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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쭉쭉 찢어서 먹는 포기 못 할 맛[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쭉쭉 찢어서 먹는 포기 못 할 맛[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가을 단풍이 짙게 물들고 겨울의 시작인 입동이 지나면 슬슬 김장 준비가 필요하다. 생활환경이 변화되고 김치와 김치 재료를 언제든 구입할 수 있어 김장을 하지 않고 사서 먹는, 이른바 ‘김포족’이 늘어나고 있지만 김장은 여전히 월동 준비의 시작이다. 김치를 담그거나 담그지 않거나 장바구니 물가지수에 민감히 반응하게 되는 것이 배추값이다. 배추값이 한창 치솟을 때면 일반적으로 다른 물가도 함께 올라 금배추라고 불리며 배추김치는 물론 배추로 하는 요리도 쉽게 밥상에 올리지 못할 때가 있다.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값이 안정세를 이루니 마음에도 안정이 찾아오는 것 같다. 김장 전엔 배추 한 통으로 그동안 해 먹지 못한 배추 요리를 원 없이 먹도록 하자.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인 만큼 된장국에 숭덩숭덩 배추를 썰어 넣고 푹 끓이기만 하면 시원한 배추 된장국이 되고, 절이지 않고 무친 배추 겉절이는 아삭한 샐러드처럼 많이 먹을 수 있다. 살짝 데쳐 송송 썰어 갖은양념을 한 배추 나물은 그 맛이 설탕처럼 달다. 생배추는 쌈장에 찍어 먹고 상추 대신 삼겹살을 싸서 먹으면 다른 쌈 채소도 필요 없다. 물론 배추 겉잎인 우거지도 버릴 수 없다. 데쳐서 쭉쭉 찢은 후 멸치와 된장을 넣어 자글자글 지져 주면 밥도둑이 된다. 배추와 더불어 무도 김장철에는 우리 식탁에서 친숙한 채소다. 가을무는 동삼(冬蔘)이라고 해 깎아 먹으면 달큼하면서 시원한 맛이 과일과 같다. 무에는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탁에선 소화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무로 담근 동치미 국물이나 나박김치 국물을 밥 먹기 전에 한 숟가락씩 떠먹거나 속이 답답할 때 김치 국물을 마신 것도 그런 이유였다. 오늘의 집밥은 김장철 무와 배추로 부치는 전이다. 무와 배추전에 고개를 꺄우뚱한다면 맛본 적이 없어 그 맛을 상상하기 힘들다거나 맛이 없을 것 같다는 뜻이고, 군침이 돈다면 가을철 배추와 무의 맛을 제대로 맛본 경험이 있다는 뜻이다. 무는 단단하니 살짝 찌고 배추는 줄기를 방망이로 가볍게 두드려 전을 부친다. 덧밀가루는 생략하고 밀가루 반죽을 가볍게 입혀야 무도 배추도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배추전은 김장김치 먹듯이 세로로 쭉쭉 찢어 줄기와 잎을 한꺼번에 맛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김장은 포기해도 배추와 무로 만드는 집밥은 포기하지 말고 가을의 맛을 느껴 보자. 요리연구가·네츄르먼트 대표 ------------------------------------------------------------------------------------------------- ●재료:무 2분의1개, 배추속대 8장, 부침가루 1컵, 물 1컵, 소금, 식용유 약간, 초고추장(고추장 2큰술, 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만드는 방법 1. 무는 껍질을 벗겨 0.3cm 두께로 모양대로 썰고, 배추속대는 모양을 살려 한 잎씩 떼어 낸다. 2. 무는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2분 정도 부드럽게 찐다. 3. 배추는 굵은 줄기를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드린다. 4. 부침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한다. 5. 무와 배추를 반죽에 적셔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 기호에 맞게 초고추장 또는 양념간장을 곁들인다. ●레시피 한 줄 팁:무는 너무 큰 것보다 동치미용 무를 활용하면 지지기도 편리하고 먹기에도 좋다.
  • 종로, 한국 전통음식 맛과 멋 세계에 알린다

    종로, 한국 전통음식 맛과 멋 세계에 알린다

    “세상에 조선시대 음식이 어쩌면 이렇게 고와. 한번 따라 만들어 보고 싶네.”(종로구 시민 A씨) “궁중 음식들 그대로 만드는 레시피 가져가서 한번 해 보세요.”(전통음식축제 관계자) 지난달 27일 조선시대 흥선대원군 사가로 전통 건축의 멋을 고스란히 품은 운현궁에서는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가 열렸다. 서울 종로구가 주최하고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주관해 27~28일 양일간 열린 이 행사 현장에는 조선시대 임금의 음식과 사대부가에서 즐겼던 행차 음식이 한가득 차려졌다. 조선시대 왕의 행차는 왕과 백성이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기회로 당시 군사훈련, 온천행, 선왕의 무덤 참배, 칙사 영접 등을 위해 궐 밖으로 나갔다는 기록이 있다.코로나19로 3년 만에 다시 대면 축제로 돌아온 이번 전통음식축제는 ‘정조의 효심’이 드러난 궁중 음식에 초점이 맞춰졌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 대한 효심이 지극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정조는 평소에도 자신의 수라상에 오르는 음식보다 어머니 밥상에 더 많은 음식을 올렸다는 기록이 배경이 됐다. 이날 현장에는 1795년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 날 정조가 어머니께 7번 올린 식사 가운데 아침 6시쯤 차려진 첫 식사인 ‘죽수라’의 음식이 그대로 구현됐다. 이를 관람하던 한 시민은 “아들이 참 효심이 지극하긴 했나 보다. 하지만 엄마 입장에서 기분은 좋아도 이걸 다 먹기는 힘들었겠다”며 200여년 전 상황을 그려 보기도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시민은 “정조 덕에 그때 왕실에 있던 직원들은 축제였겠네”라며 상상을 더했다. 일부는 “집에서 요리를 해 보고 싶다”며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준비한 궁중음식 조리법을 챙겨 가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궁중 능행차 음식으로 전해지는 생합초, 수근채, 낙제탕, 설야적, 금중탕, 약산적 등의 조리법이 배포됐다. 우리 전통음식 명인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보는 체험의 장도 펼쳐졌다. 행사 이틀간 시민들은 5명의 대한민국식품 명인과 함께 직접 한과, 떡, 김치 등을 만들어 보거나 고추장을 담갔다. 한쪽에는 복주머니 향낭 만들기, 배씨머리띠 만들기, 보자기 싸는 법 등 전통공예 체험 공간도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상체질을 상담해 주는 궁녀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조선시대 왕실 내 복장을 차려입어 재미를 더했다. 특히 27일 열린 개막식에는 서울시의원, 종로구의원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인근 대사관 관계자들도 축제에 참가해 한국 전통 음식의 맛과 멋을 감상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조선시대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전통음식축제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K-푸드 ‘열풍’+영업실적 ‘훈풍’ …롯데마트 매운맛 좋아하는 인니 공략

    K-푸드 ‘열풍’+영업실적 ‘훈풍’ …롯데마트 매운맛 좋아하는 인니 공략

    매운 어묵 김밥, 양념치킨 등 한식 가정간편식으로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식문화를 공략한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 한식 가정간편식 등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푸드 이노베이션 랩’(FIL)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FIL은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를 본떠 만든 것으로 인도네시아 내 K-푸드 열풍을 공략하기 위한 그로서리 전략의 일환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2008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지에 4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 점포인 자카르타 간다리아점은 지난 7월부터 K-푸드 20여 종을 운영했는데 올해 7∼10월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간다리아점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식문화를 공략해 매운 어묵이 들어간 ‘스파이시 오뎅 김밥’, 양념치킨 등을 선보였다. 내달 중에는 닭강정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의 전문 셰프 6명은 FIL 출범을 위해 한국 롯데마트 본사를 찾아 한 달간 한식 메뉴 및 자체 개발 레시피를 교육받았다. 이후 협력사를 선정해 한식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만의 HMR 상품을 개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또 지난달에는 강레오 FIC 센터장이 간다리아점을 방문해 FIL 컨설팅을 제공하고 ‘깐쇼새우’, ‘양장피’ 등 한류 콘텐츠에서 자주 노출되는 글로벌 음식 레시피를 교육하기도 했다.롯데마트가 포함된 롯데쇼핑은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6% 증가했다. 매출은 4조 133억원으로 0.2% 늘었다. 마트의 경우 매출 1조 5596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5억원 178.6% 급증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리뉴얼한 8개점의 매출이 10.5%, 올해 새로 단장한 5개점의 매출이 15.2% 증가하는 등 리뉴얼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베트남 매장 매출이 현지 경기 활황으로 78.5% 신장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롯데쇼핑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커머스의 경우 매출이 4.2% 늘었고 영업적자 폭을 85억원 줄였다. 가전 수요가 줄어들면서 하이마트의 매출은 전년대비 16%, 영업이익은 98.7% 감소했다.
  • 역대 최대규모 펫산업 박람회 ‘2022 메가주’ 18일 일산 킨텍스서 개최

    역대 최대규모 펫산업 박람회 ‘2022 메가주’ 18일 일산 킨텍스서 개최

    ‘케이펫페어’가 새롭게 선보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반려동물 페스티벌 ‘2022 메가주’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4홀에서 역대 최대인 500개사 1500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2022 메가주’는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산업박람회 ‘케이펫페어’, 고양이 집사만을 위한 ‘가낳지모캣페어’,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생활을 위한 ‘펫라이프쇼’, 반려인들을 위한 가전·전자제품을 선보이는 ‘펫가전쇼’, 나만의 레시피를 선보이는 펫푸드 요리경연대회 ‘펫셰프코리아’ 및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펫아트쇼’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2022 메가주’는 반려동물 산업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민하고 참가업체의 비즈니스 지원과 반려동물 산업 다각화를 위해 ‘제1회 메가주 펫 비즈니스 서밋’도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브랜딩, 마케팅과 관련된 세션들과 반려동물 산업의 현황분석과 트렌드전망 관련 투트랙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별도 컨퍼런스장에서 참가업체 및 사전 신청된 반려동물 산업 종사자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이 밖에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하는 일대일 온라인 수출상담회, 온오프라인 유통사 MD들과의 일대일 비즈매칭상담회, 국영문 홍보영상촬영과 신제품 쇼케이스 등 다양한 방향으로 참가사의 산업역량 향상을 지원한다. 신제품 쇼케이스에서는 메가주에 참가하는 30개의 신제품 및 브랜드를 보아 참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역대 최대규모의 반려동물산업 전시회가 될 이번 ‘2022 메가주’는 1홀의 ‘가낳지모 캣페어’를 제외한 2~4홀은 목줄·하네스를 착용한 반려동물에 한해 동반입장이 가능하다. ‘가낳지모캣페어’가 진행되는 1홀은 안내견을 제외한 모든 반려동물의 입장이 제한된다. 사전예약과 참가행사관련 안내는 ‘가낳지모’ 웹사이트및 ‘가낳지모 캣페어’ 공식인스타그램을 포함, 케이펫페어 어플리케이션 ‘쭈쭈쭈’, ‘케이펫페어’ 웹사이트, ‘케이펫페어’ 공식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 [포토] 미국서 열린 김치요리대회 ‘김치 쿡오프’

    [포토] 미국서 열린 김치요리대회 ‘김치 쿡오프’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나파에서 김치를 주재료로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요리를 뽐내는 경연대회인 ‘김치 쿡오프’(Kimchi Cookoff)가 열렸다. 한국 기획사 SF애드와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가 공동 주최하고 식품기업 대상 종갓집이 후원한 경연대회에는 미 전역에서 300여개의 김치 요리가 출품됐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레시피와 요리 사진·동영상 평가로 예선을 거친 7명이 출전해 직접 만든 요리를 심사위원들 앞에 선보였다. 총 4시간여에 걸친 경연 결과 올해의 우승은 크리스토퍼 에드워즈(38) 씨가 선보인 ‘김치킨과 와플’에 돌아갔다. 치킨과 와플에서 김치의 맛과 향이 베어 나오고 여기에 텍사스 특유의 향신료가 더해져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2위는 바싹바싹한 김치 리소토를 곁들인 광어찜, 3위는 김치 카르보나라 아란치니가 각각 차지했다. ‘김치 쿡오프’는 ‘김장문화’와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으로 202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질투는 나의 힘/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질투는 나의 힘/정신과의사

    ‘바람직하지 않은 감정의 하나’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생각해 보면 ‘질투’만큼 인간적인 감정도 없다. 오래전 신석기혁명이 일어나 농경을 시작했을 때를 생각해 보자. 생산력 증가로 인해 인간이 처음으로 잉여 생산물을 갖게 됐던 그때 여분의 곡식을 골고루 나누지 않고 힘있는 자가 독점하며 계급사회가 탄생한 것도 어쩌면 질투의 힘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인간을 다른 동물과 다르게 하는 요건 중의 하나로 ‘인간은 질투를 한다’는 점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호모파베르, 유희하는 인간 호모루덴스처럼 우리는 ‘질투하는 인간’이기도 한 것이다. 라틴어로는? 음, 글쎄. 호모질투스? 우리는 무엇을 질투할까. 인간은 대개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않거나, 관심 없는 걸 잘하는 사람들을 보고는 질투의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런 경우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경외나 경탄, 혹은 무심함 등일 것이다. 우리는 주로 우리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우리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을 볼 때, 혹은 우리가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일을 어렵지 않게 해내는 사람들을 볼 때 질투라는 감정을 느낀다. 이를테면 나는 주짓수를 잘하는 사람이나 십자수를 잘 놓는 사람, 바이올린을 잘 연주하거나 도자기를 잘 굽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질투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대로부터 내려온 곡진한 사연이 담긴 특별한 만두 레시피를 가지고 달마다 온 가족이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만두를 빚는 가정의 일원인 40대 가장이 있다면 나는 그에 대해 은근한 질투심을 느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 보면 ‘내가 어느 것에 질투를 느끼는가’라는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색창연한 질문의 또 다른 변주이기도 할 것이다. 지금 내 곁의 친구가, SNS에 올라온 누군가의 포스팅이, 단톡방에 뜬 동창의 무심한 한마디가 내 마음에 질투의 격동을 일으킨다면 어쩌면 그 ‘질투의 대상’이 바로 ‘현재의 나’일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 창궐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때 ‘나는 힘들 때면 만화방을 찾는다’는 어느 작가의 한 문장을 읽고는 갑자기 질투를 느껴 당황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무엇을 질투했었나. 그는 만화방에 가 있고, 나는 집에 있는 처지를 질투했을까? 그럴 리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에게나 나에게나 매한가지였으니까 그 당시 만화방에 가지 못하는 건 다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그때 내가 질투했던 것은 ‘가려고 마음만 먹으면, 설사 가지는 않더라도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던 시절의 나’였을 것이다. 그때 나는 무의식 중에 이렇게 생각했을는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방역에 동참하자. 언젠가 만화방에 다시 가기 위해’라고. 역사를 돌이켜 보면 사람들은 오만 가지 것을 질투하며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과학적 성취를 이루고, 불멸의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 심지어 어떤 만화광은 과거의 자신을 질투하는 것으로 현재의 고난을 이겨 낼 원동력을 찾기도 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질투는 나의 힘이다. 같은 제목의 영화도 있었지만, ‘질투는 나의 힘’이란 멋진 말은 기형도 시인의 시 제목이기도 하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의 시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오늘도 나는 세상 오만 것을, 심지어 좋은 시절을 보내던 예전의 나까지 질투하며 이것은 어쩌면 일종의 희망이 아닐까 생각한다. 질투는 나의 힘이다.
  • 건강한 ‘가을의 달콤함’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건강한 ‘가을의 달콤함’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가슴이 답답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고구마 몇 개 먹은 것 같다’라고 말한다.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게 되면 목이 메고 가슴을 치게 만들어서인지 어쩌다 답답함의 대명사가 됐다. 추운 바람이 불어오면 동네에 등장하는 군고구마 장수의 화덕 안에서 말랑말랑하게 구워진 고구마를 반으로 가르면 촉촉하고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움이 가득해 꿀꺽 잘도 넘어가는 물고구마가 많았다. 언제부터인가 물고구마는 맛보기 어려워지고 모두가 밤처럼, 단호박처럼 단단하면서 보슬보슬함을 가진 밤고구마, 호박고구마가 대세다. 그러나 답답한 이미지와 달리 고구마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변비와 비만을 예방해 우리 몸을 가볍게 만들어 주고 콜레스테롤도 낮추어 주며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을 시원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가을 제철 식재료다. 열대작물이었던 고구마는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뒤늦게 건너온 감자에 유럽인들의 식탁을 내어 주면서 그 이름마저 잃게 됐다. 영어의 ‘포테이토’는 원래 고구마였다. 감자는 고구마와 비슷해 화이트포테이토로 불렸으나 감자가 주식이 되면서 감자를 포테이토라 부르고 간식으로 먹던 고구마는 스위트포테이토로 이름이 바뀌게 됐다. 여러 가지로 고구마는 식탁에서 억울함을 가진 식재료다.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캐기 시작해 단풍이 한창 들 때까지 캐낸 햇고구마는 금방 먹는 것보다는 겨울까지 보관해 두고 찌거나 구워서 맛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이 점점 달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제철 재료가 아무리 맛있어도 오래 보관이 어렵다면 조금씩 구입할 것을 권하지만, 고구마는 제철인 가을에 한 박스씩 구입하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대부분의 채소는 냉장고에 보관하지만 고구마는 찬 온도에 약해 냉장고에 넣으면 서서히 썩기 시작한다. 고구마에 수분이 있다면 펼쳐서 말린 뒤 박스에 담아 실온에서 13~16일 보관하면 당도를 높이고 보존 기간도 길어진다. 오늘의 집밥은 고구마와 여러 가지로 닮은 카레다. 많이 만들어 두었다가 하루이틀 지나면 더 깊은 맛을 낸다. 인도 음식이지만 영국과 일본 음식으로 그 자리를 내어 주었다. 엄마가 여행 갈 때, 반찬 없을 때 한솥 끓여 두는 정성이 약간은 부족한 음식으로 취급받지만 언제나 맛있다. 가을에는 원조 포테이토를 듬뿍 넣어 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 카레를 넉넉히 끓인다. 매콤한 카레맛과 고구마가 어우러져 한 그릇 먹고 나면 답답함은 사라지고 든든함으로 쓸쓸한 가을도 타지 않고 건강하게 날 수 있을 것이다. 요리연구가·네츄르먼트 대표 ---------------------------------------------------------------------------------------- ●재료: 고구마 1개, 양파 2분의1개, 당근 6분의1개, 식용유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돼지고기(다진 것) 200g, 물 3컵, 카레 4큰술, 토마토 소스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고구마, 양파, 당근은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썬다. 2.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마늘을 볶다가 돼지고기를 넣어 중간불에서 볶는다. 3. 고구마·양파·당근을 넣어 볶다 물을 넣어 중간불에서 10분 정도 끓인다. 4. 고구마가 익으면 카레와 토마토 소스를 넣어 걸쭉하게 농도를 맞추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레시피 한 줄 팁 고구마 대신 감자,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소고기를 넣어도 되고, 사과를 넣으면 달콤한 향이 더해져 맛있다.
  • 박솔미♥한재석, 집 최초 공개

    박솔미♥한재석, 집 최초 공개

    배우 박솔미·한재석 부부의 달콤한 일상이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예능 최초로 공개된다. 28일 방송하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3주년 특집에 어남선생 류수영, 레시피 여왕 박솔미, 차장금 차예련, 찬또셰프 이찬원에 이어 새로운 편셰프 박수홍까지 역대급 편셰프들이 출격한다. 이중 레시피 여왕 박솔미는 ‘부미녀’(부속물에 미치는 여자)라는 별명처럼 신선한 한우 선지로 놀라운 요리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원조 조각미남인 남편 한재석과의 달달하면서도 코믹한 일상을 공개한다. 공개된 VCR 속에서 박솔미는 단골 정육점을 찾아 의문의 식재료를 받고 좋아하며 흥분했다. 그는 의문의 식재료가 무려 10㎏이상이라 혼자 들고 갈 수 없음을 깨닫고, 곧바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다. 잠시 후 정육점에 나타난 사람은 남편 한재석이었다. 한재석이 VCR에 등장하자 ‘편스토랑’ 스튜디오에서는 “진짜 잘생겼다”, “와 대박” 등 감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재석은 아내 대신 10㎏ 식용유통을 번쩍 들고 집으로 향했다. 식용유통 속 의문의 시뻘건 식재료는 신선한 암소 한우의 1등급 선지였다. 박솔미는 그동안 ‘편스토랑’에서 소 생간, 천엽, 돼지껍질, 초대형 대창까지 다양한 부속물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새빨간 선지의 비주얼이 공개되자 모두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선지를 보며 행복해하는 박솔미와 그런 박솔미를 보며 흐뭇하게 웃는 한재석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부미녀’ 박솔미는 한우 1등급 선지로 특별한 요리를 만들었다. “이걸 집에서 만든다고?”라며 모두가 경악한 박솔미의 선지 요리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요리하는 과정에서 박솔미· 한재석 부부는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모습과 코믹한 모습을 오가며 큰 웃음을 줬다고 한다. “10년째 신혼”이라고 모두를 감탄케한 이들 부부의 사랑스러운 일상도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편스토랑’의 3주년 특집을 화려하고 유쾌하게 장식할 박솔미·한재석 부부의 웃음 넘치는 일상과 강렬한 ‘부미녀’ 박솔미의 초특급 선지 요리는 28일 오후 8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 “집안사정 안 좋아 고기 많이 부탁” 배달 요청사항에 사장 ‘난감’

    “집안사정 안 좋아 고기 많이 부탁” 배달 요청사항에 사장 ‘난감’

    배달 주문 플랫폼에 집안 사정을 언급하며 음식 양을 많이 달라고 요청 사항을 남긴 것을 보고 내적 갈등을 겪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런 요청사항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인 자영업자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집안사정이 있어서 배가 많이 고프네요. 죄송합니다. 고기랑 밥 좀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라는 손님 B씨의 배달 요청사항이 담겨 있다. B씨은 최근 6개월 기준 해당 가게에 두 차례 주문을 했으며, 리뷰 이벤트도 참여하겠다고 적었다. 리뷰 이벤트는 음식에 대한 리뷰를 적으면 가게에서 무상으로 음식이나 음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씨는 해당 글을 보고 “자영업자들도 어려운 시기인데”라며 “기분이 묘했다. 양치기 목동으로 봐야할까. 진심으로 현실의 무게가 그를 힘들게 한 걸까?”라고 적었다. 그는 요청사항을 보고 갈등하다가 결국 정량대로 줬다고 밝히며 “잠시나마 흔들렸던 마음에 감정의 후폭풍이 온다. 영 씁쓸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배가 고픈 힘든 상황이라면 라면과 즉석밥 몇 개로 배를 채우는 게 더 맞는 것 아니냐”라며 “요즘 같이 자영업자들이 진짜 어려운 시기에 리뷰 이벤트까지 신청해 받고(물론 리뷰도 안썼지만) 저러고 싶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진짜 힘든 사람일까 봐 마음 썼던 나 자신한테 화가 나려 한다”며 “마음 같아서는 찾아가 내 마음 다친 것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팽배한 이기심에 슬펐던 하루다. 손님들이 자영업자의 좋은 마음까지 망치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민사장님광장’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곤란한 손님에는 ‘당당하게 사이드메뉴 서비스 요청하는 경우’가 꼽혔다. 2위는 ‘레시피 무시하는 과도한 맛 변경 요청’(21.2%), 3위는 ‘2인분 같은 1인분 요청’(14.9%) 등이었다. 각종 앱을 통한 포장이나 배달 주문이 늘면서 손님들의 리뷰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영업자들은 이런 무리한 요구를 대놓고 무시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요청사항을 들어주지 않았다가 별점 테러를 당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9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발표한 ‘배달앱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 중 78.0%는 배달앱 리뷰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 유튜브 인기 ‘통대창’ 먹방…“먹어보고 싶다” vs “혈관 괜찮나요” [이슈픽]

    유튜브 인기 ‘통대창’ 먹방…“먹어보고 싶다” vs “혈관 괜찮나요” [이슈픽]

    ‘먹방’(먹는 방송)은 유튜브의 인기 장르 중 하나죠. 먹방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삼겹살이나, 매운 라면 등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콘텐츠가 인기였습니다. 그러나 먹방을 하는 유튜버가 늘어나면서 보다 특이하고 이색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성행입니다. 최근 유튜브 ‘먹방’ 인기 콘텐츠는 ‘통대창’ 먹방입니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요즘 유행하는 통대창 먹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습니다. 글에는 ‘통대창’ 먹방을 하는 여러 유튜버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통대창 먹방의 핵심은 자르지 않는 것입니다. 대창은 보통 잘라서 구워먹지만, 자르지 않고 통으로 바삭하게 구워먹는 것이 포인트죠. 실제로 유튜브 채널에 ‘통대창 먹방’을 검색하면 관련 영상이 쏟아져 나옵니다. 조회수 100만을 넘긴 영상은 쉽게 찾아볼 수 있고, 900만을 넘어선 영상도 있을 만큼 ‘통대창 먹방’은 인기입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먹어보고 싶다”면서도 “건강이 걱정된다”는 반응입니다. ‘통대창 먹방’ 관련 글에는 “안 먹을 거지만 대리만족 된다”, “그냥 잘라먹지”, “보기만 해도 느글거린다”, “혈관 막힐 것 같아”, “소리가 예술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대창, 의사들은 안 먹는다? 대창은 소의 큰창자로, 곱창보다 겉에 내장지방이 많이 붙어있습니다. 대창을 손질할 때는 소의 큰창자를 뒤집어서 겉에 잇는 소 기름이 안에 들어가도록 하죠. ‘기름덩어리’라는 인식 때문에 항간에는 의사들도 절대 안 먹는 음식 중 하나로 대창이 꼽히기도 합니다.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서도 “의사들은 절대 안 먹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토론하면서 “대창”을 언급했습니다. 내과 전문의 우창윤씨는 영상에서 “대창을 진짜 좋아했다”면서 “그냥 기름덩어리지만 레지던트 때 (교수가) 그만 먹으라고 할 정도로 많이 먹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대창을 먹지 않았다고 밝힌 우씨는 “(고지혈증 진단받고) 거의 안 먹는다”고 말했습니다.우리가 먹는 대표적인 지방은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으로 좋은 지방은 불포화 지방, 나쁜 지방은 포화 지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화 지방은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한 동물성 지방으로,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창의 지방은 대부분 동물성 포화지방입니다. 포화 지방을 과다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약처가 정한 포화지방의 하루 섭취권장량은 15g입니다. 그러나 2020년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포화지방산 1일 섭취량은 17.04g인 것으로 나타났죠.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섭취에 유의해야 하고, 혈액순환계 질병이 있는 성인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창을 먹어야 한다면 원재료의 위생을 꼭 신경 써야 합니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의 대장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지나가는 마지막 통로기 때문에 꼼꼼한 세척 과정이 필수입니다. 횡성군이 횡성한우 부산물 브랜드인 ‘별우별미’를 활용한 레시피북에 따르면, 신선한 대창을 쌀뜨물에 5~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지방 조직과 기름기를 제거한 후, 소금과 밀가루를 넣고서 세게 비벼 씻는 것이 좋습니다. 
  • 팽현숙 “양평서 레스토랑 운영…불륜 카페 됐다”

    팽현숙 “양평서 레스토랑 운영…불륜 카페 됐다”

    방송인 팽현숙이 ‘알토란’에 셀럽 셰프로 출연한다. 25일 방송되는 MBN ‘우리가 아는 맛, 알토란’에서는 연예인 셰프 특집으로 방송인 팽현숙의 ‘1타 3피 만능 양념장’ 레시피와 이를 활용한 김치, 닭볶음탕, 진미채 볶음 레시피가 공개된다. 이날 한식, 일식, 중식, 양식 4개의 조리기능사 자격증 보유 사실을 고백한 팽현숙은 “한 번에 붙은 자격증은 없다. 4년에 걸쳐서 떨어지면 도전하고, 또 떨어지면 도전해서 4개를 땄다. 의사가 자격증이 없으면 의사인가? (요식업을 하면서) 최소한의 자격증은 따야 인정을 받지 않을까 해서 모두 땄다”라고 진짜 셰프임을 입증한다. 이후 그의 ‘만능 양념장’으로 만든 요리 3종을 맛본 패널들이 모두 극찬을 쏟아내 그 맛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현재 줄 서는 대박 음식점을 운영하는 팽현숙은 “많은 분들이 내가 사업을 7~8가지 정도 하다 망한 줄 알더라. 그 이상이다. 강남에서 도자기 가게도 해봤고, 옷 가게, 레스토랑도 했다가 망했다. 그리고 불륜 카페(?)도 했었는데, 사실은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경기도 양평에 산속에 있다 보니 불륜 커플들이 많이 와서 어느새 불륜 카페가 됐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와 더불어 팽현숙은 “얼마 전 부부가 아닌 단독 광고 섭외 연락을 받았다. 남편 최양락씨는 요즘 내 보조로 따라다니고 있다”라고 말하며 역전된 ‘부부 인지도’도 고백한다. ‘15분 컷’ 김치부터 ‘밥도둑’인 닭볶음탕, ‘반찬계 스테디셀러’인 진미채 볶음까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팽현숙 셰프의 ‘만능 양념장 레시피는 2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N ‘알토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레드불 창립자로 은둔하며 스포츠 지원한 마테쉬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레드불 창립자로 은둔하며 스포츠 지원한 마테쉬츠

    에너지음료 레드불의 공동창업자인 오스트리아 최고 갑부 디트리히 마테쉬츠가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레드불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평생 인터뷰를 하지 않고 은둔의 삶을 살았던 마테쉬츠가 애석하게도 세상을 떠났다면서 그가 성취한 것들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인은 이미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던 붉은 황소란 뜻을 지닌 태국 에너지음료 ‘크라팅 탱’을 유럽인의 입맛에 맞게 레시피를 바꿔 큰 성공을 거뒀다. 태국을 여행하다 이 음료를 발견했을 때 그는 프록터 앤 갬블(P&G)의 세일즈맨이었다. 1984년 그는 원래 창업자 타이 찰레오 유위티야와 함께 레드불을 창업해 1987년 레드불이란 상표의 음료를 출시했다. 올해 포브스는 그의 자산을 274억 달러(약 39조 4000억원)로 평가하며 오스트리아 최고 부자로 꼽았다. 마테쉬츠는 자신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스포츠를 적극 활용한 인물로도 기억된다.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에 출전하는 레드불 팀을 창단했다. 2005년에는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인수했다. 두 클럽 모두 마테쉬츠의 막대한 투자 덕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승리를 구가했다. 레드불은 공중곡예 스턴트 팀을 비롯해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협곡 다이빙, 카누 등 익스트림 스포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마침 그가 세상을 떠난 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F1 월드 그랑프리 미국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레드불 레이싱 팀의 총감독 겸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앙 호르네르는 고인에 대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스포츠 종목을 위해 일한 몇 안되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고 애도했다. BBC는 고인이 고향인 오스트리아 스티리아 지방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사재를 털어 현지 수공예와 예술 분야를 일으키려 애쓰는 한편, 척수 연구를 돕기 위해 자선단체 ‘윙스 포 라이프’를 만든 일도 높이 샀다. 평생 모터 스포츠와 글로벌 사업에 상당한 업적을 남긴 고인이 세상을 등짐으로써 그의 사업 모든 분야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했다. 다만 공동창업자 찰레오의 맏아들 찰레름이 내내 레드불의 최대 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역시 F1에 상당한 열정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난 8월 마약 복용에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 사건을 일으키고도 처벌을 면해 무전유죄 논란을 빚어낸 오라윳(37)이 찰레오의 손자다.
  • ‘국내 점유율 9%’ 농협김치도 글로벌 시장 공략

    ‘국내 점유율 9%’ 농협김치도 글로벌 시장 공략

    지난달 29일 농협김치 15t이 처음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앞서 지난 7월 18일엔 초도물량 7t이 일본으로 수출돼 현지 슈퍼마켓 체인과 라쿠텐 같은 주요 온라인몰에 입점했다. 지난해부터 김치공장 통합 노력을 기울인 끝에 탄생한 브랜드 ‘한국농협김치’를 앞세워 본격적인 김치 세계화에 나서겠다고 농협이 20일 밝혔다. 농협김치는 김치업계 1위 브랜드가 아니다. 오히려 올해 국정감사에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지난해 국내 김치 판매액 1조 3776억원 중 농협김치 판매액 비중이 미미하다”며 지난해 9%대인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을 정도다. 그러나 국내 시장점유율 4%의 김치 브랜드가 세계시장 공략을 선언,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한식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장된 최근의 현실을 보여 준다는 진단도 있다. 이미 주요국에서 K푸드에 호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한국산은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중국산에 비해선 비싼 김치로도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경기조공(전곡·북파주·남양), 수안보, 천북, 부귀, 순천, 웅천농협 등에서 지역별 레시피에 따라 만들던 김치 브랜드를 통합한 농협은 앞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수출 확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기존에 분산돼 있던 조직·생산 역량을 집중시켜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수출 확대의 기반이 마련됐음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에서 농협김치의 경쟁력이 강화되면 김치 원재료를 생산하는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모닌컵 2022 코리아’ 최종 우승자 공개…박세준·박근형 수상

    ‘모닌컵 2022 코리아’ 최종 우승자 공개…박세준·박근형 수상

    프리미엄 시럽 브랜드 ‘모닌’(MONIN)은 지난 19일 열린 ‘모닌컵 2022’ 코리아 결승전에서 프로 바텐더 부문 박세준(공간)씨와 대학부 부문 박근형(대구대)씨가 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150여가지 맛과 향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프리미엄 시럽 브랜드 모닌은 2년마다 만 27세 이하 바텐더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해 국내 유망 바텐더를 발굴해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대회는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칵테일’을 주제로 진행됐다. 프로 바텐더, 조주 관련 학과 대학부 총 2개 부문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모닌 제품을 활용해 창의적인 레시피를 선보였다. 대회에서 우승한 박세준 바텐더는 견문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의 모닌 아시아 본사 투어와 칵테일 바 투어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전문 프로필 촬영과 바텐더 커리어 스토리를 담은 영상 제작 및 기획 홍보 등 바텐더 자긍심과 업계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프로 바텐더 부문에서 2위는 길하린(바참)씨, 3위는 권우형(파인앤코)씨였다. 대학부 부분에서는 2위 지혜인(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씨, 3위 김상호(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씨가 트로피와 상장, 상금을 받았다.
  • 오뚜기, 지역 농가와의 ‘맛있는 상생’ 팔 걷었다

    오뚜기, 지역 농가와의 ‘맛있는 상생’ 팔 걷었다

    오뚜기가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파른 물가 상승 및 판로 축소, 수요 감소 등으로 난항을 겪는 농가를 위해 ‘윈윈(win-win)’ 모델 구축에 나섰다. 최근 오뚜기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인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공개된 제주똣똣라면은 얼큰하고 진한 진라면에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를 더한 제품이다. 제주 서귀포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로 만든 동결건조 마늘블록을 첨가했고,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플레이크와 건조 대파를 넣은 건더기 수프를 별첨했다. 특히 소비자 비선호 부위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돈업계를 돕고자 돼지 뒷다릿살을 활용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제주 농가의 원료를 사용해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담은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첫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와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다. 먼저 제주담음 ‘제주 흑돼지 카레’는 제주산 온주감귤과 감귤 농축액을 첨가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냈다. 제주산 흑돼지와 당근, 감자 등을 넣어 식감을 살렸으며, 볶은 양파와 버터로 고소한 풍미를 더 했다.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카레 대비 25% 증량한 파우치 형태로 선보였다.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는 제철에 수확한 제주산 감귤과 한라봉, 하귤만을 사용한 잼이다. 당도를 조절해 상큼한 과육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 300g의 넉넉한 용량으로 식빵 기준 약 15회 사용할 수 있으며, 스콘이나 크래커 등에 발라 디저트로 즐기기에 좋다. 지난 7월에는 제주산 원료를 사용한 ‘제주 메밀 비빔면’도 출시했다. 면은 메밀로 만들어 구수한 풍미를 살렸고, 비빔 양념에는 제주산 감귤 과즙 농축액을 넣어 상큼한 맛을 더 했다. 오뚜기는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주고자 지난 2020년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한 ‘오동통면’을 한정 출시했다. 당시 이 제품은 다시마를 1개에서 2개로 늘려 호응을 얻자 정식 제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다시마식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아미노산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완도산 다시마를 침지·숙성해 만든 100% 발효식초다. 양조식초보다 유리 아미노산 함량이 9배 이상 높으며, 녹차 추출물을 첨가해 맛을 더했다.
  • 130℃ 슈퍼 스팀 기술 ‘스팀프라이어 S2’… 그릴·찜기 등 5가지 기능

    130℃ 슈퍼 스팀 기술 ‘스팀프라이어 S2’… 그릴·찜기 등 5가지 기능

    락앤락이 지난 3월 출시한 ‘스팀프라이어 S2’는 스팀오븐, 에어프라이어, 그릴, 토스터, 찜기 등 다섯 가지 기능이 담긴 차세대 스마트 조리기기다. 이 제품은 130℃ 슈퍼 스팀 기술이 적용됐다. 130℃의 슈퍼 스팀은 일반 수증기보다 높은 에너지를 지닌 과열 수증기가 재료를 속까지 깊숙이 찌다가, 부드럽게 구워 주는 기술이다. 재료 속까지 빠르게 가열하기 때문에 고기의 지방과 염분을 배출하고, 채소의 비타민C와 폴리페놀 등의 영양소를 보존해준다. 여기에 스팀과 굽기를 동시에 하는 ‘멀티 동시’, 스팀과 굽기를 순차로 하는 ‘멀티 순차’ 등의 오븐 기능을 더하면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편의 기능도 갖췄다. 자동 메뉴 기능을 이용하면 최적의 조리법으로 세팅된 50가지 메뉴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고 ‘엘엘랩스(LL Labs)’ 앱과 연동해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를 기기에 바로 세팅할 수 있다. 170건 이상의 엘엘랩스 레시피가 구비돼 있으며 시중에 판매되는 HMR 제품 50여 가지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가장 맛있는 조리법으로 자동 세팅해준다. 기기 관리를 돕는 ‘오븐케어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스팀 세척은 물론 쾌속 탈취와 빠른 건조 모드, 스팀 히터 내 침전물을 제거하는 디스케일링 모드까지 세척하기 어려운 기름때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김치는 아삭 먹거리 생생 색깔도 착착 김냉은 금냉

    김치는 아삭 먹거리 생생 색깔도 착착 김냉은 금냉

    삼성 ‘비스포크’ 식품별 맞춤 보관LG ‘오브제컬렉션’ 포장김치도 맞춤 온도위니아 ‘딤채’ 지역별 김치 맞춤 숙성 성큼 다가온 김장철에 김치냉장고가 전성기를 맞았다. 가전업체들은 김치 맛을 감칠맛 나게 끌어올려 주는 본연의 역할은 기본이고 밀키트·주류·과일청·열대과일 등 일상의 먹거리들을 최적으로 보관해 주는 기능, 냉장고를 원하는 색으로 바꾸는 등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한 김치냉장고의 진화를 내세우며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 수요 둔화 움직임에도 김치냉장고는 올해 연간 120~130만대 판매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과거에는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두루 쓰였다면 최근에는 편의성이 높고 공간을 덜 차지한다는 점, 보관 식품 종류가 다양해지는 경향 등으로 스탠드형 제품이 대세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생각보다 빨리 추워지면서 이달 말 정도 되면 김장 수요가 높아져 판매량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까지만 해도 뚜껑형과 스탠드형의 판매 비중이 5대5 정도였다면 이젠 소비자들 80~90%가 스탠드형을 선택할 정도로 주류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 보관 기능부터 디자인까지 ‘고객 맞춤형’이라는 점을 특장으로 내세운다. 특히 ±0.3도 이내로 온도를 유지해 주는 ‘초정온 메탈 쿨링’ 기능으로 한겨울 땅속 같은 신선함을 지켜 준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이 보통 오래 두고 먹을 식재료를 보관한다는 점에서 김치냉장고는 정온 유지와 고른 온도 분포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냉각 속도가 빠르고 열전도율이 낮은 메탈 소재를 냉장고 안 천장, 선반, 커버, 서랍, 김치통에까지 적용했다. 보관하는 식품에 따라 23가지 맞춤 보관 모드를 제공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김치 숙성은 배추김치, 동치미, 깍두기 등 김치 종류에 따라, 김치보관 모드도 저염, 아삭한 식감, 구입 김치 등으로 세밀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육류·생선, 과일·채소, 바나나·감자, 곡류, 와인, 음료 등 식품에 맞춰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어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기 좋다. 스마트싱스로 인공지능(AI)을 통한 식재료 관리, 레시피 추천, 이상 발생 시 알림 기능도 누릴 수 있다. 육류의 경우 스마트싱스 앱 내 카메라로 포장 라벨을 스캔하면 육류의 개체 이력 정보를 기반으로 도축 날짜와 부위는 물론 권장 보관 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심미적인 기능을 심어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데 힘을 줬다. 먼저 고객이 냉장고를 원하는 색으로 수시로 바꾸며 공간 분위기를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라인에서 김치냉장고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는 400ℓ대 스탠드형부터 100ℓ대 뚜껑형까지 오브제컬렉션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근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1도어 김치·냉장·냉동 전용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은 냉장고 문 손잡이를 없앤 간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방에서 한 점의 가구처럼 자리한다. 냉장고 문 앞면을 두드리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여는 방향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좌우로 바꿀 수 있다. ‘AI 맞춤 보관’ 기능은 고객이 브랜드별 포장김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LG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익혀 주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대상 종가집, 풀무원 등 국내 주요 식품업체의 포장김치 9종을 맞춤 보관할 수 있다. 위니아의 2023년형 ‘딤채’는 전국 팔도의 김치 맛을 극대화하는 맞춤 숙성 기능을 탑재해 눈길을 끈다. 담백한 젓국, 새우젓 등을 주로 써 짜거나 맵지 않은 서울·경기, 강원, 충청 지역의 중부식과 소금과 젓갈을 많이 넣어 간이 강하고 양념이 많은 전라, 경상, 제주 지역의 남부식으로 고객들이 입맛에 맞는 김치 숙성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김치 숙성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감칠맛을 높여 주는 ‘만니톨’을 일반 김치보다 86배 증가시켜 향미를 극대화하는 딤채 발효과학 모드도 적용됐다. 최근 젊은 세대들의 입맛과 식문화 등을 고려해 과일주·과일청 숙성 모드와 밀키트 보관 모드도 추가했다. 간편한 조리로 가정에서 많이 찾는 밀키트를 일반 냉장고 대비 2배 이상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MZ세대가 만든 롯데마트 간편식 ‘요리하다’

    MZ세대가 만든 롯데마트 간편식 ‘요리하다’

    롯데마트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를 재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집에서 즐기는 셰프의 레시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브랜드 이름을 제외한 콘셉트와 전략, 패키지 등 모든 것을 바꿨다. 먼저 주요 고객층을 바쁜 일상에서도 미식 생활을 추구하는 30대 워킹맘으로 설정했다. 이들을 겨냥해 안전한 식재료와 최신 트렌드, 건강 등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레시피는 강레오 푸드이노베이션센터장과 7명의 셰프가 개발했다. 바쁜 워킹맘의 특성을 고려해 상차림을 20분 안에 완료할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을 간소화했고, 별도의 재료를 더하지 않아도 패키지 사진과 비슷한 완성도가 나오게 했다. 이번 재출시는 롯데마트의 MZ세대(20~30대) 직원 20명이 이끌었다. 이들은 매주 시장조사와 설문을 진행해 콘셉트와 디자인을 결정했고 레시피 개발에도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MZ세대에서 인기를 끈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벤치마킹한 ‘쿵파오 치킨’, ‘만다린 오렌지치킨’, ‘새콤바삭 유린기’ 등 중식 3종을 선보인다. ‘요리하다’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온에서 판매된다.
  • “아이 깨면 환불” “오토바이 소리 안 나게”…도 넘은 배달앱 ‘갑질’[이슈픽]

    “아이 깨면 환불” “오토바이 소리 안 나게”…도 넘은 배달앱 ‘갑질’[이슈픽]

    최근 배달앱 이용 고객 중 ‘요청사항’을 통해 상식을 넘은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례들이 잇달아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장님을 화나게 한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으로 한 치킨집 주문 요청사항에 기재된 내용이 공유됐다. 해당 매장 주문서에는 요청사항에 “마스크 꼭 착용하고 요리 부탁, 봉투 꼼꼼, 무 꽉 채워 예쁘게 넣어주세요, 정량 안 떨어지게 넉넉히, 빠삭하게 튀겨서, 오토바이 소리 안 나게, 강아지 있으니 벨 노크 하지 말고 문 앞 의자 위에 흙 안 묻게 올리고 문자 전송 부탁, 절대 안 식게” 등의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바쁘다고 주문 취소하는 게 맞다”며 사장의 분노에 공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배달앱을 통해 곱창집에 음식을 주문하면서 “아이 치즈스틱 좋아함. 아기 자니 벨 절대 ××. 노크 후 사진 보내주세요. 아이 깨면 환불. 절대로 ×××”라는 내용이 담긴 주문 메모가 공개된 바 있다.당시 곱창집 점주 A씨는 “후기 작성 이벤트로 나가는 음식은 무작위인데 없는 치즈스틱을 달라고 한다”며 “지난번 배달 때 기사가 계단 올라가는 소리에 아이 깼다고 별 1점 준 손님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무리한 요청사항에 주문을 취소했다고. 이에 손님 B씨는 재주문을 했고 A씨는 다시 취소했다. 그러자 B씨는 A씨에게 “주문이 두 번이나 취소됐는데 왜 그러냐”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A씨는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로 남긴다. 저희는 배달 대행을 이용하고 있는데, 아이가 깨면 환불하겠다는 요청 사항에 배차가 안 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B씨는 “기분 나쁘다. 아이가 깨면 진짜로 환불 요청을 하겠냐”라며 “다짜고짜 전화하지 마라. 아르바이트생이냐. 주문 취소 권한이 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맘카페에 올려도 되냐”며 A씨를 압박했다. A씨는 “많이 올려라. 저번에 노크 세게 했다고 별점 1개 주지 않았느냐. 자영업자에게 리뷰는 생명줄”이라며 “아이 키우는 게 유세가 아니니까 갑질 좀 적당히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나도 아이 키우는 처지고, 우리 어머니도 나 키울 때 손님처럼 생각 없이 행동하고 그러지 않았다. 다시는 주문하지 말아 달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그 밖에도 “아이랑 먹을 거라 위생에 더 신경 써달라. 물티슈 20개, 냅킨 많이, 온수 1컵”을 요청한 손님이 있는가 하면 “아이가 순살을 좋아해서 몇 조각만 넣어주시면 감사요. 식구가 다섯이라 치즈볼 다섯개 챙겨주시면 (리뷰) 이쁘게 작성”이라며 리뷰를 빌미로 주문하지도 않은 메뉴를 요청하는 고객도 있었다. ‘리뷰’ 빌미로 갑질…소상공인 78%, 배달앱 리뷰로 피해 경험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민사장님광장’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곤란한 손님에는 ‘당당하게 사이드메뉴 서비스 요청하는 경우’가 꼽혔다. 2위는 ‘레시피 무시하는 과도한 맛 변경 요청’(21.2%), 3위는 ‘2인분 같은 1인분 요청’(14.9%) 등이었다. 각종 앱을 통한 포장이나 배달 주문이 늘면서 손님들의 리뷰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영업자들은 이런 무리한 요구를 대놓고 무시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요청사항을 들어주지 않았다가 별점 테러를 당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9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발표한 ‘배달앱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 중 78.0%는 배달앱 리뷰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경험으로는 ▲소비자의 잘못을 음식점의 실수로 전가(79.0%·중복응답) ▲이유 없는 부정적인 평가(71.7%) ▲리뷰를 담보로 하는 무리한 서비스 요구(59.7%) 등이 있었다.
  • “30대 워킹맘 보세요”…롯데마트,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 리론칭

    “30대 워킹맘 보세요”…롯데마트,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 리론칭

    롯데마트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를 재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요리하다는 ‘집에서 즐기는 셰프의 레시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브랜드명을 제외한 콘셉트와 전략, 패키지 등 모든 것을 바꿨다. 우선 주요 고객층을 바쁜 일상에서도 미식 생활을 추구하는 30대 워킹맘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이들을 겨냥해 안전한 식재료와 최신 트렌드, 건강 등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요리하다는 강레오 센터장과 7명의 셰프가 레시피를 개발했다. 바쁜 워킹맘의 특성을 고려해 상차림을 20분 안에 완료할 수 있도록 조리과정은 간소화했고, 별도의 재료를 추가하지 않아도 패키지 사진과 유사한 완성도가 나오게 했다. 또 롯데중앙연구소의 품질검사,식품 안전 전문업체를 통한 위생 진단과 검사,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까지 받아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요리하다 리론칭은 롯데마트의 MZ세대 직원 20명이 이끌었다. 이들은 매주 시장조사와 설문을 진행해 요리하다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결정했고 레시피 개발에도 참여했다. 리론칭되는 상품 66가지로 가운데 11가지는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이다. 대표적으로 MZ세대(20~30대)에서 인기를 끈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벤치마킹한 ‘쿵파오 치킨’, ‘만다린 오렌지치킨’, ‘새콤바삭 유린기’ 등 중식 3종을 선보인다. 제품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온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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