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레슬링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고민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진보당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령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득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45
  • 미 프로레슬링 게임 「WWF」 상륙

    ◎실제 프로레슬러 10명 캐릭터로 등장/선수의 「필살기」 잘 사용해야 승리 가능 「WWF in your house」는 미국 어클레임(acclaim)사가 만든 프로레슬링 게임. 국내에는 삼성영상사업단(02­3458­1374)이 출시했다.도스,윈도 95 호환. TV에서 봤던 최고의 테크니션을 갖춘 실제 프로 레슬러 10명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3차원 게임이다. 선수들의 기술을 게임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각각의 캐릭터는 승리하기 직전 자신만의 독특한 「끝내기 기술」로 상대를 제압한다. 격렬한 레슬링 경기에 어울리는 빠른 템포의 배경음악이 박진감을 더해준다. 게임중에는 경기에 대한 해설과 선수들에 대한 프로필을 직접 육성으로 들을수 있다. 경기의 종류는 세 가지.선택한 경기에 따라 규칙도 다르고 대전 인원도 차이가 난다. 우선 일대 일로 싸우는 모드.난이도가 가장 낮다.10명의 선수를 한명씩 차례로 물리치면 타이틀을 얻게 된다. 다음은 「인터컨티넨털 챔피언십」.초반에는 일대일 모드와 같지만 중반 이후 2명을 상대하게 된다.제일 마지막에는 세 명과 싸워야 한다. 마지막은 난이도가 가장 높은 「월드페더레이션 챔피언십」.초반에는 2명,중반 이후에는 3명과 싸운다. 하이라이트는 10명의 선수와 한꺼번에 싸우는 마지막 대결이다. 게임중에는 실제 프로 레슬링 경기처럼 반칙을 할 수 있고 심판의 제지도 전혀 없다.그렇다고 피가 튀는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반칙」은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소도구」로 사용될 뿐이다. 선수마다 갖고 있는 콤보(필살기)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 아이템도 제때 챙겨야 한다. 「한동안 기절시키기」,「콤보수치 없애기」,「에너지 감소」 등의 해를 주는 아이템을 피하고 「스피드증가」,「에너지 보충」 등 득이 되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3만5천원.
  • 국제경기지원특위장 내정/신한국당 김진재 의원(오늘의 인물)

    ◎“도와주는데 자신있다” 신한국당 김진재 의원(54·4선·부산금정갑)은 조용하다.외모도 단정하다.얌전하고 행동반경이 넓지 않을 것처럼 비쳐진다.그러나 이는 오해다.대단히 활발하다.그런 그가 오는 2002년 월드컵대회 등을 지원하게 될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위원장에 10일 내정돼 행동반경을 더욱 넓히게 됐다. 그와 체육계의 인연은 아주 깊고 오래됐다.지금도 부산사이클경기연맹회장과 부산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을 맡고 있다.부산사이클연맹회장직은 올해로 21년째가 됐다.부산·경남지역의 국제대회메달리스트 3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빅스타클럽」을 19년째 이끌고 있기도 하다.이 모임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정모(레슬링),하형주(유도)씨 등 스포츠스타들이 회원으로 있다.김의원은 이 모임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하고 물러난 은퇴선수들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는 것을 도와 왔다. 김의원은 『위원장은 국제경기 잘하라고 도와주는 자리 아니냐.도와주는 것은 자신있다.야당의원들과 잘 협조해 부지런히 현장도 둘러보며 챙기겠다』고 말했다.오랜 체육계와의 인연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세울 만큼 잘하는 운동은 없다고 한다.역시 도와주는 것이 적임인 모양이다.
  • F.E 새달 선보일 액션게임 「파이터」

    ◎사막서 펼치는 태껸·쿵푸 대결/각 캐릭터에 12개 별자리 연결/무공의 비밀 찾을 최강자 누구 국내 게임 개발사 F.E가 다음달말 선보일 대전 액션게임 「파이터」(Fighter)는 외국의 다른 액션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3D 캐릭터들의 연속적인 기술구사와 유연한 몸동작,캐릭터와 12개의 별자리를 연결한 발상이 참신하다. 주인공 캐릭터가 우리나라 고유무술인 태껸을 사용한다는 점과 사막 한 가운데를 대전장소로 정한 것도 이채롭다. ▷게임의 배경◁ 무림의 질서가 깨어지면서 혼란이 계속되던 시절.「무당파」의 마지막 후계자인 「냉천」은 타클라마칸 사막에 있는 사원에 가면 무공의 원류를 알아낼 수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수소문해서 찾아간 사원의 문에는 12성좌의 표시가 있고 12성좌의 정기를 이어받은 12명의 전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무공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12전사중 최강자를 가려야 한다.냉천은 그들에게 타클라마칸 사막의 신전으로 오라는 초대장을 보낸다. ▷게임의 시작◁ 자신의 캐릭터를 선택한뒤 상대방을 고른다.스테이지는 모두 14번까지 계속된다.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필살기 등 기술을 충분히 연습하고 공격이나 수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광할한 평야,구경꾼이 북적대는 시장통,중국식 건물 앞 등이 싸움장소였던 다른 대전게임과 달리 사막 한 가운데의 유적에서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게임의 진행◁ 파이터의 모든 동작은 연속기술이 가능하다.공격이 적중해서 성공하면 그 빈틈을 파고 들어 연속기술을 구사한다. 특히 한국 고유의 무술인 태껸을 구사하는 권기찬은 12번까지 연속 공격이 가능하다. 한국인 권기찬,미국인 루나,중국인 일협,일본의 사소리,노르웨이의 레드,영국인 크리스토퍼 등 14명의 캐릭터가태껸,검도,쿵푸,권투,레슬링 등 각각의 무술을 사용해 최강자를 가린다. ▷게임의 특징◁ 이전의 대전게임은 단지 싸우기 위한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에 따른 스테이지가 구성됐다. 하지만 「파이터」는 스토리를 가미해 투사들이 왜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명분을 설정해 주고 있다. 특히 「스타게이지」라는 역전시스템에서는 초보자도 최후의 저항을 할수 있다. 486이상.(02)248­4713∼5.〈김성수 기자〉
  • 「빠떼루」가 유행어됨은 세상탓이라(박갑천 칼럼)

    지난 애틀랜타 올림픽후 유명해진 체육인(레슬링 해설가)이 있다.「빠떼루아저씨」로 통한다는 김영준씨.전파매체에 불려다니더니 광고에까지 나온다.그런만큼 그가 쓴 「빠떼루」란 말은 유행어로서 소소리바람을 일으킨다. 「빠떼루」는 레슬링에서 경고를 주는 파르테르 포지션(parterre position)의 「파르테르」에서 왔다.이 프랑스말은 꽃밭·땅바닥을 뜻한다.경고받은 선수가 경기장 바닥에 엎드리는데서 온듯하다.프랑스말은 【p】나【t】가 된소리(경음)에 가깝기 때문에 「빠르떼르→빠떼르」로.김씨 입에서는 그게 「빠떼루」로 나오면서 「일본식발음」이란 말도 있었지만 「르→루」만 뺀다면 오히려 「프랑스식 발음」이라 해야겠다. 이말이 뜻밖의 유행바람을 탄 까닭은 투박하고 구수한 그의 남도사투리에 있다고들 말한다.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세태와도 관계는 있는듯이 보인다.한때 유행한 대중가요 노랫말에 앞을 보나 뒤를 보나 「몽땅 사장님」이란게 있었는데 그말 그대로 앞을 보나 뒤를 보나 「빠떼루」감들 좀많은 세상인가.따져 생각해보자면 이승을 사는 사람치고 「빠떼루」감 아닌 경우는 없다고 함이 더 옳은 표현으로 되는 것이리라. 설교를 받아야할 사람이 언거번거한 설교를 하고 단속을 받아야할 사람이 지더린 단속을 한다.제허물은 덮어둔채 곤댓짓하면서 남더러만 「빠떼루」감이라고 나탈거린다.「송남잡지」 등에 나와있는 속담마따나 『가마밑이 노구솥밑 검다고 하는』것이 세상사.큰 「빠떼루」감들이 작은「빠떼루」감들에게 생청붙이는게 아니던가.「맹자」(리루상편)가 『사람의 잘못된 버릇은 남의 스승되기를 좋아하는데 있다(인지환재호위인사)』고 말한 뜻도 거기 있다.남을 탓하기에 앞서 제 매무새부터 챙기고 제 걸음걸이부터 살피라는 뜻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사회라는 큰 얼개로서 본다면 「빠떼루」란 끊임없이 주고받아야 하는것.불완전한 존재로서의 인간은 그럴수밖에 없고 그가운데서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한판의 레슬링은 그래야 하게 돼 있는 인생무대를 비쳐준다.그러므로 특히 어른들의 「빠떼루」주는 소리는 서릿발 같아야 한다.그 말본새가 시르죽으면 안된다.그럴수있게 어른들 스스로도 몸가짐 마음가짐을 삼갈줄은 알아야겠고. 『지금 빠떼루 주고 있슴다.경기(사회)가 잘 풀리고 있슴다』〈칼럼니스트〉
  • 마우스와 다람쥐(컴퓨터 걸음마:14)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오는 백발 막지 못한다더니 항상 20대로 보이던 46년 개띠의 뚱보 강사도 흰머리가 한올 두올씩 보입니다.한국에서는 뚱뚱한 것이 싫다고 살을 빼려는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북한서는 홍수 때문에 쌀이 모자랍니다.「남쪽서는 살이 문제고 북쪽서는 쌀이 문제니라」비연소의 여왕인 뚱보 청소아줌마가 한마디 합니다. 컴퓨터에서 키보드를 대신하는 입력장치가 마우스(mouse:쥐)입니다. 마우스는 윈도3.1이나 윈도95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꼭 있어야 하는 장치입니다.마우스는 쥐니까 「마우스 끌기」는 쥐를 잡아서 질질 끄는 모습을 상상하는 영구.컴퓨터 할 때 마우스는 손바닥만한 기계를 얘기한다고 그렇게 일렀는데도.쯧쯧.하기야 클린턴인가 그 전 대통령인가 미국 어느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컴퓨터를 배웠다고 자랑하다가 기자가 『마우스를 쓰십니까?』하고 묻자 『아니,컴퓨터 얘기하다말고 웬 쥐새끼 얘기가 나오나?』 해서 기자들을 실망케 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마우스에는 컴퓨터 본체와 연결하는 꼬리줄이 달려 있어서 쥐라고 부르기보다는 흰쥐,꼬리쥐 또는 다람쥐라고 많이들 부릅니다.마우스 사용법에서 「누르기」(클릭:click)는 레슬링의 「빠떼루」같이 마우스 전체를 위에서 올라타는 것이 아니고 마우스의 왼쪽 단추를 눌렀다 떼는 동작을 말합니다. 끌기(드래그:drag)는 아이콘이나 파일 이름 등을 골라서 마우스의 단추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를 이동시키는 동작을 말합니다. 모니터 화면에서 그림글자인 아이콘을 가리키는 화살표 모양을 마우스 포인터(mouse pointer)라고 합니다.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모니터 화면에서 따라 움직이는 화살표가 바로 마우스 포인터입니다.원하는 아이콘(그림 글자) 위에다 마우스를 움직여 화살표인 마우스 포인터를 갖다 놓고 마우스의 왼쪽 단추를 누르고 마우스를 움직이면 아이콘이 같이 움직입니다.이 아이콘을 옮길 자리에다 이동시켜 놓고 왼쪽 단추를 누르고 있던 손가락을 떼면 됩니다.손가락을 뗀 자리로 아이콘이 옮겨져 있습니다. 시중에는 끌기를 드래그라고,누르기를 클릭이라고 쓴 책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영어를 많이 쓴 책은 독자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기는 커녕 도리어 컴퓨터를 어렵게 느끼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 김 대통령 선수단 초청 오찬 이모저모

    ◎“올림픽 선전으로 스포츠강국 굳혀”/취임후 최대 4백88명 참석… 화상대화도/메뉴 삼계탕으로… 문민정부 들어 첫 특식 김영삼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7일 낮 취임후 최대의 오찬 손님을 맞이했다.오찬 참석자는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대회 참가선수단 4백28명과 체육계 인사등 4백88명. 초청인원이 많다보니 영빈관 2층 오찬장에 모두 앉지 못해 1층에 분산됐으며 1층에 2층을 연결하는 멀티큐브가 설치돼 화상대화도 이뤄졌다.메뉴도 삼계탕으로 문민정부 들어 처음나온 「특식」. ○…김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애틀랜타의 더운 날씨속에 조국에 영광을,국민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올림픽 기간동안 우리는 박수의 바다요,눈물의 바다였다』고 선전을 치하했다.이어 『올림픽선전으로 민주화및 경제발전과 더불어 스포츠강국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뿌리내렸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함께 초청된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을 돌아보며 『이번에 이회장이 IOC위원에 선정된 것도 또 하나의축복』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오찬이 끝난 뒤 양궁의 김경욱선수와 정몽구 양궁협회회장,여자핸드볼 정형균 감독과 오성옥선수,배드민턴 방수현선수,마라톤 이봉주선수,레슬링김태우 선수,김운용 IOC위원,박용성 국제유도연맹회장 등과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여자핸드볼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것과 관련,『처음부터 다 보았는데 후반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체력을 보강해야겠다』고 말했다.또 이봉주선수에게는 『골인 뒤에 여유있는 모습을 보니 힘이 남아있는 것 같던데 조금더 힘을 낼 수 없었느냐』고 물어 좌중에 폭소.이선수는 『따라잡고 싶었지만 지친 몸이 따라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김대통령은 『1백97개국중 한국이 미국에서는 8위,우리나라에서는 10위라고 하는데 이번의 상위입상은 우리의 대단한 국력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여기서 중지하지 말고 다시 용기와 자신을 갖고 조국과 민족에게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 올림픽 종목선택 신중히 하자(해외사설)

    올림픽 시작 1백주년을 기념한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은 역대 대회중 가장 많은 종목과 메달수를 기록했으며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한 대회로 추켜세우고 있으나 선수의 기록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문제는 종목이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늘어나 올림픽정신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다.또 개별적인 경기성과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앞으로의 올림픽은 종목선택에 보다 신중한 선별이 있어야 할 것이다.쉬운 예로 올해 추가된 비치발리볼과 산악자전거등을 보자.주말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는지는 몰라도 이 종목들이 육체성과의 절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이스베스티야지는 올림픽게임들이 미국중심적이고 세계 여느 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종목이 많으며,심지어는 캘리포니아 주민도 들어보지 못한 종목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또 올림픽경기에 있어 그 서열이 의심스러운 스포츠도 있다.야구와 농구·축구 등이 그것이다.이들 종목에게는 올림픽이상으로 중요한 다양한 대회가 있다.올림픽에 있어서 이러한 경기들은 들러리에지나지 않는다. 또 팀별로 겨루는 경기는 다소 본래취지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필드하키·야구·핸드볼·수중폴로 경기등은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극적 효과와 강렬함에 있어 1대1로 겨루는 경기,즉 필드·트랙경기·수영·다이빙·체조·역도·레슬링경기에 비견될 수 없다.전통적으로 훌륭한 스포츠를 제외하고 종목수를 줄인다면 올림픽 경기종목 축소지향자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일단 4년에 한번씩 양궁이나 펜싱을 TV에서 보는 것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만 간추려내는 좋은 제안이 있다.이동할 때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를테면 요트경기나 사이클등은 다른 범주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공을 사용하는 것도 재고되어야 한다.고대 그리스식 정신을 되살릴 수 없다면 올림픽은 할 필요도 없다.
  • 부상입은 몸으로 “은도 장하다”/레슬링 자유형 74㎏급 박장순

    ◎불같은 투혼… 올림픽 첫 3연속 메달 『은메달도 장하다』 서울올림픽 68㎏급 은,바르셀로나올림픽 74㎏급 금,애틀랜타대회 74㎏급 은. 박장순(28·삼성생명)이 한국선수로는 올림픽 출전사상 첫 3개 대회 연속 메달획득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부상을 이겨낸 그의 불같은 투혼 때문. 93년 캐나다 토론토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직후 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이미 세계대회를 휩쓸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한달 연금만도 2백만원에 가까워 선수생활에 미련을 둘 이유가 없었으나 그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레슬링협회의 「협박」에 가까운 권유로 다시 운동복을 입었다.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던 터라 박장순은 아시안게임 예선탈락이라는 불명예를 겪고 공식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그의 마음속에는 아시안게임의 수모를 씻어야 한다는 각오가 불붙었다.아내(27)를 설득해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올림픽티켓을 따냈다.애틀랜타만을 생각하며 훈련에 몰두했으나 이번에는 오른쪽 어깨부상이라는 치명타가 날아왔다. 문의제에게 대표직을 넘겨주었고 올림픽 연패의 꿈도 사라지는 듯했다. 그의 안타까움을 안 협회는 박장순과 문의제의 평가전을 만들어 박에게 이번 대회 출전권을 주었고 그는 부상투성이인 몸으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며 은메달로 협회의 배려에 보답했다.〈올림픽특별취재단〉
  • 복싱 이승배 은 확보/오늘 마라톤 2연패 출격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의 세계 7위권 진입 꿈이 사실상 깨어졌다.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3일(한국시간) 한국은 알렉산더 기념 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라이트 헤비급 준결승전에서 이승배가 독일의 토마스 울리히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은메달을 확보했다.이승배는 5일 상오 카자흐스탄의 바실리 지로프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그러나 금메달이 기대됐던 레슬링 자유형의 박장순과 장재성은 결승전에서 아쉽게 져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관련기사 3·13·14·15면〉 이로써 한국은 금 7,은 12,동 5개로 호주에 이어 8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남은 종목이 4일 저녁 열리는 마라톤과 은메달이 확보된 여자 핸드볼과 복싱 라이트헤비급밖에 없어 금메달 12개로 세계 7강에 오르겠다던 당초 목표는 물론 금메달 10개로 수정한 목표조차 이루기 어렵게 됐다.
  • 한국 아쉬운 은… 은… 10∼11위 그칠듯

    ◎사격 등 부진 종합성적 목표 차질/여자핸드볼 유력… 금 8∼9개 전망/남은 복싱·남 마라톤 기대해볼만 한국 스포츠가 최악의 부진을 거듭,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를 맞고 있다. 애틀랜타올림픽 초반부터 부진을 보여온 한국은 대회폐막 이틀을 앞둔 3일 현재 금메달목표 12개를 달성하지 못해 84년 LA올림픽이후 12년만에 세계 10강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한국은 LA올림픽에서 금 7,은 7,동 6개로 처음으로 세계 10위에 오른 데 이어 서울올림픽에서는 금 12,은 10,동 11개로 4위에 도약했으며 바르셀로나에서도 금 12,은 5,동 12개로 7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7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예상외의 부진을 보인 데다 남은 경기서도 금메달 1개이상을 추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12년전으로 후퇴하는 기현상을 보이게 됐다. 사격과 역도의 메달획득실패로 시작돼 이날 끝난 양궁·레슬링의 목표미달로 비롯된 부진은 남은 경기에서도 개선될 기미가 없다. 여자핸드볼과 복싱·남자마라톤이 남아 있으나 금메달이유력한 종목은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뿐. 남자마라톤은 2연패를 기대하고는 있으나 황영조의 탈락에다 김완기마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가능성이 높지 않고 복싱 역시 상대가 워낙 강해 불리한 입장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은 금메달 8개로 10위권 밖으로 처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한국에 뒤처져 있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카누와 복싱·육상 등에서 강세를 보여 한국추월이 확실하며 쿠바 역시 복싱에서 무더기 금메달추가가 예상돼 한국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선수단은 남은 경기에서 다른 나라의 경기결과에 따라 한국의 순위가 10위 또는 11위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올림픽특별취재단〉
  • 양궁·레슬링 잇단 선전에 밤새 환호

    ◎“짜증더위” 식힌 금… 금… 금 소식/출근후도 일손놓고 감격의 순간 되새겨 한동안 뜸했던 금메달 소식이 잇따른 1일부터 3일 새벽까지 국민들은 오랜만에 무더위의 짜증을 잊을 수 있었다.우리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는 TV는 이제 열대야의 고통을 견디게 해주는 더 없는 위안거리가 됐다. 양궁의 김경욱 선수,배트민턴 여자단식의 방수현 선수와 혼합복식의 김동문·길영아 선수의 금메달 행진은 환호 속에 「잠잘 수 없는 밤」을 만들어주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화제거리는 온통 올림픽 소식이다.피서지에서도 마찬가지. 일부 직장에서는 우리 선수단이 몇개의 금메달을 딸지를 놓고 내기가 한창이다. 회사원 임승택씨(28)는 『신문에 나오는 경기일정을 오려 지니고 다닌다』며 『올림픽이 끝나면 무슨 재미로 여름을 보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막히는 피서길에서 라디오를 통해 나오는 우리 선수들의 분전 소식은 훌륭한 청량제이다. 여홍철 선수가 체조에서 금메달을 놓친뒤 낙담하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황경숙씨(31·여·회사원)는 『올해는 안타까운 일이 너무 많았다』며 『금메달에만 집착할 게 아니라 선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지운 기자〉
  • 한국 막판 금 스퍼트/남녀양궁 단체전 금메달 대시

    ◎레슬링 박장순·장재성 은 확보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의 라스트스퍼트가 매우 힘차다. 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김경욱이,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방수현이 금을 추가한데 이어 2일 상오 김동문­길영아조가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막판 스퍼트에 불을 붙였다. 한국은 또 2일 밤 레슬링 자유형에서 74㎏급 박장순(28·삼성생명)과 62㎏급 장재성(21·대한주택공사)이 결승에 올라 2개의 은메달을 확보했고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도 결승에 진출해 역시 은메달을 예약했다. 한국은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14일째인 2일 상오 우리 선수들끼리 다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김동문­길영아조가 예상을 깨고 박주봉­나경민조를 눌러 금메달을 따내 5개의 금이 걸린 배드민턴에서 금 2,은 2개를 건져냈다. 이로써 한국은 금6,은9개,동5개로 금메달 7개의 우크라이나에 이어 9위로 올라섰다. 또 구기종목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은 준결승전에서 헝가리를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4일 상오 덴마크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케 됐다. 레슬링 자유형에서 박장순은 불가리아의 플라멘 파스칼레프를 5­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바르셀로나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겨냥했다. 또 62㎏급 장재성은 이탈리아의 지오바니 스킬리치를 연장전끝에 판정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 하키는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 남자양궁은 에이스 오교문(인천제철)이 4강전에서 페테르손(스웨덴)에 진 뒤 3∼4위전에서 베르메이렌(벨기에)을 따돌리고 동메달을 보탰다.
  • 배드민턴 혼복 금 “예약”/우리끼리 결승전… 여복은 아쉬운 은

    ◎레슬링 양현모 은메달 확보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금메달이 기대됐던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길영아­장혜옥조가 아깝게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다.그러나 한국은 우리선수끼리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이어 레슬링 자유형에서 82㎏급의 양현모가 승자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하고 여자 하키도 결승에 진출,호주와 금메달을 다투게 되는 등 막판 금메달 사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제26회애틀랜타올림픽 12일째인 31일(이상 한국시간)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길영아­장혜옥조가 예상밖으로 세계2위인 중국의 구 준­게 페이조에 0­2로 아깝게 패해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한국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박주봉­나경민조와 김동문­길영아조가 나란히 결승전에 오르고 여자단식의 방수현도 결승에 나서 금메달 희망을 남겨놓았다. 여자 하키도 독일을 꺾고 은메달을 확보하고 호주와 다시 금메달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으며 올림픽 3회 연속제패를 노리는 여자 핸드볼은 B조예선에서 노르웨이를 간단히 누르고 3전승으로 조 1위로 4강에 올라 헝가리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레슬링 자유형 82㎏급에서 양현모가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자브레일로프를 연장전끝에 이겨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으나 기대했던 48㎏급의 정순원은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김일에 아깝게 패해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 올림픽 자신감 고취 기회삼자(박화진 칼럼)

    주일특파원 시절의 이야기다.골프실력이 싱글이던 주일대사가 『어떻게 하면 골프실력을 높일수 있는지』 그 비결을 가르쳐달라고 조르던 특파원들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던 일이 기억난다.『다른 경우도 마찬가지로 비결 같은 것은 없지만 원칙이나 전제를 말한다면 다음 3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셀프 컨센트레이션(Self Concentration=자기집중,전념 ) ▲셀프 컨트롤(Self Control=자기제어,자제) ▲셀프 컨피던스(Self Confidence=자기확신,자신)를 들었다.말하자면 「골프의 3C정책」같은 것이라는 것이었다. 대사가 말해준 이 「골프3원칙」을 새삼 거론하는 것은 때마침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축제가 한창이기 때문이다.국가·민족의 명예를 걸고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힘과 기를 겨루고 인간능력의 한계에 도전하며 새기록을 역사에 남기는 승자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영예의 갈채를 보내는 한마당 축제가 올림픽이다.그 올림픽무대에서 세계를 상대로 자신의 힘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선전하고 있는 우리선수들을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것이바로 국가·민족적 자긍심이요 자신감이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 올림픽은 다른 어떤 나라나 민족의 경우보다 특별하고 심장한 의미를 갖는 스포츠축제 무대라 할수 있다.망국의 시절엔 우리존재를 세계에 알리고,광복후의 성장기엔 우리발전을 세계에 과시·확인하는 무대였다.일제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대회에선 손기정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우승하여 민족혼을 일깨우고 우리민족의 존재를 세계에 과시한 역사가 있다. 광복후 우리의 올림픽 참가성적의 역사는 그대로 대한민국의 성장발전을 반영·가름하고 확인하며 국가·민족적 자신감을 일깨우고 부추기는 기회의 역사 그것이었다.광복후 처음 참가한 48년 런던대회이후 40년만에 이루어진 88서울올림픽 개최는 우리의 국가·민족적 역량과 긍지를 세계에 과시하고 확인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금12,은10,동11개로 세계4위를 차지했던 이때의,믿기지 않았던 기록은 한마디로 우리가 이룩한 성장발전의 결과요 확인이었다.동시에 그것은 새로운 긍지와 자신감을 일깨우는 기폭제같은 것이기도 했다. 금12,은5,동12개로 7위를 한 92년 바르셀로나대회는 서울대회의 기록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인한 기회였다.특히 마라톤의 황영조선수가 종반역주로 일본선수를 제치고 스타디움에 들어서며 두팔을 번쩍 치켜들어 보이던 모습은 얼마나 통쾌하고 당당하며 대견스러웠던가.그것은 그대로 세계 어느 나라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는 우리의 국가민족적 역량을 과시하고 확인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근대올림픽 1백주년에 금세기 마지막의 세기말 애틀랜타올림픽인 것이다.21일밤 레슬링의 심권호선수가 우리 메달획득사상 1백번째가 되는 첫금메달 소식을 전한이후 좌절도 있지만 대체로 순조로운 메달행진의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유도·레스링등의 개인경기는 말할것 없고 우리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구기종목의 축구,여자배구,하키,배드민턴등을 보면서 그토록 높게만 느껴지던 세계의 벽이란 것도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별것이 아니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지 않는가.지난날 첫 출전에서 10대 0패를 면할수 없었던 축구가 강호 가나를 이기고 멕시코와 비기는 선전을 하고 있는가하면 여자배구는 일본을 영패시키고 강호 중국과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면서 얼마나 잘 싸웠는가.여자하키팀이 하키의 본고장 영국팀을 압도하는 것을 보면서 금석지감을 느끼지 않았을 한국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올림픽은 승리보다 참가하는 의미가 크다는 말을 한다.지나친 상업주의 비판을 받기도 하고 메달획득에 집착한다는 반성도 있다.그러나 지나친 것은 안되겠지만 기왕 참가했으면 메달 특히 세계제일을 의미하는 금메달을 따야겠으며 투자한 만큼은,아니 그 몇배는 활용하는 지혜와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스포츠경기등에서 선수가 의외로 잘 싸우고 선전할 경우 『×발에 땀났다』는 말을 흔히 한다.신나고 자신감 붙으면 자기능력은 말할것없고 그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게 되는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우리는 지금 그것을 필요로 하고있다.세계를 상대로 하는,스포츠만이 아닌 총합적 국력싸움이요 경쟁인 올림픽의 승리와 선전으로 얻는 자신감을 민족숙원의 통일달성과 노벨상획득에는 말할것 없고 정치,경제,사회,문화등 새로운 국가발전노력 전반으로 확산·승화시키는 일이야말로 「21세기 초일류 통일선진 조국」건설을 지향하는 우리가 해야할 필수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심의·논설위원〉
  • 메달과 무메달(외언내언)

    올림픽은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지만 그것은 올림픽정신을 고양하기위한 구호일뿐 「사실 이기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스포츠는 어차피 승부를 가리기 위한 것.때문에 이기고 지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다.특히 메달경쟁이 치열한 올림픽무대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와 그렇지못한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금메달을 따낸 선수와 은·동메달에 머문 선수의 영예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금·은·동메달의 실력수준은 종이 한장차이.자칫 방심하거나 조그마한 실수라도 저지르면 메달의 색깔은 순식간에 변해 버린다.금메달리스트가 되면 매스컴의 각광을 받고 영웅으로 떠오르지만 은·동은 금의 그늘에 가려버린다.그래서 이건 너무 불공평하다는 소리가 없지 않다.당연한 항변이나 그렇게 생각할 수만도 없는 것이 스포츠의 속성.부정한 방법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세계정상에 오른 것과 정상 바로밑에 머문 것은 그가치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은 22일 레슬링의 심권호가 첫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23일에는 남자유도의 전기영과 여자유도의 조민선이 나란히 우승,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밤잠을 설쳐가면서 이 자랑스런 모습을 지켜본 온국민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고 신문·TV등 각종 매스컴은 이들을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이들은 그만한 찬사를 받을만한 일을 해냈으므로 당연한 보상이다. 그러나 메달경쟁에서 탈락한 선수의 심경도 헤아려야 한다.특히 금메달후보로 꼽혔던 선수가 초반에 탈락했을 때의 그 처절한 심경은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의 절망,바로 그것이라고 한다.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첫 개인종목 2연패」를 노렸던 역도의 전병관이 실격을 당한뒤 흘린 눈물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주변의 지나친 기대가 그에게 중압감을 안겨 메달을 놓치게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금메달의 스타를 치켜세우고 찬사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훨씬 많은 선수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마음도 가졌으면 한다.〈황석현 논설위원〉
  • “장하다 권호야…” 감격의 눈물

    ◎한국에 첫 금 안긴 심권호 선수 가족 표정/친척·이웃과 함께 TV보며 밤새워 응원/“체중 빼느라 고생하더니…” 어머니 눈시울 『우리 권호가 끝내 해냈구나』 22일 이른 새벽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 결승에서 심권호 선수(24·주택공사)가 우리나라 첫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 4083 심선수의 큰아버지 기원씨(63)가 경영하는 제일식당에선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 심귀남씨(56·회사원)와 어머니 이화순씨(48),동생 은순양(21·한국체대 사회체육과4),장현군(17·효성고2) 등 가족들은 물론 친척·동네주민 등이 토해내는 기쁨의 박수와 환호·눈물이 한데 어우러졌다.가족들은 이날 심선수의 집(수진2동 3888)이 친척·이웃들로 붐비자 이곳 식당으로 관전장소를 옮겼다. 『체중을 빼느라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먹고,잠도 설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가슴 꽤나 졸였는데…』 심선수가 예선전을 치르던 20일 밤을 꼬박 새우고 다음날 아침 평소 다니던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법륜사를 찾아 불공을 드리고 밤늦게 돌아온 어머니 이씨가 연신 훔치는 눈물은 장한 아들에 대한 자랑이기도 했다. 서울 남대문시장 관리회사인 자유공사 기계실에 근무하는 아버지 심씨도 친척과 동네사람들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었다. 『평소 착하고 효성도 지극했습니다.집에 들를 때면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해 아들 잘 키웠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금메달까지 땄으니 이제 더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심씨는 성남 문원중학교에 박동우 레슬링부 감독이 아들에게 레슬링을 시킬 것을 권했을 때 처음에 반대했던 사실을 떠올리면서 『하마터면 금메달 하나를 날릴 뻔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올림픽 챔피언도 됐으니 모든 소원을 다 이룬 것 같습니다.이제 착하고 권호 몸관리 잘 해주는 며느리 얻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성남=김명승 기자〉
  • 심권호 레슬링 첫 금/남 유도 김민수 은메달

    ◎축구 48년만에 첫 승/전기영·조민선 유도 4강 진출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전기영(23·마사회)과 조민선(24·쌍용양회)이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또 축구는 올림픽 출전사상 48년만에 첫승을 올리며 8강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4일째인 23일 새벽 확실한 금메달감으로 꼽힌 유도 남자 86㎏급의 전기영과 여자 66㎏급 조민선은 파죽지세의 승리를 거두며 메달권에 바싹 다가섰다. 또 워싱턴DC에서 열린 축구 C조예선에서 전반 40분 황선홍이 얻은 페널티킥을 윤정환이 골로 연결해 가나를 1­0으로 제압,48년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를 5­3으로 이긴 이후 두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에 앞서 심권호(24·주택공사)는 조지아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올림픽 1백번째 메달이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금으로 선사했으며 유도 남자 95㎏급 김민수도 예상밖의 선전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민수는 남자 유도 95㎏급 경기에서 예상외로 선전,네덜란드의 존네만스와 프랑스의 트래누아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폴란드의 나트술라에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22일 메달 중간레이스에서 금1,은1개로 이탈리아에 이어 9위를 달리고 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2㎏급 하태연(20·동아대)과 74㎏급 김진수(22·주택공사)도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며 남자하키는 종주국 영국과 2­2로 선전,메달희망을 갖게 됐다. 한편 금메달의 기대를 모았던 역도의 전병관(27·해태),사격의 부순희(29·한일은행) 등은 메달사냥에 실패했으며 여자농구와 남자배구·야구 등 구기종목도 잇따라 패했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애틀랜타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권호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획득하여 조국의 명예와 선수단의 사기를 크게 드높인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치하했다.
  • 경기장·선수촌 이모저모(애틀랜타 올림픽)

    ◎레스링 첫 금/한국 두 IOC위원이 시상/한국축구선수들 「콧등 반창고」 눈길/북 임원,「심권호 첫금」 축하 “동포애” ○점액자극 호흡 도와 ○…한국축구가 가나를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데는 「최첨단 반창고」도 한몫.로버트 케네디구장에서 전·후반 90분을 뛴 한국선수들은 콧잔등에 「비방」으로 반창고를 붙이고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 이 반창고는 96유럽축구선수권대회 당시 대유행했던 아이디어 상품.특수화학처리된 이 반창고는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개발한 신제품 「브레스라이트」로 콧잔등에 붙이고 있으면 콧속의 점막을 자극,호흡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분데스리가 등 유럽축구계에서 대유행을 하고 있는 일종의 「묘약」인 셈. ○경기장 분위기 주도 ○…한국팀의 축구예선 1차전 경기가 열린 로버트 케네디구장에는 6만여명의 관중 가운데 1만명의 한국응원단이 응원을 펼쳐 한국의 홈구장을 방불.대형태극기를 앞세운 응원단은 막대풍선을 흔들고 파도타기 응원을 벌였으며 미국 관중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휩쓸려 한국이선전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등 경기장은 완전히 한국분위기. ○…콩그레스센타 레슬링 경기장에서 심권호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방대두,김영남 두 코치는 매트위로 뛰어 올라가 부둥켜 안고 기쁨을 교환.심권호가 금메달을 따내자 「빅토리 코리아」라고 쓴 프랜카드를 든 한국 응원단은 일제히 「심권호 만세」를 외치며 태극기의 물결을 연출.본부석 반대쪽과 왼쪽에 자리한 40여명의 한국 응원단은 『그동안 금메달이 기대되던 유망종목의 부진으로 안타까웠다』면서 『심권호의 금메달로 막혔던 숨통이 확 트이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표시.심권호에 대한 시상식에는 한국의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부회장과 최근 IOC위원이 된 이건희 국제레슬링연맹 명예부회장이 참여해 눈길.한편 강영균의 메달 획득이 좌절된 북한 임원들은 심권호의 경기 결과를 지켜본 뒤 양원모감독을 찾아와 『축하한다』며 악수를 청해 동포애를 과시. ○…국제유도연맹(IJF) 박용성회장은 유도 95㎏급 준결승에서 김민수가 은메달에 그치자 대한유도회 김정행회장과 이학래부회장등이 자리하고 있던 좌석으로 찾아와 『내가 볼때는 금메달이나 다름없다』고 오히려 유도회 관계자들을 격려.한편 김민수는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트라이노와 싸우던 중 콘택트렌즈가 빠져 렌즈를 끼우고 경기를 재개했으나 다시 렌즈가 빠지자 아예 렌즈를 끼지 않은 채 경기를 하는 투지를 발휘. ○비행기표 못구해 울상 ○…월드컵 탁구 우승자였던 첸 신화(36·영국)가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상황.영국 탁구협회 앨런 랜섬 회장은 중국 복건성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첸 신화가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키 위해 애틀랜타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북경으로 가야 하는데도 지금까지 베이징행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울상. ○“선수촌 교도소 같다” ○…선수촌밖 호텔에 묵고 있는 미국 농구 「드림팀Ⅲ」 선수들은 한결같이 좁은 호텔방과 삼엄한 경비 때문에 『마치 교도소에 수감된 기분』이라며 배부른 불평.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했던 찰스 바클리는 『92년보다 경비가 갑절이나 삼엄해졌으며 지난 한주일이 마치한달은 된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훨씬 나쁜 플레이도 나올 수 있다』고 주장.〈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 심권호 은메달 확보/레슬링 그레코로만 48㎏급

    ◎그루지아 파파시빌리에 폴승/한국 여자구기 스타트 쾌조/배구 일 완파… 하키 영에 압승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레슬링의 심권호(24·주택공사)가 한국에 올림픽 첫 메달을 선사했다. 이로써 심권호는 태극기를 앞세우고 첫 출전한 48년 런던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이후 1백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심권호는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월드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 승자 준결승전에서 그루지아의 파파시빌리에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심권호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잇따른 옆굴리기를 성공,경기종료 47초를 남기고 11­0,통쾌한 테크니컬폴승을 거두었다. 심권호는 결승전에서 예상을 깨고 쿠바의 산체스를 연장전끝에 누른 벨로루시의 파블로프와 금메달을 다툰다.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첫 동메달을 땄던 여자배구는 조지아대 콜로세움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완승,구기종목 첫 승전보를 보내왔다.한국은 22일 하오 목표인 4강진출의 고비가 될 난적 중국과 예선 2차전을 갖는다. 금메달이 유력한 여자하키도 모리스브라운대 경기장에서 우승후보의 하나인 강적 영국을 5­0으로 가볍게 물리치쳤다. 또 알렉산더 메모리얼콜로세움에서 벌어진 복싱경기에서 54㎏급의 배기웅(22·한체대)과 67㎏급의 배호조(19·한체대)가 필리핀과 아르헨티나선수를 각각 8­4,11­7판정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남자농구는 예선 1차전에서 호주에 88­1백11로 대패했다.
  • 「올림픽의 밤」… 전국 “불야성”

    ◎승전기원 응원열기 새벽까지 “후끈”/“첫 금메달 누가 딸까” TV보며 잠 설쳐/“「선수단 낭보」가 최고 피서” 휴가연기도/철야 편의점 재미 “짭짤”… 전력소비 급증 올림픽 열기가 삼복더위만큼이나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너도 나도 밤잠을 설쳐가며 TV 앞을 떠나지 못한다.오나 가나 올림픽 이야기다.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분투하는 모습에서 무더위의 짜증을 잊는다. 이른바 「올림픽 신드롬」이 시작된 것이다. 21일 상오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여자 하키팀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영국을 5대 0으로 가볍게 누르자 국민들은 상쾌한 기분으로 휴일을 맞았다. 「태극 낭자」들의 승전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희망과 함께 사격에서 첫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씻어줬다. 이 날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주요 경기가 이어지면서 주말에 이어 뜬 눈으로 지새우는 밤은 계속됐다. 국민들은 특히 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병관선수가 선전한 역도 59㎏급 경기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새벽에 치러졌지만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로 잠을 청하지 못했다. 남자배구,레슬링,유도 등 우리가 강세를 보이는 경기들도 밤 11시가 넘어 시작되면서 승전을 기원하는 열기는 새벽녘까지 뜨거웠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 탓도 있으나 거리는 여느 때의 휴일보다 훨씬 한산했다. 자연 유흥업소 주인들은 벌써부터 울상이다.일찍 귀가해 초저녁에 잠을 자고 밤을 새우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 열기가 더해감에 따라 전력 소비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경기 첫날인 20일 밤 전력소비량은 2천5백만로 1주일 전인 지난 13일보다 1백70만가 늘었다. 에어컨을 켜고 밤늦도록 TV를 시청한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한전측은 내다보았다. 회사원 이재기씨(29·서울 성북구 안암동)는 『우리 선수들이 이기기만 한다면 안방만한 피서지가 없다』며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여름휴가를 늦춘 사람이 주위에 많다』고 말했다.〈박용현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