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감독 “한국축구 경기력 향상 자신”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거스 히딩크 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네덜란드항공(KLM)편으로 김포공항에 입국했다.
히딩크 감독은 18일 오전 10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와정식계약을 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소공동 롯데호텔로 옮겨 정몽준 축구협회장과 오찬을 갖는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19일 오전 도쿄로 출발,한·일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를 국가대표팀과 상견례를 갖고 20일 오후 7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다음날 오전 네덜란드로 일시 돌아간다.
히딩크감독의 입국에는 드 윌드 네덜란드 세무사와 마이클 다시 캄(KAM) 에이전트가 동행했다.
다음은 히딩크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비행기에서 한국에 대한 안내 책자를 읽었을뿐이다.
●한국축구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경기를 치르며 더 연구해야 겠지만 한국은 정신력이 매우 강한 팀으로 알고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팀인데,실력 있는 팀으로 만들 자신이 있나.
월드컵은 3년전의얘기다.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한국축구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자신이 있다.경기를 해 나가며 문제점을 보완해 가겠다.
●콧수염이 인상적이었는데 깎은 이유는.
98년 레알마드리드 감독 당시 도요타컵을 앞두고 이 경기에 이기면콧수염을 깎겠다고 공언했다.그 경기에 이겨서 그 후로 수염을 기르지 않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