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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은 인간의 가장 조직화된 행위, 마거릿 맥밀런이 던진 질문들

    전쟁은 인간의 가장 조직화된 행위, 마거릿 맥밀런이 던진 질문들

    진화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를 비롯한 학자들은 지난 두 세기에 서구는 덜 폭력적이 됐고 전쟁 희생자 수도 줄고 있다고 단언했다. 역사학자 존 루이스 개디스는 냉전 시대는 유럽이 가장 안정되고 평화로운 시기였다며 논문 제목에 ‘장기간 평화’라고 적었다. 전쟁이란 평화가 깨졌을 때 발생하는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은이는 전쟁에 의해 만들어진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늘 실감하지 못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전쟁이란 단어에 우리는 인명 피해, 자원 낭비, 폭력성, 예측 불가능성, 혼란 등을 떠올리는데 사실 전쟁이 얼마나 조직적인지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고 저자는 안타까워했다. 인류는 전쟁을 밀어내는 듯하면서도 매력과 위험한 힘에 이끌리곤 했다. 독일 시인 스테판 게오르게는 1차 세계대전 전 조용했던 유럽이 “쓰잘머리없이 시시껄렁하게 비겁한 세월”을 보낸다고 경멸했고, 이탈리아 작가 필리포 마리네이는 “전쟁만이 유일하게 세상을 청소하는 방법”이라 했다. 마오쩌둥은 혁명 전쟁이 “일종의 항독소로 적의 독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더러움도 씻어낼 것”이라고 했다. 역사를 도덕이나 이념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냉철하고 치우침 없이 바라보는 저자가 옥스퍼드 대학을 퇴임한 뒤 2018년 6월 런던의 BBC 라디오 극장, 요크대학, 레바논 베이루트 국립박물관, 벨파스트의 북아일랜드 의회, 오타와의 캐나다 전쟁박물관을 돌며 진행한 ‘리스 강연’ 내용을 가다듬어 2020년 10월 책을 펴냈다. 책이 출간되고 16개월 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전쟁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는 저자가 옳았음이 입증됐다. 책이 던진 질문은 도발적이면서도 예리하다. 인간은 원래 전쟁하도록 만들어진 건가? 과연 전쟁이 인류의 문명 발달에 기여했을까? 전쟁은 가장 야만적인 본성을 드러내게 하는가, 아니면 가장 선한 본성을 발휘하게 하는가? 미래의 전쟁은 어떤 모습일까? 그런데 당장 멈춰야 할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찌하지 못하고, 또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한반도의 전쟁 기운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의 답을 듣고 싶다.
  • 이란 재단, 루슈디 암살하려 한 레바논계 미국인에 “농지 1000㎡ 제공”

    이란 재단, 루슈디 암살하려 한 레바논계 미국인에 “농지 1000㎡ 제공”

    ‘악마의 시’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를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주에서 흉기로 공격한 범인에게 이란 정권과 연계된 재단이 사의를 표하고 대가로 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맘 호메이니의 파트와 실행을 위한 재단’은 루슈디를 공격했던 시아파 무슬림 남성 하디 마타르(24)에게 농지 1000㎡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모하마드 에스마일 자레이 재단 사무처장은 통신에 “루슈디의 눈을 멀게 하고 한쪽 손을 마비시킴으로써 무슬림을 행복하게 해준 젊은 미국인의 용감한 행동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루슈디는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문학 축제에 참석했다가 마타르의 흉기 공격을 받았다. 중상을 입은 루슈디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목숨을 건졌다. 루슈디는 1988년 작 소설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슬람권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면서 수십 년간 살해 위협에 시달려왔다.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이 소설을 신성모독으로 규정하면서 루슈디를 살해해야 한다는 ‘파트와’를 선포했다. 파트와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가 종교적 유권해석에 따라 내리는 일종의 포고령이다.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마타르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논란이 된 루슈디의 소설 ‘악마의 시’를 단 두 쪽만 읽어봤다면서 루슈디를 죽이라는 파트와를 따랐다고 털어놓았다. 마타르는 레바논 남부 야룬에서 살던 부모가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 뉴저지주에서 태어났다. 야룬 마을의 알리 테흐페 시장은 마타르와 부모들의 정치적 견해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 루슈디는 인도의 무슬림 카슈미르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으며 9년을 사는 등 힘겨운 삶을 이어왔다.
  • 버티던 건물마저 와르르… 튀르키예·시리아 또 6.3 강진 덮쳤다

    버티던 건물마저 와르르… 튀르키예·시리아 또 6.3 강진 덮쳤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 2주일 만인 20일(현지시간) 규모 6을 웃도는 지진이 또다시 강타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후 8시 4분쯤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서남서쪽 16㎞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규모 7.8의 강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곳이다. 인접 국가인 시리아와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시리아에선 이번 지진으로 130명 이상 부상했으며 많은 건물이 무너졌다고 민간구조대 ‘화이트헬멧’이 전했다. 지진 발생 깊이도 10㎞로 얕았다. 튀르키예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오후 11시까지 규모 5.8을 포함한 32차례 여진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최소 8명이 숨지고 68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 피해 지역 주민 다수가 이미 대피한 상태라 사망자는 앞선 대지진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100∼1000명이 숨질 확률이 46%로 가장 높다고 추정했다. 1000∼1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29%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은 2주간 여진이 이어지긴 했지만 이번 강진은 지난 6일 이후 가장 컸다며 안타키아 지역 주민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당시 안타키아 임시 텐트에 있었던 무나 알 오마르는 7살 아들을 품에 안고 울면서 “발밑에서 땅이 갈라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CNN은 안타키아에서 2주 전 대지진에 버텼던 건물이 이번 지진에 무너져 3명의 남성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해 수백 명의 구조대원들이 갇힌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며, 현지 주민들이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지진으로 불안에 떠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대지진 발생 약 2주일 만인 전날(19일) 대부분의 수색과 구조 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CNN은 “일부 구조 작업이 카라만마라슈와 하타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 노력은 추운 날씨와 구호품 수송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곧 재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1개 지진 피해 지역 약 20만채 아파트 공사를 다음달부터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2주 전 대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 무너진 아파트는 38만 5000가구에 달한다. 전체적인 경제 피해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0%로 전망했다. 이날 현지 CNN 튀르크 방송은 양국을 통틀어 지진 누적 사망자가 4만 7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 2주 만에 또…튀르키예, 6.4 규모 지진 ‘건물 다수 붕괴’

    2주 만에 또…튀르키예, 6.4 규모 지진 ‘건물 다수 붕괴’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지진 이후 2주 만이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후 8시 4분 발생한 이번 지진은 최초 피해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6.13도, 동경 36.0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하타이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안타키아 등지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하면서 일부 시민이 매몰됐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타키아-이스켄데룬 고속도로도 일부 붕괴했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또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은 또다시 공포에 떨어야 했다.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겁에 질려 거리로 뛰쳐나갔고, 피해 현장을 보도하던 언론사 현지 취재진은 잠시 방송을 멈추기도 했다. 로이터는 이번 지진의 진동이 이집트와 레바논까지 느껴졌다는 증언을 전했다.한편 지난 6일 오전 4시 16분 규모 7.8, 오전 10시 24분 규모 7.5 강진이 튀르키예 동남부를 연이어 강타한 결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4만7000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당국은 최초 지진 이후 여진만 6000회가 넘었고, 이중 한 차례는 규모 6.6에 달했다고 밝혔다.
  • 조민 인스타 팔로워 10만 돌파, 김어준 방송 후 사흘만

    조민 인스타 팔로워 10만 돌파, 김어준 방송 후 사흘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가 10만명을 돌파했다. 9일 밤 10시 기준 조씨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10만 6000여명이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기 전 약 1만명이던 팔로워 수가 사흘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조씨는 방송을 통해 “여행이나 맛집에 다니고, SNS도 하는 그런 평범한 일들을 하려 한다”며 “더 이상 숨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방송 이후 조씨는 어릴 적 사진과 캔들공방 방문 사진, 베이킹 사진 등을 올리며 팔로워들과 소통 중이다. 9일 새벽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 지진 영향권 국가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조씨의 SNS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논란도 불거졌다. 조씨가 지난달 25일 “대부도 바닷가 캠핑”이라며 올린 사진을 두고 핼러윈 참사로 고인이 된 지인이 찍어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조씨는 “제 인스타그램은 저의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제가 기억하고 싶은 사진을 올리는 곳”이라며 “확대 해석은 지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과정에서 허위 인턴십 확인서나 표창장을 제출한 사실이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사재판에서 인정됨에 따라 입학이 취소됐다. 이후 조씨는 해당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의 효력정지(집행정지) 일부 인용 결정으로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입학 효력이 유지된다. 1심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1월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되며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 ‘90% 극빈층’ 시리아, 구호물자 길목 끊겨

    ‘90% 극빈층’ 시리아, 구호물자 길목 끊겨

    지난 12년에 걸친 긴 전쟁으로 식량 부족, 경제 위기 등을 겪는 시리아는 강진 피해까지 겹쳐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주요 지진 피해 지역인 시리아 북서부는 국제사회의 구호물자를 공급하던 유일한 길목마저 끊겼다는 게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매체들의 보도다. 유엔은 시리아 북서부와 튀르키예를 연결하는 바브 알하와 국경통제소 주변 도로가 이번 대지진으로 대거 파괴됐다고 밝혔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 쥘리앵 반스 데이시는 “바브 알하와가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외부 구호물자를 지원할 다른 방법은 없다”고 우려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각국으로부터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는 튀르키예와 달리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아래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시리아는 고립무원의 처지다. 비정부기구(NGO)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14년 결의한 방식에 따라 지난 9년간 튀르키예에서 바브 알하와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이어 왔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국제사회 원조가 주권을 약화시키고 시리아 반군이 점령 중인 이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을 기회를 빼앗는다고 여겨 원조를 공식적으로 거부해 왔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대지진 이후 시리아에 남은 물자가 곧 바닥나 서둘러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에 사는 약 440만명 중 90%가 인도적 지원을 받아야 생존이 가능하고, 280만명은 난민캠프에 살거나 다른 장소를 떠돌며 연명하고 있다고 WFP는 설명했다. 유엔은 시리아 인구 90%가 전쟁, 가뭄, 코로나19 팬데믹, 레바논의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침체로 극빈층에 가깝다고 본다. 시리아에서 구조된 주민들의 치료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에서 활동하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앤절라 키어니는 CNN에 “시리아 병원들은 완전히 과부하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유니세프가 알레포에서 구호 활동을 시작한 지난 6일 알레포 내 학교 7곳이 병원 등 대피소로 사용됐는데, 현재 200곳에 가까운 학교가 대피소로 사용돼야 할 정도로 지진 피해자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 12년 내전에 강진까지 겹친 시리아의 비극적 현실

    12년 내전에 강진까지 겹친 시리아의 비극적 현실

    지난 12년간의 전쟁으로 식량 부족, 경제 위기 등을 겪는 시리아는 강진 피해까지 겹쳐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주요 지진 피해 지역인 시리아 북서부는 국제사회의 구호물자를 공급하던 유일한 길목마저 끊겼다. 유엔은 시리아 북서부와 튀르키예를 연결하는 바브 알하와 국경통제소 주변 도로가 이번 대지진으로 대거 파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 쥘리앵 반스 데이시는 “바브 알하와가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외부 구호물자를 지원할 다른 방법은 없다”고 우려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각국으로부터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는 튀르키예와 달리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아래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시리아는 고립무원의 처지다. 비정부기구(NGO)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14년 결의한 방식에 따라 지난 9년간 튀르키예에서 바브 알하와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이어왔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국제 사회 원조가 주권을 약화시키고, 시리아 반군이 점령 중인 이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을 기회를 빼앗는다고 여겨 원조를 공식적으로 거부해왔다. 특히 반군 지역은 정부 통제지역보다도 더욱 철저하게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돼왔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대지진 이후 시리아에 남은 물자가 곧 바닥나 서둘러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에 사는 약 440만 중 90%가 인도적 지원을 받아야 생존이 가능하고, 280만명은 난민캠프에 살거나 다른 장소를 떠돌며 연명하고 있다고 WFP는 설명했다. 유엔은 시리아 인구 90%가 전쟁, 가뭄, 코로나19 팬데믹, 레바논의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침체로 극빈층에 가깝다고 본다. 시리아에서 구조된 주민들의 치료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에서 활동하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앤절라 키어니는 이날 CNN에 “시리아 병원들은 완전히 과부하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유니세프가 알레포에서 구호 활동을 시작한 6일 오전 알레포 내 학교 7곳이 병원 등 대피소로 사용됐는데, 현재는 거의 200곳에 가까운 학교가 대피소로 사용돼야 할 정도로 지진 피해자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 “튀르키예 원전 폭발했다고?”…이재민 울리는 SNS 유언비어

    “튀르키예 원전 폭발했다고?”…이재민 울리는 SNS 유언비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난 6일 발생한 지진으로 수천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언비어가 확산하고 있어 튀르키예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8일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진 발생 후 트위터 등에는 “해일이 발생했다”,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했다” 등의 유언비어가 영상과 함께 확산되고 있다. 유언비어와 함께 퍼지고 있는 영상은 이번 지진과 관련된 영상이 아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과 2020년 8월 4일 레바논 베이루트 초대형 폭발 사고 영상 등을 편집한 것이었다. 특히 이러한 유언비어는 영어와 일본어 등으로 작성돼 퍼지고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정부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따르면 해일 발생은 없었고 튀르키예에서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한 일도 없었다. NHK는 “재해 발생 시 잘못된 정보가 다수 확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8일 오전 현재 사망자 수만 8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으로도 사망자가 수천명 단위로 계속 늘 것이라며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했다.
  • 대지진 겪은 일본도, 적대국도… 국경 없는 구호의 손길

    대지진 겪은 일본도, 적대국도… 국경 없는 구호의 손길

    국제사회가 연이은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튀르키예에 파견할 수색 구조팀을 동원하면서 재난 긴급 대응을 돕는 코페르니쿠스 위성 시스템을 가동했다. 일차적으로 13개 EU 회원국이 지원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급파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유엔총회 회의와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강조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원조를 약속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 주둔한 러시아군은 이미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등 잔해 정리와 생존자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300명으로 이뤄진 10개 부대를 보냈다. 중국은 1차로 4000만 위안(약 74억원)의 긴급 원조를 하기로 했으며, 민간 구조 단체인 ‘숫양(公羊) 구조대’는 지진 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팀을 튀르키예에 보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일본은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을 받고 75명의 구조대를 파견한다. 영국은 튀르키예에 긴급 의료팀과 수색구조 전문가 76명을 장비와 함께 파견한다. 최악의 경제난으로 현금이 쪼들린 레바논 정부도 군인, 적십자와 민방위 1차 대응팀, 소방대원 등을 파견할 방침이다. 독일 외교부는 EU 파트너들과 비상 발전기, 텐트, 담요, 정수기 등의 지원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대적 관계의 국가들도 악감정을 잊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스라엘도 전쟁 상대인 시리아에 150명의 엔지니어, 의료진, 구호대원 등으로 구성된 수색 구조팀을 보내기로 했다. 해묵은 앙숙인 그리스도 튀르키예에 구조대원 21명, 구조견 2마리, 의사 5명, 구조 공학자, 지진 방재 계획 전문가 등을 보낸다.
  • 새벽 4시 난민촌 덮친 뒤 여진 70차례… “사망자 1만명 될 수도”

    새벽 4시 난민촌 덮친 뒤 여진 70차례… “사망자 1만명 될 수도”

    진앙 지역에 200만명 이상 밀집“건물이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려”잔해서 가족 생사 확인 아비규환영하 기온 등 악천후로 구조 난항영국까지 영향… 伊 쓰나미 경보 6일 새벽(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방을 덮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000명에 이르는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진 발생 지역은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으로, 겨울 추위에 텐트촌마저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939년 에르진잔 지진 이후 가장 큰 재난이 발생해 국민 912명이 사망하고, 5385명이 다쳤다”면서 “잔해 밑에서 구조된 사람은 2470명에 이르고, 파괴된 건물은 2818채”라고 말했다고 국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통신 사나(SANA)는 최소 783명이 사망하고, 128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 파자르즈크에서 규모 7.8의 첫 지진이 발생한 뒤 규모 6 이상의 여진이 70회 이상 이어졌다. 오후 1시 24분에는 규모 7.5의 두 번째 지진이 카라만마라슈 지역을 강타했다.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튀르키예 국경의 작은 마을 아즈마린에서는 담요로 싸인 아이들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튀르키예 동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선교 활동 중인 장성호 목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집이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렸다”며 “진동이 끝나 밖으로 나가니 건물이 붕괴한 잔해와 먼지로 앞이 하나도 안 보일 지경이었다”고 참상을 전했다. 다행히 우리 국민 가운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뿐 아니라 레바논, 그리스,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영국까지 영향이 미쳤고 이탈리아 해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잠자다 빠져나온 시민들은 공포에 질린 채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는 등 아비규환 상태였다. 진앙인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의 경우 200만명 이상이 밀집해 살고 있다. 시리아 북부까지 덮친 지진 피해 지역에도 수백만 명의 난민들이 텐트나 임시 건물에서 생활 중이라 끔찍한 ‘겨울 악몽’이 펼쳐졌다. 집을 잃은 사람들은 해당 지역 사원으로 피신했으며 이동 인파로 교통 체증이 생겨 응급의료팀의 도착이 지연되기도 했다. 눈과 영하의 기온을 포함한 악천후가 구조 노력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 지진 발생 다음날 가지안테프의 최저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방은 이미 10년 이상의 내전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해 지진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내전 중 공습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인명을 구조했던 ‘화이트 헬멧’은 이날 응급 사태를 선언하고 수색 작업을 전개했다. 화이트 헬멧 측은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차가운 날씨에 잔해 속에 파묻혀 있다”면서 대재앙의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이번 지진은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같은 위력으로 분석된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939년 12월 27일 북동부 에르진잔주에서 발생한 7.8 규모의 강진으로 약 3만명이 사망한 게 최악의 피해 기록이었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최대 1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칼 랭 조지아테크대 교수는 이날 CNN에 “튀르키예는 대륙판 가운데 ‘아나톨리아판’에 자리 잡고 있는데 북동쪽의 유라시아판, 남서쪽 아라비아판에 꾸준히 밀려나면서 단층대가 형성돼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지진은 드물게도 진원의 깊이는 얕고 규모가 매우 크다”며 전 세계에서 1년에 다섯 차례도 일어나지 않는 대규모 강진에 속한다고 했다. 최근 25년 동안 튀르키예에서는 규모 7 이상의 지진만 일곱 차례 발생했다. 2011년 10월에도 튀르키예 동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으로 600명 이상이 숨졌고, 1999년 서부 이즈미트 지역의 대지진으로 1만 7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 “건물이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려” 튀르키예 덮친 사상 최악 규모 지진

    “건물이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려” 튀르키예 덮친 사상 최악 규모 지진

    6일 새벽(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방을 덮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이 넘는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진 발생 지역은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으로, 겨울 추위에 텐트촌마저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939년 에르진잔 지진 이후 가장 큰 재난이 발생해 국민 912명이 사망하고, 5385명이 다쳤다”면서 “잔해 밑에서 구조된 사람은 2470명에 이르고, 파괴된 건물은 2818채다”라고 말했다고 국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통신 사나(SANA)는 최소 592명이 사망하고, 108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 파자르즈크에서 규모 7.8의 첫 지진이 발생한 뒤 규모 6 이상의 여진이 70회 이상 이어졌다. 오후 1시 24분에는 규모 7.5의 두번째 지진이 카라만마라슈 지역을 강타했다.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튀르키예 국경의 작은 마을 아즈마린에서는 담요로 싸인 아이들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튀르키예 동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선교 활동 중인 장성호 목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집이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렸다”며 “진동이 끝나 밖으로 나가니 건물이 붕괴한 잔해와 먼지로 앞이 하나도 안 보일 지경이었다”고 참상을 전했다. 다행히 우리 국민 가운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뿐 아니라 레바논, 그리스,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영국까지 영향이 미쳤고 이탈리아 해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잠자다 빠져나온 시민들은 공포에 질린 채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는 등 아비규환 상태였다. 진앙인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의 경우 200만명 이상이 밀집해 살고 있다. 시리아 북부까지 덮친 지진 피해 지역에도 수백만명의 난민들이 텐트나 임시 건물에서 생활 중이라 끔찍한 ‘겨울 악몽’이 펼쳐졌다. 집을 잃은 사람들은 해당 지역 사원으로 피신했으며 이동 인파로 교통 체증이 생겨 응급의료팀의 도착이 지연되기도 했다. 눈과 영하의 기온을 포함한 악천후가 구조 노력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 지진 발생 다음날 가지안테프의 최저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방은 이미 10년 이상의 내전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해 지진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시리아 내전 중 공습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인명을 구조했던 ‘화이트 헬멧’은 이날 응급 사태를 선언하고 수색 작업을 전개했다. 화이트 헬멧 측은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차가운 날씨에 잔해 속에 파묻혀 있다”면서 대재앙의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이번 지진은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같은 위력으로 분석된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939년 12월 27일 북동부 에르진잔주에서 발생한 7.8 규모의 강진으로 약 3만명이 사망한 게 최악의 피해 기록이었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최대 1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칼 랭 조지아테크대 교수는 이날 CNN에 “튀르키예는 대륙판 가운데 ‘아나톨리아판’에 자리잡고 있는데 북동쪽의 유라시아판, 남서쪽 아라비아판에 꾸준히 밀려나면서 단층대가 형성돼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지진은 드물게도 진원의 깊이는 얕고 규모가 매우 크다”며 전 세계에서 1년에 다섯 차례도 일어나지 않는 대규모 강진에 속한다고 했다. 최근 25년 동안 튀르키예에서는 규모 7 이상의 지진만 일곱 차례 발생했다. 2011년 10월에도 튀르키예 동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으로 600명 이상이 숨졌고, 1999년 서부 이즈미트 지역의 대지진으로 1만 7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 월요일 새벽 4시 집이 무너져내렸다…튀르키예 덮친 사상 최악 지진

    월요일 새벽 4시 집이 무너져내렸다…튀르키예 덮친 사상 최악 지진

    6일 새벽(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방을 덮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568명에 이르는 등 사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진 피해 지역은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으로 겨울 추위에 텐트촌마저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과 AFP통신 등은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 파자식에서 첫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두 번째 지진은 오전 4시 26분 누르다기를 강타했고, 진도 6 이상의 여진이 최초 지진 발생 이후 두 시간 동안 무려 42회나 이어졌다. 여진의 최대 규모는 규모 6.6이라고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설명했다. 이날 지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뿐 아니라 레바논, 그리스,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영국까지 영향이 미쳤고 이탈리아 해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튀르키예에서만 최소 284명이 사망했고, 2300여명이 다쳤으며 1700여채의 건물이 붕괴했다. 이번 지진은 84년 전 약 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같은 위력으로 분석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가능한 빨리 최소한의 피해로 이 재난을 극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잠자다 빠져나온 시민들은 공포에 질린 채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 가족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아비규환 상태였다. 진앙인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의 경우 200만명 이상이 밀집해 있다. 시리아 북부까지 덮친 지진 피해 지역에서도 수백만명의 난민들이 텐트나 임시 건물에서 생활 중이라 끔찍한 ‘겨울 악몽’이 됐다. 게다가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방은 이미 십년 이상의 내전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해 지진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내전 중 공습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인명을 구조했던 ‘화이트 헬멧’은 이날 응급 사태를 선언하고 수색 작업을 전개했다. ‘화이트 헬멧’ 측은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차가운 날씨에 잔해 속에 파묻혀 있다”면서 대재앙의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튀르키예는 지진에 취약한 나라로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1939년 12월 27일 북동부 에르진잔주서 발생한 7.8 규모의 강진으로 약 3만 명이 사망한 게 최악의 피해 기록이었다. 칼 랭 조지아테크 대학 교수는 이날 CNN에 “튀르키예는 대륙판 가운데 ‘아나톨리아판’에 자리 잡고 있는데 북동쪽의 유라시아판, 남서쪽 아라비아판에 꾸준히 밀려나면서 단층대가 형성돼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지진은 드물게도 진원의 깊이는 얕고 규모가 매우 크다”며 전 세계에서 1년에 5차례도 일어나지 않는 대규모 강진에 속한다고 말했다. 최근 25년 동안 튀르키예에서는 진도 7 이상 지진만 7차례 발생했다. 2011년 10월에도 튀르키예 동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으로 600명 이상이 숨졌고, 1999년 서부 이즈미트 지역의 대지진으로 1만 7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국민은 지진 발생 지역에 거의 거주하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동명부대,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사격대회 1·2·3위 싹쓸이

    동명부대,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사격대회 1·2·3위 싹쓸이

    레바논에서 활동 중인 ‘동명부대’ 제27진이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UNIFIL) 주최 사격경연대회에서 개인전 1·2·3위와 단체전 2위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레바논 나쿠라 사격장에서 실시된 UNIFIL 사격 경연대회에 참가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출신 신호창 중사와 양진모 하사, 전준철 대위·이은석 육군 중사가 각각 개인전 1·2위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동명부대 장병들은 단체전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스페인·프랑스·폴란드·인도네시아 등 13개국 14개 부대 장병이 10명씩 팀을 나눠 예선전과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각국 장병들은 조준경 등 부착물 없이 각자 화기로 참가, 개인의 사격 능력과 소속 국가 소총의 기본능력을 바탕으로 승부를 겨뤘다. 우리 장병들은 국산 K2C1 소총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 티르 일대에서 불법무기 반입 단속 및 무장세력 감시정찰 등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하고 있다.
  • 김승겸 합참의장 설 맞아 화상전화로 해외파병부대 격려

    김승겸 합참의장 설 맞아 화상전화로 해외파병부대 격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은 화상전화를 통해 설 연휴에도 이역만리 타국에서 대한민국과 국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해외파병 장병들을 격려했다. 현재 남수단 한빛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크부대와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 등 4곳에서 1000명이 넘는 장병들이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방문했던 아크부대는 현지 교육훈련 등 군사협력업무를 수행하는 부대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설 연휴를 앞둔 19일 해외파병 부대장들에게 화상전화를 걸어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의장은 해외파병 부대장들로부터 현지 정세와 작전태세를 보고 받고 “수시로 변화하는 주둔국 현지 정세를 면밀하게 평가해 완벽한 작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이 있어 늘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이자 군사외교관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비록 가족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부대원들과 함께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며 해외에서 설 명절을 보내는 장병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 ‘13일의 금요일’에 터진 1조 6000억원 美복권…당첨자는 어디에

    ‘13일의 금요일’에 터진 1조 6000억원 美복권…당첨자는 어디에

    미국 양대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에서 당첨금 1조 6000억원짜리 당첨자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13일의 금요일인 전날 오후 늦게 추첨이 진행된 메가 밀리언스에서 1등 당첨자가 뽑혔다. 1등 추첨 번호는 30, 43, 45, 46, 61과 14였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숫자 1∼70 사이에서 5개를 선택한 뒤 1∼25 중 1개를 추가로 고른다. 숫자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후 숫자를 모두 맞힌 복권이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이월되면서 총 당첨금은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로 불어났다. 이는 메가 밀리언스 사상 역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가장 큰 금액은 2018년 10월에 추첨한 15억 3000만 달러(약 1조 9000억원)였다.1등 당첨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 동북부 메인주의 요크 카운티 레바논 지역에서 팔린 복권으로 파악됐다. 메인주에서 당첨자는 번호가 추첨된 시점으로부터 최대 1년 이내에 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 당첨 복권이 팔린 주유소 사장은 ABC뉴스에 “환상적인 일”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당첨자가 누굴지 궁금하다. 지역 주민이길 바란다”면서 “당첨자가 (당첨금을 수령한 뒤) 페라리를 타고 우리 주유소를 계속 이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국 양대 복권 중 다른 하나인 파워볼과 통틀어 역대 최대 당첨금은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당첨된 20억 4000만 달러(약 조 5336억원)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의 1등 당첨금은 29년여간 연금처럼 받거나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다. 일시불 수령 시 금액은 7억 2460만 달러(약 9000억원)로 추정된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미국 45개 주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 피케티 등 경제학자들 “국가부도 스리랑카 빚 탕감” 왜[뉴스 분석]

    피케티 등 경제학자들 “국가부도 스리랑카 빚 탕감” 왜[뉴스 분석]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은 스리랑카의 부채 탕감을 위해 토마 피케티를 비롯한 저명한 경제학자 182명이 국제사회의 정의 실현을 외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저서 ‘불평등 경제’로 잘 알려진 프랑스 경제학자 피케티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이 “중대한 단계에 있는 스리랑카의 부채 탕감 협상을 거대 헤지펀드들이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 성명을 내놨다. 성명에는 그리스의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재무장관, 인도 경제학자 자야티 고시도 동참했다. 학자들은 부패한 정치인에게 고이율로 돈을 빌려주고 막대한 이익을 챙긴 헤지펀드들이 채무를 돌려받지 못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리랑카가 경제 회복의 기회를 얻으려면 광범위한 부채 탕감이 필요하다”며 “스리랑카 사태는 세계적인 부채 위기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시험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리랑카가 올해부터 2029년까지 갚아야 할 대외채무에는 헤지펀드를 포함한 165억 달러(약 20조 5000억원)와 중국 45억 달러 이외에도 각국 채무 35억 달러가 잔존한다. 가디언은 최근 국제 금리가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업계가 거둬들이는 이자 수입만 스리랑카가 외국 정부에 지급하는 전체 이자의 50% 규모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민간) 채권자들은 자신들의 투자 위험을 피하기 위해 높은 할증 금리를 적용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면서 스리랑카가 지난해 4월 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 사태를 맞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스리랑카는 20년 가까이 이어진 부패 족벌정치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수입 타격,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해 510억 달러(63조 3600억원)의 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졌다. 94.9%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스리랑카 국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나서 대통령을 갈아 치웠지만 경제 회생에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스리랑카에 이어 가나가 지난 12월 대외 채무불이행을 선언했고 레바논, 수리남, 우크라이나, 잠비아 등이 채무이자 증가로 경제 위기에 빠졌다. 개발도상국 지원단체인 ‘부채 정의’는 “스리랑카를 포함한 27개 저개발 국가들이 새로운 채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월드컵 4강 이변 모로코에 6·25 참전용사들 있다...보훈처 대표단 보내 위문

    월드컵 4강 이변 모로코에 6·25 참전용사들 있다...보훈처 대표단 보내 위문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에도 6·25 참전용사들이 있다. 국가보훈처는 윤종진 차장 등 대표단을 모로코로 보내 참전용사들을 위문하고 보훈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고 15일 밝혔다. 보훈처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참전용사 발굴 등 보훈을 매개로 한 양국 우호 관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모로코 참전용사들이 있다는 것은 지난달 주모로코대사관에서 모로코인 8명, 모로코인으로 추정되는 16명 등 24명을 확인하고 이들의 생사를 파악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알려졌다. 모로코는 프랑스 보호령이었기 때문에 모로코 참전용사들은 모두 프랑스군 소속으로 유엔군에 참여했다. 대표단은 6·25전쟁 당시 모로코인들을 프랑스군 소속으로 참전시키는 결정을 내렸던 무함마드 5세가 묻힌 영묘를 찾아 헌화하고, 무스타파 키티리 모로코 보훈청장에게 감사패도 전달한다. 이 밖에 모로코 정부가 발간하는 ‘6·25 참전용사 발굴 책자’ 출판 기념회에 참석하고, 모로코 참전용사 발굴과 관련한 협조 유지를 위해 바히자 시무 왕립기록원장도 접견한다. 윤 차장은 “올해는 한국과 모로코가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모로코 참전용사·유가족의 생존을 확인하면 한국 방문 행사와 후손 지원, 참전시설 건립 등 다양한 국제 보훈사업으로 한국과 모로코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모로코 방문에 앞서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동맹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다. 이어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국전참전비에 헌화하고, 한국에 파병된 프랑스군을 지휘했던 랄프 몽클라르 장군 묘지에 참배할 예정이다.
  • 김대기, 尹 특사로 UAE행… “동반자 관계 강화”

    김대기, 尹 특사로 UAE행… “동반자 관계 강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기 위해 11일 출국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실장이 오늘(11일)부터 14일까지 UAE를 공식 방문한다”며 “UAE 측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김 실장의 UAE 출장 계획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의 특별한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 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육군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12일부터 17일까지 UAE와 레바논을 공식 방문하고 방산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대기 비서실장, UAE 방문 일정 돌입

    김대기 비서실장, UAE 방문 일정 돌입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실장이 오늘(11일)부터 14일까지 UAE를 공식 방문한다”며 “김 실장은 UAE 측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김 실장의 UAE 출장 계획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의 특별한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 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대통령을 예방하고 원전과 방산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에는 무함마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한해 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칼둔 특사는 당시 원전과 에너지 안보, 방산, 투자 협력 4개 분야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UAE는 중동외교의 핵심국가로, 특히 UAE 내 바카라 원전 1호기는 한국이 처음으로 수주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도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 특사 겸 조문사절단장으로 UAE에 보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을 대통령 특사로 UAE에 파견한 바 있다. 한편 육군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12일부터 17일까지 UAE와 레바논을 공식 방문하고 방산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의 UAE 방문은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국산 무기 ‘천무’의 운용현장과 과학화 훈련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방산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군사 외교에 나서 첨단 무기 등 우리 군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또 UAE와 레바논에 각각 주둔한 아크부대와 동명부대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할 예정이다.
  • 월드컵 ‘영광과 눈물’… 영웅들의 마지막 승부[OTT 언박싱]

    월드컵 ‘영광과 눈물’… 영웅들의 마지막 승부[OTT 언박싱]

    지난달 21일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월드컵이 개막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은 조별리그 중 일부 경기가 국내에서 관람하기 좋은 시간에 진행돼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해외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과 조규성, 김진수, 김영권 등 K리그 ‘대체 불가’ 선수들이 뭉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해 카타르 현지와 한국에서 열띤 응원이 펼쳐졌다. 오늘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까지 이 열기를 확장시키는 다큐멘터리 두 편을 추천하고자 한다. 두 편 모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월드컵과 관련된 ‘알고 보면 쓸모 있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매력을 선보인다. ‘캡틴스’는 6개 국가 6명의 주장들이 월드컵 진출을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다뤘다.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축구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월드 클래스로 이름이 난 선수라 할지라도 월드컵 출전 경험이 없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라이언 긱스는 현역 시절 조국 웨일스를 이끌고 월드컵 문턱을 넘지 못했다. ‘캡틴스’는 각각의 테마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여섯 주장의 모습을 그린다.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므양(가봉)은 조국 최초의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한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뛸 기회가 있었던 오바므양은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가봉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을 위해 국가를 택했다. 오바므양과 동료들은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맞닥뜨리면서도 아프리카 예선을 뚫기 위해 분투한다. 크로아티아 출신 루카 모드리치는 마지막을 준비한다. 지난 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상인 골든볼을 차지했지만 팀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전성기를 맞았던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황금세대의 마지막을 월드컵에서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한다. 브라질의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는 설욕을 꿈꾼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8강, 2014년 조국에서 개최된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1-7 패배를 당하며 아픔을 겪은 그는 카타르에서 축구 최강국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한다. 여기에 레바논의 하산 마툭, 바누아투의 브라이언 칼탁, 자메이카의 안드레 블레이크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와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보여 주며 신선한 매력을 더한다. 혼란스러운 조국의 화합을 위해, 다인종으로 구성된 팀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모습은 여전히 스포츠 그리고 축구가 국가의 영광과 국민의 결속력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월드컵, 챔피언을 향한 여정’은 월드컵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축구 강국 여덟 팀의 역사를 담았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월드컵과 거리가 멀어질 만큼 침체됐던 시기가 있었고 우승의 순간에는 슈퍼스타의 등장과 함께 팀이 놀랄 만큼 강한 결속력을 지니게 됐다는 점이다. 초대 월드컵 우승국인 우루과이는 어느 순간 월드컵 진출 자체가 힘든 상황에 직면한다. 이들은 과하게 경쟁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개선한 뒤 다시 예전의 위상을 되찾게 된다.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등장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매번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월드컵에서는 좋은 성과를 낸 재기의 화신이다. ‘베른의 기적’으로 불리며 영화로도 제작됐던 1954년 스위스월드컵 우승 이후 단골손님이자 영원한 우승 후보에 등극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약체라는 평가에도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미하엘 발라크라는 걸출한 신예의 활약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월드컵 때는 신예 마리오 괴체가 결승골을 넣는 등 매번 재무장에 성공한 전차군단이다.가장 재미있는 편은 잉글랜드라 할 수 있다. 축구 종가로 불리는 잉글랜드는 초기 월드컵 출전을 거부했다.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한 이들은 큰 기대를 모았지만 축구 변방국 미국에 패배하는 등 단 1승만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부진하며 굴욕을 당해야 했던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되고서야 첫 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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