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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교육업체 ‘씨스꿀’, 다양한 IT 관련 기술 컴퓨터강좌 선보여

    컴퓨터 교육업체 ‘씨스꿀’, 다양한 IT 관련 기술 컴퓨터강좌 선보여

    미국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지난 9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기업은 8150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였다. 2위는 애플(5160만대), 3위는 중국 화웨이(2890만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1~3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나타냈다. 이렇듯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관련 산업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국내 IT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초, 중, 고 학교코딩 교육, 인공지능교육 등의 의무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과 스마트기기의 구동 체제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양한 IT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온라인교육기관 ‘씨스꿀’이 인공지능 기계학습 언어, 어플개발, 게임 개발 등에 관한 컴퓨터 강의를 다양하고 저렴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씨스꿀은 지난 2006년 설립된 온라인교육기관으로 현재 컴퓨터 OA, 컴퓨터자격증, 컴퓨터 그래픽, 홈페이지 제작, 쇼핑몰 제작, 어플개발강좌 등 3000여 개의 컴퓨터 온라인 강좌를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컴퓨터강좌(컴퓨터인터넷강좌)를 통한 인공지능 코딩 교육, 프로그래밍 교육 등 다양한 컴퓨터인터넷강좌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강자가 이해하고 숙달될 때까지 무제한 반복 교육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년간 600여 강좌 무료 업데이트와 더불어 교재 및 실습파일 무료 제공을 실시하고 있다. 인공지능 코딩 교육 강좌에는 인공지능 기계학습 언어(R 언어 강좌), 빅데이터 분석 언어(R강좌), 아두이노 하드웨어 코딩 강좌 (AVR강좌,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등이 있다. 프로그래밍(코딩) 교육 강좌로는 ▶컴퓨터 초보자도 쉽게 만드는 어플(앱인벤터 강좌) ▶게임 쉽게 만들기(코코스2D 강좌) ▶3D설계(인벤터,프로이, 크레오, 카티아, 솔리드웍스 강좌) ▶한 시간 만에 만드는 홈페이지(윅스, 뮤즈, 모두,워드프레스 강좌), 데이타베이스관련(오라클, 액세스,JDBC,스프링 강좌) 등이 개설돼 있다. 이 밖에 ▶통계(SPSS, 매트랩) ▶설계 ▶3D프린터 관련 수업과 목공캐드 및 건축 설계(지브러시,치프, 오토캐드,레빗) ▶MS프로젝트 강좌 ▶SNS 강좌 등이 준비 돼 있으며 ▶사무자동화(엑셀,파워포인트,프레지) ▶각종언어(C언어, 자바, 파이썬) ▶각종 자격증(정보처리기사,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토목제도, 건축제도) ▶국제자격증(ATC, ICDL, MOS, ACA) 등의 강좌도 운영 중이다. 씨스꿀 허철회 대표는 “씨스꿀은 여러 강좌를 동시에 수강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휴학 기능으로 수강시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면서 “수업 교재와 예제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며 일정 기간 수업을 듣지 못하는 등 시간 제약이 있을 때 수강 기간을 멈출 수 있는 휴학 및 복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스꿀은 IT와 관련한 취업 및 실무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맞춤식 강의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강 및 교육과정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로 2016] 알바니아 외교여권까지 발급받고도, 아쉽게 짐 싼 팀들

    [유로 2016] 알바니아 외교여권까지 발급받고도, 아쉽게 짐 싼 팀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16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져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안타깝게 대회와 작별하는 팀들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3일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미 조 1위로 16강행이 확정된 헝가리와 3-3으로 비겼다. 앞선 두 경기 무득점에다 경기 직전 방송 리포터의 마이크를 빼앗아 호수에 던졌다는 구설수에 시달렸던 호날두가 2골 1도움으로 팀이 조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르게 했다. 호날두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네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같은 조에서 ‘33만명의 기적’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슬란드는 오스트리아를 2-1로 제압하며 당당히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 평균 점유율을 살펴보니 잉글랜드가 60.5%였는 데 반해 아이슬란드는 29%로 가장 효율 높은 축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올 법하다. E조의 아일랜드는 조 1위로 16강행이 이미 확정된 이탈리아를 1-0 누르는 기적을 연출하며 조 3위 와일드카드로 합류했고, 벨기에는 스웨덴을 1-0으로 제압하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런데 A조 알바니아는 사상 처음으로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 16강에 안타깝게 함께 하지 못했다. 모든 선수들에게 외교관 여권을 제공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루마니아를 1-0으로 제압하며 조 3위 상위 네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그대로 짐을 싸게 됐다. 루마니아 역시 프랑스와의 개막전 종료 직전 디미트리 파예에게 한 방 얻어맞은 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조 꼴찌로 고국에 돌아간다. B조 러시아 선수들은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무승부로 마쳤지만 결국 승점 1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자국 언론의 집중 포화에 시달렸고 레오니트 슬루스키 감독은 사의를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24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무득점에 승점 0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오닐 감독이 이끄는 북아일랜드에 당한 0-2 완패가 뼈아팠다. E조 스웨덴은 이날 벨기에에 격침당하며 이번 대회를 마치고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대표팀 은퇴 경기를 만들어줬다. D조 터키는 체코를 2-0으로 제치며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키웠지만 아일랜드가 이탈리아를 꺾으면서 허망하게 탈락했다. 체코는 조 꼴찌 수모를 떠안았다. F조 오스트리아는 아이슬란드에 발목이 잡히면서 조 꼴찌로 귀국 길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을 끝으로 스웨덴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공언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23일 프랑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에서 힘겨운 듯 셔츠를 걷어올려 땀을 닦고 있다. 스웨덴이 0-1로 지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그의 대표팀 은퇴 경기가 되고 말았다.니스 EPA 연합뉴스
  • [유로 2016] 베일 나르샤… ‘용’ 된 웨일스

    [유로 2016] 베일 나르샤… ‘용’ 된 웨일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 가레스 베일(27·웨일스)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에 처음 출전한 웨일스를 16강으로 이끌었다. 웨일스는 21일 베일의 활약을 앞세워 러시아를 3-0으로 꺾으며 조별리그 2승1패(승점 6)로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웨일스가 러시아를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한 이날 경기에서 베일은 후반 22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연속골을 넣었던 베일은 유로 2004에서 밀란 바로스와 루드 판 니스텔루이에 이어 처음으로 조별리그 세 경기 연속득점 기록을 세웠다. 베일은 웨일스가 본선에서 기록한 6골 중 3골을 책임졌다. 앞서 유로 2016 예선에서도 혼자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레오니드 슬러츠키 러시아 감독은 “베일은 매우 위험한 선수다. 그는 갑자기 폭발력을 발휘한다. 대인 방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방어와 협동으로 그를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경계심을 드러냈지만 베일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베일은 2013년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역대 최고 금액인 1억 75만9000유로(약 132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유럽 축구 변방에 머물렀던 웨일스는 이제 강력한 복병으로 떠올랐다. 웨일스는 1958 스웨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3무승부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한 바 있지만 유로 무대에 서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세 경기 3득점이라는 부실한 공격력에 발목이 잡힌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1승2무(승점 5)로 웨일스에 밀려 B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며 자존심을 구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日서 ‘60세→20세’ 회춘약, 다음달 사람에게 투여키로

    日서 ‘60세→20세’ 회춘약, 다음달 사람에게 투여키로

    어쩌면 인류는 몇 년 뒤면 노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불과 지난해 초, 일본의 여러 연구기관이 이른바 회춘약이라는 젊어지는 약물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관련기사: 日서 ‘60세→20세’ 회춘약 개발중)이 전해졌다. 그런데 최근 이 약물을 사람에게 투여해 안정성 효과의 유무를 조사하는 임상연구를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워싱턴대(미주리)가 다음달 일본에서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게이오대 윤리위원회는 머지않아 이번 계획의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상연구가 승인되면 우선 10명 정도의 건강한 사람에게 약물을 투여해 안전성을 확인한 다음, 몇 년에 걸쳐 신체 기능의 개선 효과의 유무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물질은 지난해 일본 NHK 방송에도 소개됐던 ‘니코틴아미드 모노 뉴클레오티드’(NMN)라는 성분이다. 미래의 회춘약으로도 불리고 있는 NMN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의대 이마이 신이치로 교수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NMN이 노화를 억제하고 장수와 관련한 시르투인(sirtuin)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를 살펴보면, NMN을 투여한 쥐의 수명이 16% 더 늘어났다. 또한 당뇨병에 걸린 쥐에 일주일간 NMN을 투여하자 혈당이 안정적으로 변했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생후 22개월(인간 나이 60세)인 쥐에 NMN을 1주간 투여한 뒤 세포를 확인하자 생후 6개월(인간 나이 20세)의 상태로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실험결과에서 회춘약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가 준비 중에 있는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께름칙한 동네 놀이터… 바닥부터 살펴요

    께름칙한 동네 놀이터… 바닥부터 살펴요

    열 살 아들을 둔 이수진(38·여)씨는 아이를 놀이터에 내보낼 때면 늘 걱정이다. 미세먼지도 문제지만, 모래놀이터에서 기생충과 유충이 검출됐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을 졸인다. 그렇다고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를 집안에만 있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방자치단체가 놀이터 일제 소독을 시행하는 등 예전보다는 놀이터의 위생 상태가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맘놓고 아이를 놀이터에 내보내기에는 께름칙하다. 2009년 3월 22일 이전에 설치된 시설은 올해 들어서야 환경보건법 적용을 받기 시작했고, 그나마 연면적 430㎡ 미만의 사립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어린이 활동 공간은 2018년 1월 1일부터 법 적용을 받는다. 환경부가 2009년 이전에 설치된 놀이터 등 어린이 활동공간 2034곳을 2014년에 점검한 결과 894곳(43.9%)이 환경관리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기준(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의 합이 0.1% 이하)을 초과한 시설이 726곳이고, 최대 28.5%까지 검출된 곳도 있었다. 어린이 놀이터 42곳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됐고 사용이 금지된 크롬, 구리, 비소 화합물계방부제(CCA)를 사용한 목재를 설치한 곳도 있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요소들이 놀이터에 많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환경부는 아직 환경보건법의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어린이 활동공간의 시설을 개선하고자 2009년부터 도료·마감재·합성고무 바닥재 등의 중금속 함유 여부를 무료로 진단해 주는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진단사업’을 시행 중이다. 어린이는 세포가 아직 미성숙해 환경오염물질에 더 취약하다. 입에 넣는 습성, 기는 습성이 있어 바닥재나 실내용품에 흡착된 유해물질에 노출될 소지도 크다. 화학물질 침투성이 성인보다 3~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학물질 제거·배출 능력이 약해 체내에 잘 축적된다. 어린이가 유해중금속 가운데 특히 납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청각장애, 성장발육장애, 학습장애, 기억상실, 이해력 부족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카드뮴은 칼슘 대신 뼈에 흡수돼 뼈를 약하게 하고 관절을 손상시키며, 뼈가 물러져 쉽게 골절되는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6가크롬에 피부가 노출되면 가려움·접촉성 피부염·피부궤양이 생기고, 특히 어린이가 반복적으로 장기간 노출되면 간과 신장 장애, 호흡장애가 생길 수 있다. 수은은 뇌와 중추신경계, 생식 계통에 피해를 줄 수 있고, 과거 독극물로도 사용됐던 비소는 대표적인 인체 발암성 물질이다. 철재 놀이시설은 부식돼 놀이시설을 만진 어린이가 철 조각이나 녹가루를 먹게 될 수 있고, 목재는 방부제나 도료를 사용해도 시간이 지나면 썩어 비위생적이다. 고무바닥재는 모래바닥재에 비해 먼지가 날리지 않고 관리도 편하지만 납, 6가크롬 등 중금속뿐만 아니라 이황화탄소, 톨루엔, 에틸벤젠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배출된다. 고무 매트 위의 공기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수치가 높고 특히 여름에는 고열로 고무 냄새가 날 수 있어 바닥면 가까이서 놀면 몸에 해롭다. 고무바닥재에서 떨어져 나간 고무 분말을 아이들이 입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 다양한 유해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동네 놀이터의 위생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을 해본다. 놀이터에 애완용 개나 고양이가 자주 돌아다니지 않는지 확인하고, 놀이터 벤치에 도료가 안 발라져 있는지, 갈라져 썩어 있진 않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놀이기구에 칠해진 페인트를 만져 봤을 때 페인트 가루가 손에 묻어 나오면 아이들이 중금속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페인트 가루가 떨어지면서 납 성분이 입속으로 들어갈 위험이 있어서다. 철도 폐침목을 재활용해 놀이터 내 계단 등을 만들진 않았는지도 살핀다. 폐침목에는 방부처리용으로 사용되는 발암물질 ‘크레오소트유’ 등이 섞였다. 놀이터 고무바닥재가 찢어지고 빗물이 고이면 기생충 서식에 좋은 환경으로 바뀌기 때문에 바닥재 훼손 여부도 확인한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돌아오면 손만 씻기는 게 아니라 반드시 양치질도 하게 하는 등 평소보다 청결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월드피플+] 딸 위해 디즈니 드레스 만드는 남성

    [월드피플+] 딸 위해 디즈니 드레스 만드는 남성

    어렸을 때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의상을 한번 입어보고 싶다고 생각해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은 대부분 꿈으로 끝났겠지만, 6살 소녀 릴리는 자신의 아빠 덕분에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을 수 있어 즐겁다. 미국 인터넷매체 버즈피드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딸을 위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드레스를 직접 만들고 있는 한 남성을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이 남성은 경력 9년의 패션 디자이너 네피 가르시아(32)다. 세 아이를 둔 그는 1년 전부터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의상을 제작하고 있다. 주로 하이 패션 의상만을 선보여 왔던 그는 자신이 디즈니풍 드레스를 만들게 된 계기가 사랑하는 딸 릴리 덕분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디즈니월드로 가족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 딸 릴리가 디즈니월드에서 입을 수 있는 의상을 만들어 달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그는 당시 갖고 있던 옷감으로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요정 할머니’의 옷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릴리는 디즈니 의상을 입고 디즈니월드에 갈 수 있었다. 당시 이 모습을 본 여러 부모가 수소문 끝에 가르시아에게 의상 제작을 부탁했고 이날 하루만 10벌이 넘는 의뢰를 받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그는 하이패션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의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딸 릴리와 아들 에디, 그리고 아내 베사니를 위해 원하는 옷을 만들어주고 있다. 막내아들 레오는 너무 어려 아직 의상을 입기에는 무리라고 한다. 또한 그는 자신 역시 직접 만든 의상을 입고 가족과 함께 코스튬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히면서 “코스튬이 가족을 하나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가족과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과 간단한 코멘트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과 같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남기고 있다. 특히 그가 릴리를 위해 만든 신데렐라의 변신 드레스를 촬영한 동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만 조회 수가 18만 회를 넘고 댓글도 2000개 이상 달렸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또한 그는 디즈니 공주 외에도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새롭게 등장한 여주인공 레이의 옷 등 다양한 의상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가르시아는 아이의 의상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자 아예 웹사이트를 통해 한정 수량만 주문받아 제작하고 있다. 의상 하나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은 4~6시간 정도가 들고 옷감 품질이 좋은 것만 쓰기 때문에 가격은 60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똑같은 디자인의 옷은 만들지 않으므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이라는 이유로 대부분 공개되자 마자 품절되고 있다. 사진=네피 가르시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탈리아 요리에 숨은 얘기들

    이탈리아 요리에 숨은 얘기들

    맛의 천재/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 지음/윤병언 옮김/책세상/576쪽/2만 3000원 점심부터 3~4개의 요리에 와인, 커피까지 곁들여 제대로 식사를 하는 이탈리아인들은 세계적인 탐식가(貪食家)로 꼽힌다. 미국인들은 소득의 8%를 먹는 데 쓰지만 이탈리아인들은 28%를 쓸 정도다. 오늘날 피자, 스파게티, 마카로니, 모차렐라, 발사믹 식초, 카르파초, 티라미수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 돋는 요리들 자체가 이탈리아인들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맛의 천재’는 이탈리아 언론인인 저자가 수많은 문헌을 꼼꼼하게 뒤지고 방대한 취재를 통해 중세부터 현대까지 이탈리아 음식들의 탄생 비화와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미시적으로 풀어낸 ‘식탁 위의 인문학’이다. 요리에 관한 생생한 묘사는 당장 이탈리아 식당으로 뛰어가고 싶을 정도로 식욕을 자극한다.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인 피자를 보자. 화덕에서 굽는 오늘날의 나폴리식 피자는 1570년 교황 피우스 5세의 요리사 바르톨로메오 스카피가 출간한 요리책을 통해 역사의 무대에 처음 등장한다. 이 요리책에는 ‘여러 가지 식재료를 사용해서 만드는 둥근 빵, 즉 나폴리 사람들이 피자라고 부르는 것을 요리하기 위해서는’이라는 문장이 있다. 사실 스카피가 말한 피자도 오늘날 피자집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음식은 아니었다. 책에 나온 피자는 반죽에 각종 과일과 견과류를 집어넣었고 도의 두께도 두꺼워 케이크에 더 가까운 모양이었다. 저자가 전하는 이탈리아 음식 변천사는 그 역사만큼이나 변덕스럽다. 국수인 스파게티의 초창기 이름은 ‘베르미첼리’, 우리말로 ‘지렁이’라는, 혐오감이 드는 표현을 붙였다. 18세기 3시간이나 됐던 스파게티 면 삶는 시간은 미국 남북전쟁 시기에 1시간 30분으로 줄었다가 1940년대에 이르러 20분으로 단축된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이 탄생하게 된 배경 설명도 재미있다. 빵에 발라 먹는 초콜릿 잼인 누텔라는 덩어리 형태로 판매하던 헤이즐넛 초콜릿이 무더위에 녹아 버린 것이 시초가 됐다. 이탈리아인들이 날것으로 즐겨 먹던 샐러드에 대해 중세 유럽인들은 “가축들의 주식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 책에는 수백 년 전의 샐러드 레시피도 나온다. 수많은 이탈리아 탐식가 가운데는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을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있다. 1981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박물관에서 노트 한 권이 발견됐다. 작성자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 다빈치. 노트는 요리 레시피와 식사 예절, 주방 도구 관련 그림이 그려진 126쪽짜리 요리책이었다. 젊었을 때 다빈치는 ‘세 마리 달팽이’라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조 요리사로 생계를 이어 나갔다. 어느 날 그 식당에서 독살 사건이 벌어져 주방의 모든 요리사들이 사망한다. 보조에서 주방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다빈치는 파격적인 요리를 선보이다 손님들의 항의에 해고된다. 다빈치의 요리 열정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훗날 ‘비너스의 탄생’을 그린 친구 산드로 보티첼리를 꼬드겨 ‘산드로와 레오나르도의 세 마리 두꺼비’라는 긴 이름의 식당을 연다. 비너스의 발 밑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조개를 그린 보티첼리가 메뉴판을 디자인하고 간판에 직접 그림도 그렸지만 식당은 쫄딱 망하고 만다.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공부한 박찬일 셰프는 추천 글에서 “송중기와 강동원이 같이 라면가게를 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요리에 관한 역사책이지만, 그래서 요리에 죽고 사는 이탈리아인을 이해하는 책으로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단 15분 만에… 걸작의 아우라에 빠지다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단 15분 만에… 걸작의 아우라에 빠지다

    서양 회화 가운데 가장 유명한 그림을 꼽으라면 아마도 이 그림이 아닐까.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최후의 만찬’.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나누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다빈치 외에도 최후의 만찬을 그린 화가들은 많지만 이 작품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는 못한다. 르네상스의 전성기는 이 작품과 함께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중요한 작품이다. ●다빈치 ‘최후의 만찬’ 앞 머물 수 있는 시간은 15분 매우 낯익은 이미지이지만 실제 이 작품을 본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수개월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하고, 운이 좋아서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하더라도 작품 앞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15분으로 정해져 있다. 그래도 이런 어려움을 감내하고 찾을 만한 가치는 차고도 넘친다. 500년 전 천재 거장이 심혈을 기울여 남긴 걸작이 주는 감동은 평생을 두고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니 이만하면 충분한 보상이 아니겠나. 다빈치가 그의 후원자였던 밀라노 공국의 로도비코 스포르차(1451~1508)의 요청으로 1494년부터 1498년까지 그린 ‘최후의 만찬’은 밀라노 대성당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의 부속 건물 벽에 그려져 있다. 도미니크 수도회에 속하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당 옆으로 ‘체나콜로’라고 쓰여진 곳이 입구다. 체나콜로는 수도원의 식당, 최후의 만찬을 그린 그림,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을 한 식당을 가리킨다. 15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이라는 주제는 수도원 식당을 장식하는 단골 소재로 등장했다. 수도원 식당에 걸린 최후의 만찬 그림은 식사를 묵상의 연장으로 만든다는 기대에서 벽에 실물 크기로 거대하게 그리곤 했다. 이곳을 찾았던 날은 운이 무척 좋았던지 당일 입장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성당을 찬찬히 둘러본 뒤 티켓에 적힌 시간에 맞춰 전시실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신호에 따라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뒤의 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드디어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높은 벽 위에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예수님과 열두 제자가 앉은 프레스코화가 눈에 들어왔다. 걸작의 아우라에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작은 프린트 물에 익숙해서인지 회벽에 유채와 템페라로 그린 작품(세로 460㎝, 가로 910㎝)은 생각했던 것보다 무척 커서 놀랐다. 숭고한 주제를 다루는 방식, 면밀하게 연구된 원근법의 표현, 해부학과 골상학에 입각한 인물의 묘사, 색조의 조화, 풍부한 상징성과 생생한 서사, 우아한 선과 동작의 표현 등 다빈치의 작품은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었다. 다빈치는 과감하게 유다를 다른 제자들과 나란히 앉혔다.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제자들이 일으킨 마음의 동요였고 전체 화면의 조형성이었다. 다빈치는 열두 제자 무리에 유다를 포함시켜 3명씩 4개의 무리로 인물을 배치한 뒤 제자들의 동요를 놀라움, 두려움, 사랑, 고뇌, 분노로 표현했다. 유다는 멈칫하며 겁을 먹은 듯한 표정으로 오른손은 예수를 팔아넘기고 받은 돈주머니를 쥔 채 왼손으로 빵을 집으려 하고 있다. 곧 배신할 유다를 비롯해 의심이 많은 베드로가 손에 칼을 쥐고 있는 것은 예수가 체포될 때 로마 병사의 귀를 자를 것임을 암시하고 있으며 테이블 위의 물건들도 많은 일들을 상징한다. 3개의 창문, 4개의 무리를 이룬 12제자 등은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 4복음서, 예루살렘의 12문을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 이전의 최후의 만찬은 평면성이 강조되지만 다 빈치는 수도원 식당이 확장되게 보이도록 중앙 투시도법을 정확하게 사용했다. 화면 안쪽으로 후퇴하는 천장과 측벽의 선들이 모두 중앙에 앉아 있는 그리스도의 머리로 집중하면서 강조했다. 천장의 바둑판 무늬는 관람자의 시선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축소돼 화면의 공간감과 입체감을 생생하게 부각시킨다. ●손상 심해 “80%는 복원 화가들이 그린 것” 주장도 다빈치는 이 그림을 그리는 데 총 4년의 세월을 꼬박 바쳤다. 밀라노의 거리와 시장을 돌아다니며 모델이 될 만한 사람들을 찾았고 그림 속 인물의 동작과 손의 표현을 연구했다. 그는 작품의 수정이 가능하고 색상이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템페라와 기름을 섞어 쓰는 실험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그림은 생동감이 넘치고 인간적인 표현이 가능해졌지만 식당의 습기 때문에 안료가 쉽게 벗겨지는 치명적인 결함을 낳았다. 완성된 당시부터 이 주제에서는 단연 최고의 걸작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은 세월과 숱한 전쟁을 견디면서 심하게 손상됐다. 마지막 복원은 1978년부터 1999년까지 21년간 이뤄졌다. 워낙 손상이 심해서 원래 색깔을 알아보기도 힘들었던 것을 화가가 완성 직후에 베껴 그린 그림이 온전히 남아 있어 이를 기준으로 복원할 수 있었다. 이런 연유로 일부 학자들은 복원 화가들이 80%, 다빈치가 20% 그린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유네스코는 1980년 이 작품이 소장된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과 함께 이 작품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lotus@seoul.co.kr
  • 펠레의 저주? 축복? “바치 감독은 믿을만한 지도자”

    펠레의 저주? 축복? “바치 감독은 믿을만한 지도자”

    축구 레전드 펠레(76·브라질)가 ‘삼바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아데노르 레오나르두 바치(55)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다. 펠레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의 펠레 박물관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오더’ 시상식에서 “바치 감독은 믿을 만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016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대표팀의 둥가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브라질 명문클럽 코린치안스의 사령탑인 바치 감독을 후임으로 결정했다. 펠레는 “팀이 지는 일은 축구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며 ”둥가 감독이 부진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쓸 수는 없다. 대표팀 소집 훈련 시간이 너무 적었다“라고 말했다. 펠레의 칭찬을 받은 선수나 팀은 부진 등에 시달려 그의 덕담은 오히려 ‘저주’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바치 감독이 그동안 보였던 뛰어난 지도력을 감안할 때 브라질 대표팀의 향후 어떤 성적을 올릴지 주목된다. 바치 감독은 그레미우, 아틀레티쿠 미네이루, 팔메이라스 등 브라질 명문 클럽은 물론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과 알 와다 등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편,펠레는 이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으로부터 스포츠계와 올림픽 정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IOC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체육상인 ‘올림픽 오더’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정상옥(전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씨 별세 김진엽(서울대 교수)진황(현대고 교사)소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 모친상 양혜진(멘토플러스 원장)씨 시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31 ●허철(르노삼성 안산지점장)씨 부친상 이명훈(현대중공업 상무)조용우(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씨 장인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12 ●오계석(충호안보연합 사무총장)경석(삼성전자 부사장)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권대순(군인공제회 회원마케팅팀장)씨 부친상 16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53)200-6141 ●이승준(대구MBC 영상취재팀 차장)씨 부친상 16일 한결요양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3)655-4444 ●장상봉(자영업)씨 모친상 김영록(전 키움증권 감사위원)씨 장모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258-5940 ●안창현(전 충청일보 서울본부장)씨 부친상 16일 청주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43)279-0156 ●이완식(금융감독원 전문검사원)씨 부인상 원태(장금상선 직원)은지(JTBC 직원)씨 모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227-7594 ●김성호(혜성금속 대표)김희동(우송인터내셔널 대표)박경의(레오켐 기술연구소장)정돈영(신한금융투자 IPS본부장)이준성(전 한화투자증권 부장)조세종(조세종치과 원장)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5 ●송상호(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차장)씨 모친상 16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발인 18일 (031)900-4444 ●문호상(프리드 영업대표·전 서울시 미디어수석)씨 부인상 16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210-3425
  •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보의 몰락···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바로 교체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보의 몰락···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바로 교체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남미 국가들의 축구대회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을 8번 차지했던 ‘우승 후보’ 브라질 남자축구 대표팀이 올해 코파아메리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브라질은 대표팀 사령탑을 곧바로 교체했다. 16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남자축구 국가대표 새 감독에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55) SC 코린티안스(브라질) 감독이 선임됐다. 로베르투 드 안드라데 코린티안스 회장은 15일(현지시간) TV 방송에서 “바치 감독이 (브라질 남자축구 국가) 대표팀에 선임됐다”며 “더는 우리의 감독이 아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8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카를루스 둥가(53) 감독을 해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적 디자인, 끈질긴 대화·고민서 나와”

    “혁신적 디자인, 끈질긴 대화·고민서 나와”

    구글 새 사옥 건설 등 역량 뽐내 서울서 핵심 프로젝트 30여개 전시 고슴도치 모양의 독특한 구조와 함께 놀라운 경험을 제공한 2010 상하이엑스포 영국관 ‘씨앗 대성당’, 50년 만에 새롭게 디자인된 런던의 빨간색 2층 버스, 꽃잎이 한데 모이는 형상으로 감탄을 자아냈던 런던올림픽 성화대, 싱가포르의 명물처럼 자리잡은 난양기술대학교 건물 등 발상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46). 서울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열리는 ‘헤더윅스튜디오, 세상을 변화시키는 발상’ 전시회 개막차 한국을 찾은 헤더윅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하면 더 창의적으로 보일까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면서 “어떤 문제든지 이제는 됐다고 생각될 때까지 대화하고, 끈질기게 고민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간다”고 말했다. 가구와 제품디자인, 조형물에서부터 건축물, 도시 설계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서 유연한 사고방식과 실험적인 도전으로 ‘이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그는 “여럿이 함께 놀이하듯이 논쟁하고 실험하면서 아이디어를 가꿔 나간다”면서 “인간의 경험을 중시하면서 어떤 부분이 실망스럽고, 어떻게 그것을 개선할까를 고민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다 보면 새롭고 창의적인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더윅은 1994년 건축설계사, 디자이너, 제작자 등으로 이뤄진 헤더윅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180여명의 구성원과 협업을 통해 모든 프로젝트를 직접 이끌고 있다. 런던 템스강을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다리 ‘가든브리지’, 미국 샌프란시스코만 남쪽 연안에 지어지는 구글의 새 사옥, 상하이에 2018년 완성예정인 복합단지개발계획 ‘모간산 프로젝트’ 등 거대한 공공 프로젝트에서도 발군의 역량을 보이고 있다. 그는 특히 공공프로젝트에서 융합적 사고로부터 도출된 독특한 결과물로 유명하다. 16일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 디뮤지엄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헤더윅과 그의 스튜디오가 지난 22년간 세계 곳곳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중 30여개의 핵심 프로젝트를 선별해 보여준다. 영국 정부의 국가 홍보사업인 ‘그레이트 브리튼 캠페인’의 일환으로 디뮤지엄과 영국문화원이 공동 개최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하! 우주] 목성탐사선 주노에 왜 레고인형이 타고 있을까?

    [아하! 우주] 목성탐사선 주노에 왜 레고인형이 타고 있을까?

    5년 전인 지난 2011년 8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한 탐사선을 실은 아틀라스 V 551 로켓이 힘차게 날아올랐다. 바로 태양에너지로 작동하는 목성탐사선 주노(Juno)다. 지난 1월 13일 태양으로부터 약 7억 9300만㎞ 떨어진 지점을 통과, 태양에너지 탐사선으로는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세운 주노는 오는 7월 4일 미국 독일기념일에 맞춰 목성에 도착한다. 주노는 물론 무인탐사선이지만 흥미롭게도 사람도 누리지 못한 '호사'를 누리는 레고인형들이 타고있다. 각각의 이름은 로마신화 속 주피터(Jupiter·그리스신화의 제우스), 그의 아내 주노(Juno·헤라) 그리고 인류 최초로 목성을 발견한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다. 그렇다면 왜 미 항공우주국(NASA)은 레고인형을 비싼 탐사선에 태워 목성까지 보냈을까? 주노의 수석연구원 스코트 볼튼 박사는 "탐사선에 인형을 실은 것은 어린이들에게 우주와 과학에 대한 관심과 영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중 목성을 상징하는 대상을 인형으로 만들어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각각의 인형도 임무에 맞게 디자인됐다는 사실이다. 먼저 주피터는 자신의 상징인 번개를 들고있다. 또한 아내 주노는 돋보기를 들고 있는데 이는 종종 주피터가 바람을 피울 때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기 때문이다. 곧 돋보기로 주피터의 행방을 찾겠다는 의미지만 가스층으로 덮여있는 목성을 탐사한다는 뜻도 있다. 갈릴레오는 목성모형과 망원경을 들고 있는데 인류 최초로 목성을 망원경으로 관측하고 갈릴레이 위성을 발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목성을 상징하는 인형을 태우고 오는 7월 4일 목성궤도에 진입하는 주노는 1년 8개월 간의 탐사활동에 들어간다. 이 기간 중 주노는 목성 대기 약 5000km 상공에서 대기와 자기장, 중력장등을 관측할 예정으로 태양계에서 가장 큰 거인의 내부 구조가 더 상세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목성 탐사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됐다. 지난 1972년 인류 최초의 목성 탐사선 파이오니어 10호가 목성을 향해 탐사 장도에 올랐으며 이듬해 파이오니어 11호가, 1977년에는 보이저 1호와 2호, 그리고 율리시즈호와 갈릴레오호 등 많은 탐사선들이 지구를 떠났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의 비밀이 일부 밝혀졌다. 목성은 지구와 달리 단단한 표면이 없는 가스 행성이다. 목성의 상층 대기를 지나 더 깊이 내려가면 더 높은 압력의 가스층과 만나게 된다. 물론 아주 깊은 곳에는 액체와 고체 상태의 핵이 있지만, 대부분 가스층이기 때문에 목성은 가스 거인(Gas Giant)으로 불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축구] 티아고, 넣고 또 넣고… 선두권 쫓는 성남

    [프로축구] 티아고, 넣고 또 넣고… 선두권 쫓는 성남

    서울은 수원FC 누르고 2위로 심판 매수 파문에서 벗어나기 위해 완승이 절실했던 프로축구 전북이 결국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12일 경기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아 벌인 성남FC와의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내줘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7승6무(승점 27)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갔지만 이어 수원FC를 3-0으로 제압하며 2위로 올라선 FC서울(승점 26)과의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성남은 승점 22로 선두권을 넘볼 기회를 이어 갔다. 전북은 전반 27분 한교원의 헤더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추가시간 이동국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문장 김동준의 펀칭에 막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전북은 로페즈와 레오나르도, 김신욱을 차례로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다. 김동준은 후반 8분 김보경과의 일대일 위기, 후반 11분 고무열의 중거리 슈팅을 펀칭으로 막아냈다. 성남은 후반 20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최철순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그의 킥이 전북 수문장 권순태의 발에 걸리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 31분 티아고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기어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북은 7분 뒤 레오나르도가 김보경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6분에는 성남 수비수 김태윤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마저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티아고는 후반 50분 중앙을 침투해 날린 강한 슈팅이 권순태에게 막혀 나오자 침착하게 다시 차 넣어 무승부를 엮으며 11골로 득점 선두를 굳건히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주를 보다] 거대한 ‘가스 행성’ 목성의 속살을 보다

    [우주를 보다] 거대한 ‘가스 행성’ 목성의 속살을 보다

    목성은 지구와 달리 단단한 표면이 없는 가스 행성이다. 목성의 상층 대기를 지나 더 깊이 내려가면 더 높은 압력의 가스층과 만나게 된다. 물론 아주 깊은 곳에는 액체와 고체 상태의 핵이 있지만, 대부분 가스층이기 때문에 목성은 가스 거인(Gas Giant)으로 불린다. 목성을 이루는 가스 대부분은 물론 우주에 가장 흔한 원소인 수소와 헬륨이지만, 그 외에도 암모니아나 물 같은 다양한 원소들이 존재한다. 이 원소가 풍부한 가스와 구름층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목성의 독특한 줄무늬 모양이 형성된다. 1995년 갈릴레오 우주선은 직접 탐사선을 내려보내 여기서 암모니아 가스의 양을 측정했다. 하지만, 우주선이 퇴역한 후 오랜 세월 과학자들은 목성의 내부 가스층을 관측하기 어려웠다. 가시광 영역에서는 가스를 뚫고 내부를 들여다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전파 망원경을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뉴멕시코에 있는 칼 G. 잔스키 전파 망원경(Karl G. Jansky Very Large Array)을 이용해서 표면에서 최대 100km 아래의 가스층을 직접 관측했다. 목성은 태양에서 평균 7억8000만km 떨어진 궤도를 공전하므로 지구와는 가까운 위치에서도 6억 km 정도 떨어져 있다. 더구나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자전 주기가 10시간 이내에 불과하다. 목성 표면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빠른 속도로 움직이므로 전파 망원경으로 세밀하게 관측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2004년에 이뤄진 전파 망원경 관측은 암모니아의 양을 너무 적게 측정해 정확성이 의심되었다. 하지만 이제 과학자들은 기술의 진보 덕분에 이제 지구에서 훨씬 상세하게 목성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위의 사진은 대적점 부근의 가스층을 관측한 것으로 암모니아가 풍부한 가스의 상승과 하강을 볼 수 있다. 전파 망원경 덕분에 과학자들은 목성의 가스층을 평면적으로는 물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더 기대되는 것은 현재 목성에 진입 중인 주노 탐사선의 관측 결과다. 주노 탐사선은 목성 주변을 공전하면서 전례 없는 정확도로 목성의 구조를 관측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태양계에서 가장 큰 거인의 내부 구조가 더 상세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든 것이 예정대로 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목성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아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목성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아하! 우주] 목성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목성은 지구와 달리 단단한 표면이 없는 가스 행성이다. 목성의 상층 대기를 지나 더 깊이 내려가면 더 높은 압력의 가스층과 만나게 된다. 물론 아주 깊은 곳에는 액체와 고체 상태의 핵이 있지만, 대부분 가스층이기 때문에 목성은 가스 거인(Gas Giant)으로 불린다. 목성을 이루는 가스 대부분은 물론 우주에 가장 흔한 원소인 수소와 헬륨이지만, 그 외에도 암모니아나 물 같은 다양한 원소들이 존재한다. 이 원소가 풍부한 가스와 구름층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목성의 독특한 줄무늬 모양이 형성된다. 1995년 갈릴레오 우주선은 직접 탐사선을 내려보내 여기서 암모니아 가스의 양을 측정했다. 하지만, 우주선이 퇴역한 후 오랜 세월 과학자들은 목성의 내부 가스층을 관측하기 어려웠다. 가시광 영역에서는 가스를 뚫고 내부를 들여다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전파 망원경을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뉴멕시코에 있는 칼 G. 잔스키 전파 망원경(Karl G. Jansky Very Large Array)을 이용해서 표면에서 최대 100km 아래의 가스층을 직접 관측했다. 목성은 태양에서 평균 7억8000만km 떨어진 궤도를 공전하므로 지구와는 가까운 위치에서도 6억 km 정도 떨어져 있다. 더구나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자전 주기가 10시간 이내에 불과하다. 목성 표면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빠른 속도로 움직이므로 전파 망원경으로 세밀하게 관측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2004년에 이뤄진 전파 망원경 관측은 암모니아의 양을 너무 적게 측정해 정확성이 의심되었다. 하지만 이제 과학자들은 기술의 진보 덕분에 이제 지구에서 훨씬 상세하게 목성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위의 사진은 대적점 부근의 가스층을 관측한 것으로 암모니아가 풍부한 가스의 상승과 하강을 볼 수 있다. 전파 망원경 덕분에 과학자들은 목성의 가스층을 평면적으로는 물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더 기대되는 것은 현재 목성에 진입 중인 주노 탐사선의 관측 결과다. 주노 탐사선은 목성 주변을 공전하면서 전례 없는 정확도로 목성의 구조를 관측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태양계에서 가장 큰 거인의 내부 구조가 더 상세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든 것이 예정대로 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목성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아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기고] 빅토르 위고의 슬픔을 되풀이하지 말자/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기고] 빅토르 위고의 슬픔을 되풀이하지 말자/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프랑스의 대문호이자 국민적 시인으로 칭송받는 빅토르 위고가 1843년 딸 레오폴딘의 시신 앞에서 오열했다고 한다. 자신의 소개로 인연을 맺게 된 사위와 사랑하는 딸이 함께 뱃놀이를 하다가 익사했으니 그 심정이 오죽했을까. 딸의 사망으로 인한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내 죄에 대해 하늘이 내린 벌이다”라는 자책과 함께 글쓰기를 중단하고 혼란의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이처럼 가족을 사고로 잃게 된 후 마음의 상처는 평생 후유증으로 남게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물놀이 도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해마다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에 의한 인명피해는 174명으로 집계됐다. 시기적으로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에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도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장이나 하천, 계곡 등으로 휴가를 떠날 즐거운 계획을 세울 것이다. 그러나 국민안전처 직원들에게는 여름휴가 기간이 물놀이 사고에 대한 걱정으로 즐겁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물놀이 사고 통계에 따르면 하천, 계곡, 해수욕장 순으로 사고발생 빈도가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36%가 발생했으며, 연령별로는 10대, 20대, 50대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안전 부주의, 수영 미숙, 음주 수영 등이었다. 주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정부에서는 국민안전처,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물놀이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해수욕장, 하천, 계곡 등 물놀이 지역에 인명구조함과 구명환 등을 비치하고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119시민 수상구조대와 해상구조대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충북 괴산군 달천강변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진 친구를 주변에 설치된 구명환을 던져 구조했고, 강원 홍천군 칡소폭포 인근 하천에서는 물에 빠진 초등학생 2명을 안전관리 요원이 구하기도 했다. 물놀이 안전장비와 안전관리요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하는 것은 물론 국민 개개인이 물놀이 안전수칙을 습관화해 안전한 물놀이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물놀이 안전수칙 가운데 중요한 네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첫째,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다리, 팔, 얼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가야 한다. 둘째, 물속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아 위험하므로 깊이를 알 수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하고 물놀이 도중에 몸이 떨리거나 피부에 소름이 돋을 때는 물놀이를 중지하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셋째,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들어가서 구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후 주위에 있는 구명환, 튜브 등을 이용해 구조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뒤 물놀이를 하는 것은 죽음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놀이 중에는 절대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 [新전원일기] 자취 감춘 당나귀 녀석 중국 전역 돌며 모셔와 열정으로 연매출 20억

    [新전원일기] 자취 감춘 당나귀 녀석 중국 전역 돌며 모셔와 열정으로 연매출 20억

    당나귀 울음소리는 거칠다. 백석 시인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 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당나귀는 ‘응앙응앙’ 울지 않는다. 적어도 나의 귀에는 거칠고 시끄러웠다. 차라리 ‘응헝응헝’이라 표현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비록 녀석들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해도 그 아담한 체형과 크고 맑은 눈망울을 보면 ‘시끄럽다’는 표현은 무색해지고 웃음이 절로 난다. 아이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 이유도 분명 그 때문일 게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에서 귀여운 사고뭉치 캐릭터로 자주 등장해 우리에게 더욱 친근한 동물이기도 하다. “당나귀는 사람을 잘 따르고 온순해요. 그래서 예로부터 양반들이 타고 다녔다고 해요. 고집이 세긴 하지만 끈기와 지구력이 대단한 동물이에요. 어떤 악조건도 견뎌 내는 전천후 동물이지요.” 당나귀 얼굴을 쓰다듬던 ‘우&주’ 대표 송우(38)씨가 한마디 거들었다. 훤칠한 키에 당나귀처럼 큰 눈을 가진 송 대표는 귀농한 지 7년째 접어든 성공한 열혈 사업가다. 그는 불모지였던 당나귀 축산업에 뛰어들어 사육부터 분양, 화장품, 건강식품, 체험농장까지 1, 2, 3차 산업을 모두 아우르며 끌고가는 ‘당나귀 마니아’다. ‘당·나·귀로 삼행시를 지어 구호를 외치고 다닐 만큼. “당신과 나의 귀중한 만남, 어디 시작해 볼까요?” #인연… 당신과 나의 귀중한 만남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5000평 규모의 체험농장엔 당나귀 150마리의 울음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짝짓기를 하려고 껑충껑충 뛰는 녀석들부터 서로 장난치는 녀석들까지 축사는 활기가 넘쳐난다. 송 대표가 ‘워, 워’ 소리를 내며 사료가 가득 담긴 수레를 끌고 들어가자 당나귀들이 슬금슬금 울타리 밖으로 고개를 내민다. 주인의 발소리만 듣고도 식사 시간임을 아는 게다. 당나귀들이 일렬로 서서 식사하는 모습은 꽤 흐뭇한 풍경이었다. 송 대표에게는 더욱더 그러하리라. 지금이야 녀석들의 모습을 넉넉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농촌에 내려와 자리잡기까지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처음에 귀농해서 당나귀를 키우겠다고 했더니 주변에서 다들 웃었어요. ‘왜 하필 당나귀를 하느냐, 얼마나 할 게 없길래 그러느냐, 미친 것 아니냐, 쟤가 정말 하겠어 저러다 말겠지’ 하면서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봤죠. 그런데 지금은 한결같이 ‘좋겠다, 부럽다, 좋은 아이템이다’라고 말해요. 인생이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가 당나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당나귀 육회를 보고 막연히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후부터였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당나귀 육회는커녕 당나귀를 제대로 사육해서 분양하는 사람조차 없었다. “불과 7년 전인데 인터넷을 검색해도 자료가 전혀 없었어요. 알아보니까 이미 국내에서는 당나귀가 사라진 지 오래라는 거예요. 그러면 포기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상하게 끝까지 찾고 싶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인연인 것 같아요.” 인연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존재하는 건 아닌 듯하다. 그는 조사를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궁금해졌고, 관심을 갖고 보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업적으로도 수익성이 분명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결국 당나귀로 20억원이 훌쩍 넘는 연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키워 냈다. 중심이 되는 매출은 고기 유통이지만, 당나귀 오일과 우유로 만든 화장품만 해도 월 매출 4000만원을 넘고 있다. 서른한 살 청년의 호기심과 열정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끈기·열정… 당나귀 찾아 삼만리 국내에서는 더이상 당나귀를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 송 대표는 중국으로 날아갔다. 마침 군 제대 후 중국에서 여행을 하던 동생 송주(31)씨로부터 중국에서는 당나귀를 쉽게 만날 수 있고 요리로도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솔깃했던 내용은 한 마리당 30만원에 살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분양가격이 350만원 정도 했거든요. 중국 현지 가격을 듣고는 ‘바로 이거다’ 싶었지요. 당나귀를 수입해서 분양하면 열 배의 수익이 나겠구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한 거죠.” 무엇보다 당나귀 수입을 결심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당나귀를 사육할 수 있는 농장을 마련했기 때문이었다. 2009년 전국을 휩쓸었던 구제역 때문에 힘들어하는 한우 농가가 많았다. 송 대표의 친구인 김한종(38)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씨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한우 농장이 타격을 받자 러시아에서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들어온 상태였다. 송 대표는 고민하는 친구에게 “한우 대신 당나귀를 키워 보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김씨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제 농장도 준비됐고, 따끈한 아이템도 있고, 청년 셋이 1억원 정도를 모았으니 수입만 하면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리라 믿었다. 하지만 정작 고생은 그때부터였다. 중국 당국이 아무것도 모르는 경험 없는 외국인들에게 수출을 허가할 리 만무했다. 중국은 땅이 넓어서 국가가 검역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마다 개인이 시설을 운영한다. 그래서 기준이 곳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이윤이 보장되지 않으면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직접 땅에 투자해서 검역소를 해볼까 했더니 20억~30억원을 달라는 거예요. 그걸 어떻게 해요. 어쩔 수 없이 당나귀를 수출해 줄 검역소를 찾기 위해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설득했죠. 결국 좋은 중국인 거래처를 만나 지금까지 가족처럼 지내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사기도 당하고 고생 많이 했어요.” 송 대표는 동생 주씨를 모든 일의 일등공신으로 꼽는다.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거래처 찾는 데만 꼬박 1년이 걸렸다. 서로 다독이고 의지하지 않았다면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다. 회사명이 형제의 이름을 넣은 ‘우&주’인 것도 그 때문이다. 거래처를 찾았으니 이제 모든 일이 해결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0만원이라고 들었던 한 마리당 가격이 현지에서는 달랐다. 한 마리당 70만~80만원을 줘야 했다. 게다가 운반 비용도 만만치 않아 한 마리를 온전히 들여오는 데 드는 비용이 자그마치 250만원이나 됐다. 당나귀 검역도 까다로워 중국에서만 2차례를 받아야 하는데 그 기간이 40일이 걸린다. 그런 다음 차에 싣고 1000㎞를 달려 항구에 도착해 하루를 기다렸다가 배를 타고 한국에 들어온다. 그 기간이 꼬박 3일, 당나귀들이 물 한 모금 못 마시고 오롯이 굶는 시간이다. 처음엔 수놈 한 마리에 나머지는 모두 암놈으로 24마리를 들여왔다. 그런데 진짜 고생은 당나귀를 수입한 이후부터였다. 기진맥진한 상태로 한국 땅을 밟은 당나귀들을 회복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는 것, 그리고 녀석들에게 먹일 사료며 관리 비용이 얼마나 많은지를 간과했던 것이다. 더군다나 가축 한번 키워 본 적 없는 청년들이라 사육 기술에 대한 정보도 깜깜했다. 당나귀에 관한 자료를 찾기 위해 국내 서점과 국립 도서관을 이 잡듯 뒤졌지만 전무했다. 그래서 중국에서 책을 사다가 직접 번역하며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큰 난관은 당나귀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었다.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분양 정보를 올렸지만 전화만 빗발칠 뿐 당나귀를 사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4개월 동안 정말 한 마리도 못 팔았어요. 나중에 농가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았죠. 당나귀를 분양받아서 새끼를 낳으면 뭐하냐는 거예요. 유통할 곳이 전혀 없는데. 우리는 그저 분양할 생각만 했던 거예요.” 송 대표는 그때 알았다. 농업에서 생산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판매와 유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걸 말이다. 그는 중국에 처음 갔을 때 4박5일 동안 먹었던 당나귀 고기를 떠올렸다. 그는 곧바로 당나귀 직영 매장을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다. 부위별로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어보기를 수개월. 모든 것이 첫 시도라 시행착오도 많았다. 동생 주씨는 아예 요리사 자격증을 따서 직접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이제는 당나귀 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당나귀 고기의 효능을 알고 전국의 음식점에서 고기를 공급받고 싶다는 요청도 꼬리를 물고 있다. “중국 문헌에 보면 ‘하늘에는 용 고기, 땅에는 당나귀 고기’라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맛과 효능이 좋다는 얘기죠. ‘나귀고기를 먹어 본 사람은 절대로 끌고는 못 간다’는 중국 속담이 있을 정도니까요.” #비전…“당나귀 하면 송우” 전문가의 꿈 송 대표가 보여 줄 것이 있다며 데려간 곳은 동생 주씨가 운영하는 식당이었다. 생고기가 여러 마리 들어오는 날이라 주방이 시끌벅적했다. 그는 당나귀 배 한쪽에 뭉쳐 있는 축구공보다 약간 큰 지방 덩어리를 보여 주었다. “이렇게 뭉쳐 있는 지방을 통째로 떼어다가 화장품 원료로 써요. 당나귀 지방은 손 온도로도 녹아요. 소 지방하고 다르죠. 오리 고기랑 비슷하다고 보면 돼요.” 그는 지방을 조금 떼어내 손등에 올려 주며 문질러 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지방이 체온에 의해 녹아들었다. 물로만 씻어도 전혀 미끌거리지 않았다. 그는 이 당나귀 지방으로 화장품을 만들어 출시했다. 그리고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세계 최초로 ‘동키 오일’을 등재시켰다. 당나귀 우유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비누 정도만 만들어 볼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화장품 브랜드까지 만들게 된 것이다. “옛 문헌에 보면 클레오파트라가 피부 미용을 위해 당나귀 700마리를 끌고 다녔다고 해요. 사람의 모유와 가장 가까운 게 당나귀 젖이라고 합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당나귀 우유를 먹기도 하고 화장품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거든요.” 송 대표의 책상에는 다양한 모양의 당나귀 캐릭터들이 있다. 화장품에도, 건강식품에도, 마스크 팩에도 갖가지 모습의 당나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나귀 하면 ‘송우’라는 이름이 떠오를 정도로 최고의 당나귀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당나귀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당나귀 마을을 만들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 강한 신념과 열정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된다. 그도 그랬다. 송 대표는 당나귀의 모든 것을 담을 세상을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린다며 자신의 꿈에 느낌표를 달았다. ■ 글쓴이 방송작가 한정원 ‘6시 내고향’, ‘생방송 투데이’, ‘주주클럽’, ‘TV내무반 신고합니다’, ‘기분 좋은 날’, ‘여유만만’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 참여. ‘지식인의 서재’, ‘CEO의 서재’, ‘명사들의 문장강화’, ‘명인명촌’ 등 출간.
  • 아이들 잡는 동전형 건전지… “뭔지 모르고 삼키는 일 다반사”

    아이들 잡는 동전형 건전지… “뭔지 모르고 삼키는 일 다반사”

     2년 전 생후 9개월의 호주 아기 레오는 동전형 건전지를 삼켜 긴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2주 동안 치료를 받았다.  아이가 건전지를 삼킨 사실을 몰랐던 엄마 프란세스카 레버는 아이가 힘이 없어 보이거나 기침을 하고,음식을 삼키지 못하자 6일 동안 3차례나 병원을 찾았으면서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결국 엑스레이 검사에서 조그만 동전 모양의 단추형 리튬 건전지가 발견됐고 이미 아이의 식도 3분의 1이 타버린 상태였다.  호주 소비자 단체들이 유아들이 동전형 소형 건전지를 삼키는 일이 잦다며 부모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면서 정부에도 신속한 안전 조치 도입을 요구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소비자 단체인 초이스(Choice)는 ‘키드세이프 퀸즐랜드’ 등의 어린이 보호단체와 공동으로 동전형 건전지의 위험을 알리는 실험 사례와 통계를 내놓았다.  초이스의 대변인인 톰 갓프레이는 “동전형 건전지는 효과가 뛰어난 데다 가늘고 가볍지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약점도 있다”며 “건전지가 잘 빠져나오지 않도록 하는 등 안전을 강화한 제품이 판매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초이스 측은 레오의 사례와 함께 자신들의 실험 결과를 보여주는 동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보통의 리튬 건전지를 돼지 소시지 안에 넣어두니 채 4시간이 되지 않아 건전지 내 화학물질에 의해 소시지 접촉면이 시커멓게 변했다.  갓프레이 대변인은 동전형 리튬 건전지 생산이 중국에서만 2020년까지 3배로 늘어날 것인 만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주에서는 현재 매주 약 20명의 유아가 동전형 건전지를 삼켜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했다. 2013년과 2015년에는 사망자도 1명씩 발생했다.  단추형 건전지는 장난감에서부터 체중계 등 생활용품 곳곳에 쓰이고 있지만 아이들이 순식간에 삼킬 수 있고 체내에 들어가면 심각한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부모들로서는 아이가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한다거나 열이 조금 있는 등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감기 정도로만 인식할 수 있어 문제는 더 심각해 수 있다.  레오의 엄마 레버는 남편이 자전거의 등에서 빼낸 건전지를 별생각 없이 식탁 의자에 뒀다가 아이가 이를 삼켰다며 2년이 지난 지금도 부부가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축구] ‘불패’ 전북… 만화 같은 역전승

    [프로축구] ‘불패’ 전북… 만화 같은 역전승

    최근 ‘심판매수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북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상주에 2골을 내주고도 3골을 내리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4연승을 거둔 전북은 이날 무승부에 그친 FC서울(승점 23)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섰다. 7승4무(승점 25)로 무패 기록도 11경기로 늘렸다. 전북은 현재 K리그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전북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 6655명 관중 앞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급격하게 무너지는 듯했다. 후반 2분 만에 상주의 김성환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2분 뒤 상주 수비수 이용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이내 박기동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패배 위기에서 전북은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레오나르도, 후반 24분 최규백이 잇따라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전북은 후반 36분에는 로페즈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전북과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서울은 이날 리그 11위 전남에 1-1로 덜미를 잡혔다. 서울은 전반 10분엔 주장 오스마르가 내준 백패스를 골키퍼 유상훈이 놓치면서 어이없는 자책골로 전남에 끌려갔다. 전반 41분 오스마르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더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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