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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원 틱톡금지법, 삼성·SK도 제재 가능성 ‘논란’

    美 하원 틱톡금지법, 삼성·SK도 제재 가능성 ‘논란’

    中 통제 기업 등과 거래하는 외국법인도 제재 가능 “TSMC, 삼성·SK 제재는 부당” 민주당 전원 반대미국 의회에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금지 법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틱톡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까지 광범위하게 제재토록 돼 있기 때문으로,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소위 ‘틱톡금지법’(DATA Act)을 처리해 하원 본회의에 ‘가결 의견’으로 넘겼다. 이 법안은 추후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것으로 미국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서 부여한 권한에 따라 미국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행동을 고의로 한 외국인(법인 포함)을 제재하는 게 골자다. 제재 대상은 중국의 통제, 관할 혹은 영향 내에 있으며 중국의 군사·첩보·검열·감시·사이버 작전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지휘, 거래하는 외국인이다. 미국이나 민주주의 파트너 국가에서 선거에 개입하는 외국인도 제재 대상이다. 틱톡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중국에 전달하거나 미국 선거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작전에 사용될 수 있다는 평가가 받고 있다는 점에서, 법안의 표적은 틱톡이다. 하원 외교위에서 다수인 공화당 의원들이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이 법안을 반대했다.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법안에 첨부한 ‘반대의견’에서 “치료법(법안)이 질병(틱톡의 부작용)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며 “(법안은) 전 세계 동맹을 훼손하고, 미국의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이 법에 따라 제재될 중국 기업들에 반도체를 팔아 큰 이익을 얻는다”며 “법안에 규정된 ‘2차 제재’에 따라 이들 기업은 부득이하게 의무적인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법안에는 제재 대상과 거래한 제3자도 제재토록 하고 있다. 또 믹스 의원은 “미 행정부와 의회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적극 구애하는 기업들을 제재하는 것이 합리적이냐”고 되물었다. 다만, 현재 틱톡금지법안은 상원과 하원이 비슷한 법안을 각기 발의했기 때문에 양측 모두 통과될 경우 상·하원 절충안을 만들게 된다. 법안의 취지가 미국에 해가 되는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외국인을 처벌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충 과정에서 ‘2차 제재’ 부분이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 美 틱톡금지법이 韓 삼성·SK에 피해를 준다고?

    美 틱톡금지법이 韓 삼성·SK에 피해를 준다고?

    미국 하원에서 발의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금지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반도체 기업을 포함해 중국에서 사업하는 외국 회사도 무더기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일명 틱톡 금지법을 처리해 하원 본회의에 ‘가결 의견’으로 넘겼다. 공화당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이 법안은 중국 정부가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확보하거나 선거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작전에 사용할 수 있는 틱톡과 이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을 미국에서 퇴출하는 게 목적이다. 문제는 제재 대상 행위를 관련 기업의 거래를 돕거나 재정·물질·기술적으로 지원한 외국인까지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해석하기에 따라 중국의 애플리케이션 기업과 거래하는 모든 외국 기업이 제재 대상이 될 소지가 있다.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미크스 의원은 “중국 기업들에 반도체를 팔아 큰 이익을 얻는 TSMC, 삼성, SK하이닉스 모두 부득이하게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에 있는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의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위원은 “우려되는 내용들이 들어 있지만 상·하원에서 논의하면서 어느 정도 절충될 수 있다”며 “다만 우리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처럼 법이 통과된 이후에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이 법안 논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전에 충분히 입장을 설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병이 나으면 시인도 사라지리라

    [최보기의 책보기] 병이 나으면 시인도 사라지리라

    13년 동안 줄기차게 써 온 서평 중 시집, 소설 등 문학창작 분야를 다룬 경우는 몇 번 안 된다. 문학을 자제하는 이유는 기껏해야 독후감 정도나 쓸 수 있는 독자임에도 전문가의 문학평론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서다. 얼마 전에도 단순 독후감 수준을 뛰어넘어 팬덤이 형성된 어떤 일반인의 문학 서평을 기성 시인이 공격하면서 SNS와 문단이 살짝 시끄러웠다. 그럼에도 지난달 말 권상진 시인의 『노을 쪽에서 온 사람』을 읽고 썼던 감상문에 대한 반응이 다른 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뜨거웠다. 그 와중에 우리나라에는 시인, 장차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 시인과 독자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절반 시인’이 매우 많다 싶었다. 때마침 최련재(崔蓮齋) 책꽂이에 김종훈 평론집 『시적인 것의 귀환』이 눈에 띄었다. 시인이 되고 싶거나, 절반 시인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지 확인해봤다. ‘비평은 우연히 도달한 것처럼 보이는 표현에 그 필연성을 되묻고, 작은 단서로부터 시적 상상력을 확장시켜 독자를 미지의 세계, 다른 시간과 공간으로 안내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적인 것의 귀환’이라 함은 ‘우리가 잃었던 시를 되찾는다’는 뜻과 ‘은유의 해독능력이 약한 일반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준다’는 뜻이 함께 있다. ‘현대시가 너무 난해해 독자들이 시집을 멀리 한다’는 우려에 문학평론가, 시인,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저자도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시(詩) 초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모두 4부, 380페이지로 편집됐다. 1부는 현재 한국시의 현황과 다양성을 살폈다. 2부는 현대시와 서정(抒情), 리듬, 황현산의 알레고리, 기형도의 「빈집」과 리얼리즘이 주제다. 3부는 한국 현대시의 여러 영역을 대변하는 시인과 그들의 시를 통해 현대시의 다양한 접근을 다뤘다. 최종천, 이상국, 최정례, 곽효찬, 유안진, 황인찬이 등장한다. 4부는 이은봉, 나기철, 박라연, 박순원, 최두석, 최정진, 한영수, 황동규, 안도현의 개별 시집에 대한 해설이다. 시적 개성의 형성,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시의 조건을 말한다. ‘주례사 시평’이 아니라 평론가가 시인과 독자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고민이 스며들었다. 과거 시작(詩作)에 관심이 많았던 어떤 유명인이 “소설은 길게 써야 해 어렵지만 시는 짧게 쓰니 쉬워 보인다’고 농담 같은 진담을 했다가 시인들의 공분을 샀다. 시는 쓰는 게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고, 결코 쉽지 않은 것인데 그리 말하니 빈정이 상했을 것이다. 찾아오는 것, 쉽지 않은 것에 동의한다. 다만, 시인은 물리적인 자격증이 없어 누구나 될 수 있겠지만 탐욕을 거세한 순수열정이 필수조건이다. 어차피 시로 큰돈 벌기 어려워 탐욕이 끼어들 공간도 없다. 브레히트, 박준, 김소월, 이용악, 이제니 등이 공존하는 『시적인 것의 귀환』 121페이지에는 1993년 생을 마감한 진이정 시인의 시와 해설이 실려있다. ‘그의 시는 1990년대 시의 일면을 대변한다. 1980년대 거대담론이 스러지고 그 빈터를 여러 담론이 채우려 했던 90년대에 그의 시는 사회과학, 종교, 대중문화에서 비롯한 상상력의 전쟁터였다. 요설로 치부될 수 있는 시, 극서정시의 반대편에 있다고 여길 수 있는 시가 그의 시였다’고 한다. 시인이여, 토씨 하나 찾아 천지를 돈다 시인이 먹는 밥, 비웃지 마라 병이 나으면 시인도 사라지리라 ㅡ진이정 「시인」 전문(『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세계사 1994)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건물도 레고처럼 쌓아올린다…모듈러 건축의 현재와 미래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물도 레고처럼 쌓아올린다…모듈러 건축의 현재와 미래 [노승완의 공간짓기]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건설업은 어디쯤 자리하고 있을까? 설계 단계에서 CAD(컴퓨터 지원설계)와 BIM(3차원 설계 정보 모델)이 보편화되고 일조 환경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보급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주변의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거푸집을 짜고 철근을 배근해서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전통적인 공사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을 필두로 레고처럼 유닛 형태로 건물을 쌓아 올리는 이른바 모듈러(Modular)공법이 도입되면서 건설 공법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노동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을 줄여주고, 소음과 먼지도 최소화하며 탄소배출량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모듈러 공법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레고에서 발견한 건설 패러다임의 변화 2018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있는 레고랜드를 방문했을 때 휴먼 스케일로 지어진 레고 모습을 보고 적잖이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실제 레고처럼 쌓아올린 건물은 아니지만 외형 만큼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레고 호텔은 실제 레고 블록으로 쌓은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으며, 이런 호텔 객실에서 하룻밤을 보낸 경험은 어릴 적 레고를 갖고 놀던 기억과 함께 지금까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레고는 일정한 규격의 블록을 규칙적으로 쌓아 원하는 형태를 순식간에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조립을 해체한 후에도 블록 고유의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을 건축에 옮겨보면 어떨까? 건축 분야에서는 이렇게 공장에서 제작된 유닛(Unit) 형태의 부재를 현장에 운반해 적층(Stack) 또는 미리 만들어놓은 구조체 내부에 서랍처럼 끼워넣는 인필(Infill) 시공방법 등을 일컬어 ‘모듈러 건축’이라 부른다. 건축공사는 공정이 매우 복잡하고 기간도 길며, 산업 중 가장 자동화가 느린 분야이기도 해서 모듈러 건축 공법은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무엇보다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건축 기간 단축, 생산성 향상, 안전사고 감소 국내에서 모듈러 공법은 ‘공업화 주택’으로 정의한다. 주택법 제51조 공업화주택의 인정 등에 따르면 ‘주요 구조부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성능기준 및 생산기준에 따라 맞춤식 등 공업화공법으로 건설하는 주택’을 말한다. 하지만 굳이 주택에 한정하기 보다는 전통적으로 현장에서 모든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개선하여 공장이나 현장 외부에서 또는 현장 내부 별도 공간에서 일부를 제작 또는 조립해 현장으로 운반, 조립하는 방식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여기에는 기둥, 보, 슬래브 부재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쌓는 PC(사전제작 콘크리트) 공법, 커튼월 유닛 공법, 컨테이너 등을 활용해 쌓아올린 건축 공법 등 유사한 공법이 모두 해당될 수 있다. 이렇게 현장이 아닌 외부에서 일부를 제작하여 건설하는 방법을 범용적으로 ‘OSC’(공장시공) 공법이라 부르고, 좀 더 세부적으로 내부 마감까지 일체화된 유닛 제작방식을 ‘PPVC’(조립식 사전마감 제작)라고 하며, 이러한 설계방식을 ‘DfMA’(제조 및 조립을 위한 설계)라고 한다.   싱가포르에 세계 최고층인 56층 모듈러 건물 준공 예정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은 2020년 영국 런던에 지어진 44층 건물인 ‘텐 디그리스’(Ten degrees) 주택이다. 최고 높이 기준으로는 2019년 준공한 싱가포르의 ‘클래멘트 캐노피’(The Clement Canopy) 빌딩이 140m로 가장 높다. 하지만 층수는 40층으로 텐 디그리스보다 낮다. 텐 디그리스 설계는 영국 건축사무소인 ‘HTA 디자인’이 맡았으며 44층과 38층 2개동으로 구성됐다. 최고높이 135m, 총 546세대의 주거용 건물로 지어졌다. HTA는 모듈러 공법을 통해 통상 건설 과정에서 생기는 탄소 배출량을 40%까지 감축시켰다고 밝혔다. 중앙 코어부를 현장에서 먼저 공사하는 동안 공장에서 약 1500여개의 주거용 유닛을 제작하여 현장에 운반해 하나씩 쌓아올려 건설했다. 인테리어 또한 얼핏 보면 우리가 상상하는 일명 ‘조립식 건물’이란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품질로 시공했다.  하지만 조만간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진 최고층 건물의 타이틀이 곧 바뀔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지어진 ‘애비뉴 사우스 레지던스’(Avenue South Residence)가 56층, 192m 높이로 올해 2분기 준공 예정이다. 시행을 맡은 UOL 그룹은 내부 인테리어까지 마감된 3000개가 넘는 3D 모듈을 마치 레고블록처럼 쌓아 시공함으로써 먼지와 소음은 줄이고 근로자의 안전과 품질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시공을 맡은 ‘유나이티드 테크 컨스트럭션’(United Tec Construction)은 인력과 공사기간을 약 40%까지 감축했고, 각 동을 18개월에 완공했다.   국내에선 아산 탕정중학교 부속동 3개월 만에 준공 국내에서 모듈러 공법을 가장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회사는 포스코 A&C이다. 평창올림픽 미디어 레지던스호텔, 포스코 광양생활관 등 중소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올해 2월 호반건설은 모듈러 제작·공업체인 텐일레븐과 함께 아산 탕정중학교의 부속동을 모듈러 공법으로 3개월만에 준공하였다. 연면적 약 327평, 총 4개층 규모로 약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여 현장에 운반하였으며, 교실, 교사실, 음악실, 화장실, 계단 등을 모두 모듈러로 제작했다.  내화, 소방, 피난 등 모듈러 공법 관련 규정 별도 제정 필요 아직까지 국내는 해외 사례에 비해 소규모 건축물에만 적용되고 있다. 각종 규제 및 법규 등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에는 아직 제약이 많은 부분이 있다. 내화, 소방, 피난 등 각종 규정들이 모듈러 공법 용도로 별도 제정될 필요가 있다. 반면, 해외는 모듈러 공법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 및 민간 주택 건설시장의 약 70%를 DfMA(공장제작 및 조립방식) 방식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건설경제 기사에 따르면 홍콩은 건축법에 따라 ‘MIC(모듈러 통합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건물 총 연면적의 6%를 면제(용적률 상향)해준다. 미국은 2018년부터 모듈러 건축물에 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기 부양책인 ‘섹션 179’를 통해 감가상각 기간을 채우면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국은 모듈러 건축물에 대해 용적률 3% 완화, 부가 가치세 환급, 소득세 감면, 대출한도 증액 및 이자율 감소 등의 혜택을 제조사, 시공사 등에 제공한다.  시공사와 제조사에서는 모듈러라는 용어가 주는 ‘조립식 주택’의 느낌을 벗어나기 위해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공성 확보를 위해 경량화만을 신경쓰다보면 시공은 쉽고 빠르겠지만 완공 후 거주자들이 생활할 때 ‘통통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 욕조 위에서 걸어다닌다고 생각해보면 대략 그 느낌이 가늠이 될 것이다. 모듈러 건축에서 풀어야할 숙제는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성능, 화재에 안전한 내화구조, 적층 했을 때 견딜 수 있는 구조설계, 가급적 소규모 장비로 시공 가능하도록 경량 유닛 설계, 그리고 거주자가 만족할만한 실내 쾌적성 확보 등이 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언젠가 레고(Lego)사와 협력하여 레고블록을 모듈러 유닛으로 제작, 적층으로 쌓아서 실제 레고 조립 방식과 같은 모듈러 건축물을 지어보고 싶다.
  • ‘슈퍼 루키’ 방신실 vs 3연패 노리는 박민지

    ‘슈퍼 루키’ 방신실 vs 3연패 노리는 박민지

    ‘슈퍼 루키’의 시즌 2승이나 ‘대세’의 대회 3연패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서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선수인 방신실과 지난해까지 최강자로 군림한 박민지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방신실은 9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6678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지난달 28일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은 올해 남은 대회와 2025시즌까지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인 방신실은 시드 순위 40위로 일부 대회에만 나설 수 있었는데, 최근 몇 주 사이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방신실은 올 시즌 KLPGA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다. 클래스가 다른 장타력을 앞세워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하더니 5월에 열린 지난달 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에 오른 뒤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E1 채리티 오픈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그는 정규 투어 5개 대회 출전 만에 통산 상금 2억원을 돌파(2억 7889만원)하며 이 부문 최소 대회 기록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이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최소 대회 상금 4억원’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최소 경기 상금 4억원 기록은 박인비와 최혜진(10개 대회)이 갖고 있다. 방신실은 “풀 시드를 얻고 출전하는 첫 정규 투어 대회라 더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분께 관심과 응원을 받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내 장점을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1시즌과 지난 시즌 6승씩을 올리며 투어 최강자로 군림했던 박민지는 이번에 대회 3연패를 노린다. KL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3연속 우승은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네 명만 보유하고 있다. 박민지는 “2연패에 성공한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고,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3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기에 상금(4억 4575만원)과 대상 포인트(266점), 평균 타수(70.17타)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박지영과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성유진, 이예원, 이다연, 이정민, 그리고 신인상 레이스를 이끄는 김민별, 황유민 등도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열린다…9일 출범 기념식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열린다…9일 출범 기념식

    오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강원도와 시·군이 출범 기념식을 잇달아 개최한다. 강원도는 9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김진태 강원지사를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공식 출범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해 일정을 앞당겼다. 기념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여·야 지도부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등의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각 시·군들도 자체 기념식을 연다. 이날 속초 청초호 앞바다에서는 출범 기념 해상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평창종합운동장에서는 성공적인 출범을 기원하는 콘서트가 펼쳐진다. 10일 춘천 삼천동 수변공원에서는 출범을 기념하는 KBS열린음악회, 18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는 횡성군민의 날을 겸한 출범 경축행사, 21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는 특별콘서트가 열린다. 앞선 지난 2일 홍천군은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출범 기념식을 가졌고, 3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는 강릉시가 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겸한 출범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원주시는 7일 댄싱공연장에서 축하공연과 드론쇼가 어우러진 경축행사를 열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원주시는 6월 한 달간 소금산 그랜드밸리 이용요금을 50% 할인하고,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나오라쇼 공연에 앞서 40분 동안 버스킹, 마술공연 등을 연다.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11일부터 2주 동안 객실 요금을 최대 87%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강원특별자치도민에 한해 하이원워터월드를 1만원에, 곤돌라 ‘스카이1340’을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춘천의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도 11∼25일 강원특별자치도민을 대상으로 브릭토피아 다이너 식당의 20%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17일 음악프로그램 ‘뉴 키즈 온더브릭스’와 댄스공연 ‘레츠고! 파티고!’ 등의 볼거리도 제공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강원도 행정구역 명칭은 1395년 정도(定道) 이후 628년 만에 바뀐다. 이에 따라 793종에 이르는 행정전산망 데이터가 변환되고, 2400여개에 달하는 청사 간판과 안내 표지판 등이 교체된다. 12일부터 발급되는 민원서류에도 행정구역 명칭이 ‘강원특별자치도’로 찍힌다. 영문 표기는 현 ‘Gangwon Province’에서 ‘Gangwon State’로 바뀐다. 미국의 주(State)처럼 강력한 분권을 실행하자는 의지가 담겼다.
  • CHILE아닌 CHIIE?…실수와 오류에도 역사는 계속된다

    CHILE아닌 CHIIE?…실수와 오류에도 역사는 계속된다

    영어 대문자 I(아이)와 소문자 l(엘)은 모양만 보면 큰 차이가 없다. 눈이 나쁘면 그게 그거처럼 보이기도 한다. 까딱하면 오타를 낼 가능성도 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모든 역경을 이겨 내고” 만들어진 칠레의 동전 이야기다. 2008년 칠레의 조폐국장이던 그레고리오 이니구에즈는 새 동전 제작을 승인했는데, 반짝반짝 빛나는 이 아름다운 동전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으니 바로 CHILE가 아닌 CHIIE로 찍힌 것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동전에 한국은행이 아닌 한국은햄으로 나왔다고 해야 하나. 1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이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고 이니구에즈와 몇몇 책임자들은 결국 물러나게 됐다. 그런데 이 동전 인기가 상당하다. 한국돈으로 80원짜리 동전이 1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역사는 대개 딱딱하고 어려운 영역으로 보이지만,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가 모였다는 걸 생각하면 의외로 재미 있는 일이 많다. 역사학자이자 문학가인 저자는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를 통해 “역사의 이면에는 실수와 기괴함, 그리고 바보 같지만 사랑스러운 행적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말랑말랑한 세계사를 전한다. 요즘은 치아가 하얀 걸 선호하는 시대지만 일본은 과거에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화장법인 ‘오하구로’가 있었다. 메이지 유신으로 일본이 근대화되기까지 유행했던 풍습이다. 한때는 잠을 깨워 주는 직업도, 겨드랑이털을 뽑아 주는 직업도 있었다는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이런 일이 종종 그리고 지금도 발생하는 건 인간은 실수투성이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당대 지식수준이 거기까지가 한계였을 수도 있다. 별난 역사를 한가득 펼쳐 낸 저자는 “우리의 선조들을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지 말자. 어차피 수백년이 지나면 우리도 자신이 도대체 뭐하고 있는지 모르는 정신 나간 선조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찬란하면서도 부족하며 독창성이 넘치는 호기심을 독려한다.
  • 노관규 순천시장, 지자체장 최초로 서울시 간부들에 강의

    노관규 순천시장, 지자체장 최초로 서울시 간부들에 강의

    노관규 순천시장이 31일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미래서울 아침특강’ 강사로 나섰다. 이날 강의는 지난 9일 서울시 간부공무원과 함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순천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에 감명을 받고, 정원박람회를 총괄·기획한 노 시장에게 직접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시장은 이날 ‘순천만·정원·노작가’라는 제목으로 순천만을 도심까지 끌어들이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례를 소개했다. 순천만에 월동하는 흑두루미가 폐사하지 않도록 전봇대를 뽑고, 도심 팽창으로부터 순천만을 지킬 에코벨트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 유치하면서 겪었던 우여곡절의 과정도 450명의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공유했다. 강의 1시간 동안 10여차례 이상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저류지와 도로를 정원으로 만들고, 국내 최초 전기유람선 개발과 정원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는 가든스테이 등 2023정원박람회에 담긴 혁신적인 콘텐츠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노 시장의 상상력과 순천시 공무원들의 지혜, 수준 높은 순천시민의 삼합(三合) 덕분이었다고 전해 서울시 직원들에게 큰 영감을 주기도 했다.서울시는 앞선 24일 비움·연결·생태·감성이라는 네 가지 전략으로 회색빛 서울을 녹색으로 바꿔내겠다는 오세훈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 구상을 위해 순천을 방문했을 당시 “정원도시 서울을 위한 여러가지 구상에 순천이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순천을) 열심히 공부해서 대도시 중에는 가장 정원에 가까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시장은 “결국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은 상상력을 제시하는 시장, 지혜로운 공직자, 그리고 품격 높은 시민의 삼합이다”며 “작은 중소도시가 하면 대한민국 꼬리를 흔드는 격이지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정원도시를 발표하고 실행하는 것은 대한민국 몸통을 흔들고 판을 바꾸는 일인 만큼 서울의 변화가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 시장을 초청한 오 시장은 “순천을 정말 배우고 싶어서 노관규 시장님을 이 자리에 모셨다. 전에 순천에서 저에게 해주셨던 만큼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 시장은 감기 몸살에 쉰 목소리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순천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자신의 치적보다는 역사를 바꿔낸 순천시 공무원들의 역량과 지혜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정원도시 서울’ 업무를 총괄하는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노관규 시장님의 철학적 높이와 인문적 소양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공간은 다르지만 순천을 참고해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특히 ‘어리석은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는 타고르의 명언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강의를 들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서울시 미디어담당관실에 따르면 직원들은 “지난 박람회장 방문했을 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 온다. 시장님의 열정과 창의력, 추진력이 정말 대단하다”, “시장님이 정말 강의를 잘 하신다. 귀에 쏙쏙 들어와 50분이 금방 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순천 출신 서울시 직원은 다른 직원으로부터 “정말 자랑스럽겠다. 앞으로 아이디어 낼 일이 걱정되겠다”는 말을 듣는 등 자부심과 부담감을 한몸에 안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5월 31일 제50회를 맞이한 ‘미래서울 아침특강’은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각계 명사를 초청해 직원들과 함께 시정 핵심 가치와 미래도시 서울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시작한 인재개발 프로그램이다. 특강의 주요 참석대상은 원래 본청 소속 3급 이상 간부, 4급 과장 등 200여 명이다. 하지만 노관규 시장의 경우 오세훈 시장의 당부로 각 부서 주무팀장 170여명과 희망직원이 추가로 참석하면서 약 450명이 강의를 들었다. 미래서울 아침특강에서는 산업혁명, 팬데믹, 공간혁신, 청년과 고령화, 경제생태 등을 키워드로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윤순봉 전 삼성경제연구소 고문,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 등 국내 저명 인사들이 강의했다. 지자체장이 강사로 나선 것은 노관규 시장이 처음이다. 노 시장은 오는 6월 13일에도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이 참석하는 산림연찬회에 참석해 정원박람회 성공사례를 강의할 예정이다.
  • 예금금리 뚝뚝 3.43%… 긴축기조 무색

    예금금리 뚝뚝 3.43%… 긴축기조 무색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까지 끌어올린 뒤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예금금리는 오히려 하락해 한은의 강력한 통화 긴축 기조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3%로 전달 대비 0.13% 포인트 낮아져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졌다. 3월에 0.02% 포인트 올랐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낮아진 것으로, 지난해 9월(3.3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41%)는 0.12% 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8월 2.98%였던 예금 평균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해 11월 4.29%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예금금리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은행 예금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 26일 3.905%였는데 지난해 11월 5%를 넘어선 것에 비해 상당폭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은행이 자금 조달을 위해 수신경쟁을 벌이면서 예금금리가 상승했지만, 올해는 자금시장이 비교적 안정되면서 은행이 예금금리를 높여 수신경쟁을 벌일 유인이 줄어든 것도 작용했다. 한은의 강력한 긴축 기조에도 예금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은 사실상 끝났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41조 6000억원이 은행 정기예금에서 빠져나갔다. 자금은 머니마켓펀드(MMF)나 주식시장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4월 말 자산운용사의 수신 잔액은 48조 2000억원 늘었다.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둔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말 46조 5000억원에서 이달 말 50조원 안팎으로 급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상승률이 충분히 잡히지 않았는데 오히려 시장에서 유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면서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대학 축제에서 스카이라운지로/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대학 축제에서 스카이라운지로/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학교 축제의 메인이 낮에는 주점이라면 밤에는 초청 공연이다. 수만 명의 학생이 유명 가수, 아이돌의 공연에 열광한다. 유튜브에 직캠이 올라오면 조회수가 수십만이다. 많은 학생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일이라 학생회나 학교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큰 예산을 들인다고 한다. 한 뉴스에서 지방대는 돈을 더 많이 줘도 스타를 섭외하기 어려워 학생 불만이 크다고 보도했다. 서울ㆍ경기는 하루에 두세 군데를 갈 수 있는데 지방은 그러지 못하는 탓이다. 그래서 3월로 축제를 옮기는 학교까지 나온다나. 지방의 학생들은 여러모로 서러울 듯했다. 누군가는 소중한 학생회비나 학교 예산이 유명 스타에게 사용되는 것이 낭비스럽고 학생활동답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제 르세라핌을 직관했어”라고 흥분하는 학생과 그걸 부러워하는 친구나 가족을 보면 쉽게 말하기 어려울 일이다. 나는 이와 비슷한 맥락을 대학축제 10년 후에서 보았는데 바로 사내 복지다. 레고랜드가 개장하자마자 한 반도체 회사는 통째로 대관해서 3일간 3만명을 보냈다. 다른 게임회사도 롯데월드를 빌려 행사를 한 적 있다. MZ세대가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가 사내 복지다. 푸짐한 복지포인트, 여행 편의, 심리상담, 임신과 육아 프로그램, 출산 축하금, 학자금 지원과 주거 대출, 연관 기업의 다양한 할인까지…. 화룡점정은 구내식당의 퀄리티다. 1만원 이내로 점심 먹기 힘든 시기에 최고의 복지는 회사 식당이다. 친구와 가족에게 자랑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인정을 받는다. 후배들에게 가고 싶은 회사가 된다. 지금 받는 연봉은 얼마인지를 대놓고 말할 수 없다. 같은 회사라도 업무와 직급에 따라 개인차도 크다. 그에 반해 “우리 회사는 이런 걸 해줘”는 말하기 쉽다. 복지는 회사 내 구성원들이 누구나 공평하게 이용하는 것이니까 가능하다. 축제도 그렇다. 대학의 우수한 교수와 연구장비는 특정한 학과의 상황이다. 강의시설, 도서관도 잘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초청 가수는 학교 구성원 전체에게 공평하게 제공된다. 학점은 말하기 힘들지만 누가 왔는지 말하기는 쉽다. 비슷한 시기에 유명한 가수가 돌아다니니 학교마다 비교하며 우열이 아주 단순하게 가려지기까지 한다. 이렇게 사내 복지와 축제의 초청 가수에는 비슷한 심리기제가 깔려 있다. 공평한 배분, 주변의 인정, 쉽게 자랑하고 남과 비교할 수 있다는 것, 이 심리는 쭉 이어진다. 20대 초반에 축제로 시작해 나중에 취업해서는 회사 복지를 비교한다. 이제 살고 있는 아파트의 수영장, 식당, 골프장, 스카이라운지 유무와 같은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비교로 넘어간다. 이 역시 공평하게 주민 모두에게 제공되는 것이고 비교하기 쉽다. 지역과 상관없고 자가나 전세 여부도 구별할 필요가 없다. 커뮤니티로 주거환경의 우열이 예민하게 가려지고 부러워한다. 한 꺼풀만 벗겨서 그 안을 보면 생애 주기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심리 메커니즘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켜켜이 쌓이며 증폭되고 대학 서열, 대기업 선망, 아파트 주거 우선이 한 줄로 선다. 공평한 복지의 민감한 비교.
  • 러시아色 말끔히 지우는 우크라…예수 탄생일 1월 7일서 12월 25일로

    러시아色 말끔히 지우는 우크라…예수 탄생일 1월 7일서 12월 25일로

    러시아의 동방 정교회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믿는 우크라이나가 예수 탄생일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존 1월 7일에서 12월 25일로 바꾸기로 공식 결정했다. 24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지난 1월부터 꾸준하게 변경 요구가 있었던 기존 율리우스력상의 성탄절인 1월 7일 대신 그레고리력에 따라 12월 25일을 예수 탄생 기념으로 정해 축하 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성탄절 기념일 변경 움직임은 그간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러시아와 공유해온 종교적 전통에서 완전히 독립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9월 1일을 기점으로 개정 율리우스력으로 역법이 바뀌며 승인됐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정교회들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최근 몇 년 동안 모스크바 정교회의 권위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난 2018년, 동방 정교회 공동체의 정신적 지도자로 불렸던 바르톨로메오스 1세 콘스탄티노플 대주교가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승인한 이후에는 양국 정교회 사이의 간극은 더욱 멀어졌다는 평가다. 당시 러시아 모스크바 정교회는 이 방침을 강하게 비난하며 바르톨로메오스 1세 대주교와의 공식적은 관계 단절을 선언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소속 교구들에게 ‘원할 경우 1월 7일 대신 12월 25일에 성탄 예배를 해도 무방하다’는 자율권을 부여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사실상 러시아 정교회에서 완전히 독립한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의도적으로 러시아와 거리를 두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존 역법을 고수하고자 하는 본당과 수도원 등에게는 지금껏 사용해왔던 이전의 율리우스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독립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이끌고 있는 에피파니우스 총대주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쉽지 않았으나 오랜 기간 단계적으로 접근해왔던 사안”이라면서 “모든 사람이 이 결정을 받아들이거나 지지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극히 필요한 것이었다”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금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정교회를 믿는 일부 국가들은 세계 표준인 그레고리력과 13일 차이 나는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매년 1월 7일을 예수 탄생 성탄일로 기념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양국의 정교회는 각자 소속된 나라를 지지하는 등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주교회가 이번에 채택한 개정 율리우스력은 기존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의 오차를 수정하기 위해 지난 1923년 개발된 역법으로 개정 율리우스력을 적용하면 크리스마스는 세계 표준인 그레고리력과 동일한 12월 25일이 된다. 
  • 전신마비 환자가 서고 걷기 시작했다

    전신마비 환자가 서고 걷기 시작했다

    ‘슈퍼맨’이라고 하면 요즘은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에 등장한 배우 헨리 카빌을 떠올린다. 카빌이 등장하기 전까지 슈퍼맨은 ‘크리스토퍼 리브’(1952~2004)로 전 세계인의 머릿속에 각인됐었다. 승마를 즐겼던 리브는 1995년 낙마 사고를 당해 얼굴을 제외하고 전신마비가 됐다. 전신마비가 된 지 5년 만인 2000년에 스스로의 의지로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는 데 성공하면서 전 미국인을 흥분시키기도 했다. 전신마비는 리브처럼 낙상, 충돌사고 같은 외상이나 척수종양, 척수염 등 질병으로 척수에 손상이 가해져 신호 전달이 끊기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뉴로X 연구소, 로잔대병원 임상신경과학과, EPFL 중개신경치료센터, 로잔 온워드 메디컬, 프랑스 그로노블 알프스대, 영국 옥스퍼드대, 네덜란드 신트 마르텐스 클리닉 공동 연구팀은 뇌와 척수 간 신경 신호 전달을 회복시킬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기술을 활용해 척수 손상으로 팔, 다리가 마비된 환자가 자연스럽게 일어서고 걸을 수 있게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5월 25일자에 실렸다. 많은 과학자가 전신마비 환자의 의사소통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SF에 등장하는 것처럼 생각만으로 의사소통하고 사물을 움직이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대표적이다.전신마비 환자들의 움직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구들도 진행되고 있다. 척수 손상 부위 주변을 전기적으로 자극해 운동성을 일시적으로 확보하거나 줄기세포를 이용해 문제가 생긴 척수 부위를 재생하려는 방식이 그것이다. 그러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전신마비 치료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전기적·기계적 방식은 전신마비 환자에게 복잡하고 거추장스러운 모션 센서를 장착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또 평지가 아니라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지형지물에 따라 다리를 움직이는 데도 기술적 제약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뇌와 척수를 디지털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에 착안했다. 디지털 방식은 실시간으로 근육 활동의 타이밍과 진폭을 제어함으로써 지형지물에 따라 환자의 서기와 걷기를 자연스럽게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척수 손상으로 인한 전신마비 상태 환자의 좌뇌와 우뇌에 가로 95㎜, 세로 50㎜, 두께 7~12㎜의 ‘뇌·척수 인터페이스’(BSI) 장치를 각각 이식하고 척수에도 신경자극이 가능한 짧은 막대 형태의 장치를 심었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장치에는 환자가 등에 메고 있으면 지형 상황을 인식해 디지털 신호로 바꾼 다음 블루투스로 척수와 뇌에 전기자극을 전달하는 얇은 배낭도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 참여한 환자에게 BSI 이식 수술 뒤 5개월 동안 장치에 대한 적응 및 재활 훈련을 시킨 다음 2년 동안 정밀 추적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환자는 BSI를 통해 다리의 움직임을 일반인과 거의 비슷하게 제어해 서고, 걷고, 계단을 오르고, 가벼운 등산을 하는 데도 성공했다. BSI를 이용한 신경 재활로 신경학적 회복에도 성공해 BSI가 꺼진 상태에서도 혼자 휠체어를 움직이거나 목발을 짚고 걷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그레고르 쿠르틴 EPFL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BSI 기술은 뇌와 척수 사이에 끊어지거나 손상된 연결 고리를 이어 주는 ‘디지털 브리지’ 개념”이라며 “신경 장애로 인한 전신 또는 부분 마비, 운동 결함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광 큰손 잡는다”…강원도, 대만서 현지 마케팅

    “관광 큰손 잡는다”…강원도, 대만서 현지 마케팅

    강원도가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대만 관광시장 공략에 나선다. 도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전 세계 13개국 25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박람회에서 도는 춘천·원주·강릉·동해·속초시, 횡성·평창·정선·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군 등 13개 시·군, 하이원리조트·용평리조트·휘닉스평창·소노비발디파크·설해원·남이섬·강촌레일파크·레고랜드 등 관광 업체와 함께 홍보관을 운영하며 홍보마케팅을 전개한다. 주은정 도 해외마케팅팀장은 “특별공연, 퀴즈이벤트, 체험존 운영을 통해 강원관광을 집중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웅사여행사, 콜라투어, 오복여행사, 백위여행사 등 대만 4대 여행사와 ‘강원관광 활성화 및 대만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행사와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개최한다. 대만은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 기준 중국과 일본에 이어 방한 외래관광객 규모에서 3위를 차지한 주요 관광시장이다. 백창석 도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관광 세일즈를 통해 강원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하고, 관광업계 등과 협업해 신규 관광상품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 ‘망사모자’ 왕실만 쓰는 것” 김어준에 방심위 행정지도

    “김건희 여사 ‘망사모자’ 왕실만 쓰는 것” 김어준에 방심위 행정지도

    언론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복장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22일 방심위와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방심위는 지난 9일 제17차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통령 배우자의 복장에 대해 진행자가 ‘왕실의 여성들만 착용하는 복장’이라거나 ‘타국 여성 조문객들은 착용하지 않았다’는 등 불명확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급, 시청자를 오인케 한 것은 관련 심의 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라며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김씨 발언에 대한 방심위의 이번 결정은 해당 방송을 사실상 ‘가짜뉴스’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당시 김 여사는 검은 망사포가 달린 모자를 착용하고 조문했는데, 김씨는 해당 복장을 두고 “로열패밀리(왕실 가족)만 쓰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김씨는 같은해 9월 20일 TBS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 복장과 관련해 “영국 로열 장례식에 전통이 있다. 로열패밀리의 여성들만 망사(베일)를 쓰는 것”이라며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나라 여성들을 보면 검은 모자를 써도 베일을 안 한다. 로열패밀리 장례식에서는. 적어도 영국에서는 그렇다”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은 김 여사가 쓴 모자가 남편을 잃은 미망인만 착용하는 게 원칙이며 영국 왕실에 결례를 범한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당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여사도 모두 검은 망사포 모자를 쓰고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에 이종배 서울시 의원은 방심위에 “김씨가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 베일 모자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 의원은 “김씨의 단 몇 마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했고, 성공적 외교에 집중해야 할 대통령실은 김씨의 허위 방송에 대응해야 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씨는 유독 김 여사에 집착하며 쥴리·망사모자 등 끊임없이 허위사실로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며 김 여사를 인격살인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영국 왕실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영부인의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고, 김 여사도 검은색 구두와 여성 정장에 망사 베일을 두른 모자를 착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 신유빈-임종훈 더반세계선수권 남녀·혼합복식 16강 진출

    신유빈-임종훈 더반세계선수권 남녀·혼합복식 16강 진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우승에 도전하는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남아공 더반 대회 16강에 올랐다.세계랭킹 8위의 임종훈-신유빈 조는 22일(이하 현지 시각) 대회 사흘째 혼합복식 2회전(32강)에서 아이도스 켄지굴로프-자우레시 아카셰바 조(177위·카자흐스탄)를 3-0(11-9 11-2 11-8)으로 제압했다. 둘은 싱가포르의 팡유엔코엔-웡신루 조(67위·싱가포르)와 23일 8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월드데이블테니스(WTT)에서 금메달 1개, 올해 은메달 2개를 합작한 임-신 조는 이번 대회 메달 후보다. 대한탁구협회는 힘과 경험을 갖춘 임종훈과 패기 넘치는 신유빈이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첫 메달을 따내고, 나아가 2024 파리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종훈과 신유빈이 싱가포르 조를 넘으면 8강에서 일본을 만나는 등 본격적으로 강호들을 상대할 전망이다. 특히 둘은 이번 대회 3개 종목 모두에서 이날까지 살아남아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 대표팀에서 3종목 모두에 출전한 선수는 둘 뿐이다. 임종훈은 이날 장우진(미래에셋증권)과 짝을 이뤄 나선 남자복식 2회전(32강)에서 에마뉘엘 르베송-캔 아쿠주 조(프랑스)에 3-2(9-11 5-11 11-8 11-9 12-10)로,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 2회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11-6 11-8 11-8)으로 제쳤다. 또 남녀 단식에서도 임종훈은 3회전(32강), 신유빈은 2회전(64강)으로 뛰어올라 23일 다음 단계에 도전한다. 2년 전 미국 휴스턴 대회에서 손목 부상에 많은 경기를 못 치르고 기권해야 했던 신유빈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재작년에는 한 경기 하고 아파서 매우 힘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경기를 많이 소화하다 보니 좀 더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겁 없는 신예’ 조대성(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48위)도 유진 왕-모 장 조(104위·캐나다)롤 제압하고 혼합복식 16강(3회전)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중국 탁구의 미래’로 불리는 콰이만-린스둥 조(7위)다. 한국과 중국의 남녀 ‘차세대 에이스 대결’이 펼쳐지는 셈이다. 김나영은 지난해 6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WTT 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콰이만에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날 경기를 치른 대부분의 한국 선수가 승전고를 울린 가운데 조승민(49위·삼성생명)은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트룰스 뫼레고드(7위·스웨덴)에 1-4(8-11 1-11 9-11 18-16 8-11)로 패했다.
  • 부산시, 세계적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과 복합문화단지 조성 협약

    부산시, 세계적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과 복합문화단지 조성 협약

    세계적인 공연 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이 부산에 대형 공연장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는 협약을 부산시와 체결했다. 시는 19일 라이브네이션엔터테인먼트와 최첨단 아레나 공연장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그레고리 길린 라이브네이션 수석부사장, 특수목적법인인 비겟의 이승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비겟은 단지 조성과 운영을 위한 투자계획 수립, 재원 조달 등을 담당하고 라이브네이션은 단지 내 공연장 문화콘텐츠 제공 및 운영, 공연장 기획·설계 노하우 제공 등을 맡기로 했다. 부산시는 단지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라이브네이션은 세계 250개 이상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공연장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비욘세, 마돈나, 레이디가가, 아델,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투어를 책임지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 지어지는 아레나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허브가 돼 지역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시리아관광단지, 해운대해수욕장, 부산불꽃축제 등 지역 관광명소, 콘텐츠와 융합돼 부산이 문화적 역동성이 풍부한 도시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전기료 인상폭 기대 못 미쳐…한전 올해 10조원 적자 낼 듯

    전기료 인상폭 기대 못 미쳐…한전 올해 10조원 적자 낼 듯

    2분기 전기요금이 1◇(킬로와트시)당 8원이라는 ‘찔끔 인상’에 그치면서 한국전력의 경영난 극복은 요원하게 됐다. 적자를 메꾸기 위한 한전채 발행이 불가피해 정부의 올해 목표인 ‘순발행액 10조원’은 넘어설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처럼 시장에 한전채가 쏟아져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까지는 발생하지 않더라도, 한전채 발행 한도를 채울 경우 한전의 경영난은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 한전과 증권가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3분기에 가까스로 흑자 전환하더라도 연간 적자가 불가피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한전이 1분기에 6조 17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약 2조 95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하락과 전력시장가격(SMP) 하락으로 3분기에 약 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뒤 4분기에 다시 1조 63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측이다. 2021년 5조 8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적자를 낸 한전은 올해도 연간 10조원가량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192조 8000억원으로 부채 비율이 460%에 달했다. 한전은 지난해 하반기에 가시화된 ‘한전채 블랙홀’ 논란을 의식해 올해 들어 한전채 발행 속도를 조절해 왔으나 전기요금 인상폭이 적자를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탓에 한전채 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37조 2000억원가량의 한전채를 발행한 한전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총 9조 5500억원을 발행했다. 2021년 발행액(12조 2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한전은 ‘적립금+자본금의 5배’인 104조 6000억원까지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는데 이미 한도의 74% 가까이를 채운 상태다. 정부가 보증하는 AAA등급 우량채인 한전채가 채권시장에 쏟아지면 일반 회사채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 다만 강승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채의 발행세가 지속되더라도 지난해처럼 전반적인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되는 상황이고 레고랜드 사태도 안정세를 찾은 상태”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한전이 빚을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전에 납품 거래를 하는 총 6500개 업체에 대해 한전이 빚을 내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전기요금 인상과 한전채 발행, 재정 지원 등 모든 수단이 막히면 한전은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미 9조원 쏟아진 한전채 … “빚 내고 싶어도 못 내면 한전 비상”

    이미 9조원 쏟아진 한전채 … “빚 내고 싶어도 못 내면 한전 비상”

    2분기 전기요금이 1kWh(킬로와트시)당 8원이라는 ‘찔끔 인상’에 그치면서 한국전력의 경영난 극복은 요원하게 됐다. 적자를 메꾸기 위한 한전채 발행이 불가피해 정부의 올해 목표인 ‘순발행액 10조원’은 넘어설 것이 기정 사실화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처럼 시장에 한전채가 쏟아져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까지는 발생하지 않더라도, 한전채 발행 한도를 채울 경우 한전의 경영난은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증권가 “한전 3분기 흑자 ‘반짝’ 전환하더라도 연간 10조원 적자” 15일 한전과 증권가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3분기에 가까스로 흑자 전환하더라도 연간 적자가 불가피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한전이 1분기에 6조 17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약 2조 95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하락과 전력시장가격(SMP) 하락으로 3분기에 약 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뒤 4분기에 다시 1조 63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측이다. 2021년 5조 8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적자를 낸 한전은 올해도 연간 10조원 가량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192조 8000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460%에 달했다. 한전은 지난해 하반기에 가시화된 ‘한전채 블랙홀’ 논란을 의식해 올해 들어 한전채 발행 속도를 조절해 왔으나, 전기요금 인상 폭이 적자를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탓에 한전채 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37조 2000억원 가량의 한전채를 발행한 한전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총 9조 550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 2021년 발행액(12조 2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한전채 순발행 물량을 10조원 안팎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순발행액이 10조원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적립금+자본금의 5배’인 104조 6000억원까지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는데 이미 한도의 74% 가까이를 채운 상태다. ‘한전채 블랙홀’ 되풀이되지 않더라도 한전채 발행 한도 채우면 ‘경영 초비상’ 정부가 보증하는 AAA등급 우량채인 한전채가 채권시장에 쏟아지면 일반 회사채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 다만 강승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채의 발행세가 지속되더라도 지난해처럼 전반적인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되는 상황이고 레고랜드 사태도 안정세를 찾은 상태”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한전이 빚을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전에 납품 거래를 하는 총 6500개 업체에 대해 한전이 빚을 내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전기요금 인상과 한전채 발행, 재정 지원 등 모든 수단이 막히면 한전은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레고랜드 반대 천막농성, 철거 집행에 ‘자해 소동’

    레고랜드 반대 천막농성, 철거 집행에 ‘자해 소동’

    강원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반대하는 단체가 도청 앞에 설치한 천막 등을 강원도가 철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10일 강원도는 중도유적지킴본부와 중도유적범국민연대회의가 도청 광장 일대에 설치한 천막 등의 시설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강원도는 지난달 16일까지 원상복구하는 계고서를 보냈지만 단체들이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에 들어갔다. 단체들은 레고랜드가 들어선 중도의 유적 보존을 촉구하며 지난 2월 10일부터 90일간 도청 앞에서 천막 등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행정대집행은 2시간여만에 마무리됐으나 이 과정에서 단체 대표 A씨가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출혈이 심하지 않아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회원 B씨는 밧줄을 자신의 목과 차량에 묶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집회 신고를 한 정당한 시위라고 하지만 오랫동안 천막을 치고 상주해 행정대집행을 했다”고 말했다.
  • 레고랜드 “방문객 100만 돌파”…시민단체 “예상치 절반도 안돼”

    레고랜드 “방문객 100만 돌파”…시민단체 “예상치 절반도 안돼”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개장 1년간 누적 방문객 수 100만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방문객 수 공개 여부를 놓고 불거졌던 논란은 마무리됐지만 발표한 방문객 수가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그쳐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레고랜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어린이날 개장 이후 약 1년 만에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춘천 전체 인구의 3배가 넘는 인원이 개장 1년 만에 유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가 모기업 격인 영국 멀린사의 글로벌 규정을 이유로 방문객 수 비공개를 고수하다 지역사회에서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레고랜드는 “방문객 수를 발표하도록 본사를 설득해왔고,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앞으로 100만 단위로 방문객이 누적될 때마다 정기적인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수 공개에도 지역사회 반응은 싸늘하다. 개장 전 강원도와 레고랜드가 연간 방문객 수로 각각 예상한 200만~250만명, 150만명을 크게 밑돌기 때문이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목표 수치가 200만명이라고 알려졌으나, 이는 문화재 발굴로 인한 개발 규모의 축소 및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반영하지 않았던 과거 유치 단계에서 추산한 기대치로 실제 현실적인 첫 해 목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춘천지역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당초 목표 수치인 ‘200만명 이상’에 크게 못 미친 점 대해 ‘문화재 개발로 인한 규모 축소’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자평하고 있다”며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하며 상황을 호도하려 한다면 실망감을 더욱 크게 안겨 줄 뿐이다”고 비판했다. 또 “레고랜드 방문객 수를 예산 투입 대비 경제 효과로 보면 산천어축제나 삼악산 케이블카는 물론 지난해 개장 1년만에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사업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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