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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 우주로 떠났다(Stephen Hawking 1942. 1. 8~2018. 3. 14)

    별이 우주로 떠났다(Stephen Hawking 1942. 1. 8~2018. 3. 14)

    갈릴레이 300주기에 태어나 아인슈타인 생일에 세상 떠나 21세 때 루게릭병 시한부 선고 55년 동안 강연·출판 등 활동 ‘시간의 역사’ 1000만권 인기 블랙홀·빅뱅 존재 이유 증명“내게 육체적 장애는 어떤 제약도 되지 않습니다. 다만 영혼의 장애가 제약이 될 뿐입니다.” 아이작 뉴턴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금세기 최고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76세의 나이로 그가 사랑했고 항상 지켜봐 왔던 우주의 별로 돌아갔다. 이탈리아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세상을 떠난 지 정확히 300년이 되는 날인 1942년 1월 8일 태어나,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지 정확하게 139년이 되는 날 세상을 떴다는 점이 공교롭다.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이날 부친이 별세했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아버지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으며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옥스퍼드에서 의사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호킹 박사는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하며 갈릴레이처럼 우주를 연구했다. 박사학위를 준비하던 1963년 1월 21세의 나이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F), 일명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그렇지만 2년 반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들의 시한부 선고에도 불구하고 올해 76번째 생일까지 55년을 생존했다. 이 때문에 호킹 박사는 현대 의학계에서도 놀라운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호킹 박사의 업적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신체적 장애를 뛰어넘은 위대함이 곁들여졌기 때문이다. 남순건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호킹 박사의 업적을 압축한다면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며 “일반상대성 이론에서는 반드시 특이점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과 블랙홀도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반드시 검은색 구멍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을 증명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호킹은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관측한 결과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연결시켜 ‘우주가 팽창한다면 반드시 그 시작이 있다’는 의문점에서 출발한 ‘특이점들과 시공간의 기하학’이라는 불세출의 논문을 1966년에 발표했다.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지 불과 3년 뒤다. 호킹 박사는 이 논문을 통해 빅뱅이나 블랙홀이 반드시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 줬다. 또 이전까지 블랙홀은 강한 중력 때문에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해서 ‘검은색 구멍’이라고 불린 것인데 호킹 박사는 블랙홀의 경계구간인 이벤트 호라이즌 근처에서는 블랙홀도 빛을 내고 에너지를 내뿜는 ‘호킹 복사’를 통해 블랙홀의 질량이 점점 줄어들어 결국 소멸돼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냈다.호킹 박사를 현대 과학의 슈퍼스타로 만들어 준 ‘호킹 복사’는 이론적인 예측으로 많은 학자들이 받아들이고 있지만 아직 실험적으로는 검증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대 최고의 과학자로 꼽히는 호킹 박사는 평생 노벨물리학상 수상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호킹은 입버릇처럼 “육체적 장애는 나의 영혼을 가두지 못한다”고 말하며 학문적 활동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과 활발하게 만나며 주목받았다. 특히 1988년 펴낸 ‘시간의 역사’는 “구입한 사람은 많지만 읽은 사람은 많지 않다”는 오명을 갖고 있음에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 팔렸으며 영국 내에서도 237주 연속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호킹 박사가 대중들에게 명성을 알리기 시작한 것도 이 책 덕분이라는 평가다. 또 SF 드라마 ‘스타트랙’과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등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광고 목소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자선 버스 캠페인에 참여하고 영국 국민건강보험 민영화 반대 운동 등 사회 문제에도 적극 참여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한편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환경 파괴 등으로 지구를 떠나야 할 상황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주목받기도 했다. 남 교수는 “호킹 박사가 최고의 과학자라고 평가받는 것은 신체적 장애로 인해 몸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사고실험을 통해 천체물리학에서 놀라운 연구성과를 발표해 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호킹의 타계에 대해 “그의 이론은 우리와 세계가 탐사하던 우주의 가능성을 열어보였다”면서 “당신이 2014년 우주정거장에 있던 비행사들에게 말한 것처럼 슈퍼맨처럼 극미중력상태에서 계속 날기를 바란다”며 조의를 표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스티븐 호킹 약력 - 1942년 1월 8일 영국 옥스퍼드 출생  - 1959년 17세 옥스퍼드대 입학  - 1963년 루게릭병 진단  - 1965년 케임브리지대 박사학위 취득  - 1974년 영국 왕립학회 회원 (아인슈타인 상과 휴스 메달 수상)  - 1975년 케임브리지대 응용 수학 및 이론 물리학과 교수  - 1979년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 1982년 영국 대영 제국 훈장 3등급  - 1985년 영국 왕립천문학회 골드 메달  - 1988년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 발간 (세계적으로 1000만권 이상 판매)  - 1990년 9월 한국 방문, 서울대 등에서 ‘블랙홀과 아기우주’라는 주제로 강연  - 1999년 미국 줄리어스 에거드 릴리엔펠트상  - 2009년 미국 대통령 자유 훈장  - 2018년 3월 14일 케임브리지 자택서 사망
  •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후] 日 “지켜볼 것” 中 “비핵화 역할 원해”

    일본을 제외한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은 북한의 대화 의지에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대화의 중재자로 참여하겠다며 각국의 북핵 문제 역할론을 들고 나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이 북·미 대화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당분간은 압력을 높이면서 각국과 연대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방침을 측근에게 밝혔다. 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가와이 가쓰유키 자민당 총재 외교특보는 아베 총리가 지난 6일 밤 이런 방침을 말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대북 제재 효과를 내세우면서 해상에서 북한 선박의 ‘화물 바꿔치기’(환적) 감시를 강화한 것도 효과적이었다고 본다는 게 가와이 외교특보의 전언이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확약해야 한다는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청와대가 대북 특사단 방북 성과를 발표한 직후인 6일 자정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이 즉각 담화를 내놓은 것은 중국의 복잡한 속내를 보여 준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 대통령 특사 대표단의 방북이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점을 주목했다”면서 “중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밝히며 중국 역할론도 강조했다. 그는 “유관국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함께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중국은 이를 위해 계속해서 마땅한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도 북한의 의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레오니트 슬러츠키는 “남북한의 합의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해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협상 과정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지 않고 다양한 대북 도발이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아는 출입금지…남아만을 위한 특별 발레수업

    여아는 출입금지…남아만을 위한 특별 발레수업

    전형적인 발레 수업에서는 몸에 착 붙는 옷 ‘레오타드’와 발레용 치마 ‘투투’가 필수다. 그러나 미국의 한 발레 교실에 참가하려면 검은색 바지와 흰티셔츠만 있으면 된다. 단 여자 아이들은 들어올 수 없다. 미국 NBC는 25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메이플 우드의 특별한 발레수업 ‘올 보이즈 발레’(All Boys Ballet)를 소개했다. 보이즈 발레 수업을 이끄는 쇼나 로벅은 지난 해 여름, 한 학부모의 제안을 듣고 남자 아이들만을 위한 수업을 개설했다. 4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은 넘치는 에너지를 일주일에 한 번 발레를 통해 발산한다. 그리고 댄서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 발레 수업은 아이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이야기 나누기 활동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 스트레칭과 바르 워크(벽에 고정된 바르를 잡고 하는 연습)같은 전통적인 발레 동작으로 이어지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춤출 수 있는 ‘프리즈 댄스’(한국의 ‘그대로 멈춰라’와 유사)로 수업을 마무리한다. 로벅은 “그 나이대의 아이들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게 발레 수업을 빠른 속도로 진행하려 노력한다. 아이들은 수업 동안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면서 자신이 유독 두드러진다거나 소외당한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레 수업은 아이들이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고 자신감을 기르는 것을 도와준다”며 “처음에 수줍어하거나 조용히 교실로 들어선 아이들도 결국에는 소중한 우정까지 쌓아간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린다 벡은 “우리 아들이 하고 있는 발레가 얼마나 멋진지에 대해 많은 대화가 오갔다. 다른 학부모들이 자기 아이들도 보내고 싶어했다”며 수업에 만족해했다. 이에 로벅은 “아이들의 활발한 에너지를 사랑한다. 함께 있으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며 앞으로도 수업을 계속할 예정임을 밝혔다. 사진=엔비씨영상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셀피 찍으니 나를 닮은 ‘아바타’가 뿅…삼성 갤럭시 S9 눈길 끄는 사양은

    셀피 찍으니 나를 닮은 ‘아바타’가 뿅…삼성 갤럭시 S9 눈길 끄는 사양은

     셀피 촬영을 하니 나를 꼭 빼닮은 만화 ‘아바타’가 만들어진다. 이 아바타로 감정 표현이 가능한 18개 이모티콘을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다. 꽃에서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비주얼 세대를 겨냥해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얘기다. 국내에서는 오는 28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해 새달 9일 개통된다. 16일에는 전세계에게 공식 출시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3D 이모지 등 첨단 기술을 무장한 채로다.  S9 시리즈가 전작 S8 시리즈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초고속 카메라를 통한 ‘슈퍼 슬로우 모션’, 나를 꼭 닮은 아바타로 감정을 표현하는 ‘AR 이모지’ 등 카메라 기능이다. 말이나 글보다 사진, 이모지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하는 ‘모바일 네이티브’를 위한 것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S9 시리즈는 비주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9은 전작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계승해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카메라 성능 향상이다.  전용 메모리(DRAM)를 갖춘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으로 눈으로 지나치기 쉬운 순간을 기록해준다. 기존 일반 촬영과 비교하면 32배로 빠르다.  예를 들어 꽃잎에 앉은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이나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순간 등 사용자가 움직임을 인지한 후 셔터를 누르면 영상으로 남기기 어려운 순간을 누구나 손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슈퍼 슬로우 모션만으로 구성된 짧은 동영상 촬영이 지원된다.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도 개선됐다. 업계에서 가장 밝은 F1.5 렌즈와 F2.4 렌즈의 ‘듀얼 조리개’를 탑재해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조리갯값이 변경된다.  사용자들에게 가장 흥미를 느낄 만한 기능은 ‘증강현실(AR) 이모지’다.  카메라에서 AR 이모지를 위한 셀피 촬영을 마치면 자신과 꼭 닮은 아바타가 곧바로 생겨난다.  이 이모지로 동영상 촬영을 해서 친구에게 보낼 수도 있고, 감정표현이 가능한 ‘마이 이모지 스티커’를 통해 18개의 이모티콘을 문자 메시지는 물론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모든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빅스비 비전’도 업그레이드됐다. 텍스트(번역 및 환율),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한 후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갤럭시S9에는 싱글 카메라가, 갤럭시S9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갤럭시S9 시리즈는 AI 딥러닝 기능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화한 최신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최대 400GB 외장 메모리 지원,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가급 속도의 LTE·와이파이, 고속 유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S9은 5.8인치, 갤럭시S9플러스는 6.2인치의 18.5대 9 화면비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상단 베젤 부분에 홍채인식 센서를 숨겨 시각적 방해 요소를 줄였고 주변 환경에 따라 명암비를 조정해주는 기능이 담겼다.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춰 음향 부분도 확충했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로 완성됐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기존 홍채인식, 얼굴인식과 별도로 두 가지 생체인식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스캔’을 지원한다. 햇빛이 쨍쨍한 야외에서 홍채인식이 어려울 때는 얼굴인식으로,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얼굴인식이 어려울 경우 자동으로 홍채를 인식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패밀리허브 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 여러 사물인터넷(IoT) 전자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가 최초로 탑재됐다.  다양한 기기를 연동하고, 인텔리전스 인터페이스인 ‘빅스비’ 음성 명령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꽂으면 모니터나 TV로 애플리케이션, 게임, 문서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삼성 덱스’도 진화했다. 새로워진 덱스 패드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키보드와 터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한때 갤럭시S9 발표와 동시에 빅스비 2.0가 함께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도 일각에서 나왔으나, 후자는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언팩 행사 무대에서 “빅스비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업그레이드된 빅스비 2.0을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갤럭시S9 시리즈는 미드나잇 블랙, 타이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3월 16일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월 28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3월 9일부터 사전예약자에 한해 선개통이 진행 후 16일에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S9 64GB 모델은 95만 7000원, 갤럭시S9플러스 64GB 모델이 105만 6000원, 256GB 모델이 115만 50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고동진 사장은 “소셜미디어 세대는 우리가 휴대폰을 쓰는 방식을 바꿔놨고 삼성전자는 이에 맞는 새 스마트폰의 때가 왔다고 본다”며 “갤럭시S9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에 맞춘 첫번째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네수엘라 조기 대선 野 불참 선언

    우파연합 “연말 선거로 정권교체” 마두로 대통령 손쉽게 재선될 듯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야권이 오는 4월 조기 대선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베네수엘라의 20여개 정당이 참여한 우파 야권연합 국민연합회의(MUD)는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이며 기만적인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면서 “조기 대선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고뇌와 고통을 외면하고, 마두로 정권이 갖고 있지 않은 정당성을 보여 주려고 의도하는 쇼”라고 비난했다. MUD는 또 “베네수엘라 국민 대다수의 이름을 걸고 우리는 올연말에 진정한 선거를 시행해 마두로 정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의 불참으로 마두로 대통령은 손쉽게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네수엘라 야권을 비롯해 미국,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은 조기 대선이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해 왔다. 현직인 마두로 대통령에 필적할 만한 주요 야권 인사들은 사실상 이번 선거에 나설 수 없다. 마두로 대통령의 강력한 경쟁자 레오폴도 로페스는 현재 가택연금 상태이며, 또 다른 경쟁자 엔리케 카프릴레스도 주지사 시절 비리로 공직 출마가 금지됐다. 앞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말까지 대선을 실시하라는 제헌의회의 의결을 토대로 당초 12월로 예상됐던 선거를 4월 22일로 앞당겨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은 마두로 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복음주의 목사인 하비에르 베루투치뿐이다. 주지사 출신의 야권 지도자 엔리 팔콘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조회수를 향한 어긋난 질주…SNS 범죄 스릴러 ‘관종’ 티저 예고편

    조회수를 향한 어긋난 질주…SNS 범죄 스릴러 ‘관종’ 티저 예고편

    SNS 범죄 스릴러 ‘관종’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는 소셜 네트워크 속 블로거들의 위태로운 질주를 그렸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유명세를 얻길 원하는 ‘발타자르’와 ‘리스’의 친구가 숨진 채 발견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어 ‘리스’의 여자친구 ‘줄리아’까지 약물 중독으로 혼수상태에 빠지자, ‘발타자르’와 ‘리스’는 유력한 용의자로 꼽힌다. 조사를 맡은 형사 ‘달튼’은 두 용의자를 찾지만 ‘리스’의 행방이 묘연하자, 또 다른 사건 용의자 ‘발타자르’를 조사한다. ‘달튼’은 ‘발타자르’가 소셜 네트워크에 올린 영상이 석연치 않음을 직감하지만 정확한 증거를 찾지 못한다. 그렇게 ‘발타자르’가 수사 선상에서 제외된 그 순간, SNS에 위험천만한 영상이 라이브 되기 시작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주인공 ‘발타자르’와 그의 친구들이 파티에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주차장 CCTV에 찍힌 청소년들의 집단 폭행 영상과 함께 “온라인은 우리의 삶이에요”라는 ‘발타자르’의 모습은 심각한 SNS 중독을 예상케 한다. 여기에 그를 향해 “넌 카메라를 든 괴물이야”라고 소리치는 형사 ‘달튼’의 모습은 소셜 미디어 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무거운 사건을 예상케 한다. 이후 “전 세계가 지켜볼 영상을 만들러 간다”며 캠코더를 손에 쥔 채 떠난 ‘발타자르’의 모습과 누군가 옥상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이어져 이들에 벌이는 사건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는 제23회 레인댄스영화제,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초청되어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올리비아 핫세의 딸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블루칩 인디아 아이슬리가 인기 블로거이자 사랑에 빠진 소녀 ‘줄리아’ 역으로 분해 열연했다.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드 위팅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끈다. 배급사 측은 작품에 대해 “‘관종’은 소셜 미디어로 인한 범죄와 자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자극하며, 그릇된 욕망이 빚은 폭력과 희생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92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조지 왕자 비켜!”…4살 생일 맞이한 스웨덴 공주

    “조지 왕자 비켜!”…4살 생일 맞이한 스웨덴 공주

    스웨덴의 레오노르 공주(왕위계승 서열 5위)가 네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스웨덴 왕실은 20일(현지시간) 레오노르 공주가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채 웃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두 장을 공개하고 이날 공주가 만 4세가 됐음을 공개했다. 이날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두 사진에서 레오노르 공주는 카메라 앞에서 즐겁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하얀색 커튼 앞에 서서 활짝 웃고 있고, 두 번째 사진에서는 하얀색 소파에 앉아 은은하게 미소 짓고 있다. 왕실은 “우리의 사랑스러운 레오노르의 4번째 생일을 축하한다”고 스웨덴어로 쓰인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고틀란드 여공작 작위를 갖고 있는 레오노르 공주는 칼 구스타프 16세의 차녀인 헬싱란드에스트릭란드 여공작 마들렌 공주와 미국의 금융사업가 크리스토퍼 오닐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딸이다. 그 밑으로 옹에르만란드 공작 니콜라스 왕자(2)가 있으며, 다음 달에는 막내가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롭게도 레오노르 공주와 니콜라스 왕자, 그리고 곧 태어날 막내는 영국의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 그리고 오는 4월 태어날 셋째와 각각 동갑내기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사람들은 이들 중에 누가 더 귀여우냐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스웨덴 왕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에서 잘나가는 차 밖에서도 잘나가네

    안에서 잘나가는 차 밖에서도 잘나가네

    이름만 다를 뿐 해외에서도 잘나가는 쌍둥이 차들이 있다. 예를 들면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와 ‘QM6’는 해외에서 각각 ‘탈리스만’과 ‘콜레오스’로 불린다. 기아차 ‘K5’와 ‘카니발’은 미국에서 각각 ‘옵티마’와 ‘세도나’로, 현대차 ‘아반떼’와 ‘그랜저’는 미국에서 각각 ‘엘란트라’와 ‘아제라’로 불린다. 국가별로 모델명을 달리하는 이유는 그 지역의 문화와 언어적 특성 그리고 시장 상황에 맞춘 현지화 전략 때문이다.흥미로운 점은 ‘안에서 잘나가는 차는 밖에서도 잘나간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국내 시장 수준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다는 뜻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입맛을 충족한 차들은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승승장구 중이다.●르노삼성 SM6(탈리스만) 나홀로 43% 성장 SM6의 유럽 모델 탈리스만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총 4만 4062대가 판매됐다. 출시 이듬해인 2016년 3만 7325대보다 3년차인 해에 오히려 18% 늘어났다. 유럽 중형차 시장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6% 뒷걸음질친 상황에서 탈리스만 홀로 43% 판매가 급등했다. 치열한 시장에 첫 진입한 신차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방증이다. 탈리스만은 출시 전부터 유럽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2015년 1월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2015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에 선정됐고 같은 해 11월 덴마크에선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장비로 운전 편의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올해의 비즈니스 카’에 뽑혔다. 이는 덴마크 운수사업자 조합이 뽑은 프랑스 브랜드 최초의 차로 기록됐다.국내에서 판매 중인 쌍둥이 모델 SM6는 지난 1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평가에서 ‘2017 올해의 차’와 ‘올해의 디자인’ 상을 받아 탁월한 디자인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탈리스만은 지난해부터 칸 영화제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해외 판매 물량의 대부분은 프랑스에서 생산된다. 중동 지역 등 한국에서 가까운 지역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수출한다. 지난해 총 9000여대가 수출됐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자동차가 개발을 주도한 모델로, 내부 연구진이 국내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과 높은 수준의 안목에 맞춰 만들었기 때문에 유럽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다관왕 ’ 기아 K5(옵티마), 캠리 등 경쟁차 제쳐 기아차 K5는 미국에서 옵티마란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KBB)은 지난여름 옵티마를 스포티지와 함께 ‘2017년 10대 최다수상 차’로 선정했다. 옵티마는 2만 5000달러 이하 10대 베스트 세단, 베스트 패밀리 세단 부문에 뽑혔다.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4만 달러 이하 베스트 하이브리드차에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3월엔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2017 체급별 베스트 카’(중형 세단 부문)로 뽑혔다. 주행 성능과 신뢰성, 고객 만족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와 함께 총 85점을 받아 혼다 어코드와 도요타 캠리 등 경쟁 상대를 앞섰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 적극적으로 참고한다.●현대 아반떼(엘란트라) 4년 새 100만대 판매 성장 국내 준중형 세단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는 미국에서 엘란트라로 불린다.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엘란트라가 미국 시장 진출 26년 만에 누적판매 3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3년 200만대 돌파 이후 4년 만의 폭풍 성장인 셈이다. 엘란트라는 미국에서 1991년부터 아반떼의 전신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생산은 2010년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2018년형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장치 등 다양한 첨단 안전장치들이 대거 탑재돼 편의성이 강화됐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300만대 돌파는 미국 시장에서 팔리는 현대차 중 최초의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효성, 印 첫 스판덱스 공장… 글로벌 경영 가속화

    효성, 印 첫 스판덱스 공장… 글로벌 경영 가속화

    효성이 인도에 처음으로 스판덱스(합성섬유) 공장을 짓기로 했다. 베트남에 이어 조현준 효성 회장의 등 글로벌 경영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조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2019년까지 마하라슈트라주(州) 아우랑가바드시(市)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효성이 20일 밝혔다. 지난 8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 지 열흘 만에 인도에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효성이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인도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공장 신설을 통해 점유율을 70%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조 회장의 구상이다. 우선 1차로 1억 달러를 투자한다. 향후 시장 수요 등에 맞춰 투자를 늘려갈 방침이다. 인도 스판덱스 시장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2007년 뉴델리에 처음 진출한 뒤 2016년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도서 악령 쫓는 빨간 비키니 여배우 사진 인기

    인도서 악령 쫓는 빨간 비키니 여배우 사진 인기

    인도인들도 그들의 신을 다 알지 못할 정도로 인도에는 신들이 많다고 한다. 오죽하면 자기네들끼리도 인도에는 3억 3천만이 넘는 신이 산다고 말하겠는가? 지난 18일(현지시각) 외신 RUPTLY는 빨간 비키니를 입은 성인물 여배우를 농작물 보호의 새로운 신으로 섬기게 된 농부를 소개했다.  카렌지트 카우르 보라(Karenjit Kaur Vohra)는 인도 태생 미국인으로 인도에선 써니 레오네(Sunny Leone)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전 성인물 여배우다.  이 여성의 포스터가 인도 넬로레(Nellore) 지역의 반다 킨디 팔레(Banda Kindi Palle) 근처 농지에서 이 지역 농부들로부터 새로운 신으로 각광 받고 있다. 그녀의 ‘요염한 자태’가 근처 다른 마을 주민들에게서 발산되는 ‘사악한 눈(evil eye)’으로부터 농작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심지어 허수아비나 악마 모형 같은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제 이곳 농지를 건너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이 여성의 포스터를 보고 멀리 떠난다. 또한 농작물은 훨씬 더 잘 자라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여성에 대한 맹목적 믿음을 단단히 붙들고 있다. 이 새로운 여신을 통한 농작물 보호 방식이 성공적으로 판명나면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겠지만, 많은 지역 농민들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뿜어나오는 ‘사악한 눈’의 기운으로부터 그들의 농지를 보호하기 위해 여전히 허수아비와 악령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을 접한 다수의 사람들은 한심스럽고 답답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들에겐 생과 사를 결정할 만큼 절대적인 믿음이다. 문화적인 충격은 늘 문화적인 차이에서 발생함이 틀림없다. 사진·영상=Ruptly/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2018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 & 모파이쇼’, 3월 2일 개막

    ‘2018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 & 모파이쇼’, 3월 2일 개막

    ㈜하이파이클럽이 주최하는 SIAS 서울국제오디오쇼가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2018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모파이쇼(2018 Seoul International Audio Show & MoFi Show with Melon)’가 멜론의 후원으로 오는 3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하이파이클럽 한창원 대표는 ‘High-end Audio & Next Music Life’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과 함께 하는 만큼 특별하고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 관련 음향기기 관련 전시회인 모파이쇼도 동시에 개최되니 오디오 입문자부터 마니아, 전문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역대 최다 브랜드가 참가하는 2018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는 국내외 하이엔드 오디오부터 홈시어터, 헤드폰/이어폰, 모바일 음향기기, 블루투스 스피커,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등이 전시된다. 네 개의 본체 무게가 무려 1톤에 달하며, 3억 5천만 원의 가격으로 주목을 받는 미국 와이지 어커스틱스(YG Acoustics)의 SONJA XV 스피커와 미국의 권위 있는 오디오 매거진인 ‘스테레오파일(Stereophile)’이 꼽은 2017년 클래스 A+ 제품인 입실론(Ypsilon) VPS-100 포노앰프, 그리고 미국 엠에스비(MSB)의 셀렉트 2 댁(Select II DAC), 레퍼런스 댁(Reference DAC)를 비롯하여 신제품인 프리미어(Premier), 디스크리트(Discrete) 모델을 한국의 자랑인 오렌더(Aurender) W20 등과 함께 시연될 예정이다. 프랑스 포칼(Focal)의 신형 마에스트로 유토피아 에보(Maestro Utopia EVO)와 칸타(Kanta) N.2 스피커 등 다양한 초하이엔드 시스템도 공개될 계획이며, 독일 클리어오디오의 마스터 이노베이션(Master Innovation) 턴테이블 등이 오디오 업계에 불어온 아날로그 열풍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코엑스 Hall E(3층) 전관에서 열리는 모파이쇼도 이전에 비해 더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휴대용 고음질 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스텔앤컨(Astell&Kern)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오디오 테크니카(Audio-Technica)와 고음질 음향 솔루션을 가진 래드손(Radsone)이 이어스튜디오(EarStudio) 블루투스 리시버를 선보인다. 또한 연이은 글로벌 수상으로 큰 기대를 모으는 미스터스피커스(MrSpeakers) 헤드폰과 전문가용 장비부터 아티스트들의 리시버로 사용되는 슈어(Shure)의 다양한 제품이 시연된다. 또한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웨스톤(Westone)과 얼티밋이어(Ultimate Ears), 에티모틱(Etymotic)이 출품되고, 세계적인 엔지니어들과 개발된 원모어(1more)의 이어폰과 헤드폰 제품군과 모비프렌(MobiFren)의 헤드셋,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폰이 출품된다. 관람객을 위한 세미나와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포칼(Focal)과 뮤지컬 피델리티(Musical Fidelity), 브이티엘(VTL)의 관계자가 방한하여 신제품 소개 및 기술 세미나를 진행하고, 4K UHD 프로젝터와 최신 멀티 채널 시스템으로 하이엔드 오디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오디오가 뭐예요?’와 ‘암호와 같은 오디오 스펙 알아보기’, ‘고음질 녹음과 오디오테스트’ 등 오디오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관람객의 수준을 고려한 강의와 럭키백 이벤트, 모파이모델 인증샷 이벤트도 실시된다. 럭키백 이벤트는 전시회 기간 중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총 3천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될 예정이다. 2018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모파이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시 50%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멜론 일정 등급 이상의 회원이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고있나?…화성 향해 날아가는’ 스포츠카’ 포착 (영상)

    보고있나?…화성 향해 날아가는’ 스포츠카’ 포착 (영상)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 어느 공간을 날고 있는 ‘빨간색 전기 스포츠카’가 천체망원경에 포착됐다. 주인공은 괴짜 백만장자로 불리는 엘론 머스크의 테슬라 전기차 ‘로드스터’다. 로드스터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머스크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발사체 ‘팔콘 헤비’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23층 건물 높이의 팔콘 헤비 로켓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막강한 새턴 V 달 로켓 이래 최강의 추진력을 자랑하며 순조롭게 목적지인 화성 궤도를 향해 날고 있다. 로드스터는 팔콘 헤비에 실려 함께 우주 공간을 날고 있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천문학자인 지안루카 마시와 마이클 슈와츠가 애리조나에 있는 테나그라 관측소의 장비로 촬영한 ‘로드스터 비행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미국 국적의 천체촬영전문 사진작가가 자신의 장비를 이용해 촬영한 것으로, 이전에 공개된 영상과 달리 조금 더 선명한 화질과 컬러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사로잡았다. 천체촬영전문 사진작가인 로겔리오 베르날 안드레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무려 약 80만 5000㎞떨어진 곳을 날고 있는 팔콘 헤비와 로드스터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많은 사람들이 지구에서도 로드스터를 관찰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품었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촬영 동기를 밝혔다. 한편 팔콘 헤비는 엘론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화성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지구로부터 사람과 화물 등을 화성까지 실어 나를 수 있도록 개발된 초대형 로켓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뉴 유즈루, “내가 돌아왔다” 올림픽 2연패

    하뉴 유즈루, “내가 돌아왔다” 올림픽 2연패

    1952년 오슬로동계올림픽 딕 버튼에 이어…차준환은 쇼트·프리·총점 기록 경신 15위 ‘피겨황제’ 하뉴 유즈루(일본)가 남자 피겨 66년 만에 동계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하뉴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9.55점에 예술점수(PCS) 96.62점을 합쳐 206.1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친 끝에 111.68점을 받아 중간순위 1위에 올랐던 하뉴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2위를 차지해 총점 317.85점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하뉴는 1948년 생모리츠대회와 1952년 오슬로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딕 버튼(미국)에 이어 무려 6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첫 점프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10.5)부터 수행점수(GOE)를 무려 3점이나 받은 하뉴는 곧바로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 10.3)에서도 또다시 GOE를 3점 받는 완벽한 점프를 선보였다. 하뉴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5.3)에서도 GOE를 1.6점 보태며 초반 3연속 점프 구간을 성공적으로 끝냈다.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스텝 시퀀스(레벨3)에 이어 고난도의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깨끗하게 뛴 하뉴는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착지 불안으로 회전수를 채우지 못해 가산점도 크게 깎였다. 하뉴는 트리플 악셀-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를 성공한 뒤 트리플 러츠 착지에서 휘청거려 GOE가 1.1점 감점됐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플라잉 체인지 풋 싯스핀(레벨4)와 코레오 시퀀스(레벨1)에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하뉴는 금메달을 직감한 듯 두 주먹을 움켜지며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승리의 미소를 짓고 링크를 떠났다. 일본 피겨의 ‘2인자’ 우노 쇼마가 306.9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해 일본이 남자싱글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휩쓸었고,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총점 305.2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잇단 점프 실수로 82.27점 17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의 ‘점프머신’ 네이선 첸은 이날 프리에서 무려 6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뛰는 괴력을 발휘하며 개인 최고점인 215.08점을 얻어 총점 297.35으로 선전했지만 5위로 밀려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한국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 차준환(휘문고)은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총점까지 개인 최고점 행진을 펼쳐 15위에 올라 한국 남자싱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11번째 연기자로 나선 차준환(휘문고)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서 실수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에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을 합쳐 165.1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83.43 점)을 따낸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의 기존 최고점(160.13점)을 경신했다. 쇼트와 프리를 합친 총점 248.59점 역시 자신의 기존 최고점(242.45점)을 6.14점이나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이를 통해 차준환은 남자싱글에서 최종 15위를 차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작성한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싱글 최고 순위(17위)를 24년 만에 뛰어넘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준환,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최고점 경신 연기

    차준환,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최고점 경신 연기

    이틀 총점 248.59로 첫 올림픽 무대 마감 ‘국민 남동생’ 차준환(휘문고)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총점까지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톱10’에 바짝 다가섰다. 차준환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에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을 합쳐 248.5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83.43 점)을 따낸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의 기존 최고점(160.13점)을 경신했다. 쇼트와 프리를 합친 총점 248.59점 역시 자신의 기존 최고점(242.45점)을 6.14점이나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11번째 연기자로 나선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일 포스티노’(Il Postino)에 맞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랜딩했지만 이어진 ‘필살기’ 쿼드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아쉬움을 남겼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로 ‘마(魔)의 3연속 점프 구간’을 마친 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으로 숨을 돌린 차준환은 또다시 3연속 점프에 나섰다.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에 이어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까지 순조롭게 점프를 이어갔다.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플립과 스텝시퀀스를 깔끔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트리플 루프로 7개의 점프를 모두 끝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자신의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하뉴 유즈루(일본)을 비롯한 세 명의 연기를 남겨둔 오후 1시 30분 현재 차준환은 21명 가운데 10위에 올라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옥에 티’ 실수에도 피겨 미래 밝히는 환상적인 연기 선보인 차준환

    ‘옥에 티’ 실수에도 피겨 미래 밝히는 환상적인 연기 선보인 차준환

    옥에 티 같은 실수가 있었지만,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밝히는 환상적인 연기였다.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인 차준환(17·휘문고)이 2조 다섯번째 순서로 링크에 올라섰다. 약간 긴장한 표정의 차준환은 점프 동작을 최종 점검한 뒤 영화 포스트맨의 OST에 몸을 맡기며 물 흐르는 듯한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두 번째 점프 쿼드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일어나 다음 점프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소화하는 등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올림픽 첫 출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침착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까지 세 차례 연속 점프에 성공하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플립을 뛴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 후 트리플 루프로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 한 뒤 환한 웃음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84.94점과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점을 합쳐 165.16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GP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시즌 베스트 141.86점을 20점 이상 뛰어넘는 점수다. 2016년 ISU JGP 요코하마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160.13점)도 갈아치웠다. 전날 받은 쇼트 83.43점과 합쳐 총점 248.59점으로 생애 첫 올림픽을 마쳤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렴대옥-김주식, 북한 피겨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 기록

    렴대옥-김주식, 북한 피겨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 기록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15일 은반에서 콤비네이션 스핀을 화려하게 선보이고 마지막 포즈를 취하자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북한 응원단은 일제히 일어나 “렴대옥”, “김주식”을 목놓아 외쳤고, 남한 관객들도 아낌없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은반 위로 남한 관객이 던진 선물이 날아오기도 했다. 연기를 끝내고 렴대옥이 눈물을 흘리자 김주식은 그를 안고 등을 토닥여줬다. 박수와 환호가 끝없이 이어지자 두 선수는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남북의 하나된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점수 발표를 기다리기 위해 키스앤크라이에 들어선 두 선수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김주식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고, 렴대옥은 김현선 코치 품 안에서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전광판에 두 선수가 프리에서 124.23점을 얻어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장은 다시 한 번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15일 오전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65점에 예술점수(PCS) 60.58점을 합쳐 124.23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9.40점을 더해 총점 193.63점으로 최종 13위에 오르며 북한 피겨 역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다. 종전에는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에서 고옥란-김광호 조가 18조 중 18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두 선수는 이번 올림픽 데뷔전에서 쇼트, 프리, 총점 개인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두 선수는 프리에서도 종전 개인 최고점(119.90점)을 4.33점 끌어올렸다. 쇼트와 프리 점수를 합친 총점도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최고점(184.98점)을 뛰어넘었다. 16조 중 여섯 번째 연기자로 나선 렴대옥-김주식은 ‘주 쉬 퀸 샹송(Je suis qu’une chanson)‘에 맞춰 첫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기본점 6.2점)에서 수행점수(GOE) 0.2점을 얻으며 순조롭게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5.6점)에서도 0.1점의 GOE를 따낸 두 선수는 그룹5 리버스 라소 리프트(레벨4)도 깔끔하게 처리했따. 더블 악셀(기본점 3.3)에서는 착지가 불안해 GOE가 0.29점 깎였지만, 백워드 아웃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레벨3)과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2)은 실수 없이 선보였다. 이어 두 선수가 고난도인 스로 트리플 살코 점프와 악셀 라소 리프트(레벨4), 스로 트리플 루프 점프를 성공시키자 관중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이후 코레오 시퀀스(레벨1)와 그룹3 리프트(레벨4)를 처리한 두 선수는 콤비네이션 스핀(레벨2)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렴대옥과 김주식은 이날 자신의 최고점을 넘어섰지만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었다. 김주식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점수를 보다시피 뭐 잘한 게 있습니까”라며 “아직 우리가 해야 될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훈련 때에는 이것보다 더 잘했는데 경기 때 못한 것을 보니 아직 경험과 담이 부족한 것 같다”며 “더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북은 그 어느 때보다 두 선수를 열정적으로 응원하며 역사의 현장을 함께 했다. 경기 10분 전 입장한 100여명의 북한 응원단이 관중석을 향해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외치자 남한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자리에 앉아 인공기를 들고 ‘반갑습니다’를 선창한 응원단은 다시 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을 부르며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렴대옥과 김주식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북한 응원단은 기립해 인공기를 흔들며 두 선수의 이름을 연호했다. 남한 관객들도 다른 외국 선수가 나왔을 때보다 더 크게 환호하며 두 선수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주식은 “경기에서 몹시 긴장했는데, 들어가니 우리 응원단과 남녘의 동포들이 함께 마음을 맞춰 응원하는 것이 정말 힘이 컸고 고무가 세게 됐다”며 “마지막 국면에 들어서면서 막 힘들었는데, 그때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힘이 새로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남측에서 열린 올림픽에 (감회가) 깊었다”며 “남측의 인민들에게도 늘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프리 경기에서는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34)-브루노 마소트(29)가 159.31점을 기록해 쇼트와 프리를 합산한 총점에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루노 마스 조는 전날 쇼트에서 4위에 머물렀으나 프리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최종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쑤이원징(23)-한충(26) 조는 쇼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프리에서 3위로 내려앉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캐나다의 미건 뒤아멜(33)-에릭 래드포드(33) 조가 차지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하루 아침에 뒤바뀐 수감자…쌍둥이 형제의 탈옥

    하루 아침에 뒤바뀐 수감자…쌍둥이 형제의 탈옥

    자신의 쌍둥이 형제를 감옥에 들어오게 한 뒤 자신은 유유히 탈옥에 성공했던 한 남성이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영화 속 스토리 같은 이 사건의 주인공은 페루 출신의 알렉산더 델가도로, 그는 아동 성범죄 및 절도 혐의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페루 리마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하지만 13개월 전인 지난해 1월, 알렉산더는 자신을 면회 온 쌍둥이 형제 그린카를로와 짜고 탈옥을 계획했다. 그는 자신과 똑같은 외모의 동생을 교도소 안으로 들어오게 한 뒤 자신의 죄수복을 입히고, 동생의 옷으로 갈아입은 뒤 ‘유유히’ 교도소 밖으로 나가는데 성공했다. 알렉산더의 동생이 교도소 안으로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으며, 수감자가 뒤바뀐 사실은 교도소 측이 수감자의 정보를 확인하던 중 지문이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13개월 동안 알렉산더의 뒤를 쫓았고, 현지시간으로 12일 칼레오 항구에서 알렉산더를 ‘다시’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알렉산더가 페루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로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알렉산더 대신 감옥에서 13개월을 생활한 동생에 대해서는 별다른 처벌이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렉산더는 체포된 직후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보고 싶어서 탈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카프리오, 새 여자친구와 데이트 “20세 금발 모델”

    디카프리오, 새 여자친구와 데이트 “20세 금발 모델”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3)가 모델 카밀라 모로네(20)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두 사람이 지난 12일 LA에서 절친 엘렌 드제너러스의 생일 파티에 동반 참석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디카프리오는 모로네의 허리를 감싸며 애정을 과시했다. 카밀라 모로네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미국에서 모델활동을 하고 있다. 디카프리오는 데뷔 이후 26년간 약 20여 명의 금발 모델과 열애했다. 이에 팬들은 “디카프리오 취향이 소나무”, “20대 금발 모델일 줄 알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2018년 개봉하는 ‘로빈후드 : 오리진’(감독 오토 바서스트) 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터션샤인’ 배우 김사랑 측 “건강상 이유 X...스케줄 때문에 하차”

    ‘미스터션샤인’ 배우 김사랑 측 “건강상 이유 X...스케줄 때문에 하차”

    ‘미스터 션샤인’ 배우 김사랑이 드라마 하차 소식을 전한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전했다.12일 tvN 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하기로 했던 배우 김사랑(41)이 앞서 보도된 건강상 이유가 아닌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김사랑 소속사 레오인터내셔널 측은 “김사랑이 바쁜 스케줄 탓에 드라마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tvN 측은 김사랑의 하차 건에 대해 건강상 이유 때문이라고 알린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금일 보도된 건강상 문제로 하차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로서 빠르게 정확한 소식을 전하지 못해 혼란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사랑은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스케줄 조정이 안 되면서 제작진과 협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마지막으로 “김사랑은 이번 드라마에 함께하지 못하지만 시청자로서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라며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사랑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사랑 씨 소속사입니다. 금일 보도된 김사랑 씨의 ‘미스터 선샤인’ 하차와 관련 안내드립니다. 당초 김사랑 씨는 ‘미스터 선샤인’ 출연을 위해 오랜 시간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부득이한 스케줄 문제로 제작진과 협의 끝에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김사랑 씨 본인도 열의를 갖고 많은 준비를 해온 작품인 만큼 불가피한 상황에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금일 보도된 건강상의 문제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으며 소속사로서 빠르게 정확한 소식 전하지 못해 혼란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비록 김사랑 씨는 ‘미스터 선샤인’에 함께 하지 못하지만 시청자로서 계속해서 응원 할 것이며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주를 보다] 개기일식과 월식이 만든 우주의 두 얼굴

    [우주를 보다] 개기일식과 월식이 만든 우주의 두 얼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사이트에 9일(현지시간) 우주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사진이 올라 우주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디지털 합성으로 제작된 사진은 태양계의 유명한 두 가지 식(蝕) 현상이 소재가 됐다. 지난 1월 31일 개기월식(왼쪽)과 지난해 8월 21일 개기일식의 모습을 함께 합성해서 우주의 두 얼굴을 극적으로 대비해 보여준다. 이 두 모습은 모두 달과 태양이 만든 개기 식의 순간이다. 개기월식의 경우 지구의 어두운 그늘에 들어가 있는 붉은 달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개기일식의 경우에는 태양의 밝은 원반을 가리고 있는 달의 둥글고 어두운 원반 위로 지구조가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구조(地球照·earthshine)는 지구의 반사광이 달에 비치는 것을 말하며, 개기월식에서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은 지구조에 의한 것으로 파장이 긴 붉은빛이 달을 물 들인 까닭이다. 달에 비치는 지구조를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 달과 태양이 일직선에 놓여 있는 두 사진에서 모두 밝기가 다른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다. 또한 가려진 태양 주변에 환상적으로 뻗어 나오는 홍염과 코로나의 자세한 모습도 보인다. 지난해 8월 21일 있었던 미대륙의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약 2분 동안 진행되었다. 그리고 지구의 밤 쪽 지역에서 지난 1월 31일에 있었던 개기월식은 약 한 시간에 걸쳐 슈퍼·블루·블러드 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개기월식과 개기일식이 만든 우주의 두 얼굴(출처: Wang Letian, Zhang Jiajie)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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