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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인의 꿈의 궁전/포아드 아자미(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부서져버린 아랍지역의 평화/“이슬람 신앙 기반… 공동체 건설” 열망/汎아랍민족주의·시아파운동 등 노력/끊임없는 충돌·이념 대립으로 좌절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충돌,중동 및 중앙아시아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뒤흔들어대는 회교근본주의 운동,아랍인들의 해방을 주장하는 반서구적 무장폭력,이란 혁명과 이란·이라크전쟁,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20세기 내내 인류 평화의 목줄을 쥐어온 중동지역의 갈등 배경은 무엇이고 앞으로 인류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뉴욕서 출간된 ‘아랍인의 꿈의궁전’은 20세기 아랍 지식인들의 꿈과 좌절의 행로를 역사 사회학적인 통찰을 통해 해부하고 현재와 미래를 투시하고 있다.‘한 세대의 역정’라는 부제에서도 엿볼 수 있듯 저자는 20세기 아랍인들의 꿈과 노력이 ‘부서졌다’고 규정했다.평화의 가능성은 아랍인에게 멀리있다고 절규했다. 저자는 실현할 수 없는 꿈과 목표,지역적·민족적 충성심의 괴리 등은 아랍인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한다.아랍인들의 꿈과 목표,즉 ‘꿈의 궁전’은아랍인들만의 고통에서 그치지 않고 점점 더 인류 평안을 위협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는 경고도 덧붙인다. 저자 포아드 아자미(Fouad Ajami)는 레바논 남부 독실한 시아파 회교도 가정에서 태어난 아랍인이다.63년 미국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저명한 학자며 저술가로서 활동중이다.이 책은 60년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진보적인 ‘범 아랍 민족주의’(pan­Arab nationalism)와 그에 대한 민중들의 높은 기대감,그리고 오늘 아랍인들이 겪고 있는 갈등과 생각을 정리했다. 저자는 책 전편을 통해 범 아랍 민족주의와 시아파(派)의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이란 두개의 축을 중심으로 지난 몇십년동안 아랍 세계의 변화와 아랍인들의 실천운동을 설명한다.50·60년대 범 아랍 민족주의가 변화와 행동의 원천이었다면 70년대이후 변혁과 행동의 자극은 하류계층에 동정적이고 평등주의적인 시아파의 교리,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이 바탕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70년대 이란 혁명의 성공은 시아파를 믿는 아랍인들을 고무시켰다.전아랍권에 퍼져 살고 있는 이들은 그들의지배계급에 대항해서 일어서기 시작했다.시아파에겐 범 아랍 민족주의는 불평등과 가진자 및 기득권층,다수인 수니파의 지배를 의미할 뿐이다” 저자는 이라크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이라크전쟁을 당시 이라크,레바논,페르시아만 지역 등에서 불길처럼 타오르던 시아파 구원주의 및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에 반격을 가하려는 시도와 갈등이란 관점에서 분석했다.그러나 시아파 민중 구원과 평등을 강조한 메시아주의,복음주의도 지역 정치및 역학구도를 바꾸는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한다.“사우디 아라비아등의 가족지배 정권과 비옥한 초승달지역(이라크등)에서의 군사독재는 여전히 변하지않고 유지되고 있다.” 이 책은 이슬람세계는 여전히 과두 정치에 의해 민중들의 소망이 좌절되고 있다고 고발한다.이집트에 대해서도 실망을 숨기지 않는다.전통과 현대의 갈등속에서 이집트는 찢기우고 있다고 절규한다.“정부는 폭력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인,‘가마트 이슬라미야’와 맞서있고 질서 유지를 위해 권력의 중앙집권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기득권 세력은 중산층의 폭넓은 참여와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한 정권의 출현을 지연시키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항한 문화적 다원주의와 세속주의 옹호 세력도 존재하지만 아직 설 땅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신앙을 이성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해온 신학자 나즈 하미드 아부 자이드(Nasr Hamid Abu Zeid)도 그 세력중 일원이다.그러나 자이드 역시 시리아 출신의 지식인이자 시인인 알리 아마드(Ali Ahmad)처럼 수구세력에 의해 망명의 길을 떠난다. 이집트의 예처럼 현대화를 추구하는 정부와 폭력을 통해서라도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겠다는 이슬람주의자들과의 충돌은 이슬람국가들의 갈등과 딜레머를 보여준다.그러나 서구인들이 테러집단으로만 생각하는 이슬람 무장 집단가운데서도 사려깊고 인도적인 모임들도 적쟎다는 저자의 지적이다. “그들은 전통적이고 신앙적인 것에 기반을 두고 사회를 건설하려 한다.서구의 물질주의적이고 황폐한 개인주의에 대신해 도덕적이며 공동체적인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그들의 외침은 젊은이들과 중산층에게 호소력을 갖는다.”아랍 정체성 회복 운동은 이슬람이란 종교적 뿌리를 배제하곤 생각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50·60년대 고조됐던 아랍민족주의도 아랍 민중들의 희망을 실현하지 못했다고 저자는 한숨짓는다.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 연합군간의 전쟁은 범 아랍 민족주의가 무너져내리는 계기였다.시리아와 이라크의 바트당 정부,이집트의 낫세르 정권은 전후 통치기반에 대한 비판 고조를 억누르기위해 억압을강화했고 그에따라 대중적 기반을 상실했다.진보적이라고 여겨졌던 믿음의대상이 아랍발전의 장애물이 됐다는 생각이 민중속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67년 전쟁’이후 아랍내부는 독재가 강화됐고 종교적 분파와 폭력이 난무하게 됐음을 저자는 사례를 통해 조명한다. ‘67년 전쟁’이후 고통받고 갈등하는 ‘패배한’ 지식인들의 애가(哀歌)를 실례로 들면서 이 책은 시작한다.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때 자살한 레바논의 저명한 시인이며 학자인 칼리 하위(Khali Hawi)는 이같은 상황속에 좌초한 아랍 지식인을 상징한다.칼리 하위는 ‘대(大)시리아 운동’의추종자였다.낫세르 전 이집트 대통령이 주도하던 ‘범 아랍 민족주의’에 몸을 던졌고 폭력을 통해 아랍인들의 정치적 통합의 꿈과 영광을 실현하겠다는 열정에 불타있었다.그들은 시민적이고 자유주의적 가치보다는 집단적 정치적 보상과 획득을 중요시 했다. 저자는 범 아랍민족주의나 시아파의 운동이나 아직 아랍의 꿈의 실현에는 요원하다고 결론짓는다.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꿈의 상실속에서도 역사의 진보를 이뤄내려고 애쓰는 아랍세계의 물결을 그 속에서 싹트고 있는 성공의 맹아를 응시하고 있다. 원제목:THE DREAM OF ARABS.판테온 북(Pantheon Books).3백44쪽.26달러.
  • 78년 납북 레바논여성 월북 미군과 결혼 北 체류/日 언론 보도

    【도쿄=姜錫珍 특파원】 북한이 지난 78년 납치했던 레바논 여성 4명과 그 가족이 피납사건 경위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일본전파뉴스(본사 도쿄)가 취재해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실리고 테레비 아사히에 방영된 보도는 이들 가운데 1명은 피납기간중 월북 미군 병사와 결혼했기 때문에 79년 석방된 뒤 곧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레바논 여성들이 피납된 것은 78년 7월 ‘일본 대기업 비서 모집 광고’에 응하면서.광고는 동양인 2명이 한 아랍인의 주선으로 낸 것이다. 또 비서모집에 나섰던 동양인 2명은 레바논주재 북한무역대표부 부대표와 공작원을 지도하기 위해 북한에서 파견된 자였으며 소개역을 한 아랍인은 金日成사상연구위원회 레바논위원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 이,레바논 주둔군 철수 승인/유엔결의안 20년만에 공식 수용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 내각은 1일 자국 병력의 레바논 철수를 촉구한 유엔 결의안 425조를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각료 18명 가운데 안보관련 장관 9명으로 구성된 ‘안보내각’은 레바논이 반이스라엘 게릴라들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역의 안보를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이 결의안을 이행하자는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국방장관의 제의를 만장일치 표결로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이스라엘의 대(對)레바논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정부가 레바논과의 공식 평화협정없이 철군에 동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78년 채택된 유엔결의안을 20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승인한 것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오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결정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안보내각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유엔결의안을 수용하고 적절한 보안조치를 취한 뒤 레바논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럽·러·중동 일부 서머타임제

    ◎한국과 시차 1시간 줄어… 미·가는 5일부터 【니코시아 AFP 연합】 유럽연합(EU) 15개국과 러시아 및 폴란드 등 동유럽국가,그리고 레바논 등 중동 일부 국가들은 29일 상오 2시(현지시간)를 기해 일광시간절약제(서머타임제)를 실시,시침을 1시간 앞당겨 3시로 조정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오는 4월5일부터 서머타임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머타임제가 시작되면 한국과의 시간 차이는 영국의 경우 8시간으로,독일 및 프랑스의 경우 7시간으로,미국 동부시간의 경우 13시간으로 각각 1시간씩 줄어든다.한편 레바논·키프로스·팔레스타인자치정부 등 중동 3개국도 29일부터 서머타임제를 시작,한국과의 시간차가 6시간으로 1시간 줄어든다.같은 시간대인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 20일 서머타임제에 들어갔으며 시리아·요르단·이집트는 각각 오는 4월1일,4월3일,5월1일 시작할 예정이다.
  • 이 “무조건 레바논 철군 용의”/고위 국방관리

    ◎평화협정 체결 안돼도 시행 시사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평화협정 체결과 관계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레바논 남부의 점령지인 이른바 ‘안전지대’에서 철군할 방침이라고 레바논 주둔군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고위 국방관리 오리 루브라니가 1일 밝혔다. 이와 관련,이츠하크 모르데차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5일 프랑스를 방문,알랭 리샤르 국방장관 및 위베르 베드린 외무장관과 레바논 철군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국방관리들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지난달 27일 레바논 남부 점령지 철수를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425호 이행에 대해 “주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필요한 안전조치가 취해지면 레바논에서 철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었다.
  • 헤즈볼라,남 레바논 이군 기지 공습

    【베이루트 AFP DPA 연합】 친이란계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22일 레바논남부 보안지대에 위치한 이스라엘군 기지를 공격했으며 이스라엘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헤즈볼라 기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현지 보안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보안지대내 수예드와 비르 카라브에 위치한 이스라엘군 기지를 기관총 등을 동원해 공격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베이루트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다수의 이스라엘병사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남부 레바논 내 헤즈볼라 기지에 미사일 7기를 발사했으나 아직 사상자 발생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 삼성자 첫차 발표회… 새달 5일부터 시판

    삼성자동차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첫차 발표회’를 갖고 다음달 5일부터 고객에 차량을 인도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기본형 기준으로 SM520은 1천4백40만원,SM520SE는 1천5백51만원,SM520V(6월 출시)는 2천72만원,SM525V는 2천8백85만원으로 책정됐다.삼성은 ‘승용차 생산원년부터 수출한다’는 승용차시장 진입 당시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중국 칠레 페루 터키 레바논 등 5개국에 7월부터 1만대 정도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정몽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진임 기아그룹 회장,김태구 대우자동차 대표이사,삼성의 해외거래선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 이스라엘 “레바논철군 용의”/국방장관,유엔안보리 결의안 수용시사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철수하도록 요구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결의안 425조을 사상처음으로 수용할 뜻을 밝혔으나 이스라엘군 철수에는 치안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4일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국방장관이 지난 2일 레바논주간지 알­와탄 알­아라비와의 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은 유엔안보리 결의안 425조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스라엘의 결의안 수용은 “우리 입장을 보다 잘 설명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춰”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결의안 수용이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철군을 할 준비가 돼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 외교관 12명 정년 퇴임

    외무부는 31일 김봉규 전 베트남대사 등 12명의 외교관에 대한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직한 외교관들은 김전대사를 비롯,이두복 전 튀니지대사,강신성 전 호놀룰루총영사,유병훈 전 트리니다드토바고대사,김상철 전 볼리비아대사,방병채 전 가봉대사,우종호 전 오만대사,민병규 전 시드니총영사,이시호 전 레바논대사,온중열 전 아가나총영사,오명근 전 제다총영사,손창남 전 시애틀영사 등이다.
  • 회교과격단체 헤즈볼라/‘이’에 이중스파이 침투

    【베이루트 AP 연합】 이슬람 게릴라 조직인 헤즈볼라는 29일 이중첩자를 이스라엘 정보기관인모사드에 침투시켜 1년여 동안 헤즈볼라에 관한 역정보를 이스라엘측에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 대원인 무사 제인(29)은 이날 남베이루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베르트 필로스라는 별명으로 모사드에서 활동한 뒤 8개월전 레바논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헤즈볼라의 수석 대변인 나예프 코라임은 제인이 “한동안 모사드에서 역정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히고 제인의 모사드 침투는 “시온주의 적에 대한 헤즈볼라의 가장 중요한 보안 승리들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 회교권 라마단 돌입

    【카이로 AP 연합】 전세계 이슬람교도들의 라마단 금식월이 30일부터 시작된다고 이슬람권 국가들이 29일 일제히 발표했다. 이집트 고위 성직자인 셰이크 나스르 파리드는 30일부터 라마단이 시작된다고 발표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레바논 등 다른 회교권국가들에서도 30일이 라마단의 개시일이라고 발표했다. 라마단은 이슬람성전인 코란이 계시된 달을 기념해 실시되는 전통적 종교관행으로 이슬람 달력으로 9월 한달동안 신도들은 해가 떠서 질때까지 음식과음료 섭취,흡연 및 성관계를 금하고 절제된 생활로 신을 경배한다. 이슬람력에서는 1년을 354일로 보기 때문에 라마단 시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단식 개시일도 라마단 전달 30일 밤 이슬람교 지도자가 초승달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 결정한다.
  • 지구상의 유민들/미 로빈 코언 교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다민족 국가 유민 발생 역사적 고찰/희생자·문화·제국주의 ‘디아스포라’ 설명/국제평화 위협 요인·민족갈등 원인 분석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오늘날 지구상에는 200여개의 국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로 언어와 관습,종교,가치 등이 다른 ‘민족’(nation­peoples)의 수는 2천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들 민족들은 한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사는 경우보다는 여러 민족이 모여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다민족 국가들 가운데는 미국과 같이 구성 민족들끼리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공존공영하는 국가도 있지만 상당수는 민족간의 반목과 질시로 갈등,심지어는 내란(civil war)의 고통을 겪고 있다.특히 이같은 민족간의 갈등은 냉전시대 이데올로기 대립을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평화의 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로드 아일랜드 워윅(Warwick)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로빈 코언 박사는 ‘지구상의 유민들’(Global Diasporas)이라는 최근 저서에서 다민족 국가의 기원이 된 유민 발생의 역사적 고찰과그로 인해 오늘날 야기되는 많은 문제 등에 관한 명철한 분석을 시도했다.그리고 세계 대표적 유민들의 생성원인을 ▲희생자 ▲노동력 ▲제국주의 ▲무역 ▲홈랜드 ▲문화 디아스포라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유민을 가리키는 ‘디아스포라’라는 말의 의미를 분석했다.‘디아스포라’는 그리스어로 씨뿌리다,혹은 분산이라는 뜻의 ‘speiro’와 위(over)라는 뜻의 전치사인 ‘dia’의 합성어.인간에게 적용시켰을 때 고대그리스인들의 사고로는 이주(migration),식민화(colonization)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유민의 설움을 뼈아프게 겪은 유태인이나 아프리카인,팔레스타인인,아르메니아인 등에게는 강압에 의한 것,비참하고 잔혹한 것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원래 디아스포라는 팔레스타인 외곽에 살던 유대적 종교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던 유대인 혹은 그 거주지를 가리키는 고유명사였으나 요즘은 유민을 가리키는 보통명사화 됐다는 것이다.결국 디아스포라의 의미는 자의든 타의든 여러가지 이유에 의하여 자신들의 고향땅을 떠나 낯선땅에서 자신들의 언어,관습,종교,가치관 등을 펴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는 고향에 대한 충성심과 감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그래서 디아스포라 집단의 구성원은 과거 이주 역사와의 피할 수 없는 연계를 인정하고 비슷한 배경을가진 다른 민족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이들 디아스포라 집단은 오늘날 불완전하고 폭력적 성향이 강해 국가 분리운동을 일으킨다거나 내란 등을 야기시켜 국가의 안보는 물론 세계평화까지 위협하는 존재로 간주되고 있다는 것이다.그 이유로 저자는 심지어 자유민주주의가 정착된 국가에서도 이민자들이 그들을 받아준 국가에 대한 정치적 충성이나,문화,언어에 있어 동질화되어야 한다는 과거의 가정들이 더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오늘날은 더욱이 옛 이주민에 난민,망명자 등이 가세돼 새로운 국가의 환경을 따르기 보다는 주로 홈 국가의 환경에 지배되어 활동함으로써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것이다. 코언 박사는 먼저 제1장에서 디아스포라의 고전적 개념을 유대인의 유민사적 전통을 통해 설명했다.기원전 8세기 앗시리아의 침공으로 인한 이스라엘왕국의 멸망,바빌로니아에 의한 유대왕국의 멸망 등에서 비롯됐으며 어느 지역에서든 강인한 유대인의 자생력은 반유대의 풍조를 생성케 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2장은 ‘희생자’디아스포라로 노예무역으로 엄청난 희생을 입은 서부 및 동부 아프리카인과 19세기말과 20세기초 터키인에 의해 대학살당한 아르메니아인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노동력’과 ‘제국주의’ 디아스포라를 설명한다.19세기말 세계적으로 1백40만에 달하던 계약노동자는 대부분 인도인으로 이들은 인도양과 카리브해로 이주해 정착하게 됐으며 오늘날 각 국가마다 상당히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또 제국주의 디아스포라는 영국 등의 식민정책과 중상주의에 따라 자국민의 이동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4장에서는 ‘무역’디아스포라로 무역을 위해 각국으로 퍼져나간 것을 말하며 주로 중국인 상인들의 동남아 진출과 레바논인들의 아랍,남미 등의 진출을 예로 들었다.5장은‘홈랜드’디아스포라로 홈랜드의 상실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인도 시크인과 유대인의 해외 확산을 설명했다.또 6장에서는 ‘문화’이디아스포라로 영국,프랑스,네델란드 등 식민종주국들의 문화적 동경에서 떠난 카리브해 도서국가 사람들을 지적했다. 7장에서는 세계화와 디아스포라의 관계를 설명하고 국제경제의 발달로 세계의 국경이 허물어지면서 디아스포라 현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그러나 8장 결론부분에서는 이같은 디아스포라 현상의 증가가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와 평등한 세계사회의 건설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 두가지를 새로운 문제제기로 제시했다. 원제 Global Diasporas.워싱턴대 출판부.240쪽.19·95달러.
  • 국제 테러범 자칼 법정에

    【파리 AP AFP 연합】 국제테러 수배자 1호로 악명을 떨쳤던 “카를로스 자칼”이 12일 마침내 살인죄목으로 법정에 섰다. 본명이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인 “카를로스 자칼”(48)은 75년 자신을 체포하려던 프랑스 비밀경찰 2명과 밀고자로 추정되는 레바논인 1명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이날부터 앞으로 1주일 가량 재판을 받게 된다.
  • 인류최초 농경생활/1만년전 터키서 밀 첫 경작

    ◎노르웨이대 맨프레드 해운박사팀,첨단 유전자 분석 확인/나일강∼티그리스강∼페르시아만 ‘초승달지대’/중둥지역 야생밀 DNA이용 분석 11종 찾아내/고고학계 커다란 반향… 사이언스지·NYT지 특집 인류가 오랜 유목생활을 끝내고 한 곳에 정착해 경작생활을 시작한 곳은 어디인가. 그 곳은 어떠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농경생활의 싹이 움텄을까.그리고 인간이 씨앗을 뿌려 수확을 시작한 곡물은 어떤 것인가. 지금부터 1만여년전에 나일강과 티그리스강,페르시아만을 잇는 이른바 ‘초승달지대’(Fertile Crescent)에서 인류가 처음 농경생활을 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학계의 정설이다.‘초승달지대’는 이스라엘에서 레바논,시리아,이라크 산간지역,터키 남부를 거쳐 페르시아만 윗쪽까지 뻗쳐 있는 초승달 모양의 매우 광활한 지역. 고고학자들은 지금까지 ‘초승달지대’가 농업의 발현지라는 점에는 동감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지점에서 농경생활이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해왔다.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을 통해 농업의 발현지가 ‘초승달지대’의 터키산맥 남서부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내튜피안’이란 원시족이 요르단강 계곡의 오아시스에서 처음 농사일을 시작했다는 학설도 있다.또 미국 예일대학의 프랭크 호울박사(고고학)와 같은 학자는 최초의 곡물 경작지가 다마스커스에서 사해에 이르는 지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으로 농업 발현지와 인류 최초의 경작곡물을 정확히 가려내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고고학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노르웨이 농업대학 맨프레드 헤운박사팀은 첨단 유전자분석을 통해 “지금부터 1만여년전에 ‘초승달지대’ 북쪽 변방이자 터키 남동부지대에 있는 ‘카라카다그 산맥’에서 인간이 밀을 처음 경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경작 밀 68종의 계통과 아직도 중동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밀 261종의 계통에 대해 DNA를 이용해 비교·분석한 결과 경작 밀과 유전적 특징 및 외형이 매우 비슷한 야생 밀 11종을 찾아냈다.연구팀은 야생 밀이 아직도 카라카다그 산맥에서 자라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지대가 농경생활이 처음싹튼 곳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 사실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최신 뉴스로 소개됐으며 뉴욕타임스도 최근 특집기사로 보도했다.이 연구결과는 즉각 전세계 고고학계의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브루스 D.스미스 박사(고고학)는 “고고학이 안고 있는 숙제를 첨단과학이 해결했다”면서 크게 반겼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자레드 다이아몬드 박사는 “카라카다그 산맥에는 밀을 경작하기 전에도 이미 야생 밀이 광범위하게 자생하고 있었다”면서 “유목민이 이 곳에 정착,밀을 경작해 식량으로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NA분석 결과 야생 밀은 낟알이 가늘어 쭉정이 처럼 생겼지만 경작밀의 낟알은 대체로 굵고 토실토실한 형태인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다이아몬드 박사는 “굵고 먹음직스러운 낟알을 골라 파종과 수확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변이가 자연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박사는 또 “카라카다그 산맥을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대륙은 지축이 동서방향으로 돼 있어 날씨나 위도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동물이나 식물이 무척 빠른 속도로 번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일 안보리 상임국 진출 불투명

    ◎이 등 10개국,개편안 1년연기 결의안 제출 【유엔본부 AP 연합】 이탈리아 등 다수 국가들이 22일 유엔안보리 확대개편안을최소한 1년 연기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제출,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이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탈리아의 주도로 캐나다·이집트·과테말라·레바논·멕시코·파키스탄·카타르·시리아·터키 등의 지지를 받아 이날 제출된 결의안은 4년 가까이 안보리 개편안 작업을 맡고 있는 실무그룹에 충분한 시간을 줘 98년 9월 현 회기가 끝나기 전까지 결과를 총회에 보고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지지배경은 각각 다르나 이탈리아의 경우 독일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아프리카,남미,아시아 등에 개발도상국 지분 새 상임이사국 3개 의석을 배분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멕시코와 과테말라는 브라질을,파키스탄과 터키는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각각 의식하고 있으며 이집트는 중동의 배제를 문제삼고 있다. 한편 유엔 관계자들은 이 결의안은 상임대표위원회가 오는 12월4일 검토할 것이나 표결에 부쳐질 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 불 작가 앙드레 쉐디드의 ‘욥의 아내’

    ◎성서에서 찾아낸 영원한 사랑 레바논계 프랑스 작가 앙드레 쉐디드(77)의 짧은 소설 ‘욥의 아내’(임선옥 옮김,열림원)가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소개됐다.현재 파리에 살고 있는 앙드레 쉐디드는 ‘깨어난 잠’‘조나단’‘제6요일’‘타인’‘모래의 행진’‘뿌리없는 집’‘제리코’ 등의 소설과 ‘시를 위한 텍스트’‘텍스트를 위한 시’ 등의 시집을 발표하며 주목받은 여성작가.‘욥의 아내’는 성경속 인물 가운데 가장 처절하게 고통받고 소외당하면서도 신을 경배한 욥을 남편으로 둔 아내의 심정을 그린 작품이다.서정적 문체와 시적 분위기속에 ‘욥기’ ‘여호수아기’‘아가서’ 등의 구절이 자연스럽게 인용돼 녹아 있다. “당신은 그래도 요지부동으로 당신의 하나님을 경배하는 거예요?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세요!” 라는 단 한마디 말을 남기고 사라진 여인.단지 욥의 아내라는 이름으로만 존재하는 여인을 작가는 ‘욥기’의 여백에서 찾아내 소설로 형상화한다.성경속에서의 욥은 인간적인 모습보다는 자신의 고난에 대한 성자에 가까운 인내와 신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만을 보여주는 인물이다.그러나 작가는 욥의 아내를 부드럽지만 강하고,순종적이지만 반항적인 여인으로 아름답게 부활시킨다.욥의 인간적인 면모 역시 새롭게 부각된다.욕창난 몸뚱이를 기와조각으로 긁으며 괴로워하는 남편의 옆을 지키는 아내,죽어가는 아내를 위해 눈물의 춤사위를 바치는 남편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사랑만이 영원한 가치’임을 웅변한다.
  • 이 전투기 팔기지 폭격/베이루트 남부

    ◎헤즈볼라 “민간인에 보복” 위협 【베이루트·본 UPI DPA 연합】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20일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군사기지가 있는 베이루트 남부 해안마을에 또 다시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지난 17일에 이어 4일만에 두번째인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베이루트에서 15㎞가량 떨어진 나메 마을의 군사기지에 집중됐으며 사망자 유무 등 피해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헤즈볼라의 세이크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레바논내의 민간인들을 대상으로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내의 민간인들을 겨냥한 공격도 불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날 발간된 독일 시사잡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대이스라엘 전쟁에서는 모든 수단이 정당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헤즈볼라 연쇄 폭탄테러/이스라엘 군인 14명 사상

    【마르카바(레바논) AP AFP 연합】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레바논 남부 안전지대에서 8일 상오(현지시간)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설치한 폭탄이 연속적으로 터져 이스라엘군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레바논 보안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레바논 남부 안전지대에서 이스라엘 국경쪽으로 약 500m 떨어진 마르카바 마을에서 이스라엘군 호송대를 겨냥해서 첫번째 폭탄이 터져 이스라엘 군인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폭탄이 터진후 채 한시간도 안돼 거의 비슷한 지점에서 두번째 폭탄이 터져 이스라엘군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친이란계 헤즈볼라 게릴라 단체는 이번 폭탄물 폭발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과 친이스라엘계 남부레바논군(SLA)이 안전지대 건너편의 헤즈볼라 게릴라 진지에 로켓포 공격을 퍼부었다고 덧붙였다.
  • 카타르,대중동 정상회담 예정대로 11월16일 개최

    【카이로 연합】 카타르는 일부 아랍국들의 보이콧 위협에도 불구하고 중동·아프리카(MENA) 경제정상회담을 오는 11월 16∼18일 수도 도하에서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아랍언론들은 카타르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일부 아랍국들의 보이콧으로 참가국 수가 줄어들더라도 회의 개최 방침은 확고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리아와 레바논,팔레스타인자치정부(PNA)는 이스라엘의 참가에 대한 반발로 MENA 정상회담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이,남레바논 공세 강화/“군사도발땐 응징” 경고

    【예루살렘 AFP 연합】 지난주 레바논에서 최악의 작전 실패로 특공대원 12명을 잃은 이스라엘은 13일 긴장의 확대를 무릅쓰고 상대방의 군사적 도발에는 주저없이 반격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경고했다. 이스라엘 군대변인은 “(우리 군은) 레바논정부군 병력을 정기적으로 공격하고 싶지는 않으나 그들이 총격을 가하고 이스라엘 병사를 위험에 몰아넣을 때마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즉각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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