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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획일적 높이 규제는 현대판 쇄국/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기고] 획일적 높이 규제는 현대판 쇄국/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어느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경제상황을 ‘샌드위치 코리아’라고 묘사했다. 비단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대변하는 말이다. 장기 경기침체로 고통 받던 일본은 30년간 지켜온 국토균형발전의 기조를 허물고 도쿄 집중개발 논리로 전환해 경제 불황을 타개했다. 도쿄 곳곳에는 ‘우후죽순’이라는 표현이 걸맞을 만큼 고층빌딩이 지어지고 있다. ‘카나리 워프’ 개발 사례는 중세 석조문명이 그대로 살아있는 런던의 개발 규제론자의 강력한 반발을 극복하고 영국을 몰락에서 구한 도심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사막의 꽃’이라 불리는 두바이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를 최소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서울을 돌아보자. 수도 서울의 중심인 도심을 살리기 위해 선진 도시들처럼 각종 도심 재생 정책이 집중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도심에 획일적으로 설정된 건축물 높이 규제는 도심 재생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토지의 수직공간 활용을 제약해 기형적인 토지이용을 초래하고, 아름답고 창의적인 건축을 방해하는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높이 규제 찬성론자는 도심의 건물 높이를 90m 이하로 획일적으로 규제함으로써 600년 도읍지의 역사성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역사성 훼손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지만, 건물의 높이가 서울 주변의 산 높이(낙산 90m)를 넘지 않도록 했다고 역사성을 보호할 수 있다는 가정은 수긍하기 어렵다. 건물 높이가 높아질수록 역사성은 훼손된다는 반비례 관계를 주장하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나 가설에 불과하다. 높이 규제는 도시의 번영을 목적으로 하는 한가지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도시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엮으며 민족의 혼과 삶을 담는 그릇으로 역사를 보존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편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와 전혀 다른 환경과 역사를 갖는 로마, 파리 등 석조 문명의 선진 도시들과 유사한 획일적 높이 기준을 적용하고는 높이 규제 자체를 신성시해 다른 일체의 문제 제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이른바 ‘쇄국(鎖國) 도시정책’과 같은 편협된 사고를 고치지 않는 한 서울은 세계 도시간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도심의 획일적 높이 규제를 옹호하는 이들은 건물 높이를 규제해도 도시경쟁력에 영향이 없다고 말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손발이 묶인 이보다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싸우는 이가 이길 것이라는 데 돈을 걸 것이다. 건물의 높이는 현재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건축법 등 관련법뿐만 아니라 건축 심의 등 절차를 통해 수많은 제어 장치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문화재 보호를 위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높이 제한이면 충분하다. 도심 전체를 주위의 산 높이 이하로 획일적 규제함으로써 역사성을 보호한다는 모호한 명분은 분명 폭넓은 검토와 의견 수렴이 필요하며 시급히 다시 돌아보아야 할 지나친 규제이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와 같이 도심 중의 도심을 이왕 재개발할 거라면 600년 도읍지 서울을 세계 일류 브랜드 가치를 지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해 도시문제 해결에 유리하며, 역사성 보호에도 더욱 효과적인 상징적 초고층빌딩 건립이 가능하도록 높이 규제부터 풀어줘야 한다. 수직적 개발은 수평적 개발보다 600년 고도의 샛길과 물길 등 옛 도시구조를 덜 망가뜨리게 될 것이며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연출하기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 케네디 부인 모방?…佛 브루니 패션 화제

    최근 영국을 방문한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의 패션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지난 1962년 영국을 방문했던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패션을 연상시키는 옷차림 때문. 지난 26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 사르코지 대통령 내외는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 찰스 왕세자의 환영을 받았다. 이때 슈퍼모델 출신의 새 영부인 브루니는 회색코트에 일명 ‘필박스햇’(Pillbox hat)으로 불리는 작은 모자를 쓴 모습으로 비행기에서 내렸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 등 영국의 주요 일간지들은 일제히 이 모습을 1면에 싣고 브루니의 우아한 패션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브루니는 방문 일정 동안 굽이 없는 플랫 슈즈만을 신어 키가 작은 남편 사르코지를 배려함과 동시에 ‘자신을 낮췄다’는 평가로 영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더 선과 같은 타블로이드지는 재클린 케네디의 패션을 따라한듯한 브루니의 옷차림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주려다 보니 브루니 특유의 개성은 사라졌다.”며 “사르코지 전용기의 승무원 복장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사르코지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의 우호를 다질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영국 언론의 관심은 오히려 부인 브루니의 일거수 일투족을 향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브루니가 15년 전 모델로 활동할 당시 스위스의 유명 사진작가 미셸 콩트가 찍은 누드사진이 경매 예상가 4천달러(한화 약 4백만원)에 판매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모습 돌려줘”…피부병 걸린 와인하우스

    “내 모습 돌려줘”…피부병 걸린 와인하우스

    지난 2월 그래미상 5개부문을 석권해 화제를 모은 영국출신의 뮤지션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24)가 또 한번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얼마전부터 앓은 피부병이 악화돼 얼굴상태가 심각해졌기 때문. 와인하우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북런던 감옥에 있는 자신의 남편 블레이크(Blake)를 만나러 가다가 이같은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와인하우스는 자신의 좋지않은 피부상태를 가리려는 듯 두꺼운 팬스틱(기름 성분의 막대기 모양의 분)으로 상처 위를 덧칠하고 두꺼운 눈화장으로 퀭해진 눈을 감추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그녀는 피부질환의 하나인 세균성 농가진(고름집이 생겼다가 딱지가 앉는 피부병)을 앓고있으며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계속 복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녀의 피부병이 점점 심각해지자 언론과 측근은 다시 와인하우스가 알콜과 약물에 손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녀의 가까운 지인은 “영국에는 와인하우스를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며 “주변사람들은 그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며 약물복용을 암시했다. 또 다른 측근은 “다시 재활시설로 돌아가 약물치료를 받을지도 모른다.”며 “조만간 소속사측이 그녀를 남아프리카나 이스라엘에 있는 재활시설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와인하우스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치료를 위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 당신을 잃고싶지 않다.”(아이디 Alison) “주변사람들이 그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게 아니라 와인하우스 자신의 탓일 것”(Elizabeth) 라고 말하는 등 그녀의 건강을 우려했다. 사진=BIG PICTURES(사진 왼쪽은 지난해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모습·오른쪽은 최근의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림픽 성화봉송 잇단 항의시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베이징올림픽 성화의 각국 봉송로를 따라 티베트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26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RSF의 2인자인 장-프랑스와 줄리아르는 dpa통신과의 회견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된 만큼 다른 도시들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행동들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티베트 망명자들 역시 또 다른 성화 봉송을 기획하고 있어 티베트 사태를 규탄하는 릴레이 시위가 각국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국은 이미 오는 4월6일 런던에서 예정된 성화 봉송 행사중 티베트 시위대들의 의사 표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베트 망명자 50여명은 그리스에서 성화가 채화된 다음날인 25일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도 성화 봉송에 돌입, 육로와 항공편으로 미국, 프랑스, 호주, 일본, 네팔 등 5개 대륙의 도시들을 거칠 예정이다. 성화 봉송의 종착점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이다. 이들은 “성화 봉송을 통해 중국의 통치아래 고통받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아픔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은 오는 5월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허용했으며 달라이라마는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티베트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한다.찰스 왕세자와 고든 브라운 총리가 이 기간에 달라이 라마와 회동할 예정이다.이어 달라이 라마는 8월에는 프랑스 남부도시 낭트에서 열리는 불교 회의에 참석해 ‘정신적 평화-세계의 평화’란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이에 재영 중국 유학생회는 10만여명의 회원들에게 브라운 영국 총리가 달라이 라마와 회동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방법으로 브라운 총리에게 편지 한 통씩을 보낼 것을 촉구하는 등 시위에 맞서는 중국 교포들과의 충돌도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티베트 사태 이후 처음으로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등 고위 당국자들은 대거 라싸를 방문, 폭력 시위대에 대한 엄정처벌을 강조하며 달라이 라마를 극렬하게 비난했다.멍 부장은 예샤오원(葉小文) 국가종교국장, 주웨이췬(朱維群) 중앙통일전선부 부부장, 왕융칭(汪永淸) 국무원 부비서장 등 고위 당국자 10여명을 이끌고 라싸를 시찰한 뒤 “일부 승려들이 폭력시위에 참가한 것은 법률에 저촉될 뿐 아니라 티베트 불교의 기본 교의를 위배한 것”이라며 “달라이 라마는 이미 불교도로서 자격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한국 KBS와 일본 NHK 등 19개 해외 언론사로 외국 취재단을 구성, 라싸로 인솔해 들어갔다. 티베트 망명 당국은 이날 중국 정부가 라싸의 불교사원들에 대한 봉쇄를 강화하고 식량과 식수, 의약품 공급을 차단해 라모시사원(小照寺)에서 승려 토크메이가 굶어 죽었다고 주장, 사실 여부 확인이 주목된다.이들은 “승려들이 피신중인 라모시, 조캉(大照寺), 드레펑(哲蚌寺) 등 라싸의 주요 사원들에 대한 봉쇄가 12일째 이어져 사실상 연금 상태인 승려들이 고통 속에서 아사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jj@seoul.co.kr
  • [Zoom in 서울] 한강·남산 르네상스

    [Zoom in 서울] 한강·남산 르네상스

    서울시가 추진하는 관광·문화사업의 두 축인 한강과 남산 르네상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강남과 강북을 잇는 한강다리의 경관 조명 개선을 위한 1차 사업이 완료돼 노량대교 등 7개 다리가 새로운 컨셉트의 야경을 뽐냈다. 한강 르네상스에 이은 두번째 변신의 타깃은 남산이다. 서울시는 남산 전체를 문화·예술 특화 공간으로 만드는 ‘남산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입찰공고를 내는 등 본격적인 사업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타워브리지처럼 관광 명소가 될 것” 서울시는 이날 한강대교, 성산대교 등 7개 한강다리의 야간 경관을 바꾸는 한강 교량 조명 개선사업의 1차 사업을 마무리했다. 조명을 개선한 곳은 한강·동작·원효·양화·가양·성산대교이며, 노량대교는 새롭게 조명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 작업은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잔잔하고 고급스럽게 조성했다.”면서 “한강 다리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영국 런던의 타워브리지 등과 같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관광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강대교는 기존 LED 조명을 CCL(Cold Cathode Lamp)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색상은 기존의 파란색이 다소 촌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깔끔한 흰색으로 바꿔 밝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의 거리’를 주제로 조명을 설치한 노량대교는 은은한 빛이 교각과 대교 천장을 동시에 비춘다.CDM(Ceramic Discharge Metal-halide) 램프를 이용해 에너지 효율성, 수명, 품질까지 고려했다. 빛기둥을 직접 쏘는 방식이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은 성산대교와 원효대교는 조명을 교체하거나 각도를 조정했다. 한편 2009년까지 한강 경관 조명을 신설·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천호대교와 잠실철교의 조명을 신설하고, 올림픽·광진·동호·성수·한남·반포·잠실대교·당산철교의 야간경관을 바꿀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호교, 아차산대교, 청담대교, 두무개길의 조명을 개선해 총 21개 한강 다리의 경관 조명 개선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모노레일 등 新 교통수단 도입 이와 함께 서울의 허파인 남산을 자연과 역사,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남산 르네상스’ 사업이 착착 진행된다. 그동안 보행환경 개선이나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등 개별적인 남산 가꾸기 사업이 진행된 적은 있지만, 시가 남산 전체를 새로 디자인하기 위한 총괄 계획 수립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용역을 통해 회현동 남산공원을 중심으로 숭례문∼명동역∼충무로역∼동대문역으로 이어지는 동·서 구간과 남단 한강진역 주변을 연결하는 역삼각형 모양의 남산 일대 90만㎡에 대해 시설물 등 현황을 조사·분석한다. 특히 남산 주변을 장충·예장·회현·한남·N타워 등 5개 지구로 나눈 뒤 각각을 갤러리파크, 미디어아트, 콘서트, 생태, 전망 존(zone)으로 특화하고, 예술인마을이나 숙박촌, 악기전문상가 등을 배후시설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남산 일대에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 리프트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문제도 적절성을 따지고, 장충체육관 등 각종 시설물의 존치 여부와 활용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 실·국별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여경 이세영기자 kid@seoul.co.kr
  • 대한항공 유럽노선 확대 남아공 등 신규취항 추진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 확충에 사활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유럽 취항 35주년을 맞아 유럽 노선을 확충하고 남미, 아프리카 등 미취항 지역에 추가 진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6월부터 뮌헨, 상파울루에 신규 취항키로 했다.2009년 이후 도입되는 차세대 여객기 A380 8대와 B787 10대는 이들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인천∼뮌헨 노선은 6월1일부터 B777-200 기종을 투입해 신규 취항한다. 남부 유럽 지역의 신규 취항지를 개척하고 코드셰어 노선을 17개에서 20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유럽 취항 도시는 파리, 런던 등 13개로 늘어나게된다. 6월2일부터는 B777-200을 투입해 상파울루에 주 3회 재취항한다. 이 노선은 2001년 ‘9·11 사태’ 이후 수익성 악화로 중단했던 노선이다. 인천∼카이로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도 신규 취항을 추진하는 등 신규 아프리카 노선도 개척 중이다. 스카이팀 회원사와 손잡고 아프리카로 취항 지역도 넓혀갈 방침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첼시, 아스널 꺾고 선두 맨유 추격

    첼시, 아스널 꺾고 선두 맨유 추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을 꺾고 선두 추격을 계속했다. 첼시는 24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07-2008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의 연속 두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20승8무3패(승점 68)가 돼 2위로 뛰어 오르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승4무4패.승점 73)를 5점 차로 추격, 선두 경쟁을 벌이게 됐다. 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 간 동시에 지난 해 12월17일 아스널과 원정 경기 패배도 깨끗하게 설욕했다. 3위로 밀려난 아스널은 19승10무2패(승점 67). 전반을 치열한 공방 끝에 0-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14분 아스널의 바카리 사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드로그바가 10분 동안 내리 두 골을 내리 터뜨리는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드로그바는 후반 28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땅볼 슛으로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니콜라 아넬카의 패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다시 한번 상대 골망을 갈랐다. 작년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드로그바는 올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화 들고 달린다

    1966년 런던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북한을 8강에 올려놓았던 축구영웅 박두익(72)이 다음달 28일 평양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를 들고 달린다. 고철호 북한올림픽위원회 서기국 집행서기는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양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 북한쪽 주자 56명 가운데 최고령 참가자가 박두익이라고 밝혔다. 그는 1936년 12월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 서기는 그의 나이를 70세로 소개했다. 고 서기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500여명의 지원자로부터 신청을 받아 국가번영 및 건설에 공헌을 한 공무원, 노동자, 농민, 체육분야 종사자로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지도자 등을 주자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고 서기는 다른 주자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1999년 세계육상선수권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한 정성옥(34),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유도 동메달리스트 전철호(40) 등이 봉송에 참여한다고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종군 사진기자 그리피스 사망

    [부고] 종군 사진기자 그리피스 사망

    영국 웨일스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종군했던 사진기자 필립 존스 그리피스가 7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피스가 소속된 보도사진가협회 매그넘은 그가 암 투병 끝에 18일 런던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1971년 출판된 그리피스의 베트남전 사진집은 당시 미국내 반전 분위기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북아일랜드와 이라크, 보스니아의 분쟁 역시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다. 연합뉴스
  • 원자재 투기세력 ‘치고 빠지기’

    원자재 투기세력 ‘치고 빠지기’

    원유, 금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 헤지펀드 등 투기자본들이 유동성 위기를 피하기 위해 보유 원자재를 팔아 현금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3월19일자 17면 참조) 전문가들은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하락세가 며칠간 지속되고나면 거품(버블) 붕괴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원유, 금, 옥수수, 밀, 콩, 알루미늄, 아연 등의 원자재 가격은 품목에 따라 하루 사이 2∼7%대까지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4.48달러로 18일에 비해 4.51%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106.42달러에서 101.53달러로 하락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97.04달러에서 98.75달러로 올랐다.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BOT)에서 밀은 부셸당 10.74달러로 무려 7.73% 하락했다. 옥수수는 부셸당 5.47달러에서 5.27달러로 3.65%, 콩은 13.07달러에서 12.57달러로 3.83% 각각 떨어졌다. 런던금속시장(LME)에서 금은 온스당 982.24달러에서 944.20달러로 3.87% 내렸다. 금 가격은 지난 14일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했었다. 구리(-2.89%), 알루미늄(-2.52%), 아연(-4.53%), 니켈(-2.64%)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금융센터 오정석 부장은 “투기자본들이 안전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에 이어 원자재를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 때문에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헤지펀드들이 한계 상황에 몰리면 금융시장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원자재 가격 급락이 미칠 파장에 대비하기 위해 과거 버블 붕괴 사례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대구 해외시장 개척 대폭 확대

    대구시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3차례였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횟수를 올해는 17차례로 늘리기로 했다. 참가업체도 130개 업체로 지난해 95개 업체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비해 미국의 주요 도시인 뉴욕과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에 시장개척단을 보내는 한편 미국 자동차시장을 겨냥해 디트로이트와 시카고에 시장조사단을 보낼 방침이다. 또 한·EU FTA 협상과 관련해 런던과 마드리드, 이스탄불에 시장개척단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처음으로 IT시장개척단을 각각 파견한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박람회 참가 횟수도 올해 30차례로 지난해보다 6차례 늘리고 해외전시상담회와 완성차 메이커·납품상담회 등에도 기업들의 참가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국제 박람회 참가 업체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린다.11억원의 예산을 확보, 국제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가하는 지역 중소기업체의 부스 사용료 전액을 지원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시, 디자인 도시사업 스타트

    [Zoom in 서울] 서울시, 디자인 도시사업 스타트

    “2010년 모든 세계인들은 국제 디자인 도시로 변모한 서울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도시디자인 사업이 17일 팡파르를 울렸다. 지난해 강력한 경쟁도시 일본 도쿄를 물리치고 따낸 ‘2010세계디자인수도(WDC)’ 사업이 이날 공식 협정체결을 시작으로 각종 행사 개최와 권한 행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국제 행사에서 ‘WDC 서울’사용 서울시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와 ‘세계디자인수도(WDC) 서울 2010’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피터 젝 WDC 창립의장, 카를로스 힌릭슨 ICSID 회장 등 국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ICSID와 WDC 사업을 위한 상호 권리와 의무, 지적재산, 관련 사업의 추진과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규정한 협정(MOA)을 맺었다. ‘WDC’는 “디자인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문화를 풍요롭게 하자.”는 취지에서 젝 회장이 제안한 제도로,2년마다 한번씩 디자인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도시를 지정한다. 이 협정에 따라 서울시는 WDC 브랜드와 타이틀을 사용해 다양한 사업을 벌일 수 있다. 또 ICSID는 WDC 사업 관련 마케팅 자료 등을 서울시에 제공하고 홍보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WDC 브랜드를 활용해 하노버 산업박람회, 뉴욕 가구박람회, 런던 100%디자인전 등에 참가해 한 단계 높은 차원의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전시회의 홍보관도 ‘WDC 서울’이라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중앙정부의 지원 기대” 서울시는 서울과 디자인, 세계, 한국의 정신문화, 동서양 문화의 차별화 등 5가지 의미를 담은 ‘레드(red)’를 ‘WDC 서울’의 색상으로 정했다. 곧 공식 로고, 브랜드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5월에는 ‘미래를 디자인하는 어린이 발대식’‘세계 어린이 관련 행사’ 확대 등 사업도 추진한다. 10월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디자인 콘퍼런스, 전시회, 공모전 등으로 꾸린 ‘세계디자인올림픽’을 연다. 서울시는 이날 각계 인사 14명이 참여하는 ‘WDC 서울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디자인올림픽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용을 포함해 총 4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했다. ‘WDC 서울’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 발표한 오 시장은 “지금까지 서울시가 디자인 사업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진행해 왔는데 새 정부가 ‘디자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발표함에 따라 중앙정부와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중앙정부의 디자인 산업 진흥 정책이 나오면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서울디자인올림픽’이라는 행사명에 제동을 건 데 대해 오 시장은 “올림픽과 유사 명칭은 영리목적 사용시 승인받아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라면서 “승인이 없어 문제라는 것인데, 법률 검토 결과 영리목적 여부가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워크숍 강의 박대연 사장은 누구

    워크숍 강의 박대연 사장은 누구

    16일 새 정부 장·차관 워크숍 강단에 ‘한국의 빌 게이츠’ 티맥스소프트 박대연(52) 사장이 섰다. 일에 미친(?) 사람을 꼽으면 이명박 대통령 앞 줄에 설 법한 인물이다. 역경 속에 일궈낸 성공신화 또한 이 대통령 못지않다. 전남 담양 가난한 농민의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초등학교만 졸업하곤 13살에 광주의 작은 운수회사에 사환으로 들어가 동생들 학비를 댔다. 주경야독 끝에 야간상고를 수석 졸업했고,18세에 원하던 은행에 입사했다. 독학으로 배운 컴퓨터 능력 덕에 런던지사로 나갔고, 무한한 도전의 기회가 펼쳐진 넓은 세상을 봤다. 그의 나이 서른 둘, 은행을 박차고 나가 늦깎이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오리건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했고, 오리건대 역사상 최초로 전과목 A를 받았다. 41세엔 한국기술원(KAIST) 교수가 됐고,1997년 벤처회사 티맥스소프트를 창업했다.‘아무 것도 없는 것이 오히려 기회’라는 생각이 세계적으로 기술장벽이 가장 높다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 도전하게 만들었다. 1%의 가능성도 없다는 TP모니터 개발에 도전, 하루 13시간씩 연구해 이듬해 성공했다. 최근엔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양분한 휴대전화 운영체제(OS)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계적으로 미들웨어·DB관리시스템·OS 등 3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가진 기업은 IBM과 MS뿐이다.2001년 72억원의 매출액은 2007년 852억원으로 뛰었다.2015년 삼성전자와 맞먹는 기업으로 키운다는 게 그의 목표다. 직원들과 끊임없이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그들의 창의를 소중히 여긴다. 이명박 판박이다. 새 정부가 갓 출범한 2008년 3월16일 오후, 대통령과 장·차관, 청와대 수석 등 국정책임자 92명이 그의 도전사를 경청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팟’ 무려 4000만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팟’ 무려 4000만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MP3 플레이어가 런던에서 열린 자선경매에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ITN, 메트로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한 이 초고가 MP3플레이어는 애플사의 아이팟 셔플을 바탕으로 한 ‘아이-다이아몬드’(iDiamond iPod). 이 특별한 아이팟은 18K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그리고 430개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다. 이어폰 역시 바깥쪽을 다이아몬드로 빼곡하게 장식했다. 노르웨이의 보석디자이너 토마스 헤이에르달(Thomas Heyerdahl)이 만든 이 아이-다이아몬드는 지난 14일 런던 시청사에서 열린 자선경매에서 무려 2만 파운드(약 4053만원)에 낙찰됐다. 아이-다이아몬드는 이 자선경매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시판되지는 않는다. 헤이에르달은 “아이-다이아몬드는 세계에 단 하나 뿐인 매우 특별한 작품”이라며 “만드는 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같은 것을 다시 만들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판매용 상품을 만들게 된다면 아마도 다른 형태로 만들게 될 것”이라며 “상품화 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저가형(?) 모델’ 시판 가능성을 조심스레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itn.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차르트 진짜 얼굴 밝혀졌다

    모차르트 진짜 얼굴 밝혀졌다

    불멸의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1∼1791)의 실제 얼굴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발을 쓴 그의 얼굴 초상화는 모차르트가 사망한 지 18년 만에, 한 화가가 36년 전 기억을 더듬어 그린 것이어서 확실치 않다. 영국 더 타임스가 14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생전의 모차르트 얼굴이 담긴 유화 2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런던에 위치한 킹스칼리지 클리프 아이센 교수는 이같은 사실을 모차르트와 아버지 레오폴트 사이에 오고 간 편지 등을 통해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생전의 모차르트를 그린 첫 초상화는 모차르트가 여덟살 때인 1764년 누나 난네를과 함께였다. 모차르트는 우아한 영국식 코트를 입은 누나와 함께 등장했으며 아버지는 당시 코트를 입은 아이들이 너무 예쁘게 보인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모차르트는 당시 런던 순회공연을 하고 있었다. 또 다른 초상화는 1783년 완성된 것으로, 모차르트가 부인 콘스탄체 베버와 결혼한 뒤 들뜬 분위기를 그린 작품인데 크기는 가로 45㎝, 세로 35㎝다. 당시 왕실화가였던 조지프 히켈의 작품으로 200만파운드(약 40억 5800만원)가 넘는다고 더 타임스는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길섶에서] 약속/송한수 국제부 차장

    “보잉 777이 손님을 고작 다섯명 태우고 시카고∼런던을 날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어쩐 일인지 미국에서 정원을 넘겨 예약을 받았다. 다섯명이 넘친 것이다. 약속을 지키려다 ‘스페어’로 비행기를 띄울 수밖에 없었다. 운항엔 3만파운드(약 5844만원)란 돈이 든단다. 문제는 엄청난 기름이다. 비행기는 2만 2000갤런(84t)을 하늘길에 뿌렸다. 지구의 친구들이라는 환경단체가 발끈했다. 언론들은 ‘에코 스캔들’이라고 떠들었다. 미 헌팅턴포스트는 자동차로 지구를 다섯바퀴 달릴 연료라고 빗댔다. 덩달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고비용-저효율을 뼈아프게 꼬집어 승객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3t이라고 거들었다. 통째 전세를 낸 손님들은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받는 횡재까지 만났다. 읽는 이들은 어리둥절하겠다.“아무튼 약속은 지켜야….”“그래도 달랑 다섯명을 실어나르려고….” 세상에 무 자르듯 결론내지 못할 일은 얼마든 많은 듯하다. 송한수 국제부 차장 onekor@seoul.co.kr
  • ‘뭉쳐야 산다’ 온라인 협력게임 인기

    ‘뭉쳐야 산다’ 온라인 협력게임 인기

    이용자간 협력을 강조하는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협력 플레이는 온라인게임에서 새로운 것은 아니다. 혼자서 즐기는 콘솔게임과 달리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이 온라인게임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콘솔게임과 PC게임의 온라인화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의 온라인게임은 단순히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불과했다. 몬스터 사냥은 물론 게임 진행도 혼자 할 수 있었다. 파티나 길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안 해도 어려움이 없었다. 이용자간 협력보다는 경쟁이 강조됐다. 아이템이나 몬스터 사냥을 놓고 경쟁해야 했다. 이용자간 대결에서는 상대방은 협력관계가 아니라 싸워야 할 대상에 불과했다. 반면 최근에 선보이는 온라인 게임들은 처음부터 이용자간 협력을 강조한다. 올 초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가 대표적이다. 아틀란티카는 전작인 ‘군주’ 등과 마찬가지로 이용자의 커뮤니티를 강조한다. 아예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길드에 가입해야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 길드에 가입하면 인벤토리가 늘어나는 등 실질적 혜택도 있어 이용자간 협력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런던’도 이용자 커뮤니티를 강조한다. 작은 사냥터인 던전에 5명 단위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용자간 협력이 중요하다. 헬게이트는 조만간 게임 속 아이템 거래장소인 ‘경매장’과 이용자간 연락수단인 메일링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이용자간 협력을 강조하는 기능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스포츠게임에서는 이미 협력 플레이가 보편화돼 있다. 물론 축구나 농구의 한 팀을 한 사람이 조작하는 경우에는 협력 플레이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 팀을 한 명이 조작하는 게임보다는 각 팀의 한 명, 한 명을 모두 다른 이용자들이 조작하는 게임이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꼽을 수 있다.3명이 하는 길거리 농구에서 이용자들은 각각 가드, 포워드, 센터 등 자신이 좋아하는 포지션에 따라 다른 사람과 함께 농구를 즐긴다. 또 1인칭슈팅(FPS)게임 장르에도 협력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게임이 등장했다. 오는 19일 발매될 EA코리아의 ‘아미 오브 투’는 협력FPS라고 할 만하다. 람보처럼 혼자서 모든 적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용자나 컴퓨터가 조작하는 파트너와 함께 게임을 진행한다. 파트너도 단순히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수준이 아니라 높은 곳에 올라갈 때 밑에서 받쳐주고 아군을 적진 한복판에 돌격시켜 적의 시선을 끌거나, 아군을 방패로 이용하면서 적을 일망타진할 수도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애크로이드 소설 ‘혹스무어’

    세계적인 전기 작가로 이름 높은 영국 작가 피터 애크로이드의 장편소설 ‘혹스무어’(홍덕선 옮김, 솔 펴냄)가 번역돼 나왔다. 소설은 18세기 건축가 니컬러스 다이어가 교회를 재건축하는 이야기와 20세기의 니컬러스 혹스무어 경관이 260여년 전에 지어진 교회들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되는 색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마치 탐정소설처럼 작품 곳곳에 호기심을 부추기는 복선을 깔아 놓았다. 과거와 현재,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전통적인 서사 방식을 거부한다. 작품은 두 가지의 시간대를 축으로 한다.260여년의 시차를 둔 1711년과 1980년대. 영국 런던 대화재 이후인 1711년, 앤 여왕 즉위 9년에 런던시와 웨스트민스터시 교구에 교회 7개를 새로 건립하는 의회 법안이 통과된다. 건립 책임을 맡은 왕립건축사무소의 니컬러스 다이어가 이 교회들을 지어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로부터 260여년이 흐른 1980년대 런던 경찰청의 경관 혹스무어는 그 교회들에서 발생하는 연쇄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그런데 1980년대의 연쇄 살인은 18세기에 다이어가 저지른 또 다른 살인사건들과 연결돼 있다. 모두 12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홀수 장에서는 18세기의 사건을, 짝수 장에서는 현대의 사건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교회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추적해 들어가는 소설인 만큼, 독자들에게 소설 속에 작가가 숨겨 놓은 살인사건과 관련된 실마리를 찾도록 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독서를 지금보다 더욱 즐겁게 하고 싶다면 먼저 작가가 준비해둔 장치나 고안을 잘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일본의 유명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말을 한번 되새겨볼 만하다.95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금융 ‘트리플 약세’

    세계적인 신용경색 우려로 원-엔 환율과 원-달러 환율, 금리가 폭등하고 주가는 급락하는 등 원화와 주가, 채권이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199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달러당 100엔대가 붕괴됐다. 또 국제금값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스 당 1000달러에 도달했다. 엔-달러 환율은 13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99.88엔까지 내려가며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의 급등을 초래했다.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37.20원 폭등한 980.40원으로 상승했다.100엔당 980원대의 환율은 2005년 2월7일 983.40원 이후 처음이다. 원-엔 환율의 급등으로 은행에서 엔화대출을 받은 중소기업 등은 막대한 환차손을 볼 수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10원 급등한 982.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2006년 1월20일 986.80원 이후 2년 2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환율이 10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199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21포인트(2.60%) 떨어진 1615.6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9.48포인트(1.50%) 내린 621.81에 마감,62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날 주가는 세계적인 투자기업인 미국 칼라일 캐피털의 부도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고, 외국인들의 매도가 늘면서 오후 장중 한때 1610선을 밑돌기도 했다. 또 이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뛰어오른 연 5.31%로 마감했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27%로 0.11%포인트 올랐다.문소영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런던, 물가 비싸고 더러운 도시”

    영국 런던이 유럽에서 물가가 가장 비싸고 지저분한 도시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12일 여행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관광객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런던이 유럽에서 가장 물가가 비싸고 더러운 도시로 지목됐다.벨기에 브뤼셀은 가장 따분한 도시로 조사됐다. 그러나 런던은 밤문화가 가장 다양하고 공원시설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파리는 가장 불친절하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여전히 유럽에서 제일 낭만적이고, 쇼핑과 식사를 하고 싶은 도시로 선정됐다. 스위스 취리히는 가장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브뤼셀에 이어 두번째로 따분한 도시로 지목됐다. 물가가 낮은 도시는 프라하, 부다페스트, 리스본 순이었다.한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설문에 참여한 미국인의 절반 가량은 올해 유럽여행을 할 예정이라고 응답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런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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