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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체들 “상장러시 가세”

    유통업체들 “상장러시 가세”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을 비롯한 우리홈쇼핑·G마켓 등 유통업체의 기업공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내년 1·4분기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 18일 예비심사청구서를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 본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뉴욕과 런던, 일본 등 해외시장 상장을 위해 일본 노무라증권,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이 상장되면 시가총액은 순자산 3조원과 지난해 매출 7조 6279억원 등을 감안할 때 8조원 상당으로 평가되고 있다. 라이벌인 신세계의 시가총액 7조 5000억원을 다소 웃돌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수요예측, 공모가 산정, 청약, 납입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상장 신청을 하기까지는 최소한 1∼2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과 할인점인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슈퍼 등을 보유하고 있어 비즈니스 모델상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는 롯데쇼핑의 공모가가 주당 3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홈쇼핑도 내년 하반기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우리홈쇼핑 관계자는 “이미 공개된 GS홈쇼핑이나 CJ홈쇼핑을 감안할 때 주당 3만원으로 1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300억원을 확보해 차세대 성장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홈쇼핑은 “홈쇼핑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공모자금을 쌍방향 TV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T-커머스, 휴대전화로 하는 M-커머스 등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자본금 400억원 규모인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4740억원이다. 올 초 미국계 벤처캐피털회사인 오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8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G마켓도 기업공개설이 나돌고 있다.G마켓 관계자는 “아직은 노 코멘트”라고 말하면서도 기업공개 방침을 적극 부인하지는 않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증시활황세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유통업계의 주식이 주목받고 있다.”며 “G마켓 등은 정확한 자산가치 산정을 통해 인수·합병의 매물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책꽂이]

    ●나는 가끔 진해로 간다(김종길 외 지음, 문학동네 펴냄)경남 진해에서 열리는 김달진문학제에 참가한 시인 66명의 시 71편을 묶었다. 올해 김달진 문학제 열돌을 맞아 1999년 엮어낸 시집 ‘당신의 마당’을 보완해 새롭게 펴낸 것. 김종길 나태주 송수권 조정권 최동호 시인 등이 참여했다.7500원.●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라헐 판 코에이 지음, 박종대 옮김, 사계절 펴냄)17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 벨라스케스의 걸작 ‘시녀들’에서 영감을 얻은 팩션. 그림속 개가 사실은 난쟁이 바르톨로메이며, 공주의 인간 개 노릇을 했다는 설정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를 끌어나간다.‘2005 오스트리아 명예아동청소년도서’로 선정됐다.8500원.●돼지들에게(최영미 지음, 실천문학 펴냄)‘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시인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시집. 위선적인 한국 사회를 정면으로 겨냥한 날카로운 시들의 향연이 아찔하다. 풍자의 형식을 띤 ‘돼지들에게’연작을 비롯해 축구에 관한 시편, 자아를 찾아떠나는 여행시편, 일상의 절망과 재발견을 담은 서정시편들 수록.8000원.●노는 인간(구경미 지음, 열림원 펴냄)199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 자의든 타의든 변두리로 쫓겨난 별볼 일 없는 인간들의 구차한 일상을 능청스럽고 진득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무능력한 소설가가 주인공인 표제작을 비롯해 ‘초지일관 그녀는’‘형제이발관’‘동백여관에 들다’ 등 10편 수록.9500원.●우리 시대의 화가(존 버거 지음, 강수정 옮김, 열화당 펴냄)철학자, 화가, 시인 등 다방면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영국 출신 저자의 첫번째 장편소설. 냉전이 극으로 치닫던 1958년, 런던에서 개인전을 열던 헝가리 망명작가 야노스 라빈이 종적을 감춘다. 미술평론가이자 친구인 존은 스튜디오에서 발견된 일기를 단서로 그의 행방을 좇는다.1만원.
  • ‘하나의 유럽’ 다시 시작하다

    한동안 주춤했던 유럽연합(EU)의 통합 작업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EU 국가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법인세 과세 표준안이 작성되고 있고, 사회적으로는 EU 공통 형법 제정이 구체화되고 있다. 때맞춰 앙겔라 메르켈 신임 독일 총리는 취임하자마자 브뤼셀을 방문, 유럽 헌법 비준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 EU, 법인세 과세 표준 마련 EU 집행위는 EU 소속 국가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법인세 기준을 마련,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라즐로 코바치 EU 조세담당 집행위원은 임기가 끝나는 2009년까지 EU의 기업 관련 세금 체계 전반에 대한 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인세 과세 표준 작성은 이 과정의 일부이며,EU 25개국 가운데 20개국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유럽 국가들은 새로 EU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들이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낮은 법인세율을 유지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해 왔다. 프랑스와 스페인·이탈리아 등의 법인세율은 30%가 넘는 반면 슬로바키아는 19%에 불과하다. 프랑스는 EU에 법인세율의 하한선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법인세 과세 표준이 마련되면 이같은 갈등이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유럽국가들의 법인세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바치 위원은 “현재 법인세는 기업들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EU 집행위는 처음으로 EU 국가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형법 제정을 제안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국경을 뛰어넘는 유럽 차원의 범죄에 대해 구성 요건, 형량 등을 EU가 정하고 유럽사법재판소(ECJ)에서 재판을 받게 한다는 것이다. 우선 적용 대상 범죄는 유로화 위조, 신용카드·수표 사기, 돈 세탁, 인신매매, 컴퓨터 해킹 및 바이러스 유포, 민간분야의 부정부패, 해양 오염 등 7개 항목이다. 지적재산권 침해, 인종 차별, 장기매매, 공공분야 부정부패 등의 범죄는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EU 공통 형법 제정이 이뤄지려면 유럽 의회 및 EU 국가들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신문은 “형법이 만들어지면 개별 국가들의 권한이 EU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유럽헌법 비준 재개해야” |파리 함혜리특파원|앙겔라 메르켈 독일 신임 총리가 취임 후 첫 날을 해외 순방으로 보내는 공격적인 외교 행보를 선보였다.23일 이웃 프랑스를 찾은 데 이어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로 건너갔고, 24일에는 런던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다음달 열리는 EU정상회담을 화두로 대화를 나눴다. 대외 일성(一聲)도 시원시원했다. 메르켈 총리는 23일 오후(현지시간) EU 집행위 및 유럽의회 지도자들과 만나는 도중 기자들에게 짬을 내 “유럽은 헌법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헌법조약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럽 헌법에 대한 이같은 의지는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새 연정 정책합의문의 EU헌법 비준 부활 계획에도 잘 나타나 있다. 메르켈 정부가 순번제 EU의장국을 맡는 2007년 상반기에 헌법 비준의 부활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이 발언은 더 주목받았다. 메르켈 총리는 “좀 더 생각을 가다듬기 위해 중단할 수는 있지만 EU헌법을 발효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과 만나 “이번 방문은 독일의 새 정부가 유럽통합을 적극 지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다짐했다.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의 정책을 그대로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야토 데 후프 스헤페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앞으로도 계속 이라크 영토 안에서 이라크군을 훈련시키는 데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독일의 관계가 더 개선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다소 소원해진 양국 관계의 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나토 26개 회원국들이 이라크전에 서로 이견을 갖고 있지만 이제 공통의 정치적인 목표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lotus@seoul.co.kr
  • 황제급 아카펠라 듣고 보는 재미

    세계 정상의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가 한국에 온다. 수정처럼 투명한 사운드, 정제된 음색의 남성 6인조 킹스 싱어즈는 음악성은 물론 청중들을 즐겁게 하는 능력 또한 뛰어나 공연 무대마다 흥겨움을 안겨준다. 이들 그룹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그들만의 것으로 독특하게 조리해 들려줌으로써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 킹스 칼리지에서 교내 예배 때 노래를 부르던 이들이 뜻을 모아 1968년 창단한 킹스 싱어즈는 37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멤버가 교체되긴 했지만 화려한 음악의 전통은 그대로 지켜왔다. 이들은 런던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했고, 플라시도 도밍고 등 클래식 연주자는 물론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같은 대중음악 스타들과도 함께 공연 무대에 섰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의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EU회원국 역내 부동산투자 열풍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역내 부동산 투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EU 내 국경을 넘어선 이같은 부동산거래는 올들어 이미 EU 내 전체 부동산 투자액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000년 EU 회원국들의 부동산 투자 가운데 역내 투자는 3건 중 1건에도 못미치는 2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0%, 올 상반기에는 이미 전체투자의 50%를 넘어선 290억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이같은 추세가 계속 확대되면서 수년내 부동산 투자 4건 중 3건에 해당하는 75% 이상을 국경을 넘어선 역내 투자가 차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역내 부동산투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영국으로, 올 상반기 전체 EU회원국의 역내 부동산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투자됐다. 이어 프랑스(14%), 스웨덴(11%), 스페인(7%), 네덜란드(5%), 이탈리아(4%) 순이었다. 영국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은 투명성 및 예측가능성이 다른 곳보다 높고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 빌리기도 수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역내 부동산투자 10건 중 7건은 영국을 포함, 프랑스, 스웨덴, 독일, 중부 유럽지역에 몰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런던의 부동산투자 자문회사인 존스랑 라살레의 토니 호렐은 “아직은 투자가 미미하지만 독일 부동산도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EU 회원국들의 국경을 넘어선 부동산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지난 2000년 EU 단일통화제가 실시되면서 보다 쉽고 안전하게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 주요 이유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월드이슈] 이주자 급증…흔들리는 유럽

    [월드이슈] 이주자 급증…흔들리는 유럽

    |파리 함혜리특파원|‘소요, 범죄…공화국의 적들.’프랑스의 대도시 외곽 저소득층 집단거주지역에서 발생한 소요사태가 이어지는 동안 파리의 곳곳에는 자극적인 붉은 글씨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나붙기 시작했다.‘공화국 수호연합’이란 극우단체가 제작한 포스터는 이민자들을 배척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랑스 소요사태를 계기로 극우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다. 이들은 과거 사회당 정권은 물론 현 중도우파 정부의 정책이 모두 실패했음을 강조하며 공화국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업과 경기침체로 고전하는 독일에서는 신자유주의 노선에 반대하는 좌파연합이 지난 9월 치러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러시아에서는 국수주의를 고취하는 극우파들이 외국 혐오증과 반유대주의를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안정과 평화’의 상징이던 유럽사회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이민자 문제, 가속화되는 세계화 등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극단주의가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목소리 높이는 극우세력 이민자들의 차별과 소외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프랑스 소요사태를 계기로 극우세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장마리 르펜 당수는 14일 저녁 파리도심 팔레롸얄에서 대중 집회를 갖고 “지난 30년간 좌·우파 정부를 막론하고 추진한 이민자 정책이 실패했음이 이번 소요사태로 입증됐다.”면서 “외국인들에 대한 모든 사회보장 혜택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뉴스전문채널 LCI의 토론프로그램에서도 “경찰에 돌을 던지고 학교를 불태우는 극단적인 폭력행위로 사회 신고식을 치르는 이민 2·3세들은 장차 테러리스트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들이 바로 시라크가 공들여 키운 자녀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동적으로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지만 자신들이 프랑스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심지어 프랑스를 적으로 여긴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프랑스인으로 대우받아서는 안된다.”고 유화책을 비판했다. 역시 이민자 수용에 반대하는 다른 국수주의 우파정당인 ‘프랑스운동’(MPF)의 필립 드 빌리에 당수도 사태 초반부터 “20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통금령을 실시하고 파리 교외 지역에 군대를 투입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었다.FN과 MPF는 지난 5월말 프랑스의 유럽헌법 국민투표 당시 프랑스를 보호하기 위해서 EU헌법이 부결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투표결과가 부결로 나타나면서 힘을 얻은데다 이번 소요사태로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정치분석가들 사이에 이번 소요사태로 시라크 대통령과 정부 입지가 약화된 틈을 타 극우정당이 다시 세를 얻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지난 2002년 대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후보 대신 르펜 당수를 선택, 르펜이 2차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후보와 맞붙는 이변이 발생했었다. ●뿌리내리는 유럽의 신좌파 한편 여야 정당간 뚜렷한 승자없이 끝난 지난 9월18일의 독일 총선에서 최대의 돌풍을 일으킨 정당은 좌파연합이었다. 좌파연합은 구 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PDS)과 사민당의 우경화에 반발해 분리해 나온 사민당 좌파와 노조 지도자들이 만든 ‘선거대안’이 통합한 정당이다.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했던 지난 60년대 중반∼70년대 초반 이후 독일에서는 각 주 단위로 반급진주의 조례를 채택, 정치적인 극단주의를 지양해 왔다. 따라서 지금까지 극우·극좌파는 의회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5% 이상의 지지를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총선결과 좌파연합은 총 54석을 확보하면서 8.7%의 지지를 받으며 의회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했다. 독일의 한 언론인은 “좌파연합의 정책들은 대부분 재정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한 것들이다. 실현가능성과 현실성이 거의 없지만 경제가 어렵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달콤한 약속’에 이끌리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럽정치 지형에서 신좌파를 표방하는 정치운동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혁이냐 사망이냐.’의 문제로 고민해 왔던 유럽공산주의가 그동안 우파 정책노선을 포용하는 개혁을 추구해 왔으나 영국의 노동당과 독일의 사민당이 우파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생긴 커다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좌파 운동이 새로이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반전운동과 반세계화운동, 반 신자유주의의 토양에서 독일의 좌파연합과 같은 신좌파 성향의 정당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의 네오-코뮤니스트들과 신좌파들이 모여 지난해 조직한 유럽좌파정당(ELP)은 지난 달 29·3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총회를 갖고 신자유주의가 야기한 유럽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재정립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lotus@seoul.co.kr ■ 양극을 이끄는 대표적 인물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의 장마리 르펜과 독일의 오스카 라퐁텐은 극우·극좌 양 극단으로 치닫는 유럽정치상황을 상징한다. 갈수록 커지고 있는 그들의 목소리가 곧 유럽 정치상황의 변화 방향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 신자유주의 맹비난…신좌파 상징 오스카 라퐁텐 독일의 좌파연합을 이끌고 있는 오스카 라퐁텐(62)은 유럽에서 태동하고 있는 신좌파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골수 좌파인 그는 신자유주의가 유럽 위기를 불러왔다며 비판한다. 대학생 때인 1966년 사민당에 가입하고 1976년 32세에 프랑스 접경 산업도시 자르브뤼켄의 최연소 시장이 된 그는 68세대 스타급 정치인으로 한때 게르하르트 슈뢰더, 루돌프 샤르핑(94년 사민당 총리후보)과 함께 독일 사민당 3두체제를 이루면서 당내 좌파를 이끌었다. 그는 우파에 가까운 중도좌파 성향의 슈뢰더와 정책적인 대립으로 1999년 3월 모든 정치적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슈뢰더 총리의 노선에 실망한 당원들과 노동계를 규합한 뒤 옛 동독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까지 끌어들여 좌파연합을 결성했으며 지난 9월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 노골적 인종주의…극우파 수장 장 마리 르펜 극우파 정치인으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장마리 르펜(77) 당수.1972년 이후 FN당수를 맡고 있는 그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 프랑스 정치사상 처음으로 극우파가 대통령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 정치 파란을 일으켜 프랑스와 세계를 함께 놀라게 했다. 노골적인 인종주의와 국수주의를 기초로 한 극우파의 부상은 평등·박애·자유를 이념으로 하는 프랑스 민주주의의 위기론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르펜은 최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파리 교외 폭동이 시작된 이래 당으로 지지 e메일과 당원으로 가입하겠다는 요청이 넘치고 있으며 자신의 ‘제로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2007년 대선에도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그가 또 다시 극우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사다. lotus@seoul.co.kr ■ ’배우자 이민’도 언어시험 통과해야 유럽에서 무슬림들의 이민은 복지 제도의 부담 가중, 기독교 문화와의 충돌 등으로 오래전부터 논쟁거리였으나 이제는 사회안정을 위협하는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7·7 런던 테러와 프랑스 소요 사태 및 무슬림 청년의 네덜란드 반 고흐 영화감독 살인사건 등으로 무슬림은 유럽에서 위협적인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유럽 국가들은 1960년대 이후 경제 활황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북아프리카나 가난한 인접 이슬람 국가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경제가 침체하자 본국으로 돌아갈줄 알았던 이민자들은 도심 밖에서 그들만의 거주지나 ‘접시 도시’를 형성하면서 냉대와 차별의 대상이 됐다. 접시 도시란 이슬람 커뮤니티에서 아랍 위성방송을 보기 위해 접시 모양 안테나를 집집마다 달아 붙여진 이름이다. 해마다 유럽연합으로 가는 합법 이민자는 130만명쯤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700만명 가량이 불법이민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로코나 튀니지 등에서는 매년 수천명이 스페인 카나리 제도나 이탈리아 람페투사 섬 등으로 밀입국을 시도한다. 때문에 유럽연합에서는 이들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공동경비정을 띄우는 지중해 해상 작전을 계획 중이다. 유럽의 이민은 망명, 가족의 재결합, 결혼이란 크게 세가지 법적 형태로 이뤄진다. 망명 조건은 까다로워져 해마다 탈락자가 증가추세다. 가족 결합이나 결혼도 네덜란드에서는 언어 시험을 통과해야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점점 관문이 좁아지고 있다. 친척이나 배우자를 데려오기 위한 나이와 연봉 조건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은 유럽연합 시민이 아니거나 기술이 없을 경우 자국에 정착하는 길을 막는 이민 법안을 추진 중이다. 오직 투자자나 기술이 있을 경우에만 영국 시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도 시민권을 따기 위한 시험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시민권을 받게 되면 미국처럼 국가를 연주하는 의식도 마련할 예정이다. 높아지고 있는 유럽의 ‘이민 장벽’은 미국 등 다른나라에까지 영향을 주면서 세계적인 추세로 확산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해외 교육 화제 2題] 영국 명문고 ‘女高 천하’

    이튼, 웨스트민스터, 윈체스터 등 유서깊은 영국의 남자 사립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력에서 여학생들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20일 학생들의 중등학교졸업자격시험(GCSE)과 대입자격시험(A-레벨) 성적을 기준으로 최고의 사립중·고등학교 10곳을 선정한 결과, 단 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자학교였다고 보도했다. 4년 연속 최고의 사립학교에 선정된 런던의 세인트폴 여자학교는 학생의 99.1%가 A-레벨에서 A 또는 B의 성적을 받았다.2위는 런던시 여자학교,3위는 에지웨어의 북런던 칼리지어트 학교가 차지했다. 여학생들은 GCSE와 A-레벨의 전 과목에서 남학생들을 압도했는데, 특히 GCSE의 영어과목 평균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5점이나 높았다. 최고의 사립학교 5위에 오른 버밍엄의 에드워드 5세 여자학교의 경우,700명의 여학생이 GCSE를 치른 결과 단 두명만이 D를 받았다. 에드워드 5세 학교의 사라 에번스 교장은 여학생들이 목표를 향해 훨씬 노력하기 때문에 남학생보다 좋은 성적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남학생들은 아직 세상이 본인의 것인 줄로만 알고, 똑똑한 여학생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자학교로 10위권 순위에 오른 곳은 8위에 오른 세인트 폴 남자학교와,9위의 웨스트민스터 학교가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포스코 ‘도쿄상장 DR’ 발행 완료

    포스코는 일본 도쿄 증시 상장을 위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포스코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총 발행주식의 4% 상당인 구주 350만주어치의 해외주식예탁증서(1주당 DR 4주 방식)를 발행했으며, 납입금액은 원화 기준으로 7152억원(6억 9062만달러, 환율 1035.6원 기준)이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994년 미국 뉴욕과 이듬해 영국 런던 증권시장에 상장한 데 이어 22일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한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MLB 구장과 지자체 지원

    지난 7월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는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런던을 선택했다. 경쟁 도시이던 파리는 1992년과 2008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데 이어 세번째 탈락의 쓴 잔을 들었다. 또 다른 경쟁자이던 뉴욕도 테러의 아픔을 씻기 위한 대책으로 총력을 기울였지만 역시 탈락했다. 뉴욕 시민들도 실망하긴 마찬가지였지만 모두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 파리와는 달리 치열한 유치경쟁의 와중에 득을 본 지역도 뉴욕에는 있다. 뉴욕은 미국 제1의 도시답게 미디어 시장 크기에서도 세계 최고다. 그 덕분에 메이저리그 구단이 두 팀이나 되지만 모두 흑자다. 하지만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좋은데 그 때문에 시 정부의 지원을 얻는 데는 불리하다. 중소 도시의 팀들은 걸핏하면 구장이 낡아 관중이 안 오고, 그래서 팀 경영이 어려우니 새 구장을 지어달라고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한다. 그러지 않으면 팀을 다른 도시로 옮기겠다는 협박과 함께.미국에서 메이저리그 팀이 사라진다는 것은 도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다. 따라서 대부분의 도시들은 새 구장을 지어달라는 팀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렵다. 그러나 뉴욕은 사정이 다르다. 워낙 프로 스포츠에 대한 시장 환경이 좋으므로 구단을 이전하겠다고 협박해 봤자 갈테면 가보라는 반응이 나오기 일쑤다. 실제로 전 뉴욕 시장인 줄리아니는 메이저리그 구단을 위해서는 단 한 푼도 시 예산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정도다. 이런 이유로 1989년 이후 무려 19개 도시가 건축비의 70%를 공공자금으로 부담하면서 새 야구장을 건설하는 붐 속에서도 뉴욕 팀들은 낡은 구장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뉴욕 시당국도 마냥 배짱을 부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대적인 구장은 팀에만 이익이 되는 게 아니라 시민에게도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줄리아니도 퇴임 직전 두 구단의 새 구장을 건설을 위한 연구용역비로만 팀당 500만달러를 지출하는 안에 서명했다. 그 결과 양키스는 구장 바로 옆에 총 10억달러를 들여 새 구장과 컨벤션센터 등을 짓기로 했고, 메츠는 맨해튼 서쪽에 민간 투자로 6억달러를 투입해 새 구장을 짓는 계획이 발표됐다. 그런데 메츠 구장의 건설 계획은 올림픽이 유치될 경우 주경기장으로 사용한다는 꼬리표가 붙어 있고 비슷한 제안을 한 미식 축구팀과 경쟁하는 북새통을 겪다가 뉴욕 공공정책위원회로부터 부결 판정을 받는다. 결국 메츠는 올림픽 유치와 관계없이 새 구장 후보지를 우리 동포들이 밀집한 플러싱으로 옮기기로 했다. 플러싱의 주민들도 올림픽 유치 실패가 아쉽겠지만 최신 구장 신축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기뻐했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tycobb@sports2i.com
  • 英 “학교폭력 학생부모에 벌금”

    영국에서 반 친구를 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한 학생의 부모에 대해 최고 1000파운드(약 178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에서 교내 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다음주 ‘학교폭력 추방주간’에 앞서 이같은 내용을 백서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집단 괴롭힘은 동기가 무엇이든 영국 학교에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이 명령한 양육 지시에 응하지 않는 학부모에게 최고 1000파운드의 벌금을 물림으로써 학교는 학부모에게 교내 폭력에 대한 무책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백서에는 교사에게 (학생들의) 모든 잘못된 행동에 대해 확고한 조처를 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줌으로써 교사의 권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교사들에게 필요시 온당한 물리력을 사용해 학생들을 제지할 권한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런던 AFP 연합뉴스
  • [발언대] 이젠 한강을 되살리자/김상경 건축가·KSK건축 대표

    청계천이 시민이 많이 찾는 명소로 되살아났다. 청계천이 걷고 싶은 거리로 바뀌며 볼거리만 증가한 것이 아니다. 도심의 기온이 변했다는 소식이 나올 정도로 친환경 효과도 크다. 청계천 주변 도심에는 국제금융센터를 유치하여 서울을 동북아 금융도시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마스터플랜이 나오는 등 경제적 기여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강북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을 되살린 것만으로도 이런 효과가 있으니,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을 제대로 가꾼다면 그 효과는 측정하기 힘들 정도로 막대할 것이다. 서울시장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벌써부터 앞다퉈 한강 개발 공약을 들먹이는 것도 이를 겨냥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한강 개발은 정치적 계산에 따라 진행될 일은 아니다. 청계천 복원보다 더욱 신중하게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수관리를 위한 정비에 급급했던 지난 88올림픽 때의 일을 생각해 보자. 둔치에 체육공원들을 조성하고 강변에 아파트단지를 세우는데 그쳐, 한강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네 현실 아닌가.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 파리의 센강, 런던의 템스강 등 선진 도시의 강을 보면 경제적, 사회문화적 활용도는 한강과 비교할 수도 없다. 철저한 계획 아래 진행된 강변 개발로 이 강들은 시민들의 풍요한 삶에 이바지하면서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주요 공공시설을 하나로 연계하여 시민 예술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이 돋보이는 센강이나, 템스강과 연계된 도크랜드와 사우스 뱅크 지역 등 런던의 뉴타운은 영국의 경제적 재건을 이끄는 중심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음은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모처럼 노들섬에 오페라 하우스 등 문화예술센터 건립 소식과 함께 뚝섬 서울숲 개장 등은 그나마 한강을 되살리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개발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강수변개발의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단계별로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단순히 한강 주변의 아파트만이 아니라 관련 법규와 제도를 뜯어 고쳐서라도 시민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강변의 부지활용과 둔치의 적극적인 개발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물론 홍수관리 방안 등 환경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수상호텔를 비롯하여 문화예술, 스포츠, 여가, 쇼핑 등 복합적인 생활편익을 위한 수변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강에 면해 있는 여의도, 이촌, 뚝섬, 잠실지구 등 여러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기존의 도심의 광장에서 ‘도시의 거리’역할을 하는 보행위주의 공중다리(Sky Pedestrian Bridge)를 조성함으로써 각 지구의 도심기능을 한강과 연계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이는 교통량을 한강수변에 모두 끌어들이지 않는 편리한 접근방식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청계천, 국립박물관, 뚝섬 서울숲, 올림픽공원 등 기존 도시 주요 장소에서 한강변과 직접 연결하는 지상의 보행가로와 일부의 공중가로(Sky Bridge), 그리고 지하정원에 이르기까지 소위 입체적인 ‘수변 연계회랑(Waterfront Promenade)’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시민들이 손쉽게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도록 하면서 뉴욕의 허드슨강과 같은 복합 기능을 갖춘 한강변 뉴 타운을 만든다면 서울의 균형개발도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일류 도시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한강의 거대한 오픈 스페이스를 시민의 삶과 직접 연계된 문화의 중심지로 바꾸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시민 여론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백년대계를 세워 착실히 진행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렇게만 되면, 답답하고 찌든 우리네 삶의 굴레를 자연스럽게 벗어던지고 우리가 바라는 일류의 삶이 성취될 것이다. 김상경 건축가·KSK건축 대표
  • 국제 원자재값 폭등세 금값 26년만에 최고

    국제 원자재값 폭등세 금값 26년만에 최고

    국제 원자재 값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금·백금·은을 비롯한 귀금속과 구리·아연·납 등의 비철금속이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의 금 고시가가격은 온스(31g, 약 9돈)당 486.1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9년 12월28일(512달러) 이후 26년만의 최고치다. 이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국의 앤디사증권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데비스는 “금값이 온스당 연말쯤 500달러,2007년엔 7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백금은 온스당 978달러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도 전날보다 0.1% 오른 8.07달러에 거래됐다. 은은 연초보다 17%나 올랐다. 앤디사증권측은 “금광과 중앙은행의 금 공급 감소, 중국과 투기자본의 금 수요 증가를 금값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금 수요는 인도의 수요 팽창으로 지난해보다 230t 증가한 850t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서울 종로3가의 한 귀금속상은 “금값 상승은 경제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며 “18일 금 1돈의 도매 가격이 6만 7100원”이라고 말했다. 산업용인 비철금속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구리는 17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으로 전날보다 65달러 오른 t당 4374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구리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사상 처음 4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보다 28%가량 올랐다. 아연과 납도 오르고 있다. 아연은 이날 1625달러로 지난 1월보다 30.4% 올랐고, 납은 지난 1월의 952달러보다 8.2% 오른 1030달러에 거래됐다. 실제로 국제 원자재값 인상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풍산금속이 생산하는 동파이프의 경우 지난 1월 1㎏당 4600원에서 5600원으로, 동판은 지난 1월 5800원에서 66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세계의 공장’인 중국과 대규모 투기펀드의 자금 유입 등이 비철금속의 가격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철금속협회 김수봉 부장은 “중국의 구리 소비량이 200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세계 소비량의 20%인 320만t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구리 가격이 연말에 t당 4700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업체들은 중국의 ‘싹쓸이’로 원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내년 말까지 이어지면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가격이 오르면 최종 소비자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재를 쓰게 된다.”며 “동파이프는 플라스틱으로 대체될 것”으로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금이나 구리는 반도체나 냉장고나 에어컨 등에서 미량으로 사용되는 데다 장기계약을 맺은 덕분에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큰 영향이 없지만 내년에 다시 계약할 때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김경두기자 chuli@seoul.co.kr
  • 한국 지상파DMB 해외진출 활기

    한국형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영국의 앤드루 왕자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정통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월부터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한·영 공동으로 지상파 DMB 시험방송을 시작한다.”고 공동 발표했다. 영국무역투자청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 중인 앤드루 왕자는 “시험방송은 모바일 산업의 수익창출의 중요한 촉진제”라며 “향후 커다란 경제적·사업적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했다. 진 정통장관은 이어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송을 도입한 영국은 DMB 기반 기술인 DAB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된 국가”라며 “공동 실험방송으로 두 나라는 미래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지상파 DMB 시험방송을 하게 됐다. 이로써 해외에서 한국형 지상파 DMB의 채택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형 지상파 DMB가 채택되면 송수신기 시스템과 비디오 엔코더, 단말기 등을 수출할 수 있다. 영국의 시험방송에는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LG전자 등과 함께 BT, 채널4,BBC 등의 영국기업이 참여한다. 한편 독일은 한국형 지상파 DMB에 대해 가장 적극적이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레겐스부르크시는 내년 1월부터 2년간 지상파 DMB 시험서비스를 시작한다. 레겐스부르크시는 이를 위해 현재 장비와 단말기를 테스트 중이다. 특히 독일 바이에른방송위원회(BLM)는 내년 6월 열리는 독일 월드컵기간에 맞춰 뭔헨에서 지상파 DMB를 10∼12주 가량 시범 서비스한다.BLM은 월드컵미디어센터에 입주할 전세계의 언론인 1000여명에게 지상파 DMB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독일 네트워크 사업자 T-시스템도 12개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지방파 DMB방송의 시범 서비스를 위해 정부에 주파수 배정을 요구해 둔 상태다. 프랑스의 경우 네트워크 사업자 VDL과 TV방송사 TF1이 지난달 중순부터 파리에서 기술적·경제적 효과 분석을 위한 지상파 DMB 실험방송을 시작했다. 다음달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한다. 멕시코 최대의 라디오 방송사인 GRC도 내년 상반기부터 DMB 시험방송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도 내년 1월 베이징에서 지상파 DMB방송을 시작한다. 또 인도는 내년 2월 델리에서 열리는 방송장비전시회(BES)에 한국형 지상파 DMB 부스 마련을 요청해 왔다. 싱가포르 역시 지상파 DMB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 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유럽에서 취약했던 우리의 지상파 DMB의 시범서비스 및 시험방송을 선보이는 계기를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롯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입니다.”(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신라호텔 서비스가 대한민국 최고지요.”(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친절의 대명사’ 호텔업계에서 최고를 향한 서비스 전쟁에는 한치의 양보가 없다. 장경작(62) ㈜호텔롯데 사장과 이만수(55) ㈜호텔신라 사장이 대표적인 친절 사령관이다. 이들 최고경영자(CEO)는 최고를 지향하는 승부사이자 선의의 경쟁자다. 한편으로 외국의 유수 체인호텔과 경쟁할 땐 이들은 동반자가 된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로컬브랜드를 대표하는 ‘호텔리어’인 까닭이다. ●삼성 출신에 늦깎이 호텔리어는 닮은 꼴 두 사람 모두 삼성출신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동종업계의 CEO로서 맞수라기보다는 동반자에 더 가깝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롯데의 장 사장은 1968년 삼성그룹 비서실에 입사,76년 삼성물산㈜의 과장을 지냈다. 장 사장이 지난 75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신라의 이 사장보다 7년 삼성 선배다. 장 사장은 82년 ㈜신세계백화점 이사를 거쳐 94년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대표이사가 되면서 호텔리어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월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이 사장은 97년 삼성물산 뉴욕지사장을 거쳐 지난 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라의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옮겼다. 여전히 ‘삼성맨’인 그는 2003년 1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고의 사령탑에 올랐다. 모두 늦깎이 호텔리어라는 게 공통점이다. ●우리 호텔이 최고야! 두 호텔 출발은 일란성 쌍둥이처럼 거의 비슷하다. 롯데가 73년 5월5일 법인을 설립,79년 3월10일 롯데호텔서울(소공동)을 개관했다. 신라는 73년 5월9일 법인을 세웠고,79년 3월8일 신라호텔서울의 문을 열었다. 두 회사는 개관 당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신라가 3월로 개관 날짜를 잡자, 롯데가 78년 12월22일 부랴부랴 부분 개관했다. 개관일 신경전도 치열했다. 롯데는 서울점·월드점·부산점·울산점·제주점 등 5개 호텔에 353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호텔 체인화를 주도했다. 지난 2002년에는 호텔업계 최초로 5억달러 관광진흥탑을 받는 등 지난해 1조 18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라는 서울점과 제주점에 모두 937개의 객실을 두고 있다.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된 신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4235억원이다. 외관상 롯데의 판정승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라는 “제주도에 스위트호텔, 경남 거제에 삼성거제호텔을 위탁경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롯데는 “최고가 객실인 로열스위트룸은 1박에 968만원으로 신라보다 비싸다.”고 자랑했다. 또 프랑스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이 여장을 풀어 최고임을 과시했다. 신라는 “최고가 객실은 프레지덴셜 스위트 노스윙으로 1일 객실료가 907만 5000원이지만 2개”라고 정색했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루이스 거스너 IBM회장, 러시아의 테니스요정 샤라포바 등이 묵었다.”며 맞받아쳤다. ●초특급호텔 선두다툼 호텔롯데는 초고급화 트렌드에 따라 별 여섯개의 호텔을 지향하고 있다. 장 사장은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이 투숙하는 호텔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며 “구미지역 CEO들을 유치해 초특급 비즈니스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관 건물의 리뉴얼 공사를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호텔 디자인을 바꾸기 위해 바베이몰튼사와 함께 리뉴얼 공사 설계작업을 하고 있다.1층의 프런트 데스크를 14층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또 2008년 개장을 목표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뉴 아르바트거리에 호텔을 건립하고 있다. 외국 유수호텔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신라호텔만의 서비스를 바닥에 깔고 있다. 객실 고객이 TV를 보다가 전화기를 들면 TV볼륨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서비스, 외출 중인 고객의 전화를 휴대전화로 연결하는 서비스 등 다소 특이한 서비스로 무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신라호텔을 ‘아시아 톱 5호텔’로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현재 15위권이다. 게다가 4년 연속 세계 100대 호텔로 선정돼 턱없는 일만은 아닌 듯싶다. 이 사장은 “장기적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런던 등에 체인을 갖는 글로벌 호텔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고를 향한 두 CEO의 집념 속에서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호텔이 조금씩 서민들 곁으로 다가서는 듯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EU “시민권 줄테니 공부하러와”

    유럽연합(EU) 소속 국가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외국인 학생에게 EU 국가의 시민권을 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바로수 위원장은 내년 봄 개최될 EU 경제정상회담에서 세부 내용을 제시할 계획이다. EU 순번제 의장국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EU 개혁의 일부로 이 방안에 찬성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내무장관도 최근 대학 개혁을 강조하면서 쿼터제로 우수한 외국 인재들의 이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이 외국인 학생 유치에 발벗고 나선 것은 대학 재정문제 해결이 주목적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EU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은 모두 45만명에 달한다. 영국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내는 학비가 연간 8000만파운드(약 1450억원)로 재정에 결정적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아프리카 학생들이 점점 유럽보다는 미국을 선호하는 추세다. 바로수 위원장의 제안은 시민권 부여라는 이점을 내세워 미국과 유럽을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유럽 국가들은 능력있는 외국인 인재를 받아들임으로써 연구·개발 분야의 성과를 높여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신문은 이 방안이 실행된다면 자격 미달의 박사학위가 난무할 가능성이 있고, 시민권을 ‘돈으로 사려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고 전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해운대에 밀랍인형 박물관

    부산에 세계 최대규모의 밀랍인형 박물관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미국 무비랜드 왁스 뮤지엄사와 합작회사인 ‘무비월드 왁스 뮤지엄’측과 15일 부산시청에서 밀랍인형 박물관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무비랜드 왁스 뮤지엄사는 영화박물관인 ‘미국 밀랍인형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무비월드 왁스 뮤지엄측은 앞으로 3년간 5000만달러(500억여원)를 투자해 세계 최대규모의 밀랍인형 박물관을 건립, 운영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해운대지역에 부지 3000평, 연면적 4500평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며, 빠르면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7년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해운대구내 시유지를 임대해 주기로 하고 현재 대상지 3∼4곳을 물색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박물관이 문을 열면 국내·외 관광객 및 영화팬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밀랍인형 박물관에는 유명 영화배우와 스포츠 스타, 역사적 인물, 전·현직 대통령 등을 실물과 똑같이 만든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있으며, 미국의 뉴욕,LA,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5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국제플러스] 英, 2차대전 전후 비밀수용소 운용

    영국 정부가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독일인 수감자들을 고문하고 정보를 캐내기 위해 비밀수용소를 런던에서 운용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 중인 최근 비밀 해제된 문서를 인용,1940년 7월부터 1948년 9월 사이에 3573명이 ‘런던 수용소’로 불리던 이 캠프를 거쳐갔다고 전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3년 동안 독일인에 대한 감금과 고문이 계속됐다는 것이다. 영국 정보기관인 MI5가 작성한 이 문서에 따르면 수감자들은 조직적 폭행, 잠 안 재우기,24시간 이상 서 있게 하기, 전기 쇼크, 굶기기 등 갖가지 고문을 당했다.AFP 통신은 수감시설은 감시를 피하기 위해 런던의 최고급 주택지역인 켄싱턴 공원 근처의 저택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에이즈 英남성 자연치유 ‘기적’

    25살의 영국인 남성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에이즈 바이러스(HIV)에서 감염됐다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지 더 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앤드루 스팀슨이 지난 2002년 8월 HIV 양성으로 진단을 받은 뒤 별다른 약물치료 없이 최근 검진결과 HIV가 체내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스팀슨은 지난 2002년 5월 몸이 나른하고 열이 나 검진을 받은 결과 HIV 음성으로 나왔으나 3개월 후인 8월에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스팀슨은 초기 상태라 어떠한 약물치료도 받지 않았고 역시 HIV에 감염된 44살 남성과의 안전한 성관계도 포기했으나 줄곧 건강을 유지해 의료진들로 놀라게 했다. 마침내 2003년 10월 및 그 이후 여러차례 검사에서는 HIV 음성으로 돌아온 뒤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셈이다.HIV 전문가인 조지 킹혼 박사는 “HIV에 감염된 사람이 회복됐다면 아주 이상한 일”이라며 “앤드루 몸 안에서 일어난 일을 알 수 있다면 HIV 퇴치에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런던 AFP 연합뉴스
  • [씨줄날줄] 위기의 부산항/육철수 논설위원

    강대국들이 군사전략 차원에서 건설한 수에즈운하(1869년)와 파나마운하(1914년)는 오늘날 물류 요충지로 세계경제에 큰 역할을 맡고 있다. 수에즈운하는 런던∼케이프타운∼싱가포르로 이어지던 종전의 항로를 9500㎞, 파나마운하는 미국 동부에서 태평양 연안 LA로 연결되는 항로를 1만 2800㎞나 각각 단축했다. 물류비 절감 등 경제적 효과를 일률적으로 추정하기는 어려우나, 수에즈운하로는 세계 해운물동량의 14%가 통과하며, 파나마운하에는 연간 1만 5000척의 상선이 드나든다고 한다. 프랑스와 미국이 천혜의 지리조건을 살려 운하 하나 잘 뚫어 놓은 덕분에 지금 이집트나 파나마는 외세를 벗어나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세계 물류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운하를 만들 만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지 못한 나라들은 항만을 건설하는 게 차선이다. 중국이 양산항(상하이 신항) 1단계 터미널을 오는 28일부터 가동한다는 소식이다. 양산항은 오는 2020년 5단계 건설계획이 마무리되면 세계 제1의 컨테이너 항만이 된다고 한다. 그러잖아도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 20위권 항구 8개를 갖고 있는 중국이다.2010년에 세계 물류 1위국을 노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부산항이 2003년 태풍 매미의 피해와 부산신항 건설, 인근 광양항과의 양항정책(투 포스트 시스템) 등으로 주춤하는 사이에 중국은 대형 항구 하나를 3년만에 뚝딱 지어버렸다. 물론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토지수용이 쉽고 건설이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지는 등의 장점은 있으나, 부산항을 더욱 초라하게 만드는 일임에 틀림없다.2년전 세계 3위를 자랑하던 부산항이 5위로 밀려난 상황에서 아시아대륙 및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황금 물류노선을 선점하는데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세계는 지금 6조달러 규모의 물류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50∼60%가 해운시장임을 고려할 때 초대형 항구의 중요성은 두말이 필요없다. 더구나 수출입 물량의 99.5%를 해운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신항 건설이 눈썹에 붙은 불처럼 다급한 일이다. 그래도 요란한 말잔치로 세월아 네월아 할 요량이면 동북아 물류허브의 꿈은 일찌감치 접는 게 낫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英 엘리자베스 여왕 알카에다 “테러” 경고

    영국 왕실이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으로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7·7 런던테러를 정당화할 목적으로 만든 비디오 메시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이슬람 최악의 적 가운데 한 명”이라고 규정하며 위협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27분 분량의 이 비디오 메시지의 일부는 지난 9월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통해 방송됐고,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무삭제본을 입수해 여왕 경호팀에 전달했다.이 비디오는 테러리스트들을 모집하고 자극하기 위해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사이트에서 유포됐다. 비디오에서 오사마 빈 라덴에 이은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여왕이 영국의 ‘십자군 법률’에 책임이 있는 만큼 무슬림의 적이라고 비난했다. 비디오에는 또 7·7 런던테러의 주모자였던 모하마드 시디크 칸(30)이 영국내 온건파 무슬림 학자들을 비난하며 영국 무슬림들에게 성전에 동참하라고 촉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칸은 “오늘날 이슬람 학자라는 자들은 도요타 자동차와 단독 주택에 만족해 영국 사회와의 통합을 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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