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레슬링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방탄소년단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34
  • 유도·레슬링 ‘역시 효자종목’

    한국이 유도와 레슬링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25일 오사카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자유도의 윤동식(마사회) 조인철(용인대),레슬링 자유형의 백진국 문의제(이상 삼성생명) 장재성(주택공사)이 각각 우승했다. 윤동식은 오사카현립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유도 90㎏급 결승에서 야자키 유타(일본)을 한판으로 물리쳤으며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인철도 81㎏급 결승에서 첸찬닝(타이완)을 판정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나미히야돔에서 계속된 레슬링 자유형 결승리그에서도 63㎏금 백진국과 69㎏급 장재성이 나란히 4승,76㎏급 문의제가 3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들었다 하면 한국신기록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안게임 남자역도에서 한국신기록 7개가 쏟아졌다. 김종식은 대회 4일째인 22일 오사카홀5에서 열린 남자역도85㎏급 인상(167.5㎏)과 용상(202.5㎏), 합계(357.5㎏)에서모두 종전 한국기록을 갈아 치우며 콘스탄틴갈킨(카자흐스탄·350㎏)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김종식은 인상 2차시기에서 가뿐히 165㎏을 들어올려종전기록(163㎏)을 2㎏ 높인뒤 3차시기에서 167.5㎏도 성공시켰다.김종식은 이어 종전기록 198㎏인 용상에서도 2차때 200㎏을,3차 때 202.5㎏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합계 2차례를 포함해 모두 6차례나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남자 77㎏급의 이강석(강원도청)도 인상에서 160㎏의한국신기록(종전 158㎏)을 들어올리며 선전했다.그러나 이강석은 합계 350㎏으로 중국의 리홍리(362.5㎏)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볼링의 남보라(이화여대)는 가나오카고엔체육관에서계속된 볼링 여자 2인조에 김민정(대전시청)과 짝을 이뤄출전해 6게임 평균 420.7점씩 모두 2,524점을 획득,2,451점을 얻은 쳉수펀-왕위링(대만)조를 73점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전날 여자개인전 우승에 이어 이 대회 첫 2관왕에올랐다. 이밖에 레슬링 남자 나이하야돔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에서는 63㎏급 김인섭(삼성생명),76㎏급 김진수(주택공사),58㎏급 강경일(상무)이 금메달리스트 대열에 합류했다.
  • 동아시아대회 오늘부터 열전

    15억 동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3회 동아시아대회가 19일 오사카에서 열전 9일의 막을 올린다. 한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 2,7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15개 종목 201개의 금메달을 다툴 이번 대회에 한국은 임원과 선수 400명(임원 93·선수 307명)을 파견,종합2위를노린다. 1·2회 대회에서 거푸 중국 일본에 뒤진 한국은 태권도금메달 8개를 싹쓸이하고 레슬링 정구 육상 볼링에서 각각 6개 등 40개의 금메달을 딴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한국이 2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중국이 육상 수영에서 일본의 상승세를 꺾고 메달을 휩쓸어 줘야 한다. 한편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간여 동안 진행될 개막식에서는 중국을 선두로 홍콩 한국 마카오 몽골 대만 카자흐스탄 괌 호주 일본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한다.한국은 핸드볼의 최현호(하나은행)를 기수로 세워 행진한다. 선수단 입장이 끝나면 아키야마 요시히사 대회조직위원장과 야기 요시로 동아시아대회협의회장의 환영사와 개회선언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후 시드니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노무라 다다히로,시드니장애인올림픽 여자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하타나카가즈를 거쳐 시드니올림픽 여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의 손으로 건네진 성화가 성화대에 점화되면개막식은 절정에 달한다. 박해옥기자 hop@
  • [CULTURE & JOB] 게임 캐스터·해설가

    컴퓨터의 예측할 수 없는 발전,부의 양극화 현상,대학문화의 개인화 등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각종 현상들은 우리 문화에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아직 모습이 뚜렷하지는 않지만곳곳에서 새로운 문화가 태동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한매일은 이런 새문화의 현장과 그 문화를 이끄는 ‘일꾼’들을 찾아 매주 시리즈로 싣는다. “김가을 선수 12시 방향으로 이동,광적으로 집중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아∼잘 막아냈습니다.” “다시,만납니까? 만나서 또 한판 격돌합니까?” “서로서로 누가 많이 부수나 내기하고 있습니다아∼.” 요즘 막 떠오른 이색 직업인 게임캐스터(인터넷 게임 중계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 정일훈씨(32)는 최근 서울 세종대대양홀에서 열린 한 스타크 게임 결승전 중계를 하면서 이렇게 열을 올렸다. 그는 게임이 열릴 때마다 신명이 넘친다.마이크에 침을 튀겨대며 게임 대결의 흥미진진함과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키는 것이 그의 업무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였던 정씨는 99년 3월 케이블TV 투니버스에서 처음으로 스타크 중계를시작,국내 최초의 게임캐스터가 됐다. “뒤치기(몰래 뒤에서 공격하기),쌈싸먹기(빙둘러 포위하기) 등 프로게이머들이 쓰는 전략·전술 용어는 모두 비속어인데다 테란(인간),저글링(돌연변이 생명체) 등 게임 캐릭터들의 이름 또한 죄다 외래어라 정말 방송하기 힘들었다”고 정씨는 개척자의 어려움을 기억했다. 축구,야구처럼 경기용어가 정해져 있지 않았던 터라 게임해설을 처음으로 시작한 고려대 동문인 엄재경씨(32)와 함께 모든 것을 만들어내야만 했다. 그는 이날 결승전 중계를 마치면서 공식적으로 스타크 중계 은퇴를 선언,참석한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결승전은 4,600여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2,000여명의 사람들이 자리가 없어 돌아갈 정도로 성황이었지만 이때가 은퇴를 선언하기에 가장 좋은 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스타크가 나온지도 벌써 3년이나 됐다.스타크가 프로레슬링처럼 한때 반짝 하는 유행이 되지 않도록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국산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kingdom under fire) 중계를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서다. 게임해설가 김승범씨(24)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천리안의프로게임 구단인 페가수스팀의 프로게이머였다.하지만 팀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 최근 팀이 해체돼 지금은 게임해설가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자칭 ‘실력’과 ‘말발’을 겸비한 해설가다.프로게이머로 활약했기 때문에 게임실력이 현역 게이머들에 비해 전혀 뒤질 바 없다며 자신만만하다. 그는 축구 게임인 피파 해설이 전문이다.진짜 축구경기 해설가처럼 네덜란드,브라질,이탈리아,스페인 등의 유명선수와 전략은 모두 외운다.실제로 축구를 공부해서 게임축구와 접목시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진정한 해설가라는 것이 그의생각이다. 캐스터들의 ‘오발탄’성 질문에 해설가들이 ‘우물쭈물 능구렁이’식으로 대답하는 것은 게임중계에서도 흔히 볼 수있는 풍경이다. “캐스터들은 대개 리포터나 아나운서 출신이에요.해설가는 전직이 게임평론가나 프로게이머 등으로 게임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는 편이죠.” 김씨도 캐스터가 이상한 질문을 해대거나 이들과 호흡이 맞지 않을 때가 가장 난처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래 희망직업 1위는 프로게이머. 전직이 프로게이머였던 김씨가 어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진정한 게이머는 타고나야 한다.프로게이머들이 받는 1,500만∼3,000만원의 연봉은 그들의 나이(17∼23세)에 비해 높으므로 오직 돈 때문에 게이머를 동경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고 그는 말한다. 윤창수기자 geo@. *프로게임구단 15개…매년 정기리그. 스타크래프트 정품 CD가 200만장이나 팔리고 이를 즐기는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게임 열풍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최근에는 축구 게임인 피파도 정품 CD가 20만장이나판매됐다. 이같은 게임 열기에 힘입어 프로게임리그도 탄생,프로야구처럼 한해동안 정기적으로 진행된다.이에 따라 프로게이머에 이어 게임캐스터,게임해설자같은 새로운 전문직종이 속속등장하고 있다. 지난 98년 선보인 프로게이머는 현재 100여명이 활동중이다.이 가운데 정식으로 구단에 소속된 게이머는 50여명.지난해 60여개나 되던 프로게임 구단의 숫자가 올해는 15개 정도로 대폭 줄었지만 감독,매니저를 따로 두고 게이머들에게 숙소와 이동차량을 제공해 관리하는 등 구단의 질은 높아졌다.게임 수준과 게이머들의 실력도 향상됐음은 물론이다. 게임 리그에도 프로축구나 프로야구에서 보던 현상이 속속등장하고 있다. 각 구단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게이머들의 화려한 유니폼은번쩍이는 비닐 힙합패션에서 검은 망토를 휘두른 대마 왕패션까지 요란하기 짝이 없다.프로게이머 이지훈씨(21)는 구단 마크를 새긴 키보드 가방을 따로 들고 다닌다.스타크의 승패를 좌우하는 보물 마우스를 고이고이 작은 마우스가방에넣어 다니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현상. 삼성전자 칸 소속의 김인경 선수(26)의 하루일과는 쉴틈이없다.오전6시에 기상,구단 차량을 타고 삼성 레포츠센터로이동해서 아침 운동을 한다.수영을 마치고 19인치 평면모니터에 시력보호기가 장착된 컴퓨터 앞에 앉아 오전 개인훈련에 들어간다.오후에는 팀훈련이 있다.팀훈련은 빔프로젝트를 통해 어제 경기의 승패 요인을 모든 선수들과 함께 토론하는 것이다. 프로게이머들이 구단에서 받는 연봉은 평균 2,000만원.최고연봉은 4,500만원 정도로 캐나다에서 온 용병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욤 패트리 등을 포함,외국에서 온 게이머도 3명이나 국내 게임리그에서 활약중이다.
  • 체육계 “”회장이 뭐길래””

    바람 잘 날 없는 체육계-.레슬링 탁구에 이어 대한복싱연맹이 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내분에 휩싸였다. 연맹은 지난달 말 이뤄진 신임 회장 선출과정의 적법성여부를 놓고 양편으로 갈린 상태다.당시 임시대의원총회가 끝난 뒤 일부 대의원들이 모여 독단적으로 자신들이 지지하는 김성은 제주연맹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김성은씨 반대파는 “회장 선출이 대의원총회가 끝난 뒤이뤄졌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한 재선임’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지지파는 “전체 대의원 21명 가운데 과반수인 12명이 참가했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이 싸움은 서로 흠집내기식의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어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식으로 이들 싸움에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선수들이다.연맹은 다음달 오사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대회 파견 대표선수를 최종선발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김성은씨 지지파는 “당시 대학팀이 출전하지 않았다”며 재평가전을 요구하고 있다. 회장이 얼마나 높은 지위인지는 모르지만 선임을 둘러싼암투는 복싱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있어 왔다.지난해엔 레슬링협회가 법정싸움까지 가는 홍역을 치렀고 탁구협회도 현재 신임 회장 자격을 놓고 대치중이다.. 이를 두고 체육계에서는 “페어플레이정신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 스포츠가 이런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iTV 프로스포츠 집중 방송

    iTV(경인방송)가 본격 스포츠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내프로스포츠 경기를 집중 방송할 계획이다.프로야구 경기는지난해보다 20회 늘려 84회,프로축구는 22회 늘려 36회 중계방송한다.미국 NBA농구 2001∼2002년 시리즈는 138회,프로레슬링과 프로골프는 각각 52회 방송하고 아이스하키,볼링,권투 등에도 시간을 배정키로 했다.
  • 美 14세소년에 종신형

    “어린이가 놀이 도중 저지른 ‘사고’로 보기에는 너무나잔인하고 냉혹하다.”프로 레슬링을 흉내내다 6세 여아를 살해,1급 살인죄로 기소된 라이오넬 테이트(14)에게 9일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종신형이 선고됐다.미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순회법원의 조엘 라자루스 판사는 “여자 어린이의 몸에 난 상처를 볼 때 테이트에게 ‘죽음을 초래한 행동’을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99년 1월,당시 80㎏의 거구였던 테이트는 자신의 집에서 21㎏밖에 안되는 이웃 어린이 티파니 유닉과 프로 레슬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유닉에게 두개골과 갈비뼈 골절·간파열·내출혈 등 참혹한 상처를 내 죽음으로 몰고갔다.변호인측은 “놀이도중 발생한 비극적 사고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판사와배심원들에게 집행유예를 포함한 감형을 요구했으나 실패했다. 현재 테이트가 처한 운명에 대해 미 사회에서는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살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동정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국제사면위원회와 인권단체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며젭 부시 플로리다주 주지사도 감형에 대한 협조 의사를밝혀 감형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동미기자 eyes@
  • 美 107대 의회 개원

    미국의 제107대 의회가 민주·공화 양당간 치열한 정책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3일 정오(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공식 개원했다. 이날 의회에서는 초선 11명을 포함,상원의 3분의 1인 34명의 상원의원과 초선 41명을 포함한 434명의 하원의원이 취임 선서를 했다. 상원에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미 사상 처음으로 공직에 선출된 힐러리 여사가 지난해 11월 7일 선거에서 당선된 다른 상원의원들과 함께 선서했다. 앨 고어 부통령의 주재로 새 출발을 시작한 의회는 오는 20일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면 부시 당선자가 대통령선거 캠페인중 제시한 감세와 교육개혁 등 공약 이행을 위한 입법활동을 본격 시작할예정이다. 의석수가 50대 50으로 균등하게 나눠진 상원에서는 앞으로 17일 동안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고어 부통령이 헌법에 규정된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게 된다.하원은 공화,민주당이 각각 221석과211석, 무소속 2석,그리고 줄리안 딕슨의원(민주.캘리포니아)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1석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공화당의 데니스 해스터트(58) 하원 의장이 이날 재선에 성공했다.전직 고교교사이자 레슬링 코치였던 해스터트 하원의장은 의장선거에서 220표를 획득해 206표를 얻은 민주당의 리처드 게파트 원내총무를 14표차로 압도했다. 해스터트 의장은 2년전 뉴트 깅리치 의장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하원의장은 의회 지도자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며 헌법에 따라 부통령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게된다. 14년 하원 경력의 해스터트 의장은 일리노이주 출신으로 지난 1994년까지만 해도 무명 정치인에 불과했으나 공화당이 상하 양원 모두장악하면서 가장 막강한 의회 지도자로 부상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우즈 ‘올해의 체육인’으로 선정

    타이거 우즈가 권위 있는 미국의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로부터 ‘올해의 체육인’에 선정됐다. SI는 13일 올시즌 골프 메이저 3개 타이틀을 휩쓸면서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우즈를 올해의 체육인으로 선정,뉴욕에서 시상식을가졌다.우즈가 SI 올해의 체육인에 뽑힌 것은 96년 이후 4년만이다. SI는 18일 발간될 책자에 우즈를 표지모델로 세워 그의 올시즌 각종기록과 성적,인터뷰 등 다양한 기사를 싣는다. 한편 미국에서 발행되는 ‘더 스포팅 뉴스’는 이날 올해 지구촌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 100명을 선정,이 가운데 우즈를 1위로뽑았다.현역 선수가 영향력 1위에 오른 것은 97년 마이클 조던에 이어 2번째다. 우즈 외에 100위 안에 랭크된 현역 선수는 10년간 2억5,200만달러(약 3,024억원)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알렉스 로드리게스(43위),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76위),레슬링 선수인 룰론가든(80위),농구스타 샤킬 오닐(90) 등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세계를 굴린 작은 청년’ 심권호 자서전 펴내

    애틀랜타올림픽과 시드니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작은 거인’ 심권호(28·주택공사)가 자신의 레슬링 인생을 담은 자서전 ‘세계를 굴린 작은 청년’을 발간한다. 심권호는 다음달 7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지금까지 매월 1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왔던 심권호는 자서전 수입금 전액을 결식아동과 불우청소년돕기 성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심권호는 다음달 공식 은퇴식을 갖는다.은퇴후 소속사인 주택공사 레슬링팀 트레이너를 맡을 예정이다.
  • 첫 여경특공대원 “자신있습니다”

    국내 첫 여자경찰 특공대원이 탄생했다. 여경 졸업식이 11일 충북 충주시 상모면 수회리 중앙경찰학교(교장趙昌來 치안감)에서 열려 255명의 여경이 배출됐다. 이들 중에는 경찰특공대 요원 10명이 포함됐는데 태권도,검도,레슬링,유도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무도인 5명과 군 특전사 및 특공대 하사관,경호원 등을 지낸 경력자들이다.모두 무술 유단자로,합계 43단이다. 맏언니격인 김혜선 경사(28)는 태권도 5단에 합기도 4단,유도 1단으로 97년 5월부터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생활을 하면서 국제 대만오픈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입상 했다.권진영 경사(24)는 94년부터 검도 국가대표를 지내면서 제9회,10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개인 3위,단체전 1위를 차지한 베테랑이다.서미숙 순경(23)과 김경화(23)·박미희 순경(28)도 각각 레슬링,유도 국가대표로 국내외 대회 입상경력이있다. 박승옥 순경(25)은 특전사에서,이현진 순경(26)은 특공대대 하사로 군복무를 마쳤다.용인대 경호학과와 선문대 무도학과에 재학중인 한지영 순경(23)과 김영주 순경(22)은 경호원생활을 거쳤다. 지난 6개월 동안 중앙경찰학교 같은 생활실에서 동고동락한 이들은앞으로 8주간의 자체 교육을 수료한 뒤 의무복무기간 3년인 경찰특공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국내외 여성 요인(VIP)을 경호하는 일 외에도 대테러 작전과인질사건 등의 특수범죄 진압 등 비상시 범인과의 협상 요원이나 간호사,식사배달원 등 민간인을 가장한 위장 요원으로도 투입된다. 권진영 경사는 “첫 여경특공대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여경을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김익종 레슬링협회장 인준

    대한체육회는 21일 김익종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인준했다.이로써 올초부터 심각한 내분을 겪어온 레슬링협회 사태는 일단락됐다. 레슬링협회는 지난 7월 김익종 국제레슬링연맹(FILA) 심판위원을 회장으로 선임했으나 체육회는 협회 내분을 이유로 인준을 미뤄왔다.
  • 레슬링협회, 올림픽선수단에 포상금

    대한레슬링협회는 15일 시드니올림픽 선수단에 총 2억4,700만원의포상금을 지급했다.금메달리스트 심권호(주택공사)에 5,000만원,은메달리스트 김인섭(삼성생명)에 3,000만원을 지급했고 동메달을 따낸문의제(삼성생명)와 장재성(주택공사)에게도 2,000만원씩이 전달됐다. 이밖에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코칭스태프에게도 각각 7,500만원과4,000만원을 지급했다.
  • 효자종목 레슬링 서자 취급?

    효자노릇은 했지만 대우는 서자-.대한레슬링협회가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도 설움을 받고 있다. 레슬링은 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서 심권호(주택공사)의 금메달을 비롯해 은 1·동 2개를 따냈다.다른 종목이 예상외의 부진을 거듭했지만레슬링만은 그나마 목표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 5일 청와대 환영오찬에 협회 관계자는 단 한명도 참석하지 못했다.최고의 대우를 받을만한 자리였지만 다른 종목과는 달리 메달을 딴 선수들만이 쓸쓸하게 자리를 지켰다. 체육회측은 “양분된 협회가 아직 해결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양쪽중 어느쪽도 데리고 갈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레슬링협회 현 집행부는 “효자중의 효자종목인 레슬링을 이렇게 푸대접해도되냐”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또 “상급기관인 체육회가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내분이 지속되고 있다”며 화살을 대한체육회쪽으로 돌렸다.즉 협회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김익종회장 체제에 대한 인준을 체육회가 일부러 늑장을 부리고있다는 것. 이에 대해 체육회측은 “레슬링협회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간여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조만간 현 집행부를 인준하는 쪽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내분이 지속되자 일부에서는 올림픽성적을 트집잡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메달은 4개를 땄지만 정작 금메달 목표(최소 2개)는 이루지못했고 이는 협회 내분 탓이라는 지적이다. 레슬링협회는 효자노릇을 하고도 집안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욕만 먹고 있는 셈이다. 박준석기자 pjs@
  • [시드니 올림픽 결산] (5.끝)2004년을 준비하자

    ‘2004년을 준비하자’-. 시드니올림픽은 스포츠 초강국을 자임해온 한국이 다시 준비하지 않으면 4년 뒤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더 큰 좌절과 실패를 맛볼 수 있음을 확실히 알려 주었다.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은 92바르셀로올림픽에 견줘 5개나 준 7개의 금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곳곳에서 전력 누수의 조짐이 감지됐고 구조적 모순을 거듭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처방은 제대로 실천되지 않았다. 더구나 엘리트 스포츠를 맹목적으로 비판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IMF 후유증’이 겹치면서 전력 누수는 가속화 돼 결국 시드니에서 5회연속 종합10위 실패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시드니에서 한국이 거둬들인 금메달은 모두 8개.하지만 새로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의 3개를 빼면 한국의 하락세가 탄력을 받고 있음을느낄 수 있다.금메달을 따낸 종목 또한 양궁 펜싱 레슬링이 고작이어서 고질적인 편향성이 더욱 깊어졌음을 드러냈다. 종목별 균형 발전을 위한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함을 말해주는 대목이다.해묵은 과제인 구조개혁 없이는세계10강 복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시드니에서 몰락의 길을 걸은 유도 배드민턴 등이 노출시킨 선수육성의 후진성과 국제정보 부재 등도 근원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체계적인 세대교체를 외면하다 올림픽이 임박해서야 부랴 부랴 옛스타들을 끌어들이는 등 땜질식의 선수관리는 이미 실패를 잉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아무런 객관적 근거도 없이 막연한 감만으로 금메달을 호언하는 일부 경기단체의 구태도 정확한 국제정보 수집과 분석,스포츠외교력 강화 등 원론적인 접근 방식으로 청산해야 한다. 사회체육 활성화를 통한 기초종목의 육성 또한 그동안 수없이 제기돼왔지만 여전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과제다. 시드니올림픽은 끝났다.이제 한국스포츠를 기다리는 것은 아테네올림픽 이다.시드니에서의 공과를 논하기 보다는 아테네를 준비하는 한국스포츠의 ‘올림픽 뒷풀이’를 기대해본다. 오병남기자 obnbkt@
  • [시드니 올림픽 결산](4)한국팀 성적 분석

    금메달 8,은메달 9,동메달 11,종합순위 12위. 27회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팀이 거둔 성적이다.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보다 금메달수는 1개가 늘었지만 종합순위는 2단계나 밀렸다. 이번 성적을 분석해보면 한국의 경기력저하 현상이 뚜렷히 나타난다.우선 8개의 금메달 가운데 3개가 이번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우리의 국기 태권도에서 나온 것이다.따라서 태권도를 뺀 나머지 종목을놓고 단순 비교해 보면 애틀랜타대회보다 금메달 2개가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은메달은 애틀랜타대회(15개)보다 훨씬 적은 9개를 땄고 동메달은 6개가 늘었다.즉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로 인해 준결전에서의 패배가지난 대회보다 많았다는 얘기다. 금메달 종목은 양궁,레슬링,펜싱,태권도 등으로 특정종목의 메달 편중현상이 여전했다.반면 모든 경기의 기본인 육상과 수영에서는 메달은 커녕 결선진출에도 실패하는 부진을 보여 오랜 숙제를 풀지 못했다. 특히 경기력저하 현상은 배드민턴과 유도에서 현저하게 나타났다.당초 2∼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배드민턴은 은·동메달 각 하나씩을 따는데 그쳤다.또 매 대회마다 1∼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확실한 ‘효자’노릇을 했던 유도도 은메달 2개,동메달 3개에 머물렀다.레슬링도 금메달 1개를 따 노골드의 수모는 벗었지만 목표(2∼3개)는 채우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서 비인기종목의 약진은 눈여겨 볼만했다. 특히 펜싱에서의 선전(금메달 1,동메달 1)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체조(은메달 1,동메달 1)도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또 남자하키도예상을 깨고 은메달을 따냈고 사격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북한의 성적도 저조했다. 북한은 지난 80년 모스크바대회 이후 20년만에 ‘노골드’를 기록하며 60위(은1 동3)에 머물렀다.지난 애틀랜타대회(금 2 은 1 동2)에서는 33위를 차지했다. 북한의 부진은 ‘슈퍼스타’들의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체조 배길수(29),역도 이성희(21),유도 계순희(19) 등에게2∼3개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이성희가 은메달,계순희가 동메달을따는데 그쳤다.북한이 자랑하는 레슬링,복싱 등 투기종목에도 각각동메달 하나씩에 만족해야 했다. 박준석기자 pjs@
  • 세계적 스포츠지 ‘SI’ 하키·레슬링 올림픽 화보 꾸며

    한국선수들이 시드니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장면이 미국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지화보를 장식했다. 2일자로 발행된 SI는 초반 부분에 화보기사 형식으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8㎏급의 김인섭과 여자하키 김은진의 올림픽 때 경기 모습을 오스트리아 카약선수 헬무트 오블링거의 역영 모습과 함께 4개 면을 할애해 게재했다. 김인섭은 예선 1차전인 카자흐스탄의 유리 멜니첸코와 경기하는 모습이,김은진은 영국과의 예선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는 장면이 각각실렸다.
  • [시드니올림픽 결산] (3)떠오른 새별, 사라진 큰별

    장강의 앞물결은 뒷물결의 도도함을 거스를 수 없는 법.시드니올림픽에서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들이 스포트 라이트에서 빗겨가고 그 자리에 싱싱한 새별이 떠올랐다. 새 천년을 자기의 시대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새별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수영 단거리의 페테르 반 호헨반트(네덜란드). 호헨반트는 자유형 100m에서 ‘8년 영화’를 누린 알렉산드르 포포프(러시아)를 잠재웠고 자유형 200m에서는 호주의 영웅 이안 서프를따돌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조정과 역도를 전전하다 4년전 해머던지기로 전향한 폴란드의 17세소녀 카밀라 스콜리모프스카는 ‘깜짝 금메달’을 캐냈고 역도 무제한급의 후세인 레자자데(이란)는 인상과 합계에서 거푸 세계신기록을세우며 새로운 ‘헤라클레스’로 등극했다. 육상 여자 400m에서 우승해 호주 국민들을 ‘프리먼 신드롬’속으로몰아 넣은 캐시 프리먼은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변신하는데 성공했고아토 볼든(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내로라하는 스프린터들을 제치고남자 200m 금메달을 움켜쥔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켄테리스도 주목할만한 새별로 자리매김했다. 스베틀라나 호르키나(러시아)가 수명을 다한 체조에서는 엘레나 자모로드치코바(러시아)와 안드리아 라두칸(루마니아)이 그 자리를 메웠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림픽 역도사상 첫 4연속 우승에 도전한 술레이마놀루(터키)는 실격의 불운을 삼키며 쓸쓸히 퇴장,세월의 무게를 실감케 했다.‘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 역시 예선 탈락의쓴잔을 들어 세계신기록 35차례·세계선수권 6연패 등 20년간 작성한장대높이뛰기의 온갖 대기록을 역사속으로 밀어 넣었다. 레슬링의 ‘살아있는 전설’ 알렉산더 카렐린(러시아)은 그레코로만형 130㎏이상급 결승에서 미국의 럴런 가드너에 져 4연패의 야망을접을 수밖에 없었다.수영 남자 자유형 50·100m에서 3회연속 동시우승에 도전한 포포프는 50m에서 6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해 옛 영화를 회상해야할 입장이 되고 말았다. 90년대 최고의 여자 스프린터 게일 디버스(미국),‘비운의 흑진주’멀린 오티(자메이카),‘인간개구리’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 등도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드는 신세가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 레슬링 장재성·문의제 나란히 銅

    레슬링 자유형의 장재성(주택공사)과 문의제(삼성생명)가 나란히 동메달을 추가했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재성은 지난 30일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레슬링 자유형 63㎏급 3∼4위전에서 주무기인태클을 앞세워 모하메드 탈래이(이란)를 5분 20초만에 12-2,테크니컬 폴로 물리쳤다.76㎏급 문의제도 3∼4위전에서 아뎀 베레케트(터키)를 2분42초만에 폴로 눌렀다. ◆장재성은 9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94년부터 7년째 국가대표로 활약해오고 있는 레슬링 자유형의 대들보.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문 한을 풀기 위해 이번 대회에 재도전,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여겨졌지만 4강전에서 판정 시비끝에 패해 아깝게 동메달에 머물렀다.인천 문학초등학교 4학년때 씨름에 입문해 뒤집기 안다리 밧다리 들배지기 등 기본기술을 배운뒤 광성중학교에 진학해서 레슬링으로 전환,광성고와 한체대를 거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장진환(64)씨와 이영희(60)씨의 2남 1녀중 막내. ◆문의제는 박장순 국가대표 코치(32)를 이을 한국의 중량급 스타로박장순이 96애틀랜타대회를 끝으로 은퇴하자 국가대표 ‘붙박이’로97아시아선수권 우승,98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및 방콕아시안게임 우승 등 좋은 성적을 내왔다.대전 동산초 4학년 때 씨름을 배우기 시작한 문의제는 6학년 때 우연히 레슬링대회에 참가했다가 우승하는 바람에 선생님의 권유로 레슬링에 입문,대전 보문중,보문고,한체대를거쳐 94년 KBS배대회,95년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고 문영환씨와 이영옥(56)씨의 3남중 막내.
  • 이상철 선수단 단장 문답

    “이번 올림픽은 스포츠의 정치적인 순기능이 극대화된 대회였습니다” 이상철 한국선수단 단장(58·한체대총장)은 1일 폐회된 시드니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로 개회식에 남북한 선수단이 동시입장한 것을 꼽았다. 한국이 출전한 24개종목의 경기를 빠짐없이 관전했다는 이 단장은“한국 스포츠가 IMF체제라는 커다란 시련기를 지나왔지만 그래도 한민족의 끈기와 저력으로 각 종목의 기량이 골고루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경기 지도자나 국가,국민이 조금만 더 신경쓰면 세계적인 체육강국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드니 올림픽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4년전 애틀랜타 때와 비교해 미국이나 러시아가 전체 메달의 절반 이상을 휩쓰는 시대는 지났다.영국이나 독일 네덜란드 쿠바 등 각국의 경기력이 대단히 향상됐다.한국도 태권도 양궁 레슬링에서 긍적적인 결과를 얻었고,특히하키 여자농구 같은 구기종목에서 선전하는 등 각 종목이 골고루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과 종합 10위권 목표에는 못미쳤는데.= 배드민턴 레슬링 핸드볼 야구 태권도 등에서 아쉽게 놓친 금메달이 많다. 최소 3개 정도는 빗나갔다고 본다.메달을 땄을 때의 흥분보다 메달을 못땄을 때의 괴로움이 더 컸다.실력은 백지장 차이였다.우리는 은메달이 많지 않은가.전체 메달수에서는 종합 8위권의 성적이다.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의 취약성이 또 한번 지적됐는데.= 일본이나중국은 육상이나 수영에서 메달을 얻고 있는데 이는 학교체육의 차이에서 초래됐다고 본다.교육은 시설과 지도자가 있어야 하고,경기력은 저변이 두꺼워야 한다.현재 국내 학교 가운데 국제 규격의 수영장을 갖춘 곳은 한국체대밖에 없다.결국 시설 및 지도자 부족이 기초종목 부진의 원인이다.이번 올림픽에서 개회식 때의 관중보다 육상 첫날입장관중이 더 많았다는 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힘들었거나 아쉬움이 남는 점은. 야구선수들의 ‘카지노 파문’을접하고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또 4년간 올림픽출전을 위해 땀흘린 남자핸드볼 한경태가 눈을 다쳐 수술을 한 뒤 그 이튿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13일간이나 그 사실을 함구했을 때는 가슴이찢어지는 듯했다. 어머니가 눈 수술을 받은 아들이 쇼크받을 것을 걱정해 아버지의 작고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요청했는데 옆에서 지켜보기가 안쓰러웠다. ◆4년 뒤 있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이 개선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좀 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미펜싱이나 사이클은 그동안 투자를 많이 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근본적인 궤도 수정보다 질적인 투자만 더 이뤄진다면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