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런던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별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228
  • 박희태 로켓발사때 골프 “휴일인데 뭐…”

    박희태 로켓발사때 골프 “휴일인데 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예고됐던 4일과 실제 로켓이 발사된 5일에도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졌다.북한의 로켓 발사가 충분히 예고된 시점에서 집권여당의 대표가 골프 라운딩을 즐긴 사실이 전해지면서 거센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신문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5일 오전 서울 인근 한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골프를 쳤다.이날 오전 11시30분 북한은 로켓을 발사했고,한나라당은 2시 반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박 대표도 참석했다.  박 대표는 전날인 4일 오전에도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윤상현 대변인 등과 골프를 쳤다.윤 대변인은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평일이 아닌 토요일 새벽에 치기 시작해 오전에 끝냈다. 북한이 효과를 극대화하려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에 (로켓을) 쏠 것으로 예상했다.”며 “미사일이 발사되면 최고위원회를 열기로 다 준비가 돼 있었던 상태였다.”고 해명했다.이날 골프장에도 기자들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라운딩하는 내내 북한 로켓에 관한 상세한 보고를 받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미사일 발사 때문에 취소하려고 했지만 언론사들이 ‘이왕 약속이 잡혔으니 (골프를) 치자.’고 해서 간 것”이라고 설명한 뒤 “곧 4·29 재보궐 선거가 있으니 어차피 앞으로 운동도 못할 것 같았고,북한이 미사일을 안 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골프를 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도 7일 언론사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오히려 “휴일인데 골프도 못 치나.”라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이 4일에서 8일 사이에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미리 통보한 상태에서 단순한 예상만 가지고 골프장에 나선 것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직무에 충실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 “라운딩 내내 북한 로켓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었다.”는 해명 역시 박 대표가 발사 사실을 알고도 골프를 쳤다는 비난만 더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대표가 골프를 즐기는 동안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국방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관련 부처에는 비상대기령이 내려진 상태였고,이명박 대통령도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마치고 4일 귀국하자마자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었다.정부가 숨가쁘게 움직이는 동안 박 대표가 지나친 여유를 부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앞서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이해찬 당시 총리는 3·1절에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져 야당인 한나라당과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고 자리에서 물러났다.단순한 공휴일이 아닌 긴급상황에서 골프를 친 박 대표가 여론의 비난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서울광장] 은행 공공성 더 강화하라/조명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은행 공공성 더 강화하라/조명환 논설위원

    은행권에 대한 불만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과 대출금리 인하 문제가 먼저 떠오른다.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공적자금 투입 논란, 스톡옵션 부여, 꺾기 대출 등 비판의 한복판에 은행이 서 있다.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대출금리 인하 요구에는 조달 금리를 들이대는 식이다. 버티기로 일관한다. 정부의 압박 수위도 따라간다. BIS비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비판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20조원의 자본확충펀드와 40조원의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한다. 눈속임식의 스톡옵션 부여로 말썽이 일자 철회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갔다. 배당문제에도 입을 뗐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이례적으로 은행 사외이사를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진 위원장은 “현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를 은행이 쥐고 있다.”고 책임을 씌웠다. 은행권에서는 세련된 형식의 신 관치라며 불만의 수군거림도 나온다. 은행도 장사꾼인데 시장논리를 무시하고 당국이 누른다고 해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다.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은행권의 임금도 공개됐다. 은행권은 마지못해 대출금리를 1%포인트 안팎 내렸다. 동시에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돼 있는 금리체계 손질에 나섰다. 꼬리를 내리면서도 예대마진은 계속 챙기겠다는 의도다. 이쯤 되자 주주자본주의와 금융자본주의에 푹 빠진 국내 은행권의 행태를 어렵지만,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는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주주 이익을 경영의 최대 목표로 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이라는 큰 틀의 협조를 외면하는 나 몰라라 식에 대해 어떻게든 손을 써야 한다는 소리다. 지난 2000년 이후 금융 호황기에 벌어들인 수조원의 순익을 은행권은 내부유보 없이 대부분 고배당에 탕진했다. 제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출은 아예 외면하다시피 하고 있다. 위험이 덜한 가계대출에 경쟁적으로 몰려 부동산 투기를 자극했다. 신용불량자도 양산했다. 688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문제는 지금 우리 경제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외국계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은 최근 다른 은행과 달리 자본확충펀드 사용을 거부하면서까지 경영진에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업시간 조정에도 외국계만 따로 논다. 기업부도가 줄을 이은 2003년 LG카드 사태 수습에 동참을 거부했던 무임승차 행태 그대로다. 예금자보호 혜택에다 외화 빚보증까지 서주는 것은 은행이 예뻐서가 아니다. 은행이 문제가 되면 금융시스템과 국가 경제가 함께 무너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영업하는 은행이라면 한국의 금융시장 안정에 당연히 협조해야 하는 이유다. 금융자유화가 가장 잘 이뤄진 영국도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 기업을 살리기 위해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채권단의 공동결론이 날 때까지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 모아놓고 끝장 대화를 이끈다. ‘런던 어프로치’다. 은행권이 보여주고 있는 작금의 이기적 행태는 사회적으로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수위에 도달했다. 불황일수록 중소기업 대출을 회수하는 전형적인 행동은 대부자 기능이란 은행 본연의 역할마저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의 공공성은 강화돼야 한다. 감독 당국의 채찍도 그래서 필요하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비즈&피플]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국내외 계열사서 현장경영

    [비즈&피플]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국내외 계열사서 현장경영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외 계열사 현장을 찾아 직원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데뷔 무대를 갖는다. 6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오는 13일 창원 공장을 방문한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메카텍 등 계열사 4곳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다. 16일엔 두산인프라코어 인천 공장을 방문해 굴착기와 지게차 조립현장을 둘러본다. 인천 공장은 세계경기 불황으로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두산 관계자는 “박 회장이 주요 계열사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위기에 움츠러들지 말고, 당당히 맞서서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글로벌 경영에도 나선다. 두산그룹에서 회장이 해외 현장을 찾는 것은 3년여 만이다. 박 회장은 18~23일 벨기에 DII(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 유럽법인을 방문한다. 이어 영국 런던의 두산밥콕도 찾는다. 다음 달엔 중국 베이징의 두산인프라코어 중국지주회사와 옌타이 두산인프라코어 공장도 방문한다. 미국과 중동 해외 법인은 6월에 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3당대표 첫 靑 회동…엇갈린 ‘로켓 대처’

    6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간 청와대 조찬 회동은 시종 진지한 분위기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약 1시간40분간 열렸다. 이 대통령과 3당 대표가 자리를 같이 한 것은 지난해 18대국회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었다.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경제나 안보 등 국가적 현안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고, 여야 대표들은 근본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날 모임이 여야간 상생관계 구축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갑자기 (초청) 연락을 드렸다.”면서 “어제 그 사람들(북측)이 로켓을 쏘고 제가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외국을 갔다오고 해서 급하게 모셨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도 모든 정상들이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여야 대표, 근본 취지엔 공감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와 안보 등 국가 현안과 관련된 사안은 앞으로도 초당적으로 협력해 달라.”면서 “오늘 조찬회동이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3당 대표들도 이같은 근본취지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듣고 국민이 걱정하는데 야당 대표들도 같이 모여 국민이 안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찬 회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와 남북관계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참석자들간 일부 이견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여야 좌우 구별없이 온국민이 일치단결해 일관된 목소리를 내야 국제사회에서 제재도 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왜 정부가 PSI 전면참여를 발표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좀더 신중히 잘 대처해야 하고 북한과의 갈등을 늘리는 것보다는 조금씩 상황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자칫 남북경색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남북관계 경색 책임공방도 여야 대표들은 남북 관계가 경색된 데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책임론을 내놓았다. 정 대표는 “이 정권이 시작되고 나서 대북관계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어떻게든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게 하고 남북간 화해협력을 진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남북관계가 경색된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이라며 “(이 대통령이)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거나 대북특사를 보내겠다는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 이 대통령이 “우리 국회가 먼저 비준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정 대표는 “미국이 비준동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킬 때 우리가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총재도 “미국이 원안대로 통과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섰을 때 우리가 비준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정 대표를 거들었다. 이종락 허백윤기자 jrlee@seoul.co.kr
  • [새음반]

    ●베이비 EQ 태교·육아 음악으로 클래식이나 동요만 듣던 시대는 지나갔다. 유니버설 뮤직이 세계적인 팝 명곡을 벨·글로켄슈필(철금)·첼레스타·주크박스 등 고주파 악기를 이용한 영롱한 연주곡으로 다시 만들었다. 엄마 뱃속까지도 잘 전달되는 고주파는 지능과 감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음악은 휴식 상태에 있는 엄마의 심장 리듬과 같은 비트로 연주된다. 부모가 좋아했던 음악을 의학, 심리학, 신경생물학 등 과학적 연구를 통해 제작한 새로운 태교·육아 음악으로 보면 된다. 현재까지 엘튼 존, 마돈나, 더 폴리스 앤드 스팅, U2 등 4개 음반이 나왔으며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이다. ●호로비츠 인 모스크바(Horowitz in Mosc ow) 20세기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1986년 모스크바 연주회 실황. 1904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출생한 호로비츠가 1944년 미국으로 귀화한 뒤 61년 만의 모스크바 방문으로 화제를 모은 연주회이기도 하다. 스카를라티·모차르트·라흐마니노프·슈베르트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힘있는 연주로 표현한 호로비츠의 모습과 당시 모스크바 관객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소니뮤직. ●리베라 이터널(Eternal) 신비롭고 맑은 음색, 중세 그레고리안 성가와 현대적인 전자악기를 섞은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이는 소년 합창단 리베라(Libera)의 베스트 음반. 1990년부터 시리즈로 발매한 음반 ‘에인절 보이시스’(Angel Voices)로 알려지기 시작해 클래식 음악을 편곡한 ‘리베라’(1999년)를 내놓으며 영국 런던의 작은 교회 성가대는 세계적인 소년 합창단이 됐다. 국내 CF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상투스’(Sanctus)를 비롯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등 26곡의 히트곡과 ‘유 워 데어’(You Were There) 등 신곡 6곡을 모아 3장의 CD로 구성했다. EMI.
  •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7년 만에 한 무대에[동영상]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7년 만에 한 무대에[동영상]

    폴 매카트니가 낯익은 왼손잡이용 기타를 맨 채 외친다.”신사숙녀 여러분,빌리 시어스입니다.” 그러자 역시 낯익은 얼굴 하나가 무대에 나선다.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에서 메카트니와 한솥밥을 먹었던,자신과 함께 생존해 있는 멤버인 링고 스타였다. 둘은 4일 밤(현지시간)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데이비드 린치재단의 청소년 명상 캠페인 기금 모금 콘서트 ‘변화는 내부로부터’에서 7년 만에 조우했다.스타는 물론이고 매카트니마저 준비가 덜 된 탓인지,아니면 세월 탓인지 영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왜 빌리 시어스냐? 그는 록과 클래식의 접목을 이룬 기념비적 앨범으로 치부되는 ‘서전트 페퍼스 론리하트 클럽밴드’에서 스타가 연기했던 가공인물이다.스타가 무대에 나와 곧바로 부른 노래도 이 앨범의 ‘위드 어 리틀 헬프 프롬 마이 프렌즈’.  둘이 함께 무대에 섰던 마지막은 2002년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조지 해리슨 추모 콘서트였다.  이날 콘서트에는 셰릴 크로,에디 베더,도노번 등이 나왔는데 매카트니는 공연 막바지,’드라이브 마이 카’를 시작으로 ‘캔트 바이 미 러브’ ‘렛 잇 비’ 등 비틀스 시절 명곡부터 ‘제트’와 ‘밴드 온 더 런’ 등 그룹 윙스 시절의 노래들을 선사했다.  그는 또 1980년 존 레넌이 암살 직전 썼던 ‘히어 투데이’를 연주함으로써 고인을 추모했다.이어 도노번,크로,비치 보이스 출신의 마이크 러브,베더와 폴 혼 등과 어울려 앙코르곡 ‘코스미컬리 컨시어스’를 부를 때는 매카트니도 함께 뛰어들었고 스타는 드럼 반주를 했다.  특히 돋보였던 것은 베더와 벤 하퍼가 퀸의 히트곡 ‘언더 프레저’를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 것과 크로가 해리슨의 히트곡 ‘마이 스위트 로드’를 화음이 어울리는 새 버전으로 들려준 것이었다.  노래 중간중간에 콘서트 참가자들은 명상의 효능에 대해 짤막한 멘트를 해 눈길을 끌었다.하워드 스턴은 37년 동안 명상을 해왔다고 털어놓으며 어머니를 우울증에서 구해내는 데 명상이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스턴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스타는 세 노래를 연이어 불렀는데 특히 비틀스 시절의 ‘보이스’를 소개하면서 “하워드 스턴이 명상했던 것보다 다음 노래를 훨씬 더 길게 연주해왔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도 그린 물결

    스포츠도 그린 물결

    전 세계적으로 ‘클린 테크놀로지’와 ‘그린 비즈니스’가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스포츠 업계에도 녹색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다. 스포츠 경기와 스타들이 팬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스포츠 업계의 ‘녹색 지향’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기술 및 비즈니스의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그린 경쟁 우선 지구촌의 양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과 월드컵이 모두 ‘그린 이벤트’를 표방하고 있다. 캐나다의 밴쿠버는 ‘지속가능한 올림픽’이라는 친환경적인 주제를 앞세워 2010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런던도 2012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도심의 녹지공간을 늘리는 등 친환경 노력을 펼쳐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에 앞서 2006년 이탈리아 튜린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은 이른바 ‘탄소 중립 (Carbon Neutral)’ 행사로 치러졌다. 나무 심기 등을 통해 경기를 치르면서 배출된 만큼의 온실가스를 상쇄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공해문제가 부각되자 최대한 ‘깨끗한’ 환경에서 올림픽을 치르는 데 주력했다. 그런 노력의 하나로 베이징올림픽위원회는 한국의 CT&T가 제작한 전기차를 행사장 안팎의 주요 운송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월드컵 경기를 환경친화적으로 치르기 위한 ‘그린 골( Green Goal)’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2006년 독일 올림픽에서는 경기장 주변에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했다. 베를린 스타디움에는 1400㎥에 이르는 빗물 저장소가, 도르트문트와 뉘른베르크의 축구경기장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뮌헨의 축구장은 재생 가능한 용기에만 음료수를 팔 수 있도록 했다. ●펜웨이 파크는 태양열로 온수 제공 미국의 프로 스포츠팀들도 녹색 물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 구장인 펜웨이 파크. 1913년 건립되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경기장이다. 지난해 5월19일 펜웨이 파크의 본부석 지붕 위에 28개의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됐다. 솔라 보스턴이라는 업체가 7만 5000달러를 투입해 설치한 이 집열판을 통해 생산된 온수가 펜웨이 파크에서 사용하는 온수의 3분의1을 충당한다. 가스 대신 태양열을 이용하면서 감축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18톤. 레드삭스의 사장인 래리 루치노는 태양열 집열판 설치와 관련, “펜웨이 파크가 미국 야구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경기장일 뿐만 아니라, 가장 ‘녹색’인 경기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보스턴의 언론들은 그동안 펜웨이 파크의 상징이었던 37피트짜리 대형 외야 펜스 ‘그린 몬스터’와 함께 ‘그린 에너지’가 명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또 보스턴 시는 “보스턴 시민들이 펜웨이 파크를 보고, 자신들의 가정에도 태양광 패널이나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하기를 기대한다.”고 확산 효과를 기대했다. 미국풋볼리그(NFL)의 명문 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홈 경기장인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만 충당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릴랜드 주의 콘스텔레이션 뉴에너지라는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매 경기마다 사용하는 전기의 양은 무려 2269가구가 하루 종일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다. 패트리어츠의 조너선 크래프트 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풍력발전에서 나오는 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풋볼 팬들의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역시 NFL의 명문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도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팀은 이미 2003년부터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나무 심기와 자원 절약, 쓰레기 재활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엄청난 휘발유 소모와 소음 등으로 가장 반환경적인 스포츠로 인식돼온 F-1(Formular One) 자동차 경주도 녹색 물결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F-1 경기에 참가하는 자동차들은 일정 비율의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자동차가 급제동할 때 발생하는 운동 및 열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장치의 부착이 의무화된다. 이와 함께 전력 소모가 많은 헤드라이트 제품은 부착을 금지할 예정이다. F-1 경기의 규칙을 만드는 국제자동차협회의 맥스 모슬리 사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조치들이 F-1 경기를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만들기를 기대한다.”면서 “자동차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업계가 신·재생에너지와 클린 테크놀로지 적용이 확산되자 이와 관련한 비즈니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미네소타의 그린 마크라는 마케팅 및 컨설팅 업체는 스포츠팀이나 선수를 그린 비즈니스 또는 그린을 추구하는 비즈니스와 연결시켜 주고 있다. 그린 마크는 회사의 브랜드를 ‘그린’과 연결시키려는 1000개 이상의 업체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한국은 G20회의 승리국” 신제윤 차관보 밝혀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최근 끝난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와 관련,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의제에서 의견을 반영시키면서 ‘승리국’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신 차관보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수행 뒤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출연금 확대 등으로 혜택을 받게 될 빈국들과 신흥시장국들이 ‘공동 승리’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회의 시작 당시 분위기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이 각국의 금융 규제를 강화하는 이슈를 밀어붙였지만 미국을 설득해 재정지출 분야의 합의 내용과 내년 말까지 각국이 5조달러의 재정 지출을 한다는 부분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오바마 “핵 없는 세상 앞장설 것”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미국이 나서겠다.”젊은 미국 대통령의 의지는 단호했다. 그의 메시지는 유럽만이 아닌 미국인 자신들에게 던지는 것이기도 했다. 체코 프라하를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폐기를 위한 전 세계의 실천을 촉구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프라하 중세 성의 광장에서 수만명의 체코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냉전 당시 핵무기 경쟁을 벌인 미국의 원죄를 말하며 박수를 받았다.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는 가장 위험한 냉전의 유산”이라며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 국가로서 미국은 행동에 나설 도덕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내년 안에 핵안보를 위한 글로벌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또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9년 상원이 거부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을 다시 비준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로켓 발사 후 열린 이번 ‘프라하 연설’이 향후 세계 안보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강력히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이란도 언급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면 동유럽 내 미사일방어시스템(MD) 설치도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전부터 무기확산 금지에 관심을 둬 왔으며 이를 새 정부의 중요한 외교정책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프라하 연설’에서 전한 그의 비핵화 의지는 1,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의 아픈 기억과 맞물리며 유럽인들에게 상징성을 더하는 모습이다.오바마 행정부는 이미 영국 런던의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을 대체할 새로운 조약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가장 큰 규모의 핵무기 감축안을 담은 상호조약이었던 START를 대체할 새 조약 역시 상당한 규모의 감축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오바마 대통령은 체코에 이어 6일부터 이틀간 유럽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터키에서 일정을 소화한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마돈나 말라위에서의 두 번째 입양 좌절

     팝스타 마돈나(50)의 두 번째 입양이 좌절됐다.  아프리카 남부 말라위 법원의 에스미 촘보 판사는 3일 비공개 심리를 마친 뒤 “마돈나에 대한 입양 승인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AP통신 등이 전했다.지난달 29일 이 먼나라까지 날아가 치푼도 제임스란 네살배기 소녀를 입양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마돈나로선 대단히 실망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입양이 좌절된 것은 입양하는 부모의 한쪽이 이 나라에 18~24개월 체류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마돈나가 이날 비공개 심리에 참여했는지와 그녀가 대법원에 항소할 뜻을 밝혔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판결 전 “그애의 입양이 좌절되면 곤경과 함께 피할 수 없는 감정적 트라우마를 안게 될 것’이라고 은근히 법원을 압박했는데 소용 없었다.  안나 카치코 말라위 아동복지 장관도 내놓고 마돈나의 입양을 측면 지원했다.그는 “도움이 필요한 고아만 200만명에 이르는데 우리 나라는 이 아이들 모두를 돌볼 수 없다.마돈나 같은 사람이 이런 고아들 한 명씩만 입양해도 우리가 먹여야 할 입 하나를 덜게 된다.”  마돈나는 2006년에 역시 말라위 태생으로 첫 번째 입양아인 데이비드 반다(3)를 런던에서 입양한 바 있는데 말라위 정부는 ‘입양 쇼핑’ 논란이 일자 양부모의 최소 체류 기준을 만들었다.  이번에 입양이 좌절된 제임스도 반다와 같은 고아원 출신이다.제임스는 2006년에 14세였던 엄마에게서 태어났는데 엄마가 출산 직후 사망해 그동안 고아원에서 자라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하나銀, 정부보증채권 10억달러 발행 성공

    하나은행이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아 3년 만기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3일 “채권 발행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4.90%포인트를 더한 연 6.5%로 최근 국책은행들의 채권 발행 금리와 비교할 때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은행들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특히 국내 투자자의 참여가 배제됐는 데도 275개 기관으로부터 애초 목표 금액의 12배가 넘는 60억달러의 청약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정부 보증부 채권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수요가 크다는 점을 확인시킨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국내은행들의 정부 보증부 외화채권 발행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발행 대금은 이달 초 입금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발행 대금으로 기존 대외차입금을 갚을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외화 채권 발행이 성공함에 따라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스위스 등 38곳 조세피난 ‘회색’ 국가로

    스위스 등 38곳 조세피난 ‘회색’ 국가로

    │파리 이종수특파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일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를 발표했다. OECD의 블랙리스트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런던에서 열린 금융정상회의에서 비협조적인 조세피난처를 파악해 규제하기로 합의한 직후에 나온 후속조치다. OECD는 조세정보 교환에 관한 국제적 기준을 준수하겠다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고 있는 조세피난처를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블랙리스트에는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필리핀, 우루과이 등 4개국이 국제기준을 지키지 않는 국가로 분류됐다. 줄곧 거론돼온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포함해 OECD는 ‘조세정보 공유’를 기준으로 세계 주요국을 세 가지 범주로 구분했다. 벨기에, 브루나이, 칠레, 지브롤터,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모나코, 싱가포르, 스위스, 바하마, 버뮤다, 케이맨섬 등 38개국은 현재 국제기준을 준수하지는 않고 있으나 향후 준수하겠다고 다짐한 ‘회색’ 국가군으로 분류됐다. 반면 국제기준을 잘 이행하고 있는 모범국가군으로는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등이 꼽혔다. 한국도 여기에 포함됐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이날 웹사이트에 공개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를 통해 우리는 국제 금융 시스템의 통합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OECD는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오른 4개국 제재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확정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투자자 정보요구 확대, 세금 공제 박탈,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투자 제한이 주요 제재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3대 조세피난처로 분류됐던 리히텐슈타인, 안도라, 모나코 등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불명예를 면했다. 이 국가들은 G20 정상회의를 앞둔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해 잇따라 OECD의 조세협력 기준을 준수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은행 비밀주의 포기를 선언했었다. 한편 스위스는 이날 자국이 ‘회색’ 국가군에 포함된 데 대해 “분류 근거가 무엇이냐.”며 반발했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한스 루돌프 메르츠 대통령 겸 연방 재무장관은 이같은 절차에 유감을 표하고 있다.”면서 “스위스는 항상 의무를 준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위스 연방정부는 지난달 12일 수도 베른에서 각의를 열어 국제적 탈세사건 조사와 관련해 다른 나라들과 적극 협조하는 한편 앞으로 OECD의 기준을 준수하겠다고 공식발표한 바 있다. vielee@seoul.co.kr
  • 李대통령, 글로벌지도자 입지 굳혔다

    李대통령, 글로벌지도자 입지 굳혔다

    ■ MB G20 정상외교 결산 │런던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3박5일간의 영국 방문기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도출해 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며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기자들이 있는 프레스센터를 방문,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실제 정상 선언문에는 ‘스탠드 스틸’(Stand-still·새 무역장벽 금지) 이행 여부 분기별 점검, 재정지출 동시확대, 부실채권 정리, 신흥국가에 대한 유동성 확대 및 무역금융 지원 등 이 대통령이 주창했던 내용 가운데 상당수가 반영됐다. 이 대통령 입장에선 글로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세계무대에 다시 한번 확실하게 각인시킨 셈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영국, 브라질과 함께 G20 정상회의 의장국단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논의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행보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 냈다는 점도 상당한 점수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6자회담 틀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주도적 노력을 요청,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 결의 등 대응에 대해서는 입장 차만 확인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북한 장거리 로켓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를 통한 해결 의지를 보여주고 6자회담을 통한 해결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대북정책 전반을 조율한 것은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방문 마지막 날인 3일에도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존 커 한·영 미래포럼 회장 등 영국내 주요 친선단체 대표 및 앨더맨 이안 루더 런던시장, 거스 히딩크 첼시감독 등 영국내 주요 유력인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또 스티븐 그린 HSBC 그룹 회장 등 영국내 통신, 유통, 금융 등 분야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진을 오찬에 초청,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대응 현황 등을 설명하고 영국 경제인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권유했다. jrlee@seoul.co.kr
  • 여왕 껴안은 미셸 “英왕실 예법 어겼다” 논란

    G20(주요 20개국)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사진 왼쪽)가 영국 왕실의 예법을 어겼다는 구설에 올랐다. 2일 버킹엄궁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미셸이 엘리자베스 2세(오른쪽) 영국 여왕의 어깨에 손을 얹고 한쪽 팔로 껴안아 왕실 예법을 어겼다는 논란에 휘말렸다고 CNN 등이 3일 보도했다. CNN 등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미셸이 G20 정상들과 단체사진 촬영을 기다리는 동안 여왕의 오른편에 서서 왼손을 여왕의 어깨에 얹고 한 팔로 감쌌다고 전했다. 여왕은 미셸의 이같은 행동에 언짢아하지 않고 대신 오른팔로 미셸의 허리를 가볍게 감는 것으로 어색한 순간을 모면했다는 것. 당시 그 주변에 있던 왕실 관계자들은 깜짝 놀랐다. 재위 57년을 맞은 여왕의 몸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여왕이 다른 사람의 허리를 감싸는 모습 또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란이 예상되자 버킹엄궁은 서둘러 성명을 내고 “버킹엄궁이 리셉션 참석자들에게 여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주지 않았으므로 미셸이 왕실의 예법을 깬 것이 아니다.”면서 “두 사람은 서로 친밀함과 존중의 의미를 표시한 것”이라고 무마시켰다. 왕실 예법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2007년 5월 엘리자베스 2세가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도 환영사 도중 말실수를 한 뒤 여왕에게 장난스럽게 윙크하다 구설수에 올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佛·獨, 나토 정상회의 보안 비상

    │파리 이종수특파원│‘이번엔 나토 정상회의 보안 비상.’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영국 런던에 이어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와 독일 국경 도시인 스트라스부르와 켈에서도 보안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창설 60주년을 맞은 나토의 이번 정상회의에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28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이 반대하는 세계의 급진좌파, 무정부주의자, 반전주의자 등으로 구성된 3만~6만여명의 시위대가 이틀 동안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와 독일의 켈 등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4일 거리 행진을 비롯, 과격 시위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프랑스와 독일 경찰은 삼엄한 경비 태세를 갖추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폭동진압 경찰대 등 1만명의 병력을 스트라스부르에 배치했다. 독일도 600명의 군인을 포함해 1만 4000여명의 병력을 행사장 주변에 투입했다. 미셸 알리오 마리 프랑스 내무장관은 2일 “이번 경계조치는 2003년 에비앙에서 열린 G8 정상회의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나토 정상회의가 심각한 치안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회의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은 물론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삼엄한 경계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안보 당국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안 스트라스부르 일대를 경계태세를 한 단계 강화한 ‘오렌지 및 레드 존’으로 지정했다. 또 지역주민들에게는 별도의 특별 배지를 나눠줘 시위대와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vie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아소 日총리 29·30일 공식 訪中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총리는 오는 29~30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아소 총리는 2일 밤(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가 열린 런던의 한 호텔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오는 29~ 30일 이틀간의 중국 방문에 합의했다. 주요 의제에 금융위기 공동 대응을 비롯해 북핵 및 미사일, 동중국해의 가스전 공동개발, 중국산 ‘농약만두’ 사건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후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움직임과 관련, “사태를 상당히 주시하고 있다. 여러 루트로 북한에 자제를 요구해 왔다. 일단 발사되면 일본에 큰 반향이 일 것이다. 냉정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특파원 칼럼] 프랑스의 치밀했던 G20 전략/이종수 파리특파원

    [특파원 칼럼] 프랑스의 치밀했던 G20 전략/이종수 파리특파원

    ‘예상을 뒤엎은 역사적 합의’ 2일 영국 런던에서 막을 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대한 세계 언론들의 평가다. 회담이 열리기 전 미국과 유럽 대륙의 갈등 등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으나 상당한 수준의 내용에 합의했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을 비롯, 여러 나라 언론들은 이번 회담의 성공 요인을 다양하게 분석했다. 프랑스 언론도 마찬가지다. 일간 르 피가로는 ‘사르코지 대통령, 전례없는 전진을 자축’이라고 제목을 뽑았다. 약간 과장된 면도 없지는 않지만 프랑스도 이번 회담에서 적지 않은 성공을 거뒀다. 구체적 사례가 국제 금융시스템에 대한 규제 강화다. 또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반대 주장도 사실상 관철했다. 두 문제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독일과 프랑스였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회담이 열리기 직전 “금융시장 규제와 조세피난처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리를 박차고 떠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 대해 말이 많았다. 지지율 하락 등 국내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또 특유의 돌출 발언 혹은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 보면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런 강성 발언은 치밀한 사전 준비를 거친 뒤에 나온 자신감의 반영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실제 이번 회담을 앞두고 프랑스가 촘촘하게 준비한 흔적은 여러 곳에서 목도할 수 있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목소리 강화’로 요약할 수 있는 그 과정은 몇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독일과의 연대 강화다. 사르코지는 유럽의 입장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프랑스-독일 양대 축’을 부활시켰다. 두 나라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럽연합 순회 의장을 맡은 지난해 하반기 동안 갈등을 자주 빚었다. 또 경기 부양책을 놓고서도 입장이 달랐다. 두 나라의 벌어진 틈새를 메우기 위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몇 차례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났다. 물밑에서는 브뤼노 드 메르 유럽문제 담당장관을 특사로 십분 활용했다. 그 결과가 G20 정상회담 전날 열린 사르코지와 메르켈의 공동 기자회견이다. 회담 직전까지 두 나라는 금융규제 강화를 촉구하면서 G20 정상을 압박했다. 다음으로 프랑스가 신경을 쓴 대목은 G20 정상회담에서 소외된 유럽 국가들 달래기였다. 경제 규모를 봐서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하던 스페인은 물론 네덜란드를 이번 정상회담에 초청하자고 시종일관 주장해 관철한 이가 사르코지 대통령이다. 이를 통해 유럽 대륙의 사기를 북돋우고 대외적인 지분을 넓히는 효과를 거두었다. 유럽의 입장을 조율한 프랑스가 마지막으로 공을 들인 전략은 미국과의 교감이었다. 이를 위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의 그자비에 뮈스카 부실장 등 자신의 측근 인사들을 미국 특사로 총동원했다. G20 정상회담에서 금융시장 규제 등 유럽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미국을 설득하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이런 몇 단계의 준비 과정을 총괄하기 위해서 프랑스는 지난해 11월부터 태스크 포스를 가동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측근인 베르나르 델피 경제고문이 이끈 이 팀은 매주 엘리제궁에 모여 마라톤 회의를 하면서 구체적인 대책 25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프랑스는 이번 회담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그래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회의장 배수진’이라는 공격적 발언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돈키호테식 돌출 행보의 이면에는 치밀한 준비가 있었던 셈이다. 이종수 파리특파원 vielee@seoul.co.kr
  • “외할아버지 예술적 영향 많이 받았죠”

    “외할아버지 예술적 영향 많이 받았죠”

    “외할아버지가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아서 놀랍고 감사합니다.”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재키브(24). 그는 2년 전 타계한 ‘국민 수필가’ 피천득의 외손자다. 피씨의 딸인 물리학자 피서영과 로먼 재키브(MIT 물리학 교수)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스티븐은 “외할아버지는 유년 시절의 기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분”이라며 피천득 선생이 모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문학뿐 아니라 음악, 미술 등 모든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분이었죠. 할아버지의 그런 기질이 제 피에도 전달된 것 같아요. 특히 어릴 적 할아버지 댁에 갈 때마다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했던 것은 지금의 저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줬습니다.” 국내에서는 피천득의 외손자로 유명세를 탔지만 재키브는 정확하고, 성실한 연주로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불과 열두 살이었던 1997년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독주자로 데뷔한 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 미국과 유럽 정상급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차근차근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하버드대학 졸업 후 2년째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현재 세계적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오푸스(OPU S) 3’ 소속이다. 이날 세 번째 내한공연에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한 스티븐은 “어머니의 나라 사람들이라서가 아니라 한국인들은 관객으로서도 정말 특별하다.”면서 “다른 어느 곳 관객보다 음악과 음악가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진 한국 관객 앞에 자주 서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G20 정상회의 뭘 남겼나] “세계경제 구하자” 1조달러 출연

    [G20 정상회의 뭘 남겼나] “세계경제 구하자” 1조달러 출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2일(현지시간) 새 국제금융질서 구축을 위한 성명서에 합의한 뒤 막을 내렸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G20 정상회의를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제 국제협력의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면서 새 경제질서의 도래를 알렸다. ●각국 경기부양 5조달러 투입 각국 정상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을 2500억달러(약 335조원)에서 7500억달러로 늘리고 IMF 특별인출권(SDR)을 2500억달러 증액하기로 했다. 또 2500억달러의 무역금융을 추가로 조성, 참가국들이 1조달러를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여기에 다자개발은행 대출규모를 1000억달러 확대해 모두 1조 10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각국은 개별적으로 재정확대 등을 통해 19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0년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5조달러를 푼다. 또 보호주의 배격 등의 내용도 포함됐으며 금융시장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안정화포럼(FSF)을 금융안정화이사회(FSB)로 확대·개편하는 데 합의했다. 회의에 비관적이었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성과가 나왔다.”고 환영했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역사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G20은 오는 9~10월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의를 개최, 합의된 사항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범세계적, 다극적 경제질서 ‘초석’ 이번 정상회담은 새로운 경제질서 재편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다. 보다 범세계적이고 다극적인 경제질서의 기반 구축이 가능했던 까닭이다. 20세기 두 번의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세계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위기와 맞섰다. 1920년대 세계 대공황 당시에는 정부의 경기부양과 재정지출을 강조하는 케인스식 경제질서가 대안이 됐다. 시장 만능주의를 탈피하고 정부의 규제를 강조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1970년 오일 쇼크로 대표되는 경제위기가 닥치자 ‘신자유주의’란 이름의 정부 역할을 제한하는 ‘탈규제’ 경제질서로 탈바꿈했고 이 질서는 주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면서 세계는 다시금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각국은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경기부양책과 금융규제를 통해 정부의 입지를 강화시켰지만 상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개별 국가의 노력에는 한계가 컸다. 현 금융질서를 규정하는 영·미 중심의 ‘앵글로색슨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론도 커졌다. ‘얽히고 설킨’ 국제경제를 극복할 ‘범세계적’이고 반(反)영·미 중심의 ‘다극(多極)적’ 경제질서에 대한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G20은 바로 이런 새로운 경제질서를 구축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각국 정상들은 FSF를 FSB로 확대개편하고 조세피난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범세계적 규제안을 만들었고 역사상 처음으로 헤지펀드를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개별 국가가 아닌 세계가 금융규제를 감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구체적 사례들이다. 특히 국제금융기구의 권한을 확대하고 개발도상국의 참여를 확대시킨 것은 다극적 경제질서의 초석이 됐다. ●기축통화 논의 배제 새 경제질서의 초석을 닦았다고는 하지만 새 패러다임 구축의 핵심사안인 기축통화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지 못했다. 미국과 유럽의 반대가 거세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국제사회가 기축통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중국의 ‘떠보기 작전’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다. 회의 전 러시아와 호주, 브라질의 지지도 이끌어 냈다. AP통신은 “중국이 기축통화 논의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주목을 끄는 데에는 확실히 뜻한 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韓·中 “北로켓 발사해도 6자회담 유지”

    │런던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3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북핵 6자회담 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날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언급만 주고받는 데 그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제재 등 대응방안에 대해선 협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등 대응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유엔 안보리에서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에 대해 언급,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6자회담의 틀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북 관계가 여러 상황을 겪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그동안 (로켓 발사 계획을 중단하라고) 북한을 여러 차례 설득해 왔으며, 마지막까지 북한을 설득하겠다.”면서 6자회담이 유지돼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AFP·로이터와 공동 인터뷰를 갖고 “북한이 대북 특사를 받을 준비가 되면 특사를 보낼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4일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선 “발사는 확실시되고 있지만 언제 쏠지는 기후에 달려 있다.”며 “6자회담국 중 5개국이 발사를 우려하고 있는데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에서 1718호 위반 문제 등을 회원국들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4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