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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정필 등 15명 지음, 멜라이트)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처럼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이 책에 참여한 15명의 저자는 국회의원 보좌관, 변호사, 보건교사, 사회복지사처럼 뭘 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은 직업뿐만 아니라 말 수의사, 메디컬라이터, 인공지능 리서치 엔지니어처럼 알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돼 있다. 일하는 장소와 일의 성격은 모두 다르지만 이들은 무슨 일이든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면서 가치를 찾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일이 주는 기쁨과 가치, 의미를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368쪽, 1만 8000원. 싱싱한 밀 이삭처럼(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황종민 옮김, 열림원) 평생 2000여점의 그림을 그렸지만 생전에 팔린 작품은 단 한 점. 가족을 꾸리고, 미술가 공동체를 꾸리길 꿈꿨지만 홀로 말년을 맞은 사람. 바로 고흐다. 고흐와 관련한 책들은 많이 나와 있고 계속 출간되고 있다. 이 책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형편과 정신적 고통에 힘겨워하면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은 고흐의 목소리를 담았다. 단도직입적이면서도 직설적인 말투, 그렇지만 순박한 언어는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매력이 있다. 어려운 상황에 좌절하고 포기하려 한다면 이 책을 펴도 좋다. 280쪽, 1만 7000원.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시드니 지음, 섬타임즈) 미국의 경제수도 뉴욕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은 맨해튼, 그중에서도 어퍼 웨스트는 최고 부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서울에도 비슷한 동네가 있다. 바로 강남, 그중 청담동이다. 유명인이 오가고 최고급 명품 브랜드숍이 즐비하며 한 끼에 수십만 원 하는 최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한 청담동에서 소시민으로 11년을 살아온 저자는 청담동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많지만 생각만큼 특별하진 않다고 말한다. 책을 읽고 나면 “스스로 단단하지 않으면 금수저도 껍질”이라는 저자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240쪽, 1만 6800원. 북유럽 이유식 K-푸드와 만나다(신윤정 지음, 이가서)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이 모여 있는 북유럽은 육아 선진국으로도 유명하다. 행복지수 상위권이자 아이 키우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북유럽에서 엄마는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먹이는지 당연히 궁금하다. 소아과 의사인 저자는 단순히 북유럽 부모들이 만드는 이유식 레시피를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이유식에 담긴 의학적, 과학적 정보와 지역에 따른 문화적 전통과 관습의 차이를 자세히 설명한다. 292쪽, 2만 3000원.
  • “크리스마스 분위기 낸 ‘디오라마’ 감상하세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낸 ‘디오라마’ 감상하세요”

    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호텔&레스토랑 산업전’(HORES)에서 관람객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오라마’(축소 모형) 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다. 6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선 객실·위생용품, 호텔 운영 설비 등 호텔·레스토랑 산업 관련 기술과 제품이 소개된다. 부산 뉴스1
  • “아내 바다에 빠져 사망” 주저앉은 남성…‘23억’어치 생명보험 가입·19살 여친도

    “아내 바다에 빠져 사망” 주저앉은 남성…‘23억’어치 생명보험 가입·19살 여친도

    거액의 보험금을 받기 위해 배 위에서 아내를 바다에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남성이 사형을 선고 받았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47세 남성 A씨는 랴오닝 고급인민법원에서 고의살인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 21일 중국 국영 방송 CCTV에서 보도하며 재조명 됐다. SCMP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5일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의 다롄에서 동부 산둥성의 옌타이로 가는 페리에서 A씨의 아내 B씨가 난간에서 바다로 빠졌다. 경찰은 45분간의 수색 끝에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내의 사망 소식을 들은 남편 A씨는 충격을 받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A씨는 아내의 사망이 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페리에 폐쇄회로(CC)TV가 200개가 넘게 설치돼 있었음에도 B씨가 이를 벗어난 사각지대에 떨어졌다는 점을 의심했다. 법학 전문가들은 B씨 얼굴에 있는 멍 자국도 발견했다. A씨는 “지역 관습에 따라 사망한 후 사흘 이내 화장해야 한다”며 아내의 사망 증명서를 빨리 받아내려고 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다롄으로 오면 증명서를 주겠다고 약속한 후 그가 살고 있는 상하이로 비밀리에 경찰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상하이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지만 직원 급여는 밀린 상태로 공급 업체에 자주 빚진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내 외에 19살의 여자친구가 있는 것도 밝혀냈다. 심지어 A씨는 아내가 죽은 지 불과 보름 만에 경찰이 마련해 준 호텔에 매춘부를 부른 사실도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A씨가 아내와 결혼한 지 2개월 만에 생명보험 4개를 가입하고 자신을 유일한 수익자로 지목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내가 사고로 사망할 경우 A씨가 받은 보험금은 총 1200만 위안(약 23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체포했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일체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법의학 전문가에게 추락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 분석을 의뢰한 결과, B씨가 우연히 떨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 밀어 떨어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A씨는 항소했지만 항소심에서도 이 판결은 유지됐다.
  • 회삿돈으로 맥라렌타고 호화 생활… ‘탈세 사주’ 37곳 세무조사

    회삿돈으로 맥라렌타고 호화 생활… ‘탈세 사주’ 37곳 세무조사

    법인 명의로 된 9억원 상당의 영국산 스포츠카 ‘맥라렌’을 몰고 다니고, 회삿돈으로 해외 휴양지에 호화 주택을 사들여 휴가를 즐기면서 내야 할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은 사주 일가가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은 회삿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면서 소득세·법인세·증여세 등 정당한 세금을 회피한 탈세 기업 37곳과 사주 일가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에는 연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체 사주 A씨는 해외 유명 휴양지에 있는 요트 유지비 수억원과 해외 고급 호텔·레스토랑 이용 비용을 모두 법인카드로 냈다. A씨는 또 자녀에게 시가 40억원짜리 아파트를 줬다. 자녀가 40여개국에 이르는 해외여행을 다니며 쓴 수십억원의 경비도 대납했다. 하지만 A씨의 자녀는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손자녀의 외국 사립학교 유학·체류비 12억원, 해외 휴양지 고급빌라 매입비 190억원 등을 모두 회삿돈으로 낸 사주도 있었다. 사주가 자녀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60억원 안팎 종잣돈을 5년 만에 최대 6020억원으로 100배가량 불린 사주 일가도 덜미가 잡혔다. 상속·증여세법에 따르면 부모 소유 기업이 자녀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거래처를 넘겨줘 이익이 발생했을 때 자녀는 증여세를 내야 한다. 제조업체 사주 C씨는 자녀에게 자금을 지원한 뒤 상장 추진 중인 계열사 주식을 매수하게 했다. 이후 주가는 수십배 올랐다. C씨 본인도 대규모 수주계약 체결이란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제3자 명의’로 주식을 미리 사들여 거액의 시세 차익을 올리면서 대주주가 내야 할 양도소득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민주원 조사국장은 “세금 포탈 혐의가 확인되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형사적 성격의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하고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테이정글, ‘강남콩’ 강남 1호점에 이어 용산 2호점 오픈 예정

    스테이정글, ‘강남콩’ 강남 1호점에 이어 용산 2호점 오픈 예정

    -자체 개발한 ‘위성 매장 시스템’ 최초 적용-특수공법으로 추출한 두유 기반의 다양한 디저트 메뉴 선보여 푸드테크 스타트업 스테이정글(대표 김은정)이 자사 외식브랜드 ‘강남콩’ 용산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강남에 오픈한 1호점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해당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F&B 매장과 레스토랑 상권이 활발한 용리단길에 위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정글은 자체 개발한 특수공법으로 추출한 두유를 이용해 콩국수, 콩계탕(콩물+삼계탕) 등 다양한 메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디저트와 카페를 결합한 소이델리카페 브랜드인 ‘렛미 소이’를 통해 ‘강남콩 두유’ 를 선보이며 기존과 차별화에 나섰다. ‘강남콩’에서 사용하는 두유는 180㎖ 당 평균 12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이는 일반 두유가 180㎖ 당 평균 6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약 2배 가량 단백질 함량이 높은 셈이다. 해당 두유는 스테이정글 전용 두유추출기계를 통해 추출해 단백질 함유량은 물론 크림처럼 부드럽고 균질하게 추출된다는 점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경쟁력으로 활용하여 용산 2호점에서는 강남콩 두유의 적용 범위를 한식에 이어 디저트 분야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강남콩 용산 2호점은 스테이정글에서 개발한 ‘위성매장 시스템’(Satellite Restaurant System, SRS)이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위성매장 시스템(SRS)은 거점매장에서 생산한 식자재를 인근 위성매장에게 자체 체인망을 통해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의 외식매장운영 시스템을 말한다. 해당 시스템은 외식매장의 주방환경 간소화 및 매출 증대 등 전반적인 외식 매장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테이정글 김은정 대표는 “이번에 오픈하는 용산 2호점은 자사가 개발한 위성매장 시스템이 도입된 첫 매장으로, 외식서비스의 전반적인 환경 개선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남콩 두유를 다양하게 활용해 외식 브랜드로서의 강남콩의 시장 확장과 더불어 건강하고 맛있는 외식문화 확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를 통해 매장 추가 확보를 꾀하고, 샵인샵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두유 소비량이 많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예컨대 미국 스타벅스, 치폴레 등에 강남콩 두유를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식이정보 기반의 외식매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테이정글은 2024 K-Global 액셀러레이팅 사업 참여기업으로,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의 보육지원을 받고 있다.
  •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2031년 오픈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2031년 오픈

    지은 지 40년이 넘어 ‘초고령’ 야구장으로 꼽히는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계획보다 2년 늦은 2031년 완료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0일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을 발표했다. 새 사직야구장은 접근성과 역사성 등을 고려해 지금의 자리에 재건축한다. 내년 설계 공모를 거쳐 2028년 착공하고 2030년까지 공사를 마치는 게 목표다. 새로운 사직야구장에서는 2031년부터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재건축 기간인 2028~2030년 프로야구 경기는 인근 아시아드 주 경기장을 고쳐 치를 계획이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는 홈구장을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구덕운동장으로 옮긴다. 야구장은 지금과 같은 개방형으로 짓는다. 돔구장은 건설비가 1조원이 넘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대신 야구장 바닥이 지면보다 낮은 ‘다운필드’ 방식으로 조성해 소음·빛 공해를 최소화하고, 연면적을 현재 3만 6406㎡에서 6만 1900㎡로 대폭 늘린다. 관람석 수는 현재 2만 3646석에서 2만 1000석으로 줄인다. 좌석 크기를 키우고 최근 경향을 반영해 가족, 어린이 공간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야구장 내외부에 스포츠 에이전시 등의 입주공간, 스포츠펍·레스토랑, 키즈카페, 복합체험공간 등을 조성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도 개발해 프로야구 비시즌에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 1월 지방행정연구원의 사직야구장 재건축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보면 땅값, 건축비, 아시아드주경기장 리모델링 비용 등을 포함한 사업비는 3262억원으로 추산된다. 리모델링비와 건축비를 시가 7, 롯데가 3 비율로 분담하고, 300억원 미만을 국비로 확보할 계획이다. 야구장이 있는 부산종합운동장도 체육관과 수영장을 재배치하고 스포츠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 단장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임시 구장 선정과 건축비 분담 등으로 야구장 재건축이 2년 늦어졌지만, 더는 지연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 “한식 대모의 손맛을 나눠요” 호반호텔앤리조트, 조희숙 셰프와 ‘사랑의 김치 나눔 캠페인’

    “한식 대모의 손맛을 나눠요” 호반호텔앤리조트, 조희숙 셰프와 ‘사랑의 김치 나눔 캠페인’

    호반호텔앤리조트(부회장 이정호)는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와 함께 ‘사랑의 김치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정성껏 만든 김치를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내 홀몸 어르신들과 가정 폭력 피해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번 김장에는 제천 포레스트 리솜 리조트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배추와 무를 사용했고, 제천시 4-H 연합회가 추가 후원을 하면서 캠페인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행사에는 ‘한식 대모’로 일컬어지는 조희숙 셰프가 특별 레시피로 김치를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조희숙 셰프의 한식공간은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고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드를 비롯한 여러 국제 상을 수상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별 레시피로 만든 김치는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 있는 ‘몬도키친’과 ‘더그릴 720’에서 일정 기간 맛볼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한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한식 대가와 함께 열심히 만들어 의미가 더 크다”면서 “다가오는 추운 겨울에 몸과 마음이 지친 이웃들이 맛있는 김치로 조금이나마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최근 제천시 4-H 연합회와 함께 ‘F&B 신규 콘텐츠 개발 및 지역사회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미슐랭 스타, 맛집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미슐랭 스타, 맛집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현재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건 ‘맛집 담론’이다. 온갖 매체와 소셜미디어(SNS)의 영향으로 온 국민의 관심은 어디가 가장 맛있는지, 가장 인기 있는지에 쏠려 있다. 이런 문화가 탄생하게 된 건 은연중 1등, 정답을 추구하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맞닿아 있다. 주어진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고 결과 또한 반드시 만족스러워야 하는 것이다.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기는 미슐랭 가이드나 순위를 매기는 월드베스트레스토랑 50 같은 평가 시스템은 이러한 요구에 강력하게 부응한다. 소위 푸드 인플루언서들의 리스트도 마찬가지다. 배경이나 이유야 어쨌든 권위가 있다고 여겨지는 시스템이 정한 맛집 리스트만이 온라인 공간에서 맴돌고 오프라인에서 소비된다. 물론 미슐랭 가이드와 같은 시스템이 가져온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음식의 위상이 세계적 수준의 음식들과 대등한 위치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걸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보여 준다. 하지만 평가 기준에 대한 잡음과 그들이 정한 리스트가 한국의 식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비판이 늘 따라다닌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매년 미슐랭 가이드가 정한 맛집 리스트만 기다릴지, 아니면 결과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고 비평할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음식 비평문화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된 ‘밥그릇’을 건드리는 걸 터부시하는 분위기로 인해 욕먹을 각오를 한다 해도 음식 비평에 뛰어들기란 한국사회에서 꽤나 어려운 일이다. 음식 비평은 어떤 식당의 음식이 맛이 있냐 없냐를 판정하는 게 아니다. 영화 비평가가 영화의 재미만 논하는 게 아니듯 음식 비평은 음식과 사람 그리고 재료에서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이끌어 내고 소비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줘야 한다. 문학 비평이나 예술 비평처럼 작품에서 의미를 찾아내 발견하는 일이 바로 음식 비평이다. 식문화 발전의 차원에서 볼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미슐랭 가이드와 같은 평가 시스템보다 미국의 ‘제임스 비어드상’과 같은 식문화 발전을 위한 촉매제다. 1990년 설립된 제임스 비어드상은 미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음식 작가, 교육자였던 제임스 비어드를 기리고자 만든 비영리 재단이 운영하는 미국 내 권위 있는 요리상이다. 당시 미국은 패스트푸드와 대형 체인점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지역별로 숨겨진 맛과 전통을 가진 음식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임스 비어드상은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과 셰프들을 발굴하고 조명함으로써 미국 미식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요리사나 셰프에게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디자인, 저널리즘 등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시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음식과 요리 문화를 다룬 저널리즘, 책, 방송 프로그램, 팟캐스트뿐만 아니라 칼럼, 사진, 영상물 등도 포함된다. 특히 저널리즘 부문은 공정성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음식을 다루는 콘텐츠를 중시하며 음식 관련 뉴스 및 사회적 이슈를 고찰하는 작품도 매년 시상한다. 뿐만 아니라 음식과 지속 가능성, 커뮤니티 발전, 윤리적 요리 관행 등에 관한 기여도를 평가해 사회적,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리더들을 발굴한다. 업계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요리사와 레스토랑에만 주목하지 않고 관련된 산업과 문화에 초점을 맞추는 건 음식 문화가 단순히 요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모든 요소들과 연결돼 있음을 보여 준다. 미국은 제임스 비어드상을 통해 외국의 기준이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의 음식 문화를 스스로 평가하고 인정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자신들만의 미식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맛의 평가를 넘어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담은 음식 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실제로 매년 제임스 비어드상 수상자와 수상작들은 미국 음식산업 측면에서도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도 강화됐다. 예를 들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거나 환경 친화적인 조리 방식을 도입한 레스토랑들이 주목받는 식이다. 이는 단순한 맛을 넘어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음식 문화의 흐름을 반영한다. 한국의 미식 문화는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미식 비평과 인정 문화가 필요하다. 제임스 비어드상이 미국 음식 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듯 우리도 한국의 음식 문화를 스스로 평가하고 격려하는 체계를 구축할 시점이다. 공허한 세계화와 식문화 발전을 외치는 것보다 현장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편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결국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진 셰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면 소비자들은 더이상 일차원적인 맛집 담론에 갇히지 않고 더욱 능동적인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조선의 미슐랭 셰프’ 숙수의 손맛이 깨어난다

    ‘조선의 미슐랭 셰프’ 숙수의 손맛이 깨어난다

    조리 도구 등 유물 200여점 전시수라간·경로잔치 음식 준비 모습고종 생일 때 ‘9번의 안주상’ 재현음식 취향 MBTI 등 다양한 체험도 조선시대 궁중의 남성 요리사를 ‘숙수’(熟手)라고 했다. 까다로운 왕의 입맛을 맞춰야 했을 테니 실력이 출중했음에 틀림없다. 지금으로 치면 미슐랭 레스토랑 셰프쯤 됐을 것이다. 왕을 즐겁게 했던 숙수의 손맛, 잠들었던 ‘조선 왕실의 맛’이 깨어난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궁중음식문화재단과 함께 20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특별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궁중음식에 관한 여러 기록물과 그림을 비롯해 궁궐에서 사용한 그릇, 조리 도구, 소반 등 2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조선시대 당시 왕에게 올렸던 궁중음식을 재현한 모형도 아울러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된다. 백성들이 정성껏 준비한 진상품을 임금에게 바친다. 조선 팔도에서 올라온 싱싱하고 다채로운 식재료는 어떻게 임금의 밥상, ‘수라’에 오르는가. 1부에서는 이 과정을 소개한다. 조선의 임금은 하루 평균 5차례의 식사를 했다. 고종, 순종 시기 ‘12첩 반상’의 수라가 알려지면서 유명해졌으나 이전에는 밥과 국을 제외하고 7가지 정도의 반찬이 왕의 밥상에 올라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수라를 짓던 ‘수라간’의 현판과 함께 당시 쓰이던 조리 도구, 식기 등을 통해 궁궐 부엌의 현장을 실감나게 연출한다. 선조 때 경로잔치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의 모습을 담은 ‘선묘조제재경수연도’는 당시 숙수들이 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재미있는 그림이다. 조선 왕실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록도 눈에 띈다.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화성 행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다양한 반찬의 종류와 식재료를 담은 ‘찬품’과 ‘어의가 쓴 음식에 관한 책’, ‘상궁이 기록한 음식 조리법’ 등이 대표적이다. 궁궐에서도 기쁜 날은 있었을 터. 잔치의 핵심은 먹을 것이었으니 2부에서는 조선시대 잔치 음식이 어떻게 준비됐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1892년 고종 즉위 30주년과 41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경복궁에서 열린 잔치를 소개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1892년 궁중 잔치를 기록한 의궤’를 통해 당시 고종에게 올려진 다채로운 음식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이날 고종은 아홉 차례의 술잔과 총 63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아홉 차례의 안주상(미수)을 받았는데 이를 재현한 모형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날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보라 학예연구사는 “숙수의 소임은 밥을 짓거나 두부를 만드는 등 세분돼 있었다”면서 “약과의 모양이 고르지 않다고 혼이 나기도 했고 고종이 먹을 홍합에 모래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유배를 가거나 곤장을 맞는 등 매우 고된 삶을 살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궁중음식을 소재로 한 미디어 아트와 내 입맛과 맞는 임금을 찾아가는 ‘나는 어떤 임금일까? 음식 취향 MBTI’, ‘궁중 잔치음식 만들기’ 등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 기간 전문가로부터 궁중음식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강연 및 가족 대상 체험 교육도 제공된다. 한편 고궁박물관은 지난 4월부터 8개월간의 재단장을 마친 2층 상설전시실도 20일 개관한다고 이날 아울러 밝혔다. 상설전시실은 각각 ‘국왕의 공간’(외전)과 ‘왕비의 공간’(내전)을 주제로 한 2개의 전시실로 나눠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관련 유물 450여점과 이에 대해 쉽게 풀어쓴 설명 및 영상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 러, 또 의문사 터졌다…이번엔 유명 셰프 시신으로 발견 ‘충격’

    러, 또 의문사 터졌다…이번엔 유명 셰프 시신으로 발견 ‘충격’

    러시아 반체제 인사들의 의문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판적이었던 유명 셰프가 세르비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인 유명 셰프 알렉세이 지민(52)이 전날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호텔 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영국 런던에서 레스토랑 ‘지마’를 운영하는 그는 영국에 관한 새 책 ‘앵글로마니아’ 홍보차 베오그라드를 방문 중이었다. 베오그라드 검찰은 방이 안에서 잠겨 있었고, 사망에 의심스러운 구석은 보이지 않았지만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에서 러시아 반푸틴 인사들이 의문사한 경우가 적지 않았고, 세르비아가 전통적인 우방인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지민의 죽음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텔레그래프는 “세르비아에는 러시아인 거주자가 많으며, 유럽에서 러시아로의 직항 항공편을 운항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1971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여러 레스토랑을 운영한 지민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러시아를 떠나 영국에서 지내왔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소셜미디어(SNS)에 반전 메시지를 올렸다가 러시아 TV의 요리 프로그램 출연도 못 하게 됐다. 그는 2022년 5월 B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런던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무더기 예약 취소와 위협 전화 등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민이 운영했던 런던 레스토랑 ‘지마’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고 “우리에게 알렉세이는 동료일 뿐만 아니라 친구이자 많은 경험을 함께 나눈 친밀한 동반자였다”고 애도했다. 이어 “알렉세이는 놀라운 삶을 통해 많은 것을 성취했다”며 “추모 메시지를 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유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수많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과 반대자들이 의문사를 당했다는 의혹이 일어 왔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불리다 의문사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대표적이다. 나발니는 자신이 세운 반(反)부패 재단을 통해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폭로한 인물이다. 구소련이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2021년 망명 생활을 접고 러시아로 귀국한 뒤 체포됐다. 러시아 사법 당국은 나발니를 투옥한 이후에도 극단주의, 사기 등 혐의로 형량을 계속 늘렸다. 나발니는 결국 지난 2월 감옥에서 47세 나이로 의문사했다. 지난해 12월 혹독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시베리아 최북단 교도소로 이감된 지 두 달 만이었다. 이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 “연하남 프로포즈 설레네요” 고민시, 품절녀 되나…SNS 보니 ‘깜짝’

    “연하남 프로포즈 설레네요” 고민시, 품절녀 되나…SNS 보니 ‘깜짝’

    배우 고민시가 어린이 팬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받았다. 고민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하남의 러브레터. 깜찍한 프로포즈 설레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린이 팬의 손 편지가 담겨있었다. 편지에는 “고민시 누나 저는 민시 누나의 최연소 팬이에요. 혹시 저랑 결혼해 주시겠어요? 저 벌써 8살이에요. 빨리 클게요. 기다려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어린이 팬의 서툴지만 정확하게 적은 글씨가 흐뭇한 미소를 유발한다. 누리꾼들 역시 “연하남 박력 대박”, “빨리 클거래 너무 귀엽다”, “연하는 불도저” 등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민시는 최근 드라마 ‘당신의 맛’에 출연을 확정했다. ‘당신의 맛’은 서울 최고의 파인다이닝을 운영하지만 맛에는 관심 없는 대형 식품 기업 후계자와 지방 한구석에서 간판도 없는 원 테이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맛에 미친 셰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고민시 외에도 배우 강하늘, 김신록, 유수빈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은다.
  • “908g에 2억원”…‘톡 쏘는 향’ 나는 최고급 희귀 식재료, 뭐길래

    “908g에 2억원”…‘톡 쏘는 향’ 나는 최고급 희귀 식재료, 뭐길래

    최고급 식재료로 꼽히는 송로 버섯(트러플)이 한 경매에서 2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알바(Alba) 화이트 트러플 경매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이탈리아 알바산 화이트 송로 버섯 908g이 15만 4000달러(약 2억 1675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매에는 싱가포르, 빈, 프랑크푸르트, 방콕, 서울 등 세계 곳곳에서 온 입찰자들이 경매에 참여했다. 경매를 통해 총 300만 홍콩달러(약 5억 4400만원)가 모금됐다. 지난해에도 알바 화이트 송로 버섯 1.04㎏이 익명의 홍콩 입찰자에게 110만 홍콩달러(약 1억 9955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취약한 어린이와 임산부 청소년을 지원하는 홍콩 자선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송로 버섯은 거위 간(푸아그라), 철갑상어알(캐비어)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힌다. 특히 유럽 중부에서 자생하는 화이트 송로 버섯은 블랙 송로 버섯에 비해 수확량이 적고 채취 뒤에 단 며칠만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희귀한 식재료로 꼽힌다. 화이트 송로 버섯은 흙냄새와 함께 특유의 톡 쏘는 향을 낸다. 구하기 어려운 까닭에 화이트 송로 버섯이 들어간 요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블랙 송로 버섯이 들어간 요리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오세훈 “서울을 미식 관광도시로 만들 것”

    오세훈 “서울을 미식 관광도시로 만들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미식주간의 서울미식어워즈에 참석해 서울 미식 발전에 기여한 7명의 셰프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흑백요리사로 인해 한국 미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은데, 서울시는 이미 3년 전부터 서울미식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며 “서울은 볼거리, 즐길거리는 물론 마지막 퍼즐인 먹거리까지 갖춘 미식가들의 관광도시”라고 했다. 또 “컬처노믹스, 디자인노믹스를 잇는 푸드노믹스를 통해 서울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했다. 올해는 서울 미식발전에 기여한 베스트셰프로 강민구 밍글스 셰프, 정하완 기가스 셰프, 박경재 소수헌 셰프, 박수경 금돼지식당 셰프, 김지영 발우공양 셰프, 저스틴리 제이엘디저트바 셰프, 김도형 제스트 셰프가 선정됐다. 이들은 ‘테이스트오브서울’(Taste of Seoul) 트로피를 받았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서울미식주간 행사는 K푸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국 각지의 식문화를 한곳에서 만나는 미식투어부터 요리체험까지 미식전문가, 레스토랑, 전통시장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앞서 시는 국내 미식 전문가 45인이 추천하는 레스토랑·바 리스트 ‘서울미식 100선’을 발표했다. 서울미식 100선은 지난 2020년부터 독창성, 전문성, 화제성 등을 고려해 엄선한 안내서다.
  • ‘월말 부부’ 남편 외도에 이혼 요구하자…“별거 상태였기 때문에 돈 못 준다”

    ‘월말 부부’ 남편 외도에 이혼 요구하자…“별거 상태였기 때문에 돈 못 준다”

    10년 가까이 ‘월말 부부’로 지내다 바람이 난 띠동갑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자 “별거 상태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재산분할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남편과 띠동갑이라는 40대 주부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20년 전, 제가 대학생일 때 학교 근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다 젊은 사장이었던 남편을 만났다”고 운을 뗐다.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 아이가 생기면서 빠르게 결혼까지 이어졌다는 A씨는 남편의 뜻대로 서울에 있던 카페를 접고 지방 소도시로 이사해 레스토랑을 차렸다. 그렇게 A씨 부부는 세 아이를 키우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A씨는 이후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결혼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편은 아직도 본인이 사장이고 저는 아르바이트생인 줄 알더라. 시간이 갈수록 남편이 꼴 보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자주 다투다 몸싸움까지 벌였고, 결국 A씨는 아이들 교육을 핑계로 도시에 월셋집을 구해 나왔다. A씨는 “남편이 매달 월세를 보내줬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우리가 사는 곳으로 왔다. 물론 오지 않을 때도 여러 번 있었다”며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최근에 남편한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깊은 관계는 아니라고 하는데, 이제 남편이랑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큰아들이 곧 고3이라 도시를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저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 이혼하고 나면 아이들 교육비와 생활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며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자 재산분할, 양육비를 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더라. 그래서인지 첫째가 이혼을 반대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조인섭 변호사는 “두 분은 별거하신 게 아니라 계속해서 부부로서 공동생활을 영위하면서 주거지만 따로 둔 것으로 보는 게 맞다”며 “생활비와 교육비를 함께 힘을 합해 지출하신 것이므로 재산분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분이 도시와 지방에서 각각 떨어져 지낸 시간이 상당하지만, 남편이 A씨 집으로 오갔기 때문에 별거 생활의 장기화로 혼인 생활이 유명무실해졌음을 근거로 이혼 사유를 인정받기는 좀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의 바람에 대해 “남편과 그 여성의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입증할 수 있으면 이혼 사유가 인정돼 남편의 이혼 의사와 관계없이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아이들은 A씨와 있으니 남편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부부끼리 공동친권자 지정을 하고, 양육자는 A씨로 해서 이혼 합의를 진행하는 게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 “공정한가?” ‘흑백요리사’ 안성재, 서울시의회 불려가…증인 출석 왜?

    “공정한가?” ‘흑백요리사’ 안성재, 서울시의회 불려가…증인 출석 왜?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안성재 셰프가 8일 서울시의회 행정 사무감사에 출석했다. 8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안 셰프는 이날 오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 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규남 서울시의원은 안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4년 연속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것의 공정성을 묻기 위해 안 셰프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안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 서울은 ‘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4’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은 곳이다. 서울미식 100선이 시작된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서울 미식 100선에 선정됐다. 미식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올해 4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미식 100선은 서울의 대표 미식 안내서로 푸드 콘텐츠 전문가, 미식 여행가, 식음 저널리스트 등 국내 미식 전문가 45명이 독창성, 전문성, 화제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100개의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출석한 안 셰프에게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면서 국민적 관심이 커졌다”며 “서울미식 100선에 대한 정책적 개선점과 보완점과 관련해 고견을 얻기 위해 증인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미식 100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안 셰프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없고, 모수 서울 내 다른 셰프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지에 대해서는 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미식 선정 사업의 공정성과 관련한 질문에 “레스토랑은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고, 레스토랑과 외식업 종사자의 랭킹을 매기고 점수 주는 것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며 “저도 최대한 공정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셰프로서,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노력하고 있고 외식업 종사자 중 생계 유지하려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흑백요리사가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방송되면서 외식업이 살아나고 경제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 본다. 서울시에서 소상공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미식 100선 선정기준은 미식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마련한 것”이라며 “세계 미식업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방식이고 지금까지 계속 보완해 왔는데, 더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 다시 미식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선정 방식에 대해 더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행정 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출석 요구를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가 없이 출석하지 않거나 선서·증언을 거부하면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 홍콩 야경 맛집,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한ZOOM]

    홍콩 야경 맛집,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한ZOOM]

    밤이 내리면 도시를 찾은 이방인들은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그 도시가 만들어내는 야경을 즐긴다. 야경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 홍콩에서 외국인들이 찾는 곳은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太平山)이다. 홍콩은 덥고 습한 것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부유한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높은 지대로 모여들었다. 빅토리아 피크도 그런 장소였다. 1860년대 후반 홍콩 총독 리처드 맥도널(Richard Graves MacDonell·1814~1881)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이곳에 별장을 지었고, 이후 유명인사들과 부유층들이 이 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당시만해도 지금과 같이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빅토리아 피크를 오르내리기 위해서는 가마를 타야만 했다. 홍콩의 랜드마크 ‘피크 트램’의 탄생1881년 스코틀랜드 철도회사의 ‘알렉산더 핀들레이 스미스’(Alexander Findlay Smith)가 홍콩 총독에게 트램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빅토리아 피크에 주거지를 개발하고 호텔을 만들기 위해서는 편리한 교통수단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제안이 받아들여지면서 1888년 애드머럴티와 빅토리아 피크를 연결하는 ‘피크 트램’(Peak Tram)이 완성되었다. 피크 트램 덕분이 빅토리아 피크를 찾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지게 되었고 빅토리아 피크는 현재 연간 약 700만명이 찾는 명실상부한 홍콩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피크 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를 오를 때에는 가는 방향의 오른쪽 좌석에 앉기를 권한다. 도시전망이 가는 방향의 오른쪽에 있기 때문이다. 피크 트램은 해발 약 28m에서 396m까지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내린다. 최대 경사가 27도이지만 착시로 인해 45도의 경사를 느끼는 신비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반달 모양의 ‘피크 타워’와 전망대 ‘스카이 테라스 428’피크 트램을 내리면 반달 모양의 건축물인 ‘피크 타워’(Peak Tower)를 만날 수 있다. 1972년 완성된 이 건축물은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 쇼핑몰 그리고 ‘마담 투소’(Madame Tussauds)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시설들이 있는 복합쇼핑몰이다. 홍콩을 설명하는 수많은 자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 때문에 피크 타워를 보면 ‘아 여기가 거기구나’라는 탄성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 계단을 오르면 홍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360도 전망대인 ‘스카이 테라스 428’(Sky Terrace 428)에 오를 수 있다. 전망대 이름에 붙어 있는 숫자 ‘428’은 이 전망대의 위치가 해발 428m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 높이만큼 홍콩섬에서부터 저 멀리 구룡반도까지 전망할 수 있는 멋진 장소이며, 특히 늦은 시간 이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야경은 전세계 어느 도시의 야경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못지않은 빅토리아 피크 야경홍콩에 대한 정보를 접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이다.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홍콩섬에 있는 수많은 빌딩에서 화려한 멀티미디어 조명쇼가 펼쳐지며, 이 쇼를 보기 위해 수많은 외국인들이 구룡반도 바닷가에 모여들거나 비싼 돈을 내고 유람선 위에서 구경한다고 한다. 전날 우리 일행도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버 시티’(Harbour City)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2시간 일찍 자리를 잡았다. 여름이었지만 8시가 가까워지자 어느덧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멀티미디어 조명쇼를 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낮 시간의 습도와 더위는 어느덧 잊혀지고 있었다. 8시가 되자 몇몇 빌딩에 조명이 들어왔고 레이저쇼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기대가 지나쳤던 것일까. 화려하다고 소문난 조명과 레이저는 소박했고, 쇼와 어울리는 음악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심지어 기대이상의 미디어 쇼가 등장하지도 않았다. 유튜브(YouTube)에서 본 영상들은 크리에이터들이 멋지게 편집한 것이었다. 다행히 빅토리아 피크의 야경은 전날 심포니 오브 라이트에서 느낀 실망감을 없애 주었다. 머나먼 낯선 이 땅에서 네온에 불타는 도시를 내려다보니 어린 시절 왜 어른들이 그토록 홍콩이라는 도시를 동경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 흑백요리사들 밀집 ‘맛의 성지’ 도산대로… 디저트 전쟁도 달달[서울펀! 동네힙!]

    흑백요리사들 밀집 ‘맛의 성지’ 도산대로… 디저트 전쟁도 달달[서울펀! 동네힙!]

    ‘백수저’ 셰프들 레스토랑 많은 곳 ‘블루리본’ 식당들도 총 59곳 포진프리미엄 도넛 젊은층 사로잡아맛집 투어 뒤 도산공원서 휴식을 새로운 요리의 발견이 새로운 별의 발견보다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했던가. 미식, 요리를 주제로 한 콘텐츠는 인간의 미각을 자극하며 늘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최근 미식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또 한 번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해당 프로그램이다. ‘흑백요리사’의 인기로 코로나19와 경기 불황으로 신음하던 외식업계가 오랜만에 특수를 누리는 가운데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는 지역이 있다. 바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다. ‘달리아 다이닝’, ‘에빗’, ‘포노 부오노’, ‘네기다이닝라운지’, ‘쵸이닷’ 등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백수저 셰프’들의 레스토랑이 가장 많은 곳이 도산대로 상권으로 알려지며 방송과 함께 덩달아 이목이 쏠린 것이다. 잘나가는 인기 셰프들이 서울의 많은 지역 가운데 도산대로에 둥지를 튼 이유는 무엇일까. ‘흑백요리사’에 나온 셰프들의 레스토랑을 둘러보기 위해 평일이었던 지난 6일 도산대로를 찾았다. ●패션의 거리에서 맛의 거리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호에서 이름이 유래한 도산대로는 신사역에서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3.2㎞ 길이의 광폭 도로다. 신사동, 청담동, 논현동 등 부촌으로 둘러싸인 것으로 유명하지만 주변 상권들이 모두 잘나가는 것은 아니다.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은 예전 같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도산공원 주변 상권은 공실률이 3%대에 그칠 만큼 활기를 띠며 같은 도산대로 안에서도 명암이 극명하다. 도산공원 상권은 1990년대 가장 유명한 ‘핫플레이스’였던 압구정로데오와 가까이 있다 보니 상권의 흥망성쇠가 압구정과 맞물리는 특성이 있다. 2000년대 들어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임차인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겪었던 압구정로데오는 임대료 인하 등의 노력으로 최근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고, 이 같은 흐름을 타고 도산공원 상권은 유행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힙한’ 동네가 됐다. 특히 한남동 등의 유명 ‘오너셰프’들이 임대료가 조금 더 낮은 도산대로로 이동하면서 도산공원 상권은 젊은이들에게 점점 더 ‘미식의 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더불어 도산공원은 압구정이나 신사동과 같은 조직화된 상인회가 없다. 상권이 가진 ‘부유하면서도 트렌디한’ 매력 그 자체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요리전쟁·도넛전쟁 벌어지는 도산공원 도산대로의 흑백요리사 식당은 걸어서 1분도 안 되는 30~40m 거리에 오밀조밀 모여 총성 없는 ‘요리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최현석 셰프의 비건 레스토랑 ‘달리아 다이닝’을 시작으로 호주 출신 셰프 조지프 리저우드가 운영하는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에빗’과 히든 천재의 ‘포노 부오노’ 등을 연이어 둘러보는 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굳이 흑백요리사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입구에 맛집을 인증하는 ‘블루리본’이 붙여진 식당들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블루리본 서베이를 통해 살펴본 결과 도로명주소에 ‘도산대로’가 들어간 블루리본 맛집은 총 59곳이었다. 3㎞가 넘는 도산대로를 걷다 보면 대략 50m에 한 번씩 맛집을 만난다는 뜻이다. 특히 ‘백수저 레스토랑’들은 공통적으로 아주 단순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간판을 내걸고 있었다. 알 사람은 다 아는데 굳이 눈에 띌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일까. 오히려 눈에 띄는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디저트 맛집들이었다. 지난 9월 ‘노티드 청담’에서 이름을 바꿔 새롭게 문을 연 ‘노티드 스튜디오 청담’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프리미엄 도넛을 선보이며 젊은이들의 ‘당 충전 아지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티드 스튜디오에서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모찌넛 코리아’, ‘던킨 원더스 청담’ 등 다른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들도 평일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 정도면 도산대로에서는 ‘요리전쟁’뿐만 아니라 ‘도넛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듯했다. ●미식 즐긴 후 도산공원서 휴식을 ‘맛집 투어’를 마친 뒤 한적한 도산공원에서 미식으로 얻은 감흥을 조금 가라앉혀도 좋다. 도산공원은 1973년 11월 10일 안창호 선생의 유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던 부인 이혜련 여사의 유해를 옮겨 와 합장 안장하며 개원했고, 인근의 도산안창호기념관은 1998년 11월 9일에 건립됐다. 도산공원은 바쁜 도시인들이 잠시나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자 민족과 공동체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역사 테마 공간이기도 하다. 주변 번화가와는 180도 다른 호젓한 분위기의 공원에 앉아 곳곳에 적힌 도산 선생의 말을 곱씹어 봐도 괜찮을 듯하다. 때마침 이번 주말은 도산공원이 개원한 지 51년, 도산안창호기념관이 개관한 지 26년이 된다.
  • “인기 식기 전 영향력 뻗치고 싶다”…나폴리맛피아, 재벌 3세와 손잡은 사연

    “인기 식기 전 영향력 뻗치고 싶다”…나폴리맛피아, 재벌 3세와 손잡은 사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한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프로그램 흥행으로 얻은 인기를 ‘기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권 셰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 연말에 여러가지 방향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지만 방송의 성공으로 얻은 이 인기가 식기 전에 기부에 대한 홍보를 하고 영향력을 뻗치고 싶었다”며 돌고도네이션과의 협업 프로젝트 소식을 알렸다. 권 셰프는 “수백개의 브랜드들에서 여러 가지 제안이 오는 와중에 제가 유일하게 먼저 컨택해서 미팅을 제안했다”며 “예전부터 기부나 봉사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지를 몰라서 망설이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꼭 나중에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권 셰프가 본 유튜브 영상은 지난해 12월 15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게재된 ‘SK 대기업 재벌 3세의 하루(돌고도네이션 이승환 대표)’인 것으로 보인다. 이승환 대표는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 외손자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그의 어머니는 최종건 창업주의 딸 최예정씨다. 이 대표는 SK그룹에서 과거 5년여간 근무하다 사업을 시작했으며, 여러 차례 실패를 거쳐 IT 기반 기부 플랫폼 돌고도네이션을 창업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행복과 정체성을 찾아 가업을 물려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벌 3세의 남다른 행보를 다룬 이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고, 6일 기준 조회수 654만회를 기록 중이다. 권 셰프는 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앞으로도 여러가지 분야에 기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이번에는 제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나 고양이 중성화 비용을 비롯해 사료나 모래 같은 물품 지원까지 폭넓게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어 “연말에는 돌고도네이션과 함께하는 비아톨레도 레스토랑 팝업을 하루 열어서 수익금을 전액 기부를 할 예정이고 추가적으로 굿즈도 제작을 해서 판매 수익금 역시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며 “제 사비도 당연히 추가로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 셰프는 “큰 금액이 아니어도 되고 돈이 많아야만 기부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돌고도네이션과 함께 알리는 게 이 협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버려지고 아픈 동물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관심을 나눠 주고 싶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의 첫 요리 서바이벌로,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 받는 ‘흑수저’ 셰프들이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에게 도전장을 내민 100명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렸다. 권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우승자를 차지,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되면서 스타 셰프 반열에 올라섰다.
  • “왜 성차별하냐”···미국 레스토랑 고소한 트랜스젠더, 무슨 일

    “왜 성차별하냐”···미국 레스토랑 고소한 트랜스젠더, 무슨 일

    미국에서 탱크탑에 핫팬츠 차림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점인 후터스가 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부터 “성차별”을 당했다고 고소당한 후 성소수자(LGBTG) 단체가 최소 두 차례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콜로니의 울프 로드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이 후터스 매장은 한때 단골 고객이던 브랜디 리빙스턴에게 고소당했다. 양측의 갈등은 리빙스턴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리빙스턴은 최근 ABC 방송 제휴사인 뉴스10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내게 남성 대명사를 사용했다. 나를 그(he)라고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리빙스턴은 또 자신이 식당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자 후터스 매니저들과 웨이트리스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비난했다. 리빙스턴은 “화장실에서 나온 후, 웨이트리스 중 한 명이 매니저 한 명과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는데, ‘왜 그를 여자 화장실에 들여보내냐?’고 하더라”면서 “그러자 매니저가 ‘오, 당신보다 내가 더 싫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리빙스턴은 이 같은 문제로 레스토랑 직원들과 마찰을 빚은 후에도 해당 매장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려고 세 차례 지원했으나 거절당했다. 리빙스턴은 “나는 (채용 과정에서) ‘내 경험을 보고 싶나요? 이전에 적었던 직업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오, 우리는 경험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인성을 기준으로 채용한다. 그리고 충족해야할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며 채용을 거부당한 이유를 말했다. 이에 리빙스턴은 후터스를 성 차별과 협상·고용에 기반한 차별로 고소한다며 뉴욕주 인권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부서는 리빙스턴의 권리가 뉴욕 행정법 296조에 따라 침해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후터스 측은 리빙스턴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이유로 레스토랑 출입을 금지 당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리빙스턴은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기 전 여러 차례 웨이트리스들에게 자위행위에 대한 노골적 발언을 했고 그들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심지어 리빙스턴은 다음에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전에 사격 연습장에 가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리빙스턴은 자신이 어머니와 사격 연습장에 갔던 것에 대해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듣고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리빙스턴과 후터스는 인권국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9월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리빙스턴의 어머니인 아델은 “매우 느린 시스템”이라고 지적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자신의 권리를 위해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탱크탑·핫팬츠 차림 유명 식당’에 몰려든 시위대…美서 ‘트랜스젠더 성차별’ 논란 [핫이슈]

    ‘탱크탑·핫팬츠 차림 유명 식당’에 몰려든 시위대…美서 ‘트랜스젠더 성차별’ 논란 [핫이슈]

    미국에서 탱크탑에 핫팬츠 차림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점인 후터스가 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부터 “성차별”을 당했다고 고소당한 후 성소수자(LGBTG) 단체가 최소 두 차례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콜로니의 울프 로드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이 후터스 매장은 한때 단골 고객이던 브랜디 리빙스턴에게 고소당했다. 양측의 갈등은 리빙스턴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리빙스턴은 최근 ABC 방송 제휴사인 뉴스10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내게 남성 대명사를 사용했다. 나를 그(he)라고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리빙스턴은 또 자신이 식당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자 후터스 매니저들과 웨이트리스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비난했다. 리빙스턴은 “화장실에서 나온 후, 웨이트리스 중 한 명이 매니저 한 명과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는데, ‘왜 그를 여자 화장실에 들여보내냐?’고 하더라”면서 “그러자 매니저가 ‘오, 당신보다 내가 더 싫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리빙스턴은 이 같은 문제로 레스토랑 직원들과 마찰을 빚은 후에도 해당 매장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려고 세 차례 지원했으나 거절당했다. 리빙스턴은 “나는 (채용 과정에서) ‘내 경험을 보고 싶나요? 이전에 적었던 직업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오, 우리는 경험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인성을 기준으로 채용한다. 그리고 충족해야할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며 채용을 거부당한 이유를 말했다. 이에 리빙스턴은 후터스를 성 차별과 협상·고용에 기반한 차별로 고소한다며 뉴욕주 인권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부서는 리빙스턴의 권리가 뉴욕 행정법 296조에 따라 침해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후터스 측은 리빙스턴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이유로 레스토랑 출입을 금지 당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리빙스턴은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기 전 여러 차례 웨이트리스들에게 자위행위에 대한 노골적 발언을 했고 그들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심지어 리빙스턴은 다음에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전에 사격 연습장에 가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리빙스턴은 자신이 어머니와 사격 연습장에 갔던 것에 대해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듣고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리빙스턴과 후터스는 인권국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9월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리빙스턴의 어머니인 아델은 “매우 느린 시스템”이라고 지적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자신의 권리를 위해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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