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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평화협정 이후의 정치일정

    ◎“4개 정파 군사력 총선 전에 70% 감축”/「최고민족회의」 잠정지도부 역할 담당/국경지역 난민 송환… 선거결과에 영향 유엔주도로 타결된 평화협정은 휴전과 함께 ▲정부군·3개반군의 군사력 70%감축 ▲협정체결뒤 내년 3월의 자유총선을 통한 신정부의 구성등 향후 정치일정을 제시하고 있다. 유엔은 이를 위해 캄보디아유엔잠정행정기구(UNTAC)를 설치,외무·국방등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행정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이에따라 UNTAC는 지난 8월 4개정파로 구성된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가 합의한 군사력 70%감축에 따른 각 파의 병력·조직·배치등을 파악하게 되며 무기회수를 관리하게 된다.또 태국 국경지역에 거주하는 35만명의 난민 송환작업도 하게된다. 4개 정파가 각각 지역적으로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난민의 대량유입은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며 선거결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이 평화정착에 이르는 길은 무장해제의 엄정한 준수와 감독,자유로운 선거보장 여부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태국 국경지역에 3개 난민캠프를 관할하는 크메르 루주가 최근 독자적인 방법으로 난민들을 캄보디아내로 이동시키는 상황에서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난민송환은 자칫 캄보디아내에 재편된 형태로 세력권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한 난민송환과 재정착,그리고 총선때까지 예상되는 15억달러에 달하는 경비염출도 해결해야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할 경우 캄보디아는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분할통치라는 「레바논화」의 길로 빠져들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난제에도 불구,선거가 실시될 경우 캄보디아는 합의에 의한 민주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6차당대회에서 다당제,자유시장경제를 채택,민주화의 물꼬를 튼 프놈펜 정부가 집권 프리미엄을 활용,1백20명을 뽑는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많고 개혁파 기수인 훈센총리가 『캄보디아의 국민적 통합을 위해 시아누크 현SNC의장을 국가원수로 옹립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캄보디아 평화협정 주요골자 ▲「캄보디아의 유엔잠정행정기구(UNTAC)」설치. ▲최고민족회의(SNC)가 캄보디아의 주권 구현을 위한 잠정 지도부 역할담당. ▲선거과정에 대한 유엔의 직접적인 감독과 통제. ▲캄보디아 주둔 외국군·고문관·군사요원등의 즉시 철수. ▲선거전에 각정파가 최소 70%이상의 병력감축. ▲각 주의 인구비례에 따른 1백20명의 국민의회 의원선출을 위한 자유선거실시.국민회의의 입법기구전환.신정부 구성. ▲모든 난민들의 귀향보장.
  • 레바논 회교 과격단체에 피습/이스라엘군 15명 사망

    【티레 AP 연합】 친이란 회교 과격단체인 헤즈볼라(신의 당)는 남부 레바논 타이베의 자동차도로에서 22일 가한 두차례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베이루트에서 발표한 한 성명에서 장갑차를 겨냥한 첫번 공격에서 이스라엘군 5명이 사망했으며 1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또 이스라엘 순찰대를 목표로 한 두번째 공격이 동일 지점에서 하오 1시30분에 발생,10명의 이스라엘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첫번째 공격이 이날 상오 8시 티레에서 북동쪽으로 28㎞ 떨어진 유엔평화유지군의 작전지역내에 위치한 타이베에서 발생했다고 확인했으나 사망자는 없었으며 단지 이스라엘군 1명이 가벼운 경상을 입었다고 밝히면서 두번째 공격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다. 헤즈볼라는 지난 20일 이와 유사한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3명을 살해했다.
  • 이스라엘/아랍 포로 15명 석방

    ◎레바논 억류 미 인질 1명 곧 풀려날듯 【베이루트·텔아비브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21일 친이란계 회교게릴라들이 서방인질 석방조건으로 제시한 요구를 받아들여 아랍인 포로 15명을 석방함으로써 곧 레바논에 억류중인 서방인질의 추가석방이 이뤄질 전망이 한층 높아졌다. 유엔의 중재로 이뤄진것으로 보이는 이스라엘의 아랍인 포로석방은 앞서 20일 서방인질 9명을 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시아파 회교 게릴라세력들이 이스라엘측에 억류되어 있는 레바논인 포로들을 석방할 경우 미인질 1명을 24시간내에 풀어주겠다고 제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이날 남부 레바논 이스라엘 장악지역내에 있는 키암 교도소에 수용중이던 레바논인 포로 15명이 풀려나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고있는 남부레바논군(SLA) 민병대의 호위아래 마르자요운에 있는 SLA기지로 호송됐다고 말했다. 남부 레바논 이스라엘 보안지역내에 있는 소식통들은 처음에 석방된 14명과 1시간뒤 풀려난 1명등 모두 15명의 포로들은 마르자요운의 적십자 사무실로 옮겨진뒤 귀향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 「세계 신질서」 구축의 시금석/중동평화회담 성사 의미

    ◎「43년 숙적」 합석 유도에 일단 의의/점령지 반환등 이견… 결실 불투명 미국과 소련이 주도하는 중동평화회담이 30일부터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개최키로 결정되자 세계의 이목은 2차대전이후 40여년간 화약고로 지목되어온 중동에 진정한 평화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쏠리고 있다. 이번회담은 또 걸프전쟁의 승리로 중동에서의 입장이 훨씬 강화됐고 소련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단극체제라는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의 책임을 떠맡게된 미국이 주도하는 첫번째 국제평화회의라는 점에서 중동평화 자체는 물론 향후 세계평화를 위한 신질서구축의 시금석으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지난 3월 걸프전 이후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이 8차례의 중동순방을 벌인 끝에 이뤄진 이번회담은 73년 제네바회담 이후 18년만에 열리게 되는 것으로 그 결과에 앞서 뿌리깊은 반목으로 대화자체를 거부해오던 이들 이해 당사자들을 테이블로 끌어낸다는것 자체만도 큰 진전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중동평화회담은 첫째 이스라엘 점령지의 반환,둘째 점령지내의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립등 크게 두가지 목표를 세우고 있다.참가자는 주최자인 미국 소련을 비롯,당사자인 이스라엘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팔레스타인과 공동대표)등이고 유엔 유럽공동체(EC) 걸프협력회의(GCC) 마그레브연합등이 옵서버로 참석하게 돼있다. 이스라엘이 67년 제3차중동전이래 현재까지 점령을 계속하고 있는 문제의 지역은 요르단영인 요르단강서안(웨스트 뱅크)과 동예루살렘,시리아영인 골란고원,이집트관리의 가자지구등 4개지역으로 돼있다. 따라서 부시 미국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는 개막식 성격으로 전체적 분위기 조성만 하게되며 이어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이스라엘과 요르단·팔레스타인 공동대표간등 개별회의에서 영토반환및 팔레스타인 주민자치문제등 실질적인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공동주최국인 소련은 18일 지난 67년 3차중동전쟁 이후 단교했던 이스라엘과의 국교재개를 선언,걸프전쟁 이후 이지역에서의 발언권상실을 만회하는 한편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의 입장은 우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단 회의에 참석,점령지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대신 주변 아랍국들로부터 사실상의 국가승인을 받는 효과를 얻자는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이스라엘이 생각하고 있는 점령지문제 해결방법은 아랍측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어 과연 이번회담이 어떤 성과를 거둘수 있느냐는데는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즉 아랍국가들은 67년 이전의 상태로 반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일정기간 팔레스타인의 자치를 허용,그 결과여부에 따라 독립을 시킨다는 것으로 그방법에 많은 차이가 있다.또 더욱 큰 문제는 골란고원문제로 이스라엘은 전략요충이기 때문에 시리아에 돌려줄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때문에 시리아는 그동안 이회담의 참석을 거부해왔다. 미국이 이번회담을 3단계로 설정해 놓은것도 숙원관계인 이들 중동국가들이 가능한한 여러가지 채널에서 오랫동안 대화를 이끌어가게 하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즉 하루나 이틀동안 계속될 전체회의 이후 열리는 가장 중요한 회의인 개별회의가 실패로 끝날 경우에도 공동이슈들을 모아 지역회의를 갖도록 함으로써 상호간의 이해와 신뢰를 쌓도록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중동회담은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적대관계에 있던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간에 대화의 끈을 연결시켜 놓음으로써 평화적 해결의 기반을 조성하자는데 의의가 있는것으로 볼 수 있다.
  • 아랍 인질 곧 석방/이스라엘

    【베이루트 AP 연합】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억류된 서방 인질 1명이 석방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아랍인들을 조만간 석방할 것이라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베이루트발 기사에서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현재 시온주의자들의 감옥에 수용된 일단의 시아파 회교도들을 석방시키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석방과 함께 서방인질중 아마도 미국인 1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동평화회담 11월 워싱턴서/이집트지 보도

    ◎군축등 포함 3단계 연쇄 개최 【카이로 UPI 연합】 미주도로 실현 가능성이 본격 가시화돼온 중동 평화회담은당초 예상보다 한달 가량 늦어진 오는 11월 워싱턴에서 역사적인 첫 회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집트 관영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알 구모리아지는 『중동 평화회담이 소련의 정정 수습을 감안,오는 11월에나 열릴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전하면서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개막 회의가 관련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루 또는 이틀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첫 회동에 이어 중동국들간 쌍무 접촉이 이뤄지며 이로부터 15일후쯤 이스라엘과 이집트,시리아,요르단,레바논및 팔레스타인측이 참석하는 다자간 회담이,그리고는 터키와 걸프해역 아랍국들도 동참하는 또 다른 중동권 광역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평화 회담이 성사될 경우 특히 다자간 회동에서 ▲군축및 무기 대량 파기 ▲국제 협정 준수 ▲팔레스타인 난민 ▲환경 보호 ▲수원 확보와 경제 개발등 광범위한역내 현안이 거론될 것으로전해졌다. 이 신문은 역내 쌍무및 다자간 접촉이 결실을 맺지 못할 경우 미 소가 재개입하면서 회동 장소가 워싱턴과 모스크바로 옮겨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 단계에서도 실패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종 단안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영국인 인질 1명/24시간 이내 석방”/헤즈볼라 지도자

    【집시트(레바논) 로이터 연합 특약】 레바논에 억류중인 영국인 인질 1명이 24시간 이내에 석방될 것이라고 헤즈볼라파 회교지도자 아마드 탈렙이 14일 말했다. 탈렙은 지난 89년 이스라엘이 납치해간 카림 오베이드 후임으로 레바논 남부의 집시트 지역을 지도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게 아무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영국인 인질을 곧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레바논에는 2명의 영국인이 억류되어 있다.
  • 유엔군 14명 한때 피랍/레바논 회교단체에

    【티레 로이터 AP 연합】 이스라엘 북부해안에 침투하려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고 퇴각하던중 유엔 평화 유지군 소속 군인 14명을 인질로 잡았던 반이스라엘 게릴라들이 13일 친이스라엘계 남부 레바논군(SLA)및 이스라엘군과의 총격전을 벌인뒤 투항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레바논 주둔 유엔임시군(UNIFIL)대변인 티무르 고크셀은 게릴라들에 억류된 유엔군 14명을 석방시키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는 남부 레바논군(SLA)이 발포,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유엔군 소속 스웨덴 병사1명과 게릴라 1명이 사망하고 유엔군 5명과 게릴라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고크셀 대변인은 이어 나머지 1명의 게릴라는 남부 레바논군에 붙잡혀 있다고 밝혔다.
  • “미·영 인질 2명 1주내 석방”/레바논 정부 시아파 장관 밝혀

    ◎독 인질­테러범 교환도 별도 협상/「이」에 회교지도자등 5명 석방 요구 【베이루트·예루살렘 외신 종합】 레바논 정부의 한 시아파 회교도 장관은 12일 서방인질 2명이 1주일내로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장관은 『1주일내로 미국인 1명과 영국인 테리 웨이트로 추정되는 유럽인 1명등 인질 2명이 석방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친시리아계 인물로 알려진 그는 또 『이들의 석방에 뒤이어 3번째 인질이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3번째 인질이 석방된 뒤 이스라엘측이 또다른 조치를 취해 인질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방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친이란계 회교단체 지하드(성전)는 이날 미국인 인질 테리 앤더슨의 사진과 함께 베이루트의 한 국제통신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우리는 광범위한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전적인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표는 이스라엘의 통제를 받는 무장 조직 「남부 레바논군」이 그동안 억류해온 아랍 인질 51명을 전격 석방함으로써중동 인질문제 타결에 또다른 희망을 불러 일으킨 것과 때를 같이하는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이 지난 89년 납치해 억류해온 「헤즈볼라」 지도자 압둘 카림오베이드가 석방돼야하며 레바논내 친이스라엘 기독교 민병대가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4명의 실종 이란 외교관들도 동시에 풀려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회교원리주의 소식통은 레바논에 붙잡혀 있는 2명의 독일 인질과 테러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독일에서 복역중인 역시 2명의 회교 시아파 인사를 교환하는 협상도 별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2일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인권회의 참석차 머물고 있는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랍 인사들이 석방된 사실을 환영하면서 그러나 인질문제가 결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앞서 미측 태도를 재확인했다.
  • 레바논 인질석방/며칠내엔 없을듯

    ◎케야르·「이」대표 회담서 결말 못봐 【제네바·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중동지역 인질석방문제에 관해 제네바에서 이스라엘 대표단과 회담을 마친 뒤인질들의 교환석방이 앞으로 수일내에 당장 이루어질 것으로는 기대할 수 없으나 석방 실현을 위한 다음 단계의 구체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바논의 가장 영향력있는 시아파회교지도자인 샴셰딘은 인질교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실종된 이스라엘병사들의 소재를 밝히도록 레바논회교단체에 촉구,인질추가석방전망을 밝게 했다.
  • 「중동인질」 교환 임박/실종 이스라엘인 생존확인 이후

    ◎시아파 50명 2단계 석방/케야르­이스라엘특사 회담 【예루살렘·제네바 AP 로이터 연합】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과 인질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스라엘 특사가 14일 제네바에 도착한 가운데 외교관들과 이스라엘 언론들은 인질석방에 관한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혀 부분적인 인질석방이 곧 시작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케야르총장과의 회담에서 2단계의 아랍및 서방인질 교환석방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에서 발행되는 일간 「에디오스 아로노스」지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실종된 7명의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얻는대로 일단의 레바논 인질들을 석방한 뒤 총괄적인 합의가 이뤄지면 회교 성직자 셰이크 압둘 카림 오베이드를 포함한 나머지 인질을 석방하는 2단계 석방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은 실종된 이스라엘 항법사 론 아라드가 생존해 있음을 증명하는 비디오테이프를 넘겨 받는다면 이스라엘은 시아파회교도 50명을석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유엔 본부에 있는 아랍 고위 외교관 2명은 72시간 이내에 교환석방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헤즈볼라 지도자 곧 석방”/89년 피랍 오베이드

    ◎헤즈볼라도 “인질교환 용의”/이란통신 보도 【예루살렘·니코시아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헤즈볼라(신의당)지도자 셰이크 압둘 오베이드가 17일 이전에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된 가운데 이스라엘은 아랍인질들의 일방적인 석방을 고려하고 있어 인질문제의 해결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스라엘의 소리」라디오방송은 13일 『이스라엘은 중동의 인질문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일부 레바논 인질들을 일방적으로 석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도 베이루트의 정통한 회교 소식통을 인용,이스라엘 특공대에 의해 지난 89년 7월 레바논 자택에서 납치된 오베이드가 17일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방인질의 대부분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강경파 회교단체 헤즈볼라는 오베이드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해왔다.프랑스 언론들은 오베이드가 석방될 경우 서방인질들이 석방되고 레바논에서 실종된 7명의 이스라엘 군인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7명의 이스라엘 인질중4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인질교환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팔레스타인 게릴라의 한 단체도 이스라엘군의 유해와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아랍인질들을 교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미,무조건 석방 희망 【베이루트·예루살렘 AFP AP 연합】 미국은 레바논에 억류중인 서방인질이나 이스라엘에 억류돼있는 아랍 포로를 비롯,모든 인질들이 아무런 조건 없이 즉시 석방되기를 희망한다고 라이언 크로커 레바논 주재 미대사가 13일 밝혔다. 크로커 대사는 이날 파레스 부이에즈 레바논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모든 인질들이 아무런 조건없이 즉각적으로 안전히 석방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 서방인질­「아랍포로」 교환 합의/회교 강경파 밝혀

    ◎케야르­이스라엘 대표 마무리 협상/“모든 인질 24시간내 석방 용의”/회교성전/“「이」,회교성직자 1명 곧 인도”/불지 【베이루트 로이터 연합 특약】 레바논에 억류돼 있는 모든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타협안이 이미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과 이스라엘의 인질협상수석대표 우리 루브라니간의 회담 이전에 합의됐다고 이슬람정통주의자 소식통들이 12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10명의 서방인질과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수백명의 아랍인들을 교환한다는 이 타협안이 루브라니가 11일 케야르와의 회담을 위해 제네바로 떠나기 전에 이미 윤곽은 합의됐으며 케야르와 루브라니는 단지 세부적 사항을 마무리지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에 있는 유엔의 한 대변인은 케야르총장이 석방된 영국인인질 존 매카시로부터 납치범들의 편지를 전달받은 뒤 제네바로 돌아온 2시간 뒤인 11일 하오8시(한국시간 11일 상오3시)이스라엘의 레바논문제전문가인 루브라니와 만났다고 밝혔다. 【제네바 AFP AP 연합】 레바논내 친이란계 시아파 조직인회교지하드(성전)는12일 유엔이 모든 회교 인질들의 석방을 보장받게 될 경우 억류중인 인질들을 24시간내에 모두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 이 서한을 전달한 회교지하드는 아직 레바논에 인질로 잡혀있는 10명의 서방인들 가운데 4명의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리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인질납치범들과 미국·영국간에 파리에서 벌어진 비밀협상에서의 합의에 따라 시아파회교도 성직자 셰이크 아델 카림 오베이드를 석방할 예정이라고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12일 보도했다. 르몽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 비밀협상이 두달전부터 파리에서 시작됐으며 존 매카시와 에드워드 트레이시의 석방이 인질문제 해결의 첫 단계이며 이스라엘이 오베이드를 석방하는 것이 두번째,나머지 서방인질들의 석방과 실종 이스라엘 병사문제 처리가 3번째 단계이고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4백여명의 아랍인 포로들을 이스라엘이 석방함으로써인질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비밀협상에서 합의됐다고 말했다.
  • 피랍 미·불인 2명 석방/레바논 회교 단체

    【베이루트·다마스커스 외신 종합】 지난86년 10월 레바논의 혁명정의기구(RJO)에 납치,억류됐던 미국인 에드워드 오스틴 트레이시씨(60)가 11일 하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석방된 뒤 시리아 외무부로 이송,미국대사관측에 인도됐다. 미국인 인질 2명을 억류하고 있는 친이란계인 RJO는 이날 석방에 앞서 베이루트에서 인질 1명을 풀어줄 예정이라고 서방언론기관에 전했으나 트레이시는 다른 곳에서 석방된 뒤 시리아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텔레비전방송에 짤막하게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트레이시씨는 『세상이 여기에 그대로 있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8일 베이루트에서 「포로및 인질들의 권리옹호를 위한 기구」라는 단체에 납치됐던 프랑스자선단체 대원 제롬 레이로씨(26)가 피랍3일만인 11일 석방돼 베이루트 주재 프랑스대사관에 인도됐다. 지난 8일부터 4일동안 3명의 서방인질이 풀려났으나 아직도 10명의 서방인질이 레바논에 억류되어 있다.
  • “억류 인질 석방위해 레바논 방문 용의”/케야르총장

    【라인햄(영국) AFP 연합 특약】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레바논 억류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레바논에 가겠다고 11일 말했다.
  • “이란 전 총리 피살은 강경­중도파 알력 탓”/불 분석가

    【파리 AFP 연합】 최근 레바논에서의 인질석방진전과 파리에서의 이란왕정 마지막총리의 암살은 이란의 강경파와 중도파간의 다툼을 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가들이 9일 말했다. 바크티아르의 암살은 이란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강경파와 정부를 장악하고 았는 중도파간의 싸움에 있어 또하나의 사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중동인질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이란등의 대서방 관계개선 모색 “신호”/미­강경파 회교단체 비밀접촉도 활발 오래동안 서방각국의 어깨를 눌러온 중동억류 서방인질 문제의 해결전망이 한층 밝아졌다.지난 4년간 피랍상태에 있던 영국인기자 존 매카시가 8일 석방된데 이어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이 『곧이어 또다른 인질들의 석방이 뒤따를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힌데서 알수 있듯이 지금 서방세계는 인질문제 해결과 관련,다른 어느때 보다도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서방의 이같은 기대에는 물론 그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걸프전쟁후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중동의 새 질서구축이 바로 그 이유다.이제까지 중동질서의 바탕을 이룬 기본구조는 이스라엘및 이를 지지해온 서방세계와 이스라엘을 축출하려는 아랍세계간의 대립이었다. 그러나 아랍진영의 강력한 후원자였던 소련이 퇴조하면서 그동안 중동의 반서방전선을 주도했던 시리아·이란 등이 대서방 관계개선을 모색함으로써 중동판도가 근본적 변화를 맞게 됐다.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중동평화회담의 개최문제가 좋은 예라고 할수있다. 중동평화회담의 실현까지는 아직 풀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그러나 PLO의 반대가 있긴 하지만 이스라엘과 직접 회담하는 문제가 아랍진영내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자체가 아랍내의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서방인질의 납치·억류행위는 기본적으로 이스라엘의 축출이란 아랍공통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이용돼 왔다.그러나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개최가 거론될만큼 대이스라엘 입장이 바뀌고 있는 지금 인질억류행위는 이스라엘과의 투쟁에 있어 과거와 같은 효율적인 수단이 될수 없게 됐다. 이와함께 과격 이슬람단체들을 강력히 후원해온 이란과 시리아가 대서방 관계개선을 의식,인질석방과 관련한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헤즈볼라(신의 당)와 이슬라믹지하드(회교성전)등 과격이슬람단체가 『이제 인질문제를 해결할 때가 됐다』고 밝히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라고 할수 있다. 물론 인질문제의 완전해결까지는 많은 장애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매카시석방 수시간만에 「포로권리옹호기구」라는 단체가 프랑스인제롬 레이로를 새로 납치한데서 보듯 강경이슬람세력중엔 아직 인질석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럼에도 불구,인질문제 해결전망이 밝다고 할수 있는 것은 레바논인등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포로와 서방인질을 교환하자는 과격회교단체의 요구와 이에대한 이스라엘의 반응이 거의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할수 있을만큼 상당히 접근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질석방문제와 관련,미국은 인질석방협상을 벌이지 않을 것이며 포로교환에 동의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미국의 공식입장일뿐 이미 무대뒤편에선 인질석방을 둘러싸고 미국과 과격 이슬람단체간에 모종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아야 할것이다.실제로 베이루트의 시아파회교도 소식통들은 지난달 파리에서 미국과 이슬람과격단체간에 비밀접촉이 이뤄져 모든 인질석방이란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란의 경우 미국내 이란자산에 대한 동결을 먼저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등 복잡한 문제가 있어 이의 처리여부에 따라 인질문제해결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란이 이문제를 서방과의 관계개선에 우선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얄라 라소 유엔안보리의장은 지난 8일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권고안을 채택하면서 『세계는 지금 이성을 되믿고 있다』고 밝혔는데 서방인질의 해결전망이 한층 밝아지고 있는 것도 그같은 라소의장의 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좋은 증거가 될수 있을 것이다.
  • “8일 피랍 프랑스인 곧 석방/3일내 미국인 인질 1명도”

    ◎회교단체·시리아군 장교 밝혀 【베이루트 AFP 연합】 베이루트에서 납치됐던 베이루트 주재 의료자선 단체소속직원인 프랑스인 제롬 레이로씨가 10일 하오(현지 시간)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베이루트의 시리아군 고위장교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시리아군 고위장교는 이날 『우리는 프랑스인 피랍 사건의 해결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아마도 그가 오늘 석방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로들의 권리 옹호기구」는 8일 하오 영국인 인질 존 메카시 기자가 석방된뒤 8시간이 지난후 베이루트 번화가에서 파리에 본부를 두고있는 「세계의 의사」라는 단체 소속의 직원인 제롬 레이로씨를 납치했다고 밝히고 현재 억류중인 서방 인질들이또 석방될 경우,레이로씨를 살해하겠다고 다시 위협했다. 레바논과 시리아 보안군은 지난 8일 하오 「포로들의 권리 옹호기구」라는 단체에 납치된 레이로(26)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대대적인 수색을 전개했다. 【베이루트 AFP 연합】 레바논의 혁명정의기구(RJO)라는 단체는 10일 앞으로 72시간내에 억류중인 미국인 인질 2명중 1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혁명 정의기구는 이날 한 서방 통신사에 미국인 인질 조셉 시시피오씨의 사진과함께 보내온 성명을 통해 『앞으로 72시간내에 1명의 미국인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그를 인도받기 위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의 대표 1명이 다마스쿠스를 방문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레바논포로 교환 제의속/회교단체 또 인질극

    ◎프랑스인 1명 납치 【베이루트 AP 로이터 연합】 회교원리주의 세력이 8일 영국인 인질 존 매카시 기자를 석방한데 이어 이스라엘은 그들이 붙잡고 있는 3백여 아랍인 죄수와 회교 세력에 납치된 모든 서방 인질을 조건부 교환하자는 그간의 제의를 다시 반복했다.이와 함께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미인질 1명이 곧 추가 석방될지 모른다고 전망,레바논 인질사태 타결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비시아파로 추정되는 회교 단체가 이날 베이루트에서 프랑스인 1명을 전격 납치한 후 서방 인질이 추가 석방될 경우 억류 인사를 살해할 것임을 위협하고 나섬으로써 인질사태 진전을 가로막는 또다른 장애로 등장했다. 친이란계 단체인 「회교 성전」은 8일 앞서의 약속대로 지난 86년 베이루트에서 납치해 억류해온 매카시 기자를 석방했다. 매카시 기자가 석방됨으로써 대부분 친이란계 조직에 의해 억류돼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중동의 서방 인질은 미국인 6명을 포함,모두 12명으로 줄었다. 케야르 총장은 매카시 기자가 석방된 후기자회견에서 미인질 1명이 수시간내 추가 석방될지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으나 프랑스인 납치로 인해 인질 추가석방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 「풍요」는 「안정」뒤에 온다/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우리사회에 정치안정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말을 역설적으로 받아들이는 계층이 상당수 있는 것 같다.과거 독재정권시절 경제를 정권연장의 수단 또는 도구로 이용한데 그 연유가 있고 따라서 정치안정이 경제안정의 원천이라는 얘기는 구시대의 잔재이거나 과거로의 회귀를 위한 전략 내지는 방편으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없지 않다. 정치와 경제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일부에서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정치하면 재벌들과 밀착하여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정치자금을 받는 이른바 정경유착의 부정적 현상을 떠올리는 시민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상당수 기업인 또한 정치가 경제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다.제3공화국이나 5공화국시절 사회가 불안하고 정치가 표류를 했지만 경제는 그런대로 잘 굴러가 오늘 이 정도의 국민생활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까지 한다. 우리나라는 정치·사회안정과 경제발전과의 함수관계를 찾아내기 어렵다고 그나름대로 논리를 펴는 기업인도 있다.일부 학생들은 정치안정이 경제안정의 원동력이라는 표현자체를 거부할 뿐아니라 보수적인 이데올로기를 설파하기 위한 전제로 받아들이기까지 한다.정치안정과 경제안정의 항등식이 부정당하는 특수적 상황은 아마도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불신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책임의 대부분이 과거 정권에서 연유되고 있지만 현재 정치권에도 일단의 책임이 있다.제 6공화국에 들어서도 정치권은 녕일이 없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최근의 정치동향만 보아도 여당은 대통령임기를 1년 반 이상남겨 놓고 있는데도 대통령후보에 온통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내각책임제로 개헌하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대표최고위원측은 총선전 대권후보를 경선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하한기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야당은 야당대로 말로만 야권통합을 강조하고 있는가 하면 신민당은 공천관련 금품수수설로 진통을 겪고 있다.여야 모두가 작든 크든 간에 분쟁에 휘말려 있다.이런 것들이 국민들로하여금 정치불신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정치가 경제발전을 저해하지나 말았으면 좋겠다는 원망 비슷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대다수 국민들은 과거처럼 경제발전을 이유로 민주화를 붙잡아 놓는 것을 원치 않고 또 한편으로는 민주화를 전제로 정치가 불안정하거나 혼미를 거듭하는 것도 바라지 않고 있다. 사실은 정치와 사회안정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인데도 과거의 피해의식때문에 큰 목소리로 정치안정을 요구하고 있지 못하는 자기모순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나 할까.한가지 분명한 것은 정치안정없는 경제발전은 있을 수가 없다.그 실례는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한때 레바논은 중동의 스위스로,우루과이는 남미의 스위스로 불렸다. 그러다가 레바논은 내전으로 인해 황폐화되어 있고 우루과이는 계급투쟁이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몰아 넣었다.반면에 민주화과정에서 정치와 사회의 불안정을 최소화하면서 경제를 발전시켜 나간 나라가 있다.독재자 프랑코 사후의 스페인과 살라자르 사후의 포르투갈이 대표적인 예이다. 한국이 과연 스페인과 포르투갈처럼 민주화를 순조롭게 추진하면서 경제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지혜와 국민적 합의를 찾아 낼 수 있을까.그 해답은 그리 어렵지 않다.그것은 정치와 사회의 안정이 없이는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많은 경제교과서는 무엇이 경제발전을 저해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그 첫째는 정치 불안이다.두번째는 사회불안과 과격한 학생운동이고 그 다음은 국민(근로자)의 형평에 대한 지나친 요구나 정부의 복지우선정책이다.이 3가지 경제발전 저해 요소를 강조하고 있는 학자가 미 MIT대학의 폴 새뮤얼슨 교수이다. 우리는 지난 87년이후 몇년동안 민주화과정에서 노사간의 심한 갈등과 마찰을 경험한 바 있다.동시에 여소야대의 국회속에서 정치적 불안과 혼미도 경험했다.얼마전까지 과격하다고 느낄만한 학생운동도 눈으로 보았다.어쩌면 폴 새뮤얼슨 교수가 지적한 3가지의 경제발전 저해 요소를 스스로 체험했다. 아직 경험하지 않은 것은 정치적 불안과 악순환이 우리 경제를 남미 어느나라와 같은 상태로 몰아 넣지 않은 것이다.우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처럼 순조롭게 민주화과정을 넘기고 정치적 안정속에서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지,그렇지 않을지를 시험받고 있는 상태이다.80년대이후 페루를 비롯한 여러나라가 정치의 민주화과정을 슬기롭게 넘기지 못한채 경제마저 주저앉고 말았음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와 비슷한 예는 남미 뿐이 아니고 그리스의 파판드레우 정권에서도 찾아진다.결국 정치와 사회적 안정이 없는 경제안정은 모래로 쌓은 성이나 다름이 없다.따라서 정치안정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말을 사시적으로 보지 말고 주권자인 국민들이 정치권에 정치안정을 강력히 요구하는 보다 전진적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정치안정하면 독재를 연상하고 사회안정하면 학생시위 강경진압을 연상하는 과거의 피해의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진심으로 안정을 희구하고 정치권과 일부 사회세력에 이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매일 매일 뉴스의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있는 정치인들간의 내분과 갈등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가 유권자인 우리에게 있지 않은가.자유롭고 풍요롭게 사는유일한 길은 바로 정치와 사회안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해 나가는 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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