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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배우가 모자라다?

    “쓸만한 남자배우를 찾아라.” 영화계가 남자배우 쟁탈전에 한창이다.시나리오 손질이 끝나고 감독까지 정해졌는데도 남자주인공을 못잡아 촬영에 들어가지 못하는 영화가하나둘이 아니다.황신혜가 폭력조직을 상대하는 룸살롱 마담으로 캐스팅돼 화제인 코믹액션 '패밀리'(제작 시네마서비스). 깡패두목을 연기할 상대역을 확보하지 못해 촬영을미루고 있다. 강우석 감독이 운영하는 제작사의 형편이 이렇다면 다른 영화사의 사정은 불보듯 뻔하다. 기획시대가 신인감독들을 내세워 제작하는 액션코미디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와 ‘일단 뛰어’등은 늦어도 8월에는 영화를 찍어야 하지만,남자주인공을 아직도 정하지못했다.‘버스정류장’(명필름),‘결혼은 미친 짓이다’(싸이더스),‘청풍명월’(화이트리엔터테인먼트),‘엠바고’(서포트21) 등도 마찬가지다.이런 현상에 대해 한 신생제작사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영화판에 돈이 넘친다고들하나, 영화만들기는 더 힘들어졌다. 투자자들이 책(시나리오)도 좋고, 감독도 좋다면서도 남자주인공은 누가 아니면안된다고 요구한다.”갑작스레 불거진 남자배우 기근현상에는 몇몇 배경이 동시에 작용했다.일차요인은 최근 불어닥친 ‘조폭 영화’의붐이다.올 상반기에 크랭크인했거나 기획중인 영화들을 보면 십중팔구 깡패이야기를 축으로 삼은 액션물. 당장,‘이것이 법이다’‘조폭 마누라’‘달마야 놀자’‘공공의 적’‘예스터데이’‘나티프로젝트’ 등이 촬영중이거나 조만간 촬영될 ‘주먹영화’들이다. 흥행스타에 기대려는 제작사의 안일한 기획 태도도 한몫한다. 김미희 좋은영화 대표는 “주인공의 얼굴이 흥행의 열쇠인 현실에서 제작사로선 A급배우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실제로,영화의 성격이 어떻든 덮어놓고 캐스팅 일순위에들먹여지는 명단이 따로 돈다.한석규 장동건 이병헌 유오성 최민식 송강호 등이 현재 A급.간발의 차로 박중훈 차승원 이성재 이정재 설경구 정우성 등이 줄을 서있다.이들의몸값은 1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선. ‘친구’로 정상에 우뚝선 장동건이라면 다음 작품에서 너끈히 2억원쯤받아낼 거란 전망이 나온다.‘모시기’ 경쟁에 천정부지로치솟는 배우몸값이 문제가 되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최근의 경향을 다르게 보는 시각들도 있다. 심재명 명필름대표는 “한국영화가 대형·산업화하는 길목에서 나타나는필연적 현상”이라고 남자배우 기근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할리우드만 해도 흥행폭발력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는 모두 남성중심의 영화”라는 그는 “여배우들에 비해남자배우쪽 스펙트럼이 상대적으로 넓은 게 그나마 다행한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쓸만한 배우들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켜가야 한다는데는 모두가 한목소리다.배우들 스스로가 ‘격’을 세우고자질향상에 노력할 때라는 지적들이다. ‘씬레드라인’에서 할리우드 톱스타 조지 클루니와 숀 펜은 감독의 작품성을 보고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해외 스타감독과 손잡고 국제시장을 정조준한 영화를 찍고 싶어도 영어 한마디 되는 배우가 없다”는 한 제작자의 말도 귓등으로 흘릴수만은 없는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
  • [대한광장]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지난 연말을 전후해 ‘한반도 위기설’이 분분하더니,현재 뉴욕에서는 금창리 문제로 북·미간 회담이 진행되고 있고,서울에서는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이 한·미의 대북정책을 이른바 ‘포용정책’으로 조율했다.일본에서도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설’과 더불어 ‘국교수립’이 검토되고 있다.전쟁과 평화,봉쇄와 수교 양 극단에서 어느 것이 진실인가.아니면 이러한 상극이 진실의 두 측면인가. 지난해 11월17일 전쟁시나리오(Op Plan 5027)가 언론에 공개되고 난 뒤 12월 초 북·미간 대립은 극히 첨예하게 전개됐다. 12월2일 북한 중앙방송은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이름으로 미국의 대북전쟁계획을 맹비난하는 성명서를 하루 동안 10회나 방송했다.다음날 북한 인민무력부 정창렬 부상은 “만약 미국이 끝끝내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우리 인민군대는 미국 본토를 통째로 날려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문제의 핵심은 북한의 인민무력부와 총참모부가 표명한 ‘미국 본토공격 주장’이다.이것은 단순한 과장인가,아니면 김정일 주도아래 북한이오랫동안 준비한 군사노선의 귀결인가. 먼저 북한측의 주장을 면밀히 살펴보면 1996년에 이미 대륙간 탄도미사일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예컨대 그해 12월 노동신문은 “조선에는 군사적인 기적이 일어났다”고 흥분했으며,다음해 1월1일 사설에서도“적이 지구상 어디에 있더라도 타격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다름 아닌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다. 한편 미국에선 1997년 7월 전국방장관 도널드 럼스펠드가 이끄는 탄도미사일위협평가위원회가 “북한이 조만간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미중앙정보국(CIA)은 그것을 ‘십수년 후에나 가능한 일’로 간단히 부인했다.그런데 한 달도 되지 않아 북한이 인공위성을발사하자 CIA의 대북 관련자들은 엉망이 돼버렸다. 이후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에 대한 CIA의 태도는 전환되기 시작했다.지난해 12월 조지 테닛 CIA 국장이 한국을 방문했고 CIA 요원들을 대북전문가들로 대폭 교체·강화했다.그리고 올 2월3일 미국 상·하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테닛 국장은 북한이 러시아·중국에 이어 3대 미사일 수출국이며 “북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또한 패트릭 휴즈 미국방정보국(DIA) 국장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믿기 어려울 만큼 폭력적이며 파괴적일 것”이라고 증언했다. 저간의 이러한 군사적 대립이 한편으론 전쟁위기설,다른 한편으론 북·미,북·일 수교 논의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축이 되고 있다. 즉 ‘전쟁위기설’은 한반도의 대립관계를 해소하는 데 기존 방식으로는 별다른 카드가 없다는 고민의 표현이며,‘국교수립’은 이제 새로운 차원으로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모색의 표현인 것이다.‘전쟁위기’와 ‘평화 수교’의 동시적 출현은 기존 방식의 끝과 새로운 방식의 처음이 겹치는,과도기 특유의 화전 양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페리의 방문으로 한·미의 대북정책은 이른바 ‘포용정책’을 기조로하면서 우리 정부의 ‘일괄타결’을 단계적으로 흡수하는 ‘포괄적 접근’으로 조정된 듯하다.레드라인(한계선) 이후 단계의 대북 강경책에 대해서는 아직 조정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한반도의 주변 정세는 일단 새로운 차원의 평화적 해결 방식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런데 북·미,북·일 수교는 우리와 옛소련,또는 중국의 수교와는 비견할수 없는,분단 반세기 한반도 정치 지형의 대변동을 예고할 것이다.그것은 동북아 국제정세뿐만 아니라 국내의 광범위한 정치사회적인 변동과 밀접히 연관되기 때문이다.코 앞에 다가온 본격적인 변동에 비하면 ‘금강산 관광’은 차라리 군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여기에서 우리의 선택은 다가올 세기적변동에 이니셔티브를 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남북정상회담은 그런 변화의 한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진순 창원대 교수·한국사
  • 음반시장 “가격파괴” CD전쟁

    ◎EMI­‘레드라인시리즈’ 저가공세로 첫 포문/BMG­연말 ‘아르테 노바’ 수입 융단폭격 준비 음반시장에 초강력 저가CD ‘경계령’이 떨어졌다.반면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의 기상도는 ‘쾌청’이다. 소규모사들이 난립해 있던 저가 CD시장에 메이저 음반사 EMI가 불짐을 지고 뛰어든 것이 지난 8월.이번엔 BMG가 나섰다.빠르면 올 연말부터 독일 염가 레이블 ‘아르테 노바’를 국내 수입한다.여기에 EMI의 연말 보너스격인,네장을 한장가격에 묶어 파는 세라핌 에디션까지 가세했다. 염가 CD전쟁에 불을 댕긴 장본인은 단연 EMI.카세트 테이프값에 파는 ‘레드라인 시리즈’ 65종을 들여와 순식간에 동냈다.지금까지 3차례 걸쳐 수입한 100종이 게눈 감추듯 팔렸다. 낙소스,뱅가드 등 저가 CD시장의 터줏대감들이 있지만 EMI의 진출은 체감무게가 다르다.100년 역사의 레퍼토리 축적,기업몸집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무기로 시장을 휘젓고 있다. BMG는 일단 EMI가 겨냥했던 클래식 초보자 시장의 구매력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셈.‘아르테 노바’는 국내에서 전혀 접할수 없었던 레이블은 아니다.지난해 말 10종이 수입됐고 그중 재독 소프라노 권해선의 음반이 제법 팔려 나갔다.독일 함부르크 중심 현역 연주자·지휘자들이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3번·5번·9번,쇼팽 프렐류드 등 클래식 고전의 대명사들이 기본 레퍼토리.음악사적 가치가 있는 초연 등도 가끔 끼어 있다.BMG는 10주년이 되는 올 연말,늦어도 내년까지 1차분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가격은 레드라인과 비슷하거나 더 싸게 매긴다는 전략이다. 학생 등 ‘가난한’ 클래식 애호가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비해 이같은 저가 융단폭격을 바라보는 경쟁사들의 표정은 떨떠름하기 이를데 없다.이들은 “EMI의 ‘덤핑전략’은 궁극적으로 음반사 설 자리를 없애는 제꼬리 잘라먹기“라고 비난하면서도 시장동향을 무시하기는 힘든 형편. EMI와 함께 국내 음반시장 양대산맥인 폴리그램은 “저가 CD가 많이 팔리는지 모르지만 워낙 박리라 한계가 있다.레이블의 이미지까지 헐값으로 떨어뜨릴 위험도 크다”면서 저가공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92년 처음 듀오(한장 가격의 두장짜리 CD)를 내놨던 폴리그램은 일단 이번 가격전쟁에선 한발 빼고있는 실정.하지만 바짝 경계어린 눈길로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
  • 클래식음반 “가격 파괴”

    ◎‘낙소스’ 등 시리즈물 4천∼5천원에 낱장판매/10여일만에 7만장 나가 대량소비시대 예고 클래식 음반시장에도 가격파괴의 바람이 불고 있다.음반업체들이 불황타개책으로 제공하는 저가 음반들이 음악애호가들의 높은 호응속에 대량구매로 이어지면서 클래식음반의 대량소비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저가 음반의 가격은 카세트테이프 값과 맞먹는 장당 4천∼5천원선.보통 클래식음반의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는 점에 비추면 한 장 값으로 2∼3개를 구입할 수 있는 초저가 수준이다.한글판 해설집이 없는데다 값이 싼 만큼 일부 신통찮은 음반들도 있지만 명반들도 많이 들어있어 얼마나 잘 고르느냐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재 클래식음반의 가격파괴를 이끄는 주역은 EMI클래식스의 ‘레드라인’ 시리즈와 신나라레코드의 ‘낙소스’ 시리즈.두 레이블 모두 수입음반으로 낱장판매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중 ‘레드라인’은 창사 1백주년을 맞은 EMI클래식스가 클래식 초심자들을 주수요층으로 겨냥,내년까지 모두 200종을 발매할 시리즈물로 최근 1차분 65종을 선보였고 연말까지 135종이 발매될 예정이다.클래식음악의 분류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들을 위해 10개의 칼러로 장르를 구분,좋아하는 장르를 쉽게 찾을수 있도록 배려했다.세계 유명 연주자들의 연주를 디지털방식으로 녹음,음질이 좋은 것이 강점.알반베르크 4중주단의 ‘베토벤 현악4중주’,리카르도 무티의 베토벤 교향곡 ‘운명’,네빌 매리너의 ‘모차르트 교향곡’,리카르도 무티와 라스칼라 오케스트라의 ‘베르디합창곡집’ 등이 대표적인 명반들.클래식음반 판매로는 기록적이라 할 정도인 발매시작 10일만에 7만장 이상이 팔렸다. 신나라레코드가 수입,판매하는 ‘낙소스’는 ‘레드라인’보다 10년이나 앞서 시리즈물로 선보인 저가음반시장의 선두주자.올해 발매 10주년을 맞기까지 1천500여종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갖추었다. 레퍼토리의 다양성과 함께 고음악과 실내악쪽에 특히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레드라인’에 비해 아티스트들의 지명도는 다소 떨어진다는 평.피아니스트 예뇌 얀도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과 소나타전곡,코다이 4중주단의 하이든 현악4중주곡,성악앙상블 옥스포드카메라타의 고음악음반 등이 명반으로 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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