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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니키 벨라, ‘프로레슬링 선수’의 탄탄한 몸매

    [포토] 니키 벨라, ‘프로레슬링 선수’의 탄탄한 몸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ESPY(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Award) 어워드’에 프로레슬링 선수 니키 벨라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트럼프 아들이…‘트럼프 CNN 격추’ 영상 올려

    이번엔 트럼프 아들이…‘트럼프 CNN 격추’ 영상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로고가 얼굴에 합성된 남성을 때려눕히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파문을 일으킨 지 일주일 만에 이번엔 그의 아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9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CNN 로고가 합성된 전투기를 격추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종하는 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 CNN 로고가 새겨진 적의 전투기를 격추하는 모습을 담았다. 미사일을 맞은 ‘CNN 전투기’는 화염을 일으키며 폭발한다. 1986년에 개봉한 영화 ‘탑건’을 편집한 것이다.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아 미국 해군 전투기 무기 학교의 엘리트 전투기 조종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편집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톰 크루즈를 대신해 조종석에 앉았다. 트럼프 주니어는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영상을 올리고 “여태껏 내가 본 것 중 최고”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레슬링 경기장에서 CNN 로고가 얼굴에 합성된 남성을 때려눕히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자신을 불리한 보도를 하는 CNN 등 주류언론을 ‘가짜뉴스’로 몰아세우며 이를 조롱하는 트윗을 올린 것이다. WP는 “정치적 맥락에서 벗어나 트럼프 부자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함께 밈(meme·인터넷상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일에 글 등을 넣어 다시 퍼뜨리는 것)을 배우는 부자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트럼프와 푸틴의 악수/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트럼프와 푸틴의 악수/이순녀 논설위원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대표적인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정상이 총출동해 다양한 국제 현안들에 대해 치열한 설득과 압박을 구사하는 총성 없는 외교 전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북핵 등 한반도 이슈를 둘러싼 4강의 대응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스트롱맨 가운데서도 ‘마초적’ 성향이 비슷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첫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면서 두 사람 간 장외 이미지 신경전에도 호사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은 데릭 숄레이 전 미국 국방부 차관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 모두 거칠고 강인해 보이는 상징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올림픽에 나갈 만한 수준의 마초 경쟁이 예상된다”고 보도하기까지 했다. 상징적인 행동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는 건 푸틴이 먼저 활용한 방식이다. 2007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소치 관저 회동 때 대형견을 데리고 들어와 메르켈을 당황하게 했다. 푸틴은 메르켈이 개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메르켈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트럼프는 악수로 상대국 정상과 기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스틴 튀르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악수가 매번 화제가 됐다. 트럼프와 푸틴은 한동안 ‘트럼푸틴’이라고 불릴 정도로 남다른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가장 먼저 축전을 보낸 이도 푸틴이었다. 거친 매너에 허세 부리기를 좋아하고, 남성성을 과시하는 행동을 즐기는 두 사람은 이력에서도 공통점이 많다. 푸틴은 구소련 정보기관 KGB 출신으로 유도와 가라테, 태권도 유권자다. 웃통을 벗고 상반신을 드러내는 돌출 행동도 꺼리지 않는다. 트럼프는 뉴욕군사학교를 졸업했고, 사냥을 취미로 즐긴다. 프로 레슬링(WWE) 경기를 주최하기도 했던 그는 최근 CNN을 두들기고 목 조르는 레슬링 패러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키스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 나돌 정도로 절친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러시아 정부가 푸틴의 직접 지시로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의 확산과 시리아 정권 지원을 둘러싼 갈등 고조 등 탓에 냉랭해진 상태다. 두 마초 지도자가 첫 대면에서 어떤 악수 퍼포먼스를 보여 줄지 궁금하다.
  • CNN 때려눕힌 트럼프

    CNN 때려눕힌 트럼프

    CNN “美대통령이 폭력 조장”…트럼프측 “우리도 언론에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 로고를 얼굴에 합성한 남성을 폭행하는 패러디 영상을 보란 듯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이 프로레슬링 링 옆에서 CNN 로고가 얼굴에 합성된 남성을 때려눕히고 수차례 구타하는 28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CNN은 가짜 뉴스’라는 의미의 해시태그 ‘#FraudNewsCNN’, ‘#FNN’도 달았다. 이 영상은 2007년 트럼프 대통령이 텔레비전 쇼를 진행하던 시절 미국의 프로레슬링 단체 WWE 쇼에 출연했을 때의 영상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CNN은 “미국 대통령이 기자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 슬픈 날”이라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북핵 위협 문제, ‘트럼프케어’ 법안 처리 등을 준비하는 대신 어린애 같은 짓을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레슬링 비디오는 비판과 불신을 유발하고 말문을 막히게 했다. 대통령이 기자를 공격하고, 언론에 대한 분노를 독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처신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벤 세스(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톰 보설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그 트윗을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에서 두들겨 맞았기 때문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UFC 김동현 ‘안와골절’로 180일 출전 정지

    UFC 김동현 ‘안와골절’로 180일 출전 정지

    당분간 ‘스턴건’ 김동현(36·부산팀매드)의 모습을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볼 수 없다. UFC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김동현을 180일짜리 메디컬 출전 정지 선수로 분류했다고 발표했다.메디컬 출전 정지는 경기 중 다친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UFC에서만 13승을 거둬 아시아 선수 최다승 타이를 기록중이던 김동현은 지난 17일 콜비 코빙턴(29·미국)과 UFC 웰터급 경기에서 0-3으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동현은 코빙턴의 레슬링 기술에 걸려 3라운드 내내 주먹 한 번 제대로 휘둘러보지 못한 채 허무하게 경기를 마감했고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당했다. 한편 김동현은 웰터급 7위에서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김동현의 상대 코빙턴은 처음으로 공식 랭킹(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伊 빗장 수비의 ‘전설’ 말디니, 테니스 전업… ATP 대회 출전

    伊 빗장 수비의 ‘전설’ 말디니, 테니스 전업… ATP 대회 출전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49)가 테니스 선수로 전업했다.말디니는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지 투어 아스프리아컵 대회에 출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포츠 전문 ESPN 등 유럽 현지 매체는 “말디니가 전직 프로선수인 스테파노 란도니오(45)와 함께 이 대회 복식 경기에 나선다”면서 “그는 2009년 은퇴한 뒤 테니스를 시작했으며, 최근 란도니오와 이 대회 와일드카드를 얻었다”고 전했다. 말디니의 테니스 실력은 프로선수 못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란도니오는 “특히 서비스가 좋다. 어떤 부분이 매우 좋다라고 손꼽을 순 없지만, 딱히 약점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타고난 운동신경과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코트에서 뿜어낸다”고 설명했다. 말디니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강호 AC밀란에서만 1985년부터 2009년까지 647경기를 뛰어 리그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남겼다. 그의 등번호 3번은 AC밀란의 영구 결번이다. 축구 선수로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은퇴한 뒤, 격렬한 종목이라 테니스에서도 역시 은퇴할 나이인 쉰을 앞두고 프로 테니스에 도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마이클 조던이 은퇴 후 야구 선수에 도전하고 데니스 로드맨이 프로레슬링을 시도하는 등 더러 ‘본업’ 변경에 나섰지만 축구에선 드물다. 말디니가 테니스에 데뷔하는 26일은 생일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니키 벨라, 프로레슬링 선수의 몸매 ‘이 정도’

    [포토] 니키 벨라, 프로레슬링 선수의 몸매 ‘이 정도’

    프로레슬링 선수 니키 벨라가 1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7 머치 뮤직 비디오 어워즈(Much Music Video Awards)’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FC] ‘매미가 매미에게 당했다’ 김동현까지 한국인 UFC 모두 패배

    [UFC] ‘매미가 매미에게 당했다’ 김동현까지 한국인 UFC 모두 패배

    붙들고 늘어지는 콜비 코빙턴(29·미국)을 떼어놓으려고 한국인 1호 UFC 선수이자 맏형 ‘스턴건’ 김동현(36·부산팀매드)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울 정도다. 김동현의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 등극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동현은 지난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남자 웰터급 경기에서 코빙턴에게 0-3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2008년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 UFC에 진출한 김동현은 작년 12월 31일 UFC 207에서 타렉 사피딘(30·벨기에)을 판정승으로 제압해 UFC 13승(1무 3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김동현은 오카미 유신(36·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선수 최다승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상승세를 탄 코빙턴의 레슬링을 저지하지 못했다. UFC 3연승을 마감한 김동현의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22승 4패 1무가 됐다. 코빙턴은 역시나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김동현이 웰터급 랭킹 7위, 코빙턴은 공식 랭킹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현지 도박사들은 상승세의 코빙턴 승리를 점쳤다. 레슬링이 특기인 코빙턴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1에서 랭킹 5위까지 올라 경력만 놓고 보면 UFC에서도 최정상급이다. 코빙턴은 대진 확정 후 “쉽게 돈을 벌 상대”라고 말하는 등 김동현을 줄기차게 비난하며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김동현은 상대의 도발을 웃어넘기며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지만 하릴 없는 일이 됐다. 김동현은 1라운드부터 고전했다. 레슬러 출신답게 코빙턴은 김동현을 케이지 쪽으로 몰아붙인 뒤 계속해서 다리를 노렸다. 김동현은 붙들고 늘어지는 코빙턴을 떼어놓으려 몸부림을 쳤지만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1라운드 공이 울렸다. 2라운드 역시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상대 선수의 등에 매달려 손발을 묶은 뒤 힘을 빼고 판정승을 끌어내는 게 주요 작전이었던 김동현은 오히려 코빙턴이 들고나온 같은 작전에 힘겨워했다. 케이지에 몰렸다가 잠시 빠져나온 김동현은 무리해서 전진하다 코빙턴의 레프트 펀치에 적중당하기도 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포인트에서 사실상 뒤진 김동현은 최종 3라운드 일발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앞서 여자 밴텀급 김지연(28·소미션스 주짓수)과 남자 밴텀급 곽관호(28·코리안탑팀)도 나란히 져 이날 UFC에 출전한 한국 선수 셋 모두 고배를 마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도쿄올림픽에 3x3 농구도, 육상 수영 탁구 등에 혼성 종목 신설

    도쿄올림픽에 3x3 농구도, 육상 수영 탁구 등에 혼성 종목 신설

    국제농구연맹(FIBA)의 3X3 농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선보이고, 육상과 수영, 탁구,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에서 혼성 종목들이 도입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9일(이하 현지시간) 도쿄올림픽 종목 수를 확정 발표했는데 육상에 4x400m 혼성릴레이, 수영에 4x100m 혼성 혼계영, 트라이애슬론에 혼성릴레이, 탁구에 혼합복식이 승인받았다. 또 수영에는 남자 자유형 800m와 여자 자유형 1500m이 추가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들 종목의 가세로 올림픽이 “더 젊어지고 더 도시적이며 더 많은 여성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킷 맥코넬 IOC 스포츠 국장은 “성 평등의 관점에서 정말 중요한 일보를 내딛었다”고 자평했다. IOC는 1만 616명의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48.8%가 여성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쿄 대회에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보다 다섯 종목이 늘어나 33개 종목이 펼쳐지며 기존 종목에서도 15개 세부종목이 늘어나 메달 종목이 모두 321개가 된다. 사이클에서는 남자, 여자 하나씩 종목이 늘어나고 농구에서도 3x3 경기가 가세한다. 사이클은 프리스타일 BMX과 매디슨 종목이 추가돼 금메달 수가 66개에 이르러 올림픽에서 세 번째로 많은 종목이 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혼성릴레이의 도입을 환영하면서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육상 트랙과 필드 종목 출전자 가운데 리우 때보다 105명을 삭감하는 등 285명을 줄였다. 역도 64명, 레슬링 56명, 요트와 사격에서 30명씩, 수영에서 22명을 줄였고 대신 3x3 농구에 64명이 출전한다. IAAF는 “더 많은 선수들을 데려갈 수 있도록 적정한 공간과 시간이 배정되지 않는다면 혼성릴레이 예선 세 차례와 본선에 출전할 선수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배스천 코 IAAF 회장은 그러면서도 “육상은 올림픽의 넘버원 종목이다. 그래서 우리는 효율성을 불어넣고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IOC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IOC가 올바른 길을 걷는 건 맞는데 성평등 진작이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종목을 도입하는 데 앞으로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스 캡스틱 기자는 “올림픽의 질과 중요성을 떨어뜨린다는 비난을 듣기 쉬울 것이다.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가 계속 줄고 올림픽을 시청하는 이는 자꾸 나이를 먹는 추세도 IOC가 무언가 행동을 해야 하게끔 했다. 올림픽계는 느리게 움직여왔고 변화의 속도도 충분히 빠르지 못했다. 그러나 광고사나 중계사와 함께 젊은 시청자를 붙잡기 위해 IOC가 확실히 변해야 한다는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IOC 집행위원회는 2024년 올림픽과 2028년 올림픽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하는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현재 두 대회 개최 신청 도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로마가 신청을 철회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프랑스 파리만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파리가 2024년 올림픽을 개최하고 LA가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날 잡아줘요”…스스로 솟구쳐 낚싯배 올라온 백상아리

    “날 잡아줘요”…스스로 솟구쳐 낚싯배 올라온 백상아리

    거대한 백상아리가 작은 낚싯배 위로 솟구쳐 올라온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에반스헤드 인근 해상에서 잡힌 상어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믿기 힘든 상어 소동은 지난 27일 오후 바다 위에 둥둥 떠있던 작은 보트 위에서 벌어졌다. 이날 노년의 낚싯꾼 테리 셀우드(73)는 평소처럼 낚싯줄을 바다에 드리우고 한가롭게 낚싯대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놀라운 사건이 벌어진 것은 바로 이때. 갑자기 수면 위로 거대한 백상아리 한 마리가 솟구쳐 올라 그대로 보트 위에 떨어진 것. 이 과정에서 노인은 상어의 지느러미와 부딪쳐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으며 팔과 무릎 등에 상처를 입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순간적으로 노인과 상어가 서로 눈이 마주치며 잠시 정적이 흘렀다는 사실. 셀우드는 "상어가 나를 노려봤고 나도 지지 않고 상어를 노려봤다"면서 "이후 상어가 춤추듯 몸을 격렬하게 움직여 보트가 심하게 요동쳤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상어가 바다에서나 포식자일 뿐 육상에서는 한 마리 생선일 뿐이었다. 결국 보트 위에 있던 밧줄과 양동이, 낚시도구 등으로 무장한 노인에게 제압됐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희한한 최후를 맞은 백상아리는 길이 2.7m, 몸무게 200kg으로 측정됐다. 셀우드는 "낚시인생 60년 만에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면서 "다음에는 악어와 레슬링을 한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올림픽 금메달도 변색되네...

    [포토] 올림픽 금메달도 변색되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미국 최연소 레슬링선수로 금메달을 획득한 카일 스나이더 선수의 금메달이 검게 변색돼 있다. 지난 해 극심한 재정난 속에서 치러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전 세계 선수들이 검게 변한 금메달, 도금이 벗겨지거나 쉽게 흠집이 나고 망가진 메달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배정남-문세윤, 눈물과 땀으로 얻은 ‘100만원’ 박명수는 반칙패

    무한도전 배정남-문세윤, 눈물과 땀으로 얻은 ‘100만원’ 박명수는 반칙패

    배우 배정남, 개그맨 문세윤이 ‘피, 땀, 눈물’ 흘리기 대결에서 승리했다. 2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미래 예능 연구소’ 특집으로 그려졌다. 배정남, 위너 김진우, 문세윤, 유병재, 딘딘,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해 실험에 함께 참여했다. 이날 미래 예능 연구소의 첫번째 실험은 피, 땀, 눈물 모으기였다. 모두가 레슬링, 달리기, 슬픈 노래 듣기 등 노력을 통해 땀과 눈물 모으기에 도전한 가운데, 박명수 혼자 피 모으기에 도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과는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배정남과 가장 많은 땀을 흘린 문세윤의 승리. 박명수의 결과물은 물로 밝혀져 반칙패 당했다. 배정남과 문세윤은 실험에 성실하게 임한 대가로 참가비 100만원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영화]

    ■사우스포(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복싱 영화 하면 실베스터 스탤론의 ‘록키’ 시리즈나 로버트 드니로의 ‘성난 황소’를 떠올리기 쉽다. 남자 배우라면 사각의 링에서 투혼을 불사르는 복싱 영화에 한 번쯤은 출연하고 싶지 않을까. 연기파 제이크 질런홀이 그 꿈을 이룬 작품이다. 가족 드라마의 정서가 진하다. 43전 전승 무패의 신화를 이어가던 라이트 헤비급 복싱 챔피언 빌리(제이크 질런홀)는 길거리 시비에 휘말렸다가 우발적인 사고로 아내 모린(레이철 매캐덤스)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절망에 몸부림치던 그는 딸 레일라(우나 로런스)의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변두리 체육관 코치 틱(포리스트 휘터커)을 만나 재기에 몸부림친다. 덴절 워싱턴에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안긴 ‘트레이닝 데이’, ‘매그니피센트7’ 등 매끈한 상업 영화를 만들어 온 앤트완 퓨콰가 연출했다. 2015년작. ■선생님의 일기(KBS1 토요일 밤 12시) 태국 영화는 호러나 액션물이 익숙한 국내 관객에게는 다소 생소한 로맨스물이다. 2014년 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되기도 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는데 아시아 청춘 로맨스 영화 붐을 타고 지난해 말 정식 개봉했다. 레슬링 선수 출신 송(비 스크릿 위셋케우)은 전기도 수도도 없는 오지의 수상학교의 선생님으로 부임하고, 그곳에서 이전의 선생님이었던 앤(레일라 분야삭)이 두고 간 일기장을 보다가 그녀를 짝사랑하게 된다. 2014년작.
  • 작아도 맹수!…4배 큰 토끼 쓰러뜨리는 담비 포착

    몸집은 작아도 맹수는 맹수인가보다.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포악한 것으로 알려진 담비 한 마리가 자신보다 몸집이 네 배는 더 큰 토끼를 쓰러뜨리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최근 영국 웨스트서식스주(州) 라이 인근에서 몸길이 약 30㎝의 야생 담비 한 마리가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토끼를 사냥하는 순간을 담은 사진을 소개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기도 한 사진을 보면, 담비가 자신보다 덩치가 큰 토끼를 붙잡아 마치 레슬링을 하듯 넘어뜨린다. 아프리카 평원에서 고양잇과 맹수들에게서나 볼 수 있던 사냥 방식인 것이다. 이처럼 보기 드문 사냥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낸 사진작가 하워드 컬리(62)는 당시 아내,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 중에 토끼의 비명을 듣고 사냥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야생동물을 위주로 사진 촬영을 해온 컬리는 “지금까지 이런 사냥 장면은 본 적이 없다”면서 “담비는 본능적으로 사냥감의 목 부위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는 것을 아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담비는 사냥감으로 삼은 토끼가 너무 크긴 했지만 사냥을 마칠 때까지 몇 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작가는 “모든 일이 너무 빨리 끝나 사진을 재빨리 찍어야 했다”면서 “다행히 그 순간을 포착해 정말 기쁘지만, 토끼에게만큼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담비는 족제빗과에 속하는 육식 동물로, 작은 설치류나 조류, 그리고 토끼 등을 사냥하며, 두세 마리가 모이면 고라니나 새끼 멧돼지(10㎏급)도 잡아먹을 만큼 위험한 맹수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소년극은 어른이 봐야 할 연극”… 고정관념 깨기 선봉

    “청소년극은 어른이 봐야 할 연극”… 고정관념 깨기 선봉

    “청소년을 단순히 관객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주체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청소년은 가르쳐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의 주체로 인식할 수 있는 청소년극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성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장)국립극단이 어린이청소년극 작품 개발을 위해 2011년 5월 설립한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창립 6주년을 맞았다. 청소년 관객층에 대한 연구와 워크숍 등을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공연을 제작하고 청소년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연구소의 설립 취지다. 연구소는 2011년 첫 작품 ‘소년이 그랬다’ 이후 ‘레슬링 시즌’, ‘빨간 버스’, ‘노란 달’, ‘타조 소년들’ 등 지난해까지 총 14편의 청소년극을 무대에 올렸다. 특히 연구소는 오래전부터 연극계에서 이미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제작해 온 어린이 연극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극에 더 집중하고 있다. 김 소장은 “청소년극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지만 청소년극은 모든 사람, 특히 성인이 봐야 하는 연극”이라면서 “청소년들은 문제적인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그들의 삶이 어떤 부분과 맞닿아 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청소년극이라고 하면 청소년들의 성장 드라마나 홍보 캠페인을 위해 교육적으로 만든 작품을 떠올리기 쉽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청소년들조차 청소년극이라고 하면 자신들의 또래가 교복을 입고 벌이는 일을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서 “학교, 친구, 우정을 넘어선 새로운 소재와 주제를 찾아가는 것이 연구소가 추구하는 청소년극”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소는 청소년극의 틀을 깨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초연한 ‘비행소년 KW4839’는 미지의 공항으로 설정된 극장에 입장한 관객이 비행을 위한 수속과 탑승 과정을 거치며 공연에 참여하는 형식을 갖춘 체험형 공연이다. 여신동 무대 미술가가 연출한 이 작품은 이야기를 사건이나 드라마 중심이 아닌 순간의 모습을 포착하고 나열하는 방식으로 풀어 간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수많은 이미지와 인터뷰, 독백 등을 통해 미지의 세계로 비행을 떠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담았다는 평을 들었다. 지난해에는 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댄스 시어터’ 형식의 ‘죽고 싶지 않아’를 선보였다. 텍스트 기반의 기존 공연과 달리 춤을 통해 청소년의 몸과 그들의 몸짓이 가진 가능성을 탐색하는 무대로, 청소년들의 삶의 의지를 담아냈다. 오는 10월에는 청소년들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아는 사이’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연구소는 제작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청소년극의 핵심이 청소년과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관계 맺기를 통해 연극의 의미와 가능성을 탐색하고 확장하는 것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공연 제작 과정에 참여한 15명의 청소년 참가단은 총 10회에 걸쳐 장면에 대한 의견을 보태며 ‘제2의 제작진’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연극의 형식, 주제, 미학 면에서 가장 실험적인 형식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 청소년극”이라면서 “다양한 주제 속에서 청소년들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소외, 고독, 핍박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경기 중 링 무너지게 만든 레슬링 스타들

    경기 중 링 무너지게 만든 레슬링 스타들

    레슬링 선수 기술에 링이 와장창’ 1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17일 WWW RAW 메인이벤트 경기 중 링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운 스트로먼(Braun Strowman)과 빅 쇼(Big Show) 선수의 빅 매치. 스트로먼이 빅 쇼의 허리를 감싼 채 ‘탑 로프 저먼 스플렉스’를 펼쳤다. 육중한 두 선수가 링 위에 떨어지는 순간, 링이 무너지면서 심판 존 콘(John Cone)이 링 위에서 추락했다. 이번 사건이 주최 측의 의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로먼은 WWE에서 가장 상품화된 캐릭터이며 최근 앰브런스를 들어 올리는 이벤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스트로먼은 우승자가 되었지만 이번 달 말 로만 레인즈(Roman Reigns)와의 시합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핀 밸러(Finn Balor)는 커트 호킨스(Curt Hawkins)를 물리 친 뒤 다음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영상= WW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삼성 계열사 각자도생 ‘뒤숭숭한 한 달’

    삼성 계열사 각자도생 ‘뒤숭숭한 한 달’

    두 달 전 삼성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유일하게 남아 있던 그룹 차원의 공식 행사인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 시험이 지난 일요일(16일) 끝났다. 오는 하반기부터 삼성 계열사는 각사 인력 현황에 따라 신입사원을 뽑게 된다. 사업뿐 아니라 채용도 계열사가 알아서 하는 독자경영 시스템으로 본격 전환되는 것이다. ‘관리의 삼성’이 아닌 ‘각자도생 삼성’ 시대를 맞아 계열사가 얼마나 제 역할을 해 주느냐는 삼성의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다만 계열사의 역량 강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 핵심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17일 “수십년 동안 주입식 교육을 받던 학생에게 어느날 자기주도학습을 하라고 하면 적응을 못 하듯이 계열사가 주체적으로 해 나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반기 진행되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계열사들이 그룹 차원의 채용 대원칙인 ‘열린 채용’ 방식을 유지할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필요한 최소 인원만 충원해야 되는 상황에서 지방대생 할당제(전체 채용 인원의 35%)와 저소득층 학생(5%) 별도 채용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일단 이번 상반기 공채까지는 각 대학에 ‘삼성기회균등 채용’을 실시한다는 공문을 보내 저소득층 학생 특별 채용을 진행했다. 삼성은 “대원칙은 지켜질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도 “지방대생이 특출나게 뛰어나지 않으면 (취업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부산에 있는 부경대 관계자는 “그룹 공채가 없어진다고 하니 당장 학생들은 지방대 할당제 원칙이 사라질까 봐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미전실 해체가 채용 시장의 변화만을 가져온 건 아니다. 미전실의 실질적 기능을 담당한 7개팀이 사라지면서 일부 기능은 계열사로 이관됐고, 일부는 아예 (잠정) 중단됐다. 그룹 차원의 법적 대응을 해 온 삼성 법무팀 역할은 삼성전자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재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소속이라는 점에서도 삼성전자 법무실과 협업해야 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신수종 사업 발굴 및 계열사 업무 조정 역할을 담당한 전략팀 부재로 그룹 차원의 신사업 추진 및 계열사 간 업무 조율은 어려운 상태다. 계열사들의 중복 투자 등이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삼성 내부에선 “이 또한 불가피한 과정”으로 바라본다. 다만 일정 부분 혼란을 막기 위해 권영노 부사장 등 전략팀 임원 4명은 삼성물산으로 소속을 옮겨 독립 계열사(비전자·금융 계열사)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기획팀 해체로 인해 대관 업무와 함께 삼성 수요사장단회의도 중단됐다. 기획팀 산하의 삼성사회봉사단도 삼성전자로의 이관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건 아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연말에 성금을 내는 등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담당해 왔다. 인사지원팀의 부재도 삼성 내부에선 가장 큰 변화다. 사장단·임원 인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계열사들 입장에서는 사장단 및 임원 인사가 실시되지 않으면 조직 개편이 어렵기 때문에 ‘정중동’하는 수밖에 없다. 문제는 기존 임원 중 성과를 못 내는 임원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끌고 가게 되면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라는 점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임원들이 일을 벌이는 것도 문제고, 안 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조직이 활력을 잃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기존 미전실 경영진단팀과 커뮤니케이션팀이 해 오던 역할도 애매해지면서 삼성은 우선 계열사로 일부 임원을 보내는 등 최소한의 인사 이동만 시켰다. 눈에 띄는 점은 경영진단팀의 일부 임원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등 관계사의 감사팀장으로 발령받았다는 점이다. 커뮤니케이션팀 산하의 삼성스포츠단도 해체됐다. 스포츠단 인력은 제일기획으로 옮겨 갔지만, 기존처럼 아마추어 스포츠팀 지원 업무 및 사내 야구·축구 동호회 대회 개최 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은 삼성전자(육상), 삼성생명(레슬링, 탁구) 등 계열사 4곳에서 아마추어 스포츠팀 5개를 운영 중이다. 삼성 계열사의 한 간부는 “그간 스포츠단에서 제도적인 부분에 대한 지원 및 위기 대응을 해 줬는데 이제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말 영화]

    ■폭스캐처(EBS1 토요일 밤 11시 40분) 미국 사회에 충격을 안긴 대부호 존 듀폰과 유명 레슬링 선수였던 슐츠 형제 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1996년 1월 일어난 이 사건은 미국 사회의 정신적 미숙함, 공허함이 부른 비극으로 회자되고 있다.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크 슐츠(채닝 테이텀)는 세계 최대 화학그룹 듀폰사의 상속인인 존(스티브 커렐)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금메달리스트였던 형 데이브(마크 러펄로)로부터 독립한다. 존의 저택에 머물며 그의 팀 폭스캐처에서 훈련을 하던 마크는 권위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존에게 반발심을 갖는다. 이러한 상황에 존이 데이브를 폭스캐처 팀의 코치로 영입하며 이들의 관계는 더욱더 뒤틀리기 시작한다. 코미디 연기로 유명한 스티브 커렐의 색다른 연기가 일품이다. 채닝 테이텀도 마찬가지. 데뷔작 ‘카포티’(2005)와 ‘머니볼’(2011)로 단숨에 할리우드 기대주로 떠올랐던 베넷 밀러가 연출했다. 2014년 작.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열풍을 일으킨 미드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 싱글 여성의 우상으로 떠오른 세라 제시카 파커의 주연작. 워킹우먼을 소재로 했다. 파커는 열혈 펀드매니저 케이트를 연기하며 제작자로도 영화에 참여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각본가 얼린 브로시 매케나가 각색했고, ‘엠마’에서 여성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은 더글러스 맥그라스 감독이 연출했다. 2011년 작.
  • [포토] 나탈리아 네이드하트, 레슬링으로 키운 탄탄한 근육질 몸매

    [포토] 나탈리아 네이드하트, 레슬링으로 키운 탄탄한 근육질 몸매

    WWE 프로레슬러 나탈리아 네이드하트가 13일(현지시간) AOL 스튜디오에서 열린 ‘BUILD Speaker Series’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 르포③/북한 축구의 심장부 들여다보니

    북한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를 개최했다. 지난 1월 열린 조추첨에서 북한과 함께 B조에 배정된 여자대표팀은 평양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고 자연스럽게 국내 취재진들에게도 김일성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평양에는 서산축구장, 양각도축구장 등이 있지만 대표적인 경기장은 김일성경기장과 5월1일경기장(능라도경기장)이다. 윤덕여호가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 승리를 거둔 김일성경기장은 북한남자대표팀이 지난 2011년11월 열린 일본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경기서 승리를 거둔 경기장으로도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북한은 일본을 상대로 예상외의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소수의 일본원정응원단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북한팬들의 기세에 눌려 별다른 함성조차 내지르지 못했고 일본 대표팀 역시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배를 당했었다. 위성생중계를 통해 전달된 김일성경기장의 모습은 북한의 통제된 사회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 선수단 역시 지난 7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전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야 했다. 4만2500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북한팬들은 경기시작 2시간 이전부터 경기장 옆에 위치한 개선문 광장 주위로 몰려 들었다. 경기장 분위기는 한국에 전혀 호의적이지 않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북한응원단은 금색 종이나팔과 은색 짝짝이를 쉼없이 두들기며 커다란 소음을 만들어 냈다. ‘우리조국 이겨라’ 같은 구호도 빠지지 않았다. 한국의 공격 전개시에는 일방적인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 선수들의 기싸움이 펼쳐졌다. 전반 5분에는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북한 위정심의 페널티킥을 걷어낸 후 재차 볼을 잡는 과정에서 북한 선수에게 얼굴을 가격당했고 양팀 선수들은 한동안 필드위에서 몸싸움을 펼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김일성경기장은 개선문 옆에 위치하고 있다. 개선문은 8.15 광복을 맞아 김일성이 북한에서 처음 연설을 했던 장소를 기념한 건축물이다. 지난 1982년 60m 남짓한 높이로 완공됐다. 개선문 완공에 맞춰 경기장 이름도 평양공설운동장 대신 김일성경기장으로 개명됐다. 다른 평양 시내의 상징적인 건축물과 마찬가지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대형 초상화가 경기장 외부 중앙 상단에 걸려있다. 김일성경기장은 정치적으로도 북한이 의미를 두는 경기장이다. 태극 낭자들은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된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전에서 혈투를 펼치며 값진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여자대표팀이 지난 6일 훈련을 소화한 5월1일경기장은 북한이 자랑하는 건축물 중 하나다.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만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대동강 능라도에 위치한 5월1일경기장은 건축에 들어가면서 노동자의 날을 강조하라는 김일성의 지시로 5월1일경기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5월1일 경기장은 지난 1989년 5월1일 세계청년학생축전 행사를 치르면서 개장됐다. 5월1일 경기장은 독특한 외형을 드러내는 가운데 불시착한 낙하산 모양으로 설계됐다. 여러 설계안 중 건축양식이 독특해 결정됐다. 경기장 관중석을 16개의 아치 모형이 덮고 있고 필드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의 높이는 61m에 달한다. 한국 취재진을 맞이한 경기장 안내원은 “진도 8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되어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측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경기장 내부에 수영장, 레슬링장, 배드민턴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규모가 큰 경기장 답게 스탠드 아래쪽 경기장 내부에는 큰 통로와 함께 도핑실, 토론회실, 워밍업실 등 여러 회의 공간이 있었고 통로 벽면에는 지난 2013년 서울에서 열렸던 동아시안컵 당시의 북한여자대표팀 우승 장면 등 북한의 기념적인 스포츠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5월1일 경기장은 지난 1990년 남북통일축구가 열렸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여자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남북통일축구 당시 선수로 참가한 이후 여자대표팀의 훈련을 위해 27년 만에 5월1일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5월1일 경기장은 곳곳에 국제축구연맹(FIFA) 로고가 표시되어 있기도 했지만 경기장 내부 본부석 스탠드 위쪽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었다. 또한 10만명 내외를 수용할 수 있는 이란의 아자디스타디움과 마찬가지로 경기장 외부에서 필드로 곧바로 진입하기 위해선 어둡고 음산한 긴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김일성경기장과 함께 5월1일 경기장 역시 북한 사회에선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인근에는 김일성종합대학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아리랑 행사 등 각종 정치적·사회적 행사도 진행된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카드섹션 등 시각적으로 화려한 행사가 진행되며 대형 행사가 있을 때는 평양 시민들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꼭 찾아보고 싶어하는 장소다. 아리랑 행사 등이 있을 때는 관중석에서 15만명, 필드 위에서 10만명이 함께 행사에 참여한다. 북한은 상징적인 축구경기를 대부분 김일성경기장과 5월1일 경기장에서 치른다. 북한프로축구 1부리그는 15개팀이 참여하는 가운데 강팀으로는 4.25체육단, 기관차, 홰불체육단 등이 있다. 1부리그 팀들은 만경대상, 백두산상, 보천보홰불상 등 1년에 4개 정도의 대회에 출전하고 매대회 결승전은 김일성경기장과 5월1일 경기장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다. 김일성경기장과 5월1일 경기장은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운영 비용과 경기장 관리 등의 문제로 인해 인조잔디로 교체됐다. 김일성경기장은 지난해 10월 보수하며 시설을 교체했고 5월1일경기장은 지난 2013년 새로운 인조잔디를 설치했다. 대표팀 경기와 훈련을 위해 두 경기장을 모두 뛰어 본 여자대표팀의 주장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은 “5월1일 경기장은 생각보다 더 웅장한 것 같다. 느낌이 다르다”며 “김일성경기장은 인조잔디의 길이가 길다. 인조잔디 수준은 한국과 다르지 않고 캐나다에서 열렸던 여자월드컵 당시의 인조잔디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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