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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테러 공포… 美·서유럽도 초긴장

    |파리 이종수특파원|7·7테러 2주기를 앞둔 지난 주말 영국 전역이 런던과 글래스고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로 공포에 휩싸였다. 미국·서유럽 등도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지난 30일 오후 3시15분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에서는 불타는 체로키 지프 한 대가 공항터미널 정면 유리문 출입구로 돌진해 폭발했다. 글래스고 경찰 대변인은 사건 후 다섯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아시아계 남성 2명이 체포됐는데 한 사람은 몸에 불이 붙어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아시아계 남성 한 명이 차에서 나온 뒤 주변 사람들이 붙잡아 땅에 쓰러뜨렸다.”며 “의도적 테러 공격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잉글랜드 북부 체셔에서 밤새 또 다른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리버풀에서 용의자 한 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글래스고 공항은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고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긴급상황’ 발령 전날 런던 시내에서 발생한 2건의 차량 폭탄 발견과 관련, 정오부터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던 고든 브라운 총리는 두 사건 모두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이어 “공항 등 인파가 많은 곳에 보안경보를 ‘최고 위협’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합동테러분석센터는 테러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긴급상황(critical)’으로 보안경보등급을 올렸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글래스고 공항 사건과 런던 차량 폭탄 사건은 연관성이 있으며, 우리는 테러 사건으로 이를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7·7테러 2주기 직전 잇단 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영국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정보소식통들은 차량 폭탄이 런던의 나이트클럽을 테러 대상으로 노린 것으로 미뤄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과격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라운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로 인해 영국국민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테러의 위험에 놓이게 되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일간 더타임스는 30일 “차량 폭탄이 발견된 지 몇시간 전 이슬람 테러범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오늘 나는 말한다:알라의 이름으로 기뻐하라. 런던은 폭파될 것이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런던경찰청은 시내 주요 장소에 병력을 증강했고 폭탄이 발견된 뮤지컬 극장가 웨스트엔드 주변에 CCTV를 모니터해 범인 수색에 나섰다. 또 공항관리회사인 BAA는 전국 주요 공항에 테러 대응 비상조치를 내렸고, 공항 터미널 빌딩 진입로를 차단하고 경비 경관의 수를 늘렸다. ●미국, 독립기념일 앞두고 경계강화 이 사태로 미국과 인근 서유럽 국가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 30일 “테러 공격에 대비해 미국 내 주요 공항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조치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특별한 위협 징후는 없어 보안등급은 조정하지 않았지만 전국 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교통안전국(TSA)이 경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도 성명에서 “사법 당국과 정보기관이 영국의 수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서도 30일 지역신문 가라의 폭탄테러 경고 이후 발레아릭 군도 이비자 공항을 잠정 폐쇄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유럽 국가들도 긴장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의 보안당국은 보안조치 수준을 높이지는 않았지만 테러 가능성에 대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vielee@seoul.co.kr ●7·7테러 2005년 7월7일 알카에다 조직원들에 의해 런던 중심가의 리버풀 스트리트 역과 알드게이트 이스트 역 사이를 비롯해, 런던시내 지하철 구내와 2층버스 등 4곳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폭탄 테러. 이로인해 56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이슬람교도에 대한 편견이 확산되고 이라크전쟁으로 궁지에 몰렸던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등 영국 사회의 큰 충격과 변화를 가져왔다.
  • 사양 낮춰야 인기 올라간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나 소니의 PS 등 게임기를 이용하는 콘솔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차이는 뭘까. 그 중 하나는 콘솔게임은 같은 사양을 가진다. 화면 크기만 다를 뿐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수준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컴퓨터 사양에 따라 게임수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게임에선 인터넷의 속도가 중요하다. 이에 못지않게 컴퓨터의 CPU, 그래픽 카드, 메모리(RAM) 용량에 따라 게임의 박진감, 몰입도, 임장감(臨場感) 등이 달라진다. 성능이 좋은 그래픽 카드를 쓰면 게임 캐릭터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진다. 빛과 그림자 효과, 배경 등의 그래픽 품질이 한결 높아진다. 또 RAM이 클수록 게임 시작 속도가 빨라진다. 이런 이유로 업체들이 게임을 개발할 때 컴퓨터 사양은 주요 고려 대상이다. 그 결과 개발사들은 게임의 최소사양과 권장사양을 정한다. 최소사양이 말 그대로 게임을 하는 최소한의 컴퓨터 사양을 뜻한다면, 권장사양은 게임을 100% 즐길 수 있는 수준의 것을 말한다. 게임 개발사들은 대체로 최고사양의 게임을 만들었더라도 비공개 서비스와 테스트 등을 통해 최종 사양을 결정한다. 대부분 처음 개발했을 때보다 사양이 내려간다. 업체 관계자는 29일 “온라인 게임의 사양 다운그레이드는 게임 최적화와 더불어 꼭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또 PC방의 컴퓨터 수준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이 주로 PC방에서 즐기기 때문이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썬’ ‘제라’ 등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도 너무 높은 게임사양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임성이나 그래픽이 훌륭해도 사양이 맞지 않으면 대중화에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사양이 낮은 게임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는 컴퓨터 기능이 고도화되는 것과 반대되는 추세다. 한빛소프트가 지난 12일 선보인 FPS 게임인 ‘테이크 다운’은 최소사양이 펜티엄4,1.7GHZ(CPU),256M(메모리), 지포스4MX440(그래픽카드)에 맞췄다. 컴퓨터 수준은 4∼5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대중 서비스를 위해 두 세대 전으로 돌아가 현재 나온 FPS 게임에서 최저사양에 맞췄다.”고 말했다. 올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플레그쉽스튜디오의 ‘헬게이트:런던’은 아예 최고 사양 버전과 최저 사양버전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스페셜 포스’‘크로스 파이어’‘아바(A.V.A)’ 등 FPS 게임 3종류를 보유한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이들 게임이 각기 다른 사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스페셜 포스와 크로스 파이어가 펜티엄3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양이 낮은 게임인 반면 아바의 경우는 최소 사양이 펜티엄4 2.4GH가 필요하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아바는 최신 게임엔진과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졌다.”면서 “최소 사양에서 게임진행에는 무리가 없지만 최고 사양에선 아바에서만 볼 수 있는 최고수준의 그래픽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런던 ‘제2의 7·7 폭탄테러’ 비상

    |파리 이종수특파원|2년 전 7·7 자살폭탄 테러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는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29일 오전 ‘차량 폭탄테러’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오후에는 옥스퍼드 거리 등에서도 테러 용의점이 발견돼 경찰이 거리를 폐쇄하는 등 런던이 테러비상 체제에 재돌입했다. 내각 발족 다음날부터 치안대책긴급위원회를 소집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치안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며 테러 대책 강화를 촉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런던 시내 중심부 최고의 극장가인 헤이마켓 거리의 주차된 자동차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런던시에 비상이 걸리고, 출근길 시민들을 놀라움과 불안에 떨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직전 헤이마켓에 수상한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접수한 후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메르세데스 승용차 안에서 가스실린더와 휘발유 등으로 만들어진 대형폭발물을 발견,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밝혔다. 또 “폭발시 많은 사상자가 발생, 큰 재앙을 초래할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는 2005년 7월7일 런던 시내 지하철과 버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자살폭탄 테러로 52명이 사망하고,700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했다.vielee@seoul.co.kr
  • ‘피사의 사탑’ 바로 섰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이탈리아 피사의 사탑(斜塔)이 붕괴되지 않도록 하는 4000만달러(약360억원)짜리 공사가 27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9일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한 때 붕괴의 위험에 처하기도 했던 피사의 사탑을 공사를 통해 45cm 정도 세우는데 성공,1838년 당시의 상태로 되돌아 가게 됐다. 14명으로 구성된 피사의 사탑 구조(救助)위원회의 영국 런던제국대학 토목 전문가 존 버랜드 교수는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곧추세워졌으나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57.6m 높이의 이 사탑은 1990년에는 수직선에서 거의 5m 가량 벌어지게 되면서, 붕괴될 위험에 처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다. 20세기 중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도 이 탑을 수직으로 세우고자 시멘트를 부어 기초를 튼튼히 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더 기울어져 실패했었다. 탑은 2차대전때는 독일군의 관측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탈리아 당국은 오는 8월말까지 사탑에 조명을 밝히고 밤 11시까지 방문객에게 공개하기로 했다.vielee@seoul.co.kr
  • 세상의 모든 지식/김흥식 지음

    백과사전도 아니고 대용량의 하드 디스크도 아닌데 세상의 모든 지식을 어떻게 한 권의 책에 담을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지식(김흥식 지음, 서해문집 펴냄)’은 모든 지식이라기보다 ‘특별한’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야심찬 제목으로 책을 펴낸 저자는 류성룡의 ‘징비록’을 번역 출간한 경력이 있는 현직 출판인. 책에 소개된 150가지 특별한 지식은 역사, 정치, 지리, 음악, 종교, 과학 등 동서고금의 지성의 역사다. 고양이 한 마리를 산 딕 휘딩턴이 어떻게 600년에 걸친 자선사업의 실마리를 마련했는지, 베토벤은 왜 죽기 25년이나 전에 유서를 써 두었는지,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제자들은 왜 스승이 죽자마자 그 목을 자르고 시신을 솥에 넣고 삶아 버렸는지 등 자못 흥미로운 내용이다. 그림, 사진, 도표, 지도 등과 함께 정리돼 있어 이해를 돕는다. 첫번째 지식으로 소개된 고양이 상인 딕 휘딩턴은 1350년 영국에서 태어난 운좋은 고아소년. 무역상 휴 피츠워런이 그를 거뒀고, 다락방에서 생활하던 휘딩턴은 쥐를 쫓기 위해 어느날 고양이를 한마리 산다. 피츠워런은 동방에 무역선 한 척을 띄우고, 휘딩턴은 고양이를 배에 실어보낸다. 일행을 실은 배는 낯선 항구에서 그곳 지배자가 연 연회에 참석하는데, 산해진미를 망친 쥐새끼들을 없애는데 휘딩턴의 고양이가 큰 활약을 한다. 덕분에 휘딩턴은 일확천금, 이후 런던 시장을 4차례나 지내며 전 재산을 사회에 남긴다.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의 대표작 ‘야경(夜警)’이 사실은 낮 장면을 묘사한 그림임을 밝힌 대목도 눈길을 끈다. 이런 터무니없는 제목이 붙게 된 것은 그림을 의뢰한 국민병 본부 건물에 엄청난 그을음을 내는 이탄 난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추구한 렘브란트의 그림은 갈수록 어두워졌고,100년이 지나자 결국 사람들은 그것을 야밤을 틈타 이뤄지는 기습 장면으로 여기게 됐다. 이 그림의 원래 제목은 ‘프란스 반닝 코크 대장의 민방위대’였다. 베토벤은 32살의 나이에 두 아우 앞으로 유서를 남긴다. 그는 귓병뿐 아니라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부터 간경화, 신장질환, 폐질환 등 온갖 질병을 겪었다. 수많은 합병증을 동반한 베토벤의 육체적 고통의 원인은 2000년 그의 모발 분석 결과가 발표되면서 납 중독으로 밝혀진다. 베토벤 유서의 첫 머리는 “너희들은 나를 적의에 차고 사람들을 혐오하는 고집쟁이로 여기고 있지만 그것이 얼마나 그른 일인지 모르고 있다.”로 시작된다. 육체적 고통 때문에 정신 질환을 겪은 그의 괴로움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각종 도서와 위키디피아를 비롯한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가 ‘세상의 모든 지식’의 참고 자료가 됐음을 밝힌다.1만 95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몽준 두마리토끼 잡나

    정몽준(56)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FIFA 회장에 도전하기 위한 초석을 깔았다. 정 회장은 27일 밤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이사 하야투(카메룬) 위원장의 뒤를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남녀축구 예선과 본선 경기를 총괄하는 올림픽조직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정 회장은 이라크와의 A매치를 관전하기 위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994년부터 FIFA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이 이 기구의 상임분과위원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는 여름올림픽 남녀축구 경기를 관장, 월드컵이나 컨퍼더레이션스컵 조직위 등 25개 상임위원회와 7개 특별위원회, 자문기구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분과로 꼽힌다. 특히 대륙별로 방대한 예선 일정을 챙겨야 하고 FIFA와 IOC를 연결하는 일종의 ‘채널’ 역할을 할 수 있다. 때문에 IOC위원의 꿈을 실현하는 데 가장 적절한 지위로 평가된다. 하야투 위원장이 올림픽조직위 활동을 발판으로 재임 중 IOC위원에 선임된 것도 정 회장의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 지난 5월 FIFA 부회장으로서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2011년 FIFA ‘대권’을 겨냥한 레이스에 사실상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정 회장은 일찌감치 3선 의지를 표명한 제프 블라터(71) 회장과의 충돌을 피해 4년 뒤로 승부 시점을 잡고 내년 말 임기가 끝나는 축구협회장에서 물러나 FIFA 업무에만 주력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짰다. FIFA 집행위원 시절 친분을 쌓아온 프랑스의 축구 영웅 미셸 플라티니(52)가 레나르트 요한손의 16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당선된 것도 정 회장의 대권 의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영국판 ‘도전 슈퍼모델’

    케이블ㆍ위성채널 온스타일은 차세대 모델을 꿈꾸는 영국인들의 도전기를 그린 ‘도전! 슈퍼모델 IN U.K.’를 2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2005년 영국 리빙TV에서 첫선을 보인 ‘도전! 슈퍼모델 IN U.K.’는 현재 시즌2까지 소개됐다. 런던을 배경으로 한 영국판 ‘도전! 슈퍼모델’로, 영국의 대표 모델 리사 부처가 진행을 맡아 자기만의 색깔을 뽐내게 된다. 최종 오디션을 통과한 12명이 함께 합숙을 하면서 강도 높은 캣워크 훈련을 받고 사진 촬영, 사교 교육 등 혹독한 훈련과 심사를 받는 과정을 담았다.
  • 영국 새 총리 브라운 취임 첫 소감 “변화는 시작됐다”

    영국 새 총리 브라운 취임 첫 소감 “변화는 시작됐다”

    |파리 이종수특파원|“변화는 시작됐다.” 영국 현대사에 ‘브라운 시대’가 열렸다. 고든 브라운 신임 총리는 27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으로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브라운 총리는 “새로운 정책으로 새 정부를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강한 의지와 행동으로 영국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앞서 낮 12시50분쯤 부인 사라 고든과 함께 영국 버킹엄궁 정문 앞에 도착했다. 브라운 총리 부부를 맞이한 것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시종무관인 허버 애클랜드 부부였다. 그들의 안내를 받아 브라운 총리는 접견실에서 엘리자베스 2세를 만났다. 만남은 예상보다 길어져 55분 동안 진행됐다. 마침내 브라운은 영국 전통 양식에 따라 여왕의 손에 키스하면서 총리직 요청을 수락했다.‘브라운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이어 브라운은 총리실 직원들의 박수 세례 속에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로 들어갔다. 브라운은 자신의 시대를 구현할 새 내각을 28일 발표한다. 절친한 사이인 앨리스테어 다를링 무역·산업 장관을 자신의 후임 재무장관에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존 리드 내무 장관은 다른 부처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 총리는 자신의 내각 구성과 관련,‘능력에 따른 인선’ 원칙을 강조했다. 브라운 총리는 영국 현대 역사상 최장수 재무장관을 역임했다.1997년 이후 10년 동안 연평균 2.7%의 경제성장률이라는 신화를 일군 ‘준비된 총리’다. 그는 블레어 총리와 함께 좌파 성향의 노동당에 실용주의와 시장경제를 강화한 ‘제3의 길’을 주도했다. 일밖에 몰라 ‘철혈 재상’이라 불리는 그는 블레어 총리에 비해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vielee@seoul.co.kr
  • “겨울올림픽 후보지 승부 신뢰·인적요소가 큰 영향”

    “신뢰와 인적 요소가 중요하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관련,“평창과 소치, 잘츠부르크 모두 매우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다.”면서 “2012년 여름올림픽 개최지 결정처럼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22일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게 위원장은 특히 “이번 결정은 IOC가 각 유치위원회에 대해 갖고 있는 신뢰에 달려 있다. 인적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새달 5일 과테말라 총회를 앞둔 IOC 분위기를 전달했다. 지난 2005년 싱가포르 총회에서 토니 블레어 당시 총리가 유치단을 진두지휘한 영국 런던이 프랑스 파리를 따돌리고 2012년 여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과테말라 총회에서도 노무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직접 스포츠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또 과테말라 총회에서는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 25개 종목을 여름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하고, 대회마다 최대 3개 종목을 추가하는 방안이 상정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슈마허-해밀턴 12월 정면충돌

    은퇴한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왼쪽 사진·38·독일)와 이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되는 루이스 해밀턴(오른쪽·22·영국)의 ‘빅 매치’가 추진된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선 이벤트인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를 추진하는 프레드릭 존슨이 “12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대회에 슈마허는 이미 참가를 약속했고, 해밀턴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존슨은 “해밀턴이 슈마허와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다. 주요 대회 우승자와 유명한 드라이버들도 초청한다.”고 말했다. 슈마허가 지난 시즌에 은퇴했고, 해밀턴은 올해 데뷔해 이들은 직접 실력을 겨룬 적이 없다. 대회는 웸블리 스타디움 안에 아스팔트 트랙 2개 레인을 만들어 드라이버들의 맞대결 형식으로 진행된다. 슈마허는 월드챔피언 7차례, 우승 90차례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고 지난해 은퇴했다. 슈마허는 성명서를 통해 “자선행사에 참가함으로써 난치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기금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맥라렌-메르세데스 소속인 해밀턴은 F1 사상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로 데뷔 첫해에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7개 경기 모두 3위 안에 들어오며 종합 선두로 나섰다.‘해밀턴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블레어 국제무대서 잇단 러브콜

    오는 27일 퇴임을 앞둔 토니 블레어(54)영국 총리가 국제무대에서 한껏 주가를 높이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대통령직을 제안한 데 이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중동평화 특사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20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이 블레어 총리의 중동평화 특사직을 바라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웰치 국무부 차관보가 이날 런던에서 블레어 총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블레어 총리가 이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무력으로 장악하는 등 중동지역의 불안이 가중되는 데 부담을 느낀 부시 행정부가 중동평화 로드맵을 실천할 적임자로 블레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미리 에이신 총리 대변인이 전했다. 중동평화특사 자리는 지난 4월 제임스 울펀슨 전 세계은행총재가 물러난 뒤 공석인 상태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6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EU헌법의 부활로 신설되는 EU대통령직에 블레어 총리를 밀고 있으며,21일 개막하는 EU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천수 영입 경쟁은 ‘유니폼 마케팅’ 겨냥”

    이천수(26·울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영국 언론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르트’는 20일 “서부 런던을 연고로 한 첼시와 풀럼이 이천수와 계약하려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이천수를 영입하려는 이들의 열의는 이천수의 축구 실력과는 무관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유로스포르트는 “작고 빠른 공격형 미드필더 이천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험도 있는 좋은 선수”라면서 “보다 중요한 점은 그가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이는 두 구단의 스폰서에게 큰 뉴스”라며 이천수에 대한 관심을 마케팅 측면 정도로 평가 절하했다. 이어 “첼시와 풀럼이 한국 전자업체 이름을 유니폼에 달고 뛰어 이천수를 그라운드 안이 아닌 밖에서 더 가치있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고 있고, 풀럼은 LG전자가 다음 시즌부터 스폰서를 맡는다. 특히 유로스포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팀에서 인기 있고 유용한 선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이천수가 만약 첼시에 온다면 고전할 것”이라며 “2000만파운드를 주고 데려온 숀 라이트 필립스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첼시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겠는가.”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페더러, 윔블던 5연패 기록 27년만에 도전

    이번엔 잔디코트다. 테니스 세계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최고 귄위를 자랑하는 윔블던대회가 오는 25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30년째.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8.7%가 늘어 1128만 2710파운드(약 207억원)에 이른다. 올해부터는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을 똑같이 70만파운드(약 12억 8500만원)씩 배분한다. 롤랑가로 클레이코트에서 체면을 구긴 로저 페더러(26·스위스)가 27년 만에 남자 단식 5연패를 벼르고, 여자코트의 지존 쥐스틴 에냉(25·벨기에)은 ‘커리어그랜드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것)’에 도전한다.20일 전초전 격인 노팅엄오픈 1회전에서 한 달 만에 첫 승을 거둔 이형택(31·삼성증권)의 몸놀림도 지켜볼 대목이다. ●페더러-윔블던서만 28연승 페더러는 ‘윔블던 황제’다. 지난 4년간 윔블던에서 28연승을 올리며 겨우 5세트만 내줬다.2005년 윔블던을 시작으로 올해 프랑스오픈까지 8차례 연속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한 그에게 특히 안방이나 다름없는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필적할 상대는 없다는 게 중론. 더욱이 “8승4패의 상대전적에서 우세를 보이는 라파엘 나달(스페인)마저 ‘윔블던의 페더러’에게는 어림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우승보다는 또 하나의 기록인 대회 5연패 달성 여부가 더 관심을 끄는 대목. 페더러가 우승할 경우 1980년 비욘 보리(스웨덴) 이후 27년 만에 5연패의 주인공이 될뿐더러 최다 메이저대회 승수(14회)를 올린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대기록에도 3개차로 다가선다. 현재 세계 ‘톱10’ 가운데 잔디코트에서 페더러를 단 한 차례라도 이겨본 선수는 앤디 머리(영국)와 토미 하스(독일) 등 단 두 명뿐. 세계 3위인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조차도 2003년 이후 12전 전패다. ●에냉-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완성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여자부의 에냉은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노린다.2003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2연패를 달성한 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2005년)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2006년), 그리고 지난해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 등 해마다 챔피언의 얼굴이 바뀌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정상에 선 뒤 기복이 심했던 편. 결국 코트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기량을 보인 에냉이 우승후보 ‘0순위’다. 그가 가진 메이저 타이틀은 모두 6개. 윔블던 트로피만 빠진 것. 지난 호주오픈에서 강력한 파워로 재무장, 정상에 오른 세레나 윌리엄스와 언니 비너스가 저지에 나설 호적수로 꼽힌다. 세레나는 2002∼03년, 비너스는 2000년과 01년,05년 등 자매가 모두 다섯 차례나 윔블던을 정복, 우승 노하우를 확실히 터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두바이油 67달러 돌파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10개월만에 배럴당 67달러선을 다시 돌파했다. 이에 따라 잠시 주춤했던 국내 휘발유 가격도 시차를 두고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 현물은 하루 전보다 배럴당 0.74달러 오른 67.3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8월25일(68.79달러) 이후 최고치다. 종전 두바이유 가격 최고 기록은 지난해 8월8일의 72.16달러다.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석유 노조가 정부의 연료가 인상과 정제시설 민영화에 항의해 파업을 예고한 탓이 컸다. 최악의 경우 나이지리아의 전체 석유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면서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유가 선물은 흐름이 엇갈렸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1달러 오른 69.1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34달러 내린 배럴당 71.84달러에 마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北 정치범 20만명 5개 수용소에 수감”

    탈북자 안명철(38)씨와 신동혁(24)씨가 19일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수와 영국·북한의회그룹 의원들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증언했다. 두 사람은 영국·북한의회그룹 주최로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비참한 실상과 탈북해 한국에 오기까지 험난한 과정에 대해 밝혔고, 오후에는 캐머런 보수당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두 탈북자의 영국 방문은 영국의 기독교 인권단체 세계기독연대(CSW)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살인, 강제노동, 강간, 고문 등 인권범죄들을 고발하는 보고서를 발간한 데 맞춰 기획한 것이다. 1987∼1994년 북한 정치범수용소 경비원을 지낸 안씨는 “정치범 숫자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5개 수용소에 20만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정권에 충성하지 않는 사람은 본인은 물론 3대에 걸쳐 이 수용소에 수감된다고 밝혔다. 그는 당 간부인 아버지가 취중에 반체제 발언을 한 죄로 부모와 동생들이 수용소에 끌려가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탈북을 결심하고 중국을 통해 1995년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영국·북한의회그룹 위원장인 자유민주당 출신 데이비드 앨튼 의원은 “북한 수용소 수감자들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런던 연합뉴스
  • [기고] 신록의 계절,우리 숲을 보는 3가지 오해/이창원 한성대 교수·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6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프랑스의 작가 샤토브리앙은 ‘문명 앞에는 숲이 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남는다.’고 했다. 또 한 집안의 문화 수준은 그 집안의 화장실에서 알 수 있고,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은 그 나라의 숲에서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최단기 녹화 성공국’으로 인정을 받았다. 미국 지구정책연구소장 레스터 브라운도 ‘한국은 산림녹화의 세계적 성공작’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정부는 과거의 ‘심는 정책’에서 ‘가꾸고 이용하는 숲’으로의 정책적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일반 국민들은 “울창해진 산, 어디나 펼쳐진 저 푸른 산에 우리는 뭘 더 손대고 뭘 더 해야 한단 말인가? 이젠 우리나라도 다 큰 나무는 베어서 자급자족할 정도는 되지 않았는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 큰 오해가 있다. 첫번째 오해는 “우리나라엔 더 이상 나무 심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특별·광역시 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평균 6㎡에 불과하다. 런던(27㎡) 뉴욕(23㎡), 파리(13㎡)의 도시녹지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때문에 우리나라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는 도시민은 다양한 숲의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다. 꾸준히 도시숲, 가로수, 학교숲을 조성해 우리의 생활권을 보다 활기차고 상쾌하게 만들어야 한다. 두번째 오해는 “우리나라는 산림자원 부국”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64%가 산림이어서 어디를 돌아봐도 산이 있다. 얼핏 보기에 우리나라는 산림자원이 풍부한 부국인 것 같다. 우리가 필요하면 언제든 베어서 쓸 수 있는 나무가 항상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우리나라의 목재 자급률은 아직도 10%를 밑돌고 있다. 때문에 원목의 수급이 맞지 않아 원목 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게다가 2005년 교토의정서 발효와 함께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산림역할이 커지고 있어 갈수록 목재자원의 확보 여건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내 목재생산의 경제성을 높이고, 해외 조림과 자원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세번째 오해는 “숲은 자연상태로 그대로 놔둬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은 인간의 간섭과 인위적인 것을 싫어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숲도 아무도 감히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가만히 두어야 좋은 것인가? 여기에 또 다른 오해가 있다. 솎아주지 않은 빽빽한 숲은 병해충이나 산불 피해를 받기 쉽다고 한다. 따라서 숲은 솎아주고, 숨구멍을 열어주고, 햇빛이 들게 해 숨죽이던 씨앗들이 움트고 작은 나무와 풀들이 자라나도록 해야 한다. 새로 심은 나무가 자리잡힐 때까지 3∼5년은 풀베기를 해주고, 건강한 숲을 위해 가지를 쳐주고, 솎아줘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심어놓은 100억그루의 나무가 그냥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클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림은 지구온난화를 막는 수단이 되고, 연간 193억t의 물을 저장하는 거대한 녹색댐이자 야생동식물의 보금자리이다. 이러한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003년 기준으로 59조원에 이르고 국민 1인당 연간 123만원의 혜택을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급속한 양적 성장은 달성했지만 국민 삶의 질과 성숙한 문화정착은 더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산의 경우 정말 빠르게 치산 녹화는 이룩했지만 품격있는 숲을 향유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신록의 계절인 6월, 곧 다가올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우리 문화 수준에 걸맞게 우리 숲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 [Seoul Law] 회비도 못내는 변호사들 많다

    [Seoul Law] 회비도 못내는 변호사들 많다

    “사건 수임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요. 수입이 없어 월 회비를 내기 힘듭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총무과에 걸려온 한 변호사의 전화다. 변호사는 회비 면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휴업 신고를 하지 않는 한 회비는 내야 한다는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3개월 이상 회비를 내지 못한 변호사는 319명. 이 가운데 3∼6개월 체납자는 181명,6개월 이상 체납자는 138명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 관계자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월회비를 못 내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6개월 이상 체납된 경우엔 업무상 과실이나 바쁜 일정 때문에 내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6개월 이상 체납자는 2005년 70여명,2004년 40여명이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황용환 총무이사는 “공직으로 진출하는 변호사들이 늘어나면서 휴업신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휴업을 신고한 변호사는 모두 173명. 휴업 변호사는 2004년 87명,2005년 144명보다 늘어난 것이다. 대한변협 공보위원인 정주교 변호사는 “예전에는 변호사의 정년은 없었는데 최근엔 전관 출신조차도 나이가 많으면 사건 수임을 못 해 사실상 문을 닫곤 한다.”고 했다.60세가 넘으면 변호사 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사무실을 운영할 여력이 없어 휴업하는 변호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친분있는 변호사의 사무실에 이름만 올려놓고 출근도 하지 않는 변호사도 많다.”고 전했다. 2005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 변호사의 1인당 연 평균 사건 수임 건수는 34.6건이고, 최근 매년 2∼3건씩 줄고 있다. 한 개인변호사는 “매출액 가운데 5분의2는 사무실 임대료와 직원 월급으로 나가고 세금을 내면 수익은 매출액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위원인 정주교 변호사는 “요즘 수임료가 200만∼400만원 하는 개인 송무만 연간 20건도 수임을 하지 못하는 변호사들이 많다. 연간 소득이 4000만∼5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 개인변호사는 “전문적인 사건을 다뤄야 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들이 수임료 200만원짜리 사건도 맡는다.”면서 “그래서 개인변호사와 연수원을 수료한 지 얼마 안 되는 젊은 변호사들의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유비의 서상호 변호사는 “로펌들이 송무사건이 시장개방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이 부문을 강화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대형로펌의 대표변호사는 “개인송무도 수익이 된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요즘엔 로펌의 변호사 수가 늘었고 이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사건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펌의 사건 수임 싹쓸이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대형 로펌이라고 반드시 승소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태형 변호사는 “대형사건은 여러 변호사가 필요해서 로펌에 맡기는 것이 맞지만 대부분의 사건은 로펌에 가도 개인이 처리하게 돼 있다. 결국 로펌이든 개인변호사든 누가 더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오용석 태평양 대표변호사 “5년뒤 뉴욕에 사무소 개설… 글로벌 로펌으로” “5년 뒤에 뉴욕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오용석(56) 대표변호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법률시장 개방시대를 맞아 국내로펌은 외국로펌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외국시장 진출이란 역발상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로펌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외국로펌과 맞서야 한다.”면서 “삼성전자도 원래는 국내기업이었지만 수십년 동안 외국기업과 경쟁해 오늘날 글로벌 기업이 됐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태평양이 뉴욕사무소를 개설하면 국내 로펌 중 미국에 진출한 최초의 로펌이 될 수도 있다. 태평양은 해외 지향적인 로펌이다. 국내 로펌 가운데 처음으로 2002년 도쿄 사무소 문을 열었고,2005년에는 베이징 사무소를 개설했다. 오 변호사는 뉴욕 사무소의 수익성에 대해 “수익은 바로 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시장개방시대를 맞이한 만큼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찾는 후배 변호사들이 많기 때문에 뉴욕 사무소 개설은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사무소에 근무하게 되는 변호사들은 국제적인 변호사로 성장하리라고 전망한다. 오 변호사는 “다른 로펌에선 태평양을 ‘시골 사람’이 만든 로펌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한국적인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구성원 사이의 유대관계와 의뢰인과의 신뢰관계를 중시하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뢰인과의 신뢰관계를 지켜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현재 의뢰인과 이해가 상충되는 사건수임은 모두 거절한다.”면서 “이렇게 거절하는 게 하루에도 1∼2건씩 된다.”고 자존심을 강조했다. 수익을 위해선 이런 것도 대리하는 것이 좋겠지만 원칙을 지켜 의뢰인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게 장기적으로는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태평양의 의뢰인은 주로 국내기업이다. 그래서 태평양이 외국기업을 많이 대리하는 일부 다른 로펌과 비교되기도 한다. 오 변호사는 “국내기업만을 대리해선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외국기업도 적극적으로 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평양은 외부에 합병을 안 하는 로펌으로 알려져 있지만 좋은 상대가 나타나면 우리도 합병을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만일 합병이 기존 구성원들의 유대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면 안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로펌 탐방-법무법인 태평양 서울 역삼동 한국타이어빌딩에 입주해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에는 국내 변호사 148명, 외국변호사 31명, 변리사·회계사 등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김인섭 변호사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배명인 변호사 등과 함께 1986년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로 출범했다. ●국내로펌 근무환경 평가서 1위 이정훈·이종욱·이재식·강용현·오용석 변호사 등 5명이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설립자인 김인섭·배명인 변호사는 명예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해외파들이 만든 다른 대형로펌과 달리 태평양은 국내파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적인 로펌’이란 평가를 받는다.‘수익을 따지기 전에 가치추구와 실현을 중시한다.’는 게 김인섭 변호사의 지론이다. 설립자인 김 변호사가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여전히 도덕과 양심에 어긋나는 사건은 맡지 않는다는 게 태평양의 기업 문화다. 구성원 사이의 유대관계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아시아 법률전문지인 아시아로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태평양은 근무환경 평가에서 국내로펌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매년 20여명의 직원에게 해외 여행을 보내준다. 태평양 소속 변호사의 이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기업자문 분야로 영역 넓혀 판·검사 출신이 많은 탓에 태평양은 송무 분야에 강하다. 이종욱 대표변호사는 “외국로펌이 들어와도 태평양의 송무 경쟁력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한다. 송진훈 전 대법관과 이명재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법원과 검찰에서 이름을 날리던 쟁쟁한 인사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서울중앙지검 이승섭 첨단범죄수사부장이 태평양에서 새 둥지를 틀기도 했다.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건춘 전 국세청장, 황두연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고문으로 활동중이다. 태평양은 송무가 강하면서도 꾸준히 기업자문 분야로 영역을 넓혀 왔다. 유학파 출신이 기업자문에서 송무로 영역을 넓히는 다른 로펌과 대조적이다. 특히 태평양이 강한 분야는 국제중재와 인수·합병(M&A). 국제중재팀장인 김갑유 변호사는 최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제중재기관인 런던중재법원 상임위원에 선정됐고, 가장 큰 국제중재기관인 국제중재재판소 상임위원으로 추천돼 있다. ●전문부서 시스템 보완 지적도 태평양은 지난해 총 매출액뿐만 아니라 변호사 1인당 매출액도 2위권인 것으로 알려진다. 출범 21년째인 태평양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수임한 사건을 전문 부서에 맡기지 않고 전문성과 상관없더라도 이런저런 인연으로 사건을 가져온 변호사가 직접 처리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는 일부 다른 대형로펌에서도 찾을 수 있는 공통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태평양이 리딩 로펌으로 발전하려면 해소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한 대형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는 “현재 국내 로펌 가운데 전문부서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곳도 많다.”면서 “전문부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법률시장 개방시대에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겁나는 서울 물가

    겁나는 서울 물가

    모스크바가 ‘해외주재원’이 살기에 세계에서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도시로 조사됐다. 서울은 도쿄와 홍콩을 제치고 3위에 올라 아시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국제 인력자원 컨설팅사인 머서가 세계 143개 도시에 사는 외국 주재원들의 생활비용을 비교한 결과 모스크바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 전했다. 서울은 2005년 5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오른 뒤 올해 한 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선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였다. 런던은 2006년 5위에서 2위로 순위가 뛰어올랐다. 반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물가가 5년째 가장 쌌다. 이 조사는 집세, 옷값, 식료품비 등 200여개 품목에 걸쳐 현지 주재 외국인으로서 드는 비용을 계산한 것이다.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권 도시들은 상위 10위권 중 4곳을 차지했다. 도쿄와 홍콩이 각각 지난해보다 한 단계씩 밀려나 4,5위를 차지했고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가 8위였다. 북미권에선 뉴욕이 5단계나 내려앉아 15위를 차지했지만 여전히 미국 도시들 중에선 가장 ‘살인적인 물가´의 도시였다. 다른 미국 도시들도 순위가 하락했다. 모스크바의 생계비용이 1위를 차지한 데는 비싼 주거비와 미국 달러화 대비 높은 환율 때문이라고 BBC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06년 순위와 비교해 상당한 변동이 있었는데 역시 달러화 약세와 유로화의 강세에 기인한 것이다. 유로화 강세에 힙입어 상위 10위권 도시 중 유럽 도시들이 6곳을 점령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트렁크는 패션을 싣고~

    여행용 트렁크가 화려해지고 있다. 트렁크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검정색 일변도에서 벗어나 알록달록하거나 디자인이 가미된 제품들이 인기다. 15일 신세계몰에 따르면 올해 1∼5월 여행용 트렁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많아진 3190개(20인치 기내용 사이즈 기준)로 집계됐다. 신세계몰에서는 팀버랜드 UPR55모델은 36만원, 천연가죽과 원색의 컬러로 만든 타임워커 제품은 15만원, 오뚜기 모양의 디자인과 커다란 꽃 이미지가 원색과 함께 묘한 분위기를 내는 크루저의 레드멈 여행가방은 5만 9000원이다. 엠플에서는 ‘여행가방 패션시대, 미리미리 준비하자.’ 기획전을 열고 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훈민정음 25인치 트렁크’는 4만 9900원, 유럽 복고 스타일의 헤베스런던 17인치+22인치 여행가방세트는 8만 7000원,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하드케이스 트렁크는 8만 8900원, 바비인형이나 헬로키티 등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트렁크 제품은 4만 8000원이다. 아이를 태울 수 있는 승용 트렁크인 ‘트렁키’는 인기 만점의 아이디어 제품. 아이가 혼자 타고 놀거나 어른이 끌어줄 수 있다. 가격은 3만 9800원.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세계 금융가의 제왕 기 드 로스차일드 타계

    세계적인 금융재벌을 구축해 2세기 넘게 지구촌 경제를 좌지우지해 온 유대인 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기 드 로스차일드가 12일(이하 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스는 14일 한 세기 동안 세계 금융계를 이끌어 온 그와 로스차일드 가문을 소개했다. 금융재벌의 ‘창업자’ 마이어 암셸(1744년·독일 태생)의 아들로 로스차일드 가문의 프랑스 지부를 세운 제임스의 증손자인 기 드 로스차일드는 화려한 생활을 즐겼던 선조와 달리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가문을 이끌었다. 2차대전 때 프랑스가 독일에 점령되자 프랑스에서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1944년 파리로 돌아온 그는 가업 재건에 나선다.1953년 그가 고용한 조르주 퐁피두와는 막역한 사이였고, 퐁피두가 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되면서 로스차일드 가문은 프랑스 정부와 긴밀한 관계가 된다. 그는 로스차일드 은행을 인수합병 전문 투자은행으로 키우고 와인 제조, 경주마 사육 등을 통해 큰 돈을 벌었다. 1981년 사회당이 집권, 로스차일드 은행을 국영기업으로 바꾸자 그는 미국으로 이주한다. 그의 큰아들 다비드는 파리에서 다시 은행업을 시작해 현재 로스차일드 런던 은행까지 유럽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금융재벌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창업자 마이어 암셸은 나폴레옹 전쟁과 유럽 철도 붐을 이용, 큰 돈을 벌어 세계 역사를 막후에서 움직이는 큰손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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