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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유 1배럴 42.80弗

    중동산 두바이유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과 투기 확산 등의 영향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폭설과 투기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0.12달러 오른 배럴당 42.80달러였다.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현물가의 경우 0.11달러 오른 50.06달러로 50달러대에 재진입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선물가도 0.05달러 상승한 50.1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단기 차익을 실현한 매물이 증가하면서 현물가와 선물가가 각각 0.03달러,0.07달러 내린 51.63달러,51.68달러에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오는 1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앞두고 OPEC 의장이 증산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고유가로 인해 감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발언이 잇따르면서 유가 급등을 상당부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2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등에서 수요가 늘어 올해 원유 수요는 1월 전망치보다 하루 평균 10만배럴 증가하는 반면 OPEC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들의 원유 생산량은 2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에 하루 평균 60만배럴 초과 공급에서 10만배럴 공급 부족으로 전망을 재조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생산유발효과 1조7000억원”

    여의도에 국제금융센터가 세워지면 전국적으로 1조 7040억원의 생산유발과 6854억원 부가가치가 유발되며 2만 1723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윤형호 부연구위원은 2일 개최한 ‘서울을 국제금융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여의도국제금융센터의 경제적 의의와 기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추정했다. 윤 부연구위원은 “여의도 금융센터 건설의 경제적 효과를 다지역 산업연관모형을 이용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서울지역에만 국한해도 생산유발효과는 961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093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만 4531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감독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혜택을 부여해 외국금융기관을 유치하는 한편 국제금융센터 본부 및 금융대학원 설립을 위한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연구위원은 ‘서울 금융허브 구축 방향과 런던 성공사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보험·은행업보다는 아시아지역의 성장잠재력에 비해 덜 발달된 자산운용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다. 오는 2008년까지 여의도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 부지 1만여평에 서울시와 세계적인 보험·금융회사인 AIG가 합작해 짓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는 업무용 건물 3개동, 호텔, 서비스 아파트, 상업시설 등 총면적 10만 4000평의 복합공간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이란, 핵포기하면 보상”

    |런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일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한다면 경제적인 보상을 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유럽 국가들과 함께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경제적인 보상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핵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당근’을 제시하는 것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유럽 정상들이 지난 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이란에게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보상책을 제시하라고 촉구, 부시 대통령이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 떠오르는 허니문 여행지 호주

    떠오르는 허니문 여행지 호주

    호주가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흔히 호주라면 그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와 골드코스트 해변을 생각하지만 멜버른이야말로 인생의 새 출발을 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다. 끝없이 펼쳐있는 푸른 평원, 변덕 심한 파란 하늘,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 달려드는 파도, 태곳적 초록의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 멜버른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뽑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며 호주의 문화와 패션의 중심지다. 또 파도와 해풍이 만들어낸 기암절벽에 감탄사가 흘러나오는 그레이트 오션로드, 푸른 바다와 은빛 모래사장에 우뚝 서있는 12사도 바위,1850년대의 금광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버린 힐, 증기기차로 원시림을 여행하는 단데농. 때 묻지 않은 대자연과 함께하는 허니문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기에 충분하다. 멜버른은 캔버라가 수도가 되기 전 호주의 옛 수도였던 만큼 역사가 깊은 도시다.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한 이곳에선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촬영하기도 했다. 도심이 아름다워 각종 CF와 드라마의 단골무대이기도 하다. ●1800년대 전차 타고, 야라 강 배를 타고 멜버른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트램(Tram)’이라는 전차.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도심도로의 한가운데를 질주하는 트램은 멜버른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고풍스러운 자주색 나무의 전철인 시티서클 트램을 탔다. 차창으로 보이는 이국의 풍경,1800년대에 지어진 뾰족한 지붕의 유럽풍 교회, 건물들이 눈길을 잡는다. 마치 잘 정리된 거리가 소박하다. 갑자기 트램이 속도를 줄인다. 앞에 관광용 마차가 또각또각 말발굽 소리를 내며 여유있게 도심을 돌고 있다. 뒤에서 빵빵거리고 불평도 함직한데 아무도 얼굴 붉히는 사람이 없다. 마차와 자동차가 뒤섞였으나 결코 각박하지 않아 아름답다. 이곳 사람들의 여유도. 트레저리 공원, 캡틴 쿡의 오두막, 사우스 게이트, 빅토리안 아트센터 등 주요 관광지를 도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무료. 멜버른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야라강변은 호주 젊은이들에겐 최고의 데이트 코스. 그들에 섞여 강변을 걸어보는 맛도 특별하다. 플린더스역 맞은편 식당가가 들어선 야라강변 샤우스뱅크 거리에서 강을 따라 1시간 동안 유람선 여행을 할 수 있다. 보통 20여명이 탈 수 있는 작은 배이다. 강변에는 멜버른의 여유가 그대로 느껴진다. 잔디밭에 누워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는 연인들. 커다란 나무 아래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가족들. 강변을 따라 걷는 사람. 카누와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정원처럼 잘 가꾸어진 강변과 어우러져 그림 속에 내가 들어온 것 같다. 사우스뱅크거리에는 강변을 따라 수십개의 식당과 카페들이 밀집해 있다. 야라강의 야경을 즐기며 맥주 한 잔을 하면 밤은 더욱 달콤해질 것임이 분명하다. ●100살짜리 증기기관차를 타고 ‘도대체 100년 된 기차가 움직인단 말야.’하는 의문을 품고 멜버른에서 동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휴양지 단데농에서 100살짜리 빨간색 증기 기관차 ‘퍼핑 빌리’를 탔다. 하얀 증기를 내뿜으며 칙칙칙 기차가 움직인다. 그런데 아이들이 차창 창살사이에 걸터앉아 손을 내민다. 기차가 천천히 달리고 안전장치가 있어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 우거진 원시림과 푸른 계곡 속으로 기차는 미끄러져 들어간다. 향긋한 나무냄새. 크게 숨을 한번 들여마신다. 나무다리와 꽃, 새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매일 4차례 운행되는 증기 기관차는 벨그레이브 역을 출발해 에메랄드 호수 구간까지 약 15㎞를 반복 운행한다. 약 2시간30분. 역장과 기관사의 복장뿐 아니라 기차표까지 100년전 그모습 그대로라 더 멋지다. ●겁없는 캥거루 호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캥거루와 코알라. 특히 캥거루는 겁이 없어 사람에게 먼저 접근한다. 벨그레이브역 인근의 힐즈빌 동물원에서 캥거루와 처음 만났다. 먹이를 내밀자 다가와 손바닥을 핥는 놈들. 경계심이 전혀 없다. 보드라운 캥거루 머리를 쓰다듬고 있으려니 이상한 소리를 내며 목이 긴 타조가 다가온다. 또 하루 중 20시간 이상을 잔다는 코알라. 눈만 끔뻑거리고 먹는 것 빼고 제발로 움직이는 시간이 하루 겨우 4분정도인 진짜 게으름뱅이 귀염둥이들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인간과 동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태즈매리언 데블, 오리너구리, 왈라비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 투어가이드가 안내한다. 어른 17.5호주달러. ●황금을 찾아서 멜버른은 지난 1850년대부터 금을 찾아 몰려든 광부들이 만든 전형적인 골드러시 타운이다. 대부분의 금광이 문을 닫았지만 멜버른 북서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밸러랫의 소보린 힐에 가면 당시 금광촌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마치 우리 민속촌을 생각하면 된다. 빅토리아주 금의 삼각지대에 속하는 밸러랫은 1851년 황금이 첫 발견된 데 이어 무려 70㎞에 이르는 커다란 금광맥에 이르기까지 당시에 골드러시를 주도했던 곳이다.1970년에 소보린 힐을 만들어 1850년대 금광촌의 생활상과 금 채굴과정 등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빅토리아 양식의 대장간, 사탕가게, 우체국, 금제련소뿐 아니라 뿌연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마차까지. 거리에는 19세기 옷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금광 갱도안으로 들어가 금맥과 채굴과정 등을 설명해주고 금광옆 개울에 앉아 직접 사금을 채취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공짜라는데‘라며 옷을 팔뚝까지 걷어붙이고 개울에서 흙을 그릇에 담아 찾아봤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견학 온 학생들은 눈곱만한 사금들을 찾아서는 조그만 약병에 담아 서로 자랑한다. ●자연의 거대한 힘을 느끼며 난파선해안은 아름다움에 취해 난파한 배가 160여척에 달해 붙여진 이름. 이곳은 웅장한 12사도상(Twelve Apostles)이 유명하다. 해안선을 따라 나란히 서 있는 거대한 바위섬들의 모양이 마치 예수의 12제자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2사도의 형성과정은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한다. 폭약이나 기계 등 인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직 세찬 파도와 해풍이 대자연의 걸작품을 만들었다. 파도가 해안 절벽에 아치형 굴을 만들고 절벽과 돌출부를 끊어 내어 바다에 홀로 우뚝 선 거대한 조각품을 만들었다. 이 조각품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무렵 2000여만년. 인간의 머리로는 감히 상상을 할 수조차 없는 시간이다. 그들은 지금도 세찬 파도에 자신의 살이 깎여 나가는 고통을 참아내며 무엇인가 우리에게 읊조리고 있는 듯하다.‘대자연 앞에 인간은 얼마나 초라하고 하잘것없는 존재인지, 만물의 영장이라며 인간이 인간을 만들어내고 자연을 정복했다고 교만하고 무례한 인류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말이다. 12사도상은 완성된 지 수백년이 지나면서 그들을 만들었던 파도와 해풍에 밑동부터 서서히 깎여나가 결국을 무너지는 운명을 맞게됐다. 벌써 2개의 사도상은 무너졌다. 그들도 인간처럼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파도가 만든 두개의 구멍이 다리 같다고 이름 붙여진 런던브리지. 해안절벽과 연결된 부분이 1990년 떨어져 나가 이제는 사도상으로 발전을 했고,1878년 영국을 떠나 3개월 간의 긴나긴 항해 끝에 로크 아드호는 멜버른을 눈앞에 두고 이곳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 붙여진 12사도 인근의 로크 아드 고지. 자연의 아름다움은 황홀했다. 지금도 파도와 바람에 의해 쉼없이 새롭게 태어나는 난파선 해안. 높이 60m의 수직절벽이 앞으로 1000년의 세월이 흐르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궁금해졌다. ●지금 호주는 호주 대륙 남단에 있는 빅토리아주 멜버른은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다. 지금은 초가을. 그러나 일교차와 날씨 변화가 심해 가벼운 잠바는 필수.3월 말까지 서머타임을 적용해 멜버른이 우리보다 2시간 빠르다. 환율은 1호주 달러에 830원정도. 멜버른까지는 현재 직항편은 없으며 시드니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든지 캐세이 퍼시픽 항공을 이용하면 홍콩을 거쳐 멜버른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문의 호주 빅토리아주관광청02-752-4138. ●허니문 상품은 여행상품 가야여행사(02-536-4200)에서는 멜버른과 시드니를 여행하는 허니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주 금·토·일요일 출발하며 5박 6일의 일정으로 멜버른 시내, 그레이트 오션 로드, 단데농과 시드니까지 둘러보게 된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을 이용하고 돌아오는 길에 홍콩에서 연장체류도 가능하다. 가격은 1인당 169만원. 멜버른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해외 허니문 베스트 5 둘만의 사랑이 시작되는 허니문. 갈 곳은 많고 시간은 짧다. 그렇지만 안락한 리조트에서 편하게 쉴 것인가 아니면 멋진 곳에서 추억을 남길 것인가를 꼼꼼하게 따져 보면 둘만의 멋진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해외 허니문 명소 5곳을 소개한다. 베트남 나트랑 베트남의 지중해로 불리는 나트랑은 호찌민(사이공)에서 북동쪽으로 320㎞쯤 떨어져 있는 세계적인 미항이다. 금빛 모래사장과 눈부신 햇살, 에메랄드빛 바다는 동양의 나폴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리조트내에서 낭만적인 바비큐 파티는 영원한 추억으로 남는다. 고대 참 왕국의 유적이 많아 관광도시로도 유명하다. 베트남전쟁 때는 한국군이 주둔한 곳으로, 태권도 간판을 비롯해 곳곳에 한국군과 관련된 흔적이 남아 있다.4박 5일에 비용은 130만∼150만원. 태국 코사무이 방콕에서 남쪽으로 560㎞ 떨어진 코사무이는 태국에서 푸껫과 꼬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섬 둘레를 따라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을 띠는 해변의 바다가 곳곳에 위치해 있다. 여행객 대부분은 유럽인들이며 한국 여행객들의 발길도 점점 더 늘고 있는 추세다. 때묻지 않은 해변의 모습으로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수많은 볼거리, 놀거리, 휴식처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4박 5일에 130만∼150만원. 필리핀 펄팜 진주조개 농장이라는 뜻의 펄팜은 자연속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이다. 마닐라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1시간 20분 가량 남쪽으로 가야 한다. 도착공항인 다바오에서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서 여기서 필리핀 전통목선(엔진추진)인 방카로 갈아타고 다시 30여분 바다를 질주한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수줍은 듯 감추는 원주민의 미소띤 모습 속에서 평생 잊지 못할 일생일대의 화려한 휴가를 보내게 된다. 펄팜리조트에 일단 들어서면 해양레포츠(무동력)는 모든 것이 무료다. 펄팜리조트는 태풍영향을 받지 않아 연중 맑고 청명한 날씨를 자랑한다.4박 5일에 비용은 120만∼130만원. 캐나다 밴쿠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나라 1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최대의 도시인 밴쿠버의 가로수와 아름다운 꽃길은 로맨틱한 신혼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캐나다 건국을 기념하는 밴쿠버 100주년 박물관과 해양박물관, 사이언스 월드, 아마존의 진귀한 물고기가 있는 수족관 등을 돌아본 뒤 북미 최대의 항구도시 빅토리아를 돌아보는 코스가 좋다. 특히 북미 최대의 항구이자 영국풍의 아침의 향기가 감도는 꽃의 도시 빅토리아로의 허니문은 새로운 체험이 시작된다.4박 5일에 150만∼170만원. 파리와 로마 유럽의 핵심 도시인 파리와 로마를 돌아보며 신혼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과 샹젤리제 거리, 콩코드 광장, 개선문, 에펠타워 등 17∼18세기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로마에선 교황이 머무는 바티칸과 성베드로 광장, 콜로세움 등 찬란했던 이탈리아 문화를 엿볼 수 있다.5박 6일에 140만∼150만원. ■ 도움말 가야여행사(www.kayatour.co.kr)
  • 레바논 비상계엄 검토

    레바논이 오는 5월 총선 때까지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랍 소식통을 인용, 오마르 카라미 총리의 퇴진이 너무 갑작스럽게 발표돼 수니 무슬림 중에서 새 총리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총선 전까지 한시적으로 통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레바논 헌법에는 총리는 수니 무슬림이, 대통령은 기독교도가, 의회 의장은 시아 무슬림이 맡게 돼 있다. 한때 살림 알 후스 전 총리가 새 총리 후보로 거론됐으나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연일 레바논 철군압력을 받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전날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 회견에서 “수개월 안에” 철군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리처드 루거(공화·인디애나)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세계는 그 일정을 조금 더 앞당기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이날 런던의 팔레스타인 개혁 국제회의에서 “시리아는 중동이 나아갈 궤도에서 ‘벗어나’ 있다.”며 시리아군의 즉각적인 철군과 레바논에 대한 정치적 지배를 끝낼 것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 역시 시리아에 근거지를 둔 팔레스타인계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가 지난달 2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자살폭탄공격을 저지른 확증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시리아 책임론에 가세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生生인터뷰] 극장밖에 줄선 관객들이 힘든연극 버티게 해준 힘

    [生生인터뷰] 극장밖에 줄선 관객들이 힘든연극 버티게 해준 힘

    “감회라…, 고맙고 또 행복하지. 하나님,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것 말고는 없어.” 소극장 산울림이 개관 20주년을 맞는다. 연극 인생의 반을 산울림과 함께 살아온 연출가 임영웅(71)은 먼저 고마운 이들을 떠올렸다.“나는 연극이 좋아서 힘들 때도 불행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 소용돌이에 같이 들어온 가족들한테 미안하지. 극장 밖에 줄 서 있던 관객들, 어려울 때마다 도와준 지인들이 버티게 해준 힘이지.” 극장이 문을 연 1985년 당시나 지금이나 제대로 꼴을 갖춘 변변한 소극장이 몇 안 되는 게 우리나라 연극계 현실. 그래서 산울림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연극 전용 극장을 개인이 설립, 소유했다는 부러움을 받았지만 해를 거듭해도 나아질 기미 없는 형편에 여러 번 울화가 끓었다. 그런데도 “작품의 질을 보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대관 공연을 허락지 않는 고집은 여전하다. “딱 10년만 버티자고 생각했지. 그런데 10년이 되어도 달라지는 게 없어요. 그 즈음 IMF가 터져서 상황이 말이 아니었어. 술자리에서 홧김에 극장을 폭파시키겠다고 했지. 그냥 문닫으면 1단짜리 기사지만 경영난 때문에 극장을 폭파시켰다면 사회면에 날 거 아니야. 그러면 사람들이 ‘왜 그랬을까.’하고 한번쯤 연극계를 돌아보지 않을까 했지.(웃음)” 기자 출신으로 언론의 생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가 한 이 취중발언은 한 일간지에 의해 연극계 결산 기사에 인용돼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그가 모든 연극인의 꿈인 소극장을 짓겠다고 생각한 것은 83년.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 수상으로 주어진 두 달간의 해외 연수를 다녀온 뒤였다.“그리스·로마·런던·파리 등을 다녀왔는데, 김포공항에서 떠날 때 좋은 환경에서 (연극)하는 사람들 보면 기분이 안 나니까 반은 체념하는 상태로 갔지. 그런데 가서 보니까 순수연극은 그들도 힘들더라고. 아!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힘든 게 아니라 연극이 힘든 거구나 하고 용기를 내게 됐지.” 그의 연극인생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다.1969년 초연 이래 36년을 함께 해온 분신과도 같은 작품이다. 그동안 수차례 공연해 왔지만 95년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고향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초청 공연했던 때를 잊을 수 없다.“아이리시 타임스가 1면에 우리 ‘고도‘ 사진을 싣고 ‘한국의 고도는 기다릴 가치가 있었다.’고 극찬을 한 거야. 공연 뒤풀이까지 마치고 나선 새벽길에서 아내와 신문을 사서 들고 얼마나 좋아했던지….” 그러기에 ‘고도를 기다리며’가 11일부터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첫 무대를 장식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번이 스물 한 번째 공연. 그로서는 열 여섯 번째 연출이다.“할 때마다 새로워. 할 때마다 어렵고. 마술 같아.” 2년 전에 비해 또 달라진 ‘고도‘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5월8일까지 공연.(02)334-591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국제플러스] 서울 임금수준 세계 33위

    |제네바 연합|서울의 임금이 세계 71개 주요 도시 가운데 33번째로 높게 나타났다.28일 스위스 은행인 UBS에 따르면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이다. 스위스의 취리히와 바젤이 2,3위를 차지했고 뉴욕이 7위, 런던이 15위, 파리가 22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선 도쿄가 17위로 가장 높았고 타이베이와 홍콩이 한국보다 뒤진 35위와 36위에 랭크됐다. 싱가포르는 40위, 상하이는 54위다.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도시는 파키스탄의 카라치다.
  • 중동평화 곳곳 ‘파열음’

    중동이 다시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시리아를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적어도 106명이 숨졌다. 지난 8일 맺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정전협정은 앞서 텔아비브의 자살테러로 위기에 빠졌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7일 배후세력에 군사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는 에밀 라후드 대통령의 퇴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잇따라 보안군과 대치하고 있다. ●단일 테러공격으로는 최대의 참사 이날 오전 바그다드 남쪽 95㎞ 떨어진 바빌주 힐라의 한 종합병원에서 자살폭탄 차량이 터져 106명이 죽고 133명이 다쳤다.CNN은 사망자가 125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2003년 5월 1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에 승전을 선언한 뒤 저항세력에 의한 단일공격으로는 최대의 참사로 기록됐다. 병원에는 이라크 경찰과 보안군에 지원한 사람들이 건강진단을 받기 위해 대기중이어서 사상자 수는 더욱 컸다. 병원 관계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사건은 시리아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이복동생 사바위 이브라힘 알 하산을 체포, 이라크에 넘겼다고 이라크 정부가 발표한 다음날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라크 총선 이후 잠복된 미군과 저항세력과의 교전이 재개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엷어지는 이·팔간 평화무드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이 무장세력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평화협상을 위한 ‘외교적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이슬람지하드’를 거론하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행동을 취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지하드는 25일 텔아비브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자살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샤론 총리와 집권 리쿠드당은 테러단체에 이미 군사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혀, 폭력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지구내 일부 통제권을 팔레스타인에 넘기려던 계획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400명의 2차석방을 중단했다. 팔레스타인은 샤론 총리의 위협이 폭력만 부를 것이라며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제안한 1일 ‘런던평화회의’에서 중동평화 로드맵을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반대하는 ‘제 3의 세력’이 있다며 이스라엘을 겨냥한 자살공격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정부 시위에 휩싸인 레바논 시리아가 하리리의 암살 배후로 지목되자 레바논의 야당 진영은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며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리아를 옹호해 온 오마르 카라미 총리의 현 정권이 하리리 암살에 동조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의회의 정부 불신임안 투표가 치러진 28일에는 하리리 무덤 인근의 순교 광장에서 수만명이 집결, 보안군과 대치했다. 시위자들은 하리리의 암살자를 심판대에 세우고 시리아군은 즉각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대부분의 학교는 폐쇄됐고 은행과 기업들도 야당의 촉구에 따라 총파업에 가세했다. 반면 시리아는 암살 배후를 찾는데 적극 지원하겠지만 미국이나 프랑스가 요구한 국제적 차원의 전면적 수사는 거부했다. 시리아군을 시리아 국경쪽으로 후퇴시킨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거론하지 않았다. 시리아 외무부는 레바논 국민이 철군을 원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미국에 유화제스처를 보이는 시리아 시리아가 후세인의 이복동생 알 하산을 이라크에 넘긴 것은 미국의 이라크 안정화 정책에 공조하는 제스처, 즉 유화책을 쓰는 것으로 해석된다. 알 하산은 미군 당국이 테러리스트로 수배한 55명 가운데 36위에 오른 인물로 1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지구촌 ‘양심수의 벗’ 피터 베넨슨 타계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국제사면위원회·AI)의 창설자인 인권운동가 피터 베넨슨이 25일 사망했다.83세. 브렌던 패디 AI 대변인은 26일 베넨슨이 런던 서부 옥스퍼드의 존 래드클리프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AI측은 “평생 불의를 비전과 용기로 맞서온 베넨슨의 행동은 전세계 감옥과 고문실, 죽음의 수용소에 빛과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고 애도했다. 영국의 변호사였던 베넨슨은 40세이던 1961년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카페에서 자유를 위해 건배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투옥된 2명의 포르투갈 학생의 석방운동을 계기로 AI를 창설했다. 당초 1년간의 한시적인 조직으로 발족됐던 AI는 지지자들의 후원에 힘입어 전세계 180만여명의 회원과 160여국에 지부를 둔 세계 최대 인권단체로 성장했다. 이튼 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그는 1950년대초 노동당과 노동변호사협회에 가입, 스페인 노동운동가들의 재판 감시인으로 파견되기도 했으며 그 뒤 10여년 동안 남아프리카, 헝가리 등에서 법률 구조활동을 폈다. 또 남아공 보안기관의 인권유린행위를 폭로했으며, 서방국가들의 공평하고도 독립적인 인권유린행위 방지 정책 확립에도 기여했다. AI는 이데올로기와 정치·종교상의 신념이나 견해 때문에 체포, 투옥되거나 부당행위를 받고 있는 양심범들의 석방과 공정한 재판, 옥중 처우개선 등을 위해 전세계적인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AI는 그동안 2만여명의 양심수를 석방시켰으며 이 공로로 1977년에 노벨평화상,1978년에 유엔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14년만에 한국 찾는 베를린심포니

    14년만에 한국 찾는 베를린심포니

    최상의 품격을 자랑하는 공연무대가 ‘서울 전유물’이던 시대는 확실히 지나갔다. 클래식 애호가들이 흥분할 만한 대형 연주회가 경기도 고양시에 마련된다. 새달 3일 오후 7시30분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리는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이 시대 최고의 말러 지휘자로 꼽히는 엘리아우 인발(69)이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온다. 베를린 심포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사이먼 래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음악감독 마렉 야노프스키),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음악감독 켄트 나가노) 등과 더불어 베를린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1991년 내한공연을 가진 이후 14년만에 다시 찾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은 특히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수석 지휘자 엘리아우 인발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말러 곡 해석의 일인자로 정평이 나 있는 그가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것은 지난 2001년부터. 그 전에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을 ‘명문’ 오케스트라 반열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인발은 바이올린과 작곡을 공부하다 프랑스 파리음악원으로 유학, 지휘와 작곡을 본격 수학했다.1965년 29세에 런던 필하모닉에 데뷔한 이후 평생을 세계 유수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아왔다. 그의 음악적 공로가 가장 돋보인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지낸 것은 1974년부터 1990년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수석지휘자로도 활동했다. 그와 4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베를린 심포니의 역사는 올해로 53년.1952년 창단돼 헤르만 힐데브란트, 쿠르트 잔더링, 미하일 쇤반트 등 거장급 지휘자들이 거쳐갔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인발의 명성을 떠나서라도 클래식 팬들에겐 의미가 매우 크다.1984년부터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상주 교향악단으로 활동해온 베를린 심포니는 2006년까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합병될 계획. 합병되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란 새 이름으로 활약해야 하므로 전통의 오케스트라 간판을 걸고 해외순회 공연하기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음악당이 내부공사로 휴관 중인 올 상반기에 인발의 지휘무대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클래식 프로그램이 될 듯. 말러의 ‘교향곡 5번’과 하이든의 ‘첼로 소나타 1번’, 윤이상 타계 10주기를 기념해 그의 관현악곡 ‘바라’ 등이 연주된다. 첼리스트 이숙정이 하이든 곡을 협연한다.1544-1559.www.artgy.or.kr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진대제장관“한국 IT기업에 투자 늘리세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IT산업 투자 유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진 장관은 21일 국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정통부가 주최하고 골드만삭스가 후원한 ‘내셔널 IT(정보기술) IR 서울’에서 120여명의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국내 IT상장기업에 대한 주식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이 행사는 국내에서는 처음, 세계적으로는 세번째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에 대해 “추가 급여 없이 국가의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향후 10년을 위한 한국의 정보통신기술 산업’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투자설명회에서 ‘IT839’전략(국내 미래 IT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성장전략.8대 서비스,3대 인프라,9대 성장동력 분야의 추진을 의미), 한국과 중국과의 지적재산권 보호 현황 및 인센티브, 코스닥과 나스닥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정통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뉴욕과 런던에서 국내 IT기업에 대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내셔널 IT IR 행사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랑은 잔인해” 영화와 다른 결말

    “사랑은 잔인해” 영화와 다른 결말

    영화로 먼저 소개됐던 ‘클로저’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25일부터 3월13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이지나 연출로 악어컴퍼니와 루트원이 공동 제작한다. 패트릭 마버의 연극이 원작인 이 작품은 대도시를 배경으로 래리, 댄, 애나, 앨리스 등 네명의 남녀가 펼치는 사랑, 배신, 질투, 집착을 그리고 있다.97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전세계 100개 도시에서 상연된 히트작. 런던 비평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로렌스 올리비에 최우수 작품상, 뉴욕 비평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 작품성과 흥행성을 골고루 갖췄다. 줄리아 로버츠,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 클라이브 오언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배우가 출연했던 영화에 비해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번 연극의 카드는 영화와 다른 결말이다. 영화에서는 래리와 애나가 다시 결합하고 댄에게 결별을 선언한 앨리스가 ‘쿨’하게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오지만 연극에서는 앨리스가 자살을 하고 세 명이 앨리스를 회상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다른 결말이 가져오는 맛의 차이를 음미할 수 있다는 게 최대 매력이다. 또한 사랑의 달콤함보다는 이기적이고 잔인한 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주인공들의 대사에 집중해서 작품을 따라가 보는 것도 즐거움. 주인공들의 이름은 성일(댄), 수정(앨리스), 영지(애나), 종학(래리) 등 우리식으로 바뀌었다.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손병호, 남성진, 김여진, 한지혜, 김희진 등이 출연한다.(02)516-1501.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열린세상] 외국인 적대적 M&A 규제해야 하나/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작년 그리스팀이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유로 2004 대회 초반에 영국과 프랑스의 빅매치가 큰 관심을 끌었다. 실전 같았던 경기가 끝나고 베컴과 지단이 덤덤히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이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팀과 소속 구단 중 어디에 더 강한 로열티를 가지고 있을까? 얼마 전 유럽 몇 나라를 도는 출장길에 글로벌 은행 사람들과 동행하였는데 세계 각지의 지점, 지사망을 통한 든든한 지원을 받는 것을 보았다. 그네들은 여행 중에 사고를 당하기라도 하면 자기 나라 공관보다 자기 회사의 현지 지사를 먼저 찾을 것이다. 실리콘 밸리에 있는 많은 회사들은 인도나 타이완, 이스라엘 사람들의 것이다. 사무실만 미국에 있고 생산이나 판매는 미국 밖에서 이루어진다. 미국계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아 나스닥에 상장하기 위해 미국 회사의 탈을 쓰는 것이다. 이사회는 전세계를 옮겨 다니면서 하거나 화상회의로 하고 주주총회는 뉴욕이나 런던에서 하며 사장은 예를 들면 이스라엘에 거주하면서 매달 미국을 왕래하는 식이다. 국제경제와 금융의 현장에서 보면 경제활동의 주체들과 회사의 국적 개념이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이다. 그런데도 요즘 국내에서는 ‘외국인’의 우리 기업에 대한 적대적 M&A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외국인의 적대적 M&A 특별규제론과 반대론의 대립은 회사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 차이에서 연유한다. 주주이익 극대화 모델과 종업원, 지역경제를 포함한 이른바 이해관계자 모델 중 어떤 것을 지지하는가의 차이이다. 후자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제약을 받지 않고 글로벌 규모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외국 기업들이 그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기업들을 단순히 활용하는 것이 위험하게만 보인다. 과격한 감자를 통한 자본회수, 구조조정을 통한 감원 등은 그들에게는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일 뿐이지만 우리와 하루하루의 삶을 같이하는 가족, 친구, 친지들에게는 사활의 문제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지역이나 국가 단위의 경제지표에 복지수준을 결정 받는 사람들(세력)과 국경을 초월하는 활동의 결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표에 복지수준을 결정 받는 사람들과의 권력투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사회의 모든 측면에 세계화를 도입하면서 국민들에게 넓고, 내용이 풍부한 시장의 경제적, 문화적 혜택을 누리게 하려고 애쓰고 있지 않은가? 즉, 후자를 지향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 기업들이 외국에 나가 투자를 하다가 전략상의 필요에 의해 현지기업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할 때 그 나라가 외국인이라 해서 특별한 규제를 도입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 외국인의 적대적 M&A에 대한 특별규제는 적절하지도 않고 방법론상으로도 어려울 것이다. 다만 세 가지에 유념해야 한다. 첫째, 외국인들에게 M&A의 절차적 투명성과 법령의 엄수를 요구해야 한다. 외국인이 제출하는 정보는 시장이 검증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허용된다고 본다. 둘째,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의 제거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법의 경직성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경영권 안정화에 있어서 대단히 불리한 위치에 있다. 셋째, 금융, 정보통신, 에너지, 해운 등의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특별한 배려는 다수 국가가 채택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보호는 세계화에 역행하는 경제이기주의가 아니다. 국제사회에서의 평화를 담보하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양해사항이다. 국제시장에서 코리아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악평을 다시 받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국제시장에서의 권력투쟁에서 아직 약자이다. 약자에게 페어플레이는 쓴약이지만 먼 장래에 효과를 내는 보약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 동화&음악, 음미하고 싶다면…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는 ‘실제’라는 이유만으로도 적잖은 감동을 안긴다. 국내외 영화계에서 이같은 영화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것은 아마도 감동에 목마른 시대 탓인지도 모른다. 올해 아카데미상에도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가 많은 부문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가 ‘피터팬’을 써가는 과정을 담아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네버랜드를 찾아서’와, 맹인 가수 레이 찰스의 일대기를 그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레이’가 25일 나란히 국내 관객을 찾는다. #‘네버랜드를 찾아서’ 실존인물을 다뤘지만 전기영화는 아니다.‘네버랜드를 찾아서(Finding Neverland)’는 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가 ‘피터팬’을 완성해가는 특정시점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 실화를 포착해내는 시선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무구함이 실렸다. 상상력의 힘을 잃어버린 채 생활에 지친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20세기초 영국 런던.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제임스(조니 뎁)에게 어느날 젊은 미망인 실비아(케이트 윈슬렛)와 그녀의 네 아들이 다가온다. 그날부터 마치 아이가 된 것처럼 제임스는 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실비아와도 인간적인 사랑을 싹틔운다. 아이들과의 놀이 속에서 다시금 상상력을 키우는 제임스.“연극은 즐기는 건데 비평가들이 심각하게 만들었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모험극을 쓰기 시작한다. 한편 실비아와 제임스 사이에는 나쁜 풍문이 떠돌고, 실비아는 시름시름 앓는다. 제임스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네버랜드’로 실비아를 초청한다. 영화는 ‘한 예술가와 한 가족 사이의 따뜻한 사랑’이라는 기둥줄기 사이에 다양한 의미를 새겨놓는다. 사실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팬은 제임스 자신이다. 그는 현실의 자리에 조금씩 상상력을 내줘야만 하는 어른이 되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그 상상력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실제로 팍팍한 삶을 살던 한 가족에게 상상력으로 행복을 불어넣는다. 결국 그 상상력이 예술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예술에 대한 찬가라고 할 만하다. 동시에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와,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소신있게 말한다. 연기파 배우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것도 영화의 매력이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영혼이 언제든 튀어나올 것 같은 조니 뎁과, 강인한 영혼을 가진 어머니 역의 케이트 윈슬렛은 뛰어난 앙상블을 선사한다. 흥행에 실패할까 걱정하면서도 밀어주는 든든한 후원자인 제작자 찰스 역엔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했다.‘몬스터볼’의 마크 포스터 감독.12세 관람가. #‘레이’ 전형적인 전기영화의 틀을 따르고 있는 ‘레이(Ray)’를 비범하게 만드는 건, 실존인물 레이 찰스와 그의 음악이 가진 힘이다. 여기엔 이미 세상을 뜬 이 천재 음악가의 굴곡진 삶을 생생하게 느끼도록 완벽하게 재연한 배우 제이미 폭스의 공이 컸다. 영화는 레이 찰스의 젊은 시절을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군데군데 어린시절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자칫 지루해질 법한 일대기에 강약의 호흡을 불어넣었다. 흑인과 맹인이라는 이중의 차별을 딛고 성공하지만, 깊은 그늘을 안고 살았던 한 인간의 이중성도 영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 하지만 무엇보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이 관객을 더없이 깊은 영혼의 바다로 초대한다. 일곱살 때 시각을 잃은 레이는 “마음의 장애인이 되어선 안 돼.”라는 어머니의 교육 덕에 세상과 용감하게 맞선다. 가스펠과 블루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노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승승장구하는 레이. 미인인 델라(게리 워싱턴)와 결혼해 가정도 꾸리고, 음반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더 부러울 게 없는 듯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를 둘러싼 환한 빛 곁엔 언제나 그림자가 따라다녔다. 어린시절 빨래통에 빠져 죽은 동생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깊은 늪이 되어 그를 괴롭혔고, 어둠의 두려움은 그를 마약중독자가 되게 했다. 영화는 이런 이중적인 레이 찰스의 모습을 그의 음악과 함께 섬세하게 그려나간다. 하지만 아쉬운 건 그의 노래들이 깊은 고뇌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삶의 배경음악 정도로만 느껴진다는 점이다. 후반부에 들어 마약 중독을 힘들게 극복한 뒤 그를 괴롭혀 왔던 기억과 화해하는 모습도 영화를 뻔한 ‘휴먼 전기영화’로 전락시킨다. 그럼에도 레이 찰스가 환생한 것처럼 보이는 연기와 음악들은,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갔던 한 영혼의 거친 숨결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레이 찰스는 지난해 여름 74세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유작 앨범 ‘지니어스 러브스 컴퍼니’는 최근 그래미상에서 8개 부문을 휩쓸었다.‘사관과 신사’의 테일러 핵포드 감독.15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
  • [국제플러스] 英 작년 플루토늄 30㎏ 분실 의혹

    |런던 연합|영국의 셀러필드 핵연료 재처리 공장에서 지난해 핵무기 7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30㎏이 분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일간 더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의 민간 핵 시설을 관리하는 ‘영국 핵그룹(BNG)’이 조만간 30㎏의 플루토늄을 ‘소재가 밝혀지지 않은 물질’로 분류한 2004년 연례 핵 물질 재고조사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셀러필드 공장 대변인은 “장부상 분실일 뿐 플루토늄을 실제로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이란 핵시설 한때 피폭설

    |테헤란·두바이 외신|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16일 이란의 핵시설에서 180㎞ 떨어진 부셰르주(州) 다일람시(市)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폭발은 그 지역을 운항하던 이란 항공기에서 사고로 연료탱크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내무부 대변인은 폭발은 이란 항공기가 지나간 직후 발생했으며 적대적인 공격에 의한 것은 아니라며 미군의 공습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여러 차례의 오발사고가 보고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란 국영 TV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정체 불명의 항공기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해 최근 들어 핵개발 문제를 놓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미국의 공습 가능성을 시사, 외신들이 긴급뉴스로 보도하며 한때 긴박감이 감돌았다. 국영 TV는 더 이상의 자세한 보도는 하지 않았다. 이란에서의 대형 폭발 소식이 전해진 직후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뉴욕과 유럽 증시들이 급락했다가 미국의 공격이 아닌 단순 사고로 가닥이 잡히자 반등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 노키아·MS ‘음악동맹’

    ‘모바일 뮤직’ 전쟁이 시작됐다.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모바일 뮤직에 대한 수요가 동영상을 제공하는 ‘3세대 휴대전화기’의 등장과 함께 급증하면서 휴대전화업체와 소프트웨어업체간 ‘짝짓기’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모토롤라가 애플과 손잡고 시장을 선점하자 세계 최대 휴대전화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15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모바일 뮤직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앞서 14일에는 런던에 기반을 둔 조인트 벤처 소니-에릭슨이 소니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다음달부터 모바일 뮤직 서비스가 제공되는 휴대전화 ‘워크맨 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앙숙’으로 통하는 노키아와 MS가 협력관계에 나서자 업계는 ‘적과의 동침’이라며 뜻밖으로 받아들였다. 노키아는 그동안 MS의 기술을 거부하고 일정 지분을 보유한 런던의 한 소프트업체가 만든 프로그램을 활용한 ‘스마트 폰’을 내놓았다. 노키아의 메리 맥토웰 기획실장은 “이번 제휴로 MS와의 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며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은 노키아와 MS, 소니-에릭슨 등이 애플의 성공작인 ‘아이포드(iPod)’의 틈새를 비집기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해석한다.MS는 휴대전화 시장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보통신 분석가인 벤 우드는 “노키아의 커다란 변신”이라며 “노키아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음을 공식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측은 “소비자들이 PC에 있는 디지털 음악을 MS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휴대전화에서 더욱 쉽게 들을 것”이라며 “올해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가 내장된 새로운 모델 20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모토롤라는 애플의 아이튠(iTune)을 통해 음악을 전송받는 휴대전화를 내놓은 데 이어 14일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저가의 모바일 뮤직 휴대전화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노키아는 이동중에도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받을 수 있게 MS의 기술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아마존의 성녀’ 스탕 수녀 피살

    |런던 연합|1960년대부터 아마존 정글에 머물며 환경보전과 농민운동을 벌여왔던 미국인 인권운동가 도로시 스탕(74) 수녀가 현지 농장주와 불법 벌목업자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스탕 수녀는 지난 12일 아마존 북부 파라주(州)의 한 농장지대에서 대형 농장주와 불법 벌목업자들이 고용한 살인청부업자에 의해 등에 3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청부업자들은 스탕 수녀에게 다가가 마구 욕설을 한 뒤 그가 무시하며 반응을 보이지 않자 3발의 총을 쏘았다. 청부업자들은 쓰러진 스탕 수녀에게 다시 한 발을 쏘아 확인사살했다. 땅을 소유하지 못한 빈농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으로 아마존의 성녀로 불리던 스탕 수녀 피살사건은 브라질 정부가 대형 농장주들이 고용한 청부업자들에 의한 폭력이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졌다고 비난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스탕 수녀가 활동하고 있던 파라주는 땅을 갖지 못한 빈농과 대형 농장주 및 불법 벌목업자의 갈등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스탕 수녀는 빈농의 편에 서서 ‘지속 가능한 개발’ 및 ‘빈농 자활 운동’을 펼치며 무분별한 벌목에 반대해 밀림 개간을 통해 소를 키우기를 희망하는 목장주 및 벌목업자와 대립해 왔다. 스탕 수녀는 최근 자신이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찰에 여러 차례 호소했으며 가족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 ‘늙은 수녀’라는 것이 유일한 ‘보호막’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박세종 감독 ‘버스데이보이’ BAFTA 단편 애니메이션상

    |런던 연합| 호주 동포 영화감독 박세종(38)씨의 단편 애니메이션 ‘버스데이 보이’(Birthday Boy)가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상(BAFTA)시상식에서 최우수 단편 애니매이션상을 수상했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 혼자 전쟁놀이를 하는 소년을 그린 10분 분량의 3D 애니메이션 ‘버스데이 보이’는 오는 28일 열리는 제77회 아카데미 영화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도 올라 있다. 올해 BAFTA 시상식에서는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영화 ‘에비에이터’가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 작품은 이날 시상식에서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었다. 마이크 리 감독의 ‘베라 드레이크’에서 1950년대 불법 낙태수술을 하는 런던 주부 역할을 맡았던 이멜다 스탠턴은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베라 드레이크’는 이밖에도 의상디자인상 등 모두 3개부문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레이’의 제이미 폭스에게 돌아갔으며, 클라이브 오웬은 ‘클로저’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체 게바라를 소재로 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음악상을 받았다.
  • ‘우라늄 수출’ 압박에 北 돌변

    북한이 돌연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불참을 선언한 것은 미국이 한국과 중국·일본 등 3국에 북한의 핵물질 수출 가능성을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영국의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의 실험 결과를 통해 미 관리들은 북한이 에너지 발전용이나 군사용 농축우라늄 원료가 되는 ‘6불화우라늄(UF6)’을 리비아에 수출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이런 확신은 지난해 리비아가 핵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면서 미국에 제공한 핵 장비에서 나온 플루토늄 흔적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제3의 증거에 토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에 따라 지난주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한·중·일 3국에 파견해 북한이 2001년 리비아에 UF6을 수출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브리핑했고, 바로 이것이 북한의 돌연한 태도 변화 요인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핵물질 수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레드라인(금지선)’에 한발 더 다가선 것이 되며 결국 갈등을 더욱 위험한 단계로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런던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게리 새모어 연구원의 말을 빌려 “미국은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을 사실상 묵인해 왔지만 핵기술이나 핵물질의 확산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물질 수출입을 육·해·공에서 차단하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따라 중국의 참여를 종용하는 한편 핵무기 보유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이 태도를 바꿔 6자회담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핵 보유 및 6자회담 불참 선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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