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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막판 금 스퍼트/남녀양궁 단체전 금메달 대시

    ◎레슬링 박장순·장재성 은 확보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의 라스트스퍼트가 매우 힘차다. 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김경욱이,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방수현이 금을 추가한데 이어 2일 상오 김동문­길영아조가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막판 스퍼트에 불을 붙였다. 한국은 또 2일 밤 레슬링 자유형에서 74㎏급 박장순(28·삼성생명)과 62㎏급 장재성(21·대한주택공사)이 결승에 올라 2개의 은메달을 확보했고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도 결승에 진출해 역시 은메달을 예약했다. 한국은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14일째인 2일 상오 우리 선수들끼리 다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김동문­길영아조가 예상을 깨고 박주봉­나경민조를 눌러 금메달을 따내 5개의 금이 걸린 배드민턴에서 금 2,은 2개를 건져냈다. 이로써 한국은 금6,은9개,동5개로 금메달 7개의 우크라이나에 이어 9위로 올라섰다. 또 구기종목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은 준결승전에서 헝가리를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4일 상오 덴마크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케 됐다. 레슬링 자유형에서 박장순은 불가리아의 플라멘 파스칼레프를 5­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바르셀로나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겨냥했다. 또 62㎏급 장재성은 이탈리아의 지오바니 스킬리치를 연장전끝에 판정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 하키는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 남자양궁은 에이스 오교문(인천제철)이 4강전에서 페테르손(스웨덴)에 진 뒤 3∼4위전에서 베르메이렌(벨기에)을 따돌리고 동메달을 보탰다.
  • 배드민턴 혼복 금 “예약”/우리끼리 결승전… 여복은 아쉬운 은

    ◎레슬링 양현모 은메달 확보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금메달이 기대됐던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길영아­장혜옥조가 아깝게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다.그러나 한국은 우리선수끼리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이어 레슬링 자유형에서 82㎏급의 양현모가 승자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하고 여자 하키도 결승에 진출,호주와 금메달을 다투게 되는 등 막판 금메달 사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제26회애틀랜타올림픽 12일째인 31일(이상 한국시간)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길영아­장혜옥조가 예상밖으로 세계2위인 중국의 구 준­게 페이조에 0­2로 아깝게 패해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한국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박주봉­나경민조와 김동문­길영아조가 나란히 결승전에 오르고 여자단식의 방수현도 결승에 나서 금메달 희망을 남겨놓았다. 여자 하키도 독일을 꺾고 은메달을 확보하고 호주와 다시 금메달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으며 올림픽 3회 연속제패를 노리는 여자 핸드볼은 B조예선에서 노르웨이를 간단히 누르고 3전승으로 조 1위로 4강에 올라 헝가리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레슬링 자유형 82㎏급에서 양현모가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자브레일로프를 연장전끝에 이겨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으나 기대했던 48㎏급의 정순원은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김일에 아깝게 패해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 올림픽 자신감 고취 기회삼자(박화진 칼럼)

    주일특파원 시절의 이야기다.골프실력이 싱글이던 주일대사가 『어떻게 하면 골프실력을 높일수 있는지』 그 비결을 가르쳐달라고 조르던 특파원들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던 일이 기억난다.『다른 경우도 마찬가지로 비결 같은 것은 없지만 원칙이나 전제를 말한다면 다음 3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셀프 컨센트레이션(Self Concentration=자기집중,전념 ) ▲셀프 컨트롤(Self Control=자기제어,자제) ▲셀프 컨피던스(Self Confidence=자기확신,자신)를 들었다.말하자면 「골프의 3C정책」같은 것이라는 것이었다. 대사가 말해준 이 「골프3원칙」을 새삼 거론하는 것은 때마침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축제가 한창이기 때문이다.국가·민족의 명예를 걸고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힘과 기를 겨루고 인간능력의 한계에 도전하며 새기록을 역사에 남기는 승자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영예의 갈채를 보내는 한마당 축제가 올림픽이다.그 올림픽무대에서 세계를 상대로 자신의 힘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선전하고 있는 우리선수들을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것이바로 국가·민족적 자긍심이요 자신감이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 올림픽은 다른 어떤 나라나 민족의 경우보다 특별하고 심장한 의미를 갖는 스포츠축제 무대라 할수 있다.망국의 시절엔 우리존재를 세계에 알리고,광복후의 성장기엔 우리발전을 세계에 과시·확인하는 무대였다.일제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대회에선 손기정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우승하여 민족혼을 일깨우고 우리민족의 존재를 세계에 과시한 역사가 있다. 광복후 우리의 올림픽 참가성적의 역사는 그대로 대한민국의 성장발전을 반영·가름하고 확인하며 국가·민족적 자신감을 일깨우고 부추기는 기회의 역사 그것이었다.광복후 처음 참가한 48년 런던대회이후 40년만에 이루어진 88서울올림픽 개최는 우리의 국가·민족적 역량과 긍지를 세계에 과시하고 확인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금12,은10,동11개로 세계4위를 차지했던 이때의,믿기지 않았던 기록은 한마디로 우리가 이룩한 성장발전의 결과요 확인이었다.동시에 그것은 새로운 긍지와 자신감을 일깨우는 기폭제같은 것이기도 했다. 금12,은5,동12개로 7위를 한 92년 바르셀로나대회는 서울대회의 기록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인한 기회였다.특히 마라톤의 황영조선수가 종반역주로 일본선수를 제치고 스타디움에 들어서며 두팔을 번쩍 치켜들어 보이던 모습은 얼마나 통쾌하고 당당하며 대견스러웠던가.그것은 그대로 세계 어느 나라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는 우리의 국가민족적 역량을 과시하고 확인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근대올림픽 1백주년에 금세기 마지막의 세기말 애틀랜타올림픽인 것이다.21일밤 레슬링의 심권호선수가 우리 메달획득사상 1백번째가 되는 첫금메달 소식을 전한이후 좌절도 있지만 대체로 순조로운 메달행진의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유도·레스링등의 개인경기는 말할것 없고 우리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구기종목의 축구,여자배구,하키,배드민턴등을 보면서 그토록 높게만 느껴지던 세계의 벽이란 것도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별것이 아니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지 않는가.지난날 첫 출전에서 10대 0패를 면할수 없었던 축구가 강호 가나를 이기고 멕시코와 비기는 선전을 하고 있는가하면 여자배구는 일본을 영패시키고 강호 중국과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면서 얼마나 잘 싸웠는가.여자하키팀이 하키의 본고장 영국팀을 압도하는 것을 보면서 금석지감을 느끼지 않았을 한국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올림픽은 승리보다 참가하는 의미가 크다는 말을 한다.지나친 상업주의 비판을 받기도 하고 메달획득에 집착한다는 반성도 있다.그러나 지나친 것은 안되겠지만 기왕 참가했으면 메달 특히 세계제일을 의미하는 금메달을 따야겠으며 투자한 만큼은,아니 그 몇배는 활용하는 지혜와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스포츠경기등에서 선수가 의외로 잘 싸우고 선전할 경우 『×발에 땀났다』는 말을 흔히 한다.신나고 자신감 붙으면 자기능력은 말할것없고 그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게 되는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우리는 지금 그것을 필요로 하고있다.세계를 상대로 하는,스포츠만이 아닌 총합적 국력싸움이요 경쟁인 올림픽의 승리와 선전으로 얻는 자신감을 민족숙원의 통일달성과 노벨상획득에는 말할것 없고 정치,경제,사회,문화등 새로운 국가발전노력 전반으로 확산·승화시키는 일이야말로 「21세기 초일류 통일선진 조국」건설을 지향하는 우리가 해야할 필수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심의·논설위원〉
  • 메달과 무메달(외언내언)

    올림픽은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지만 그것은 올림픽정신을 고양하기위한 구호일뿐 「사실 이기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스포츠는 어차피 승부를 가리기 위한 것.때문에 이기고 지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다.특히 메달경쟁이 치열한 올림픽무대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와 그렇지못한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금메달을 따낸 선수와 은·동메달에 머문 선수의 영예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금·은·동메달의 실력수준은 종이 한장차이.자칫 방심하거나 조그마한 실수라도 저지르면 메달의 색깔은 순식간에 변해 버린다.금메달리스트가 되면 매스컴의 각광을 받고 영웅으로 떠오르지만 은·동은 금의 그늘에 가려버린다.그래서 이건 너무 불공평하다는 소리가 없지 않다.당연한 항변이나 그렇게 생각할 수만도 없는 것이 스포츠의 속성.부정한 방법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세계정상에 오른 것과 정상 바로밑에 머문 것은 그가치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은 22일 레슬링의 심권호가 첫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23일에는 남자유도의 전기영과 여자유도의 조민선이 나란히 우승,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밤잠을 설쳐가면서 이 자랑스런 모습을 지켜본 온국민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고 신문·TV등 각종 매스컴은 이들을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이들은 그만한 찬사를 받을만한 일을 해냈으므로 당연한 보상이다. 그러나 메달경쟁에서 탈락한 선수의 심경도 헤아려야 한다.특히 금메달후보로 꼽혔던 선수가 초반에 탈락했을 때의 그 처절한 심경은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의 절망,바로 그것이라고 한다.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첫 개인종목 2연패」를 노렸던 역도의 전병관이 실격을 당한뒤 흘린 눈물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주변의 지나친 기대가 그에게 중압감을 안겨 메달을 놓치게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금메달의 스타를 치켜세우고 찬사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훨씬 많은 선수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마음도 가졌으면 한다.〈황석현 논설위원〉
  • 심권호 레슬링 첫 금/남 유도 김민수 은메달

    ◎축구 48년만에 첫 승/전기영·조민선 유도 4강 진출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전기영(23·마사회)과 조민선(24·쌍용양회)이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또 축구는 올림픽 출전사상 48년만에 첫승을 올리며 8강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4일째인 23일 새벽 확실한 금메달감으로 꼽힌 유도 남자 86㎏급의 전기영과 여자 66㎏급 조민선은 파죽지세의 승리를 거두며 메달권에 바싹 다가섰다. 또 워싱턴DC에서 열린 축구 C조예선에서 전반 40분 황선홍이 얻은 페널티킥을 윤정환이 골로 연결해 가나를 1­0으로 제압,48년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를 5­3으로 이긴 이후 두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에 앞서 심권호(24·주택공사)는 조지아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올림픽 1백번째 메달이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금으로 선사했으며 유도 남자 95㎏급 김민수도 예상밖의 선전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민수는 남자 유도 95㎏급 경기에서 예상외로 선전,네덜란드의 존네만스와 프랑스의 트래누아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폴란드의 나트술라에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22일 메달 중간레이스에서 금1,은1개로 이탈리아에 이어 9위를 달리고 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2㎏급 하태연(20·동아대)과 74㎏급 김진수(22·주택공사)도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며 남자하키는 종주국 영국과 2­2로 선전,메달희망을 갖게 됐다. 한편 금메달의 기대를 모았던 역도의 전병관(27·해태),사격의 부순희(29·한일은행) 등은 메달사냥에 실패했으며 여자농구와 남자배구·야구 등 구기종목도 잇따라 패했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애틀랜타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권호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획득하여 조국의 명예와 선수단의 사기를 크게 드높인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치하했다.
  • “장하다 권호야…” 감격의 눈물

    ◎한국에 첫 금 안긴 심권호 선수 가족 표정/친척·이웃과 함께 TV보며 밤새워 응원/“체중 빼느라 고생하더니…” 어머니 눈시울 『우리 권호가 끝내 해냈구나』 22일 이른 새벽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 결승에서 심권호 선수(24·주택공사)가 우리나라 첫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 4083 심선수의 큰아버지 기원씨(63)가 경영하는 제일식당에선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 심귀남씨(56·회사원)와 어머니 이화순씨(48),동생 은순양(21·한국체대 사회체육과4),장현군(17·효성고2) 등 가족들은 물론 친척·동네주민 등이 토해내는 기쁨의 박수와 환호·눈물이 한데 어우러졌다.가족들은 이날 심선수의 집(수진2동 3888)이 친척·이웃들로 붐비자 이곳 식당으로 관전장소를 옮겼다. 『체중을 빼느라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먹고,잠도 설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가슴 꽤나 졸였는데…』 심선수가 예선전을 치르던 20일 밤을 꼬박 새우고 다음날 아침 평소 다니던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법륜사를 찾아 불공을 드리고 밤늦게 돌아온 어머니 이씨가 연신 훔치는 눈물은 장한 아들에 대한 자랑이기도 했다. 서울 남대문시장 관리회사인 자유공사 기계실에 근무하는 아버지 심씨도 친척과 동네사람들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었다. 『평소 착하고 효성도 지극했습니다.집에 들를 때면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해 아들 잘 키웠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금메달까지 땄으니 이제 더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심씨는 성남 문원중학교에 박동우 레슬링부 감독이 아들에게 레슬링을 시킬 것을 권했을 때 처음에 반대했던 사실을 떠올리면서 『하마터면 금메달 하나를 날릴 뻔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올림픽 챔피언도 됐으니 모든 소원을 다 이룬 것 같습니다.이제 착하고 권호 몸관리 잘 해주는 며느리 얻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성남=김명승 기자〉
  • 경기장·선수촌 이모저모(애틀랜타 올림픽)

    ◎레스링 첫 금/한국 두 IOC위원이 시상/한국축구선수들 「콧등 반창고」 눈길/북 임원,「심권호 첫금」 축하 “동포애” ○점액자극 호흡 도와 ○…한국축구가 가나를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데는 「최첨단 반창고」도 한몫.로버트 케네디구장에서 전·후반 90분을 뛴 한국선수들은 콧잔등에 「비방」으로 반창고를 붙이고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 이 반창고는 96유럽축구선수권대회 당시 대유행했던 아이디어 상품.특수화학처리된 이 반창고는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개발한 신제품 「브레스라이트」로 콧잔등에 붙이고 있으면 콧속의 점막을 자극,호흡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분데스리가 등 유럽축구계에서 대유행을 하고 있는 일종의 「묘약」인 셈. ○경기장 분위기 주도 ○…한국팀의 축구예선 1차전 경기가 열린 로버트 케네디구장에는 6만여명의 관중 가운데 1만명의 한국응원단이 응원을 펼쳐 한국의 홈구장을 방불.대형태극기를 앞세운 응원단은 막대풍선을 흔들고 파도타기 응원을 벌였으며 미국 관중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휩쓸려 한국이선전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등 경기장은 완전히 한국분위기. ○…콩그레스센타 레슬링 경기장에서 심권호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방대두,김영남 두 코치는 매트위로 뛰어 올라가 부둥켜 안고 기쁨을 교환.심권호가 금메달을 따내자 「빅토리 코리아」라고 쓴 프랜카드를 든 한국 응원단은 일제히 「심권호 만세」를 외치며 태극기의 물결을 연출.본부석 반대쪽과 왼쪽에 자리한 40여명의 한국 응원단은 『그동안 금메달이 기대되던 유망종목의 부진으로 안타까웠다』면서 『심권호의 금메달로 막혔던 숨통이 확 트이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표시.심권호에 대한 시상식에는 한국의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부회장과 최근 IOC위원이 된 이건희 국제레슬링연맹 명예부회장이 참여해 눈길.한편 강영균의 메달 획득이 좌절된 북한 임원들은 심권호의 경기 결과를 지켜본 뒤 양원모감독을 찾아와 『축하한다』며 악수를 청해 동포애를 과시. ○…국제유도연맹(IJF) 박용성회장은 유도 95㎏급 준결승에서 김민수가 은메달에 그치자 대한유도회 김정행회장과 이학래부회장등이 자리하고 있던 좌석으로 찾아와 『내가 볼때는 금메달이나 다름없다』고 오히려 유도회 관계자들을 격려.한편 김민수는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트라이노와 싸우던 중 콘택트렌즈가 빠져 렌즈를 끼우고 경기를 재개했으나 다시 렌즈가 빠지자 아예 렌즈를 끼지 않은 채 경기를 하는 투지를 발휘. ○비행기표 못구해 울상 ○…월드컵 탁구 우승자였던 첸 신화(36·영국)가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상황.영국 탁구협회 앨런 랜섬 회장은 중국 복건성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첸 신화가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키 위해 애틀랜타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북경으로 가야 하는데도 지금까지 베이징행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울상. ○“선수촌 교도소 같다” ○…선수촌밖 호텔에 묵고 있는 미국 농구 「드림팀Ⅲ」 선수들은 한결같이 좁은 호텔방과 삼엄한 경비 때문에 『마치 교도소에 수감된 기분』이라며 배부른 불평.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했던 찰스 바클리는 『92년보다 경비가 갑절이나 삼엄해졌으며 지난 한주일이 마치한달은 된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훨씬 나쁜 플레이도 나올 수 있다』고 주장.〈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 심권호 은메달 확보/레슬링 그레코로만 48㎏급

    ◎그루지아 파파시빌리에 폴승/한국 여자구기 스타트 쾌조/배구 일 완파… 하키 영에 압승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레슬링의 심권호(24·주택공사)가 한국에 올림픽 첫 메달을 선사했다. 이로써 심권호는 태극기를 앞세우고 첫 출전한 48년 런던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이후 1백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심권호는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월드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 승자 준결승전에서 그루지아의 파파시빌리에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심권호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잇따른 옆굴리기를 성공,경기종료 47초를 남기고 11­0,통쾌한 테크니컬폴승을 거두었다. 심권호는 결승전에서 예상을 깨고 쿠바의 산체스를 연장전끝에 누른 벨로루시의 파블로프와 금메달을 다툰다.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첫 동메달을 땄던 여자배구는 조지아대 콜로세움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완승,구기종목 첫 승전보를 보내왔다.한국은 22일 하오 목표인 4강진출의 고비가 될 난적 중국과 예선 2차전을 갖는다. 금메달이 유력한 여자하키도 모리스브라운대 경기장에서 우승후보의 하나인 강적 영국을 5­0으로 가볍게 물리치쳤다. 또 알렉산더 메모리얼콜로세움에서 벌어진 복싱경기에서 54㎏급의 배기웅(22·한체대)과 67㎏급의 배호조(19·한체대)가 필리핀과 아르헨티나선수를 각각 8­4,11­7판정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남자농구는 예선 1차전에서 호주에 88­1백11로 대패했다.
  • 「올림픽의 밤」… 전국 “불야성”

    ◎승전기원 응원열기 새벽까지 “후끈”/“첫 금메달 누가 딸까” TV보며 잠 설쳐/“「선수단 낭보」가 최고 피서” 휴가연기도/철야 편의점 재미 “짭짤”… 전력소비 급증 올림픽 열기가 삼복더위만큼이나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너도 나도 밤잠을 설쳐가며 TV 앞을 떠나지 못한다.오나 가나 올림픽 이야기다.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분투하는 모습에서 무더위의 짜증을 잊는다. 이른바 「올림픽 신드롬」이 시작된 것이다. 21일 상오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여자 하키팀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영국을 5대 0으로 가볍게 누르자 국민들은 상쾌한 기분으로 휴일을 맞았다. 「태극 낭자」들의 승전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희망과 함께 사격에서 첫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씻어줬다. 이 날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주요 경기가 이어지면서 주말에 이어 뜬 눈으로 지새우는 밤은 계속됐다. 국민들은 특히 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병관선수가 선전한 역도 59㎏급 경기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새벽에 치러졌지만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로 잠을 청하지 못했다. 남자배구,레슬링,유도 등 우리가 강세를 보이는 경기들도 밤 11시가 넘어 시작되면서 승전을 기원하는 열기는 새벽녘까지 뜨거웠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 탓도 있으나 거리는 여느 때의 휴일보다 훨씬 한산했다. 자연 유흥업소 주인들은 벌써부터 울상이다.일찍 귀가해 초저녁에 잠을 자고 밤을 새우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 열기가 더해감에 따라 전력 소비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경기 첫날인 20일 밤 전력소비량은 2천5백만로 1주일 전인 지난 13일보다 1백70만가 늘었다. 에어컨을 켜고 밤늦도록 TV를 시청한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한전측은 내다보았다. 회사원 이재기씨(29·서울 성북구 안암동)는 『우리 선수들이 이기기만 한다면 안방만한 피서지가 없다』며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여름휴가를 늦춘 사람이 주위에 많다』고 말했다.〈박용현 기자〉
  • 한국,메달전선 “비상”/김정미·진순영 예선 탈락

    ◎손현미도 쿠바선수에 패배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금메달 12개이상을 따내 종합 7위를 목표했던 한국의 메달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대회 이틀째이자 경기 첫날인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사격 여자공기소총에서 김정미(21·한체대)와 진순령(25·인천남구청)이 메달에 도전했으나 모두 예선탈락했다. 이날 울프크릭사격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금메달의 기대를 모았던 김정미는 3백91점으로 18위에 그쳐 예선에서 주저앉았고 진순령도 3백93점으로 11위에 머물러 역시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신데렐라」 여갑순이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던 여세를 몰아 여자공기소총을 2연패 꿈이 무산됐다. 김정미는 지난 6월 올림픽 마지막 시험무대인 밀라노월드컵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4월 프레올림픽에서 준우승하는 등 올들어 세계정상급의 기량을 과시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김정미는 지난해 10월에서야 처음 국제무대에 나섰기 때문에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한 탓인듯 이날에는 평소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7㎏ 1회전에서 박치호가 일본의 니시미에게 17­6으로 이겨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여자유도 72㎏이상급 예선에서 한국의 손현미(경남도청)는 쿠바의 로드리게스에게 유효2개,효과1개,절반1개를 내줘 탈락했다. 또 남자농구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후반전의 분전에도 불구,호주에 88­1백11로 졌다. 한국은 22일 상오 1시30분 역도 59㎏의 전병관이 올림픽 2회연속 제패를 노린다.
  • 애틀랜타올림픽 오늘 개막/한국선수단 4백28명 96번째 입장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근대올림픽 1백년을 맞는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이 20일 상오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센테니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장엄한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1백97개국에서 모인 1만5천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은 개막식이 전세계 2백20개국에 TV로 생중계돼 지구촌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5월 개장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선수단을 첫머리로 화려한 입장퍼레이드를 벌인다. 25개 종목에 4백28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은 남자배구팀의 최천식을 기수로 앞장 세워 96번째로 입장하며 개최국 미국이 마지막 1백97번째로 입장. 지난 93년 5월 제1회 상해 동아시아대회 이후 3년여만에 국제스포츠무대에 나선 북한선수단은 9개종목 24명의 선수와 36명의 임원이 참가해 1백39번째로 입장한다. 이날 개회식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개회선언에 이어 미국 여자농구대표팀의 가드 테레사 에드워즈의 선수대표 선서가 있으며 20일 하오부터 사격,수영,농구,체조,유도,레슬링,펜싱 등 7개 종목 경기에 돌입,26개 종목에서 2백71개의 금메달을 다투는 메달레이스가 시작된다. 한국은 경기 첫날인 20일 하오 10시 김정미와 진순영이 여자 공기소총에 출전,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이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이 종목에서 한국은 대회 2연속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그 기세를 이어가 이번 대회 목표를 달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이번에 양궁,사격,유도,레슬링,배드민턴 등에서 금메달 12개 이상을 획득,종합 5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새 IOC 위원/이건희씨 피선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이건희 대한레슬링협회장(54·삼성그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임됐다.〈관련기사 8·18면〉 이건희 회장은 18일 상오(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매리어트 마르키스호텔에서 잇따라 열린 IOC 임시집행위원회와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새 IOC위원으로 선임됐다. 추인을 받는 절차를 밟았다. 이로써 한국은 현 김운용 위원을 포함,1백97개 회원국 가운데 2명의 IOC위원을 둔 19번째 나라(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가 됐다.이는 서울올림픽 개최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유치에 이은 한국스포츠의 쾌거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장웅 올림픽위원회 서기장(사무총장)도 지난 93년 사임한 김유순 위원의 후임으로 IOC위원에 선정돼 한반도에서 모두 3명의 IOC위원을 갖게 됐다.
  • 몽골의 서울로(외언내언)

    지난 1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대몽고전」이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국보급 유물 2백여점을 선보인 이 흥미로운 전시는 서울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행사.전시장 입구에는 신목에 헝겊을 매달아 두고 짚으로 사람형상을 만들어 놓은게 있었다.영락없는 우리나라 시골의 서낭당 모습 그대로다.제주도의 정취와 향토성을 뽐내는 돌하루방은 몽골 초원에서 얼마든지 볼수 있다.주먹만한 코에 왕방울 눈을 한 돌하루방의 원고향이 어디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13세기 고려는 원나라와 근1세기 동안 복속관계를 맺는다.이 시기에 많은 문물·제도의 교류가 이루어지게 되고 몽골문화의 영향을 받는다.특히 왕궁이나 상류사회에서는 여인들의 의상이나 머리모양까지 닮아갔다.원나라의 공주가 고려왕의 왕비로 간택되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제주도의 조랑말도 원산지가 몽골이다.그러나 「몽고간장」이 몽골에서 전해졌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유목민인 몽골인들은 간장을 담가 먹지 않는다. 한·몽의 문화적유사성과 친연성은 이밖에도 많다.우리말의 「바른쪽」 「조랑말」은 몽골 말과 똑같고 아버지는 「아브」,인두는 「인도」라 부른다. 인종학적으로도 「몽골반점」이라는게 공통으로 나타난다.갓난아이의 엉덩이에 보이는 푸른 자국을 말하는데 우리 민간신앙에서는 「삼신할머니가 귀엽다고 찰싹 때려서 생긴 자국」이라고 전해진다.한국·몽골의 레슬링 선수가 맞붙으면 홍·청띠 색깔 아니고는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은 꼴이지 않은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서울의 거리」가 조성돼 10일 명명식을 갖는다.도심 2.1㎞의 가로에 서울과 똑같은 보도블록과 도로표지판,택시·버스정류장,가로벤치 등 시설물을 설치,서울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는 것.김창희 교수의 조각작품도 세워진다.지난해 울란바토르 시장의 제의에 따라 한·몽 우호친선의 상징으로 「서울의 거리」가 조성되었다고 한다. 해발 1,350m의 고원에 조성된 「서울의 거리」가 몽골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반영환 논설고문〉
  • 한체대/올림픽 금 사냥 우리가 맡는다

    ◎76년 설립… 체육인 2,800명 배출/84년 LA올림픽 이래 금 52개 수확/애틀랜타 오륜에 19개종목 65명 출사표 『96 애틀랜타올림픽은 우리에게』 서울 송파구 오륜동 조용한 숲속에 자리잡은 한국체육대학 캠퍼스는 애틀란타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두고 결전의 함성이 드높다.트랙을 돌며 체력를 다지고 있는 학생의 이마에는 쉴새없이 땀방울이 쏟아진다.인조잔디에는 테니스와 하키선수의 빠른 로드워크로 불꽃이 튄다. 스포츠 한국의 산실,금메달의 요람,국립 한국체육대학교(총장 송석영). 한체대는 오는 19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재학생 21명,졸업생 44명 등 19개 종목에 모두 65명을 출전시킨다. 제23회 LA올림픽(1984)부터 제12회 히로시마아시안게임(1994)까지 한국이 따낸 1백47개의 금메달중 52개가 한체대의 출신이 거둬들인 땀의 결실이다. 현재 체육학과를 비롯,경기지도·사회체육·안전관리·건강관리·무용 등 8개 학과에 1천5백여명이 재학중이다. 체육학과 3학년 강신근군(21)은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어 서로가 형제이상의 우의를 다지고 있고,어려운 일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간다』며 일상생활 속에 다진 팀워크가 금메달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한체대는 76년12월 국립학교설치령에 의해 체육학과 정원 4백80명으로 설립돼 81년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뒤 96년2월 제16회 졸업생까지 2천8백여명의 각종 종목의 전문체육인을 배출했다. 총학생회장 김정민씨(체육학과3·빙상전공)는 『한체대생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며 『시설뿐 아니라 선배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결의가 좋은 성적은 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박주봉선수는 현재 경기지도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박교수는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수영의 지상준 선수(96년 졸업),사격의 김은미 선수(체육학과3),유도의 조민선 선수(95년 졸업) 등도 다시 한번 애국가를 들려줄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체대 출신은 현재 레슬링·핸드볼·역도·양궁 등 19개 종목에서 2백여명의 졸업생과 재학생 2백여명이 국가대표와 청소년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훈련계장 김정래씨(42)는 『잔디구장,우레탄으로 된 국제규격의 4백m 트렉,인조잔디 하키장과 테니스장 등 모두가 국내 최고의 시설로 꼽힌다』며 『21세기를 이끌어갈 체육전문인 양성에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라 말했다. 송총장은 『최첨단체육시설과 과학적인 경기지도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21세기형 특성화대학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조현석 기자〉
  • 민간탐사업자 제보가 결정적 단서/가짜총통 어떻게 밝혀졌나

    ◎당시 수산업자 사이 「가짜골동품」 소문 무성/사기혐의자 “봐주면 큰것 한건 불겠다” 제의 희대의 사기극인 귀함별황자총통(귀함별황자총통) 위장인양사건이 무성하던 소문에서 수면위로 부상한 것은 해저유물발굴단 민간탐사용역업자인 홍무웅씨(53)의 제보가 결정적 단서였다. 홍씨가 순천지청에 사기죄혐의로 붙들려온 것은 지난 3월 중순쯤.담당검사는 그의 변호사법 위반 등 여죄를 추궁하면서 당시 수산업자 사이에서 떠돌던 「가짜골동품」에 대한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다 불었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다그치자 단순한 홍씨가 『좀 봐주면 큰 것 한건 불겠다』는 제의를 했다. 홍씨가 황대령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2년 4월초.도피중인 골동품수집상 신휴철씨의 소개를 받아 대면이 이뤄졌다. 매사에 사려깊고 성취욕이 남달르던 황대령과 짧은 기간에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은 홍씨의 타고난 성격 때문이다.60년대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이던 프로레슬링 헤비급 국가대표선수 출신답게 홍씨는 고지식하고 의리파였다. 운동을그만두고 낙향한 뒤 차도매업과 식당·수산업 등을 전전한 홍씨는 사업수완이 없어 그럭저럭 시간을 보냈다.이때 그는 황대령의 배려로 해저유물발굴단의 민간탐사용역업자로 선정됐다.잠수부를 동원해 바닷속에 있을지도 모를 유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단순한 일인데도 돈벌이가 수월찮았다. 어느날 술집에서 황대령은 홍씨에게 자신이 처한 딱한 사정을 푸념식으로 털어놨다.『2개월 뒤 장군진급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계급정년에 걸린다.돈 좀 있으면 신휴철이한테 좋은 물건을 구입해…』라며 말끝을 흐렸다는 것.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눈치챈 홍씨는 92년 7월15일 국민은행 부산영도지점에서 신씨 앞으로 5백만원을 송금,황대령이 문제의 총통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줘 사건의 전모를 이미 알고 있었다.〈남기창 기자〉
  • 애틀랜타 올림픽에 북 선수단 70명 파견

    【도쿄 연합】 북한은 내달 열리는 미 애틀랜타올림픽에 선수 24명을 비롯해 임원,코치,의료진,취재기자 등 70명의 대표선수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선수단의 단장은 북한올림픽위원회 장웅 사무총장이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이후 일부 국제대회에만 참가해온 북한은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에는 남녀 마라톤,탁구,복싱,레슬링,역도,사격,체조 등의 종목에 출전하게 된다. 북한은 바르셀로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개와 동메달 5개를 따냈었다.
  • 김정일,서부전선 군부대 방문(북녘 뉴스라인)

    김정일은 군창건 64돌(4월25일)을 맞아 지난 25일 서부 전선 「대연합부대」 지휘부를 방문,전투태세 강화에 관한 과업을 제시했다.김은 이날 부대 사령관의 안내로 작전지휘실,통신결속소를 비롯한 여러 전투단위를 돌아보고 『조선인민군을 필승불패의 혁명무력으로 더욱 강화발전시키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김은 이어 지휘부의 사무실,회의실 등을 둘러본 뒤 군협주단과 공훈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여자 레슬링 멀지않아 도입 계획 북한주민들은 조만간 여자레슬링경기를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북한의 조선레슬링협회 유승만 서기장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 참석,『세계적으로 여자레슬링이 실시되고 있는 데 우리나라에서도 가까운 시일안에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그 준비와 협의를 다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암 조기진단·검진체계 개발 주장 북한은 최근 난치병인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검진하는 체계를 개발했다고 정무원 기관지인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국가과학원 의학과학연구원에서 개발했다는 이 검진체계는 장소와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데다 시약원료가 흔한 것이라고 민주조선은 소개.그러나 구체적인 내용과 검진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예술인 경제선동대 조직… 현장 파견 북한은 최근 근로자들의 노동의욕 고취를 위해 정무원산하 문화예술부 주관아래 예술인으로 구성된 경제선동대를 조직,기업소와 건설현장에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최근호는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참여시키기 위해 피바다가극단,평양교예단,국립연극단들로 경제선동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죽음부른 대표선수 체중감량/이대행 체육부장(데스트 시각)

    지난 19일 새벽 2시.애틀랜타 올림픽에 대비해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강화훈련 중인 유도 국가대표 정세훈(용인대 4년)이 무리하게 몸무게를 빼다 22살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이날 낮에 국가 대표선발전에 출전하는 정세훈은 체중을 자신의 체급인 65㎏에 맞추기 위해 새벽까지 뜀뛰기와 사우나를 번갈아 하다 변을 당한 것이다. 누구보다 건강하고 힘이 센 그래서 주위로부터 일찍이 「천하장사」라는 칭찬을 듣던 한 청년의 죽음에서 우리는 「죽음에 이르게까지 하는 체중감량」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날씬해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건강을 해쳐가면서 다이어트에 열중인 요즘의 세태와 맞물려 보면 그 충격의 파장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정세훈을 죽음으로 몰고간 감량체중의 한계치는 고작 5㎏였다.지난 해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65㎏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세훈은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안고 그동안 줄곧 메트에 땀을 쏟아왔다.그러나 숨을 거두었다.꿈이 몽땅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 그의 평소 몸무게는 70㎏. 최상의 컨디션으로강훈을 받으려면 이 체중을 유지해야 된다.그럼에도 몸무게를 자신의 체급인 65㎏으로 줄이지 않을 수 없었다.자연히 체력과 지구력이 떨어져 제대로 훈련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는 하루 또는 이틀 사이에 몸무게를 4∼5㎏을 줄여야 하는 선수에게 체중감량은 바로 고통이다.유도 복싱 레슬링 등 체급으로 나뉘어진 투기종목은 헝그리 스포츠라고 부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가난하고 배고픈 선수들의 스포츠라는 뜻이 아니다.늘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고통을 그렇게 표현한다. 푸짐한 식단으로 이름난 태릉선수촌 식당에 가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체급종목 선수들이 한 구석에 몰려 앉아 야채 과일 등으로 허기를 때우는 모습은 가엾기까지 했다. 자신의 체급보다 5㎏정도 많은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배고품을 생인손 처럼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이들은 매일 밤 은퇴를 결심한다는 얘기도 종종 들었다. 상대 선수와의 겨룸보다 더 힘든 자신과의 싸움에서 우선 이겨야되는 체급선수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특히 잦은 금식과 절식으로 소화기 기능에 이상이 생겨 이중으로 고통을 당하곤 한다. 좀더 손쉬운 방법으로 살을 빼기 위해 이뇨제 등 약물 복용으로 도핑 테스트에 걸려 선수생활을 마치는 선수가 생기는 것도 이 배고품의 고통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체급 선수들은 올림픽 등 국제 무대에서 금메달을 딴 다음 대부분 체급을 한단계 올린다.일단 뜻을 이룬 선수들은 정신력이 해이해져 체중조절에 실패하게 마련이고 체급을 올린 선수 가운데 성공한 선수는 거의 없다.자신의 한계 체중이 경기력과 어떤 함수 관계를 맺고 있나를 쉽게 알 수 있는 좋은 예가 아닌가 한다. 국민 소득 1만달러 시대에 접어든 이 시점에서는 이제 다니어트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살빼는 각종 식품과 약 그리고 물리치료기가 보약보다 더 인기가 높은 대상이 됐다.대다수 여성들은 날씬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건강한 삶은 뒷전에 밀어 넣고 굶는 것을 다반사로 여기고 있다.한 유도 국가 대표선수의 체중감량 후유증으로 나타난 죽음과 그저 날씬하기를원하는 여성들의 극성스러운 살빼기 세태를 오버랩시켜본다.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생각해 봤다.
  • 미 뒤퐁화학 상속자 살인후 경찰과 대치

    【뉴타운스퀘어(미국 펜실베이니아주) AP 연합】 미국 뒤퐁화학의 상속자 존 E 뒤퐁(50)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전올림픽 레슬링 선수 1명을 사살한 뒤 필라델피아교외의 자택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라고 당국이 발표했다. 경찰은 「뒤퐁 화학」 설립자의 고손자인 존 뒤퐁이 자택에서 2㎞ 가량 떨어진 차도에서 38구경 권총으로 올림픽 레슬링 선수 출신의 데이브 슐츠(36)의 팔과 가슴에 두 발의 총탄을 발사한 뒤 자택으로 피신해 경찰과 대치중이라고 밝혔다. 슐츠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 체조·사격·역도·유도·탁구 등 9종목/북,애틀랜타올림픽 파견

    【내외】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참가를 뒤늦게 결정한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서 모두 9종목 경기에 선수를 파견할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도쿄에서 발간되는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는 북한 국가체육위원회(위원장 박명철) 소식통을 인용,북한은 애틀랜타올림픽에 육상 체조 사격 역도 유도 탁구 레슬링 권투 수상경기등 모두 9개 종목의 경기에 선수들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애틀랜타올림픽의 육상 체조 유도 역도 사격 등에 선수들을 파견키로 결정했으며 레슬링과 탁구경기의 아시아지역 예선대회에 참가신청을 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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