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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올림픽]

    [오늘의 올림픽]

    10일(금) (이하 한국시간)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로테이션3 오후 8시 ●개인종합 예선 로테이션4 오후 9시 18분 손연재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 예선 오후 9시 김진철 ■태권도 여자 67㎏ 이하 예선 오후 7시 황경선 11일(토) ■수영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예선 오전 3시 박지호 ■태권도 여자 67㎏ 이하 결승 오전 6시 15분 황경선
  • 장웅 北 IOC위원 “양학선에게 금메달 걸어줘 나도 기뻤다”

    북한 출신인 장웅(74)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이 남한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줘 기쁘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9일 보도했다. 지난 1996년부터 IOC 위원을 맡고 있는 그는 북한의 체육성 제1부상(차관)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북한 체육계의 실세로 알려져 있다. 장 위원은 지난 6일 양학선(20) 선수에게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직접 걸어주면서 한국말로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양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줄 당시의 느낌에 대해 “스포츠는 정치와는 별개이니 우리 민족 성원이 금메달 따고 하면 기쁘고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2일에는 역도 여자 69kg급에서 우승한 북한의 림정심(19) 선수에게도 직접 금메달을 걸어줌으로써 이번 올림픽에서 남북한 선수를 모두 시상식에서 만났다. 장 위원은 또한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킨 북한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에 (북한) 선수들이 잘 싸웠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성적이 참 좋았다. 남자 선수 레슬링을 좀 기대해 본다.”고 북한이 추가 금메달을 딸 종목으로 레슬링을 꼽았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체조강국 ‘中心’ 흔들린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서구의 언론·대학·금융회사 등이 내놓은 금메달 전망은 중국에 견줘 미국의 판정승 쪽으로 조금 기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금메달 40개로 중국(금 38개)을 누른다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미국 37개, 중국 33개의 금메달을 점쳤다. 반면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은 중국이 금 48개로 금 35개에 머문 미국을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오후 5시 현재 메달 현황을 보면 중국이 금메달 34개, 미국이 30개로 박빙이다. 미국의 강세 종목인 육상이 한창인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 일부에서는 베이징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앞세워 첫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을 끌어내리고 미국이 8년 만에 선두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하는 까닭이다. 만약 중국이 역전을 허용한다면 기계체조의 부진이 가장 뼈아플 법하다. 육상(47개), 수영(34개), 레슬링·사이클(각 18개), 역도·사격(각 15개) 다음으로 많은 14개의 금메달(카누·조정·유도와 동일)이 걸린 중국의 전략 종목이다. 7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남자 평행봉·철봉, 여자 평균대·마루운동 등 4개 종목이 끝나면서 기계체조는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중국의 독무대였던 4년 전 베이징 때와는 크게 달라졌다. 당시 중국은 9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아 종합 1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각축을 벌이는 대회 전체의 판도와 비슷했다. 두 나라가 각각 금메달 4개와 3개씩을 나눠 가졌다. 나머지 7개는 한국·일본·러시아·브라질·헝가리·네덜란드 등에 배분됐다. 중국은 남자 단체전과 남자 철봉·마루운동, 여자 평균대에서 우승했다. 베이징올림픽 3관왕 주카이는 이번에도 2관왕(단체·마루운동)에 오르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여자단체·개인종합 2관왕 개브리엘 더글러스와 마루운동 챔피언 알렉산더 라이스먼 등 미국 여자 선수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한편 중국과 미국 독주에 고춧가루를 뿌릴 것으로 기대했던 일본과 러시아는 금메달 1개씩을 따내는 데 그쳤다. 일본은 개인종합의 우치무라 고헤이를 앞세워 단체전마저 넘볼 계획이었으나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다. 러시아도 빅토리아 코모바, 알리야 무스타피나 등을 내세워 미국에 맞섰으나 이단평행봉에서만 우승했을 뿐 은메달 3개에 머물며 고개를 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8년만에 레슬링 금맥 캔 ‘사제의 힘’

    8년만에 레슬링 금맥 캔 ‘사제의 힘’

    8일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 오른쪽 눈은 손을 대기만 해도 터질 듯 부어올랐다. 한쪽 눈으로 상대와 맞서야 하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김현우(24·삼성생명)는 터마시 로린츠(헝가리)를 야금야금 요리했다. 그레코로만형에서는 각 세트 1분30초 이후 30초 동안 벌어지는 파테르에서 공격자가 점수를 내지 못하면 수비자가 1점을 얻는다. 1세트는 파테르 수비 상황을 버틴 김현우가 챙겼다. 2세트 역시 0-0. 이번 파테르는 김현우의 공격 차례. 13초 만에 주특기인 측면 들어던지기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로린츠가 김현우의 다리에 팔을 걸어 버틴 걸 발견, 김현우에게 2점을 줬다. 세트스코어 2-0. 금메달을 확정지은 순간 김현우는 대표팀 코치진과 얼싸안고 포효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정지현(삼성생명)의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내린 단비였다. 베이징에선 동메달 1개에 그쳐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김현우는 이어 관중석에 있던 검정 셔츠 사내에게 달려갔고, 사내는 대견한 듯 꼬옥 안아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그레코로만형 58㎏급 은메달리스트인 김인섭 삼성생명 코치였다. 둘의 인연은 김현우의 고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태어난 ‘88둥이’ 김현우는 초등학교 때 유도로 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원주 평원중을 다니면서 레슬링으로 전향했다. 강원고 시절 김현우의 재능을 알아본 김인섭 코치는 소속팀 삼성생명으로 일찌감치 이끌었다. 유도로 시작해 레슬링으로 전업(?)했던 김 코치는 같은 시행착오를 겪은 제자에게 기술은 물론 심리적인 안정과 마음가짐까지 속속들이 전수했다. 김현우가 역경을 딛고 일어선 힘도 김 코치에게서 나왔다. 그는 국가대표 데뷔 첫해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회전에서 탈락했다. 충격이 컸던 탓에 이듬해까지 마음을 잡지 못했다. 어느 날 김현우는 김 코치의 방을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 코치는 울먹이는 김현우가 보는 앞에서 훈련 스케줄이 깨알같이 적힌 수첩을 북북 찢으며 “지금까지의 훈련을 모두 잊고 새로 시작하라.”고 어깨를 토닥거렸다. 그가 입단하자마자 만든 수첩에는 세계 정상에 서려면 어떤 길을 거쳐야 하는지 세세한 계획이 짜여 있었다. 마음을 다잡은 김현우는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부활을 알렸다. 그 대회에서 한국이 따낸 유일한 메달. 석달 뒤 런던 프레올림픽 정상에 서더니 마침내 본무대에서 레슬링의 금맥을 다시 캐낸 것. 김현우는 “코치님이 태릉선수촌에 계시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주셨다.”며 울먹였다. 이에 김 코치는 “현우는 정말 순수하고 진실한 친구”라면서 “기술적으로는 절반도 완성이 안 된 선수이기 때문에 올림픽을 계기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격려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현우 “오른 눈 안보여…정신력으로 했다”

    김현우 “오른 눈 안보여…정신력으로 했다”

    상대 선수의 머리에 얼굴을 얼마나 받혔는지 그의 오른쪽 눈은 터질 듯 부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왼쪽 눈으로만 싸우고도 승리했다. 8일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끝난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에서 터마시 로린츠(헝가리)를 세트 스코어 2-0로 물리치고 한국 레슬링에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김현우(24·삼성생명) 얘기다. 다음은 일문일답.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은. -너무 기쁘다.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다. 감독·코치님들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같이 고생한 선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나 혼자 이뤄낸 게 아니기 때문에 응원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눈이 많이 부었는데 지장 없었나. -결승 때 한쪽 눈이 안 보였다. 정신력으로 했다. 많이 거슬렸는데 개의치 않고 정신을 집중하자고 했다. 예선부터 계속 부딪혀서 준결승 때는 거의 안 보이는 상태가 됐다. →런던에 오기 전에 금메달을 예상했나. -솔직히 과연 내가 딸 수 있을까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몇년 전부터 시상대에 올라서는 것과 세리머니를 어떻게 할까 상상했는데 막상 올라가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지난 4년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안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훈련을 버텨낸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뿌듯하다. →금메달을 확정짓고서 매트 위에서 절을 했는데. -감독·코치님께 감사의 절을 올렸다. 태극기 앞에서 절한 것은 모든 국민이 응원해 주신 만큼 감사해서였다. 관중석에 삼성생명 코치님(김인섭)이 계셨는데 태릉에는 안 계시지만 밖에서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김현우에게 레슬링이란. -삶의 전부다. 레슬링으로 내 인생이 바뀌리라 생각했다, 그만큼 열심히 했고 고생도 많이 했다. 체중 감량을 9~10㎏ 할 정도였다. 고생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오일머니香 풍긴 레슬링 편파판정

    ‘8년을 준비했는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혀 온 정지현(29·삼성생명)이 끝내 울고 말았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리던 정지현은 6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8강전에서 하산 알리예프(아제르바이잔)에 져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애매한 심판 판정에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상황은 이렇다. 정지현은 0-0으로 맞선 1라운드 종료 30초를 남기고 주어진 파테르에서 알리예프의 공세를 23초 동안 버텨냈다. 7초만 버티면 되는 상황. 그러나 상대 코치진이 생뚱맞게 정지현이 알리예프의 다리를 건드렸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 결과 이를 받아들여 0-2로 1라운드를 내주고 말았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는 공격과 수비 시 상대의 허리 아래를 접촉할 수 없다는 룰에 따른 것. 이에 한국 코치진은 알리예프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팔을 길게 뻗어 바닥에 대려던 순간에 의도하지 않게 다리와 접촉한 것이지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고 재차 판독을 요청했으나 소용 없었다. 결국 2라운드마저 0-1로 내준 정지현은 한동안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매트 위를 서성거려야 했다. 대표팀 일부에선 아제르바이잔의 석유 재벌이 국제레슬링연맹(FILA)에 연간 수백만 달러를 대주기 때문에 이런 편파 판정이 나온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FILA 회장이 심판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데다 심판을 배정하는 것도 추첨이 아니라 심판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식이어서 고위층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의심이다. 억측 같지만, 공교롭게도 전날 그레코로만형 55㎏급에 나선 최규진(27·한국조폐공사)역시 준결승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로브산 바이라모프(아제르바이잔)에게 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최규진이 바이라모프에게 내준 포인트도 오늘 아침 심판회의에서 잘못된 판정이란 결론이 내려졌다.”면서 “그렇다고 한번 내려진 판정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고 허탈해했다. 한국레슬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노 골드로 마감한 뒤 초심으로 돌아갔다. 이전과 다르게 공모제를 통해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꾸려 파벌보다 능력이 앞서게 했다. 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서 지옥훈련을 견뎌냈다. 그러나 편파판정이란 복병을 만나 이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두 선수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까.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레슬링 런던 첫 메달

    레슬링 런던 첫 메달

    김현우(아래·삼성생명)가 7일 런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준결승에서 스티브 게노(프랑스)를 뒤집기로 넘겨 득점하고 있다. 김현우는 세트스코어 2-1로 이겨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이젠 15-5 도전…한국 金 10·종합10위 달성

    한국이 초반 부진을 씻고 쾌조의 메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한국은 런던올림픽 개막 첫날 기대를 모았던 수영 박태환과 남자 양궁 단체, 펜싱 남현희 등이 ‘금 사냥’에 실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대회 반환점에 이른 6일 현재 전통의 효자 종목인 유도(2개)와 양궁(3개)은 물론 신흥 강세 종목인 사격(3개)과 펜싱(2개)의 눈부신 선전으로 금맥을 이었다. 펜싱 남자 사브르 팀은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을, 50m 권총의 진종오는 대회 10번째 금을 선사했다. 한국은 당초 기대치인 ‘10(금 10개 이상)-10(종합순위 10위 이상)’을 일찌감치 달성했다. 7일 0시(한국시간) 현재 은 5개, 동 6개도 보태 개최국 영국(금 16, 은 11, 동 10)에 이어 종합순위 4위다. 한국의 금빛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회가 엿새나 남은 데다 절대 강세 종목인 태권도 등이 버티고 있어 기대를 더한다. 일부에서는 역대 최다 금(13개)을 쓸어 담은 4년 전 베이징대회를 넘어 14~15개의 금으로 ‘톱 5’에 드는 최상의 시나리오까지 그리고 있다. 태권도가 8일부터 ‘황금 발차기’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운다. 이대훈(58㎏급), 차동민(80㎏ 이상급)과 여자 황경선(67㎏급), 이인종(67㎏ 이상급) 등 4체급 출전 선수 모두가 금 후보다. 남녀 4체급씩 모두 8개의 메달이 걸려 있지만 특정 국가로의 메달 쏠림을 막으려고 국가당 남녀 2체급씩 4체급만 출전하도록 했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에서 금 3개(은 1), 2004년 아테네에서 금 2개(동 2)를 땄다. 베이징에서는 출전 선수 4명이 모두 금을 챙겨 왔다. 이대훈이 맨 먼저 시동을 건다. 대표팀 막내인 그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하고 이번 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황경선은 10일 한국 선수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올라 2연패를 노린다. 11일에는 차동민과 이인종이 최중량급에 나란히 출격한다. 차동민도 2회 연속 금메달을 꿈꾼다. 베테랑 이인종은 4번의 도전 끝에 처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고 ‘한풀이’에 나선다. 여자핸드볼은 8강에서 큰 걸림돌을 만난다. 6일 스웨덴을 32-28로 꺾고 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7일 8강전에서 A조 3위 러시아와 격돌한다. 러시아는 ‘장신군단’이어서 한국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팀. 지난해 12월 브라질 세계선수권에서 24-39로 크게 졌다. 이 고비만 넘으면 브라질-노르웨이 승리팀과 4강전에서 만나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다. 레슬링 금 기대주 김현우(24·삼성생명)는 7일 그레코로만형 66㎏급에 출전한다. 올림픽 경험이 없는 게 흠이지만 최근 기량이 급성장해 주목된다. 2009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이란의 아브드발리가 강력한 맞수로 꼽힌다. ‘홍명보호’도 금 레이스에 한몫할 기세다. 올림픽 사상 첫 4강을 일군 남자축구가 8일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은 대회 최강으로 꼽히나 결코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브라질을 잡으면 일본-멕시코전 승리팀과 결승을 치르게 돼 금메달을 노릴 만하다. 한편 레슬링 간판 정지현(삼성생명)은 6일 열린 그레코로만형 60㎏급 8강전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하산 알리에프(아제르바이잔)에게 0-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열린 84㎏급 이세열(조폐공사)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육상의 정혜림도 여자 100m 허들 예선에서 13초 48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런던올림픽 오심을 바라보는 자세/문소영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런던올림픽 오심을 바라보는 자세/문소영 문화부 차장

    “힘없는 나라의 백성은 어디 가도 서러움을 받는다.” 충남 부여군의 한 음식점에서 머리카락이 하얀 노인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보던 신문을 옆으로 밀어놓았다. 그는 이제 주방에서 막 가져온 김이 무럭무럭 올라오는 콩나물 국밥을 먹을 참이다. 아마도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수영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등을 하고도 심판의 오심으로 실격처리됐다는 기사와 유도 남자 66㎏급 조준호가 8강에 올랐지만, 심판의 판정 번복으로 판정패해 억울하다는 식의 기사를 신문에서 읽었을 것이다. 아침 시간이라 식당에는 식사 팀이 두 팀밖에 없었고 그 노인의 발언은 귀에 쏙~ 들어왔다. 귀에 쏙 들어온 이유는 맞장구를 치려는 마음이 생겨서가 아니었다. 뭔가 어색하다고 느껴진 탓이다. 88서울올림픽 때 미국의 로이 존스 주니어가 복싱 라이트미들급 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한국의 박시헌에게 판정패당했던 것은 미국이 힘없는 나라였기 때문이었나? 뭐 이런 생각이 느닷없이 튀어올랐다. 여름 휴가지에서 TV 생방송을 더 열심히 챙기고, 박태환의 실격 동영상이 스마트폰으로 무제한 반복 제공되면서 왜 ‘실격’ 판정이 내려진 것이냐며 의아해했지만, 오심의 이유를 힘없는 나라의 백성 탓이라고는 떠올려보지 않았다. 또 10대인 청소년 여행 동반자는 박태환에게 실격을 선언한 심판이 중국계라는 루머가 카카오톡으로 물밀 듯이 쏟아지자, 중국을 비난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고질적인 불화를 재현했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을 못했다. 70세 안팎으로 보이는 그 노인과의 나이 차이를 가늠해 보고, 서로 살아온 세상이 다르고, 경험이 다른 만큼 생각도 다르겠구나 했다. 40대인 소설가 김연수는 최근 펴낸 에세이 ‘지지 않는다는 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경험한 70대인 그의 아버지가 국가대항 축구경기를 결연한 표정으로 보다가 우리나라가 선제골을 먹으면, 보던 TV를 끄고 결과를 더 돌아보지도 않은 채 돌아누워 힘없는 목소리로 “졌다, 졌어.”라고 했다고 써놓지 않았던가. 다른 한편으로 언론들이 ‘힘없는 나라의 백성’이라는 트라우마를 불필요하게 자극한 것은 아닐까 하는 분석을 해봤다. 휴가지에서 돌아와 여러 신문을 펼쳐놓고 비교해 보니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들은 한국이 세계 15위 수준의 교역국가이거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로 국격이 높아졌다는 식의 불편한 자랑을 늘어놓다가도, 스포츠에서 과도하게 피해의식을 조장하곤 한다. 일제강점기나 1950년 한국전쟁 직후부터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어야 하던 1960대, 아니 최근까지도 국가대항 스포츠는 그저 스포츠가 아니라 전쟁에 가까운 것이고, 그렇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한국인들은 달라졌다. 언론이 찌질하게 100년 전 사고로 뒷북을 때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 모태범·이승훈·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우리는 올림픽 금메달에 대해 제법 쿨해졌다. 권투니 레슬링이니 하는 격투기 종목만이 아니라, 이른바 선진국형 금메달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먹고살 만해진 결과가 스포츠에도 반영됐다고 흐뭇해했다. 금메달에만 환호하지 않고, 은·동메달에도 환호했다. 2~3년 전처럼 스포츠를 스포츠로 즐기는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경기의 승패나 금메달에 집착할 때는 주로 정치적으로 핍박을 받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스포츠를 통해 위로받고자 하는 강력한 욕구가 생길 때였다. 그러나 최근 세계경제 불황이니, 애그플레이션 우려니, 깡통 아파트 속출, 자녀 진학 등의 고통과 불안이 금메달이 추가될 때마다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다행인 것은 올림픽 축구팀이 런던올림픽의 주최국인 영국의 텃세를 극복하고 최초로 4강에 올라갔고, 6일 현재 한국은 목표 금메달 10개를 획득했다. 이제 나머지는 덤이니 편히 즐기자. symun@seoul.co.kr
  • [오늘의 올림픽]

    [오늘의 올림픽]

    6일(월) (한국시간)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예선 오후 5시 ■육상 여자 100m 허들 1라운드 오후 6시 5분 ■요트 남자 470 2인승 딩기 오후 8시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84㎏ 예선 오후 9시 ●60㎏ 예선 오후 9시 ■수영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 프리 루틴 예선 오후 11시 7일(화) ■사이클 여자 옴니움 ●250m 플라잉스타트 0시 8분 ●20㎞ 포인트 레이스 오전 1시 6분 ●엘리미네이션 레이스 오전 2시 18분 ■역도 남자 105㎏급 A조 오전 3시
  • 진종오 하계올림픽 첫 2연패

    진종오 하계올림픽 첫 2연패

    마지막 한 발이 메달의 색깔을 바꿨다. 5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그리니치파크의 왕립포병대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사격 50m 권총 결선. 9발째까지 선두 최영래(30·경기도청)는 진종오(33·KT)에 1.6점 앞서 있었다. 마지막 총성이 울렸다. 최영래는 8.1점을, 진종오는 10.2점을 쐈다. 단 0.5점 차로 진종오가 금메달을 땄다. 사격 사상 최초로 올림픽 2관왕과 2연패라는 대기록을 쓰면서 동시에 여름올림픽 개인종목에 참가한 한국선수로는 같은 종목을 처음 2연패하는 기쁨도 누렸다. 레슬링 박장순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딴 두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본선에서 선두를 달린 것은 최영래였다. 600점 만점에 569점을 쏘며 562점을 기록한 진종오를 5위로 따돌리고 첫 국제대회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진종오는 1발에 10.9점씩 10발을 쏘는 결선에서 100점을 기록, 본선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최영래는 92.5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50m 권총에서 깜짝 은메달로 권총 종목 사상 처음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데 이어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50m 권총 금메달, 10m 공기권총 은메달로 16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일궜다. 런던에서는 한국 선수단에게 첫 번째 금메달과 10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진종오는 “정말 기쁘면서도 영래에게 미안하다. 오늘 몸이 무거워 결선에라도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선 막판 긴장하며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런던올림픽 후원 기업 전반기 성적 봤더니… 한화 > 현대차 > SK ‘돋보이네’

    런던올림픽 후원 기업 전반기 성적 봤더니… 한화 > 현대차 > SK ‘돋보이네’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이들을 후원해 온 대기업들도 덩달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선수들의 땀과 눈물로 일궈 낸 메달이 있기까지 대기업들의 꾸준한 지원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런던올림픽 전반기를 끝낸 현재 가장 큰 조명을 받는 기업은 한화그룹이다. 사격을 후원해 진종오 선수가 혼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는 등 금 3, 은 1로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선수가 실업팀이 없어 진로가 불투명해지자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했다. 2002년 6월부터 김정 한화그룹 고문이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맡으며 지금까지 80여억원의 사격발전기금을 지원했다. ●선수 선전으로 기업이미지 덕봐 현대차그룹도 양궁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4개 가운데 3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내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부회장을 부둥켜안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과 양궁과의 인연은 정몽구 회장에서부터 시작됐다. 정 회장은 1985~1997년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금까지 27년간 양궁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펜싱과 핸드볼, 수영(박태환) 등을 후원해 온 SK도 이번 올림픽을 통해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메달 수(8개)만 놓고 보면 단연 1위다. SK텔레콤이 후원하는 펜싱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SK텔레콤은 또 수영에서 유일한 메달(은 2)을 따낸 박태환 선수를 2007년 6월부터 후원해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팀도 세계 최정상팀들을 연이어 격파하고 있어 또 한 번의 ‘우생순 신화’가 기대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434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국내 첫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완공했고, 이번 올림픽에도 여자 핸드볼팀을 직접 응원하러 런던을 방문했다. ●남은 기간 삼성 후원종목도 기대 한편, 남은 올림픽 기간에는 삼성의 활약이 기대된다. 삼성의 각 계열사가 후원하는 종목의 경기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삼성전기 소속인 베드민턴 이용대 선수가 정재성 선수와의 복식조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레슬링 기대주인 정지현(60㎏급)과 김현우(66㎏급)를 삼성생명이 후원하고, 삼성에스원과 삼성생명도 각각 태권도와 탁구를 후원하고 있다. 현재 삼성은 올림픽 출전 3개 종목 경기단체 회장(명예회장 포함)을 맡고 있고, 출전 5개 종목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말의 올림픽]

    [주말의 올림픽]

    4일(토) (이하 한국시간)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예선 ●사격 여자 트랩 예선 이상 오후 5시 ■탁구 남자 단체 1라운드 vs 북한 오후 6시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 오후 6시 20분(최윤희) ■사이클 남자 옴니움 250m 플라잉스타트 오후 6시 30분 ■펜싱 여자 단체 에페 8강 vs 루마니아 오후 6시 30분 ■하키 여자 예선 A조 vs 네덜란드 오후 6시 45분 ■핸드볼 남자 예선 B조 vs 세르비아 오후 7시 15분 ■요트 남자 ●레이저 1인승 딩기 오후 8시 ●470 2인승 딩기 ●RS:X 윈드서핑 이상 오후 10시 5일(일) ■사이클 남자 ●옴니움 30㎞ 포인트 레이스 0시 54분 ●옴니움 엘리미네이션 레이스 오전 2시 25분 ●옴니움 4㎞ 개인 추발 오후 6시 여자●스프린트 예선 오후 6시 58분 ■육상 남자 20㎞ 경보 오전 1시(김현섭) 여자 마라톤 오후 7시 ■역도 남자 94㎏급 오전 3시 여자 75㎏이상급 오후 11시 30분 ■복싱 남자 49㎏급 16강 오전 5시 15분(신종훈) ■배구 여자 예선 B조 vs 중국 오후 7시 30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55㎏급 예선 ●74㎏급 예선 이상 오후 9시 ■하키 남자 예선 B조 vs 인도 오후 9시 45분 ■요트 남자 RS:X 윈드서핑 오후 10시 ■수영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 테크니컬 루틴 오후 11시
  • 추억의 스포츠스타 봉사하며 런던올림픽 응원

    추억의 스포츠스타 봉사하며 런던올림픽 응원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이 전남 고흥군에 딸린 섬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 올림픽’을 열었다. 1983년 세계복싱챔피언 장정구(49),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50),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45)씨 등이 참여한 사단법인 ‘스포츠 봉사단’은 2일 나란히 소록도를 찾아가 자장면 봉사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스포츠 봉사단원과 박병종 고흥군수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한센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스타 3명은 직접 반죽한 면으로 자장면을 만들어 한센인 600여명에게 배달했다. 이들은 배달한 자장면을 비벼주거나 먹기 좋게 잘라주며 한센인들과 한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원기씨는 “우리 선수들이 영국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한센인들이 자장면을 맛있게 드셔서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예술가들의 봉사도 이어졌다. 소록도에서 전시회를 진행 중인 서예가 김동욱씨는 대형 붓을 이용해 한센병 시인 한하운(1920~1975) 선생의 작품 ‘보리피리’를 광목 80m에 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무용가 김영옥씨는 살풀이춤으로 마음을 달랬고, 노래하는 서예가 양영희씨는 열창을 했다. 박형철 국립소록도병원 원장은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소록도에서는 금메달리스트들의 봉사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한센인에게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런던올림픽] 유도·역도서 金2 베일 벗은 北 초반 금빛 돌풍

    [런던올림픽] 유도·역도서 金2 베일 벗은 北 초반 금빛 돌풍

    베일을 벗은 북한이 대회 초반 약진하고 있다. 여자유도의 안금애(32)가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52㎏급 결승에서 베르모이 아코스타 야네트(쿠바)를 연장 끝에 유효승(오금대떨어뜨리기)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유도 안금애, 계순희 이어 16년만의 쾌거 북한 여자유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계순희 이후 16년 만이다. 북한의 유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안금애는 기량은 물론 다부진 체구와 강인한 체력으로 4년 전 베이징 대회 은메달의 앙금을 말끔히 씻어냈다. 남자역도의 신예 엄윤철(21)도 이날 엑셀 런던 역도장에서 열린 56㎏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8㎏(올림픽기록) 등 합계 293㎏을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키 152㎝인 엄윤철은 인상 기록이 결선에 오른 18명 중 5위에 불과했으나 용상에서 경쟁자보다 무려 9㎏을 더 드는 괴력을 뽐냈다. ●역도 엄윤철, 첫 올림픽서 깜짝 스타로 엄윤철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용상 156㎏으로 1위에 올랐고 첫 성인 무대인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용상 합계 267㎏을 들어 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 번째 성인 무대인 런던올림픽을 제패하며 깜짝 스타로 뛰어오른 것. 안금애는 “김정은 동지에게 금메달로 기쁨을 드렸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기쁠 수 없다.”고 말했고 엄윤철도 “내 실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없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개막 직전에야 선수단 숫자(56명)가 드러날 정도로 베일에 싸였던 북한이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972년 뮌헨올림픽부터 출전해 온 북한이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하루 금 2개를 거둬들이면서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대회 첫날 금 사냥에 차질을 빚은 4위 한국(금 2, 은 1, 동 2)에 은과 동 각 1개 차씩. 기껏해야 은 1개를 가져갈 것이라던 미국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전망을 무색게 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역도와 레슬링에서 추가 금메달이 기대된다. 역도에만 가장 많은 8명을 내보냈다. 기대주는 남자 62㎏급 김은국(24).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320㎏을 들어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1위에 단 1㎏ 뒤졌다. 세계선수권 여자 58㎏급 5위에 오른 정춘미(27)도 이변을 꿈꾼다. 레슬링에는 5명이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런던올림픽 D-1] ‘호형호제’하던 선수들마저도… 냉랭한 남북

    경색된 남북 관계가 런던올림픽에도 반영되고 있다. 대회장 곳곳에서 남북한 선수들의 서먹한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22개 종목에 245명의 선수를, 북한은 여자축구와 역도, 레슬링, 유도, 사격, 양궁, 복싱, 수영, 탁구, 육상 등 10개 종목에 56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남북 모두 강세 종목인 역도와 사격, 양궁 훈련장 등에서 자주 마주치지만 분위기는 차갑기만 했다. 가볍게 눈인사만 나눈 뒤 훈련에만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역도 관계자는 “바로 옆 플랫폼에서 북한 선수들과 훈련했지만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사격 훈련장인 왕립포병대사격장에서도 역시 눈인사만 있을 뿐이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자주 만난 남북 선수들은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 북한 양궁의 권은실도 한국 선수들과 낯이 익은 사이지만 우리 선수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듯한 인상마저 받았다고 양궁 관계자는 전했다. 2000년 시드니에 이어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도 남북은 개회식에 공동 입장했고, 탁구는 개막 전 합동 훈련까지 했다. 한 자리에서 식사하고 기념 촬영도 했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일팀은 물론 개회식 공동 입장마저 무산되면서 남북 관계가 냉랭해졌고, 이번 대회에서는 교류 자체가 아예 실종됐다. 특히 북한 선수단의 폐쇄적인 태도는 해외 언론의 빈축을 사고 있다. AP통신은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훈련 중인 글래스고에서는 선수들을 호텔 밖에서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중국 양쯔완바오(揚子晩報)는 “지난 23일 히스로공항에서 선수단을 마중 나온 북한 인사 4명이 악수하거나 촬영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면서 “그러자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같은 별에 사는 사람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빈정거렸다.”고 전했다. 한편 김병식 체육성 부상이 단장을 맡은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후 올림픽파크에서 중국, 케냐, 사모아, 수리남과 함께 선수촌 공동 입촌식을 가졌다. 여자축구대표팀을 제외한 30명이 참석했다. 북한은 4년 전 베이징에서 금 2개와 은 1개, 동메달 3개를 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런던올림픽 D-2] 집밥 먹고 태릉에서 훈련하는 듯

    [런던올림픽 D-2] 집밥 먹고 태릉에서 훈련하는 듯

    아침으로 쌀밥에 김치를 얹어 먹고, 다른 종목 선수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런던의 첫날이 밝았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흠뻑 땀을 흘렸고 익숙한 훈련 파트너의 깃을 잡아 메쳤다. 짧고 굵은 훈련에도 땀은 비 오듯 흘렀다. 지난 24일 영국 런던에 도착한 ‘금메달 0순위’ 왕기춘(포항시청)과 김재범(한국마사회) 등 유도대표팀이 숨가쁘게 현지 적응을 마쳤다. ●핸드볼 등 7종목 마음껏 연습 11시간의 비행과 8시간의 시차에 몸은 축났지만 걱정할 건 없다. 런던에 또 하나의 ‘태릉선수촌’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KOC)가 브루넬 대학에 현지 훈련캠프를 차려 놓은 덕에 태극전사들은 결전지 분위기에 금세 녹아들었다. 지금까지 태릉에서 해 오던 것과 크게 다를 게 없다. 든든한 훈련 파트너와 깔끔한 매트, 정갈한 한식과 물리치료사의 정겨운 마사지까지. 남자 유도의 정훈 감독은 “내 집에 온 것 같은 편한 마음으로 런던에 왔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부터 기분이 좋았다.”고 여유를 보였다. 유도뿐이 아니다. 브루넬 대학은 핸드볼·복싱·펜싱·태권도·레슬링·육상 등 7개 종목이 훈련할 수 있도록 체육관을 비웠다. 하키·수영·탁구·배드민턴 연습장은 자동차로 5분 거리에 마련됐다. 핸드볼 훈련은 나뭇바닥을 뜯어내고 올림픽 규격에 맞춘 새 바닥을 깔았고, 레슬링도 실전과 같은 매트를 설치했다. 10개 종목 115명의 한국 선수가 여기서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태릉에서부터 호흡을 맞춰 온 각 종목 훈련 파트너 60명도 ‘금빛 마무리’를 착실히 돕고 있다. 올림픽선수촌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한국 유학생 30여명을 자원봉사자로 배치하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밥심’도 무시할 수 없다. 캠프에는 9명의 조리사가 머물며 영양이 듬뿍 담긴 한식과 영양식을 차려 낸다. 복싱·역도·레슬링 등 체급 종목들은 사골국, 전복죽 등 특식도 제공받는다. 4명의 물리치료사도 의무실에 대기하며 힘을 보탠다. 그야말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시간 안 쫓기고 마음 편하고 사실 그동안 올림픽 때마다 우리 선수들은 고생했다. 연습장을 다른 나라와 쪼개서 써야 하는 데다 그마저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여기에 시차까지 적응되지 않으면 컨디션 유지는 꽝. 특히 이번 런던대회의 올림픽선수촌부터 훈련시설까지는 자동차로 80분 이상 걸리고 체증까지 심해 까딱하면 차에서 왕복 서너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러나 ‘전진기지’ 브루넬 선수촌 덕에 선수들은 불편함 없이 막판 담금질에만 집중하고 있다. 당연히 반응도 좋다. 태권도 김세혁 감독은 “선수촌에 들어가면 훈련장 배정을 하루 한 시간밖에 받을 수 없는데, 여기는 태릉에서처럼 마음껏 훈련할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여자핸드볼 강재원 감독은 “스케줄을 고려해 맞춤 훈련을 하는 데 최고인 것 같다.”고 했고, 탁구 현정화 감독도 “선수들이 확실히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을 향한 꿈도 영글고 있다. 훈련캠프를 총괄하는 박찬숙 단장은 “우리 때는 빵에 고추장을 발라 먹어 가며 고되게 준비했는데 여기선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다. 이런 말은 좀 이르지만 우리 선수들이 뭔가 사고를 칠 것 같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 한눈에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 한눈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23일 서울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 ‘기록으로 보는 대한민국 올림픽의 역사’를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열었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1947년 6월 15일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의결한 ‘국제올림픽위원회 회원국 승인 편지’를 비롯해 1948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17일이나 걸려 도착한 일정, 당시 한국 선수단의 입촌식 장면·단복·깃발·배지 등 문서와 사진물, 영상물 등 170여점을 공개한다. 1948년 런던올림픽 외에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한국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 종목의 양정모 선수의 사진과 기록물, 1988년 서울올림픽 관련 기록물 등도 전시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런던올림픽 D-3] 올림픽 야구 다시?

    야구의 2020년 올림픽 복귀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정식종목에서 퇴출된 야구와 소프트볼이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국제야구연맹(IBAF) 회장과 돈 포터 국제소프트볼연맹(ISF) 회장은 2020년 올림픽 재진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두 연맹을 단일 기구인 ‘국제야구·소프트볼 연맹’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두 단체는 기구 통합과 함께 올림픽에서 남자종목인 야구와 여자종목인 소프트볼을 한 경기장에서 7~10일간 열겠다는 입장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전달하기로 했다. 국제야구·소프트볼 동맹은 ‘불편한 통합’이지만 올림픽 복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경기 규칙이 적용되는 두 종목을 한 경기장에서 치르면 개최국의 시설 부담이 줄어든다. 또 레슬링과 복싱 등에서 금녀(禁女) 빗장이 벗겨지는 올림픽의 양성평등 흐름에도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야구의 올림픽 참가를 위해서는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선수 차출에 협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는 IOC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기간에 리그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기구 통합안이 이미 IOC가 중재한 내용이어서 메이저리거 차출 없이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소프트볼은 올림픽 종목으로 먼저 채택돼야만 기구 통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야구와 소프트볼은 각각 1992년 바르셀로나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 됐지만 2005년 IOC의 퇴출 결정으로 이번 대회부터 사라졌다. 야구와 소프트볼의 국제연맹은 독자적으로 올림픽 재진입을 추진했지만 IOC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런던올림픽 D-4] 태권도, 金싹쓸이 왜 싫어?

    누가, 어떤 종목에서 역대 100번째 애국가를 런던 하늘에 울려 퍼지게 할까.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레슬링)가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까지 모두 91개의 금메달을 올림픽에서 수확했다. 런던에서 한국은 사격의 진종오(남자 10m 공기권총), 수영 박태환(자유형 400m, 200m), 펜싱 남현희(여자 플뢰레), 유도 왕기춘(73㎏), 김재범(81㎏급) 등이 초반 무더기 금메달을 따낼 경우 양궁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다음달 1일 역도의 사재혁과 장미란이 100번째 애국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5일 열리는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조, 레슬링 정지현 등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의 금메달 목표는 베이징올림픽(금 13개)때보다 적은 10개다. 그렇게 냉정하게 예상했을 때 다음달 7일 시작하는 태권도에서 100번째 금메달이 나올 공산이 크다. 한국 태권도는 현재 남자부의 차동민(80㎏이상급), 이대훈(58㎏급)과 여자부의 황경선(67㎏급), 이인종(67㎏이상급) 등 전 종목 석권이 예상되지만 2~3개의 금메달이 적당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또 태권도대표팀은 100번째 금메달이 다른 종목에서 나오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한국이 4체급을 석권할 경우 내년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5개 핵심종목 선정을 앞두고 ‘세계화’에 역행한다는 비난이 집중될 수 있는 상황인데 100번째 금메달로 떠들썩한 주목을 받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2004년 시드니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존속된 후 ‘핵심 종목’에 편입되지 않는다면 2020년 올림픽부터 퇴출된다. 태권도대표팀을 이끄는 김세혁 감독도 “전 종목 석권이란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을 알지만, 다른 종목도 모두 열심히 준비해 왔다.”며 “우리는 101~10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런던 도착 이튿날인 22일 한국 선수단의 훈련 캠프인 브루넬 대학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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