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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기차역 ‘키스금지’ 황당 표지판 등장

    영국의 한 기차역에 ‘키스하지 마시오.’라는 뜻을 담은 표지판이 등장해 이용객들을 황당케 했다. 현지 일간지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체셔(Cheshire)주에 있는 워링턴 뱅크 키(Warrington Bank Quay station) 역에 ‘키스 금지’(no kissing)표지판이 등장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런던과 글래스고를 잇는 급행열차 외에 많은 열차들이 통과하는 워링턴 뱅크 키 역은 최근 65만 파운드(한화 약 13억 5천만 원)를 들여 새로 역을 단장하면서 ‘키스 금지’ 표지판을 내걸었다. 이용객이 많아 역이 혼잡한 중에 외부 환승구역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작별의 키스를 나누는 커플들 때문에 교통 체증이 야기되고 다른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이유다. 버진 철도회사(Virgin Trains) 측은 “이 표지판은 승객들이 빠르게 역을 이용하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있다.”며 “만약 키스를 하고 싶으면 근처에 있는 단시간 주차장(short-stay car park)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처음 이 표지판을 제안한 워링턴 상공회의소장 콜린 다니엘스(Colin Daniels)는 “그냥 웃자고 한 일”이었다고 항변하면서도 “하찮은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안에 심각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표지판을 본 시민들은 “어리석은 짓이다. 사람들에겐 작별인사를 할 권리가 있다.”며 “만약 키스를 하는 커플을 적발하면 벌금을 매길 거냐.”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멕시코 구아나후아토 시에서 “공공장소에서 키스를 하면 구치소에 갇히거나 범칙금을 내야 한다.”는 언론의 보도에 시민들이 항의하는 등 키스 제한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리듬체조 신수지 런던드림팀 뜬다

    “태환 오빠, 연아 언니처럼 제게도 드림팀이 생겼어요.” 한국 리듬체조의 희망 신수지(18·세종대 입학예정)의 2012년 런던올림픽 ‘메달 프로젝트’가 발진했다. 신수지는 16일 척추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이하 병원)과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13년 1월까지 4년간. 연간 5000만원의 지원금과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약속받았다. 병원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해 양·한방 협진으로 신수지의 건강을 수시로 점검하고 리듬체조 선수를 위한 특별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신수지의 몸매 유지도 돕는다. 국내는 물론 신수지가 출전하는 국제대회에까지 동행한다. 이로써 신수지는 수영의 박태환(20·단국대)과 피겨의 김연아(19·고려대 입학예정)처럼 자신을 위한 독자적인 지원팀을 갖게 됐다. 리듬체조 선수 가운데 현금을 포함한 공식 스폰서를 갖게 된 선수는 신수지가 처음. 코치 김지희(40)씨는 “수지가 워낙 유연성이 뛰어나지만 규정이 강화된 국제 룰에 맞추기 위해선 난이도 높은 기술 적용이 필수”라면서 “새 기술 훈련으로 자칫 망가질 수 있는 신체를 보호할 프로그램이 생겨 자신있게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신수지는 새달 28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7월 여름유니버시아드, 9월 세계선수권 등에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해치 택시’ 5월부터 시내 달린다

    ‘해치 택시’ 5월부터 시내 달린다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을 ‘해치 택시’가 5월부터 시내를 누빈다. 해치는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키는 상상 속의 동물인 ‘해태‘의 원래 이름. 시가 지난해 5월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내·외국인 설문조사 등을 거쳐 정한 서울의 상징물이다. ●서울 대표 색·서체 등 도입 서울시는 차량 전체를 은백 계열인 ‘한강은백색’으로 칠하고 주황 계열인 ‘꽃담황토색’ 무늬를 넣고 서울의 상징인 해치를 택시 양쪽 문과 상단 표시등에 표시한 해치 택시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5월부터 새 택시로 교체되는 차량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해 2014년까지 서울의 모든 택시를 해치 택시로 바꾸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해치 택시에는 서울의 상징과 서울의 색, 서울의 서체를 넣었다.”면서 “해치 택시가 서울의 거리 경관을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 서울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서울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미국 뉴욕의 ‘옐로캡’, 영국 런던의 ‘블랙캡’처럼 서울을 상징하는 새 아이콘으로 해치 택시를 만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 공청회와 여론조사를 디자인 전문가와 택시기사뿐만 아니라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우선 해치 택시에 들어가는 색깔을 정확히 표현하면 시가 서울의 대표색으로 선정한 10종의 색에 포함된 ‘한강은백색’과 ‘꽃담황토색’이다. 한강은백색은 5대 궁궐의 주 재료인 화강암의 색을 반영한 것이고, 꽃담황토색은 옛 건축물의 주 소재인 황토에서 따온 것이다. 서울시는 은백색 계열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많은 서울 거리에서 꽃담황토색이 눈에 잘 띄면서도 주위와 조화를 이뤄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운수사업 개선 명령’ 통해 새 디자인 적용 서울시는 택시 표시등 앞면은 영문(TAXI)으로, 뒷면은 한글(택시)로 표기하기로 했으며 이들 글자에는 서울의 고유 서체인 ‘남산체’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식별성을 높이기 위해 표시등을 더 크게 하고, 여기에 해치와 택시브랜드, 카드사용 여부 등 정보를 넣기로 했다. 아울러 택시 내부에 무분별하게 붙어있는 분실물 안내, 금연광고, 통역안내 등 스티커를 통합 스티커에 담아 조수석앞에 운전자격 면허증과 나란히 배치할 방침이다. 올해 시범적으로 택시 9300여대를 해치 택시로 디자인을 바꾸고 해마다 1만여대씩 교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운수사업 개선 명령’을 내리고 모든 개인과 법인회사가 새 디자인을 준수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히딩크 “내년 남아공 월드컵 후 은퇴”

    거스 히딩크(64)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남아공 월드컵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히딩크 감독은 15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미러와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 뒤 핼리데이비슨(오토바이)을 타고 세계를 돌고 나이키 홍보대사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탄자니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할 것이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내게 접근해 왔다.”면서 “그들은 축구도 하고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은 단순하지만 내게는 의미 있는 것”이라며 은퇴 후 계획을 설명했다.이어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한다. 그게 내가 구단으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라면서 4개월간 런던에 머물며 매일 첼시를 지휘할 것이라고 전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발렌타인데이 3만 9천명 키스 세계 신기록

    멕시코시티에서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최대 인원이 모여 ‘동시에 키스하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기록은 기네스 공인을 받았다. 멕시코시티가 기획해 이날 소칼로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4만 2225명. 이 가운데 동시에 입술을 포갠 사람은 모두 3만9897명이었다. 기네스 측 라틴아메리카 관계자는 “유감스럽게도 광장에 모인 모든 사람이 키스를 하진 않았지만 멕시코시티가 새로운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2007년 런던에서 세워진 3만 2648명이었다. 인구 800만 명의 대도시 멕시코시티는 15만 명 동시키스를 목표로 ‘사랑은 폭력을 동반하지 않는 것. 베사메 무쵸(키스를 많이 해줘요)’라는 표어를 내걸고 이번 행사에 적지 않은 공을 들였지만 막판까지 적지 않은 식은땀을 흘렸다. 콘서트 등 기념행사 후 동시키스의 시간이 임박했지만 모인 참가자 수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 현지 언론은 “동시키스 시간이 됐지만 세계 기록을 깨는 데 1만여 명 정도가 부족하자 시가 스케줄을 조정, 키스순서를 2시간 늦추고 동시키스 시간도 원래 예정돼 있던 10초에서 5초로 단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선 즉석에서 키스 파트너를 구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키스파트너를 구한다는 피켓을 들고 서 있던 17세 소년은 “발렌타인데이이기 때문에 키스를 하는 것이지만 증오가 사라지고 사랑이 넘치는 멕시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도 키스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이비드 베컴 어디로?

    다음달 9일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데이비드 베컴(34)의 거취를 놓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베컴이 임대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은 15일 “베컴의 완전이적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루 전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가 “베컴 이적 얘기는 오늘로 끝났다.”고 선언한 데 대해 맞받아친 것. 구단의 자존심까지 얽혀 월드스타를 둘러싼 다툼은 몸값까지 올리고 있다. 베컴의 에이전트와 AC밀란 관계자는 LA에서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지난주 500만파운드(약 100억원)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AC밀란은 다시 700만파운드로 완전 이적료를 올렸다. 갤럭시가 앞서 1200만파운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 밀란 현지에서는 1050만파운드가 합의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베컴을 지키기 위해 희생해야 한다.”며 구단에 영입을 완수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갤럭시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베컴은 훌륭한 프로선수이며 계약이란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아드리아누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도 LA 갤럭시가 베컴의 이적이 무산됐다고 발표한 것은 ‘전략적’이라고 비꼬았다. 무엇보다 베컴이 AC밀란으로의 완전이적을 바라고 있다. 베컴은 16일 새벽 밀라노 더비를 앞두고 “가능한 한 빨리 일이 해결되길 바란다.”며 조속한 마무리를 희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슬픈 모유’

    제59회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의 영예는 페루 영화 ‘슬픈 모유’(The Milk of Sorrow)에 돌아갔다. 틸다 스윈튼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복합 영화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클라우디아 요사(32) 감독의 이 영화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슬픈 모유’는 임신 중 강간이나 학대를 당한 여성의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염되는 괴질환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페루에 테러, 정치 폭력이 난무하던 1980년대 강간으로 고통받은 페루 여성들을 조명했다. 특히 이 작품은 페루 영화 사상 처음으로 베를린 영화제 주 경쟁부문에 올라 금곰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2005년 영국 런던 지하철 테러 사건을 영화화한 ‘런던 리버’에 출연한 말리 출신 배우 소티귀 쿠야테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은곰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차지한 ‘다른 모든 사람들’에 출연한 오스트리아 배우 비르기트 미니흐마이어가 받았다. 한편 한국은 비공식부문의 포럼섹션에서 상영된 김소영 감독의 ‘나무없는 산’이 ‘그리스도교회상’(에큐메니컬상)을 수상했고, 이숙경 감독의 ‘어떤 개인날’은 중국 영화 ‘마선생의 시골진료소’와 공동으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넷팩상)을 받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글로벌 시대] 서울-두 도시 이야기/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글로벌 시대] 서울-두 도시 이야기/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서울은 세계 대도시 중 하나이자, 12번째 경제 대국의 수도로서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 여느 주권국가들의 인구를 넘어서는 약 1100만 인구의 도시이기에, 서울시 정부와 각 행정기관의 임무는 주권국 정부의 막중한 책임과 비례한다고 하겠다. 유권자의 책임과 민주주의의 기치 아래, 모든 정책 결정은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장 유능한 행정 수반이라 할지라도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그들은 차세대의 바람직한 의견, 권리, 기대, 요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미래의 안목을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것이 도시계획이다. 불행히도 1980년대에서 90년대 서울의 급속한 팽창을 보면 안목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강남의 급속한 발전은 졸속 도시 계획의 한 표본이다.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면,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역삼동 한복판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교통 체증을 인내해야 하는지 직접 체험해 보시라. 비즈니스 중심지와 삼성·역삼동의 강남 상업지역 사이를 오가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서울이 양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디킨스의 소설에 등장하는 분리된 도시 파리와 런던처럼 각각의 특징, 각각의 추종집단과 충성심을 이끌어낸 두 도시 이야기가 실현된 것이다. 그러나 만약 양극에서 같은 날 파트너나 고객과 미팅이 예정된 사업가가 있다면, 어지간히 일정을 잘 조정하지 않고는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다. 승용차의 대체 수단이자, 도심 교통 정체의 가장 큰 주범은 두말할 나위 없이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서울 지하철은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늘 만원이며, 수용공간이 부족하다. 그러나 지하철이 도착해야 하는 시간에 맞추어 가고자 하는 바로 그 곳에 데려다 주고 있는가. 서울 지하철 노선에서 양극 사이를 얼마나 쉽게 왕래할 수 있는지 살펴보라.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도심에서 한강을 건너는 지하철 노선은 극히 드물다. 역삼역에서 시청까지 간다고 하자. 가려면 두 번 환승해야 하고, 14개의 역을 지나야 한다. 각 역 사이가 3분 간격이라고 하고 노선 변경에 약 5분이 걸린다고 할 때, 총 소요시간은 52분이 된다. 대기 시간은 포함되지 않았다! 두 개의 도시가 맞지 않는가! 대부분의 글로벌 도시는 도심을 축으로 하여 그 주변 구와 권역들이 모여 있기에 도심 접근성 면에서 어느 지역이든 차이가 별로 없다. 도심이 강이나 언덕으로 나뉘어 있다 해도 마찬가지다. 서울도 1980년대까지는 이와 같았다. 즉, 이러한 이분화는 근래의 일로서, 두 그룹의 시민으로 나뉘어졌으며, 상대적으로 강북보다 강남이 부유함으로 인한 반감을 불러왔고, 또한 자산의 차이, 교육의 질, 기타 사회적 가치에 불균형을 가져왔다. 한마디로 바람직하지 않다. 어떻게 하면 우리 도시의 두 반구를 다시 엮을 수 있을까. 대중교통망 확충이 하나의 분명한 방법이다. 강남과 강북의 교통을 보다 빠르고 쉽게 만들어 준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많은 비용이 든다. 강을 잇는 다리나 터널 또한 그렇다. 사기업과 민·관 협력을 통한 인프라 프로젝트로 성공을 거둔 타국의 사례가 많다. 전세계 경제 위기의 상황이기는 하나 재정적 해결책은 찾을 수 있다. 솔직히 나는 강북사람이고 싶다. 나에게 있어, 강북은 서울을 더욱 ‘실감’하게 해주는 곳이며, 600년 역사의 도시 근간이 ‘좋은’ 도시 계획이었음을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구도심 진입과 진출을 빠르고 쉽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와 구 단위에서는 시민의 리더이자 도심계획가로서 분리된 도시를 재건하고 다시 서울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 함께 힘을 쏟아야 한다.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 英 ‘13살 아빠·15살 엄마’ 논란

    英 ‘13살 아빠·15살 엄마’ 논란

    “제가 아직 어리다는 건 알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로 마음 먹었어요.” 올해 13살의 영국인 소년이 아빠가 됐다. 런던에서 남동쪽으로 110㎞ 떨어진 도시 이스트본에 사는 소년 알피패튼(사진 왼쪽)은 지난 9일(현지시간) 딸 메이지를 처음 품에 안았다. 122㎝의 키에 제 나이보다 훨씬 앳되어 보이는 이 소년은 밤새 3.3㎏에 뽀얀 살결을 지닌 딸의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였다. 메이지는 알피가 지난해 이웃 소녀 챈텔 스테드먼(15)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 13일 영국 타블로이드 더 선의 1면을 장식한 소년은 순진한 얼굴로 부모가 된 소감을 얘기했다. “생각했던 것보단 쉬웠어요. 우린 좋은 부모가 될 거예요. 학교 수업 외에도 일자리를 찾아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러나 소년은 “아이를 금전적으로(financially) 어떻게 지원할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단어가 무슨 의미냐?”고 되물어 ‘아이가 아이를 키운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엄마가 된 소녀 챈텔은 “이제 모든 이들에게 우리가 아기에게 멋진 미래를 안겨줄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15일 이 어린 부부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과 육아를 어떻게 병행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첼시 사령탑 맡은 히딩크 “조금만 손보면 우승 가능”

    “첼시는 한국(대표팀)과 다르다. 이미 거의 완성된 팀이다.” 2008~09시즌 남은 3개월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첼시 감독에 취임한 거스 히딩크(63) 감독이 “조금만 손보면 많은 승점을 쌓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GH라는 이니셜을 새긴 점퍼를 입고 런던 코브햄의 첼시 전용훈련장을 찾은 그는 첼시TV와의 인터뷰에서 “절친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의 인연으로 사령탑을 맡았다.”면서 “그러나 마음을 준 또 다른 까닭은 첼시가 큰 클럽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어떻게 첼시를 다시 일으킬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무엇이 통할지, 팀 문화가 어떤지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히딩크는 “한국과 러시아에선 모든 것을 새로 해야만 했지만, 첼시의 경우에는 다르고 과거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리그에서도 승점 10 차이를 뒤엎은 전례가 있다.”며 우승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현재 첼시는 승점 49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7점 뒤진 4위에 올라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본 그는 “지금부터는 개인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팀이 돌아가야 한다.”면서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 시절 와해된 팀 분위기와 선수 개인의 멘털리티를 고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다윈 탄생 200주년] 인류의 최종 이론 ‘진화론’을 말하다

    [다윈 탄생 200주년] 인류의 최종 이론 ‘진화론’을 말하다

    1859년 11월. 영국 런던 ‘존 머리’ 출판사는 전문 14장으로 구성된 ‘종의 기원’을 발간했다. 이 책 한 권으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지질학자에 불과했던 다윈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올랐다. ‘인간은 신의 피조물’이라는 절대적인 논리를 앞세워 세계를 지배하던 종교계의 거센 반발은 채 10년을 가지 못했다. 신학자들의 논리는 30여년에 걸쳐 자연을 관찰하며 얻어낸 다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제 생물학자들은 그를 ‘인류 역사상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천재’, 사회학자들은 ‘혁명가’라고 칭송한다. 그의 이론은 철학과 종교, 인류의 사고체계 전체를 뒤흔들며 역사상 가장 파괴력 있는 논리이자 진실로 인정받고 있다. 여러 생물들의 진화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사실이 맞다면 인간도 현재의 모습이 진화의 최종 단계가 아니라는 말이 된다. 최초의 화석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출현한 것은 약 500만~600만년 전이므로 인류 진화의 역사도 그쯤 된다. 그 사이에 인류는 신체와 지능에서 진화를 거듭해 왔다. 그러면 인간의 진화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다윈 자연선택 이론은 유효 모든 생물에서 진화가 진행 중이라는 대전제는 아직도 유효하다.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에 따르면 외부 환경에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신체, 혹은 사회 구조를 가진 생물들이 살아 남게 되는 만큼 더 강건한 신체와 좋은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2006년 10월 영국 런던 정경대 다윈연구센터의 올리버 커리 박사는 서기 3000년 인간의 평균 키는 2m에 이르고 수명은 120세로 늘어나 인간의 전성기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인간은 질병에서 점차 자유로워지고 세대가 거듭될수록 키와 몸무게가 늘어나고 있다.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인간은 인위적으로 수명을 늘리고 인종 개량을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반대로 기계의 힘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정신을 제외한 나머지 신체적인 능력은 오히려 퇴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손발이 퇴화하고 머리만 커지는 외계인 형상으로 인간의 모습이 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뜻한다. 커리 박사는 서기 1만 2000년쯤부터는 의사소통 능력이 줄어들고 사랑과 동정, 신뢰, 존경 등의 감정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만년 뒤에는 인류가 두 가지 종으로 구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류층, 고학력층, 영양상태가 좋은 사람들을 배우자로 선호함으로써 유전적 부유층들은 날씬하고 긴 몸과 창의력을 지녔을 것이며 나머지는 키가 작고 지능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도 진화의 방향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유전자조작생명체(GMO)의 등장은 과거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아 인구감소를 거쳐 도태될 일부 지역 사람들의 종족보존에 큰 역할을 한다. 한국처럼 수천년간 민족성을 유지해 온 나라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국제결혼으로 인해 피부색과 사회적 성향이 다르게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정체하거나 퇴보할 가능성도 생물학자와 인류학자들은 인간이 진화론의 원칙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과학기술의 등장과 점차 복잡해지는 사회구조 때문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미 인간의 진화가 멈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현대 진화론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스티븐 제이 굴드 하버드대 교수의 이론이다. 하지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교수는 이같은 주장을 ‘궤변’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는 “사람들이 자연상태인 시골이 아닌 도시에 살고 있으니 자연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굴드의 주장은 잘못됐다.”면서 “진화가 벌어지는 자연은 대자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이나 인위의 상대적 표현인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진화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모든 주장은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하다. 수십만년 후가 아닌 불과 10년 후에 우리의 신체와 정신이 어떤 변화를 겪고 급격히 변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진화론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진화의 단계에서 빠진 공간을 ‘미싱 링크(missing link)’라고 부르며 공격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분석하고 중간의 틈새를 메우는 일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갈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윈은 “그처럼 단순한 시작으로부터 이처럼 아름답고 화려한 수많은 모습의 생명들이 진화했고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니!”라고 감탄했다. 그조차도 미래에 대한 언급은 하지 못했다. ●진화론, 정치·경제·사회 변화도 설명 가능 아직까지 미국과 유럽내 일각에서는 ‘창조론’을 교과서에 추가해야 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로마 교황청이 올해 3월 이탈리아 그레고리안 대학과 미국의 노터데임 대학이 여는 ‘종의 기원이 인류에 미친 영향’ 심포지엄의 후원자로 나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종교계마저 진화론에 맞춰 사상을 재무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영국 성공회 역시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당신을 오해하여 당신에 대한 첫 대응을 잘못했고, 아직도 다른 이들이 당신을 오해하도록 부추긴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윈이 위대한 것은 진화론이 하나의 이론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최종 이론’의 모습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변이가 발생하고 경쟁을 통해 한 개체가 적자생존을 한 뒤 생존한 개체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다윈의 ‘자연선택론’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변화 양상을 설명할 수 있다. 미국의 과학사학자 마이클 셔머가 말한 대로 150년이 지난 지금 역시 ‘다윈의 시대’다. 진화론 역시 진화에서 자유롭지 않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간디가 쓰던 ‘안경과 샌들’ 경매 나온다

    ‘인도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가 생전에 쓰던 물건들이 경매에 나온다. 다음달 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뉴욕에서 회중시계, 안경, 샌들을 포함해 간디가 생전에 쓰던 물건들이 경매될 예정이라고 ‘타임스’를 비롯한 영국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에 경매로 나온 물건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회중시계, 안경, 샌들이다. 간디가 사용하던 회중시계는 6년 동안 그의 비서로 일한 조카딸 아바(Abha) 간디가 소장하고 있었다. 1910년 무렵 간디가 회중시계를 찬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 이 시계가 진품임을 증명하고 있다. 간디의 트레이드 마크인 둥근 금속테 안경은 1930년대에 인도군 대령 H A 시리 디완 나와브(Shiri Diwan Nawab)가 선물로 받아 그 가족들이 갖고 있었다. 당시 간디는 “이것은 나에게 자유로운 인도의 이상(vision to free India)을 주었다.”는 말과 함께 이 안경을 선물했다고 전해진다. 가죽 샌들은 1931년 영국 런던에서 인도의 자치를 둘러싸고 원탁회의가 열렸을 때 자신의 사진을 찍어준 영국군 장교에게 보답으로 준 물건이다. 이 물건들은 각각 선물 받은 사람의 가족을 통해 물려내려 오다 익명의 수집가에 의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경매를 주관하는 ‘안티쿼룸 경매회사’(Antiquorum Auctioneers) 측은 이 물건들의 가치를 3만 파운드(한화 약 6000만 원)로 평가했다. 그러나 “간디는 생전에 갖고 있던 물건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경매에 나온 것은 실제로는 훨씬 더 가치가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한편 간디는 1869년에 태어나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던 인도의 독립 운동에 헌신했고 ‘비폭력주의’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48년 78살의 나이로 한 극우파 힌두교 신자의 손에 암살되기까지 인도 전통의상을 즐겨 입고 검소한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본명은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이며 주로 불리는 ‘마하트마’는 ‘위대한 영혼’이란 뜻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 50m 거대 ‘백마 조각상’ 건립 추진

    높이가 무려 50m에 달하는 거대 말 조각상이 영국 켄트주에 세워질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켄트주를 상징하는 흰색 말이 실제에 33배에 달하는 크기로 켄트주에 세워질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계획대로 세워질 경우 이 조각상은 아파트(1개 층을 3m로 가정) 약 16층 높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켄트주 스완스콤 지역에 세워져 매해 600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 조각상은 지난 2007년 현대 미술상인 ‘터너상’(Turner Prize)를 수상했던 마크 윌리저가 디자인한 작품이다. ‘남쪽의 천사’(Angel of the South)라고 이름 붙여진 이 조각상은 사전에 진행된 뜨거운 디자인 경쟁에서 최종 결정됐다. 윌린저는 “이렇게 의미있는 프로젝트에서 나의 디자인이 선정됐다는 것은 매우 가슴 벅찬 일”이라며 “경쟁이 치열했는데 운좋게 그 영광을 안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이 동상은 지역정부로부터 건축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절차는 약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말 동상이 오는 2012년 열리는 런던 올림픽 개최 전까지 완공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에브스프릿 (Ebbsfleet) 협곡 지역의 발전의 상징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지언론들은 이 동상이 세워질 경우 新 에브스프릿 인터내셔널 역 주변으로 새로운 1만 가구의 주택단지와 사무실, 상가 등 지역사회 기과들이 들어서고 유럽 대륙을 잇는 고속여객 열차인 유로스타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클린턴 전 美대통령 5월 서울 온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18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클린턴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세계 주요도시 시장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리는 이번 세계 주요도시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또 이번 회의는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국제 무대에서 ‘환경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는 뉴욕(미국)·파리(프랑스)·런던(영국)·토론토(캐나다)·모스크바(러시아)·도쿄(일본) 등 27개의 세계 주요 도시 시장 등 80여개 도시의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2007년 뉴욕에서 열린 2차 정상회의에서 논의한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방안의 실천사항을 점검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기술 개발과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 동안 코엑스에선 삼성·현대·포스코·효성·하니웰·카네카 등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박람회’도 열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조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 더 버릇없다”

    “조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 더 버릇없다”

    부모를 대신해 조부모가 기른 아이들은 또래 유아에 비해 더 버릇없는 행동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대학교 크리스틴 한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맞벌이 부모를 둔 4800명의 4세 유아에게 행동과 지적발달 등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부모가 기른 아이들은 탁아소에 맡겨졌던 아이들 보다 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Journal of Social Policy에서 발표했다. 조부모가 돌보는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버릇없는 행동을 하거나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글자, 도형, 크기, 색깔, 숫자 등의 이해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탁아소는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사회성이 발달되고 전문적인 교사가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돌보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조부모들은 유아에게 필요한 사회 교육적인 자극이 제공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부모 아래에서 자란 유아들은 어휘력에서는 또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부모가 일정 수준이상의 교육을 받은 중산층이며 조부모가 키우는 어린이들은 또래에 비해 다양하고 정확한 어휘 구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슨 박사는 “조부모가 육아를 맡으면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동시에 있다.”며 “조부모는 아이들이 좀 더 정확한 어휘를 구사하도록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에 어휘발달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사진=GMTV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리그랜드슬램 유도대회] 송대남 “런던은 양보못해”

    지난해 5월8일 수원체육관. 베이징올림픽 최종선발전 남자 81㎏급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세승을 거둔 후배는 선배에게 90도로 깍듯하게 인사했다. 대표 선발 1·2차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막상 점수가 많이 걸린 3차 대회에서 패해 손 안에 들어왔던 태극마크를 내준 선배는 망연자실한 듯 눈을 맞추지 못했다. 석달 뒤 후배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선배는 이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9개월이 흘렀다. 대표팀 선후배가 또 한번 결승전에서 도복을 맞잡았다. 9일 새벽 프랑스에서 열린 2009 파리 그랜드슬램 유도대회 남자 81㎏ 결승전이 그 무대. 선배 송대남(30·남양주시청)이 먼저 지도를 받았지만 후배 김재범(24·한국마사회)이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결국 2분33초 만에 송대남이 기권승으로 금메달을, 김재범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의 황금체급인 73㎏급에 이어 81㎏급에서도 ‘서바이벌게임’이 시작됐다. 둘 중 하나가 도복을 벗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전쟁이다. 본래 터줏대감은 송대남. 하지만 73㎏에서 ‘이원희 킬러’로 명성을 떨친 김재범이 이원희, 왕기춘, 김원중과의 경쟁을 피해 체급을 올리면서 81㎏급도 시끄러워졌다. ‘굴러온 돌’ 김재범이 올림픽 은메달을 따내면서 체급을 장악한 듯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힌 돌’ 송대남이 설욕해 서바이벌게임은 비로소 시작된 셈. 유도 그랜드슬램 대회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올림픽, 세계선수권, 마스터스 다음으로 높은 등급의 대회다. 우승 상금 5000달러를 비롯, 총상금 15만달러와 함께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한국은 전날 남자 73㎏급 왕기춘(21·용인대)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해 이 대회에서 금 2, 은 1개, 동메달 3개로 프랑스(금5)와 일본(금4)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212분 13경기 무실점 ‘신의 손’

    우리 나이로 불혹인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의 손’ 에드윈 판 데르사르(39·네덜란드). 철벽 문지기로 이름을 떨치고도 “난 아직 배고프다.”고 한다. 팀을 세계 정상에 올렸지만 개인 목표가 남았다는 얘기다. 데르사르는 9일 영국 런던의 업튼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 골키퍼로 나서 전·후반 90분간 틀어막아 리그 무실점 기록을 1122분에서 1212분으로 늘렸다. 팀도 1-0 으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웨스트 브로미치전(5-0 승)에서 첼시의 골키퍼 페테르 체흐(27)가 2004년 작성한 연속 무실점 기록(1025분)을 갈아치운 그는 지난 1일 잉글랜드 최고 기록인 1979년 레딩의 스티브 데스(1103분)마저 뛰어넘는 대기록을 세웠다. 데르사르는 4개 축구협회(FA)로 이루어진 영국 전체 프로리그 최고기록인 1970~71시즌 스코틀랜드 1부 리그 애버딘의 보비 클라크(1155분)까지 넘어섰다. 긴 팔에다 뛰어난 순발력, 무엇보다 골키퍼들이 가장 어렵다는 발을 이용한 방어가 최대 장점이다. 지난해 11월9일 아스널과의 정규리그(1-2 패)에서 2골을 내준 이후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데르사르가 세계기록까지 갈아엎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무실점 기록은 프로, 나아가 각 소속 리그 안에서만 따지는 것이어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예컨대 1986~1987시즌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소속으로 각종 대회에서 1196분 무실점을 기록한 크리스 우즈(50·에버튼 GK코치)가 데르사르의 기록을 인정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데르사르가 지난해 12월18일 일본 감바 오사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5-3 승)에서 실점한 것을 꼬집은 것. 리그별로 견줄 때 세계 최고기록은 1990~9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아벨 레지노(49)가 작성한 1275분. 데르사르가 오는 19일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실점 없이 63분 이상 버틴다면 새 지평을 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버슬’이 뭐야?” ‘문프린세스’ 의상 화제

    “‘버슬’이 뭐야?” ‘문프린세스’ 의상 화제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문프린세스:문에이커의 비밀’의 환상적인 영상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유독 끄는 것은 바로 의상이다. ’버슬’로 스커트를 부풀리고 상의는 최대한 타이트하게 조여 허리를 강조한 의상은 빅토리아 시대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크게 일조한다. 의상을 담당한 베아트릭스 아루나 파스처는 “18세기 런던은 매우 흥미로운 시기였다. 그 시기의 여자들은 ‘버슬’이라고 불리는 스커트 뒷자락을 부풀게 하는 허리 받이를 입어 재미있는 모양새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주인공 마리아 캐릭터를 처음 접했을 때, 여행을 떠나기 전 갇혀 있는 어린 소녀가 연상됐고 새장의 아이디어를 포현하고 싶었다.”며 버슬이 그 기능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주인공 다코타 블루 리차드는 “의상과 분장이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의상은 소품이 아닌 영화의 일부분이다.”며 의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브데이를 연기한 나타사 맥켈혼 역시 “미술 감독과 의상 감독은 천재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한편 캐릭터에 맞는 화려한 의상을 선보인 영화 ‘문프린세스:문에이커의 비밀’는 오는 19일 일반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王! 기춘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던 한국 유도 ‘간판’ 왕기춘(21·용인대)이 새해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그랜드슬램 대회 첫날 남자 73㎏급에서 다섯 경기 가운데 네 경기를 한판승으로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 지난 올림픽의 울분을 씻어냈다. 1·2회전 모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둔 왕기춘은 3회전에서 아와노 야스히로(일본)를 역시 경기 종료 34초전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질 보놈(프랑스)을 또 업어치기로 유효를 2개나 빼앗아 판정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에선 요르다니스 아렌시비아(쿠바)를 3분 8초만에 다리잡아 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우뚝 섰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올림픽 결승에서 맞붙었던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는 불참했다. 남자 60㎏급 최광현(한국체대)과 66㎏급 안정환(포항시청), 여자 52㎏급 김경옥(하이원)은 동메달을 따냈고, 베이징올림픽 이 체급 결승에서 최민호(29·한국마사회)에 한판으로 졌지만 최민호의 팔을 들어주며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던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는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금메달 3개로 선두에 오른 일본과 프랑스(금1, 은4, 동3)에 이어 3위를 달렸다. 210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며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마스터스대회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세계 49개국 385명이 출전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0달러가 주어지는 등 총상금 15만달러가 걸려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문화지대(KBS1 오후 11시30분) 공개 합동 오디션을 통해 우수 무용수를 선발하는 무용수들의 취업 박람회 ‘댄서스 잡마켓’이 지난 1월30일과 31일 열렸다. ‘댄서스 잡마켓’은 무용수에게는 일자리를, 무용단에는 실력 있는 무용수를 연결해 주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댄서스 잡마켓’의 역동적인 현장을 찾아가 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한국 캘리그래피(손 글씨 디자이너)의 개척자 이상현을 초대해 아직은 생소한 캘리그래피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전통서예를 전공하던 그가 캘리그래피로 전향한 까닭, 이상현이란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 칡뿌리로 갈겨쓴 영화 ‘타짜’ 포스터를 비롯, 화제가 됐던 그의 작품도 감상해 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지난해 12월5일, 경기도 이천 냉동 창고 화재 현장. 화재진압 직후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투입된 구조대원들 사이로 갑자기 큰 폭발음과 함께 천장이 무너져 내렸고, 구조대원 한 명이 갇혀 버렸다. 구조 작업 중 화상을 입은 소방장 김진태씨와 갑상선 암 수술을 앞둔 그의 부인 배은수씨의 사연을 함께한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달라진 아내 은정의 태도에 외도를 의심하던 남편 준봉은 결국 아내가 다른 남자 광종을 만나는 현장을 목격한다. 준봉을 찾아오는 과감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던 아내의 내연남 광종! 광종은 급기야 은정에게 이혼을 강요한다. 하지만 은정이 이를 거부하자 은정을 폭행해 혼수상태에 빠트리고 마는데….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히다·기소·아카이시 등 일본의 알프스산맥이라 통칭되는 3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는 나가노 현. 나가노의 겨울은 스키와 스노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천국과 같은 곳이다. 적설량이 많아 설면이 부드럽기 때문에 남녀노소 국적 불문하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격이다. ●세계 세계인<영국 의료관광>(YTN 오전 9시25분) 영국 의료여행업계가 런던에서 ‘헬스투어 박람회’를 개최했다. 헬스투어는 다른 나라에 가서 관광도 하면서 저렴하고 질 높은 병원 치료도 받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같은 비용으로 관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이러한 의료관광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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