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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EC 타협안/불,거부 선언

    【파리 AFP AP 연합】 프랑스는 21일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가 전날 극적으로 타결한 농산물협상의 합의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규정,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프랑스 총리는 이날 성명을 발표,미·EC간 합의사항이 『프랑스 농업뿐만아니라 유럽 농업 전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합의사항중 정부보조금지원을 받는 농산물의 수출물량을 21%나 감축한다는 것은 『EC공동농업정책(CAP)과 모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프랑스가 이번 합의사항을 무효화하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채 『앞으로 힘든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장은 21일 미국과 EC가 지난 20일 타결한 농업협상 합의안에 대해 이는 진정한 협상을 향한 『단계적 조치에 불과할 뿐』이라고 논평,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 용산 한국완구백화점/2천6백종 고르기쉽게 진열(전문상가)

    ◎개인운영… 일반상점보다 최고 30% 싸 한국완구백화점은 어린이 장난감에 관한한 일류백화점보다도 「백화점」의 장점을 고루 갖춘 곳이다.으리으리한 외관 대신 정연하게 진열된 매장이 쇼핑을 아주 편하게 할수 있게 하며 종류는 더 다양한 반면 가격은 훨씬 싼 편이다. 한 개인이 단일 빌딩에서 운영하는 점포지만 시중 어느곳보다도 장난감의 온갖 「구색」을 완비한 명실상부한 백화점으로,실비의 전문상가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의 용산역입구 4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바로 근처이며 국제빌딩을 마주보고 한강쪽으로 1백m쯤 걸어가면 도로변에서 간판을 찾을 수 있다. 본래 이 백화점은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 지난 76년 산하 2백여 회원사의 제품을 위탁판매하던 조합 직영점으로 출발했으나 89년부터 권병탁씨가 매장을 임대해 독자운영하고 있다.권사장은 『취급품목을 가능한 늘리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조합회원사 제품만 취급했으나 지금은 그런 제한이 없는데다 수입품도 약간 들여놓아 판매제품이 모두 2천6백여종으로 불어났다.동네 문방구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극저가제품은 취급하지 않는 대신 수입품이 20%가량 차지한다.그러나 공장과 도매상은 물론 외제품수입사들과도 직거래하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일반가게보다 10∼30%쯤 싸게 판다는 종전의 원칙은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 특히 판매시기를 놓친 완구류는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1,2층으로 나눠진 매장은 총 80평이며 5천원에서 2만5천원이 가격 주류를 이루고 있다.1만∼1만5천원의 정가표찰이 제일 많이 띈다.『1층매장에서 인기있는 제품은 3개월된 갓난애부터 18세 청소년까지 즐길 수 있는 레고블록을 우선 꼽을 수 있다』고 판매원 최형순양은 말한다. 레고는 1만∼8만원대이며 목재로 된 망치블럭은 2만∼4만원대.태엽자동차,미니카,건전지로 움직이는 작동완구도 많이 팔린다.2층에서는 만능모양만들기의 고무찰흙이 8천∼5만원에 팔리고 변신로봇 세트는 대형이 2만원이다.매트조립품과 함께 각양각색의 인형이 진열돼 있다. 지방 상인들이 상자째로 물건을 떼가는 동대문이나 방산동 완구상가와는 달리 어른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겸 차분한 쇼핑을 할 수 있는 이곳은 평일에도 1백명이상의 손님이 다녀간다.개장시간은 상오 9시30분부터 하오 8시30분까지이며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연중무휴체제이다.
  • “불,UR협상서 양보할 것”/화란 무역장관

    ◎불 총리는 보조금인하 압력 거부 【암스테르담·파리 로이터 연합】 프랑스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무역협상에서 결국은 양보해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을 타결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네덜란드의 아이본 반 루디 대외무역장관이 24일 말했다. 반 루디 장관은 이날 네덜란드 한델스블라트지와의 회견에서 올해 초 프랑스가 유럽공동체(EC)의 농업개혁정책에 강력히 반대했으나 결국 이를 수용한 예를 들며 프랑스가 내년 3월 선거를 앞두고 농민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결국은 타협하게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EC내 최대 농산물 수출국인 프랑스는 현재 미국과 이른바 오일 시드(유지곡물류)분쟁 및 농업보조금 문제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영국과 독일등 다른 EC 회원국들은 분쟁을 조기 타결할 수 있도록 EC집행위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에르 베레고부아 프랑스 총리는 이날 파리 대학의 한 심포지엄에서 미국의 농업보조금 인하 압력에 EC가 굴복해서는 안되며 프랑스는 EC의 농업개혁정책 이상으로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매스컴의 정치성향(미 대선열전 현장:14)

    ◎언론의 「손들어주기」에 웃고 운다/1백개 신문 클린턴 지지… “당선 기정사실화”/부시·페로,“인기조사 믿을 수 없다” 유세·광고전/“앞지른 보도는 여론조작 가능성” 경계론 대두 「요즘 미국선거에서는 현직보다는 도전자가 유리하다」는 말이 통설로 굳어져있다.미국 대통령선거에서는 물론 공화·민주 양당의 상하의원 예비선거에서도 이 말이 통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선거관행에 따르면 현직에 있는 후보가 도전자보다는 더 유리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으나 요즘같이 「변화에 대한 욕구」가 팽배한 분위기아래서는 현직후보의 종전 지지표 가운데 20∼30%가 「신인」에게 옮겨간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도전자가 현직보다 인기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데는 미국언론의 보도태도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많은 신문들은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신문은 어떤 어떤 이유로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사설로 밝히곤 한다. 올해는 미국 전역에서 시카고 트리뷴등 단지 6개 신문만 공화당의 부시를지지했고 나머지 1백여개 신문은 민주당의 클린턴후보를 지지했다. 전에는 공화당을 지지해왔던 언론매체들까지 등을 돌려 민주당을 지지하는 현상이 속출했다.이 가운데는 지난 1백24년동안 공화당만을 지지해온 오레곤주 포트랜드에서 발간되는 「오레고니언」도 끼어있다.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시카고 선타임스,뉴욕 뉴스데이,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알래스카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등 많은 신문들이 클린턴을 지지했다. 미국 언론들의 민주당지지는 언론사별 뿐만아니라 언론사 간부들의 80%가 친클린턴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최근 실시된 「언론인의 정치성향조사」에서 드러났다. 대통령선거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의 부시진영이나 무소속의 페로후보는 많은 언론들의 이같은 클린턴 지지표명과 후보간 TV토론이 끝나자마자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클린턴이 마치 당선이라도 된것처럼 기정사실화하고있는데 대해 매우 불쾌해 하고있다. 공화당은 「부시를 재선시켜 언론을 놀려주자」는 스티커를 만들어 지지자들에게 나눠주고 있고 부시도 『여론조사는 잊어버리자.몇백명의 여론조사로 어떻게 모든 유권자의 지지를 파악할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무소속의 페로는 부시보다 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그는 선거전을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에게 『당신들은 밤낮으로 내 선거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만 쓰고 있다』고 쏘아붙이곤 한다.언론이 자신에게 비우호적임을 잘 알고있는 페로는 기자들을 일부러 멀리하고 억만장자답게 직접 자신의 돈으로 TV방송국의 황금시간대를 통째로 사서 정치선전광고를 하고있다.이에반해 언론의 순풍을 타고있는 클린턴은 언론들이 『게임은 끝났다』는 식으로 자신의 압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 대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기자들에게 너무 앞선 보도의 자제를 요청하고있는 실정이다. 언론들의 이같은 앞지른 보도에 대한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언론이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조작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지난 48년 신문들이 여론조사를 믿고 토머스 듀이 공화당후보가 당선됐다고 앞질러 오보를 냈다가 정작 당선자인 트루먼대통령의 조롱거리가 되었던 일을교훈으로 삼아야할 것이라는 충고도 나오고 있다.
  • 핵정책 조정회담 불 총리,영에 제의

    【파리 로이터 연합】 피에르 베레고부아 프랑스 총리는 1일 유럽공동체(EC)의 핵억제력 창설을 위한 첫단계로 프랑스와 영국이 핵정책 조정을 위한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국방부가 주최한 국제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프랑수아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월 유럽공동억제력원칙 구상을 제의했음을 지적했다.
  • 우려되는 유럽통화체계의 혼란(해외사설)

    프랑스는 불확실성으로의 추락을 면하였다.프랑스와 외국의 경제 환경은,국민투표의 마스트리히트 조약 「반대」결과를 가상한 파국 시나리오를 예비하고 있었지만,20일 하오8시가 되자 한시름 덜게 됐다.「프티 위」(작은 찬성)는 한가지 가정을 제거했다.그러나,최근 통화 혼란 원인의 기본요소는,프랑스 국민투표를 두고 우려했던 것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결과를 보이면서 남아 있다. 20일 저녁 워싱턴에 모인 유럽공동체 재무장관들과 정부 관리들은 프랑스 국민투표의 긍정적인 결과가 화폐 교환 시장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리라고 예측했다.그렇지만 통화 혼란의 주요 원인은 사라지지 않았다.미국의 경제는 무기력하고 독일은 여전히 엄격한 통화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달러와 마르크 사이의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다.워싱턴 회의는 독일과 그 상대국인 영국·미국과의 날카로운 의견 대립이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여기에 유럽공동체 12개국의 경제적 대립이 보태진다.프랑스 국민투표의 소심한 「위」(찬성)는 도깨비방망이가 아니어서 이탈리아영국 스페인의 경제 균형을 복구시키지 못했다.프랑스 국민투표의 나약성 때문에 유럽 통합 반대 압력이 강해질 우려가 있다.더 거친 파동은 없겠으나,유럽의 통화들은 존 메이저 영국 총리의 요구로 10월에 열릴 유럽 정상회의전까지 혼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투표의 마스트리히트 조약 승인은 그 대신 프랑화의 위치 개선에 기여했다.피에르 베레고부아 총리와 미셀 사팽 재무장관은 독일 마르크와의 「밀착」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다. 유럽통화체계의 지속적 위기와 함께 경제적 정치적인 새 변화로 종국에는 프랑스에서 정부의 「경쟁력있는 인플레이션완화」전략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1987년 유럽통화체계에 의한 마지막 환율재조정 이래 프랑스 경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획득했다.달러·파운드(영국)·리라(이탈리아)·페세타(스페인)의 연이은 평가절하로 경쟁력은 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현상을 유지하려면 새로운 긴축 예산및 임금 계획이 필요할 것이다.유럽통화체계의 혼란 상태와 국민투표의 「반대」표 무게 때문에 「강력한 프랑」정책의 수행은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 유럽/「통화위기」 해소 부심/영 금리환원·ERM 탈퇴 재고

    ◎이는 22일 리라화 ERM 복귀 【런던·본 AP 로이터 연합】 독일 마르크화의 강세로 유럽각국이 자국화폐가치 재조정작업에 들어가 통화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은 심각한 통화위기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금리인상과 유럽환율조정체계(ERM)탈퇴로 통화위기를 부른 영국은 이와 관련,17일 인상된 금리를 종전대로 환원하고 ERM 일시탈퇴조치도 상황이 호전될 경우 재고할 뜻을 비춤으로써 강경한 자세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존 메이저 총리와 21명의 각료들은 17일 3시간동안 긴급각의를 갖고 통화위기대책을 숙의했는데 익명을 요구한 영국정부 관리는 『이 자리에서는 상황이 허락하는 즉시 영국 파운드화가 ERM에 재가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과 함께 리라화의 ERM탈퇴를 선언했던 이탈리아 정부도 오는 22일 리라화를 ERM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탈리아는 혼란상태인 밀라노외환시장을 이날자로 폐쇄했으며 환율안정을 위한 긴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재할인율과 롬바르트 금리의 전격 인하조치를 취했던 독일정부는 이들 두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여전히 방관적 자세를 보였다. 또 스페인쪽에서도 5%의 인하폭은 페세타화가 ERM 구조내에 머물기에는 충분치 못하다는 의견을 밝힘으로써 사태악화를 거들고 있는 실정이다. 프랑스의 경우,피에르 베레고부와 장관등 고위 재무관리들은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대한 지지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프랑화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로 중앙은행을 통해 적극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에밀리오 콜롬보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현재의 통화위기와 오는 20일 실시될 프랑스 국민투표의 결과등을 협의하기위해 EC회원국 특별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중이라고 정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 불 사회당 도덕성 “치명타”

    ◎하원의장 「정치자금 불법조성」 혐의 피소/「유럽통합」 투표에 악영향 우려 앙리 에마뉘엘리 프랑스 하원의장(47)이 집권 사회당의 재정위원장 재직 시절 불법 정치자금 조달에 연루된 혐의로 14일 기소됨으로써 사회당은 마스트리히트 조약 가부를 묻는 국민투표 6일을 앞둔 시점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에마뉘엘리 하원의장은 『불법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사회당도 이번 기소가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공직자 서열 4위인 하원의장의 피소는 사회당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을 다음주 일요일에 있을 국민투표에서 「반대」 쪽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찬성」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사회당으로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에마뉘엘리 하원의장은 서부 프랑스 도시 렌에 있는 지방법원의 르노 반 륌베크 판사에 의해 기소됐다.혐의는 1988년 7월부터 1992년 2월까지 사회당 재정책임자로 있으면서 건설 공사 이권을 노리는 업자들이 마련한 돈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총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에마뉘엘리씨가 당 재정책임자로서 정치헌금을 받은 것이며 그의 정직성은 의심할 바 없다고 말했다.기소 내용에도 개인적인 치부 혐의는 없다.결국 정치자금 조성의 한계를 어디까지 긋느냐가 문제의 초점이며 기소 시기가 국민투표 직전이라는 점이 미묘성을 더하고 있다.사회당의 정치자금 조성을 둘러싸고 의혹이 간헐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야당들은 사회당이 부패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정치자금 문제에 관해서만은 끈질긴 추궁을 삼가는 경향이 있었다.몇가지 정치자금 스캔들중에는 사실 야당과 관련된 것도 있다. 에마뉘엘리 하원의장의 보좌관조차 『륌베크 판사는 가벼이 기소하는 이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기소 준비가 매우 꼼꼼한 듯하다.이제 집권당과 사법부의 일대 대결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 불,「유럽통합」 찬반논쟁 가열/국민투표 앞두고 국론분열

    ◎“부결땐 경제파탄·입지 축소”/지지론자/“「한몸」되면 독 헤게모니 우려” 마스트리히트조약 수용여부를 묻는 프랑스국민투표(20일)가 다가오면서 찬반 양진영의 논쟁과 캠페인이 뜨거워지고 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총리는 『이제 프랑스는 대국의 위치를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적 유럽의 건설에 나설 것인지의 기로에 서있다』면서 유럽통합조약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그러나 필립 세갱의원등 조약반대론자들은 유럽통합조약이 부결될 경우 프랑스경제가 파탄을 맞을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혼란을 야기시키는 근거없는 주장일 뿐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같은 논쟁에서 특히 흥미로운 것은 프랑스인의 마음속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독일에의 공포」가 유럽통합을 둘러싸고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으며 이것이 사실상 가장 핵심적인 논점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유럽통합에 가장 적극적이며 긴밀한 협조를 보이는 나라는 바로 프랑스와 독일이다. 한쪽은 유럽통합이 이뤄져야 독일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한쪽은 이조약이 독일의 지배적 주도권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반대해야 한다고 우긴다. 베레고부아총리는 프랑스와 독일의 결별은 위험한 장래를 부른다며 유럽통합에의 반대는 『독일로 하여금 서유럽보다 동유럽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만드는 한편 독자행동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지스카르 데스탱 전대통령은 『마스트리히트조약은 독일통일에 대한 유럽인들의 정치적 응답』이라면서 이 조약에 반대하는 것은 독일이 마음대로 해도 좋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TV토론진행자로 유명한 마리 프랑스 가로는 유럽통합조약이 『독일의 우월적 위치를 규정한 것』이라고 했다.집권사회당 창설주역의 하나인 장 피에르 슈벤망의원은 마스트리히트조약은 프랑스를 독일의 꽁무니에 다는 것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유럽통합을 둘러싼 찬반토론은 9월에 접어들면서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정당별로는 집권사회당,환경보호세대당,공화국연합,프랑스민주연합 등이 찬성진영이며 극우파인 국민전선과 극좌파인 공산당이 다함께 반대하고 있고 녹색당은 당원의 자유선택에 맡기고 있다.언뜻 보면 찬성이 절대다수 같으나 그렇지는 않다.찬성진영,특히 사회당안에도 당론에 관계없이 소신대로 반대를 외치는 거물이 있고 공화국연합은 자크 시라크당수가 찬성을 선언했는데도 지지자의 3분의1 정도는 반대쪽에 투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찬반캠페인에는 정계밖의 인사들도 나서고 있는데,최근에는 각계인물 3백명이 「찬성을 위한 국민위원회」를 결성해 주목받고 있다.
  • 어린이 위한 각종 기획행사 “푸짐”/백화점

    ◎씨름왕선발·동요부르기 등 다양 싱그러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내 백화점들은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 등 뜻깊은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특히 이번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세트를 고르게 갖춘 가운데 각종 기획행사를 마련했다. ◇신세계=영등포점 개점 8주년을 맞아 10일까지 다채로운 개점축하행사를 갖는다. 3∼5일 9층 스카이파크 특설무대에서 「오리 삼총사」「애벌레의 꿈」 등 2편의 작품을 올리는 「인형극 큰잔치」를 마련한다. 엄마와 함께 부르는 동요대회,동물가족과 사진찍기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기획행사도 펼쳐진다. ◇롯데=11일까지 영등포점에서는 개점 1주년 기념 선물부 큰잔치를 연다. 이 기간중 탄생한 유아 1백명에게 탄생 1주년 기념품을 증정하는 동시에 4일에는 입점고객 5백명에게 돌떡을,5일에는 어린이 5백명에게 선캡을 각각 나누어 준다. ◇한양=8일까지 「푸르른 5월,사랑과 감사의 축제」행사를 갖는다. 특히 어린이 날을 전후해 갤러리에서는 요술풍선쇼,레고조립경진대회,미니카경주대회,자전거묘기쇼,어린이컴퓨터왕 선발대회,피아노 경진대회 등을 갖는다. 잠실점에서는 5일 제1회 한양잠실벌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를 열고 어린이 날이 생일인 어린이들에게 손목시계를 선물로 준다. ◇제일=5일까지 4층 문화행사장에서 「어린이 꿈동산­인기만화 및 삽화전」을 연다. 만화가 오원석씨의 「코망쇠형제」,환경만화가 신영식씨의 「숲속의 재판」「지구를 살리자」 등 교육적인 내용의 만화 40여점을 전시한다. ◇미도파=명동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10인의 고적대 축하연주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만화인형 캐릭터가 선보인다.
  • 장난감 값싸고 나이에 맞는것 선택을(시장)

    ◎어린이날 사흘 앞으로… 선물구입 안내/인형 8천∼1만5천원·로봇 5천∼3만원선/1∼2학년용 과학상자 1만2천∼2만4천원/완구백화점·도매시장 이용하면 10∼30% 값싸 어린이 날이 가까워 지면서 시내 백화점과 상가의 장난감 코너가 활기를 띠고 있다. 요즘 장난감은 원격조정이 가능한 것부터 전자게임 완구까지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가격 또한 천차만별. 그러나 장난감은 성장기 어린이의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선택할 때 다른 무엇보다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낱개로 구입할 때 눈치를 봐야 하는 다른 도매시장과 달리 한국 완구백화점은 산매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갖가지 장난감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1·2층 합쳐 80평 정도의 매장에 유아코너,남녀어린이 코너,발육기코너 등으로 나눠 2천∼3천종의 장난감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또한 생산업체와 소비자간 직거래로 운영,가격이 일반 권장소비자가겹보다 10∼30% 싸다. 그러나 넉넉한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점포를 찾는 것이 현명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1호선은 용산역에서 내리면 국제빌딩 맞은편에 자리잡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외 방산시장·남대문시장에 장난감 도매시장이 분포됐다. 부산지역에는 국제시장과 부전시장에 20여곳,대구지역엔 칠성동 시장안에 여러 완구점이 들어있다. 장난감 가격은 인형 8천∼1만5천원,로봇 5천∼3만원,조립완구 4천∼1만원,작동완구 8천∼4만원,레고 2천∼8만원으로 다양하다. 요즘에는 질감이 좋고 가벼온 목재완구들을 많이 찾고 있다. 글자쌓기·집짓기·글자공부·퍼즐 등을 할 수 있는 목재완구가 5천∼4만원선. 그리고 국민학생들에게는 조립용 학습교재도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어 좋다. 국민학교 1∼2학년용 과학상자가 1만2천∼2만4천원. 한국완구백화점의 권병탁 사장은 『시중에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쉽게 결정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이 나와 있지만 어린이의 나이와 지능에 걸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어른들에게 조작을 부탁하게 돼 타성이 붙게 되고 쉽게 싫증을 내기 때문. 그리고 장난감을 구입할 때는 사용연령,제조회사,재질,사용설명 등이 명기된 품질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국산품의 경우 「품」「검」「Q」자가 있는 것을 선택하고 수입품일 때는 유럽산은 「CE」,일본산은 「ST」마크가 있는 것이 안전하고 품질을 믿을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광고에 너무 현혹되거나 어린이가 조른다고 해서 모두 사주지말고 어린이의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고 충고했다. 더러는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늘어놔 집안을 어지럽히는 것이 싫어서 아예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 부모들도 있다. 그러나 피하기보다는 어린이의 지능과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을 사주면서 스스로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길러 주면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 일 「적기」 전 평양특파원 하기하라 료씨 폭로(인터뷰)

    ◎“김일성 「조선해방설」은 날조”/45년9월까지 소군서 복무… 인민군 지휘한적 없어/「김정일 백두산 출생」도 허위,하바로프스크 태생 『김정일에게 젖을 먹였던 이재덕여사를 만나 그가 백두산에서가 아니라 구소련 하바로프스크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북한 김일성의 과거 경력의 허구성을 집중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있는 일본인 하기하라 료(추원료)씨는 최근의 조사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일본 공산당기관지 「적기」의 마지막 평양주재 특파원을 지낸 그는 지난해 모스크바,타슈켄트에 이어 금년엔 북경등을 오가며 김일가의 과거를 집중 취재해왔으며 현재는 워싱턴을 중심으로 미정부문서기록보관소의 한국전쟁관련문서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김일성은 항일투쟁중 백두산에서 김정일을 낳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실제는 42년4월 하바로프스크에서 낳았지요.김일성이 소련극동방면군 보병88여단의 대위로서 제1대대장을 맡고 있을 당시 그의 처 김정숙과의 사이에 정일을 낳았으며 그때 젖이 모자라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았던 이재덕여사가 대신 젖을 먹여주었다더군요』 그는 지난1월 북경으로 이여사를 찾아가 당시의 상황을 소상히 들었는데 올해 75세인 이여사는 자신이 88여단의 통신대에 근무했기 때문에 그때의 일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기하라씨는 북한교과서엔 김일성이 45년8월 조선인민혁명군에 총공격명령을 내려 조국을 해방시켰다고 돼있지만 당시 김은 북한에 있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그는 모스크바에서 소련군사 역사가인 그레고리 쿠주민교수를 만나 88여단의 군사문서기록을 접할 수 있었다. 그 내용 가운데 당시 이 여단엔 김일성을 비롯,66명의 한국인대원이 있었고 45년 8월15일 일본이 항복한후 한달여만인 9월에 이 여단이 해산되면서 훈장수여식이 있었는데 김일성은 이 자리에서 「전투적기훈장」을 받았던 것으로 기록돼있다는 것이다.따라서 김은 적어도 45년9월까지는 소련에 있었지 북한엔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말 하기하라씨는 해방후 북한에 진주했던 소련군사령부의 서열3위였던 니콜라이 데베제프장군(90)을 만나 김일성의 과거 즉 13세때부터 항일투쟁에 참가,조선인민혁명군을 지휘했다는 사실이 날조된 것임을 알수있었다고 말했다.
  • 불 크레송총리경질 배경/지방선거 참패/「국면전환」 포석

    ◎실업율 증가에 국민불만 증폭/내년 총선대비,인기만회 도모 프랑스 역대 총리중 가장 인기가 없는 인물로 일컬어지던 에디트 크레송 총리가 취임 10개월만에 결국 자리를 내놓았다. 인기 하락 일로를 걷는 사회당 정부에 참신한 바람을 불어넣고자 미테랑 대통령은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총리에 앉혔으나 크레송 총리는 사려깊지 않은 발언의 연속으로 취임직후부터 국내외적으로 여러 차례 말썽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높아가는 실업률등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할 만한 효과적인 시책을 펴지 못했다. 그의 인기는 계속 떨어져 미테랑의 인기까지 끌고 내려가는 판인데다가 지난달 지방선거에서의 사회당 참패는 치명타였다. 미테랑 대통령은 연3일동안 당과 정부의 요인들을 차례로 불러들여 협의하면서 후임 총리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자 언론들은 「대통령의 머뭇거림」을 크게 보도하면서 결단을 촉구했었다.장고 끝에 결국 재무장관으로서 국가재정을 확고하게 다져놓는 수완을 보인 베레고부아에게 총리직을 맡겼으나 바로 이런 능력 때문에 그의 총리 기용을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은 충격을 원하지 않으며 안정을 바라기 때문에 베레고부아를 재무장관직에서 끌어내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는 주위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무 능력과 정치적 협상 수완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 베레고부아의 총리 기용은 무난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특히 경제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 미테랑 대통령은 당초 후임총리 자리를 유럽공동체 집행위원장인 자크 들로르에게 맡기려 했다.들로르는 능력과 경험이 풍부하고 사회당 인사중 누구보다도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인물이다. 그러나 들로르는 매우 합당한 이유를 들어 이를 사양했다.93년의 유럽 단일시장 개방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때에 연말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유럽공동체 집행위원장직을 중도에 그만둘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대통령직에 도전할 야심을 지닌 들로르로서는 지금과 같은 험한 판국에 구태여 방탄벽 역할을 맡아 정치적으로 흠집만 입을 필요가 없다는 속셈 때문에도 총리직 수락을 꺼린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회당에 남겨진 시한은 내년 총선거까지 1년,그안에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면 이 총선거가 사회당 정권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새 총리 베레고부아에게는 무거운 짐이 주어졌다. ◎베레고부아는 누구/「조정」 뛰어난 미테랑측근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는 일찍이 사회당 창당때부터 정치활동을 함께 해온 사이로서 「미테랑 6인방」가운데 한사람. 우크라이나계 이민의 후손으로 노르망디출신인 베레고부아 신임총리는 사회생활을 철도종사원으로 출발한 자수성가형 정치가로 실무적이며 조정능력이 탁월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유머감각 또한 뛰어나다.노동조합 활동을 하던 23세에 정계에 입문했고 미테랑 사회당정부가 첫출범한 81년 대통령비서실장을 맡았고 이후 사회장관(82∼84년)과 두번의 재무장관(84∼86년 및 88∼92년)을 역임하면서 금융시장근대화와 경제규제완화에 힘써왔다.
  • 불 새총리에 베레고부아

    【파리 AFP 연합】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2일 에디트 크레송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총리에 피에르 베레고부아 재무장관(66)을 임명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이 발표했다.
  • 불,금명 개각단행/총리에 베레고부아재무 유역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피에르 베레고부아 재무장관에게 새 정부 각료를 인선하여 그 명단을 마련하도록 이미 요청했다고 대통령관저인 엘리제궁 측근소식통들이 지난 31일 전함으로써 베레고부아 재무장관이 에디트 크레송 총리의 뒤를 이을 후임총리의 선두후보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들은 프랑스의 엄격한 인플레 억제전략을 수립한 베레고부아재무장관이 그같은 요청을 받았다고 해서 그가 후임총리에 정식으로 임명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회당과 의회 소식통들은 우크라이나 이민의 자손인 베레고부아 재무장관이 크레송 총리를 이을 후임총리로 최적격자라고 말했다.
  • 대 러시아 신용원조/불,5억불 제공

    【파리 AFP 연합 특약】 프랑스는 러시아연방에 5억5천5백만달러의 신용원조를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옐친대통령의 프랑스방문을 수행중인 예고르 가이다르 러시아연방 경제장관이 7일 밝혔다. 가이다르장관은 피에르 베레고보이 프랑스경제장관과 90분동안 실무회담을 가진후 이같이 밝히고 원조액중 절반은 지난해 구소련과 합의한 일괄원조액중 미사용된 러시아공화국할당분이며 나머지 절반은 프랑스회사들의 신용투자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 핵 감축계획 어떻게 적용될까

    ◎부시 선언,한반도 비핵지대화 아니다/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반드시 연계/철수완료까지 NCND정책 유지 조지 부시미대통령의 획기적인 핵감축 선언은 한반도에 어떻게 적용될까. 이 물음에 대한 미정부관계자나 전문가들의 답변을 종합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부시 미대통령의 해외 배치 전술 핵무기 철수·폐기선언이 한반도에도 적용되지만 그것이 곧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부시 대통령이 공중 발사 핵무기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듯이 주한미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탑재 핵무기는 철수·폐기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시의 선언이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직접 관련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하다. 셋째,부시의 선언은 유럽의 정세 변화를 반영한 대소 포석이었지 한반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핵 철수에 우선순위가 부여되지는 않을 것이다.폴 월포위츠 미국방차관은 지난달 30일 회견에서 해외 배치 핵무기의 철수가 주변 정세를 검토하면서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넷째,미 핵무기 철수는 북한 핵개발 저지와 별개의 문제지만 결국 연계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나 미국은 이 문제로 북한과 직접 협상하는 일은 없고 남북한 협의에 맡길 것이다. 다섯째,미국은 최소한 한국에서 핵무기 철수가 끝날때가지 한국내 핵의 유무에 대해 부인도 시인도 않는 NCND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여섯째,미국은 한국에 대한 핵우산 보호를 계속하며 안보공약을 준수할 것이다.전술핵이 철수된 후엔 미 본토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전략미사일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주한미군의 핵 보유 여부나 보유 핵무기의 성격과 내용이 공식 발표된 적은 없다. 그러나 펜타곤은 부시대통령의 핵감축 선언후 배경 자료로 배포한 「육군의 핵 가능군」이란 자료에서 전술핵의 한국배치 가능성을 명확히 시사했다.이 자료에 의하면 주한미군은 지상발사 단거리 랜스 미사일 1개 포대와 핵포탄 발사가 가능한 총 72문의 자주포 및 곡사포를 가진 4개 포병대대를보유하고 있다. 지난 85년 발간된 W M 아킨과 R W 필두하우스 공저 「핵 전장」에 의하면 주한미군은 8인치 핵포탄 40발과 1백50㎜ 핵포탄 30발,핵지뢰(ADM)21개등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군산공군기지에 F­16기 적재용 핵중력 폭탄 60발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작년에 한국문제 전문가 셀릭 헤리슨(카네기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은 펜타곤 소식통을 인용,실제로는 이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그레고리 핸더슨은 87년 발표한 논문에서 주한미군은 6백∼7백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그 위력은 TNT 12MT에 상당한다고 주장했다.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돼 13만명의 사상자를 낸 원폭의 위력이 12·5KT이었다.히로시마 원폭의 1천배나 되는 파괴력을 가진 핵무기를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티븐 구스는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이란 논문에서 한국에 배치된 수백개의 핵무기는 대개 B­61로서 그 파괴력은 1백∼5백㏏까지 나가는 것이라고 기술했다.B­61은 폭격기에도 적재되고 8인치 대포로도 발사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전술핵 철수 폐기의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다.주한미군의 전술핵이 언제부터 철수를 시작해서 언제 끝나게 될지는 미국 정부의 계획이 세워지지 않아 아직 알 길이 없다고 소식통들은 말한다. 한미 양국은 오는 5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 실무회의,11월초 서울서 개막되는 양국 국방장관간 안보협의회의,그리고 11월 하순 부시 대통령의 방한등을 계기로 이러한 시간표와 철수 대상등을 협의,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핵철수 협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다.미국이 이번의 전술핵 폐기 선언을 통해 노리는 부수 효과의 하나는 중동 서남아 한반도등에서의 핵확산 방지다.때문에 미국은 이번 선언 후 북한에 대해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핵개발 포기와 핵안전협정 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의 정보 분석가들은 북한 공산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 보유해야겠다는 김일성의 정치적 의지가 생각보다 강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 개발이 중단·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진척된 것으로 믿고 있다.그래서 평양이 미국의 핵무기 철수 선언을 환영하고 자신들도 국제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고 언명했더라도 곧 딴소리를 하며 시간벌기 작전으로 나갈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그럴 경우 한국내 미핵무기 철수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메이저 영 총리/모스크바 도착

    【모스크바 AP 연합】 존 메이저 영국총리가 1일 소련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후 서방국가의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과 각각 회담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메이저 총리는 이날 하오3시(한국시간 하오9시) 모스크바의 브누코보 공항에 도착,이반 실라예프 러시아공화국총리와 경제학자 그레고리 야블린스키의 영접을 받았다. 메이저 총리는 소련을 방문하는 동안 크렘린 신지도부와 식량등 인도적 차원의 원조를 소련에 제공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대소 경원 저울질/서방,폭·시점 논란

    ◎“정정불안” 들어 「구체지원」 유보/독/“6백억 마르크가 상한” 기존입장 고수/미/“즉각 원조”·“향배 따른 대응” 이견 팽팽 보수강경파의 쿠데타 이후 대부분의 서방선진국들이 소련에 대한 경제지원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 규모와 시기선택을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서방선진7개국(G­7)회의 현의장인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28일 미메인주의 케네벙크포트로 가서 휴가중인 부시대통령과 만나 대소원조문제를 협의했으며 이번 주말에는 모스크바를 방문,고르바초프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을 만나 경제지원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 29일에는 런던에서 G­7정상들이 개별특사회담을 열어 대소원조를 위한 정치적 방향을 설정하고 30일에는 이를 바탕으로 G­7재무차관들이 파리에서 회담을 갖고 구체적 원조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EC 12개 회원국들은 27일 브뤼셀에서 긴급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대소경제지원방향을 논의했으며 세계은행(IBRD)은 이날 소련의 산업을 돕기 위한 3천만달러의 기술지원을 승인했다. 그러나 소련내 각공화국의 잇따른 독립선언등 정정의 불확실성 때문에 아직까지 획기적인 지원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어 「긴급수혈」을 기다리고 있는 소련측의 애를 태우고 있다.이는 서방측이 원하는 수준까지의 개혁을 돕기위해 누구에게 얼마만한 규모로 원조를 제공해야 할것인가에 판단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소련에 대한 최대의 재정지원국인 독일은 기존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약속분인 6백억마르크(미화3백40억달러)이외의 더이상 원조는 불가능하다는 종전의 고르바초프지원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향후 대소원조에서 가장 큰몫을 차지하게 될 미국의 경우 찬반논란이 무성한 가운데 아직 입장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소련사회의 변혁을 시작한 고르바초프를 도와 개혁작업을 완수토록 해야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에 새 역사의 주역인 옐친의 향배를 보아 지원해야 한다는 상반된 견해가 팽팽히 맞서 있는 것이다. 그러나 쿠데타이전 그레고리 야블린스키등 소련 개혁파 경제전문가들과 함께 소련 개혁의 대가로 서방세계가 원조를 제공한다는 이른바 「대협상」(GRAND BARGAIN)이라는 경제지원 청사진을 마련했던 하버드대의 교수들은 소련사태의 전개속도와 임박한 경제적 위험으로 볼때 지원을 더이상 미룰수 없다고 강조하고 즉각 실행을 촉구했다. 한편 27일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대통령,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대통령,아카예프 키르기스공대통령등이 모여 앞으로 10일 이내에 새로운 경제협정에 조인하기로 합의한 것은 붕괴분위기의 소련방내에 공화국간의 협력이 아직도 가능하다는 한 예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오는 9월초에는 신연방조약이 체결되는 등 일련의 소련 자구노력에 따라 서방세계의 대소원조는 그 시기나 규모를 훨씬 소련측에 유리하게 이끌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전 참전자 단체/2명 북한초청 방문

    【보스턴 AP 연합】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단체 중의 하나인 「조신 퓨」의 회원인 프랭크 커씨와 다른 두명이 북한의 초청을 받고 23일 북한방문길에 올랐다. 커씨와 그 일행은 한국전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중의 하나로 알려진 조신저수지전투에서 생존한 사람들로 이 전투에서는 수천명의 연합군과 수만명의 중공군이 숨지는 엄청난 인명피해를 냈었다. 일행인 그레고리씨는 『우리는 북한정부가 인정한 최초의 참전용사단체이다.이는 역사적인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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