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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오리온의 세 별은 ‘삼태성’이 아니다

    [우주를 보다] 오리온의 세 별은 ‘삼태성’이 아니다

    -등간격으로 늘어선 아름다운 2등성 세 개 민타카, 알닐람, 알니탁....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 마치 무슨 주문인 줄 알겠지만, 그건 아니고, 오리온자리에 있는 삼성(參星)의 이름이다. 사냥꾼 오리온의 허리띠 부분에 등간격으로 늘어선 아름다운 세 개의 2등성이 있는데, 맨 오른쪽 별부터 민타카, 알닐람, 알니탁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그중에서도 알닐람은 가장 밝아서 밤하늘에서 30번째로 밝은 별이다. 별이름에 '알'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아라비아 어 이름이라서 그렇다. 중세 유럽 세계가 교회의 힘에 짓눌려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동설 천문학에서 한걸음도 더나아가지 못하고 있을 때, 아랍의 천문학자들은 부지런히 밤하늘을 탐색하며 독자적인 천문학을 발전시켰다. 16세기 이후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오 등이 나타나 천문학 발전에 대도약을 이룬 것은 모두 그전에 아랍의 천문학을 학습한 후의 일인 것이다. ​오리온 삼성의 이름이 아라비아 어로 된 것은 그런 연유인 셈인데, 그건 그렇다 치고, 이 오리온 삼성을 흔히 '삼태성(三台星)이라 부르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그 삼태성은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의 물을 담는 쪽에 길게 비스듬히 늘어선 세 쌍의 별로, 태미원(太微垣)에 속하는 별자리이다. 마치 사슴이 뛰어간 발자국처럼 연이어 보이는 이 세 쌍의 별은 서양의 큰곰자리의 발바닥 부근에 해당되며, 북두칠성 바로 아래쪽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멋진 별자리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이 삼성을 삼형제별이라 불러왔다. 중국 천문학에서는 이 세 별을 28수(宿)의 하나인 '삼수(參宿)'라는 별자리에 속하는 별로 인식해 왔는데, 삼수는 오리온자리의 일부분을 구성하는 9개의 별로 이루어진 별자리다. 삼수의 가운데 위치한 세개의 별은 밝을 뿐만 아니라, 등간격으로 나란히 늘어져 있어 눈에 잘 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이 세 개의 별을 삼대성(三大星)으로 불렀다. 오리온자리의 세 별을 삼태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 삼대성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삼성' 또는 삼형제별이라고 부르는 게 마땅하다. 사람의 경우에도 그렇듯이 별에게도 맞는 이름으로 부르는 게 별에 대한 예의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②낡은 성들의 유혹 캐슬과 샤또

    해외여행 | 슬로바키아 중심에서 만난 몰랐던 유럽②낡은 성들의 유혹 캐슬과 샤또

    ●낡은 성들의 유혹 Castles & Chateaux 캐슬과 샤또 슬로바키아는 숱한 전쟁의 무대였다. 헝가리와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는 동안 몽골 타타르족과 투르크족의 침략이 끊이지 않았음을, 슬로바키아의 남은 성들이 증명하고 있다. 성의 파괴가 적에 의해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세금이나 관리비를 부담할 수 없어서 성주가 일부러 불을 놓 는 경우도 있었고, 세월이라는 파괴자의 위력도 대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슬로바키아에는 100 여 개의 성과 2,100여 개의 대저택들이 남아 있다. 차에서 졸다가 깰 때마다 새로운 성과 성터들이 보이는 이 유다. 용도 폐기된 성들의 운명은 제각각이다. 세계적인 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곳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폐허 로 방치되는 곳도 있다. 운이 좋으면 새로운 주인을 만나 호화스러운 호텔로 변신하기도 하고 정부에 귀속되어 박물관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역사의 부침이 컸던 만큼 중세에 우후죽순처럼 불어났던 슬로바키아의 성들은 아 직 각자의 운명을 시험 중이다. 로맨틱한 중세의 유혹 보이니체 성Bojnice Castle 로맨틱한 외관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성이다. 1113년 문헌에 처음으로 존재를 드러낸 보이니체 성은 목재 요새에서 시작하여 차례로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이 더해진 우아한 레지던스로 변신했다. 현재 모 습대로 네오고딕 양식의 로맨틱한 성이 완성된 것은 성의 소유가 장 팔피Jan Frantisek Palfi, 1829~1908년 백 작에게 넘어가면서다. 최고를 추구했던 탓에 공사가 무려 22년이나 걸렸고, 팔피 백작은 완성된 성을 보 지 못하고 후손 없이 죽고 말았다. 이후 유산을 둘러싸고 일어났을 친척들의 분쟁이야 뻔한 이야기. 황금의 방 Golden Hall, 주방, 사무실 등 호사스러운 내부를 깨알같이 설명해 주는 가이드 투어가 매일 진행된다. 지하의 거대한 동굴과 성 뒤쪽의 공원을 둘러보는 시간도 꼭 확보할 것. Zamok a okolie 1, 972 01 Bojnice, Slovakia 8유로(가이드 투어 포함) 5~9월 9:00~17:00, 10~4 월 10:00~15:00 +421 46 543 06 24 www.bojnicecastle.sk 중부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요새 스피슈 성The Spiš Castle(Spišský Hrad)​ 해발 634m 높이의 고지에 4만1,426km²가 넘는 요새가 우뚝 솟아 있다. 1780년 세금을 피하기 위한 성주의 고의 화재로 소실된 성은 그 뼈대와 터만 남아 있지만 중부 유럽 최대 규모의 중세 요새라는 위용은 여전하다. 성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일품.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촬영지인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 잔해일 뿐이 지만 르네상스, 로마네스크, 바로크, 고딕양식의 흔적이 모두 찾아질 뿐 아니라 신석기 시대의 유골이 발견되 기도 했다. 주방, 화장실 터 등도 흥미롭지만 지하의 감옥이나 무기저장고, 중세의 식사예절을 설명해 놓은 전 시 등 보기보다 볼거리가 풍부하다. Žehra, Slovakia 성인 6유로 9:00~16:00(5~9월 9:00~18:00, 4월, 10월 9:00~16:00, 11월 10:00~15:00, 12~3월 폐쇄) +421 53 454 13 36 www.spisskyhrad.com 시민들의 휴식처가 된 트렌친 성Trenčín Hrad 트렌친은 서로마 제국의 국경에 위치했던 도시이자 발칸반도에서 북유럽으로 이어지던 무역로 상에 자리잡은 도시다. 그 위치의 중요성 때문에 많은 침략을 받았지만 같은 이유로 항상 재건되곤 했던 곳이다. 일찌감치 9 세기 모라비아 왕국 때 타워가 세워졌고, 11세기에 성을 쌓기 시작하여 13세기 마테 카사크Mate Csak 성주의 통치 아래에서 가장 번성했다. 지금도 슬로바키아의 성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인근에 50개의 성을 소유했던 마테는 바강Vah River의 왕으로 불리기도 했었다. 비탈을 거슬러 성 입구로 올라가면 바강을 끼고 형 성된 트렌친과 이웃 도시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터키의 귀족 오마르와 파티마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사랑의 우물을 포함해 여러 개의 궁전으로 구성된 성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가이드 투어가 필수다. Mierove namestie 46 912 50 Trenčín, Slovakia 그랜드 투어 | 성인 5.1유로, 미니 투어 | 성인 3.6유로 +421 32 743 56 57 www.muzeumtn.sk 로마 가톨릭의 화려한 유산 니트라 성Nitra Hrad 니트라는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5세기경 카르파티안 산맥을 넘어온 슬라브족이 처음 자리를 잡 은 곳이 바로 니트라였기 때문. 상인 출신의 사모Samo가 7세기에 첫 번째 통합국가를 건국하였고 830년경 프리 비나Pribina 왕자가 슬로바키아 최초의 교회를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833년에 이르러 모라비아의 왕자 모이미 르 3세가 프리비나 왕자를 몰아내고 대 모라비아 제국을 세웠다. 첫 번째 교회의 유적은 니트라 성 아래 묻혀 있다. 성 에머람 성당Cathedral-Basilica of St. Emeram, 주교궁전, 교구 박물관 등으로 운영 중인 니트라 성 은 니트라 교구의 관리를 받고 있는 중요한 가톨릭 박물관이다. 내부에 전시된 성물들의 화려함은 입이 쩍 벌 어질 정도.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을 듯 팔을 벌리고 있는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동상도 인상적이다. Nám. Jána Pavla II. č. 7, P. O. Box 46/A, 950 50 Nitra, Slovakia 10:00~14:00(11~3월은 17:00까지 오픈) +421 37 772 1747 www.nitrianskyhrad.sk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Articular Churches 슬로바키아 목조 교회 목조 건축의 단점은 명확하다. 쉽고 저렴하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로 교회 를 세울 때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18세기 초 세워졌던 목조 교회에는 놀라운 탄생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슬로바키아는 가톨릭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의 70% 가까이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 863년 데살로니카에서 온 키릴로스St.Cyril와 메토디우스St. Methodius의 포교 이후 그 주류가 바뀐 적은 없었다. 그 한결같음에는 어쩔 수 없이 타 종교에 대한 배타가 포함되어 있을 수밖에. 16세기 유럽에는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 바람이 불었다. 이 영향으로 유럽 전역에 프로테스탄트로의 개종이 급 증하기 시작했다. 트리엔트 공의회를 통해 교회의 분열을 가다듬은 가톨릭의 반격은 특히 합스부르크 영토에서 활발했는데, 신교도에 대한 박해와 순교까지 일어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케즈마록 출신의 백작이 오 스트리아 황제 레오폴드 1세로부터 부분적인 종교의 자유를 얻어냈고, 당연한 수순으로 프로테스탄트들은 교회 를 세우고 싶어했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반드시 마을 외곽에 자리잡아야 하고 도로쪽으로는 문도 낼 수 없었다. 건축 재료로는 나무만을, 심지어 못 조차도 나무못을 사용해야 했으며 그것도 1년 안에 완공하는 조건이었다. 눈에 띄는 첨탑 등을 세울 수 없는 것은 물론이었다. 이런 조건 아래 완공된 목조 교회들을 ‘아티큘라 교회Articular Church’라고 한다. 계약Article이라는 이름의 ‘미션 임파서블’에도 불구하고 1718년에서 1730년 사이 38개의 교회들이 건립되었다. 현존하는 5 개 중 3개Kežmarok, Hronsek, Leštiny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 놀랍지 않을 정도. 현재 슬로바키 아에는 로마 가톨릭과 신교도 교회를 포함하여 총 60여 개의 목조 교회가 남이 있고 그중 유네스코세계문화유 산으로 지정된 것은 총 8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케즈마로크의 목조 교회와 흐론섹의 목조 교회를 차례로 방문했었다. 목재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리석 교회 부럽지 않은 성상과 장식은 정성이라는 말로밖에 표현되지 않았다. 교회들은 낡았지만 규모가 컸고, 여전히 예 배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흐론섹 교회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해 주었던 팔순의 노파도 교회처럼 정정했다. 교회 마당으로 나온 가이드 마틴이 옆집을 가리키며 그녀에게 ‘여기 사세요?’라고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웅. 운이 나쁘지!”였다. 모두 한바탕 웃었다. 시도 때도 없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상대하는 일이 노파에게는 얼마나 성가신 일이겠는가. 하지만 막상 설명에 나서면 작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알려 주는 그녀의 열정은 직업이 아니라 신앙에 서 나온 것처럼 보였다. 불가능할 것 같은 조건에서 탄생한 목조 교회들이 수백년 뒤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이 되어 슬로바키아의 자랑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흐론섹 목조 교회Dreveny Artikularny Kostol Hronsek 땅부터가 척박했다. 흐론섹 목조 교회는 강가의 습지에 세워졌다. 1725년 10월에 공사를 시작했다는 것뿐, 건 축가의 이름도 완공 날짜도 알지 못한다. 건축양식에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엿보이기에 당시 스칸디나비아 에 있는 루터 교인들의 지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기둥의 배열이나 지붕을 지탱하는 빔 등의 기술 은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해야 했던 제약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인이었다고. 이례적으로 2층의 네 면에 모두 좌석을 두어서 중앙의 제단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총1,100여 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Augusta Horislava Krčméryho 8 976 31 Hronsek, Slovakia 9:00~17:00 +421 48 418 81 65 스웨덴 선박을 닮은 창 케즈마로크 목조 교회Dreveny Artikularny Evanjelicky Kostol 건물 외벽에 회반죽을 발라 놓은 케즈마로크Kežmarku목조 교회는 1688년 세워졌고 1717년에 재건축된 것이다. 4면으로 뻗은 팔의 길이가 똑같은 그리스 십자가의 형태로 설계하는 과정에 스웨덴 선원이 참여했다는 이야기 가 전해지는데, 교회 창의 모양이 선박의 둥근 창과 매우 흡사하여 이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세심하게 조각하고 색칠한 제단에서 교회를 아름답게 꾸미고 싶었던 간절함 마음이 엿보인다. Hviezdoslavova, 060 01 Kežmarok, Slovakia 9:00~12:00, 14:00~16:00 +421 52 452 22 42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슬로비카아관광청 www.sacr.sk 슬로바키아관광청 한국사무소 02 2265 2247 슬로바키아대사관 페이스북 www.facebook.com/Slovak.Embassy.Seoul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무시험, 무성적. 자기주도적 학습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생 모집

    무시험, 무성적. 자기주도적 학습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생 모집

    한국형 고교 자유학년제를 표방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가 2016년 3기 입학생을 모집한다. 입학지원 기간은 오는 12월31일까지이며 서류 전형 20%, 면접 30%, 인성체험평가가 50% 반영된다. 대상은 중학교 졸업자 또는 중학교 졸업예정자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이 가능한 학생이다. 학부모 동의를 얻고, 인성영재 캠프를 이수해야 한다. 입학지원은 홈페이지 상단 ‘입학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주어지는 교과과정을 수학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아니다. 수업, 성적, 시험이 없는 대신 세상 속에서 다양한 체험활동과 각계각층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자기주도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1년 과정을 이수한다. 실제로 학생들은 다양한 사회 참여로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유진양을 포함한 경기학습관 동아리 ‘늘해랑’ 학생들은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거리 환경을 정화하자는 취지로 ‘거리를 내 집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사람들의 인식을 설문조사하고, 안양시와 함께 안양천 살리기를 진행했다. 쓰레기통을 안양 거리에 설치, 실제로 환경이 개선되는 것을 보고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서울시에도 거리 살리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김은비 양 및 벤자민학교 내 동아리 두유노코리아 및 충남학습관 학생들은 세계 위안부의 날 맞아 전통 부채를 직접 제작·판매하였으며 수익금으로 위안부할머니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유학년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전문가 멘토링과 진로 체험 한동헌 마이크임팩트 대표, 박석재 전 한국천문연구원장, 이동진 청년모험가, 한지수 동화그림작가, 레오정 반도네오니스트 등 지난 한 해 학생들을 찾아와 특강한 멘토들이다. 스스로 도전과 성공을 해본 멘토의 진솔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멘토 특강은 학생에게 감동과 동기부여를 전해주는 특별한 기회다. 그외에도 학생들이 훌륭한 인성영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 한 명당 2명의 지역사회 전문영역의 멘토가 배정돼 진로 탐색, 프로젝트 수행, 상담 등 멘토링을 제공한다. 변호사 멘토는 법원 방문, 재판 과정 직접 참관 기회를 제공했고, 방송인 멘토는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앵커 체험, 촬영 장비 체험, 보도국 견학, 공개방송 프로그램 참가를 안내하기도 했다. 진로 체험 과정에서 방송 작가나 그림 작가 등 꿈을 정한 학생들도 많다. ● 무시험, 무성적. 자기주도적 학습과 체계적 관리시스템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는 대신 매주 1회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한 수업을 받는다. 독서 및 주제토론 등 발표와 논의를 하며 사고력, 발표력, 자신감을 기른다. 자율성에 맡기지만, 학생 관리 시스템도 잘 구축돼 있다. 학생들은 전국 41개의 지역학습관 및 온라인 시스템으로 자기계발활동, 수업, 벤자민프로젝트, 아르바이트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받는다. 월 1회 개최되는 1박 2일 워크숍에서 친구들에게 자신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인성, 진로,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멘토의 특강을 받는다. ● 자신만의 프로젝트와 글로벌리더십 벤자민프로젝트는 학생 스스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하는 창조적 활동이다. ‘행복을 전하는 사진전시회’, ‘영화 시나리오 쓰기’, ‘속초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일주’와 같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통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운다. 또 자신의 재능을 발현하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된다.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멘토와 담당교사가 적극적으로 상담해주고 지원한다. 학생들은 미국에서 10일간의 글로벌리더십 과정에 참가할 기회를 갖는다. 미국인 학생, 멘토들과 만나 영어회화, 국제예절, 국제문화를 익히고. 직접 교류를 하면서 영어에 대한 필요성과 다른 문화와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자신의 꿈을 확장하는 기회를 얻는다. ● 두뇌계발 및 체험중심 인성 교육, 뇌교육 청소년 발달 과정을 고려한 두뇌계발 및 체험적 인성교육 프로그램 뇌교육은 벤자민학교의 핵심 과정이다.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하여 스트레스 해소, 신체 활력을 증가시키고 명상을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집중력, 목표의식, 자신감과 성취동기를 강화한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특히 긍정적인 자존감과 리더십, 추진력 등 뛰어난 두뇌 활용능력을 가지게 된 이유다. 또 국학 강의, 지구시민 봉사 활동, 환경보호 활동, 청소년 사회의식 캠페인 활동, 역사 바로 알리기, 고운말쓰기, 학교폭력예방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 참여를 한다. 이는 학생들의 사랑과 존중, 배려와 협동, 홍익하는 마음을 키워 밝은 인성을 함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문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http://www.benjaminschool.kr/)로 하면 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어린이 피가 묻은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불편한 진실

    어쩌면 당신이 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가 불편한 진실을 담고있는 소위 '블러드 다이아몬드' 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인권기구인 국제앰네스티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여전히 아동 착취로 채굴된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혹은 분쟁 다이아몬드(conflict diamond)는 내전이 벌어지는 시에라리온, 콩고 등 아프리카 나라에서 채굴돼 불법거래되는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대중적으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로 그 속살 중 일부가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문제는 안전시설도 없는 최악의 광산에서 어린이들이 강제로 동원돼 채굴에 나선다는 점이다. 특히 여기에서 채굴된 원석은 서구국가에 팔리고 그 수익금은 다시 그 나라 독재자와 군벌의 자금원으로 활용돼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하는 무기구입비로 쓰인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지난 2003년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국제 유통을 막기위해 다이아몬드의 원산지를 추적하는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y Process)를 발효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여기에 가입돼 있다. 이번 국제앰네스티의 보고서에 따르면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여전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앰네스티 측은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아직도 11살 소년을 포함 수많은 어린이들이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다이아몬드를 채굴하고 있다" 면서 "현지 유통업자를 거쳐 서구 국가에 비밀리에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모두 압수해 그 수익금을 국가 재건 등 공적인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제앰네스티의 바람과는 반대로 현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정국은 극히 혼란스러운 상태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은 지난 2013년 무슬림 셀레카 반군 연합이 쿠데타로 장악한 상태다. 이들이 집권한 후 가장 먼저 손아귀에 넣은 것이 바로 최대 수익원인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여기에서 나온 돈으로 기독교인들을 탄압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동착취로 얻어진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불편한 진실

    어쩌면 당신이 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가 불편한 진실을 담고있는 소위 '블러드 다이아몬드' 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인권기구인 국제앰네스티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여전히 아동 착취로 채굴된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혹은 분쟁 다이아몬드(conflict diamond)는 내전이 벌어지는 시에라리온, 콩고 등 아프리카 나라에서 채굴돼 불법거래되는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대중적으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로 그 속살 중 일부가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문제는 안전시설도 없는 최악의 광산에서 어린이들이 강제로 동원돼 채굴에 나선다는 점이다. 특히 여기에서 채굴된 원석은 서구국가에 팔리고 그 수익금은 다시 그 나라 독재자와 군벌의 자금원으로 활용돼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하는 무기구입비로 쓰인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지난 2003년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국제 유통을 막기위해 다이아몬드의 원산지를 추적하는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y Process)를 발효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여기에 가입돼 있다. 이번 국제앰네스티의 보고서에 따르면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여전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앰네스티 측은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아직도 11살 소년을 포함 수많은 어린이들이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다이아몬드를 채굴하고 있다" 면서 "현지 유통업자를 거쳐 서구 국가에 비밀리에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모두 압수해 그 수익금을 국가 재건 등 공적인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제앰네스티의 바람과는 반대로 현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정국은 극히 혼란스러운 상태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은 지난 2013년 무슬림 셀레카 반군 연합이 쿠데타로 장악한 상태다. 이들이 집권한 후 가장 먼저 손아귀에 넣은 것이 바로 최대 수익원인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여기에서 나온 돈으로 기독교인들을 탄압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풀페이스 지방이식’으로 올 추석 동안을 선물한다

    ‘풀페이스 지방이식’으로 올 추석 동안을 선물한다

    세월이 지나도 늙어 보이지 않고 탱탱한 동안을 유지하는 연예인들은 흔히 ‘방부제 미모’, 또는 ‘동안 미모 종결자’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곤 한다. 동안을 갖기 위해 맥주로 목욕을 했다는 클레오파트라가 그러했듯 나이를 먹어도 어려 보이는 얼굴을 간직하고 싶은 것은 지극히 보편적인 욕망이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얼굴에 볼륨이 부족해진다든지, 주름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 한때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보톡스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시술 후 부자연스러운 표정과 짧은 유지기간 등으로 인해 꺼리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이후 귀족수술이나 필러, 지방이식 열풍이 불기도 했다. 코리아 성형외과 관계자에 따르면 “동안 성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안면부의 적절한 볼륨과 자연스러움, 유지기간이다”라면서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생착률을 높인 코리아 성형외과의 풀페이스 지방이식은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전혀 생기지 않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코리아 성형외과의 풀페이스 지방이식은 원심분리기로 순수 지방을 분리한 후 전문장비를 통해 줄기 세포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기존 자가지방이식이나 PRP지방이식보다 높은 80~90%의 생착률을 자랑하며 안면부 꺼진 부위에 주사요법으로 시술하여 더욱 젊어 보이고 생기 넘치는 입체적인 얼굴형을 만들어준다. 보형물이 아닌 자가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식하기 때문에 거부반응과 이물감이 없이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함께 이식해 지방의 생착을 촉진하고 혈관 및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며, 세포 분리, 세포 이식까지 전 과정이 무균청정시설 안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성을 더했다. 코리아성형외과는 “풀페이스 지방이식은 어려 보이는 얼굴을 원하거나 얼굴 살이 없어 나이 들어 보이는 경우, 각지고 사나워 보이는 인상으로 고민인 이들에게 효과적이며 보형물에 거부감을 갖고 있거나 지속적인 입체감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면서 “간단한 주사요법이지만 얼굴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술이니 만큼 전문 장비를 갖춘 병원,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 치아 겉면 ‘에나멜’은 물고기 비늘에서 왔다” (네이처)

    “인간 치아 겉면 ‘에나멜’은 물고기 비늘에서 왔다” (네이처)

    인간의 치아에는 그 표면을 외투처럼 감싸 음식을 씹을 때 생기는 자극이나 온도로부터 보호해주는 매우 단단한 물질이 있다. 바로 일종의 코팅물질인 법랑질, 영어로는 '에나멜'(enamel)이다. 최근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치아를 보호하는 이 에나멜이 물고기가 기원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인체 구성 물질 중 가장 단단한 것에 속하는 에나멜은 우리 치아를 보호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에나멜의 뜬금없는 물고기 기원설은 약 4억년 전 살았던 원시어류인 경골어(硬骨魚) 2종의 화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얻어졌다. 연구팀은 화석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경골어에서 에나멜을 발견했으며 놀랍게도 이빨이 아닌 몸통의 비늘에서 이 물질을 찾아냈다. 연구팀이 이번에 '식탁'에 올린 경골어 화석은 4억 2500만년 전 살았던 엔드레오레피스(Andreolepis)와 4억 1800만년 전 프사롤레피스(Psarolepis)다. 인간 치아 속 에나멜이 물고기 기원으로 연결되는 것은 과학계에서는 약 4억 년 전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와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으로 분화해 진화해 왔다고 보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 퍼 에릭 알버그 박사는 "유일하게 치아에서만 발견되는 에나멜은 기능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서 "이 물질이 원시 물고기에서 시작해 진화했다는 가설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에나멜은 잘근잘근 음식물을 씹는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원래는 물고기의 몸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린세상] 안전을 지켜줄 인공위성 탑재체/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열린세상] 안전을 지켜줄 인공위성 탑재체/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작년 세월호 사고에 이어 최근에 다시 낚싯배가 전복되면서 1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 수습과정에서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안타깝게 느끼는 점은 생존자와 사망자 수색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수색은 주로 사람의 눈과 촉감에 의지했다. 낚싯배 돌고래호의 실종자를 찾으려고 수십 척의 해경 선박, 어선과 수백 명의 인력이 동원되었지만 보름이 지난 지금 아직도 4명은 실종 상태다. 망망대해와 수풀이 우거진 야외에서 실종자를 사람의 눈과 귀만으로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며 운에 의존해야 하는 일이다. 그 사이에 귀중한 생명은 생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직면해 있다. 도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재난에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길은 무엇일까. 대한민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인공위성, 항공기에 싣거나 휴대할 수 있는 고성능 탑재체를 개발해 활용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중세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발명하고 170년 전 카메라를 발명한 이래 1·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망원경과 카메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 적진을 정확하게 정탐해 아군의 피해를 줄이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도 1999년 최초의 실용위성 아리랑 1호를 발사해 운용한 이래 이제는 아리랑 3A의 경우 700㎞ 성공에서 50㎝의 해상도로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탑재체 능력을 갖췄다. 또한 인공위성에 적외선 카메라를 실어 지상의 열을 감지하고 레이더를 탑재해 밤이나 구름 낀 날에도 지상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능력은 국토의 변화를 수일 안에 관측할 수 있어 국토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소형 레이더를 항공기나 드론에서 사용하면 숲 속이나 바다에서 표류하는 실종자나 암매장된 범죄 피해자를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탑재체는 이 외에도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박쥐가 먹이를 찾는 원리를 이용한 초음파 센서는 빛이나 전파가 통하지 않는 땅속에 묻힌 지뢰를 찾아낼 수 있고 세월호 사고 당시 잠수부들이 사투를 벌인 탁한 물속에서도 물체를 찾아낼 수 있다. 어둠이나 짙은 안개가 꼈을 때 수풀에 숨은 물체를 인간의 눈을 대신해 찾아낼 수도 있다. 광학분광계는 대상물의 화학적 조성을 멀리에서도 파악할 수 있어 우주나 공중에서 육지의 식생과 바다의 환경 상태를 알아낼 수 있고 물과 대기에 섞여 있는 오염물의 종류도 파악할 수 있다. 레이저 탑재체는 목표 대상물까지 정확한 거리를 측정해 3차원 모양을 알려주며 대기 중에 떠 있는 부유물의 크기와 속도를 알려줄 수 있다. X선, 감마선, 중성자 그리고 중성미자를 탐지하는 탑재체들은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과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불법 핵 활동을 감시할 수 있다. 이러한 탑재체들이 인공위성, 항공기나 드론에 실려 컴퓨터와 연결되면 국토와 환경의 변화를 신속하게 알려주며 넓은 바다나 산속에서 실종된 사람을 우리의 눈보다 수만 배의 속도로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미세한 가스 누출을 탐지하여 재해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무인자동차도 다양한 탑재체의 도움으로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가져다주는 다양한 탑재체는 주로 달 탐사와 같은 우주개발 과정에서 많이 개발된다. 2018년쯤에 발사되는 한국형 달 탐사선에도 다양한 탑재체가 개발돼 실릴 것이다. 탑재체는 ICT가 중심이 되고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이 바로 제품에 사용될 수 있어 비교적 적은 투자로 개발할 수 있다. 따라서 ICT가 발전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유망한 미래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인 ICT를 최대한 활용한 다양한 탑재체의 개발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해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알리부터 마마무까지 ‘글로벌 쇼케이스’

    알리부터 마마무까지 ‘글로벌 쇼케이스’

    국내 최대 뮤직 마켓 ‘2015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가 새달 6~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뮤콘’은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을 돕고자 세계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한데 모이는 행사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다. 행사 기간 중 각종 쇼케이스와 콘퍼런스, 콘텐츠 관련 업무 계약 협의 등이 진행된다. 올해 기조 연설은 프로듀서 네이트데인자힐스와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맡았다. 밴드 혁오, 알리, 마마무 등 국내외 뮤지션 51개 팀은 DDP 알림1관 및 야외특설무대에서 음악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 일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다. 51개 팀 가운데는 록·모던록 부문의 뮤지션이 가장 많다. 화제의 밴드 혁오를 비롯해 장기하와얼굴들, 국카스텐, 피해의식, 해리빅버튼, 로큰롤라디오, 24아워즈, 바이바이배드맨 등 16개의 록밴드가 이름을 올렸다. 댄스·일렉트로닉 부문에는 더블유앤자스(W&JAS), 마마무, 러브엑스테레오, 이디오테잎 등 6개 팀이, 랩&힙합·리듬&블루스·솔 부문에는 알리, 소울트레인, 딥플로우, 이루펀트 등 5개 팀이 출연한다. 바버렛츠, 고래야, 이채언루트, 킹스턴루디스카, 재즈 피아니스트 배장은 등 7개 팀은 팝·재즈·크로스오버 부문으로 공연을 펼친다. 비원에이포, 빅스타, 여자친구, 하이포 등 케이팝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그룹도 이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조 플리조, 훌라후프, 더 케이디엠에스 등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지의 해외 뮤지션들이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쇼케이스 참가 뮤지션에게는 해외 전문 프로듀서와 공동으로 곡 작업을 진행하는 ‘프로덕션 마스터클래스’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올해는 어셔·크리스 브라운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 네이트 데인자힐스, 미국 힙합 사운드 엔지니어 데이브 애론, 비욘세·MC해머 등과 작업한 라틴팝 대중화의 주역 마우리시오 게레로 등의 음악 거장 5명이 참가한다. 또한 미국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프랑스의 미뎀, 영국의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등 총 11개 해외 뮤직 페스티벌 관계자들이 참여해 쇼케이스 참가 뮤지션을 초청하는 ‘페스티벌 디렉터스 초이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내외 뮤지션들이 공동으로 곡 작업을 하는 ‘송 캠프’ 프로그램에는 힙합 듀오 가리온과 미국 래퍼 겸 힙합 프로듀서 자레드 에반, 영국 댄스뮤직 프로듀서 뉴톤, 국내 DJ 바리오닉스 등이 참여해 공동 음반 작업을 통해 곡을 발표하고 협업 쇼케이스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커피·칫솔·대학이 이슬람 문화에서 나왔다고? 발명 업적 10선

    커피·칫솔·대학이 이슬람 문화에서 나왔다고? 발명 업적 10선

    최근 미국에서 한 이슬람 학생이 직접 만든 시계를 학교에 가지고 갔다가 폭탄으로 오해받아 체포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 뿌리내린 일종의 이슬람 공포증이 낳은 것으로 이슬람 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슬람국가(IS)와 같은 무장세력이 벌이고 있는 악행으로 이슬람 문화를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오늘날 우리가 널리 사용하고 있는 이로운 것 중에는 이슬람권에서 탄생한 것들이 많이 존재한다고 한 전문가는 말한다. 영국 맨체스터대의 살림 알-하사니 교수는 최근 미국 CNN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슬람 문명이 남긴 기초적인 발명이나 아이디어의 기원을 소개하고 있다. 영국 ‘과학·기술·문명재단’(FSTC) 회장이기도 한 알-하사니 교수는 “우리의 지식에는 구멍이 있는데 르네상스부터 고대 그리스 시대까지 단번에 거슬러 올라간다”고 지적한다. 알-하사니 교수는 예전에 ‘1001 인벤션스’(1001 Inventions)라는 책에 편자로 참여했다. 국내에서 ‘1001가지 발명: 이슬람 문명이 남긴 불후의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던 이 책은 1000년에 이르는 이슬람 유산의 ‘잊힌’ 역사를 기리고 있다. 다음은 알-하사니 교수가 CNN에 소개한 이슬람 문명이 오늘날 전 세계에 남긴 발명 업적 10가지다. 1. 수술 외과의 아버지로 불리는 의사 알 자흐라위는 서기 1000년쯤 수술법에 대해 1500페이지에 달하는 삽화가 들어간 사전을 출판했다. 그 후 500년 동안 유럽에서 의학서적으로 사용됐다. 상처를 봉합할 때 고양이 내장으로 만든 실을 사용하는 것을 고안했다. 이전에는 봉합 후 실을 제거하는 수술도 필요했지만 그 시술로 실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또한 처음 제왕절개를 시행하고 겸자(수술용 집게)를 만드는 것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 커피 오늘날 전 세계인의 음료가 된 커피는 9세기쯤 예멘에서 처음 마시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신비주의 수피교도들이 늦은 밤까지 깨어 예배하는 데 도움을 줄 목적으로 쓰였다. 이후 카이로로 전달됐고 즉시 이슬람제국에서 유행했다. 13세기쯤 터키로 확산했고, 이후 베네치아 상인들에 의해 16세기 이탈리아로 반입됐다. 3. 비행기 비행기를 제조하고 비행을 시도한 것은 9세기 압바스 이븐-피르나스가 처음이라고 한다. 새를 닮은 날개 달린 기구를 고안했다고 한다.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열린 비행 실험이 유명하며 잠깐 위쪽으로 향했지만 곧 추락해 척추뼈를 다쳐 결국 죽고 말았다. 이 디자인은 수백 년 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하늘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4. 대학 859년 젊은 공주 파티마 알-피르히(Fatima al-Firhi)는 모로코 북부 페스에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을 처음 설립했다. 그녀의 여동생 미리암(Miriam)이 옆에 건립한 사원과 함께, 알 카라윈 대학 겸 모스크로 발전했다. 이 대학은 1200년 이후인 현재도 운영되고 있다. 5. 대수학 대수학(Algebra)이라는 말은 9세기 페르시아의 수학자 무하마드 알 콰리즈미의 저서인 ‘알자브르와 알무카발라’(Kitab al-jabr wa al-muqabalah, 적분과 방정식의 책)의 제목에서 유래한다. 고대 그리스와 인도의 수체계를 받아들인 이 새로운 대수학은 유리수와 무리수, 기하학적인 양을 통합하는 수체계다. 6. 광학 이슬람 물리학자 이븐 알-하이탐은 1000년쯤 물체가 반사하는 빛이 눈에 들어오는 것에서 그 물체가 보이는 것을 입증해 눈 자체에서 빛이 발산하는 기존 에우클레이데스(유클리드)와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론을 부정했다. 또한 그는 캄캄한 방에서 조그만 구멍을 뚫고 태양빛을 받아들여서 태양을 직접 보지 않고 태양의 모습을 관찰하는 카메라 옵스큐라(어두운 방) 장치를 고안해내기도 했다. 7. 음악 이슬람 음악가들은 샤를마뉴 시대부터 서양에 깊은 영향을 줘 왔다고 한다. 기타와 비슷한 초기 현악기인 류트와 바이올린의 조상이라고 하는 라합과 같은 악기는 중동에서 유럽으로 전해졌다. 오늘날 음계 또한 아랍 문자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8. 칫솔 알-하사니 교수에 따르면, 예언자 무하마드가 600년쯤 칫솔의 사용을 대중화했다. 메스왁이라는 나무의 잔가지를 사용해 이를 닦고 숨을 정화한다. 메스왁과 비슷한 물질은 오늘날 치약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9. 크랭크 오늘날 많은 기계는 이슬람 세계에서 최초로 실용됐으며 그중 하나가 크랭크이다. 크랭크는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변환해 무거운 물체를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한 혁신적인 기구였다. 12세기 이븐 알 자자리가 고안한 이 기술은 전 세계로 확산해 자전거부터 내연 기관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10. 병원 병동 및 교육 기관을 갖춘 현대 병원의 모습은 9세기 이집트에서 유래한다. 최초의 이런 의료센터는 872년 카이로에 설립된 아흐마드 이븐 툴룬 병원이다. 이슬람 전통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치료를 시행했다. 이런 병원은 카이로에서부터 이슬람 세계 전체로 확산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라이프&스타일] 올가을 그린 위 패션코드 ‘패턴 & 퀼로트’

    [라이프&스타일] 올가을 그린 위 패션코드 ‘패턴 & 퀼로트’

    초가을에 접어든 요즘 골프 치기 딱 좋은 날씨다. 골프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도 늘어나면서 누가 초록빛 잔디 위의 여신으로 등극할지 경쟁이 치열해졌다. 골프웨어 업계도 여성용 골프복을 그 어느 때보다 신경 써서 출시하고 있다. 필드에서 격식을 갖추면서도 세련되게 차려입을 수 있는 코디법은 어떤 게 있을까. 골프웨어는 크게 골프장으로 이동하거나 귀가 때 입을 옷과 라운딩 때 입을 옷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배소현 헤지스골프 디자인실장은 “골프는 단순한 레저 개념이 아니라 ‘고급 사교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라운딩 때는 물론 라운딩 전후의 복장도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성 골프족들이 특히 고민하는 부분은 라운딩 복장이다. 최근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골프웨어와 캐주얼웨어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 경향을 보인다. 그럼에도 겉옷 안에 칼라가 없는 셔츠나 티셔츠를 입는 것은 골프 매너에 어긋나므로 피해야 한다. 골프는 야외 스포츠인 만큼 골프복은 기능성을 따져 봐야 한다. 팔을 많이 쓰기 때문에 팔 부분 등에 신축성이 있는 소재의 지퍼 티셔츠나 면 소재의 셔츠를 입는 게 좋다.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비해 바지는 방수·방풍 기능이 있는 기능성 소재로 정하고 요즘 같은 간절기에는 겉에 니트 소재로 된 조끼 등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옷의 기능성을 챙겼다면 이번엔 디자인이다. 헤리토리 골프 상품기획 총괄 디렉터인 권미화 상무는 “젊은 여성 골퍼들에게 필드 패션은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능뿐만 아니라 필드 위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으로서 역할도 크다”고 강조했다. 필드에서는 화이트, 블루, 핫핑크 등의 색상을 입는 게 초록색 잔디와 어울려 화사해 보인다. 또 패턴(무늬)이 있는 상의도 세련됨을 더할 수 있다. 기능성을 갖추고 화사한 색상의 디자인을 골랐다면 이를 어떻게 어울리게 입으면 좋을까. LF의 조언에 따르면 마른 체형의 여성이라면 주름이 잡힌 옷이나 광택감이 있는 옷, 큰 프린트나 패턴이 들어간 상의을 입으면 몸이 넉넉하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계열의 밝은 색상으로 톤온톤(같은 색상으로 하되 색조는 다르게 하는 것)으로 상·하의가 어울리게 입으면 좋다. 반대로 체격이 큰 여성은 롱 베스트(조끼)를 입으면 엉덩이와 배를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 또 체형이 드러나지 않는 박스 스타일이나 허리 라인이 어느 정도 들어간 상의와 세로 절개선이 들어가 있는 폴리 소재의 스판바지도 좋다. 품이 크고 화려한 패턴과 원색적인 색상은 시선을 모으는 효과가 있어 피하는 게 좋고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어두운 색상으로만 코디하다 보면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어 가방이나 모자, 장갑을 밝은 계열로 선택해 포인트를 주는 게 좋다. 키가 작은 여성이라면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퀼로트(겉모습은 치마이지만 속은 바지로 된 옷)를 입는 게 좋다. 전체적으로 발랄한 느낌으로 코디하되 상·하의를 비슷한 색상으로 어울리게 입으면 통일성을 줘서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상의에 볼레로 스타일의 카디건을 입는 것도 시선을 위로 올려 줘 키가 커 보일 수 있다. 바지는 아예 짧거나 긴 것이 좋다. 애매한 7부 길이의 바지는 다리를 짧아 보이게 한다. 가급적 피하자. 특히 퀼로트와 패턴은 올가을·겨울 골프웨어 업계가 주목하는 디자인이다. 여미예 빈폴골프 디자인실장은 “흰색 퀼로트 바지를 선택했다면 회색 빛깔의 니트 레깅스를 함께 입고 여기에 흰색 다운 베스트나 올가을 유행하는 지그재그 무늬의 다운 베스트를 곁들이면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면서 “방한의 기능성만이 아니라 스타일리시함도 갖춘 스냅백, 헌팅캡 등을 함께 코디하면 스타일도 함께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패턴도 볼만하다. 해리토리골프는 올가을 체크 패턴 상의를 추천했다. 톤(색조) 다운된 색상의 체크 패턴 상의를 솔리드 팬츠(민무늬 바지), 치마와 함께 어울리게 입으면 시선이 위에 머물러 실제보다 키가 커 보이고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까스텔바쟉이 새롭게 선보인 카모플라주 세트는 가을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연상케 하고 제품 전체에 카모플라주(군복 스타일) 패턴을 적용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 제품이다. 기능성도 추가됐다. 빈폴골프는 어깨, 허리, 엉덩이 등 스윙을 할 때 중요한 부분에 저지 등의 스트레치 소재를 활용해 활동감을 대폭 향상시켰다. 헤지스골프가 올가을·겨울 골프웨어로 출시한 스트레치 페플럼 숏팬츠(반바지)도 스트레치성 원단의 바지라 편안하면서도 마치 스커트처럼 보이는 디자인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레오파드 패턴을 가미해 개성 있어 보인다. 이 밖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는 필드에서는 착용감이 불편해 데님을 입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깬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데님 특유의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편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올가을 그린 위 패션코드 ‘패턴 & 퀼로트’

    올가을 그린 위 패션코드 ‘패턴 & 퀼로트’

    초가을에 접어든 요즘 골프 치기 딱 좋은 날씨다. 골프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도 늘어나면서 누가 초록빛 잔디 위의 여신으로 등극할지 경쟁이 치열해졌다. 골프웨어 업계도 여성용 골프복을 그 어느 때보다 신경 써서 출시하고 있다. 필드에서 격식을 갖추면서도 세련되게 차려입을 수 있는 코디법은 어떤 게 있을까. 골프웨어는 크게 골프장으로 이동하거나 귀가 때 입을 옷과 라운딩 때 입을 옷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배소현 헤지스골프 디자인실장은 “골프는 단순한 레저 개념이 아니라 ‘고급 사교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라운딩 때는 물론 라운딩 전후의 복장도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성 골프족들이 특히 고민하는 부분은 라운딩 복장이다. 최근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골프웨어와 캐주얼웨어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 경향을 보인다. 그럼에도 겉옷 안에 칼라가 없는 셔츠나 티셔츠를 입는 것은 골프 매너에 어긋나므로 피해야 한다. 골프는 야외 스포츠인 만큼 골프복은 기능성을 따져 봐야 한다. 팔을 많이 쓰기 때문에 팔 부분 등에 신축성이 있는 소재의 지퍼 티셔츠나 면 소재의 셔츠를 입는 게 좋다.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비해 바지는 방수·방풍 기능이 있는 기능성 소재로 정하고 요즘 같은 간절기에는 겉에 니트 소재로 된 조끼 등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옷의 기능성을 챙겼다면 이번엔 디자인이다. 헤리토리 골프 상품기획 총괄 디렉터인 권미화 상무는 “젊은 여성 골퍼들에게 필드 패션은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능뿐만 아니라 필드 위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으로서 역할도 크다”고 강조했다. 필드에서는 화이트, 블루, 핫핑크 등의 색상을 입는 게 초록색 잔디와 어울려 화사해 보인다. 또 패턴(무늬)이 있는 상의도 세련됨을 더할 수 있다. 기능성을 갖추고 화사한 색상의 디자인을 골랐다면 이를 어떻게 어울리게 입으면 좋을까. LF의 조언에 따르면 마른 체형의 여성이라면 주름이 잡힌 옷이나 광택감이 있는 옷, 큰 프린트나 패턴이 들어간 상의을 입으면 몸이 넉넉하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계열의 밝은 색상으로 톤온톤(같은 색상으로 하되 색조는 다르게 하는 것)으로 상·하의가 어울리게 입으면 좋다. 반대로 체격이 큰 여성은 롱 베스트(조끼)를 입으면 엉덩이와 배를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 또 체형이 드러나지 않는 박스 스타일이나 허리 라인이 어느 정도 들어간 상의와 세로 절개선이 들어가 있는 폴리 소재의 스판바지도 좋다. 품이 크고 화려한 패턴과 원색적인 색상은 시선을 모으는 효과가 있어 피하는 게 좋고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어두운 색상으로만 코디하다 보면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어 가방이나 모자, 장갑을 밝은 계열로 선택해 포인트를 주는 게 좋다. 키가 작은 여성이라면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퀼로트(겉모습은 치마이지만 속은 바지로 된 옷)를 입는 게 좋다. 전체적으로 발랄한 느낌으로 코디하되 상·하의를 비슷한 색상으로 어울리게 입으면 통일성을 줘서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상의에 볼레로 스타일의 카디건을 입는 것도 시선을 위로 올려 줘 키가 커 보일 수 있다. 바지는 아예 짧거나 긴 것이 좋다. 애매한 7부 길이의 바지는 다리를 짧아 보이게 한다. 가급적 피하자. 특히 퀼로트와 패턴은 올가을·겨울 골프웨어 업계가 주목하는 디자인이다. 여미예 빈폴골프 디자인실장은 “흰색 퀼로트 바지를 선택했다면 회색 빛깔의 니트 레깅스를 함께 입고 여기에 흰색 다운 베스트나 올가을 유행하는 지그재그 무늬의 다운 베스트를 곁들이면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면서 “방한의 기능성만이 아니라 스타일리시함도 갖춘 스냅백, 헌팅캡 등을 함께 코디하면 스타일도 함께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패턴도 볼만하다. 해리토리골프는 올가을 체크 패턴 상의를 추천했다. 톤(색조) 다운된 색상의 체크 패턴 상의를 솔리드 팬츠(민무늬 바지), 치마와 함께 어울리게 입으면 시선이 위에 머물러 실제보다 키가 커 보이고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까스텔바쟉이 새롭게 선보인 카모플라주 세트는 가을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연상케 하고 제품 전체에 카모플라주(군복 스타일) 패턴을 적용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 제품이다. 기능성도 추가됐다. 빈폴골프는 어깨, 허리, 엉덩이 등 스윙을 할 때 중요한 부분에 저지 등의 스트레치 소재를 활용해 활동감을 대폭 향상시켰다. 헤지스골프가 올가을·겨울 골프웨어로 출시한 스트레치 페플럼 숏팬츠(반바지)도 스트레치성 원단의 바지라 편안하면서도 마치 스커트처럼 보이는 디자인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레오파드 패턴을 가미해 개성 있어 보인다. 이 밖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는 필드에서는 착용감이 불편해 데님을 입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깬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데님 특유의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편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뤄서 이룰 수도 있다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뤄서 이룰 수도 있다

    무계획의 철학/카르린 파시히·사샤 로보 지음/배명자 옮김/와이즈베리/332쪽/1만 4000원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동서고금을 통해 미루기는 지양해야 할 게으름의 표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미루기와 무계획이 인류 절반의 본성에 가깝다고 한다면, 자책하고 없애야 할 악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무계획의 철학’은 쫓기며 계획을 미루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내가 힘든 이유는 못나서가 아니라 일이 많아서’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끝없이 더해지는 과업들을 완벽하게 수행해 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슈만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대가들의 게으름이 어떻게 명작의 원동력이 됐는지를 들춰낸다. 슈만은 전공인 법학 공부는 하지 않고 피아노만 치며 음악과 작곡에 몰두했다. 그런가 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기하학 연구에 빠져 궁정 화가로서의 업무를 제때 끝내지 못하기 일쑤였다. 세계적 온라인 이미지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 개발자는 당시 제게 맡겨졌던 게임 개발이 하기 싫어 오히려 플리커 개발에 매달렸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런 점에서 이른바 ‘벼락치기’는 가끔씩 효율적이어서 초인적 집중력을 내게도 한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실제로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는 자신의 명곡들이 미루기와 벼락치기의 산물이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결국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와 같은 금언은 지키지 못해 생기는 강박감만 더할 뿐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일을 줄이고 완벽함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선 스스로를 강박관념에서 해방시킬 것을 거듭 권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3D CAD 모델링 분야 선도 기업 다콘, 솔리드엣지 ST8 출시 기념이벤트 진행

    3D CAD 모델링 분야 선도 기업 다콘, 솔리드엣지 ST8 출시 기념이벤트 진행

    3D CAD 모델링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캐디언스시스템의 자회사 ㈜다콘(대표 이형복, www.daconk.com)이 지멘스PLM의 솔리드엣지 ST8(SolidEdge ST8)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솔리드엣지 ST8 출시와 함께 다콘은 올해 12월 20일까지 솔리드엣지 ST8을 구매하는 신규고객에게는 Microsoft에서 새롭게 출시한 태블릿 PC인 ‘Surface Pro3’를 증정하는 특별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새롭게 제공되는 솔리드엣지 ST8 프로그램에는 경쟁 업체인 솔리드웍스, 인벤터, 프로이, 크레오 등의 기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능이 대폭 추가됐다. ‘Like Me’ 기능을 통해 유연한 패턴 설계가 가능해졌으며 업그레이드 된 싱크로노스(Synchronous)는 이전보다 쉽고 빠른 설계를 구현한다. 함께 출시된 솔리드엣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모바일 기기와 태블릿 PC로 설계모델 검토와 조작이 가능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제품검토 필요 시에는 구조해석 기능을 이용해 우수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며 솔리드엣지 프로그램을 NX-NASTRAN이나 Femap과 연결하여 연구개발용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부품가공이 필요하다면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CAM Express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를 이용해 무료 강좌 또한 시청 가능하다. 관계생성, 도면인쇄 등 다양한 기능 강좌를 통해 보다 손쉬운 기능 이용을 할 수 있다. 지멘스PLM의 솔리드엣지, TCRS 분야 국내 총판사인 ㈜다콘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솔리드엣지 프로그램을 이용한 설계, 가공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충북인력개발원에서 시행하는 솔리드엣지 아카데미는 11월 말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총 2회 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솔리드엣지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 확인 및 문의는 해당 홈페이지(www.daconk.com)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닥공 너마저…전북, AFC챔스 4강 실패

    “4강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만나고 싶다”던 최강희 감독의 간절한 염원은 전·후반 90분을 넘긴 인저리타임에 터진 요네쿠라 고키의 역전골 한 방에 물거품이 됐다. K리그 소속팀으로 유일하게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던 전북은 1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대회 8강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0-0 무승부 이후 이날 동점만 기록해도 원정 다득점에 의해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전북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요네쿠라의 역전 결승골로 2차전을 놓쳐 4강행 티켓을 감바 오사카에 내줬다. 이로써 K리그는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2006년 챔피언 전북은 9년 만의 정상 등정 실패는 물론, 7년 만에 4강 무대도 밟지 못하고 돌아섰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맹렬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근호의 헤딩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이 파울을 선언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2분 전북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전북은 그러나 2분 뒤 패트릭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1-1 원정 다득점 승을 염두에 두고 수비벽을 두껍게 쌓고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다 후반 30분 구라타 슈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다시 ‘닥공’으로 나선 전북은 공격 자원을 총동원해 매섭게 몰아붙인 끝에 후반 43분 베라가 헤딩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4강 축포’를 터뜨리기 직전 요네쿠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그 회장님, 가전업계 신화였는데…

    맨손으로 연 매출 1000억원대의 중견 가전업체를 일궈낸 한일월드 이영재(52)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대당 1000만원에 이르는 운동기기를 무료로 빌려준다며 고객 1만 2000여명을 모집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이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이벤트 명목으로 고가의 음파 진동 운동기를 4년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광고했다. 계약 고객에게는 월 19만 8000원씩 발생하는 할부금을 회사 측이 현금으로 고객 계좌에 입금하고 이 돈을 할부 금융업체인 BNK캐피탈이 출금하는 ‘금융 리스 렌털’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지난 7월 한일월드가 입금을 중단한 후 피해를 본 고객들이 고소하면서 흔들렸다.강원 삼척 출신인 이 회장은 1989년 상경 후 건강기구 세일즈맨을 하다 1992년 한일월드(자본금 5000만원)를 설립했다.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업소용 정수기 시장를 공략했고 초기 부담금을 매월 할부 방식으로 납부하는 모델을 도입해 성공했다. 이 회장은 2002년 자체 브랜드인 필레오 정수기를 출시하는 등 지난해 매출 1130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별도의 사업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며 위기에 빠진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고객들에게 할부금을 계속 지급할 의사가 있고 능력도 있어 사기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내 장례식에서 만나자” 오싹한 자살예고가 현실로

    “내 장례식에서 만나자” 오싹한 자살예고가 현실로

    20대 청년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죽음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청년은 자신의 장례식에 친구들을 초대했지만 끝내 조문을 간 친구는 없었다. 멕시코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 살던 레오넬 파디야 차베스(20)는 최근 페이스북에 "친구들이여, 이제 난 간다. 내 장례식에서 만나자."고 짧지만 충격적인 메시지를 올렸다. 페이스북 프로필사진도 죽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차베스는 검은 리본을 한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사진으로 올렸다. 검은 리본에는 "평화롭게 영면하소서."라고 적혀 있었다. 청년은 분명하게 자살을 예고했지만 친구들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장난글을 올린 것으로 본 몇몇 친구는 "명복을 빈다."는 댓글을 달았다. 63명은 '좋아요'를 꾹 눌렀다. 하지만 자살 예고는 거짓이 아니었다. 청년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지 몇 시간 만에 동네의 한 공터에서 싸늘한 시신을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한 여성이 공터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시신이 발견된 건 이미 사망한 지 여러 시간이 뒤였다."면서 "의료진이 손을 쓸 여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청년은 왜 끔찍한 선택을 한 것일까. 알고 보니 차베스는 페이스북에 자살 예고글을 띄우기 직전 여자친구와 심하게 다퉜다. 이 과정에서 차베스는 여자친구에게 폭력까지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가 그런 남자친구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하자 뒤늦게 후회한 차베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여자친구와 싸운 시간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시간이 대체로 일치한다."면서 경찰이 자살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페이스북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레오·산체스 신경 안 써…우리만의 빠른 배구 보여줄 것”

    “레오·산체스 신경 안 써…우리만의 빠른 배구 보여줄 것”

    “올 시즌에는 빠른 배구,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의 주장 문성민(29)은 8일 시즈오카 미시마의 도레이 체육관에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고 경기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 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지훈련을 통해 일본 도레이와 연습 경기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 팀의 플레이가 빨라졌다”며 “큰 공격을 때리는 횟수는 줄어들고 페인트나 연타를 이용한 공격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에게도 앳된 신인 시절이 있었지만 어느덧 팀의 주장이 됐고 결혼을 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대신 배구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고 한다. 그는 “수술도 두 번이나 했고 배구 선수로서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오히려 배구에 대해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팀을 위한 플레이를 생각하게 되고 세게 때리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예전만큼 몸이 따라 주지 않지만 최선을 찾아서 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스피드 배구’에 대한 긍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한국에서 빠른 배구를 하는 첫 번째 주자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부터 라이트 포지션을 소화한다. 레오(삼성화재), 산체스(대한항공) 등 다른 팀의 무시무시한 외국인 선수(용병)들과 정면 승부해야 하는 자리다. 그는 그러나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다른 팀은 특정 선수의 공격 점유율이 높지만 우리는 팀원 모두가 공격하고 득점할 것이다. 나 혼자 싸우는 게 아니다”라며 팀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처음 주장을 맡은 그는 “주장이 이렇게 힘든 자리인지 몰랐다. 감독님과 선수 사이에서 신경 쓸 일이 많다”면서도 “잔소리하기보다는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한다. 후배들이 보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아내의 배려가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쉬는 날에는 아내와 마트에서 장을 본다”며 “배구 외에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있게 아내가 잘 배려해 준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미시마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통3사 “이젠 IoT 승부”… 합종연횡 가속

    이통3사 “이젠 IoT 승부”… 합종연횡 가속

    이동통신사들을 주축으로 사물인터넷(IoT) 그물망이 재편되고 있다. 차세대 먹을거리로 사물인터넷을 점찍은 이동통신 3사가 가전업계와 국내외 정보기술(IT) 업체 등과 빠르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가전업계 역시 제품에 보다 많은 플랫폼을 연동하기 위해 기존의 경쟁 구도를 넘어서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삼성전자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제휴(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LG전자와 MOU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맘카’와 열림감지센서, 플러그 등을 개발해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도 스마트홈 서비스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이면 국내 양대 가전업체의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에 연동된다. 가장 적극적으로 그물망을 뻗치는 기업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9월 현재 30여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보일러, 생활가전 렌털사, 보안업체, 건설사 등 포괄하는 영역도 가장 광범위하다. 렌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디오폰, 도어록에도 서비스를 연동하는 한편 건설사와의 제휴를 통해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홈 인증아파트’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안에 20개 이상, 내년 상반기까지 30개 이상의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게 SK텔레콤의 복안이다. 지난 8월 출시한 홈 IoT 서비스로 시장에 안착한 LG유플러스는 국내외로 협력을 넓혀 가고 있다. 미국의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 업체인 ‘JIBO’사에 200만 달러를 투자해 소셜 홈 로봇 개발에 동참했으며, 미국 전기자동차 개발 전문 업체 ‘레오모터스’의 전기차 및 전기어선에 적용할 신규 사업을 개발한다. 홈피트니스와 홈캠을 출시하며 양사에 비해 다소 출발이 늦은 KT는 최근 사물인터넷 협력체인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출범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 기업과 벤처, 스타트업이 밀집된 판교에 사업협력센터를 열고 국내외 100여개 IT 업체와 협력한다. 벤처와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을 사업화해 내년까지 100여개의 사물인터넷 제품 및 서비스를 발굴해 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의 범위를 넓히려는 이통 3사 간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 “지난 시즌 성적 납득안돼 올해는 새 배구 보여주겠다”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 “지난 시즌 성적 납득안돼 올해는 새 배구 보여주겠다”

    “올 시즌에는 빠른 배구,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의 주장 문성민(29)은 8일 시즈오카 미시마의 도레이 체육관에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고 경기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 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지훈련을 통해 일본 도레이와 연습 경기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 팀의 플레이가 빨라졌다”며 “큰 공격을 때리는 횟수는 줄어들고 페인트나 연타를 이용한 공격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에게도 앳된 신인 시절이 있었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러 팀의 주장을 맡게 됐고 결혼을 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대신 배구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고 한다. 또 외국인 거포와의 맞대결이 두렵지 않다.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고 했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현대캐피탈의 주장 문성민을 만나 전지훈련에 대한 평가와 올시즌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일본배구와 붙어보니 우리팀 확실히 빨라졌다” →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데. -오랜만에 일본 와서 경기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다.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매년 일본에 전지훈련을 오니까, 일본 팀과는 자주 경기한다. → 최태웅 감독은 ‘연타’와 ‘스피드 배구’를 강조하면서 일본 배구를 예로 들었다. 실제로 붙어보니 어떤가. -확실히 우리 배구가 빨라졌다는 걸 느꼈다. 일본 배구는 전통적으로 빠르다. 예전에 일본 팀과 경기할 때는 너무 빨라 적응하기 힘들었다. 어제, 오늘 토레이와의 경기에서는 금방 익숙해졌다. 평소에 빠른 배구를 연습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 달라진 것을 체감하는 모양이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 모두가 팀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플레이가 빨라졌다. 큰 공격을 때리는 횟수는 줄어들었다. 대신 페인트나 연타를 이용한 공격이 많아졌다. → 지난 시즌 팀은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문성민 개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나보다는 팀이 먼저다. 개인적인 성적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팀 성적은 역대 최악이었다. 선수들 모두 거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 이제는 더 내려갈 곳도 없으니 부담도 없다. 이번 시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를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많이 웃더라. -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어린 선수들이 선배 눈치를 보는 게 있었다. 감독님이 그런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셨다. 요즘에는 후배들이 코트 안에서 말도 많이 하고, 코트 밖에서는 먼저 장난도 친다. 연습이 끝나면 같이 플레이스테이션(전자오락기)도 하고, 씨름도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해졌다. 예전에는 지금보다는 엄격했다. ●레오, 산체스와 맞대결, 별로 신경 안쓴다 → 올 시즌부터 라이트로 뛴다. 레오, 산체스 등 걸출한 용병들과 싸워야 한다. - 별로 신경 안 쓴다. 다른 팀은 특정 선수의 공격 점유율이 높다. 하지만 우리가 하려는 배구는 팀원 모두가 공격할 수 있고, 또 득점할 수 있는 배구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걱정되지 않는다. →주장이 됐고 결혼도 했다. 배구장 안팎에서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 내가 배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아내가 많이 배려해준다. 주장은 처음 해 본다. 이렇게 힘든 자리인지 몰랐다. 감독님과 선수 사이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주장이라고 선수들에게 잔소리만 하기보다는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한다. 후배들이 보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제법 연륜이 쌓였다. 배구를 보는 눈이 어떻게 달라졌나. -어렸었다. 겁 없이 그냥 막 했다. 이제는 수술도 두 번이나 했고, 배구선수로서 적은 나이도 아니다. 이제 팀을 위한 플레이를 생각하게 된다. 세게 때리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솔직히 이제는 그럴 수도 없다. 몸이 안 따라준다. 지금 내 몸 상태로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서 가려 한다. → 무릎은 괜찮은가. -좋지는 않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나 말고도 아픈 선수는 많다. 모든 프로선수는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정말로 운동하기 싫은 날도 있을텐데.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심했다. 놀고 싶었다. 특히 방학에 더 그랬다. 다 쉬는데 학교에 나와 운동하기가 정말 싫었다. 이제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니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 열심히 하면 주말에 쉴 수 있다. 그게 가장 큰 낙이다. → 배구 안 할 땐 뭐하나. -쇼핑한다. 아내랑 마트에 가서 장을 본다. →한국 배구에서 눈에 띄는 후배는 누군가. -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 많으니, 굳이 내가 얘기 안 해도 다들 아실 것이다. 우리 팀에서는 (노)재욱이와 (이)승원이, 두 명의 세터가 중요하다. 한국에서 빠른 배구를 하는 첫 번째 주자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주문하는 것들을 잘 이해하고 잘 한다면 많이 성장할 것이다. → 최 감독의 배구가 통할 거라 보나. -당연히 시행착오는 있을 것이다. 한 번에 잘 될 것이라고 생각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첫발을 내딛는 거다.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래도 빨리 성공했으면 좋겠다. →현대의 새 전술이 한국 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용병한테 공을 띄우는 것도 하나의 전술이다.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건 당연하다. 팀의 색깔이 다른 거다. 우리는 우리의 색깔을 잡았으니 그렇게 가면 된다. 잘 될 거다. → 새 시즌의 목표는 무엇인가. -현대만의 배구를 보여 드리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통증 달고 산다. 피로 풀리는 속도도 좀 늦어지고...” →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 예전에는 아프다는 걸 몰랐다. 이제는 통증을 달고 산다. 피로가 풀리는 속도도 느려졌다. → 대표팀 시절 최 감독과 룸메이트였다는데. -제가 대표팀 막내였을 때 감독님과 같은 방을 썼다. 하늘 같은 선배였다. 그때 배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알려주셨다. 선수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일본 오니까 감독님과 라멘을 먹었던 게 생각난다. 하루 자유시간을 얻는 날 감독님을 따라 여기저기 다니면서 하루에 라멘을 다섯 번이나 먹었다. 감독님과는 좋은 추억이 많다. →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서운 감독인가. -선수 시절 같았으면 말씀도 많이 하시고 이런저런 시지도 많이 하셨을 텐데, 지금은 참으시는 것 같다. 시즌이 시작되면 어떻게 변하실지 모르겠다. 우리 하기 나름이 아닐까 한다. ●”빠르고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 보여 주겠다” →문성민 선수는 무서운 선배인가. -예전에는 많이 혼내는 편이었는데, 주장이 되고 나니 오히려 후배들 눈치를 보게 된다. 팀 분위기를 망치게 되지는 않을지 조심스럽다. 어린 선수들이 선배 눈치 안 보고 즐겁게 배구 했으면 좋겠다. 잔소리를 하려다가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기본적인 것, 배구에 관한 것 이외에는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유롭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 현대에 실망한 팬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지난 시즌에는 납득 할 수 없는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은 다를 것이다. 빠른 배구,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를 하겠다. 우리의 배구를 즐기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현대의 팬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 것이다. 미시마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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