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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플러스2]

    09:0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0:2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12:50 요리조리 팡팡(재)13:40 초등 3,4,5,6학년 사회, 과학(재)17:00 고고 기글스(종합)18:00 주산수리셈 강좌(재)19:40 청소년드라마 비밀의 교정21:00 끝장토익(종합)24:45 시트콤 잉글리시 런던 친구들(종합)
  • “알카에다, 첫번째 타깃은 영국”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에 다시 테러 광풍이 몰아닥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전열을 재정비한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 카에다는 영국을 제1타깃으로 삼았다. 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 자생적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 BBC방송과 일간지 더 가디언은 19일(현지 시간)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 알 카에다가 최근 조직을 정교하게 정비한 뒤 영국을 첫번째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영국 정보 소식통들은 “알카에다가 영국에서 세포 구조로 활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7일 런던폭발테러는 시작에 불과하고, 테러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알 카에다는 이미 5년전에 조직형태가 너무 느슨하다고 판단한 뒤 조직 정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들은 재정비된 알 카에다 조직이 주로 영국 런던 외곽이나 파키스탄에서 보이스카우트나 ‘소년 여단’처럼 합법적인 소규모 그룹 형태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 세포조직에는 리더와 무기 및 자원자를 관리하는 병참간부가 있다. 또 각 조직은 별도의 임무를 맡아 따로 활동하며 몇개 조직을 관리하는 주모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새 조직원들에게 먼저 이슬람 교리를 주입시킨 뒤 정치 학습, 반서구 사상을 가르치고 기술 훈련과 합숙 등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최근 유럽에 젊은 자생적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이 나타나고 있어 정보기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수도권 일-드-프랑스에서만 몇주 또는 몇달 안에 과격 이슬람주의자로 변한 젊은이 수십명이 매년 가족과 교사, 고용주들에 의해 신고된다.이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이슬람이나 아랍어를 독학하는 자생적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현상은 프랑스뿐 아니라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르 피가로는 자살폭탄테러도 불사하는 이들을 ‘빈 라덴의 아기들’로 표현했다. 지난해 프랑스 정보기관 DST에 의해 해체된 ‘뷔트-쇼몽’이란 단체의 조직원들은 18∼20세의 젊은이들이었고, 파리 교외 센-생-드니에서 결성된 다른 조직의 구성원은 모두 20대 초반이었다.또 지난달 덴마크에서 적발된 조직은 겨우 17세 된 청소년들로 결성됐고, 역시 2005년 10월 덴마크에서 일망 타진된 과격 조직의 구성원은 16∼22세 청년들이었다. 이들 젊은 광신자는 특히 인터넷 등의 경로를 통해 아주 빨리 급진화되는데, 사전 징후를 크게 드러내지 않는 특징 때문에 정보기관의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vielee@seoul.co.kr
  • [Book Review] 영국사, 모범답안 아니었다

    ‘19세기 영국사’. 이 말에는 사학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뜨거운 뭔가가 있다. 근대의 진원지 영국을 파헤쳐 내 조국 근대화의 비법을 반드시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후진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땀이 배어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런 열정은 그러나 ‘영국은 영국일 뿐’이라는 다소 싱거운 결론으로 끝나는 듯하다. ‘영국도 보편이 아닌 특수’라는 말이 나오더니 외려 ‘세계적으로 자력근대화에 성공한 나라가 과연 몇이나 되느냐.’는 반문이 나오고,‘식민지 등 외부충격에 의한 근대화가 더 일반적인데 그걸 부정적으로, 그것도 아주 극단적인 형태인 양 묘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한걸음 더 내딛는 주장도 나온다. 이제는 ‘19세기 영국사’가 양 어깨에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주자는 얘기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역사서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됐다. 이영석 광주대 교수가 쓴 ‘사회사의 유혹Ⅰ-나를 사로잡은 역사가들’,‘사회사의 유혹Ⅱ-다시, 역사학의 길을 찾다’(푸른역사 펴냄). 이 교수는 올바른 근대의 길을 찾기 위해 영국을 파고든 전형적인 19세기 영국사 전공자이다. 그러나 저자 스스로 서문에서 밝혔듯 자신의 기존 연구와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영국사를 더듬었다. Ⅱ권은 이론적으로, 역사학 자체를 둘러싼 논쟁을 검토한다. 여기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2장 ‘근대의 신화’에서 검토하고 있는 일본과 한국 사학계에 대한 얘기들이다. 근대 콤플렉스가 있던 일본의 영국사학자들은 산업화 초기에는 자본주의 이행논쟁에서 시작해, 산업화에 걸맞지 않은 정치적 후진성을 고민할 때는 명예혁명을 전후한 정치사회적 변동을 연구하고, 그 다음 산업화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산업혁명과 그 파장을 검토하는 식으로 연구초점이 점차 옮겨간다는 것. 놀라운 것은 일본의 이런 연구경향을 한국이 10∼20년의 시차를 두고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영국이라는 큰 모델을 놓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주제를 바꾸어 가는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정작 영국 사학계는 이런 틀을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부르주아 혁명은 그다지 급진적이지 않았고, 노동계급의 형성이란 실제 사회관계가 아니라 담론 현상에 불과했다.’는 최근 영국 사학계의 수정주의를 소개한다. 영국 스스로가 ‘근대혁명은 허구’라고 밝힌 셈인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어버린 우리는 뭔가.“일본과 한국의 역사가들은 실재하지도 않는 어떤 모델을 설정하고 그 모델과 자국의 역사를 암암리에 비교하면서 역사적 콤플렉스를 치유하는 고단한 작업을 계속해 온 셈이다.” Ⅱ권을 먼저 읽은 뒤 Ⅰ권을 접하면 더 풍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Ⅱ권에서 표출된 문제의식과 얽히고설킨, 영국 사학자 5명을 다뤘기 때문이다.‘영국의 풍경’을 다룬 윌리엄 호스킨스,‘결혼과 가족제도’를 탐구한 로런스 스톤,‘프랑스인의 감성’을 연구한 시어도어 젤딘,‘런던시민의 삶’을 분석한 로이 포터와 사회문화적 변동이라는 틀로 20세기 전반을 저술한 에릭 홉스봄이 그들이다. 이렇게 읽고 나면 사회경제사를 전공한 저자에게 왜 사회사가 ‘유혹’인지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어쨌거나 근대성 논의의 핵심은 영국이었기에 근대성 논쟁이 깔끔하게 녹아들었다는 점은 장점이다.Ⅰ권 1만 5000원,Ⅱ권 1만 3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첼시, 바르셀로나 격파

    디디에 드로그바(28·코트디부아르)와 사뮈엘 에토(25·카메룬)는 검은 대륙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아프리카의 야생마와 흑표범으로 불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 첼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강 FC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공격수이기도 하다. 19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격돌한 06∼07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 에토의 부상으로 아프리카 양대 산맥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드로그바는 명성에 걸맞게 후반 2분 멋진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낚았다.05∼06시즌 16강전 패배의 절반은 설욕한 셈. 첼시는 이날 드로그바의 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1-0으로 제압하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달렸다. 디펜딩챔피언 바르셀로나는 1승1무1패(승점 4)가 조 2위를 유지했으나, 이날 레브스키 소피아(불가리아)를 2-0으로 꺾은 베르더 브레멘(독일)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첼시와 바르셀로나는 새달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푸에서 한 번 더 충돌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은 B조 경기에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골로 스포르팅(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D조 발렌시아(스페인)도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2-0으로 제압,3연승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한편 2연패로 망신을 산 B조 인터밀란(이탈리아)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를 제물로 2-1의 첫 승을 신고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가 주목한 예술계 샛별 김선욱·박세은 ‘한자리’

    세계가 주목한 예술계 샛별 김선욱·박세은 ‘한자리’

    한국 예술계에 최근 낭보가 잇따랐다. 피아니스트 김선욱(18·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군이 지난달 24일 세계적 권위의 영국 리즈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발레리나 박세은(17·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입학예정)양이 중국 베이징국제발레경연대회에서 2등상 수상소식을 전했다. 박양은 석달 전 세계 4대 콩쿠르의 하나인 USA발레콩쿠르(잭슨 콩쿠르) 주니어부문에서 금상없는 은상을 차지해 발레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둘 다 해외 유학경험이 전혀 없는 순수 국내파라는 사실이 더욱 돋보였다. 세계가 주목한 예술계 샛별들을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났다. 김선욱군은 “이번이 서른번째 인터뷰”라며 엄살을 부렸고, 박세은양은 “베이징콩쿠르 수상 축하공연 중 왼쪽 발가락을 다쳐 며칠 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처음 만난 둘은 잠시 어색해하는가 싶더니 예원학교 1년 선후배 사이임을 확인하고는 이내 10대다운 생기를 되찾았다. # 부모의 무간섭·무강요 교육법이 보약 아이가 조금이라도 예술에 소질을 보이면 부모가 나서서 영재교육을 시킨다며 호들갑떨기 예사다. 하지만 김군과 박양의 부모는 극성 부모와는 거리가 멀다.‘힘들다.’며 말리는 부모님을 오히려 설득해야 했다. 김군은 세 살때 형이 다니는 피아노학원에 따라갔다가 피아노 치는 재미에 빠졌다. 초등학교 5학년때 한국예술종합학교(예종)예비학교 시험을 치르면서 자신의 판단으로 김대진 교수의 이름을 지도교수로 지원서에 써넣을 정도로 주관이 뚜렷했다. 교사부부인 김군의 부모는 스스로 제 할 일을 척척 해내는 아들을 두말없이 믿어줬다.“연습하라는 부모님 잔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랬다면 아마 중간에 그만뒀을 걸요.(웃음)” 박양은 초등학교 3학년때 할머니의 제의로 국립발레단 문화학교에 들어갔다. 발레는 재밌었지만 노력만큼 실력이 따라주질 않아 한동안 방황했다.“소질이 없는 것 같아 그만둘까 고민한 적이 많았지만 발레가 너무 하고 싶어서 죽어라 연습했지요.” 박양의 부모는 딸의 고통을 안타깝게 지켜볼 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않았다. 박양은 “지금도 엄마는 ‘스물다섯까지만 발레하고, 시집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며 웃었다. # 콩쿠르 수상은 목표 아닌 과정일 뿐 어려서부터 자립심이 강했던 김군은 초등학생때 콩쿠르 출전 일정을 담은 인생 계획표를 짜서 가족을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출전한 국제콩쿠르는 모두 다섯번, 이 중 독일 에틀링겐 콩쿠르(2004),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2005) 등에서 세차례 우승했다. 리즈국제콩쿠르 우승은 특히 의미가 크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필하모닉과의 협연 등 100여회의 연주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매년 콩쿠르에 나간 건 우승이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의 연주회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다.”는 김군은 “꿈을 이룬 만큼 앞으로 콩쿠르는 다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은 지난달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 참가했다 큰 코를 다쳤다. 잭슨콩쿠르 우승의 흥분 때문인지 어이없는 실수가 이어졌고, 결국 순위에 들지 못했다.“많이 창피했어요. 자만했던 건 아닌데 긴장이 풀어졌었나 봐요. 덕분에 베이징에서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지요.” 박양은 또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 스위스 로잔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로잔콩쿠르는 발레리나 강수진이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명성이 높은 대회다. 박양은 “오랫동안 꿈꿔온 콩쿠르여서 정말 잘하고 싶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 정규 교육 건너 뛴 영재의 삶 김군은 초등 5학년부터 예종 예비학교에 다녔고,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예종에 입학했다. 고교 생활을 날린데 대한 후회는 없다. 반면 내년 예종 무용원에 입학하기 위해 얼마전 서울예고를 자퇴한 박양은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어울리며 배우는 점들도 많아서 갈등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럼 이성친구는? 쑥쓰러운 듯 고개를 젓는 박양이나 “바빠서 사귈 여유가 없다.”며 유쾌하게 받아치는 김군의 표정은 어느새 영락없는 10대의 모습이다. 이제 막 꽃봉오리를 틔운 이들 예비 예술가가 정명훈, 강수진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대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기쁨은 오롯이 우리의 몫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니캅 착용 논란’ 유럽 확산

    ‘니캅 논란’이 이집트에 이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영국과 이탈리아 정상까지 무슬림 여성들이 두 눈만 내놓고 머리까지 덮는 베일인 니캅 착용의 문제점을 거론하고 나설 정도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7일 이슬람교에서 사용하는 베일이 ‘분리의 표시’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도 “베일이 사람이 뒤에 숨는 데 사용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는 “얼굴을 보이는 것은 사회생활의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베일 때문에 무슬림 이외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잭 스트로 영국 전 외무장관도 “내 선거구에 사는 이슬람 여성들에게는 나를 만날 때 베일을 벗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지적했다.영국에선 한 이슬람 교육 보조원이 니캅을 착용했다가 정직을 당하기도 했다. 유럽에서 니캅 착용은 이슬람 이민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회 동화를 거부하는 행위로 지탄받고 있다. 특히 “이민자 및 이민 2세들이 유럽사회의 질서를 부정하고 이슬람 질서만을 고집한다.”는 우려가 유럽인들 사이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런던 테러의 폭탄 테러범들이 영국에서 태어나 자란 무슬림 2세들로 드러나면서 이슬람의 통합문제가 유럽사회의 현안이 된 상태다. 프랑스에선 무슬림 여학생들이 학교에서 얼굴을 드러내고 머리만 감싸는 히잡(머리 수건)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을 시행, 이슬람 커뮤니티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편 최근 이집트에선 카이로 외곽 헬완대학이 내린 교내 니캅 착용 금지 결정에 이슬람 학자들까지 가세해 니캅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이같은 주장을 한 이슬람 학자인 수아드 살레흐 등에 대한 살해 위협이 나오는 등 이슬람 전통을 지키기 위한 폭력 대응 조짐까지 엿보이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외부공격 공포 없애야 北 변화”

    북한을 변화시키는 힘은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대한 공포를 제거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지 소로스(66)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은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7회 세계지식포럼(주최 매일경제)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탄압이 심한 북한 정권을 유일하게 정당화하는 것은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대한 공포이며 이 공포가 없어지면 훨씬 덜 위험한 체제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행정부 정권교체 언급이 ‘북핵´ 야기 소로스 회장은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한을 ‘악의 축’이라 묘사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반대하며, 정권교체 등을 언급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좋은 정책이었지만 지도자에게 뇌물을 주는 등의 방법(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측에 4억 5000만달러가 불법 송금된 사건을 지칭)은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북핵 사태로 인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울이 휴전선에서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9·11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미국의 안보가 다른 나라의 안보보다 중요하고 이 과정에서 무고한 희생자는 어쩔 수 없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됐고 이에 따라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이란 등 여러 나라들도 국수적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사태는 부시 행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불거진 국제질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부시 행정부가 실수를 인정하고 리더십을 회복하고 노선을 바꾸면 세계가 균형을 찾고 안정상태로 돌아갈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에 대한 비난을 늦추지 않았다. ●새 상황 아니다… 금융시장 큰타격 없을것 북핵 위기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에 대해서는 “새로운 상황이 아니므로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의 근거로 먼저 “북한은 실패한 체제여서 협상할 필요가 있고, 핵실험 등으로 위협하고 있는 이유는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을 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둘째로 “중국과 한국은 북한의 붕괴나 핵무기 개발 모두를 원치 않고, 미국은 다른 문제가 많아 이 문제가 커지길 원치 않는 등 현상 유지를 원하는 여러 당사국”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 경제를 비롯한 세계경제의 둔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의 주택거품이 붕괴되었지만 미국 소비자 행태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어,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상수지 적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은 생산한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다른 나라들은 소비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생산하는 데 만족하는 등, 기꺼이 빌리고 빌려주기 때문에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로 인한 달러화 약세 가능성에 대해 다른 나라들의 준비가 소홀하다면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을 내수주도형 성장전략으로 바꾸고 경제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투자 대상을 추천해달라는 말에 “답변이 불가능할 것 같다.”면서 “투자성공의 비결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이를 솔직히 시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조지 소로스는 누구 헝가리 출신 유대인으로 나치 치하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2차대전 후 헝가리가 공산화되자 혼자 영국으로 건너가 갖은 고생 끝에 런던정경대학에 입학했다.‘열린 사회와 그의 적들’의 저자인 칼 포퍼 교수를 만나 그의 이론에 기반해 ‘금융시장은 항상 변하는 비균형적인 것’이라는 자신의 ‘재귀(再歸)이론’을 만들었다. 이후 미국으로 가 1969년 퀀텀펀드를 만들어 연평균 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의 귀재’로 알려지기 시작했다.1992년 영국 파운드화의 대폭락을 예고한 뒤 파운드화를 팔고 마르크화를 사들이면서 영국 중앙은행을 곤경에 빠뜨려 ‘투기꾼’이라는 악명을 얻기도 했다.1990년대 중반 한국에 3억달러를 투자했다.‘열린사회재단’을 통해 전세계 60개국에서 자선사업을 벌이고 있고 투자철학을 담은 책 ‘오류의 시대’를 펴냈다.
  • “서기 3000년 인간 평균수명 120세”

    서기 3000년, 인류는 키가 약 2m, 평균 수명은 120세, 피부색은 갈색이 될 것이라고 인류학자가 내다봤다. 런던 정경대학 다윈연구센터의 올리버 커리 박사는 현재 영양, 의학, 이주의 경향으로 볼 때 앞으로 1000년 동안 인류는 키가 더 크고, 수명이 연장되며, 인종간 차이가 더 줄어드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커리 박사는 인류의 평균 신장이 180∼210㎝가 되고 남성과 여성은 상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남성은 균형잡힌 이목구비, 사각진 턱, 굵은 음성을 갖게 되고, 여성은 흰 피부, 크고 또렷한 눈, 탱탱한 가슴, 윤기있는 머리카락, 매끄러운 피부를 갖게 된다. 인종간 피부색 차이는 점점 모호해지고, 대부분 인류의 피부는 갈색톤으로 바뀌어간다. 하지만 더 먼 미래로 갈수록 인류는 기술과 의학적 도움에 대한 과잉의존의 결과로 육체적으로 쇠약해지고, 중요한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을 잃게 된다. 1만 2000년쯤 인류는 사랑, 공감, 신뢰, 존경 같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술과 감정적 능력을 많이 상실한다. 가공식품의 확산으로 인류는 음식을 씹을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턱이 약해진다. 위생의 향상과 의약품에 대한 의존으로 신체 면역체계도 급속히 약화된다.10만 2000년쯤 인류는 ‘유전적 부유층’과 ‘유전적 빈곤층’의 뚜렷한 2개의 종으로 나뉘게 된다.유전적 부유층은 키가 크고, 날씬하며, 건강하고, 창조적인 반면 유전적 빈곤층은 키가 작고, 지저분하고, 건강하지 못하며, 지능이 떨어지는 인간형이 될 것이라고 커리 박사는 진단한다. 기술적·생물학적·환경적 경향을 분석한 커리 박사의 미래 시나리오는 소설 ‘타임머신’에서 인류를 허약하고 부유한 유전적 상류층과 원숭이처럼 생긴 노동자 피지배 계층으로 분류했던 공상과학 소설가 H G 웰스의 시나리오에서 그렇게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TV 채널 브라보의 의뢰로 앞으로 1000년,1만년,10만년 후 인류가 어떻게 진화할지 연구한 커리 박사는 인류의 미래는 “좋은, 나쁜, 추한” 이야기의 사이클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런던 연합뉴스
  • 마돈나 입양 논란

    박애인가, 명사의 오만인가. 팝스타 마돈나가 아프리카 빈국 말라위에서 13개월된 사내아이를 입양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어린 생명을 질병과 빈곤의 나락에서 구해낸 찬사받을 행동이란 주장이 있는가 하면, 돈과 권력을 이용한 사실상의 인신매매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AP통신에 따르면 마돈나가 입양할 것으로 알려진 말라위 어린이 데이비드 반다는 17일(현지시간) 마돈나 전용기편으로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했다. 인권단체들은 마돈나가 현지 거주인이 아니면 말라위 아이 입양을 금지한 현행법을 위반했다며 반대해 왔다. 마돈나는 지난 4일 말라위에 입국한 직후 반다를 입양하기로 결심했으며 12일 현지 고등법원으로부터 임시 입양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말라위에서 통상적인 입양 허가에는 18개월이 걸린다. 말라위 정부는 오래 전부터 마돈나 부부가 관련 법 절차를 밟아왔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입양이 최근 부유한 명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부적절한 해외 입양의 단적인 사례라는 지적도 있다. 할리우드 스타 등 유명인들이 돈과 권력을 이용해 제3세계 빈국에서 피부색이 다른 아기를 ‘쇼핑하듯’ 입양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최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딸을 출산한 앤젤리나 졸리는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 출신 입양아 2명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마돈나는 이번 입양을 위해 약 30억원을 말라위 고아 지원사업에 기부키로 약속했다. 일각에서 이번 입양을 ‘아기 매매’라고 비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마돈나의 입양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인구의 4분의1이 에이즈 감염자이고 대다수 국민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살아가는 나라에서 생명 하나를 건져낸 것만으로도 환영받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현지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는 미리엄 나이롱고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버려지는 수천명의 아기들을 돌볼 능력이 우리에겐 없다.”면서 “마돈나 같은 부자들이 한 아이를 입양하는 것만으로도 이 나라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자존심을 무너뜨려라

    안드리 첸코, 프랭크 램퍼드, 디디에 드로그바, 아르연 로번(이상 첼시),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 아이두르 구드욘센, 카를로스 푸욜(이상 바르샤)…. 그들이 너무 일찍 만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세계를 대표하는 프로축구 리그다.‘로만제국’ 첼시와 ‘바르샤’ FC바르셀로나는 각각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 2회 연속 챔프에 오른 최강 팀. 클럽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두 팀은 세계의 맞수로 부상했다.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19일 새벽 4시45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홈앤드어웨이 경기의 첫 판. 첼시는 2연승으로 조 1위, 바르셀로나는 1승1무로 2위다. 두 팀은 각 조 1,2위가 올라가는 16강 티켓을 사이좋게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1위 확보는 자존심 문제. 게다가 대진 추첨에 따라 16강 토너먼트에서 다시 격돌할 가능성도 있어 기선 제압의 의미가 크다. 최근 세 시즌 연속 맞대결을 포함,99∼00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무려 4번째 만난다.99∼00시즌 8강에선 바르셀로나가 승리했다. 반면 04∼05시즌 16강에서는 첼시의 승리.05∼06시즌 16강에선 다시 바르셀로나가 이긴 뒤 우승컵까지 챙겼다. 시소게임을 반복하는 승부가 올해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17일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6승1무1패를 기록, 골득실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득점기계’ 첸코와 ‘독일 전차의 심장’ 미하엘 발라크 등을 영입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둘은 아직 기존 멤버들과 유기적인 조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15일 레딩전에서 넘버원 골리 페트르 체흐와 2인자 카를로 쿠디치니가 부상중이어서 첼시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5승1무, 무패 행진 중인 바르셀로나도 상황이 좋지 않다. 부동의 원톱 사뮈엘 에투가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결장한다. 최근 침체에 빠진 ‘세계 최고 테크니션’ 호나우지뉴가 16일 리그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부활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에투 대신 최전방에 나설 ‘아이스 맨’ 구드욘센이 기대를 모은다. 지난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구드욘센은 앞서 첼시에서 6년간 뛰며 ‘로만 제국’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이버 피해 구제 빨라진다

    사이버 피해 구제 빨라진다

    그동안 우리나라 IT 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해 왔던 정보통신부 산하·유관 기관의 기능이 대폭 조정됐다. 정통부는 17일 타기관과 유사·중복된 12개 산하·유관기관의 53개 사업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성격이 다른 업무는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7개 출연기관,5개 보조기관 기능 조정 정보보호진흥원에는 개인정보 침해에 대처할 수 있게 ‘개인정보보호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관련 기능도 강화했다. 또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명예훼손분쟁조정부’를 신설, 싼 비용으로 신속히 사이버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수행해 오던 상호 접속 및 보편적 서비스 회계검증 사업은 정통부(통신위)가 담당하며, 정보사회진흥원(옛 한국전산원)이 해오던 홈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민간에 넘긴다. 또 인터넷진흥원이 담당하던 인터넷역사박물관 구축,DNS(도메인 네임 서버) 운영, 주요 DNS 대상 위기대응 체계 강화사업은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수행했던 해외 ‘IT협력센터(iPark)’ 지원 사업은 국제협력진흥원에 이관된다.iPark는 감사원이 대기업의 해외망과 충돌된다고 지적함에 따라 오사카, 보스턴, 싱가포르, 런던 등 선진국에서 UAE, 브라질 등 신흥 수출 유망지역에 단계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부터 작업 정통부는 참여정부 초기인 지난 2003년부터 산하 조직 진단을 시작했다. 진대제 당시 장관이 산하기관의 기능을 산업 중시쪽으로 바꾸려 했다. 정통부 감사실이 주축이 된 ‘산하기관 혁신 기반사업’이었다. 규모가 큰 5대 산하 기관을 집중 감사했다. 예컨대 벤처기업 붐 등으로 핵심 인력 70%가 빠져 나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신성장 동력 추진에 맞게 조직을 추스렸다. 이 작업을 추진한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때 공적조직 확대정책에 따라 산하 조직이 늘어났고, 정부 조직원보다 1.5∼2배 높은 임금 등 업무·예산 체계가 제대로 안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조정은 지난 4월 노준형 장관이 취임하면서 재검토작업을 한뒤 나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Local] 2010 ITS 세계대회 부산서

    오는 2010년 부산에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세계대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3회 ITS 세계대회에서 오는 2010년 제17회 대회 개최지로 부산이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능형 교통시스템 분야의 세계 최대 국제회의 및 전시회인 ITS 세계대회는 세계 교통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기존 교통시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고 관련장비 등을 전시하게 된다. 부산 세계대회에는 100여개국에서 1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내년에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종합 프로그램 기획 및 대륙별 홍보단을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0:2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12:50 요리조리 팡팡(재)13:40 초등 3,4,5,6학년 사회, 과학(재)17:00 고고 기글스(종합)18:00 주산수리셈 강좌(재)19:40 청소년드라마 비밀의 교정21:00 끝장토익(종합)24:45 시트콤 잉글리시 런던 친구들(종합)
  • [김형기의 영화, 99가지 모놀로그] “청춘이여 꿈을 가져라”

    꿈은 이상이다. 동시에 희망이며 미래이다. 그것에 동의반복이거나 비슷한 말은 바로,‘청춘’이다. 영화 속에서의 청춘이나 젊음은 이유 없는-기성세대들의 몰이해에서 나온 단순한 평가가 대부분인-반항이거나, 방황하고 불안전하며, 치유 극복 불가능한 쾌락의 모습들로 그려지기 일쑤.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자.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자신의 나이에서 완전하고 만족스런 삶의 모습을 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더군다나 스스로의 날개를 달지도 못하고, 또는 방향성을 깨닫지 못한 그들의 삶에 대해 어떤 근거로 방황이나 반항이나 불안정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겠는가? 중요한 건 우리는 누구나 그 시기를 거쳤으며, 또 누구나 그 시기를 거쳐 우리가 된다는 것…. 여기 28명의 젊고 유쾌한 에너지들이 있다.‘워터 보이스’(Water Boys·2001년)에서는 숭숭난 털로 무장한 각선미와 ‘샤방샤방한’ 꽃미남들이 대담하고 화려한 구성과 신나는 춤으로 상상을 초월한 전혀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젊은 청춘들의 좌충우돌 수중발레 스토리인 이 영화는 실제 모델이 언론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는 사이마타현립 고등학교 수영부의 이야기다. 청춘은 분명 질풍노도의 시기이나 아름답고 푸른 블루에 가깝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 그리고 여기, 편견과 가난과 재능 사이에서 몸부림치는 소년이 하나 있다.‘빌리 엘리엇’(Billy Elliot·2000년)은 광산촌의 노동분쟁과 한 소년의 꿈을 찾는 여정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보여주며 극복하고 이겨내며 이해하고 감싸 안는 청춘 성공담을 제시한다. 광부인 형과 아버지는 파업상태이고, 사랑으로 가족을 감싸던 어머니는 죽었으며 할머니는 치매에 걸려 거리를 헤맨다. 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빌리는 할아버지의 오래된 권투장갑을 끼고 체육관을 찾고, 아버지는 남자의 상징은 힘이라며 빌리를 독려한다. 하지만 빌리는 자신의 손보다 발에 더 재능 있음을 깨닫고 발레 선생인 윌킨슨 부인의 응원에 힘입어 발레를 남몰래 시작한다. 그리고 무섭게 반대하던 아버지는 이 지긋지긋한 광산촌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빌리에겐 있다는 것을 느끼고 런던으로 보내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 영화가 지닌 미덕은 그 순간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광산촌의 노동자에서 치매 걸린 노인, 자신의 성 정체성을 갈등하는 친구, 꿈을 좇는 소년까지 모두가 함께, 더불어 존재하고 포용하는 너그러움 말이다. 저마다, 시대마다 시기는 다르지만 사춘기라는 것을 거치고 변성기와 첫 생리의 과정을 겪는다. 변성기를 거치며 평생 쓸 목소리를 얻고, 첫 생리 이후엔 여자에서 여성의 존재를 부여받는다. 성장의 과정엔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것이 단순한 몸의 변화와 견줄 만한 것은 못될지라도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고, 살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 배경은 이때 마련된다. 그것이 우리가 그들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이며, 우리가 그때를 그리워하는 까닭이다. 영화 속 청춘과 젊음이 대개는 핑크빛 무드의 안정된 과정보단 불안하고 거친 경로를 따른 이유도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시기에 대한 예찬이며, 희망을 발견하고 싶은 반대의 표현이지 않을까. 시나리오 작가
  • [北 핵실험 파장] 금융시장 안정세… 대북 제재가 관건

    북한의 핵실험으로 큰 충격을 받았던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주가지수는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떨어졌다. 당장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이 적은 데다 과거 북핵 문제로 인한 증시의 낙폭이 단기적으로 그친 예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미국 등의 대응에 따라 파급효과가 심각해질 수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에 출석,“금융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지만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에 따라 핵실험의 파급효과는 폭과 깊이에서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미국 주가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변 여건이 유리하더라도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자금이탈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홍콩의 페가수스 펀드는 한국과 일본에 투자된 자금이 홍콩이나 중국 등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금융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 불안심리가 조성돼 원자재와 생필품의 사재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핵실험의 영향은 단기간에 그치고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주식시장에선 개장초부터 상승세로 반전됐다. 전날 32.60포인트나 떨어진 코스피 지수는 반발 매수에다 북핵 문제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심리가 퍼지면서 8.97포인트 오른 1328.3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50선을 단숨에 회복,15.60포인트 오른 554.70으로 끝났다. 외국인들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무력충돌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할 경우 코스피지수가 125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1250∼1280, 신영증권은 1280∼1300 등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1970년대 이후 경제 외적인 충격으로 10% 안팎 지수가 급락했던 주가도 대부분 급락 직전의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 “북핵 이외의 위험이 없고 외국인 투자자의 동요가 없는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1250선이 바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 등은 “유가와 환율, 미국 경제 등 국내·외 여건이 좋기 때문에 수익 기회도 커 분할 매수로 주식보유 비중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단기적으로 기회보다는 위험을 먼저 인식, 당분간 위험 관리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 떨어진 959.50원으로 마감했다. 핵실험의 여파가 전날 14.8원이나 오른 것으로 흡수됐으며 앞으로의 외환수급 사정을 감안할 때 달러화 약세(환율하락)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런던 등에 상장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스프레드(가산금리)도 지난 6일 0.68∼0.69%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다. 재경부 관계자는 “실제 외평채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15번째 큰 1240만弗 다이아몬드 팔려

    603캐럿짜리(1캐럿 0.2g) 골프공 크기의 다이아몬드 원석이 1240만달러(약 119억원)에 팔렸다. 영국 BBC인터넷판은 9일(현지시간) ‘레소토의 약속’이라는 이름의 다이아몬드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구매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회사이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 8월22일 아프리카 레소토의 해발 3100m 고지에 있는 레쳉 광산에서 발견됐다. 역대 다이아몬드 중 15번째로 큰 것으로, 무게는 120g에 이른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은 1905년 요하네스버그에서 발견된 3106캐럿짜리다. 이 원석을 깍아 만든 것이 영국 런던탑에 전시돼 있는 503캐럿짜리 ‘아프리카의 별’이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국내에서 하루 세끼 밥과 국을 챙겨 식사하는 사람들이 주는 대신 빵과 스파게티 등 서구식 식단으로 식탁을 채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서구에서는 쌀과 밥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인의 기본 밥상 메뉴인 밥, 국, 나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분석한다.‘한식 건강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선생님으로부터 아들 재훈에 대한 소리를 들은 경근씨는 기분이 좋지 않다. 학업 문제만으로도 바쁜데 여자친구가 있는 것 같다니, 보수적인 경근씨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들 여자친구 얼굴도 볼 겸 사물놀이 동아리에 들른 경근씨는 아내에게 아들 걱정을 하지만 통 큰 오남씨는 아들을 믿는다고만 한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주몽이 한나라에 볼모로 가기로 결정됐다는 소문이 궁내에 파다하게 퍼진다. 금와와 유화부인, 오마협, 예소야 등은 모두 침통해하지만 딱히 다른 방도가 생각나지 않는다. 부득불은 대소를 찾아가 주몽을 궁에 두어야 안전하고 한나라로 보내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면서 오히려 영포를 보내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 미국 최고의 클래식 음악상 ‘에버리 피셔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최근 2집 앨범을 내고 국내 활동을 준비 중인 그가 처음으로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추석을 보냈다고 한다. 생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보낸 추석은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직접 들어본다.   ●사이언스 매거진N(EBS 오후 10시5분) 고유가시대에 기름값도 절약하고 더불어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이런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안이 바로 ‘바이오디젤’이다. 바이오디젤은 유채꽃, 대두, 쌀겨, 폐식용유 등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해서 만든 바이오원료다. 바이오디젤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자선 모금 행사인 ‘웨딩드레스 데이’를 맞아 웨딩드레스 차림의 여성들이 런던 시내를 활보하고 있다. 대부분 여성들이 결혼식 당일에만 입고, 그 후엔 다시 입을 일이 없는 웨딩드레스.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해 웨딩드레스를 이용한 자선모금 행사를 열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 [세계의 싱크탱크] (10)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

    [세계의 싱크탱크] (10)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

    ‘영국은 운전대를 맡긴 뒷자리 승객으로서 미국의 대(對) 테러정책에 협력해 왔다. 미국에 대한 종속적 동맹국의 지위를 선택한 것은 영국을 테러리스트들의 공격목표로 만든 위험한 정책이었다.’ 영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www.chathamhouse.org.uk)는 지난 해 여름 테러리즘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지원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55명의 사망자와 700여명의 부상자를 낸 7·7 런던테러가 발생한 지 11일 만에 나온 이 보고서는 영국 정부 입장에서 볼 때 또 다른 테러나 다름없었다. 영국 정부는 즉각 반박 성명을 발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모든 언론과 여론은 채텀하우스의 용기있는 지적에 박수를 보냈다. 영국에서 가장 크고, 역사가 깊으며, 권위를 지닌 채텀하우스를 그만큼 신뢰하기 때문이다. |런던 함혜리특파원|런던 시내 버킹엄궁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세인트제임스 스퀘어 10번지.18세기초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 입구에 채텀 하우스(Chatham House)라고 적혀있다. 국제문제와 관련해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싱크탱크인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The Royal Institute of International Affairs)가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다.RIIA가 대외적인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 채텀하우스는 건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RIIA는 1차 세계대전을 마무리짓기 위한 파리평화회의(1919년)의 영국측 대표단을 주축으로 해 1920년 영국국제문제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연구소는 1926년 특별 헌장에 따라 ‘왕립(Royal)’의 칭호를 받으면서 정부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정부의 영향권을 벗어났다는 얘기는 국민의 세금을 가져다 쓰지 않으며, 따라서 정치적으로나 이념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뜻이다. ‘독립성’은 채텀하우스가 다른 영미권 국가의 싱크탱크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채텀하우스의 케이트 버넷 대외협력국장은 “채텀하우스가 오늘날까지 명성을 유지할 수 있고, 연구결과 등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바로 이같은 ‘독립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버넷 국장은 “정부는 물론 특정 정당이나 기업, 이익단체에 귀속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국제문제와 관련해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으며 객관적인 입장에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0여년간 채텀하우스는 어떻게 흔들림없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빅터 벌머-토머스 채텀하우스 소장은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명정대함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핵심적인 성공요인”이라고 강조하고 “객관적이고 수준높은 분석은 오늘날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발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 문제에 대한 독립적인 사고’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채텀하우스가 발간하는 다양한 분야의 보고서와 정기간행물, 단행본 출판물들은 현안이 되고 있는 국제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날카로운 지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문성과 객관성을 겸비한 채텀하우스의 연구원들은 정치적이나 국제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언론들이 믿고 찾는 취재원이다. 이같은 명성은 하루아침에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케이트 버넷 대외협력국장은 “각종 연구 간행물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채텀하우스 내부에서 자체 심사를 철저하게 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의 경우 개인적으로 보수·진보, 좌·우 등의 정치적인 소신을 가질 수 있지만 그가 채텀하우스의 이름을 걸고 발표하는 연구 결과물은 철저하게 중립을 지켜야 한다. 공명정대하고 수준높은 연구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은 내부 규율로 정해 놓은 ‘채텀하우스 룰(Rule)’이다.1927년 정해진 이 규율의 골자는 ‘채텀하우스에서 진행되는 모든 토론 내용은 정보로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발언자, 참가자의 이름은 물론 소속을 밝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보 공유와 투명성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자유로운 토론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 재정적 자립 역시 독립성 유지를 위해서 필수적인 조건이다. 채텀하우스는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된다. 세계적인 기업체들과 국제적 금융기관, 각국 대사관, 비정부기구 등이 주축을 이루는 260여개의 협력 회원들과 1500명에 이르는 개인회원들이 내는 연회비가 운영비의 대부분을 구성한다. 채텀하우스의 영향력과 권위는 협력회원의 면면을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협력 회원들은 기여금 규모에 따라 주력, 보통, 일반의 3개로 나뉘는데 가장 많은 기여금을 내는 주력 협력회원의 경우 연회비가 1만 250파운드(1850만원)다.53개 주력 협력회원은 국적, 업종을 불문하고 쟁쟁한 멤버들뿐이다. 멤버가 되면 채텀하우스가 주관하는 연 200여개의 강연회, 콘퍼런스, 포럼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달 발간되는 뉴스레터 외에 월간 ‘월드투데이’, 격월간 ‘인터내셔널 어페어스’를 받을 수 있다.15만권의 장서와 300여종의 정기간행물이 비치된 고색창연한 도서실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채텀하우스의 멤버가 된다는 것 자체에 개인이나 기업들은 큰 자부심을 갖는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채텀하우스의 연단에 서면 일단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때문에 세계의 유명 지도자들이 외교 및 국제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정책구상을 밝힌 곳으로 유명하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마하트마 간디, 윈스턴 처칠, 넬슨 만델라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고든 브라운 미 재무장관,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연설자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 가장 관심을 모았던 연사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3월31일 영국의 블랙번에서 열린 채텀하우스와 BBC 라디오가 공동 기획한 좌담프로 BBC 투데이에 출연했다. 대회장 밖에서 반전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열린 이 토론회 내내 라이스 장관은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그녀는 70여명의 기자들과 200여명의 회원들 앞에서 결국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중대한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토로했다. 당연히 이 뉴스는 다음날 아침 모든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토론회를 마치면서 또 다른 실토를 했다.“채텀하우스는 정말 놀라운 곳이다.” lotus@seoul.co.kr ■ 빅터 벌머-토머스 소장 “시의적절·가치중립적 연구결과 노력” 영국의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 채텀하우스의 빅터 벌머-토머스 소장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채텀하우스의 구성원들은 독립성과 중립성에 큰 가치를 부여한다.”면서 “세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의적절하고 가치중립적인 연구결과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연말 은퇴예정인 벌머-토머스 소장은 남아메리카 지역 전문가로 채텀하우스가 2000년대 들어 비약적으로 영향력을 강화하게 된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채텀하우스는 80여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싱크탱크이다. 채텀하우스가 설립 이래 지금까지 줄곧 추진하는 일은. -우리는 많은 정부 관료들, 크고 작은 기업의 사업가들과 폭넓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국제사회의 주요 핵심 어젠다와 변화를 분석하고 탐구하는 것이 우리들의 주요 임무다. ▶채텀하우스가 영국 최고권위의 싱크탱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여러 분야에 걸쳐 정부관료, 기업계, 학계, 언론계에서 다양한 수준으로 함께 손을 잡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기관으로서의 위치를 지키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조사 분석결과를 제공한다. 우리의 업무는 학문적으로 정밀하며 우리 구성원에게도 아주 가치있는 과제를 제시하기 때문에 결과물들은 언제나 학계나 정계, 그리고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채텀하우스의 정치성향은. -우리는 정치적으로 중립이다. 어떤 정부나 정치적 집단, 기업과도 이해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 독립성은 싱크탱크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자 우리 채텀하우스의 구성원들이 가치를 부여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중립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정부, 정당, 기업,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과 언제나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세계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채텀하우스와 같은 싱크 탱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오늘날 비즈니스 이슈들은 중요한 국제적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과 정부는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이 증대된 국제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우리의 역할은 기업과 정부들이 이런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적절하게 대처하도록 이해를 돕는데 있다. 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채텀하우스 뭘 다루나 |런던 함혜리특파원|채텀하우스는 세계적인 이슈들에 대해 정확한 분석과 전망,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을 목표로 현재 10개의 연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중동, 러시아 및 유라시아 등 6개 지역프로그램과 에너지 및 환경, 국제 경제, 국제 법규, 국제 안전 등 4개의 주제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진은 상근 연구스태프 25명과 겸임 연구원 100여명. 이들은 전문 분야에 대한 연구 저술활동 외에 브레인스토밍, 컨설팅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친다. 지역 분쟁, 에너지 연구, 지속가능한 발전 및 환경문제, 국제적인 경제이슈, 정치적 위기 평가, 방위 및 안전문제와 같은 독립적인 연구 이슈와 함께 여러가지 주제가 복합된 분야로 연구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이민 문제, 테러리즘, 핵 이슈, 에이즈, 기후변화와 정책,NGO의 역할, 자원고갈과 공급문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 이는 시대의 흐름을 신속하게 반영해 적절한 처방을 내놓기 위해서다. 지역 프로그램 가운데서 최근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는 분야는 아시아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프로그램의 팀장을 맡고 있는 가레트 프라이스 박사는 “최근 중국과 인도의 비약적인 경제발전으로 인해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의 경제개혁에 따른 정치·경제·사회적 영향에 대한 의문점에 해답을 제시하고, 이들 국가의 발전이 다른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프로그램이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영국의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대개 파키스탄 출신이며 국제적인 테러조직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 연구그룹은 파키스탄의 정치·경제적 발전 외에 세계 언론에 집중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딜레마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아시아 프로그램에는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와 관련한 토론그룹이 구성돼 있다. 한국 관련 토론그룹의 모임에서는 북핵과 관련한 한반도 긴장문제, 대미관계, 납치문제와 관련한 북·일관계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오는 19일 열리는 정기 토론모임에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 1기때 미국국제개발협력처 부관장을 지낸 동아시아 지역 전문가 패트릭 크로닌 박사가 ‘한반도의 평화구제’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25일에는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인 문정인 연세대교수가 한·미동맹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lotus@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0:2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12:50 요리조리 팡팡(재)13:40 초등 3,4,5,6학년 사회, 과학(재)17:00 고고 기글스(종합)18:00 주산수리셈 강좌(재)19:40 청소년드라마 비밀의 교정21:00 끝장토익(종합)24:45 시트콤 잉글리시 런던 친구들(종합)
  • ‘올해 미스월드’ 체코 쿠차로바

    ‘2006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미스 체코 출신인 타타나 쿠차로바(사진 가운데·18)가 영예의 왕관을 차지했다. 쿠차로바는 3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 56회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103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심사위원단 및 전 세계 TV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올해의 미스월드로 뽑혔다. 2위는 미스 루마니아의 요아나 발렌티나(17)가,3위는 미스 호주인 사브리나 후세이미(20)가 각각 차지했다. 푸른 눈과 긴 금발머리의 쿠차로바는 테니스와 승마를 즐기는 고교생이다. 대학에 진학한 뒤 모델이 되고 싶다면서 “낙천주의자가 되는 것”을 삶의 모토라고 소개했다.올해 미스월드 결선은 인터넷을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폭넓은 시청자 투표참여 기회를 제공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유럽의 수도에서 미스월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영국 런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며 옛 공산권이었던 동유럽에서 열리기는 바르샤바가 처음이다.바르샤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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