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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즈 위더스푼 “질렌할과 결혼? 아직 생각없다”

    리즈 위더스푼 “질렌할과 결혼? 아직 생각없다”

    할리우드 톱 여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최근 불거진 연인 제이크 질렌할과의 결혼설에 대해 부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런던 근교에 함께 살 주택을 함께 알아보러 다니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돼 결혼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른 바 있다. 위더스푼은 최근 자신이 출연한 영화 ‘포 크리스마스’ (Four Christmas)의 홍보차 가진 미국 대중연예지 피플(People)과의 인터뷰에서 질렌할과의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라이언 필립과 이혼한 뒤) 2번째 결혼을 할 생각이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한 때는 결혼을 해야만 사랑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랑이든, 누군가와의 관계든 꼭 결혼이라는 형식을 갖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혼자서 딸 에바(8)와 아들 디콘(5)을 키우고 있는 위더스푼은 영화 ‘포 크리스마스’가 이혼한 부모의 밑에서 자란 딸의 내용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면을 종종 발견했다고. 위더스푼은 “나 역시 아이들이 자라면서 양육권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직면하게 된다.”며 “다행히 필립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이런 문제들에 대해 터놓고 상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SAWF NEWS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금융 규제·감독 강화”

    “글로벌 금융 규제·감독 강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글로벌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감독을 강화하고 금융감독당국간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G20 정상들은 세계 경제의 급격한 하강을 막기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지출 확대 등을 통한 내수경기 부양책을 추진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정상들은 또 공동선언문에서 각국이 보호주의와 내국지향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G20 정상들은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원칙들에만 합의했을 뿐 구체적인 이행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워킹(실무)그룹 논의에 맡겨 약속만 남발한 정상회의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차기 G20정상회의는 내년 4월30일 이전에 갖기로 합의했다. 정확한 일자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4월30일 G20 차기 의장국인 영국 런던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G20 정상들은 이날 5시간에 걸친 본회담을 통해 채택한 공동선언문에서 “모든 금융시장과 금융상품,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적절한 규제와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시장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도록 했다. 기대를 모았던 공동보조를 맞춘 경기부양책은 각국의 실정에 맞춰 개별 국가들에 일임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초국가적인 금융감독기구의 창설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대신 국가별로 서로 다른 회계규정과 규제관행을 개선해 국제적으로 단일한 회계기준을 채택하는 작업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단 각국 금융감독당국간 협력을 통해 다국적 대형금융회사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안정포럼(FSF) 등 국제금융기관에서 신흥시장국과 개도국의 경제력을 반영해 대표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 한국과 중국, 브라질 등의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지구상 완소 5種

    “종(種)에도 귀천(貴賤)이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1만 7000여종의 동·식물 가운데 지구상에서 절대 사라져서는 안될 종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15일 이 분야의 전문가 5명이 모여 ‘대체 불가능한 - 세계에서 가장 귀한 종(種)’이라는 토론회를 통해 이 ‘소중한 종’ 5개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영장류 지구상의 영장류는 모두 394종. 이 중 114종이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인간과 영장류의 유전자는 90% 이상이 일치하는 만큼 영장류 연구를 통해 인간의 기원을 가늠할 수 있다.●박쥐 하늘을 날 수 있는 유일한 포유류인 박쥐는 5종 가운데 1종이 멸종 위기다. 초음파를 사용해 어둠 속에서도 비행 중인 곤충을 사냥할 수 있도록 고도의 진화 과정을 거쳐 곤충의 개체를 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런던동물학회 케이트 존스 박사는 “이들은 숲과 동굴, 도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서식하기 때문에 식물의 수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벌 현재 2만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벌은 최근 기후 변화와 질병으로 인해 개체수의 80%가 줄었다. 세계 최대의 꽃가루 매개자인 벌이 사라진다면 수분을 전적으로 벌에 의존하는 아몬드, 복숭아, 살구 등과 같은 식물들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균류 약 150만종에 이르는 균류는 오히려 질병의 형태로 다른 수많은 종의 생존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식물이 흙에서 영양분과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한다.●플랑크톤 바다에만 약 5만종이 있는 플랑크톤은 수십억 해양생물의 먹이가 되는 것은 물론 광합성을 통해 세계의 산소 절반 분량을 생산해 낸다. 뱅거대학의 데이비드 토머스 교수는 “과거로 돌아가 보면 생명은 플랑크톤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전체 난소이식’ 여성, 최초 출산 성공

    독일의 한 불임여성이 쌍둥이 동생으로부터 난소이식을 받고 건강한 아기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난소조직을 이식받아 출산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난소 전체를 이식해 건강한 아이를 낳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남편과 함께 런던에 살고 있는 수잔 버처(39)는 막 초경을 시작했던 15세 어린나이에 난소 이상이 생기면서 불임을 선고받았다. 또 성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골다공증으로 큰 고통을 받아왔다. 골다공증이 더욱 악화된 수잔은 주치의의 권유로 지난 해 초 미국 세인트루이스 불임센터에서 쌍둥이 동생의 난소이식을 받았다. 성공리에 수술을 마친 수잔은 22년 만에 기적적으로 다시 생리를 시작했고 같은 해 임신해 지난 11일(현지시간) 제왕절개로 건강한 딸을 낳았다. 출산 뒤 심경을 묻는 질문에 수잔은 “수술 뒤 깨어나 딸을 안았을 때 지난날의 슬픔들이 생각났다.”며 “출산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선뜻 난소를 이식해준 쌍둥이 도로시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말한 뒤 “많은 사람들이 축복해준 만큼 딸 마자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중국 부동산 대전망(중국사회과학원 도시개발환경연구센터 지음, 이기영·이진 옮김, 디지털미디어리서치 펴냄) 중국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에서 펴낸 연차 보고서로 2007~2008년 중국의 부동산을 전망한 책. 총 9부로 구성돼 부동산 시장의 개황, 토지시장, 부동산 금융 현황 및 전망, 각종 정책 이슈 등이 각종 통계자료와 함께 상세히 수록돼 있다.2만 4000원●엄마가 지켜줄게(포셔 아이버슨 지음, 이원경 옮김, 김영사 펴냄) 자폐아 엄마가 아들과 자폐를 극복해 나가고, 아이의 꼭꼭 닫아두었던 마음 속에 천재적인 감수성과 IQ185의 두뇌를 숨겨두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가슴 뜨거운 실화다. 미국에서 발간됐을 당시 뉴욕타임스와 USA투데이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자폐아가 늘고 있는 현대에 자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1만 1000원.●사람을 끌어들이는 대화 사람을 밀어내는 대화(마이크 벡틀 지음, 에리카 정 옮김, 티즈맵 펴냄) 대화를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 여기저기서 좀 더 강력하게 직접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들이 들려온다. 말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내성적인 사람들이고, 말 듣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들이다. 각각 다른 처방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대화법을 제시한다.1만 1000원.●건국 60년 한국의 역사학과 역사의식(박석흥 지음, 한국학술정보 펴냄)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학술 전문기자로 33년 동안 활동한 지은이가 학계의 연구와 논쟁, 정부의 국학 지원, 국사교과서를 둘러싼 역사 논쟁, 김일성 주체사상 추종 세력의 현대사 왜곡 등을 보도했던 기사와 취재노트를 검증해 한국역사학의 진면목과 이면을 재조명했다.2만 8000원●잉글리시 아이스 브레이크(래미로 가르시아·제임스 아서 지음, 워터멜론잉글리시 펴냄) ‘비영어권 국가에서 반벙어리 외국인들에게 즉각적이고 유쾌한 효과를 거둔 영어 교재’로 입소문이 나있는 책이다. 호떡만 한 얼굴에 철사 팔다리를 가진 ‘졸라맨’이 두 단어, 세 단어로 이뤄진 문장을 알려준다. 이 책은 공부하지 말고, 반복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대신 상상하고 들으란다.1만원●자금성의 황혼(레지널드 존스턴 지음, 김성배 옮김, 돌베개 펴냄) 1934년 런던에서 발간되어 영국독서계를 강타한 책으로 열강의 각축장이 된 중국 청나라의 몰락과 근대화 과정을 담았다. 지은이는 영국에서 청나라에 파견된 고위 관리로,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푸이의 가정교사도 했다.40건 남짓한 사료가 덧붙여져 전공 역사책을 읽는 느낌.2만 5000원
  • 3대 원유 모두 50달러대로 하락

    요즘처럼 국제 유가가 하락할 때는 환율의 물가 영향력이 크게 약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바이유 등 3대 국제 유가는 모두 배럴당 5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한국은행이 12일 낸 ‘소비자물가에 대한 유가 및 환율 충격의 비대칭성·비선형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환율 전가율은 유가가 오를 때 무척 커지는 반면 유가가 내릴 때는 현저히 낮아졌다. 예컨대 유가가 오르는 시점에 환율이 1% 상승하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0.148%로 급격히 커진다. 반대로 유가가 내릴 때는 물가 상승폭이 0.073%에 그쳤다. 똑같은 환율 상승폭이라고 하더라도 유가에 따라 물가 파급력이 크게 달라진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4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0달러 떨어진 52.7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월30일(50.81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 선물도 배럴당 3.08달러 내린 59.33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역시 배럴당 3.37달러 하락한 55.71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EPC) 의장은 “유가가 최저치 행진을 지속한다면 OPEC는 공급 감축과 관련한 또다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추가 감산을 시사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런던올림픽 도전” 이원희 깜짝발표

    “런던올림픽 도전” 이원희 깜짝발표

    현역 은퇴를 굳혀 가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가 2012년 런던올림픽 도전을 전격 선언했다. 이원희는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로골퍼 김미현(31·KTF)과의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기도원에도 가면서 고심을 했는데 2012년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새달 12일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 김미현과 커플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회견장에 들어선 이원희는 “베이징올림픽 선발전이 끝나고 많은 방황을 했다. 올림픽 3연패의 목표를 갖고 있다가 나가지 못하면서 많이 흔들렸다.”면서 “이달 초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나가지 않을 때만 해도 (마사회 이경근) 감독님이나 회사에 운동을 안 하는 쪽으로 얘기했는데 결국 런던까지 도전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확인했다. 당초 이원희는 김미현과 결혼을 결정한 뒤 은퇴를 마음먹었다.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모교 용인대에서 교수가 되겠다는 ‘인생 2막’을 설계한 것. 하지만 한번 더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본인의 욕심과 가족, 지인들의 권유가 더하면서 은퇴의 기로에서 고민했다. 가족회의 결과 찬반이 맞섰지만, 기도원에 들어가 사흘 동안 장고 끝에 진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희의 결정으로 한국 유도의 간판체급인 73㎏급에선 신·구 간의 혈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 투혼을 불사르며 은메달을 따낸 왕기춘(20·용인대)은 물론 김원중(19·용인대)과 최근 체급을 올린 방귀만(25·마사회)이 있기 때문. 김원중은 10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6경기 모두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달 초 2009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이원희의 결정에 유도계의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렸다. 한 관계자는 “여전히 명품 기술을 가진 이원희의 복귀로 유도회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하지만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워낙 빡빡한 체급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경근 마사회 감독은 “어제 원희에게 얘기 들었다. 금메달 딸 때의 기억을 재현하고 싶다더라.”면서 “지도자 생활이 낫지 싶지만, 결정을 존중한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다.(왕)기춘이나 (김)원중이뿐 아니라 좋은 애들이 많아 선발전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체력이 받쳐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갈수록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는 내년 3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원희는 기자회견에서 김미현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털어놓았다.“미국에서 골프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작년 12월 무릎 수술을 받고 완전히 낫지 않은 무릎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감동했다. 이번 겨울 같이 훈련하면서 무릎 상태를 보완하면 시즌 5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현은 “요즘 LPGA 코스가 길어져 나 같은 선수들이 어려워졌는데 이 사람을 만나고 골프에 흥미와 자신감을 다시 얻었다.”고 덧붙였다. 둘의 첫 만남도 공개됐다. 이원희는 “작년 방송사의 추석특집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무릎이 아프다기에 병원을 소개해 줬다. 같은 병원을 다니면서 가까워졌고 이 사람이 키가 작아 더 챙겨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미현은 “난 내성적인데 (이원희가) 말을 잘하고 잘 어울리는 편이라 가까워졌다. 병원에서 치료도 함께 받았는데 난생 처음 배에 ‘왕(王)’자가 있는 몸을 보고 놀랐다. 거기에 반한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문화마당] 우리 시대의 희망을 위하여/ 김종회 경희대 교수 문학평론가

    [문화마당] 우리 시대의 희망을 위하여/ 김종회 경희대 교수 문학평론가

    아주 오래 전 어느 추운 겨울날, 영국 런던 다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노인이 바이올린을 켜며 행인들에게 구걸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다. 한 외국사람이 지나가다 이 광경을 바라보더니, 그 노인이 너무 초라하고 불쌍해 보여선지 가만히 다가가서 바이올린을 좀 만져보자고 했다. 노인은 그러잖아도 손이 시렸던 차라 잘 됐다 싶어서 낡은 바이올린을 그에게 건네주었다. 연주자가 바뀐 바이올린이 다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새 연주자는 구슬픈 가락으로부터 시작하여 아름다운 곡조의 노래를 계속해서 바이올린의 현에 실었다. 그 자리가 영국하고도 런던의 한복판이긴 했지만, 귀가 열린 사람들이 뜻밖에도 많았다. 행인들이 발걸음을 멈췄고 자연스럽게 둥그런 관람석을 이루게 되었다. 노인의 모자에 한 푼 두 푼 던져지던 동전이 수북이 넘치게 되었고, 이윽고 사람들이 운집하여 발디딜 틈도 없게 되었는데, 이제는 1파운드짜리 금화를 던지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자 군중 속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소리와 외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파가니니다! 파가니니!”그 외국인은 이탈리아에서 온 당대 바이올린의 거장 니콜로 파가니니(1784-1840)였던 것이다. 스스로 세계의 정상에 선 음악의 기량을 아끼지 아니하고 추운 길거리의 불쌍한 거지노인을 돕기 위해 거리의 악사를 자원했던 파가니니에게서, 우리는 그의 음악적 천재보다 더 고귀하고 감동적인 인품의 향기를 보게 된다. 조그마한 명예나 지식이나 재물을 가지고서도 현대판 귀족으로 행세하려는 사람들이 넘치는 이 완악한 세상에, 작고 아름답고 소중한 것에 대한 인식을 가진 우리가 먼저 우리 주변의 춥고 굶주리고 억눌린 자들을 위하여, 그 낙망의 자리에서 희망을 찾아낼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때이다. 국제 경제 침체의 여파가 온 세계를 강타하고 우리의 살림살이와 시장바구니에까지 찬바람을 일으키는 오늘, 참으로 중요한 것은 이 어려움과 고통을 이기고 넘어서려는 공동체적 연대일 것이며, 동시에 그 당사자 자신도 새로운 의지와 기력을 섭생하는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기 정녕 괄목상대로 바라보아야 할 한 인물이 있다.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을 만큼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이름 헬렌 켈러(1880-1968). 그를 여러모로 설명할 것 없이, 그가 ‘애틀랜틱 언스리’1933년 1월호에 발표한 수필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의 문면 한 부분을 차용해 보자. “나는 가끔 친구들에게 그들이 본 것이 무엇인지 묻곤 합니다. 얼마 전, 오랫동안 숲을 산책하고 온 친구에게 무엇을 발견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아무 것도 특별한 것은 없어.’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중략)그때 내 마음은 이 모든 것들을 보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힙니다. 만지기만 해도 이런 큰 기쁨이 있는데 눈으로 보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만일 사흘만이라도 보고 말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볼 것인가?” 헬렌이 온 몸의 장애를 꿋꿋이 이겨내면서 쓴 이 글을 통해, 당시 세계적인 경제공황으로 신음하던 많은 사람들이 큰 위로를 받았고, 이는 리더스다이제스트에 의해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선정되었다. 그가 사흘간만 하고자 희망했던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고 여명과 노을을 보고 때로 영화를 보는 것 등, 우리가 일상에서 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헬렌의 말처럼, 희망이야말로 인간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신앙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절망 앞에 생명을 던지는 지금, 어려운 이를 돕는 따뜻한 마음과 그리고 자기 내부에서 발양하는 희망의 마음이 직조물의 씨줄과 날줄처럼 교직될 수 있다면, 어떤 힘든 문제라도 넘어설 수 있는 새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김종회 경희대 교수 문학평론가
  • “빈 라덴, 9·11 능가 對美테러 준비중”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을 상대로 지난 2001년 9·11테러를 능가하는 새로운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 신문인 알쿠드스 알아라비가 보도했다. 10일 이 신문에 따르면 빈 라덴 조직은 전 세계에 있는 서방을 상대로 ‘행동의 물결’을 이끌 수 있는 특수훈련캠프를 강화해 ‘적극적인 단계’에 들어갔다. 또 빈 라덴이 미국을 상대로 공격해 세계의 정치와 경제의 얼굴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이 1면에 게재한 이 같은 빈 라덴의 경고는 예멘의 전직 알카에다 고위 조직원의 언급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이탈리아의 주요 신문들도 이를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지난 1996년 빈 라덴을 마지막으로 인터뷰 한 언론인으로 알려진 압델 알바리 아트완이 편집했다. 한편 이 조직원은 또 불과 6개월 전 빈 라덴이 아랍의 지하드(성전)에 메시지를 보냈으며 향후 수일내 테러조직이 폭력성 있는 신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빈 라덴, 9·11 능가 對美테러 준비중”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을 상대로 지난 2001년 9·11테러를 능가하는 새로운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 신문인 알쿠드스 알아라비가 보도했다. 10일 이 신문에 따르면 빈 라덴 조직은 전 세계에 있는 서방을 상대로 ‘행동의 물결’을 이끌 수 있는 특수훈련캠프를 강화해 ‘적극적인 단계’에 들어갔다. 또 빈 라덴이 미국을 상대로 공격해 세계의 정치와 경제의 얼굴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이 1면에 게재한 이 같은 빈 라덴의 경고는 예멘의 전직 알카에다 고위 조직원의 언급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이탈리아의 주요 신문들도 이를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지난 1996년 빈 라덴을 마지막으로 인터뷰 한 언론인으로 알려진 압델 알바리 아트완이 편집했다. 한편 이 조직원은 또 불과 6개월 전 빈 라덴이 아랍의 지하드(성전)에 메시지를 보냈으며 향후 수일내 테러조직이 폭력성 있는 신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바마부터 빈라덴까지…우리는 EPL팬

    오바마부터 빈라덴까지…우리는 EPL팬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팬으로 알려져 화제다. 영국 런던을 방문했던 5년 전 웨스트햄의 팬이 된 오바마는 이번 대선기간 중에도 짬짬이 EPL 경기를 관전했을 만큼 열혈 축구광이다. 오바마 외에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EPL 팬 유력인사는 상당수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출신의 영국 수상 토니 블레어는 어린 시절 뉴캐슬로 이사해. 뉴캐슬 경기를 보며 자랐다. 골수 뉴캐슬 팬인 그는 지난 1996년 1월 노동당 당수 자격으로 일본을 첫 방문했을 때도 현지에서 뉴캐슬의 승리를 기원하는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또 다른 거물 뉴캐슬 팬으로는 탄자니아의 자카타 키케테 대통령이 있다. 키케테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런던을 방문하자 블레어 전 총리가 뉴캐슬 사인 유니폼을 선물했는데.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기뻐하는 두 정상의 모습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찰스 영국 왕세자의 장남 윌리엄 왕자는 꼬마 때부터 애스턴 빌라 팬이다. 그는 평소에도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곤 한다. 베르티 아헤른 아일랜드 총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존 오셔(아일랜드)의 팬으로 한때 맨유에 축구베팅까지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 2005년 4월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생전 리버풀의 팬이었다. 그가 특히 좋아했던 선수는 폴란드 출신의 리버풀 GK 예지 두덱(현 레알 마드리드). 유년 시절 골키퍼로 뛰었던 교황은 자신과 동향인 두덱의 경기를 즐겨봤다. 좀 위험한 서포터도 있다. 9·11테러를 지시한 오사마 빈 라덴이 아스널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90년대 런던에 살았던 빈 라덴은 아스널 홈 경기를 즐겨 봤고. 아스널 서포터 용품을 구매할 정도로 팬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질랜드 보수회귀 9년만에 정권교체

    뉴질랜드가 9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다.8일 치러진 뉴질랜드 총선에서 보수당인 국민당이 노동당을 누르고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AP 등 외신이 9일 보도했다. 이날 총선에서 국민당은 122석 가운데 59석을 얻어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5석의 액트당과 1석의 미래당과 연대해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헬렌 클라크(58) 총리가 이끌어온 노동당은 43석을 얻어 연대가 가능한 녹색당(8석), 진보당(1석)과 합쳐도 52석에 그쳐 패배했다. 이에 따라 정계 입문 4년4개월 만에 당 대표 자리에 오른 외환 전문가 출신의 국민당 존 키(47) 대표가 3년 동안 뉴질랜드를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노동당의 장기 집권으로 인한 유권자의 피로감이 집권 노동당의 패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오바마발(發)’ 변화의 바람이 뉴질랜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키 대표 스스로도 이날 선거 후 당선 연설을 통해 “뉴질랜드는 변화에 투표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2년 총선에서 오클랜드 외곽 헬렌스빌 선거구에서 출마해 당선되기 전까지 키 대표는 잘나가던 외환 전문가였다. 캔터베리대학 졸업 후 투자은행에 들어간 그는 뉴질랜드에서 10년 정도 경력을 쌓은 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입사해 싱가포르, 런던, 시드니 등에서 외환 업무를 담당했다. 런던에서 국제 외환담당 매니저로 일할 당시 그의 연봉은 225만달러 정도로 알려져 그의 이름 앞에는 ‘억만장자’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오랜 꿈은 정치인이었다.2001년 돌연 귀국, 다음해 국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국민당 재정 담당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거쳤고 2005년에는 당 서열 7위로까지 올랐다. 같은 해 총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타고난 승부 근성과 달변, 경제에 대한 전문성을 내세우면서 당내에서 더욱 인정받게 됐고 결국 2006년 11월에는 당내 서열 1위인 대표 자리까지 올랐다. 짧은 기간 뉴질랜드 권력 최정점에 선 탓에 그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경제 전문가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당선됐지만, 일천한 정치 경험으로 자칫 의욕만 앞세울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국정 운영 최우선 과제로 경제 살리기를 꼽았고 보수당의 특성상 그동안 노동당이 추구해온 사회복지나 환경 문제에는 무게를 덜 둘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그는 선거 운동 기간 탄소 배출권 시장 문제를 시장친화적으로 하겠다고 밝혔고 함께 정부를 꾸리게 될 액트당이 감세와 함께 공공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 외교 관계에서 자주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미국, 영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4일 개관하는 국립과천과학관 미리 가보니

    시카고과학산업박물관이나 런던과학박물관과 같은 세계적인 과학전시관이 국내에도 생겼다. 경기도 과천에 14일 문을 여는 국립과천과학관은 ‘한국 과학의 메카’를 표방한다. 정부와 경기도가 4500억원을 들여 2년 6개월 만에 완공한 과학관은 서울대공원 앞 24만 3090㎡의 부지에 전체 면적 4만 9464㎡, 전시 면적 1만 9127㎡를 자랑한다.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의 3배 규모다. 기초과학관과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첨단기술관, 어린이탐구체험관, 명예의 전당, 연구성과전시관 등으로 꾸며진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685개 주제,4203점의 첨단 과학전시물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첨단 과학전시물을 직접 보며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떤 전시물 있을까 과천과학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물 가운데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작동·체험형 전시물이 51.6%를 차지한다는 점이다.4~10세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탐구체험관은 전시물의 97.2%가 실험·실습용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각종 첨단 전시물은 관람객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리히터 진도 7의 지진을 느낄 수 있는 3D 지진체험실과 비바람의 강도를 경험할 수 있는 태풍체험실이 대표적이다. 극지체험실에서는 추위를 느끼는 것은 물론 남극세종기지의 대원과 실시간 화상대화도 가능하다. 특히 기초과학관 입구에 자리잡은 ‘테슬라코일’은 400만V의 고전압에서 내뿜는 전기스파크를 통해 실제 번개와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자연사관에 설치된 ‘생동하는 지구(SOS)’는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개발한 전시물로 미국 외 지역에는 처음 설치됐다.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실시간 해수온도, 태풍과 구름의 이동모습 등 지구 자연환경 자료를 이미지 파일로 변환해 지름 2m의 구(球) 표면에 3D 동영상으로 투영해 보여준다. 영화나 외국의 과학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공룡의 전신골격 화석도 전시돼 있다. 백악기 육식공룡인 에드몬토사우루스의 골격은 길이가 12m나 되며 진품비율이 90%에 이르는 세계 유일의 전시물이다. ●천체투영관에서 별자리 체험 야외전시장은 과학과 놀이 문화가 연계된 ‘과학테마파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천체관에는 천체현상을 디지털 영상으로 상영하는 내부 지름 25m의 돔 구조 천체투영기와 3차원 동영상 기기가 설치돼 있어 과학영상을 통해 우주여행 등 환상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항공우주 광장에는 1995년 8월 우리나라 최초의 상용 방송·통신 위성인 ‘무궁화위성’을 싣고 발사됐던 ‘델타Ⅱ 로켓’과 내년에 발사될 한국 최초의 위성발사체 ‘KSLV-1’이 실물 크기 모형으로 설치돼 있다. 장기열 과학관장은 “모든 전시관을 이야기를 가진 테마 전시로 구성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매체와 작동물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관람을 마치면 한 편의 과학영화를 본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곰돌이 푸우’ 원작 스케치 6200만원에 판매

    ‘곰돌이 푸우’ 원작 스케치 6200만원에 판매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곰돌이 푸우’(Winnie-the-Pooh)의 오리지널 스케치가 3만1200파운드(약 6200만원)에 판매됐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4일 런던 본햄 경매를 통해 판매된 이 그림은 푸우의 원작자 알렌산더 밀른 (A. A. Milne)의 1928년 편집본에 삽입된 것.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E. H. Shepard)의 작품으로 꿀통에 손을 넣고 있는 푸우와 그것을 보고 있는 티거와 피글렛이 그려져 있다. 낙찰자는 전화를 통해 경매에 참여한 독일 수집가로 푸우의 오랜 팬인 그의 아내를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이번 경매의 담당자가 밝혔다. 당초 푸우 스케치는 1만500파운드에서 2만파운드 사이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매가 시작되자 예상보다 두 배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날 다른 쉐퍼드의 작품인 영국 아동문학가 케네스 그레이엄(Kenneth Grahame)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The Wind in the Willows) 일러스트 스케치는 7440파운드(약 1500만원)에 판매됐다. 한편 뉴욕 소더비 경매소는 올해 말에 쉐퍼드의 다른 푸우 오리지널 스케치들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사진=텔레그래프 인터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8) 예수고난회 노인조 수사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8) 예수고난회 노인조 수사

    한국을 택해 이 땅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나름대로의 소명과 사명을 위해 하루하루 자신을 바친다. 그들이 가슴에 새기고 사는 그 소명과 사명이 중생 구제이건 선교이건 지향점은 한결같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위한다는 것이다. 이 땅에서 길을 찾는 숱한 이방인들이 그런 것처럼 노인조(60·본명 로렌스 핀·캐나다) 수사(修士) 역시 남을 위해 철저하게 나를 버리는 인물이다.“아픈 사람을 만날 때 내가 살 길과 살아 있음을 더욱 절실하게 새기고 느낀다.”는 노 수사. 그는 이역 만리의 생경한 한국 땅을 밟은 이래 줄곧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의 아픈 몸과 마음을 보듬어 살겠다며 ‘나’를 거듭 거듭 확인해가는 생활 속의 수도자이다. ●아픈 사람들과 만날 때 가장 편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 245-4 천주교 예수고난회 명상의 집. 우이령으로 향하는 산행 길에 들어 1.8㎞를 오르다보면 만나게 되는 아담한 집이다. 천주교 신자와 성직자들의 피정과 기도가 끊이지 않는 공간. 예수고난회 한국관구 소속 신부, 수사 38명중 7명이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노인조 수사는 그 가운데 유일한 외국 출신이다. 오후 늦게 명상의 집 접견실에서 기자를 맞은 노 수사는 첫 대면부터 큰 웃음을 보여주었다. 오랜 세월 아픈 이들과 함께 해온 종교인의 의례적인 배려일까? ‘조금은 부담스러울’만큼의 잦은 ‘웃음 병’(?)에 어느 순간 전염된 ‘나’를 문득 본다. 서울 돈암동의 예수고난회 신학원 원장에서 물러나 1년간의 안식을 마치고 이곳에 온 게 지난 3월. 평일, 주일 줄곧 이어지는 피정은 물론 예수고난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장상들의 모임에서 총무격인 행정 비서를 맡아 이런저런 국제 행사며 모임을 총괄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공동체에 속한 수사이니 맡겨진 소임에 충실해야지요. 흔히 수사는 닫힌 곳에서 혼자만의 수행과 기도에 빠져 살아가는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수사들은 나름대로 엄연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각자의 중요한 일을 합니다.” 공동체에 매인 몸인 만큼 조직의 일원으로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귀띔이다. 그러면서도 못내 안타까움을 털어놓는다. “아픈 사람들과 만날 때가 가장 편안합니다. 줄곧 함께 해온 아픈 사람들과 떨어져 있을 때 뭔지 모를 불안감이 밀려들곤 해요.” 수사의 말은 괜한 말이 아니다. 지금도 오랜 세월 만나고 인연을 맺어온 에이즈 환자들과의 만남이 생활의 큰 부분.“살기가 힘들다.”며 수시로 걸어오는 에이즈 환자들의 전화 상담이며 “만나 달라.”는 요청에 서슴지 않고 달려 나간다. 노출을 꺼려한 탓에 대부분 으슥한 곳에서 마주한 환자와의 만남을 마치고 돌아설 때마다 안쓰러움을 떨칠 수 없다고 한다. ●간호·교육·신학 공부한 뒤 33년째 한국생활 그가 이토록 애달파하고 챙기는 에이즈 환자들은 어떻게 그의 인생행로에 들었고 또 무엇일까.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아일랜드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노 수사는 중학교 시절 만난 봉사에 몸을 바친 한 수녀의 모습을 보며 ‘하느님의 부름’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예수고난회가 운영하는 학교를 다니며 자신도 모르게 종교적 분위기에 빠져들던중 수녀의 헌신적인 이타행에 소신을 다졌고 고등학교 졸업후 1년간 은행에 몸담았다가 고향을 떠나 미국 세인트루이스 수도원을 통해 예수고난회에 입회했다. “노인들의 요양시설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에 들어간게 켄터키주립대학 간호학과.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루이빌시내 병원에서 간호사 일을 하며 중학교 시절 큰 좌표로 있었던 그 수녀의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 것이었다. 루이빌 천주교구 대학인 벨라민대학에서 교육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한국으로 들어와 올해로 한국생활 33년째. 처음 한국에 와 정동 명도원에서 한국말을 배우면서도 강릉 갈보리병원과 광주 성요한병원을 찾아다니며 간호사 일을 했다고 하니 이 땅에서의 그의 소임은 애초부터 정해져 있었던 셈이다. “예수고난회에 입회한 지 얼마 안돼 회원들을 대상으로 해외 선교사 희망자를 골랐는데 이상하게도 당시 내가 속한 시카고 관구의 회원 320명 중 나를 빼놓곤 아무도 나서지 않았어요.” 초창기 한국에 들어와 활동하고 귀국한 선교사를 통해 한국 이야기를 자주 들었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한국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한국행을 자원했다. “계획을 세울 때마다 번번이 예상치 못한 일이 맡겨져 언제부터인가 계획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대로 한국생활도 처음엔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 세검정에서 다른 미국인 신부들에게 얹혀 살다가 지금 이곳의 명상의 집이 생기면서 옮겨와 5년여를 살고 광주 명상의 집 원장을 맡아 피정·신학생 지도며 광주가톨릭대 영어 강사로 활동하던중 예수고난회 로마 본원 총장신부의 개인 비서 소임이 떨어져 한국을 떠나야 했던 것이다.“아픈 이들과 함께 한다.”는 애초의 계획에선 아주 먼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길은 정해져 있었던 것일까. 로마에 살면서도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런던 에이즈 환자 쉼터에서 만난 에이즈 환자의 고통을 바라보며 초심을 굳게 다졌다. ●에이즈 환자 쉼터 전국 6곳 만들어 운영 “에이즈 환자들이 힘을 모아 세운 대규모 쉼터였어요. 병원과 호스피스 병동, 장례장까지 갖춘 큰 쉼터였는데 그곳의 고통받는 환자들을 보면서 종교인이 이런 쉼터를 운영한다면 환자들에게 훨씬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이후 쉼터의 의사며 환자들을 쉼없이 만났고 아일랜드 쉼터와 파리 에이즈병원을 찾아 환자들과 어울려 살았다고 한다. 물론 한국에 돌아와 무엇을 할지를 마음에 점찍어둔 채였다. 이렇게 ‘에이즈 공부’에 매달려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 청주의 외딴 수도원에 살던 중 에이즈 환자를 돕는 고미리암 수녀를 만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에이즈 환자와의 삶이 시작되었다. 고 수녀와 서울에서 첫 에이즈 환자 쉼터를 만들었고 그 이후 천주교계가 운영하는 비슷한 쉼터가 서울 두 곳과 원주, 광주, 대구 등지에 모두 6개가 생겨났다. 2002년부터 3년간 가톨릭에이즈협의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전국의 쉼터에 살고있는 70여 명의 환자들을 모두 만났다고 한다. 환자의 임종은 물론, 시신의 마지막을 돌보는 염이며 장례까지 가리지 않았다. “처음 한국에 올 무렵을 돌이켜보면 에이즈 환자를 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도 에이즈 환자들이 겪는 고통과 불편한 대우는 여전합니다. 병으로 인해 겪는 육체의 고통은 정신적인 아픔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요.” 수용시설에 들어 사는 에이즈 환자가 점점 줄고 대신 아프면서도 사회 속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 그래서 그들을 돕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단다. 종전의 쉼터들을 묶어 사회 전체의 차원에서 돌보기 위한 협의체를 천주교주교회의 산하에 두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3년 본의와는 달리 신학원 원장을 맡으면서 에이즈 환자들과 조금씩 멀어진 것 같아 미안합니다. 마음은 여전히 그들과 있지만 항상 몸이 함께 할 수 없는게….” 말 끝을 흐리는 노 수사가 말 대신 시편을 펼쳐 보인다.‘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시편 139) 비록 내 맘과 같지않게 몸이 멀어도 나를 보고 알아주는 하느님의 뜻으로 위안을 삼는단다. “나의 노출로 에이즈 환자들의 신변이 노출될까 걱정한다.”는 말대로 사진 찍기를 완강히 거부하다 마지못해 고개를 숙인채 성모자상 앞에 선 수사가 겸연쩍은 얼굴로 말을 맺는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과 인연은 모두가 서로에게 큰 선물입니다. 그것이 작건 크건. 수도자인 내가 택한 길은 그중에서 아픈 사람들을 통해 하느님과 만나는 것뿐이겠지요.” kimus@seoul.co.kr ■ 노인조 수사는 ●1948년 캐나다 온타리오 출생 ●1968년 예수고난회 입회 ●1971년 종신서원 ●1973년 켄터키주립대학 간호학과 졸업 ●1975년 루이빌 ‘벨라민대학’졸업, 한국 입국 ●1977∼1982년 우이동 명상의 집에서 사목 ●1982∼1988년 광주 명상의 집 원장 ●1988∼1995년 로마 본원 총장신부 개인 비서 ●1995년 한국 귀환 ●1998년 서울서 에이즈환자 쉼터 시작 ●2002∼2005년 가톨릭에이즈협의회 회장 ●2003∼2006년 예수고난회 신학원장 ●현재 우이동 명상의 집에서 사목
  • 덴마크연구팀 “영양은 ‘무릎’으로 짝짓기 신호”

    덴마크연구팀 “영양은 ‘무릎’으로 짝짓기 신호”

    영양(羚羊)은 무릎에서 소리를 내 짝짓기 신호를 보낸다고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연구진들이 BMC 생물학 잡지 최근호에 발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코펜하겐 대학교 연구팀과 런던 동물사회학 과학자들은 최근 아프리카 케냐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영양들의 생태를 살펴보고 ‘영양들의 짝짓기’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암컷 영양들은 꼬리를 펼쳐 수컷을 유혹하고 수컷 영양들은 근육을 구부려 몸을 과시하거나 무릎에서 딸각거리는 신호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쟈콥 브로-조젠센(Jakob Bro-Jorgensen)교수는 “숫 영양들이 무릎 힘줄을 튕기는 것은 다른 암컷을 유혹하고 수컷 영양들에게 담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소리는 멀리 수백m 밖에서도 선명히 들릴 정도로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영양들의 목주름은 그들의 나이를 나타내며 털 색깔이 짙은 영양일수록 호전성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이 연구팀은 덧붙였다. 사진=BMC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시대] 고이즈미式 수도권 규제완화의 함정/조진형 금오공대 교수

    [지방시대] 고이즈미式 수도권 규제완화의 함정/조진형 금오공대 교수

    2001년 집권해 5년 넘게 장수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가 얼마 전에 정계를 은퇴했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신자유주의와 동반 퇴진한 고이즈미 노선’이라는 타이틀을 뽑기도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수렁에 빠져 있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장 중심의 규제 완화 정책을 펼쳤다. 규제 완화와 민영화, 작은 정부를 근간으로 한 고이즈미 구조개혁 작업은 고질적 불량채권 문제 등을 해결해 경제회복의 기틀을 마련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규모 비정규직 양산 등 시장원리주의에 집착해, 소득 및 지역 격차를 확산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특히 연금과 사회보장 개혁은 세출 삭감의 효율성만을 중시해, 고령자와 사회적 약자를 도외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고이즈미의 정계은퇴 선언은 자신의 구조개혁 노선이 일본 정계에서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의 지지를 얻어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선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은 경기 진작 대책 등 반고이즈미 노선을 주창한 아소 다로 간사장에게 큰 차이로 패배했다. 규제 완화와 민영화, 작은 정부를 근간으로 한 고이즈미는 현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유사한 점이 많다. 특히 수도권 규제에 대해 살펴보면 고이즈미 때 일본은 수도권 규제를 많이 풀었다. 그 결과 인구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일본 수도권은 도쿄도를 포함해서 7개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의 인구 증가율은 1990~2000년에는 연 0.48%로 전 일본의 인구 증가율 0.26%보다 두배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2000~2007년은 연 0.33%로 증가율이 0.48%보다 작지만 이때의 일본 인구의 증가율은 고작 0.07%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수도권으로의 집중이 많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훨씬 더 수도권 집중의 증가율이 가파른 점을 고려하면 이번의 수도권 규제철폐의 조치는 일본 이상의 큰 후유증을 예견할 수 있다. 결국은 단기의 효과는 그리 멀지않은 기간에 부의 짐을 짊어져야 할 것을 예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의 집중도는 2005년 48.3%에서 2020년에는 통계청은 52.3%를 예측하고 있지만 학자에 따라서는 58.9%까지도 주장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더 가속시키는 수도권 규제 철폐의 정책은 수도권의 과밀·혼잡비용, 환경문제로 오는 삶의 질과 경쟁력은 어떻게 할 것이며, 무너지는 비수도권의 도시와 마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수도권에 공장과 사람이 더 모이면, 지금도 수도권의 시원찮은 인프라를 확장키 위해 투자를 더 많이 해야 하는데, 사회간접자본(SOC)을 보더라도 현재 수도권의 집중도는 2004년 통계로 도로 29%, 철도 42%, 공항 80%를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대가 포함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특히 도로의 경우 수도권은 도로건설의 90% 이상이 보상비로 나가는 것을 감안하면 수도권의 인프라 충족을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잘못된 투자를 해야 하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고이즈미에 대한 일본의 비판을 보면서 7년 늦게 그가 했던 정책을 따라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이제는 신자유주의 퇴조가, 시장원리주의에 집착함의 퇴조가 전 세계적으로 흐르는 흐름임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완화의 기본 가정과 근거와 바탕이 먼저는 수도권 집중의 확연한 둔화 혹은 감소가 전제임을 주장하고 싶다. 프랑스는 1963년 수도권 집중 완화정책인 DATAR에 의해 40년이 지나도 파리권의 인구 집중도가 18.2%에서 18.8%로 미세하게 증가하는 데 그치고, 영국의 런던은 1970년 이후 수도권의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을 보였다. 조진형 금오공대 교수
  • 200억원 넘는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 경매

    다이아몬드 중 희귀한 컬러로 높은 가치를 띄는 블루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올 예정이어서 수집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상의 다이아몬드로 여겨지는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스페인의 왕 필립 4세(Philip IV)가 열세 살 난 자신의 딸 마가리타의 혼수용품으로 선물했던 것이다. 마가리타 공주가 21세의 어린나이에 요절한 뒤 이 다이아몬드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결국 독일 바이에른 비텔스바흐(Wittelsbach)가문의 소유가 됐다. 전문가들은 총 35.56캐럿에 달하는 이 블루 다이아몬드가 최소 1000만 파운드(약 207억 4900만원)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술품 경매 전문업체인 크리스티즈(Christies)의 한 관계자는 “이와 비교할 만한 다이아몬드는 없다.”며 “블루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귀한 보석이다. 이 다이아몬드의 품질과 사이즈, 모양 면에서도 다른 보석과는 월등히 다른 매력과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월 비텔스바흐 가문의 13.39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와 550만 파운드에 팔렸다.”며 이를 보아 이번에는 최소 1000만 파운드가 넘는 가격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매는 오는 12월 10일 런던에서 열리며 경매가 완료된 후에는 일반 관객을 위한 전시도 예정돼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etro&Local] 초고령사회 복지정책 토론회

    4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지방정부의 사회복지정책을 논의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2일 서울복지재단에 따르면 ‘지역중심의 유비쿼터스 복지체계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서 기조 강연을 맡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의 제임스 바로 교수는 영국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텔레케어’를 전할 예정이다. 텔레케어는 인터넷이나 TV,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원거리에 있는 노약자의 신체 징후와 일상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문제를 예방하는 사회복지 시스템이다. 이어 영국 런던 헤이브링 자치구의 텔레케어 서비스와 일본 고베시의 ‘독거노인 안부확인 시스템’, 한국 소방방재청의 ‘U-119’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飛上’

    사령탑 경질의 아픔을 겪은 토트넘이 리버풀을 멈춰 세웠다. 해리 레드냅(61)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2일 런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08~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선두를 내달리던 리버풀을 2-1로 제압했다. 볼턴전 2-0 승리에 이어 강호 아스널과 4-4로 비긴 뒤 무패 행진을 벌이던 리버풀마저 거꾸러뜨린 것. 전반 3분 디르크 카윗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의 로빙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이 따라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상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걷어낸 공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이적생’ 로만 파블류첸코가 대런 벤트의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대어를 낚았다. 첼시는 니콜라스 아넬카의 해트트릭 등 5골을 몰아쳐 선덜랜드에 5-0 대승을 거두고 리버풀과 나란히 8승2무1패(승점 26)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첼시 +23, 리버풀 +8)에서 앞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아스널(6승2무3패)은 스토크 시티에 1-2로 무릎을 꿇고 4위로 내려앉았고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두 골 등을 엮어 헐 시티를 4-3으로 따돌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시즌 6호골을 기록,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애스턴 빌라), 저메인 데포(포츠머스), 호비뉴(맨체스터 시티)와 득점 순위 2위권을 형성, 선두인 암르 자키(위건·7골)에 바짝 따라붙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27)은 끝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두현(26·웨스트브롬) 역시 블랙번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명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팀은 2-2로 비겼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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