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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국 삼성전자 부사장 ‘인텔’로 자리 옮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수장인 김병국 부사장이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사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김 부사장이 삼성전자의 광고 대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새로운 브랜드 전략 준비를 마치는 대로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그의 후임은 수석 마케팅 담당인 그레고리 리가 맡을 것으로 전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 내에서 ‘S(슈퍼)급 인재’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또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을 통합하고 틀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삼성의 S급 인재는 대부분 해외 명문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학위를 받은 뒤 세계 일류 기업에서 임원급의 경력을 쌓은 인물들이다.특히 김 부사장은 S급 인재로 지난해 사임한 전명표 전 부사장의 뒤를 이어 디지털솔루션센터장을 겸직,삼성전자가 세계적인 IT(정보기술)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 데 진두진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랜드 컨설턴트업체인 인터브랜드사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현재 126억달러로,김 부사장이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6개월이 지난 시점인 2000년 3월의 52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났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같은 점을 반영,2002년 전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글로벌 기업인 15인에 김 부사장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천재급 인재’에 목말라했던 삼성전자에서 김 부사장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미국 시민권자인 김 부사장이 오랜 객지(국내) 생활에 따른 외로움을 사임의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한편 김 부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UCLA 대학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하버드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고두심 “수채화 같은 시나리오에 반해서…”

    고두심 “수채화 같은 시나리오에 반해서…”

    32년이라는 ‘먼 길’을 한 발짝 한 발짝 디디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어머니’의 위치에 굳건히 선 배우 고두심(53).산 넘고 물 건너 해남에서 목포까지 이백리길을 걸어가며 삶의 자취를 돌아보는 영화 ‘먼 길’은 아마도 그래서 그녀에겐 더 의미있는 작업일 것이다.어지럼증 때문에 차를 못 타 직접 막내딸의 결혼식까지 걸어가야 하는 먼 길.그 험난한 여정의 막바지에 다다른 촬영현장에서 만난 그녀는 32년간 쌓아온 ‘한국의 어머니’의 원형을 그 길 위에 하나하나 아로새기고 있었다. ● “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는 처음” “서울에서 촬영현장까지 왕복 10시간이나 걸리지만 내려오는 게 정말 즐거워요.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는 처음입니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검게 탄 피부와 누런 이.영락없는 시골 할머니로 분장한 그녀가 연방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는 결코 빈말이 아닌 듯했다.극중 자식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는 풍경은,사진첩 안에 소중히 간직한 가족사진처럼 따스함을 품고 있었다. 경상북도 예천군.초가을의 넉넉함을 보듬은 논이 시야를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한 낡은 주막.그곳에 길 떠난 지 하루가 지난 어머니를 격려하기 위해 온가족이 모였다.“소리 한 자락 혀봐라.” 할머니(고두심)가 한마디 하자 손녀는 제법 판소리를 맛나게 불러제낀다.손녀 역은 드라마 ‘대장금’에서 ‘오나라’를 불렀던 백보현양.그 주위에서 모두들 화사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정말 가족 같다.“가족이란 것을 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라는 그녀의 설명이 도화지에 퍼진 물감처럼 은은하게 스며든 촬영현장이었다. ● 물에 빠지고 또 빠지고…나이 잊은 열정 다음 촬영지는 드라마 ‘가을동화’를 촬영한 곳으로도 잘 알려진 회룡포의 한 개울가.목포에 다다르기 직전 마지막 고비인 강가를 건너는 장면이다.강물이 불어 다리는 유실된 상태.구부정하게 지팡이를 짚고 큰아들(손병호) 뒤에 우두커니 서 있는 그녀의 얼굴에는 수심이 깊다. 큰아들이 “별로 안 깊네요.”라며 먼저 들어가지만 물살에 밀려 빠지고 아들을 구하러 그녀 역시 ‘첨벙’.곧 허우적대는데 몸동작이 둔한 아들 탓에 NG다.“아니 어머니만 폭삭 젖으면 어떡해.”(감독) 바로 인정사정 안 봐주고 큰아들의 머리를 물에 집어넣는 그녀.촬영현장엔 웃음이 번진다. 실제로는 엉덩이까지 올라오는 깊이지만 그녀는 OK사인이 날 때까지 몇 번이고 물 안에서 손을 흔들고 머리를 들었다 뺐다 하며 물에 빠진 장면을 실감나게 연기했다.연기를 하는 데 나이는 한낱 숫자에 불과한 듯.나이를 잊은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사랑하다 죽는 역할 한 번 해봤으면” “섬사람 기질인 것 같아요.척박한 곳에서 살아남아야 하니까 강인해질 수밖에 없죠.”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의 바보같을 정도로 순박한 여인,영화 ‘인어공주’의 억척스러운 때밀이 엄마,그리고 ‘먼 길’의 촬영과 병행하고 있는 드라마 ‘그대는 별’의 강인한 어머니까지 ‘제2의 연기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쉴 새 없이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그 원동력을 뿌리에서 찾았다.이제는 ‘먼 길’의 주 촬영지인 해남 역시 고향인 제주도같이 푸근하게 느껴진단다. 32년 동안 연기를 했지만 아직 해보고 싶은 역할이 남아 있을까.“사랑하다 죽는 역할을 못해봤어요.감독들이 눈이 멀었지, 왜 나를 멜로의 주인공으로 안 뽑는지 몰라.아직도 희망을 버리진 않았어요.” 촬영이 끝난 뒤 검은 날개의 잠자리를 발견하고는 물에서 나갈 생각을 않고 “너무 예쁘다.”며 지켜보는 그녀.왜 멜로의 주인공이 안 됐을까 싶을 정도로 그 표정엔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레고도 수줍은 듯한 미소가 살아있다. ‘먼 길’은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의 구성주 감독이 7년 만에 내놓는 작품.TV에서 방영된 한 어지럼증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어 감독이 직접 해남에서 목포까지 3박4일을 걸으면서 시나리오를 썼다.고두심은 “수채화 같은 느낌의 대본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파이란’의 손병호,‘강원도의 힘’의 김유석,‘동승’의 김예령,‘코르셋’의 이혜은,‘범죄의 재구성’의 박원상 등 연기파 배우들이 극중 자식들로 출연한다.6월에 크랭크인해서 곧 촬영을 마치고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예천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책꽂이]

    ●이문구 전집 4∼7권(이문구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지난해 2월 타계한 소설가 이문구의 전집 2차분.장편소설 ‘장한몽’(전2권)과 ‘토정 이지함’,소설집 ‘다가오는 소리’ 등 4권.각권 8500원. ●칼날 위의 길을 가다(전2권)(김정산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 흔들리는 왕권,진골세력들의 사치와 부패,농민반란 등 어지러운 신라 말기 시대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성여왕의 개혁과 실패.성적으로 문란한 인물로 치부돼온 진성여왕을 편견없이 재조명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각권 8000원. ●8월의 저편(전2권)(유미리 지음,동아일보사 펴냄) 아사히 신문과 동아일보에 2년여 동안 함께 연재된 장편소설.유미리의 실제 외조부인 마라토너를 주인공으로,일제 강점기와 해방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사.각권 9000원. ●세상의 노래비평,인간사화(人間詞話)(왕국유 지음,류창교 역주,소명출판 펴냄) ‘동양의 쇼펜하우어’라 불린 중국 천재학자 왕국유(王國維·1877∼1927)의 대표저서 ‘인간사화’의 번역·주석서.중국 최초의 작품집 ‘시경’ 이후 3000년 문학사를 빛낸 명시,명구,명작 등을 두루 조명해 중국문학 전반의 이해를 돕는 비평집.1만 3000원. ●혼블로워-해군사관후보생(C.S.포레스터 지음,조학제 옮김,연경미디어 펴냄) 17세에 처음으로 바다에 나간 주인공 혼블로워가 세상의 바다를 주름잡는 제독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소설.10권짜리 시리즈 가운데 첫권으로,그레고리 펙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9000원. ●내 핸드백 속에는(이향희 지음,시평사 펴냄) 평론가 김우종씨가 “신선한 반란”이라고 평가한 시인의 두번째 시집.단순한 구성이되 복잡한 사유가 숨어있는 독특한 시 세계로,평범한 일상에서 소재를 찾아낸 여류시인의 감수성과 위트가 살아 있다.6000원.
  • 쉬어가기˙˙˙

    ‘인도로 간 서태지’.가수 서태지가 여덟 번째 음반 작업을 위해 지난달 31일 인도로 떠났다.서태지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또 다시 긴 음악여행을 떠나는 순간 설레고 두렵기도 하지만 이번에도 끝장나는 음악을 완성시키겠다.”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달했다고.지난 1월 귀국해 컴백 콘서트,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연,전국투어로 바쁜 나날을 보냈던 서태지가 인도 여행 후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지….
  • [산 오르記]서울 인왕산

    [산 오르記]서울 인왕산

    서울 중심에서 가장 가깝고 손쉽게 오를 수 있으면서도 험한 산세를 맛볼 수 있는 산은?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어렵지 않게 ‘인왕산’이라고 답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맞히기가 그리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다. 1968년 1·21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지난 93년 부분적으로 개방된 산이다.인왕산(仁旺山·338.2m)은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웅장하다.동쪽 기슭이 아늑하고 풍치가 빼어나 장안 제일의 명승지였다.북쪽 자락에 있는 부암동은 무계동(武溪洞)이라 불리던 곳으로 중국의 무릉도원에 버금갈 정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삼각산(북한산) 남쪽으로 보현봉이 솟구치고,다시 북악에서 한 줄기는 동쪽 낙산으로,또 한 줄기는 서쪽으로 뻗어 인왕산을 빚어 놓았다.풍수 상으로 보면 조산(祖山)인 북한산에서 주산(主山)인 북악산에 연결되고 낙산이 좌청룡(左靑龍)이며 인왕산이 우백호(右白虎)가 된다. 인왕산이란 명칭은 이 산자락에 인왕사(仁王寺)라는 절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조선 중종 때는 필운산(弼雲山)이라 불리기도 했다. 지난주말 자하문(창의문)을 기점으로 인왕산을 올라보았다.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철거하다 만 청운동 시민아파트가 을씨년스럽게 서 있다.능선을 따라 올라가면서 보니 서울 중심부가 잘 보이는 곳마다 초소가 있어 등산객의 안전을 돕는다. 중간에 등산로가 성곽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넘어오는 곳에 부암동에서 오르는 길과 만난다.곧이어 옥인동 만수천에서 오르는 길과도 만났다.커다란 바위가 성곽을 대신하고 철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졌다.정상에 웃음을 머금게 하는 바위가 튀어 올라 있다.바위를 오르려고 깎아 놓은 것인지,바위에 오르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자연스레 계단이 되었는지 모를 기묘한 모습이다.네모난 탁자가 놓여 있어 좋은 휴식터가 되는 정상에서 조망은 가히 환상적이다. 서울을 한눈에 이렇게 잘 볼 수 있는 곳은 인왕산밖에 없다.세상에서 제일 높은 산인 것 같은 북한산의 보현봉이 우뚝하게 보이고 서쪽으로 이어진 비봉능선의 암봉들이 선경을 이룬다.북악산 자락의 경복궁의 기와집들이 네모의 집합으로 보이고 목멱산 꼭대기의 서울탑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도심의 고층 건물들은 마치 ‘레고’를 쌓아 놓은 조형물의 전시장 같다.그 뒤로 한강으로 나뉜 서울의 남북이 거대한 회색의 도시를 연출하고 있다.코앞에 보이는 치마바위 아래 황학정(黃鶴亭)의 과녁 세 개가 뚜렷이 보인다.그 아래가 사직단(社稷壇)이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널찍한 필운동 일대는 왕궁 터가 될 뻔한 곳이다. 조선이 한양 천도를 결정할 당시에 무학대사가 인왕산에 올랐을 것이다.산중턱에 선(禪)바위가 있는 것을 보고 인왕산을 주산으로 하고 북악과 목멱산(남산)을 좌우용호(左右龍虎)로 삼으려 했으나 정도전(鄭道傳)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무학대사가 우백호로 생각한 남산을 향해 성곽이 길게 늘어섰다.성곽을 따라 오르는 등산객의 발걸음이 느릿느릿하다.계단은 급경사를 내리 달리더니 안부에서 사거리를 만났다.동쪽이 인왕천 약수터로 가는 길이고 서쪽은 홍제동 옛 서울여상 자리로 내려가는 길이다.계단 가운데에 흰 페인트로 네모를 그려 놓은 길은 시커먼 ‘범바위’가 버티고 있는 순한 능선을 지났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은 소나무 숲 사이로 간간이 빌딩숲이 내려다 보이곤 하더니 곧 도로를 만나 속세로 이어졌다.성곽에 기대서 바라보는 인왕산의 모습이 정겹다. ●볼거리 인왕산은 종로구와 서대문구의 어디에서 오르든지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서울 성곽(사적 제10호)을 따르는 등산로가 대표적이고 조망도 뛰어나다. 청운약수·만수천약수·인왕천약수·선바위약수 등 약수터가 즐비하고 치마바위·기차바위·코끼리바위·범바위·모자바위·선바위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전시장이다. 서울시 민속자료 제4호인 선바위는 중이 장삼을 입고 서 있는 모습 같아서 선(禪)바위라 한다.선바위 밑에는 국사당(國師堂)이 있는데 1925년 일제가 남산에 신궁을 세우면서 남산꼭대기에 있던 것을 옮겼다.무속당(巫俗堂)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황학정은 사직단 뒤편 산기슭에 있다.원래는 대송정(大松亭)이 있었으나 1922년 일제가 헐어버린 경희궁내의 황학정을 이전한 것이다.필운동의 등과정,옥동의 등룡정,누상동의 백호정,삼청동의 운룡정,사직동의 대송정을 합하여 서촌 오사정(西村 五射亭)으로 일컬었다. 사직단은 조선시대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을 모시고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태조 4년(1935)에 현재의 위치에 세웠다.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국토의 신을 모시는 사단(社壇)은 동쪽에,곡식의 신을 모시는 직단(稷壇)은 서쪽에 설치하고,국왕이 매년 정월과 이월 그리고 팔월에 제사를 지냈다.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냈다. 산악문학인 안재홍
  • 사진 한장으로 소비자 눈길 확~

    사진 한장으로 소비자 눈길 확~

    한 장의 사진으로 눈길을 끄는 광고가 있다. 빅 모델을 기용하거나 선정적인 장면도 아니지만 주제와 들어맞는 딱 한 장의 사진이 광고의 목적을 확실하게 전달한다.출시 1년 만에 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현대카드는 자축 광고를 마련했다. 신문산업 초창기 시절,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신문기자로 나왔던 그레고리 펙을 연상시키는 사진 기자들이 울타리 밖에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고 있다.또 한 장의 사진은 무엇인가를 보고 열광하는 관중들의 모습. 현대카드를 취재하는 기자들과 현대카드에 환호하는 관중들을 그린 것이다.두 사진은 모두 판매하기 위해 제작된 자료사진을 구매한 것이라고 한다.최근에는 해외 사진도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사진 한 장의 가격은 작가의 명성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신문에 쓰는 광고용 사진 한 장의 값은 약 60만원. 인기 한국영화의 장면을 딴 광고로 화제를 모았던 현대카드 담당 김경태 광고기획자(AE)는 “영화 광고는 제품을 알리기 위한 것이고 이번 사진 광고는 기업홍보용”이라며 “영화배우가 나왔던 광고도 인기가 높았었지만 이번 광고 역시 기업에 대한 호감과 신뢰도를 높였다는 측면에서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의 1000만 회원 돌파기념 사은행사 광고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자전거와 함께 자는 여인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일 1000명씩 하루 3번 구매한 금액만큼 희망 사은품을 지급하는 행사에 당첨된 여성이 원피스를 사고 자전거를 경품으로 받은 뒤 행복한 표정으로 잠에 빠져든 것이다.전자상거래를 활발히 하는 25∼39세 남녀를 대상으로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경품 및 창업지원금 지원 등의 각종 사은행사를 알리기 위한 광고다. 기능성 의류 소재 고어텍스는 발가락 사진으로 눈길을 끈다.커다랗게 클로즈업 된 발가락을 자세히 살펴보면 행복한 표정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행복한 발’ 광고는 남자발과 여자발 두 종류로 만들어졌다.왕관을 쓴 행복한 표정의 여자발가락 사진도 곧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고어코리아의 김영선 차장은 “고어텍스 소재의 신발은 뛰어난 투습성과 열전도성으로 최상의 쾌적함을 준다는 주제를 전달하기에 발만큼 좋은 모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아테네 화필기행] (6) 화가 양대원씨가 본 올림피아 스타디움

    기원 전 776년부터 서기 395년까지 1000여년 동안 고대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선 4년마다 제우스신을 찬양하는 올림픽 축제가 열렸다.수많은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자그마한 마을 올림피아로 몰려갔다.그리스 도시국가들은 물론 멀리 스페인과 아프리카의 식민지에서도 이 스포츠 제전을 찾아 왔다.고대 올림피아는 올림픽의 발상지일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성소로도 유명하다.스포츠와 종교는 나의 작가적 관심의 양대 축.고대 올림피아는 내 아테네 화필기행의 종착점이었다.어떻게 이렇게 높고 외딴 곳에서 그처럼 성대한 축제가 열릴 수 있었을까.그러나 알고 보면 고대의 이 도시는 만만찮은 지리적 이점을 누렸다.인근 알페이오스 강으로 배가 다니고,사람들은 육지를 통해서건 바닷길을 통해서건 이곳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었다니 올림픽 개최지로선 최적의 장소였던 셈이다.더구나 올림피아 경기장 북쪽엔 제우스신의 아버지 크로노스의 이름을 딴 크로노스 언덕까지 있지 않은가. 올림피아엔 제우스 신전과 헤라 신전,제우스상이 만들어진 ‘페이디아스의 작업 장’등 유적이 많지만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단연 올림피아 스타디움이었다.이 고대 올림픽 경기장은 지금의 눈으로 보면 무척이나 소박한 것이었다. ‘헬라노디카이’라 불린 심판관과 선수들만이 드나들 수 있었다는 아치형의 문을 지나니 탁트인 운동장이 나타났다.올림피아 스타디움의 역사는 기원 전 4세기 중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올림피아 경기장에 있던 트랙의 길이는 600 올림픽 피트,즉 192m가 조금 넘었다고 한다.힘이 장사인 영웅 헤라클레스가 숨을 다시 들이마시기 위해 멈칫거리지 않고 한달음에 달릴 수 있는 거리라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나는 이 지점에서 신화적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선 이런 경기들이 열렸다.달리기,높이뛰기,레슬링,권투,원반던지기,창던지기,5종경기,마술(馬術)….나의 생각의 화살은 왠지 달리기 경기로 향해서만 날아갔다.사실 달리기는 고대를 통틀어 각별히 중요한 것으로 간주됐다.고대 그리스의 시인철학자 크세노파네스는 “발의 민첩함이야말로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특질”이라고 읊기도 했다. 달리기 선수들은 언제나 맨발이었다.처음엔 간단한 속옷 정도는 입었지만 나중엔 그것마저 벗어 던졌다.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벌거벗고 달린 최초의 선수는 기원 전 720년 제15회 올림피아드 우승자인 ‘메가라의 오르시포스’였다고 한다. 이 원시적이고 우스꽝스럽고 소탈하고 외설스럽기까지 한 풍경을 화폭에 담으면 어떨까. 나는 신화 속의 영웅이나 거인족들과는 전혀 다른 아주 귀엽고 앙증맞은 선수들을 그리겠노라고 마음먹었다.마치 캘리포니아 레고랜드의 귀여운 인형 같은…. 저마다 최선을 다해 달리는 당당한 올림픽 전사들.나는 그들이 질주하는 트랙에 평화의 염원을 담아 줄무늬가 선명한 그리스 국기를 깔아 주련다.내가 이런 포스터 같은 그림을 그린 이유는 올림픽이란 한 줌도 안 되는 스타의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참여한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 주고 싶어서다. 올림픽은 경쟁이다.그러나 그것은 세속적인 탐욕의 경쟁이 돼서는 안 된다.드높은 이상을 향한 경쟁,순수의 사냥을 위한 경쟁이 돼야 한다.자,이제 돌아가자! . 싱그러운 솔바람 가득 안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달리던 그 ‘원시 올림픽’의 시대로.나의 ‘아테네 신화 화필기행’은 바로 그런 염원의 실천 과정이었다.
  • [아테네 화필기행] (6) 화가 양대원씨가 본 올림피아 스타디움

    [아테네 화필기행] (6) 화가 양대원씨가 본 올림피아 스타디움

    기원 전 776년부터 서기 395년까지 1000여년 동안 고대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선 4년마다 제우스신을 찬양하는 올림픽 축제가 열렸다.수많은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자그마한 마을 올림피아로 몰려갔다.그리스 도시국가들은 물론 멀리 스페인과 아프리카의 식민지에서도 이 스포츠 제전을 찾아 왔다.고대 올림피아는 올림픽의 발상지일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성소로도 유명하다.스포츠와 종교는 나의 작가적 관심의 양대 축.고대 올림피아는 내 아테네 화필기행의 종착점이었다.어떻게 이렇게 높고 외딴 곳에서 그처럼 성대한 축제가 열릴 수 있었을까.그러나 알고 보면 고대의 이 도시는 만만찮은 지리적 이점을 누렸다.인근 알페이오스 강으로 배가 다니고,사람들은 육지를 통해서건 바닷길을 통해서건 이곳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었다니 올림픽 개최지로선 최적의 장소였던 셈이다.더구나 올림피아 경기장 북쪽엔 제우스신의 아버지 크로노스의 이름을 딴 크로노스 언덕까지 있지 않은가. 올림피아엔 제우스 신전과 헤라 신전,제우스상이 만들어진 ‘페이디아스의 작업 장’등 유적이 많지만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단연 올림피아 스타디움이었다.이 고대 올림픽 경기장은 지금의 눈으로 보면 무척이나 소박한 것이었다. ‘헬라노디카이’라 불린 심판관과 선수들만이 드나들 수 있었다는 아치형의 문을 지나니 탁트인 운동장이 나타났다.올림피아 스타디움의 역사는 기원 전 4세기 중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올림피아 경기장에 있던 트랙의 길이는 600 올림픽 피트,즉 192m가 조금 넘었다고 한다.힘이 장사인 영웅 헤라클레스가 숨을 다시 들이마시기 위해 멈칫거리지 않고 한달음에 달릴 수 있는 거리라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나는 이 지점에서 신화적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선 이런 경기들이 열렸다.달리기,높이뛰기,레슬링,권투,원반던지기,창던지기,5종경기,마술(馬術)….나의 생각의 화살은 왠지 달리기 경기로 향해서만 날아갔다.사실 달리기는 고대를 통틀어 각별히 중요한 것으로 간주됐다.고대 그리스의 시인철학자 크세노파네스는 “발의 민첩함이야말로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특질”이라고 읊기도 했다. 달리기 선수들은 언제나 맨발이었다.처음엔 간단한 속옷 정도는 입었지만 나중엔 그것마저 벗어 던졌다.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벌거벗고 달린 최초의 선수는 기원 전 720년 제15회 올림피아드 우승자인 ‘메가라의 오르시포스’였다고 한다. 이 원시적이고 우스꽝스럽고 소탈하고 외설스럽기까지 한 풍경을 화폭에 담으면 어떨까. 나는 신화 속의 영웅이나 거인족들과는 전혀 다른 아주 귀엽고 앙증맞은 선수들을 그리겠노라고 마음먹었다.마치 캘리포니아 레고랜드의 귀여운 인형 같은…. 저마다 최선을 다해 달리는 당당한 올림픽 전사들.나는 그들이 질주하는 트랙에 평화의 염원을 담아 줄무늬가 선명한 그리스 국기를 깔아 주련다.내가 이런 포스터 같은 그림을 그린 이유는 올림픽이란 한 줌도 안 되는 스타의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참여한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 주고 싶어서다. 올림픽은 경쟁이다.그러나 그것은 세속적인 탐욕의 경쟁이 돼서는 안 된다.드높은 이상을 향한 경쟁,순수의 사냥을 위한 경쟁이 돼야 한다.자,이제 돌아가자! . 싱그러운 솔바람 가득 안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달리던 그 ‘원시 올림픽’의 시대로.나의 ‘아테네 신화 화필기행’은 바로 그런 염원의 실천 과정이었다.
  • 14일 75번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방망이가 맞붙는다. 14일 미국 휴스턴 미니트메이드파크는 ‘꿈의 구장’이 된다.미국 프로야구 슈퍼스타들이 올스타전이라는 이름의 한판 축제를 벌이는 것.‘한여름의 고전’(Midsummer Classic)을 눈앞에 둔 각국의 야구 팬들은 벌써부터 가슴 설레고 있다. ●NL,이번엔 AL 넘을까 지난 1933년 시카고 코미스키 파크에서 시작된 올스타전은 올해로 벌써 75번째.역대 전적에서는 내셔널리그(NL)가 40승2무32패로 앞선다.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바뀌었다.아메리칸리그(AL)는 최근 20년 동안 13승1무6패로 절대우위에 있다.지난 97년 이후로는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내셔널리그로서는 7년 만의 설욕을 벼르고 있는 셈. 더구나 우승한 리그에는 올해 월드시리즈 7차전 가운데 1,2,6,7차전을 치를 수 있는 어드밴티지까지 주어진다.올스타전이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닌 명승부전이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별 중의 별’은 누구 역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타고투저다.최근 10년 동안 투수가 MVP로 선정된 것은 99년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가 유일하다.경기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한 방을 날리는 게 ‘별 중의 별’에 오르는 데 훨씬 유리하기 때문. 방망이의 파워는 내셔널리그가 앞선다.홈런 1위 짐 토미(필라델피아)를 비롯해 본즈,새미 소사(시카고 컵스) 등 관록의 홈런포들이 포진해 있다.아메리칸리그는 타격 1위 이반 로드리게스와 홈런 2위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등이 선봉에 설 예정이다. 마운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다승 6위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와 ‘닥터 K’ 랜디 존슨(애리조나),톰 글래빈(뉴욕 메츠) 등이 주축인 내셔널리그 불펜은 관록이 돋보인다. 아메리칸리그는 다승 공동 1위인 마크 멀더(오클랜드),케니 로저스(텍사스)가 내셔널리그 강타선을 잠재울 태세다.에릭 가니에(LA)와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의 최고 뒷문지기 경쟁도 관심을 모은다. ●홈런 더비도 큰 볼거리 올스타전 전날인 13일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거포 레이스인 홈런 더비가 열린다.리그별 4명씩 모두 8명이 참가해 3라운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홈런 더비에는 현역 500클럽 가입자 4명 가운데 본즈와 소사,라파엘 팔메이로(볼티모어)가 참가한다.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는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짐 토미,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등도 한 방 실력을 맘껏 뽐낼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름방학, 백화점 문화센터에 보내볼까

    여름방학, 백화점 문화센터에 보내볼까

    ‘올 여름방학에는 우리 아이들을 백화점 문화센터 특강에 한번 보내보면 어떨까.’미래의 소비주체인 어린이들과 보다 친숙해지기 위해 백화점들이 다양하고 알찬 내용의 강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롯데·신세계 등 백화점들은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웰빙스포츠 강좌 등 여러가지 단기 특강을 마련,운영할 예정이다. 여름방학 특강은 크게 ▲건강을 위한 웰빙스포츠 강좌 ▲호기심을 풀어주는 흥미유발 강좌 ▲방학숙제 및 학습에 도움을 주는 도우미 강좌 ▲체험·방문 강좌 ▲과학실험 강좌 ▲만들기 강좌 ▲취미 강좌 등으로 나뉜다. 이들 강좌는 대부분 이달 말부터 8월 말까지 1개월 동안 이뤄지며,매주 한 차례 4∼5회(1회 50분 정도)에 걸쳐 진행된다.강의료는 1만∼3만원.백성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차장은 “청와대 방문,육군·공군사관학교 체험,과학실험교실 등 평소 학교생활에서 접하기 힘들지만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강좌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축구로봇 제작교실(노원점,25일부터,일요일,2만 5000원,재료비 5만 2000원),꿈나무 과학교실(일산점,29일부터,목요일,3만원,재료비 3만원),힙합 및 스타유행 댄스 따라잡기(부평점,8월8일부터,일요일,2만 5000원),스피치 언어클리닉(분당점,28일부터,수요일,2만원),어린이 경제교육(안양점,30일부터,금요일 4만원),요리교실(강남점,20일부터 8월10일까지,화요일,2만 5000원,재료비 3만원),클레이아트(잠실점,26일부터,월요일,2만 5000원)강좌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수화로 배우는 과학이야기(미아점,22일부터,목요일,3만원),재즈댄스(영등포점,8월2일부터,월요일,2만원),줄넘기(강남점,21일부터,수요일,3만원),마술(강남점,31일부터,토요일,2만원),인체구조의 신비(미아점,23일부터,금요일,2만 5000원),아나운서 교실(인천점,30일부터,화요일,2만원),미술활동으로 하는 방학숙제(영등포점,8월14일부터,토요일(2회),1만원),고사성어 한자교실(미아점,24일부터,토요일,2만원)강좌를 마련한다. 현대백화점은 청와대 방문(8월17일),육군(8월12일) 및 공군 사관학교(8월20일) 체험(천호점,하루,4만원),방학그림숙제 도우미(천호점,30일부터,금요일,2만 5000원),곤충과학교실(목동점,29일부터,목요일,2만원),방학 글쓰기교실(신촌점,30일부터,금요일,2만 5000원),물로켓포 만들기(미아점,28일부터,수요일,2만 5000원,재료비 1만 1000원)를 실시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여름방학 체험 그리기(수원점,27일부터,화요일,2만원),발표력 키우기(수원점,13일부터,화요일,3만원),기행문 쓰기(수원점,22일부터,목요일,3만원),영어노래 배우기(수원점,8일부터 22일까지,목요일(3회),8월5일부터 19일까지,목요일(3회),2만원),머그잔 만들기(수원점,23일부터 30일까지,금요일(2회),1만원,재료비 별도)를 진행한다. 애경백화점은 청각 및 언어장애 어린이와 함께 하는 매직 사이언스(구로점,20일부터 화요일,3만원,재료비 별도),탭댄스(구로점,25일부터,일요일,3만원),재즈댄스(수원점,18일부터,일요일,2만원),자신감을 키우는 어린이 스피치(수원점,19일부터,월요일,2만원),만화 캐릭터교실(수원점,18일부터,2만원)을 운영한다. 삼성플라자는 천문우주과학(분당점,8월4일부터,수요일,2만원),종이건축모형(분당점,30일부터,금요일,3만원),해리포터 마술(분당점,26일부터,월요일,3만원),성격 유형과 적성 탐색(분당점,8월7일부터,토요일,6만원),독후감쓰기(분당점,8월8일부터,일요일,3만원),바우픽스 모형제작(분당점,27일부터,화요일,3만원)강좌를 연다. LG백화점은 매직 마술(구리점,27일부터 매주 화요일,2만 5000원),창의과학 바우픽스(구리점,27일부터,화요일,2만 5000원),신기한 생물탐구교실(구리점,28일부터,수요일,2만 5000원),쉽게 쓰는 독서감상문(27일부터,목요일,2만 5000원),단소 단기완성반(부천점,8월2일부터,월요일,2만 5000원),풍선특강(부천점,30일부터,금요일,2만원)등의 강좌를 진행한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발레스트레칭(김포점,31일부터,토요일,2만원),스포츠댄스교실(영등포점,30일부터,금요일,2만원),바우픽스 과학놀이(영등포점,8월3일부터,화요일,2만 5000원),과학상자 만들기(안산점,8월3일부터,화요일,2만원),리본공예(동수원점,29일부터,목요일,2만원),레고닥터(영통점,24일부터,토요일,2만 5000원)강좌를 마련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말말말˙˙˙

    아주 짧은 시간 잠시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초기 인류가 포식자를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체를 ‘전투 또는 도주’ 태세로 전환시켜 일시적으로 저항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그레고리 밀러 박사,가끔 짧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 있다며-˝
  • 모나코왕실소년합창단 새달 8일 공연

    ‘노래하는 작은 천사’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이 1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1885년 선교단체에서 출발한 합창단은 1904년 음악가 파치쇼가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일약 유럽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떠올랐고,1973년 필립 데바를 합창 지휘자로 맞으면서 모나코 레이니3세 왕자로부터 공식적으로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이라는 명칭을 선사받았다.레이니3세는 이들에게 ‘노래하는 작은 사절단’이라는 칭호와 함께 해외에서 공연할 때 코트 옆에 왕실 배지를 달아주는 등 열렬한 후원자 노릇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은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베이스 등 각 파트별로 까다로운 시험을 거친 8세 이상의 소년들로 구성된다.합격한 후에는 모나코 대성당에 속해 있으면서,3번의 연례 콘서트와 모나코 정부와 이 성당을 해외에 알리는 사절단으로 활동한다.특히 병원이나 동유럽·아프리카의 학교,브라질의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공연 등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자선공연에 앞장서고 있다.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은 브람스,베르디 등의 음악 뿐 아니라 그레고리안 성가,프랑스 전통민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이번 내한공연에서도 1부에선 멘델스존,구노 등의 종교음악을,2부에선 포레,라흐마니노프 등의 음악을 들려준다.2만∼5만원. 7월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영산아트홀.(02)3665-495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소원이룬 환자3명 “이젠 희망이 보여요”

    “서울신문에 우리 재호 기사(6월3일자 보도)가 나가고선 신기하게도 재호가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서너달동안 상태가 안 좋았는데 지금은 혼자서 앉기도 해요.아마 신문을 보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 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두 살배기 때 진단을 받은 이후 10여년간 뮤코다당증을 앓고 있는 최재호(13)군의 어머니 성미숙(40)씨는 감사의 말부터 건넨다. 서울신문,로또공익재단이 펼치는 ‘희귀병환자에 희망을’ 캠페인의 하나로 본지에 다뤄진 희귀병 환자 3명의 ‘소원들어주기’를 위해 로또팀은 재호군의 대구시 봉덕2동 집을 찾았다.레고 세트를 들고가 재호군 앞에서 직접 조립했으며 어머니 품에서 재호군은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로또팀은 앞서 대전을 찾았다.다발성 경화증으로 입원해 있는 김경남(31·5월13일자 보도)씨의 간호를 하고 있는 남편 염현중(36)씨의 ‘외출’을 돕기 위해서다.아내 병간호로 아들 규환(6)이와 제대로 놀아주지 못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던 염씨다.그래서 아예 로또 직원 두 명이 김씨의 병상 간호를 맡고 한 직원이 규환이를 데리고 염씨와 함께 아산의 놀이공원에 갔다.오랜만의 나들이로 마냥 신이 난 규환이를 바라보던 염씨는 “아내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부신백질이영양증으로 투병 중인 강민석(25·5월5일자 보도)씨를 위해서는 욕창 방지용 매트와 베개를 들고 서울 도봉동 집을 찾았다.하루종일 누워 있는 아들이 욕창에 걸리지 않도록 이리저리 눕히는 일을 12년째 해온 어머니 배순태(52)씨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공기를 넣은 매트를 깔고,강씨를 새 매트에 눕혔다.매트를 설치하는 동안 배씨는 아들과 끊임없이 얘기를 주고받는다.“민석이하고 이렇게 얘기를 나누는 내가 좀 이상하죠?하지만 난 알아요.숨소리가 달라진 걸요.민석이도 편하다고 느끼는 겁니다.” ▲후원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는 060-700-1369(1통화 2000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소원이룬 환자3명 “이젠 희망이 보여요”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소원이룬 환자3명 “이젠 희망이 보여요”

    “서울신문에 우리 재호 기사(6월3일자 보도)가 나가고선 신기하게도 재호가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서너달동안 상태가 안 좋았는데 지금은 혼자서 앉기도 해요.아마 신문을 보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 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두 살배기 때 진단을 받은 이후 10여년간 뮤코다당증을 앓고 있는 최재호(13)군의 어머니 성미숙(40)씨는 감사의 말부터 건넨다. 서울신문,로또공익재단이 펼치는 ‘희귀병환자에 희망을’ 캠페인의 하나로 본지에 다뤄진 희귀병 환자 3명의 ‘소원들어주기’를 위해 로또팀은 재호군의 대구시 봉덕2동 집을 찾았다.레고 세트를 들고가 재호군 앞에서 직접 조립했으며 어머니 품에서 재호군은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로또팀은 앞서 대전을 찾았다.다발성 경화증으로 입원해 있는 김경남(31·5월13일자 보도)씨의 간호를 하고 있는 남편 염현중(36)씨의 ‘외출’을 돕기 위해서다.아내 병간호로 아들 규환(6)이와 제대로 놀아주지 못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던 염씨다.그래서 아예 로또 직원 두 명이 김씨의 병상 간호를 맡고 한 직원이 규환이를 데리고 염씨와 함께 아산의 놀이공원에 갔다.오랜만의 나들이로 마냥 신이 난 규환이를 바라보던 염씨는 “아내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부신백질이영양증으로 투병 중인 강민석(25·5월5일자 보도)씨를 위해서는 욕창 방지용 매트와 베개를 들고 서울 도봉동 집을 찾았다.하루종일 누워 있는 아들이 욕창에 걸리지 않도록 이리저리 눕히는 일을 12년째 해온 어머니 배순태(52)씨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공기를 넣은 매트를 깔고,강씨를 새 매트에 눕혔다.매트를 설치하는 동안 배씨는 아들과 끊임없이 얘기를 주고받는다.“민석이하고 이렇게 얘기를 나누는 내가 좀 이상하죠?하지만 난 알아요.숨소리가 달라진 걸요.민석이도 편하다고 느끼는 겁니다.” ▲후원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는 060-700-1369(1통화 2000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토요영화]

    ●뮤직 오브 하트(KBS2 오후 11시10분) 군인 남편을 따라 세계를 돌아다니느라 바이올린을 포기해야 했던 로버타 과스파리(메릴 스트립).남편은 어느날 다른 여자에게 떠나버리고,절망에 빠진 그녀는 뉴욕의 이스트 할렘가로 이사,초등학교 바이올린 교사로 새 인생을 시작한다.학교와 학생들 모두 처음에는 로버타를 신임하지 않지만,열정적인 가르침으로 하나,둘 변화하고 학생들의 바이올린 실력도 부쩍 는다.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11년째를 맞던 날,예산 삭감으로 바이올린 교실을 없애라는 통고가 내려온다.여기에 맞서 과스파리는 자선 음악회를 계획한다. 96년 미국에서 아카데미 다큐 부문 후보에도 올랐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족물.아이작 스턴,이츠하크 펄먼,아널드 슈타인하트 등 클래식 음악계의 전설적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어린이들과 카네기홀에서 합동연주회를 갖는 마지막 장면이 백미다.영화는 영웅담보다는 과스파리의 인생을 진솔하게 담아냈다.‘스크림’으로 공포영화의 붐을 일으켰던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작품. ●마리포사(EBS 오후 11시10분) ‘떼시스’‘오픈 유어 아이즈’‘디 아더스’등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영화에서 프로듀서를 맡아왔던 호세 루이스 쿠르에다의 감독 데뷔작.1936년 스페인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여덟살짜리 꼬마 몬초가 학교에 입학한다.첫날부터 바지에 오줌을 싸고 도망치지만,자상한 교사 그레고리오 덕분에 잘 적응해간다.그레고리오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가르친다.하지만 평화롭던 마을도 공화주의 정부와 극우 보수세력이 나뉜 스페인 내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 [BMW오픈] 최경주 BMW오픈 1R 공동2위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유럽프로골프(EPGA) 두번째 정상 정복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최경주는 13일 중국 상하이 톰슨푸동골프장(파72·7300야드)에서 열린 EPGA 겸 아시아프로골프(APGA)투어 BMW아시안오픈(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6언더파의 사이먼 다이슨(영국)에 1타 뒤진 채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과 그레고리 한라한(미국),막생 프라얏(태국) 등과 함께 공동2위를 달렸다. 최경주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난 라운드였다.7번홀(파4)에서 공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고 8번홀(파3)에서 6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이후 10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솎아 내며 상승세를 탔다. 12번홀(파3)에서도 드라이브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떨어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올리며 오히려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8번홀(파5)에서 최경주는 무려 8m에 달하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1라운드를 짜릿하게 마무리했다.˝
  • 원재길 작품집 ‘달밤에 몰래 만나다’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의 모순을 날카롭게 그려온 작가 원재길이 세번째 작품집 ‘달밤에 몰래 만나다’(문학동네 펴냄)를 냈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써온 12편의 단편을 모은 이 소설집은 작가 특유의 환상성의 세계가 돋보인다.어머니가 죽은 뒤 틈만 나면 잠에 빠지는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한잠순 여사 약전(略傳)’이나 외뿔 솟은 염소,눈이 하나 뿐인 송아지,다리가 셋인 개,귀가 세 개인 토끼 등이 나오는 등산로를 배경으로 비정상과 정상의 구분을 무너뜨리려 시도한 표제작 등 대개의 작품이 환상적이고 몽환적이다. 이런 우화적 세계는 역설적으로 현실의 불합리와 질곡을 신랄하게 꼬집는 효과를 거둔다.그를 통해 작가는 일상 생활 곳곳에 만연한 정상-비정상의 구분에 도사린 폭력성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한다.앉은뱅이 부부의 난쟁이 딸과 친하게 지낸다고 놀리는 친구의 인형을 뺏은 기억을 지닌 주인공이 30년 뒤 아파트 뒷산에서 그녀와 재회하면서 화해하는 과정을 다룬 표제작.여기에 미모나 재능 모든 면에서 뛰어나 동네 사람들의 오해와 질시를 받다가 마침내 마을에서 사라져가는 여주인공의 사연을 다룬 ‘꽃바람’ 등은 다수의 기준으로 차별을 합리화하는 현실을 풍자한다. 작가는 이런 냉혹한 현실 논리와 직접 맞닥뜨리지는 않는다.환상과 알레고리를 이용해 주인공들을 동물로 변신(‘방충망’‘선인장’)시키거나 마술 등의 방법으로 현실 속에서 상처받고 작아져 가는 사람들을 달래준다(‘바다사자들은 어디로 갔을까’).작가의 이런 작품세계에 대해 평론가 오태호는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 구분 때문에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이들의 상처와 고통을 들쳐낸다.”고 설명한다. 이종수기자˝
  • [국제플러스] 佛근로자 칸영화제 필름운송 차단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문화예술계 비정규직 근로자(앵테르미탕)들이 칸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 필름 운송 방해작전에 나섰다. 앵테르미탕이라고 불리는 문화예술계 비정규직 근로자 100여명은 7일 오후 파리인근 가르주레고네스에 있는 필르밍어사에서 칸영화제 상영 필름들의 운송을 차단했다. 이들은 이날 늦게 필름 운송 저지를 중단한 뒤 “영화제 개막작인 ‘나쁜 교육’(Bad Education,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포함해 필름이 10일 이전에 칸에 도착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 올 여름 패션가 ‘아기자기 소품’

    아이가 되고 싶은 마음,5월이 되면 한번쯤은 이런 생각이 든다.10원억을 가진 부자보다도,늘씬날씬 쭉쭉빵빵한 몸매를 가진 미남 미녀보다도,뚜껑 열린 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탄 사람보다도 부러운 아이들. 요즘 패션가는 늘 아이들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하다.마치 장난감 나라에 온 듯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소품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해외 유명 브랜드에서도 가볍고 독특한 디자인에 달콤한 컬러를 섞은 소품들을 속속 출시했다.어릴 때 학교앞 문방구에서 뽑았던 200원짜리 플라스틱 귀고리나 반지를 찾아 걸어도 패션 리더로 칭송받지 않을까. ●‘키치 패션’의 고급스러운 해석 속된 것,가짜,원래의 것에서 벗어난 등의 의미를 가진 ‘키치(kitsch)’라는 말이 유행한 것은 지금부터 130여년 전 독일.당시에는 ‘고결한 어떤 것’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였지만 요즘은 일상적인 예술,값은 싸지만 감상적이고 귀여운 것으로 승화돼 쓰이고 있다. 국내 스트리트 패션에서도 키치적인 소품이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색적인 디자인을 많이 내놓은 보세 로드숍은 물론이고,유명 브랜드에서도 키치 스타일 소품이 많다.의상은 실용적인 것을 내놓지만 소품에는 디자이너의 창의력을 가득 담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샤넬의 2004년 봄·여름 컬렉션은 유난히 독창적이다.가죽을 엮은 퀼트,체인 끈,카멜리아(동백꽃) 패턴과 같이 꾸준히 샤넬의 상징으로 쓰였던 장식은 기본.카세트 테이프나 레코드판 모양을 본뜬 백,목걸이,귀고리 등 뮤직(musique)을 테마로 한 아이템에는 장난끼를 드러냈다.에나멜 소가죽을 소재로 한 45rpm 핸드백은 젊은 감각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샤넬측은 예상하고 있다. ●달콤한 캔디향이 느껴져 올초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토즈의 캔디백은 가방 끝을 끈으로 조여 사탕 모양의 장식을 한 아이템.송아지 가죽 제품은 부드럽고,새틴으로 만든 것은 세련돼 보인다.블루 핫핑크 화이트 등 다양한 색상으로 신선함과 화사함을 안겨준다. 시계브랜드 스와치의 올 봄·여름 컬렉션의 6가지 키워드 중 하나는 어린시절에 대한 향수다.시계줄에 5살 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그림,상큼한 오렌지와 레몬색상의 꽃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한없이 명랑한 패션을 만들어 낸다.미국의 가장 트렌디한 잡화 브랜드 나인웨스트의 ‘드웨인’은 발등의 리본 장식을 원하는 곳에 뗐다 붙였다 자유자제로 연출이 가능하다.또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비아 스피가’는 발등의 큼직한 리본과 반짝이는 에나멜 소재로 동화 속 주인공이 신고 나올 듯 사랑스러운 ‘캔디걸’을 선보였다. ●장난감 나라로 놀러오세요 몸은 20,30대지만 마음은 10대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어른과 아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화장품도 많다. LG생활건강이 지난달 선보인 색조화장품 ‘헤르시나 떼따떼드’가 대표적.‘재미있고 신나는 메이크업’을 컨셉트로 장난감 레고같은 블록 용기를 사용해 립스틱,아이섀도,파우더를 다양한 모형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머리를 하나로 쫑긋 묶은 포니 테일스타일을 한 소녀의 얼굴로 만든 향수 케이스나 플라스틱 반지모양의 립글로스를 내놓은 ‘안나수이’는 전통의 아기자기한 화장품.압구정동에 단독매장이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 ‘뿌빠(PUPA)’는 작고 정교해 10대와 키덜트(kidult)족에게 사랑받는다. 스와치그룹코리아의 이영숙씨는 “어른이 되려고 안달하는 10대들과 달리 딱딱한 사회생활에 찌든 20·30대는 어리고 풋풋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로 키덜트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며 “키치적인,또는 키덜트적인 아이템이 등장하는 것은 새로운 소비주체로 자리잡고 있는 이들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책꽂이]

    ●특별한 선물(이서인 지음,화남 펴냄) 2001년 성장소설 ‘숲속의 연어’로 주목받은 작가의 장편.작품 구상차 들른 바닷가 횟집 주방장의 순정을 이용하여 일탈의 사랑을 나눈 여성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중산층의 가식적인 자기 합리화와 이중성을 꼬집는다.9000원. ●아버지의 편지(김정현 지음,이가서 펴냄) 베스트셀러 소설 ‘아버지’의 작가가 편지형식으로 자식들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모은 에세이.작가가 만난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인생,꿈과 희망,사랑과 우정,책임과 의무 등의 주제로 나눠 들려준다.9500원. ●열번째 세계(김주영 지음,황금가지 펴냄) 제2회 드래곤 문학상 가작 수상작.세상을 다스리는 여왕이 실종한 뒤 찾아온 혼란을 소재로 삶과 죽음,생성과 파멸 등 신화적 모티프를 알레고리 방식으로 풀어간다.모두 2권,각권 8500원. ●나비(전경린 지음,이보름 그림,늘푸른소나무 펴냄) 여성의 질곡을 집중적으로 그려온 작가가 자신의 작품 가운데 여자의 ‘나이와 사랑’을 표현한 부문을 재구성한 산문집.스무살부터 마흔 즈음까지의 변화를 다섯단계로 나눠 그렸다.9000원. ●소설처럼(대니얼 페나크 지음,이정임 옮김,문학과지성사 펴냄) 프랑스 유명작가가 들려주는 책읽기 지침서.30년 동안 중학생에게 독서교육을 시켜온 경험을 살려 다양한 상황과 그에 맞는 진단을 내린다.딱딱하지 않은 내용과 문체로 자유롭게 풀어간다.6000원. ●두번 태어나다(주세페 폰티지아 지음,이옥용 옮김,궁리 펴냄) 지난해 사망한 이탈리아 대표작가의 장편.장애아로 태어난 소년과 부모,의사,교사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9000원. ●벌들의 비밀생활(수 몽 키드 지음,최필원 옮김,문학세계사 펴냄) 1960년대 미국 남부를 무대로 14세 소녀의 성장사를 그린 장편.냉혹한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온 뒤 벌을 기르는 세 흑인여성과 삶을 꾸려가는 과정을 통해 여성의 신성함을 이야기한다.9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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