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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금리 5개월 연속 동결…홍콩 H지수 3% 넘게 폭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하자 홍콩 항셍지수 등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에서는 실망감을 나타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50개 기업 주가로 산출되는 홍콩 H지수(H지수·HSCEI)도 3% 넘게 급락했다. 인민은행은 22일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두 달 만에 0.1% 포인트 인하된 LPR 1년 만기는 일반대출 금리 기준으로 2019년 8월 4.25% 이래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5년 만기 LPR도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째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금리 동결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도 시장에서 예상됐던 바다. 인민은행은 이미 지난 15일 1년 만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며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하지만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가 위안화 약세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금리차가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통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기준 석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난해 8월 단행한 LPR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19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긴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음에도 위안화 보호 등을 위해 통화 부양책을 통한 경기 부양을 꺼리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작아진 것도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H지수도 폭락해 5000선을 밑돌아 한국 시간 기준 오후 4시쯤 4950대에 거래됐다. 2022년 10월 31일 기록한 전저점(4919.030)에 근접한 수준이다. 홍콩 증시가 큰 폭으로 밀리면서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 손실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홍콩 증시 약세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테크 기업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도 상장 폐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발행한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 ETN(H)’은 이날 오후 3시 55분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돼 오는 24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 日 닛케이지수, 34년 만에 최고치…개미들, 레버리지 ETF 베팅

    日 닛케이지수, 34년 만에 최고치…개미들, 레버리지 ETF 베팅

    역대급 엔저를 토대로 일본 증시가 30여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며 초강세를 나타내자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투자가 늘고 있다. 싼값의 엔화를 토대로 미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과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금이 몰리는 추세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6억 3278만달러(832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28억 2626만달러(3조 7170억원), 중국 주식 5803만달러(764억원)을 순매도하며 자금을 뺐는데, 일본 주식만은 대거 사들인 것이다. 올해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증시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순매수액만 5619만달러(739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는 일본 증시가 일학개미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한 해 동안 28.2%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6.3% 오르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는 3만 5577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3만 5000선을 넘어섰다. ‘거품 경제’ 시절인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역대급 엔저에 싼값에 엔화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커진 데다 엔저에 힘입어 일본 수출 기업 실적까지 덩달아 개선된 결과다. 일학개미들이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엔화 헷지 ETF로 순매수액 4135만달러(544억원)를 기록했다. 엔화로 미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 금리 인하 시 채권가격 상승과 엔화값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넥스트 펀드 닛케이225 레버리지 인덱스 ETF’와 ‘라쿠텐 닛케이225 레버리지 인덱스 ETF’는 순매수액 각각 852만달러(112억원), 849만달러(11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모두 닛케이225 지수 일일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해 지수 상승에 따른 수익률을 극대화시킨 상품이다.
  • 美증권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제도권 완전 편입

    美증권위,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제도권 완전 편입

    미국 증권선물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 2021년 선물 ETF에 이어 현물 ETF까지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은 제도권으로 완전히 편입됐다. 투자 접근성이 커진 만큼,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회계규정이나 각종 규제 등을 이유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가 출시됨으로써 앞으로는 기관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가상자산 업계의 기대다. 다만 다른 한편에선 현물 ETF 출시 예상이 오래 전부터 나온 상황에서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영향력이 과장됐다는 분석도 나온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 이에 따라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 상장 예정인 상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으나, SEC는 2022년 6월 이를 반려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8월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결정했다. ● 비트코인 소폭 상승세…이더리움도 승인 기대감에 급등세 SEC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3% 오른 4만 6482.35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1년 새 160% 넘게 오른 상태다. 이번 호재가 이미 시세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더리움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8.25% 오른 2544.39달러에 거래됐다. ● 선물 ETF는 이미 출시…현물 ETF 美 상장 문턱서 번번이 무산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개별 주식 등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고, 상시 매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주식뿐 아니라 채권, 원자재 등을 ETF 형태 상품으로 거래한 지는 오래됐다. 가상화폐 시장 관련 ETF도 이미 등장했다.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ETF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상장됐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ProShares Bitcoin Strategy)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2배 레버리지 및 하락에 베팅하는 ‘숏’(Short) 상품들도 이미 상장목록에 올라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의 경우 미국 시카고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구입해 보유하는 구조다. 그러나 선물과 현물은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시도는 번번이 좌절돼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펀드가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을 실제로 구입해 보유해야 한다. 2021년 2월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인 BTCC(Purpose Bitcoin ETF)가 상장됐지만, 금융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현물 ETF의 승인이 번번이 보류돼왔다. ● 회계규정·규제 막혔던 기관투자자 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 가상자산 업계 및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확대됨으로써 대규모 투자자 자금이 신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비트코인은 기존에는 회계규정이나 규제 등의 이유로 기관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 출시로 기관 투자자 자산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다. 주식이나 퇴직연금계좌 등을 통해 운영되는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는 지난해 10월 ‘2024년 비트코인이 온다’ 보고서에서 보수적인 시나리오 하에서는 전 세계 ETF 운용자산(AUM) 중 100억달러가, 다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금 ETF 전체 AUM과 맞먹는 9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추세적인 상승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글로벌 디지털 수석 분석가 가우탐 추가니는 “여러분은 우리만큼 비트코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보는 냉정한 시각은 사이클의 전환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현물 ETF 승인과 더불어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로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시장에서는 그 시기를 올해 4월로 예상한다. ● JP모건 “현물 ETF 영향 과장”…차익실현 매물 관측도 다른 한편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 영향력이 과장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모두 승인할 경우 이들 ETF의 수익률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미 가격에 선반영돼 향후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의 이 같은 예측은 SEC의 승인 이후 비트코인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JP모건은 대신 다른 방식을 통해 이뤄졌던 비트코인 투자 자금이 현물 ETF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 ETF나 그레이스케일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 등 관련 상품의 자금이 현물 ETF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GBTC가 현물 ETF로 전환될 경우 오랜 기간 현금화 방안을 모색했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GBTC의 현물 ETF 전환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대규모 매도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JP모건은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SEC의 발표 전 2% 하락에서 발표 직후 1% 수준으로 하락폭이 줄었고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이더리움은 12%나 급등한 2500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날 SEC 승인에도 급격한 가격 변동은 보기 어려웠다.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은 164% 상승했고, 최근 3개월간 70% 이상 집중적으로 올랐다.
  • 가계·기업 빚, GDP의 2.3배 ‘사상 최대’… 부동산PF가 기름 부었다

    가계·기업 빚, GDP의 2.3배 ‘사상 최대’… 부동산PF가 기름 부었다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이 진 빚(신용)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2.27배까지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부동산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민간 부문의 과도한 빚을 관리하지 않으면 저성장과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신용과 기업신용을 합한 민간신용의 명목 GDP 대비 비율(민간신용 레버리지)은 올해 3분기 말 227.0%로 추정된다. 이는 2분기 말(225.7%) 대비 1.3% 포인트 상승한 역대 최고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기업신용의 명목 GDP 대비 비율(기업신용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은은 기업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을 진행해 온 주요국의 흐름을 ‘역주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 101.3%였던 기업신용 비율은 매 분기 상승해 지난 2분기(124.0%)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하는 43개국의 기업신용 비율은 2020년 4분기 109.8%까지 상승한 뒤 올해 2분기 96.8%까지 하락했다. 기업신용은 부동산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에서 올해 3분기 말까지 부동산 업종의 기업대출은 총 175조 7000억원, 건설업은 44조 3000억원 증가해 분석 대상 업종의 전체 대출 증가 규모(567조 4000억원)의 38.8%를 차지했다. 가계신용의 명목 GDP 대비 비율(가계신용 비율)은 3분기 101.4%로 2021년 3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105.7%)보다 4.3% 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올해 1분기(101.5%)에 직전 분기 대비 3%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2분기 이후 특례보금자리론 등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좀처럼 하락하지 못하고 있다. 한은은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간 부문의 부채가 과도한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가계신용의 증가세가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으면서 형편이 어려운 대출자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면서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 여력이 위축되면서 경기 회복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금융시스템의 단기적인 안정 상황을 나타내는 금융불안지수(FSI)는 11월 19.3으로 5월(17.8) 대비 소폭 상승했다. FSI는 12를 넘으면 ‘주의’ 단계, 24를 넘으면 ‘위험’ 단계로 분류된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당시 24.3을 기록한 바 있다. 한은은 가계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 확대 ▲스트레스 DSR 도입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가계대출 축소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한은은 “과도한 가계부채는 소비 여력 축소를 통해 성장을 저해하고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도 키우는 만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정착 등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 폭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가계·기업 빚 명목GDP 대비 227% ‘역대 최대’

    가계·기업 빚 명목GDP 대비 227% ‘역대 최대’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이 진 빚(신용)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감소세였던 가계대출이 3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관련 기업 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한 탓이다. 주요국 GDP 대비 기업신용 하락, 한국만 ‘역주행’ 한국은행이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한 ‘2023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신용과 기업신용을 합한 민간신용의 명목 GDP 대비 비율(민간신용 레버리지)은 올해 3분기 말 227.0%으로 추정된다. 이는 2분기 말(225.7%)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 225.6%까지 상승했던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올해 1분기(224.5%) 들어 하락했지만, 2분기(225.7%)에 반등해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데 이어 3분기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기업신용의 명목 GDP 대비 비율(기업신용 레버리지)이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기업신용을 감축해 온 주요국의 흐름을 ‘역주행’한 것이라고 한은은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에 1900조원 규모였던 기업신용 레버리지는 올해 2분기 2700조원까지 불어나, 기업신용 레버리지는 같은 기간 101.3%에서 매 분기 상승해 지난 2분기(124.0%)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하는 43개국의 기업신용 레버리지는 2020년 4분기 109.8%까지 상승한 뒤 올해 2분기 96.8%까지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기업신용은 비은행권과 중소기업, 부동산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대출 중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비중은 2019년 말 25.7%에서 올해 3분기 말 32.3%으로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이 각각 58.4%, 51.8%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부동산 업종의 기업대출이 총 175조 7000억원, 건설업은 44조 3000억원 증가해 분석대상 업종의 전체 대출 증가 규모(567조 4000억원)의 38.8%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던 도소매업(+92조 7000억원)과 숙박음식업(+27조 5000억원)의 대출도 증가 폭이 컸다. 가계신용의 명목 GDP 대비 비율(가계신용 레버리지)은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지만 하락세는 더디다. 가계신용 레버리지는 3분기 명목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가계신용 레버리지)은 101.4%로 2021년 3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105.7%)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올해 1분기(101.5%)에 직전 분기 대비 3%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제자리걸음이다. 위축됐던 주택 구매 수요가 회복되면서 3분기 가계신용(1875조 6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0.2%, 직전 분기 대비 0.8% 증가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주택구입 용도의 비중이 1~3월 41.3%에서 4~10월 46.9%로 증가한 가운데 중장년층, 고소득층의 대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분기 160.2%로 추정돼 6개월 전(160.6%)과 비슷한 가운데 가계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46.0%으로 6개월 전(45.3%)보다 상승했다. 가계·기업 부채 과도하면 경제 성장 발목 잡아 한은은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높지 않고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이 양호해 가계와 기업의 부채 증가세가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옮겨붙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장기평균(1.43%)을 하회하고 있다. 기업대출의 경우 신용도가 낮거나 부실위험이 높은 기업의 차입금 비중이 낮아지고 있고 대출 연체율(은행 0.42%·저축은행 7.08% 등)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2009년 기록한 최고치(은행 1.79%·저축은행 18.91% 등)을 크게 밑돌고 있다. 그러나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수준으로 불어난 가계부채는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한은은 “가계신용의 증가세가 기대만큼 둔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 여력이 위축되면서 경기 회복을 어렵게 하고, 취약 가계와 부동산, 건설업 등 대출의 신용 리스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반영하듯 금융시스템의 단기적인 안정 상황을 나타내는 금융불안지수(FSI)는 11월 19.3으로 5월(17.8) 대비 소폭 상승했다. FSI는 12를 넘으면 ‘주의’ 단계, 24를 넘으면 ‘위험’ 단계로 분류되며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당시 24.3를 기록한 바 있다. 한은은 가계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 확대 ▲스트레스 DSR 도입 ▲DSR 규제 적용되지 않는 가계대출 축소 등을 강조했으며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 “남북, 내년 상반기까지 강대강 지속… 7차 핵실험 가능성 열려 있어”

    “남북, 내년 상반기까지 강대강 지속… 7차 핵실험 가능성 열려 있어”

    동계훈련 기간 긴장 높아질 것3월 한미 연합훈련 영향 미칠 듯“전술핵이 게임 체인저 안 될 것”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반발해 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린 가운데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남북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내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전문가들은 핵 무력 도발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크지 않다고 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핵 무력을 고도화해 왔는데 NCG 등으로 한미 간 결속이 강화되고 확장 억제의 신뢰성·실효성이 높아졌다. 도발이 무색해져 화가 났을 것”이라고 ICBM 도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성명에서 북핵 공격 시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한 내용은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라 가만히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해석했다. 고조된 군사적 긴장이 단기간에 진정 국면으로 전환되긴 어렵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지난 1일 동계 훈련을 시작했다. 내년 3월까지 훈련 기간 동안 전술적 운용과 기술적 보완 점검을 위해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며 긴장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도 북한의 향후 도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4월 총선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대남·대미 관련해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얻을 때까지 무기체계를 고도화·다양화하는 전략도 남북 긴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의 대결에서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핵 무력 강화로 노선을 잡았다”며 “북한은 이를 레버리지(지렛대)로 비핵화가 아닌 군축 회담을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통일학 포럼’에서 북한이 ICBM 정상각도 발사 뒤 미국과 핵 군축 협상을 벌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과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맞바꿀 수 있다고 봤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나아가더라도 국제사회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김 전 원장은 “7차 핵실험은 소형화된 전술핵무기를 개발한다는 데 의미가 있겠지만 핵이 모든 것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금리인하에 금 인기 고공행진…ETF·금통장에 개미 자금 몰려

    美금리인하에 금 인기 고공행진…ETF·금통장에 개미 자금 몰려

    금값이 하루가 멀다하고 뛰자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골드뱅킹(금통장) 등 금융상품에 개미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한 와중에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해져 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 1㎏ 수익률을 추종하는 ‘에이스 KRX 금 현물’ ETF는 지난 15일 1만 2150원에 장을 끝냈다. 올해 초(1월 2일) 1만 885원과 비교하면 11.6% 뛰었다. 금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순자산액은 지난 14일 기준 1029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순자산인 432억원과 비교하면 1년도 안 돼 2배 넘게 불었다. 금 선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도 오름세다. 금 선물 관련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에이스 골드선물 레버리지’ ETF는 종가 기준으로 연초 대비 12.1% 올랐다. 이밖에 ‘타이거 골드선물’과 ‘코덱스 골드선물’ ETF도 각각 6.3%, 5.6% 상승했다. 시중은행을 통해 금에 간접 투자하려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4일 기준 금 통장 계좌 수는 24만 9809좌로 지난해 말 대비 2.4% 늘었다. 금 통장은 금 실물을 직접 매매하지 않아도 통장을 통해 금을 0.01g 단위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금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1g당 8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에는 장중 8만791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2014년 3월 24일 KRX 금 시장 거래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내년에도 금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동을 둘러싼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로 인해 금이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도 금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약 3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박정림 직무정지·정영채 문책경고…금융위, 라임·옵티머스 관련자 제재

    박정림 직무정지·정영채 문책경고…금융위, 라임·옵티머스 관련자 제재

    금융위원회가 2019년 라임·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왼쪽) KB증권 대표와 정영채(오른쪽) NH투자증권 대표에 대해 각각 중징계인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29일 금융위는 정례회의에서 라임펀드 등 관련 7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위반에 대한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함께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한 KB증권 박 대표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 정 대표에겐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 등으로 ‘문책경고’ 조치를 내렸고,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겐 ‘주의적 경고’ 조치를 확정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이상 중징계) ▲주의적경고 ▲주의 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문책경고 이상의 제재가 확정될 경우 연임뿐 아니라 향후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데 박 대표와 정 대표가 이에 해당한다. 애초 박 대표는 2020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지만 올 초 금감원이 라임펀드 환매 중단 직전 특혜성 환매를 해 준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금융위 안건 소위는 지난 23일 박 대표에게 문책경고보다 한 단계 높은 직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고 이날 정례회의에서 징계 수위가 확정됐다. 금감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던 양 부회장에게는 반대로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증권사들은 이번 제재가 향후 회사 경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당장 박 대표가 다음달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제재로 연임은 물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3월 1일 임기 만료를 앞둔 정 대표는 아직 4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 정 대표가 금융위 제재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에는 처분이 확정되지 않는다.
  • ‘라임 사태’ 중징계 확정…박정림 KB증권 사장 직무정지

    ‘라임 사태’ 중징계 확정…박정림 KB증권 사장 직무정지

    금융위원회가 2019년 라임·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대표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 대해 각각 중징계인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논의에 돌입한 지 약 3년만으로 임기 만료를 앞둔 박 대표의 연임엔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29일 금융위는 이날 오후 열린 정례회의에서 라임펀드 등 관련 7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위반에 대한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서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함께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한 것을 이유로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정 대표 역시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한 이유 등으로 ‘문책 경고’ 조치가 내려졌으며,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겐 ‘주의적 경고’ 조치가 확정됐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이상 중징계) ▲주의적 경고 ▲주의 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의 제재가 확정될 경우 연임뿐 아니라 향후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데 박 대표와 정 대표가 여기에 해당한다. 당초 박 대표는 2020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 경고를 받았으나 올초 금감원이 라임펀드 환매 중단 직전 특혜성 환매를 해준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금융위 안건 소위는 지난 23일 박 대표에게 문책 경고보다 한 단계 높은 직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사전 통보했고 이날 정례회의에서 징계 수위가 확정됐다. 금감원으로부터 문책 경고를 받았던 양 부회장은 반대로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증권사들은 이번 제재가 향후 회사 경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당장 박 대표가 다음달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제재로 연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음달 15일 전후로 예상되는 KB금융그룹 계열사 임원 인사에서 박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KB증권을 이끌어온 김성현 대표가 홀로 대표직을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내년 3월 1일 임기 만료를 앞둔 정 대표는 연임 여부 결정까지 아직 4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 정 대표가 금융위 제재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에는 처분이 확정되지 않으므로 연임이 가능하다. 중징계를 피한 양 부회장은 현재 대표이사가 아닌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라 부담이 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부회장 임기는 내년 3월 31일까지다.
  • 금융위, ‘라임 사태’ 책임 박정림 KB증권 대표 직무정지

    금융위, ‘라임 사태’ 책임 박정림 KB증권 대표 직무정지

    3년간 이어져온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사 관련 최고경영자(CEO) 제재가 최종 결정됐다. 금융위는 29일 열린 제21차 정례회의에서 라임펀드 등 관련 7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위반에 대한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함께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한 박 대표에게는 3개월 직무정지와 문책경고가 내려졌다. 모두 중징계에 상응하는 조치다. 반면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기존보다 한단계 낮아진 ‘주의적 경고’로 중징계를 면했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문책 경고’ 중징계를 결정한 금융감독원 제재 조치안 역시 확정했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을 받으면 연임과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돼 중징계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박 대표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정 대표는 연임이 어렵게 됐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이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문책 경고를 내렸다. 다만 금융감독원 제재심은 금융감독원장의 자문기구로 법적 효력을 갖지 못해 금융위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돼야 효력이 발휘된다. 박 대표는 금융위 논의 단계에서 제재수위가 직무정지로 높아졌고, 정 대표는 기존 조치가 그대로 적용됐다.아울러 김형진 신한투자증권 전 대표이사에게는 직무정지 1.5개월 상당의 퇴직자 조치를 추가했다. 금융위는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의 경우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라임펀드 판매뿐 아니라 TRS(Total Return Swap) 거래를 통해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하는 등 펀드 핵심 투자구조를 형성하고 관련 거래를 확대시키는 과정에 관여했다”면서 “이를 실효성있게 통제할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임원에 대한 중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 ‘주의적경고’ 상당의 퇴직자 조치가, 직원 4명에 견책과 감봉 3개월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기업은행은 기관 경고와 함께 과태료 5000만원이 부과됐고 신한은행과 신한금융 역시 과태료 5000만원의 금전적 제재가 확정됐다. 라임 사태는 2019년 7월 국내 헤지펀드 1위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 등을 편법 거래하면서 부정하게 수익률을 올린 사건이다. 옵티머스 사태는 공공기관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속여 투자자들의 피해액 5000억원이 넘게 발생한 사기 사건이다. 금융위는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회사와 최고책임자가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준수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속적으로 내부통제 관련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제도적 기반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형 ETF 시장서 선전…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상품 선봬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형 ETF 시장서 선전…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상품 선봬

    올해 주식시장은 챗GPT, 2차전지 등의 테마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에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상품들에 자금이 몰리며 국내 ETF 시장에서는 주식형 ETF가 50조원을 돌파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4월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이후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하는 등 혁신성장테마형 ETF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챗GPT 등 인공지능 열풍과 미국 대형 테크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 3종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2차전지에 투자하는 TIGER ETF 4종은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TIGER KRX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 ETF’는 지난 7월 한 달간 수익률 41.6%로 국내 상장된 ETF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한국을 단체관광 허용국에 포함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면세점, 화장품, 여행사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향후 주도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수혜가 예상되는 ‘TIGER 여행레저’, ‘TIGER 화장품’, ‘TIGER 중국소비테마’ 등 국내 유일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로보틱스,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를 이끌 산업의 다양한 테마형 ETF를 출시했다.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는 국내 우주항공·위성 및 AI·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의 우주 산업을 아우르는 ‘스페이스테크’에 투자한다. 스페이스테크란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이전된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구현하는 테크 산업을 의미한다. 이들은 2차전지 및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TIGER글로벌AI&로보틱스INDXX ETF’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서비스 로봇, AI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자율주행차 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해당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의 ‘Global X Robotics & AI ETF(BOTZ)’의 한국 버전이다. BOTZ는 글로벌 AI 기업과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미국 대표 ETF다.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는 글로벌 혁신 테마의 10대 블루칩 기업들을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 총 4가지 테마 중 ‘AI&빅데이터’ 테마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반도체 테마에는 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를 포함한다. 또 차세대 모빌리티 & 그린에너지 테마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비롯해 중국 ‘CATL’과 ‘BYD’, 헬스케어&바이오테크 테마에는 미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 ‘일라이릴리’가 있다. 혁신 테마에 투자하는 ETF에 대한 기대감에 해당 ETF는 29일 상장 당일에만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178억원을 기록했다.
  • 고금리 장기화에… 식지 않는 ‘채권 투자’

    고금리 장기화에… 식지 않는 ‘채권 투자’

    고금리 장기화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등 주요국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더라도 상당 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앞으로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의 매력 또한 장기화할 전망이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싸진다. 투자자는 채권이 쌀 때 사뒀다가 금리가 떨어질 때 팔면 유리하다. 약정한 이자에 매각 차익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금과 달리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올 들어 개인이 순매수한 채권은 지난 14일 기준 32조 7417억원에 이른다. 사상 최대 규모다. 아직 올해가 한 달 반 가까이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 1년을 통틀어 개인이 순매수한 채권 규모(20조 6113억원)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고금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멀기만 했던 채권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 종합관리자산계좌(CMA) 통장을 개설한 뒤 주식을 거래하듯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채권을 사고팔 수 있어 간편하다. 금융사들이 판매하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도 채권 투자가 가능하다. 국채와 장기채, 단기채 등 다양한 종류의 채권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이다.채권형 ETF 중 지난 1개월간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는 KB자산운용의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KBSTAR KIS국고채30년인헨스드’ 등이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이 세 상품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1.93%, 10.36%, 7.98%다.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금융사를 통해 채권을 직접 매수한 경우 투자자는 이자소득의 15.4%(지방소득세 포함)를 제한 돈을 받는다. 하지만 채권 매매차익은 오롯이 받는다. 소득세법상 채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아서다. 단 채권 매매차익 비과세는 직접 투자에만 적용된다. ETF 투자에 따른 차익은 펀드 배당소득이다. 세금을 물어야 한다. 채권은 주식과 같은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발행 기관이 부도나 파산 등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경우 이자는 물론 원금조차 보장받지 못한다. 박주한 삼성증권 채권상품팀장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의 채권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투자가 가능해져 고액 자산가뿐만 아니라 소액 투자자의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신당 창당’ 이준석, 외연 확대 속도전… ‘천아용인’도 함께 뭉치나

    ‘신당 창당’ 이준석, 외연 확대 속도전… ‘천아용인’도 함께 뭉치나

    천하람 “항상 국민 보고 가야 한다”허은아 “그때 그 각오, 그 마음으로”합류 의지 안 밝혀… 가능성 열어 둬李 보수진영 균열 등 세 과시 분석정치권 “지지율·차별화 최대 관건” ‘신당 창당’의 뜻을 내비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표가 외연 확대에 나선 가운데 곳곳에 우군이 있음을 강조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들은 합류 의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어 두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천아용인은 전날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전날 회동 직후 페이스북에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땐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고 적었고, 허 의원은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라고 언급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들어 보는 자리였고, 특별한 결정을 내린 것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소신에 따라 숙고한 뒤 정치적 선택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입장에서 자신이 신당을 만들 경우 보수 진영에 적지 않은 균열이 발생할 수 있음을 국민의힘에 보이고자 한 것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는 핵심적 가치와 맥이 다른 이들과는 합류가 힘들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10일 회동을 가진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등에 대해 “정치 개혁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반대로 아주 큰 동질성도 확보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같이 정치를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류 의원 등이 내세우는 ‘젠더 갈등 해소’ 기조는 자신의 ‘이대남’(20대 남성들) 전선과 대척점에 있어 포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이준석 신당을 포함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쏠린다. 결국 신당 창당의 첫째 조건이 지지율이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과 함께 독자 노선을 주창하며 2020년 1월 5일 새로운보수당을 출범시켰지만 한 자릿수 지지율을 면치 못했고, 결국 창당 한 달 만에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선언했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율 여부에 따라 성공 가능성도, 정치권 내 협상 레버리지도 올라간다. 이준석 신당이 과거 실패를 겪었던 여러 신당과 비교해 어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줄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 이준석, ‘천아용인’ 만나 우군 강조…김용태 “모든 가능성 열어놔”

    이준석, ‘천아용인’ 만나 우군 강조…김용태 “모든 가능성 열어놔”

    신당 창당의 뜻을 내비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표가 외연 확대에 나선 가운데 곳곳에 우군이 있음을 강조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들은 합류 의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천아용인은 전날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전날 회동 직후 페이스북에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땐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고 적었고, 허 의원은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라고 언급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들어보는 자리였고, 특별한 결정을 내린 것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소신에 따라 숙고한 뒤 정치적 선택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입장에서 자신이 신당을 만들 경우, 보수진영에 적지 않은 균열이 발생할 수 있음을 국민의힘에 보이고자 한 것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는 핵심적 가치와 다른 이들과는 합류가 힘들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10일 회동을 가진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등에 대해 “정치개혁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반대로 아주 큰 동질성도 확보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또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같이 정치를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류 의원 등이 내세우는 ‘젠더갈등 해소’ 기조는 자신의 ‘이대남’(20대 남성들) 전선과 대척점에 있어 포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이준석 신당을 포함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쏠린다. 결국 신당 창당의 첫째 조건이 지지율이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과 함께 독자 노선을 주창하며 2020년 1월 5일 새로운보수당을 출범시켰지만 한 자릿수 지지율에 전전했고, 결국 창당 한 달 만에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선언했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율 여부에 따라 성공 가능성도, 정치권 내 협상 레버리지도 올라간다. 이준석 신당이 과거 실패를 겪었던 여러 신당과 비교해 어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 가계부채 총량제때도 DSR규제 제외된 전세대출…이번에는?

    가계부채 총량제때도 DSR규제 제외된 전세대출…이번에는?

    금융당국이 전세자금 대출을 차주별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대상에 포함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는 전세자금 대출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섣불리 규제에 나섰다가 서민·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민이 큰 모습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0일 “향후 DSR 규제 대상에 전세자금 대출이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현재 경기침체 등 서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당장 규제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기와 세부방안에 대해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8일 관계 부처 합동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 결과 DSR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 항목을 줄여가겠다는 뜻을 밝힌 후 전세대출 규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금융당국은 전세대출이 가계부채 부실을 키우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 DSR 규제는 1억원 이상 대출에 대해 연간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 비율이 소득의 40%(2금융권은 50%)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갚을 수 있는 능력만큼 빌릴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그런데 전세자금대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등은 DSR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다. 실제 이 같은 대출을 포함하면 DSR 40%를 넘어서는 차주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전세대출은 집값 상승세를 떠받드는 역할을 하면서 가계부채 부실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전세대출은 최대 전세보증금의 9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풀어놨다. DSR 40% 적용도 받지 않으니 집주인들은 최대한 전세금을 높여 받으려고 했고, 전세보증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투자수요가 커지면서 집값을 끌어올렸다. 최근 부동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이 같은 행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대출은 또 다른 대출과 비교해 만기에 한 번에 갚는 만기일시상환 비중이 높아 가계대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전세대출은 실수요자, 서민을 위한 대출이라는 인식이 강해 정부가 규제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21년 가계부채 증가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면서 금융위원회는 대출총량제 도입,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단 등 초강수를 뒀다. 그 당시에도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는 전세대출을 DSR에 넣어야 한다고 봤지만, 실수요 대출이라는 지적에 결국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대출 규제를 시행할 때도 여론에 밀려 전세대출을 DSR에 포함하지 못했었다”면서 “현재 공식적으로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놓고 그때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시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시장 따라 동요 말고, 투자한 자산·투자할 자산 찬찬히 분석해 보세요[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투자는 산술평균보다 기하평균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곱셈으로 계산하는 값에서 평균을 계산할 때 기하평균을 사용한다. 펀드수익률, 채권수익률 등을 계산할 때 정확한 평균을 구하기 위해서는 산술평균보다 기하평균을 사용한다. 한번 큰돈을 잃고 나면 다시 원금을 회복하기가 무척 힘들어진다. 대부분의 나라가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지금은 여유자금을 가지고 무리한 레버리지(차입투자)를 쓰지 않는다면 안정적으로 자금을 불리기 좋은 시기다. 하지만 안정적인 채권 이후에 투자할 대상은 과연 어디인가. 아마 지난 몇 년간 최악의 자산 중 하나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차지하지는 않았을까. 필자가 서울신문에 ‘주식시장의 화두 ‘2차전지’… 군중심리 과열에 주의해야’라는 글을 기고한 지 약 7개월이 지난 지금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의 3개월 손실률은 -40%를 넘는다. 그렇다면 지금 가장 저평가돼 있는 자산은 무엇일까.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면, 우리가 모르는 금융위기 또는 경기침체가 다시 우리 삶을 휘감게 된다면 금리는 어떻게 될까. 금리 수준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3년 뒤 5년 뒤를 바라보게 된다면 아마 확률은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시장에는 왜곡과 쏠림, 두려움 때문에 관심을 덜 받는 자산들이 있다. 지난 몇 년간 극심한 하락을 겪은 중국 주식일 수도 있고, 금리가 떨어지면 가치를 드러날 배당주일 수도 있고, 금리 인하 시기에 빛을 볼 수 있는 장기 채권일 수도 있다. 투매가 일어나고 있는 자산이 나중에 회복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한 번의 승률과 높은 수익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최종적인 복리 수익을 만들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손실 빈도와 손실 심도다. 손실이 날 가능성이 극히 작다고 하더라도 손실이 날 경우 원금의 50%가 넘는 큰 손실을 낸다면 다시 원금을 회복하는 데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나는 여러분에게 20개의 슬롯이 있는 티켓을 줌으로써 여러분들의 궁극적인 재정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0개의 슬롯은 여러분이 평생 가질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뜻합니다. 20개의 슬롯을 다 뚫고 나면 여러분은 더이상 투자할 수 없습니다.”(워런 버핏) 시장에 따라 마음이 동요되기보다는 고요한 침묵 속에서 내가 소유하거나 투자한 자산 그리고 앞으로 투자할 자산군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KB국민은행 부산PB센터 팀장
  • 불붙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금 ETF 한 달 새 18% 올랐다

    불붙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금 ETF 한 달 새 18% 올랐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 관련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따른 시장 불안감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불을 지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달 10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17.75%를 기록한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로 집계됐다. 금 선물가격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다. 선물시장에서 금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금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코덱스 골드 선물’, ‘타이거 골드 선물’ ETF는 각각 9.05%, 8.86% 급등하며 나란히 6, 7위에 올랐다. ‘코덱스 은 선물’ ETF는 8.53%로 8위를, ‘타이거 금·은 선물’ ETF는 8.52%로 9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상위 10위권 종목 가운데 금·은 관련 ETF가 절반인 5개를 휩쓸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대표적인 이차전지 종목에 투자하는 ‘타이거 KRX 이차전지 K뉴딜’ ETF는 26.26% 급락했다. ‘코덱스 이차전지 산업 레버리지’ ETF 역시 낙폭이 21.36%에 달했다. 이차전지가 증시 발목을 잡으면서 코스피 지수 추종 ETF도 수익률이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추가 금리 상승 우려를 덜긴 했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에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정세는 향후 금·은 ETF 수익 향배를 결정할 주요 변수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잦아들 경우 안전자산인 금·은 인기가 떨어지겠지만, 반대로 중동 분쟁이 확대되면 금·은 수요가 늘며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일 거란 분석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3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 달 동안 8.31% 급등했다. 지난달 30일 2005.60달러로 2000선을 넘은 뒤 소폭 하락하며 3일 기준 1994.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김대기 “가계부채 위기시 IMF 몇십배 위력”…文정부 때린 당정대

    김대기 “가계부채 위기시 IMF 몇십배 위력”…文정부 때린 당정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가계 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1997년 기업 부채로 인해 우리가 겪었던 외환위기의 몇십배 위력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이른바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영끌 대출’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후 곧이어 나온 정부의 경고성 메시지에 조만간 고강도 가계부채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 실장은 2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가계 부채 문제는 잘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며 “특히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 대출’이나 ‘영끌 투자’ 이런 행태는 정말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지난 정부에 이어 최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2030 위주의 대출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요즘 소상공인들 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 같다”며 “고금리·고물가가 주요 원인이지만,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부담과 저출산으로 인한 인력 부족 등 구조적 요인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서민 자금줄이 메말라가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대 차익(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로 인한 차익)을 벌어들이는 금융권 모습이 국민들에게 박탈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금융권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증가세 역시 상대적으로 완만하다는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가계부채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만큼 금융 불안정과 도미노 신용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안정화 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이 휴·폐업을 하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며 “정부에서 내년 예산에 소상공인과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을 5조원 이상 편성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예산안에 반영된 대책 외에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특별한 추가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며 “필요하면 법을 고쳐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상환 능력 이상의 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하는 일명 ‘영끌족’에 대해 “금리가 다시 예전처럼 1%대로 다시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 보면 안 된다”며 부동산 단기 투자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이 총재는 지난 19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3.50%)한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방향 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더라도,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고 레버리지해서(돈을 빌려서) 하는 분들이 많은데 금융 부담이 금방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뭄바이 법인 설립 15년 만에 9위 운용사로 성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뭄바이 법인 설립 15년 만에 9위 운용사로 성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급성장하는 인도 증시를 공략하려는 국내 투자자를 위한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대표적인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4월 14일 선보인 인도 니프티50 지수 추종 ‘타이거 인도니프티50’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상품은 2016년 ‘타이거 인도 니프티50레버리지’ 출시 이후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자 새로 선보인 것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 주식 시장일수록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서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미래에셋 인도 중소형 포커스 펀드’도 내놨다. 인도의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다.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제외한 중소형 종목 중 성장 가능성 높은 종목을 담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자본금 500억원으로 뭄바이에 인도법인을 설립하며 인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법인은 15년 만에 인도 9위 운용사로 성장하며 현지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자리잡았다. 펀드, 자문뿐만 아니라 NBFC(은행업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고 신용거래·대출·외환·주식거래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 벤처캐피털(VC)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올해는 뭄바이, 비완디 등 대형 물류센터에도 투자하며 현지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대체투자에 뛰어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 투자의 선두 주자로서 탄탄한 전문성을 토대로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 “1%대 금리 기대 마라”…‘영끌족’에 또 경고한 한은총재

    “1%대 금리 기대 마라”…‘영끌족’에 또 경고한 한은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빚을 내 집을 사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또다시 경고했다. 상환 능력 이상의 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하는 일명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에 대해 “금리가 다시 예전처럼 1%대로 다시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 보면 안 된다”며 부동산 단기 투자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이 총재는 19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3.50%)한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방향 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더라도,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고 레버리지해서(돈을 빌려서) 하는 분들이 많은데 금융 부담이 금방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여러 경제 상황을 볼 때 미국도 고금리 장기화를 말하는데 (우리나라 기준) 금리가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보면 안 된다”며 “(부동산 투자가) 본인의 능력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판단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높은 금리에 이득을 금방 얻고 나올지, 아닐지에 대한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한다”라며 단기 ‘빚투’에도 경고장을 던졌다. 향후 주택공급 상황과 관련해서는 “1~2년간 시장에 공급될 주택은 정해져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지나고 금리를 인상하다 보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어 신규 공급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3~4년 후 가격이 오르지 않겠냐는 (시장의) 기대감”이라며 “정부가 이런 것을 우려해 부동산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상당한 정도로 우려를 해소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가격 상승세에 대해서는 “서울지역은 예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본다”면서도 “비수도권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 멈칫하고 있다. 한은 총재로서 부동산 가격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조정은 일단 미시적 정책을 통한 대응이 먼저”라며 “한은이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해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데 (금통위원들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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