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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룡동굴 ‘男根石’ 훼손

    ◎평창군 출입금지구역서 경찰서장 일행이 가져가/파문 커지자 뒤늦게 반환 미공개 영구보존 천연기념물인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백룡동굴의 상징물인 길이 40㎝의 남근석(男根石)이 지난해 당시 관할 경찰서장 일행에 의해 훼손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31일 평창군과 문화재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당시 崔光植 평창경찰서장(현 영월경찰서장)등 경찰간부 3명과 지역유지 등 일행 14명이 백룡동굴을 다녀간 뒤 남근석이 잘려나간 것을 동굴관리자 전모씨가 뒤늦게 발견,신고했다. 동굴방문 1주일 뒤 동굴관리인으로부터 훼손사실을 전해들은 崔서장은 일행 등에게 종유석의 고의 훼손 여부를 알아본 결과 함께 동행했던 林모씨(45·H레미콘대표)가 남근석을 갖고 있어 곧바로 동굴관리인에게 돌려주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崔서장은 “林씨가 동굴바닥에 떨어져 있는 남근석을 주워 집에 보관하고 있다고 해 관리인에게 돌려주도록 조치했다”며 “수몰방지대책 등을 모색하기 위해 동굴을 방문했던 당일에는 전혀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 꽉막힌 자금줄(주택경기 이렇게 살리자:下­1)

    ◎분양률 10%대… 사업포기 속출/수요자도 고금리로 허덕 “특단대책 시급”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아파트를 지으려던 중소건설업체 J사.최근 분양사업권만 남기고 시공권 등 모든 권한을 대형 건설업체에 넘겼다.지난 5월 모델하우스를 개장했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가수와 탤런트,부동산 전문가까지 동원했지만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빚으로 구입한 비싼 땅을 놀리자니 이자 부담이 너무 커 일단 입주자들의 청약금으로 공사를 벌여 자금을 돌리려던 계획이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이 때문에 분양가만 결국 평당 50만원정도 뛰었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D건설 자금담당 金모 차장(42).그는 최근 급한 운전자금 100억원을 대출받으러 은행에 갔다가 눈앞이 아득해졌다.시가 300억원짜리 회사 땅을 담보로 내놓았지만 은행측은 공시지가의 50% 이상은 대출이 어렵다고 했다.공시지가는 시가의 절반 수준이어서 기껏해야 70억∼80억원선.金차장은 “지난해 같으면 150억원은 빌렸을 것”이라며 허탈해했다. 대기업 尹모 과장(37).그는 지난해 김포의 S아파트를 분양받아 내집 마련의 꿈에 부풀어 있다 최근 해약여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어김없이 다가오는 중도금 납부일자를 도저히 맞출 자신이 없다.회사에서 대출받은 전세자금과 은행대출금만도 4,000만원에 달한다.이자만도 월급의 3분의 1에 육박해 더 이상의 대출은 상상도 못한다. 이렇듯 수요자들은 ‘투자’가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고금리로 주택을 장만한다는게 ‘꿈’이 돼버렸다.주택건설업계도 미분양사태와 중도금 연체,해약으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사방으로 돈줄이 꽉 막혔다. 7월 현재 미분양주택은 11만6,433호.지난 한햇동안의 8만8,867호를 넘어선지 오래다.완공후 주인을 못 구한 집도 1만1,684호에 달한다.길훈건설 崔洛龍 전무는 “초기 분양률이 최소 50%는 돼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지만 지금은 10∼15%에 그치고 있다”고 한숨지었다.남양주 지역에서 아파트 426세대를 분양중이지만 분양률이 10%대에 그쳐 사업 자체를 미룰 것을 저울질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곳도 울며 겨자먹기식이다.김포에 1,800여세대 아파트를 분양중인 신안건설은 평당 분양가를 340만원으로 책정했다.2년전 인근지역 분양가는 330만원으로 했었다.이번에는 식기세척기,살균기,TV겸용 도어폰 등 평당 20만원에 달하는 각종 편의시설과 고급마감재를 사용했다. 이렇게라도 해서 자금을 회전시키려는 고육책이다.이 탓인지 지난 20일 모델하우스 개장때 2,000여명이 찾아 반응이 좋았다.禹政錫 부사장은 “언제인지는 몰라도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어떻게든 생존하는게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자재값도 크게 뛰어 자금줄을 더욱 옥죈다.하이섀시·아스콘 등은 지난 해보다 25%,철근은 30%,합판은 20%,레미콘은 10%정도 올랐다. 수요자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15∼20%정도는 나야 투자가치가 있게 마련이나 현재로선 시세 전망조차 불투명하다.게다가 대출이자 연 16.25∼17%(주택은행)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중도금 납부율도 과거 80∼90%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절반이하로 떨어졌다.김포 합동부동산 崔鍾範 부장은 “중도금 대출금리가 하늘 높은 줄모르고 치솟은데다 부동산 담보대출도 사실상 불가능해 청약은 물론 제때 중도금을 내는 것도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입주자들은 또 통상 분양가의 50%정도는 전세금을 통해 확보하지만 전세경기마저 얼어붙은 상황에서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지난 27일 김포 현대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들른 金光烈씨(36)는 “집값 가운데 5,000만원을 전세금으로 확보한다면 구입해 보겠으나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외에 다른 대안이 사실상 없다고 입을 모은다.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중도금 대출을 보다 원활히 하고 금리를 낮춰야 하며 주택자금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태산 李点雨 전무는 “지금까지 생색성 대책만 있었을 뿐 실질적인 자금회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은 거의 없었다”면서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혜택만 해도 액수가 크지 않은데다 기존주택은 혜택에서 제외해 신규주택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빗길 교통사고 잇따라/8명 사망 5명 중상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8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 25일 하오 4시30분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옥녀탕 앞길에서 금강운수 소속 강원77아 1192호 직행버스(운전사 金영덕·47·강원도 홍천군)와 강원14아 7013호 레미콘트럭(운전사 高장옥·43·인제군 북면 원통7리)이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金씨와 高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승객 金인혁씨(20·군인)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중앙병원과 한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하오 3시50분쯤에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하양혈리 7번 국도에서 강원1고 9464호 세피아 승용차(운전자 정세진·36·속초시 교동 삼환아파트)와 강원27누 3456호 레간자 승용차(운전자 강승규·25·고성군 현내면 죽정리)가 정면 충돌,양쪽 승용차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숨지고 유문수씨(24)가 크게 다쳐 인근 연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조달 입찰 참가자격 등록증 신청 즉시발급/22일부터 절차 간소화

    다음 주부터 정부 조달사업 입찰 때 제출하는 ‘입찰 참가자격 등록증’이 신청 즉시 발급된다.지금까지는 2∼4일을 기다려야 했다.계약·납품 증명서도 전화나 팩스로 신청할 수 있다. 조달청은 19일 정부조달 사업에 참가하는 민간 사업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각종 등록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오는 22일부터 전산시스템이 완비됨에 따라 사업자등록증 공장등록증 등관련 서류를 민원실에 제출하면 이를 즉석에서 컴퓨터로 확인,5∼10분만에등록증을 내준다.지금까지는 각 부서에서 서류를 일일이 검토하는 과정에서2∼3일 정도 시일이 걸렸다. 조달청은 또 입찰 적격업체 여부를 가리는 심사를 면제받기 위해 제출하는 ‘최근 3년간의 정부 계약·납품실적 증명서’도 전화나 팩스로 신청받아 민원실에서 곧바로 발급해 주기로 했다.현재는 서류 발급에 2∼3일이 걸린다. 한편 조달청은 7월1일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주문하는 공공공사 및 공사자재의 조달 수수료를 낮춘다.공사금액 5억원 이하의 지자체 시설공사 조달 수수료는 현행 0.4%에서 0.3%로,5억 초과 10억원 이하 지자체 공사는 0.3%에서 0.2%로 낮아진다.그러나 10억원을 초과하는 공사는 현재의 0.1∼0.2%인 요율이 그대로 유지된다. 지자체의 공사자재 구매 수수료율도 지금보다 0.1∼0.4% 낮아진다.도로 포장재인 아스콘의 경우 현재 공사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0.4∼1.4%의 후납요율은 0.3∼1%로,0.3∼1.0%인 선납요율은 0.2∼0.8%로 낮췄다.선납요율은 공사자재 구매 계약 때 조달료를 미리 내는 기관에 대해 할인혜택을 주는 제도다. 현재 공사 금액 별로 0.3∼1.0%의 후납요율만 적용하던 레미콘은 아스콘과같은 0.2∼0.8%의 선납요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 강도가 된 남매/김경운 사회부 기자(현장)

    ◎IMF 여파 용돈 궁해 빌려 쓴 돈 독촉에… “IMF가 뭔지… 어린 남매마저 강도로 나서다니” 11일 상오 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계.특수강도로 혐의로 붙잡힌 박모양(17·서울 K여고 2학년)과 박모군(13·D중 1학년)을 조사하던 담당형사의 입에서 탄식이 튀어나왔다. 이들 남매는 10일 밤 9시45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4동 주택가 골목에서 박모씨(51·여·보험설계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신용카드 13장을 빼앗았다.이어 범행현장에서 가까운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빼내려다 순찰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박양은 “돈은 한 푼도 없고 친구들에게서 빚독촉을 받자 일을 저질렀다”며 흐느꼈다.곁에 있던 박군도 “아저씨 다시는 안 그럴께요”라며 울먹였다. 레미콘기사였던 아버지 박모씨(49)가 한 달에 2백∼3백만원씩 벌던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여동생 등 3남매는 남부럽지 않게 지냈다. 하지만 건설 경기 한파가 닥치면서 아버지는 막노동판 자리조차 구하지 못하고 앓아 누웠다.파출부 자리라도 찾으려던 어머니 최모씨(39)의 노력도 허사였다.레미콘과 집을팔려고 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었다. 박양은 친구들로부터 1천∼2천원씩 빌려 동생들과 용돈을 나눠썼다.그러나 두달 사이에 빚이 20만원으로 불어나자 고민끝에 부엌칼과 청테이프를 가방에 넣고 싫다는 남동생을 달래 집을 나섰다. “아줌마 용서하세요.제가 돈이 없어서 그래요”라며 칼을 들이댔다는 것이 피해자 박씨의 진술.박씨는 “어린 남매가 철없이 저지른 일이니 선처해 달라”며 조서를 꾸미는 형사의 팔을 붙잡았다. “용돈을 달라면 주었을 것 아니냐”며 어머니 최씨가 울부짖자 박양은 “엄마도 돈이 없는 것을 다 아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 중노위 법규 자의해석 많다/부당결정 사례

    ◎현실 외면… 법원 판결서 뒤집히기 일쑤/승소율 올해 들어 70%선으로 떨어져 창원특수강의 삼미특수강 인수합병(M&A)과 관련,지난 9일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배무기)가 창원특수강의 고용승계 거부조치를 부당행위로 판정한 데 대해 창원특수강측이 즉각 법원에 정식소송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의 법정공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노위가 1차적으로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주긴 했지만 법원에서 사건은 다시 원점에서부터 면밀한 심사를 거치게 되고,특히 중노위의 결정이 IMF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도외시했다는 지적도 적지않은 상황이어서 그 결과는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 중노위가 법원에서 승소한 비율이 지난 94년 90%에 육박하다가 점차 하락세를 보여 올해들어 70%까지에 그치고 있는 점도 예사롭지 않은 현상이다. 실제 기각되는 중노위의 판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중노위가 현실을 외면한 채 지나치게 법조문을 형식적이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다. 지난 4월1일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김용담 부장판사)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자사 소속 5급 교환원으로 근무하던중 53세로 정년퇴직당한 김모씨(여)와 관련,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심판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중노위측은 당초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일반직 직원의 정년을 58세로 하면서 여성이 대부분인 교환원의 경우 5년을 낮개 책정한 것은 헌법과 근로기준법 등을 위반한 남녀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정했으나,법원은 “교환원대 부분이 여자인 것은 사실이나 정년 차등은 남녀차별이라기 보다는 체력이 요구되는 업무특성상 인력의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하락을 우려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중노위의 형식적인 법해석에 경종을 울렸다.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이강국 부장판사)도 지난 3월 입사시 허위 학력과 경력을 기재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미군부대 출입전문 택시기사 임모씨가 택시회사인 H산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중노위측의 해고판정은 무효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중노위측은 허위사실을 기재할 수 없는 사규를 어겼다는 점을해고사유로 적시했지만 업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학력보다는 노동조합원으로서 회사에 반기를 든 점이 해고의 직접적인 이유로 볼 수 있어 징계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지난 4월 중노위는 S레미콘회사가 허가없이 2개월여간 무단외출을 일삼아 사규를 위반,해고된 권모씨에게는 계약직 사원이라는 이유로 해고무효결정을 내렸다가 법원의 기각을 받은 적도 있어 일관성이 없이 법규를 자의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 지하철공사장 복공판 붕괴/인천 부평1동/인부1명 사망·3명 부상

    16일 하오 2시 45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 1동 인천지하철 1­7공구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작업을 하던중 슬래브가 무너져 내려 그 위에서 작업을 하던 유순애씨(44.여) 등 인부 4명이 1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유씨가 숨지고 이의선씨(51 부평구 갈산동 117)등 인부 3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펌프카 기사 유연성씨(29 강화군 선원면 신정리 503)는 ”레미콘 차량에서 시멘트를 쏟아 부은뒤 이를 고르는 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슬래브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하철 공사장의 슬래브 받침대가 약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 레미콘트럭 버스 받아 1명 사망·15명 중경상

    11일 하오 4시50분쯤 서울 성북구 동선동 국민은행 돈암동지점 맞은편 도로에서 미아리 고개에서 돈암동 방면으로 내려오던 서울14가 6483 레미콘트럭(운전자 이영용·43)이 시내버스 2대와 오토바이 등을 잇따라 들이받은뒤 인도로 뛰어들어 신문가판대와 무인감시카메라 철제기둥 등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이강권씨(30·서울 종로구 이화동)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버스 승객 이경자씨(24·여)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하종민씨(18·서울 강북구 미아5동)는 “레미콘 트럭이 편도 4차선 도로를 시속 50∼60㎞ 정도로 내려오다가 정류장에 정차한 8번과 710번 시내버스를 들이받고 인도쪽으로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운전자 이씨는 “정지 신호등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면서 핸들을 꺾다가 차가 밀리며 버스와 부딪힌 뒤 인도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호무시 및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발레리나 최태지(이세기의 인물탐구:143)

    ◎예술혼 담긴 춤사위 ‘호수의 백조’/기쁨의 율동엔 환희가,슬픔의 몸짓선 눈물이…/30대 최연소 국립발레단장… 한국발레의 기수 최태지는 변화가운데 발전을 추구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예술가다.변화하기 위해서는 설득력을 잃은 낡은 전통에 더이상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차이코프스키의 야심에 찬 ‘백조의 호수’는 마리우스 프티파에 의한 대작이지만 지난 87년 마츠에크가 개작하여 파리 데아트르 드라빌에서 초연했을 때는 더 이상 가냘프고 아름다운 백조는 아니었다.왕자가 백조를 들어올리는 ‘파드되’조차 다리의 근육을 이완시켜 덜렁거렸고 튀튀는 입었지만 맨발로 비상하여 파리시민들을 경악시켰다. 그외 자유분방(Fancy free)의 제롬 로빈스, 스펙터클한 모리스 베자르, 민족적 제재를 사용하는 지리 킬리안을 보고 배운 세대가 최태지라고 할 수 있다.특히 모리스 베자르에 경도된 그는 ‘무대는 사람이 자신의 영혼의 정확한 크기를 발견할 수 있는 이 세상 마지막 피란처’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일본 교토서 태어나 그의 나이는 60·70대의 기라성같은 대선배들이 도열한 무용계에서는 어쩌면 신세대이지만 발레의 연륜이 다른 무용보다 짧다는 점에서 지금 최정상과 절정에 서있는 위치다.클래식발레의 규격화된 미감에 머물지 않고 매력적 연기를 가미한 드라마틱 발레를 추구하는 것도 그렇다. 그는 국립발레단 창단이후 처음으로 현대무용가를 트레이너로 초청하여 단원들에게 몸의 표정을 살리는 방법을 훈련시켰고 지난 7월에는 이스라엘 칼미엘 축제에 초청되어 이집트의 저명한 모하메드 알 에자비로부터 ‘동양에는 동양의 문화가 있고 한국에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있다.그러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알려진 발레가 색다른 고급예술로 한국에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호평을 받아냈다. 최태지는 일상생활에서도 꾸밈없이 시원하고 솔직해서 상대방에게 어떤 긴장감도 주지않는 성격이다.무대에서는 튀튀를 입고 현대적인 해석으로 스토리를 끌고 가지만 고도의 문학성과 철학성을 살려 발레 본연의 격조에 미세한 흔들림도 주지 않는다.국내 발레사상 최연소단장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발레단을 능란하게 운영하는 것을 본 전단장 김혜식은 ‘최태지의 행복하기만한 모습 저변에는 예술가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어쩔수 없는 고뇌의 흔적이 침잠되어 있다’고 말한다.그래서 그의 기쁨의 율동에서는 환희가 우러나오고 슬픔의 몸짓에서는 눈물방울이 흘러내린다. 최태지는 여러가지 특이한 주변환경을 지니고 있다.첫째 그는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레미콘 회사를 경영하는 부친 최태병씨와 김명림여사의 2남4녀중 막내. 교토 마이즈루(경도부 무학시)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집앞에 있던 마이즈루무용학원에 다녔다.마치 그의 운명이 춤추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그가 태어난 도시는 ‘춤추는 학’이란 뜻의 ‘마이즈루’였고 그는 ‘발레없이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할만큼 춤에 빠져들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무대에 오르기 시작하여 만16세가 되기전에 ‘코펠리아’의 스와닐다로서 ‘마주르카’와 ‘밀 이삭춤’‘차르다즈(Czardas)’와 그랑 파드되를 추었고 17세때에는 가이타니발레단 제국(제국)극장공연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솔리스트로 뛰었다.다음해 ‘잠자는 미녀’로 일본의 발레계가 주목하면서 민족차별을 극복했고 국비장학생에 선발되어 프랑스 프랑케티발레학교에 유학했다. 83년,가이타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 일본 문부성이 주관한 ‘한여름밤의 꿈’에서 전일본신문이 대대적으로 호평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의 국립발레단이 그를 ‘백조의 호수’에 초청, 2년후 국립발레단에 정식 입단하면서 모든 레퍼토리의 주역을 휩쓸었다.이후 뉴욕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최두원씨를 만나 결혼,자녀는 딸만 둘.양재동에 자택이 있고 시부모는 근처에 함께 산다. 그는 ‘발레는 고도의 서커스같은 기술만으로는 안된다’고 말한다.‘드라마틱 발레로서 예술성을 성취했을 때만이 발레로서의 아름다움이 보석처럼 빛나게 된다’고도 했다.그의 꿈은 네오클래시시즘에서 모던발레를 거쳐 드라마틱 발레의 완성을 이룩하고 싶은 것이며 세계 최고의 안무자인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춘희)를 위해 바로 혼신의 무대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백조의 호수’ 주연 ‘발레는 현실이며 환상의 예술이 아니라는 것’과 ‘관객의 가슴을 채워주지 못하는 발레는 더이상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리고 관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선 얽매인 룰과 규격에서 벗어날수 있는 열린 사고가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진보적 예술이란 변화가운데 질서를 유지하면서 예술의 내부가 투명하게 들여다보일때만 비로소 가능해진다.그때 인간의 춤,관객과 호흡을 함께 하는 살아있는 춤,예술이 들여다보이는 최상의 춤으로 그는 최고의 비약을 꾀하려는 것이다. □연보 ▲1959년 일본 경도 출생 ▲1975년 가이타니발레단 도쿄 제국극장공연 ‘코펠리아’전막외 ‘삼각모자’ ‘스프링’ 주역 ▲1978년 일본 동무학고교 졸업,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출연,NHK방송국 발레의 밤 ‘사계’ 등 주역 ▲1981∼82년 파리 프랑케티발레학교 유학 ▲1983년 한국국립발레단 객원 ‘세하라자데’ ‘백조의 호수’ 주역 ▲1987년 국립발래단입단,88년 문화예술축전 ‘왕자호동’ 주역 ▲1991년 ‘춤의 해’에 ‘올해의 무용가’ 선정 ▲1993년 국립발레단 지도위원,국립발레단부설 문화학교강사,예술의 전당개관기념 ‘백조의 호수’ 주역 ▲1994년 뉴욕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뉴욕 시티발레컴퍼니 발레연수 ▲1996∼현재 국립발레단 단장 및 예술감독 ▷대표작◁ ‘레파티누르’ ‘로미오와 줄리엣’ ‘해적’ ‘동키호테’ ‘바이올린소나타’ ‘에스메랄다’ ‘고려애가’ ‘레퀴엠’ ‘삼차원’ 등 주역 다수
  • 행정제도 정비 시급(팔당호를 살리자:2)

    ◎제도허점 악용… 오염단속 ‘사각’/200㎡이하 건물 정화시설 설치 규정없어/소규모 음식점 90% 오폐수 배출 무방비 팔당댐을 지나 양평까지 이어진 경강 국도를 달리면 강변에 늘어선 철책과 만난다.곳곳에 매달린 ‘상수원보호구역’이란 푯말과 쓰레기 무단투기 엄중 경고문이 이곳이 2천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임을 일깨워 준다. 22일 하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남한강과 북한강이 갈리는 진중 삼거리 왼쪽 북한강 길을 따라 두대의 레미콘 트럭이 쏜살같이 질주한다.얼만가 그렇게 달리던 트럭이 강변 쪽으로 들어섰다.한대의 트럭이 멈춘 곳에는 뼈대를 세운 서양식 건물 한채가 있고,또 다른 트럭이 도착한 곳에는 진흙으로 바깥을 바른 옛 오두막 집이 한창 세워지고 있다. 이곳은 팔당상수원 특별대책 1지역. 연면적 200㎡ 이상 건축물은 건축이 불가능할 뿐아니라 이를 넘을 경우 하수처리 구역에서만 신축이 가능하다.이들 트럭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서류상으로만 건축주가 다른 2채의 건물에 각각 재료를 대준뒤 유유히 빠져 나갔다.불과 1시간뒤.팔당댐 수문 상류 1㎞ 남짓 떨어진 강변의 카페 주차장은 낮시간이지만 30여대의 승용차가 들어서 있었다.본채와 부속 건물을 합쳐 2개 동의 농가가 고작이지만 본채 밖에 1백여명의 손님들은 나무 밑 원목 탁자나 가건물에서 1잔에 5천원씩 하는 차와 식사를 즐기고 있다. 이 집 역시 등록되기는 200㎡ 이하의 대중음식점.주말이면 1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이 꽉 차고 하루 매상만 1천만원을 호가하는 이 카페도 규정상으로는 오·폐수시설을 갖출 필요가 없다. 팔당상수원이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지난 90년.그동안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러브호텔 음식점 등 각종 오염유발시설이 늘었다.규정상 대책지역에서도 오·폐수시설만 갖추면 얼마든지 대형건물 신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팔당상수원 주변의 이같은 업소들은 지난 91년 2천480곳에서 95년에 5천5백여곳,지난해에는 6천6백여곳으로 늘었고,올 들어서만 4백여개가 새로 생겨났다.팔당호 주변 곳곳에서는 지금도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가평군 외서면 음식점 주인 김모씨(51 여)는 “지난달 개업했지만 오수정화시설을 갖춰 문제가 없다”고 했고 군 관계자는 “특별대책지역도 하수처리구역에서는 일반 건축물은 연면적 800㎡,숙박시설 및 음식점은 400㎡ 이상 건축이 가능해 이유없이 건축을 제한할 수 없다”고 답했다. 현행 오·분뇨 처리에 관한 법률은 연면적 200㎡의 이상 건축물만 정화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업주들은 수천만원씩 드는 정화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려 규모 이하로 건물을 짓거나 기존 주택을 개조하는 편법을 쓴다.일부는 서류상 필지를 분할하거나 2명 이상의 소유주를 두기도 한다. 미비된 제도와 이를 악용하는 업자,단속에 소극적인 단체장들 이런 것들이 오염으로 얼룩지고 있는 팔당상수원의 현재 모습이어서 그저 안타깝기만 했다.
  • 오염물질 배출 대기업 무더기 적발/현대중 등 673건

    ◎한성레미콘 등 64개업체 고발 현대중공업 코오롱유화 일화 선경인더스트리 해태음료 등 재벌그룹 계열업체들이 배출허용기준을 넘는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 6월 한달동안 1만4천5백여명의 단속요원을 투입해 전국 1만319개 사업장에 대해 환경오염행위를 단속한 결과 673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해 개선명령 또는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한 현대중공업 한국타이어 아세아시멘트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 등 406개 업체는 시설개선명령 또는 조업정지 처분 등을 받았다.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채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방지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다 적발된 신풍제지 마미손 유니온화성 등 58개 업체는 조업정지와 고발 또는 경고지를 받았다. 허가 또는 신고하지 않은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다 적발된 한성레미콘공장 등 64개 업체는 시설 사용중지 또는 폐쇄명령과 함께 사직당국에 고발됐다.
  • 성수대교 2년8개월만에 재개통/오늘 낮 12시

    ◎한강주변 상습정체 해소 기대 서울 성수대교가 3일 낮 12시 재개통된다.붕괴된지 2년 8개월여만이다. 성수대교가 재개통됨에 따라 서울 남동지역과 북동지역간 교통소통이 크게 개선되고 성남 분당 등지로의 통행도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언주로∼응봉로사이의 교통축을 회복,하루 평균 10만5천여대의 성수대교 이용차량을 분산해 왔던 동호 영동 잠실 한남대교의 상습정체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대교는 앞으로 진행될 확장공사로 인해 램프가 일시 폐쇄돼 임시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올림픽대로를 타고 공항쪽에서 성수대교 남단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동호대교 아래→현대백화점 네거리 좌회전→언주로에서 좌회전하면 된다.잠실쪽의 경우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언주로쪽 300m쯤에서 U턴하면 된다. 강변북로의 경우 구리에서 성수대교 북단진입은 영동대교→동부간선도로→성수교방향 오른쪽 가설램프→삼표레미콘공장을 끼고 우회전하면 된다.일산방면 차량의 경우 한남대교에서 진입한다.의정부방면 차량은 성수대교 북단→뚝섬 체육공원을 끼고 우회전→뚝도 정수사업소 앞길→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진입이 가능하다.구리방면은 뚝도 정수사업소 뒷길에서 좌회전→강변북로 횡단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된다. 이곳을 지났던 6개 노선 시내버스 1백30대의 운행도 재개된다.
  • 유공자 65명 훈­포장·표창/중기전진대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는 7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창립 35주년(14일)을 기념해 「중소기업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전진대회에서는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와 김영수 한국전장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은탑 5명,동탑 7명,철탑 8명,석탑 8명,산업포장 12명,대통령 표창 13명,국무총리표창 12명 등 중소기업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산업훈장 및 포장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은탑=송호근 양지원공구 대표,조의환 삼진제약 대표,조영구 구미이화공업 대표,김장선 유성파이프공업 대표,정만수 대세포장 대표 ◇동탑=오인호 한송통상 대표,문영훈 협동금속 대표,김광재 광일공업 대표,이종희 동원금속공업 대표,고시목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전무,유창목 우광정보통신 대표,이재식 협동물산 대표 ◇철탑=이병호 협동화학공업사 대표,이경호 상아프론테크 대표,신동현 신영기계공업 대표,김정탁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임이사,허전수 정화 대표,최봉락 강남필터 대표,신동오 성문정밀 대표,하장홍 신양금속공업 대표 ◇석탑=정구용 공화 대표,김재경 신영공업 대표,김용호 선일금고제작 대표,손중호 경일상역 대표,김영록 대우철망공업 대표,박기훈 대원산업사 대표,서해술 협성연탄 대표,한금태 삼영기계 대표 ◇산업포장=이석조 금호레미콘 대표,김병훈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전무,김용무 대영기계공업사 대표,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김영부 태영전자 대표,주창림 한국피복공업협동조합 상무,이중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실장,김용웅 한국베랄 대표,성경영 진안섬유 대표,이태령 서울공예공업협동조합 이사장,김태호 금성방재공업 대표,문광신 다성마그네틱 대표
  • 호치민의 포철(메콩강이 부른다:3)

    ◎연산 1백만t 대규모 제철사업 박차/현 베트남 생산량의 2배… 총투자규모 8억불/연먼적 1만7천평 철골 IBC센터 공사 한창/92년 첫 진출… 강관공장·VPS 등 성공적 건설로 신뢰다져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무거운 물덩어리를 쏟아낸다.봄을 재촉하는 건지,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 지 분간이 어려운 날씨.그러다 갑자기 해가 나면서 섭씨 40도 가까이 치솟는다. 옛 사이공 호치민.호치민은 개방정책의 훈풍을 타고 사이공으로 빠르게 부활하고 있다.고층빌딩이 군을 이루며 「아시아의 파리」라는 옛 영화를 찾고 있다.호치민 대통령궁과 성모마리아 성당이 한눈에 보이는 시내중심의 레두안가.이곳 포스코개발의 IBC(International Business Center)공사현장은 폭염속에서도 철골조공사가 한창이다.이 센터는 1천860평의 부지에 연면적 1만7천300평의 지하2층·지상4층·13층·20층으로 된 복합건물.「다이아몬드 플라자」로 명명된 이 센터는 유리벽(Glass Curtain Wall)의 미려한 외관으로 내년 8월 모습을 드러낸다. IBC센터는 호치민에서 최초의철골공법이 적용되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다.베트남은 철제빔 생산이 안되고 철골조 공법에 관한 노하우가 없다.대부분 콘크리트 공법으로 고층건물을 올리고 있다.철골공법은 공사비가 콘크리트공법보다 10%가량 더 들지만 수명은 콘크리트건물의 배 이상(1백년)이나 되며 공간활용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건물무게가 가볍고 복원력이 강해 지반이 약한 베트남에 적합하다.IBC센터 건립은 베트남으로선 철골공법 기술습득의 기회가,우리에겐 건설시장 진출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호혜적인 건설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공사비 5천400만달러를 포함,총 7천800만달러가 투입될 IBC센터는 사무실과 교역센터,상업시설,각종 전시실과 회의실,아파트가 들어서며 포스코개발이 40년간(1995∼2034) 임대운영한 뒤 베트남철강공사측에 무상 양도하게 된다.포스코개발과 베트남철강공사가 60대 40의 비율로 2천3백35만달러를 출자해 IBC건설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이 이미 설립됐다.포스코개발은 94년 5월 말레이지아의 젠팅그룹을 제치고 베트남철강공사측의 파트너로 지정됐다.여기에는 물론 포철의 베트남 합작사업들이 성공을 거둔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철은 베트남에 일찍 발을 들여놓았다.포철의 베트남진출은 「미개발국 시장의 진출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사례다.베트남에서 포철의 공격적인 경영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신중함만이 있을 뿐이다. 포철은 한·베트남수교(92년 12월 22일) 전에 호치민에 아연도금강판(함석)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면서 진출했다.첫해에 41만달러의 순이익을 냈고 93년 1백61만달러,94년에 1백41만달러,95년에는 4백71만달러,96년 83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공급과잉으로 순이익이 주는 추세지만 이미 투자자금(1백95만달러)은 회수했다. 93년에는 하이퐁에 첫 외국인투자회사인 강관공장,비나파이프(연산 3만t)를,94년엔 베트남철강공사와 합작추진한 베트남 최대의 압연밀(Mill)인 VPS(연산 20만t,철근 7만t,봉강 7만t,선재 6만t)를,95년에는 공장 및 교량용 철구조물 제조업체인 포스릴라마(연 2만t)공장을 합작형태로 세워진출속도를 높여왔다.비나파이프와 VPS사는 그동안 고전했으나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포철은 이들 공장의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베트남정부로부터 시공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포철은 베트남에서 또 하나의 야심적인 사업을 추진중이다.베트남 최대의 제철사업인 미니밀사업(연산 1백만t)이 그것.1단계 투자비만 5억3천3백만달러,2단계를 포함하면 총 8억1천7백만달러에 이를 대규모 플랜트사업으로 베트남 건설시장 공략에 확실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철과 대우가 70%,베트남정부 30%의 자본을 출자하는 사업이다.현재 베트남의 제철능력이 50만t임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현재 부지선정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오수진 하노이소장은 『베트남 정부와 대우는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안된 북쪽에 제철소를 지으려고 하는 반면,포철은 고철수입 등을 감안해 남부쪽을 선호하고 있어 부지선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오소장은 그러나 『부지문제가 마무리되면 베트남의 투자사업이 정상궤도로 진입하게 돼 베트남은 물론,태국과 미얀마 등 다른 메콩유역 국가로의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C센터공사 현장소장 윤중희씨/미숙련 노동력·인프라 부실 등 투자 어려움/충분한 사전조사뒤 진출해야 실패없어 베트남은 생각보다 복병이 많은 시장이다.부실한 인프라,숙련되지 않은 노동력,사회주의 특유의 나태함,외국 기업과 기업인에게 차별적인 이중 가격구조,까다로운 토지사용 허가 등….말이 다르고,음식이 다르고,기후가 다른 곳에서의 사업이란 정말 모험이다. 『처음엔 고민이 많았습니다.자재를 어디서 구해야할지,현장 기능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한국의 테헤란로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건물을 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보통 이곳에서는 주차장을 만들지 않지만 먼 훗날을 대비해 5백1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설계에 포함시켰습니다』 윤중희 IBC센터공사 현장소장이 털어놓은 공사의 어려움이다.베트남에 노동력은 풍부하다.그러나 건설에 필요한 숙련공은 태부족이다.철근가공이나 조립,목공,콘크리트 타설분야의 숙련공은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목수가 철근도 하고 콘크리트도 타설하는 식이다. 『생산성은 우리의 절반도 안됩니다.우리 같으면 2∼3명이 해야 할 일을 8명 정도가 하고 있습니다.사회주의 체제에 길들여진 탓인지 생산성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그렇다고 우리 인력을 쓰자니 타산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거의 모든 자재는 수입으로 조달해야 했다.철근과 철골은 포철과 인천제철에서 들여왔다.레미콘은 동아건설이 합작진출한 동아크로코에서 공급받고 있다.그러나 자재구득난 뿐이 아니다.요소요소가 「지뢰밭」이다. 『호치민은 광대한 델타지역이어서 50m를 파내려가도 암반이 나오지 않습니다.점토층이지요.그래서 대부분 지하실을 파지않고 콘크리트파일을 박아 지상층을 올립니다.콘크리트 파일공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상가포르업체를 대상으로 견적을 받아 최종적으로 이탈리아업체를 선정했습니다.지하 45m까지 굴착,철근원형 망태를 만들어 넣어야 했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공사 견적에도 적지않은 문제가 있다.하청을 받으려면 도면을 보고 상세하게 견적을 내야 함에도 현지업체들은 주먹구구식으로 견적을 낸다.자칫 추가공사비가 적지 않게 들어갈 수 있다.『현지 하청업체들에게 일의 내용을 알고 견적을 낸 것이냐고 따지다보면 허점이 발견됩니다.이런 과정을 반복해야 적정가격에 하청을 줄 수 있습니다』 윤소장은 『몇몇 우리 업체가 주먹구구식 견적만믿고 하청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며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베트남 건설시장의 모든 것을 꼼꼼히 따져보고 진출해야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다』고 충고했다.
  • 청부폭력배 2명 구속

    대구지검은 22일 밀수 금괴를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청부 폭력을 행사한 포항시내 조직폭력배 청태파 두목 탁청태씨(52·레미콘회사 이사·포항시 북구 장성동 창포청구타운 103동 702호)와 탁씨의 친구 최무일씨(52·동해관광 대표)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2년 6월 하순 김성태씨(47·군산교도소 복역중)로부터 『금괴 72㎏(시가 8억원)를 밀수하다가 폭력배들에게 탈취당했는데 이를 되찾아 주면 절반을 주겠다』는 부탁을 받고 폭력배들을 동원,마산지역 폭력배 김모씨(40)를 부산에서 납치한 뒤 포항으로 끌고가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또 납치한 김씨로부터 밀수 금괴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3개월 뒤인 92년 9월 대구지역 원대파 폭력배 5명과 함께 밀수 선박의 갑판원 조모씨(36)를 납치,김천으로 끌고가 흉기로 다리와 팔을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다.
  • 거평그룹 임원인사/건설 사장 이상재씨/유통 사장 조영호씨

    ◎개발 사장 송준강씨 거평그룹은 26일 건설부문 사장에 전 삼성물산 이상재 전무,거평유통사장에 조영호 전 나산백화점 대표,거평개발 사장에 송준강 전 삼표레미콘 대표를 각각 영입하고 거평개발 위성백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거평레저 최의석 사장은 충남산업개발사장으로 옮겼다.
  • 단체수의계약 품목 계속 축소(정책기류)

    ◎중기제품 우선구매 취지불구 역기능도 많아/신규지정 가급적 억제… 단계적 경쟁체제 전환 정부가 단체수의계약제도에 대해 칼을 뽑았다.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의계약 품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제품을 우선구매해 판로를 확보해줌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꾀하자는게 이 제도의 취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품목숫자를 축소하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하게 된 것은 그간 시행결과 순기능 못지 않게 역기능도 적지 않다는 판단때문이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작년의 경우 91개 조합,8천여 업체가 3조2천여억원의 계약실적을 올렸다.많게는 레미콘 조합처럼 490여업체가 7천8백억원의 계약실적을 올렸는가하면 시계조합처럼 9천여만원의 실적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단체수의계약 체결은 중소기업 업종별로 구성된 각 조합들에는 판로확보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올해 계약규모는 작년과 엇비슷한 수준인 3조2천억원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단체수의계약품목은 작년의 289개에서 10%가 준 260개로 축소됐다.통산부 실무자는『정부는 신규지정은 가급적 억제하는 게 원칙』이라며 『내년의 경우 올해 수준의 품목축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단체수의계약품목을 단계적으로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으로 전환해서 궁극적으로는 일반 경쟁에 부칠 계획이다.올해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은 모두 96개.작년의 71에서 25개 품목이 늘어났다.29개 품목이 새로 추가됐지만 기존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중 일부가 지정해제돼 일반 경쟁품목이 됐기 때문이다.중소기업간 경쟁품목은 문자 그대로 수의계약 입찰시 대기업은 제외하고 중소기업들만 경쟁을 하게 되는 품목을 말한다.부분적인 경쟁도입인 셈이다.그래도 그간 단체수의계약의 울타리속에 안주해있던 일부 중소기업들에는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불안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정해제에 대해 불만의 수준도 높다. 불만은 식품류관련조합에서 터져나온다.장류조합 등 식품관련 24개 조합은 최근 국방부의 식품류 일반경쟁 확대계획에 반발해 2차례 시위를 벌이며 단체수의계약으로 환원해줄 것을 요구했다.국방부는 지난달 17일 97∼98년 2개년에 걸쳐 일반 경쟁으로 전환할 품목을 고시했다.이중 된장 고추장 혼합간장 건빵 혼합튀김가루 등 7개 품목은 97년부터 경쟁품목으로 전환키로 했다.식품류관련 조합이 전부 배제된 반면 농·수·축협 및 군인공제회 등은 단체수의계약 혜택을 보게됐다.조합이 형평성의 문제를 따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공정경쟁의 룰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방부의 결정은 93년 세워진 연차별 일반경쟁확대 계획에 따른 것인데다 당시 제도시행을 하면서 조합측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아놓아 법률적으로 하자가 없기 때문에 조합이 전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다. 국방부는 지난 93년 연차별 일반경쟁 확대계획을 발표,94년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둔 뒤 95년 식품류 등 23개 품목 62개 물품을 전환했다.특명검열단 등에 의해 자주 지적된데다 한정된 예산범위안에서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맞는 식품공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해진 조치였다고 통산부 관계자는 전했다.작년에는 납품업체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 시행을 1년 미뤘었다. 국방부는 93년 조합으로부터 시행연기와 관련,각서를 받아놓은 상태여서 현재로선 조합이 전적으로 불리한 상태다.통산부 관계자는 단체수의계약제도는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과 「국가계약법」에 따른 것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는 강제규정이 아닌 「임의규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경쟁으로 전환해도 실제로 대기업체의 참여는 95년 전환된 빵의 경우 경쟁에 참여한 대기업은 2∼3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중소기업간 경쟁이라는 점에서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 통산부는 경쟁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다만 이들 조합에 대해 올해 수의계약품목으로 남은 김치,조미료,멸치,장아찌,통조림,청량음료 등 7개 품목을 내년에도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선에서 조합에도 이익이 돌아가게 할 계획이다.
  • 인천공항 주변지역 각종시설 본격 개발/10㎞이내 대상

    인천국제공항(영종도)건설예정지역 경계로부터 10㎞ 이내 지역이 「공항주변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거·상업시설 등이 본격 개발된다. 또 인천공항 건설기간에 한해 아스콘·레미콘공장 등 공항건설에 필요한 건자재를 생산하는 공장은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관계없이 건설교통부장관이 설치를 허용할 수 있게 된다. 2일 건교부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 신공항 건설촉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보유주식 의무예탁기간 차별 적용/우리사주 조합원 불이익

    ◎재경원 관련법 개정 착수/대주주­상장6개월뒤 매각 “현금화”/조합원­7년제한에 묶여 “속수무책” 신규 상장사의 대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원간의 이원화된 보유주식 의무예탁기간으로 우리사주 조합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입고 있다.이는 상장법인의 대주주는 상장후 6개월이 지나면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데 비해 우리사주 조합원은 상장후 2년이 지나야만 매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4년 이후 상장된 68개사중 33개사의 대주주가 상장 후 6개월이 지나 처분한 주식은 모두 5백73만600주,금액으로는 2천6백45억원어치로 집계됐다.이같은 처분물량은 이들 33개사가 상장할 때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배정한 주식 5백88만8천500주와 비슷한 규모다. LG정보통신의 대주주인 LG전자가 상장 이후 1백23만6천주를 처분해 1천1백93억원을 현금화하는 동안 74만주를 배정받은 우리사주조합원은 매각제한 기간에 묶여 아직 한 주도 처분하지 못했다.한국코트렐의 대주주도 28만9천주를 매각해 1백94억원을 현금화했고 에넥스·이구산업·진성레미콘·화신·성안·주리원백화점·한국합섬·선진·서울도시가스·유양정보통신·신대양제지·화승전자·대양금속 등 15개사도 대주주가 상장후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보다 많은 주식을 처분,25억∼2백억을 현금화했다. 재정경제원은 현재 증권관리위원회와 자본시장육성법 시행령으로 대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원의 보유주식 의무예탁기간이 따로 규정돼 대주주들은 상장후 시세차익을 얻는 반면 우리사주조합원은 주식처분 제한에 묶여 그만큼 이익실현의 기회가 적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법의 개정작업에 착수했다. 재경원은 자본시장육성법이 폐지되는 대신 일부 조항이 증권거래법에 수용,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상반기중 규정을 고쳐 우리사주조합원의 보유주식 의무예탁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김균미 기자〉
  • 중랑구/문화·복지시설 대폭 확충(민선자치 1년)

    ◎상봉터미널 주변 도시부적합시설 연내 이전/5급이상 공무원들 2주마다 야간 합동순찰 중랑구는 순수 주거지역으로 각종 기반시설과 문화·복지시설이 타 구에 비해 취약하다. 그러나 이 곳의 14만여 구민들은 지난해 7월 이문재 구청장 취임이후 중랑구가 날로 변모해 가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 구청장을 비롯한 1천4백여명의 직원들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고 구민과 함께 하는 구정을 추진해 「복지 중랑」을 건설할 기틀을 착실히 다져왔기 때문이다. 우선, 구청장실 옆에 마련된 주민들과의 대화의 방을 들 수 있다. 지난해 8월 15평 규모로 문을 연 이래 이곳에서 하루 평균 14명의 구민들이 구청장을 면담했다. 찾아오는 민원인들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이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5급 이상 구간부들이 2주마다 야간에 합동순찰을 하면서 펼친 현장활동결과 청소 관련 5백68건, 광고물 6백95건, 적치물 정비 3백94건, 안전관리 52건, 노점상 단속 1백86건이 처리됐다. 특히 신내택지 개발지구에 입주한 1만2천여 가구에 달하는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덜기위해 순환버스를 3개 노선에 32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도 30대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생활을 불편하게 하거나 지방자치의 걸림돌이 되는 법령 3백95건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구청장 결재권도 1백34건이나 국장 등 간부들에게 위임했다. 특히 부족한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4월 개원한 신내종합 사회복지관을 비롯, 노인회관 1곳과 어린이 집 3곳 등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계속 늘리고 있다. 장애인들의 자활과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망우 1동에 1백20평짜리 공동작업장도 마련했다. 구 중심지인 상봉터미널 주변을 구의 중심지로 개발하기위해 도시 부적격 시설인 삼표산업·삼표연탄·아주레미콘 공장을 올해 안으로 서울 외곽으로 이전시킨다. 대신 이곳은 대단위 유통시장과 할인매장, 종합업무시설단지로 탈바꿈된다. 지난해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용마 돌산공원의 인공폭포 조성사업도 마무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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