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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라크 해법찾기’ 숨가쁜 중동외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중동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은 4년 넘게 끌어온 이라크 사태의 향방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부시, 유럽에서 중동으로 부시 대통령은 라트비아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요르단으로 날아갈 예정이다.부시 대통령은 우선 나토 정상회의에서 날로 악화되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폭력사태를 안정화하기 위해 회원국들에 더욱 적극적인 군사적, 재정적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 나토와 한국, 일본, 호주, 스웨덴, 핀란드 5개국의 협력 강화도 요청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29일 요르단 암만에 도착,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회담한다. 이번 회담은 미 의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뒤 새 이라크 전략을 수립하라는 미국 내의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이라크 전략의 수정계기로 삼을 것으로 안보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 부시 대통령이 말라키 총리와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해 이란, 시리아와 협상해야 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라크·이란 이라크 사태 협조방안 협의 부시 대통령은 이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시리아측에 레바논을 불안하게 만드는 행위를 중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강경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냈던 딕 체니 부통령으로부터 압둘라 국왕과의 면담 결과를 보고받았다. 한편,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27일 이란을 방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 사태 안정을 위한 협조방안을 협의했다. 그동안 이라크 상황을 묘사할 때 ‘내전(civil war)’이라는 용어는 가급적 피해왔던 미국의 주요 언론은 이번 주 들어 ‘이라크 상황은 내전’이라고 본격적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NBC방송은 27일 “다른 많은 언론사들처럼 이라크 상황을 내전이라고 묘사하기를 망설였지만, 세심한 검토 끝에 무장화된 파벌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싸우는 이라크 상황을 내전이라고 규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용어를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그동안 이라크 상황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전은 아니라고 부인해오던 백악관도 현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날 부시 대통령과 말리키 이라크 총리간의 회담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는 종파간 폭력사태가 점증하는 분명히 ‘새로운 단계’에 있으며, 두 지도자가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이라크에서 과거와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시인했다.●이라크 떠나는 연합군 미국과 함께 이라크 전쟁을 주도한 영국은 내년 말까지 이라크 주둔 병력을 수천명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주둔 영국군 병력은 현재 7200명 정도이다. 또 이라크에서 880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는 폴란드는 늦어도 내년 말까지 철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27일 밝혔다.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도 이날 이라크에 남아있는 70명의 잔류 병력을 이번주 안에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이라크 해법’ 다시 꼬일 듯

    ‘이라크 해법’ 다시 꼬일 듯

    반(反)시리아 노선을 걸어온 피에르 게마일 레바논 산업장관이 21일 무장괴한들에게 암살되면서 중동정세가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배후에 시리아가 있다는 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개선 조짐이 희미하게 비치던 미국과 시리아 관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시리아를 이라크 문제 해결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부시 행정부 일각의 구상에도 예기치 못한 변수가 돌출한 셈이다. ●대규모 反시리아 시위 계획 게마일 장관 피살 소식이 알려지자 레바논의 기독교 정파 지도자들은 일제히 시리아를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해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 사드 알 하리리는 “시리아의 마수가 레바논 전역에 뻗쳐 있음을 확신한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장례식이 열리는 23일 대규모 시위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반시리아 정치지도자 왈리드 줌블랏도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오직 국제법의 심판만이 다마스쿠스의 살인자를 제지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친시리아계 에밀 라후드 대통령의 관저를 향해 행진을 시도했다. 게마일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주변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기독교인들은 하리리 전 총리 암살사건처럼 이번에도 시리아가 깊숙이 개입돼 있다고 믿고 있다. 이번 사건이 하리리 사건의 시리아계 용의자들에 대한 국제 재판이 임박한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도 이들의 확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리아 배후설’엔 의견 분분 시리아는 배후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무셴 빌랄 시리아 정보부 장관은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일말의 진실과 신빙성도 갖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바샤르 자파리 유엔주재 대사도 “문제의 해결을 바라는 우리가 새로운 문제거리를 만들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시리아가 자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 분명한 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했으리라 예단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친시리아계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사건 직후 역풍을 우려해 예정된 반정부 시위의 연기를 검토한 것도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한다. 그러나 미국과 관계개선 가능성에 자신을 얻은 시리아가 약화된 레바논내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모험’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체니 등 강경파에 힘 실릴 것” 이번 사건으로 이라크 철군을 위해 시리아 정부의 도움을 얻으려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간 가디언은 딕 체니 부통령 등 대(對)시리아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바논의 종파갈등이 악화돼 잠복해 있던 내전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외신들의 태도는 조심스럽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사회가 충분히 성숙한 만큼 또 다른 내전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디언은 레바논이 새로운 종파간 유혈충돌에 바짝 다가섰다고 보도했지만 ‘내전’이란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사건이 “정치적 긴장을 확실히 고조시킬 것”이라고만 내다봤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레바논 산업장관 무장괴한에 피살

    레바논의 저명한 자유주의적 기독교 정치인인 피에르 게마일 산업장관이 21일 암살당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게마일은 아민 게마일 전 대통령의 아들로 자유주의적 입장을 표방하는 기독교계 정파인 팔랑에 당의 주요 지도자로 레바논 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레바논 기독교계 정파가 운영하는 ‘레바논 소리 방송’은 이날 베이루트 기독교인 거주지역인 신 엘-필에서 차량을 타고 가던 중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무장괴한들은 그가 탄 차량이 신 엘-필 지구를 지나갈 때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 그는 지난해 2월 암살된 라피크 알-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 사드 하리리가 이끄는 반 시리아 정파블록인 3·14 그룹의 주요 지도자중 한 사람이다. 이에 따라 하리리 대통령 암살 후 어렵게 안정을 찾아가던 레바논 정국에 다시 암운이 드리우게 됐다. 또 중동 지역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리아의 지원을 받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레바논의 권력장악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앙금 씻고 ‘이라크 해법’ 찾을까

    앙금 씻고 ‘이라크 해법’ 찾을까

    이라크를 내전 수렁에서 건져내기 위한 이란과 시리아의 역할이 주목되는 가운데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5일 테헤란에서 만난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앞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초청한 상태여서 3자회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9월에 이란을 방문했던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한 측근은 3국 모두 전향적이어서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란-이라크 전쟁 때 이란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1982년 시리아와 관계를 단절했던 이라크는 양국의 외교관계를 복원한다고 21일 발표, 대화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3자회동이 이뤄지면 이라크 전쟁 이후 처음으로 세 나라가 모여 이라크의 안정화 해법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란은 시아파가 득세한 이라크 새 정부와 긴밀한 반면, 시리아는 수니파 저항세력과 대화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 24년 전 시리아는 무슬림형제단의 폭동을 이라크가 사주한다고 비난했다. 그 뒤에도 국경 넘어 쿠르드족 분리운동을 막후 지원한다고 지청구한 바 있다. 미국의 침공 후 최고위급으로 19일 이라크를 찾은 왈리드 모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라크 안정화 회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복교가 성사되면 이라크는 수니파 저항세력을 설득하는 데 시리아를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시리아로선 지난해 2월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사건에 연루된 이후 내몰린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기회를 잡게 된다고 영국 BBC는 분석했다. 그렇지 않아도 시리아 정부는 이스라엘 파괴를 정강에 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로부터 배척받고 있다. 아울러 1967년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골란고원 반환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서도 역내에서 기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아사드 정부가 갖고 있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이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우선 지구촌 최대 현안인 핵개발 의혹과 관련,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의심을 돌리게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전격 제의 배경이라고 BBC는 짚었다. 2003년 첫 핵개발 프로그램을 공표했을 때도 이란 관리들은 레바논 내 무장단체 헤즈볼라나 알카에다의 중재역을 제의했지만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딕 체니 부통령으로부터 묵살당한 전력이 있다. 또 ‘악의 축’ 낙인을 제거하는 데도 이라크 중재역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품고 있다. 그러나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시큰둥한 반응을 내놨다. 그는 “중요한 건 말하는 게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란은 이라크 저항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수니파에게 배척당하는 점도 이란의 한계로 지적된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이란과 시리아의 역내 패권 다툼으로 끝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일심회, 간첩단 여부 더 조사해봐야”

    “일심회, 간첩단 여부 더 조사해봐야”

    김만복 국정원장 후보자는 검찰이 수사중인 ‘일심회 사건’과 관련,현재로서는 ‘간첩단 사건’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20일 국회 정보위 인사청문회에 앞서 19일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관계자가 전했다.김 후보자는 서면답변서에서 ‘386 운동권 출신의 북한 공작원 접촉 등이 간첩단 사건이냐.’는 서면질의에 대해 “검찰수사 중인 만큼 조사해 봐야 안다.”고 답했다. 이는 물론 원론적인 언급으로 볼 수도 있지만 김승규 국정원장이 지난달 30일 신문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간첩단 사건으로 보고 있다.이미 구속된 5명은 지난 한 달간 집중적 증거확보 등 수사를 통해 (간첩 혐의가) 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국정원이 레바논 평화유지활동(PKO)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이라크 자이툰부대 철군 여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란 입장을 각각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일심회, 간첩단 여부 더 조사해봐야”

    김만복 국정원장 후보자는 검찰이 수사 중인 ‘일심회 사건’과 관련, 현재로서는 ‘간첩단 사건’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김 후보자는 20일 국회 정보위 인사청문회에 앞서 19일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관계자가 전했다.김 후보자는 서면답변서에서 ‘386 운동권 출신의 북한 공작원 접촉 등이 간첩단 사건이냐.’는 서면질의에 대해 “검찰수사 중인 만큼 조사해 봐야 안다.”고 답했다.김 후보자는 국정원이 레바논 평화유지활동(PKO)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이라크 자이툰부대 철군 여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란 입장을 각각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스라엘 ‘중동의 미아’ 되나

    이스라엘이 긴장하고 있다.‘유일한 우방’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는 극단적 공포감마저 감돈다. 지난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온건파의 ‘새로운 중동’ 구상이 탄력을 받아가는 탓이다. 급기야 ‘광범위한 중동정책’ 수립을 위해 이란·시리아와 관계개선이 필요하다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발언까지 나왔다.‘중동의 미아’로 고립되는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할 판이다. 미국으로선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아랍권 여론이 무엇보다 부담스럽다.‘발등의 불’인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랍국가의 협력이 필수적인 까닭이다. 이번 기회에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압력도 정치권 안팎에서 가중되고 있다.●레바논 침공 계기로 균열 조짐 1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양국 관계는 지난 여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계기로 이상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을 지원한 미국엔 ‘침략의 후원자’라는 불명예스러운 낙인만 돌아왔다. 지지부진한 전과로 정치적 치명상을 입은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의 신뢰상실을 걱정하고 있다. 동맹파트너로서 군사적 능력을 의심받게 됨에 따라 이후 중동정책 추진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이 추진해 온 중동 민주화 구상도 불만거리다. 무력충돌을 빚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모두 미국이 적극적으로 후원한 선거를 통해 세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대미관계를 둘러싼 이스라엘의 위기감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스라엘은 부시 정부가 이슬람 급진세력과 이란에 대한 강경입장을 접고 타협노선으로 전환할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로버트 게이츠가 과거 부시 정부가 이란과의 대화를 거부한 것에 비판적이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유발 슈나이니츠 이스라엘 의회 외교·국방위원은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지금 상황이 나치 제국의 재무장을 목도하던 1930년대 유럽과 유사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이란핵 해결 위해 이스라엘 희생? 아랍권에 ‘반(反)이란 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양보를 이스라엘에 요구할지 모른다는 점도 이스라엘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안보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미 정치권 안팎에서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9월엔 라이스 장관의 핵심 참모로 알려진 필립 젤리카우가 “중동지역의 안정 구축을 위해 팔레스타인 문제에 진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해 이스라엘 정치권을 들끓게 만들었다. 지난 봄엔 하버드대 케네디 정부 연구소의 스티븐 월트 교수가 이스라엘의 로비가 미국 외교정책에 부적절한 압력이 되고 있다고 공개 비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13일(현지시간) 이뤄진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의 미국 방문도 이스라엘이 체감하는 위기의식을 전달, 양국 관계의 균열을 봉합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고 본다. 올메르트 총리와의 회동 뒤 부시 대통령이 밝힌 이란 핵에 대한 강경대처 방침도 정치적 수사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이라크 파병 연장할 이유 없다

    정부가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국내외 정황을 볼 때 자이툰부대는 철군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정부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국내적으로 또다시 큰 논란이 일고, 이념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다른 파병국들이 철군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한국만 파병연장을 하는 것도 모양새가 우습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후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숫자를 줄이는 방안을 곧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6개월안에 미군철수를 시작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른 이라크 파병국 사이에서도 철군론이 힘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소속의 진보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이툰부대 철수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나라당 일부 의원까지 가세함으로써 정부가 파병연장안을 제출하더라도 국회 처리가 쉽지 않다고 본다. 정부는 당초 자이툰부대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파병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국내외 정세변화를 감안해 원점 재검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그나마 다행스럽다. 오는 18일 하노이 APEC정상회의 때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측 의사를 타진해본 뒤 자이툰부대 철군여부를 결정짓겠다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한국군의 이라크파병 연장이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길 바란다. 자이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르빌은 치안권을 이라크 지방정부에 넘겨도 된다는 미 국방부 보고서가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 일각에서 이라크에서 철군하는 대신 레바논 평화유지군에 참여하자는 의견이 나오지만 그 또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 유럽 ‘反유대주의’ 비상

    유럽 ‘反유대주의’ 비상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유럽대륙에 ‘반유대주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 극우집단의 병리학적 일탈행위로 간주되던 반유대주의가 ‘상식을 가진 정상인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지 유대인 사회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유럽의 반유대주의는 지난 여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계기로 급격히 심화됐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이같은 기류는 독일·오스트리아 등 유대인 탄압의 전력을 가진 나라들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해외 유대인회의 ‘반유대주의´ 의제로 12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7∼8월 영국에서는 132건의 반유대주의 행위가 적발됐다. 프랑스에서도 7월 이후 유대인에 대한 공격이 79% 증가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해외 유대인 회의 참석자들도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80개국 100여명의 유대인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텔아비브 대학의 다이나 포랫 반유대·인종주의 연구센터 소장은 “2006년 여름을 계기로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면서 “반유대주의는 이제 ‘정상적 견해들’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진단했다. 유럽 유대인 의회의 일람 모스는 “일반인들 사이에 확산된 반유대주의는 거리에서 벌어지는 극단주의자들의 공격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간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레바논에 대한 군사공격이 유럽과 나머지 지역에 반유대주의 기류를 결정적으로 악화시켰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독일선 추모행사장 습격도 독일·오스트리아 등 중·동부 유럽의 반유대주의 기류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9일 독일 동부 도시 프랑크푸르트에서는 1930년대 유대인 탄압이 시작된 날을 기리기 위해 열린 추모식에 네오 나치 시위대원들이 난입해 행사장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사건이 벌어졌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극우집단이 저지른 유대인 공격행위는 8000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7월에는 작센 안할트 주의 네오 나치 집회현장에서 홀로코스트 희생자인 안네 프랑크의 일기가 불태워져 시민단체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달에는 이 지역 10대 청소년들이 급우 한 명에게 나치시대 유대인 표식이 그려진 옷을 입고 학교를 돌아다니게 한 사실이 보도돼 충격을 던졌다.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도 9일 국영 TV를 통해 중계된 연설에서 “독일에는 반유대주의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대인 60% 非이스라엘 거주 2004년 현재 전 세계의 유대인 수는 약 1300만명으로 이 가운데 520만명이 이스라엘에 살고 있다. 나머지는 주로 북미와 유럽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미국이 580만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가 60만명, 러시아 55만명, 영국 30만명 등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반기문 총장 방북 추진 북핵해결 특사도 검토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은 12일 공식 업무가 시작되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직접 방문과 대북 특사 임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반 차기 총장은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여 동안 외교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면서 사무총장의 공식 업무가 시작되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기왕에 재개되고 있는 6자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반 차기 총장은 “6자회담이 잘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고 참여국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면서 우선 대북 특사를 임명하고, 자신의 북한 방문을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이어 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 이외에 사무총장으로서 레바논 사태와 수단 사태 등 지역분쟁 해결과 이란 핵문제 해결 등을 위해 역량을 쏟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이軍, 가자지구 무차별 공격 민간인 희생자 속출

    이번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인가. 레바논에서 혼쭐난 이스라엘군이 이번에는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어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유대인 정착촌에서 철수한 뒤 1년도 채 안돼 다시 피바다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접경지역 마을을 공격해 하마스 민병대원 7명과 민간인 3명 등 10명이 희생됐다고 팔레스타인측이 밝혔다.관리들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미니밴에 타고 있던 하마스의 로켓 제조 책임자 1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고 민간인 1명은 폭격으로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압사했다. 또 이스라엘 저격병의 오발로 12세의 팔레스타인 소녀가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실수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날 밤에도 19세의 팔레스타인 남자가 이스라엘군의 머리에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이스라엘-헤즈볼라 수감자 교환협상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한 날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헤즈볼라 지도자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31일(현지시간) TV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상호 수감자를 교환하는 간접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지명한 대표단이 협상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대표단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의 제의는 자신들이 납치한 이스라엘 병사 2명과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아랍인 죄수들을 맞바꾸자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측이 전면 거부해 왔다. 헤즈볼라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려고 레바논 남부를 한 달 가량 폭격해 1200명의 사망자를 낸 이스라엘로서는 입장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나스랄라 역시 “거래가 성사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예상하지 못하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이어 “하지만 각자의 의견과 조건을 교환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면서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협상이 진지하게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해 물밑 협상이 중대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마크 말록 브라운 유엔 사무차장도 이스라엘 병사 석방을 위해 유엔의 중재자가 이미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측은 나스랄라의 발표에 대해 아직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이주의 책갈피]

    ●소년 파브르의 곤충모험기 신기하고 흥미로운 곤충들의 생태를 상상력으로 풀어낸 생태학습만화. 지구 생태계 보호의 사명을 띤 외계 소년 파브르가 곤충 세계에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올 컬러. 애니북스.9900원.●고사성어 속 과학 어렵게 생각하는 고사성어를 과학 원리와 연결해 풀어나가는 청소년 교양서. 고사성어와 과학원리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고사성어인 ‘청출어람’이 고대인들이 쪽물감을 사용하는 데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모두 70가지 고사성어를 심층 해부한다. 중국 칭화대 과학기술사 고문헌 연구소 교사가 집필했다. 이지북.1만 5700원.●전쟁과 평화로 배우는 국제정치 이야기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김준형 교수가 청소년들을 위해 쓴 교양서. 전쟁과 평화라는 중심 주제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포함해 미국의 이라크 공습,9·11, 레바논-이스라엘 전쟁 등 국제 정치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세상.1만 30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견 바람직”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나라는 현재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31명을 파견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서 9만여명의 평화유지군이 활동하고 있는 사실에 비춰볼 때 책임있는 유엔 국가의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 차기 총장은 25일 서울대에서 열린 ‘유엔 사무총장 진출과 한국의 세계화’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우리 국민들의 시야가 너무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면서 “레바논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50석 규모의 강연장에는 이장무 총장과 박봉식 전 총장, 윤영관(서울대 교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임현진 사회대학장 등 학내외 인사를 비롯해 학생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북핵 문제에 대해 반 차기 총장은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일 때와 유엔 사무총장이 됐을 때 북핵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 다를 것”이라면서 “특사를 임명해 북한에 파견하거나 필요하다면 직접 북한을 방문해 협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핵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은 아직 취임 전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서울대 외교학과 63학번인 그는 후배들에게 “머리는 구름 위에 두되 발은 땅바닥을 딛고 있어야 한다.”면서 “꿈과 이상을 높이 두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현실에서 부단히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궁지 몰린’ 올메르트 총리 극우정당과 제휴

    레바논 침공 실패로 궁지에 몰린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극우정당과 손을 잡았다. 영국 BBC방송은 올메르트 총리가 극우 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티누당과 진행해온 연립정부 참여 협상을 사실상 타결지었다고 23일 보도했다. 협상안은 다음주 이스라엘 의회의 승인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총선에서 11석을 얻은 베이티누당이 카디마당이 주도하는 연정에 참여하면 올메르트 총리는 전체 120석 가운데 78석을 확보, 정치적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극우정당과의 제휴는 또 다른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베이티누당을 이끄는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당수는 평소 아랍계 이스라엘인을 영토 밖으로 소개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왔다.최근에는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내통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리베르만은 올메르트 내각에서 부총리 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BBC는 그러나 리베르만의 영입이 즉각적인 정책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올메르트의 관심사는 대외정책의 손질이 아닌 정치적 생존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스라엘 카차브 대통령 기소 위기

    모셰 카차브(61) 이스라엘 대통령이 성폭력과 도청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이스라엘 법무부와 경찰은 15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한 성명을 통해 “카차브 대통령이 자기 밑에서 일하던 여성 2명을 강제로 성폭행하고 성희롱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기소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또 카차브 대통령이 부하 직원들의 전화 통화를 엿듣기 위해 도청 장치를 설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메나헴 마주즈 이스라엘 법무장관은 검찰이 이 증거들을 검토한 뒤 카차브 대통령에 대한 사법절차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소식통은 마주즈 장관의 기소 결정이 2주 정도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8월 카차브 대통령의 자택을 수색했었다. 이스라엘 언론은 관련 여성이 최대 10명까지 있다고 보도하며 이들의 ‘불평´이 증거 수집의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성관계를 갖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위협을 받았다.”고 폭로했었다. 카차브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재판이나 조사없이 언론의 린치를 당하는 희생자가 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기소되면 대통령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올겨울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가 대통령 없이 진행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바논 전쟁 실패에 이어 이스라엘 정국의 혼란스런 현주소를 보여줄 전망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이라크·소말리아등 무기금수 조치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1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강력한 경제·외교적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의 대북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들의 면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프가니스탄, 앙골라,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코트 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아이티, 이라크, 라이베리아, 리비아, 르완다,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로디지아, 옛 유고슬라비아, 수단 등이 유엔헌장 7장에 따라 제재를 받았다. 다음은 현재 유엔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들.●북한 북한을 향하거나 북한을 출발한 화물에 대해 대량살상무기(WMD)나 관련 물품의 적재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핵이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인물·사업체의 해외 자금에 대해서도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아프가니스탄 제재 조치는 전면 해제됐지만 2001년 9·11 테러 이후 전 세계 알카에다에 내려진 제재조치는 아직 유효하다.●콩고민주공화국 2005년 4월 무기금수조치를 연장하고 이를 어기는 사람이나 조직에 대해서는 여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도입했다.●이라크 무기 또는 관련 물질 일부에 금수조항들을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코트 디부아르 2004년 11월 정부군과 반군이 1년전 체결된 휴전협정을 위반하자 이 나라에서 생산되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수입을 금지했다. 그바그보 대통령을 따르는 청년운동 지도자들과 반군 지도자들에게 제재 조치를 내렸다.●라이베리아 2003년 찰스 테일러 전 대통령이 해외로 탈출한 뒤 그와 가족, 추종세력 등이 라이베리아의 민주화를 방해할 것을 우려해 2003년 관련자들의 여행을 금지하고 2004년에는 자산도 동결했다. 제재에는 무기금수와 다이아몬드 거래 금지도 포함돼 있다.●소말리아 1993년 1월 무기 금수조치를 내렸다.●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해 2004년 2월 제재 조치를 취했다. 여기에는 수단 공군 사령관과 친정부 민병대 지도자, 반군 사령관 2명의 여행금지와 해외 자산동결 조치가 포함됐다.●기타 2005년 2월 발생한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총리 암살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 입국·여행을 금지시키고 자금과 금융자산을 동결시킬 것을 권고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혼란스런 이라크 파병연장 약속 논란

    한·미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 파병 연장을 약속했다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힐 차관보는 그제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세미나 연설에서 노대통령이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힐 차관보의 말뜻대로라면 노 대통령이 반드시 거쳐야 할 국회의 동의도 없이 파병연장을 약속했다는 말이 된다. 청와대가 힐 차관보의 말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미 국무부도 어제 계속 주둔을 약속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우리는 힐 차관보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혼란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힐 차관보가 연설 이후 계속되는 확인 질문에도 비슷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힐 차관보의 연설로 논란이 빚어지기 이전까지 미국 정부는 한국이 이라크 파병 연장을 약속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미정상회담이지만 파병 연장처럼 중대한 문제를 두고 양국간에 혼선이 빚어져서는 안된다. 레바논 국제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한 언급도 석연치 않다. 노 대통령이 레바논 평화유지군 참여 의사를 피력했으며 조만간 조사팀을 파견한다고 언급했다는 힐 차관보의 말이 나오자 바로 우리 정부가 조사팀 파견 방침을 발표했다. 힐 차관보가 뒤늦게 이 부분도 부인했지만 이미 파병 쪽으로 큰 흐름이 정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이런 혼란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이라크 파병 연장은 명분도 이유도 없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거니와, 정부는 우물우물 파병을 연장해 보겠다는 방침을 버려야 한다. 미국에 대해서도 약속한 것이 있다면 취소하고, 오해가 있었다면 그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 레바논 파병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처리할 문제일 것이다.
  • ‘盧대통령 이라크 파병연장 약속’ 진실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홍기기자|지난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군의 레바논 평화유지군 참여와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 문제가 논의됐는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조선일보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한·미 관계 세미나에서 “지난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레바논 평화유지군 참여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이 조만간 레바논에 조사팀을 파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또 “정상회담에서는 이라크 상황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면서 “이라크에 한국군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한국의 (그동안의)지속적인 약속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그 결정은 노 대통령으로서는 쉬운 게 아니었지만, 그 당시 그 결정을 했고, 계속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의 발언은 곧바로 언론에 의해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군 파병 연장을 약속했다.”는 식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청와대는 지난 정상회담에서 레바논 평화유지군 참여와 이라크 파병 연장 문제가 논의된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한국의 이라크 등 파병에 대해 사의를 표했지만, 양국 정상 사이에 이라크 파병 연장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고, 대통령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라크 주둔군 파병 연장과 관련,“힐 차관보의 발언을 그런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노 대통령이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힐 차관보도 이날 오후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열린 한·미 동맹 청문회와 이날 저녁 열린 국무부 리셉션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라크 및 레바논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과 상황을 계속 설명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노 대통령이 병력을 줄인다거나 늘린다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계속 주둔하겠다고 말했다. 레바논 파병 문제는 부시 대통령의 요청이 없었으며 노 대통령이 먼저 말을 꺼냈다.”고 정상회담에서 두가지 사안이 논의가 됐던 사실은 거듭 확인했다. 이같은 논란이 크게 불거진 것은 정상회담 직전에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을 위한 ‘선물’을 가져갈 것이며, 이는 중동 문제와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이번 논란은 지난주 이태식 주미대사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조속 조사 요청’ 발언 논란에 이어진 것이다. 이 대사는 지난 13일 노 대통령이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BDA의 북한 계좌에 대한 조사를 조속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으나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dawn@seoul.co.kr
  • 자율적 변화 이끄는 한준호 한국전력 사장

    자율적 변화 이끄는 한준호 한국전력 사장

    한국전력은 대표적인 공기업이다. 그동안에는 인사를 앞두고 투서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사라졌다고 한다. 중소기업에는 문턱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중소기업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전이 조용하면서도 확실하게 변화하고 있다.2004년 3월 취임한 뒤 튀지않으면서도 개혁을 하고 있는 한준호 사장을 2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2015년 세계 5위 전력회사 발돋움 한 사장은 “중국의 원자력발전소 사업에 진출하는 등 해외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4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맨파워를 활용해 해외시장이라는 블루오션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에는 세계 톱 5의 전력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늘부터 독립사업부제가 시행됐습니다. 도입 배경은 뭔가요. -독립사업부제는 조직 및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 경쟁력과 효율성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창사 이후 최대의 자율적인 변화입니다.15개 지사중 고객 수가 100만가구 이상이고 판매량이 전체의 5% 이상인 8개 지사를 9개의 독립사업부로 바꿨습니다. 경쟁력이 약한 지사는 현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사업부별로 독립회계를 실시해 내부경쟁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성과평가와 권한이양에 의한 책임경영을 이뤄내는 게 핵심입니다. ▶독립사업부제를 하면 어떤 점이 좋아지나요. -수요관리를 통한 구입전력비 절감 등 원가절감 활동이 강화되고, 수익 증대를 위한 각종 경영혁신기법이 도입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취임후 공기업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비결이 뭡니까. -직원들이 잘해서 그렇다고 봐야지요. 사실은 (전임)강동석 전 사장이 많이 해놨더라고요. ▶새로운 분위기를 어떻게 불어넣었습니까. -다른 곳도 비슷하겠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한전도 구조조정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력산업 구조조정에 따라 정부와 노사간의 갈등도 많았습니다. 직원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져 있었고요. 취임하자마자 “깨끗하고 투명한 회사가 되지 않고서는 세계적인 회사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직원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인력에 대한 투자가 중요할 텐데요. -새로운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기 위해 맨파워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서울대 및 해외명문대 경영자과정 위탁교육을 늘렸습니다. 최근 우수한 신입사원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맨파워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벤치마킹하고 싶은 기업은 있나요. -지난달 미국 뉴욕주에 있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크로튼빌연수원을 가봤습니다. 이곳은 인재사관학교이자 혁신의 산실입니다. 잭 웰치가 만들었습니다. 연구소에서 나온 게 바로 실용화로 연결됐습니다. 연구소인지 공장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우리도 태릉에 교육원이 있습니다. 대전에는 연구원이 있고요. 이 둘을 결합해 크로튼빌과 같은 인재의 산실로 키우고 싶습니다. ▶전기요금 수준은 경쟁국에 비해 어떻습니까. -쌉니다.20년 전 전기요금과 비교하면 3.3%밖에 안 올랐어요. 소비자물가는 이 기간동안 193% 올랐습니다.25평짜리 아파트에서 에어컨을 켜지 않을 경우 월 2만 5000∼3만원 정도 전기요금을 내면 됩니다. 통신요금은 요즘 4인가족 기준으로 월 평균 20만∼30만원 정도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통신요금이 비싸다는 얘기는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전기요금이 싸다는 얘기는 없어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거론되는데요. -원가 측면에서 올렸으면 하는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한전도 (정부의)경영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료비 상승분을 경영합리화만으로는 도저히 흡수할 수 없습니다. 올해의 실적을 추정해서 감내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 정식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정부에 얘기할 작정입니다. ▶누진제 폐지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실 많이 쓰면 싸게 해줘야 하지 않겠어요. 많이 쓰는 사람은 좋은 고객인데 많이 쓰는 경우 부담이 더 늘어나게 돼 있습니다. 요금제도개편 차원에서 누진제 폐지를 중장기적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과 보조를 맞추면서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해야할 텐데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에 접어들면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2%대에 머물 겁니다. 에너지 소비도 이런 수준을 보일 게 분명하고요. 국내에서의 성장 한계를 해외에서 찾아야 하지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지요. -중동은 오일달러가 넘쳐 납니다. 최근 레바논사태때 파견된 직원들에게 “위험하니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했는데도 2명의 직원이 끝까지 남아 레바논의 전력을 지켜줘 큰 신뢰를 얻었습니다. 레바논을 기반으로 해서 다른 중동지역 발전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중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어떤가요. -나이지리아에서는 석유공사의 유전탐사권과 연계해 한전이 발전소를 지어주는 ‘자원 연계형 플랜트 수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미얀마 우크라이나 몽골 베트남 리비아 중국 등에서도 송배전 기술용역사업이나 풍력발전소 건설 등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매출액은 1700억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2015년에는 1조 3800억원 정도로 늘릴 자신이 있습니다. ●중소기업 성과공유제 시행 ▶중소기업에 애정이 많으신데요. -대기업도 중소기업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중소기업청장과 중소기업특위원장으로 있을 때 “한전이 도와주면 잘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잘 안됐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한전 사장으로 왔습니다. 중소기업과 관련된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중소기업과 성과공유제를 하고 있습니다. 한전의 기술과 경영기법을 중소기업에 이전해주고 중소기업이 이를 토대로 기술을 개발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형태입니다. 신기술을 개발하면 한전이 사주고 해외판매도 도와줍니다. 판로개척도 지원해줍니다. ●인사자료 공개… 투서 사라져 ▶인사를 어떻게 하십니까. -과장(약 4000명)에서 부장(약 800명)으로 승진하는 것은 하늘에서 별따기지요. 과거에는 지방에서 사업소장들이 2배수로 사장에게 올리면 본사 승진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승진자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니 투서가 난무할 수밖에요. 저는 사업소장들에게 위임했습니다. 대신 물의를 일으키면 사업소장을 바로 바꾸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인사자료도 다 공개합니다. ▶투서가 없어진 것만으로도 커다란 변화인 것 같은데요. -공인은 나올 때 명예롭게 나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전 사장이 마지막 공직의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지요.(제가 한전 사장에서)물러났을 때 인사를 잘했던 사장으로 직원들로부터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그는 누구인가 ‘한마디로 솔직담백이 좋습니다.’ 2004년 한준호 사장이 취임한 뒤 한달만에 마련된 체육대회에서 김주영 노조위원장이 한 사장을 평가한 말이다. 기자도 1시간 정도 한 사장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같은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사장은 덕장이다.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챙길 것은 다 챙기는 외유내강형이다. 한국전력은 국가청렴위원회 조사에서 2년 연속 꼴찌를 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지난해에는 공기업중 2위로 껑충 뛰었다. 기획예산처의 공기업 실적평가에서도 2003년에는 7위였으나 2004년에는 1위,2005년에는 2위로 올라섰다. 한 사장은 인사권한을 위임하면서 학연과 지연이라는 질긴 고리도 끊었다.33년간의 공직생활 중 에너지 관련분야에서 28년, 중소기업 분야에서 5년간 일했다. 한전 사장에 맡는 경력을 갖춘 셈이다. 한 사장은 등산을 좋아한다. 전국의 산 가운데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요즘에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요일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끈끈한 정을 나눈다. ■ 그가 걸어온 길 ▲61세 ▲1964년 경북고 졸업 ▲1972년 서울대 법대 졸업 ▲1975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2000년 경희대 행정학 박사 ▲1971년 행정고시 10회 합격 ▲1988년 동력자원부 자원개발국장 ▲1993년 상공자원부 석유가스국장 ▲1996년 통상산업부 자원정책실장 ▲1998년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장 ▲1999년 중소기업청장 ▲2001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2002년 중소기업특별위원장(장관급) ▲2004년 한국전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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