜리 묶음 스팸 통조림을 받았다”면서 “반품이나 재주문이 어려운 상황이라 ‘미안하다. 발주 실수가 됐다’고 양해를 구하고 나눠 가져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각 직원마다 알아서 가져갔는데, 어떤 봉투를 써서 자기들끼리 나눠 가져갔는지 모르겠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에폭시 바닥공사를 한 상황에서 그대로 근무를 하게 했다는 논란에 대해 강 대표는 “신축 건물로 사무실 이전을 했는데 하자 보수 공사가 있었다”면서 “이틀 정도면 냄새가 빠질 줄 알았는데 냄새가 안 빠졌다. 그게 실수라면 실수일 텐데 고의적으로 괴롭히려고 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레오 사망 전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던 건 그럴 수 있다. 많이 아파서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왔고 작은 움직임에도 대변이 나왔다”면서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는 상태였고, 치료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뒷다리를 쓰지 못해 계단 아래로 떨어지거나 얼굴이 땅바닥에 처박힌 적이 있어서 회사에 데리고 와서 돌보자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강 대표는 “산책을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다. 걷다가 쓰러져서 다치곤 했기 때문”이라면서 “레오 주치의와 안락사를 논의하고도 여러 번 미뤘다. 결국 안락사하던 날 직원들도 같이 작별 인사했고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견주 의뢰인들에게 욕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보호자 욕을 하면 안 된다. 보호자를 흉 보는 훈련사는 없다. 보호자한테 화를 내는 훈련사는 있을 수 있지만 험담하는 훈련사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돈을 입금하지 않은 보호자의 반려견에게 밥을 주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우리는 개를 데려와서 교육을 하는 곳이지 위탁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면서 “보호자의 반려견을 맡은 적이 없다. 댓글 글쓴이가 우리 서비스를 모르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전 직원들에게 “숨도 쉬지 마라. 벌레보다 못하다. 기어서 나가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내가 화낼 때 쓰는 표현이 아니다.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면서 “훈련사는 목줄을 놓치면 안 된다. 그래서 목줄 등 훈련용품을 절대 던지지 않는다. 목줄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면 혼날 것”이라고 말했다.보듬컴퍼니 폐업 절차에 대해 강 대표는 “폐업이라기보다는 더 이상 대면(오프라인) 교육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 맞겠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번 논란으로 보듬컴퍼니에서 활동했던 훈련사들의 평판이 나빠질까봐 걱정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퇴사 후 9670원을 입금했다는 논란에 대해 엘더 이사는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직원이 아니라 소액의 기본급과 함께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했다”면서 “서울과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근무는 어렵다고 해서 2016년 9월 중순쯤 계약이 종료됐고 10월 10일 정산을 했다. 그분이 그만두면서 적지 않은 액수의 환불이 발생해 인센티브 정산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엘더 이사는 “협의를 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 됐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정산일이 다가와 마음이 급해져서 어떤 액션을 취해야겠어서 1만원에서 세금을 제한 9670원이라도 입금한 것이었다. 임금을 떼먹고 싶었으면 9670원을 입금 안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분의) 마음의 상처를 뒤늦게 알고 나중에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도 그때 서운함이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좋은 소식을 드려야 하는데 불편한 소식들로 얼굴 비추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든 현재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는 “훌륭한 훈련사들과 훌륭한 직원들이 많았다. 그들이 모두 (이번 논란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보듬컴퍼니에서 일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력 중에 하나로 여기고 있었을 분들에게 이런 모습 보여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섭섭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면서도 “많은 억측과 비방, 허위 사실은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여기서 일했던 이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포토] 제니퍼 로페즈, 과감한 앞트임 드레스

    [포토] 제니퍼 로페즈, 과감한 앞트임 드레스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21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토레오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아틀라스(Atlas)’ 시사회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지구의 물은 어디서 왔을까? 고대 소행성족에게 답이 있다 [아하! 우주]

    지구의 물은 어디서 왔을까? 고대 소행성족에게 답이 있다 [아하! 우주]

    한때 지구에 물을 가져왔다고 믿어지는 원시 소행성족의 작은 우주 암석들이 태양계 생성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하고 있다.​ 태양계에서의 생명은 수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역사상 수많은 충돌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예컨대, 달을 형성한 거대 충돌이나 수성 표면을 수많은 분화구들로 뒤덮게 한 무수한 충돌 사건을 생각해보라.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의 큰 소행성들도 때때로 충돌했다. ​ 그런 일이 발생하면 그 소행성은 더 작은 조각으로 부서진다. 이 같은 사건은 수십 개의 작은 우주 암석을 생성할 수 있다. 당연히 동일한 원본 개체에서 나온 많은 암석 조각들은 유사한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공통점을 갖는다.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소행성 그룹을 ‘소행성족’이라 부른다.​ 소행성대에는 120개가 넘는 ‘소행성족’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트에서 두 번째로 큰 물체인 4 베스타의 이름을 딴 베스타 계열과 같은 일부는 화학적 변화의 증거를 보여준다. 지나치게 덩치가 큰 베스타는 가열과 분화라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더 무거운 원소들이 핵으로 가라앉아 다양한 층을 형성한 후 다른 소행성과 부딪혀 부분적으로 부서졌다.​ 그러나 소행성족 중 8개는 원시 화학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샘플의 원시적 구성이 이 소행성족의 조상 소행성이 형성되었을 때 우리 태양계의 상태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원시 샘플에 매우 관심이 크다. 그들은 우리가 고대 태양계의 비밀을 들여다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 이 같은 이유로 미국 센트럴플로리다 대학의 행성 과학자 노에미 피닐라-알론소는 이러한 소행성군의 화학적 구성을 기록하기 위해 원시 소행성 분광 조사(PRIMASS)라는 프로젝트를 공동 주도하고 있다.​ 최근 피닐라-알론소의 박사과정 준비생 브리터니 하비슨 덕분에 그 작업이 완료되었다. 그는 PRIMASS 프로젝트를 위해 연구할 마지막 소행성인 에리고네 족 원시 소행성에 대한 적외선 관측을 연구하는 임무를 맡았다. 에리고네 족은 상당히 젊은 가족인데, 이를 만든 충돌이 불과 1억 3천만 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하비슨은 성명에서 “지구가 초기 태양계의 원시 소행성으로부터 물의 일부를 받았을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라고 전제한 후 “이 이론의 큰 부분은 이러한 원시 소행성이 어떻게 지구 경로로 운반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태양계의 원시 소행성을 탐험하면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하비슨은 하와이에 있는 NASA의 구경 3.2m 적외선 망원경 시설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로크 데 로스 무차초스 천문대의 3.6m 구경 갈릴레오 국립망원경(TNG·Telescopio Nazionale Galileo)으로 촬영한 근적외선 관측을 사용하여 에리고네 족 25개 우주 암석의 구성을 분석했다. 이 그룹의 이름은 가장 큰 구성원인 72km짜리 소행성 163 에리고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하비슨은 163 에리고네를 포함하여 에리고네 족의 43%가 C형 탄소질 소행성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탄소가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리고네 계열 중 상당수가 C형 소행성이라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일반적으로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소행성으로, 종종 수화되거나 수분을 함유한 광물의 증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C형 소행성은 실제로 지구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다.​ 나머지 에리고네 족의 경우 28%는 X형 소행성으로 나머지 무리와 비슷한 스펙트럼을 갖는 다른 종류일 가능성이 높다. 탄소질 소행성의 변형인 B형은 에리고네 족의 11%를 구성하고, 미지의 T형은 7%를 구성한다. 또한 실제 가족 구성원이라기보다는 비원시적인 침입자로 보이는 돌투성이 L형과 S형도 있다.그러나 하비슨의 주요 발견은 에리고네 족 구성원이 모두 다른 원시 소행성 가족에서 반복되지 않는 유사한 기본 구성을 공유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모든 소행성족은 각기 다른 수분 공급 수준을 가지고 있다. 수분 함량이 가장 높은 소행성을 일치시킬 수 있으면 지구에 물을 가져온 ‘범인’을 찾을 때 천문학자들이 올바른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에리고네 족은 수분이 너무 많아서 이제 천문학자들의 주요 목표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으로 향하는 NASA의 루시 우주 임무는 먼저 지름 4km의 소행성 52246 도널드요한슨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소행성은 트로이 군에 위치하며, 130만 년 전 생성되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미국 고생물학자의 이름을 딴 이 C형 소행성은 에리고네 족에 속하므로 과학자들은 루시가 2025년 4월 20일에 지나갈 때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PRIMASS 팀은 또한 올 여름부터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에리고네 족(및 기타 원시 소행성)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JWST와 루시의 발견은 이러한 고대 물체의 역사를 더욱 밝혀내고 태양계와 지구의 과거에 대한 지식의 빈 공간을 메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비슨의 연구는 ‘이카루스’ 저널 2024년 4월호에 게재되었다.
  • 대한항공, 3.6% 확률 뚫고 외국인 선수 1순위 품어

    대한항공, 3.6% 확률 뚫고 외국인 선수 1순위 품어

    “(오늘 추첨에 사용한) 구슬을 구단 사무실에 걸어둬야겠다. 우리의 날이다.” 3.57%라는 ‘좁은 문’을 뚫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선발권을 얻어낸 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선택한 프로배구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인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활짝 웃었다. 대한항공은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4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가 재계약을 포기한 요스바니를 호명했다. 이로써 요스바니는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날 구단들은 지난 시즌 순위를 역순으로 차등을 둔 구슬을 배정한 뒤 지명 순서를 정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은 5개, OK금융그룹은 10개, 현대캐피탈은 20개, 한국전력은 25개, 삼성화재는 30개, KB손보는 35개를 넣고 추첨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대한항공이 1순위, 현대캐피탈이 2순위 선발권을 얻는 이변이 일어났다. 반면 삼성화재는 KB손보를 제외한 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구슬을 넣었지만 뒷순위로 밀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과 요스바니는 함께 한 경험이 있다. 데리고 올 수 있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좋다. 효과가 극대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좋은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내가 기대하는 더 새롭고 좋은 기량의 대한항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5년 연속 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2순위 선발권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이 재계약 맺지 않은 2023~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뽑았다. 한국전력은 이번 드래프트 신규선수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쿠바 출신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를 영입했고 우리카드는 네덜란드 출신 마이클 아히를 뽑았다. 6순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다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마테이 콕,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한 OK금융그룹은 가장 낮은 순위의 선발권을 얻은 뒤 이탈리아 출신 마누엘 루코니를 지명했다. 이날 호명된 외국인 선수들은 새 시즌 한국 무대에서 활약을 펼친다. 재계약한 요스바니, 레오, 비예나는 연봉 55만 달러, 신규 선수들은 4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 다시 레오?

    다시 레오?

    기존 선수 포함해 모두 44명 참가OK 주포로 3년 뛴 레오 주목 대상폴란드 출신 왈작 각 구단 고평가 레오를 다시 볼 수 있을까. 7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9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입단테스트)이 열린다. 연맹 관계자는 “총 106명이 V리그 트라이아웃에 신청했고 이 가운데 39명이 구단 평가를 통해 참가자로 결정됐다”며 “여기에 2023~24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기존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총 44명이 경쟁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사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폴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크리스티안 왈작이다. 특히 2021~22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OK금융그룹 주포로 활약했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주목 대상이다. 막심 지가로프(대한항공·등록명 막심), 아르템 수쉬코(우리카드·등록명 아르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등록명 요스바니),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등록명 비예나) 등도 경쟁에 합류했다. 이들 5명의 원소속 구단은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우선 지명권을 행사해 이들과 재계약이 가능하다. 첫날인 9일에는 메디컬테스트와 연습경기, 10일엔 감독 면담과 연습경기가 펼쳐지고 드래프트는 마지막 날 시작한다. 지명권 순서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추첨 확률은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역순으로 정해진다. 추첨을 통해 지명권 순서를 정하며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추첨 확률이 갈린다. 지난 시즌 7위였던 KB손해보험은 구슬 35개, 6위 삼성화재는 30개, 5위 한국전력은 25개, 4위 현대캐피탈은 20개, 3위 우리카드는 15개, 2위 OK금융그룹은 10개, 1위 대한항공은 5개의 구슬을 넣고 추첨하는 방식이다. 한편 여자부 트라이아웃은 남자부에 앞서 7일부터 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 레오 다시 볼 수 있을까...남자 배구 외국인 트라이아웃 9일 개최

    레오 다시 볼 수 있을까...남자 배구 외국인 트라이아웃 9일 개최

    레오를 다시 볼 수 있을까. 7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입단테스트)이 열린다. 연맹 관계자는 “총 106명이 V리그 트라이아웃에 신청했고, 이 가운데 39명이 구단 평가를 통해 참가자로 결정됐다”며 “여기에 2023~24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기존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총 44명이 경쟁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사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폴란드 출신 크리스티안 왈작이다. 특히 2021~22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OK금융그룹 주포로 활약했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주목 대상이다. 막심 지가로프(대한항공·등록명 막심), 아르템 수쉬코(우리카드·등록명 아르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등록명 요스바니),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등록명 비예나) 등도 경쟁에 합류했다. 이들 5명은 원소속 구단은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우선 지명권을 행사해 이들과 재계약이 가능하다. 첫날인 9일에는 메디컬테스트와 연습경기, 10일엔 감독 면담과 연습경기가 펼쳐지고 드래프트는 마지막날 시작한다. 지명권 순서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추첨 확률은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역순으로 정해진다. 추첨을 통해 지명권 순서를 정하며,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추첨 확률이 갈린다. 지난 시즌 7위였던 KB손해보험은 구슬 35개, 6위 삼성화재는 30개, 5위 한국전력은 25개, 4위 현대캐피탈은 20개, 3위 우리카드는 15개, 2위 OK금융그룹은 10개, 1위 대한항공은 5개의 구슬을 넣고 추첨하는 방식이다. 한편 여자부 트라이아웃은 남자부에 앞서 7일부터 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복원계 슈퍼스타 한지·컬러 옻칠… 전통문화에 깃든 첨단 기술 혁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복원계 슈퍼스타 한지·컬러 옻칠… 전통문화에 깃든 첨단 기술 혁명

    오랜 세월 동서양은 자연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 동양은 자연을 순응하며 깨달음을 얻을 대상으로 여겼다. 반면 서양은 이용하고 극복할 대상으로 봤다. 이런 관점의 차이로 동서양의 과학기술은 근대 이후 사뭇 다른 발전 양상을 보였다. 오늘날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것은 대개 서양의 과학기술 문명으로부터 비롯됐다. 그러나 우리는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고 세계 최고수준의 도자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열의 전도와 복사, 대류 현상을 동시에 이용하는 난방법인 온돌을 5000년 전부터 사용해 온 민족이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다양한 전통 가운데 선조들의 지혜가 스며들지 않은 것들이 없다. 비록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지 못해 암묵지 형태로 전해져 왔다 해도 우리의 전통 과학기술에 대한 재해석은 그런 점에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세계 유산 복원 주인공 된 한지 ‘견오백 지천년’은 비단의 수명은 오백 년을 가지만 한지의 수명은 천 년을 간다는 뜻이다. 세계 최고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6세기 신라 때 닥종이,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한지의 초기 형태에 인쇄된 것으로 한지의 질긴 내구성, 우수한 통풍성과 함께 미생물 번식을 방지하는 특성으로 천 년 이상의 세월을 이겨 낼 수 있는 탁월한 보관성을 증명하는 사례다. 전통 한지의 뛰어난 기능적 특징에 주목한 이탈리아는 최근 문화재 복원과 미술재료로서 한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 중앙연구소(ICRCPAL)는 지난 2018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필 노트 ‘새의 비행에 관한 코덱스’의 복원에 한지를 활용했다. 로마가톨릭 수도사 성 프란체스코의 친필 기도문인 카르툴라(chartula),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6세기 비잔틴 시대 ‘로사노 복음서’ 등도 모두 한지로 복원됐다. 2023년 4월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전통 한지의 현대적 활용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 현지 복원가는 “한지가 복원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슈퍼스타”라고 표현하며 “얇고 잘 찢어지는 다른 종이와 달리 한지는 닥섬유의 길고 복잡한 구성으로 만들어져 두껍고 튼튼해 복원가들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오래된 우리의 전통 기술이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좋은 사례다. 최근 한지 관련 세미나에서 한지 분야 장인들은 “전통 한지라고 하면 박물관 전시품 중 고서적이나 고서화에 사용된 정도를 쉽게 생각하지만, 전통공예의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그것을 만드는 제조 기술까지 쓸모없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전통 기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의 새로운 분야에 활용하는 꾸준한 시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옻, 공예·회화의 새 조형재료로 우리나라에서는 옛 궁궐의 지밀한 처소를 화려하게 장식하던 3단 장식장부터 백성들의 평범한 개다리소반에 이르는 다양한 전통 목조공예품의 표면을 마감하던 옻칠 기술 또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옻칠은 한반도에서 5000년 전 신석기 시대부터 이어진 기술로 목기, 가죽, 철기 장식 등 다양한 물건의 표면에 수분이나 벌레의 침입을 막아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사용됐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훨씬 경제적이고 사용이 쉬운 니스나 다른 마감재로 표면을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옻칠 또한 점차 박물관이나 역사책에서나 만날 수 있는 박제된 전통문화의 또 다른 사례 가운데 하나였다. 그랬던 옻칠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숙명여대, 광주과학기술원, 지천옻칠아트센터와 함께 기능성옻칠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옻칠이 보여 주는 심미적 장점과 함께 뛰어난 내구성의 근원을 탐구하고 기존 마감재로서의 영역을 넘어 공예·회화의 새로운 조형 재료 및 일상에서 기능재료로서의 가능성을 발굴하고자 전통 옻칠 작업에 첨단 분석 및 소재 제어 기술을 접목하는 이색적인 연구를 추진했다.그 결과 옻칠에 미세구조의 변화를 도입해 안료 없이도 다양한 색상을 발현하는 구조색 기반 컬러 옻칠 기술을 획득했다. 또한 옻칠을 굳게 하는 화학반응의 시작점이 되는 구리 이온이 수분과 만나는 과정을 레이저 광학계로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에멀전 상태인 옻에 초음파 분쇄법을 적용해 나노에멀전 수준까지 줄이면 기존보다 낮은 습도에서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구리 이온의 활성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옻칠 장인의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저습 급속공정을 개발해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옻칠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보급을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색조와 조형성 등 다채로운 예술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뿐만 아니라 옻칠이 지닌 방수, 방염, 방충 등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방수제, 방충제, 방염제 및 전도성 소재 등 기능성 산업 소재의 가능성을 확인해 새로운 친환경 산업 소재로의 활용도 모색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말할 때 으레 사용해 온 진부한 표현이지만, 오늘날 문화 전반의 한류 열풍을 체감하고 보니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 말엔 엄청난 내용이 생략돼 있었다. 과거에는 미처 고민하지 못했던 세계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외국인도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요소를 찾아 이를 담고자 했던 수많은 시도와 노력,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지원이 있었기에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그들을 울고 울리는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전통문화와 전통 기술에 대한 탐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고, 그 가운데 진지한 고민을 통한 치밀한 기획과 전략, 그리고 목표를 향한 짧지 않은 여정을 버텨 나갈 넉넉한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우리 고유의 기술이 세계 곳곳에서 멋진 일상으로 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용어 클릭] ■구조색(structural coloration) 색채에 의존하지 않고 물체의 구조에 의해 나타나는 유채색. 예를 들어 공작의 날개 색은 빛의 간섭에 의한 구조색이다. ■에멀전(emulsion) 액체 속에 다른 액체가 미립자로 분산된 것으로서, 유화 상태에 있는 액체를 말한다. ●이상수 단장은 초미립자 개발 및 기능화, 그리고 미세구조 제어에 의한 소재물성 기능화에 관심을 갖고 약 25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130여편의 SCI 논문, 국내외 특허등록 80여건의 연구개발 결과와 함께 기술이전 10건 등으로 대한민국 소재기술 자립화에 노력해 왔다. 한반도 유형 문화재 및 전통 기술의 뛰어난 내재적 가치를 현대 과학기술로 다시 꽃피우고자 전통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첨단 기술과의 융합으로 신사업 창출을 꾀하는 전통르네상스지원단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상수 KIST 전통르네상스지원단장
  • 하이마스·에이태큼스에 러 군 수십명 사망…美 무기, 우크라전서 성능 과시

    하이마스·에이태큼스에 러 군 수십명 사망…美 무기, 우크라전서 성능 과시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2년 넘도록 양측 모두에 잔인하고 크나큰 손실을 안겼으나, 특히 러시아군에는 더욱 그렇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지금까지 러시아군 45만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추정한다. 이는 지난달 27일 존 힐리 영국 예비내각 국방장관의 질문에 레오 도체티 영국 국군장관의 답변에서 나온 정보다. 그러나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는 모두 군사 기밀을 이유로 병력 손실 규모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전략 거점이자 서쪽으로 향하기 위한 관문이기도 한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하는 데 병력과 무기를 쏟아부어 지난 2월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양측은 더 서쪽의 차시우 야르와 같은 주변 지역에서 싸우고 있다. 물론 러시아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최근 새롭게 승인된 미국의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 군사지원이 조만간 전선에 도달하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인구는 높은 병력 손실에도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3배에 달한다. 이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병력을 보충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러시아가 오는 6월까지 30만명의 병력을 추가 동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전에서 일반적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거의 3 대 1의 비율로 많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하 하이마스)과 같은 무기와 서방의 순항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군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다음 사례는 지금까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 순간을 BI가 나열한 것이다. 에이태큼스에 러 군 100명 전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일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루한스크 최전선에서 80㎞ 떨어진 러시아 군사 훈련장에 미군이 지원한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했다. 오신트(OSINT·공개정보)와 군사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러시아 군인 100여 명이 몰살했다. 미 해군분석센터와 연계된 오신트테크니컬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M39 에이태큼스 전술 탄도 미사일 3발로 러시아 훈련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오신트테크니컬은 항공 위치 정보 영상을 사용해 미사일 중 한 발이 100명이 넘는 러시아군 집단을 공격했으며 수백 개의 M74 에이팜(APAM) 폭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위치 정보 전문 프로젝트인 지오컨펌드(GeoConfirmed)는 당시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4발이 발사됐으나 첫 번째는 실패였다고 보고했다. 이 공습은 루한스크주의 로호베 마을을 겨냥했다. 이후 십여 초 만에 러시아 훈련장에 두 번째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 러 장군 방문 기다리다가…하이마스에 최소 60명 사망 지난 2월 우크라이나의 하이마스 공습으로 야외 집결해 있던 최소 6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전쟁 내내 반복해서 무시해온 주요 전시 규칙을 어겼다. 이 러시아 대대는 두 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을 당시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도네츠크주 트루도브스케 마을 인근 훈련장에 집결해 있었다고 BBC 방송은 보도했다.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은 BBC에 당시 군인들은 상급 지휘관의 도착을 기다리기 위해 모여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지난해 11월 최전선 근처에서 열린 야외 시상식에서 러시아의 미사일에 우크라이나 군인 19명이 사망한 비슷한 시나리오로 비난을 받았다. 전선서 20㎞ 떨어진 헤르손 공격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11월 헤르손주의 흘라드키우카 마을에 대한 공습으로 러시아군 70여명을 제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당시 밝혔다. 호송대를 겨냥한 당시 공격은 최전방에서 22.5㎞ 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러 상륙함 노보체르카스카 격침 지난해 12월 26일 러시아 해군의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의 대규모 폭발 사진이 소셜미디어상에 급속히 퍼졌다. 러시아 독립 언론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 반도의 포도시아 부두를 공습할 당시 노보체르카스크호에 선원 77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33명이 실종되고 1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외신과 오픈소스 정보 채널들은 정박한 해당 선박의 불타는 잔해를 보여주는 사진들을 게시해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로 평가되는 영국 스톰 섀도우 순항 미사일들이 이 배를 공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 선박에는 공격 받을 당시 이란제 샤헤드 공격 드론이 탑재돼 있었다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군 200명 섬 훈련 중 공격받아 사망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의 일부인 흑해의 40㎞ 길이 모래톱인 자릴하흐섬에서 훈련하던 러시아 군인들이 하이마스의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으로 2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찍힌 드론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공격을 받기 전에 섬의 모래 해안에서 스트레칭하고 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크림 반도서 지휘관 연설 중 타격 우크라이나의 하이마스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사령관의 연설을 보기 위해 2시간 동안 집결해 서 있던 러시아 군인들을 강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가 처음에 주장한 것으로, 이후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은 군 지도부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망자 수는 100명, 총 사상자 수는 200명으로 보고된 보고도 있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관리는 키이우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인들은 지휘관의 연설을 듣기 위해 가만히 서 있었기에 웃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탓? 연말 마키이우카 공습 러시아 관리들은 대부분 손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작은 도시 마키이우카에서 발생한 지난 2022년 12월 31일 공습으로 89명의 병력이 사망했다고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사상자가 훨씬 더 많아 400여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에 하이마스를 사용했다고 밝혔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6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 중 4발이 러시아군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전쟁연구소(ISW)는 이 공격이 러시아군 지도부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고위 관리인 세르게이 세브류코프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탓으로 돌렸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시베르스키도네츠크강 도하 실패 우크라이나군은 2022년 5월 우크라이나 북동부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려는 러시아 대대를 전멸시켰다. ISW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포병은 여러 러시아 부교를 파괴했으며,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이미지 분석을 기반으로 러시아인 사망자 또는 부상자 수를 약 485명으로 추정했다. 그들은 80개 이상의 장비가 파괴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대대를 타격하기 위해 M777 곡사포를 사용했다. ISW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이 사건에 충격적인 반응을 보이며 러시아군의 무능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러 순양함 모스크바호 격침 러시아의 부당한 침공이 있은지 두 달 만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주력 순양함인 러시아 군함 모스크바를 침몰시킴으로써 초기 성공을 거뒀다. 2022년 4월 14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그들의 군대가 적어도 하나의 넵튠 미사일로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미 국방부는 이를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승선한 선원 500명 거의 모두가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이 배가 침몰하기 전에 거의 모든 선원들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후 러시아는 선원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다고 압력을 받아 인정했지만 나머지는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스크바 선원들의 몇몇 가족들은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에 적어도 4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 푸틴 취임식 코앞인데…우크라,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크림반도 때렸다 [포착]

    푸틴 취임식 코앞인데…우크라,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크림반도 때렸다 [포착]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개전 초기부터 바라왔던 미국산 무기로 크림반도를 공격했다. AFP 등 외신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에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했다. 러시아 공군 출신의 국회의원인 레오니트 이블레프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의 방공망을 뚫기 위해 에이태큼스 12발로 크림반도에 있는 공군기지를 타격했다”면서 “5월 노동절 연휴와 다음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새 임기 취임식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에 대한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로 날아오는 에이태큼스 미사일 6기를 요격했다”면서 “드론(무인기) 10대, 프랑스제 정밀 유도폭탄 해머 2기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요격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미 육군의 전술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에 이른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 지원을 절실하게 원했지만, 미국은 러시아 깊숙한 곳의 목표물 등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전황이 길어지자 미국은 지난 3월 비공개적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이후 지난달 24일이 되어서야 미국은 “(에이태큼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대공격에 맞설 수 있는 서방무기가 속속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다. 미국의 에이태큼스 지원 발표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영국 총리실은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탄약과 방공,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8530억 원)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군사 지원에는 우크라이나가 매우 유용하게 운용 중인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스톰 섀도는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백한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러시아의 방공망을 뚫고 전장을 불바다로 만들거나, 러시아군 고위 장교 여럿이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하면서 러시아군에게는 가장 큰 경계의 대상이 됐다. 이밖에도 영국의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타격·방공 미사일 1600기, 장갑차 등 전투용 차량 400대, 탄약 400만 발, 선박 60척 등이 우크라이나에 건너갈 예정이다. 스톰 섀도의 지원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총리실은 “드론은 영국에서 조달되며 국내 군수품 공급망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장비가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유럽연합(EU)은 여전히 애매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달 22일 룩셈부르크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방공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패트리엇은 브뤼셀(유럽연합 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각국 수도에 있다. 결정은 그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패트리엇 지원에 대한 회원국들의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 [씨줄날줄] 잠 퍼자기 대회

    [씨줄날줄] 잠 퍼자기 대회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7~9시간으로 알려졌지만 사람마다 차이는 있다. 10시간 넘게 자야 피로가 풀리는 롱 슬리퍼(long sleeper)가 있는가 하면 6시간 미만으로 자도 일상생활에 아무 불편을 못 느끼는 숏 슬리퍼(short sleeper)도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4시간마다 20분씩 하루에 단 2시간 잠을 잤다고 한다. 나폴레옹과 윈스턴 처칠의 일일 수면 시간은 4시간 미만이었다. 기업인 정주영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숏 슬리퍼로 유명하다. 선천적으로 잠을 적게 자는 체질이 아니라면 부족한 수면 시간과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신체와 정신건강에 치명적이다. 생체리듬이 깨져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심한 피로로 집중력이 저하된다. 뇌졸중, 고혈압, 기억장애,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잠 못 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18년 85만 5025명에서 2022년 109만 8819명으로 28.5% 늘었다. 스트레스와 불안, 스마트폰 과다 사용 등 자극적인 일상 환경이 불면증을 낳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렇다 보니 ‘꿀잠’에 대한 갈망도 점점 커지고 있다. ‘침대는 과학’을 앞세운 고가의 매트리스 경쟁은 기본. 이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슬리프테크(수면기술)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잠은 개인 일상에서도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영역이다. 그런데 건강 수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런 고정관념도 깨진 모양이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잠을 자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1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잠 퍼자기 대회’를 연다. 당일 오후 3~5시까지 2시간 동안 잠만 자면 되는 행사다. 빈백 소파와 요가 매트를 제공하고, 수면에 도움을 주는 음악을 틀어 준다. 참가자 손가락에 심박수 센서를 달아 가장 잘 잔 사람을 선발한다고 한다. 공연기획사 노미놈이 2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개최하는 ‘베스트 드림 콘서트’도 화제다. 오후 7시부터 12시간 동안 5성급 호텔 매트리스에 누워서 라이브 연주로 자장가를 들으며 잠에 빠져드는 국내 최초 수면 콘서트다. 티켓은 진작에 매진됐다. ‘잠 권하는 사회’ 풍경이 한편으론 놀랍고, 한편으론 씁쓸하다. 이순녀 논설위원
  • 불타는 ‘해리포터 성’…러 미사일 공격에 어린이와 임산부 부상, 영국도 분노한 이유 [포착]

    불타는 ‘해리포터 성’…러 미사일 공격에 어린이와 임산부 부상, 영국도 분노한 이유 [포착]

    우크라이나 오데사가 또 다시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국립 오데사 법학대학 건물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해리포터 성’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가진 건축물로도 유명하다.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의 오데사 법학대학 건물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4명은 중상으로 목숨이 위태로우며, 부상자 중에서는 어린이 2명과 임산부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이번 오데사 공격에 사용한 미사일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공격 이후 오데사 곳곳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잔해가 발견됐다.이번 공격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제수인 소피 에든버러 공작부인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직후 벌어졌다. 찰스 3세의 동생 에드워드 왕자의 부인인 소피 공작부인은 29일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찰스 3세의 메시지를 전하고, 전쟁 중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논의했다. 영국의 왕실 인사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는 영국의 이 같은 행보에 반발하듯 보란 듯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심지어 소피 공작부인이 키이우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시간에 오데사에 공격을 가해 우크라이나 및 영국을 분노하게 했다. 러시아, 끊임없이 오데사 타격하는 이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는 개전 이후 끊임없이 러시아군의 집중 포화를 받아왔다. 지난해 7월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데사 역사지구와 해당 지역에 있는 스파소-프레오브라젠스키 대성당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크게 파손되기도 했다.오데사는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러시아는 개전 직후 오데사 공격을 자제하는 편이었다. 러시아의 계획대로 특별군사작전(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명칭)이 자국의 승리로 빠르게 마무리된 뒤, 오데사 항구의 곡물 수출 인프라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계획이 무산되자 결국 오데사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이 시작됐다. 이후 꾸준히 오데사 항구의 기간 시설을 파괴하고 곡물 수출 인프라를 무너뜨림으로써 우크라이나를 경제적으로 고립되게 만들기 위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 거대한 용암 호수와 뾰쪽한 산…주노 탐사선이 포착한 화산 위성 이오 [우주를 보다]

    거대한 용암 호수와 뾰쪽한 산…주노 탐사선이 포착한 화산 위성 이오 [우주를 보다]

    나사의 목성 탐사선 주노는 2016년 목성에 도착해 2021년까지 목성 주위를 타원형으로 공전하면서 많은 과학적 정보를 수집했다. 하지만 목표를 완수한 후에도 주노의 상태가 양호했기 때문에 나사는 2025년까지 연장 임무를 부여했다. 연장 임무의 주목적은 목성의 4대 위성 중 3개인 가니메데, 유로파, 이오를 차례로 근접 관측하는 것이었다. 주노는 남은 연료를 이용해 점점 더 목성에 가까운 타원 궤도를 돌면서 그 안쪽에 있는 위성에 차례로 접근했다. 주노 탐사선이 가장 안쪽에 있는 위성인 이오를 탐사한 것은 지난 2023년 12월과 2024년 2월이었다. 주노 탐사선은 이때 이오 표면에서 1,500km까지 접근해 표면을 상세히 관측했다. 그리고 거대한 용암 호수와 독특한 화산의 모습을 지구로 전송했다. 이오는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 유일하게 표면에 용암이 흐르는 위성으로 지금도 400개에 달하는 활화산이 분출하고 있다. 지구의 달보다 약간 큰 크기에 불과한 이오가 지구보다 훨씬 활발한 화산 활동을 보이는 이유는 목성의 강한 중력 때문이다. 목성과의 거리가 조금만 달라져도 이오 내부에 작용하는 중력의 힘이 달라지면서 마치 손으로 쥐었다가 펴는 것처럼 압력이 달라진다. 결국 내부 암석층에 강한 마찰열이 발생하면서 암석이 녹을 뿐 아니라 그 에너지가 화산과 용암의 형태로 분출한다. 이웃한 유로파 역시 같은 원리로 얼음 지각 아래 얼음이 녹은 물의 바다가 있지만, 목성에서 두 배 정도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오처럼 유황불 위성이 되는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 주노 탐사선의 보낸 데이터 가운데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길이 200km에 달하는 거대한 용암 호수인 로키 파테라(Loki Patera)다. 지구에도 용암 호수가 가끔 생기긴 하지만, 로키 파테라처럼 거대한 용암 호수가 장기간 유지되는 경우는 없다. 태양계 최대 용암 호수인 로키 파테라 중심에는 용암이 식어서 생긴 섬이 있다. 주노 탐사선은 햇빛이 비치지 않는 어두운 음영 지역도 마이크로웨이브 전파측정기(Microwave Radiometer (MWR))를 이용해 표면 지형과 매끄러운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주노가 탐사한 로키 파테라와 주변 지형은 거울처럼 매끄러운데, 이는 새로 분출한 용암이 식어 생긴 새로운 지형임을 의미한다. (사진 참조)하지만 이오의 모든 곳이 거울처럼 매끄러운 것은 아니다. 이오의 낮은 중력과 지속적인 화산 분출은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화산을 만들 수 있다. 주노가 관측한 첨탑 산(Steeple Mountain)은 이름 그대로 교회의 첨탑 같은 산이 평평한 용암 대지 위에 우뚝 솟아 있다. 태양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오만의 독특한 화산이다. 2024년 2월 관측 이후 주노는 점점 더 목성에 가까이 다가가 내년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목성의 구름 위를 스치듯 지나가면서 최대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5년 9월 17일 연장 임무도 종료하게 된다. 이후 주노는 2003년 목성 대기에서 산화한 선배인 갈릴레오처럼 목성 대기권에 진입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주노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진과 데이터를 전해줄 것이다.
  • 美 정보당국 “푸틴, 나발니 살해 직접명령 안했다” 판단

    美 정보당국 “푸틴, 나발니 살해 직접명령 안했다” 판단

    미국 정보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직접 내리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가정보국(DNI), 국무부의 정보 관련 부서가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책임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지만, 나발니가 의문사한 해당 시점에 이를 명령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이번 평가가 기밀 정보, 그에 대한 분석, 공개된 사실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전했다.다만 이들 소식통은 미국 정보당국이 나발니의 사망 경위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WSJ은 나발니의 사망을 둘러싼 정확한 상황은 완전히 파악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당국의 이 같은 평가에 일부 유럽 국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유럽국 정보 당국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통치하는 러시아가 엄격하게 통제되는 체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의 죽음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의심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대통령과 가까운 바르샤바 싱크탱크인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 소장 슬라보미르 뎁스키는 미국 정보계의 평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나발니는 정치적으로 가치가 높은 죄수였으며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운명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며 “이런 의도치 않은 죽음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나발니의 오랜 측근인 레오니드 볼코프도 푸틴 대통령이 이를 몰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러시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푸틴이 나발니의 살해를 알지도, 이를 승인하지도 않았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DNI와 주미 러시아 대사관은 이와 관련한 WSJ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던 나발니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지난 2월 16일 갑자기 사망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나발니의 죽음이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어떤 행동에 따른 결과라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분노를 표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계속 침묵을 이어가다 지난 3월 대선에서 5선을 확정한 뒤 그의 죽음은 “슬픈 일”이라며 나발니의 사망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그가 사망하기 불과 일주일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들과 함께 나발니를 석방할 수 있는 포로 거래에 대한 잠재적인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에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에반 거쉬코비치와 전직 미 해병대 원 폴 웰런이 포함됐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정부에 의해 부당하게 억류된 사람으로 지정됐고, 석방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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