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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사활 건 1년, 부활의 MVP

    [프로축구] 사활 건 1년, 부활의 MVP

    올 시즌 광주 이적 후 맹활약 득점왕·베스트11 공격수 선정 “K리그는 사랑입니다…” 눈물 “나에게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기염을 토했던 정조국(32·광주FC)이 최우수선수(MVP) 등 3관왕에 올랐다. 정조국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 MVP의 영예를 생애 처음 만끽했다. 31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려 30경기 출전에 17골을 뽑아낸 레오나르도(전북)를 따돌리고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은 기자단 투표 109표 가운데 46표를 얻어 39표에 그친 우승팀 FC서울의 오스마르와 24표를 얻은 레오나르도를 제쳤다.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83년 K리그 시상식 도입 이후 1999년 안정환(부산), 2010년 김은중(제주), 2013년 김신욱(울산) 등 네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다 올해 광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정조국은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골을 터뜨리며 광주의 2년 연속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다. 또 2003년 서울의 전신 안양 LG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13년 만에 MVP와 함께 베스트11의 공격수로도 뽑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아내인 탤런트 김성은과 함께 시상식에 나온 정조국은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와, 진짜 K리그는 사랑입니다. 축구인생의 아버지인 조광래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축구의 중심인 K리그를 많이 응원해 주세요. 와…”라고 말한 뒤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어 “기러기 아빠 눈치 보느라 힘들었을 아내, 제가 달려야 하는 이유인 정태하 어린이에게 열심히 뛰는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감독상은 2013년 포항에 이어 또다시 정규리그 마지막 대역전 우승을 지휘한 황선홍 서울 감독이 받았다. 황 감독은 “이 상을 제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용수 전임 감독과 이 상을 절반씩 나누겠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 감독과 좋은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영플레이어상은 28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한 안현범(제주)이 104표 가운데 82표를 휩쓸어 김동준(성남·15표)을 제치고 수상했다. 팬들이 투표로 뽑은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상은 레오나르도가 차지했다. 클래식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는 권순태(전북)가 3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06실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수상했다. 4명이 뽑힌 미드필더에는 권창훈(수원)을 제외하고 레오나르도와 이재성, 로페즈 등 전북 선수가 셋이나 이름을 올렸다. 경기당 2.71골을 기록한 올해 K리그 득점 중 베스트 골은 수원FC와의 19라운드 결승골의 주인공 권창훈이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조국 득점왕 이어 생애 첫 시즌 MVP…황선홍은 감독상

    정조국 득점왕 이어 생애 첫 시즌 MVP…황선홍은 감독상

    ‘패트리엇’ 정조국(32·광주FC)이 프로축구 득점왕에 이어 생애 처음으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베스트11에도 뽑혀 K리그 3관왕을 달성했다. 정조국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1부 리그인 클래식 MVP로 뽑혔다. 정조국은 이번 시즌 2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줬다. MVP 투표 결과 총 109표 가운데 정조국이 46표를 얻었다. 이번 시즌 우승팀인 FC서울의 오스마르는 39표를 획득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다가 올해 광주로 이적한 정조국은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광주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다. 2003년 서울의 전신 안양 LG에서 신인상을 받은 정조국은 데뷔 13년 만에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 11경기에 나와 1골에 그친 뒤 광주에 새 둥지를 틀었던 정조국은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이런 상을 주시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사랑하는 와이프(탤런트 김성은 씨)와 축구 선수 정조국을 가장 좋아하는 정태하 어린이에게 좀 더 떳떳한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조국은 “아까 베스트 11에 선정됐을 때 한 소감이 준비했던 전부”라고 웃으며 “한국 축구의 희망인 K리그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의 우승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6일 열린 전북 현대와 시즌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낸 황 감독은 총투표수 109표 가운데 70표를 얻어 33표의 최강희 전북 감독을 앞섰다. 2013년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 시절에 우승과 함께 감독상을 받았던 황 감독은 두 번째 감독상으로 K리그 ‘명장’의 반열에 우뚝 섰다. 영플레이어 상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안현범에게 돌아갔다. 포지션별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권순태(전북), 수비수 정운(제주), 오스마르(서울), 요니치(인천), 고광민(서울)이 선정됐다. 미드필더로는 레오나르도, 이재성, 로페즈(이상 전북), 권창훈(수원)이 베스트 11에 뽑혔고 공격수로는 정조국(광주)과 아드리아노(서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팝콘소녀’, 박효신 ‘야생화’로 3연승 성공...이변 없었다

    복면가왕 ‘팝콘소녀’, 박효신 ‘야생화’로 3연승 성공...이변 없었다

    복면가왕 ‘팝콘소녀’가 박효신의 곡 ‘야생화’로 가왕의 자리를 또 지켜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팝콘소녀’가 또 다른 가왕 ‘심장어택 큐피드’, 예선을 거쳐 올라온 ‘만수무강 황금거북이’를 꺾었다. 이날 가왕 무대에서 ‘만수무강 황금거북이’는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심장어택 큐피드’는 임재범의 ‘겨울편지’를 부르며 각자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이에 맞서 팝콘소녀는 박효신의 ‘야생화’를 불렀다. 감성 가득한 목소리와 애절한 가사는 한데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팝콘소녀의 무대를 본 판정단은 “넘사벽이다”, “신들린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같이 작업을 하고 싶은 가수다”라며 그녀의 노래 실력에 감탄했다.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국 팝콘소녀는 두 가왕 후보를 꺾고 3연승을 했다. 이날 ‘큐피드’는 B1A4 산들, 황금거북이는 그룹 부활의 10대 보컬 김동명으로 밝혀졌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제 복면가왕 오브 가왕전 할 때 되지 않았나 싶다. 클레오파트라, 코스모스, 음악대장, 팝콘소녀”, “선곡이 끝내준다”, “고음 부분보다 첫 소절부터 가슴이 아림”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기적은 박주영의 발 끝에서... FC서울, 전북 꺾고 K리그 클래식 우승

    기적은 박주영의 발 끝에서... FC서울, 전북 꺾고 K리그 클래식 우승

    FC서울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3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전북에 다득점에서 뒤져 2위였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해 승점 70으로 전북(67점)을 제치고 시즌 마지막 날 기적같은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012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 5억원도 서울의 몫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전북의 공세에 다소 밀렸다. 전반 18분과 20분 전북의 로페즈와 레오나르도에 슈팅을 허용했고, 전반 27분에는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은 김신욱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서울도 이날 데뷔전을 치른 공격수 윤승원과 데얀이 슈팅을 날리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윤승원과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승부를 갈랐다. 박주영은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윤일록의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18분 레오나르도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6분에는 수비수 조성환 대신 고무열을 넣으며 반전을 시도했지만 여러 차례 슈팅이 수비수에 막히거나 골대를 빗겨갔다.   이날 최종전이 마무리되면서 득점왕은 광주FC의 정조국(20골)의 몫이 됐다. 프로 데뷔 14년만의 첫 득점왕이다. 도움왕은 수원 삼성의 염기훈(15도움)에게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대구·경북, 광주, 제주 등도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촛불시위 잇따라

    부산, 대구·경북, 광주, 제주 등도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촛불시위 잇따라

    서울 광화문에서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정부규탄 촛불시위기 열렸다. 부산에서도 3000여명의 시민·학생들이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규탄 시위가 잇따랐다. 부산시국회의는 5일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는 하야하라! 부산시민대회‘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박정권의 퇴진 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게이트 진실규명과 국기를 바로 세우는 출발점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부산 전역에서 현수막 선전전, 정당연설회, 1인 시위, 문화제, 시민 필리버스터. 버스킹, 시국기도회 등 박근혜하야(퇴진)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민대회 참가자들은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박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 광장에서 ‘전국대학생 시국대회 공동선언문’을 읽고, “우리 대학생들은 지금의 경악을 금치 못할 통탄스러운 사태를 이 나라의 미래세대로서 규탄하고 정확한 해명과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부산대·부산교대·동의대·부산가톨릭대·영산대 총학생회 등 부산지역 5개 대학의 학생 3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 청소년들도 이날 오후 7시부터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을 이어받아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이게 나라냐! 내려와 박근혜’ 주제로 시국선언과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 청소년들의 합류로 한때 시위 참가자가 3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1500여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대구·경북에서도 5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대회와 촛불집회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0여명은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시국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인근 도로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행진 도중 일부에서는 “대구에서 80%가 박근혜를 지지해 당선된 만큼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며 오는 11일 시국대회에서는 3000배를 통해 사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경북에서도 포항시민 200여명이 북포항우체국 앞 도로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들은 죽도성당까지 1㎞ 구간을 오가며 시위했다. 경주시민 100여 명도 같은 시각 경주역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갖고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광주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 5000여명이 촛불을 들었다. 70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는 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와 박근혜 퇴진 촉구 광주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000여명, 경찰 추산 1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촛불시위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 ‘국민의 명령이다. 퇴진하라’ 등이 씌여진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새누리당은 사상 초유의 헌정 파괴자들”이라며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금남로 전일 빌딩~밀레오레 사이 500여m 구간을 행진한 뒤 해산했다. 5일 제주지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1000여명의 거센 함성이 울려퍼졌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달 29일 첫 집회보다 많이 참석했다. 주최은 1000여명, 경찰은 7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중·고등학생, 노인 등 참여층도 다양했다. 이날 집회는 최순실 사태를 풍자한 ‘공주전’ 연극을 비롯해 시민자유 발언에 이어 참가자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내려와 박근혜’, ‘나와라 최순실! 하야해 박근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시민 고병수씨는 “그동안 역사를 바꿀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정치인들은 자기들 셈법에 바빠 그러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촛불을 계속 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0시간 차이로 세상 뜬…74년 해로한 노부부 이야기

    가슴 아프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한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 CNN 등 현지언론은 무려 74년을 해로한 노부부가 같은 날 10시간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죽음까지도 함께한 사연의 주인공은 텍사스 출신의 레오나드 체리(95)와 부인 헤이젤(93). 이들 노부부가 작별을 고한 날은 지난달 27일이다.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사랑을 싹 틔운 부부는 지난 1942년 결혼한 후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 먼저 세상과 작별을 고한 것은 남편이었다. 그는 사망 며칠 전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인근 호스피스에 입원했고 결국 27일 오후 1시 사랑하는 부인과 가족을 뒤로 하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홀로 떠난 남편에 이어 10시간 후 부인 헤이젤 역시 그 뒤를 따랐다. 놀라운 점은 부인의 건강상태였다. 93세의 노령이었지만 사망 2주 전 혼자서 차를 운전해 장을 볼 정도로 건강했던 것. 아들 데이비드(72)는 "어머니도 아버지 없이 홀로 사시기 원치 않았던 것 같다"면서 "평소에도 부모님은 서로를 끔찍히 아끼셨고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제는 얼굴을 볼, 전화를 할 부모님이 아무도 안 계신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 레오나드는 과거 B-24 파일럿으로 세계 2차대전에 참전했으며 은퇴 후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했다. 이후 부부는 자식과 손자와 가까이 살고 싶어 재산을 모두 정리한 후 여생을 보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타심 담은 한국 사찰불화 기독교 걸작 성화 못지않아”

    “이타심 담은 한국 사찰불화 기독교 걸작 성화 못지않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같은 최고의 종교화가 그려진 시기, 이 땅에서도 걸출한 종교미술 작품이 다수 탄생했음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한국 불교미술의 정수로 손꼽히는 대표 불화(佛畵)를 세밀하게 해설한 ‘사찰불화 명작강의’(불광출판사)가 출간됐다. 강소연 중앙승가대 교수가 25년간 작품 조사를 거쳐 추린 불화 11점은 모두 종교적 상징성과 회화적 형식미를 고루 갖춘 뛰어난 예술작품들. 강진 무위사 아미타삼존도와 관세음보살도를 비롯해 해인사 영산회상도, 동화사 극락구품도, 용문사 화장찰해도, 쌍계사 노사나불도, 법주사 팔상도, 운흥사 관세음보살도, 갑사 삼신불도, 직지사 삼불회도, 안양암 지장시왕도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용문사의 ‘화장찰해도’(조선 후기)를 보자. 추상적 진리의 세계를 둥근 여의주로 표현한 이 작품을 놓고 강 교수는 “우주 만물이 시공을 초월해 서로 연결돼 존재하며 그 속에서 생성, 변화, 소멸을 거듭한다는 ‘화엄경’ 속 우주관을 표현했다”고 쓰고 있다. 책은 제작 당시의 시대 상황까지 두루 짚은 게 특징이다. 대승불교 세계관을 구현한 초대형 괘불인 갑사의 ‘삼신불도’(1650년대)는 임진왜란기 희생된 영혼들을 달래기 위한 대규모 천도재 때 제작됐다. 직지사의 ‘삼불회도’(1744년) 역시 고단한 민중들의 삶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 강 교수는 “불화가 전달하려는 뜻은 ‘삶의 바른 이치’”라며 “나 아닌 타인을 돕거나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마음을 담아내는 불교 조형미술은 서양 기독교 작품들과 견줘도 예술성에서 뒤지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천경자 화백 ‘미인도’…프랑스 감정팀 ‘가짜’ 판정

    천경자 화백 ‘미인도’…프랑스 감정팀 ‘가짜’ 판정

    청경자 화백의 ‘미인도’ 작품이 가짜라는 프랑스 감정팀의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3일 JTBC는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여부를 수사 중인 검찰과 유족의 요청으로 한국에 들어온 프랑스 감정팀이 미인도를 조사한 결과 천 화백 그림이 아니고, 완벽한 가짜라고 판정했다고 보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소 소속의 감정팀은 특수 카메라로 미인도를 촬영해 천 화백의 진품과 다각도로 비교한 결과 거의 모든 항목에서 차이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영국 BBC와 미국 ABC 등 외신과 다큐멘터리에도 소개된 이 감정팀은 3D 다중스펙트럼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조국·오스마르·레오나르도,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별’ 누구?

    정조국·오스마르·레오나르도,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별’ 누구?

    정조국(광주), 오스마르(서울), 레오나르도(전북) 등 3명의 선수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별’ 자리를 두고 3파전을 벌이고 있다. 3명 중 1명이 올해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8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예정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부문별 수상 후보 명단을 1일 발표했다. 정조국은 MVP 후보 중 유일한 ‘토종’ 선수다. 국가대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던 정조국은 올 시즌 광주FC로 이적한 뒤 골잡이로 완벽히 부활했다. 정조국은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8득점을 기록, 17골을 넣은 아드리아노(서울)를 제치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스마르는 올 시즌 외국인 필드플레이어 최단기간 100경기 출전 기록을 작성했고, 외국인 선수로는 드물게 FC서울의 주장을 맡는 등 ‘모범 용병’으로 꼽힌다. 수비수지만 4골 3도움으로 공격 공헌도도 높다. 레오나르도는 전북 현대에서 보낸 다섯 번째 시즌인 올해 32경기에서 1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북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감독상 후보로는 선두 다툼 중인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과 황선홍 FC서울 감독, 그리고 윤정환 울산 현대 감독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망한 신인급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는 김동준(성남), 송시우(인천), 안현범(제주)이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노화 막고 싶으면 브로콜리-양배추 드세요

    [건강을 부탁해] 노화 막고 싶으면 브로콜리-양배추 드세요

    흔히 먹을 수 있는 브로콜리, 양배추, 아보카도 등의 녹색 야채가 노화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이른바 ‘장수물질’로 불리는 ‘니코틴산 모노뉴클레오티드'(NMN)가 각종 질병과 노화현상을 억제한다는 논문을 과학전문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27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 발표한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당시 연구팀은 쥐에게 NMN을 투여한 결과 노화로 인한 신진대사 저하 등과 관련해 개선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꿈의 물질'로 불리는 NMN은 체내에 존재하며 시르투인(Sirtuin)으로 불리는 장수(長壽)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들면 감소한다. 많은 언론들이 녹색 야채에 주목하는 것은 이들에 NMN 성분이 자연적으로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 브로콜리의 경우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뽑은 10대 암 예방 식품이자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연구는 생후 5개월 된 건강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1년 간 NMN이 함유된 고농도, 저농도 물과 일반 물을 각각 매일 투여해 얻어졌다. 그 결과 매일 고농도의 NMN이 투여된 그룹의 경우 골격근, 간 기능, 골밀도 등의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곧 적어도 쥐에게 만큼은 노화현상과 각종 질병이 억제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 연구를 이끈 이마이 신이치로 교수는 "나이를 먹으면서 발생하는 생리적인 감소 현상이 NMN 투여를 통해 둔화됨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방법이 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서영 “가수로서 성공 못해 방황… ‘야구여신’ 감사한 타이틀”

    공서영 “가수로서 성공 못해 방황… ‘야구여신’ 감사한 타이틀”

    아나운서 겸 MC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건강한 미소를 선사하는 공서영과 bnt가 만났다. 프리 선언 후 ‘직진의 달인’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위트 있는 진행을 맡으며 차세대 여자 MC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어떤 곳에서든 자신을 찾아준다면 예능은 물론 연기까지 도전할 의향이 있다며 새로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숨겨진 끼와 재능이 다분한 공서영과 bnt가 함께 진행한 화보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야구 여신’이라는 타이틀을 실감케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버건디 코트와 스웨이드 원피스로 우아한 무드를 연출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루즈한 블라우스와 벨벳 소재의 뷔스티에 원피스로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다음 콘셉트는 화이트 터틀넥과 그레이 가디건, 슬랙스를 매치해 페미닌한 무드를 자아냈다. 네 번째 착장에서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시크한 분위기에 완벽한 표정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디테일이 독특한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프로다운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걸그룹 출신의 아나운서라는 독특한 이력에 대해 “어릴 때 가수가 꿈이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주말마다 서울로 기차 타고 오디션 보러 오고 그랬어요. 고등학교 때까지 수백 번 떨어졌죠. 23살 때는 운 좋게 클레오라는 그룹에 합류하게 됐는데 그때는 발라드가 너무 하고 싶었는데 춤도 춰야 하고 그래서인지 힘들었어요.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재밌는 걸 왜 즐기지 못했는지 너무 아쉬워요”라고 답했다. 스포츠 아나운서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가수라는 꿈만 생각했지 다른 직업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래서 몇 년 동안 많이 방황했죠. 점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연히 집에서 야구를 보게 된 거예요. 매일매일 보는데 너무 스릴 있고 재밌고 긴장감도 느껴지면서 ‘내가 살아있구나, 뭔가 할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야구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야구와 관련된 꿈이 생긴 거예요”라고 전했다. 야구 덕분에 새로운 꿈이 생긴 그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스포츠 아나운서에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를 꿈꿨던 그는 아나운서 합격 이유에 대해 매일같이 야구만 봤고 궁금하면 바로바로 찾아보는 성격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스포츠에 대한 지식이 해박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나운서 합격 후 여러 대학교에서 입학 제의가 들어왔지만 거절했던 그는 “아나운서 합격 한 후 저에게 1-2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했을 때 정말 그것만 열심히 하고 싶었어요. 학교를 다니게 되면 아무래도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없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대학은 사회로 나갈 때 도움닫기 하기 위해 배우는 현장인데 저는 이미 현장에서 귀한 체험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던 만큼 마음 한편으로는 아나운서 합격 후에도 얼마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조급한 마음도 있었다고. 그러던 중 스포츠 채널에서 야구만 전문으로 할 수 있는 메인 자리를 제안해 줬고 그 이후로 지금의 회사와도 인연이 돼 프리 선언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야구 여신’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대중 분들이 만들어주신 수식어라 참 고마운데 그 이후로 제가 크게 성과를 낸 일이 없어서 아쉬운 점도 있어요. 감사한 타이틀이면서 동시에 어깨가 무거워요”라고 답했다.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짧은 시간 안에 정보를 전달했던 그는 생방송에 대한 스릴과 희열감이 자신의 체질과 맞는다며 6-7시간 진행되는 녹화 방송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진행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음악 예능과 오디션 프로그램을 꼽기도 했다. 몸매와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사실은 저는 집순이라서 운동도 안 하고 얼마 전에는 요가, 필라테스 끊어놓고 1번 갔어요. 제가 많이 먹는 걸 알아서 보통 하루에 1-2끼만 먹으려고 해요. 방송 모니터 하면서 살이 좀 찐 것 같으면 덜먹으려고 노력하고요. 왠지 제가 운동도 많이 할 것 같고 부지런할 것 같지만 집에 있으면 정말 안 움직여요. 피부관리도 따로 안 받고요”라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으로는 천이슬, 허경환, 하동균을 꼽았다. 하지만 워낙 집순이여서 쉬는 날에도 친구들을 잘 안 만난다고. 작년부터 여행하는 취미를 가져 가족 혹은 친구들과 여행하는 재미에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하고 일을 즐기는 것보다 자신 없으면 아예 할 생각조차 안 했거든요. 하기도 전에 걱정이 많이 돼서 내가 제 몫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제 와 생각해보니 안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면 또 잘하려고 노력하는 걸 예쁘게 봐주시는 게 있어요. 지금은 연기, 예능 다 도전해보고 싶어요”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컴백 빅스 ‘더 클로저’ 도발+섹시 가사 “여성 유혹하는 매력적 남성의 모습”

    컴백 빅스 ‘더 클로저’ 도발+섹시 가사 “여성 유혹하는 매력적 남성의 모습”

    빅스가 연간 대규모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의 3부작을 완성하며 컴백했다. 빅스는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이번 ‘크라토스’ 앨범을 통해서 안대를 쓰고 시작해서 제복을 입기까지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많이 내려 노력했다”며 “2016 빅스 콘셉션 3부작를 완결하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작 ‘젤로스(Zelos)’에서 엔이 레오의 언약식을 훼방을 놓았던 데 이어 ‘하데스(Hades)’에서 사랑의 묘약을 얻기 위해 암흑세계로 찾아갔던 스토리, 이번 작품까지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돼 꼬여 있던 실타래가 풀렸다. 빅스는 이번 새 앨범 ‘크라토스’를 통해 힘과 권력의 신을 모티브 삼아 변신하는 모습과 함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세련된 구성이 돋보이는 신곡 ‘더 클로저’를 타이틀 곡으로 정했다. 빅스 컴백은 지난 8월 이후 1개월 만이다. 이번 컴백 앨범에 대해 빅스는 “크라토스를 상징하는 제복을 입고 사랑하는 여성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남성의 모습을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이외에도 가면무도회 콘셉트와 함께 절대적 권력의 존재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빅스는 이날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 앨범 ‘크라토스(Kratos)’를 발매했다. 컴백 타이틀곡 ‘더 클로저(The Closer)’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차트 상위권을 기록했다. ‘더 클로저’는 도발적이고 섹시한 가사와 세련된 일렉 신스의 테마와 트렌디한 사운드의 노래로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엔이 직접 안무를 구상한 노래 ‘데스퍼레이트(Derperate)’, 라비와 레오의 자작곡 ‘굿 나잇&굿 모닝(Good Night & Good Morning)’, ‘로맨스는 끝났다’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브로콜리·양배추 등 녹색 야채, 노화 억제에 효과”

    “브로콜리·양배추 등 녹색 야채, 노화 억제에 효과”

    흔히 먹을 수 있는 브로콜리, 양배추, 아보카도 등의 녹색 야채가 노화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이른바 ‘장수물질’로 불리는 ‘니코틴산 모노뉴클레오티드'(NMN)가 각종 질병과 노화현상을 억제한다는 논문을 과학전문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27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 발표한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당시 연구팀은 쥐에게 NMN을 투여한 결과 노화로 인한 신진대사 저하 등과 관련해 개선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꿈의 물질'로 불리는 NMN은 체내에 존재하며 시르투인(Sirtuin)으로 불리는 장수(長壽)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들면 감소한다. 많은 언론들이 녹색 야채에 주목하는 것은 이들에 NMN 성분이 자연적으로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 브로콜리의 경우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뽑은 10대 암 예방 식품이자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연구는 생후 5개월 된 건강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1년 간 NMN이 함유된 고농도, 저농도 물과 일반 물을 각각 매일 투여해 얻어졌다. 그 결과 매일 고농도의 NMN이 투여된 그룹의 경우 골격근, 간 기능, 골밀도 등의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곧 적어도 쥐에게 만큼은 노화현상과 각종 질병이 억제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 연구를 이끈 이마이 신이치로 교수는 "나이를 먹으면서 발생하는 생리적인 감소 현상이 NMN 투여를 통해 둔화됨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방법이 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리, 걸그룹 멤버 속옷만 입고..‘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경리, 걸그룹 멤버 속옷만 입고..‘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경리가 섹시한 자태를 드러냈다. 27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11월호는 환상적인 보디라인으로 사랑받는 모델돌 나인뮤지스 경리의 언더웨어 화보를 공개했다. 다양한 란제리를 입고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경리는 모델돌답게 독보적 눈빛과 몸매가 돋보이는 포즈를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완벽한 컷을 완성했다. 완벽한 보디라인을 자랑하는 경리는 도트 무늬, 레이스와 같이 귀여운 스타일의 란제리 룩부터 레오파드나 시스루와 같이 섹시한 란제리 룩까지 어색함 없이 소화하며 관능적인 화보를 연출해냈다. 경리 특유의 매혹적인 눈빛과 완벽한 보디라인이 돋보이는 남심저격 화보는 ‘코스모폴리탄’ 11월호와 코스모폴리탄 공식 홈페이지 (www.cosmopolitan.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기행]르네상스 조각예술의 진수 품은 피렌체 바르젤로 국립미술관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기행]르네상스 조각예술의 진수 품은 피렌체 바르젤로 국립미술관

     문예부흥의 발흥지 피렌체에서 꽃피었던 르네상스 예술은 회화와 조각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회화의 걸작들을 우피치 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면 르네상스 거장들의 조각 작품은 바르젤로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미켈란젤로의 ‘브루투스’와 ‘다비드-아폴로’, 도나텔로의 ‘성 게오르기우스’와 ‘다비드’, 베로키오의 ‘다비드’ 등 르네상스 대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상아 세공품, 성구, 도자기, 갑옷, 무기 등도 있지만 조각들에 비할 바가 안 된다.  중세와 르네상스의 조각과 공예 작품을 모아 놓은 국립 바르젤로 미술관은 1865년 단테 탄생 600돌을 기념해 문을 열였다. 미술관 건물은 1255년 시 참사회 대표의 궁으로 지어졌다.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를 통치했을 당시엔 행정장관의 관서(바르젤로, Bargello)로 쓰이다가 16세기부터 경찰청사 겸 교도소로 쓰이던 곳이다. 안 마당은 13세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고 마당을 둘러싼 건물의 3면이 아치형 회랑(로지아)으로 되어 있어 우아하고 아름답다. 육중한 돌계단이 있는 벽면에는 피렌체 유명 가문의 문장들이 걸려있다.  미술관 안마당으로 들어서면 오른 쪽에 16세기 조각실이 있다. 19세기 말 미술관 개관 당시 우피치에서 넘어온 것들이다. 미켈란젤로의 ‘브루투스’가 눈에 들어온다. 메디치 집안의 권력 다툼 와중에 1536년 알렉산드로 데 메디치 공을 살해한 로렌치노를 모델로 했다. 메디치가를 반대하는 입장에 섰던 추기경 리돌피가 이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주문한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유일한 흉상인 이 작품이 미완성인 채로 남아있는 것을 두고 후대에선 설왕설래하고 있다. 메디치가의 과두정치를 몰아내기 위해 반란에 참여하기도 했던 미켈란젤로가 스스로 작업을 중단했다는 설이 있고, ‘미완의 미학’에 빠져있던 때라 일부러 그렇게 했다는 설이 있다. 대의(공화국의 원칙)를 위해 개인적 고통을 극복하고 카이사르를 살해한 브루투스를 메디치가에서는 공화정의 상징으로 여기고 미켈란젤로가 타계한 뒤 이 흉상을 입수해 그 아래에 라틴어 문구를 새겨 넣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날카롭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망토를 어깨 위에서 브로치로 고정시킨 형태다. 두꺼운 목, 찌푸린 표정과 직시하는 눈, 꽉 다문 입 때문에 전체적으로 근엄해 보인다. 미켈란젤로는 부위별로 다른 조각기법을 사용했다. 망토는 조각칼을 옆으로 뉘어 대리석을 깎아 냄으로서 천의 질감을 나타냈고 얼굴은 소묘하듯 섬세하게 다듬었다. 반면 잘게 곱슬 거리는 머리카락은 대리석의 거친 면을 그대로 두었다. 미켈란젤로 전시실에는 그가 스물한살 무렵 제작한 ‘바쿠스’를 만날 수 있다. 술에 취한 채 흐느적거리는 모습을 단단한 대리석으로 만들어낸 솜씨가 빛나는 작품이다. 역시 미켈란젤로의 초기작에 속하는 대리석 부조 ‘톤도 피티’도 있다.  르네상스 초기의 거장 도나텔로의 방은 미술관 2층에 있다. 도나텔로는 브루넬레스키의 건축, 마사초의 회화와 더불어 조각에서 르네상스 양식을 창시한 인물이다. 피렌체 예배당의 청동문을 제작 중이던 기베르티의 조수로 일하며 조각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피렌체에서 예술혁명을 가져온 예술가 중의 한명으로 미켈란젤로가 활동하기 이전 피렌체에서 가장 주도적인 조각가였다.  그의 초기 작품 ‘ 성 게오르기우스’는 무구 제작자 길드를 위한 수호성인 상으로 주문받아 1415~1417년 제작된 조각이다. 오르산 미켈레 성당 외벽에 보착돼 있다가 보존을 위해 미술관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백마탄 왕자의 원조격인 성 게오르기우스는 창이나 칼도 없이 방패만을 들고서도 당당하게 서 있다. 대리석으로 된 이 조각 작품은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기베르티의 양식화된 조각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도나텔로는 값비싼 청동은 아니지만 대리석으로 군소 길드에 걸맞는 참신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덜 장식적이지만 단순하고 겸손해 보이며 인간적인 조각양식은 이후 기베르티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조각을 대체하게 된다.  도나텔로는 1432년 로마를 방문해 고대유적 연구에 열중했다. 바르젤로 미술관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도나텔로의 ‘다비드’(1450년 경)는 고대 로마의 조각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뒤 만든 것으로 젊음이 넘치는 육체의 표현에서 고전미가 강하게 풍긴다. 등신대(높이 158cm)의 청동 나체 조각상으로 초기 르네상스의 혁신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은 이 작품은 고대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남성 누드 조각상으로도 유명하다. 원래 메디치 궁의 안뜰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가 아름답고 젊은 청년의 모습으로 묘사된 것과 달리 도나텔로의 다비드는 강단있는 소년의 모습으로 형상화돼 있다. 그러면서도 사색에 잠긴 얼굴과 부드러운 머리카락, 청동의 감각적인 표면에 드러난 신체의 곡선 등이 어우러져 매우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지닌다.  골리앗에 대한 다비드의 승리는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상징했다. 피렌체 공화정에서 인기 있는 이미지였던 다비드를 거장들이 많이 남긴 이유다. 바르젤로에는 또 다른 다비드 상이 있다. 도나텔로에게서 수학한 베로키오가 메디치가의 주문으로 제작한 ‘다비드’(1470년경)다. 베로키오의 ‘다비드’는 수줍은 소년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있다. 여리고 섬세한 감정을 지닌 소년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발 아래에는 고통스런 최후를 맞은 골리앗의 잘린 머리가 있다. 화가로도 활동했지만 베로키오는 그림보다 조각에 더 소질이 있었고 특히 청동을 다루는데 탁월했다. 베로키오는 제대로 된 공방을 차리고 도제를 키우며 많은 작업을 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베로키오의 작업장에서 13년 동안 배우고 조수로 활동했다.  바르젤로 미술관에는 1401년 제작된 청동부조 작품 ‘이삭의 희생’이 두 점이 전시돼 있다. 피렌체 두오모 앞에 있는 세례당의 청동문을 장식할 예술가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전에서 결선에 올랐던 브루넬레스키와 기베르티의 작품이다. 이 역사적인 공모전에서는 기베르티가 당선됐다. 기베르티는 그후 23년을 걸려서 세례당의 청동문 한쌍을 완성했다. 낙담한 브루넬레스키는 로마로 답사여행을 떠났다. 로마에서 판테온 등 고대 건축을 면밀히 연구하고 돌아와서는 40년째 미완성으로 방치돼 있던 두오모의 돔을 완성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중국에 첫 ‘평화의 소녀상’ 제막…외국에 세워진 다섯번째 소녀상

    중국에 첫 ‘평화의 소녀상’ 제막…외국에 세워진 다섯번째 소녀상

    중국에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으로 세워졌다. 외국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으로는 미국 2곳, 캐나다와 호주 각 1곳에 이어 다섯 번째다. 화성시는 22일 오전 상하이사범대에서 박경자 화성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장, 채인석 화성시장, 쭈즈치앙 상하이사범대학교장, 레오스 융 세계2차대전 역사보존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고 밝혔다. 이 소녀상은 경기 화성시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졌다. 화성시는 앞서 세워진 캐나다 소녀상 건립에도 성금을 보냈다. 이곳에 세워진 한중 소녀상은 지난해 10월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에 세워진 한·중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작품으로, 한국인 소녀상은 김운성(51)·김서경(50) 작가 부부가, 중국인 소녀상은 중국의 판이췬(55) 칭화대 미술학과 교수가 제작했다. 한국과 중국 위안부 소녀를 형상화한 두 소녀상은 주먹을 굳게 쥔 채 의자에 앉아 어둡고 침울한 시선으로 당시 아픔을 나타낸다. 소녀상 옆에는 빈 의자가 하나 놓여 있으며 조각상 아래에는 중국 위안부 생존자의 발자국이 있다. 제막식이 끝난 뒤 화성시와 건립추진위, 세계2차대전 역사보존연합회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세계 곳곳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일본의 반성을 끌어내고 평화공존의 시대가 열리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가 몸매가 더 섹시할까… 미스 범범 후보자들

    누가 몸매가 더 섹시할까… 미스 범범 후보자들

    올해 ‘미스 범범(엉덩이 미인대회)’ 최종후보 8명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스 범범 후보자들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했기 때문이다.매년 개최되는 ‘미스 범범 브라질’은 최고의 섹시 엉덩이를 가진 미인을 선발하는 대회이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5년 전 눈물 닦을 공격 전북

    [AFC 챔피언스리그] 5년 전 눈물 닦을 공격 전북

    서울에 1-2로 졌지만 합계 5-3 2011년 준우승 恨 풀기 도전 K리그팀 3년 만에 결승 진출 알 아인과 새달 19일 홈경기 프로축구 전북이 1-2로 졌지만 결국 결승에 올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벌인 FC서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내줬다. 그러나 1차전에 4-1 완승을 거둔 터라 합계 5-3으로 앞서 K리그 팀으로는 3년 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새벽 엘 자이시(카타르)와 2-2로 비겨 역시 합계 5-3으로 결승에 선착한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과 다음달 19일(홈)과 26일(원정) 패권을 다툰다. 3-0으로 이겨야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는 서울의 조급증이 초반부터 엿보였다. 전반 15분 아드리아노가 몸을 돌려 날린 킥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19분 문전 혼전 중 데얀의 슈팅이 전북 수문장 권순태에게 막혔다. 30분 역습 상황에서 아드리아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줬지만 데얀과 박주영이 매듭을 짓지 못했다. 8분 뒤 아드리아노가 선제골을 뽑았다. 고요한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감각적으로 찔러준 공을 옆줄 근처까지 파고든 김치우가 중앙으로 연결한 것을 아드리아노가 몸을 날려 매듭지었다. 대회 득점 선두 아드리아노는 13호골로 2위 레오나르도와의 격차를 다섯 골로 벌렸다. 전반 로페즈와 레오나르도를 너무 내려 세워 상대에게 기회를 넘겼던 전북은 후반 이렇다 할 반격의 고리를 찾지 못했다. 그 틈이 열렸다. 후반 7분 주세종이 중원에서 상대의 패스 실수를 따내 문전까지 치고 들어갔으나 박주영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굴절된 뒤 밖으로 나가 땅을 쳤다. 최강희 감독은 3분 뒤 레오나르도와 김보경 대신 이동국과 고무열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다. 후반 15분 김신욱이 떨궈준 공을 잡은 로페즈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은 윤일록과 고광민을 투입했고, 추가시간 고광민이 결승골을 넣었지만 너무 늦었다. 2006년 첫 우승, 2011년 준우승에 그쳤던 전북은 2012년 울산 이후 끊긴 K리그 팀의 우승에 도전한다. 알 아인은 2003년 첫 우승, 2005년 준우승에 이어 11년 만에 결승에 올라 역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알 아인의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4강전 두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오마르 압둘라흐만과 그의 친형 무함마드,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에서 오마르와 호흡을 맞춰 그의 그림자로 통하는 아메르 압둘라흐만, 중원을 휘젓는 K리그 포항 출신 이명주가 꼽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영화 ‘비포 더 플러드’ 시사회에 간 디카프리오…‘사람들이 얼마나 왔나’

    [포토] 영화 ‘비포 더 플러드’ 시사회에 간 디카프리오…‘사람들이 얼마나 왔나’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 다큐멘터리 영화 ‘비포 더 플러드(Before the Flood)’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디카프리오는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 중 하나로 이번 영화에서 피셔 스티븐스 감독과 함께 작업했다. 사진=E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짙은 수염에 중후한 멋

    [포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짙은 수염에 중후한 멋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 다큐멘터리 영화 ‘비포 더 플러드(Before the Flood)’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디카프리오는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 중 하나로 이번 영화에서 피셔 스티븐스 감독과 함께 작업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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