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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포토]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마지막 세대 소속 기후활동가들이 난입해 행사를 방해했다. 다만, 이번 난입이 이뤄졌을 때 베를린영화제 초청객들은 이미 다 개막식장 안으로 들어간 상태여서 레드카펫은 텅 비어있었다고 독일 타게스슈피겔 등은 전했다. 한편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물 안에서’가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돼 트로피에 도전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개막작인 레베카 밀러 감독의 ‘쉬 케임 투 미’(She came to me)의 주연 배우 앤 해서웨이와 피터 딘클리지 등이 참석했다. 베를린 영화제 기간에는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 등 모든 장르의 영화 400여 편이 선보인다.
  • 베를린영화제 개막식에 기후활동가 난입…레드카펫에 손 접착

    베를린영화제 개막식에 기후활동가 난입…레드카펫에 손 접착

    기후 활동가들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난입해 행사를 방해했다. 기후운동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소속 기후활동가 2명은 16일 오후 7시 35분(현지시간)쯤 베를린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식에 진입금지 펜스를 넘어 들어와 레드카펫에 순간접착제로 손을 접착했다. 마지막 세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빛나는 연회복들 사이에 ‘마지막 세대’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활동가들은 현 정부와 사회가 수십억명의 희생자를 낼 기후재앙을 막을 기회를 지닌 마지막 주체가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난입한 라파엘 펠미 활동가는 “베를린 영화제와 같은 행사는 위험에서 눈을 돌리도록 유혹하는데, 우리가 지금까지처럼 계속한다면 더는 이런 행사는 있을 수도 없다”면서 “베를린영화제가 하듯 작은 틀에서 지속가능성을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를 구할 수는 없는 만큼 방향의 급선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난입이 이뤄졌을 때 베를린영화제 초청객들은 이미 다 개막식장 안으로 들어간 상태여서 레드카펫은 텅 비어 있었다고 독일 타게스슈피겔 등은 전했다. 한편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물 안에서’가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돼 트로피에 도전한다. 영화제 기간 장편과 단편,다큐멘터리 등 모든 장르의 영화 400여편이 선보인다. 이날 개막식에는 개막작인 레베카 밀러 감독의 ‘쉬 케임 투 미’(She came to me)의 주연 배우 앤 해서웨이와 피터 딘클리지 등이 참석했다. 홍 감독 작품 외에 초청된 다른 한국 작품으로는 ‘길복순’(스페셜 부문)과 ‘우리와 상관없이’(포럼) 등 2편이 있다. ‘길복순’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6), ‘킹메이커’(2021)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 작품이다. 전설의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 김시아, 구교환 등이 출연한다. 영화제에는 변 감독과 전도연, 김시아 등이 참석한다. ‘우리와 상관없이’는 유형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중년 여배우 화령이 뇌경색으로 첫 주연작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곽민규, 조현진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계 감독과 배우가 참여한 작품도 여럿 초대받았다. 경쟁 부문에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미국)와 중국동포 출신 장률 감독의 ‘더 섀도리스 타워’(중국) 등 2편이 초청됐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화제 개막식에 실시간 화상연설을 통해 “예술이 정치에서 떨어져 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술과 정치의 관계가 극도로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영화에는 실제이건 이념적이건 장벽을 극복할 힘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예술이 (그 자체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배우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서독 분단의 종식을 예견한 빔 벤더스 감독의 1993년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를 이 같은 의미에서 거론한 뒤 “러시아가 이제 우크라이나에 장벽을 세우는 중”이라며 “이 장벽은 자유와 예속을 가른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이 무심하게 있어서는 안 된다”며 “침묵하면 악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더욱 설득력이 강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는 굳은 항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를 조금이라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러시아와 영토를 나눠 갖고 전쟁을 끝내는 한반도식 평화협상 등이 거론된 바 있다.
  • 포스코, 호주 저탄소 철강원료 HBI 선제적 확보 추진

    포스코, 호주 저탄소 철강원료 HBI 선제적 확보 추진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달성 전략의 하나로,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고품질의 HBI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데 집중하고 있다.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DRI)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것으로,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지난 8~10일 서호주를 방문해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실무 면담을 통해 포스코의 서호주 HBI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8일 서호주 퍼스에서 로저 존스턴 필바라 항만청장, 빌 존스턴 서호주 광업부 장관, 레베카 브라운 서호주 직업·관광·과학·혁신부 국장 등을 면담했다. 10일에는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 딘 머드포드 서호주 개발청장 등과 회동했다고 포스코가 밝혔다. 공장 설립 예정지와 항만시설, 인근 철광석 광산 등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철광석을 가공한 원료인 HBI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왔다. 작년 5월 포스코는 서호주 HBI 사업 추진을 위해 서호주 정부에 ‘부다리’ 전략산업단지 부지 임대를 신청, 12월 말 서호주 정부로부터 부지 할당을 승인받았다. 부지가 확보됨에 따라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이 첫 기업일정으로 포스코를 방문해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과 수소 및 핵심광물 투자협력 등 미래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김용수 본부장 “그린철강, 포스코가 서호주서 선도” 포스코는 HBI 프로젝트를 위해 서호주 정부가 전략산업단지 할당을 승인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는 한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와 인프라 지원 등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용수 본부장은 “서호주는 HBI 뿐만 아니라 수소, 리튬, 니켈 등 포스코그룹 미래 사업의 원료 조달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포스코는 서호주에서 그린철강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HBI 사업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호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산업 선진화에 일조하겠다”고도 했다. 쿡 서호주 부수상도 “포스코의 서호주 그린스틸 프로젝트는 글로벌 탄소저감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서호주 자원을 활용한 제조업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과 일치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상호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서귀포 남원 출신 배우 문희경, 서귀포 홍보대사로

    서귀포 남원 출신 배우 문희경, 서귀포 홍보대사로

    서귀포 남원 출신 배우 문희경이 서귀포시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서귀포시(시장 이종우)는 지난 9일 시청 접견실에서 서귀포 출신 문희경 배우를 서귀포시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문 씨는 서귀포시청 농협출장소에서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기탁헀다. 문 씨는 서귀포에 대한 고향사랑을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하게 실천해 왔다. 2011년부터 제주엔터테인먼트 모임을 통해 참여하게 된 서귀포시 청소년 대중문화 캠프에서 연기지도 재능기부를 하며 후배들의 꿈과 열정을 키워주고 있다. 제주엔터테인먼트는 제주 출신의 배우와 감독, 제작자, 음악인 등 대중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만든 모임이다. 2022년 ‘서귀포예술의전당 개관 6주년’ 기념공연, 2021년 서귀포예술단 ‘송년의 밤 행사’ 협연 무대 등 고향 서귀포에서의 공연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문 씨는 1987년 MBC강변가요제 대상으로 데뷔해 현재 TV 안방극장의 스타로 자리 잡기까지, 뮤지컬, 연극, 영화,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아이리스(KBS, 2008), 자이언트(SBS, 2010), 신사와 아가씨(KBS, 2021), 뮤지컬 레베카(2019~2020), 미스터트롯2(2023) 등이 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문 씨는 “서귀포여고 재학 시절 늘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연예인을 꿈꿔왔는데 꿈을 이루고 더 나아가 내 고향 서귀포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30여 년의 활동 기간 동안 힘들고 외로울 때 늘 나를 보듬어 주었던 따뜻한 고향 서귀포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 홍보대사의 임기는 내년 6월 30일까지이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서귀포시 지역축제와 문화예술 행사 홍보, 문화콘텐츠 발굴 자문, 도립 서귀포예술단 협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예향의 도시’ 강릉, 격이 다른 공연 줄이어

    ‘예향의 도시’ 강릉, 격이 다른 공연 줄이어

    ‘예향의 도시’ 강원 강릉에서 세계 정상급 공연이 이어진다. 6일 강릉시와 강릉아트센터에 따르면 올해 여름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강릉에서 공연을 갖는다. 조수미는 베를린 필하모닉 12 첼리스트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조성진은 강릉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앞선 4월에는 클래식계 아이돌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인 5월에는 캐나다 아트서커스 ‘블리자드’가 버블쇼를 펼친다. 블리자드의 강릉 공연은 아시아 첫 내한이다. 가을에는 세계 최고의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이끄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4년 만에 내한한다. 연말에는 유럽의 대작 뮤지컬로 손꼽히는 레베카 공연이 펼쳐지고, 대형 뮤지컬 공연도 추진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난주 정경화&케빈커네 듀오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 공연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었다”며 “연중 세계의 예술을 담은 공연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베토벤의 사랑… 객석에 닿을까

    베토벤의 사랑… 객석에 닿을까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이 숨을 거둔 뒤 그의 비밀 서랍에서는 부치지 못한 편지 세 통이 발견됐다. 열렬한 사랑의 고백이 담긴 편지들은 보헤미아의 테플리츠에서 1812년 7월 6일과 7일에 썼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편지에 등장하는 ‘불멸의 연인’이 누군지는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은 베토벤의 비밀이었던 그의 사랑에 대한 상상력으로 출발한 작품이다. 가슴속에 지울 수 없던, 그러나 묻어 둘 수밖에 없던 ‘불멸의 연인’ 후보 중 안토니 브렌타노(토니·1780~1869)가 이번 뮤지컬에서 사랑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베토벤’은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을 만든 스타 극작가 미하엘 쿤체(80), 작곡가 실베스터 러베이(78)가 7년에 걸쳐 제작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어려서부터 모나게 자라 고독한 베토벤과 그의 영혼을 살펴준 토니가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고 절절한 사랑을 나눈다는 가슴 아픈 내용이다. 쿤체는 “외롭고 영혼의 상처가 많았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구원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악성(樂聖)이라 불리는 천재 음악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음악도 베토벤의 원곡을 편곡했다. ‘비창 소나타’, ‘월광 소나타’, ‘합창 교향곡’ 등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음악 위에 가사가 더해져 클래식과 뮤지컬이 색다르게 만난다. 러베이는 “음악 안에는 베토벤의 영혼과 감정이 담겨 있다. 감정을 이입할 지점을 찾기 위해선 원곡들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베토벤 역의 박효신(42)·박은태(42)·카이(42), 토니 역의 조정은(44)·옥주현(43)·윤공주(42) 등 최정상급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창력은 대형 창작 뮤지컬 전면에 내세우기 손색이 없다. 베토벤의 혼이 임한 듯한 1막의 엔딩은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여기에 19세기 빈과 프라하를 표현한 무대 연출 역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다만 관객들의 호불호는 갈린다. 개막 2주 만에 관객 3만명을 돌파하고, 개막일부터 30일까지 뮤지컬 예매 통계 1위를 달리며 흥행하고 있지만 예매 사이트 평점이 7점대로 다른 대형 뮤지컬이 평점 9점대인 것과 대비된다. 옥주현이 “쿤체 씨가 많이 찾고 추측하면서 ‘시크릿’이란 중요한 부제를 달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것처럼 관객들은 대중적으로 익히 알려진 베토벤이 아닌 비밀스럽게 사랑했던 낯선 베토벤을 만나게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높은 도덕성을 지닌 베토벤이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맥락이 세밀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가 베토벤에게 청혼했다는 설이나, 베토벤이 ‘불멸의 연인’을 사랑하며 엄청난 마음의 고통을 겪은 점, 안토니와 헤어진 직후 쓴 일기에는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 등 전후 사정을 다 담을 수 없다고 해도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분명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베토벤의 음악이 뮤지컬 곡으로 바뀐 부분도 호불호가 갈린다. 쿤체가 “유럽에서 베토벤은 신화와도 같은 인물”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세계화를 위해선 베토벤의 음악을 어떻게 거부감 없이 들려줄 것인가도 숙제로 남아 있다.
  • 조코비치, 호주오픈 ‘워밍업’ 대회에서 새해 첫 승

    조코비치, 호주오픈 ‘워밍업’ 대회에서 새해 첫 승

    남자테니스 세계 5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3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조코비치는 8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총상금 64만 2735달러) 단식 결승에서 서배스천 코다(33위·미국)를 2-1(6-7<8-10> 7-6<7-3> 6-4)로 따돌렸다. 3시간 10분의 대접전 끝에 챙긴 우승 상금은 9만 4560달러(약 1억 1000만원)이다. 21개의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포함, 통산 우승 횟수를 92회로 늘린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1년 2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이후 약 2년 만이다. 그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추방됐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바뀐 호주의 방역 지침 덕에 백신을 맞지 않고도 오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출전한다.조코비치에게 패한 코다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제시카 코다와 넬리 코다의 동생이다. 이들 남매의 아버지는 1998년 호주오픈 단식 챔피언인 폐트르 코다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총상금 82만 6837 달러) 결승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5위·벨라루스)가 린다 노스코바(102위·체코)를 2-0(6-3 7-6<7-4>)으로 꺾고 우승 상금 12만 150 달러를 받았다. 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끝난 WTA 투어 ASB클래식(총상금 25만9천303달러)에서는 코코 고프(7위·미국)가 레베카 마사로바(130위·스페인)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새해 첫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 시급 9160원으로 한 해 보낸 정씨 “차비 없어 부모님 생일 못 챙겨”

    시급 9160원으로 한 해 보낸 정씨 “차비 없어 부모님 생일 못 챙겨”

    또 한 해를 살아냈다. ‘살아냈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은가 말이다. 지구촌 모든 이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신생아들은 태어나자마자 포성을 들어야 했다. 힘든 사람들이 더욱 힘들어진 2022년이었다. 영국 BBC가 ‘최저임금을 받는 여성들이 올해 포기한 것들’이란 제목의 기사를 28일(현지시간) 실었다. 다섯 나라의 최저임금으로 살아가는 한 명씩을 꼽아 임금 수준, 가장 마지막 임금 인상 수준, 그 나라의 연간 물가상승률을 비교하며 그가 포기한 것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대륙별로 안배한 것 같다. 아시아에서는 서울에 사는 정모(29) 씨가 선정됐다. 15만원이 없어 부모의 생일 날에 부모 집에 다녀오는 일을 포기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려줬다. 정씨는 한 슈퍼마켓에서 일한다고 했다. 버스와 철도를 이용해 부모 집에 다녀오려면 15만원이 든다고 했는데, 사실 몇년 전에는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고 했다. “부모님 생일에는 그들과 지내고 싶은데 이제 그럴 수 없어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의 재정 상황이 나빠진 것은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서만이 아니다. 전세 보증금을 대출받아 냈는데 금리가 올라 달마다 이자 액수가 불어난 탓이었다. 시급 9160원을 받는데 지난 1월 5%가 올랐고, 새달에 또 5%만 오를 예정이다. 지난달 연간 물가상승률이 5%로 잡혔으니 실질 임금 인상은 한 푼도 되지 않는 셈이다. “지금은 그저 살아남기 위해 일한다. 예전에는 부모님께 용돈도 조금 드리곤 했는데 올해는 그날그날 공과금 내려고 저축한 돈마저 써버렸다. 나중에 비상시나 부모님 공양하려고 모아둔 돈이었다.” 정부는 내년에 최저임금을 5% 인상하는데 물가는 더 급격히 올랐다. 정씨의 희망이다. “정부는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어 가난한 이들을 도와야 한다.” 그런데 다른 나라들의 최저임금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은 어떨까? 인도 북동부 오디샤주에서 미숙련 농업 노동자로 일하는 파르바니 츠후라는 일당 333루피(약 5200원) 밖에 안 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주사라 바첼로는 월급 1212 레알(28만원)로 살아간다. 나이지리아 교사 레베카 옥본나는 월급 3만 나이라(8만 8620원)로 연명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청소 노동자 제시카 라콤은 시급 9.5파운드(1만 4800원)를 받고 살아간다.
  • 베토벤의 못 이룬 사랑… “그의 영혼 담아서 표현”

    베토벤의 못 이룬 사랑… “그의 영혼 담아서 표현”

    내년 1월 첫선… 7년 걸쳐 만들어 베토벤 사후 발견한 편지서 영감 원곡 변주해 사용… 클래식 관심을“하늘에 있는 베토벤도 미소를 지으면서 이 뮤지컬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습니다.” 사랑했으나 끝내 공식적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자, 베토벤이 선율에 담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내년 1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을 하는 뮤지컬 ‘베토벤’에서 그 마음을 엿본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등을 만든 단짝 극작가 미하엘 쿤체(79)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77)가 11년 전 구상하고 7년에 걸쳐 만들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쿤체는 “유럽에서 베토벤은 신화와도 같은 중요한 인물이라 베토벤에 대해 선입견이 없는 나라에서 프로젝트를 시도해 보고 싶었다”며 한국 초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베토벤의 사후, 비밀 서랍 속에서 발견한 절절한 편지가 작품의 영감이 됐다. 쿤체는 “베토벤의 불멸의 사랑은 음악을 통해서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외롭고 상처가 많았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구원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설명했다.편지 속 불멸의 연인이 누구인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두 창작자는 안토니 브렌타노를 주인공으로 정했다. 쿤체는 “시대적 배경에 근거해 안토니 브렌타노로 추정하고 접근했다”면서 “극작가로서는 안토니가 결혼도 했고 아이도 4명이나 있어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에도 조금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청력을 잃은 베토벤 앞에 나타난 안토니는 그의 영혼을 바라봐 줬고, 베토벤은 안토니에게서 얻은 힘을 통해 내면의 음악을 끌어내게 된다. 뮤지컬 곡들은 베토벤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20일까지 공개된 ‘매직 문’과 ‘그녀를 떠나’는 각각 ‘월광 소나타’와 ‘코리올란 서곡’을 변주했다. 르베이는 “음악 안에는 베토벤의 영혼, 감정이 담겨 있어서 원곡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이 뮤지컬에 관심을 갖고, 뮤지컬 팬들에겐 클래식 음악이 친숙해질 수 있게 만드는 게 그의 목표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베토벤을 새롭게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음 하나에 담긴 그의 영혼을 봤고, 선율 속에 숨은 절규를 들었다. 그래서 더 진정성 있게 베토벤을 그려 낼 수 있었다. 베토벤은 박효신·박은태·카이, 안토니는 옥주현·조정은·윤공주가 맡는다. 르베이는 “베토벤, 안토니를 맡은 배우들은 보컬적으로 거의 천재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기 쉽지 않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베토벤 제작자, 박효신·옥주현 등 주역들에 “보컬적으로 천재” 극찬

    베토벤 제작자, 박효신·옥주현 등 주역들에 “보컬적으로 천재” 극찬

    “전 세계에 이렇게 노래 부를 수 있는 배우들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음악적 관점에서 베토벤 배우들은 거의 천재입니다.” 뮤지컬 ‘베토벤’의 공동창작자 실베스터 르베이(78)가 ‘베토벤’을 열연하는 한국 배우들에 대해 “세계 어딜가도 찾을 수 없는 드문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베토벤’이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내년 1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베토벤 역은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맡았고 안토니 브렌타노 역은 옥주현, 조정은, 윤공주가 맡았다. 팬들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뮤지컬 곡들에 대해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들의 목소리를 입혀 상상하며 벌써부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랑했으나 끝내 공식적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자, 베토벤이 선율에 담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베토벤’은 하고 싶은 말 하지 못했던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뮤지컬이다. ‘엘리자벳’, ‘레베카’, ‘모차르트!’ 등을 만든 뮤지컬계 영혼의 단짝 극작가 미하엘 쿤체(80)와 작곡가 르베이가 11년 전 구상해 작업기간만 7년에 걸쳐 만들었다.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쿤체는 “유럽에서 베토벤은 신화와도 같은 중요한 인물이라 동시대로 끌어오는 것이 금기라고 느꼈을 것”이라며 “베토벤이란 인물에 대해 선입견이 없는 나라에서 프로젝트를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거장은 한국 관객들이라면 베토벤을 어떤 식으로 구현했을지 판단하기보단 열린 마음으로 작품 자체의 의미나 중요성을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베토벤의 사후 비밀 서랍 속에서 발견한 절절한 편지가 ‘베토벤’의 영감이 됐다. 쿤체는 “베토벤의 불멸의 사랑은 음악을 통해서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외롭고 영혼의 상처가 많았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구원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말했다. 편지 속 불멸의 연인이 누구인지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베토벤’의 두 창작자는 안토니를 편지의 주인공으로 정했다. 쿤체는 “명확한 증거가 있어서 이 사람이다 하긴 어렵지만 시대적 배경에 근거해 안토니로 추정하고 접근했다”면서 “극작가로서는 안토니가 결혼도 했고, 아이도 4명이나 있어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에도 조금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청력을 잃은 베토벤 앞에 나타난 안토니는 그의 영혼을 바라봐 줬고, 베토벤은 안토니에게서 얻은 힘을 통해 내면의 음악을 끌어내게 된다.베토벤이 사랑의 힘으로 음악을 창조하는 이야기이다 보니 뮤지컬 곡들도 베토벤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선공개된 ‘사랑은 잔인해’, ‘매직 문’, ‘그녀를 떠나’는 각각 ‘비창’, ‘월광 소나타’와 ‘코리올란 서곡’을 변주해 가사를 얹었다. 르베이는 “음악적으로 베토벤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음악 안에는 베토벤의 영혼, 감정이 담겨 있어서 원곡이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이 뮤지컬에 관심을 갖고, 뮤지컬이 익숙한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접점을 만드는 게 작곡가로서 그의 목표다. 늘 알던 베토벤이지만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베토벤을 새롭게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음 하나에 담긴 그의 영혼을 봤고, 선율 속에 숨은 절규를 들었다. 그래서 더 인간 베토벤을 진정성 있게 그려낼 수 있었다. 음악을 주제로 한 뮤지컬인 만큼 가장 공들인 건 역시 음악이다. 팬들 역시 가사 없이 음악으로만 듣던 베토벤의 음악을 듣는다는 기대감이 크다. 르베이는 “가장 집중했던 게 음악적 구현이 가능한지 부분이었다”면서 “이번 작업에서 무엇보다 음악적 진실성 많이 주의 기울였다. 하늘에 있는 베토벤도 미소를 지으면서 이 뮤지컬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두아 리파 부커상 시상식에 “여섯 작품 모두 읽었어요. 꼭 보세요”

    두아 리파 부커상 시상식에 “여섯 작품 모두 읽었어요. 꼭 보세요”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라운드하우스 콘서트홀에서 열린 부커상 시상식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싱어송라이터로 2020년 영국에서 가장 많은 노래가 방송된 가수로 선정된 리파는 시상자인 커밀라 왕비(배우자)의 소개로 마이크 앞에 선 뒤 독서에 “열정”을 갖고 있으며 책을 읽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심오한 즐거움”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놀라움을 안긴 것은 올해 후보작 여섯 편을 모두 읽었으며 소셜미디어에 이 책들을 읽어보라고 권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절대적으로 좋아했다”고 털어놓았다. 레베카 존스 BBC 기자에게는 독서가 “삶의 길잡이가 되며 감정과 느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 안식처”라고 털어놓았다. 부커상 재단의 게이비 우드 국장은 리파를 초청한 것은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부커상을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또 사람들로 하여금 이 상이 자신들을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작가 셰한 카루나틸라카(47)가 ‘말리 알메이다의 일곱 개의 달’(The Seven Moons of Maali Almeida)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그의 두 번째 작품인데 주인공 말리가 1990년대 스리랑카 내전을 취재하던 도중 목숨을 잃고 사후세계에서 깨어나 현세와 닿을 수 있는 일곱 개의 달을 통해 사랑하는 이들과 교감하며 내전의 참상을 기록한 사진을 전달한다는 줄거리다. 카루나틸라카는 “스리랑카인들은 ‘교수대 유머’에 특화돼 있고 위험을 마주해도 농담을 던질 줄 안다”며 전쟁과 분열을 다룬 자신의 소설이 언젠가는 ‘판타지 코너’에 진열되기를 바란다고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스리랑카 작가로는 1992년 마이클 온다체가 ‘잉글리시 페이션트’로 수상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부커상의 주인공이 됐다.부커상 심사위원단은 170편의 소설을 읽고 글에 담긴 열정과 기술적 측면 등을 고려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커상 수상자는 5만 파운드(약 8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결선에 오른 다섯 작품 작가에게는 2500 파운드씩이 주어진다. 심사위원 닐 그레고르는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며 “독자들은 책에서 놀라움과 기쁨, 부드러움, 사랑, 충성 등의 감정을 발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결선에까지 오른 다섯 작품은 미국 작가 퍼시벌 에버렛의 ‘그 나무들’과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오 윌리엄’, 짐바브웨 작가 노바이올렛 불라와요의 ‘영광’,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작은 것들’, 영국 작가 알랜 가너의 ‘트리클 워커’ 등이 있었다. 키건의 작품은 아일랜드에 있던 막달레나 세탁소의 비참한 인권 유린을 파헤친 작품이다. 참고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01315310004852?did=DA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며 2019년까지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영어로 작품 활동을 하는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 부문 상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 추석엔 미술에 빠져볼까…서울서 꼭 봐야할 해외 작가들

    추석엔 미술에 빠져볼까…서울서 꼭 봐야할 해외 작가들

    올 하반기 국내 미술계 최대 이슈였던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프리즈 서울이 무사히 막을 내렸지만, 뜨거운 열기는 여전하다. 서울을 국제 미술 허브로 점찍은 해외 갤러리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 속속 개관하고,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이색 작가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서울에서 볼 만한 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모아봤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페로탕 도산파크에선 영국계 미국 작가 엠마 웹스터의 작품을 선보인다. 페로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화랑인데, 2016년 서울 삼청동에 전시 공간을 처음 연 데 이어 강남에 두 번째로 개관했다.10월 1일까지 페로탕 도산파크에서 개관전 ‘일루미나리움’을 개최하는 웹스터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현하는 작가다. 불가사의하고 곡선으로 굽이치는 작가의 풍경화는 첨단기술에 유화와 리넨이라는 전통적 매체를 더해 만들어진다. 익숙해보이는 풍경화의 양식에 낯설고도 이질적인, 중력을 거스르는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진다.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에선 독일 거장 안젤름 키퍼의 개인전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을 열고 있다. 그의 작품은 마치 스산하면서도 조용한 가을날의 거리를 재현한 듯하다. 타데우스 로팍의 대표적인 전속 작가이기도 한 키퍼는 이번 전시에서 오스트리아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신작 회화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릴케의 시처럼 가을을 주제로 변화와 덧없음, 부패와 쇠퇴를 화폭에 담아냈다. 캔버스 위에 나이프로 물감을 두텁게 쌓아 지층처럼 표현하고, 그 위에 실제 낙엽을 붙였다. 처연하면서도 강인한 가을의 생명력이 느껴진다. 10월 22일까지.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쾨닉 서울에서는 독일 작가 마티아스 바이셔의 한국 첫 개인전 ‘미러스 앤 띵스’(Mirrors and Things)를 연다. 실내 공간을 묘사하는 바이셔의 대표적인 작업 시리즈 신작 12점이 전시된다. 여러 캔버스에 걸쳐 유사한 공간을 그리는데, 색이나 공간 구성 등의 미묘한 변화와 함께 실제 공간 사이의 긴장이 투영됐다. 직육면체의 공간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변주를 통해 추상과 구상을 넘나든다. 10월 9일까지.그 외에도 중구 페레스프로젝트에서는 영국 작가 레베카 애크로이드,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는 미국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맥아서 비니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레베카 애크로이드는 이번 전시에서 금속과 파이프로 이뤄진 복잡한 시스템을 포착하고, 그로부터 비롯한 잠재의식의 구조를 작품에 담아냈다. 맥아서 비니언은 출생증명서, 주소록 등의 개인적인 문서나 사진 위에 오일 스틱으로 그리드 패턴을 그린 자전적 추상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각각 10월 13일, 22일까지.
  • 뮤지컬 ‘대타’의 전화위복…킹키부츠 김호영이 이어갈까

    뮤지컬 ‘대타’의 전화위복…킹키부츠 김호영이 이어갈까

    뮤지컬 ‘킹키부츠’의 주인공 ‘찰리’ 역으로 활약했던 김성규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그 자리를 김호영이 채운다. 배우의 중도 투입은 연습 기간이나 다른 배우들과의 합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해 여러 우려가 존재하지만,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CJ ENM은 다음달 3일부터 김성규가 조기 하차한 자리를 김호영이 채운다고 최근 밝혔다. 김성규는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부상을 입어 하악골 골절로 인한 수술 후 충분한 치료와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CJ ENM은 김호영 투입을 결정했다. 김호영은 ‘킹키부츠’의 2016, 2018년 시즌에서 ‘찰리’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4년 만에 ‘찰리’로 돌아오는 김호영은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과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관객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믿고 보는 찰리 화이팅입니다’, ‘배우님의 ‘찰리’ 역을 잊지 못해요’, ‘호영 찰리 기대할게요’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공연 중반에 합류하다보면 다른 배우와 합을 맞출 기회도 적을 수밖에 없을 터. 앞서 김호영은 SNS를 통해 “어렵게 결정한 만큼, 뮤지컬에 폐가 되지 않고 힘이 되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앞선 시즌에서 ‘롤라’ 역을 맡고 있는 최재림, ‘로렌’ 역의 김지우, ‘돈’ 역의 고창석 등과 이미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배우의 중도 하차, 합류는 뮤지컬 업계에서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공연에 따라서는 전화위복이 되기도 한다. 지금은 뮤지컬 ‘레베카’ 댄버스 부인으로 바로 떠오르는 장은아의 경우도 2015년 12월 김윤아의 대타로 투입된 경우였다. 장은아는 데뷔 전 9년간 가수로 활동했고 2012년 광화문 연가 출연 이후 뮤지컬 배우로 나섰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해 늘 무대에 대한 갈증이 큰 상황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역을 맡아 큰 호평을 받았다. 2011년에는 뮤지컬 ‘모차르트!’ 제작사가 야심차게 캐스팅했던 가수 조성모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박은태가 급하게 투입됐다. 박은태는 당시 남아 있던, 겨우 일곱 번의 무대에 올랐지만, ‘은차르트’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김호영은 다음달 3일부터 ‘찰리’로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킹키부츠’는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계속된다.
  • 아시아 최대 미술 장터 열린다…미리 보는 키아프·프리즈 주요 출품작

    아시아 최대 미술 장터 열린다…미리 보는 키아프·프리즈 주요 출품작

    서울에서 열리는 미술 장터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영국 프리즈(Frieze)가 일주일 앞으로 훌쩍 다가왔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가 21회를 맞은 올해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와 공동 개최되며 아시아 최대 규모로 거듭났다. 9월 2일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와 프리즈에서 꼭 봐야 할 전시 작품 하이라이트를 모아봤다. 우선 9월 2~5일 열리는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3층 C, D홀을 쓴다. 21개국 110개 갤러리가 참여하는데,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은 기회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갤러리 18곳이 참여하는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이다. 근현대 미술사의 거장들이 포함돼 박물관 수준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1921년 설립된 애콰벨라 갤러리즈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장 미셸 바스키아,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엘즈워스 켈리, 윌리엄 드 쿠닝,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미술 책에서나 보던 그림들이 현장에 걸린다.카스텔리 갤러리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팝아트를, 앤리 주다 파인 아트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쿄갤러리는 일본의 모노하 국내 단색화 작가들의 교류를 보여주는 기획전을 마련한다. 스카 키시오, 다카마쓰 지로 등 일본 작가와 김창열, 김환기, 이동엽, 이강소, 박서보, 윤형근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현재 미술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다. 가고시안 갤러리는 데미안 허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루이스 보네, 마크 그로찬, 알베르트 올렌, 낸시 루빈스, 리처드 세라, 스펜서 스위니, 마크 낸시, 조나스 우드, 게오르그 바젤리츠, 우르스 피셔, 지아 아일리, 에드 루샤, 제니 사빌, 루돌프 스팅겔, 쩡판즈 등 쟁쟁한 작가들을 소개한다.하우저앤워스는 루이스 부르주아, 마크 브래드포드, 조지 콘도, 필립 거스턴, 루치타 후르타도, 라시드 존슨, 마이크 켈리, 피필로티 리스트 등 역사적 작품과 현대 작품을 고루 출품한다. 스테판 프리드먼 갤러리는 마마 앤더슨, 레일라 바비라이, 사라 볼, 리사 브라이스 등 여성 작가들의 그룹전을 선보인다. 마리안 이브라함 갤러리는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가나 출신 작가 아모아코 보아포 등의 작가를 소개하고,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는 캘빈 마커스 개인전을 차린다. 국내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갤러리들도 단단히 준비한 모습이다. 리만 머핀은 한국 작가 이불과 서도호의 신작 등을 전시한다. 프리즈에 처음 참가하는 부산의 조현화랑은 이배, 박서보, 보스코 소디의 작품을 출품한다. 페로탕은 키아프 부스에 이어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회화를 개인전 형태로 선보인다. 또 국내 갤러리인 학고재가 이봉상, 포 킴, 류경채, 이상욱, 하인두, 이남규 등을, 갤러리현대가 곽인식, 이승택, 박현기 등을 각각 소개한다. 코엑스 1층 전체를 사용하는 키아프는 6일까지 열리는데, 17개국 갤러리 164곳이 부스로 참여한다. 주요 갤러리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펼친다. 가나아트는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을 비롯해 전속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한다. 갤러리현대는 한국 전위예술을 선도한 이건용의 대표작 ‘신체 드로잉’을 소개한다. 이건용의 개인전은 리안갤러리 서울에서도 열리고 있다. 국내 1세대 화랑인 동산방화랑은 자개를 캔버스에 한 조각씩 붙여 고목의 풍경을 그려내는 박희섭의 작품을 소개하고, 이화익갤러리와 웅갤러리는 김미영, 장광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악셀 베르포트 갤러리는 보따리 연작으로 유명한 개념미술가 김수자 작가의 솔로 전시를 보인다. 갤러리 바지위는 예술가 부부 이응노와 박인경, 그들의 아들 이융세를 조명한다. 또 안네 모세리 말리오 갤러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저명한 일본 예술가로 알려진 미노루 오노다의 작품을 내놓는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선보이는 중국 현대미술 거장 아이웨이웨이의 신작도 빼놓을 수 없다. 에스더 쉬퍼 갤러리는 슬로바키아 개념예술가 로만 온닥의 작품을 소개하고, 최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신작은 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가 전시한다. 세계적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 안토니 곰리의 작품은 갤러리아 컨티누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최근 서울에 도산파크를 새로 개관하기도 한 페로탕 갤러리는 베르나르 프리츠 작품을 내놨다. 페레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돈나 후앙카, 레베카 애크로이드의 작품을 다시 선보인다.국제갤러리는 유리 조각으로 유명한 장 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을 출품하고, 거대한 벽을 마주하고 점과 선으로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린 마이어스의 작품은 제이슨함 갤러리 부스에 걸린다. 이와 함께 열리는 ‘키아프 플러스’는 9월 1일부터 세텍(SETEC)에서 볼 수 있다. 미디어아트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아트와 신생 화랑을 조명하는 아트페어다. 11개국 화랑 73곳이 참여하며 상당수가 5년 미만 신생 갤러리다. 주요 참여 작가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자연환경에서 영향을 받은 타니아 말모레호, 트리스탄 피곳, 베네딕트 힙 등이 있다. 키아프·프리즈 외에도 이 기간 서울에서 함께 볼 수 있는 전시가 다채롭다. ‘더 아트 플레이스 HMC 2022’는 특별 기획전 형식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리드하는 3060세대 대표 작가 55인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장소 역시 코엑스와 같은 건물에 있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6층이다. 경매사 크리스티는 9월 3~5일 분더샵 청담에서 프랜시스 베이컨과 아드리안 게니의 작품 16점을 공개한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교황’ 시리즈 등인데, 작품 가치는 총 4억 4000만달러(약 5800억 원)에 달한다. 미술관들 역시 관객맞이 채비를 마친 상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기획전을 선보이고, 덕수궁관은 오는 31일부터 조각가 문신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은 9월 1일 조각가 정서영 개인전과 함께 아시아를 둘러싼 문화 집단 현상을 조망하는 그룹전 ‘춤추는 낱말’을 동시 개막한다.
  • ‘말’ 많고 ‘탈’ 많던 뮤지컬 엘리자벳 오는 30일 개막

    ‘말’ 많고 ‘탈’ 많던 뮤지컬 엘리자벳 오는 30일 개막

    인맥 캐스팅 논란, 코로나19로 인한 개막 연기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뮤지컬 ‘엘리자벳’이 오는 30일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EMK뮤지컬컴퍼니는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엘리자벳’이 오는 3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원래 25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출연 배우와 스태프 중 일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5~28일 공연은 취소됐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에는 배우 옥주현과 이지혜가 엘리자벳 역을 맡았다. 토드(죽음) 역에는 김준수, 신성록, 노민우, 이해준이 캐스팅됐다. 루케니 역에는 이지훈, 박은태, 강태을이 요제프 황제 역에는 민영기, 길병민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작품은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이라는 캐릭터를 더하는 등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매혹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스테디셀러 대작이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엘리자벳 황후의 삶에 ‘죽음’이 더해진 스토리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10주년을 맞은 만큼, 감각적인 사진과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미리 만날 수 있는 리릭비디오, 뉴 캐스트와 함께한 드라마틱한 뮤직비디오가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특히, 뮤지컬 ‘엘리자벳’의 하이라이트 넘버로 꼽히는 ‘그림자는 길어지고’, ‘내가 춤추고 싶을 때’, ‘마지막 춤’이 뮤직비디오로 공개됐다.‘레베카’, ‘모차르트!’를 탄생시킨 세계적인 거장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완벽한 호흡으로 탄생한 ‘엘리자벳’은 192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스웨덴, 일본, 한국 등 7개의 다른 언어로 공연되며 1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사로잡았다. 10주년 공연인 다섯 번째 시즌은 이중 회전무대와 3개의 리프트, 11m의 달하는 브릿지가 만들어 낸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연출, 무대, 안무, 의상, 조명, 영상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해 앞으로 다시는 볼 수 없을 ‘엘리자벳’의 마지막 프로덕션으로 알려졌다. 11월 13일까지.
  • 77주년 광복절 기념행사…‘태극기 앞에서 선보이는 태권도’

    77주년 광복절 기념행사…‘태극기 앞에서 선보이는 태권도’

    광복 77주년을 맞은 1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서울의 주요 역사 공간은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이날 오전 11시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는 관람객 50∼60명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가 대부분이었다. 한 손에 태극기를 든 어린이들은 일제강점기 형무소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전시장에서 눈을 휘둥그레 뜨고 생소한 공간을 둘러봤다. 자녀와 조카 2명을 데리고 왔다는 김모(43) 씨는 “이런 날 아니면 언제 와보겠나”라며 “어른인 나도 광복절에 이곳을 찾으니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절로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두 딸과 함께 온 윤지혜(37) 씨는 “3·1절이나 광복절에는 이런 역사적인 공간에 오려고 한다”며 “‘남의 일’이라는 생각이 안 들도록 역사 교육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레베카 씨는 “슬픈 역사가 있는 곳이라는 걸 배웠다”며 “이곳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하면서도 한국의 역사를 듣고 나니 슬펐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로구 광화문 앞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개장한 지 30분 만에 어린이 손을 잡은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77회 광복절인 15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미동초등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태권도 시범을 하고 있다.
  • 제5회 ‘힉엣눙크! 페스티벌’ 16일 개막…“18·19세기보다 현재를 이야기”

    제5회 ‘힉엣눙크! 페스티벌’ 16일 개막…“18·19세기보다 현재를 이야기”

    “현재 선보이고 있는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이 18·19세기 음악에 치중돼 있는데, 이제 현재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21세기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제5회 ‘힉엣눙크! 페스티벌’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세계적인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가 2017년부터 선보인 클래식 축제로 ‘힉엣눙크’는 라틴어로 ‘여기’(Hic)와 ‘지금’(Nunc)을 뜻한다. 총감독을 맡은 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은 8일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클래식 공연에선 독일 출신 거장 브람스, 바흐, 베토벤을 의미하는 ‘3B’가 유행했지만, 이제 현재의 관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게 필요하다”라며 “현재를 이야기하고, 세계 무대에서 중요한 음악가로 알려졌지만, 한국에는 아직 소개가 안 된 연주자들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축제엔 러시아 출신 작곡가이자 지휘자, 피아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레라 아우어바흐가 처음으로 내한한다.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이 그의 작품을 연주해왔고, 워싱턴포스트가 뽑은 ‘20세기 이후 뛰어난 여성 작곡가’ 리스트에 진은숙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린 작곡가다. 그는 다음 달 4일 공연에서 자신의 곡 ‘슬픔의 성모에 관한 대화’를 지휘하고, 피아니스트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0번을 들려준다. 강 감독은 “레라 아우어바흐는 강렬하고 감정을 자극하는 작품을 쓴다”며 “지금 세계 음악 무대에서 다양성이 굉장히 중요한 가치다. 그 일환으로 여성 작곡가들의 곡을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에서는 비올리스트 이화윤이 아우어바흐의 ‘아케이넘’(신비)을 연주한다. 이날 공연은 아우어바흐 외에도 진은숙, 레베카 클라크, 이신우 등 여성 작곡가의 곡으로만 구성된다.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임주회 독주회에서는 아우어바흐의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가 무대에 오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임주희는 “여성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는 게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면서 “‘메멘토 모리’는 이탈리아어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저는 이 주제에서 현실을 돌아보라는 의미를 발견했다. 우리를 지탱하게 해주는 건 어두운 그림자가 아니라 어둠을 뚫고 나가는 한줄기 빛이고, 이번 공연에서 청중들과 그런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갈라쇼는 31일에 열린다. 뉴욕 필하모닉 악장 프랭크 황, 그래미상 노미네이션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퀸트, 그래미상을 받은 첼리스트 사라 산암브로지오가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 무대에 선다. 필립 퀸트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사라 산암브로지오가 4인의 퍼커셔니스트와 탄둔의 ‘엘레지: 5월의 눈’, 프랭크 황이 차이콥스키의 ‘세레나데’를 들려준다.
  • “스페이스X 캡슐 잔해로 보여” 호주 양떼목장서 3m 금속 파편 발견

    “스페이스X 캡슐 잔해로 보여” 호주 양떼목장서 3m 금속 파편 발견

    미국의 우주선 잔해가 호주 목장에 떨어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호주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7시쯤 뉴사우스웨일스주 스노이산지 일대 양떼목장에 우주선 잔해가 추락했다. 당시 주민들은 거대한 무언가가 떨어진 듯한 굉음을 들었다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 밝혔다.넘블라 베일이라는 현지 지역에서 양떼목장을 운영하는 농장주 믹 마이너스는 이틀 뒤인 그달 11일 자신의 목장 외딴곳에서 높이 약 3m짜리 금속 파편이 지면에 박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마이너스는 해당 물체가 무엇인지 전혀 예상할 수 없어 이웃 주민 자크 월러스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다. 월러스 역시 자신의 양떼목장에서 알 수 없는 금속 파편 몇 개를 발견했다고 했다. 월러스는 “난 굉음을 듣지 못했으나, 내 딸들은 매우 시끄러운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일단 파편들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점에서 걱정이 크다”면서 “집에 떨어졌다면 엉망진창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스는 호주 민간항공안전청(CASA)에 연락했으나 미 항공우주국(NASA)에 연락해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난 달게티에 사는 농부일 뿐이다. NASA에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월러스의 목장에서 발견된 파편들 중 한 개는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다. 호주국립대 천체물리학자 브래드 터커 박사는 “드래건 캡슐이 분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잔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드래건은 미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캡슐로, 지난 5월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했다. 당시 분리된 캡슐 하단부인 트렁크가 최근에서야 추락했다는 것이다. 터커 박사는 또 “사진을 보면 불탄 흔적이 뚜렷한데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 시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통 육지 대신 바다에 떨어져 매우 보기 드물다”며 “우주 쓰레기는 종종 작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재진입 시 불에 타버리므로 원래 더 큰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스윈번공대 천문학자 레베카 앨런 박사도 해당 파편이 스페이스X의 로켓 페어링 부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위성 데이터를 사용해 로켓 잔해와 같은 우주 쓰레기가 통제불능 상태로 추락해 인명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앞으로 10년 이내 지구에 추락하는 우주 쓰레기가 누군가를 죽이거나 다치게 할 확률은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하! 우주] ‘12조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유성체 충돌 전후 모습 공개

    [아하! 우주] ‘12조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유성체 충돌 전후 모습 공개

    인류 역사상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우주 깊은 곳의 모습을 지구로 전송하고 있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손상된 부분이 공개됐다고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하 웹 망원경)을 구성하는 18개의 육각형 거울 중 하나가 크고 작은 10여 개의 미소 유성체와 충돌했다.웹 망원경은 지름 6.6m 주경을 구성하는 18개의 금 코팅 베릴륨 거울로 이뤄져 있으며, 충돌이 발생한 부분은 이중 하나인 ‘C3’ 영역이다. 손상을 일으킨 충돌은 지난 5월 23~25일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이전까지 있었던 미소 유성체와의 충돌 중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NASA가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미소 유성체와 충돌이 발생하기 전과, 충돌 후 오른쪽 하단의 거울 한 곳에 밝은 빛으로 보이는 흠집을 확인할 수 있다.웹 망원경 운영팀은 충돌한 부분이 찌그러졌으며, 충돌 이전의 상태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부분의 기능을 상쇄하도록 C3거울을 미세 조정해 충돌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충돌 사고’를 일으킨 미소 유성체는 우주를 떠다니는, 모래 알갱이보다 작은 파편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대기권 진입과 동시에 대부분 사라지는 만큼 작은 크기이고, 웹 망원경 개발팀도 개발 당시 미소 유성체와의 충돌을 고려해 주경을 설계했다. 그러나 이번에 웹 망원경에 흠집을 낸 미소 유성체는 사전 시험 단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크기가 컸던 탓에, 눈에 보일 정도의 상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NASA는 “피할 수 없는 우발적 충돌이었다”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충돌에 대비해 특별기술팀을 구성하고, 유성체 충돌 영향을 완화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성능을 가진 웹 망원경에는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이 투입됐다. 웹 망원경은 1990년부터 30년 넘게 우주 탐색 임무를 수행했던 ‘선배’ 허블 우주망원경을 대체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여기에는 미국 NASA 외에도 유럽우주국(ESA)와 캐나다우주국(CAS) 등 세계 각국이 협력했다. NASA는 웹 망원경이 우주를 향해 발사된 지 정확히 200일째인 지난 12일,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한 높은 해상도의 우주 사진을 공개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현재까지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천문학자들은 그동안 꿈꿔왔던 모든 것과 그 이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 방송의 레베카 모렐 과학 분야 에디터도 “웹 우주망원경이 공개한 첫 이미지들은 입이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것”이라면서 “각 이미지는 어지러울 정도로 막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 겨우 수일 관측으로 이런 보물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그늘 짙은 그녀… 서늘한 첫사랑… 살인에 얽히다 [OTT 언박싱]

    그늘 짙은 그녀… 서늘한 첫사랑… 살인에 얽히다 [OTT 언박싱]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헤어질 결심’은 필름 누아르의 장르적 색깔에 형사와 용의자의 로맨스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빚어낸 박찬욱 감독은 국내 기자간담회 당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색깔을 의도하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외신은 히치콕 감독식 연출이 연상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스펜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치콕 감독의 작품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연출과 극적인 기교로 버무려져 스릴러 장르의 교과서로 불린다. 로맨스릴러는 긴장감이나 공포감 같은 스릴러의 장르적 쾌감 속에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전개하는 장르다. 등장인물 간의 촘촘한 관계와 심리 싸움이 팽팽하게 담겨 있는 작품에 로맨스릴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히치콕 감독은 ‘오명’, ‘레베카’, ‘현기증’ 등 다수의 로맨스릴러를 남겼고 ‘헤어질 결심’과 같은 후대 작품들에 영향을 끼쳤다. 히치콕 감독도 감탄할 OTT 로맨스릴러 작품 두 편을 소개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그레이스’(6부작)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에 빛나는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19세기 캐나다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살인범 그레이스와 정신과 의사 사이먼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녀로 일하던 16세의 그레이스는 네 살 위 제임스와 함께 자신의 고용주 키니어와 내연녀 낸시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둘의 진술은 엇갈리지만 논란 끝에 제임스는 교수형, 그레이스는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16년이 흘러 그레이스는 조던과의 상담을 시작한다. 그레이스의 사면을 주장하는 이들은 그레이스의 정신적인 문제를 입증하려 하고, 이를 위해 조던은 그레이스의 내면을 깊게 파헤친다. 그레이스의 과거부터 현재는 어린 소녀가 어쩌다 살인이란 끔찍한 순간에 직면했는지를 보여 준다. 아일랜드 노동자 가정 출신으로 빈곤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였던 메리의 처절한 죽음, 키니어와 낸시의 관계에서 느낀 신분 격차와 상대적 박탈감 등이 한 하녀의 심리를 어둠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조던은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며 동정과 연민의 감정을 가진다. 이 작품이 지닌 로맨스릴러의 기교는 서술자의 함정이다. 모든 증인이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 인생의 유일한 증인인 그레이스는 다른 사람은 확인할 수 없는 과거에 대해 말한다. 그레이스의 내레이션 중 어떤 말을 해도 웃어 주는 조던 때문에 모든 말이 진실처럼 느껴진다는 것과 이야기를 적는 조던의 펜이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것 같다고 말하는 대목은 상대에게 품은 호감이 감정을 사기 위한 거짓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청소년관람불가.왓챠를 통해 독점으로 공개된 일본 드라마 ‘최애’(10부작)는 제목 그대로 각자가 가장 사랑하는 걸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시골 학교 육상부 에이스 다이키는 기숙사장의 딸 리오를 연모한다. 리오 역시 다이키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아픈 동생을 위해 신약을 개발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고자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한다. 리오가 떠난 후 다이키의 인생은 하나의 사건으로 곤두박질친다. 육상부 선배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가 강간 사건에 연루됐다는 점이 밝혀지며 육상부는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는다. 육상선수로의 미래가 사라진 다이키는 형사가 된다. 15년 후 실종된 선배의 시체가 발견되고 그의 아버지가 살해당하면서 다이키는 다시 리오를 만나게 된다. 일본을 움직이는 젊은 사업가가 된 리오는 순수했던 이전과는 다른 눈빛으로 다이키를 바라보며 그녀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된다.스릴러와 로맨스 사이에 안정된 균형감을 과시하는 이 작품은 리오와 다이키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각자의 최애를 위해 헌신하는 다양한 군상들이 펼치는 치열한 심리전과 촘촘한 수사극을 만끽할 수 있다. ‘인간의 증명’, ‘백야행’ 등 일본이 자랑하는 장르 소설의 정취를 영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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