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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하승진, 올시즌 NBA 포틀랜드 합류

    미국프로농구(NBA) 하위리그 ABA에서 뛰고 있는 하승진(19)이 올시즌 내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합류할 전망이다. 존 내시 포틀랜드 단장은 13일 지역신문 ‘오레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올시즌 하승진과 계약하고 싶다.”며 “트레이드를 통해 15인 로스터에 빈 자리를 만든 뒤 하승진을 채워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레저+α]

    ●행운의 산타 대잔치 롯데월드는 성탄절을 앞두고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행운의 산타 대잔치’를 펼친다. 행운의 산타 대잔치는 어린이가 한해동안 자신의 착한 일을 편지로 써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 접수하면 된다. 접수 어린이 가운데 300명을 뽑아 23∼25일 산타클로스가 롯데월드 연간 회원권·인형·장식용 산타양말·성탄카드 등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한다. 참가비는 3만원.(02)411-2000. ●크리스마스 별식 맛보세요 산타마을로 변신한 에버랜드가 특별한 크리스마스 음식을 선보인다. 햄 스테이크와 브로콜리 크림수프가 어울리는 노엘 세트(1만 900원), 하얀 파스타 위에 토마토 소스가 뿌려진 스파게티를 테마로 한 스노 세트(1만 1000원), 하이 라이스와 호박무스, 샐러드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트리 세트(1만 2000원) 등이 나온다.www.everland.com,(031)320-5000. ●서울랜드 눈썰매장 개장 서울랜드는 11일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눈썰매장을 오픈한다. 삼천리 동산에 개장하는 눈썰매장은 약 3500여 평에 어린이용, 성인용 2개의 슬로프가 설치된다. 서울랜드 눈썰매장에는 플라스틱썰매와 튜브썰매 두 종류의 눈썰매를 탈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스피드가 빠른 플라스틱 썰매의 앞과 뒤에 고무 쿠션을 덧대 보다 안전하게 했다. 썰매장 이용료는 대인 4000원, 어린이 3000원. 자유이용권이나 연간회원권 소지자는 무료.www.seoulland.co.kr, (02)504-0011. ●2명에게 홍콩여행권 증정 마스타카드 코리아는 마스타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홍콩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내년 2월13일까지이며, 해외에서 마스타카드로 결제한 회원 가운데 모두 100명의 고객을 추첨해 2인의 홍콩 왕복 항공권과 홍콩의 JW 메리어트 호텔에서의 2박 숙박권을 준다. 결과는 개별 통보된다.www.mastercard.co.kr ●크리스마스 열대수족관 개관 강원도 고성의 화진포해양박물관 어류 전시관에서도 멋지고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시작됐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진 열대 수족관, 산타 복장을 한 아쿠아리스의 다이빙쇼, 장난감 레고로 만든 물고기 나라 등을 볼 수 있다.(033)682-7300.
  • [레저+α]

    [레저+α]

    ●‘이색 크리스마스마을’ 오픈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은상어와 각종 물고기가 살고 있는 이색 크리스마스마을을 만들었다. 레고블록 4만개를 하나하나 쌓아올려 만든 크리스마스 하우스와 요술지팡이를 들고 있는 요정 할아버지, 반짝반짝 빛나는 하얀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할아버지, 형형색색 예쁜 크리스마스 액세서리로 수조 주위를 장식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12월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 수조 앞에서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www.coexaqua.co.kr)의 사진콘테스트 코너에 올리면 3명을 추첨해 레고 해리포터 세트를 선물로 준다.(02)6002-6200. ●산타가 축하하는 공짜 생일잔치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에 오픈한 크리스마스 테마파크인 ‘산타 킹덤’에서 무료로 아이들에게 생일잔치를 열어준다. 티켓 예매 후 홈페이지 ‘생일파티 신청’ 게시판에 아이 이름과 생일, 예매일자 등과 산타가 주는 생일카드 작성을 위한 사연 등도 함께 적어 신청하면 된다. 생일과 관람날짜는 같을 필요는 없으나, 생일확인을 위해 의료보험증 등 신분확인을 위한 서류를 필히 지참해야 하며 생일 1주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www.santakingdom.com,.(02)586-1748. ●시각장애인 스키캠프 선착순 마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스키캠프를 연다. 12월21일부터 23일까지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제5회 실로암시각장애인스키캠프’는 전문 강사와의 1:1 맞춤교육으로 참가자 개인의 실력에 따라 기초부터 고급단계까지 강습이 나뉘어 진행된다. 12월1일부터 선착순 20명 마감이며 단체나 대리접수는 불가능하다. 참가비는 15만원.(02)880-0950. ●KTX 울릉도 관광상품 판매 울릉도 전문 여행사인 울릉닷컴에서는KTX를 이용해 포항에서 들어가는 울릉도 1박2일,2박3일 상품을 판매한다. 해상일주와 육로관광, 대아리조트에서 숙박하며 참가비는 24만에서 27만 9000원이다. 서울역에서 오전 5시30분에 매일 출발한다.1544-7644,www.outdoor7.com ●‘우리아빠 산타’ 매주 20명 모집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매주 20여명의 아빠 산타들이 특집 퍼레이드를 펼치는 ‘도전! 우리 아빠 산타’에 참가할 아빠들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산타 복장과 모자, 수염, 사탕이 가득 담긴 선물 보따리 등 완벽한 산타로 변신하는 데 필요한 모든 소품들은 서울랜드가 준비하며 가장 친절하고 멋진 아빠 산타를 선발하는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12월5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 진행되며, 서울랜드 홈페이지(www.seoulland.co.kr)를 통해 12월17일까지 참가 신청하면 된다(매주 20팀 선착순 선정).
  • 부시, 경제팀도 충성파 발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9일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켈로그 회장을 상무장관에 임명하면서 2기 내각의 경제팀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당분간 유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스티븐 프리드먼 백악관 경제고문과 그레고리 맨큐 경제자문위원장은 곧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티에레스의 임명에서 나타난 부시 대통령의 경제팀 구성 원칙은 두가지로 보인다. 첫번째는 외교안보팀 인선과 마찬가지로 충성심을 강조한 것. 구티에레스 회장은 쿠바 난민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지만, 부시 대통령의 열렬한 정치적 후원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과 올해 대선에서 대표적 접전지역 가운데 하나였던 미시간주에서 쿠바계 등 히스패닉 출신들을 묶어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이 경질된 뒤 독설을 퍼붓는 바람에 정치적 입지와 체면이 크게 훼손됐던 사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경제팀 인선의 두번째 원칙은 강력한 추진력으로 보인다. 구티에레스 인선과 관련, 헤리티지 재단의 경제 분석가 대니얼 미첼은 “부시 대통령 정책의 강력한 세일즈맨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시 대통령이 향후 4년의 임기 동안 추진할 주요 국내정책은 세금제도 단순화와 사회보장 개혁이다. 두 정책 모두 취지는 좋지만 개편의 방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부자들에게는 큰 이익을, 서민들에게는 상대적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다. 따라서 민주당과 각종 사회단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의회에서 관련법안을 입법하려면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 것이다. 워싱턴의 관측통들은 최고위 경제관료 5명 가운데 백악관 예산실장인 조슈아 볼튼만 유임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스노 재무장관은 본인이 원할 경우 당분간 남아 있을 수 있지만 그 기한은 6개월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노의 후임으로는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이나 볼튼 예산실장이 거론된다. 또 공화당 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차기 대권후보로도 거론되는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수파들은 텍사스 출신 필 그램 전 상원의원을 밀고 있다. 거론되는 인사 모두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과 강력한 추진력을 갖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dawn@seoul.co.kr
  • [하프타임] 이형택, ATP챌린저 결승행 좌절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세계 65위)이 27일 룩셈부르크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시리즈 모빌룩스오픈(총상금 15만유로) 준결승에서 그레고리 카라즈(프랑스·111위)에 1-2로 져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이날 장신 카레즈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아쉽게 패했지만 4강 진출로 45점의 엔트리 포인트를 얻어 랭킹을 60위 초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 [토요일 아침에] 첫눈 오는 날/여연스님 대흥사 일지암 암주

    바람이 밤새 미친듯이 산자락을 배회하며 꾸물거렸다. 문풍지는 마치 오뉴월 가뭄에 소나기를 만난 듯 부르르 떨며 찰랑거리며 떨어지는 수곽의 물소리를 잠재우는 것이었다. 새벽녘 천고의 나이를 잊고 몸부림치며 거친 숨을 몰아쉬던 산의 움직임도 잦아들었다. 그리고 포근한 느낌이 작은 암자의 툇마루까지 스며드는 것이었다. 창문을 열었다. 첫눈이었다. 문밖 툇마루 앞마당엔 눈들이 지쳤는지 휘영청한 달빛을 이불삼아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번뇌에 찌든 세상은 이미 까마득하게 멀리 가 있었다. 첫눈이 오는 날은 깊은 산중도 괜히 설레고 포근해진다. 가끔씩 다녀가던 등산객과 방문객의 발길도 뚝 끊어져 버린다. 그야말로 적막강산이 돼버리는 것이다. 산중암자만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낙이 시작되는 날인 것이다. 먼저 세상과 연결된 통로인 유무선 전화기 전원과 코드를 꺼버린다. 그 다음엔 최고의 호사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준비를 한다. 빈 아궁이에 장작을 몇 개 더 얹는 것이다. 아침 일찍 도량석을 끝내고 빈 아궁이에 장작을 몇 개 더 보태면 하루종일 암자의 작은 방은 따스한 군불을 머금고 있다. 그러면 까닭없이 마음이 넉넉해진다. 또 하나의 호사스러움은 설차(雪茶)를 마시는 것과 흰 모자를 뒤집어쓴 산을 바라보는 일이다. 까슬까슬하게 마른 숯 몇개를 차로(茶爐)에 집어넣고 물을 끓이면 향긋한 나무냄새가 머리를 맑게 한다. 그리고 물이 끓으면 한잔의 맑은 차를 우려내 눈 한송이를 살짝 집어넣는다. 순식간에 푸른 차의 바다로 빠져드는 눈부처는 번뇌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중생들의 모습처럼 허무한 느낌을 던져준다. 첫눈이 오면 산중의 암자에 사는 소납은 세속과 단절된 하루짜리 안거(安居)를 보낸다. 오늘 전국 수천부처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부를 할 수 있는 동안거(冬安居)에 들어가는 날이다. 산중의 절집에는 부처를 찾기 위해 생사의 번뇌를 건너야 하는 막중한 소임이 있다. 출가인들의 삶은 정진과 만행에 있다. 정진은 부처를 찾는 이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동안거와 하안거(夏安居)가 있다. 나를 버리고 부처를 찾기위한 공부는 결코 쉽지 않다. 잠을 쫓아야 하고, 말을 끊어야 하고, 마침내 나를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좌들이 안거에 든 선방의 분위기는 늘 평온하다. 그러나 수행자들의 내면은 폭포수와 같은 활화산으로 지글지글 끓고 있다. 정(靜)속에 들어있는 동(動)인 셈이다. 그리고 수십생을 통해 번뇌와 고통의 몸을 익혀 내려온 자신의 업(業)을 하나씩 하나씩 녹여낸다. 그럴 때마다 그들의 몸에서 연꽃이 하나씩 피어난다. 하나의 업장을 녹이는 것은 지독한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그 업장이 녹아내릴 때마다 세상은 청정해지는 것이다. 청정하다는 것은 피안(彼岸)을 말한다. 피안은 곧 평화다. 모든 것과 공존 공생할 수 있는 평화를 곧 피안이라고 한다. 부처를 이루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출가자들이 청정한 법신(法身)이 되는 것이 바로 세상을 피안으로 이끄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안거는 곧 자신과 세상을 지켜내는 또 다른 공부다. 세상을 살아가는 세속인들에게 권해보고 싶다. 일년에 한번이라도 안거에 들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부를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체험해 본다면 하루하루의 삶이 매우 즐거워질 것이라는 것이다. 조직과 시간 그리고 경쟁에 시달리는 세속인들이 자신이 속한 삶의 터전을 버리고 산중의 재가선방에 들어앉을 수는 없다. 일상을 살아가는 계와 율을 정한 다음, 나와 세상을 관조하는 깊은 안거에 들어가는 것이다. 첫눈이 세상을 포근하게 하듯 나를 찾는 일상의 안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 무엇을 안겨줄 것이다. 여연스님 대흥사 일지암 암주
  • [Anycall프로농구] TG 떨고 있니?

    올 시즌 첫번째 만남에서 방심 끝에 90-100으로 역전패한 기억이 너무 강했던 탓일까. 3쿼터를 11점 앞선 채 끝낸 오리온스 선수들의 움직임이 4쿼터 들어 갑자기 둔해졌다.6분 동안 오리온스가 올린 득점은 겨우 4점.KCC는 찰스 민렌드(17점 13리바운드)와 추승균(20점)의 득점으로 야금야금 2점 차까지 따라붙어, 승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자유투 성공률 90%를 자랑하던 추승균이 3개중 1개를 놓치고, 이상민(2점 3어시스트)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승부는 순식간에 오리온스로 기울었다. 19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04∼05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홈팀 오리온스가 KCC를 92-85로 누르고, 선두 TG삼보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스는 4연승. KCC는 1쿼터에 민렌드가 반칙 3개로 일찌감치 교체됐지만 추승균과 조성원(18점) 그레고리 스템핀(19점) 등의 활약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10점 차까지 뒤졌던 오리온스는 공을 빠르게 패스하고, 골 밑으로 달려들어 가며 다시 건네받아 슛을 던지는 특유의 컷인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KCC는 주전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의 고른 활약을 했지만 18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힘든 승부를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4분여를 남기고 4점 차까지 쫓아간 상황에서 이상민이 완전한 3점슛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오리온스 4연승의 수훈갑은 ‘특급 가드’ 김승현(13점 8어시스트). 2쿼터 초반 3반칙에 걸렸지만 위축되지 않았고 빠른 발로 코트를 휘저으며 송곳같이 공을 배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용병 듀오’ 네이트 존슨(30점)-로버트 잭슨(23점 16리바운드)도 KCC가 거센 반격에 나선 4쿼터에서만 8점 5리바운드를 합작,KCC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초겨울 단풍나무 햇순/박기호 천주교 서울서교동 성당 주임신부

    모처럼 참 좋은 일이 생겼다. 가슴 설레고 흥분되는 아주 기쁜 소식이다. 필자가 주임으로 있는 성당은 요즘 약간의 실내 리모델링을 포함해서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손질을 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센스에 맞춰주고 싶어 갤러리도 만들고, 장애자급의 노령층이 많은 동네라서 엘리베이터도 설치하려 한다. 지하실 좁은 구석에 있던 화장실을 1층 빈터로 증축하여 옮기게 되었는데 거기는 본래 몇 그루 정원수가 서 있던 곳이다. 남쪽의 높은 성당 건물과 북쪽의 이웃집 담 사이에 햇빛이 들지 않은 응달이라서 삐쩍 마른 채로 하늘로만 치솟은 볼품없는 단풍나무들이다. 베어버리기는 어쩐지 아까워 앞마당으로 옮겨 심었다. 그런데 그 단풍나무에 일이 생긴 것이다. 요즘처럼 한창 쌀쌀한 날씨에 단풍나무 가지마다 연두빛깔 햇순이 새록새록 솟아나온 것이다. 처음에는 계절도 초겨울이니 만큼 몇 잎 나오다가 말겠지 했는데, 웬걸 나무 전체에 새 잎이 나고 잠깐 사이에 연초록 잎으로 갈아입었다. 다른 나무들은 여름내 무성한 잎을 떨구고 있는데 늦가을에 마치 계절을 착각한 양 새잎을 내고 있는 단풍을 바라볼 때마다 나무가 나에게 속삭이며 보내는 감사의 손짓도 느낀다. 햇빛도 들지 않은 곳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왔을까? “흠, 나도 참 좋은 일 하나 했구나. 빈둥빈둥 제대로 하는 일 하나도 없고 사람 구원은 못하더니 무심한 나무지만 어쨌거나 생명가진 것을 돌보았으니 그것도 구원 성업이다. 나도 모처럼 신부노릇 한번 했다!” 저 혼자 생각에 괜히 즐겁고 기쁘기 그지없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라보며 헤죽헤죽 웃는다. 그러나 사실은 빛도 못 보고 살던 나무가 하루종일 햇빛 아래 살게 되니 생존 본능에 따라 잎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그래도 나는 위대한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신비에 경탄한다. 나무에게는 물과 공기와 햇빛이 필요하다. 싹을 틔울 때부터 계절을 잊지 않고 잎을 내고 단풍들고 겨울을 나고 또 봄을 맞이하면서…. 그렇게 사는데 필요한 에너지다. 그런데 어떤 연유로 햇빛을 빼앗긴 응달에 심어졌었다. 태양 에너지를 얻지 못한 채, 그래도 죽을 수는 없어 오늘까지 고통스러운 생명을 부지해 왔다. 이제 해방과 자유의 환경을 찾았으니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어쩌랴. 내 이 겨울이 지나 새봄이 오면 내 본래의 가지와 잎을 마음껏 내보이리라. 생명가진 모든 존재는 본래의 모습을 꽃피우게 되어 있고 그것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받아 태어나게 마련이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에 위대한 분의 숨결과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생태(生態)’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생성 변화 소멸하는 자연현상을 보면서 존재의 원인자가 ‘물’이다 ‘불’이다 했다지만, 동양의 선인들은 “왜 이유를 찾는가? ‘스스로 그러한 것’을…”하며 ‘자연(自然)’이라 불렀다. 스스로 낳게 하고 스스로 성장케 하고 스스로 소멸토록 두라. 통제하거나 돌보려 하지 말라. 생태 질서를 가로막지 말라는 것이다. 인간의 생로병사도 사회의 발전도 또한 그렇지 않겠는가. 현대인들은 문명 생활은 지속적인 발전의 시스템 속에 있어야 한다고 여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법과 국책의 괄호 속에 넣어 통제한다.‘안보’ ‘개발’이란 이름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문명인의 삶이란 자연의 이법에 합일됨에서 얻어져야 한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것도 새만금 사업을 반대하는 것도, 천성산 지율 스님의 외침도 자연의 이법에 순종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일 게다. 그것이 사람과 사회의 진정한 건강성이라고 믿는다. 성당 마당 단풍나무가 부르는 태양의 찬가처럼 내 영혼도 우리나라도 건강한 생명력으로 피어나기를 소망한다. 박기호 천주교 서울서교동 성당 주임신부
  • [Anycall프로농구] 용병 듀오 “천적은 없다”

    ‘더 이상 천적은 없다.’ 지난 시즌 KCC에 6전 전패를 당했던 SBS가 1년9개월 만에 달콤한 복수를 했다.SBS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KCC를 112-93으로 대파했다. 112점은 전자랜드가 지난 6일 삼성을 상대로 올린 108점을 넘어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승부는 높이에서 갈렸다.KCC는 교체용병 그레고리 스템핀(8점·9리바운드)이 SBS의 주니어 버로(24점·10리바운드)와 조 번(35점·17리바운드) ‘용병 듀오’에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하며 힘든 싸움을 자초했다. 1쿼터 중반까지는 KCC의 분위기였다.KCC는 백업가드 표명일이 외곽으로 빠르게 공을 돌리다 찰스 민렌드와 추승균이 골밑을 노리는, 확률 높은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3분여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SBS는 번과 버로의 골밑 공격이 성공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SBS는 1쿼터 4분여를 남기고 번이 레이업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꽂아넣어 14-1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분위기를 바꾼 SBS는 양희승의 3점슛 2개가 연달아 림으로 빨려들어가며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2쿼터 들어서 은희석(7점·9어시스트)의 현란한 패스워크가 빛을 발했고,SBS는 코트를 장악했다. 은희석이 골밑으로 돌파하다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를 김희선과 양희승이 무려 5개의 3점슛으로 연결,20점 차로 도망갔다. 양희승은 이날 고비마다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21득점을 낚아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김희선도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13점을 쓸어담는 등 20득점으로 오랜만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KCC는 3쿼터 조성원의 3점슛이 폭발하며 82-73으로 점수 차를 좁히는 듯했지만,SBS는 두 용병의 착실한 골밑 득점에 힘입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KCC 신선우 감독은 “수비가 너무 일찍 무너져 손 쓸 수가 없었다.”면서 “용병 스템핀의 교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결혼이야기]김관우(29·㈜탠코) 구수현(25·㈜탠코)

    [결혼이야기]김관우(29·㈜탠코) 구수현(25·㈜탠코)

    나의 평생 짝꿍이 될 사람. 김·관 ·우. 이름이 이쁘다. 회사에 입사해 본부 회식 때 오빠를 처음 봤다. 별 느낌 없었다.‘그냥 성실해 보인다.’라는 것밖에는. 잠바, 청바지, 가방 다 촌스러웠다. 그런데도 은근히 자세히 보았나 보다. 그런 소품까지 생각나는 걸 보면. 후훗. 언제부터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못되게도 그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도 간혹 이런 생각을 했다.‘관우 오빠가 내 남자친구라면….’ 그런데 생각이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사귀던 사람과 헤어지고 얼마 되지 않아 관우 오빤 나한테 서울랜드로 놀러 가자고 했다. 단 둘이. 그렇게 데이트 신청을 받고 나서 얼마나 설레고 기뻤는지, 지금까지 살면서 그 때만큼 설렌 적이 없는 것 같다. 서울랜드에서 우린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손을 잡고 다녔다. 잡은 두 손에 땀이 흥건한데도 놓지 않았다. 내가 너무 조그마해서 잃어버릴까봐 그랬단다. 시커먼 속을 누가 알랴만은, 그땐 그게 싫지만은 않았다. 그일을 계기로 우린 사내 커플이 되었다. 하지만 사귀기 전 설렘과는 반대로 처음엔 참 많이도 싸우고 울고 속상했다. 계속 만나야 할까도 고민하고 헤어지자고도 해보고…. 한 8개월 정도는 그랬던 것 같다.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자상한 남자를 꿈꿨지만, 오빤 너무도 달랐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오빠가 날 사랑하는 방식을 조금씩 알 것 같다. 표현할 줄도 모르고 내색도 하지 않지만, 마음 속으로 날 얼마나 아끼고 생각하는지,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주말에 오빠가 나랑 안 놀고 친구랑 논다고 하면, 난 화내고 질투할 텐데, 내가 친구랑 만난다고 하면, 오빤 재밌게 놀다 오라면서 용돈 줘서 보내는 사람이니까. 남들은 사내 커플이라 매일 봐서 좋겠다며 부러워하지만, 그건 모르시는 말씀. 남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으려고 서로 모른 척할 때가 더 많았다. 어떨 땐 서로 말 안하고, 너무 사무적으로 대하니까 정말 남 같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가슴 한쪽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휑한 느낌. 하지만 이제 결혼하면 그런 답답한 생활에서 해방이다. 관우 오빠! 우리 회사에서 티 내지 않으려고 더 조심하고 표현 못했던 거, 결혼해서 만회하자. 행복하게 살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 모두들 지켜봐 주세요. 김관우(29·㈜탠코) 구수현(25·㈜탠코)
  • 윤성희 두번째 소설집 ‘거기, 당신?’

    윤성희 두번째 소설집 ‘거기, 당신?’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의 덕담을 푸지게 들어온 작가 윤성희(31)가 새 소설집 ‘거기, 당신?’(문학동네)을 펴냈다. 2001년 첫 소설집 ‘레고로 만든 집’으로 문학적 좌표를 굳힌 작가는 새 작품에서도 기왕에 꺼냈던 얘기를 마저하기로 한 듯하다. 데뷔작에서 그랬듯 주인공들은 여전히 이렇다 할 희망없이 지리멸렬한 일상을 부유한다. 그들 주변부를 들춰내는 작가의 필치도 달라지지 않았다. 과장없는 문장, 생략의 묘미를 살린 상황묘사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섬세하고 또 따습다. ●‘레고‘ 이후 발표한 단편 10편 묶어 소설집은 그동안 띄엄띄엄 발표해온 단편 10편으로 묶였다. 첫번째 단편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를 통해 작가는 전작(‘레고로 만든 집’)을 의도적으로 오버랩시키며 못다한 이야기의 끝말을 이어붙였다. 지진아 오빠와 무능한 아버지가, 이번에도 불운의 가족구도를 빌려 엇비슷한 모양새로 환생했다.‘나’를 낳다가 죽은 어머니, 어려서 사고로 죽은 쌍둥이 언니, 집을 나가 죽어버린 아버지. 혼자 남은 ‘나’는 우연히 열차 칸에서 만난 가출 여고생 Q,W와 만두가게를 차린다. 인물들은 하나같이 궁핍, 소외, 고독 등의 초라한 이미지로 덧칠됐다. 그럼에도 그들을 향한 작가의 연민은 번번이 각별하다. 보물찾기에는 실패했으되 나와 여고생 친구들은 만두가게에서 함께 모여 살고(‘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 밤마다 세금고지서들의 사연에 귀기울이는 ‘그’와 누군지도 모르는 그를 기다리는 ‘그녀’는 스며들듯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거기, 당신?’), 여자친구의 알 수 없는 마음을 찾아 서가의 책을 뒤지는 ‘갈매기’와 도서관 사서 ‘그녀’가 어느새 의기투합하기도 한다(‘그 남자의 책’). 소외된 인물들에 천착하면서도 작가는 주인공들 혹은 독자들에게 종국에는 치열한 생의 의지를 품게 만든다. 문학평론가 소영현은 “윤성희 소설의 궁극적 지향은, 고독한 존재들의 숨은 사연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절망을 유머화하는 인물들을 이야기하면서 우리시대의 ‘주변인의 주변인’들을 위무하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위무의 문학’ 소임 다한 글쓰기 곤고한 세상살이에 대한 위무가 문학의 한 기능이라면, 작가의 글쓰기는 소임을 다한 듯하다. 길눈이 어두운 독자라도 상관없겠다. 작가가 펼쳐 보이는 ‘위안의 지도’는 복잡하지 않다. 맨눈으로 샛길까지 찾을 수 있을 만큼 선명하다. “…배가 부르다고 생각하니 쓸쓸하다는 생각은 조금씩 옅어졌다. 사람들은 그래서 밥을 먹나봐…”(‘봉자네 분식집’) 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6人6色 공간해석…가나아트 ‘공간유희’展

    미술에서 공간은 이미지를 담는 그릇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수학적 선원근법으로 시작된 공간에 대한 예술가들의 끝없는 탐구는 오늘날 무한한 공간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평면회화에서 3차원의 공간을 표현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고, 특히 동양미술에서는 여백을 통해 무한한 사유의 공간을 재창조하며 독특한 공간감각을 연출해왔다. 이제 공간은 더이상 작품의 배경에 머물지 않는다.2차원의 평면성이나 조각의 폐쇄성에서 탈피, 실제 공간으로 튀어나와 공간을 점령하고 새로운 의미의 공간을 창조하며 창작의 유희를 누리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공간유희 INDOOR&OUTDOOR’전(12월5일까지)에서는 미술과 공간의 역전된 관계 혹은 조화를 보여주는 여섯 작가의 독특한 공간 해석을 만날 수 있다. 박은선 박충흠 박선기 황인기 황혜선 이동재 등의 작가가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사용해 공간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박은선은 이탈리아에서 발전한 선원근법에 정통한 작가. 테이프의 정교한 선으로 정확한 3차원의 입체 공간을 그려내고 여기에 거울이나 홀로그램 스티커, 라이트 박스를 활용해 공간의 의외성을 재미있게 시각화했다. 박충흠은 20년째 동판을 오리고 두들기고 용접해 이어붙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대형 조각은 그 안에 전구를 집어넣어 하나의 설치작품처럼 보인다. 틈새로 새어나오는 빛이 작품이 놓인 공간을 가득 채우면서 신비하고 따뜻한 세계를 연출한다. 숯을 재료로 작업해온 박선기는 숯덩어리를 낚싯줄로 공간에 매달아 신전기둥, 창문, 계단, 책상, 의자 같은 모양을 만들어냈다. 이 이미지들은 모두 공중에 떠다녀 무중력 상태를 연상시킨다. 황인기는 전통 산수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전통적인 평면회화를 추구하면서도 크리스털 알갱이나 레고 같은 독특한 매체들을 적절하게 사용해 단순한 평면성이 갖는 고요함을 뛰어넘는다. 황혜선은 유리판에 선으로 사물을 그린 뒤 사각의 틀 속에 여러 장을 겹쳐놓는 방법을 통해 회화적 평면과 조각적 3차원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을 해체, 작품에 운동감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동재는 쌀을 재료로 초상화를 제작해온 작가. 캔버스에 질서있게 놓인 쌀 알갱이들의 둥근 입체감이 거리와 각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는 예술에 있어서 공간은 단순히 작품이 놓이는 장소가 아니라 작품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작품임을 보여준다.(02)720-102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5일 개봉 ‘레지던트 이블 2’

    서늘하면서도 음산한 금속성의 폐쇄공간에서 실체를 알 수 없는 적과 싸웠던 전편에 비해 ‘레지던트 이블 2’(Resident Evil:Apocalypse·5일 개봉)는 블록버스터의 느낌이 강하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같은 공간이 도시 전체로 확장된데다, 전편 후반부쯤 등장하며 약간은 어설펐던 좀비들과 괴물들이 이번엔 업그레이드돼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 이에 맞서는 여전사 역시 더 강해진 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전편의 명성을 빌려 규모만 키운 어설픈 블록버스터는 아니다. 홍콩누아르처럼 오토바이에서 쌍권총을 날리며 멋있게 창문을 깨고 들어오는 여전사의 모습이 다소 생뚱맞기도 하지만, 인간의 무모한 욕심이 낳은 희생이라는 전편의 메시지를 그대로 이어가며 액션과 호러의 재미를 뒤섞은 솜씨는 전편보다 나은 수준. 비밀 유전자연구소 하이브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유출로 죽었다가 살아있는 시체로 깨어난 좀비들은 이제 모두 도시로 쏟아져 나온다. 시민들은 대피하려고 아우성을 치지만 일부만 빠져나간 채 도시는 폐쇄되고, 거대기업 엄브렐라의 감시망에 놓여진 게임의 대상으로 전락해 좀비들의 먹잇감이 된다. 전편에서 엄브렐라의 요원들에게 잡혀 실험대에 올랐던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깨어난 뒤 좀비들의 도시를 탈출하기 위한 전투를 시작한다. 바이러스를 개발한 박사의 딸을 구해 헬기로 도시를 빠져나가는 것만이 유일한 탈출구.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엄브렐라의 손바닥 위에 놓여 있었다. 검투사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열광하던 고대 로마의 시민들처럼, 앨리스와 새로운 괴물 네메시스의 싸움을 지켜보며 즐기는 엄브렐라의 간부. 그리고 또다시 그 위엔 이 모든 처참한 살육의 모습을 게임처럼 즐기는 관객의 모습이 그림자처럼 겹쳐진다. 온 도시가 카메라의 감시망 안에서 권력자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모습도 역시, 의도했든 아니든 현대사회에 대한 알레고리로 읽힌다. SF의 음울한 메시지와, 액션 블록버스터의 화려함과, 좀비 공포물의 오싹함이 동거하는 영화.‘러브 액추얼리’에서 콜린 퍼스의 여자친구로 출연했던 시에나 걸로리가 밀라 요보비치와 함께 여전사로 분했다. 전편의 감독인 폴 W S 앤더슨이 제작·각본을 맡았고, 알렉산더 윗이 이 영화로 감독 데뷔했다. 영화를 시작하며 전편의 줄거리를 훑어주기 때문에 속편부터 감상해도 무리는 없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뮤지컬 ‘지저스‘ 출연 박완규·JK김동욱

    쏟아지는 카메라 조명속에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을 향하는 예수, 반라의 무희들에 둘러싸여 춤추는 가죽 재킷의 유다. 지난 30년간 전세계 뮤지컬 마니아들을 열광시켜온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록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브로드웨이 최신 버전이 국내 무대에 선보인다. 예수와 유다를 성서속에 박제된 구원자와 배신자의 모습 대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고, 고뇌하는 동시대 젊은이들로 묘사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국내에서도 지난 80년 초연 이래 4년에 한번 꼴로 공연돼온 히트작.71년 브로드웨이 초연때는 록밴드 딥퍼플의 리드싱어 이안 길런이 예수역을 맡았고, 국내에서도 조하문(예수), 김도향, 강산에, 윤도현(유다) 등 가창력 뛰어난 가수들이 출연했다. 이번 공연에선 가수 박완규(32)와 JK김동욱(29)이 각각 예수와 유다로 낙점됐다. 두달째 연습에 몰두하며 배역에 흠뻑 빠져 지내는 두 남자를 만났다. ●뮤지컬 출연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JK김동욱은 “이렇게 멋진 작품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했다.“처음 유다역을 제의받았을 땐 솔직히 자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역할을 할까 싶은 욕심이 앞서더군요. 연습을 하면 할수록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완규는 ‘바람의 나라’‘청년 장준하’에 이어 세번째 뮤지컬 무대. 하지만 어느때보다 설레고, 두렵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작품이기 때문이다.“중학교때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이안 길런의 음반을 통해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처음 알게 됐어요. 진정한 록음악이 살아 숨쉬는 멋진 작품에 출연하게 돼 아주 기쁩니다.” ●예수와 유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예수를 신의 경지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끌어내린다. 유다 역시 예수를 팔아 넘긴 배신자 이전에 현실을 직시하는 지식인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선악의 이분법 구도 대신 현실에 갈등하고, 번민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예수와 유다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하는 과제가 두 사람앞에 놓여 있다. 박완규는 예수가 겪는 고통의 깊이를 조금이라도 체현하기 위해 ‘고난 당하는 장면’에서 일부러 몸을 바닥에 세게 부딪친다고 했다. 하지만 예수의 온화한 눈빛을 표현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단다. JK김동욱에게 극중 가장 힘든 대목은 예수를 밀고하는 장면. 혼자 잘 살기 위해서 예수를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선택이라는 신념을 보여 줘야 한다. 그는 “관객들이 ‘내가 유다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물음표를 하나씩 안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노래 로커와 솔 가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두사람은 이 작품에서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매력적인 중저음의 곡들을 주로 불러온 JK김동욱은고음역대를 소화하느라 목이 자주 쉬는 등 고생을 하고 있다. 시원한 고음 처리로 유명한 로커 박완규의 가창력도 기대해 볼 만하다. 설앤컴퍼니와 RUC,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6∼8일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트라이아웃(시범공연)을 거친 뒤 18∼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3만∼12만원.(02)501-7888. 이순녀기자 coral @seoul.co.kr
  • [부고]

    ●權宅祥(전 평화방송 사업단 사장)씨 별세 俊根(자영업)씨 부친상 金商坤(〃)씨 빙부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2)760-2026 ●崔岐鎬(전 우성기업 상무)明鎬(부성건설 대표)俊鎬(한국공항공사 전자과장)씨 모친상 申哲休(전 풍성제지 이사)徐鍾道(전 일간스포츠 편집위원)愼宰奎(삼우가구 대표)金聖龍(통일중공업 차량주물팀 과장)씨 빙모상 29일 전주예수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63)288-4377 ●金秀炫(증권예탁원 부산지원과장)씨 모친상 28일 한양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2290-9453 ●金芳一(세무회계사무소)正煥(서울 명덕고 교사)新煥(대구지검 경주지청 검사)水煥(홍익회 과장)씨 부친상 2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2)929-0499 ●金一相(재캐나다 사업)德相(치과 원장)씨 모친상 宋泰昇(현대증권 강동본부장)全聖鎭(재캐나다 사업)씨 빙모상 2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929-1099 ●이상민(한국 레고코리아 부장)翊齊(한양증권 과장)씨 모친상 金起珹(SBS 방송국 부장)金暎根(아시아나항공 기장)김남일(사업)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93 ●朴璣鎬(LG벤처투자 상무)珍鎬(육군 소령)씨 부친상 全仁鎬(사업)高暻兌(한겨레21 차장)씨 빙부상 28일 서울보훈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478-9899 ●柳然禎(전 한국개발리스 총무부장)然鶴(전 광명경찰서 경리계장)然懿(서울시 시설관리공단 팀장)씨 모친상 龍起(대구시 지하철공사 직원)씨 조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236 ●閔景祿(현대증권 마케팅팀 주임)씨 부친상 29일 국립의료원, 발인 11월 1일 오전 5시 (02)2262-4812 ●薛在煥(전 대보섬유 근무)成煥(삼보섬유 사장)敬煥(삼성코닝 상무)씨 부친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760-2014 ●崔天石(인천광성중고등학교 교사)良鎬(MV Car 대표)仁錫(국민은행 홍보팀 차장)씨 모친상 29일 전남 여수시 경산장례식장, 발인 31일 낮 12시 (061)663-0134 ●윤창호(서남대 교수)철호(진하토건 대표)씨 부친상 전환영(지엠대우 상무)장이섭(자영업)씨 빙부상 29일 전북대학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10시 (063)251-6829
  • [결혼이야기]정재우·최연진 커플

    [결혼이야기]정재우·최연진 커플

    오는 11월 13일. 지난 2년간의 짧은 여정을 마무리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2년 전을 생각하면 지금 누군가와 결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저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납니다. 2002년 11월. 월드컵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은 떨어진 체력과 적응되지 않는 회사 생활. 매일 회사 업무를 마치고 나면 친구들과 때로는 회사직원들과 공허함을 달래며 지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즐거운(?) 생활을 하던 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친구의 애인이 소개팅을 해준다고 제의했습니다.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친구의 말에 못이기는 척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 정도 나이가 되면 소개팅에 큰 기대를 걸지 않습니다. 그래서 밥 한번 같이 먹겠다는 생각으로 나갔던 자리였는데…. 평생 상상도 할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습니다. 그 떨림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만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프러포즈를 감행했습니다. 그 후 만나고 얘기하고 함께했던 즐거운 기억들을 옮기자면 밤을 꼬박 새도 부족하지만 저희를 만나게 해준 고마운 친구 커플과 함께 떠났던 여름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도 그때의 기억처럼 항상 설레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신혼여행은 괌의 리조트로 잡아 하루종일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생각입니다. 함께 있다면 어디 있든 무엇을 하든 즐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좋아하는 것처럼 취향이 비슷한 것도 사랑을 더욱 크게 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양가 가족들이 처음 만나는 상견례 자리에서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하나 있습니다. 양가 아버님이 서로 통하셨는지 앉은 자리에서 고량주 한 병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가족이 될 사람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인만큼 행여나 어색하고 불편할까봐 걱정했는데…. 그 일을 생각하면 두 아버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가족들간 궁합이 더 중요하다는 결혼에서 저희는 큰 응원군을 얻은 셈이니까요. 그렇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지낸 지 14일이 모자란 2년인 내달 13일 드디어 결혼을 합니다. 문득 대학 시절 참여했던 독서토론 학회에서 사랑을 주제로 얘기했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사랑에 이유가 있다면 그 순간부터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에 이유를 묻고, 답하는 사람들처럼 바보는 없다.”
  • [열린세상] 이 찬란한 가을에/임춘웅 언론인

    수녀시인 이해인씨가 ‘좋은 생각’ 10월호에 “이 가을은 나를 또 얼마나 설레게 할 것인가.”라고 썼다.시인의 감성은 참으로 놀랍다.시인의 이 한마디에 나는 벌써부터 가을을 앓고 있다. 시인의 말대로 가을이 오면 나는 마냥 설레게 된다.그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그러면서도 마음 같이 훌쩍 떠나본 기억이 별로 없다.그래서 가을이 오면 설레는 가슴을 달래느라 마음고생을 하곤 한다.그래도 내겐 그 가을에 화려한 여행을 해본 기억이 있다.행운이었다. 오래 전의 일이지만 대학 재학시절 윤모 교수가 실시한 선거조사를 위해 강원도 평창에 간 일이 있다.사람들을 만나느라 산야를 두루 누비고 다녔는데 때마침 가을이었다.평창에서 우연히 만난 가을은 너무나 화려했다.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 불타는 단풍은 내 영혼까지 물들이는 듯했다.가을이 그렇게 아름다운 것을,단풍이 그토록 고운 것을 처음으로 마음속 깊이 절절히 새겼던 것이다. 그때 이후 나는 가을이 되면 설레고,떠나고 싶으나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에 가을을 더욱 그립고 슬프게 느낀다.내 책상엔 사진 한 장이 놓여 있다.예쁜 틀에 넣어 가을만이 아니라 사시사철 놓아두고 있다.젊은 남녀가 강아지와 함께 단풍이 가득한 숲속을 거니는 평범한 사진인데 나는 그 사진 속에서나마 가을의 정취에 젖고 가을의 그 찬란한 슬픔에 가슴 절이곤 한다. 내게는 또 하나의 행운이 있었다.뉴욕에 근무할 때인데 참으로 과분한 호사였다.나는 단풍이야기가 나올 때면 뉴 잉글랜드의 단풍을 보지 않고는 단풍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말하곤 한다.혹시 그 단풍을 보지 못한 사람 앞에서 우쭐대려는 것이 아니다.뉴 잉글랜드 단풍은 그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캐나다 단풍이 유명한 것은 국기에 단풍잎이 새겨져 있는 데서도 알 수 있지만 뉴 잉글랜드만은 못하다.캐나다 단풍은 색깔이 유별나게 곱고 맑다.특히 단풍의 빨간색과 사철나무의 초록색,은행의 노란색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가을 빛깔은 실로 경이롭다.그러나 로키산맥 부근이 아니면 산이 드물어 단풍이 산과 만나는 맛이 부족하다. 그러나 뉴 잉글랜드는 다르다.산과 강과 단풍이 한데 어울려 뿜어내는 조화가 글로 형언키 어렵다.그래서 가을이면 단풍을 따라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내려오며 이번 주말엔 몬트리올 단풍을,다음 주엔 화이트 마운틴을,그 다음주엔 스프링 필드를 보는 식이다.웨스트 포인트 인근에 자리잡은 세븐 레이크의 단풍 또한 일품이다.일곱 개의 호수를 가득 채우고 있는 단풍이 호수 속에서 넘실 거리면 마음이 아득해 진다. 올해는 단풍이 특별히 고울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다.칙칙하기 이를 데 없는 일상사를 벗어나 잠시나마 단풍속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즘 신문을 보면 사람들이 온통 제정신이 아니다.모두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삿대질을 해대고 있다.싸울 필요가 있어서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우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것 같다.근·현대사 교과서 문제,북한의 장사정포 위협문제 같은 것들이 다 싸움거리를 찾아내 하는 정쟁들이다.현대사 부분은 국정교과서도 아니고 선택가능한 여러 교과서 중 하나일 뿐 아니라 그나마 앞뒤를 거두절미해 제기한 또 하나의 색깔논쟁이다.장사정포도 최근에 설치된 것이 아니다.그동안 수없이 제기됐던 사안이다. ‘산도 타고 바람도 타고 사람도 타는’ 계절이다.이 가을에 한동안 잊고 지낸 나자신을 한번쯤 되돌아보면 어떨까.고향산천도 그려보자.그리고 이 나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우이동 시인들의 합작시 ‘북한산 단풍’을 다시 한번 읽어보자. 임춘웅 언론인
  • 민주화사업회 이사장 함세웅신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새 이사장으로 함세웅(咸世雄·63) 신부가 임명됐다고 사업회측이 7일 밝혔다. 함 신임 이사장은 가톨릭대와 로마 우르바노대 신학 석사과정을 거친뒤 1968년 사제 서품을 받고 로마 그레고리오대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이어 1974년 민주회복 국민회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같은 해 설립된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에서 중심인물로 활동해 왔다. 1976년 긴급조치 철폐 등을 주장한 명동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5일간의 한가위 연휴를 맞아 놀이동산과 민속박물관 등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민속놀이 등 아이들부터 부모님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송편 빚기,윷놀이,투호놀이,제기차기 등 각종 민속놀이와 농악공연,남사당 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제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무료 입장이나 할인 혜택을 받는 곳이 많으므로 나들이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과천 서울랜드 갖가지 색상의 아름다운 국화향이 가득한 서울랜드에선 전통놀이 체험과 볼쇼이 코믹 서커스 등 다양한 특집 행사를 준비했다. 불꽃놀이와 함께 펼쳐지는 ‘강강수월래’공연은 추석이벤트의 결정판.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무용수 30명이 관객들과 함께 대형원을 만들며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화려한 레이져쇼도 선보인다.허수아비 만들기 대회도 진행하며,심사를 통해 드럼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 쇼인 ‘못 말리는 소방관’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으로 웃음을 선사한다.또한 길놀이와 대북공연이 한가위의 흥겨움을 돋워주며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1m의 대형 윷을 이용한 윷놀이,연날리기,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민속행사가 풍성한 ‘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을 연다. 세계 줄타기 기록 보유자인 ‘권원태의 전통 외줄타기 공연’을 비롯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송편만들기 게임’,경기지방문화재의 짚공연 시연 및 ‘새끼꼬기 대회’ 등 민속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또한 35인조 대규모 농악패를 필두로 사물패,소고,장고,외북,상고무등 총 200여 명의 연기자들이 민속춤을 추며 화려한 행렬을 벌이는 ‘한가위 민속 퍼레이드’가 펼쳐지며,뺑뺑이 돌리기,엿치기 등 60,70년대 놀이를 재현한 ‘추억의 놀이터’ 등 특별행사도 열린다.또 화려한 불꽃놀이로 석촌호수 일대에서 한가위 밤하늘을 수놓는다. ●용인 에버랜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에버랜드 한가위 큰잔치’를 실시한다. 연휴기간인 5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민속 고유의 놀이를 기본으로 고전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연과 이벤트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2m 크기의 대형 윷,길이가 50㎝가 넘는 대형 제기,투호 등 점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 임금님들이 타고 다니던 어가(御駕)를 실제 크기로 만들고 전통복장을 한 연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또한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상모’를 직접 돌려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사물놀이 단원들이 직접 전통악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손님들에게 장단을 가르쳐 준다.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연휴를 맞아 27일부터 29일까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한가위 당일인 28일엔 모든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지않는다. 또한 모형 과일과 음식들을 이용해 한가위 차례상을 아이들과 직접 차려볼 수 있는 ‘내가 차려보는 차례상’,소망 기원 솟대깍기,굴렁쇠 굴리기,거인 장기놀이,한가위 음식 만들기,풍년기원 허수아비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이어진다.www.nfm.go.kr, 02-734-1346. ●남산 한옥마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퓨전타악 공연부터 직접 떡메를 치고 송편을 만드는 시간도 갖는다.우리나라 전통 술을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마셔보는 전통주 빚기와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이밖에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봉산탈춤,북청사자놀음 등 문화공연도 열린다.02-2266-6923. ●한국민속촌 잊혀져가는 명절 세시풍속을 직접 느끼며 체험해보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곳간 가득 쌓여있는 곡식들을 보며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한가위 큰굿 한마당’과 ‘성주고사’를 마련했으며,경기지방의 대표적인 추석놀이인 ‘인천 거북놀이’,‘탈놀이 마당’ 등 신명나는 길놀이 공연을 한다. 새총과 죽비,뙈비 등으로 직접 즐기는 ‘새쫓기 체험’,멍석에 깔린 나락을 도리깨로 두드리거나 개상을 가지고 직접 타작을 해보고 고구마 탑쌓기,콩서리 해보기 등 체험행사도 많다.또 지게지기,물동이 이고 달리기,새총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아인스월드 전통놀이와 문화행사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한가위 연휴에 진행한다.마술공연,엽기송과 연예인을 모방하는 ‘이미테이션’공연과 종이곤충 접기,관람객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또한 6∼70년대 생활상을 정교한 닥종이 공예로 표현한 ‘아름다운 시절’ 전시는 오래간만에 이이들에게 부모님들의 어린 시절을 보여준다.입장료는 어른 1만 4500원,어린이 9500원이다.할인이 되는 신용카드가 많으므로 홈페이지에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www.aiinsworld.com,1588-9878. ●63빌딩 63한가위대축제가 한가위 연휴기간인 27일부터 29일까지 펼친다.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의 전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 행사를 실시한다.서울 하늘에 둥실 떠있는 보름달을 해발 264m의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을 위해 특별히 20배율의 전망용 망원경 16대를 설치해 서울에서 가장 가까이서 추석 달구경을 하게 한다.쌍안경 소지 고객에겐 전망대를 무료 개방한다.오후 6시 이후.(02)789-5663,www.63.co.kr ●코엑스 아쿠아리움 한가위를 맞아 28일 추석 당일에 어린이들을 위한 레고 해양생물 세트를 나누어준다. 단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 한한다.선착순 60가족.또한 추석 하루 전인 27일에는 아쿠아리움을 찾은 모든 관람객에게 30% 특별 할인을 해준다.(02)6002-6200.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벤츠 디젤 택시 460만㎞ 주행기록

    |슈투트가르트(독일) DPA 연합|그리스의 택시 기사가 몰던 메르세데스 벤츠 택시가 20여년 간 무려 460만㎞를 주파,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에 보관됐다고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20일 밝혔다.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택시 기사 그레고리오스 사치니데스는 1981년 구입한 후 20여년간 함께 했던 1976년식 메르세데스 240D 디젤 택시를 지난 17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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