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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에 빠져볼까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에 빠져볼까

    서울시립교향악단은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명협주곡 시리즈’ 세 번째 무대를 올린다. 이 시리즈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사랑받는 협주곡의 세계를 살피는 시간으로, 모차르트와 슈베르트가 남긴 최고의 음악을 준비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클라리넷 연주자 리카르도 모랄레스(사진 오른쪽·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수석)와 영국의 젊은 지휘자 마이클 프랜시스(왼쪽)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선사한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동시대 최고의 클라리넷 연주자인 안톤 슈타틀러를 위해 남긴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이다. 클라리넷의 음색을 과시하지 않고 순수하게 표현하면서도 악기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우수 어린 선율이 흐르는 2악장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돼 귀에 익숙하다. 협연자인 모랄레스는 21살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수석을 맡고, 29살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발탁된 뒤 8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단원으로 한무대에 서는 서울시향의 채재일 수석의 줄리아드 음악원 스승이기도 하다. 서울시향은 또 슈베르트의 교향곡 9번 ‘그레이트’와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도 연주한다. 슈베르트의 마지막 교향곡인 ‘그레이트’는 그가 평생 존경했던 베토벤을 모델로 작곡한 것으로, 슈베르트 특유의 유려한 선율과 베토벤식 영웅적 면모가 결합돼 있다. 연주시간이 50여분이나 돼 너무 길다는 이유로 초연을 못한 채 묻혀 있다가 그가 죽은 지 11년이 지난 1839년 슈만과 멘델스존이 악보를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날 지휘봉을 잡는 프랜시스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더블베이스 주자였다가 명지휘자들의 대타로 유명해졌다. 2007년 초부터 발레리 게르기예프, 존 애덤스를 대신해 지휘봉을 잡기 시작했고, 지난 1월 앙드레 프레빈을 대신해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조피 무터의 4차례 협연을 성공으로 이끌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새 얼굴로 부상했다. (02)3700-63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여행가방]

    ●롯데월드 20주년 지난 7일 서울 롯데월드를 찾은 아이들이 퍼레이드를 펼치는 무희들을 지켜보고 있다. 롯데월드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0주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20주년 페스티벌’은 특집 퍼레이드 로티스 어드벤처와 스페셜 쇼 삼바 브라질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름휴가, KTX스타일로 즐긴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바다로 기차여행’을 포함해 KTX 등 열차를 타고 전국의 휴양지로 떠나는 피서열차 100선을 선정했다. ‘바다로 기차여행’은 열차와 전용버스를 연계한 패키지 여행상품이다. 4만~5만원대의 당일 코스부터 시작해 가격 부담도 덜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바마, 배용준, 피카소가 한자리에 국내 최초의 밀랍인형박물관 ‘63왁스뮤지엄’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문을 열었다. 63왁스뮤지엄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환한 미소를 시작으로 링컨·김구·박정희·김대중 등 국내외 지도자, 히딩크·베컴·이승엽 등 스포츠 스타, 배용준·이영애·이병헌 등 유명 연예인 등의 밀랍인형이 전시됐다. 세계 3대 밀랍인형 작가인 마쓰자키 사토루의 작품으로 런던의 왁스 뮤지엄인 ‘마담 투소’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3D 입체 영상에 소리, 바람, 냄새까지 생생히 살려낸 ‘5D시어터’는 가족용 영화와 성인용 공포영화까지 준비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밖에 레드 제플린의 친필 서명이 있는 기타, 비틀스 전 멤버의 친필서명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볼거리가 즐비하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어른 1만 4000원, 청소년 1만 3000원, 어린이 1만 2000원이다.
  • 수출입銀 15억달러 해외채권 발행

    수출입은행은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내 기관 최초로 2% 수준의 가산금리로 15억달러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해외채권의 만기는 5년 6개월로 발행금리는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에 2.97%포인트를 얹은 연 5.999%(고정금리)로 결정됐다. 수출입은행의 해외채권 발행에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의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발행금액의 4배를 웃도는 7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 가녀린 미샤 바튼, 살찐 모습 충격

    가녀린 미샤 바튼, 살찐 모습 충격

    미국 드라마 ‘디 오씨’(The O.C)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배우 미샤 바튼(23)이 살이 많이 찐 모습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에서 드라마를 촬영 중인 바튼은 최근 런던의 한 백화점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 섰다. 하지만 청순하고 가녀린 매력으로 남성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올해 초에 비해 몸이 두 배 정도로 불어난 데다 얼굴은 눈에 띄게 창백해져 있어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이에 바튼은 “지난 달 사랑니를 뽑는 수술을 받아 얼굴이 좀 부어올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측근의 말은 달랐다. 지난 2월 인디밴드 쿡스의 멤버인 루크 프리처드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고 몸이 많이 상했다는 것. 바튼의 친구는 연예 잡지인 ‘클로저’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이별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매일 밤 클럽에서 술을 마셨고 몸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를 닥치는 대로 먹었다.”고 털어놨다. 주변에서는 몸을 생각해서 술을 그만 마시라고 조언했으나 그녀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고 그 결과 몸무게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친구는 설명했다. 여기저기서 몸매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바튼은 “지금 내 몸에 만족한다.”면서 “행복해지기 위해선 가진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리 포터 “헤르미온과 사귀다니요”

    영화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의 전세계 동시개봉을 앞두고 6일(현지시간) 출연진이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인공 해리 포터 역을 맡은 대니얼 래드클리프(20)는 “내 스스로 어느 역할을 맡든지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며 성숙된 연기자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그러나 “아직도 많은 팬들이 나를 검은테 안경을 낀 해리로 생각하고 있다.”며 소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픈 희망을 피력했다. 최근 런던 연극무대에서 벌거벗은 연기를 소화해내며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래드클리프는 “해리 포터를 끝낸 뒤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발레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헤르미온 역의 에마 왓슨(19)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에는 손사래를 쳤다. 그는 “에마와 내가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말들을 많이 만들어냈지만 출연진 가운데 내가 특별히 좋아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명문 대학에 합격해 조만간 미국으로 옮길 예정인 왓슨은 “내 전체 삶이 해리 포터에 관한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학에 가는 것이 내가 연기생활을 결코 다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기 중단설을 부인했다. 런던 연합뉴스
  • [굿바이 마이클] 전세계가 주목한 ‘세기의 장례식’

    전 세계인들이 주목한 장례식은 이번만이 아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나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의 죽음 당시에도 세계인들의 추모와 관심 속에 장례식이 거행됐다. 대표적인 ‘세기의 장례식’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비의 1997년 장례식이다. 25만여명이 조문객으로 참여한 당시 장례식은 전세계 25억여명이 시청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세기의 연인’이었던 그녀의 죽음에 대부분의 다른 행사가 취소됐고 은행·상점 등도 장례식이 끝난 뒤 오후부터 정상영업을 했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윌리엄·해리 왕자 등 영국 왕실 인사들과 토니 블레어 당시 총리, 마거릿 대처 전 총리 등 정치·사회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당시 대통령 부인의 자격으로 조문했고 톰 행크스, 스티븐 스필버그, 루치아노 파바로티, 엘턴 존 등 문화계 인사들이 장례식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1977년에 사망한 ‘로큰롤의 우상’ 프레슬리 역시 조문객이 7만 5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잭슨처럼 사망 당시 그의 음반이 불티나게 팔렸고 조문객들 사이에서는 그의 유해를 보기 위해 경쟁을 하다 싸우는 소동도 일어났다. 프레슬리의 장례식은 잭슨과 달리 조촐하게 치러졌다. 장례식이 끝난 다음날에 그의 묘소로 팬 300여명이 몰려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팬들이 모인 이유는 묘지에 장식된 꽃을 얻기 위해서였다. 2005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에는 전세계 100여개국의 국가 원수와 고위인사가 참석했고, 당시 로마 인구의 1.5배에 달하는 400여만명의 추모객이 모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지방시대] 영어유학 이젠 제주로/고태우 한라대 교수

    [지방시대] 영어유학 이젠 제주로/고태우 한라대 교수

    ‘유학과 어학연수, 이제는 제주로’ 옛날에는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라고 했다. 그런데 이 말이 이제는 “인재는 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말로 역전될 것 같다. 그 핵심에 동아시아 글로벌교육의 산실로 새롭게 태동할 영어교육도시가 있기 때문이다. 제주가 영어교육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명문학교 유치, 설립·운영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및 일본 등 주변국의 유학연수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영어교육의 중심지로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제주에 영어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기공식이 지난 6월17일 열리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해외 유학 및 연수 수요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유학 및 연수 수지 악화와 조기 유학생의 귀국 후 부작용, 기러기 아빠 등 여러 사회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국내의 해외유학 및 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하고, 주변국 해외유학생들을 유치해 제주를 동북아 교육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사업이다. 또 기공식과 때맞춰 영국 최고의 명문사립학교인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티 스쿨이 2011년 3월 개교를 계획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 진출을 최종 결정했다는 소식도 들려 왔다. MOU를 교환한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경사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380만㎡ 부지에 2015년까지 1조 7806억원을 투자하여 국제학교 12개교, 외국교육기관(대학·대학원), 영어교육센터, 교육문화예술단지 등 5800여가구에 2만 3000명(학생 9000명)이 상주하는 정주형 도시로 조성된다. 비단 제주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아시아교육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제주는 좋은 자연 환경, 인근 나라에서 유학을 올 수 있는 지리적·시대적 여건 등 입지조건이 더 좋아 아시아 그 어느 나라보다 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중앙정부의 지원, 적극적 투자유치, 제주도민의 역량이 어우러진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한국의 교육, 그리고 제주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영어교육도시가 완성되면 3억 2000만달러에서 5억 4000만달러의 외화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007년 말 기준 국내 초·중·고 유학연수생은 2만 9511명으로 2004년에 비해 290% 급증했다. 이에 따라 유학·연수 수지적자는 49억달러로 2004년에 비해 200%나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1조 7800여억원의 직접투자 효과는 물론 생산유발효과 1조 984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984억원 등 약 4조원, 2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이익은 더 크다.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의 전략산업이면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주춧돌이 된다. 과제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교육의 양극화와 공교육의 붕괴우려 등이 그것이다. 또 영국과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과 조금도 다름없는 완벽한 영어교육도시를 만들어야 해외유학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 외국 최고의 명문학교 유치도 중요하다. 정부의 확고한 지원의지도 필수적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다음 세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주고 국제적 소양과 언어감각을 성장시켜 최고의 인재로 육성시키겠다는 국가전략사업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의지와 이를 성공시키겠다는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제주도민들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제주는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다. 고태우 한라대 교수
  • 같은 부모서 태어난 ‘흑인, 백인, 혼혈’

    “진짜 형제 맞아요.” 영국에 사는 저메인(6)과 타니샤(4), 제이든(2)형제는 누가 봐도 ‘한핏줄’로 보이지 않는다. 저메인은 혼혈, 여동생 타니샤는 흑인, 막내 제이든은 금발과 흰 피부의 백인 외모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웃들은 백인엄마 칼라 너스(27)와 흑인아빠 코넬 너스(31), 그리고 피부색이 다른 세 아이들을 ‘무지개 가족’이라고 부른다. 워낙 다양한 피부색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아빠 코넬은 북아메리카 출신의 아프리카인 아버지와 런던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큰아들 저메인은 아빠의 피를 물려받아 혼혈로 태어났고, 둘째 딸 타니샤는 할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흑인으로 태어났다. 막내아들 제이든은 엄마의 영향을 받아 파란 눈과 금발을 가진 백인으로 태어났다. 특히 저메인은 태어났을 때에는 완전한 흑인이었지만 자라면서 점차 얼굴이 혼혈로 바뀌었다. 백인과 흑인으로 모자라 혼혈의 외모를 가진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지만, 이 때문에 칼라는 간혹 ‘아이 아빠가 모두 다른 사람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녀는 “모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라고 해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아이들이 각각 다른 외모로 태어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유전자의 기묘한 조합 때문인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아빠 코넬은 “아이들은 피부색만 다를 뿐, 나와 닮은 구석이 매우 많다.”면서 “백인과 흑인이 결혼해서 백인, 흑인, 혼혈 등 다양한 인종의 아이를 낳은 부모는 흔치 않을 것”이라고 뿌듯해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YBA 이후의 英 현대미술 한눈에

    YBA 이후의 英 현대미술 한눈에

    ‘YBA’(Young British Artists)는 영국 현대미술의 상징이다. 1980년대 후반 데미언 허스트가 기획했던 ‘프리즈’(Freeze)전에 참여했던 일군의 영국 작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1999년 영국과 미국에서 열린 ‘센세이션’ 전시로, 전 세계 미술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줬고, 이후 상업적인 성공도 이뤄냈다. YBA의 작가들은 원래 실험적인 작업을 주로 했으나 여러 상업 화랑과 컬렉터들에 의해 상업화가 이뤄진 것. ‘터너 프라이즈’와 같은 국제적인 미술상은 비상업적이고 실험적인 영국미술을 촉발시켰지만 결과적으로 영국 현대미술의 상업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근 YBA 이후의 영국 현대미술을 한국에 소개하려는 전시가 기획됐다. 서울 서교동의 대안공간 루프가 4일부터 8월11일까지 여는 ‘노운 언노운’(Known Unknown)이나,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26일까지 열리는 ‘런던 콜링 London Calling: Who Gets to Run the World’ 전시는 영국에서 YBA의 출현의 의미와 이후를 진단하는 기획전시다. 우선 ‘노운 언노운’ 전. 전시제목처럼 인식되거나 인식되지 않는 것 사이의 간극을 다뤘다. 또한 세계 미술계에서 YBA의 그늘에 가려 ‘(유럽권에) 알려지거나 (아시아권에)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뜻하는 이중적인 의미다. 그레이엄 거신과 엘리자베스 메길, 루스 클락슨, 자크 님키, 소피아 헐튼 등 영국 작가 5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YBA와 동시대에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일상 속에서 당연한 현상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비디오작업과 회화작업들을 선보인다. 힐튼의 ‘친숙한(Familiar)’이라는 제목의 영상작업은 ‘친숙한’ 본인의 가족들을 등장시켜 ‘친숙한’ 상황을 연출하지만, 곧 ‘생소한(unfamiliar)’ 반전을 이어붙인다. 아일랜드 출신 작가인 메길은 언뜻 보면 평범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기묘하고 기괴스럽기까지 한 느낌을 풍기는 풍경화들을 보여준다.(02)3141-1377. ‘런던 콜링 London Calling: Who Gets to Run the World’ 전시는 드로잉을 비롯한 설치, 조각,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영국 현대미술이 어떻게 세계 미술계의 핵심적인 지위에 오르게 됐는지, 한국 관객은 영국 현대미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참여작가는 필립 알렌, 피오나 배너, 데이비드 백첼러, 마틴 크리드, 드라이든 굿윈, 피터 맥도널드, 나타니엘 라코베, 개리 웹 등 8명이다. 정확하게 YBA 이후의 작가군이다. 일반적으로 영국 현대미술은 색과 모티브, 구조가 매우 풍부하고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품은 색과 모티브들을 단숨에 파악할 수 있도록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개념적인 편향성을 보이기도 한다. (02)379-703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열린세상] 美 오바마를 유혹하는 보호무역주의/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美 오바마를 유혹하는 보호무역주의/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금년 초 국제적인 우려사항으로 제기되었던 보호무역주의 망령이 최근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주요 선진국회의(G20) 등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이 최대의 의제로 설정되었고, 추가 보호주의 방지는 물론이고 이미 시행중인 조치도 철회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경제가 어려울 때 늘 반개방적 주장이나 극단적인 보호주의 수단 도입이 거론되곤 한다. 경제난으로 인해 국민의 불만이 커지면 정치인들은 이러한 불만을 수입품과 수출국에 돌리려는 시도를 하게 되고, 그 결과 보호주의가 나타나게 된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인정하는 합당한 수입규제도 있지만 정치적 고려로 인한 보호주의는 무리한 조치가 많아 대부분 상대국의 보복을 초래하게 된다. 지난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보호주의 배격에 많은 국가들이 동의한 것은 이러한 연쇄적인 보호주의 대두로 세계무역환경의 악화와 이로 인한 세계경제회복 지연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금년 중반에 들어서면서 세계경제의 가파른 내리막길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동원했던 재정금융적 확대정책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즉 ‘출구전략(exit strategy)’이 국내적으로 논의될 정도로 상황이 개선되자 보호주의 배격이라는 국제적 합의에서 벗어나 다수 국가들이 보호주의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보호주의는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선진 거대경제권에 의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주요 통상직책 고위직 인사가 최근 완료되어 통상라인이 막 가동된 미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이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가 8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을 도입하면서 보호주의 요소가 포함된 ‘바이 아메리칸’ 조항이 국제적인 논란이 되자 이를 완화시킨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2020년부터 온실가스를 규제하지 않는 국가의 특정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기후변화법이 ‘보호주의 조항’ 논란에 휩싸이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세계를 상대로 보호주의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볼 때 오마바 행정부의 통상정책은 부시 전 행정부와 큰 차이가 없다. 최근 통상현안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고율의 추가 관세부과 여부가 될 수 있다. 미국에서 무역피해를 판정하는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달 29일 중국산 저가 승용차와 소형트럭용 타이어에 3년간 55%, 45%, 35%의 추가 관세 부과를 행정부에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월 중순까지 관세부과 여부를 최종결정해야 하므로 경우에 따라 미·중간 통상마찰이 격화될 수 있을 것이다. 전임자인 부시 대통령의 경우, 중국과 원만한 통상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미 행정부가 무역제재를 할 수 있도록 법제화되어 있었음에도 부시 대통령은 임기중에 USITC가 요청한 4건의 대중국 제재 권고안을 한건도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판단이 쉽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의회와 정치권이 실업증가 등 경제적 불만을 정치적으로 해소하려 할 것이다. 자동차와 더불어 가장 강성노조로 알려진 철강노조가 타이어 업계를 대신하여 중국을 제소했다는 점에서 행정부를 정치적으로 압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은 대중국 무역제재를 넘어 통상정책 전반의 방향타가 될 수 있기에 국제적인 관심사항이 될 수 있다. 취임 후 어려운 정치경제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보호주의 압력을 견뎌 왔지만, 앞으로 몇 달이 통상정책 향방 결정에 고비가 될 수 있다. 국제규범을 위반할 정도의 시장교란이 발생했다면 제재가 마땅하나 정치논리에 근거한 무역 제재는 분명 반발과 보복을 초래하게 됨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 “英은 내 심장과 가장 가까운 나라”

    “英은 내 심장과 가장 가까운 나라”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프로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67)가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해외 여행지로 영국을 선택했다. 알리는 42세 때인 1984년 파킨슨씨병에 걸린 뒤 지구촌 곳곳을 찾아다니며 빈곤 퇴치와 장애인 지원에 힘썼다. 6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리는 다음달 런던과 스토크, 맨체스터를 방문한다. 의료진이 “장시간 여행이 극도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렸지만 알리는 “영국은 내 심장과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라며 뜻을 굳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알리는 “(질환으로 가물가물해진) 의식을 되찾거나 자선단체인 알리센터 모금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우러난 마음으로 위대한 나라를 찾아가 친구와 팬들을 만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혼한지 65년 만에 결혼한 80대 노인

    65년 전 풋풋한 첫사랑을 한 80대 노인들이 결국 부부가 됐다. 영국 브리스틀에 사는 마이클 피터(81) 할아버지와 매리 오튼(81) 할머니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시점인 1940년 대 중반 런던의 한 교회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피터 할아버지는 용기를 내 오튼 할머니에게 청혼을 했으나 “우린 아직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고 둘의 사랑은 그렇게 엇갈렸다. 10여 년 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각각 결혼을 해 아이들과 손자들을 얻고 60여 년을 살았다. 그러나 둘의 사랑은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두 사람의 배우자들이 세상을 떠나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서로 상처를 위로하며 다시 가까워진 것. 할아버지는 “아주 오래 전에 매리와 헤어졌으나 마음에는 늘 그녀를 향한 불꽃이 있었다.”면서 “다시 그녀를 만났을 때 예전 애틋한 감정이 싹텄고 두번째 청혼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이번에는 이 청혼을 받아들였고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식과 손자들 앞에서 정식 부부로 인정받았다. 오튼 할머니는 “결혼식날은 정말 행복했고 멋진 날이었다.”면서 “우리는 늙어가지만 우리의 사랑은 늙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할아버지의 맏딸인 줄리아는 “두분이 행복해 보여 정말 기쁘다.” 면서 “늦게라도 사랑을 찾게 된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야기 6] 명상과 대화의 동반자, 아랍 커피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야기 6] 명상과 대화의 동반자, 아랍 커피

    커피 마시기의 시작 커피만큼 인류의 삶에 윤활유를 주고 차분하고 기분 좋은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해주는 음료도 없을 듯하다. 이 ‘커피’라는 단어가 아랍어이고, 인류가 최초로 커피를 기호음료로 마시기 시작한 곳도, 커피가 대중화되어 산업으로 확산된 곳도 따지고 보면 중동-아랍이다. 그럼에도 커피야말로 가장 서구적인 문화의 한 부분으로 우리 뇌리 속에 강하게 남아 있다. 커피의 원산지는 에이디오피아의 카파(Kaffa) 지방이다. 한 목동이 ‘염소 떼들이 커피 열매를 먹고 흥분해서 껑충껑충 뛰는 것을 보고 신기해서 처음 먹어보았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물론 확인할 길은 없다. 동부 아프리카의 뾰족한 곶을 따라 좁은 홍해를 건너면 바로 모카 지방이다. 커피의 대명사 모카는 아라비아 남부 예멘에 있는 지방이다. 모카는 커피의 본향이자 집산지인 셈이다. 예멘 지방의 모카커피는 15세기경부터 이슬람 성직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밤새 명상과 기도를 할 때, 커피는 잠을 쫓아주고 집중력을 키우는 최상의 음료였음이 분명하다. 커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소문을 타고 이슬람 세계로 계속 전파되었다. 1511년에는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도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보인다. 그 뒤 예멘이 오스만 터키의 지배를 받으며 모카커피가 진상품으로 세계 최대 도시 이스탄불로 보내졌다. 밤의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이스탄불 궁정에서 커피는 최고의 인기음료였고, 값비싼 특권층의 음료이기도 했다. 이리하여 1554년 세계 최초의 카페인 차이하네가 이스탄불에 문을 열었다. 곧 이어 이스탄불에는 600개가 넘는 카페가 생겼다. 화려한 카페문화가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 이스탄불 궁정에서 거의 매일, 밤의 파티를 즐겨야 했던 유럽 외교관들도 점차 광신적인 커피중독자가 되어 갔다. 임기를 마치고 유럽으로 돌아갈 때쯤이면 이미 커피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곤 했다. 그들은 오스만 당국의 커피 유출금지에도 불구하고 외교행랑을 이용해 원두를 자국으로 빼돌렸다. 이것이 유럽에서 커피를 마시게 된 배경이다. 유럽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오스만 제국의 비엔나 공격 이후 아르메니아 상인에 의해 비엔나에 문을 열게 된다. 곧이어 커피는 전 유럽을 강타했다. 1652년에는 영국의 런던에 파스카 로제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1683년경에는 런던에 3천 개의 커피하우스가 생겨났다. 이탈리아 최초의 카페 플로리안이 성 마르코 광장에 문을 연 것은 1683년이었다. 플로리안 카페에 이어 베네치아에만 200개가 넘는 카페가 생겨났다. 유럽 카페의 명소인 플로리안에는 명사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았다. 나폴레옹, 괴테와 니체, 프랑스 작가 스탕달과 영국 시인 바이런, 릴케와 찰스 디킨스, 화가인 모네와 마네 등이 플로리안 카페의 단골이었다. 악마의 음료 그러나 커피가 순조롭게 유럽 사회에 안착한 것은 아니었다. 격렬한 종교 논쟁과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고통과 시련의 과정을 겪어야 했다. 처음 중세 카톨릭 교회는 시커먼 커피를 이교도의 불경스러운 음료, 심지어 악마의 음료로 간주했다. 그러다가 커피 애호가인 교황 클레멘스 8세에 의해 커피 음용이 허락되었다. 커피에 세례를 준 셈이다. 이때부터 커피 문화는 유럽 전역을 휩쓸었다. 그러나 커피 생산과 유통을 장악하고 있던 오스만 터키의 무역 독점으로 그 값은 계속 상승했다. 유럽은 새로운 시장을 찾았고, 아랍과 기후가 비슷한 그들의 식민지 남미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커피 플랜테이션을 시작했다. 이리하여 남미의 브라질, 컬럼비아, 베네수엘라 원두가, 인도네시아에서는 자바커피가 생산되었다. 다양한 커피 애호가들의 취향에 따라 블랜딩 기술도 발달하였다. 오히려 커피 원산지인 모카커피가 밀리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제 모카는 서서히 잊히고 에스프레소로 만든 터키 커피로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다. 아랍의 정서, 커피하우스 터키에서 커피문화는 삶 그 자체이고 예술이다. 새 신부의 가장 중요한 가치도 좋은 원두를 골라 향과 맛이 살아 있는 커피를 잘 끓이는 것이었다. 작은 구리잔에 원두 가루를 넣고 찬물을 부은 다음 약한 불에 커피를 끓인다. 거품이 일어 커피포트 위로 살짝 넘치려는 순간 불에서 멀리하여 커피향이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비법이다. 가히 예술적이다. 커피를 다 마신 다음에는 커피 점을 친다. 원두 가루가 가라앉은 커피 잔을 거꾸로 엎어 검지를 얹어 소원을 빈 다음 커피가루가 흘러내린 방향이나 모양을 보고 길흉을 점치는 것이다. 지금 터키나 아랍 어디를 가도 길거리 카페가 있다. 사람들은 하릴없이 모여 앉아 하루 종일 주사위 놀이를 하거나 담소를 하며 카페를 지키고 있다. 여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서글프게도 이제 모카 에스프레소는 점차 사라지고, 값비싼 인스턴트 커피가 판을 치고 있다. 사람들의 입맛도 바뀌었다. 그들은 유럽식 커피를 무조건 ‘네스카페’라 부른다. 이 상표가 제일 먼저 진출하여 입맛을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네스카페는 근대화와 엘리트 계층의 브랜드가 된 반면, 터키 커피는 이슬람과 보수 계층의 상징으로 굳어져 간다. 그렇지만 모카의 아라비카 커피 향은 오랫동안 아랍인의 깊은 정서로 살아 숨 쉬게 될 것이다. 글·사진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한국중동학회 회장
  • 英연구팀 “온난화로 양의 몸집 작아졌다”

    英연구팀 “온난화로 양의 몸집 작아졌다”

    지구온난화와 양의 몸집이 무슨 관계? 사람에게 따뜻한 스웨터와 맛있는 고기를 주는 양의 몸집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이유가 뭘까.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이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양의 몸집이 작아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런던 대학의 팀 콜슨 박사 연구팀이 스코틀랜드의 히타 섬에 사는 양을 조사한 결과, 24년 전인 1985년 보다 몸 크기가 5%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은 대체로 거칠고 황량한 겨울 환경에 더 적합한 동물이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번식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콜슨 박사는 “진화론 관점으로는 몸집이 큰 양이 추위를 잘 견디기 때문에 생존에 유리하다.”면서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기존 관점과는 반대로 작은 몸집의 양이 생존과 번식을 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양의 몸집이 작아진 이유는 ‘어린 엄마 효과’(Young mum effect)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어린 엄마 효과’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암컷 양이 어린나이에 새끼를 낳는 경향을 뜻한다. 연구팀은 몸집이 작은 어린 양일수록 큰 새끼를 낳지 못하는 ‘어린 엄마 효과’도 양의 평균몸집을 작게 한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로 기후 변하가 개체 수 뿐 아니라 개체의 크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자연환경연구협회( Natural Environment Research Council)저널에 소개됐다. 사진=네이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최민호 연습파트너서 66㎏급 태극마크 안정환

    [스포츠 라운지] 최민호 연습파트너서 66㎏급 태극마크 안정환

    지난해 8월5일. 유도 대표팀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최민호와 왕기춘에게 온통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는 조용히 짐보따리를 옮겼다. 대표도, 임원도 아닌 최민호의 ‘연습 파트너’가 그의 신분. “서럽고 힘들었죠. 하지만 그렇게 운동할 수 있는 것도 감사했어요.” 올해 6월17일. 8월 로테르담 세계선수권의 출전권이 걸린 유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4명이 피말리는 경쟁을 벌인 남자 66㎏급. 패자부활전을 거쳐 결승에서 베이징올림픽 대표 김주진(수원시청)을 꺾었다.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들 쟁쟁해서 자신은 없었어요. 주진이를 이기고도 실감이 안 났는데 아버지가 펑펑 우시더라고요.” 66㎏급의 새 얼굴 안정환(25·포항시청) 얘기다. ●가난 탓에 유도대 포기했던 아버지가 적극 후원 아버지 병학씨는 유도대(현 용인대)에 합격할 만큼 재능있는 선수였다. 가난 탓에 대학을 포기하고 직업군인의 길을 걸었다. 한(恨)을 간직한 안씨는 중학생이던 동생에게 도복을 사주며 유도를 시켰다. 84년 LA올림픽, 85년 세계선수권, 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휩쓴 안병근 용인대 교수다.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눈독을 들인 것은 당연했다. 대구 산격초교 3학년때 뚱뚱했던 아들에게 “살도 뺄 겸”이란 당근을 내밀며 도장으로 이끌었다.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6학년때 교보생명컵 우승, 중 3때 가을철대회에서 우승했다. 중앙중을 졸업할 무렵 유도 인생을 건 도박을 하게 된다. 자매결연한 일본팀 감독의 권유를 받은 아버지가 유도 유학을 결정한 것. 안 교수도 찬성했다. 소년은 후쿠오카로 덜렁 떠났다. “힘들다고 하소연할 데도 없죠. 너무 힘들다보니까 또 익숙해지더라고요. 기숙사에 있었는데 친구들이 따뜻하게 대해줬어요. 덕분에 일본말도 빨리 배웠죠.” 지금도 안정환의 말투는 묘하다. 두 나라 유도 스타일이 달라 적응이 쉽지 않았다. 일본은 오후 4시까지 수업을 꽉 채워야 대회에 출전을 할 수 있다. 훈련 방식과 철학도 달랐다. “한국에선 체력훈련이 많지만 일본은 실전 위주죠. 또 한국은 변칙이든 잔기술이든 이기는 걸 중시하지만 일본은 제대로 기술을 써 한판으로 끝내는 걸 강조해요.”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선수층이 두껍고 지역예선을 두 차례 통과해야 1년에 딱 한번뿐인 전국무대를 밟을 수 있다. 고교땐 전국대회 8강이 최고. 집으로 돌아올 생각도 했다. 하지만 가쿠인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일본에선 학비면제가 대부분이었지만 안정환에겐 기숙사비까지 안 받겠다고 했다. 그곳에서 인생의 스승인 니시다 다카히로 감독을 만났다. 니시다 감독은 안 교수와 1985세계선수권에서 맞붙은 인연도 있었다. “유도에 임하는 자세는 물론이고 살면서 중요한 것들을 많이 배웠어요. 최종선발전 전날 밤에도 전화주셨어요. ‘강한 마음으로 임하라.’고요.” ●인생을 가르쳐준 스승 니시다와 삼촌 안병근 7년 유학을 끝내고 2006년 포항시청에 입단했다. “처음 일본에 갔을 때만큼 적응이 힘들었어요. 고교 애들도 못 메치겠더라고요. 일본은 일단 잡아주고 누가 기술을 들어가느냐인데 한국은 아예 잡기를 허용하지 않거든요.” 2006~07년 선발전은 초라하게 끝났다. ‘일본에서 망가져서 돌아왔다.’는 쓴소리도 들었다. 베이징올림픽 대표를 뽑는 2007~08년 선발전에선 김주진에 이어 2위를 했다. 대표팀 감독을 맡은 삼촌의 배려로 태릉에 들어갔다. “가족이기 전에 존경할 수밖에 없는 분이에요. 노력 하나로 세계 정상에 서신 분이니까요.”라고 했다. 그리고 1년 뒤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안정환은 아직 완성형이 아니다. 큰 기술로 한 판을 곧잘 따내지만 그만큼 많이 당한다.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죠. 다리기술과 굳히기는 쓸 만한데 힘이 달려요. 눈앞에 상대를 하나씩 꺾다보면 세계선수권 우승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종주국 일본은 한국 유도와 숙명의 라이벌. 일본 유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안정환은 그래서 더 소중하다. “런던올림픽에 유도인생을 걸고 싶어요. 은퇴하면 고향에 작은 도장을 내고 싶어요. 꼬마들이 재미있게 유도를 배울 수 있는 그런 곳이요.”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유도대표 안정환은 ●출생 1984년 1월28일 대구생 ●가족관계 안병학(54)씨와 문진숙(53)씨의 2남2 녀 중 둘째 ●종교 기독교 ●학력 대구 산격초-중앙중-후쿠오카 오키가쿠엔고교-야마나시 가쿠인대 ●경력 2007코리아오픈 2위, 가노컵 2위와 동아시아선수권 1위(이상 2008년), 아시아선수권 2위, 파리그랜드슬램 3위(이상 2009년) ●인생의 스승 니시다 다카히로 감독, 안병근 용인대 교수 ●친한 친구 대표팀 후배 김재범(주말 외박 때 술친구. 교회도 함께 다닌다고)
  • 박지성 대리인 “새달초 재계약 협상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28)의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 김정수 팀장은 2일 “맨유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아직 받지 못했다. 애초 지난 2월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고 3월 런던에서 만난 데이비드 길 사장에게 운을 띄웠으나 특별한 답변이 없었다.”며 협상은 8월 초에나 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 대구, 2013에너지총회 현판식

    2013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를 준비하고 행사 운영을 총괄할 조직위원회가 2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신헌철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세중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조직위는 대구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를 위해 이달부터 세계에너지총회 개최국들을 잇달아 방문해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또 9월에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이사회에 참석하고 11월에는 WEC 본부가 있는 영국 런던에서 2013년 총회 개최 계약서에 서명하며 에너지 관련 국제포럼 개최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열리는 에너지 관련 전시회 참가를 통해 대구총회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제작 배포와 총회 로고 공모 등 다양한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인 최초 英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 이영칠

    한국인 최초 英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 이영칠

    “그리 대단한 아티스트로 보이지 않던 지휘자가 공간과 시간적 센세이션을 연속적으로 일으켰다. …지휘자의 청각은 탁월하다고 할 수밖에…. 비로소 난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 불가리아의 한 음악평론가는 그의 공연을 본 뒤 이렇게 평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지휘자 이영칠(39)은 곱슬머리에 작은 안경을 끼고 환한 웃음을 짓는, 마냥 편한 모습이다.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청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지휘자의 카리스마는 언뜻 보이지 않는다. “지휘자의 권위와 막강파워요? 그건 토스카니니나 카라얀 같은 사람들 얘기죠. 많이 웃고 친밀하게 이끌면서 신뢰감을 주는 게 중요합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 앞에서 거들먹거리는 게 아니라, 악보에 충실하면서 굉장한 음악적 표현력을 드러내는 것, 그게 지휘자의 카리스마죠.” 국내 음악계에서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이영칠은 유럽 클래식계를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정복하고 있는 지휘자이다. ●한 해 연주회 60회… 1년의 3분의2를 지휘 미국 뉴욕 메네스대에서 호른을 전공하고, 2000년 뉴욕 주립대에서 연주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2003년 불가리아 소피아의 음악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수료하며 지휘자의 길로 들어섰다. 지금까지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헝가리, 루마니아 등 유럽 10개국 60여개 도시에서 지휘했다. 그와 함께 한 오케스트라도 소피아 필하모닉, 야나첵 필하모닉, 모스크바 국립 라디오 심포니 등 쟁쟁하다. 2006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필하모니의 종신 객원지휘자, 보스니아 사라예보 필하모니의 객원 상임지휘자, 소피아 필하모닉의 종신 객원지휘자, 야나첵 필하모닉의 객원지휘자 등 타이틀도 화려하다. 한 해 연주회가 60회 정도. 리허설과 연주회를 따지면 일년 3분의 2 이상을 지휘하고 있다. 10일에는 영국 런던 카도간홀에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연주한다. 내년 일본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초청 연주까지 공연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 그의 발자취에는 대부분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그 노정에는 당연히 어려움도 컸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그것도 동양인이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에서 활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장 큰 적은 편견과 무시였다. 그는 이것을 역으로 이용했다. 오히려 그 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음악을 연주했다. 못하면 바로 티가 나고, 잘하면 빨리 눈에 띌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영칠이 누구야.’했던 청중이 내 공연에 감동받아서 브라보를 외치고, 기립박수를 보내줄 때, 그만큼 행복하고 기쁜게 없습니다. 아마도 젊기 때문에 이런 모험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실력파 키우는 클래식 매니지먼트 정착을” 그는 클래식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를 목표로 걸어가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클래식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한국 클래식계에 제대로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싶다. 그래서 연주할 때마다 한국 음악을 소개한다. 이번 로열 필하모닉 공연에서도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5번 외에 박재은의 ‘아리랑 서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는 중국이 피아니스트 랑랑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일본 지휘자들이 세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자리를 꿰차는 것을 예로 들며 “클래식도 마케팅 전략이 있어야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했다. 그가 직접 매니지먼트사 EU메노뮤직을 운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1월 소피아 필하모닉 내한 첫 국내무대에 “우리나라는 당장의 성공만을 노리고 문화에 투자하고 있어 안타까워요. 공연기획사는 많지만 잠재력 있는 음악가를 키우고 해외에도 진출할 길을 알려주는 매니지먼트사는 찾기 힘들죠. 많은 실력있는 음악가들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연주에만 전념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그를 만날 기회도 다가온다. 오는 11월 소피아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에서 그는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서게 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제공: EU메노뮤직
  • 7일 LA서 마이클 잭슨 장례식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미 할리우드리포터는 1일 스테이플스센터와 인근의 노키아 극장에서 잭슨의 장례식이 거행된다고 보도했다. 잭슨의 런던 복귀공연을 기획했던 AEG 라이브는 스테이플스센터와 노키아 극장 밖에 대형 스크린들을 설치해 당일 장례식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팬들에게 장례식 장면을 생중계해줄 계획이다. 유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마이클의 샌타바버라 저택인)네버랜드에서는 장례식을 치르거나 시신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초부터 미국 언론들은 네버랜드가 장지로 유력한 것으로 보도해왔다. 고인의 사인은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가운데 AP는 이날 미 마약단속국(DEA)이 LA경찰의 요청으로 잭슨의 사인 조사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2002년 잭슨이 작성한 유언장은 이날 LA 고등법원에 제출됐다. 잭슨은 유언장에서 어머니 캐서린 잭슨에게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맡겼다. 그러나 어머니가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자신의 오랜 친구인 가수 다이애나 로스를 아이들의 후견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잭슨은 유언장에서 5억달러(약 6300억원) 상당의 전재산을 어머니와 세 자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자선재단을 수혜자로 하는 신탁기금에 맡긴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잭슨 마지막 리허설 동영상 “멀쩡했네”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이 사망 이틀 전에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가진 리허설 동영상이 2일 공개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동영상은 오는 17일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던 50여 차례의 콘서트를 기획했던 AEG 라이브가 미 CNN을 통해 공개한 것이다. 건강이 나빠져 산송장이나 다름없었다는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들의 주장과 달리 잭슨은 백업댄서들과 함께 열정적인 춤동작을 보여주는 등 컨디션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그는 또 자켓을 뒤로 제쳐 붉은색 셔츠가 드러나게 하는 등 활달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AFP통신은 고인이 히트곡 가운데 몇 곡을 메들리로 소화하면서 재빨리 스타일을 바꾸는 모습도 보였다고 전했다.최근 힙합의 영향을 받았다 해서 논란을 낳았던 ‘데이 던트 케어 어바웃 어스’를 부르기 전 공전의 히트곡 ‘빌리 진’을 잠깐 선보이기도 했다.  이 노래는 자동차 경적 소리로 끝맺는데 어디에선가 ‘잠깐 쉽시다.”란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서서히 암전된다고 AFP는 전했다.  잭슨과 함께 작업해온 이들은 사망 몇 시간 전 가진 또다른 리허설에서도 그가 좋은 건강 상태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보이스 트레이너인 도리안 홀리는 고인이 죽음을 맞기 전 며칠 내내 들떠 있었으며 의상이나 분장 담당과도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친구들은 제게 전화해 ‘정말 아팠어?’ ‘몸이 그렇게 약했어?’ ‘아팠다며?’ 등의 질문을 쏟아내지만 사실 그의 몸상태는 정반대였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이어 “그는 에너지가 넘쳤으며 행복해 했다.보통때 리허설보다 훨씬 더 활기에 차있었다.”며 “그의 나이 50세에 어울리지 않아 보일 정도였다.”고 단언했다.  또 “몇 번의 리허설 뒤 그가 힘겨워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하지만 그와 함께 춤췄던 이들이 20대란 점을 분명히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허설 내내 카메라를 든 채 고인을 지켜봤던 케빈 마주르는 “그는 마치 기대에 차 무대로 달려가는 아빠 같았다.”며 “그는 매우 집중하고 있었고 백업 댄서나 감독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터뜨렸다.난 그렇게 그가 행복해 하는 것을 예전에 보지 못했다.”라고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7일 오전 10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장례식이 거행된다고 유족 측이 밝혔다.잭슨 가(家)의 홍보회사는 성명을 통해 장례식은 AEG 라이브가 주관하며 입장권 1만 1000여장은 무료로 배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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