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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의 Let’s Wine] 와인 편견을 버려라

    [김석의 Let’s Wine] 와인 편견을 버려라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누구보다 이미지 메이킹에 힘쓴다. 미디어를 통해 그려지는 단편적인 면이 자기 전체 이미지의 고정관념을 만들기 때문이다. 인기 드라마 내에서 악역을 맡은 배우는 ‘강한 자기 주장’,‘공격성’ 등의 이미지와 연계되기도 한다. 또한 호감도가 높은 연예인이 특정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 상승 효과를 위해 광고 모델로 기용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 중에서도 유독 ‘와인’에 대해서는 다방면을 보려는 시각보다 한 단면을 통해 마음속에 고정된 관념을 키우는 경향이 짙다. 와인을 열렬히 사랑하는 애호가 층도 두터운 반면, 와인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으로 낮은 호감도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연예인의 안티팬이 선입견을 부수고 고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통해 열성팬이 되었을 경우 충성도가 더욱 높아지기도 한다. 이번에는 와인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와인 편견 부수기’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와인은 고급문화다?’ 마치 와인은 전문 지식을 갖추기 위해 와인 강의를 듣고, 격식을 갖춘 상태에서 마셔야만 할 것 같은 편견을 낳는다. 그러나 와인을 전혀 생산하지 않으면서도, 와인 소비량으로는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와인을 사랑하는 영국에 가 보면 와인은 물과 같다. 캐주얼 복장으로 집 근처 식당에 홀로 앉아 두툼한 감자 튀김 한 접시와 잔 단위로 파는 하우스 와인을 주문해 즐긴다. 와인 잔의 2/3까지 가득 와인이 채워져 나오고, 굳이 향을 맡기 위해 잔을 돌리거나 입 안에 공기를 흡입해 맛을 깊게 음미하지 않는다. 최근 국내에도 편안하게 잔 단위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와인바와 포장마차가 결합된 정겨운 와인포차가 늘고 있으니, 아직도 와인이 어렵다면 한번 놀러가 볼 것을 권한다. ●‘비쌀수록 좋은 와인이다?’ 좋은 와인의 기준은 가격보다 ‘취향’이다. 소장 가치가 있거나 소량 생산 등 다양한 이유로 와인의 가격이 높게 책정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지불한 금액은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다.1만∼2만원대의 ‘데일리 와인’ 중에서도 뛰어난 맛으로 인기가 높은 와인이 많기 때문에 나에게 맛있는 와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오래될수록 좋은 와인이다?’ 오래된 희귀한 와인이 예술 작품처럼 경매를 통해 고가에 낙찰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지만, 이것은 몇몇 와인에 불과하다. 와인의 목적은 마시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와인이 오랜 기간 숙성시킨 뒤 즐겨야 제 맛을 낸다면, 와인의 대중화는 어려웠을 것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다수의 와인은 병입되는 그 순간부터 마시기 알맞은 시기를 맞이한다. 보통 1년에서 5년 사이에 소비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생선과 화이트 와인, 고기와 레드와인, 한국음식과는 안 어울린다?’ 같은 와인이지만, 음식과의 궁합에 의해서 다른 와인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샌드위치와 우유, 오렌지 음료 등을 마실 수도 있고, 포멀한 재킷에 청바지를 코디할 수도 있는 것처럼 다양하게 즐기길 권한다. 먹고 마시는 데 법칙은 없다. 아무리 잘 어울리는 음식과 와인이라도 항상 같은 방식으로 즐긴다면 단조롭기 마련이다.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와인과 음식 매칭을 살펴보면, 우리네 저녁 식탁에 와인을 올려도 무방함을 느낀다. 기름진 중국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도 의외로 많다. ●‘프랑스 와인이 정통이다?´ 가장 오래된 와인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와인은 훌륭하다. 그러나 ‘프랑스 와인=최고 와인’이라는 등식으로 와인의 다양성을 즐길 기회를 놓친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신세계 와인국인 미국, 칠레, 호주 등의 와인도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 여러 국가의 와인을 마셔보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즐거움이다. 또한 각양각색 와인 개성을 느끼는 것은 와인이 가진 다방면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경제플러스] LG전자 초콜릿폰 일본 진출

    LG전자는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3세대(G) 휴대전화로 업그레이드한 초콜릿폰을 19일부터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LG전자는 초콜릿폰의 디자인과 기능을 일본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현지화했다. 블랙과 화이트의 기본색에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레드와인 색상을 추가했다.LG전자 배재훈 부사장은 “초콜릿폰이 일본 시장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 휴대전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석의 Let’s wine] 포도 품종에도 국가 대표가 있다

    [김석의 Let’s wine] 포도 품종에도 국가 대표가 있다

    식사와 곁들이기 위해 저녁 식탁에 내놓은 스페인산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크리안자’.‘와인 스크루’로 ‘코르크’를 오픈하고, 와인잔에 따르니 과일향과 바닐라향이 조화된 기분좋은 ‘아로마’가 퍼져 나온다. 입 안에서는 메인 포도 품종인 ‘템프라니요’의 개성이 물씬 느껴진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타닌’이 견고한 ‘바디감’으로 입안을 꽉 채우고, 복합적인 미감의 ‘피니시’가 길게 지속된다. 저녁식사로 준비한 소고기 찜 요리와 멋진 ‘마리아주’를 이뤄 이번 와인 선택과 매칭은 성공적이다. 이렇듯, 와인을 접하다 보면 평소 접하지 않았던 단어들과 친숙해지게 된다. 그 중 ‘포도 품종’은 종류도 다양하고, 발음도 익숙지 않아 가장 낯설게 다가오지만, 와인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와인 구입 시 자주 마주치게 된다. 와인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대표적인 레드와인 품종(카베르네 쇼비뇽, 카르미네르, 메를로, 시라 등)과 화이트와인 품종(샤르도네, 쇼비뇽 블랑, 리즐링 등)은 이미 익숙해져 있을 터. 이러한 포도 품종들은 생산지역에 따라 수없이 많은 와인 스타일로 태어나 미각을 자극하지만, 확연히 다른 맛을 원하거나, 자신의 ‘와인 지식 사전’에 상식을 추가하고 싶다면, 몇몇 국가의 국가 대표 선수급 포도 품종들에 관심을 돌려 새로운 와인 맛 찾기에 나서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온 국토에서 포도가 생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탈리아. 그 중 토스카나 지역은 이탈리아의 가장 유명한 와인 ‘키안티’의 주산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토스카나와 키안티를 언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토스카나 토착 품종이자 키안티 와인을 만들어내는 주요 레드 와인 품종인 ‘산지오베제´. 산지오베제는 산도가 풍부하며 딸기 향과 담배, 허브 등의 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오랜 숙성 후에는 아주 부드럽고 화려한 맛을 낸다. 키안티 외에도 몬탈치노 지방에서는 ‘브루넬로’라고 불리며, 로소 디 몬탈치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 같은 높은 품질 등급 와인의 주원료로서 그 몫을 다하고 있다. 프랑스의 카베르네 쇼비뇽처럼 스페인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토착 품종은 ‘템프라니요’. 와인 산지인 리오하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레드 와인 품종이며 블랜딩에 있어서도 주요 품종으로 사용된다. 템프라니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비교적 두터운 껍질에서 나오는 풍부한 타닌을 바탕으로 색이 깊은 장기 숙성용 와인을 생산한다. 완벽하게 잘 익은 건강한 포도들을 선별하여 템프라니오 품종의 개성을 최대한 부각시킨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템프라니요 100%로 빚어져 캐릭터가 확실한 풀 보디 와인 ‘엠시’를 추천한다. 신대륙 와인국 중 남미에서 칠레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떠올리면 ‘말백’이 바로 연상된다. 본래의 고향은 프랑스였으나, 현재는 아르헨티나 주요 레드와인 품종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산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멘도사 주에서 빚은 말백은 세계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김석의 Let’s Wine] 지친 당신을 위한 웰빙 테라피, 와인

    [김석의 Let’s Wine] 지친 당신을 위한 웰빙 테라피, 와인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기운을 전하고 있다. 한 해 여름을 넘기느라 지친 몸은 배려의 손길을 원한다. 때문에 ‘웰빙 푸드’는 원기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파스퇴르는 “포도주는 모든 술 가운데서 건강에 가장 유익한 술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와인은 여러 ‘웰빙 푸드’ 중 하나로 손색이 없다. 적정량을 섭취하면, 우유 다음으로 가장 완벽한 ‘웰빙 음료’라고 일컬어진다. 와인은 아주 오랜 고대 시대부터 와인처방이 있었을 정도로 명약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 들어서도 그 의학적 효과가 언론 등을 통해 자주 언급되고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때 ‘프렌치 패러독스’ (French Paradox)라는 와인 관련 신조어가 크게 회자됐다. 프랑스인들이 흡연율도 높고 버터, 육류 등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심장 질환이나 성인병 발생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식사할 때마다 와인을 마시기 때문이라는 데서 유래됐다. 실제로 와인은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각종 질병과 암, 노화의 주요 요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효능이다. 따라서 와인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고,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로 축을 매일 마시는 와인의 양으로 하고 세로 축을 사망 위험으로 보면 그래프에 J곡선이 그려진다는 ‘J커브 곡선’도 와인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준다. 하루에 와인을 조금씩 마실 때까지는 전혀 마시지 않을 때에 비해 그래프가 하강하고, 그 이후부터는 상승하기 때문에 일정량의 와인은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와인은 마셔도 좋지만, 바르고 목욕해도 여름 태양에 지친 피부를 달래준다. 과일산의 일종인 알파하이드록실산(AHA) 성분은 포도에서 레드 와인으로 변해갈 때 고스란히 남게 되는데, 이때 AHA 성분이 피부에 닿으면 각질 제거를 돕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특히, 와인 반신욕은 해외의 셀러브리티들이 피로를 회복하고 피부를 가꾸기 위해 사용한다. 고대의 절세 미인 클레오파트라도 목욕할 때, 우유와 지중해산 레드 와인을 욕조에 풀어놓고 와인 목욕을 즐기며 피부를 가꾸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목욕이 부담스럽다면, 와인을 이용한 스케일링도 가능하다. 차게 식힌 레드와인을 거즈에 적신 다음 흘러내리지 않도록 적당히 짜준 다음, 이것을 세안한 얼굴에 덮고 화장 솜에 레드와인을 적셔 거즈 위를 두드려준다. 거즈가 마르면 떼어내고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구면 조금 더 산뜻해진 피부를 만날 수 있다. 단,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먼저 팔 안쪽에 발라 테스트를 한 후 실행하는 것이 좋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잇몸병에도 와인이 좋다”… 伊 연구팀 밝혀

    ”잇몸병에는 와인 한 잔이 좋다.” 최근 영국에서 와인 한 잔이 충치와 인후염와 같은 구강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와인 한잔으로 입안을 헹구면 와인의 항균성 물질이 잇몸의 염증을 가라앉힌다는 것.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라 가짜니( Gabriella Gazzani)교수는 “와인 같은 항균성 음료들은 고대 로마인들에 의해 널리 알려졌음에도 연구는 미미했다.”며 연구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가브리엘라 연구팀은 슈퍼마켓에서 파는 이탈리아산 적포도주를 박테리아가 들어있는 사발에 부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와인이 세균의 배양을 방해했으며 호흡기관의 감염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와인이 기존의 칫솔의 역할을 대신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잇몸 염증을 위해 와인에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미 레드와인은 수많은 실험에서 심장 질환과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 질환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적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와인은 이제 일상이다

    가히 ‘와인 열풍’이라 할 만 하다. 과거 와인은 돈 좀 있거나 폼 잡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마시는 술 정도로 치부됐다. 그러다 심장병 예방 등 건강을 돕는 술로 차차 인식이 바뀌더니 요즘에는 하나의 ‘문화코드’로 위상이 높아졌다. 와인을 ‘배운다.’라는 표현이 유행하는 이유다. 물론 교묘하게 파고든 상업주의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요즘 한창인 유통업체들의 와인 판촉전을 알아봤다. 업체마다 수백∼수천가지의 와인에다 전문 소믈리에(와인 감별사)까지 두며 확대되는 와인시장에서 소비자의 눈길과 발길을 붙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하 1층 와인 매장에 프랑스·이탈리아·칠레산부터 스페인·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산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다인 2500여종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와인글라스, 디캔터를 비롯한 액세서리 및 관련 서적도 함께 판다. 본점 와인 매장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유명와인 균일가전’을 통해 와인을 정상가(價)보다 50∼60% 싸게 판다.‘조르주 카베르네 소비뇽’·‘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 6000원,‘하디보이지’ 1만원,‘자메이유 코트뒤론 화이트’ 2만원,‘샤토 라섹’·‘그랑 쥐네브’ 6만 2000원 등이다. 다음달 6∼11일에는 ‘보르도와인 특집전’을 통해 정상가보다 30∼50% 낮은 가격에 판다. 롯데마트도 다음달 4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와인 초특가전’을 연다.20여가지 와인을 최고 70% 싸게 판다.‘스패니시 게이트 레드’ 5400원,‘코퍼리지 샤도네이’ 7500원,‘샤토 라로제 피곳 메독’·‘샤토 라그라 베테 보르도’ 1만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강남점 등 주요 점포에 별도의 와인숍을 운영하며 1300여종을 취급하고 있다.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0% 정도 늘었다. 특정 와인과 궁합이 맞는 치즈 등 관련 상품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올 초 영국산 치즈 8가지를 새로 들여오는 등 60여종의 치즈를 판매해 술과 안주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본점·강남점 등 주요 점포에서 할인행사를 한다. 이마트는 34개의 와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량의 절반 가량이 칠레 ‘조세피나’, 이탈리아 ‘시트라’ 등 1만원 안팎의 저가 와인이다. 다음달 8일까지 캔 와인과 함께 소용량 와인을 최고 30%까지 싸게 파는 ‘미니 와인대전’을 연다. 미니와인을 2병 사면 5%를,4병 이상 사면 10%를 깎아준다. 와인 전문 유통업체 와인나라는 다음달 4일까지 ‘와인 액세서리 대전’(와인글라스 최고 50%, 디캔터 최고 40% 할인), 다음달 15일까지 ‘와인셀러 대전’(와인 냉장고 최고 41% 할인)을 연다. 다음달 4일부터 말일까지는 ‘프랑스와인 대전’을 통해 보르도·부르고뉴 등지의 와인 500여종을 50% 이상 싸게 판다.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와인셀러 등 경품을 주고 구매액에 따라 와인글라스, 디캔터, 치즈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은 이달 말까지 고급 와인 소품들을 판매하는 ‘나만을 위한 고품격 와인바’ 기획전을 연다. 입으로 불어 만드는 독일 전통방식으로 제작돼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 공급돼 온 ‘슈피겔라우(Spiegelau)’ 와인잔의 경우 ‘수와레 시리즈 보르도 레드와인 글라스’ 6개 세트가 6만원이다. 덴마크 왕실 공식 납품업체인 ‘메뉴(Menu)’의 디캔터는 3만 6000원이다. 이밖에 6병 보관용 철제와인랙 1만 7800원, 스프링형 와인 버틀러 2만 7000원, 특수아크릴 와인잔걸이 버킷 2만 7500원 등이다. 오픈마켓 ‘엠플’(www.mple.com)은 올 4월 업계 최초로 와인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와인은 통신판매가 금지된 주류 품목이어서 인터넷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소비자의 관심을 충족시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판매자들이 직접 상품을 알릴 수 있는 광고·정보 코너로 개설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미국, 칠레, 독일, 스페인과 기타 지역까지 산지별로 와인을 분류했으며 빈티지, 타입, 주품종, 알코올 도수별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원하는 와인의 종류와 가격대, 당도, 판매지역을 지정하면 그 와인을 어디에서 파는지 연락처·약도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유승현 주류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와인을 찾는 고객층이 늘고 선호하는 와인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어 판매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고객 개인별 맞춤 서비스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와인 소비량은 2만 7000㎘로 2002년에 비해 56%가 늘었다. 반면 양주 소비량은 3만 3000㎘로 같은 기간 27%가 줄었다. 업계에서는 머잖아 둘 사이에 역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사랑해도 괜찮아(KBS2 오전 9시) 석훈과 헤어지는 길에 마루치와 길이 어긋나 헤맨 지인은 매일 실수만 하는 자신이 싫기만 하다. 석훈은 이사장인 범수에게 지인과의 공식적인 교제를 선언하고 범수는 놀라면서도 흡족해 한다. 마루치를 사이에 두고 행복하게 아파트 앞을 걷는 지인. 마치 한 가족을 보는 듯 석훈은 마음을 식힐 수가 없다. ●클로즈업〈‘미디어 빅뱅’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YTN 낮 12시35분) 디지털 시대를 맞아 ‘미디어 빅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케이블TV협회 오지철 협회장을 만나 앞으로 방송이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 것인지, 그리고 그 방향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등을 깊이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엄마는 은아가 작은 일에도 상처를 쉽게 받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화가 나면 “나 떠날 거야.”,“나 집 나갈 거야.”등 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아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은아. 엄마와 은아의 생활을 관찰하면서, 은아의 진정한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한 놀이평가와 상호작용평가를 실시해본다. ●결정! 맛 대 맛(SBS 오후 6시50분) 강수정이 바삭하게 튀겨 낸 생선살과 상큼한 채소에 달콤 매콤한 구기자 소스가 어우러진 전혀 새로운 광어 요리 ‘구기자 소스 광어’를 소개한다. 류시원은 궁합 만점인 광어와 가지의 부드러운 조화에 간장소스와 레드와인 소스로 더한 고급스러운 맛을 뽐내는 ‘광어 가지 롤스테이크’를 내놓는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유미가 이메일까지 없애버리자 민호의 우울증은 더욱 심해진다. 민호가 걱정되는 범이는 정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자세라며 물구나무서기를 가르쳐주지만 민호는 별 효과를 얻지 못한다. 윤호가 그럴 줄 알았다며 범이에게 한마디 하자 순재는 아무 것도 안하는 너보단 낫다며 오히려 윤호를 꾸짖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철 장마가 찾아왔다. 장마철 집안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진단해본다. 질병과 사고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과 여름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습기와 곰팡이를 퇴치할 수 있는 요령을 배워본다. 장마철, 집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주부들을 위한 정보가 공개된다.
  • [김석의 Let’s Wine] ‘핑크빛 유혹’ 로제 와인

    ‘로제 와인’은 요즘과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 신선한 아로마와 풍부한 꽃향을 가득 안고 있어 결코 거부할 수 없는 ‘핑크빛 유혹’이다. 마치 장미 꽃잎을 담가 놓은 듯한 로제 와인은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처럼 대접을 받지 못했다. 진한 타닌이 느껴지는 레드 와인을 진정한 와인이라고 인정하는 많은 이들 사이에서 로제 와인은 꽃으로 비유하자면 ‘들꽃’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장미의 화사함에는 쉽게 감각이 무뎌지지만, 들꽃의 은은한 아름다움의 마력은 오랫동안 보는 이를 감동시킨다. 로제 와인 역시 레드와 화이트의 매력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듯한 오묘함으로 한여름 축배의 잔을 가득 채우기에 손색이 없다. 로제 와인은 핑크빛을 담기 위해 포도를 짜서 즙과 껍질을 분리한 뒤 발효를 진행하거나, 레드 와인처럼 포도를 통째로 넣고 발효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 껍질을 분리하는 방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포도즙과 껍질 사이의 상호 작용 시간에 따라 빛깔의 농도가 결정되고, 길지 않은 발효시간으로 소량의 타닌만이 추출되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빛깔의 다양함처럼 미각을 자극하는 맛도 여러가지. 대표적인 품종으로 많이 언급되는 ‘화이트 진판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블러시 와인이라고도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갓 성년이 된, 혹은 수줍어하는 여인의 발그레한 뺨의 색을 닮았다. ‘터닝리프 화이트 진판델’은 갤로의 프리미엄 버라이틀 와인의 기본적인 단계로 약한 탄산의 상큼한 맛에 가격대도 합리적이어서 부부나 연인끼리 즐기기에 좋다. 프랑스 로제 와인 지역의 삼총사로는 타벨, 앙주, 상세르 마을이 손꼽히지만,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추구하고 있는 스페인 로제 와인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페인 레드와인 품종인 ‘보발’,100%로 양조한 ‘블루넌 핑크 아이스’는 사랑스러운 로제 와인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시원함과 같이 온더락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마실 때 정제된 부케, 농익은 포도의 아로마와 달콤함이 최상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기쁨을 나누려면 샴페인 중에서도 로제 샴페인이 제격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와인 열풍 끝이 없네

    와인 열풍 끝이 없네

    13일 오후 1시30분 제6회 서울 와인전문가(소믈리에)대회 결선이 열린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시작”이라는 말과 함께 결선에 오른 8명은 차례로 5분안에 화이트와인 1종류와 레드와인 2종류의 지역과 품종, 빈티지(생산연도), 서빙온도를 정확히 맞혀야 한다. 소믈리에들은 와인 빛깔을 살펴보고, 향을 맡아본 뒤 입안 구석구석으로 와인을 음미하며 품종과 빈티지, 지역을 알아내려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블라인드 테이스팅 현장이다. 와인 열풍이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와인 소비와 함께 와인 관련 업종도 호황을 이어가는 중이다. 세계 각국산 와인시음 행사가 잇따르고 와인 이벤트도 셀 수 없다. 와인바도 계속 생기고 있다. 와인 이야기를 다룬 일본의 애니메이션 ‘신의 물방울’의 인기에 와인 관련 책들도 쏟아지고 있다. ●와인바 고객 30대서 20대로 확산 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소펙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1명을 뽑는 데 200명이 몰렸다.1회 대회 때는 출전자가 수십명 정도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쉐라톤워커힐호텔 ‘델비노’의 유영진(31)씨가 1위를 차지했다. 소믈리에는 호텔·레스토랑에서 와인 및 음료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사람이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했던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와인 열풍과 함께 새로운 전문직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선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4회와 5회 대회에 출전해 각각 4위와 3위에 올랐던 김용희(35)씨. 광화문 근처 와인바에서 소믈리에로 일하는 그는 “와인바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고, 와인을 마시는 층도 30대에서 20대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수입 3년새 2배 급증 지난해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35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하이트와 롯데,SK 등 대기업과 디아지오코리아 등 외국의 대형주류업체들까지 뛰어들고 있다. 특히 외국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수입와인 시장규모는 2003년 4500만달러에서 2006년 8390만달러로 두배가량 급증했고, 올해에는 1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칠레산 와인의 선전이 돋보인다.2003년 수입와인 시장의 53.2%를 차지했던 프랑스 와인은 2006년 38.3%로 떨어졌고, 대신 칠레산이 6.2%에서 17.3%로 약진했다. 미국산이 14.1%로 뒤를 잇고 있지만 한·미 FTA가 발효되면 시장 판도를 장담하기 어렵다. 와인 관련 이벤트도 쏟아지고 있다. 코레일은 ‘와인 트레인’ 이용객이 늘자 최근 서울∼영동 전용열차 전용객실 2량에 원목 테이블과 소파가 설치된 고급 와인바 객실 2량을 추가로 개조해 전용열차로 운행하고 있다. ●CEO들의 와인 사랑 국내 와인 열풍의 저변에는 대기업들이 한몫했다. 최고경영자(CEO)들은 물론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와인강좌와 동호회 활동이 유행이다. 국내 대기업 회장이 좋아하는 와인이 어떤 것인지가 화제가 될 정도다. 얼마전 한 신문사가 대기업 CEO 33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와인을 조사한 결과 1위는 프랑스산 고급 와인 샤토 무통 로칠드가 뽑혔다고 한다. 와인 소비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최대 불만은 턱없이 비싼 수입 와인값이다. 와인을 마시는 게 아니라 세금을 마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Let’s Go] 美와인, 유럽의 향을 담다

    [Let’s Go] 美와인, 유럽의 향을 담다

    한국인의 식탁에서도 와인이 차츰차츰 대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마시는 와인은 프랑스산. 다음으로 칠레산, 미국산 순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의회의 비준과 승인을 받게되면 더 많은 미국산 와인이 수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신문은 미국 현지의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과 포도밭)를 방문, 미국 와인의 특징과 와인 비즈니스를 살펴봤다. |미들버그(미 버지니아 주) 이도운특파원|워싱턴에서 버지니아 주를 관통하는 66번 고속도로를 타고 30분쯤 서쪽으로 달리면 50번 지방도로와 만난다. 50번을 타고 다시 서북쪽으로 30분을 달리면 미들버그라는 작고 예쁜 마을이 나온다. 워싱턴 시내에서 불과 1시간 떨어진 곳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농촌의 풍경이 미들버그의 주변에 펼쳐져 있다. 미들버그 주위에는 버지니아산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들이 모여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최근에, 최신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와이너리가 ‘박스우드 와이너리’이다. 박스우드와 같은 와이너리는 어떻게 탄생되는 것일까? ▶세계최고 전문가 초빙… 2005년 시설 완성 박스우드는 이 지역에 대규모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은퇴한 사업가 존 켄트 쿡과 부인 리타에 의해 창업됐다. 와인 애호가인 쿡은 “버지니아의 기후에 최신 포도 재배기술과 와인 생산기법을 결합한다면 세계 최고수준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 쿡은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려면 최고의 와이너리 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포도밭과 양조장 건설에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빙했다. 말을 키우던 박스우드 목장에 와이너리를 짓기 시작한 것은 2002년이며 2005년에 시설이 완성됐다. 또 2005년부터 포도 수확도 시작돼 지난해 처음으로 와인 생산을 시작했다. ▶120개 건축상 수상한 휴 제이콥슨 설계 쿡은 와이너리를 새로 만들기 위해 저명한 포도 재배학자 루시오 모튼에게 우선 18에이커 규모의 포도밭을 설계해 달라고 의뢰했다. 모튼은 2004년 처음 포도를 심었지만 2002년부터 포도밭에 날씨 기록장치를 설치했다. 또 정기적으로 흙과 돌의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와인을 생산하는 양조장의 설계는 무려 120개의 건축상을 수상한 휴 제이콥슨에게 맡겨졌다. 제이콥슨에게 와이너리에 대한 기술적 조언을 위해 퍼듀대학의 포도양조학 교수 리처드 바인 박사가 합류했다. 제이콥슨은 현대적인 디자인 전문가이지만 박스우드는 주변지역과 어울리도록 18세기 건축양식으로 외관을 설계했다. 또 미들버그 주변에서 채취한 버지니아필드스톤이라는 돌로 건축하도록 설계했다. 바인 교수는 와이너리 안의 모든 시설이 컴퓨터로 통제되는 시스템을 제이콥슨의 설계에 결합시켰다. 박스우드 와이너리로 들어서면 곧바로 시음대가 나온다. 고객을 맞이하는 이곳이 와이너리의 중심이다. 시음대 정면으로 와인 발효시설인 샤이가 있고, 오른쪽으로 숙성창고가 있으며, 왼쪽으로 와인을 병에 담는 ‘보틀링’ 시설이 있다. 시음대와 샤이 사이에는 연구실이, 시음대와 보틀링실 사이에는 사무실이, 시음대와 숙성창고 사이에는 ‘와인 라이브러리’가 자리잡고 있다. 박스우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시음대에서 와인 맛을 보며 와이너리 전체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최고를 꿈꾸는 세 가지 레드와인 맛 박스우드의 와인 맛을 책임지는 사람은 스테판 데레농쿠르.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와인 컨설턴트이다. 데레농쿠르는 일년에 다섯차례씩 박스우드를 방문한다. 포도밭을 둘러보고 와인 제조는 물론 와이너리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을 하는 것이 데레농쿠르의 역할이다. 데레농쿠르는 5월에는 반드시 박스우드에 들러 포도밭을 돌아본다. 그러면 그해 여름에 어느 정도의 포도가 수확될 것인가를 정확히 예측한다고 한다. 박스우드 와이너리는 메독 스타일의 ‘박스우드’, 생테밀리옹 스타일의 ‘토피에리’, 단맛이 없는 ‘로제’ 등 세 가지 브랜드의 레드 와인을 생산한다. 박스우드에서 재배하는 포도의 품종은 카보네 쇼뇽, 카보네 프랑, 멀롯 등 7가지다. ▶7월부터 한 차례 6명 방문객 제한 박스우드는 오는 7월 시장에 와인을 내놓는다. 와인에 대해 잘 아는 애호가들을 우선적인 고객으로 설정하고 있다. 로제는 16달러, 박스우드와 토피에리는 4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1년 생산 목표는 5000병. 또 7월부터 미들버그 마을에 와인바 형식의 시음장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그러나 박스우드 관계자는 “박스우드 시음장을 ‘술 취한 축제’의 장소로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음료를 5달러씩 받을 예정이다. 또 박스우드 와이너리 방문객은 한 차례에 6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dawn@seoul.co.kr ■ 레이첼 마틴 부사장 인터뷰 |미들버그(미 버지니아 주) 이도운특파원|“와인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삶의 기쁨입니다. 와이너리 경영은 삶의 기쁨을 가꿔가는 것이죠.” 박스우드 와이너리의 레이첼 마틴 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스우드의 와인과 와이너리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마틴 부사장은 창업자인 리타와 존 켄트 쿡 부부의 딸이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마틴은 캘리포니아산 와인의 집산지인 나파의 나파밸리칼리지에서 와인 생산기술을 공부한 뒤, 프랑스로 날아가 보르도대학에서 보르도와인 전문가 과정을 졸업했다. ▶미국 와인의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미국 와인’이라는 것을 명확히 규정하기는 어렵다. 미국의 와인도 서부산과 동부산이 많이 다르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미국 와인은 캘리포니아산 와인이다. 캘리포니아 와인은 분명히 프랑스 와인과는 다르다. 두 지역의 기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세계를 여행하며 가능한 한 많은 와인을 접해 봤다.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와인 속에 담겨 있는 서로 다른 맛과 문화도 깊이 음미하게 됐다. 또 내가 좋아하는 와인이 무엇인가를 저절로 알게 됐다. 와인 애호가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은 바로 와인 속에 녹아 있는 그런 얘기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 와인도 매우 매력적인 얘깃거리를 갖고 있다. ▶나파(캘리포니아) 와인과 버지니아 와인의 차이는? -버니지아는 기후가 프랑스와 비슷하다. 상대적으로 짧은 재배 기간과 높은 습도가 특징이다. 버지니아 와인은 알코올 농도가 낮고 전체적인 맛의 조화가 좋으며 유럽 스타일의 와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나파 와인은 알코올 농도가 높고 과일향과 맛이 강한 편이다. ▶박스우드의 와인은 어떤 와인인가? 왜 레드 와인만 생산하는가? -박스우드의 와인은 ‘버지니아에서 만든 보르도 스타일 와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레드 와인을 좋아하고 또 공부해 왔다. 우리 와이너리가 자리잡은 지역도 레드 와인 생산에 적합한 곳이다. ▶한국에서는 와인을 잘 몰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론조사도 있다. 와인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미국인들도 와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루아침에 와인 전문가가 되는 것은 어렵다. 처음에는 그저 와인을 이것저것 마셔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서 마시는 와인이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생산되었는가, 왜 그 가격에 판매되는가, 왜 특정 브랜드의 와인이 유명한가 등을 생각해 보면 될 것 같다. 전문가가 되려면 시간을 투자해 공부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왜 와인 비즈니스를 하게 됐는가? -나와 가족이 와인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 좋게 포도 재배에 완벽한 농장을 소유하고 있었다. 온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프로젝트다. 또 와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예술과 음악을 즐긴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또한 나에게는 중요한 매력 포인트였다. ▶한국에서도 와이너리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와이너리 조성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토양과 기후, 그리고 일조량이다. 훌륭한 포도가 없으면 훌륭한 와인이 나올 수 없다. 또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커뮤니티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도 중요하다. ▶와이너리를 직접 운영하면서 느낀 와인 비즈니스의 요체는? -첫째는 제품이고, 둘째는 마케팅이다. 와인이 훌륭하지 않으면 스스로도 만족할 수 없으며 고객들에게 내놓을 수도 없다. 또 와인이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마케팅을 잘하지 못하면 고객들에게 팔 수가 없다.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 F만 있으면 된다. 음식(Food)과 친구(Friend). 삶의 즐거움을 느끼는 데 그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dawn@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5월의 와인엔 특별함이 있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오가며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5월.‘와인’은 ‘감동’을 전하는 매개체가 된다. 큰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께 감사를, 항상 변함없이 곁에 있어주는 배우자에게 사랑을, 성년식을 맞이하는 이에게 축하를 전하는 순간, 함께하는 ‘와인’은 그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스승의 날, 마음을 새긴 클래식한 레드와인 평소에 표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을 격식을 차려 전하는 스승의 날, 클래식한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레드 와인이 좋다. 외관이 화려한 와인보다는 신뢰할 만한 브랜드의 와인을 선택한다면 어렵지 않게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국내에서 프리미엄 히트 와인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샤토 탈보’(10만원대)는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강한 남성적인 향미가 일품이다.‘귀족의 와인’이라는 애칭을 지닌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 ‘듀칼레 리제르바’(5만원)는 프리미엄 이탈리아 와인 브랜드 ‘루피노’에서 선보인 특유의 깊은 향미가 매력적인 와인이다. 감사 메시지를 와인 병에 새긴 ‘노블 생테밀리옹’,‘1865’ 조각 와인은 보다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특히 ‘1865’(5만원) 조각 와인은 칠레 대표 와이너리 ‘산페드로’의 와인으로 18홀을 65타에 치라는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어 골프를 즐기는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로 기억될 수 있다. ●부부의 날, 깊고 진한 사랑 한 모금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의 부부의 날(21일), 깊고 진한 레드 와인은 분위기를 전하고, 상큼함이 가득한 화이트 와인은 첫만남의 추억을 되살려준다. 벨벳 같은 부드러움을 지닌 레드 와인이나 아주 귀한 디저트 와인으로 달콤함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드는 아이스와인도 좋다. 칠레 와인 ‘몰리나 카르미네르’(3만 5000원)나 ‘몰리나 카베르네 쇼비뇽’(3만 5000원)은 떫은 맛이 덜하고 마시기 부드러워 모든 연령층의 부부가 무난하게 즐기기에 좋은 와인으로 손꼽힌다.‘마스카롱 메독’(3만 9000원)은 세계 와인의 메카인 프랑스 보르도의 정통 와인으로 입안 가득한 풍부함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와인의 향미를 지녀 중년층 부부가 함께하기 좋은 와인이다. 아직 와인의 맛에 익숙지 않은 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스와인으로는 독일 ‘블루넌 아이스바인’이 대표적이며 풍부한 과일 향과 꿀 같은 달콤함이 입안 가득하다. ●성년의 날, 축배는 단맛의 화이트 20대 초반에는 와인을 서서히 접하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으며 단맛이 나면서 상큼한 화이트나 로제 와인이 제격이다. 또한 칠레, 아르헨티나나 호주 같은 신대륙의 와인이 마시기 편하다. ‘블루넌 골드 에디션’(1만 6000원)은 풍부한 거품이 알알이 입에서 터지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와인 안에 18K 금가루가 함유되어 기쁨을 전할 때 어울린다. 호주의 ‘린드만 빈65 샤르도네’(2만 2000원)는 레몬컬러를 지니고 있어 시각으로 미각을 자극하는 만큼 새콤달콤함이 매력적이다. ‘오크캐스크 샤르도네’(3만원)는 최근 와인 강국으로 뜨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인기 화이트와인으로 애플향이 입안 가득 퍼져 상쾌하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고군분투’ 마주앙 30년

    수입 와인들의 강세 속에 국산 와인의 대명사인 두산주류 BG의 마주앙이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마주앙은 1977년 5월 화이트와인이 첫선을 보인 이래 화이트·레드·로제와인 등 14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시판과 함께 천주교의 미사주로 봉헌돼 연간 18만병 정도가 미사주로 쓰이고 있다. 마주앙은 1982년 국내 와인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독보적인 지위를 누렸다.1993년 레드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고,1996년 선보인 마주앙모젤은 대표적인 히트상품으로 중장년층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경북 경산공장에서는 현재 연 9500㎘, 하루에 14만병을 생산한다. 하지만 1987년 와인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국내 와인시장의 90%를 수입와인에 내줬다. 나머지 국산와인시장의 95%를 마주앙이 차지한다. 두산주류 BG 관계자는 수입와인의 강세 속에서도 마주앙이 유지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고, 가격대가 저렴한데다, 품질에 대한 신뢰가 우선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20∼30%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35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와인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하이트와 롯데,SK 등 대기업과 디아지오코리아 등 외국의 대형주류업체까지 국내 와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006년 국내 수입와인 시장규모는 8390만달러. 프랑스 와인이 38.3%를 차지하며 칠레산(17.3%)과 미국산(14.1%)이 뒤를 잇고 있다. 스페인·이탈리아 와인들까지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가운데 마주앙 등 국산와인들이 1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바짝 다가온 설 어떤 선물할까

    올해 설 선물 트렌드도 지난해와 비슷하다. 백화점들은 고가 설 선물 매출이 매년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명품’을 주제로 웰빙을 앞세운 육류와 과일 등과 명인들의 ‘작품’급 선물을 내놓고 VIP마케팅에 열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들은 시중보다 싼 가격을 무기로 고객들을 잡으려 하고 있다. ■ 백화점 ‘프리미엄 세트’+‘작품급’ 선봬 올해에도 한우, 과일, 견과류, 홍삼, 와인, 올리브유 등이 주류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최보규 부장은 29일 “웰빙 트렌드가 정착되면서 친환경과일, 견과류, 프레시 육류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이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명품9’를 주제로 ‘명품 목장한우’(75만원),‘명품 은빛 멸치 세트’(40만원), 명품 재래굴비 세트(55만원) 등 9개 종류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내놓았다. 제주도 갈치 특호(20만원) 등 유기농·친환경 ‘그린스타’ 선물 세트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냉장 한우 물량을 30% 이상 늘려 잡았다. 은과 참숯 성분이 있는 항균밀폐용기나 고급소재의 냉장 포장 등으로 자사의 최고급 한우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 명품 한우 매(梅)호는 60만원. 롯데백화점은 육류 이외에 청자 매화 귀족멸치세트(70만원), 나전칠기 굴비세트(80만원) 등을 내놓는다. 주요 백화점들은 차, 전통주, 젓갈, 종가 비법 음식 등 명인들의 작품급 선물을 주력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혜경궁 홍씨 진찬연세트(240만원)와 기순도 장류세트(40만원) 등을, 신세계백화점은 대한민국 전통수제녹차 제조 1호 명인인 박수근 명인차(55만원), 농림부 선정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김대립씨가 생산한 청토 토종꿀(15만원) 등을 내놓았다. ■ 인터넷 쇼핑몰 다양한 품목 특가할인 전략 인터넷 쇼핑몰들도 건강을 주제로 잡고 있지만 역시 ‘특가 할인’을 내세운 저가 공략이 대세다. 우리닷컴(www.woori.com)은 과일, 육류 등의 선물을 정상가보다 10∼20% 싼 가격에 판다.‘이상정 명장육우 설날맞이 특별세일전’에서는 갈비 등으로 구성된 ‘이상정 명장 혼합갈비세트’가 8만 9900원. 찜질기, 음이온 돗자리 등 효도 상품은 10% 할인해준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설맞이 할인대잔치’를 열고 한우, 굴비세트, 한과 등을 시중보다 30∼40%가량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한우 혼합세트 3㎏을 정가보다 40%가량 할인된 13만 8000원에 판매한다. 엠플(www.mple.com)은 설날 특별 선물전을 준비했다.‘정관장 천년홍삼 60포’를 온라인 최저가인 8만 4900원에 판매한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30일부터 2월15일까지 ‘2007년 설 선물 기획전’을 열고 할인 쿠폰 및 경품 증정 행사,10개 사면 1개를 덤으로 증정하는 이벤트, 일일특가 코너 등을 마련했다. 안동한우불고기는 1㎏에 2만 9000원. H몰(www.hmall.com)은 오는 2월7일까지 2007 설날 선물대전을 열고 토종꿀, 한과, 미역세트, 수삼세트 등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삼세트(26만원→23만 4000원), 더덕세트(10만원→9만원), 청해명가 멸치알뜰세트(5만원→4만 5000원) 등이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설 추천 선물 대전’을 2월14일까지 연다. 정육, 과일, 식품 선물세트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CJ몰(www.CJmall.com)은 지난 24일부터 설 특집 기획전을 하고 있다. ■ 호텔 조리사 직접가공 음식세트 등 차별화 특급·1급 호텔들이 내놓은 프리미엄 선물 세트도 많다. 광장동 워커힐 호텔은 올해에도 조리장이 직접 가공한 훈제연어와 소시지 세트를 판매한다. 훈제연어와 와인으로 구성된 훈제연어 스페셜세트(12만원), 소시지 세트(13만∼17만원) 등은 매년 준비한 게 모두 팔려나가는 인기 상품이다. 소공동 프라자호텔은 다음달 16일까지 델리프라자의 햄퍼세트(15만∼22만원), 중국차세트(9만∼22만원) 등을 판매한다.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다음달 18일까지 레드와인과 스테이크 소스가 포함된 안심 스테이크 세트(19만∼29만원), 연어세트(14만원), 산송이 꿀 세트(6만∼8만원) 등을 판매한다.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주방장이 직접 만든 초콜릿, 너겟, 무설탕 잼, 차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18만∼40만원)를 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화이트와인의 세계

    [김석의 Let’s wine] 화이트와인의 세계

    와인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오래 전, 한 친구와 와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화이트와인을 만든 사람은 색맹이 아니냐.’는 농담을 들은 적 있다. 사실, 화이트와인의 색은 노란색이다. 어떤 와인들은 새콤달콤한 맛이 날것 같은 레몬 빛을 띠기도 하고, 잘 숙성된 와인들은 황금빛을 띠기도 한다. 그 외에도 볏짚색이라는 표현도 화이트 와인의 컬러를 표현할 때 자주 쓰인다. 보다 정확한 화이트와인의 정의는 붉은 빛을 전혀 띠지 않는 와인을 말하기 때문에, 위에 언급된 컬러의 와인들은 모두 화이트 와인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보통 화이트 와인이 연녹색, 노란색, 황금색등의 빛깔을 내는 것은 청포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지만, 더 재미있는 사실은 적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화이트 와인의 세계는 변화무쌍하며, 예측불허여서 더더욱 우리의 흥미를 끈다. 전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는 수만 가지의 많은 포도 품종들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 화이트 와인용 포도 품종에는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리슬링, 세미용의 네가지를 들 수 있다. 샤르도네는 청포도의 왕이다. 타고난 풍부함과 섬세함으로 최고의 화이트와인을 만든다. 신선한 풋사과, 파인애플의 향, 갓 구운 빵 냄새를 복합적으로 풍긴다. 소비뇽 블랑은 풋풋한 풀 향기가 나는 상큼하고 신선한 청포도로 재배 방식에 따라 매우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다. 보르도 지역에서는 세미용과 블랜딩하여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만들거나 반대로 달콤한 소테른 와인을 만드는데 자주 쓰인다. 독일이 고향인 리슬링은 산도와 당도의 절묘한 조화로 아주 드라이한 와인부터 아주 달콤한 와인까지 맛의 범위가 매우 넓어 천의 얼굴을 지닌 포도로 묘사되곤 한다. 세미용은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곰팡이를 피우고, 그 흉측한 모습을 견딘 후에는 벌꿀 향 가득한 와인으로 탈바꿈하여 수많은 연인들에게 최고의 달콤함을 선사하고 있다. 화이트와인은 보통 아페리티프(aperitif:식전주)로 즐긴다. 아페리티프는 저녁 식사 전에 마시거나, 칵테일 대신으로 또는 파티에서 마시는 와인이란 의미로 입맛을 돋우고, 분위기를 가볍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레드와인보다 화이트와인을 선호한다. 또한 날씨가 더울 때는 많은 사람들이 화이트 와인을 즐겨 찾는데, 레드 와인보다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고, 차게 마시는 것을 정석으로 하기 때문이다. 얼음과 물을 채운 통에 20∼30분간 담가 적당히 시원하게 마시면 화이트 와인의 청량감을 느끼기에 좋다는 것을 유념해두면 더욱 상쾌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김석의 Let’s wine] 레드와인용 포도 품종 4가지

    [김석의 Let’s wine] 레드와인용 포도 품종 4가지

    혹자는 와인을 보고 미스터리 게임 같다는 말을 하곤 한다. 파고들수록 더 어려워지기도 하며 그 존재를 쉽게 걷잡을 수 없어 하는 말이다. 하지만 그 미스터리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실마리는 아주 간단한 곳에 있다. 바로 포도다. 대부분의 와인은 순수하게 포도로만 만들어 지기 때문에 포도 품종에 따라 와인의 스타일부터 색, 맛, 향, 품질까지 많은 것들이 결정된다. 쉽게 예를 들어 과육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대구 부사와 알맹이가 작고 단단한 산도가 강한 빨간 국광은 특성이 확연하게 다르다. 이 다른 특성을 지닌 사과로 술을 담그면 당연히 같은 결과물이 나올 수 없는 것처럼 와인 역시 마찬가지. 이렇듯 와인에 주로 사용되는 유명한 포도 품종을 몇 가지만 기억해두어도 초보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전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는 수만 가지의 많은 포도 품종들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 레드 와인용 포도 품종에는 카베르네 소비뇽을 포함한 4가지를 들 수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레드 와인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품종으로 알맹이는 우리가 먹는 포도의 절반 크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이 원산지이며, 워낙 두꺼운 껍질덕에 진한 색상과 텁텁한 타닌이 많이 나온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와인들은 강하고 거칠게 표현될 수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부드럽고 매끈하게 변하는 왕다운 면모를 지닌 품종이다. 농익은 과일향과 복합적인 향을 품은 우수한 품종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기도 하다. 메를로(Merlot)는 껍질이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두껍지 못하고 알맹이의 크기는 약 2배 가까이 더 크다. 즉, 포도 과육의 양이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많기 때문에 와인으로 만들어졌을 때의 컬러는 좀 더 연하게 표현된다. 적은 타닌으로 부드러운 여성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어 ‘마담 메를로’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와인 초보나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품종이다. 단일 품종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카베르네 소비뇽과 섞었을 때 훌륭한 하모니를 보여 전통적으로 보르도 지역에서는 이 두 품종 중심으로 2∼3가지 품종을 더 해 와인을 만들어오고 있다. 피노 누아르(Pinot Noir)는 재배나 양조가 까다롭지만, 제대로 나오면 매우 섬세하고 매혹적인 맛과 향이 훌륭한 와인으로 탄생한다. 껍질이 얇아서 와인의 색상도 연하고 타닌도 적지만 우아함과 섬세함에서는 따라 올 수 있는 품종이 없다. 세계 최고가의 와인인 ‘로마네 콩티’도 이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이 원산지이며, 최근에는 미국의 오리건을 비롯하여 뉴질랜드 등지에서 색다른 특성을 지닌 피노 누아르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 쉬라(Syrah)는 프랑스 론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포도다. 호주로 전해지면서 쉬라즈 (Shiraz)로 이름이 변경되어 불려지며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 못지않은 진한 색상, 강한 타닌, 높은 알코올이 특징이다. 호주의 대표 품종으로 자리잡은 쉬라즈는 경쾌함을 바탕으로 마시기 쉬운 편한 와인으로 인정 받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김석의 Let’s wine] 동료·친구들과 마실땐…

    [김석의 Let’s wine] 동료·친구들과 마실땐…

    와인 파티를 떠올리면 흔히 고급 와인들, 화려한 촛대, 고급스러운 식기들, 풀세팅된 테이블 등이 떠오른다. 그러나 굳이 와인 파티라고 해서 그리 거창할 필요가 없다. 편한 사람들끼리 오붓하게 모여 와인과 안주, 그리고 도란도란 이야기가 곁들여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파티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와인을 마실 자리만 마련된다면 와인 파티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와인 파티 준비의 첫번째 단계는 파티의 주역인 와인 고르기. 정해진 룰은 없다. 입맛을 돋우게 할 식전주, 샴페인,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디저트 와인에 속하는 포트 와인 등이 있지만, 순서대로 이 모두를 갖출 필요는 없다. 파티의 목적이나 성격에 따라 충분히 생략해도 되고, 화이트나 레드 한 가지 와인만으로 파티를 이끌어 나가도 된다. 파티 참가자들이 한 병씩 가져오도록 하는 것도 좋다. 요즘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가져온 와인에 대한 간략한 정보교환도 할 수 있어 여러모로 효율적이다. 이외에도 와인의 향을 담고 색을 보여주는 와인 잔을 준비해야 한다. 글라스 개수는 1인당 그날 마실 와인의 종류만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적어도 1인당 2개 이상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안주는 집에서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마련한다.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는 역시 치즈.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장점뿐 아니라 단백질 성분이 알코올 해독에도 도움을 준다. 크래커에 연어 등을 얹은 ‘카나페’도 훌륭한 와인파티 안주. 날치알을 곁들인 석화나 쇠고기 등심 스테이크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 동료들과 마실땐… 회사 회식의 경우 와인의 맛이나 종류는 크게 의미가 없다. 이것저것 다양한 와인을 맛보는 것보다 간단하게 레드와인 한 종류와 화이트와인 한 종류씩 여러 병을 준비하는 게 좋다. 레드와인은 1만∼2만원대의 신대륙 와인(칼로로시 레드 상그리아, 폴링스타, 와일드바인)으로, 화이트와인은 이탈리아산 2만∼3만원대 와인(산타마게리타 피노그리지오)이 무난하며 깔끔한 맛으로 식욕을 돋워준다. # 친구들과 마실땐… 사람들과 편하고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자리이므로 분위기만 업시켜줄 수 있는 저알코올도수의 와인이 잘 어울린다. 깊고 진한 맛의 유럽와인보다 와인을 처음 접해보는 이들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신대륙 레드와인(트리오, 트라피체 버라이탈 등)이나 아이스바인(블루넌 아이스바인), 그리고 소테른(지네스테 소테른)처럼 달콤한 화이트와인이나 로제와인(터닝리프 화이트진판델), 스파클링 와인(타츠 브륏, 폴로저 브륏)이 제격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함혜리 기자의 프렌치리포트] (8) 흔들리는 포도주 종주국

    [함혜리 기자의 프렌치리포트] (8) 흔들리는 포도주 종주국

    프랑스에선 “포도주없는 식탁은 태양이 없는 하루와 같다.”고 한다. 그만큼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생활화됐다는 얘기다. 포도주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포도주에 대한 예찬을 늘어놓는 프랑스인의 눈빛을 한번 들여다 보라. 꿈을 꾸는 듯하다.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는데도 얼굴은 홍조를 띤다.“감미로운 포도주는 삶을 부드럽고 풍요롭게 한다. 인간의 품성을 부드럽게 하며 창의력과 지적 기능을 일깨워 준다. 프랑스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무관치 않다. 건강에도 좋다.” 프랑스 하면 포도주가 연상될 정도로 프랑스 와인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프랑스가 토질과 일조량, 기후 등 자연환경이 포도주 생산을 위한 포도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품종이 제대로 자라기 위한 토양조건을 전문용어로 테루아(terroir)라고 한다. 자연 조건과 더불어 수세기에 걸쳐 개발된 전통적 주조 기법으로 최고의 포도주를 생산하려는 농민들의 노력과 국가의 제도적 뒷받침이 어우러진 것이 프랑스 와인이다. 그런데 최근 와인 종주국 프랑스의 아성이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데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뿐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이른바 신세계 와인의 공격적인 마케팅 탓에 수출이 어려움을 겪는 탓이다. ●치열해지는 품질경쟁 구미 언론은 지난 5월24일을 ‘프랑스 포도주의 국치일’이라고 명했다.‘파리의 심판’이라고 불린 세기의 와인 시음대결 30주년을 기념해 영국 런던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에서 동시에 열린 재대결에서 보르도산 레드와인이 캘리포니아산에 패했기 때문이다. 30년 전 파리에서 열렸던 와인대결 당시와 똑같은 생산자, 똑같은 수확연도의 와인을 대상으로 상표를 가리고 실시한 이번 대결 결과는 캘리포니아산 리지몬테벨로(수확연도 1971년)의 우승.2∼5위도 모두 캘리포니아 와인이었다. 보르도와인 샤토 무통로칠드 1970년산은 6위였다. 프랑스 와인이 자존심을 구긴 사건은 얼마 전에도 있었다. 권위있는 포도주 전문잡지 와인 스펙테이터가 뽑은 올해의 최고 포도주에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주의 몬탈치노에서 생산된 레드와인 2001년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가 뽑힌 것. 미국의 2003년산 킬세다 크릭 카베르네 소비뇽과 보르도 지방의 생쥘리앙에서 2003년 생산된 샤토 레오빌이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와인 스펙테이터는 매년 포도주 순위를 발표할 때마다 세계 포도주 시장이 술렁거릴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프랑스 와인은 품질면에서 최고라고 자부했지만 이처럼 다른 와인들과의 품질경쟁에서 번번이 뒤지고 있다. 품질경쟁이 격화되면서 미국·호주·뉴질랜드산 와인이 상당한 수준에 와 있으며 몇년전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칠레 등 새로운 경쟁자까지 나타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경작 면적 상대적으로 줄고, 가격경쟁도 떨어져 프랑스에 포도경작법을 전파한 것은 로마인들이었다. 그리스인을 통해 포도 경작법을 알게된 로마인들은 1세기경 론 계곡에 살고 있던 갈리아인에게 포도재배법을 전해 주었다. 포도재배 지역은 부르고뉴에서 보르도, 루아르 등지로 확산됐다. 수세기에 걸쳐 개발하고 완성한 재배기술과 양조기법을 통해 생산된 ‘자연의 선물’인 프랑스 와인은 품질면에서 다른 나라 와인을 크게 앞질렀으며 세계 각국 미식가들에게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시절도 과거 얘기가 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의 포도재배지 면적은 800만㏊. 포도주 수요 증가와 함께 계속 확장되는 추세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4.5%씩 늘어났다. 오늘날 세계 45개국이 포도주를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20년전 20여개국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프랑스 와인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진 셈이다. 재배 면적면에서 프랑스는 총 90만㏊로 스페인(120만㏊) 다음으로 많다. 생산량은 4800만 헥토리터로 이탈리아(4950만 헥토리터)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가격 경쟁력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칠레, 호주 등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수출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2005년 프랑스의 와인 수출은 전년보다 3% 줄었다. 과잉생산도 문제다. 세계와인협회(OIV) 통계에 따르면 2005년 전 세계에서 2800억 헥토리터의 와인이 생산됐으며 이 중 2350억 헥토리터만 소비됐다.20%가 과잉생산이라는 의미다. 세대가 바뀌면서 국내 소비량도 줄고 있다. 지난 달 필립아르망 마르텔 의원 등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년전과 비교해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19%에서 38%로 늘어났다. 반면 정기적으로 마신다는 사람은 51%에서 21%로 줄었다. 요즘 젊은 층에서는 포도주는 덜 마시고 맥주나 코냑, 위스키 등 독주와 칵테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최근 조사결과 25세 미만의 프랑스 젊은이들 중 프랑스산 와인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한 반면 92%는 다른 종류의 알코올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농업부는 지난 봄 포도주 수출감소로 어려움에 봉착한 포도재배업자들과 포도주 제조업자들을 위해 7000만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회에서도 포도재배 농가와 포도주 제조업자들을 위한 지원책을 연구 중이다. 프랑스 정부가 안고 있는 딜레마는 와인산업 진흥이 국민건강 증진과 배치된다는 점이다. 프랑스인의 1인당 와인 소비량은 2003년 기준 55.4ℓ로 여전히 세계 최고다. 독주 소비량은 연간 13.1ℓ로 하루 3잔씩 마시는 셈이다. 술을 많이 마시는 만큼 알코올 중독자도 많고 알코올로 인한 사망률은 아주 높다. 자비에 베르트랑 보건장관은 지난 주 알코올 소비로 인해 연간 4만 5000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늦어도 2007년 10월부터 모든 알코올성 음료 용기에 ‘임신기간 중 알코올을 마시는 것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위험하다.’는 경고 문구를 넣도록 할 계획이다. lotus@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와인의 맛 이렇게 표현해요

    [김석의 Let’s Wine] 와인의 맛 이렇게 표현해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한잔 마시고 “오∼우 이 와인 맛있는데, 얼마짜리야.”라고 한다면 당신은 와인을 처음 마신다는 촌(?)스러움을 드러내는 것이다. 자, 그럼 무식함을 살짝 감추고 이렇게 이야기해 보자.“이 와인은 드라이하면서 산도와 훌륭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고, 타닌이 참 라운드하군요.” 도대체 이게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 와인 초보자들은 이같은 와인 전문가들의 얘기들이 그저 외계의 말처럼 들린다. 꼭 저런 용어를 써야 할까 하지만 와인의 맛을 표현하는 것은 와인 경험에 대한 정확한 전달이므로 입문하는 이들에게는 그 표현법을 익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물론 대부분이 와인의 원산지에서 온 표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차츰 기본적인 표현을 익힌 후 자신의 경험에 맞게 그 표현을 찾아가면 그것 또한 와인을 즐기는 즐거움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와인의 맛은 크게 ‘단맛(sweetness)’,‘신맛(sourness)’,‘떫은 맛(bitterness)’으로 구분된다. 이 세가지 맛은 와인의 종류별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와인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이 맛이 잘 어우러진 와인을 ‘균형’(밸런스)이 훌륭하다고 표현한다. 보통 레드 와인은 세 맛 중에 떫은 맛이 강하며, 화이트 와인은 신맛이 강하다. 와인을 입에 넣자마자 혀끝으로 와인이 달콤한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제일 먼저 알게 된다. 와인에서 달지 않은 것을 “드라이(dry)하다.”라고 표현한다. 스위트(sweet, 달콤함)라는 용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신이 인지하는 와인의 당도에 따라 드라이-세미드라이-스위트 순으로 표현된다. ‘블루넌 아이스바인이’나 ‘지네스테 소테른’ 등 디저트 와인을 맛보면 달콤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반면에 노블메독이나 산테다메를 마시면 드라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와인의 표현에서 ‘프루티(fruity)’라는 개념을 와인 초보자들이 단맛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달콤한 과일향처럼 느껴지는 것으로 이를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코를 막고 시음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신맛은 포도에 있던 자연적인 맛으로 와인의 구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신맛의 정도는 와인에 따라서 다르며 레드 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에서 주로 많이 나타난다. 만약 신맛이 충분하지 않다면 그 와인의 맛은 밋밋하며 좋지 않은 와인이 된다. 산도가 높은 와인에는 ‘장 모로 샤블리’나 ‘마스카롱 보르도 블랑’을 들 수 있다. 또한 와인의 떫은 맛은 와인의 성분인 타닌의 영향을 받는다. 이 타닌은 포도 껍질과 씨의 성분으로 포도가 와인으로 변하면서 레드와인의 색상과 구조를 잡아주는 성분이 된다. 이 타닌 성분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와인이 드라이해지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촉감도 거칠어진다. 타닌의 양에 따라 그 맛이 순하다, 진하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떫은 맛이 부드럽게 이어질 때는 ‘타닌이 라운드하다’는 표현도 사용된다. 이 정도만 구분하고 표현할 수 있어도 와인의 초보딱지를 뗀 것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김석의 Let’s Wine] 와인, 멋스럽게 즐기는 ‘5S’

    ‘짙은 루비색의 스파이시한 아로마, 라운드한 탄닌’,‘이 와인이나, 저 와인이나 맛이 비슷한데’ 이는 같은 와인을 두고 와인 전문가와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와인을 처음 접해 보는 사람은 전문가들이 와인 한 잔으로 그럴듯한 평가를 해내는 것에 적잖이 놀란다. 이렇게 와인을 마시는데도 ‘법도’가 있다. 보통 ‘5S’라고 일컫는데 ‘보기(See)→잔돌려 흔들기(Swirl)→향맡기(Sniff)→한모금 마셔보기(Sip)→음미하기(Savor)’의 5단계. 와인은 잔에 담긴 그 순간부터 뿜어내는 색상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려준다. 와인의 색상은 오크숙성, 포도품종, 테루아(포도생산의 자연적 조건) 등 많은 요소의 영향을 받는데, 와인을 흰색 표면에 대고 관찰했을 때, 화이트 와인이 어두운 황금색을 띠거나 레드와인의 색상이 바랬다면 이는 오래되었음을 뜻한다. 눈으로 충분히 즐긴 다음 와인잔을 살살 돌려가며 흔들어준다. 단지 멋을 위한 제스처가 아닌 와인 속의 향기가 산소와 접촉해 밖으로 퍼져나오게 하고 어린 레드 와인의 타닌을 부드럽게 되도록 돕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향의 종류와 농도, 그리고 조화가 어떤지 파악하기 위한 단계로 후각이 나설 차례. 와인잔의 빈 공간에 코를 깊숙이 묻고 향을 맡는다. 와인이 상한 경우 불쾌한 향이 풍겨 미리 짐작할 수 있다. 이제는 와인을 입으로 가져가 한 모금 살짝 들이켠 후, 입 속에서 굴려준다. 입 안의 모든 감각에 닿아 와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살짝 소리를 내 공기를 들이마시면 와인 맛들이 감지되는 후각 통로로 향기를 끌어와 풍부한 와인 향을 전해 준다. 이때 입 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보디,Body)으로 라이트 보디(가볍게 넘어갈 때), 미디엄 보디(중간의 무게감), 풀 보디(입안 가득 와인이 퍼지면서, 풍부한 느낌이 들 때) 와인으로 나누어지고, 풀 보디 와인은 꽉 찬 질감과 무게감을 선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집중해서 와인을 음미하면서 밸런스(단맛, 쓴맛, 신맛의 조화), 피니시(와인의 끝맛) 등을 되새겨보면 된다. 와인 입문을 원하는 초보자라면 ‘오크캐스크’,‘몰리나’,‘빈45’ 등 뚜렷한 특징으로 기억하기 쉬운 신대륙 같은 브랜드의 다른 빈티지나, 다른 포도 품종의 와인을 여럿 준비해 비교해 보면 좋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김석의 Let’s wine] 레스토랑서 와인 즐기기

    [김석의 Let’s wine] 레스토랑서 와인 즐기기

    일년에 한번 맞이하는 중요한 기념일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흔히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 음식에 와인을 곁들인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고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선 와인리스트가 무척 많으며, 가격에 있어도 저렴한 것부터 몇 십만원까지 천차만별이라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레스토랑의 와인리스트는 레드·화이트 와인 등의 종류별로 돼 있다. 또 원어로 표시된 데다 생산지 순서대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어 처음에 와인리스트를 접하면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는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인데, 특별히 선택한 와인이 없을 경우는 주저하지 말고 웨이터나 소믈리에에게 조언을 구하면 된다. 소믈리에는 예산에 맞추어 주문한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며, 평소 몰랐던 와인에 관한 지식까지 들려준다. 다만 광범위하게 추천해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세분화해서 질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매운 소스의 고기 요리와 어울리는 비교적 스위트 레드와인을 원한다고 조목조목 설명하는 것이 좋은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1병을 다 마시기에 인원이 적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울 경우는 하우스 와인을 주문하면 좋다. 하우스 와인은 레스토랑에서 한 와인을 선별해 잔으로 판매하는데 와인을 선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어 실속있다. 주문이 끝난 후에는 웨이터나 소믈리에가 와인의 라벨을 보여주는데, 주문한 와인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맞다면 가볍게 끄덕여서 확인한다. 와인 병을 딴 한 후에는 주문자에게 아주 조금 따라준다. 이는 와인을 테이스팅하는 것으로 와인의 맛이 보관 시에 변질이 되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 때도 역시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주거나 ‘좋습니다.’라고 말하면 소믈리에는 테이블의 모든 잔에 와인을 따라준다. 와인은 잔을 비우기 전에 첨잔을 해도 상관이 없으며, 직접 따라마셔도 상관없다. 따를 때는 병을 잔에 부딪히지 않게 하고 잔의 3분의1정도 채우면 된다. 현재 레스토랑의 인기 와인들도 알아두면 좋을 듯하다.1865 카르미네르와 마스카롱 퓌스겡 생테밀리옹은 간편하게 레스토랑에서 즐기기 좋은 와인들이며, 오크캐스크 말벡은 진한 소스의 스테이크와 이탈리아 레드와인 산테다메는 스파게티 등의 파스트와 잘 어울린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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