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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무 공개비판 ‘선배’ 대령…준엄히 꾸짖은 ‘후배’ 장성

    송영무 공개비판 ‘선배’ 대령…준엄히 꾸짖은 ‘후배’ 장성

    민병삼 기무 대령 “송 장관, 위수령 문제 없다 말해”정해일 준장 “지휘관 발언 왜곡·각색, 경악스러워”문 대통령 “본질은 계엄령 문건 진실 밝히는 것”국군기무사령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사건의 본질이 자꾸 흐려지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받고도 적극적으로 문제삼지 않았다는 주장이 군 내부에서 제기된 것이다. 특히 계엄령 문건을 직접 작성한 기무사가 송 장관을 공격하는 선봉에 나서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볼썽사나운 ‘하극상’이 펼쳐졌다. 기무사 대령이 국방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국방부 장관은 이를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반격하는 등 현재 군이 겪는 내부 갈등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장관을 공격한 대령의 잘못을 준엄하게 꾸짖은 장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국방위에서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요청으로 발언대에 선 100기무부대장 민병삼(육사 43기) 대령은 “저는 36년째 군복을 입은 군인이다. 따라서 의원님 질문에 군인으로서 명예를 걸고, 한 인간으로서 양심을 걸고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대령은 송 장관이 “7월 9일 회의에서 위수령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위수령은 육군이 경찰을 대신해 특정 지역의 치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대통령령 규정이다. 1965년 한·일 협정 체결 반대 시위, 1979년 부마항쟁 시위 진압에서 위수령을 근거로 병력이 출동하기도 했다. 송 장관은 이런 민 대령의 주장이 “완벽한 거짓말”이라면서 “대한민국 대장을 마치고 장관을 하고 있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겠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송 장관의 군사보좌관인 정해일(육사 46기) 준장은 “송 장관은 이미 지난 2월에 위수령 검토는 큰 문제가 없지만 현 법령에는 맞지 않으므로 폐기할 것을 지시했고 이어 4월에 폐기 결재했다”면서 “이미 폐기된 위수령을 7월에 국방부에서 더 논의할 수가 없다”면서 “기무사 문건은 계엄령에 관한 것이고 민병삼 대령이 위수령과 계엄령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 준장은 “양해해주시면 30초만 말씀드리겠다”면서 민 대령의 발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 준장은 “민 대령은 36년간 군생활을 했다. 명예롭다. 민 대령은 기무에서 25년을 근무했다. 저는 레바논 동명부대장 지휘관을 했고 판문점에서 대대장을 했다. 순수한 야전군인이다”라면서 “굉장히 이 자리가 경악스럽다. 지휘관(송 장관)의 발언을 왜곡하고 각색해서 국민들께 보고한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다. 이상이다”라며 거수경례를 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정 준장은 계급은 높지만 육사 46기로 43기인 민 대령의 직속 후배다.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중계된 이날의 진흙탕 공방전은 해체 위기에 내몰린 기무사가 조직을 보호하려고 노골적인 송 장관 흔들기에 나선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급기야 청와대가 개입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6일 기무사가 만든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실 공방까지 벌어져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뒤 “왜 이런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고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기무사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는 논의를 집중해 기무사 개혁안을 서둘러 제출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송영무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면서 “기무사 개혁 TF의 보고 뒤에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0억 짜리 금화 훔친 ‘마피아 가족’…10대 청소년도 포함

    50억 짜리 금화 훔친 ‘마피아 가족’…10대 청소년도 포함

    독일 베를린 경찰이 세계에서 가장 큰 금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레바논 출신의 ‘마피아 가족’을 대상으로 재산을 압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영국 BBC,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베를린 보데박물관이 대여하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큰 금화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07년 캐나다 조폐국이 제작한 이 금화는 그 값어치가 370만 유로, 한화로 약 49억 원에 달하며 무게는 100㎏, 지름 53㎝, 두께 3㎝에 달한다. 금화 양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이 그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빅 메이플 리프’(Big Maple Leaf)로 불렸다. 보데박물관은 2010년 12월부터 이 금화를 대여해왔으며, 제작 당시 순도 99.99%라는 전례없는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이 도난 사건이 조직 범죄단의 소행이라고 보고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문제의 조직 범죄단이 베를린에 거주하는 레바논 출신의 마피아 일가라고 결론짓고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는 아흐메드 리모(18), 압둘 리모(18), 비삼 리모(20) 등이며 도난사건이 발생했던 당시 박물관 경비원이었으며 이번 사건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데니스 W(19)는 이미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리모 일가는 레바논 내전이 심각했던 1980년대에 베를린으로 건너왔다. 현재 베를린에만 500여명에 달하는 리모 일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10~50%는 독일 일대에서 벌어지는 범죄사건에 가담해 왔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리모 일가의 재산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모 일가가 범죄와 돈세탁 등으로 축적한 재산을 해외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용처는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아파트와 주택 등 부동산 77채를 압수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빅 메이플 리프’를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리모 일가가 이미 이 금화를 녹이거나 팔아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6850만명… 2초당 1명씩 죽음의 땅에서 탈출하다

    [글로벌 인사이트] 6850만명… 2초당 1명씩 죽음의 땅에서 탈출하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 내 난민(難民) 수가 지난해 3만 3000명으로 급감했다. 2016년 9만 7000명에서 66% 줄어든 수치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미 국무부 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7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힌 퓨리서치센터는 “미국 내 난민 수가 나머지 전 세계 국가에 정착한 난민 수보다 적어진 것은 4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들이 입국을 허용한 난민 수는 미국의 2배 수준인 6만 9000명이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1일부터 ‘난민 쿼터’(4만 5000명)제를 시행한 데 따른 결과라고 미 ABC방송은 전했다. 난민법이 시행된 1980년 이래 미국이 입국을 허용한 난민의 수는 매년 평균 9만 4000명인데, 지난 1년간 반 토막 수준으로 제한한 것이다. ‘반(反)난민’ 기조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을 파고들고 있다. 이른바 ‘난민 수상’으로 불릴 정도로 ‘난민포용책 옹호론자’였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마저도 최근 연정 붕괴 위기에 놓이자 “모든 이민엔 질서가 따라야 한다”면서 일보 후퇴를 시사했다. 유럽은 ‘난민 문제를 해결 못하면 유럽연합(EU) 분열을 막지 못한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먼 나라 얘기인 줄로만 알았던 난민 문제가 지난 5월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왔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로 500명이 넘는 예멘인이 몰려오자, 국내에서는 난민법 폐지를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60만여명이 참여하며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전 세계적으로 난민 이슈가 이토록 불거진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다.UNHCR이 집계한 난민, 국내 피란민, 무국적자 등 보호 대상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6850만명에 이른다. 2차 세계대전 때의 난민 수인 5000만명을 웃돈다. 전 세계 인구 110명당 1명이 불가피하게 삶의 터전에서 내몰린 것이다. 하루에 4만 4500명, 2초당 1명꼴로 난민과 국내 피란민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2540만명은 유엔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이하 난민조약) 제1조에 따른 난민으로 볼 수 있다. 인종, 종교, 민족,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모국에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들로 정의된다. ●전쟁·재난 피란민은 난민 인정 안 돼 전쟁이나 내전, 재난으로 인해 발생한 피란민은 엄격하게 따지면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조약에서 규정한 5가지 이유로 박해받아 모국을 떠난 것이 아니라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이스라엘 등 난민신청 승인률이 낮은 국가들은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전 세계 난민 3분의2를 배출하는 나라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미얀마, 소말리아 5곳이다.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리트레아, 부룬디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팔레스타인 난민 약 500만명을 제외한 통계다. 이들 국가들은 분쟁과 극단주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1년 발발해 8년째 계속되는 내전으로 시리아는 최다 난민 배출국이 됐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파르게 난민의 수가 늘었다. 630만명이 전쟁을 피해 나라 밖으로 빠져나가 난민이 됐고, 620만명은 국내에서 피란민이 됐다.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과 알아사드 대통령을 돕는 러시아,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 시리아 내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이란 등이 개입되면서 대리전의 양상으로 상황이 치닫고 있다. 난민이 끊이지 않는 원인이다. 수단의 서쪽 끝 분쟁지인 다르푸르를 보면 2003년부터 아랍인들로 구성된 중앙정부에 저항하는 부족들의 무장봉기로 약 270만명이 고향을 떠났다. 난민의 폭발적 증가는 심각한 국제분쟁이나 내전 등이 일어날 때마다 반복된 현상이다. 1999년 코소보 사태 때는 86만 7000명이 알바니아·보스니아 등으로 대거 빠져나갔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1979년 소련 침공 이후 난민이 대량 발생했다. 탈레반 정권 집권과 내전으로 인해 1990년대에는 무려 630만명이 조국을 떠났다. UNHCR은 지난달 발간한 올해 ‘2018 글로벌 트렌즈’ 보고서에서 “적어도 몇 개 나라만이라도 분쟁을 해결한다면 난민 수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빈곤 탈출을 꿈꾸며 조국을 등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유엔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0만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기아와 실업, 유행병 확산 등을 못 이겨 모국을 떠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의 추산치는 160만명이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 출신은 주로 정부의 부패, 빈곤과 범죄 위협 등 사회적인 이유로 고국을 등졌다. 이들 숫자는 2011년 1만 8000명에서 지난해 29만 4000명으로 6년 새 16배나 늘었다. 소말리아, 케냐, 남수단 등에서는 식량 위기를 부르는 가뭄 등 환경 재난도 탈출 행렬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세계은행(WP)은 지난 3월 물 부족, 흉작,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한 기후난민이 2050년까지 1억 40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주현상이 발행하는 지역은 주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과 남아시아, 중남미 등 3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레바논 전체 인구 20%가 난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들에만 난민들이 더 몰리는 건 아니다. 전체 난민의 85%는 개발도상국으로 유입된다. 80%는 그중에서도 출신국 근처 나라에 체류한다. 터키나 레바논이 대표적인 난민 수용국이란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레바논의 난민 비율은 전체 주민의 20%에 육박한다. 100만여명의 난민을 받아들여서다. EU와 난민 협정을 맺은 터키는 350만명을 수용했다. ‘터키가 유럽의 목줄을 쥐고 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유럽과 미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난민으로 위장해 잠입하거나, 남미의 마약 조직이 가족으로 위장해 도피하는 경우를 우려한다. 난민·이민자 출신이 테러나 범죄에 연루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경의 빗장을 더 굳게 걸어 잠그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실제로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정세 불안으로 중동, 북아프리카 난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유럽 정계는 상당한 지각변동을 겪었다. 난민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은 난민 유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복지 ‘무임승차’ 등을 주장한다. 정치 변방에 있던 극우·포퓰리즘 정당들이 이 같은 논리를 펼치며, ‘반(反)난민’ 정책을 내걸고 득세했다. 유로존 3위의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 “이탈리아는 유럽의 ‘난민캠프’가 될 수 없다”고 외치는 마테오 살비니 정권이 들어섰다. 2013년 이래 현재까지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입국한 난민 수는 70만명에 이른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서는 지난해 10월과 지난해 4월 각각 반난민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포퓰리즘 세력이 주류 정치를 장악했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3국은 다음주 내무장관 회담을 열고 아예 남부 난민의 이동 루트를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반기 EU 순회의장국인 오스트리아는 EU 안에서 난민지위 신청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유럽 국가로의 난민 신청을 유럽 밖에서 한 뒤 승인된 경우에만 입국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견고한 장벽을 세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상과 동일한 것이다. 극단으로 치닫는 난민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구촌 공동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UNHCR에 따르면 지난달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한 난민 7명 중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38명당 1명이던 지난해보다 사망률이 크게 뛴 배경에는 난민 길목을 걸어 잠그는 유럽 국가들의 반난민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고 UNHCR은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토] ‘핫팬츠 교통단속’ 여경, 너무 섹시해서

    [포토] ‘핫팬츠 교통단속’ 여경, 너무 섹시해서

    레바논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핫팬츠’ 차림의 여경을 배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에 따르면 레바논 여경들은 도로에서 호루라기를 불고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이들은 ‘POLIOCE’가 적힌 검은색 반소매 셔츠에 다소 짧은 검은색 핫팬츠를 입고 있다. 엄숙한 느낌을 주는 일반적인 여경 제복과 많이 다르다. 아흐카르 시장은 “지중해 관광객의 99%는 짧은 바지를 입는다”며 “서양 세계의 레바논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고 서양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여경들의 복장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여경들의 반바지가 그렇게 짧은 것도 아니다”라는 옹호적인 반응과 “여경들이 성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녀 농구팀 15년 만의 방북…남북 단일팀 손발 맞추기

    남녀 농구 대표팀이 남북통일 농구경기를 위해 3일 오전 평양으로 떠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홍콩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최종 6차전을 104-91로 이겨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하고 2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3일 오전 경기 성남공항에서 이문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다시 집결해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15년 만의 방북 길에 오른다. 남북 통일농구는 지난 2003년 10월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열린 것이 마지막이었다. 선수단을 포함해 방북 인원은 100여명이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단장으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등 4명은 정부대표단에 포함됐고 선수단은 심판진과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를 포함해 남자 25명, 여자 25명 등 모두 50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통일부 출입 5명, 문체부 출입 5명 등 취재진 10명과 중계방송팀 30명, 정부지원단 15명이 함께 한다. 선수들은 4일 혼합경기, 5일 남녀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치르는 등 모두 네 경기를 치르게 된다. 혼합경기는 남북 감독들이 이끌고 남북 선수들이 섞여 구성된 ‘평화팀’과 ‘번영팀’이 자웅을 겨룬다. 반면 친선경기는 남측 선수들로 구성된 청팀과 북측 선수들로 이뤄진 홍팀으로 나눠 치른다. 장소는 평양체육관과 류경정주영체육관 가운데 한 곳으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9월에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10년 이상 굳게 잠겼던 남북 체육교류가 물꼬를 트게 됐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이 성사돼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남자농구 대표팀은 A조 2위로 1라운드를 마쳐 C조 예선에서 올라온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와 2라운드에서 격돌하는데 3위 안에 들면 내년 중국 농구월드컵 본선 티켓을 차지한다. 장거리 비행이 많아질 상황이라 컨디션 관리가 절실한 과제로 대두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건아 43득점 홍콩 격파했지만 2R 정신 차려야 하는 이유

    라건아 43득점 홍콩 격파했지만 2R 정신 차려야 하는 이유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3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으로 홍콩을 격파하는 데 앞장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중국 선전시 사우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6차전에서 라건아와 이정현(19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훈(16득점 3어시스트 1스틸)의 활약을 묶어 104-91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4승2패로 조 2위를 확정, 2라운드애 진출했다. 지난달 28일 중국을 상대로 공수 모두 좋은 내용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던 대표팀은 최약체 홍콩을 상대로 헐거운 수비로 경기력에 상당한 기복을 노출했다. 1960년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 15점 차로 이겼던 한국은 역대 홍콩 상대 최소 점수 차 승리 기록을 고쳐 썼다.2라운드에서는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를 상대해 조 3위 안에 들면 내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뉴질랜드, 중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처지는 팀들이지만 그렇다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또 오세근, 김선형, 김종규 등 정예 전력이 2라운드에 가세한다고 보장된 것도 아니다. 따라서 지금 전력으로도 이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했어야 했는데 못 미쳤다. 전반까지 54-45로 앞섰지만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고 볼 수 있었다. 홍콩은 열세인 골밑보다 외곽슛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대표팀의 외곽 수비는 순식간에 무너지곤 했다. 지난 2월 원정 대결에서 3점슛 5개에 그쳤던 리기는 전반까지 6개를 성공하며 한국 추격에 앞장섰다. 외곽슛을 막으려 했던 허재호는 이번에는 벌어진 틈을 이용해 파고드는 홍콩 선수들에게 농락당했다. 라건아와 이정현의 득점 행진으로 점수 차는 유지했지만, 득점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홍콩에 앞섰다고 말하기 힘들었다. 최준용은 2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3쿼터에도 대표팀의 문제는 계속됐다. 지역방어를 펼치다 홍콩의 외곽슛에 쉬운 실점을 허용했고 공격에서도 라건아를 돕는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았다.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허용하는 아쉬움 속에 대표팀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겨우 리드를 되찾았다. 4쿼터 들어 조금 나아졌지만 홍콩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한 문제는 여전했다. 2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3일 평양으로 떠나 남북통일 농구경기를 치르고, 14일부터는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그 뒤 8월 아시안게임, 9월부터는 FIBA 월드컵 예선 2차 리그에 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세계에서 토익 가장 많이 보는 한국, 점수는 몇등인가 하니

    전세계에서 토익 가장 많이 보는 한국, 점수는 몇등인가 하니

    지난해 세계 17위, 아시아 2위토익(TOEIC)을 가장 많이 보는 나라로 알려진 한국 응시생의 평균점수는 세계에서 몇등일까. 전체 17위, 아시아에서는 2위였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위원회(ETS)가 지난해 47개국에서 토익을 치른 499만여명의 성적을 분석했더니 한국 응시생의 평균 점수가 676점(99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토익은 공용어로서의 영어 숙달 정도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취업 등의 서류 자료로 많이 활용된다.한국 응시생들은 듣기 영역에서 평균 369점, 읽기 영역에서 평균 307점을 받았다. 총점 평균은 2016년(679점)보다 3점 내려갔다. 전체 성적은 17위였고, 듣기영역 성적만 보면 14위, 읽기 영역 성적은 19위였다. 토익 1위 국가는 캐나다로 평균 845점이었다. 이어 독일(800점), 벨기에(772점), 레바논(769점), 이탈리아(754점) 등이 5위권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필리핀이 평균 727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다음이었다. 말레이시아(642점·22위)와 중국(600점·30위), 대만(544점·37위), 홍콩(527점·38위), 일본(517점·39위) 등은 우리보다 낮았다. 전 세계 응시생을 연령별로 나눴을 때 21~25세가 39.4%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성적은 26~30세가 636점으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592점)이 남성(564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2013년 기준 응시생이 207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토익 시험을 치는 나라로 알려졌다. ETS 측은 이후 국가별 응시생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 토익 성적 평균 676점, 전세계 17위·아시아 2위…아시아 1위는?

    한국 토익 성적 평균 676점, 전세계 17위·아시아 2위…아시아 1위는?

    한국 토익(TOEIC) 응시생 평균점수가 676점으로 세계 47개 나라 가운데 17위, 아시아에서는 2위로 집계됐다. 한국TOEIC위원회는 토익 출제기관인 ETS가 지난해 47개국에서 토익을 치른 499만여명의 성적(990점 만점)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토익은 공용어로서의 영어 숙달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미국 교육평가위원회(ETS)가 개발한 영어시험이다. 국내에서는 취업·평가용으로 많이 활용된다. 한국 응시생들은 듣기 영역에서 평균 369점, 읽기 영역에서 평균 307점을 받아 총점 평균이 676점이었다. 총점은 2016년(679점)보다 3점 내려갔다. 순위로 따지면 칠레(총점 687점)에 이어 47개국 중 17위였다. 듣기영역 성적만 보면 14위, 읽기 영역 성적만으로는 19위였다. 토익 성적 1위 국가는 영어권 국가인 캐나다로 평균 845점이었다. 이어 독일(800점), 벨기에(772점), 레바논(769점), 이탈리아(754점) 등이 성적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권 영어 유학지로 선호되는 필리핀은 평균 727점으로 7위에 올라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시아 2위는 한국이었고, 말레이시아(642점·22위)·중국(600점·30위), 대만(544점·37위), 홍콩(527점·38위), 일본(517점·39위)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 토익 응시생을 연령별로 나눴을 때 21~25세가 39.4%로 최다였다. 이어 20세 이하(21.9%), 26~30세(15.0%), 31~35세(7.8%), 45세 이상(6.0%), 36~40세(5.7%), 41~45세(4.2%) 순이었다. 성적은 26~30세가 636점으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54.5%, 여성이 45.5%였다. 성적은 여성(592점)이 남성(564점)보다 높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 Zoom in] 첨단 무기 갖춘 이스라엘, 최정예 부대 앞세운 이란…전면전 땐 인명 피해 심각

    [월드 Zoom in] 첨단 무기 갖춘 이스라엘, 최정예 부대 앞세운 이란…전면전 땐 인명 피해 심각

    “이란군이 시리아 어디에 있든 공격할 것이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란을 공격하면 10배로 보복하겠다.”(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에서 숙적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골란고원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점령하고 있다. 지난달 초 양국은 골란고원 일대에서 국지전을 벌였다.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이스라엘 공군이 대응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병력 이란의 65% 수준 일각에서는 양측이 전면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양국의 국방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따라서 전면전은 엄청난 인명 피해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전체 병력 수는 이란이 우위에 있다.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는 이란 총 장병 수를 93만 4000명으로 추산한다. 이스라엘 장병은 61만 5000명으로 이란의 65% 수준이다. 하지만 병력 수가 전부는 아니다. 세계적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의 국방비 지출액은 165억 달러(약 18조 2242억원)이다. 이란은 145억 달러가 채 안 된다. 뉴스위크는 “이란군보다 작은 규모의 이스라엘군이 수십억 달러를 더 쓴다는 것은, 이스라엘군의 무기가 그만큼 첨단화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국방비 20억 달러 더 써 이스라엘은 이란보다 1000개 이상 많은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파이어파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탱크가 약 2760개, 이란이 1650개다. 공군 전투기 수도 252대 대 158대로 이스라엘이 100대 가까이 더 많다. 특히 이스라엘은 미국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까지 갖고 있다. 반면 이란 공군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전에 수입한 미국산 전투기가 주력기다. 이와 함께 러시아산 미그29, 수호이24 등도 운용한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이스라엘에는 최악의 경우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싱크탱크 랜드코퍼레이션 리처드 바파 선임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무기를 갖춘 이스라엘군이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란, 헤즈볼라·하마스 등 세력 구축 이란은 그러나 ‘비재래식 무기’ 측면에서는 이스라엘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최정예 부대 쿠드스군은 이스라엘, 미국 등 이란의 적국에는 공포의 대상이다. 지난 5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쿠드스군이 유럽의 심장부에서 암살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쿠드스군은 또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수백명을 살해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사우디 국영방송 알아라비아는 “카셈 술라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은 세계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은 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가자지구의 하마스 등 중동 전역에 반(反)이스라엘 세력을 재정적·군사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유사시 이스라엘을 전방위로 공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헤즈볼라는 잘 훈련된 장병, 로켓포 등으로 이스라엘을 위협한다. 뿐만 아니라 이란은 미국을 위협할 만한 수준의 사이버전 능력을 갖췄다. 호주 비영리 연구전문매체 더컨버세이션은 “이란은 공개적으로 해커를 모집해 독립적인 부대를 꾸렸다. 2008년 2400명의 해커를 고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측은 “매일 이란으로부터 수백 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는다. 이란의 사이버 공격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고 뉴스위크에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바마와 맥주 들이키던 셰프 보르댕도 CNN 촬영 중 자살

    오바마와 맥주 들이키던 셰프 보르댕도 CNN 촬영 중 자살

    이 사진을 기억하시는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때 하노이의 쌀국수 가게에서 맥주를 기울이는 모습은 적지 않은 이들의 머리에 작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당시 오바마와 함께 맥주를 원샷하던 유명 셰프 앤서니 보르댕이 자살로 61세 삶을 마감한 것으로 보여 또다른 충격을 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가 세상과 작별했다는 소식을 듣고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리고 “낮은 플라스틱 의자, 값 싸지만 맛있었던 쌀국수, 차가운 하노이 맥주, 앞으로 내가 토니를 그리워할 것들이다. 그는 우리에게 음식을 일러줬지만 조금 더 중요하게는 우리를 한 데 모이게 하는 능력을 가르쳐줬다. 더불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덜 두려워 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적었다.보르댕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근처 카이저스버르에 있는 르 샴바르 럭셔리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일단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고인은 미국 CNN의 ‘ Parts Unknown’ 프로그램 촬영 차 이곳에 머무르고 있었다. CNN은 성명을 내 “친구이자 동료인 앤서니 보르댕의 죽음을 각별히 애석하게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자살은 특히 유명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가 미국 뉴욕에서 55세 삶을 스스로 마감한 지 며칠 안돼 일어나 충격을 더한다. 전날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1999년 이후 자살률이 30% 정도 늘어 2016년 한해 동안 4만 5000명 가까이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2000년 요식업계의 뒷얘기를 폭로한 ‘주방의 비밀(Kitchen Confidential)’로 명성을 얻은 그는 코카인이나 헤로인, LSD 등 약물에 쩔었던 과거를 솔직히 고백했다. 음식을 찾아 일년에 250일 이상을 여행하는 여행광으로도 유명해 리비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내전이나 분쟁 지역을 찾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2002년 ‘A Cook’s Tour on the Food Network’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3년 뒤 자신의 이름을 딴 ‘No Reservations’란 프로그램으로 두 차례 에미상을 수상했고 2013년 CNN으로 옮겨 ‘Parts Unknown‘을 제작해 11시즌째였다.두 차례 결혼했다. 고교 시절 연인이었던 낸시 푸트코스키와 1985년 결혼했다가 20년 뒤 이혼하고 2년 뒤 종합격투기(MMA) 선수였던 옥타비아 부시아와 결혼해 2007년 딸 아리안느를 낳았다. 하지만 2016년 이혼했는데 늘 출장을 다니는 행태 때문에 파경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홍콩을 찾아 촬영했을 때 감독을 맡았던 이탈리아 여배우 아시아 아르겐토와 교제하기 시작했는데 그녀가 미투 운동의 진원지가 된 할리우드 제작자인 하비 월러스틴을 성폭행 혐의로 고발하자 미투 운동을 적극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G7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고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는데 사실 보르댕은 트럼프 대통령에 극렬하게 반대했던 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금녀의 벽’ 또 깨졌다… 사우디, 24일부터 여성운전 허용

    ‘금녀의 벽’ 또 깨졌다… 사우디, 24일부터 여성운전 허용

    군입대 이어 또 하나의 새 역사 여성 인권운동가 구금에 비난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 행위를 금지해 온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국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으로 여성 운전면허증을 발급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이 지난해 9월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는 칙령을 내린 지 8개월 만이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사우디 교통총국의 발표를 인용해 “여성들에게 사우디 운전면허증이 발급됐다”고 보도했다. 알아라비야는 “사우디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고 평가했다. 운전면허를 손에 쥔 이들은 미국, 영국, 캐나다, 레바논 등지에서 국제면허증을 취득한 10명으로 사우디 각 지역의 교통총국에서 시험과 검사 등을 거쳤다. 사우디 문화정보부의 국제커뮤니케이션센터(CIC)는 “다음주에 약 2000명의 여성에게 운전면허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면허증으로 레바논, 스위스 등에서 운전을 했던 레마 자우다트는 사우디 당국의 운전면허증을 받고 “나에게 운전이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선택권을 뜻한다”며 감격했다. 그러나 아직 여성의 운전이 허용된 것은 아니다. 사우디는 면허 발급 절차를 일단락하는 오는 24일부터 여성이 운전대를 잡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현재 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여성들은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차량공유서비스 우버 등 취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왕국이 여성 운전을 허용한 결정에는 개혁 군주를 자처하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뜻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왕세자로 책봉된 이후 여성 인권을 신장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 1월에는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고 2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군 입대를 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그럼에도 사우디 사법당국은 여성의 운전할 권리를 위해 싸운 여성 운동가 등 17명을 사회 안정을 해친다는 이유로 체포했다. 사우디 검찰은 지난 2일 이들 중 8명을 임시로 석방했지만 9명에 대해서는 “위협의 증거가 충분하다”는 이유를 들어 여전히 구금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엔 인권사무소는 “여성 인권 문제를 위한 활동 때문에 운동가들을 구금했다면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는 “사우디의 인권 운동가들과 시민들이 체포되는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논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한달 만에 또 시리아 폭격說… 미군 “입증할 사실 없다”

    공습 확인 땐 갈등 고조 가능성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시리아 정부군 기지를 또 공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로 드러나면 시리아 정권을 보호하는 러시아, 이란 등과 서방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미군 측은 폭격 사실을 부인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24일 정부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늘 오전 알부카말과 흐메이메 사이에 있는 우리 군 기지들이 미군 주도 동맹군 전투기의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도 시리아 정부군과 동맹을 맺은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인용, 미군 주도 동맹군 전투기가 이날 시리아 중부의 군 기지 최소 2곳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유프라테스강 동쪽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점령지를 겨냥해 두 차례 미군 주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폭격 목표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렸다. AFP통신은 “정부군 기지 2곳이 이번 공습의 타깃”이라면서 “시리아 전투 요원이 사망하고, 시설물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반면 dpa통신은 “시리아에 주둔 중인 이란 혁명수비대와 그 동맹군을 노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에이드리언 랭킨 갤러웨이 미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보고들을 입증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 빌 어번 대변인 역시 “우리는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미군 주도의 연합군 공격에 대해 어떤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지난 4월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동(東)구타 지역에 화학무기를 살포한 것을 응징하려고 정부군을 공격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가 최근 거론한 시리아 내 이란 및 헤즈볼라 병력 철수에 대해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교차관은 “철수 문제는 논의 대상도 아니다”라면서 “이들 부대는 테러와 싸우고 있다.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하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라브렌티예프 시리아 특사가 이란군 등의 철군을 요구했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구걸로 백만장자 된 여성 심장마비로 사망

    구걸로 백만장자 된 여성 심장마비로 사망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Beirut)에서 수 년간 구걸로 생활을 연명했던 한 여성 거지의 죽음이 화제다. 차에서 심장마비로 죽은 후 알려진 그녀의 엄청난 ‘재산’ 때문이다. 데일리 메일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사연을 요약하면 이렇다. 파티마 오트만(Fatima Othman·52)이란 이름의 여성 거지가 베이루트 거리에서 구걸해 모은 예금액이 11억 8천여 만원이며 바르비르(Barbir) 지역에 버려진 차 속 그녀의 시신 옆에서 현금 360여 만원이 들어있는 가방 두 개가 발견된 것이다. 외형적으로는 거지의 신분이었지만 ‘꽤나 가진’ 부자였던 셈이다. 경찰은 이 여성이 거리에서 구걸하면서 많은 재산을 모은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경찰 대변인 조셉 무살렘(Joseph Musallem)은 “여성은 차 속에서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한 걸로 판단되며 타살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자연사임을 확인했다. 그녀는 레바논 내전 중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손발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또한 한 레바논 군인이 그녀에게 물을 주는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후 지역의 유명인사가 되기도 했다. 그 군인은 ‘연민과 인간애’의 모범이라며 소속 군대 사령관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경찰은 레바논 북부 아카(Akkar) 아인 알자하브(Ain Al-Zahab) 마을에 살고 있는 그녀의 가족을 찾았고 가족들은 그녀의 시신을 묻었다. 하지만 가족들 또한 그녀가 매우 부자인 걸 알게 됐을 때 당황해했다고 전해졌다.사진 영상=Haroon Aaron/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길거리서 사망한 장애 노숙자 알고보니 백만장자

    길거리서 사망한 장애 노숙자 알고보니 백만장자

    길거리에서 사망한 노숙자가 알고보니 백만장자로 밝혀진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중동소식을 전하는 영자매체 아랍뉴스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한 길거리에서 숨진 여성 노숙자 파티마 오스만(52)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오랜시간 길거리를 전전한 노숙자였던 그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버려진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노숙자의 죽음이 언론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진 것은 숨겨진 그녀의 재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 당시 그녀는 가방 속에 우리 돈으로 약 360만원에 달하는 500만 레바논파운드의 현금 다발을 소지하고 있었다. 현지 물가 수준으로 고려하면 꽤 큰 현금을 들고있었던 셈.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경찰의 추가 조사로 밝혀졌다. 은행 통장에 무려 17억 레바논파운드(약 12억원)의 돈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오스만은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으로 평소 지역 주민들에게 돈과 음식을 구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스만은 현지에서 트위터 등 SNS와 언론을 통해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한 레바논 군인이 손을 쓰지 못하는 그녀에게 음식을 먹이는 사진이 유포돼 큰 감동과 화제를 불러 모은 것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결과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으며 다른 용의점은 없다"면서 "거액의 현금을 가진 부자가 왜 길거리를 전전했는지는 본인 만이 알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칸 홀린 이창동의 ‘버닝’… 본상 수상은 불발

    칸 홀린 이창동의 ‘버닝’… 본상 수상은 불발

    비평가상으로 아쉬움 달래 日고레에다, 황금종려상 품어 “대립하는 세계, 영화로 이어져”올해 칸국제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차지가 됐다. 많은 호평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무관에 그쳤다. 지난 19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은 고레에다 감독에게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안겼다. 수상작은 ‘만비키 가족’. 좀도둑질로 먹고사는 가족이 집 앞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가족으로 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이야기’ 등 고레에다 감독의 전작들처럼 가족의 의미와 가치를 되물으며 온기를 전한다. 고레에다 감독은 시상식에서 “영화 덕분에 서로 대립하는 사람과 사람들, 세계와 세계가 함께 이어질 수 있다”는 소감으로 영화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긍정하게 한다는 믿음을 전했다. 미국의 스파이크 리 감독은 ‘블랙클랜스맨’으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었다. 1978년 백인우월주의 집단 ‘쿠클럭스클랜’(KKK)에 잠복해 비밀 정보를 수집하고 이들의 범죄를 막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찰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리 감독은 1989년 ‘똑바로 살아라’ 이후 27년 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해 트로피를 안았다. 심사위원상은 레바논 출신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에, 감독상은 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에 돌아갔다. 이창동 감독의 여섯 번째 연출작으로 청년들의 불안과 분노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린 ‘버닝’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번외상인 벌컨상을 받으며 본상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달랬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전 세계 영화평론가 및 영화 전문기자들이 모여 만든 최대 평론가 조직으로 칸을 비롯해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유수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단을 파견해 경쟁 부문, 감독 주간, 비평가 주간 등 각 부문에서 뛰어난 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한국 영화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이 감독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시상식에서 “여기는 레드카펫도 없고 플래시도 없다. ‘버닝’은 현실과 비현실, 있는 것과 없는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탐색하는 미스터리다. 여러분이 그 미스터리를 가슴으로 안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벌컨상은 촬영, 편집, 미술, 음향 등을 통틀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기술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버닝’의 신비로운 미장센을 만들어 낸 신점희 미술감독이 수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창동 감독 칸영화제 수상 불발...황금종려상은 日 ‘만비키 가족’

    이창동 감독 칸영화제 수상 불발...황금종려상은 日 ‘만비키 가족’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최고 영예, 황금종려상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차지가 됐다. 많은 호평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무관에 그쳤다.지난 19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은 고레에다 감독에게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안겼다. 수상작은 ‘만비키 가족’. 좀도둑질로 먹고사는 가족이 집 앞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가족으로 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이야기’ 등 고레에다 감독의 전작들처럼 가족의 의미와 가치를 되물으며 온기를 전한다. 고레에다 감독은 시상식에서 “영화 덕분에 서로 대립하는 사람과 사람들, 세계와 세계가 함께 이어질 수 있다”는 소감으로 영화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긍정하게 한다는 믿음을 전했다. 미국의 스파이크 리 감독은 ‘블랙클랜스맨’으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었다. 1978년 백인우월주의 집단 ‘쿠클럭스클랜’(KKK)에 잠복해 비밀 정보를 수집하고 이들의 범죄를 막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찰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리 감독은 1989년 ‘똑바로 살아라’(1989) 이후 27년 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해 트로피를 안았다. 심사위원상은 레바논 출신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에, 감독상은 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에 돌아갔다. 이창동 감독의 여섯 번째 연출작으로 청년들의 불안과 불안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린 ‘버닝’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번외상인 벌칸상을 받으며 본상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달랬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전 세계 영화평론가 및 영화 전문기자들이 모여 만든 최대 평론가 조직으로 칸을 비롯해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유수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단을 파견해 경쟁 부문, 감독 주간, 비평가 주간 등 각 부문에서 뛰어난 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한국 영화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이창동 감독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시상식에서 “여기는 레드카펫도 없고 플래시도 없다. ‘버닝’은 현실과 비현실, 있는 것과 없는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탐색하는 미스터리다. 여러분이 그 미스터리를 가슴으로 안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벌칸상은 촬영, 편집, 미술, 음향 등을 통틀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기술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버닝’의 신비로운 미장센을 만들어낸 신점희 미술감독이 수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길거리에서 사망한 부랑자, 백만장자로 밝혀져…

    길거리에서 사망한 부랑자, 백만장자로 밝혀져…

    장애를 가진 부랑자가 길거리에서 구걸로 생계를 이어오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그녀는 백만장자로 밝혀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아랍뉴스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지역에서 생활하던 부랑자 파티마 오스만(52)이 지난 15일 밤 버려진 차 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녀의 시신 외에 경찰은 현금 3400달러(약 368만원)가 든 가방 두개와 오스만 이름으로 된 예금 통장을 발견했는데, 모인 돈이 자그만치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달했다. 치안부대 경찰 대변인 조셉 무살렘은 "오스만이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그녀의 죽음은 의문사로 취급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그녀가 상당한 재산을 축적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레바논 북부 아카지역에 사는 오스만의 가족을 추적했고, 가족들 역시 그녀가 가진 재산을 알고나서는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었다. 그들은 그녀의 시체를 매장했다. 현지언론은 오스만이 선천적 장애와 레바논 내전 중에 치명상을 입어 손과 발을 사용할 수 없었고, 수십년 동안 사람들의 동정심을 받았다고 전했다.한때 그녀가 레바논 군인에게 물을 받아 먹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지역 유명인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사망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구걸은 돈벌이가 되는 직업'이라며 조롱했고,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봐온 사람들은 "그녀가 말하거나 구걸하지 않고 그저 슬픔에 가득찬 눈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았을 뿐"이라고 옹호했다. 사진=아랍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레바논 총선 헤즈볼라 승리… 이란 웃었다

    레바논 총선 헤즈볼라 승리… 이란 웃었다

    중동을 장악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이 레바논까지 손에 넣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그 동맹 세력이 9년 만에 열린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하면서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동 패권을 둘러싼 이란과 이란의 적성국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의 갈등이 한층 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로이터에 따르면 헤즈볼라와 동맹 정파는 전체 128석 가운데 67석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헤즈볼라가 얻은 의석은 2009년 13석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동맹의 수가 늘어나면서 의석수가 5배 이상 늘어났다. 레바논에서 이란의 입김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헤즈볼라는 또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요구해 온 레바논 이슬람 수니파 정당에 대항해 의회에서 관련 법안을 저지할 수 있는 의석수도 확보했다.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TV 연설에서 “정치적·도덕적 승리”라고 승리를 선언하고 “이번 선거로 이스라엘에 저항할 수 있는 방어막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국을 경악하게 했다”면서 “이란이 레바논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동시에 미국이 테러단체로 규정한 헤즈볼라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란은 또 시리아, 예멘, 이라크 등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헤즈볼라를 비롯해 강경 노선을 추구하는 정당이 집권하면서 레바논의 대외 정책이 크게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슬람 수니파로 친(親)사우디 성향인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의 ‘미래운동’은 참패했다. 미래운동의 의석수는 종전 33석에서 21석으로 쪼그라들었다. 레바논에서 사우디의 영향력은 크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리리 총리는 “좀더 나은 결과를 바랐다”면서도 “안정을 확보하고 레바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랜 시간 누적된 부패에 시민들이 실망했고, 이란과 헤즈볼라가 지원한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내전에서 승리해 헤즈볼라가 약진했다”고 분석했다.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에서 이란과 헤즈볼라는 같은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하리리 총리가 총리직을 지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종교적 구성이 복잡한 레바논은 마론파 기독교인이 대통령, 수니파 무슬림이 총리, 시아파 무슬림이 국회의장을 맡는다. 그러나 알자지라는 현지 전문가를 인용해 “차기 총리를 맡을 수니파 무슬림이 2명 정도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앤드류 타블러는 “하리리 총리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길들이고 제지하는 그의 능력 또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 측은 “우리는 레바논과 헤즈볼라를 동일시할 것이다. 향후 레바논 영토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향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직접 타격할 위험성이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9년 전 54%에 비해 49.2%로 낮았다. 하리리 총리는 “개정된 선거법이 너무 복잡해 국민이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저조한 투표율을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문자로 남은 세계 최초의 노래는? 3400년 된 우가리트 권주가?

    문자로 남은 세계 최초의 노래는? 3400년 된 우가리트 권주가?

    문자로 남은 세계 최초의 노래는 무엇이었을까? 1950년대 시리아 고고학자들은 지중해 연안의 고대 도시 우가리트의 작은 도서관에서 3400년 된 29개의 점토를 발견했다. 대부분은 잘게 부서지고 말았지만 ‘H6’로 알려진 것은 상대적으로 큰 상태로 보존됐다. 여기에 가사들이 새겨져 있었고 아래에는 세계 초유의 악보로 과학자들이 믿는 것이 자리하고 있었다. 영국 BBC는 인류 음악의 뿌리를 무슬림과 기독교인, 유대인, 아랍인, 아시리아인, 아르메니아인, 쿠르드인들이 여행하거나 거주했던 이곳 시리아에서 찾아보는 여행 기사를 7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리아는 1946년에야 근대 국가가 출범할 정도로 늦었으나 음악 역사에서만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오래 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이다.과학계는 점토판을 배열하고 바빌로니아 설형문자로 새겨진 가사를 독해하고 이를 악기로 다시 연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연구했다. 이라크 바빌론 대학의 고고음악학자인 리처드 덤브릴 교수는 “가사를 독해할 수는 있지만 이 사인들의 가치도 알지만 무얼 의미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여러 차례에 걸쳐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퍼즐 맞추듯 이리저리 배열해봤다. 하지만 몇 개의 점토판은 부서지고 말았다. 번역하는 데만 20년이 걸렸다. 카프카스 북동부에 터잡았던 우리안, 지금의 아르메니아에서 이주해온 이들이 시리아의 옥토로 옮겨와 만들어낸 것이 바빌로니아 설형문자였다. 두 지역의 문화가 수천년 뒤섞이면서 문자를 만들어내고 음악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래 두 줄이 악보 역할을 해 멜로디를 만들어낸다는 것도 한참 뒤에야 알게 됐다. 덤브릴 교수는 고대인들이 종교 행사의 찬미가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표출해야 하는 의식이나 행사마다 불리는 노래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한 노래는 술집 여인이 손님들에게 술을 마시락 권하는 노래도 있고, H6처럼 진지한 가사를 담은 노래도 있었다.시리아를 여행하는 이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만 이 나라에는 찬란한 악기 역사가 있다. 4000년 전부터 악기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레바논의 지중해 연안 도시인 사이다의 데바네 궁전에는 19세기 오스만 투르크 악기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지난해 시리아 제2의 도시인 알레포를 음악의 도시로 유네스코 창의의 도시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17세기 안달루시아 시에 클래식한 아랍 시, 나중에 시리아와 이집트의 아랍 시가 뒤섞여 무와슈샤란 독특한 음악이 탄생했다. 그러나 이제 슬프게도 10년 이상 지속된 시리아 내전 때문에 이 나라의 음악을 보존하려는 작업은 레바논 등 이웃국가로 탈출한 음악인들에 의해 이어지고 있다. 베이루트가 그 중심이 되고 있다. 아주 오래 전 많은 문화가 뒤섞여 레반트 지역으로 통하는 이곳 문화가 꽃피웠듯이 시리아 내전 때문에 국경을 넘어 여러 문화가 뒤섞여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에는 파리나 뉴욕에서도 들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사는 결론 내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아에 빠진 칸…황금종려상, 한·중·일 거장 삼국지?

    아시아에 빠진 칸…황금종려상, 한·중·일 거장 삼국지?

    단골 손님 이창동의 ‘버닝’ 16일 공개 中 지아장커·日 고레에다도 수상 도전 경쟁부문 초청 아시아영화만 8편 달해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오는 8~19일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깜짝 신인보다 ‘단골 감독’을 아끼는 칸의 경향은 올해 특히 두드러진다. 무엇보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투는 경쟁 부문(총 21편)에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비롯한 아시아 영화가 8편이나 이름을 올려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개막작도 이란 파르하디의 신작 ‘에브리바디…’ 올해 경쟁 부문에서는 한·중·일 영화가 나란히 경합을 벌인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 등 칸이 자주 초청해 온 동아시아 감독들이 모두 호명됐다. 이란, 레바논, 터키 등 서남아시아 작품까지 합치면 올해 경쟁 부문에 오른 아시아 영화는 8편에 이른다.국내에선 2010년 ‘시’로 각본상을 받은 이후 10년 만에 다시 칸을 찾는 이 감독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웅숭깊은 성찰로 재해석한 ‘버닝’은 16일(현지시간) 저녁 칸에서 베일을 벗는다.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쥔 고레에다 감독은 신작 ‘만비키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같은 해 ‘천주정’으로 각본상을 받은 지아장커 감독은 조직 폭력배와 무용수 간의 사랑을 다룬 ‘애시 이즈 더 퓨어스트 화이트’를 선보인다. 2015년 ‘해피 아워’로 로카르노, 낭트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섭렵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일본)은 ‘아사코 Ⅰ&Ⅱ’로 초청받았다.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이 이란 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신작 ‘에브리바디 노우즈’라는 점도 아시아에 쏠린 무게를 짐작케 한다.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등 스타 배우를 기용해 스페인어로 찍었다. 파르하디는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베를린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2016년엔 ‘세일즈맨’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받은 거장이다. 2015년 ‘택시’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이란 감독 자파르 파니히의 신작 ‘스리 페이스’도 명단에 올랐다. 이번 영화제에서 유일하게 황금종려상 수상 전적이 있는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은 ‘더 와일드 피어 트리’로,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나딘 라바키(레바논) 감독은 ‘가버나움’으로 칸을 찾는다. 김영우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아시아영화 담당)는 “올해 초부터 칸영화제가 아시아 영화를 많이 초청할 거란 소문이 있어서 기대가 컸다”며 “한·중·일, 이란, 레바논, 터키 영화뿐 아니라 고려인 3세 록가수 빅토르 최와 1980년대 러시아 언더그라운드 록 음악의 태동을 다룬 ‘레토’(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까지 경쟁 부문에 올라 아시아 영화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부각된 만큼 확률적으로는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칸의 몹쓸 전통?… 여성 감독 진출작 단 3편 최근 영미권에서 불을 댕겨 세계 영화계를 삼킨 ‘미투 열풍’과 여성 영화인들의 약진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리스트는 비판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21편 가운데 여성 감독 영화는 3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쿠르드족 여성 전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에바 위송(프랑스)의 ‘걸스 온 더 선’, 나딘 라바키(레바논)의 ‘가버나움’과 세계 영화계에서 떠오르는 스타 감독 앨리스 로르와처(이탈리아)의 ‘라자로 펠리체’뿐이다. 여성 감독 영화에 인색한 것은 칸영화제의 전통(?)이다. 1993년 제인 캠피언 감독이 ‘피아노’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25년간 여성 감독들은 칸에서 최고 영예를 누리지 못했다. 때문에 올해 경쟁 부문의 여성 감독들의 성취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작품의 운명을 결정할 심사위원단만 보면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호주 출신 명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심사위원장으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 ‘시간의 주름’을 연출한 아바 두버네이 감독, 브룬디의 싱어송라이터 카자 닌 등 심사위원 9명 가운데 5명이 여성이다. ‘리바이던’, ‘러브리스’로 칸영화제에서 수상 이력이 있는 안드레이 즈비아진체프 감독(러시아), ‘그을린 사랑’의 드니 빌뇌브 감독(캐나다), 프랑스의 로베르 게디기앙 감독, 대만 배우 장첸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확고한 스타일, 수상해도 놀랍지 않은 거장들” ‘올드보이’의 귀환도 눈에 띈다. 미국의 인권운동가이자 영화감독인 스파이크 리는 21년 만에 칸을 찾는다. 1978년 미국 극우 비밀 결사 단체인 쿠클럭스클랜에 잠입한 경찰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블랙클랜스맨’을 들고서다. 감각적인 연출로 이름 높은 프랑스 감독 크리스토프 오노레는 ‘소리 앤젤’로 7년 만에, 올해 여든여덟으로 ‘영화사의 산증인’인 장뤼크 고다르 감독(프랑스)도 신작 ‘이미지의 책’으로 4년 만에 돌아온다. 박진형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월드영화 담당)는 “경쟁 부문을 보면 칸의 보증수표 같은 한·중·일 대표감독이나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심사위원 대상을 두 차례 받은 이탈리아의 마테오 가로네 등 한 번 이상 칸을 다녀간 감독들이 고르게 포진됐다”며 “대부분 확고한 스타일이 있어 신작도 어떤 작품일지 예상되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누가 수상해도 놀랍지 않을 안전한 선택”이라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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