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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푸틴’ 하버드대 러시아 과학자, 개구리알 때문에 [월드핫피플]

    ‘반푸틴’ 하버드대 러시아 과학자, 개구리알 때문에 [월드핫피플]

    미국 이민 당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했던 하버드대 소속의 러시아인 과학자를 잡아 가두면서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단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버드대 학교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은 지난달 16일 하버드대 의과대학원 연구원 크세니야 페트로바(32)가 미국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세관 및 국경보호국 직원에게 붙잡혔다고 전했다. 페트로바는 프랑스로 여행을 떠났다가 공항에서 개구리 배아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구 비자를 취소당했다. 페트로바의 하버드 의대 지도교수인 레온 페슈킨은 그녀에게 프랑스 동료로부터 개구리 배아 표본을 가져오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엄청난 실수”였다며 후회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페트로바는 이에 대해 항의했고 러시아에서 체포된 적이 있다.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반전 게시물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이 게시되어 있다. 러시아로 돌아갈 경우 정치적 박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직원은 그녀를 구금했다고 페트로바의 변호인 측은 주장했다. 변호사는 세관에 품목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일반적으로 최대 500달러(약 73만원)의 벌금을 물고 해당 품목을 압수하며 세관에서 비자를 취소할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페트로바는 생물정보학 연구를 위해 하버드대에 채용된 이후 2023년 봄 조지아에서 미국 보스턴으로 왔다. 공항에서 구금된 페트로바는 미국 버몬트주의 이민 및 관세 집행국(ICE) 시설로 이송되었고, 이후 루이지애나주의 다른 시설로 옮겼으며 현재 최소 70명의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추방을 앞둔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페트로바처럼 ‘불편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개인을 표적으로 삼는 이민 단속이 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한 프랑스 과학자가 휴대전화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이유로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휴대전화에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이던 고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갖고 있던 레바논 국적의 미국 브라운대 교수가 공항에서 추방당하는 일도 있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컬럼비아대 한인 학생이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추방 시도 중단 명령을 받아낸 사례도 있다. AP통신은 21살의 한국인 학생이 합법적인 영주권을 취득했음에도 이달 초 컬럼비아대 버나드 칼리지 도서관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군중 속에 갇히는 바람에 경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이후 부모의 집과 기숙사가 수색받았다고 전했다. 판사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동조하는 것으로 여겨진 한인 학생이 더 이상 이민단속국(ICE)의 체포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다.
  • 이스라엘 “가자지구 영구 점령” 위협…휴전 헤즈볼라에도 대규모 공습 재개

    이스라엘 “가자지구 영구 점령” 위협…휴전 헤즈볼라에도 대규모 공습 재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모든 인질을 송환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를 영구 점령해 합병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또 22일(현지시간)에는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해 4개월 가까이 이어진 헤즈볼라와의 휴전도 파국 위기에 놓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1일 군에 가자지구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주시킬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송환하지 않으면 점령 범위를 넓히고 점령지에 대한 영구적인 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포격을 강화하는 한편 지상군의 투입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현재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59명의 인질을 숨겨 놓고 있다. 이 가운데 24명은 생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중에는 이스라엘계 미국인 이선 알렉산더(21)도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휴전 협상에 미온적이라는 이유로 지난 18일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해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하마스는 휴전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미국이 제안한 중재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최근 유대교 명절 ‘유월절’인 다음달 20일까지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19일 단계적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달 초 1단계 휴전이 마무리된 이후 협상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22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명령에 따라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근거지에 지난해 11월 27일 휴전 합의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습을 진행했다. 헤즈볼라가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의 메툴라 마을을 로켓으로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날 헤즈볼라 지휘본부와 인프라 시설, 테러리스트, 로켓 발사기, 무기고 공습으로 8명이 사망했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은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하다. 양측 모두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 로켓 6발 쏘고 수십 곳 타격당해…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넉 달 만에 교전 [포착](영상)

    로켓 6발 쏘고 수십 곳 타격당해…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넉 달 만에 교전 [포착](영상)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2일(현지시간) 휴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낮 12시20분쯤 “목표물 수십 곳에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따라 레바논 남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헤즈볼라 로켓 발사기 수십 대와 지휘 본부를 타격했다며 공습 영상을 공개하고 이스라엘 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8시30분쯤에도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 본부와 인프라 시설, 테러리스트, 로켓 발사기,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남부 빈트즈베일과 툴리네에서 3명, 남서부 해안 도시 티레에서 5명 등 모두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사망자 중 한 명은 어린이이며, 부상자는 4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날 오전 접경지역 메툴라 마을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다. 이스라엘군은 오전 7시30분쯤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6㎞ 떨어진 레바논 지역에서 이스라엘 메툴라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 3발을 요격했고 다른 3발은 레바논 영토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합의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자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직접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점령당한 팔레스타인 영토’(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계속 공격하려고 구실을 꾸민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에 무장해제를 요구해온 레바논 정부군은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로켓 발사기 3대를 자국 영토에서 발견해 해체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미사일이 날아간 건 지난해 11월 말 휴전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교전은 휴전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레바논과 국민에게 비극을 가져올 새로운 전쟁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레바논에 주둔하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상황이 여전히 극도로 불안정하다. 양측 모두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양측 모두 병력을 철수하는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접경지 거점 5곳에 전초기지를 유지한 채 휴전협정 위반에 대응한다며 레바논을 산발적으로 공습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도 살얼음판 휴전을 이어가다가 지난 18일 교전을 재개하고 가자지구를 연일 폭격 중이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18일 이후닷새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634명이 숨지고 1172명이 다쳤다.
  •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 주한 외국공관장 협력 다져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 주한 외국공관장 협력 다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20일 여수 소노캄 호텔에서 아시아, 미주 등 32개국 주한 외국공관장,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등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국 유치 팸투어 개최했다.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주한 외국공관장 여수 팸투어’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해외 참가국 모집과 핵심 콘텐츠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와 섬의 가치와 미래를 공유하는 섬박람회 비전,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경쟁력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과 태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국을 비롯해 그리스, 노르웨이,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과 가나, 레바논 등 아프리카·중동 지역 6개국과 멕시코, 칠레, 파라과이 등 미주 지역 9개국의 주한 외국공관장이 참석해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앙투안 아잠 주한레바논 대사는 주한 외국공관장을 대표해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개최되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은 물론 다양한 섬 국가가함께 번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르웨이 해상풍력 전문기업 딥윈드오프쇼어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간 공식 후원 협약도 했다. 협약식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한스페터 오브레딕 딥윈드오프쇼어 총괄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5천만 원을 전달하고, 섬박람회 공식 후원을 약속했다. 32개국 외교사절단은 섬박람회 상징 깃발과 피켓을 활용해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기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박람회의 성공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의 가치를 조명하고 섬이 지닌 중요성에 대해 세계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수섬박람회가 세계 각국의 참여와 함께 대사님들의 홍보와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국제 행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개최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30개국 참여와 해외 관람객 9만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세계 115개국에 협조 공문을 보냈으며 이 가운데 37개국을 집중 유치 국가로 정해 국가별 협의를 하고 있다.
  • ‘손 흔드는 트럼프’…레바논인 교수 추방에 백악관이 올린 사진

    ‘손 흔드는 트럼프’…레바논인 교수 추방에 백악관이 올린 사진

    모국인 레바논을 방문한 후 미국에 돌아오려다 추방된 브라운 대학교수에 대해 백악관이 소셜미디어로 조롱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맥도날드에서 손을 흔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국토안보부의 글을 공유했다. 이날 국토안보부는 엑스에 “라샤 알라위에가 레바논에 있는 동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면서 “나스랄라는 40년 간 테러로 수백 명의 미국인을 죽인 헤즈볼라를 이끈 잔혹한 테러리스트”라고 밝혔다. 이어 “알라위에는 이 사실을 관세국경보호국(CBP) 직원에게 인정했고 나스랄라를 지지했다”면서 “미국인을 죽인 테러리스트를 미화하고 지원하는 것은 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국토안보부의 글과 함께 게시된 이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선거운동 당시 방문했던 필라델피아 교외의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창문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백악관이 트럼프의 맥도날드 사진을 이용해 브라운 대학에서 추방된 의사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신장이식 분야 전문가로 브라운대 조교수로 임용된 알라위에는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려다 구금된 후 추방됐다. 레바논에서 의대를 졸업한 알라위에 교수는 2018년부터 J1 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며 3개 대학에서 의사 펠로십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특히 그는 고숙련 외국인 근로자에게 발급되는 H-1B 비자를 받았고, 지난달 가족을 만나러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오다 길이 막혔다. 미 현지 언론은 “트럼프 2기 정부가 법원의 제동에도 외국인을 추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미 대학들이 봄방학을 앞두고 유학생들에게 출국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잘 가세요”…백악관, 트럼프 사진으로 추방된 레바논인 美 교수 조롱 [핫이슈]

    “잘 가세요”…백악관, 트럼프 사진으로 추방된 레바논인 美 교수 조롱 [핫이슈]

    모국인 레바논을 방문한 후 미국에 돌아오려다 추방된 브라운 대학교수에 대해 백악관이 소셜미디어로 조롱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맥도날드에서 손을 흔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국토안보부의 글을 공유했다. 이날 국토안보부는 엑스에 “라샤 알라위에가 레바논에 있는 동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면서 “나스랄라는 40년 간 테러로 수백 명의 미국인을 죽인 헤즈볼라를 이끈 잔혹한 테러리스트”라고 밝혔다. 이어 “알라위에는 이 사실을 관세국경보호국(CBP) 직원에게 인정했고 나스랄라를 지지했다”면서 “미국인을 죽인 테러리스트를 미화하고 지원하는 것은 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국토안보부의 글과 함께 게시된 이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선거운동 당시 방문했던 필라델피아 교외의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창문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백악관이 트럼프의 맥도날드 사진을 이용해 브라운 대학에서 추방된 의사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신장이식 분야 전문가로 브라운대 조교수로 임용된 알라위에는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려다 구금된 후 추방됐다. 레바논에서 의대를 졸업한 알라위에 교수는 2018년부터 J1 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며 3개 대학에서 의사 펠로십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특히 그는 고숙련 외국인 근로자에게 발급되는 H-1B 비자를 받았고, 지난달 가족을 만나러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오다 길이 막혔다. 미 현지 언론은 “트럼프 2기 정부가 법원의 제동에도 외국인을 추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미 대학들이 봄방학을 앞두고 유학생들에게 출국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시리아·레바논 실제 상황…방송 중 폭격 맞은 취재진

    시리아·레바논 실제 상황…방송 중 폭격 맞은 취재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취재진이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의 분쟁을 전하는 방송 도중 폭격을 맞는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알아라비야 TV 제작진이 이날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에서 총격받는 취재진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어 뉴스 채널인 알아라비야 소속 취재진은 이날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에서 벌어진 충돌을 취재 중이었다. 언론(PRESS)이라고 적힌 방탄조끼를 착용한 남성이 핸드폰으로 현장 상황을 설명하다가 몸을 웅크리자 화면이 흔들리면서 파편이 나뒹군다. 당시 이를 촬영하던 카메라맨도 급히 카메라를 든 채 몸을 숙였고, 아수라장이 된 현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시리아 국방부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이 시리아 서부 도시 홈스 인근 국경지대를 급습해 군인 3명을 납치한 뒤 이들을 레바논으로 끌고 가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군은 밤사이 레바논의 접경지 마을이 시리아의 포격을 받았으며, 국경에서 숨진 시리아군 3명의 시신을 시리아 측에 인계한 것이라고 반박해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레바논·시리아 국경에서 일어난 사건과 어떤 관련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레바논의 친헤즈볼라 매체 알아크바르는 “시리아 군인들이 레바논 영토에 침입해 양 떼를 몰던 목동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숨졌다”면서 “시리아 과도정부가 내부 혼란을 극복하려는 목적으로, 헤즈볼라를 고리 삼아 레바논과 충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시리아의 독재 세력이던 바샤르 알아사드아사드 정권은 모두 친이이란 세력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에 축출된 뒤 시리아는 수니파 강경 이슬람주의 반군 단체인 HTS(하야트 타흐리르 알샴)가 정권을 잡았고, 이후 양국은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를 통해 헤즈볼라를 지원해 왔으나,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뒤 사실상 지원 경로를 잃은 상태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과거 알아사드 정권과 친밀했던 이란·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1966년부터 시리아와 수교하고 친선 관계를 이어온 북한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주시리아 북한대사관은 지난해 12월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질 당시 철수했다.
  • (영상) 방송 중 ‘쾅’ 폭격 맞은 기자, 영상 그대로 송출…‘화약고’ 시리아-레바논 실제 상황 [포착]

    (영상) 방송 중 ‘쾅’ 폭격 맞은 기자, 영상 그대로 송출…‘화약고’ 시리아-레바논 실제 상황 [포착]

    사우디아라비아의 취재진이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의 분쟁을 전하는 방송 도중 폭격을 맞는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알아라비야 TV 제작진이 이날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에서 총격받는 취재진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어 뉴스 채널인 알아라비야 소속 취재진은 이날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에서 벌어진 충돌을 취재 중이었다. 언론(PRESS)이라고 적힌 방탄조끼를 착용한 남성이 핸드폰으로 현장 상황을 설명하다가 몸을 웅크리자 화면이 흔들리면서 파편이 나뒹군다. 당시 이를 촬영하던 카메라맨도 급히 카메라를 든 채 몸을 숙였고, 아수라장이 된 현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시리아 국방부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이 시리아 서부 도시 홈스 인근 국경지대를 급습해 군인 3명을 납치한 뒤 이들을 레바논으로 끌고 가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군은 밤사이 레바논의 접경지 마을이 시리아의 포격을 받았으며, 국경에서 숨진 시리아군 3명의 시신을 시리아 측에 인계한 것이라고 반박해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레바논·시리아 국경에서 일어난 사건과 어떤 관련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레바논의 친헤즈볼라 매체 알아크바르는 “시리아 군인들이 레바논 영토에 침입해 양 떼를 몰던 목동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숨졌다”면서 “시리아 과도정부가 내부 혼란을 극복하려는 목적으로, 헤즈볼라를 고리 삼아 레바논과 충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시리아의 독재 세력이던 바샤르 알아사드아사드 정권은 모두 친이이란 세력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에 축출된 뒤 시리아는 수니파 강경 이슬람주의 반군 단체인 HTS(하야트 타흐리르 알샴)가 정권을 잡았고, 이후 양국은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를 통해 헤즈볼라를 지원해 왔으나,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뒤 사실상 지원 경로를 잃은 상태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과거 알아사드 정권과 친밀했던 이란·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1966년부터 시리아와 수교하고 친선 관계를 이어온 북한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주시리아 북한대사관은 지난해 12월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질 당시 철수했다.
  • 통산 6637점… 레오, 남자배구 ‘득점 1위’

    통산 6637점… 레오, 남자배구 ‘득점 1위’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5·등록명 레오)가 V리그 코트를 누빈 지 불과 7시즌 만에 통산 득점 1위에 오르며 한국 배구에 새 역사를 썼다. 레오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 1세트에서 상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이날 경기 5점째를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레오는 통산 득점 6624점에 도달하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철우(6623점)를 제치고 V리그 남자부 통산 득점 1위에 올랐다. 레오는 팀이 이미 남자부 1위를 확정한 가운데 두 세트만 뛰고도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냈다. 그의 V리그 통산 득점은 6637점이다. 기존 1위 박철우가 19시즌 564경기에 출전해 쌓은 기록을 레오는 단 7시즌 229경기 만에 뛰어넘었다. 이날 경기는 레오의 여전한 공격력 속에 허수봉과 정태준이 각각 16점과 9점을 거들며 현대캐피탈이 세트 점수 3-0(36-34 25-18 25-21)으로 이겼다. 레오가 통산 득점 1위에 오른 대전 충무체육관은 공교롭게도 쿠바 출신인 그가 2012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곳이다. 단숨에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레오는 삼성화재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뒤 튀르키예와 레바논, 중국 리그 등을 거쳤고 2021년 OK저축은행에 입단하며 6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왔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이번 시즌부터 뛰고 있다. 정규 리그 2경기를 더 치르는 레오는 다음 시즌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남자부 통산 득점 1위 기록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킹레오, 7시즌만에 통산 득점 1위 새역사 쓰다

    킹레오, 7시즌만에 통산 득점 1위 새역사 쓰다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5·등록명 레오)가 V리그 코트를 누빈 지 불과 7시즌 만에 통산 득점 1위에 오르며 한국 배구에 새 역사를 썼다. 레오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 1세트에서 상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이날 경기 5점째를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레오는 통산 득점 6624점에 도달하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철우(6623점)를 제치고 V리그 남자부 통산 득점 1위에 올랐다. 레오는 팀이 이미 남자부 1위를 확정한 가운데 두 세트만 뛰고도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냈다. 그의 V리그 통산 득점은 6637점이다. 기존 1위 박철우가 19시즌 564경기에 출전해 쌓은 기록을 레오는 단 7시즌 229경기 만에 뛰어넘었다. 이날 경기는 레오의 여전한 공격력 속에 허수봉과 정태준이 각각 16점과 9점을 거들며 현대캐피탈이 세트 점수 3-0(36-34 25-18 25-21)으로 이겼다. 레오가 통산 득점 1위에 오른 대전 충무체육관은 공교롭게도 쿠바 출신인 그가 2012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곳이다. 단숨에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레오는 삼성화재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뒤 튀르키예와 레바논, 중국 리그 등을 거쳤고 2021년 OK저축은행에 입단하며 6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왔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이번 시즌부터 뛰고 있다. 정규 리그 2경기를 더 치르는 레오는 다음 시즌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남자부 통산 득점 1위 기록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안정 되찾은 교황 “여러분 기도에 감사”

    안정 되찾은 교황 “여러분 기도에 감사”

    호흡기 질환으로 장기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프란치스코 교황(89)이 안정을 되찾은 2일(현지시간)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교황은 다균성 감염에 따른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양쪽 폐에서 폐렴이 확인되는 등 상태가 계속 나빠져 2013년 3월 즉위 이래 최장기간 입원 중이다. 이날로 입원 17일째다. 교황은 이날 서면 메시지를 내고 신자들에게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교황은 “나는 연약함 속에 숨겨진 ‘축복’을 마음속으로 느낀다. 왜냐하면 바로 이 순간에 우리는 주님을 더욱 신뢰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라며 “동시에 병들고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의 상태를 몸과 마음으로 나눌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교황은 또 우크라이나 등 전쟁에 휩싸인 지역도 언급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여기서 보면 전쟁은 더욱 터무니없어 보인다”면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레바논, 미얀마, 수단, 키부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교황청은 “교황의 상태는 안정적이었으며 열이 나지 않았다”면서 “교황은 수술이나 절개 없이 이뤄지는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고 고유량 산소 치료만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복잡한 임상 상태를 고려할 때 예후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하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날 오전 병원에서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국무원 국무장관인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를 만났고, 이후 개인 예배당에서 기도하고 미사에 참석했다. 그는 병원 앞에 모인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 “프란치스코 교황, 상태 안정적… 신자들께 감사”

    “프란치스코 교황, 상태 안정적… 신자들께 감사”

    프란치스코 교황(88)이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지 이틀째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은 공식 발표를 통해 “교황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발열은 없었다”고 전하며,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치료 없이 고유량 산소 치료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복잡한 임상 상태를 고려할 때 예후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국무장관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를 만나 환담을 나눴으며, 이후 개인 예배당에서 미사에 참석했다. 병원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서면 메시지를 통해 신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여러분의 기도를 느끼고 있으며, 하느님의 백성에게 ‘안겨’ 있는 것 같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전 세계 분쟁 지역을 언급하며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레바논, 미얀마, 수단, 키부를 위해 기도하자”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교황은 “여기(병원)에서 보면 전쟁은 더욱 터무니없어 보인다”며, 병상에서도 세계 평화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4일 다균성 감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해 현재 17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교황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위중하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건강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기관지 경련으로 일시적 호흡 곤란을 겪었고, 이후 고유량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1903년 레오 13세(당시 93세 선종) 이후 가장 고령의 현직 교황으로, 젊은 시절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한 이력이 있어 겨울철 기관지 질환에 자주 시달려왔다. 교황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야간 기도회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을 비롯해 이탈리아 전역과 해외 여러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교황청은 추가적인 의료 조치 여부를 계속 검토하며 교황의 상태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 전투기, 시리아 남부 군사시설 공습 “탱크 남아 있었다” [포착]

    이스라엘 전투기, 시리아 남부 군사시설 공습 “탱크 남아 있었다” [포착]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남부 지역 군사 시설을 공습해 최소 2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쟁 감시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이 이날 밤 다마스쿠스 남서쪽의 군부대인 제1사단 본부를 4차례 공격해 부대에 남아있던 이전 정부군의 탱크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폭격으로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또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라주 텔 알하라 언덕에 있는 군부대인 제112여단도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 언덕은 이스라엘 북부와 이스라엘이 실효 지배하는 골란고원을 내려다볼 수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내고 “시리아 남부의 지휘소와 무기고 등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다. 시리아 남부에 주둔한 군대와 군사 자산은 이스라엘 국민에게 위협이 된다”면서 “이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공군이 시리아 남부에서 ‘시리아 남부 평화’로 정의한 새로운 정책의 하나로 이곳을 강하게 공격하고 있다. 우리는 시리아 남부가 레바논 남부처럼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레바논 남부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본거지가 있다. 이 단체는 불과 이틀 전 수도 베이루트에서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공습에 폭사한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식을 열고 건재함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 했으나 국가 영공을 이스라엘 전투기들에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당시 이스라엘 F-35·F-15 전투기 4대가 일대를 저공 비행해 긴장을 고조시켰는데,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은 “매우 이례적인 도발”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 대한 공중 우위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장례식 전후로도 몇 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와 동부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여러 차례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날도 동부 바알베크의 샤라 지역을 공습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시리아 국경 바로 옆에 붙어 있다. 한편 이날 시리아 및 레바논 공습은 이스라엘이 최근 시리아의 새 정부에 골란고원과 접한 시리아 남부 지역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요구한 뒤 이뤄진 것이다. 지난 2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우리는 쿠네이트라, 다라, 수웨이다 등 시리아 남부 지방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과도정부는 이에 반발하며 이스라엘군에 시리아 영토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 “침략과 위반”을 멈추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초 시리아 반군이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 축’의 일원이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자 혼란한 틈을 타 골란고원 경계를 넘어 시리아 영토 안쪽 비무장 완충지대까지 병력을 진입시켰다. 올해 들어 이스라엘은 시리아 영토를 16차례 공격했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집계했다.
  • (영상) 폭사 5개월 만에 헤즈볼라 수장 장례식…F-35 전투기 띄운 이스라엘 [포착]

    (영상) 폭사 5개월 만에 헤즈볼라 수장 장례식…F-35 전투기 띄운 이스라엘 [포착]

    지난해 9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에 폭사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식이 5개월 만에 대대적으로 치러졌다. AP·AFP통신, 알자지라방송,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은 나스랄라와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의 장례식이 23일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교외 대형 경기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피에딘도 지난해 10월 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 이날 장례식에는 레바논 추산 45만 명이 경기장 일대에 모여 헤즈볼라가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헤즈볼라 새 수장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장례식을 중계한 TV 연설에서 “폭군 미국이 우리나라를 통제하는 것을 수용하지 않는다. 저항은 끝나지 않았고 이스라엘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 지지자들은 노란색 깃발을 흔들며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면서 “나스랄라, 우리는 당신의 부름에 응답한다”고 반복해서 외쳤다. 이날 장례식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 등 이란 고위급 인사뿐 아니라 레바논의 나비 베리 의회 의장과 나와프 살람 총리 등이 참석했다. 헤즈볼라는 경기장 외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생중계했다. 또 장례식이 열리는 지역의 주요 도로를 폐쇄하고 베이루트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4시간 동안 중단하는 등 철저한 보안 조처를 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 베이루트 상공 비행그러나 장례가 엄수되는 동안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이 베이루트 상공을 저공 비행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공군기의 비행 사실을 알리며 “이스라엘을 절멸시키겠다고 위협하고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종말을 맞게 되리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스라엘 공군의 비행을 “매우 이례적인 도발”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 대한 공중 우위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나스랄라 등 헤즈볼라 지휘관 20명 이상을 죽게 한 대규모 공습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베이루트 교외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 벙커에 BLU-109/B 벙커버스터 탄두가 장착된 GBU-31/B 통합정밀직격탄(JDAM) 56~82발을 투하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장례식 전후로도 몇 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와 동부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해 여러 차례 공습을 감행했다. 나스랄라는 이날 오후 늦게 베이루트에, 사피에딘은 레바논 남부 고향에 각각 안장된다. 헤즈볼라, 나스랄라 폭사 후 레바논 내부 장악력 잃어나스랄라가 폭사했을 당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지도부를 대거 잃으면서 공개 장례를 치르지 못할 만큼 세가 위축됐었다. 이 때문에 일단 나스랄라를 비밀리에 매장했다가 이스라엘과 임시 휴전에 들어간 이후에야 공식 장례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나스랄라가 헤즈볼라를 30년 이상 이끌었고 창립 구성원이기도 한 점을 고려하면 장례를 지연시킬 수밖에 없을 정도로 조직 내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헤즈볼라는 나스랄라 폭사 이후 레바논 내부에서도 정치적 장악력을 잃고 비판에 직면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올해 1월에는 친서방 성향의 조제프 아운 대통령이 선출된 데다 내각에서는 헤즈볼라를 겨냥해 정부의 정규군만이 레바논 영토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헤즈볼라의 지원 통로 역할을 하던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마저 붕괴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헤즈볼라는 결속과 항전을 촉구했다.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 알리 다무시는 이스라엘을 거론하며 “모든 마을과 도시에서 와서 적에게 저항이 계속된다는 점을 알리자”고 말했다. 헤즈볼라 소속 레바논 의회 의원인 후세인 하즈 하산은 나스랄라의 장례식을 “슬픔이나 작별의 날이 아니라 우리 지도자에게 충성과 서약을 다시 맹세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장례식이 동맹은 물론 적들에게도 우리가 약해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네기 중동센터의 모하나드 하게 알리 부센터장은 “장례식은 일종의 발판”이라며 헤즈볼라가 나스랄라의 죽음을 지지 세력 결집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해설했다.
  • “이스라엘, 상반기 안에 이란 핵 시설 공습할 수도” 미 정보당국

    “이스라엘, 상반기 안에 이란 핵 시설 공습할 수도” 미 정보당국

    이스라엘이 올 상반기 안에 이란 핵 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 정보기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종료 직전인 올해 초에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 두 명은 WSJ에 “정보 분석 결과 이스라엘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의 이란 공습을 지원하도록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자인 바이든 대통령보다 이 공습에 관여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현재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을 기회가 사라질 것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대한 경고는 바이든 행정부 말기와 트럼프 행정부 초기에 걸쳐 여러 보고서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초 합동참모본부 정보국과 국방부 국방정보국이 작성한 보고서가 가장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들은 이스라엘이 올 상반기에 이란의 포르도우와 나탄즈에 있는 핵 시설에 선제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이 이란 영공 밖에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이란 영공 내 진입해 핵 시설 근처에서 BLU-109와 같은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담겨 있다. 지난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대리 세력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약화한 것도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습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요인이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이란의 방공망을 뚫고 러시아제 S-300 지대공 미사일 포대 세 곳을 파괴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핵 시설에 대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미국이 관여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지난주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란을 산산조각 낼 것이라는 보도는 매우 과장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이언 휴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WP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이란 정부와의 평화적인 협상을 선호하지만, 그들이 협상 의지가 없다면 무한정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전원 켜자마자 ‘쾅’…러 군 폭탄 숨겨진 ‘드론 조종용 고글’ 발견

    [포착] 전원 켜자마자 ‘쾅’…러 군 폭탄 숨겨진 ‘드론 조종용 고글’ 발견

    러시아군이 기부받은 드론 조종용 고글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 관영 매체인 타스통신은 전원을 켜면 즉각 폭발하는 드론용 고글을 러시아군이 입수해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 고글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놀랍게도 전원을 켜자마자 폭발하도록 제작됐다. 전자전 장비를 생산하는 JSC NPP 대표 이고르 포타포프는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개인이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목 하에 1인칭시점 드론(FPV) 고글 여러 대를 러시아군에 기부했다”면서 “고글을 켜자마자 폭발이 일어났으며 모든 제품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각 고글에는 10~15g의 폭발물이 들어있어 사용자는 사망, 주위 사람도 부상을 입는 수준이다. 그러나 타스통신은 고글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유력한 배후로 추정되는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역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대해 친 러시아군 텔레그램 채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수많은 소비자용 FPV 드론을 감시, 정찰, 폭발물 운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에 타격을 입히기 위한 술책”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외신들은 고글 폭탄 사례를 이스라엘의 무선호출기(삐삐) 폭발 사건과 비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17∼18일 레바논과 시리아 일대에서 삐삐와 무전기 수천개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레바논 당국은 식료품점과 거리, 집안 등 장소를 불문하고 폭발이 이어지면서 어린이 두 명을 포함 최소 37명이 숨지고 약 300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휴전 중인데…이스라엘, 레바논 내 헤즈볼라 시설 또 폭격

    휴전 중인데…이스라엘, 레바논 내 헤즈볼라 시설 또 폭격

    이스라엘이 휴전 중에 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가 무기 밀수에 쓰던 지하 터널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터널은 시리아에서 레바논의 베카 밸리로 이어지는 몇 ㎞ 길이의 시설로, 이스라엘군이 파괴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공습”이라면서 헤즈볼라가 이 터널을 복구해 다시 사용하지 못하도록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헤즈볼라가 구축해둔 터널은 이스라엘군이 그동안 가자지구에서 파괴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터널보다 크고 정교하며 견고하다. 안드레아스 크레이그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하마스의 터널은 모래흙이 많은 연약지반을 파서 만든 반면 헤즈볼라의 터널은 바위를 뚫고 산악 지형에 건설해놨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런 터널을 파괴하는 데는 벙커버스터 폭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지하 터널뿐 아니라 벙커를 파괴하는 데 벙커버스터를 사용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 있는 지하 18m 깊이의 헤즈볼라 지휘 본부 벙커가 910㎏(2000파운드)급 BLU-109 벙커버스터 등 폭탄 수십 발로 완전히 파괴됐다. F15I 전투기 최소 8대가 투입된 이 공습으로 32년간 헤즈볼라 최고지도자로 군림하던 하산 나스랄라를 비롯해 헤즈볼라 지도부가 대거 폭사했다. 지난 7일에는 이 벙커버스터가 지면을 뚫고 들어가 나스랄라 등이 머물던 벙커를 파괴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 자국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 전투기들은 이 작전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 발사대 등 헤즈볼라 관련 군사 시설 여러 곳도 공습했다. 레바논 국영매체 NNA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을 폭격했으며 그중 한 곳은 검문지역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 이후에도 합의 위반이 있다며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이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며 상대방 탓이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27일 양측 모두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빼는 것을 조건으로 60일간 일시 휴전에 돌입했다. 애초 지난 26일 휴전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미국 중재로 철군 시한을 내달 18일까지 늦추기로 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주 군공항과 다라주 무기창고도 공습했다고 분쟁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이후 잔존 위협 제거를 내세워 시리아 군사 시설 공습을 계속해왔다.
  • 트럼프가 선물받은 ‘황금 삐삐’의 충격적 의미…“3000여명 사상한 테러 자랑”

    트럼프가 선물받은 ‘황금 삐삐’의 충격적 의미…“3000여명 사상한 테러 자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섬뜩한 선물을 건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N12와 AP통신은 5일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무선호출기(삐삐)’를 선물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훌륭한 작전이었다’는 말로 화답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훌륭한 작전’이라는 표현의 배경에는 지난해 9월 17일 레바논 각지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의 주요 통신수단인 삐삐 수천대가 동시다발로 터진 사건이 있다. 이튿날에는 이들이 사용하는 무전기까지 연쇄 폭발하면서 레바논 주재 이란대사를 포함해 3400명 이상이 다치고 약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중에는 9세 어린아이도 포함돼 있다. 영국 가디언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주도한 삐삐·무전기 폭발 공격을 과시하듯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연상케 하는 선물을 건넸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작전”이라는 말로 칭찬의 뜻을 건넸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공개한 사진은 나무 재질의 조각품에 황금 삐삐가 부착돼 있고, 그 아래에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친구이자 가장 위대한 동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호출기는 전쟁의 반전을 이끌어낸 총리의 결정과 테러조직인 헤즈볼라의 정신을 무너뜨리는 출발점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삐삐·무전기 폭발) 작전은 매우 전략적이었으며, 이스라엘의 힘과 기술적 우월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에 대한 답례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두 정상이 백악관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에 “위대한 지도자 비비에게”라는 문구와 서명을 직접 써넣어 건넸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밀착하는 트럼프-네타냐후가…가자지구의 운명은?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받아들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여왔다. 재집권에 성공한 후에는 네타냐후 총리와 빠르게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헤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는 충격적인 가자지구 구상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take over)”이라면서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며, 현장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다른 무기의 해체를 책임지고, 부지를 평탄하게 하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에 미군을 보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중동의 다른 지역에 재정착 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견지했다. 트럼프, ‘가자지구 구상’으로 취임 2주 만에 탄핵 위기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2023년 10월 7일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후 시작된 가자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두 국가 해법’이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여론과는 반대된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구상이며,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전 행정부도 이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이 공개된 뒤 미국 안팎에서는 즉각적인 후폭풍이 불었다. 민주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 청소’를 노리고 있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앨 그린 하원의원(민주·텍사스)은 지난 5일 “인종 청소는 반인륜적인 범죄다. 나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인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 행사 위원회’ 개막 연설에서 “가자지구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 어떤 형태의 인종 청소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자주민의 중동지역 재정착’ 주장에 대해 중동 국가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하지 않겠다”며 즉각 거부했으며,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백악관 방문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나 영토 합병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가자지구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집트도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로부터 강제 이주시키는 어떠한 제안에도 동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가 ‘엄지 척’…네타냐후 ‘황금 ○○’ 선물의 숨은 의미

    트럼프가 ‘엄지 척’…네타냐후 ‘황금 ○○’ 선물의 숨은 의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황금 삐삐’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어 향후 중동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무선호출기(삐삐) 1개와 일반 무선호출기 1개를 선물했다. 이 선물은 지난해 9월 1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성공을 거둔 무선호출기 폭발 사건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했던 무선호출기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했으며, 다음 날에는 무전기까지 연쇄 폭발했다. 이 사건으로 약 40명이 사망하고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를 포함해 34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모사드의 작전으로 확인된 이 공격은 헤즈볼라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이 선물을 받고 “훌륭한 작전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암묵적 지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답례로 백악관에서 함께 찍은 사진에 “위대한 지도자 비비에게”라는 문구와 서명을 직접 써서 건네기도 했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독차지하려는 이스라엘 민족주의 진영의 오랜 숙원을 해소해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인 2018년 때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쳤다.
  • 트럼프 “아랍국, 가자주민 데려가라…그곳에 주택 짓자” [핫이슈]

    트럼프 “아랍국, 가자주민 데려가라…그곳에 주택 짓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해법과 관련해 요르단과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국가로 팔레스타인인을 대거 보내고 가자지구를 정리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오전 중 통화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더 많이 받아들이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에게 ‘지금 가자지구 전체를 보고 있는데, 거기는 엉망진창, 정말로 진창이어서 당신이 더 많은 일을 맡아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집트도 사람들을 데려가 주면 좋겠다”면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26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정리돼야 끝났다고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거의 모든 게 무너졌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기에 나는 차라리 일부 아랍 국가들과 협력해 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다른 곳에 주택을 짓고 싶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 주택들이 일시적일 수도 있고 장기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NN 방송은 주택을 건설해 팔레스타인인 100만여명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현직 대통령의 제안으로는 놀랍고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를 정리하는 계획을 제안했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방안에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런 구상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의 정책 변화를 알리는 신호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가자 주민 약 200만 명의 미래에 대한 논쟁을 재점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사회는 중동 평화 방안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주권국으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강조해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19일부터 휴전에 들어갔고, 피란을 떠났던 가자 주민들도 집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재건을 바라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이미 수많은 팔레스타인 난민이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에 설치된 난민캠프에서 살고 있는 상황에서 이집트는 가자 전쟁이 시작되자 더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과 관련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첫 방문 국가로 유럽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영국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집권 1기 때도 사우디를 먼저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식 이후에도 사우디가 미국 상품 5000억달러(720조 원)어치를 사주면 1기 집권 때와 마찬가지로 사우디를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고 했고, 사우디는 이에 6000억달러(86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이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도 통화할 계획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스타머 총리에 대해서는 “진보적이어서 나랑은 조금 다르다”고 평하면서도 자신과 스타머 총리가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의 영토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장악하겠다는 구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그것을 가지리라 생각한다”며 “그린란드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덴마크가 그것(그린란드)에 어떤 권리를 가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자유세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기에 덴마크가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매우 비우호적인 행동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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