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레오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29
  • 루터는 【 】다

    루터는 【 】다

    1517년 10월 31일은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 교회 출입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내건 날. 이른바 기독교계가 ‘종교개혁’의 시발로 규정한 날이다. 면벌부와 관련해 독일 제국교회 수석대주교 알브레히트 폰 브란덴부르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그 반박문은 부패와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종교개혁의 태동이자 요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로부터 500년이 지난 지금 기독교는 어떤 모습일까. 요즘 출판가에 관련 책들이 쏟아진다. 루터의 재조명부터 종교개혁의 허실, 한국 기독교의 현주소까지 다양하게 짚고 있다.●‘개혁가’ 루터, 완벽한 영웅은 아니었다 출간된 책들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단연 루터의 재조명이다. ‘종교개혁 태두’의 재발견을 통해 개혁의 배경과 성과를 되짚어 신선하다. ‘미완의 개혁가, 마르틴 루터’(21세기북스), ‘루터’(제3의공간), ‘루터의 두 얼굴’(평사리)…. 이 가운데 서울대 박흥식(서양사학) 교수가 쓴 ‘미완의 개혁가…’는 루터의 진면모를 따져 새삼스럽다. 저자에 따르자면 루터는 ‘헌신적 개혁가’였지만 ‘완벽한 영웅’은 아니었다. 종교개혁이 낳은 분열이며 농민전쟁, 반(反)유대주의 같은 한계를 풀어낸 책에서, 루터는 그동안 대세였던 ‘신격화의 대상’에서 ‘보통사람’으로 격하한다. 귀족들의 농민착취에 눈감았는가 하면 권력자에게 기대 눈앞 이득을 찾으려 애썼다는 면면의 소개가 흥미롭다. 그 재평가는 한국 개신교로 이어진다. “한국 개신교회도 루터의 유산을 분별력 있게 계승해 이웃을 위한 종교로 거듭나자.”‘르네상스기 교황제’의 권위자인 폴커 라인하르트가 쓴 ‘루터’도 루터 재해석으로 흥미롭다. 종교개혁과 관련, ‘부패한 교황 대 깨끗한 루터’라는 구도를 보기 좋게 뒤집는다. 바티칸 문서고에서 건져낸 교황청 회의록, 칙서, 외교관 보고서를 통해서다. 그 전복 중 하나는 ‘미디어 전술 천재’로서의 루터이다. 기독교 문명의 변방인 독일의 이름 없는 수도사가 어떻게 교황 레오 10세를 상대로 싸울 수 있었을까. 그건 바로 출판의 힘이었다고 한다. 루터는 논쟁마다 기록하고 인쇄 배포해 민중과 소외된 지식인, 성직자의 지지를 얻어냈다. 이에 반해 교황청은 인쇄물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다가 뒤늦게 ‘말의 전쟁’에 뛰어들었고, 그마저도 라틴어를 고집해 민중 대부분을 홀대하는 실수를 범했다. 루터의 비판이 득세한 건 가톨릭 주변부로 소외감을 느끼던 독일지역 제후들이 뒷받침했고, 샌님 같았던 루터가 인쇄술로 강렬한 문건을 전파하는 여론전에 능숙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학자·루터 지지자 등 통한 사실적 추적 이에 비해 ‘1517 종교개혁’(21세기북스)과 도서출판 길의 루터 3부작(‘종교개혁의 역사’, ‘루터의 3대 논문집’, ‘루터와 종교개혁’), ‘종교개혁, 그리고 이후 500년’(을유문화사)은 개혁 인물과 사건, 그리고 현실문제를 사실적으로 추적해 주목된다. 이 가운데 ‘1517 종교개혁’은 슈피겔지 언론인들이 엮은 책. 독일의 사학자, 교회사학자, 신학자 26명의 주장을 비교해 실었다. 루터의 열혈 지지자였던 기사 지킹엔, 종교개혁기 3대 화가 중 한 사람인 루카스 크라나흐, 종교개혁 운동에 기여한 여성, 뉘른베르크시와 스웨덴 등 여러 곳에서 진행된 독특한 양상의 개혁을 추적해 볼 수 있다. 도서출판 길의 루터 3부작도 비슷한 구성의 역작. 특히 루터의 3대 논문집은 루터가 교회에 맞서 1519년 발표한 3대 논문의 번역본으로, 루터의 초기 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생생한 기록이다. 라틴어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판본인 ‘바이마르 비판본’을 옮긴 점이 특징이다. ●개신교 치부 가감 없는 해부도 눈길 3부작 중 독일 교회사가 토마스 카우프만이 쓴 ‘종교개혁의 역사’와 김덕영 독일 카셀대 교수의 ‘루터와 종교개혁’에선 우리 시대에 대한 비판이 돋보인다. 가톨릭 타락상을 강조하고 루터의 영웅성에 초점을 맞춘 종교개혁의 기존 접근법 비판에 더해, 비판 대상이었던 가톨릭은 역(逆)종교개혁으로 살아남은 반면 개신교는 정치화되고 분열했다는 주장이 들어 있다. ‘종교개혁, 그리고 이후 500년’(을유문화사)은 한국 교회를 가장 비판적으로 들여다본 책. 라은성 총신대 교수, 이상규 고신대 교수 등이 기독교의 역사부터 지금 한국교회의 문제까지를 꼼꼼하게 훑었다. 친일 청산 좌절, 교회의 정치권력 유착, 성장만능주의 등 우리 개신교계의 치부를 가감 없이 해부한 점이 눈에 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알베르토 몬디, 아들 레오 한복사진 공개 ‘장난꾸러기 미소’

    알베르토 몬디, 아들 레오 한복사진 공개 ‘장난꾸러기 미소’

    알베르토 몬디가 아들 레오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26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슈퍼 장난꾸러기 레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아들 레오가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레오의 인형 같은 이목구비와 귀여운 미소가 보는 이들도 미소 짓게 했다. 알베르토 몬디가 아들 레오의 신발을 제대로 신겨주는 모습에서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편, 알베르토는 JTBC ‘비정상회담’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위대한 컬렉터를 만든 나눔과 베풀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위대한 컬렉터를 만든 나눔과 베풀기

    요즘 부의 집중과 계층 간의 소득격차에 대한 염려가 가득하다.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부가 편중되면서 부의 재분배를 위한 많은 장치가 고안되고 담론들이 등장하지만, 문제 해결에 그리 유용해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분배에 대해 말은 무성하지만 실제로 작동되는 대책은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페기 구겐하임-예술중독자’는 미술품 수집을 통해 당대의 문화와 예술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부를 재분배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례를 잘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리사 이모르디노 브릴랜드 감독이 연출한 영화에는 미술관과 컬렉션에 관한,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생생한 그의 인터뷰와 주변 인물들의 증언이 담겼다. 또한 20세기 미술사를 장식하는 기라성 같은 화가들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엮였다.페기 구겐하임(1898~1979)을 수식하는 말은 너무나 많다. ‘미술중독자’를 비롯해서 ‘모더니즘의 여왕’, ‘현대미술시장을 만든 사람’, ‘화가가 아님에도 미술사에 이름이 오른 사람’, ‘미술의 수도를 파리에서 뉴욕으로 옮겨온 사람’ 등등. 미국의 유대인 출신 광산 부호인 구겐하임가의 아버지와 금융 부호인 셀리그먼가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기는 뉴욕 솔로몬 구겐하임미술관을 세운 솔로몬의 조카딸이기도 하다. 그녀는 성인이 되던 1919년에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았는데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약 3억 4500만 달러(약 3900억원)에 달하는 큰돈이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음에도 페기는 전위적인 예술서점인 선와이즈 턴에서 점원으로 일하면서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흡수했다. 1920년 당시 미국인들의 로망이던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많은 예술가와 친교를 쌓았다. 특히 그녀를 촬영한 사진가 만 레이, 콘스탄틴 브란쿠시, 마르셀 뒤샹 등과 가까이 지내면서 다다이즘과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등에 경도됐다.24세가 되던 1922년 조각가인 로렌스 바일과 결혼해 아들 마이클과 딸 페긴을 두었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폭력적이고 타고난 술꾼인 바일이 바람이 나면서 결국 6년 만에 이혼하고 만다. 그 후 페기는 작가이자 평론가인 존 홈스와 동거하며 그에게서 예술에 대한 통찰력을 배운다. 1938년 런던으로 건너가 구겐하임 죈이라는 상업화랑을 열고 본격적인 작품 컬렉션에 나선 페기는 당시 유럽 현대미술가들의 중요한 후원자이자 친구이며 동시에 연인으로 뜨겁게 살았다.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의 비서로 일하면서 그와 가까웠던 사뮈엘 베케트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브란쿠시의 작품이 탐나 그와 결혼을 생각할 정도였다. 엄청난 적자에 1년 만에 화랑을 접고 파리로 간 그녀는 미술관을 열 계획을 하고, 아무도 그림에 관심 없던 전쟁통에 ‘1일 1작품’을 사들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미술관은 무산되고, 독일이 파리를 침공하자 유대인인 그녀는 프랑스를 떠나야 했다. 애인이었던 막스 에른스트와 1940년 12월 돈을 써서 가까스로 미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시인이자 초현실주의 미술 평론가이기도 했던 앙드레 브르통은 물론 많은 유럽 아티스트들의 미국 망명을 돕는다. 이들 망명 예술가들에 의해 뉴욕은 현대미술의 황금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뉴욕에 다시 자리잡은 페기는 전쟁이 끝나지 않은 1942년 금세기미술 화랑(Art of This Century Gallery)의 문을 열고 유럽에서 수집해 온 현대미술품들을 선보였다. 이곳은 뒤샹, 에른스트, 만 레이, 달리, 레제, 로베르토 마타, 자코메티, 이브 탕기 등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온 예술가들의 집합소였다. 동시에 미국의 젊은 미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독자적인 미국 미술의 모더니즘을 태동시킨 장소이기도 하다. 로버트 마더웰, 한스 호프만, 윌렘 데 쿠닝, 마크 로스코, 클리퍼드 스틸, 알렉산더 칼더 등 소위 ‘뉴욕화파’라고 하는 추상표현주의의 대가들이 개인전을 연 곳도 여기였다. 또 당시 무명작가였던 잭슨 폴록을 발굴, 지원해 ‘액션 페인팅’이 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미술을 찾는 컬렉터는 페기 외에는 없던 시절이라 화랑을 운영할수록 적자만 늘어났다. 1947년 페기는 화랑을 접고 뉴욕을 떠나 이탈리아 베니스로 향한다. 그리고 18세기 중반의 건축가 로렌초 보스체티가 설계한 팔라초 베니에르 데이 레오니를 매입해 1979년 사망할 때까지 30여년간을 이곳에서 살았다. 1948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그녀의 컬렉션이 전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고 영국국립미술관 테이트, 뉴욕의 구겐하임 그리고 2차대전 당시 페기컬렉션의 보관을 거절했던 프랑스 루브르에서까지 전시를 열어 유명세를 떨쳤다. 페기의 죽음과 함께 컬렉션이 누구 손에 들어갈 것인가는 세계적인 관심거리였다. 테이트와 베니스시가 피 말리는 유치전을 벌였으나 결국 ‘페기컬렉션’은 1976년 자손들이 아닌 뉴욕의 솔로몬구겐하임 재단에 귀속됐다. ‘컬렉션은 바로 컬렉터 자신’임을 잘 알았던 페기가 컬렉션이 흩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기를 희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의 저택은 페기구겐하임 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도 관람객을 맞고 있다. 그녀는 부유했지만, 행복한 삶을 누리지는 못했다. 아버지의 죽음이 가져온 부성 결핍으로 아버지 같은 남자를 찾았지만, 그들은 모두 아버지가 아닌 아들 같은 남자뿐이었다. 다행이라면 그들이 모두 지적이었다는 것. 페기가 뛰어난 컬렉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안목과 감각을 타고나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 때문이었다. 또한 유대인 태생으로 푼돈에는 인색하기 그지없었지만, 기부와 후원에는 누구보다 통이 컸다. 베니스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인 페기구겐하임 미술관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한 부자의 나눔과 베풀기 그리고 예술에 대한 사랑의 산물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례를 찾기 어려운 것은 왜일까. 부자들 탓도 있지만, 외국에 비하면 턱없이 미미한 세제 혜택이나 기부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문득 나오시마의 기적을 이룬 후쿠다케의 경영 이념이자 행동철학인 ‘공익적 자본주의’라는 말이 떠오른다. “나만 잘살면 뭐하는 겨?”
  • 호날두 43%, 지단 46%, 베스트 11에 5명, FIFA 어워즈 ‘레알 잔치’

    호날두 43%, 지단 46%, 베스트 11에 5명, FIFA 어워즈 ‘레알 잔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영예를 지켰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팔라디오 극장에서 진행된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17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남자선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FIFA 가맹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투표를 통해 43.16%의 지지를 얻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9.25%),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6.97%)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손쉽게 2년 연속 수상했다. 그의 수상은 어느 정도 점쳐볼 만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FIFA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석권하며 코파 델레이 우승에 그친 메시와 네이마르를 압도했다. 30대를 넘긴 나이에도 라리가에서 25골로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앞장섰고 전대미문의 챔피언스리그 5년 연속 득점왕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대회 토너먼트 들어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려 우승에 공을 세웠고 리그에서도 마지막 우승을 확정하는 득점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동안 메시에 밀려 2인자 신세였지만 지난해부터 개인상을 독식하고 있다. 지난 8월에도 UEFA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지난해 발롱도르와 결별한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남자선수를 다시 2년 연속 수상했다. 호날두는 “레알 팬들과 동료들, 코칭스태프 모두 나를 지지해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정말 기쁘고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훌륭한 선수들과 이곳에 있는 것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감격했다. 이제 관심은 오는 12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2년 연속 수상해 통산 다섯 번째로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에 모인다. 올 시즌 초반 발끝이 조금 무뎌진 모습을 보이는 반면 메시는 채곡채곡 득점을 쌓아가며 조국 아르헨티나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앞장서며 호날두를 압박하고 있다. 감독상도 레알 마드리드를 2년 연속 유럽 정상으로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과 이탈리아 무대를 정복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을 따돌렸다. 지단은 46.22%를 득표해 사제가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올해의 여자선수와 감독상은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7에서 네덜란드를 우승으로 이끈 리케 마르텐스와 사리나 위그만이 영광을 차지했다. 여자선수 후보에 올라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베네수엘라의 18세 여대생 데이나 카스테야노스는 수상에 실패했다. 다만 11.69%를 얻어 마르텐스의 21.72%에 그닥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우수 골키퍼에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600분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선정됐다. 한 해 동안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은 ‘전갈킥’으로 그라운드를 뒤흔든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에게 돌아갔다.세계 베스트 11에는 호날두,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토니 크루스, 루카 모드리치(이상 레알 마드리드),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부폰(유벤투스), 레오나르도 보누치(AC 밀란), 다니 알베스, 네이마르(이상 PSG)가 뽑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페어플레이상에는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상대 선수에 대한 응급처치를 잘 해내 자신의 네 번째로 축구 선수의 목숨을 구한 토고 공격수 프랜시스 코네가 수상했고, 최고의 서포터에는 360도 카드섹션으로 상대팀 ‘리스본 라이온스’를 구현하며 응원한 셀틱(스코틀랜드) 팬들이 영예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상과 다르다고 틀린 건 아냐

    세상과 다르다고 틀린 건 아냐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 갇힌 청소년들에게 주어진 목표는 단 하나뿐이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 그러다 보니 청소년들이 지닌 여러 고민은 입시 문제보다 뒷전으로 밀리게 마련이다. 사랑과 우정, 성 정체성 등 어른만큼이나 복잡다단한 걱정거리를 지닌 청소년들을 비추는 두 편의 연극이 눈에 띈다. 청소년극이라면 으레 교훈적이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는 작품들이다. 사회가 정해 놓은 잣대에 자신을 맞춘 채 일상을 견뎌내는 어른들에게도 적지 않은 울림이 있다.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2015년 ‘제1회 ASAC B성년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과도한 입시 경쟁 속에서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일상을 조명한다. 고액 과외를 받으면서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준호는 평소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한 마음을 여성용 레오타드(무용수나 체조선수가 착용하는 몸에 꼭 맞는 옷)를 입으면서 달랜다. 레오타드를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준호의 특별한 취향은 당연히 혼자만의 비밀이다. 어느 날 레오타드를 입은 준호의 사진이 얼굴이 모자이크된 채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등장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뜻밖에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희주. 체육 수행평가 과제에서 짝을 구하지 못한 희주가 준호의 사진을 빌미로 과제를 함께하자고 제안하면서 두 사람은 생각지 못하게 가까워진다. 작품은 다른 것을 틀리다고만 규정하는 사회의 경계에 선 청소년들의 고민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족한 공감 능력을 꼬집는다. 극 중 아이들은 과외 모임에 끼지 못하기 때문에, 생활부에 나쁜 기록을 남기면 안 되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검열한다.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어른들의 설계에 맞춘 인생을 사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나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 영원히 친해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준호와 희주 두 사람이 서툴지만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가 자신의 취향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평범한 모습은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온다.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선보이는 연극 ‘좋아하고있어’(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극장 판) 역시 개인의 취향에 관대하지 않은 무신경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고생들의 이야기다. 고등학교 2학년 혜주는 같은 학교 밴드 동아리 선배인 소희에게 낯설지만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 소희가 선생님과 상담하던 도중 자신의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가운데 혜주와 소희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이 와중에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소희는 혜주의 마음이 시끄러운지도 모른 채 함께 유학을 떠나자고 한다. 혜주와 평소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 지은이마저 소희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히 답변해 주기를 원하는 가운데 혜주는 설명하기 힘든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혜주가 사는 자취방의 깜박이는 욕실 전구처럼 불안함은 순간순간 찾아들고 그때마다 혜주는 욕조 안에 몸을 숨기지만 고민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작품은 차가운 타일, 수도꼭지, 욕조, 전구 등으로 이루어진 욕실을 배경으로 여고생들의 사랑과 성장통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학교 성적, 좋아하는 아이돌, 우정과 사랑 등에 대한 평소 관심과 고민이 담긴 대사는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생생한 언어로 표현돼 현실감을 더한다. 작품은 혜주가 깊은 고민 끝에 결국 소희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처럼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전혀 허튼 것이 아님을 일깨운다. “혜주는 사랑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그런 ‘나’는 상대방 혹은 사회와 어떻게 관계 맺을지 고민하게 된다”는 황나영 작가의 말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에 귀 기울이는 것이 결국은 타인과 세상을 사랑하는 첫걸음임을 되새기게 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디카프리오, 이번엔 19세 금발 모델과 염문

    디카프리오, 이번엔 19세 금발 모델과 염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2)가 이번엔 19세 금발 미녀 모델과 데이트를 즐긴 모양이다. 미국 연예매체 ‘저스트 자레드’는 2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클럽에서 한 금발 미녀와 나와 같은 차량에 탑승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디카프리오는 파파라치의 시선을 의식해 모자를 꾹 눌러쓰고 차량 조수석에 탔고 묘령의 여성은 뒷좌석에 탔다. 저스트 자레드는 디카프리오와 같은 차량에 탄 여성은 모델 에이전시 ‘IMG’에 소속된 줄리엣 퍼킨스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디카프리오와 새롭게 염문을 뿌린 퍼킨스는 1998년 9월 28일생으로, 이제 만 19세다. 뉴질랜드 출신으로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현재 연인으로 알려진 독일 모델 로레나 레이(23)를 놔두고 다른 여성들과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알리나 바이코바(27)와 데이트를 즐겼는데 그 자리에는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하며 최근 이혼한 절친 토비 맥과이어와 정체불명의 금발 여성도 함께 있었다. 또한 지난달 9일에는 뉴욕에 있는 한 유명 클럽에서 예전에 1년반 정도 사귄 것으로 알려진 모델 토니 가른(25)과 새벽 시간에 손을 잡고 나오는 디카프리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재결합설이 나돌기도 했다. 사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TOPIC / SPLASH NEWS, 왼쪽), 줄리엣 퍼킨스(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현준 효성 회장, 글로벌 리더십 ‘광폭 행보’

    조현준 효성 회장, 글로벌 리더십 ‘광폭 행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행보로 3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다.17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1~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섬유산업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7’에 참석해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18개 고객사와 함께 부스를 구축하고 스판덱스 원사인 ‘크레오라’ 출시 25주년 기념 만찬을 여는 등 고객사와의 상생을 다짐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에서 느낀 고객 고충과 목소리가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의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효성의 글로벌 경영이 시작된 곳으로 조 회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 왔다. 효성은 현재 중국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초고압변압기 등 13개 제조 및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에 취저우 공장을 증설하는 등 현지 생산시설 기반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회장은 올 1월 회장 취임 당시 경영 철학으로 ‘경청’을 강조한 바 있다. 조 회장은 “고객은 가장 중요한 존재이자 우리를 가르치는 스승”이라면서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은 우리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아버지 조석래 회장의 사임과 함께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 ㈜효성의 대표이사에 선임된 조 회장은 그룹 총수의 자리에 오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의 경영 철학인 ‘경청’을 접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1월 취임 이후 아시아 여러 곳의 생산 설비를 둘러보며 마케팅을 진두지휘했고 중국과 베트남 등의 생산거점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고객들과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6월과 7월에는 국내에서 아룬 제이틀리 인도 재무장관과 천신 중국 취저우 당서기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계속해 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박선주, “김범수 때문에 피가 나 바닥에 흥건” 이유는?

    박선주, “김범수 때문에 피가 나 바닥에 흥건” 이유는?

    박선주가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1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어서와~ 이런 반전은 처음이지?’ 특집으로, 가수 이승철, 박선주, SNS스타 안코드, 골프여왕 김하늘이 출연했다. 이날 박선주는 자신의 카리스마 이미지는 김범수 때문이라며 그 계기가 된 사건을 털어놨다. 그는 “연습을 하다보면 집중을 하게 되지 않나. 리듬 맞추다가 ‘그건 아니지’라면서 컵을 내려놓다가 그 컵이 깨져버렸다. 감정이 조금 섞인 ‘쾅’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선주는 “김범수가 정말 연습량이 어마어마하다. 그 연습량에 비해 실력이 그만큼 안 나왔다. 그래서 그걸 보고 화가 나서 컵을 쾅 내려놨는데 그날따라 컵이 얇아서 깨졌고, 나는 양말을 안 신어서 모르는 사이에 피가 나 바닥에 흥건해졌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남편 강레오와의 애칭이 ‘총총이’라고 밝히며 “술을 정말 좋아하는데 술을 마시면 뛰어다닌다. 그래서 별명이 ‘총총이’”라고 말했고, 애교음주를 실제로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종필 구청장은 세계도서관 투어 가이드

    유종필 구청장은 세계도서관 투어 가이드

    “빌게이츠 만든 건 작은 도서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에 ‘끄덕’ “요즘 같은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힘이 되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돈이 됩니다. 그 원천이 책과 도서관에 있습니다.”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청 일자리카페에는 조원초등학교 학부모 동아리 회원 20여명이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도서관 철학’ 특강을 듣기 위해 모였다. 유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탐방한 세계 유명 도서관 이야기를 했다. 도서관을 매개로 책 읽기의 중요성 등을 알리기 위해서였다.유 구청장은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하고 2010년 세계 유명도서관을 탐방한 내용을 모아 ‘세계도서관 기행’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지금까지 70개가 넘는 도서관을 탐방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 세계도서관 기행 증보판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세계 최초 도서관으로 공인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그는 “원통형의 거대한 건물의 외벽 전체가 화강암으로 둘러싸였는데, 전 세계의 모든 문자가 새겨져 있는 게 장관”이라며 “특히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 여섯 자가 당당히 자리 잡고 있고 ‘월’이란 글자가 출입구 옆 포토존 위에 새겨져 있는데 세계 최고의 문자에 대한 예우 차원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을 예로 들며 해외에서는 도서관 자체가 관광지가 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도미니크 페로라는 세계적인 건축가가 네모난 건물 4개를 일정 간격으로 떨어뜨리고 지하 공간을 활용해 지은 미테랑 도서관은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며 “도서관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가 연결돼 있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클레오파트라부터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세상을 움직인 사람들의 공통점을 독서에서 찾았다. 그는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것은 조국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고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며 하버드 졸업장보다 중요한 것은 책 읽는 습관이라고 했다”며 “상상력을 얻기 위해서는 근거가 있어야 하고 그 근거는 경험이며 독서가 동서고금의 경험을 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 구청장은 “고전에는 천재의 뇌가 들어가 있다”며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고전을 많이 읽힐 것을 당부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伊 레오나르도, ‘2017 서울 ADEX’서 AW101 헬기·AESA 레이더 기술 등 홍보

    이탈리아의 세계적 방위산업 업체인 레오나르도(Leonardo)가 10월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이하 서울 ADEX)에서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하는 최신예 해상작전헬기(MOH) AW159 ‘와일드캣’과 차세대 소해헬기 후보 기종인 AW101의 모형을 전시하고, 능동전자주사배열(AESA) 레이더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 레오나르도가 전시·소개하는 AW101 헬기는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에서 운용되는 민·군 겸용 중형 헬기로서, 기뢰제거/소해(AMCM), 상륙 기동, VVIP 수송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헬기다. 라이선스 방식으로 가와사키社가 생산한 AW101 헬기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소해헬기로 운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노르웨이가 레오나르도 ‘Osprey’ AESA 레이더를 탑재한 AW101 헬기의 탐색구조(SAR) 파생형 모델을 구매한 바 있다. 레오나르도는 또 이번 ‘서울 ADEX’에서 자사 AESA 레이더 기술의 우수성을 소개 및 홍보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해군 AW159 ‘와일드캣’ 헬기에 장착된 ‘Seaspray’ 등 레오나르도의 AESA 레이더는 30여 개국에서 경쟁입찰 프로젝트를 따낸 첨단 레이더로서, 잠수함 잠망경 등 수상 표적을 감지하는 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레오나르도의 Seaspray와 Osprey AESA 레이더 제품군만이 가혹한 해상 환경(높은 파고 등)에서 잠수함 잠망경 같은 미세 표적을 탐지할 수 있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헬기 가운데는 AW159 ‘와일드캣’뿐 아니라 해양경찰청의 S-92 헬기도 레오나르도 Seaspray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오나르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미군과 호환 가능한 Mode-5 피아식별(IFF) 능력을 갖추기 위한 대한민국 군의 요구조건을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시할 계획이다. 레오나르도는 독일의 헨솔트(Hensoldt)와 협력, Mode-5 IFF 솔루션을 전 세계 고객에 제공할 계획으로, 두 회사가 구축한 ‘Team Skytale’은 미국 이외의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 국방부 AIMS 04-900(A) Option B 통제 표준에 부합하는 암호화 장비를 제공할 수 있다. 즉, Team Skytale의 IFF 솔루션은 언제든 대한민국에 수출될 수 있는 기술이다. 한편 30년간 대한민국 안보의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레오나르도는 AW159 ‘와일드캣’ 이전에 대한민국 해군에 ‘슈퍼링스’ 헬기를, 해경과 지방 소방청에 AW139 헬기, 경찰청에 AW169 헬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공급한 바 있다. 군용 헬기 공급에 따르는 절충교역에 있어서도 레오나르도는 “대한민국의 관련 기업들과 협업 및 기술이전 등에 적극 나서 지금까지 약 5천억원 상당의 절충교역을 이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카르디에 해트트릭, AC 밀란 더비에서 또 지며 ‘아 3002억원!’

    이카르디에 해트트릭, AC 밀란 더비에서 또 지며 ‘아 3002억원!’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이 정말 답이 안 나오는 길을 걷고 있다. AC 밀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과의 세리에 A 219번째 밀란 더비를 2-3으로 내줬다. 상대 주장 마우로 이카르디(아르헨티나)가 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했다.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스위스)가 다닐로 담브로시오에게 거친 파울을 하는 바람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카르디가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했다. 역대 밀란 더비에서 인테르는 78승66무75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AC는 두 차례나 승부에 균형을 맞췄지만 막판 페널티킥 판정 때문에 결국 라이벌 구단에게 승점 3을 양보했다. 인테르는 오는 22일 맞붙는 선두 나폴리(승점 24)에 승점 2 차이로 따라붙었다. 반면 AC는 리그 3연패에 빠지며 인테르에게도 승점 10이 뒤지게 됐다.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와 아쉬움을 삼킨 인테르는 기어이 선제골을 뽑았다. 이카르디가 전반 28분 칸드레바의 낮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해 앞서나갔다. 전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서 뛰었던 페르난데스 사에 ‘수소’가 후반 11분 22m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7분 뒤 이카르디가 다시 팀을 앞서가게 만들었다. 8경기 만에 9호 골이었다.AC는 후반 36분 상대 한다노비치의 자책골(일부 언론은 보나벤투라의 득점이라고 보도하기도 한다)로 승점 1을 더하나 싶었지만 후반 45분 이카르디의 결승 페널티킥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날 AC는 슈팅만 21개를 날리고 8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패배하며 빛을 잃었다. 올 시즌 여덟 경기 가운데 네 번째 패배이며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다섯 시즌 동안 여섯 차례 감독을 교체해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목도 간당간당해 보인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2억파운드(약 3002억원)를 썼다. 레오나르도 보누치에게 3510만파운드, 안드레 실바에게 3360만파운드를 지출했다. 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란 점을 증명이라도 하듯 팀은 승리와 담을 쌓고 있다. 인테르는 5000만파운드만 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반려dog 반려cat] 유기동물 새 가족 찾아주려고 ‘반려동물 미용사’ 된 사나이

    [반려dog 반려cat] 유기동물 새 가족 찾아주려고 ‘반려동물 미용사’ 된 사나이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과 유기묘와 같은 동물들을 위해 반려동물 미용사가 돼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잡지 멘탈플로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에서 반려동물 미용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임호프(46)는 2년 전부터 뉴욕시 동물관리센터(NYCACC)를 수시로 방문해 유기 동물들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좀더 수월하게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의도다. ‘도그가이’라는 반려동물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유기 동물들에게 미용 재능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약혼녀와 함께 해당 동물 보호소에서 핏불테리어 ‘클레오’를 입양했을 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클레오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너무 기운이 없어 먼저 목욕을 시켜줬는데 한결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단순한 목욕만으로도 이렇게 개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누군가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해 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직접 반려동물 미용학교에 다니며 미용 기술을 배웠고 이제는 반려동물 미용실을 운영하며 수시로 보호소를 방문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다. 그는 “아직도 보호소에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이 많이 있다”면서 “2년간 이 일을 해 왔는데 미용이 필요한 유기견의 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화웨이·日 소니 스마트폰 이번에는 통할까

    中 화웨이·日 소니 스마트폰 이번에는 통할까

    소니도 이달 17일 70만원대 선봬 유통환경 변했지만 성공 미지수중국과 일본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한국 시장은 ‘무덤’으로 통한다. 삼성전자, LG전자 제품과 애플 아이폰 시리즈 외에는 좀체 안 팔리는 걸로 유명하다. 아이폰 시리즈를 제외하면 국내 외국산 시장 점유율은 5%도 안 된다. 이런 척박한 시장의 문을 중국 화웨이와 일본 소니 등이 신제품을 앞세워 다시 두드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다음달 국내 시장에 중저가 스마트폰 ‘P10 라이트’를 내놓는다. 지난해 출시했다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던 프리미엄폰 ‘P9’과 ‘P9 플러스’ 이후 11개월 만의 신제품이다. P10 라이트는 30만원대 가격으로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는데, 이를 한국에서도 재연한다는 목표다.소니코리아는 ‘엑스페리아 XZ1 컴팩트’를 오는 17일 시판한다. 안드로이드 8.0(오레오), 퀄컴 스냅드래곤 835플랫폼, ‘모션 아이’ 카메라 등을 장착한 프리미엄폰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69만 9000원)을 내세운다. 구글도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신제품 ‘픽셀2’를 국내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주된 이유는 국내 유통환경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말기 보조금 대신에 월 이용료의 25%를 깎아 주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단말기 보조금이 적다는 불리함이 일정 수준 해소됐다. 소비자가 스마트폰과 통신서비스를 분리해 구매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시행되면 시장에 비집고 들어갈 틈새가 더 커질 수 있다. 이미 소니는 2014년부터 국내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산 스마트폰의 약진 가능성을 국내 업계는 낮게 보고 있다. 한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외국산의 대부분은 싼 요금제에 특화된 중저가폰들이어서 선택약정할인 혜택도 갤럭시 시리즈 등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다”며 “또한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시행돼도 국내 대기업이 지원금이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돼 외국산이 점유율을 크게 높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경매에… “1천억 이상일 듯”

    [포토]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경매에… “1천억 이상일 듯”

    이탈리아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러시아의 억만장자이자 미술품 수집가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는 다음 달 15일 열리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림을 1억 달러(약 1천135억 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살바토르 문디’는 현재 20점도 남지 않은 다빈치 그림 중 유일하게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이며 이 그림은 다빈치가 1500년쯤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변명의 여지 없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변명의 여지 없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성추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비 웨인스타인을 비난했다. 11일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화 제작자인 할리우드 거물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했다. 디카프리오는 “당신이 누구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성폭력 또는 성희롱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앞에 나서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려준 여성들의 용기와 힘에 박수를 보낸다”는 글을 올렸다. 직접적으로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할리우드에서 성추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하비 웨인스타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로,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와 회사 여성 직원 등을 30여년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할리우드 톱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안젤리나 졸리 역시 과거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유기견 입양 도우려 ‘반려동물 미용사’ 된 남자

    [월드피플+] 유기견 입양 도우려 ‘반려동물 미용사’ 된 남자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과 유기묘와 같은 동물들의 입양을 위해 반려동물 미용사가 돼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잡지 멘탈플로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에서 반려동물 미용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임호프(46)는 2년 전부터 뉴욕시 동물관리센터(NYCACC)를 수시로 방문해 유기 동물들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이들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좀 더 수월하게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더 도그 가이’라는 반려동물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이렇게 유기 동물들에게 미용 재능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약혼녀와 함께 해당 동물 보호소에서 핏불테리어 ‘클레오’를 입양했을 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클레오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완전히 기운이 없었다”면서 “단순한 목욕이 개의 기분을 풀어줘 우리는 누군가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직접 반려동물 미용학교에 다니며 미용 기술을 배웠고 이제는 반려동물 미용실을 운영하며 수시로 보호소를 방문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다. 그는 “아직도 보호소에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이 많이 있다”면서 “2년간 이 일을 해왔는데 미용이 필요한 유기견의 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5회 생일 맞은 푸틴 러 대통령... “생애 4분의 1 이상 국가지도자직 수행”

    65회 생일 맞은 푸틴 러 대통령... “생애 4분의 1 이상 국가지도자직 수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65회 생일을 맞았다.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휴일과 겹친 생일에도 업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축하행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남부 도시 소치에서 국가안보위원회 상임위원들과 회의를 열고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1952년 ‘북방의 수도’로 불리는 러시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푸틴 대통령은 생애의 4분의 1 이상을 국가지도자로서 보냈다. 지난 2000년 처음 대통령직에 취임한 그는 2008년 헌법상의 3연임 제한 규정에 밀려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대선을 통해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에 복귀했다. 현재 총리를 맡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한 기간(2008~2012년)에도 러시아의 실권은 푸틴에게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로 집권(대통령·총리직 모두 포함) 6602일을 기록, 이오시프 스탈린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러시아의 최장수 지도자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1924년부터 1953년까지 30여년간 집권한 스탈린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1964년부터 1982년까지 6601일, 약 18년 1개월간 통치한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전 공산당 서기장의 기록은 깬 것으로 볼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4기 집권을 위한 내년 3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가 내년 대선에 출마해 2024년까지 집권을 이어갈 것이란 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80%대의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여권과 야권을 통틀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할 만한 후보가 거론되지 않는 점이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추석 특선영화 ‘검사외전’부터 ‘귀향’ ‘라라랜드’까지..종편+케이블 ‘풍성’

    추석 특선영화 ‘검사외전’부터 ‘귀향’ ‘라라랜드’까지..종편+케이블 ‘풍성’

    추석 연휴를 맞아 안방극장에 다양한 추석 특선영화들이 상륙한다. 오늘(7일)은 뭐보지? 7일 TV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에는 SBS를 통해 영화 ‘검사외전’이 전파를 탄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다. TV조선에서는 오후 8시 50분에 영화 ‘귀향’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가슴 아픈 역사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오후 9시에는 tvN에서 영화 ‘마스터’가 방송된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라라랜드’도 안방에서 만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꿈을 쫓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 분)의 사랑과 열정을 그린 ‘라라랜드’는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2016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던 ‘스포트라이트’는 KBS1에서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스포트라이트’는 2002년, 가톨릭 교회에서 수 십 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한 미국 3대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의 실화를 담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세기의 명작 ‘타이타닉’ 또한 이날 오후 10시 55분, EBS1에서 만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개틀린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우승에도 올해의선수 명단 제외

    개틀린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우승에도 올해의선수 명단 제외

    지난 8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를 제패한 저스틴 개틀린(35·미국)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올해의 선수 후보 10인에서 제외됐다. IAAF는 2일(이하 현지시간) 남녀 10명씩의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을 추려 발표했는데 개틀린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챔피언이 올해의 선수 명단에서 빠진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며 미국 선수의 이름 역시 같은 연수 만에 사라졌다. 개틀린은 당시 결선에서 우사인 볼트를 3위로 밀어내고 우승했지만 과거 두 차례나 약물 징계를 당한 전력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도 그의 이름은 수상 후보 명단에 오를 수 있었는데 IAAF는 규칙을 변경해 심각한 도핑 규정 위반자는 수상할 수 없도록 했다. 당시 올림픽 창던지기 챔피언이었던 로베르트 하르팅(독일)이 2014년 수상 후보 명단에 개틀린의 이름이 올라가고 자신의 이름은 빠진 데 대해 항의한 일도 있었다.반면 모 패라(영국)는 1만m를 다시 우승한 데 힘입어 10인의 명단에 들었다. 패라는 ‘미래의 볼트’로 불리는 웨이드 판니커르크(남아공)와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데 수상자는 16일까지 IAAF 회원국 투표와 팬들의 소셜미디어 투표로 결정된다. 수장자는 11월 24일 모나코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공표된다. 여자 선수는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800m를 3연패한 카스터 세메냐(남아공)와 100m 허들을 12초60에 주파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샐리 피어슨(호주)이 수상을 다툴 것으로 BBC는 전망했다. 2017 세계육상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10명) 남자: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파벨 파이덱(폴란드); 모 패라(영국); 샘 켄드릭스(미국); 엘리자 마낭고이(케냐); 루보 마뇽가(남아공); 오마르 매클레오드(자메이카); 크리스티안 테일러(미국); 웨이드 판니커르크(남아공); 요하네스 페터(독일) 여자: 알마즈 아야나(에티오피아); 마리야 라시츠케네(독립출전); 헬렌 오비리(케냐); 샐리 피어슨(호주); 샌드라 페르코비치(크로아티아); 브리트니 리즈(미국); 카스터 세메냐(남아공); 에카테리니 스테파니디(그리스); 나피사투 티암(벨기에); 아니타 블로다르지크(폴란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추석 특선영화, 안방 영화관 ‘라라랜드부터 부산행까지..’ [추석에 뭐하지?①]

    추석 특선영화, 안방 영화관 ‘라라랜드부터 부산행까지..’ [추석에 뭐하지?①]

    추석 연휴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연휴에는 최근 개봉한 따끈따끈한 영화부터 아깝게 놓쳤던 스크린 명작, 아카데미상을 휩쓴 외화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최장 10일까지 예정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한가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2016년 12월 개봉 후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라라랜드’부터 2016년 여름 최고 흥행작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터널’, ‘밀정’ 등 화제작들이 기대를 모은다. ♦따끈따끈한 韓 대표작들 올해 추석특선영화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흥행작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 2TV는 첩보 부대의 실화를 그린 영화 ‘인천상륙작전’(5일 오후 8시)을 준비했다. 실제 KBS가 투자했기 때문에 그 인연이 남다른 작품이기도 하다. MBC는 지난해 유일한 천만 영화였던 공유 주연의 ‘부산행’(6일 오후 8시 30분)을 편성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한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이뤄지는 생존 투쟁을 그린 액션 스릴러. 공유와 마동석, 김의성의 연기가 빛나며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SBS에서는 하정우 주연의 재난 영화 ‘터널’(6일 오후 8시 35분)이 방송된다. ‘터널’은 평범한 가장이 무너진 터널에 갇히면서 시작되는 구조 작전을 그린 영화다. 허술한 구조 과정과 시스템을 고발하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JTBC는 황옥 경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송강호와 공유 주연의 영화 ‘밀정’(5일 오후 8시 50분)을 방송한다.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아름다운 미장센과 긴장감 넘치는 독립운동 이야기로 750만 관객을 돌파했다.♦스크린 명작을 안방에서.. 아깝게 놓쳤던 스크린 명작, 아카데미상을 휩쓴 외화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 대표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해외 영화도 방영된다. MBC는 2017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에 빛나는 로맨틱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7일 오후 10시)를, KBS 1TV는 2016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영화 ‘스포트라이트’(7일 오후 10시 20분)를 방송한다. 명작 ‘타이타닉’(7일 오후 10시 55분)은 EBS 1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타이타닉’은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고, 현재까지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대서양 한복판에서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젊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풋풋하면서도 열정적인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다. EBS 1TV는 7~8일에 걸쳐 ‘반지의 제왕’ 시리즈 두 편을 방송한다.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J.R.R. 톨킨의 명작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방대한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묘사해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지금 봐도 놀라운 특수효과로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 시리즈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11개 부문 모두 수상한 작품이다. 한편 OCN은 3일엔 ‘암살’ ‘광해’ ‘베테랑’을 연속 방영하며, 4일엔 ‘관상’ ‘대결’ ‘검사외전’을 선보인다. 6일엔 ‘밀정’, 7일엔 ‘터널’, 8일엔 ‘마스터’를 방영한다.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킹스맨’ 개봉과 연계해 이달 30일엔 ‘스파이 특집’으로 ‘미션 임파서블5: 로그 네이션’과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도 연속 방송한다. CGV는 다음달 1일 ‘겨울왕국’, 6일 ‘봉이 김선달’, 7일엔 ‘덕혜옹주’ 등을 선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